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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의 시즌 변천사별 전반적인 여론 및 평가와 그에 따른 위상과 관련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다룬 문서이다.2. 태동기
LCK가 Worlds에서 결승에 가지 못한 대회는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바로 시즌 1인데요, 왜냐! 한국이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용준,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오프닝 영상[1]
리그 탄생의 서막을 비롯한 최초의 시작점임과 동시에 이후 황금기의 시작점 사이의 약 1~2년간의 과도기적 의미 역시 포함되어 있다.바로 시즌 1인데요, 왜냐! 한국이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용준,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오프닝 영상[1]
2.1. 2012 시즌
2011년 12월 4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한민국 서비스 시작과 더불어 인벤 및 온게임넷과 같은 방송국에서 LOL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한 여러 아마추어 대회들이 개최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2], 이는 이후 LCK라는 프로 리그와 한국에서 롤 프로팀들과 게이머들이 탄생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이어졌다.시즌2 월즈에서 우승에는 실패하였으나 첫 월즈 진출에 준우승을 거둔 Azubu Frost |
3. 황금기
LCK에게 있어 태동기 직후 긴 시간동안 무소불위와도 같은 패권을 지속적으로 휘두를 정도로 리그의 위상이 막강했던 최전성기 시절을 뜻한다.3.1. 2013 시즌
올스타전을 우승함으로서 월즈 시드권을 추가로 획득하게 된 한국 올스타 대표팀 |
LCK 팀 및 LCK 최초의 월즈 우승을 차지한 SK Telecom T1 |
2013 LCK 서머에서 좋은 퍼포먼스로 우승하여 대회 전부터 월즈 우승 후보로 꼽혔던 SKT는 전 세계적인 주목과 기대에 부응했다. 대회 극초반에 헤매던 사례를 제외하면 결승전까지 막강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때를 기점으로 LCK와 SKT는 명실상부 전 세계 최강의 리그와 팀으로써 공식적인 입증을 얻어내는데 성공하면서 훗날 온갖 수식어로도 형용 못할 기나긴 황금기의 첫 신호탄이 되었다.[5] 또한 나진 소드가 그 SKT를 상대로 분전하며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등 2013 시즌은 해외에서 LCK 팀들은 무언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한 첫 시즌이 되었다.
3.2. 2014 시즌
MSI의 전신격 대회인 올스타 인비테이셔널을 전승으로 우승함으로써 LCK의 위상을 보여준 SK telecom T1 K |
그렇게 당해 자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치러진 월즈에서 LCK 3팀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하였다. 그 중 나진 화이트 실드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예상치 못한 퍼펙트 패배를 당하는 참사가 벌어진 이후 힘겹게 조 1위를 차지하였으나 8강에서 LPL의 OMG에게 0:3 셧아웃을 당하는 등의 처절한 굴욕을 맛보았다. 삼성 블루는 그룹 스테이지를 조 1위로 뚫고 8강에서 C9을 3:1로 격파하며 이름값은 했으나 과연 LCK 1시드 팀다운 경기력인가에 대한 일말의 의구심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런 불안감들과 애매한 평가는 2시드인 삼성 화이트가 모두 불식시켰다. 삼성 화이트는 LCK에서만 그간 보여줬던 '롤 메타를 뒤집는 혁명적인 탈수기 운영 방식'을 보여주며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에서도 강력한 탈수기 운영 방식을 이용하여 타 리그 팀들을 말 그대로 가지고 놀았다. 대회 내내 수많은 롤팬들에게 매우 크게 각인될 만한 수준의 충격을 안겨줬다.
탈수기 운영을 토대로 2014 월즈에서 팀의 첫 우승을 달성한 삼성 갤럭시 화이트 |
3.3. 2015 시즌
2015 시즌에는 해외 리그 강팀들이 LCK 천하를 깰 것이라는 예상의 여론들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2015 월즈 전까지 끊임없는 저평가의 일로를 걷게 되었다. 2014년 후반에 대격변급 스토브리그가 진행되면서 그 해 월즈와 LCK를 호령하던 삼성 갤럭시 블루와 삼성 갤럭시 화이트 형제팀 주전 선수들을 비롯한 여러 LCK 팀의 주전 선수들이 대거 해외로 진출해 버렸다. 이로 인해 LCK의 전체적인 선수 풀이 크게 약화되었다는 평이 이어졌었다. 거기에 기존에 그룹 스테이지와 토너먼트 제도로 진행되던 LCK 대회 진행 방식이 리그제로 개편됨으로 인해 이전까지 없었던 여러 부정적인 문제들이 파생되었고[6], 이러한 복합적인 우려들은 IEM 쇼크가 터지는 것으로 말미암아 일부 현실화되는 수순을 밟게 되었다.초대 대회인 2015 MSI에서 결승전 5세트 끝에 준우승으로 여정을 마친 페이커 |
허나 2015 LCK 스프링-서머를 모두 우승한 SKT가 유럽에서 열린 월즈 그룹 스테이지부터 6전 전승을 기록하며 타 리그 팀을 찍어누르는 모습이 나왔다. 또한 2시드 KOO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FW에게 2번 모두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하고, 기대가 낮았던 3시드 KT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LCK 3팀이 조별 라운드를 모두 뚫어내는 저력을 선보임으로써 LCK가 이전과 같은 강력한 위세를 여전히 지니고 있음을 자국 팬은 물론 해외 팬들에게까지 증명하였다. 이어서 AHQ를 찍어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SKT와 그룹 스테이지에서 강세를 보이던 KT를 고꾸라트리고 준결승에 진출한 KOO가 유럽 홈그라운드 팀이었던 프나틱과 오리진을 4강에서 3:0으로 모조리 압살한 끝에 전 세계 팬들의 의심을 그대로 박살내 버렸고, 동시에 역대 최초로 월즈 결승전에서 LCK 내전을 벌이게 되는 것을 계기로[8][9] 곧 LCK가 최정상 리그라는 타이틀을 재탈환하게 되었다.[10]
