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7:03

강인권/2023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강인권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5. 총평6. 관련 문서

1. 시즌 전

2022년 11월 3일, 정식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파일:강인권감독취임식1.jpg
취임 기자회견에서 팀워크를 자신의 지도 철학이라고 밝히며 "원(one) 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없이 엄벌을 내리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팀은 선수와 코치가 주연이 되는 야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팀의 리더가 바뀔 때마다 시스템이 바뀌면 강팀이 될 수 없다. 선수와 코치가 하나가 되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1]

그러나 취임 후 첫 스토브리그부터 임선남 단장의 엄청난 트롤링으로 팀의 핵심인 양의지와 창단 멤버 노진혁이 각각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는 악재가 터졌다. 본인도 인터뷰에서 당혹스럽다고 표현할 정도. 이후 임선남 단장은 박세혁을 4년 46억이라는 가격에 패닉 바이로 데려오는 트롤링을 또 저질렀는데, 언론 플레이 기사로 강인권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는 등 대놓고 감독을 방패막이로 쓰고 있다.[2] 게다가 현재 부상이지만 강인권 감독이 간접적으로 주전 3루수로 언급한 박준영도 두산에게 뺏기는 등 어이없는 행보가 계속되면서 벌써부터 현장과 프런트 간의 엇박자가 나오는 등 시작부터 험난한 행보가 예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동욱 때처럼 강인권 감독도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진의 잘못까지 다 뒤집어쓴 채 토사구팽당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올 지경이다. 그나마 외국인 3인방과 보상 선수는 괜찮게 영입해서 나름 잘 지원해 준 편이다.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새로 영입한 박세혁을 2번 타순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강한 2번 타자 문서를 보면 자세히 나와있지만 포수는 수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아무리 공격력이 좋아도 상위 타순에 배치하는 경우는 잘 없고 박세혁은 공격력이 그닥 좋은 타자도 아닌지라 강인권 감독의 이 구상은 팬들에게 여러모로 의문을 품게 하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주력이 빠르고 오른쪽으로 당겨치는 타구가 많은 박세혁을 2번에 넣으면 1번 타자 박민우의 진루가 더 용이해진다는 주장을 들고 있다. 아무래도 팀에 장타자가 부족하다 보니 장타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 손아섭클린업 트리오로 배치시켜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복안으로 보인다. 일단 시범경기 때는 2번 타순으로 배치한 박세혁이 예상 외의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페넌트레이스 때도 이 전략을 채택할지 주목된다.# 다만 손아섭을 5번에 배치한 것은 시범경기에서의 부진한 폼 때문에 그리 좋지 못한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범경기부터 전년도부터 안 좋은 말이 많이 나왔던 천재환을 더 노골적으로 양아들처럼 써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토브리그 때 그나마 쌓였던 동정표를 정규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싸그리 날려먹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압권은 3월 15일 두산전으로, 2회 초 수비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한석현을 한 타석도 세우지도 않고 바로 천재환으로 교체했는데[3], 정작 천재환은 타석에서 안타를 전혀 치지 못하고 수비에서도 한석현보다 더 심한 모습을 보여줌에도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4] 선수 보는 눈도 없는 주제에 선수마다 잣대가 달라진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어쨌거나 승패와는 상관없는 시범경기 기간이고, 원래 주전 선수였던 제이슨 마틴이 편도염 때문에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상황인 것을 감안해야 하나 그럴 거면 재능도 보이지 않고 30살 가까이 되는 타자보다는 차라리 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그나마 현재 NC 외야진의 경우 박건우, 마틴, 손아섭으로 주전이 확고하고, 백업도 권희동, 김성욱, 한석현 등 더 나은 자원들이 있기에 어지간하면 시즌 중에 천재환을 주전으로 볼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위안일 지경.

그나마 18일 경기부턴 WBC 대표팀으로 선발되었던 박건우와 편도염으로 쉬고 있던 마틴이 시범경기를 뛰기 시작하면서 천재환이 선발 출장할 일은 없어졌지만, 그 대신 경기 후반마다 정진기와 함께 백업으로 꾸준히 출장시키면서 양아들 의혹을 더욱 더 증폭시키고 있다. 보통 양아들 소리를 듣는 선수들이 그래도 이전에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준 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강인권의 천재환 중용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

스토브리그부터 이미 팬들의 기대치가 밑바닥까지 떨어진데다 시범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이 보여준 모습도 팬들 입장에서 그다지 못 미더운지라 전년도의 이동욱처럼 시즌 초반부터 팀 순위가 밑바닥을 향한 뒤 잘리는 루트를 탈 것이라는 부정적 추측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5] 시범경기 총 성적도 4승 2무 7패에 8위로 부진하긴 했으나 시범경기 특성상 시즌 성적과 직접적으로 비례한다고 보기는 힘든지라 결국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6]

그나마 문제의 천재환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그 대신 시범경기부터 아예 입스가 온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수준의 제구를 보여줬던 심창민을 집어넣으며 전년도보다 더 심각한 실력의 선수를 계속 1군에서 써먹으려 한다며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개막전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8:0으로 완승하면서 정식 감독으로서의 첫 승을 올렸다. 본인이 구상한 2번 타자 박세혁이 3안타로 맹활약했고, 8번 타자로 기용한 김성욱도 역시 3안타로 대승에 기여했다. 심지어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심창민조차 큰 점수차에 등판한 걸 감안하더라도 9회말을 큰 문제 없이 막았다. 하지만 2일 경기에서는 6점이나 먼저 내고도 구창모가 털리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경기 운용에서 아쉬운 점을 잔뜩 보여준 채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홈 개막 3연전 첫 경기에서는 손아섭을 4번 타자로 내세우는 신박한 운용 속에서도 에릭 페디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안우진을 내세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이기는 대이변을 만들었다.[7] 8일 경기에서도 구창모가 또 털리는 와중에 의외로 타선이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를 공략하는 데 성공하는 등 점수를 꾸준히 내면서 5:11로 이겼다. 그리고 9일 경기에서는 천재환을 또 빼고 오장한을 8번 타순 우익수로 배치시키는 것으로 라인업을 수정했는데, 오장한이 데뷔 첫 안타를 친 것도 모자라 송명기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으로 승리하면서 홈 개막 시리즈를 스윕으로 기분 좋게 마쳤다. 외국인 선수도 3명 중 2명이나 빠졌고, 주전으로 구상했던 박민우김성욱이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뛰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과다.[8]

스토브리그 때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것과 더불어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외국인 선수들의 잇따른 이탈 등의 악재도 있었지만, 9일 경기에서 전날 천재환이 삽질을 하자 오장한과 그날 1군에 올라온 김한별을 바로 선발 라인업에 집어넣어서 승리를 거둔 것을 보면 과감성도 있고 피드백도 꽤 빠르다는 의견도 있다. 그놈의 천재환 사랑만 없으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게 NC 팬들의 극초반 평가이다.[9] 이번 시즌의 KBO 리그는 그야말로 마가 꼈다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거의 모든 구단에서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가, 초반에는 각 구단의 승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 선수단을 빠르게 수습해서 치고 나가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의외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분명 경기 운용 자체는 비판의 여지가 적지 않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스타트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투수 교체나 대타 작전 같은 것이야 결과론이기도 하고...[10]

4월 11일 kt wiz를 상대로 1점차 승리를 거둔 데에 이어, 2일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 고영표를 5.1이닝 5실점으로 두들기는 기적을 일으키며 5:1로 승리, 잇몸 야구를 통한 기적의 5연승을 시전했다.

하지만 12일 경기에서는 페디를 내고도 조이현을 상대로 1점밖에 못 낸 물타선과 더불어 무려 5실책이라는 충격적인 수비로 경기를 완전히 터트리며 말아먹었다. 13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도 신인 투수인 송영진에게 5이닝 노히터로 꽁꽁 틀어막히는 답답한 타선으로 1:2로 패배. 거기에 개막 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박세혁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스윙에 머리를 맞아 실려나가는 대형 참사가 터지는 등 좋던 기세가 순식간에 내려앉으며 위기에 처했다.

13일 경기에서는 9회초까지 SSG 투수들에게 꽁꽁 묶이다 10회초가 돼서야 팀의 첫 안타가 나오는 등[11] 타선의 부진 속에 힘겹게 1:0으로 이겼지만, 9회초 서호철이 헤드샷을 맞아 또 부상자가 발생해 버렸다. 그와 동시에 이렇게 타선이 죽었음에도 손아섭을 계속 4번 타순에 붙박이로 기용하는 이해할 수 없는 운용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12] 결국 일요일 경기에서는 손아섭이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박석민이 4번으로 기용되었으나, 이 경기에서도 박석민이 부상으로 경기 도중에 이탈해 버리는 악재가 발생했다. 어쨌거나 경기는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해 10:5로 승리를 거두며[13]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리고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연장전 끝에 6:4로 이기면서[14] 10승 선착은 물론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단독 1위를 달성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부상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엄청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리고 이 경기 전후로 테일러 와이드너가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는 희소식까지 들려오면서 4월을 험난하게 만든 부상 악재를 무사히 넘기면 선수단 관리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를 연달아 지면서 그동안의 호성적에 숨겨져 있던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많은 부상자로 인해 만들어진 중요한 상황에 점수를 제대로 못 내는 타선[15]과 그로 인한 연이은 접전으로 그 좋은 평가를 받던 불펜진이 개막한 지 한 달도 채 안 되어 망가지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지나치게 많은 실책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16] 그와 더불어 한동안 잠잠했던 강인권 감독의 경기 운용에 대한 비판이 다시 대두되며 여론이 험악해지고 있다. 계속 까이던 천재환 기용은 답이 없는 타선 속에서 천재환이 의외로 사람 구실을 하면서 묻히는 분위기지만, 투수 운용 문제라던가 뜬금없는 작전 등 여러 면에서 감독으로써의 능력을 의심케 하는 상황이 나오면서 "이건 부상자가 많은 것을 핑계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만약 이대로 성적이 더 떨어져서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반등하지 못한다면 단독으로 선착 10승+1위를 찍고도 최종 순위가 하위권을 기록하는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상황[17]이 되어 강인권 본인의 감독으로서의 입지도 매우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다.

4월 22일 경기에서는 또 팀 수비 실책 5개를 기록,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버린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여론이 더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특히 오영수가 홀로 실책 3개를 기록하며 멘탈까지 무너진 모습이 포착되면서 추후 경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팬들은 당장 오영수가 팀에 도움이 되는 게 하나도 없으니 빨리 2군으로 보내라며 원성을 토하고 있다. 이 경기로 팀 실책 수는 29개로 늘어났고, 무려 220개 페이스를 기록하며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4월 23일 경기마저 0:3으로 이기다가 9회초 이용찬의 시원한 방화로 5실점을 하며 역전패, 5연패를 당했다. 1군에 처음 진입했던 이후 무려 10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에게 홈에서 스윕패를 내주는 굴욕을 겪었다. 그 와중에 실점 과정에서 또 클러치 실책이 나오며 실책 수가 기어코 30개를 찍은 건 덤.

단독 1위를 찍자마자 내리 5연패를 박으며 그야말로 처참하게 몰락하고 있다. 이 팀이 어떻게 잠깐이나마 단독 1위를 찍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정말 모든 부분에서 수준 미만이다. 타선은 많은 부상자로 인해 점수가 나오는 게 신기할 정도로 망가진 지 오래고, 그 자랑하던 불펜도 단 일주일 만에 처참히 망가졌으며[18] 안 그래도 안 좋았던 수비는 그야말로 리그 최악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그나마 선발 투수진만 고군분투하는 수준. 여기까지 오면 감독의 책임은 절대 없다는 말을 못할 정도이다. 그저 부상자가 많으니 어쩔 수 없다로 넘기기엔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특히 강인권 감독보다 더 선수들을 풀어주던 이동욱 전 감독 시절보다 퇴보한 수비는 도저히 실드를 쳐줄래야 쳐줄 수가 없다. 실책 순위에서 NC 바로 밑에 있는 LG의 21개도 실책이 너무 많다고 말이 나오는 판국인데 NC는 무려 30개나 나왔다. 5실책 경기 두 개를 억지로 빼보더라도 20개다. 평소에 선수들 훈련을 제대로 시키기는 하는 건지 의문이 들 정도.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팀 수비율도 0.960으로 10개 팀 중 독보적인 꼴찌다. 분명 이길 수 있었던 경기조차 실책으로 말아먹은게 한두 번이 아니기에 이에 대한 비판이 점점 거세지는 중이다. 덕분에 진종길 수비 코치와 함께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중이다.