2015 월드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을 통해 최초 2회 우승 기록을 얻게 된 SKT |
3.4. 2016 시즌
LCK 최초의 MSI 우승팀 타이틀과 우승컵을 동시에 가지게 된 SKT |
또한 서머 우승팀인 ROX, 스프링 우승팀인 SKT, 월즈 선발전에서 3시드를 획득한 삼성이 2016 월즈에 진출하여 모두 4강에 진출했다. 역사상 최초로 월즈 4강에 LCK 3팀이 모조리 안착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LPL 전승 우승을 차지한 LPL 1시드 EDG와 유럽 1시드인 G2를 LCK 1시드 ROX가 8강전과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각 3:1, 2:0으로 완벽히 서열정리시켰다. 이전과 같은 무적의 포스에서는 내려온 SKT, 삼성도 그룹 스테이지를 1위로 뚫어냈다는 점에서 이 당시 LCK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8강에서는 이 3팀이 모두 타 리그 팀에게 롤교육을 시키며 무난하게 4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SKT vs ROX의 4강 내전, 다소 일방적일 것으로 전망되던 SKT vs 삼성의 결승 내전 둘 다 월즈 역사상 최고의 대혈전으로 펼쳐지면서 LCK와 타 지역 리그의 수준 차이를 재차 입증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역사상 최초의 월즈 2회 연속과 총 3회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SKT |
이렇듯 2016 시즌은 LCK 팀들이 LoL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숱한 명장면들을 대거 제조했고, 나가는 대회마다 강력한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문화충격에 가까운 수준의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렇게 2016 시즌은 LoL e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LCK 최고의 황금기라는 대찬사에 가까운 시기로 남게 되었다.
3.5. 2017 시즌
2017년을 대비한 스토브리그의 구도는 유출만이 아닌 중국의 한한령과 더불어 해외에서 뛰던 선수들이 재차 LCK로 리턴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디펜딩 챔피언으로 2017 MSI에서 역대 최초의 리핏을 기록한 팀으로 등극한 SKT |
하지만 지역별 리그 대항전인 2017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LCK 팀들이 결승에서 LPL에게 일격을 맞고 준우승을 거두면서 압도적 최강의 자리에 오른 LCK가 거센 도전을 받기 시작했고[13], 중국에서 열린 2017 월즈에서도 예상과는 달리 LCK가 휘청거렸다. 특히 향로 메타의 버프를 받은 LPL이 격차를 많이 줄인 모습을 보여줬다. LCK 팀들 중 1시드 롱주만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을 뿐 삼성과 SKT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이전 월즈와 같이 강력하지는 않다는 저평가를 받았다.[14]
심지어 이후 8강에서 가볍게 4강을 갈 것으로 예측되던 SKT는 매우 고전하다가 페이커의 하드 캐리로 미스피츠를 3:2로 간신히 잡는 모습이 나왔다. 또 그룹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포스를 뿜으며 LCK의 자존심을 지켰던 롱주는 삼성과의 LCK 내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는 기묘한 상황도 발생했다. 고로 LCK가 자존심을 지키긴 했지만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라며 비판하는 여론은 여전했다. 그래서 향후 4강에서 열리게 될 LCK vs LPL 구도에서 LCK 천하가 깨질 거라는 예상들도 적지 않았다. 허나 SKT는 페이커의 5연갈 슈퍼 캐리를 앞세워 RNG를 5꽉 접전 끝에 물리쳤고, 삼성도 WE를 가뿐하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LCK가 최고의 리그라는 사실과 함께 LCK의 위상과 대세에도 큰 이변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공식화시켰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수년간 절대 패권으로 군림해오던 SKT를 무너뜨린 삼성의 우승으로 대회가 막을 내리게 되었다.
2017 월즈 결승전에서 승리하면서 3년 만에 팀의 2번째 우승을 기록한 삼성 |
총평하자면 초창기 당시엔 취급상 타 대륙에 비해 후발 주자라는 인식과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 변두리 지역이라는 범주에 속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국제 대회에 처음으로 진출한 2012년(시즌 2)을 시작으로 이후 연속으로 월즈 왕좌를 차지하기 시작했던 시즌 3~2017 시즌, 월즈 결승에서만 연속 내전을 성사시킨 2015~2017 시즌을 통해 라이엇 게임즈의 공인을 받았을 정도의 명실상부한 전 세계 최강의 리그로써 지속적인 평가를 받았었다. 또 이 당시의 LCK는 그룹 스테이지 광탈을 비롯한 여러 부정적인 사례가 있어왔음에도 해외 강팀들과의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면서 매번 토너먼트에 꼬박꼬박 2팀 이상씩을 올리는 등 최강의 리그에 걸맞은 모습과 함께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찬란한 영광의 시절을 보내는 리그였고. 2018 시즌 이전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최대 규모의 대회로 꼽히는 월즈에서도 진출 3팀 전원 그룹 스테이지 직행이라는 권리를 늘 갖고 있었다. 다시 말해 LCK를 제외한 LPL, LCS EU, LCS NA, LMS의 3시드 진출팀의 경우 그룹 스테이지로 가기 위해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쳐야만 했다.
4. 암흑기
LCK의 독주는... 끝났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린 거에요. 이거는 결과가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는 거죠.
우리가 바뀌었고, 시대가 변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따돌리는 그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자국에서 열린 2018 월즈 8강에서 모든 LCK 팀들의 탈락이 확정된 후 김동준 해설의 멘트[15]
찬란했던 2017년까지의 황금기 이후, 2018 MSI와 2018 월즈 직후부터 눈에 띄게 된 LCK의 몰락[17],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쳤던 기간을 통칭한다.[18]우리가 바뀌었고, 시대가 변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따돌리는 그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자국에서 열린 2018 월즈 8강에서 모든 LCK 팀들의 탈락이 확정된 후 김동준 해설의 멘트[15]
4.1. 2018 시즌
2017 시즌의 어려움을 극복한 LCK는 2018 시즌 이후에도 지속적인 패권을 누릴 것이라 예상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래서 2017 서머에 이어 2018 스프링까지 압도적인 포스를 보이고 우승한 킹존은 MSI 시작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2018 MSI 결승전 4세트 마지막 한타 패배 직후의 프레이와 고릴라 |
이로 인해 2018 시즌 초중반 이래로 LCK에는 점점 암운의 그림자가 드리우게 되었다. 자국에서 무적의 위용을 자랑하면서 2연속 통합 우승으로 리그의 패권을 휘두른 킹존이 국제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는 것이 팬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과거 2015 MSI 당시의 총평과 비슷하게 LCK의 수준이 LPL보다 높다고 보기가 힘들어졌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킹존이 당시의 SKT보다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인지라 부정적인 평이 훨씬 많이 나왔다. 그럴 만도 한 게 MSI, 월즈를 포함하여 LCK가 타 리그 팀에게 다전제에서 패배한 건 SKT의 2015 MSI 결승 이후 처음이었다. 게다가 SKT는 그래도 2:3으로 5꽉 접전까지 끌고 갔으며, 상대팀이었던 EDG가 작년 월즈 우승팀인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리그 우승팀인 삼성 갤럭시 블루에서 용병들을 데려갔기에 체급 자체는 LCK 팀 못지 않았던 것과 달리 킹존은 그룹 스테이지부터 헤매다가 결승에서는 LPL 순혈 팀인 RNG에게 말 그대로 완패했기에 충격의 여파가 더 크게 드러났다.
고로 "이거 자칫 잘못하면 몇 년 내로 왕좌에서 멀어지게 될지도 모른다"와 같은 우려의 시선들이 점점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것을 넘어 LCK와 타 리그들과의 차이가 아주 근소한 수준으로 좁혀졌다는 점이 결과로써 체감되었고, 더불어 LPL이 프랜차이즈제 도입과 같은 여러 새로운 변화들을 도모한 부분이 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간 LPL은 높은 콧대에 비해 국제 대회 성적이 매번 실망스러웠는데, 그런 저평가에서 벗어나 LCK에게 힘을 과시할 정도로 절치부심에 성공했다는 결과로 분명하게 증명된 것이다.[19] 다시 말해 2017 시즌 당시 LCK에게 거세게 도전하던 LPL이 더더욱 위협적인 존재감을 가진 리그로 변모했음을 의미하게 되었다.
거기에다가 각 지역 리그별 경기력과 수준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2018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마지막 결승전 5세트에서 패배하고 다시 한 번 LPL에게 우승을 내주게 되자 MSI에 이어 LCK가 여전히 최강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그나마 2018 서머 당시 높은 순위를 달리고 있던 젠지와 그리핀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기에 LCK가 풀전력은 아니었다는 점이 위안거리였으나, 단순히 그렇게만 퉁치기에는 2~3위를 달리고 있던 킹존과 아프리카가 전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이 불안 요소였다.
여기서 LPL 팀들은 기존의 장점인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밴픽과 뛰어난 교전 능력이 건재하거나, LCK 출신의 코치진과 선수들을 수입함에 따라 매끄러운 운영 능력을 흡수하거나, 과거 LCK 팀들이 자주 보여주었던 불리한 형세에서의 역전 능력까지 갖춘 모습을 보여주거나, 특정 선수의 시그니처 챔피언을 잘 살리는 한층 더 매끄러운 조합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는 것과 같은 본인들의 스타일을 차별화시키고 성장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룩했다는 점을 증명한 것과 달리 LCK는 KT를 제외하면 다들 나사 하나 빠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기록한 대한민국 선수단 |
지난 대회에서 노장의 전설을 써내렸으나 2018 월즈에서 그룹 스테이지 탈락이 확정된 이후 경기장을 떠나는 앰비션 | 지난 월즈 결승전 MVP에서 LCK 역사상 최초로 월즈 그룹 스테이지 꼴찌의 주요 원흉 중 한 명으로 추락한 룰러 |
그렇게 LCK가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이전까지만 해도 최강의 권력을 휘두르던 리그에서 한순간에 메이저 최약체로 고개를 숙이게 된 반면, 타 리그는 최강이었던 LCK의 자리를 하나씩 뺏어오며 성과를 냈다. LPL은 3시드 EDG와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1시드 RNG가 8강에서 탈락했음에도 2시드 IG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거두면서 1부 리그 자리를 차지했고, 북미는 C9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4강까지 진출해 상당히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유럽은 초창기인 시즌1 이래로 오랜만에 월즈 결승에 진출한 프나틱과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를 뚫은 3시드 G2가 8강전에서 우승 후보 1순위인 RNG를 상대로 역대급 업셋을 일으키는 대이변의 저력을 보였다.
이 부분은 LCK 팬들이 받은 충격을 몇 배로 부풀렸다. 2018 시즌 들어 LCK에게 일어난 전조 증상들을 감지하고 진짜 최대 위기라는 것을 자각한 LCK 팬들은 계속해서 늘어났지만, 그것은 LPL에게 한 시즌만 놓고 비교 열세에 놓였기 때문이라 생각하는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LPL뿐만 아니라 서구권 팀들까지도 LCK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였다. 다른 리그의 약진은 곧 LCK가 오랜 독주로 유지했던 위상이 붕괴되었음을 의미했고, 이 대회를 통해 LCK와 해외 메이저급 리그 사이의 격차는 더 이상 크지 않다는 결과가 적나라하게 도출되었다.[20]
이에 따른 후폭풍의 여파로 시작된 많은 이들의 원색적인 비난과 건설적인 비판, 그리고 참담함으로 인한 실망과 같은 각종 여론과 반응들이 난무하게 되고, 동시다발적으로 팬과 전문가들이 이러한 대참사가 일어나게 된 원인을 진단하고 분석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 중 심층 분석이 아닌 이상 보통은 그냥 우리가 못해서 졌다거나, 대회를 준비하면서 메타 분석에 실패하고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거나, 우리의 실수를 줄이지 못해서로 여기는 이들도 있었지만, LCK의 몰락을 우물 안 개구리마냥 자국에서만 통용되는 본인들만의 이론만으로 연습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게 되었다.