4월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페디의 7이닝 무실점 호투+6득점에 힘입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연패를 드디어 끊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4월 13일 경기 이후 처음으로 무실책[19] 경기가 나왔다는 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공수 양면으로 끔찍한 모습을 유지 중인 오영수를 계속 선발 출장시키고 있는 점은 비판의 여지가 있다.[20] 참고로 이 경기에서 박세혁이 드디어 복귀했다.

그리고 이후 비록 KIA전의 나머지 두 경기는 모두 완봉을 하며 다시 연패가 늘긴 했지만, 2연패 후 벌어진 대전 한화 이글스 3연전의 첫 경기에서는 오영수가 홈런으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으며, 두 번째 경기에서도 3:2로 신승을 거두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며 어쨌거나 4월을 13승 12패, 5할 이상으로 마감하는 데에 성공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페디의 맹활약으로 4:1 승리를 거두면서 4월 한 달 동안 두 번의 스윕승을 기록했다. 후반에 잠시 심한 부침이 있긴 했으나 5할대 승률+4위로 어찌저찌 한 달을 마무리했다. 경기 운용에 대한 비판이 많기는 했으나 염경엽, 이승엽, 이강철, 카를로스 수베로 등 다른 팀의 감독들이 워낙 심하게 까이는지라 상대적으로 묻히는 모양새이며[21], 4월 한 달간 홈에서 9경기를 하는 동안 원정에서는 무려 1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도 꽤 있는 편이다. 다만 4월 내내 보여준 심각한 수비와 득점권만 되면 답이 없어지는 타선, 4월 말부터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 불펜[22], 시즌 초부터 계속되는 용병 두 명의 부재 등 불안 요소가 상당히 많기에 5월 한 달을 어떻게 버틸지가 관건이다.

2.2. 5월

5월이 되자마자 LG 트윈스에게 두 경기를 연달아 지며 홈 경기 6연패를 달성, 타선은 그야말로 쓰레기 그 자체이며 마무리 이용찬이 말소된 투수진도 붕괴 직전인 상태다. 그런 와중에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송명기를 말소시키고 대신 올린다는 게 심창민인지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팬들에게 대차게 까이고 있다.[23]

불행인지 다행인지 5월 4일 이후 4경기 연속으로 우천 취소가 되었다. 어린이날이 겹친 주말 시리즈가 통째로 날아가서 마케팅 측면에서는 굉장히 아쉽지만, LG와 더불어 유이하게 우천 취소가 전혀 없던 팀이 타선은 이미 침체 상태였고 불펜도 불안정했기에 선수단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이 우천 취소 기간 중 제이슨 마틴이 1군에 복귀했으나 복귀전은 5월 9일로 미뤄졌다.

5월 9일 수원 kt wiz전에서는 16:4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타자 전원이 타점을 올렸는데 이는 구단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10일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4점차로 앞서다가 5회말 신민혁의 뻘짓과 실책으로 순식간에 역전당하는 전형적인 NC식 지는 경기(...) 패턴을 보이다가 8회초에 동점을 만들고 9회초에 역전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24] 그나마 이 경기 이후 말로나마 본인의 경기 운용 미스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선수들을 칭찬하는 말을 한 덕에 말만 하지 말고 잘 좀 해달라는 응원 섞인 볼멘소리가 많이 나오기도 했다. 상대 팀 감독인 이강철의 되지도 않는 선수 탓보다는 훨씬 낫다는 의견도 많은 편. 다음 날 경기도 15안타 4볼넷으로 4점밖에 못 내는 이래저래 답답한 경기 양상이었음에도 4:1로 승리, 시즌 세 번째 스윕승을 달성하며 5할에서 승패 마진을 다시 +3으로 벌리는 데에 성공했다.

5월 12일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는 또 더블 스틸을 시도하다가 주자만 날려먹었다. 간신히 4:3을 만든 상황에서 9회말에 이미 2연투를 한 이용찬 대신 김시훈을 마무리 투수로 올리는 최악의 오판을 저질렀고, 김시훈은 그야말로 눈이 썩는 피칭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임지열에게 끝내기 쓰리런을 맞으며 시원하게 멸망했다. 이에 대해서 차라리 이용찬에게 3연투를 시키는 게 나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아직 시즌 초반이고 부진을 겪다 이제 막 복귀한 투수라 무리시키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이틀 뒤인 14일 경기에서는 이용찬이 1이닝 동안 투런 홈런 포함 3안타를 맞는 등 아직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강인권 감독의 이 결정은 옳은 선택이 되었다.[25] 심지어 이 경기에서는 이틀 전에 임지열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김시훈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자 한 것인지 이번에는 8회를 맡기는 선택을 했는데, 김시훈은 두 번의 실수는 없다는 듯 8회를 무사히 막아내며 이틀 전의 블론 세이브와 패전을 만회하는 데에 성공했다.

5월 16일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신민혁이 1회부터 2실점을 하고 제구가 잡히지 않고 도망다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자 2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칼같이 내려버리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등판한 벌크가이 최성영이 의외로 4이닝을 먹어주는 호투를 선보임과 동시에 이날 SSG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커크 맥카티가 4이닝밖에 먹지 못하는 난조를 보여주는 등 여러 가지로 운까지 따르며 5:3으로 신승을 거뒀다. 다만 이용찬이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딱히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것이 고민거리.

5월 17일 경기는 전날과 정반대로 여러모로 마가 낀 날이였다. 1회에 최정에게 뜬금포를 맞은 걸 제외하면 큰 실점 없이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던 구창모를 5이닝 75구에 내려버리고 바로 불펜을 가동시키는 선택을 했는데[26], 이후 타선이 수많은 득점권 속에서 단 한 점도 못 내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 8회초에 하준영이 최정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경기가 완전히 터져버렸다. 그 와중에 박건우가 사구를 맞고 교체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부상 병동의 악몽이 또 다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박건우는 큰 이상이 없어서 이틀 뒤에 열린[27]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 1차전에서 무사히 복귀했고, 이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통산 100호 홈런이라는 지독한 아홉수를 깼다.

5월 19일에 열린 첫 경기는 이용준이 솔로 홈런만 세 개를 맞으면서 5실점으로 부진한 결과 조기에 강판되고 그 이후에 추격조 불펜을 어떻게든 활용해서 이후에는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고 열심히 따라갔음에도 4:5로 석패했고, 5월 20일에 열린 경기는 상대 선발 투수였던 최하늘을 시작으로 나오는 투수를 잇따라 두들기며 14:3으로 완승을 거두고 주간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다음 날 21일에는 금방 꺼져버린 답답한 타격과 한심한 수비로 연장전 끝에 2:1로 패배.

이런 와중에 5월 21일 경기에서 류진욱이 5회부터 11회까지 7번 몸을 푸는 걸 봤다는 직관러의 증언이 나오자 김수경 투수코치와 함께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안 그래도 류진욱은 오른팔 이두근 쪽의 피로로 인해 2군에 내려갔다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였는데, 복귀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과하게 몸울 풀고 멀티 이닝까지 소화한 것이다.[28] 심지어 등판하지 않는 날에도 불펜에서 과하게 몸을 푸는 걸 여러 번 목격했다고 하며, 류진욱뿐만 아니라 다른 불펜 투수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다. 안 그래도 류진욱 외에도 김영규 역시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한데다, 해당 글이 올라온 다음 날 김진호도 어깨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자연스럽게 4월 말부터 시작되던 불펜 투수진의 부진과 부상 역시 과한 몸풀기로 인한 보이지 않는 혹사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정식 선수로 등록한 박영빈을 바로 2번 타순에 박는 이해할 수 없는 라인업으로 시작해 0:2로 지는 상황에 류진욱과 하준영을 또 올리는 정신 나간 운용으로 대차게 까였다.[29] 특히 류진욱과 하준영은 이미 수술 전력이 있는 선수다 보니 전술한 불펜들의 과도한 몸풀기 논란과 겹쳐 또 수술대에 오르는 것 아니냐며 팬들의 불안을 사고 있다. 타순 선정 또한 컨디션과 폼을 생각 안 하고 4번 마틴, 6번 박세혁을 고집하여 타순의 흐름을 계속 끊어버리고 있다.

안 그래도 경기 운용으로 꾸준히 말이 많은 상황에서 불펜 운용까지 본격적으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팬들의 민심은 그야말로 최악을 향하고 있다. 불펜 투수를 등판 전 몸풀기로 혹사시킨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김수경 투수코치와 함께 그야말로 대차게 욕을 먹는 중이다. 단순 지표상으로 나타낼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혹사인지라 어떻게 보면 대놓고 투수를 갈아대는 티가 나던 김성근, 김경문, 김태형보다 더 악질 케이스라 볼 수 있다. 거기에 강인권 감독뿐만 아니라 김수경[30], 송지만, 진종길 등 상당수의 코치들도 결코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5월 마지막 주를 기점으로는 불펜에서 이러한 식의 몸풀기는 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며, 우천 취소 경기가 늘어나면서 휴식일이 좀 생기긴 했다. 이러다 보니 kt 원정 3연전 스윕 이후 위닝 시리즈가 단 한 번도 나오지 못했는데, SSG,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이나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 모두 위닝 시리즈를 노릴 수 있을 법한 마지막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5월 한 달간은 이런저런 말이 나온 끝에 11승 12패, 월간 5할 승률 실패로 마감했다.

2.3. 6월

6월 2일 경기 시작 전, 주전 마무리 투수 이용찬WBC 대표팀 기간 도중 스낵바에 출입해 밤새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며 1군 로스터에서 말소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31] 일단 이용찬이 재등록되는 시점 이전까지는 임정호김시훈의 더블 스토퍼 체제로 버티겠다고 밝혔다.

LG 트윈스와의 2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구창모가 5구를 던져서 홍창기 1명을 잡고 왼팔에 불편함을 느끼고 자진 강판당하자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감독을 하면서 덕아웃에서의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는데 이례적인 일. 다행히 팀은 급하게 나온 최성영의 6이닝 호투와 손아섭안중열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등에 힘입어 9:2로 승리하였다. 3일 경기에서도 존 억까를 이겨낸 에릭 페디의 5이닝 2실점 꾸역투와 7점을 낸 타선의 활약으로 승리, 5월 kt wiz전 이후 정말 오랜만에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 3연전에서 그나마 불펜 투수들의 조기 몸풀기는 확실히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는데, 김영규가 좀 일찍 몸을 과하게 푸는 감이 없진 않았지만 6회말에 나온 송명기가 2아웃을 잡고 나서 흔들리자마자 좌우 놀이도 할 겸 몸을 푼 시점에서 최대한 빠르게 투입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록 송명기의 승계 주자 한 명을 분식하긴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0.2이닝을 무난하게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비판을 어느 정도 수용하긴 했어도 초보 감독의 한계인 것인지 그게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 꼴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울 정도인데, 좀 더 빠르게 수용했으면 위닝 시리즈를 한두 차례 더 건졌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날까지 3:1로 신승을 거두면서 2018년 이후 약 5년 만에, 잠실로 한정하면 거의 6년 만에 LG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다.