이는 라이엇이 2018 스프링 이후를 기점으로 메타를 뒤흔들었던 것이 이전까지 무조건적으로 정답에 가까웠던 LCK식 섬세한 운영 능력과 중후반을 지향하는 플레이 대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초중반부터 찍어누르는 플레이를 장려함으로써 이전의 해답들이 모두 뒤집힌 오답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주요 논지였다. 이미 시즌 초 대격변 패치와 중반의 비원딜 메타 이후로 월즈에서 각 리그와 팀별로 메타를 해석함으로써 누가 옳은 건가라는 방법의 차이에 대한 충돌 끝에 상남자 메타, 일점 돌파, 뭉쳐서 한타 등이 대세로 정립되었지만, LCK는 이전과 같은 드러눕기, 날개 펼치기, 소극적인 교전 대신 천천히 라인 압박하기 등을 외치다가 결국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대에 뒤쳐지면서 몰락했다는 결론이 나옴으로써 치명적인 오판을 벌였다는 부분으로 크게 정론화되었다. 다시 말해 라이엇의 지속적인 패치와 메타 변화로 더 이상 각만 보고 슬슬 빠지거나 가자미처럼 버티면서 중후반에 일발 역전하는 식의 플레이나 운영들이 이젠 더 이상 크게 먹히지 않게 되었다는 부분으로 집중 조명되었다.[21] 게다가 LCK는 운영 능력이 답보하거나 퇴화하고, LPL이나 타 메이저 최상위 팀들이 메타 분석과 더불어 그에 따른 전략과 더불어 기본적인 운영 능력 및 경기력 향상시키면서 유연하게 키운 챔피언 폭에 휘둘리고, 능력 있는 코칭스태프진도 많이 유출되어 밴픽 싸움에서 심각할 정도로 말리고 시작하는 것과 같은 여러 문제점들이 대규모로 발견되었다.
연말에는 기존 LPL을 비롯하여 타 지역으로 자국 선수들이 이적하던 양상이 다시 나오게 된다. 그것도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엑소더스와 비슷하게 맞먹는 수준의 스토브리그 대격변으로 인해 팀별 선수 이탈이 더더욱 늘어나게 되었고, 팬들의 여론도 사실상 부정적인 전망으로 이목이 더욱 가중되기 시작했다. 즉 2018 시즌은 LCK에게 있어 단순한 침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력을 대거 상실하고 더 나아가 암흑기가 발생하게 된 시즌으로 남게 되었다.
4.2. 2019 시즌
2018 시즌에 크게 부진했던 SKT는 드림팀을 결성한 이래 2019 스프링 결승전에서 정규시즌부터 어나더 레벨로 불리던 그리핀을 3:0으로 이기고 우승자 자격으로 2019 MSI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우승 후보 중 하나라는 큰 기대를 받았다. 허나 부진과 약진이 동시에 교차하고 슈퍼팀을 결성하여 MSI 우승을 차지한 G2와의 접전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심지어 작년 월즈 우승팀인 IG가 4강에서 LCS의 TL에게 대형 업셋 패배를 기록함에 따라 더 이상 LCK와 LPL 같은 동양 리그만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는 결과물이 나왔다. 뚜렷한 성장세가 부각된 서양과 기타 마이너 리그 팀들 역시 만만치 않다는 점이 더 큰 경각심으로 다가오게 되었다.최초이자 마지막인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차지한 LCK 4팀의 선수 및 감코진들 |
불사대마왕에서 SKT의 2019 월즈 4강 탈락의 주요 원흉 중 한 명으로 전락한 페이커 |
운영이나 메타 분석과 관련하여 또 다시 실패한 시즌으로 남게 되었다는 점도 부각되었다. 그 중 운영의 경우에는 8강, 4강에서 담원과 SKT가 G2의 신출귀묘한 운영 스피드에 여지없이 휘둘리며 탈락했는데, 그 G2가 결승에서 FPX에게 휘둘리면서 0:3 완패를 당하고 준우승을 거뒀으니 운영을 자랑하던 LCK가 운영에서도 얼마나 최상급에서 멀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LCK라는 리그를 매우 탐탁치 않게 여기거나, 그러한 부정적인 시선에 동조하는 등 메타 분석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이 크게 부각되었다. LCK가 월즈 당시 카이사를 자야보다 더 고평가했던 것을 비롯하여 대회 지표가 있음에도 그에 대한 피드백이 없었던 점, 배워야 할 점이 수두룩한데도 정신을 못 차리고 큰 발전을 도모하지 않는 것 같다는 비판을 넘은 비난들까지 수없이 난무했다. 거기다가 루키-더샤이-퍽즈 같은 해외 리그 선수들이 LCK와 팀, 선수에 대한 자신들의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하는 등[22] 2018 시즌만큼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여전히 밴픽을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수준이 떨어졌고 챔피언 폭도 좁아 유연성과 창의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일관되었다.
여기서 운영뿐만 아니라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 내지는 교전력 부족도 드러났다. 팀 전체적으로 싸워야 할 때 이니시를 못 걸고 묘한 포지셔닝을 반복하다가 죽는 장면도 꽤 나오기도 했고, 한타 능력이 올라가기는 했으나 여전히 타 리그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라 서로 비슷한 상황에서도 교전을 압도하지 못하는 장면도 많았다. 또 골드가 앞서는 상황에서조차 집중력이 낮아 포커싱이 제대로 안 돼서 한타를 패배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되었다. 사실 이전 시즌의 실수들을 고치면서 LPL식 교전 능력과 LCK식 체급과 운영의 강점을 버무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긍정적인 모습과 반등의 여지가 있긴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동조 혹은 쉴드와 까내리는 여론을 막론하고 문제점 인식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다. LCK는 단순히 한타 능력만 키우는데 급급했고 다른 여러 단점들을 지우지 못했다. 거기다가 한 해가 새롭게 바뀌었음에도 2018 시즌에 실패했던 부분들을 고치는 데만 집중해버린 모양새가 되었다. 즉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과 결승 진출에 실패로 다시 한 번 충격이 부메랑이 되어 날아왔다.
특히나 바로 이전 월즈보다는 성적이 조금 더 높이 오르면서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세계 정상과는 거리가 너무 먼 모습이었다. 그 중 SKT가 8강에서 스플라이스를 이겼지만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며 평이 좋지 않았던 것을 시작으로 G2에게 패배한 이후에는 소위 LCK의 황금기 시절인 2013~2017 시즌을 기억하는 팬들이 '2018 시즌에 SKT가 월즈에 나가면 달랐을 건데'라는 기대들과 2019 시즌에 드림팀을 결성하며 큰 기대를 받았던 부분들까지 대거 침몰하게 된 것도 부정적인 여론에 크게 한몫했다. 그러니까 결국 SKT가 부활한 것과 뉴 페이스 팀인 그리핀, 담원의 잠재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비롯하여 이러한 결과를 발판삼아 다음에는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해볼 법하다는 내용이라던가, 기세파의 비판 중 스크림 성적의 경우도 LCK가 가장 좋았다는 점에서 조금의 얻을거리가 있었다는 것만 거론하면서 자기위로를 하는 그림으로 이어진 것이 전부였다.
결론적으로 2019 시즌은 밥먹듯 왕좌에 오르며 세계를 휩쓸던 2017 시즌까지의 LCK의 모습과는 아득히 동떨어졌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 시즌이 되었다. LPL, LEC, LCS와 더불어 4대 메이저 지역 리그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기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이들 위에 1황으로 군림하던 시기는 지나가 버렸다는 결론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이제 LCK 역시 상향 평준화된 세계 메타의 흐름에 적응해야 하고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혹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많은 팬덤에서 지적하면서 메타 분석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경기력 향상이라는 큰 숙제를 남긴 시즌이 되었다.
5. 재건기
LCK의 황금기. 올라가면 우승 뭐 올라갔다하면 LCK 내전 이런 시대 있죠? 그런 시대는 끝났어요. 진짜 냉정하게 그런 시대는 없고, 이제는 그야말로 계속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질 거야. 웬만하면 어디가 우승을 했더라도 다른 지역도 우승할 수 있고.
2021 MSI 폐막 이후 개인 방송에서 이현우 해설이 내린 대회 평가[23]
담원이 LCK 암흑기를 끝내게 되는 2020 월즈 우승 이후를 기점으로 여론과 평가가 반전되고, 프랜차이즈 제도 도입 이후 상황에 따라 내용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과도기가 열리게 되었다. 이 말인 즉슨 리그 내 새로운 질서와 체계의 확립, 그와 더불어 전 세계의 주요 리그들 중 2018 시즌부터 위세를 떨치고 있는 LPL과의 국제전 양강 체제 내 메이저 국제전 우승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디펜딩 챔피언 내지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우승과 대권을 노리는 것이 핵심적인 부분으로 역설되었다. 또한 무너졌던 과거를 뒤로하고, 재정비와 재도약을 통해 리그의 또 다른 미래를 내다보는 것 역시 주요 목표이자 교훈으로 작용하게 되었음을 뜻하게 되었다.2021 MSI 폐막 이후 개인 방송에서 이현우 해설이 내린 대회 평가[23]
특히나 LPL에게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컵을 내주는 사례가 있음에도 결승에 꾸준히 진출함으로써 이전 암흑기 시절 때와 같은 3부 리그나 4부 리그와 같은 혹독한 평가들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 바로 이 시기에 대한 내용들 중 매우 고무적인 부분으로 명시되었다.[24]
시기에 따라 LCK와 LPL의 우세가 서로 뒤바뀌고 있는데, LCK의 암흑기가 완벽하게 끝난 2021 시즌을 시작으로 메이저 국제 대회에서의 평가에 의거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던 시기임을 뜻한다.[25] 혹은 커뮤니티나 공식 해설에서 LCK의 시대를 논할 때 연대기적 표기가 아닌 다른 명칭으로도 자주 불리기 시작한 최초의 시기이기도 하다.[26]
5.1. 2020 시즌
2020 MSC 4강에서 TES에게 처참한 경기력으로 진 젠지 선수단과 룰러 |
이후 젠지도 4강전에서 TES에게 압도적인 체급 차이에 눌려 0:3 참패를 당하며 LCK 팀들 모두가 전멸했다. LCK 팀들이 LPL 팀들을 상대하여 4승 8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서열정리를 당해버렸으며, 그 4승 중 2승도 단단히 맛이 가버린 IG에게서 얻었다는 점을 생각해 봤을 때 사실상 의미와 영양가가 별로 없는 수준의 승리였다. 2019 시즌에 LCK가 나름 조그마한 희망을 봤으나 이 대회를 통하여 LPL과의 체급과 위상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것만 재확인하게 되었다. 게다가 한국인 용병 없이 중국인과 대만인으로 팀을 구성한 TES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8 MSI 당시의 RNG와 비슷하게 선수 개개인의 기량 면에서 한국인이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도 힘들어졌다.