6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테일러 와이드너가 로테를 한 번 걸렀음에도 구속, 구위, 제구 모든 것이 처참하게 떨어지면서 멸망했고, 강인권 감독 역시 늦은 투수 교체로 비판을 받았다. 그래도 다음 날 7일 경기에서는 이용준이 오랜만에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지난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고, 불펜진도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타선도 적재적소에 4득점을 올리는 짠물 야구를 펼치면서 4: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8일 경기에서도 최성영의 호투와 타선의 득점으로 7:1로 이기며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다만 큰 점수차에서 7회에 멀티 이닝까지 고려하고 낸 송명기가 주자를 쌓고 0.2이닝밖에 먹지 못하고 강판되는 바람에, 다음 경기가 1위와의 경기인 SSG 랜더스전임에도 불구하고 필승조인 김영규, 임정호, 류진욱을 전부 투입시키는 판단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6월 7일 SSG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는 페디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함과 동시에 팀 타선도 5득점을 지원하면서 제 몫을 다했고, 전날 미출장한 투수였던 하준영조민석이 7~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를 기록한 것에 이어 김시훈이 무실점 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다음 날인 6월 8일도 이재학의 7이닝 무실점과 1회 무사 만루에서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열어낸 5득점 빅 이닝에 힘입어 7:0으로 승리, 주간 4승째를 확보함과 동시에 3연속 위닝 시리즈도 확보했다.[32] 다음 날에는 손아섭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1번 서호철과 2번 김성욱, 7번 천재환이라는 라인업을 들고 나오면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듯 했으나, 이 라인업으로 김광현을 4.1이닝 4실점으로 털고 선발 투수였던 와이드너가 5.2이닝 4실점 3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8회에 4득점 빅 이닝이 나오며 8:4로 완승을 거두고 SSG에게 시즌 첫 피스윕을 안겼다.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0회말 강민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배하며 반 게임차 3위로 올라선 것은 덤이다.

이후 6월 13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총체적 난국의 막장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대패했으나, 6월 14일 경기에서는 최성영이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함과 동시에 조민석이 폭투로 추가점을 내주며 3:4로 끌려갔으나 7회말 무사 1, 3루의 상황에서 우천 지연까지 1시간 이상을 버틴 끝에 결국 박민우의 동점 적시타와 무사 만루를 막아낸 김시훈의 극적인 무실점 피칭, 그리고 9회말에 무사 만루에서 제이슨 마틴이 극적으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면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음 날도 마틴의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하여 상대 선발 투수였던 최원준을 난타하고 3:10으로 대승하며 시즌 두산전 첫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이영재 주심의 석연찮은 볼 판정으로 인해 9이닝 내내 판정에서 크게 손해를 본 데다가, 그 여파로 이재학을 시작으로 모든 투수들이 흔들렸고 결국 8회까지 이러한 판정으로 팀이 계속 흔들린 끝에 8회말에 임정호가 이우성최형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무너지는 바람에 11:13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33] 이 때문에 다음 날에 선발 등판을 하는 와이드너의 어깨가 무거워졌는데, 박민우도 주루 도중에 햄스트링을 삐긋하는 바람에 7회말에 대수비로 출장한 김한별과 교체되는 등 이래저래 잘 풀리지 않은 경기로 남고 말았다.

다음 날에도 10:1까지 앞서던 경기에서 와이드너의 교체 타이밍을 놓친 데다가 7회말부터 갑자기 또 주심의 볼 판정이 이상해진 끝에 10:7로 어렵게 승리를 거뒀는데, 일요일 마지막 경기에서도 어찌저찌 불펜진의 활약으로 3:5로 끌려가던 경기를 천재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5:5로 동점이 되더니 대타로 낸 윤형준이 역전 홈런을 기록하면서 이렇게 이기나 싶었으나... 9회말 2사에서 이용찬이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면서 승리가 무산되었고 동점을 만들었던 천재환이 두 타석에서 번트 실패 후 병살을 기록하면서 결국 7:7 무승부로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34] 그나마 패배를 허용하지 않으며 3승 1무 2패로 위닝 위크를 확보했지만 경기 내의 이런저런 이슈와 강인권 본인의 아쉬운 판단 등이 겹치며 뒷맛이 영 개운하지 못했던 한 주로 남고 말았다.

6월 20일 LG전에서는 7회말에 안중열이 번트를 2회 연속으로 실패하고 0B-2S로 불리한 카운트에서 무리하게 더블 스틸을 시도하다가 2루 주자 박민우가 3루에서 아웃되고, 안중열은 헛스윙으로 아웃되는 대형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손아섭이 안타로 한 점을 뽑아내는 역대급 예능을 찍으며 8:4 승리를 가져왔다. 이렇게 이긴 건 좋았는데 문제는 구창모의 대체 선발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최성영이 3회초에 타구에 왼쪽 광대뼈를 맞아 구급차에 실려나가는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는 것. 검진 결과 안와골절 소견이 나와서 시즌 아웃이 유력하며, 구창모는 다음 주에 재검진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그동안 또 다시 비어버린 3선발 자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성영을 대신해 급히 등판한 송명기가 2.1이닝 동안 단 2실점만을 허용하며[35]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기에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굴릴 여지를 남겨뒀다는 것. 이 상황에서 강인권 감독 본인도 멘붕한 듯 굉장히 속상한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선발 투수 로테이션과 관련해 명백하게 강인권 감독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수준의 불운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지라 강인권 감독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팬들조차 이날만큼은 멘탈이 제대로 나간 듯한 강인권 감독의 표정을 보며 차마 까지 못하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그나마 이후 검진 결과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다행스럽게도 시즌 아웃까지는 피했으며, 송명기는 이제 아예 선발로 고려하지 않는 것인지 일요일에 페디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전사민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2경기 연속 1~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LG에게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 역전당하며 충격의 루징 시리즈를 기록, 6월 중순까지 달아오르던 기세가 KIA와의 막장 3연전을 기점으로 그야말로 한순간에 꺼지고 경기력이 5월 수준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런 와중에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던 이재학마저 골절로 말소되면서 안 그래도 불안불안하던 선발 로테이션이 그야말로 작살이 나버렸다. 대체 선발의 대체 선발을 구해야 하는 충격적인 상황에 NC 팬들은 그야말로 나라를 잃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강인권 감독 역시 더욱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정도로 모든 선발 투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해버린 팀은 2021 시즌의 SSG 정도밖에 없었다(...).

그리고 금요일 한화 이글스전도 6:2로 대패하는가 하면, 토요일 한화전에선 야수진이 1이닝 실책 3개를 선보이는 등 호러쇼 끝에 7:1로 패하면서 3위 유지는 커녕 심할 경우 5위 밖으로 떨어질 걱정까지 해야 하는 신세에 놓였다.[36] 이미 심각한 경기 수준을 연달아 보며 포기한 팬들도 적지 않게 보일 정도. 이후 25일에는 팀의 에이스 투수인 페디가 복귀전을 가졌으나 1회말까지만 진행되고 우천으로 노게임이 되었다. 그나마 페디가 그리 많은 공을 던지진 않은데다 팀 분위기 자체도 많이 쳐져 있던 상황이라 이렇게 우천 취소로 분위기를 끊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반응이 의외로 많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 붕괴로 인해 고졸 1년차 신인인 신영우까지 억지로 1군에 끌어올려 선발 투수로 쓸 정도로 팀 자체가 엄청난 위기에 처했다. 상위권 경쟁을 하다가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몰락하는 모양새가 2021 시즌의 SSG와 너무나 흡사한데, 결국 이 해의 SSG는 이를 이겨내지 못한 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에 우려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강인권 감독 본인의 능력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긴 하나 그 이상으로 감독으로써 어찌할 수 없는 억까도 너무나 많아졌다.[37]

이후 27일 잠실 두산전도 신민혁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식어버린 타선으로 인한 졸전 끝에 2:3으로 패배. 결국 28일이 돼서야 정식으로 복귀전을 가진 페디의 무실점 호투로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29일 경기 우천 취소 후 30일 수원 kt전에서는 와이드너의 호투에 불구하고 또 다시 환상적인 경기 운용으로 또또 후반 역전패를 당하는 절정의 능력을 보여줬다. 16일 KIA전부터 시작해서 지나치게 많은 역전패를 당해 팬들의 인내심은 그야말로 한계에 도달했다. 타선은 20일 LG전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식어버린 지 오래이며[38], 불펜 역시 1~2점차를 지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완전히 녹아내렸다. 그런 와중에 이전부터 불안불안하던 강인권 감독의 경기 운용 능력이 부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며 6월 중순까지 좋았던 기세가 완전히 무너졌고 사실상 DTD를 목전에 두고 있다.[39]

6월 최종 성적은 13승 1무 9패. 초중반에는 급격히 기세를 올리며 3위까지 올라갔으나, 월말에는 선발 투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나가면서 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한 불펜의 과부하와 다시 급격히 식어버린 타선, 그리고 강인권 감독 본인의 아쉬운 경기 운용 등이 겹치며 다소 아쉽게 끝났다. 그나마 롯데가 엄청난 부진을 겪은 덕분에 3위 자리를 어떻게든 유지한 것이 다행이다.

2.4. 7월

7월이 시작하자마자 박병호에게 끝내기를 맞으며 6:7로 패배. 1점차 패배가 벌써 11번으로 감독인 강인권 역시 책임을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2일 경기마저 0:5로 대패하면서 kt에게 NC 상대 창단 첫 스윕을 내주고야 말았다. 2주 연속 1승 4패로 승패마진을 아주 아름답게 까먹으면서 1,2위와의 격차는 이미 따라잡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멀어졌고, 4위 롯데가 문제가 아니라 하위권 팀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만큼 팀의 DTD는 이제 멈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부상자가 많아서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범주를 이미 아득히 넘어버린 만큼 강인권에 대한 여론도 점점 밑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

휴식일인 3일 갑자기 박건우가 말소되었는데, 부상도 아니고 사고를 친 것도 아님에도 4일 경기 전 브리핑으로 말소 사유를 알려주겠다 하여 NC 팬덤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두산 시절인 2021시즌 워크에식 문제로 당시 두산 감독인 김태형이 경고차 말소시킨 적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아니냔 얘기가 많았고, 실제로 경기 전 브리핑 인터뷰로 그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안 그래도 최근 하락세에 지친 NC 팬들에겐 그야말로 첩첩산중같은 상황.[40]

한편 4일 경기에서는 원래 순서상 페디가 선발이였으나, 상대가 안우진인걸 감안한 것인지 대체선발인 이준호를 내며 사실상 키움에게 접대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페디를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선발 투수 상대로 내어 어떻게든 1승이라도 챙겨보겠단 마인드인듯 했으나... 정작 경기 내용은 버린 경기인걸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처참한 수준으로, 특히 경기 내내 이해할 수 없는 강인권과 김수경의 투수 운용이 제대로 도마에 올랐다. 그나마 팀의 기세가 좋았던 시기에도 NC의 투수운용에 대해서는 꾸준히 말이 나왔는데, 팀이 부진한 시기가 되자 이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물론 나올때마다 맞는 투수들도 문제지만, 그나마도 제대로 활용은 커녕 오히려 경기를 더 크게 터트리는데 일조하는 투수 운용은 그야말로 말이 안 나올 지경.

그리고 페디를 안우진을 피해서 내는 잔대가리를 굴렸음에도 5일 경기조차 타선이 장재영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혀 완봉패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 팀은 더 이상 답이 없다는 걸 3주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결국 두산에게 3위를 넘겨주고 롯데와 공동 4위로 추락했다.