해당 대회 직후 LCK의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팬들의 불만까지 대거 폭발했다. 2년 넘게 수많은 실패를 겪어왔음에도 여전히 큰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팀, 리그와 국제 대회에서 부진하는 선수들에게 대중의 이목이 더욱 더 부정적으로 집중되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무차별적인 비난과 폄하만 쏟아진 것이 아니고 "현 상황을 정확히 고찰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라는 성토에서 비롯된 해결 방안을 당장 제시하는 것은 사실상 난제에 가까웠다.
그런데 2020 LCK 서머에 들어서부터 리그 전체적으로 창의적인 플레이와 시도들이 빈번해졌다. 마치 과거 2018 IG와 2019 G2와 같은 굴지의 해외 강팀들이 국제 대회에서 LCK 상위 팀들을 농락할 때 선보였던 모습까지 자국 리그 내에서 그대로 재현됨으로써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중하위권 이하에 위치했던 팀들도 억지로 이러한 플레이에 맞서서 정면으로 맞부딪히거나 흐름에 편승해서 따라가려고 했다. 그러나 체급이 떨어지고 이해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억지로 따라가려 한 것이기에 대부분 강팀에게 일방적으로 압살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정도가 지나칠 수준까지 많아지자 관계자들이 이에 대해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코멘트를 내뱉었을 정도였다. 이로 인해 상위권-하위권의 격차가 매우 크게 벌어졌는데, 그만큼 리그 전체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은 것이다. 또한 이런 새로운 바람을 MSC 대참사 당시의 3팀(담원, DRX, 젠지)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각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월즈에 진출할 LCK 팀들이 새로운 옥석으로 가려지게 되었고, 이는 이후 개최된 2020 월즈에서도 2019년에 이어 모든 팀이 8강에 진출하는 것으로 결실을 다시 맺게 되었다. 또한 그 중에서도 서머에 압도적인 세부 지표와 성적을 찍으며 1황으로 군림한 1시드 담원이 많은 기대 속에 대오각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대만큼 엄청난 파괴력으로 5승 1패 B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성공한 이후 8강 DRX와의 내전에서 3:0 완승, 4강에서는 8강에서 젠지를 철저히 분석하여 농락한 LEC 1시드이자 코리안 킬러 G2를 상대로 3:1 스코어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에서의 복수와 더불어 약 2년여간 이어져온 LCK의 대 G2전 잔혹사를 종결시켜 버렸다. 그것도 2018 MSI 이후부터 시작된 LCK의 암흑기 이후 근 3년 만에 월즈 결승에 LCK 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올라섰다는 점이 팬들에게 크게 어필되었다.
오래간만에 LCK의 월즈 우승을 확정짓고 본인들의 첫 우승까지 쟁취한 담원 |
해당 시즌을 "담원이 강한 것이지, LCK가 강한 게 아니다."라고 폄하하는 의견도 존재하게 되었다. 담원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지 LCK 전체가 뚜렷하게 무언가를 내비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월즈 8강에서 젠지가 G2에게 3연속 인베이드를 얻어맞고 운영에 휘둘리면서 0:3으로 패배한 사례라던가, DRX가 TES에게 체급 차이를 보이며 조 2위를 기록하는 등의 허점도 존재했다. 하지만 LCK의 성과는 결과상으로는 담원의 성과이지만 그렇다고 단순 기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각적인 관점을 비롯하여 희망에서 비롯된 긍정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30] 반대로 LPL 역시 우승후보로 뽑힌 TES가 맛이 간 경기력을 보여주며 프나틱을 상대로 탈락 직전까지 갔다는 것과 결국 결승에 오른 LPL 팀은 본인들 리그에서는 결승을 나눠먹었던 2팀의 줄곧 아래로 평가받던 언더독 쑤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럼에도 역경을 이겨내고 해냈다. 내지는 현재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명제로 남게 되었다.
특히나 LCK는 2020 서머부터 단순한 운영 고집, 단순한 한타력 개선을 넘어선 전반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그걸 받아들인 팀들이 있었다. 결과물을 담원이 가장 잘 만들었을 뿐 타 팀들도 분명히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2015~2017 시즌에는 LCK가 논외급으로 강했던 것일 뿐 다른 시즌들을 살펴보면 1강이 리그 전체를 캐리한 월즈는 많았기에[31] 향후 LCK 전체가 보여줘야 할 부분과 함께 다음 행보가 매우 중요해졌음을 의미하게 되었다.
5.2. 2021 시즌
2021 시즌에 LoL e스포츠가 10주년을 맞이하게 됨에 따라 세계 메타의 흐름에 이변이 없을지가 주목을 받았다. 2020 시즌에 소환사의 컵을 탈환하고 새롭게 프랜차이즈화된 LCK가 1부 리그로서의 품격과 실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변화를 통한 제 2의 LCK 왕조를 열어젖힐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리고 2020 시즌에 LCK를 1부 리그로 다시 올려놓은 담원이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새로운 이름으로 2021 스프링에서도 LCK 내에서는 적수가 없는 모습을 보이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2021 MSI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2021 MSI 결승전에서 5세트 경기 끝에 준우승으로 대회를 끝내게 된 쇼메이커 |
2021 시즌의 LCK를 한정하여 내용을 정리하면 타 시즌들에 비해 변수들이 많이 발생하고, 그 중 서머가 대혼돈의 양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원천에는 비우승권 선수들의 노력, 스프링 시즌 유행을 만든 우디르를 시작으로 펼쳐진 다양한 밴픽의 묘미가 있었다. 이러한 점은 1년 전 페이커가 스프링 결승 당시 징계로 인해 밴픽 카드가 2장이 날아갔음에도 "큰 상관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던 이전과는 다르게 시대적 흐름이 바뀌었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또 2021 LCK 서머 결승전에서는 이전 스프링에 이어 담원이 2020 시즌과 달리 원사이드하게 상대팀을 눌러버렸던 것과는 양상이 많이 달랐던 데다가, 최종 두 팀이었던 담원과 T1의 노림수가 정면으로 충돌했다는 점에서 구세대와 신세대간의 대결은 곧 세대 교체를 통한 계승, 새 시대의 개막 및 신화의 탄생이 도래하게 되는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펼쳐진 치열한 플레이오프와 선발전 끝에 그간 LCK 역사상 국제 대회에서 가장 큰 성적을 남겼던 담원, 젠지, T1, 한화생명 이렇게 총 4팀이 2021 월즈에 출전하게 되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대회들을 연달아 치르는 동안 긍정적인 요소들뿐만이 아니라 이전 암흑기 시절의 흑역사를 떠오르게 하는 시그널들도 적지 않게 나오게 된다. 이를 두고 암흑기가 재반복될 가능성을 비롯하여 이와 같이 동반되었던 많은 문제들에 대한 끊임없는 지적까지 이어졌다. 바로 스프링 1황 담원의 MSI 준우승이라는 실패 이후 경기력 저하, 그러면서 리그 전체가 뚜렷한 1강이 없어져 하위권까지도 치열하게 순위권 다툼을 벌인 점에서 어찌 보면 리그 전체가 하향 평준화되고 트렌드를 크게 앞서서 선도할 만한 팀이 없다고 볼 수도 있는 여지가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논쟁과 우려의 종결을 위해서는 결국 월즈에서 LCK 팀들의 전반적인 대회 성적과 우승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또한 LEC의 MAD와 프나틱, LCS의 C9과 TL, LPL의 FPX, EDG, RNG 등을 비롯한 각 지역마다 소위 근본으로 불릴 만한 메이저 팀들이 월즈에 여럿 합류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네임벨류가 높고 거를 타선이 없는 대회가 되었다는 점 역시 큰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월즈에서 LCK 4팀 전부 8강에 진출했다. 월즈 최초로 토너먼트에 단일 리그 팀 4개가 진출하는 최초의 기록을 쓴 것이다. 또한 2016 시즌에 이어 LCK 1~3시드 팀이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여러 긍정적인 부분으로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에 따라 담원 원툴 리그라는 폄하나 서머 내내 지적되었던 리그의 하향 평준화 문제는 수그러들었고, LCK의 기본적인 체급이 타 리그에 비해 높다는 평가와 메타 분석도 잘해왔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게다가 4강전에서 벌어진 담원과 T1의 LCK 내전에서 양 팀이 조커 픽, 수준 높은 운영, 치열한 한타 싸움 등이 어우러진 5전제 명경기를 만들어내며 오랜만에 해외 팬들에게 수준 높은 LCK 내전 다전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EDG에게 4강에서는 젠지가, 결승에서는 담원이 5꽉 승부 끝에 차례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LPL의 EDG가 소환사의 컵을 차지하게 됨에 따라 LCK는 다시 1부 리그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특히 결승 직전까지만 해도 담원이 우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기에 준우승의 충격은 상당히 크게 다가왔다. 또 LCK 팀이 한 시즌에 열렸던 메이저 국제 대회 결승전에서 LPL 팀을 상대로 모두 패배하면서 이전까지 월즈 결승전에 진출할 때마다 LPL 팀을 이겨왔던 기분 좋은 역사가 깨지게 되었다. 분명 과거 암흑기 시절의 처참했던 성적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유의미한 성과를 얻긴 했으나, 가장 큰 경쟁 리그로 인식되는 LPL에게 LCK가 차례로 서열정리당한 점이 크게 도드라지게 된 것이다. 즉 LCK는 다시 윈나우 실패에 따른 결과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에 부닥치게 되었다.[33]
대신 이런 부정적인 여론과 별개로 2021 시즌에 얻은 성과도 확실히 많았다. 일단 LEC, LCS 등 서구권 리그에게는 확실히 우위를 점하며 최소한 2등의 위치는 공고히 했다. LPL에게 확실히 밀리긴 했으나 완벽히 압도당한 것은 아니었고, 한 끗 차이로 밀린 것이라 다음 시즌에 도전해봄직하다는 의견들로도 여론이 정립되었다. 이에 대해 LCK는 담원만 강하다는 비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으나, 그래도 리그 전체적으로 수준이 상승했으며 1강을 제외한 상위권 팀도 타 리그 우승권 팀에게 밀리지 않는 것도 입증했다. 또한 2020 시즌의 LCK가 담원 원툴이라는 평가를 받았듯 LPL 역시도 EDG를 제외한 다른 팀들이 LCK에게 우위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당장 2020 시즌의 담원처럼 2021 EDG가 독보적으로 강하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올바른 표현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선수 말년과 마지막 시즌에 펼쳐진 국제 대회 커리어를 모두 준우승으로 끝마치게 된 칸 |
6. 중흥기
이게 무시하면 지는 거야. 우리가 LPL을 리스펙트하고 도전자의 입장에서 해야 이길 수 있다고 봐요. 철저하게 분석하고.
2022 Worlds 8강 이후 4강 T1 vs JDG전을 백중세로 예측할 당시의 클템의 평가.#
2022 Worlds 8강 이후 4강 T1 vs JDG전을 백중세로 예측할 당시의 클템의 평가.#
LCK가 재기에 성공한 데에 이어, 월즈에서 LPL보다 한 발씩 앞서 나감으로써 황금기 시절의 다음 가는 위상 내지는 당시와도 비슷한 편린을 보여줄 수 있게 된 시기이다. 맥락상 LCK가 암흑기 이후로 재건기를 지나 새로운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각 시즌별 내용과 결과 증명을 통해 드러났다.