6일 경기도 와이드너가 눈이 썩을것 같은 피칭으로 5이닝도 못 먹고 내려가는 등 전형적인 지는 경기였으나, 후반에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서 역전해 간신히 5연패를 끊었다.[41] 다만 두산, 롯데가 전부 이겨서 순위는 그대로.[42]

한 경기 우천취소 후 8일과 9일 치러진 창원 삼성전은 또다시 거지같은 경기력으로 두 경기 연속 대패. 9일 경기에서 롯데가 이기며 공동 4위에서마저 떨어지고 5위로 떨어졌다. 연승은 못 하면서 연패는 너무나 손쉽게 쌓는 전형적인 최하위권 팀 수준의 경기력으로 이런 팀이 아직까지 하위권으로 벗어나지 않은게 기적인 수준

7월에 들어서면서는 사실상 경질을 원하는 여론이 대세가 될 정도로 강인권에 대한 민심은 그야말로 최악을 향하고 있다. 분명 부상자가 심각하게 많은 것은 사실이고 그 영향으로 팀 자체가 기세를 완전히 잃어버렸지만 강인권 역시 꾸준히 경기 운용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던 만큼 책임을 결코 피할 수 없다는 평이 많다. 아무리 부상자가 많다 하더라도 한 달도 채 안 지나서 승패마진을 10이상 까먹고 5할 승률까지 무너졌다는 것은 감독 본인의 무능력함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부상자가 많은 것도 구창모 같이 심각한 유리몸이거나 경기 도중 불운하게 부상당한 이재학, 최성영 등의 케이스를 제외하면 강인권을 비롯한 현장과 트레이닝 파트의 문제점도 크지 않냐는 비판도 많다. 전술한 박건우에 대한 경고성 말소 역시 팀 상태가 심각하게 기운 상황이 되자 "팀 기강이니 뭐니 하기 이전에 너부터 잘하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역풍이 크게 불고 있는 상황이다.[43] 게다가 일설에 의하면 박건우와 제대로 된 면담 한 번 하지 않고 코치를 통해서 바로 2군행 통보를 날렸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감독의 위치까지 가서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행동한다 판단할 여지가 있는 고집불통 행보에 비판이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44]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압도적 꼴찌인 삼성조차 주말경기였어도 두 경기 연속으로 압도적 완승+오랜만의 완봉으로 위닝을 확보하고[45] 관계자의 입을 빌어 우리보다 분위기가 더 안 좋아보인다고 했다는데,[46] 순위권 경쟁에서 제일 크게 멀어진 꼴찌팀에게 본인들보다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능욕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정도로 팀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정작 이렇게까지 DTD를 시전 중임에도 야구부장의 크보 핵인싸 라이브 방송에서는 강인권 감독과 임선남 단장이 경질 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하여 팬들을 더욱 절망감에 빠트리고 있다.

이후에도 계속 인터뷰 기사를 통해 박건우를 저격하고 있는데, 안 그래도 팀 분위기 안 좋은데 선수와 기싸움하는 티를 대놓고 낸다며 평판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

그나마 전반기 마지막 일정인 롯데와의 2연전[47]에서 두 경기 모두 대승을 거두며 단독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12일 승리로 감독 통산 100승을 기록한건 덤.

그리고 올스타전 도중 박건우와의 갈등을 풀었는지, 서로 감정이 풀린 듯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 올스타전 이후에 나온 기사에 의하면 강 감독과 박건우가 이전에 이미 면담을 했고, 17일부터는 박건우가 다시 1군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한다는 기사도 나오면서, 2주 넘게 이어지던 논란이 어느 정도 매듭을 지을 전망이다.

후반기가 시작되자 한화 상대로 위닝[48], 기아 상대 위닝을 거두는 등 가라앉던 팀 분위기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28일 kt전에서는 7회초 2:2 동점 상황에서 잘 던지던 김영규[49]를 두 타자만 상대시키고 내리고 폼이 안 좋은 김시훈을 올리며 게임을 완전히 터트려버리고 NC팬들을 혼절시켜 버렸다. 이번 시즌 김시훈이 전년도에 비해 모든 면에서 퇴보하여 필승조라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이상할 정도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에도 좌우놀이에 미쳐 데이터도 제대로 보지 않고[50] 본인이 신뢰하는 김시훈으로 바꿨다 경기를 터트려버렸다.[51] 점수차가 벌려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주전 선수들을 빼버리는 것은 덤. 안 그래도 선발 매치에서 kt에 비해 확연히 불리한 상황에서[52] 그나마 해 볼 만한 경기조차 또 본인의 약점인 투수 교체로 거하게 말아먹은 만큼 순위에 관계없이 경질을 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나머지 두 경기도 지며 kt에게 2연속 스윕패를 당했다.[53]

7월 최종 성적은 7승 10패. 6월 말부터 이어진 부진이 계속되며 월간 승률도 5월보다 더 내려갔다. 그나마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인 롯데전부터 잠시 살아나나 싶었으나 kt에게 또다시 스윕패를 당하며 팀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5. 8월

1일 사직 롯데전이 시작하기 전 팀 분위기가 그리 좋지 못한 상황에서 NC 덕분에 리그가 재밌어진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 이후 리그 에이스인 페디는 탈탈 털려서 지고, 송명기나 와이드너 등 나머지 투수들은 의외의 호투를 보여주며 두산, kt와 순위를 엎치락 뒤치락하며 다른 의미로 리그가 재밌어지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54]

8월 첫 주에 5승 1패로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서호철이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3주 이상 이탈하게 되면서 또다시 부상 악령으로 고통받게 되었다.

8월 12일 kt전에서는 타선 라인업부터 막장 그 자체로 무려 13안타를 치고도 3점밖에 못내고 고영표에게 퀄스플을 허용했다. 거기에 프로에 입성 후 3루수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한 김한별을 3루수 대수비로 기용하는[55] 운용과 더불어 그 동안 점수차에 상관없이 필승조를 막 굴리던 반작용으로 필승조인 류진욱이 2실점을 했고, 결국 이용찬이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블론+끝내기를 맞으며 다 잡은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13일에도 김성욱을 또 선발 출장시키는 라인업을 내놨고 페디 선발날임에도 타선이 단 한 점도 못 내며 대차게 털렸다.

8월 15일 한화전에서는 화요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불펜을 7명이나 쓰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7회말에는 지명타자인 손아섭을 경기에서 빼고 대주자를 올리는여유를 부리는 듯한 운영도 말이 많이 나왔다.[56] 경기결과는 3:3 12회말 1사 1,2루에서 박건우의 병살타로 무승부가 되었다.

16일에도 연투중인 김영규를 멀티이닝을 던지게하는등 이해가 되지 않는 투수 운영을 보여줬다. 팀은 4:3으로 패배.

17일에는 5:5 동점 상황에서 류진욱이 아웃카운트를 못잡고 3점을 주면서 류진욱 혹사의 후폭풍이 들어치고 있다. 투수 교체가 모조리 실패하면서 지는 듯 했지만[57], 타자들의 활약으로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마지막 9회말에 대타 없이 백업 포수인 선두타자 박대온을 그대로 밀고 갔고, 박대온이 안타를 치면서 이는 손아섭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10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도 김수윤에게 희생번트 대신 페이크 번트 슬래시를 지시했는데, 김수윤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9:10으로 승리했다.

19일 두산전에서도 페디 선발날인데 식어버린 타선으로 1:4로 패배. 그와중에 전날 우천취소 된 경기에 선발 예정이였던 송명기를 불펜으로 쓰는 운용에 말이 많았다.

20일 두산전을 앞두고는 4달째 부진이 이어지는 김주원에 대해 "이제와서 뺄 수 없으니 계속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되찾는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팬들에게는 열불나는 말이지만, 김주원 본인에게는 이 말이 격려가 되었는지 이날도 실책을 범했지만 결승 적시타와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의 12대 5 대승에 기여했다.

27일 LG전에서 3회초 LG 공격에서 1사 주자 1,3루에서 신민재의 타구가 2루와 중견수 사이에 뜬 공을 2루수 박민우가 잡고 1루주자 홍창기가 2루로 가다가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아웃되었다. 그러자 LG 염경엽 감독이 홍창기가 아웃되기 전 3루주자 박해민이 리터치 후 홈을 밟았다고 주장하여 득점을 인정하자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였으나 원심이 유지되었다. 이후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여 자동 퇴장되었다. 시즌 11호 감독 퇴장. 다만 경기 자체는 25일, 26일 경기에 이어 5대 3으로 또 이기면서 선두 LG와의 3연전을 싹 쓸어담았다.

27일 경기에서 퇴장 직후 경기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30일 KBO 상벌위원회에서 1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2.6. 9월

삼성과의 주말 시리즈에서 1일과 2일은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었지만 3일 삼성전에서는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공략하지 못하고 1:6으로 패배했고, 이날 KIA가 SSG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KIA에게 4위 자리마저 내주고 5위로 떨어지게 되었다.

키움과의 주중 시리즈에서는 3경기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스윕을 달성, 기아가 두산과 1승 1패 동률 시리즈를 기록하고 SSG가 한화를 상대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덕에 단숨에 3위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롯데와의 홈 4연전[58]에서는 주말에 3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둠과 동시에 2위 kt와의 승차를 반 게임차로 좁히는 데에 성공하며, 주간 전적 6승 1패로 기분좋게 마감했다. 공격력은 다소 좋지 못했으나 구원진들의 하드캐리로 승리를 지키면서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3:0으로 앞서던 7회말 78구밖에 안 던진 신민혁을 조기에 내리고[59] 불펜을 가동한 것이 최악의 스노우볼이 되어 동점을 만들고 말았다. 그나마 바로 재역전해 1점차로 이기기는 했으나, 17안타를 치고 4점밖에 못내는 역대급 변비타선에 강인권의 투교미스까지 겹치며 쉽게 갈 수도 있던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간 면이 있다.[60] 본인도 이에 대해 신민혁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13일 창원 kt전에서 또다시 투수교체 실패로 팽팽하던 경기를 내줬고 상대전적 6승 10패로 마감했다.[61] 분노한 NC 팬들에 의해 공식 인스타도 대폭발해버렸다.

15일 창원 삼성전에서는 허리 통증이 있는 박건우에게 휴식을 주는 것 까지는 좋은데, 2번 타자 한석현이라는 막장 라인업으로 명장병 인증을 제대로 해버렸다. 모두의 예상대로 한석현은 무안타로 부진했으나, 김주원이 만루홈런을 치는 등 타선 자체는 경기 후반에 제대로 터지며 1:8로 승리.

21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1:0으로 앞서던 8회말 3루타-1루타로 1실점 후 아웃카운트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임정호를 방치 상태로 두다 무사만루에 밀리런까지 하고서야 선발 자원인 신민혁을 올리는[62] 막장 투교를 실천했고 신민혁마저 싹쓸이 적시타를 쳐맞으며 멸망. 어떻게 이런 감독으로 3위를 하는 건지 진지하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2위 kt와는 사실상 만리장성 쌓인 상태고 최근의 부진한 타선으로는 두산에게 안 따라잡힌단 보장이 전혀 없다.

심지어 이래놓고 페디를 일요일 두산 전이 아닌 KIA전에서 쓴다고 밝혀 21일 경기에 신민혁을 불펜으로 쓴 것이 더욱 헛짓거리가 되어 버렸다.

23일 창원 두산전에서는 바로 밑에 순위인 두산과의 맞대결임에도 주전 선수 일부에 휴식을 주는[63] 오만한 운용을 하더니 또다시 전매특허인 한심한 투수운용으로 경기를 제대로 말아먹었다. 순위 상관없이 강인권을 경질시켜야 한다는 여론에 그야말로 쐐기를 박아버린 경기였다.

그 다음날인 24일 두산전에는 3:3 동점 상황이던 연장 11회초에 김시훈을 또 올렸는데, 김시훈이 허경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지는 듯 했다. 그러나 11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신인 박한결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치면서 어찌어찌 경기를 잡았다.

26일 창원 KIA전에서는 페디를 냈음에도 상대 대체선발인 김건국에게 제대로 틀어막힌 답답한 타선과 더불어 7회초 두들겨 맞는 류진욱을 그대로 방치하는 이해가 안 가는 운용으로 또다시 대차게 까였다. 3점차에 박건우를 빼고 김성욱을 넣으며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은 덤.[64] 애초에 류진욱과 김영규가 시즌 초만큼의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결국 강인권의 지나친 쓸놈쓸 지분이 매우 큰 만큼 감독으로써의 자질에 대한 의구심만 더욱 커진 경기였다.

27일 더블헤더에서 1승 1패, 28일 경기에서 1승으로 KIA와의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지었다. 다만 27일 1차전에서 구창모가 또 똑같은 부위의 골절로 내려가 사실상 시즌아웃되는 등 끝까지 부상악령이 떠나질 않는 모습이다.

30일 삼성전에서는 뷰캐넌에 완벽히 틀어막혀 지고, 10월 1일 한화전에서는 또 페디를 내고도 실속하나 제대로 못 챙기고 실책으로 자멸, 10월 2일 한화전에서는 태너가 홈런 두 개를 쳐맞고 7실점을 하며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3연패를 달성했다.

2.7. 10월

10월 3일 SSG전에서는 5:0으로 이기다 5회말에 신민혁이 3실점을 하자 6회말부터 조기 강판시키고 불펜을 돌렸는데, 또 다시 대차게 실패하며[65][66] 역전당하고 4연패를 달성했다. 이쯤 되면 진지하게 패작으로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해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다행인 건 4위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3위를 기적적으로 유지했다는 것.

10월 4일에는 그나마 좀 버티던 최성영이 결국 개같이 난타당하고, 투수 교체로 나온 이용준도 개같이 털리면서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5연패를 달성해 버렸다. 그 와중에 전날과 반대로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은 듯한 투수 교체가 또 논란이 되었다.

10월 5일 SSG 랜더스전마저 패배하고 피스윕을 당해 6연패를 달성, 공동 4위로 추락했다. 남은 9경기를 다 져도 이상하지 않은 저열한 경기력이 지속되는 만큼 사실상 5위가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그 와중에 일부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연패 중인데 실실 웃는 모습이 중계에 적나라하게 잡혀[67] 팀 기강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경기가 없던 10월 6일, SSG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기어코 단독 5위까지 추락했다. 꾸역꾸역 3위를 유지한 팀을 순식간에 5위까지 추락시킨 명장 강인권 감독님의 뛰어난 경기 운용에 팬들 모두 박수를 보내도록 하자(...).[68] 이런 상황에서 에릭 페디마저 어깨 피로로 등판이 미뤄지는 참사까지 벌어졌다. 이쯤 되면 모든 우주의 기운이 강인권 감독의 경질을 원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되는 부분.

안 그래도 9월 들어서 서서히 경기력이 나빠지고 있던 와중에 아시안 게임 때문에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이 없어지자 엄청난 수준으로 몰락하고 있다. 하지만 NC만 전력이 차출된 것도 아니고[69]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더 잘 드러나는 게 감독의 역량인데, 강인권 감독은 위기를 극복하기는 커녕 오히려 본인이 더 경기를 망치고 있다. 냉정하게 이런 경기력으로는 KBO 리그에서 이길 수 있는 팀은 아무도 없으며 고교 야구부와 붙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10월 7일 창원 SSG전에서 길고 긴 연패를 드디어 끊어냈다. 4위 두산도 롯데 자이언츠에게 덜미를 잡히며 어부지리로 3위에 복귀했다. 그만큼 중위권 싸움이 대혼전이라는 뜻.

그러나 10월 8일 창원 SSG전에서 시작부터 2루수 서호철과 3루수 김수윤이라는 이상한 라인업을 내고 그 둘의 실책성 플레이로 리드를 허용하더니, 박세혁의 연타석 홈런 등에 힘입어 3:8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단 한 이닝 만에 역전당하는 대참사가 나오고 말았다. 5점차 리드에서 연투하는 류진욱에게 멀티 이닝을 맡기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출루시켜 장작을 쌓고, 임정호에게 우타자인 김성현하재훈을 연속으로 상대하게 해[70] 불을 붙이고, 전날 5아웃 세이브로 간신히 승리를 지켜낸 이용찬을 멀티 이닝 세이브 상황에서 또 올려 내리 4점, 이닝 전체로는 6점을 내주며 믿기지 않는 운용으로 게임을 터트렸다. 이젠 냉정히 말하면 김종국, 박진만 감독보다 더 무능하다는 것이 확실하다. 무난하게 잡아야 할 경기조차 순수하게 본인의 능력으로 대놓고 말아먹는 모습에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는 강인권을 경질시키기라는 분노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허구한 날 욕을 들어먹는 김종국 감독이 훨씬 낫다는 의견이 나올 지경이다. 이걸 본 KIA 팬들이 김종국 감독의 문제점을 말하자 오히려 NC 팬들은 강인권보다 낫다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10월 9일 한화전에서도 이미 3실점을 한 신민혁이 3회초 1사 1, 3루를 만들자 조기 강판하고 최성영을 올리는 기행을 선보였는데, 채은성에게 쐐기에 가까운 2점 홈런을 맞으며 대차게 실패했다. 그나마 이 경기 자체는 타자들의 분전으로 역전승을 하기는 했으나[71] 투수 운용 문제는 여실히 드러났는데, 7회부터 9회까지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소집되었다가 돌아온 지 하루도 안 지난 김영규를 트리플 이닝으로 굴렸다.[72] 9회 2사까지 잡고 주자를 내보내고서야 김시훈으로 교체하는 머리에 뇌가 들어있는지 의심되는 수준의 투수 운용은 덤. 결론적으로는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바로 전날 자신 때문에 다 이긴 경기를 대역전패했으면서 학습 능력은 단 1도 없음을 보여주고 왜 본인이 지금 당장이라도 팀에서 꺼져야 하는지 증명했다.

10월 13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를 거두면서 일단 2020 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73] 그러나 그 와중에도 아직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3위는 이미 포기한 듯 와일드카드 준비부터 하는 듯한 인터뷰 기사가 나오며 경기를 이긴 날에도 팬들에게 욕을 먹는 경지에 이르렀다.

10월 15일 홈 마지막 경기에서는 간만에 욕먹을 만한 포인트 거의 없이 삼성 라이온즈를 3:5로 이겼다. 투수들이 흔들리는 기미가 보이자 평소보다는 한 박자 빠르게 투수 교체를 감행했는데 이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같은 날 경쟁팀인 두산이 LG에게 지며 순위 경쟁에 더 유리해진 건 덤.

10월 16일 광주 KIA전에서는 막장 투수 운영의 끝을 보여줬다. 2:0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페디가 불의의 부상으로 5.2이닝을 던지고 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나서 올린 김영규는 0.1이닝 찔끔 쓰다가 8회에 우타자가 연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인 임정호를 올리더니 3피안타로 동점을 내줬다. 화룡점정으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김시훈을 등판시켰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시훈은 등판하자마자 3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도합 4실점으로 역전까지 허용했고 그대로 패배했다. 이런 경기 운용을 계속 보여주며 무능의 끝을 보여주었고, 이전 몇 경기들에서도 이러한 운용으로 몇몇 경기를 날려먹은 것이 결국 스노우볼로 굴러와 일치감치 3위를 확정짓고도 남을 팀을 3위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이 경기 전까지 NC는 3위를 할 경우의 수가 36가지 중 23가지였지만, 이날 패배로 NC가 3위를 할 경우의 수는 다음 날 승리 및 SSG의 패배뿐인 2가지로 남게 되었다.

시즌 최종전인 10월 17일 KIA전에서 경기 도중 SSG가 두산에게 크게 앞서며 사실상 순위가 결정나자 5이닝 동안 48구밖에 안 던지며 인생 투구를 보여주던 신민혁을 조기 강판시키고 최성영을 올리는 기행을 선보였다. 해당 경기의 해설을 맡았던 이상훈조차 왜 지금 투수 교체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대놓고 디스했을 정도. 상식적으로 이미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면 선발 투수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 불펜을 아끼는 것이 맞는데 강인권 감독은 오히려 정반대의 선택을 한 것이다. 이전에도 신민혁을 종종 불펜으로 쓴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와일드카드 2차전을 대비해 신민혁을 불펜으로 투입하려고 이런 기행을 벌였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러고 8회말에는 지는 상황에서 이용찬까지 투입해 1구만 던지게 하고 다시 내리는 더 황당한 기행까지 선보였다.[74]

결국 시즌 마지막 KIA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패배하면서 정규시즌을 4위로 마무리했다. KBO 리그 최초로 20승 이상 투수를 보유하고도 정규시즌 3위 이상의 순위를 기록하지 못한 불명예를 달성한 건 덤.[75]

하지만 그의 진가는 포스트시즌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3. 포스트시즌

3.1. 와일드카드 결정전

3위를 할 기회를 모두 걷어차고 4위가 확정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게 되었다. 하지만 시즌 말 그가 보여준 경기 운용이 역사에 남을 수준의 재앙이었던 만큼 오히려 두산 베어스에게 업셋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수준이다. 그나마 5위 두산 역시 막판 추락으로 분위기가 많이 꺼지긴 했다는 게 위안일 수준.

다행히도 10월 19일 치러진 1차전에서 9:14로 이기면서 곧바로 준플레이오프로 가게 되었다.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정규시즌과 비교하면 투수 교체나 작전 등에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줘 팬들을 놀라게 했다. 8회 1사 1, 2루에서 박건우 대신 박영빈을 1루 대주자로 투입시켰고, 제이슨 마틴의 여지없는 병살 타구에도 병살을 방지하려는 목적인 것인지 치고 달리기 작전을 건 상태였기 때문에 이미 스타트를 끊었던 박영빈은 세이프가 선언되었고 결국 이는 빅 이닝의 단초가 되었다. 특히 폼이 좋던 류진욱을 길게 끌고 간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태너 털리의 생각지 못한 부진과 큰 점수 차에서도 계속 난타당하는 이용찬은 두고두고 고민거리가 될 듯.

이 경기로 인해 2001년 6월 21일 한화 이글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한용덕이승엽벤치 클리어링 당시 한용덕에게 빈볼을 맞아 화가 난 이승엽을 한용덕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던 강인권이 말리는 장면이 재발굴되기도 했다.#

3.2. 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이 시즌 3위를 차지한 SSG 랜더스로, 10월 22일부터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1차전 선발투수로 신민혁을 내세웠는데, 신민혁이 5.2이닝 무실점으로 의외의 호투를 했고[76] 뒤이어 등판한 김영규, 8회에 류진욱, 9회에 이용찬을 올리는 등 적절한 투수 교체 타이밍을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완봉 페이스를 보였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김성욱을 대타로 기용했는데, 당연히 많은 NC 팬들은 김성욱을 왜 올리냐며 비판했으나 김성욱이 경기의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오는 2점 홈런을 쳤고 이것이 그대로 결승타가 되었다.[77] 시즌 막바지의 재앙에 가까웠던 경기 운영과 비교하면 포스트시즌에서는 경기 운영이 상당히 신들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23일 2차전에서도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형준의 번트를 제외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주목받은 점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다. 선발투수 송명기의 제구가 흔들리며 그가 한유섬에게 홈런을 맞자마자 바로 최성영으로 교체했고, 최성영, 이재학으로 6회까지 버티고[78] 7, 8, 9회는 김영규-류진욱-이용찬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로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NC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곧바로 플레이오프행이다.

현재 가을 야구 3연승 중인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정규시즌과 비교해 판이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에릭 페디구창모의 부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79] 선전 중인데, 단기전에서 원정 2연승을 거둔 건 우연이 아니다.[80] 심지어 객관적인 선발 매치업 모두 밀린 상황이었지만 적절한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가을 야구에서 선전하고 있다. 본인의 정규시즌 때 안 좋았던 여론을 뒤집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활약 여부가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25일 3차전을 7:6으로 잡고 스윕에 성공하였다. 시리즈를 스윕하면서 4일간의 휴식 시간을 얻었다. 이 시간 동안 투수들의 체력을 보충할 수 있으며, 에이스 페디의 등판 없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3.3. 플레이오프

10월 30일부터 이 시즌 2위를 차지한 kt wiz와 1차전을 치른다. 현재 기준으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무패 행진 중인데,[81] 과연 이 기세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다만 kt는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선발 투수진이 상당히 탄탄한 팀이라는 점[82]에서 상당히 힘든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83]

그러나 예상과 달리 1차전부터 쿠에바스를 3이닝만에 무너뜨리고 9:5로 승리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여전히 불안한 김시훈과 이용찬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나의 고민거리가 남았지만 어쨌거나 이 경기를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전승 행진을 이어가는 데에 성공했고, 적지에서 상대 팀의 1선발을 공략하는 등 소득이 많았던 경기였다. 이 승리로 NC는 78%의 확률을 잡게 되었다는 것도 고무적인 요소.

10월 31일 2차전은 간만에 투수운용이 꼬이고 수비에서도 안 좋은 모습이 나오는 등[84] 이래저래 이전 경기와는 달리 내용이 깔끔하지 못했으나 어쨌거나 3:2로 승리하면서 이틀 후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85] 87-88년 해태 타이거즈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 타이를 세운건 덤.[86] 특히나 이 경기의 백미는 3:2로 앞선 9회말 무사 1,3루의 상황에서 전진수비를 하지 않는 심리전을 걸며 이강철 감독을 완벽하게 농락하고 호수비까지 더해지며 경기를 마무리하던 그 장면이였다.

홈에서 열린 11월 2일 3차전에서는 3대0으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연승 기록 숫자가 9에서 끊어졌다. 그래도 4차전과 5차전 중 하나만 이기면 되기에 kt에 비하면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11월 3일 4차전에서도 졸전 끝에 2대11로 대패하면서 결국 5차전까지 오고 말았다.

5차전에서는 타선을 변경하였으나 끝까지 서호철, 마틴 등의 타자들은 살아나지 못하고 신민혁의 한 템포 늦은 투수 교체로 역대 3번째 플레이오프 리버스 스윕을 허용하고 말았다.

4. 시즌 후

'뜨거운 눈물' 쏟았던 NC 강인권 감독…"PO 3차전으로 돌아간다면"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끝난 후 다음날 가진 인터뷰에서 "돌이켜보면 김성욱이나 도태훈 같은 백업 선수들을 3차전 후반부에라도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4차전 선발 투입을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내 실수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선택을 바꿨을 것이다."며 자책했다.

5. 총평

2023 시즌 전 NC 다이노스임선남 단장이 내부 FA였던 양의지노진혁을 놓치고, 그 대안으로 박세혁을 오버페이로 영입하는 등 선수단 구성을 다운그레이드하면서 하위권을 전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이런 선수단 구성이 상당 부분 성공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해 강인권 감독은 이런 성과와는 별개로 팀 운용 면에서 여러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결국 호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NC 팬들에게 매우 참담한 혹평을 듣고 있다. 올 시즌에 욕을 심하게 먹는 다른 감독들과 비교를 해도 그 심각함이 드러나는데, 우선 KIA 타이거즈김종국 감독은 핵심 야수들의 줄부상이나 단장트롤링 등 참작의 여지가 있다. 강인권처럼 감독 대행을 거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삼성 라이온즈박진만 감독, 한화 이글스최원호 감독은 애초에 팀의 전력이 약하다는 핑계라도 있다. 그 박진만도 삼성의 투타 WAR가 리그 최하위권이라 성적을 낸 것만 보면 딱 전력만큼 냈다.[87] 두산 베어스이승엽 감독도 이해할 수 없는 운용으로 까이고 있지만 이쪽은 하다 못해 코치 경험이 전혀 없는 감독을 선임한 것이 원인이라는 핑계가 있다. 일각에서는 강인권이 김경문, 김태형, 이동욱 등 성과를 낸 감독들 밑에서 코치로 오래 있었는데 그들을 보면서 배운 것도 없냐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성적만 상위권이고 그 수준만 차이가 날 뿐 박진만 감독과 큰 틀에서 다르지는 않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지금의 NC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단지 감독 한 사람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다. 시즌 전 구상했던 선발 투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기대치만큼 활약을 못하면서 매번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다. 외국인 선수도 3명 중 2명이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을 날렸다. 이렇듯 감독의 능력과는 별개의 외적 요소도 있으나 강인권 감독은 그걸 감안하더라도 문제점이 굉장히 많다. 사실 말이 좋아서 1년차 초보 감독이지 전임자였던 이동욱이 경질된 후 감독 대행을 맡은 게 전년도 개막 후 한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2년차 감독임에도 발전이라는 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많다.[88]

특히 투수 운용에서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시즌 초부터 김영규, 류진욱, 김진호 등의 필승조에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 김진호는 시즌 개막 후 두 달 만에 어깨 통증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김진호는 복귀를 준비하던 도중 팔꿈치 통증까지 발생해 결국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고 셋업맨인 김영규와 류진욱 역시 시즌을 치를수록 초반에 비해 굉장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쓸놈쓸의 결과가 제대로 나타났다. 특히 김영규가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후에는 그야말로 눈 뜨고 못 봐줄 수준의 한심한 투수 운용을 반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전년도에 비해 확연히 기량이 떨어진 김시훈을 시즌 말까지 계속 신뢰한 결과 잡을 수도 있던 경기의 상당수를 놓쳐버리는 참사를 낳았다. 게다가 우천 취소가 있을 때마다 선발 투수를 불펜으로 쓰는 운용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서 투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채 투수 운용을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야수 운용을 잘 하냐면 그것조차 아니다. 물론 도태훈이나 서호철, 윤형준 등 이전에 비주전이었던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선수층을 늘린 성과는 있다. 그러나 그러면서 가장 큰 비판점이 하나 있는데, 경기 중에 주전 선수를 빨리 빼버리고 그 자리에 유망주들을 투입한다는 것. 나름 전임자처럼 관리 야구를 추구하는지는 몰라도 그것이 경기 후반에 큰 스노우볼이 되는 경우가 많아 감독이 경기를 너무 빨리 포기한다는 비판이 계속 나왔다.[89] 김성욱 같이 이미 긁어볼 대로 긁어본 노망주 선수를 백업으로 계속 쓰는 점에도 불만이 적지 않게 나오는 중이다. 심지어 그런 유망주들을 단순히 대수비, 대주자로 쓰는 거면 모를까 박민우박건우 같은 선수들이 출장하지 않을 때 뜬금없이 상위 타순인 2번 타순에 박아버리며 공격의 흐름을 모조리 끊어먹는다.[90]

게다가 강인권이 감독 대행을 맡은 2022년 이후부터 팀 자체적으로 수비 능력이 상당히 퇴화한 모습을 보이는데[91], 이는 진종길 수비코치의 문제도 크지만 강인권 역시 비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대놓고 자율 야구를 표방하던 이동욱 시절보다도 대다수의 선수들이 실책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92]

사실 전술한 문제들은 시즌 내내 드러나기는 했어도 9월 중순까지는 팀의 순위가 상위권을 굳히는 형국인지라 팬들도 그럭저럭 넘겼다. 그러나 시즌이 끝물에 접어들고 일부 선수들이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차출되어 전력에 구멍이 나자 다급해졌는지 무리수를 두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본격적으로 경기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면서 이길 수 있던 경기조차 죄다 날려먹는 경지에 이르렀다. 막판에는 해설위원들에게도 노골적인 디스를 당했을 정도로 10개 구단 감독들 중 최악의 경기 운용을 보여줬다. 결국 "능력 없는 주제에 페디빨로 가을 야구 경쟁에 안착했다"는 평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NC 팬들 중 강인권 감독을 두둔하는 여론은 사실상 전멸해 버렸다. 비록 1차 목표인 창원 NC 파크에서의 첫 가을 야구는 확정지었으나, 어디를 둘러봐도 이를 기뻐하는 여론보다는 막판 DTD로 인한 분노와 비판이 훨씬 많다는 것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제 팬들은 전후관계 상관없이 가을 야구에 진출한 것만으로 좋아할 만큼 단순한 사람들이 절대 아니다.[93] 일각에서는 강인권을 적극적으로 신임하고 정식 감독으로 추진되는데 큰 영향을 준 선수단에 대한 비판마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심지어 강인권 감독 본인이 취임할 때 강조했던 선수 기강 관리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10월 들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도 일부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대놓고 웃고 있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적나라하게 잡히면서 강인권 감독 역시 팀의 기강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만 늘어나고 있다. 오히려 7월에 있었던 박건우와의 갈등처럼 선수들과 쓸데없이 기싸움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임자인 이동욱은 임기를 거듭할수록 실언의 빈도가 늘어나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 언행에서 그다지 큰 문제를 드러내지는 않았는데, 강인권은 임기 첫 해부터 인터뷰 기사로 온갖 망언[94][95]을 쏟아내며 팬들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리고 있다. 본인이 한 팀의 감독이라는 걸 잊어버린 듯 한 유체이탈 화법이 특징. 전술한 박건우와의 갈등 당시에도 구단 내부의 갈등을 인터뷰 기사를 통해 계속 외부에 노출시킨다는 비판이 적지 않게 나왔다.

워낙 여론이 악화되다 보니 아예 경질시켜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바로 경질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96]

다만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면서는 평가가 상당히 달라졌는데, 에릭 페디가 준플레이오프까지 출장하지 못하고 태너 털리는 나올 때마다 난타당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였음에도 정규시즌과 비교해 상당히 좋고 훌륭해진 경기 운용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물론이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SSG를 3연승으로 업셋하고 단숨에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이변을 만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2년 전의 김태형[97]이나 1년 전의 홍원기[98]를 보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을 허용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특히 플레이오프 들어서 타격감이 저조했던 제이슨 마틴을 계속 4번 타자로 기용하는 믿음의 야구를 시전했지만 실패로 끝났고, 4차전에서도 송명기를 빨리 내리지 않고 질질 끌다가 시리즈의 분위기를 kt에게 완전히 넘겨주었다. 하지만 그 전에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오느라 선수들의 체력이 너무 소모되었고, 3~5차전에서는 타선이 집단으로 부진한 것이 주요 패인인지라 온전히 감독 탓을 하기에는 어렵다.[99]

다음 시즌에 더 높은 성과를 거두려면 강인권 감독 본인이 팬들의 불만을 불식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100] 당장 이번 시즌마저 페디 덕분에 중상위권에 올라간 것이라는 냉혹한 평가가 나오고 있고, 결국 포스트시즌 이후 페디가 1년 만에 메이저 리그의 부름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페디 없이는 가을 야구 경쟁을 할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인 상황이다. 내년 시즌은 지난 2년간의 실책을 피드백삼아서 포스트시즌에서의 반전된 여론을 다음 해에도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이번 포스트시즌은 뽀록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다음 해에도 답이 없는 경기 운영으로 여러 경기를 말아먹고 팬들의 여론을 포스트시즌 전으로 다시 원위치시킬지가 갈릴 것이다.

6. 관련 문서


[1] 취임식 영상 기자회견 영상 취임사 및 일문일답[2] 하지만 박세혁을 영입한 이후의 기사를 보면 박세혁이 강인권 감독과 같은 팀에 있었기 때문에 강인권 감독이 구단에게 영입을 요청한 사실도 어느 정도 맞는 듯 하다.[3] 당시 해설을 하던 오재원은 이를 두고 벤치에서 확실한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문책성 교체임을 시사했다.[4] 심지어 천재환은 시범경기 첫날부터 콜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박민우와 부딪쳐 박민우가 앰블런스로 실려가기도 했다. 그나마 박민우가 타박상으로 끝났기에 망정이지 큰 부상이라도 입었다면 천재환은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욕을 먹었을 것이다.[5] 사실 이런 예상 자체는 전술한 대로 스토브리그 때도 이미 나온 것이지만, 그때는 임선남이 워낙 트롤링을 많이 했다 보니 일종의 동정심이 섞인 예상이였다면 시범경기 이후에는 그놈이 그놈이었다며 강인권 감독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조차 없어진 것에 가깝다.[6] 사실 NC 자체가 최근 몇 년간 시범경기에서는 계속 하위권이긴 했다. 심지어 첫 우승인 2020년에도 코로나가 터져서 미루고 미뤄진 끝에 시범경기 대신 열린 연습경기에서 1승 5패로 9위였다.[7] 이날 문제의 천재환을 보다 못한 것인지 결국 선발 라인업에서 다시 빼버렸고, 박세혁과 박건우 또한 다시 원래 타순으로 돌아왔다. 결과적으로는 박세혁이 안우진이 던진 156km의 실투성 패스트볼을 뜬금없이 공략해서 친 솔로 홈런이 그대로 결승타가 되면서 박세혁을 2번에 둔 판단이 맞았다고도 볼 수 있는 경기였다.[8] 참고로 이게 NC가 키움을 상대로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거둔 위닝 시리즈이고, 3연전 스윕승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년 동안 NC가 키움에게 완전히 호구잡힌 것을 봤을 때 분명 의미 있는 성과이다. 굳이 키움과의 상대전적이 아니더라도 스윕승 자체가 2021년 5월 원정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처음이다.[9] 그나마 천재환이 욕을 먹던 말던 무조건 주전으로 박아버리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타격은 둘째치고 수비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지라 대수비로도 보기 싫다는 팬들이 적지 않다.[10] 당장 직전 시즌인 2022 시즌 초반과 비교해봐도 크게 선전하고 있다. 물론 이건 2022 시즌 초반의 NC가 처참한 수준으로 부진했던 것도 있지만...[11] 다만 이 안타는 박민우의 적시타이자 결승타로, KBO 리그 역대 5번째 1안타 승리가 되었다.[12] 물론 제이슨 마틴의 말소 후 남은 야수들 중 4번 타자감이 아예 없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도 원래 스타일 자체가 4번 타순에 아예 어울리지 않는데다 타자들 중 독보적으로 심각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손아섭을 4번 타순에 두고 방치에 가까운 상태로 두는 것은 태업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심지어 한석현이나 천재환보다 못 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13] 6점 앞서가던 4회말 신민혁이 홈런만 두 방을 맞으며 4실점으로 흔들리자 과감하게 내리고 불펜을 총동원한 것이 제대로 성공한 것도 있다. 바로 전날 구창모가 9이닝 가까이 먹어주면서 불펜을 거의 안 쓴 덕분이라는 게 중론.[14] 정작 이날은 박민우가 5타수 무안타였고 오히려 그렇게 욕먹던 손아섭이 적시타 포함 4타수 3안타로 선전했다.[15] 심지어 4월 13일 kt전에서 나온 천재환의 홈런 이후 일주일 넘게 10개 팀 중 유일하게 홈런을 단 한 개도 치지 못하고 있다.[16] 4월 21일 경기 종료 후 기준으로 NC의 팀 실책 수는 24개로, 2위인 LG와 5개나 차이가 나고 144경기로 환산하면 무려 192개다. 심지어 10개 팀 중 LG와 더불어 유이하게 우천 취소나 미세먼지 취소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한 팀임에도 이 정도다. KBO 리그가 144경기 체제가 된 후 각 구단마다 아무리 많아야 130개 정도의 실책이 나왔던 걸 감안하면 굉장히 위험한 상태다. 경기당 약 1.3개로 사실상 거의 매 경기마다 실책 하나는 무조건 나온다고 봐도 절대 과언이 아닌 수치이며, 실제로도 18경기 중 기록상 실책이 없는 경기는 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NC의 현재 수비 상태에 대한 우려가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 게다가 실책의 상당수가 김주원, 박민우, 오영수 등 풀타임을 소화중이거나 몇 경기 정도밖에 쉬지 않은 선수들에게서 나왔다는 점에서 부상 병동 핑계조차 댈 수가 없다. 분명 경기 내용을 보면 감탄할 만한 호수비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으나 그게 묻혀버릴 정도로 실책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많은 게 아니라 경기를 망치는 치명적인 실점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클러치 실책이 적지 않다는 점 또한 팀의 위험 요소다.[17] 2013년에 KIA 타이거즈선착 10승을 하고도 최종 순위 8위로 마무리한 전적이 있으며, 2021년의 SSG 역시 선착 10승을 하고도 최종 순위를 6위로 마무리했다. 다만 두 팀은 단독으로 선착 10승을 찍은 것은 아니었다.[18] 불과 일주일 만에 2점대였던 불펜의 ERA가 4점대로 폭락해 버렸다. 불펜 중에 제일 믿을맨이던 마무리인 이용찬마저 일주일 동안 2번이나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으니...[19] 아쉬운 수비가 아주 없다고 보긴 힘들었으나 실책성은 아니었다.[20] 실제로 오영수는 4월 8일 이후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시간으로 타율이 추락하고 있다. 4월 8일에 4할대였던 타율은 4월 23일 경기를 기점으로 1할 후반대까지 떨어져 버렸다. 거기에 4월 22일 경기의 3실책을 비롯해 수비에서도 나쁜 평가를 받고 있다.[21] 특히 그렇게 욕을 먹어도 밀어주던 천재환이 갑작스럽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당황을 금치 못하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 어쨌거나 강인권의 판단이 맞았다는 것이니...[22] 특히 이용찬은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컨디션 문제로 상당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5월 1일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휴식차 말소되었다.[23] 실제로 이날 강인권 감독은 지고 있긴 하지만 1점차 상황에서 심창민을 올리는 정신 나간 기행을 선보였으며, 심창민도 이에 보답하듯 등판하자마자 피안타-사사구로 순식간에 무사 1, 2루를 만드는 등 NC 팬들을 정신 나가게 하다 간신히 막았다. 이후 5월 9일 경기에서도 13점차에 올라와 가볍게 1사 만루를 만들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하는 추태를 보이자 강인권 감독도 이건 안 되겠다 싶었는지 다음 날인 10일 이용찬의 등록과 함께 칼같이 말소 처리했다.[24] 실제로 강인권 감독은 그동안 이런 식의 실책과 뻘짓이 터지면서 박살나는 경기를 얇은 패전 처리조 투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그 선발에겐 최대한 이닝을 먹이는 식으로 던지는 경기가 제법 많았던 편이다. 문제는 이렇게 던지는 경기를 어느 팀을 다 돌아봐도 팬들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필승조 선수를 최대한 등판시키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이렇게 던지는 경기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굵직하게 날려먹은 경기가 상당했기 때문이기도 하다.[25] WBC로 인해 몸을 무리하게 조기에 만든 여파인지 전 시즌에 비해 패스트볼 구속이 뚝 떨어지고 제구까지 잡히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피칭 디자인에 큰 문제가 생긴 모습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데드암 증상이라기보다는 무리하게 몸을 끌어올린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는 것.[26] 이는 구창모가 엄지손가락에 물집이 잡혔기 때문으로 확인되었다.[27] 5월 18일 경기는 우천 취소되었다.[28] 심지어 이 경기에서 실책성 수비로 인한 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29] 심지어 이준호가 4회부터 몸을 풀고 있던 상황임에도 5회까지 75구를 던진 신민혁을 내리고 이준호가 아닌 류진욱을 올렸다.[30] 사실 이쪽은 전임자인 손민한때에 비해 투수진의 퀄리티가 급상승하면서 좋은 평을 받고 있었으나, 전술한 대로 불펜 운용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내며 평가가 급격히 나빠졌다.[31] 정철원도 같은 이유로 말소되었고, 김광현은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32] 다만 8회초 7점차에서 또 필승조와 추격조의 경계에 있다고 꼽히는 류진욱을 투입시킨 판단이 비판을 받았다. 류진욱뿐만 아니라 김영규도 몸을 풀고 있었지만 다행히 9회초에는 송명기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33] 8회말에 임정호를 끌고 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긴 했다. 당시 남은 투수가 8회에 올라올 때마다 여러 차례 블론 세이브를 저지른 전적도 있었던 데다가 최근에 터진 음주 관련 논란의 여파와 시즌 초반의 부진 등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이용찬 외에는 송명기, 전사민 단 둘밖에 남지 않았던 상황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 참고로 이날 불리한 볼 판정의 여파로 그동안 호성적을 거두던 NC의 투수진은 이 경기에서만 9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말았다.[34] 이용찬의 등판 이전까지 전날까지 2연투를 한 선수 중 유일하게 휴식을 했던 김영규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다 나오는 총력전이었고 기어이 역전까지 성공했는데, 이 여파로 결국 연장 10회부터 12회까지는 유일하게 쓸 수 있던 투수였던 전사민이 3이닝을 다 던져야 했다. 예상 외로 전사민이 무실점 호투와 함께 KIA 타선의 삽질이 펼쳐지면서 다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했던 경기를 무승부로나마 끊은 것. KIA 또한 이 경기에서 연투 문제로 임기영박준표가 아예 휴식을 취하는 바람에 연장전에서는 황동하를 시작으로 김유신과 이날 갓 등록된 윤중현이 나와서 던져야 했다.[35] 이것도 후속 투수로 나온 하준영이 분식을 하면서 뒤집어쓴 것이긴 했다.[36] 실제로 6월 23일 경기 기준 4위인 롯데와의 게임차는 불과 두 경기로, 롯데가 비록 큰 하락세를 겪고 있긴 하나 NC 역시 심각한 하락세에 놓이게 된 만큼 언제 다시 탈환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그림이다. 거기에 5위인 두산과도 4게임차, 6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5게임차로 리그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선 그리 큰 격차는 아닌 만큼 결코 안심할 수 없다.[37] 구창모야 원래 유리몸이고, 최성영과 이재학은 경기 중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라 감독 탓만 하기는 어렵다.[38] 28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4점 이상을 낸 경기가 아예 전무하다. 즉 전부 초접전에서 역전패하거나 아예 초장부터 발렸다는 것.[39] 6월 들어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하던 롯데는 6월 말에 다시 기세를 타기 시작하며 6월 30일 기준 NC와 불과 0.5게임 차가 되었다. 사실상 다시 3위를 내준다고 봐도 절대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40] 박건우의 잘잘못을 떠나 안 그래도 팀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감독이라는 작자가 안 좋은 팀 분위기를 이렇게 외부에 대놓고 유출시키는 것이 맞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41] 충격적이게도 이런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고척 키움전에서 벌써 2승으로, 21~22년도의 고척 키움전 승리를 합친 것과 동일하다.[42] 물론 이거까지 져서 스윕패 당했으면 키움한테도 순위를 따먹혀 6위 직행이였다.[43] 박건우의 친정 팀인 두산 역시 2021년 박건우를 워크에식 문제로 강등했을때 팀 상황이 좋지 못 했던 만큼 박건우를 2군으로 유배보낸 김태형 감독에게도 적지 않은 비판이 쏠렸다. 다만 당시 김태형은 박건우와 얼마 안 가서 바로 화해했고, 당해에도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44] 심지어 팀내 선수는 물론 구단 유튜브까지 가세해 박건우를 왕따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며 박건우 잘못과는 별개로 현재 엉망인 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45] 그나마도 하루 우천취소 경기가 있어서 위닝으로 끝났지 NC의 현재 처참한 상황을 감안하면 스윕패를 당해도 전혀 할 말이 없는 수준이였다.[46] 다만, 이 관계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보면 그저 성적 부진에 대한 면피용 발언으로 NC를 끌어들였을 가능성도 크다.[47] 원래 3연전이었으나 한 경기는 우천취소.[48] 3연전이지만 한 경기는 우천취소[49] 선두타자에게 장타를 맞긴 했지만 배정대의 번트뜬공을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50] 김영규는 좌완이지만 이번 시즌 우타자에게 더 강하다. 심지어 그나마도 좌타자, 우타자 상관없이 피안타율이 김시훈보다 확연히 낮다.[51] 심지어 김시훈이 김영규의 주자까지 분식해서 패전은 김영규가 떠안았다.[52] 심지어 29일 경기는 정구범이 대체 선발로 나온다.[53] 5월까지는 kt 상대전적이 5승 1패였는데, 2연속 스윕패를 당하면서 5승 7패로 전세가 순식간에 역전되어 버렸다.[54] 심지어 와이드너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보여주고도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좌완 투수 보강을 위해 방출되었다. 물론 이 교체는 이미 구단에 의해 7월 초에 확정된 사안이긴 하지만...[55] 정확히는 8월 3일 경기에서 9회말 대수비로 나온 것이 처음이고 이번이 두 번째였다. 정황상 최보성의 수비를 못 믿어서 김한별을 3루수로 굴린 것이라는게 중론이지만 김한별 역시 수비로 거하게 말아먹었다.[56] 사실 강인권은 감독 대행 시절부터 의미없는 대주자 기용으로 스노우볼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57] 노시환을 의식한답시고 노시환 타석에서만 투수를 바꿨는데 바꾸는 족족 다 실점을 했다.[58] 9월 2주차에 창원에서 더블헤더를 포함해 4경기를 치르고, 그 다음주 화요일인 14일에 사직에서 1경기를 치른다.[59] 심지어 같은 주 일요일에 경기가 없어 신민혁이 더 등판할 일이 없었는데도 조기강판을 시켰다.[60] 굳이 참작을 하자면 잘 던지다가도 몰아서 맞는 경우가 많은 신민혁인 만큼 6회까지는 끌고 갔으니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치기 위해 바로 필승조를 투입한 것일 수도 있다. 애초에 필승조인 류진욱을 투입했는데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무사만루에 1실점을 한 것부터 예상치 못 한 사고였으니...[61] 그나마도 시즌 초 kt의 상태가 심각할 때 5승 1패를 했고, kt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자마자 잇달아 연패를 당하면서 상대전적 6승 10패로 마감했다. 만약 kt가 시즌 초 부진이 없었다면 이거보다 더 승패마진이 마이너스였을 수도 있었다.[62] 강인권은 우천취소가 있을 때마다 다음 경기에 선발 투수를 불펜으로 쓰는 운용을 수시로 시전해 이전부터 안 좋은 말이 많았다. 심지어 신민혁은 이게 네 번째였다.[63] 박건우는 허리통증으로 빠진거라 참작의 여지가 있으나 서호철을 뺀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얘기가 많다.[64] 놀라운 것은 이렇게 해 볼만 한 경기에서조차 주전 선수들을 빼며 쉽게 포기하는 모습이 시즌 내내 보여졌다는 것이다.[65] 사실 투수 교체도 투수 교체인데 대수비로 박대온을 조기 투입한 점도 상당한 논란이 되었다.[66] 물론 무난한 성적의 하준영을 낸 건 그리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으나 문제는 당시 연투 중이던 한재승을 투입한 것이었다. 류진욱이나 임정호 등 충분히 쓸 만한 불펜이 많았음에도 연투 중인 3년차 투입이라는 믿기지 않는 불펜 운용을 보여줬다. 당장 한 경기라도 더 이기는 것이 급한 상황에서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듯 여유를 부리는 운용은 무능하다는 여론에 쐐기를 박아버렸다.[67] 심지어 이날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이재학조차 대놓고 웃고 있어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68] 더 비참한 것은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가 이태양이였다는 점이다. NC는 에릭 페디를 내고도 이태양을 뚫지 못하며 3:3을 유지하다 실책 하나로 멸망했는데, NC의 이런 한심한 경기력과 달리 SSG는 이태양을 초반부터 가볍게 두들겨 패며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69] 당장 이번에 NC를 스윕한 SSG만 해도 최지훈박성한이 대표팀에 차출되었음에도 NC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수준 차이를 절실히 실감하게 했다. 심지어 첫 경기에서는 최주환의 실책으로 대량 실점을 당하고 이정범의 부상,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조기 강판 등 악재가 많았음에도 5점차로 지는 상황에서 끈질기게 따라오다 강인권 감독과 김수경 투수코치가 투수 교체로 삽질한 틈을 놓치지 않고 대역전에 성공했다.[70] 임정호는 투구 폼상 좌타자에게 강하지만 우타자에겐 피장타율이 크게 늘어날 정도로 우타자에게 약하다.[71] 강인권 감독 본인도 더블 스틸 작전을 통해 결승점을 내면서 간만에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후술하듯이 어이없는 불펜 운용으로 넉넉한 점수차를 또 따라잡히면서 이런 경기에도 욕을 푸짐하게 먹었다는 것.[72] 당시 해설을 맡은 김태형조차 의아해할 정도였다.[73] 한편 같은 날 SSG도 가을 야구가 확정되었다.[74] 참고로 이 기록은 이용찬의 500번째 경기 등판이였다. 즉 당장 은퇴하는 것도 아닌 선수의 500번째 등판을 굳이 챙겨주겠다는 명목으로 당장 이틀 뒤 와일드카드전에서 써야 할 마무리 투수를 맥락 없이 등판시킨 것이다.[75] 양대 리그 시절인 1999 시즌 20승 투수 정민태를 보유하고 드림리그 3위로 밀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현대 유니콘스의 사례가 있기는 하다. 그래도 현대는 직전 시즌다음 시즌에 우승했다.[76] 사실 신민혁은 시즌 후반에도 토종 선발들 중에서는 상태가 제일 괜찮기는 했다. 뒷이야기에 의하면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디딤발의 위치를 수정했고 그 이후부터 제구가 안정되었다고 한다.[77] 김성욱이 홈런을 치기 직전 마치 접신하는 듯한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생긴 별명이 닥터 스트레인권.[78] 최성영은 의외로 무실점으로 버텼고 이재학도 한유섬에게 피홈런 하나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등 와일드카드 결정전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주며 적지에서 귀중한 2승을 챙기는 데에 힘을 보탰다.[79] 구창모는 완전히 시즌 아웃되었으며 페디 역시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등판이 계속 밀리고 있다.[80] 심지어 시즌 말미에는 원정 경기 9연패 중이었다.[81] 게다가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막판에 거둔 3연승까지 포함하면 7연승 중이다.[82] 사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뿐이였을 정도로 NC는 물론이고 두산과 SSG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였다.[83] 다만 kt는 강백호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치른 연습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약 3주 동안 출전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게 변수지만, NC 역시 이재학이 부상을 당해서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우며,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안다.[84] 그나마 마지막에는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의 호수비가 나오긴 했다.[85] 만약 이게 성공한다면, 2021년 다음으로 2년만에 와일드카드에서 한국시리즈까지 직행하는 팀이 된다. 2021년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가 3전 2선승제로 축소되었으므로 정상적인 포스트시즌에서는 최초가 된다. 게다가 그것도 전승으로...[86] 9연승. 21세기로 한정하면 포스트시즌 최다연승.[87] 다만 박진만 감독은 단순히 성적이 안 나온다고 욕을 먹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을 지나치게 혹사시키고 정신론을 강조하는 심각한 올드 스쿨 성향으로 까이는 것이다.[88] 당장 전임 감독이었던 이동욱은 감독 2년차에 팀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업적을 이뤄냈고, 현 KBO 리그 지도자들 중 SSG 랜더스 감독 김원형, 키움 히어로즈 감독 홍원기 또한 부임 2년차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으며 김원형은 KBO 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의 업적을 기록하였다. 또 이강철kt wiz 감독으로서 2년차에 팀을 창단 첫 가을 야구 진출 및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성과를 기록했고, 부임 3년차에는 통합 우승의 대업적을 달성하였다. 이처럼 감독으로서 능력을 검증받은 지도자들은 코치 시절 경험을 토대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대체적으로 2~3년 안에 한국시리즈 및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89] 이는 전년도에 감독 대행을 했을 때도 엄청나게 지적받던 문제점이었는데 정식 감독이 된 후에도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90] 현대 야구의 트렌드가 강한 2번 타자이기도 한 만큼 2번 타자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강인권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2번 박세혁 구상으로 팬들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리더니, 박민우나 박건우가 휴식을 하는 날에는 2번 타순에 김성욱, 최정원, 한석현, 박영빈 등 냉정히 말해 출루 자체가 기적인 선수들을 박아버리곤 했다. 심지어 박영빈은 1군에서 쓰기 위해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 계약을 바로 한 그날에 바로 2번에 박아버렸다. 그리고 상기한 선수들은 손아섭과 박건우, 혹은 박민우 사이에서 매번 흐름을 끊어먹기 일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팬덤에서는 차라리 서호철이나 권희동, 하다못해 김주원을 2번으로 보내라고 성토하는 중이다.[91] 특히 2023년은 팀 실책 1위를 찍을 정도로 굉장히 심각하다. 다만 DER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92] 이동욱 감독 재임기에도 NC 선수들의 수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그래도 이쪽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수비 시프트로 그것을 타개하려고 했다.[93] NC가 비밀번호를 신나게 찍다가 오래간만에 가을 야구에 성공한 팀이라면 모를까, 불과 3년 전에 우승을 달성한 팀이고 재작년과 작년에도 각종 악재 속에서도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한 팀이다.[94] 8월 초에 언급했던 "NC 덕분에 리그가 재밌어졌다"가 대표적 예시이다. 당시 NC는 kt를 상대로 두 번째 스윕패를 당한 직후였다.[95] SSG와의 5연전을 비상식적인 투수 운용으로 1승 4패로 마무리한 뒤에는 순위가 확정되지 않아 선수단 운용이 애매해졌다는 유체이탈 화법을 시전하기도 했다.[96] 1년차 감독이 경질 내지는 자진 사퇴한 케이스 자체가 극히 드물다. 2015시즌 이종운, 2019시즌 양상문, 2020시즌 손혁 등이 1년차 이후 감독직을 유지하지 못한 케이스인데, 그나마도 손혁은 본인의 능력과 별개로 허민과의 갈등으로 인해 갑자기 경질된 케이스다. 당장 올해 8-9위에 비전 없는 운영으로 팀의 현재와 미래 모두 갈아마시며 강인권은 양반으로 보일 정도로 KBO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진만조차 홍준학 단장이 물러나는 와중에도 유임이 유력하다.[97] 막판에 와일드카드로 떨어졌지만, 그 이후 외국인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선발 3명을 돌려가며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모두 뚫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선 피스윕을 당했지만 그마저도 액면 전력차가 너무나도 컸기에 김태형을 탓하는 여론은 거의 없었다. 물론 당시 두산이 포스트시즌이 축소된 덕택에 수혜를 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김태형의 단기전 운영도 빛났기에 가능했다.[98] 꼴찌 후보로 예상되다 가을 야구에 진출해 호성적을 보인 것과 작두를 탄 듯 한 경기 운용 등[99] 사실 승리한 1~2차전도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을 공략한 점수를 그대로 지켜서 승리한 것이었지 kt의 필승조를 상대로는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이때부터 슬슬 타선의 부진이 우려되고 있었다. 실제로 선수들도 많이 지치고 근육에 피로가 온 것인지 4차전에는 아예 군데군데 부항까지 뜬 자국이 비춰지기도 했다.[100] 성적도 성적이지만 국내 선발진들의 기량 향상, 장타력 있는 야수 유망주 육성 등 올 시즌에 발목을 잡았던 문제들을 차기 시즌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그나마 김영규와 김주원이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고, 김형준도 포스트시즌 들어 박세혁을 몰아내고 주전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면서 구원 투수와 센터라인 운용은 올 시즌처럼 다소 여유가 생겼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330
, 3.3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330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