실제로 2023 MSI를 제외하면[34] LCK 역시 결승전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는데다가 2022-2024 시즌 동안 LCK 팀의 월즈 3연속 우승, 2022 월즈 결승 내전 성사 및 2024년 나갈 수 있는 모든 국제전을 섭렵하는[35] 등 1부 리그의 지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과거 황금기 시절에 준하는 수준의 성적으로 그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사실상 때에 따라서 중흥기이자 제2의 전성기라 봐도 되는 수준이 된 것이다.
그러나 큰 업적을 쌓았다고 좋아하기엔 풀어내야 할 어려움들이 있다. LCK가 넘사벽 내지는 규격 외라는 평가를 받았던 황금기 시절 당시와는 달리 허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전에서 광탈하는 팀도 나오는 장면이라던가, 그 중 2년 연속으로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하는 팀도 있다는 부분에서, 암흑기에 비견되는 혹은 그 시절에도 나오지 않았던 흑역사들이 생겨나는 만큼 개선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거기에다가 여전히 월즈에 진출하는 팀만 진출하는 강팀 고착화, 팀마다 LPL전 승률이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등의 불안 요소들이 쌓여있는 만큼 도전자 내지는 디펜딩 챔피언의 올바른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임을 뜻한다. 이는 사실상 재건기 시절의 연장선이자 끊임없는 메이저 지역 체제 내 경쟁, 그 안에서도 LPL과의 치열한 양강 체제를 이어 나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36][37]
이 시기를 관통하는 주요 과제는 변칙적인 전략과 배움의 자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는 팀은 공통적으로 조커 픽과 꼬는 플레이가 부족하거나, 이에 본래의 강점만 내세우다가 상대방의 변칙 플레이에 모두 당해주면서 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우승 팀들은 상대방의 플레이를 존중하는 밴픽의 변수 줄이기와 빈번한 클러치 플레이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나갔다. 다시 말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개선하는 것이 계속해서 주요 사항으로 피력되고 있다.
6.1. 2022 시즌
2012년부터 시작되었던 LCK는 10주년을 맞이하였고, 더 이상 1세대[38]와 1.5세대[39] 선수들이 대부분 없는 상황에서 리그의 판도가 새롭게 개편되기 시작했다.[40] 또한 2세대와 2.5세대에 데뷔했던[41] 선수들도 일부만이 남게 되면서 리그와 선수들의 세대 교체가 눈에 띄게 가속화되었다. 이에 대해 '신인들의 등장', '상향평준화된 피지컬'과 '주변 리그의 메타 흡수' 같은 긍정적인 여론과 '최근 LCK에서 눈에 띌만한 수준의 뉴 페이스들은 많지 않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충돌했다. 이런 상황에서 T1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LCK 최초로 전승 우승을 거머쥔 T1이 다시 LCK를 부흥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졌다.5년 만에 국제대회 결승전에 진출하였으나 5세트 경기 끝에 대회 우승이 좌절된 페이커 |
그러나 MSI에서 T1이 큰 자신감을 보여주다가 럼블 스테이지에서 휘청하며 LCK에서 보여준 파괴력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자 18 킹존-21 담원의 사례가 있었던 LCK 팬들의 불안감이 가중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G2를 4강에서 셧아웃시키며 결승에는 무난하게 진출했으나 온갖 특혜를 잔뜩 받은 LPL의 RNG에게 2:3으로 패배하면서 또다시 국제전 우승에 실패하게 되었다. 그렇게 T1이 중국에게 강하다는 기분좋은 역사가 크게 금이 간 것을 비롯하여[42] LPL과 LCK의 수준이 더 벌어진 것 아니냐와 같은 계속되는 우려가 쏟아졌다. 특히나 국제대회에서 3번 연속으로 LPL에게 결승에서 졌다는 것은 LCK 팬들에게 무력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특히 21 스프링 1황이었던 담원에 이어 22 스프링 전인미답의 전승 우승 팀 T1이 패배했다는 점은 그런 부정적인 여론을 배가시켰다.
LCK가 2021 MSI에 이어 RNG에게 다시 우승을 내주게 됨으로써 이들에게 역대 MSI 최다 우승 리그라는 타이틀을 뺏기게 되었다. 그와 더불어 그간 LPL의 강팀들이 LCK보다 많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부터 해서, 2017 월드 챔피언십 이후부터 중국과의 다전제 경기에서 1승 9패에 머물고 있다는 점, T1에게 스프링 이후와 MSI 이전에 벌어젔던 이슈를 비롯하여 대회를 치르는 과정 도중에 생겨난 여러 논란과 우려들이 수없이 쏟아지게 되고, LCK가 LPL과 그간 치러졌던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의 다전제 전적과 관련한 비관적인 여론이 형성되었는데 그 중 "이제는 LCK가 완전히 2부 리그로 위상이 추락했고 거기에서 비롯된 결과와 사실들 자체가 단순하게 넘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그냥 인정해야만 한다"는 여론까지 팽배할 정도였다.[43]
그렇게 2022 MSI에서 T1이 천적 노릇하던 RNG에게 패배하면서 우승이 좌절되자, 지난 몇년 간의 성적상 LPL이 LCK를 상대로 확실히 위에 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인 여파로 다가온 것이다. 그것도 2019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된 리프트 라이벌즈[44]와 라이엇이 직접 주관하지 않고 있는 아시안 게임[45], MSC와[46], IEM 같이 현재에 들어 메이저로 보기에도 모호한 기타 대회들의 전적들에서 LPL이 웃고 있다는 것까지 재조명되었다.
거기에 21 MSI에 이어서 22 MSI에서 RNG가 더 큰 수혜를 몰아받았기에 LPL의 성과 자체를 삐딱하게 보는 시선과 함께[47] 그런 수혜를 받은 LPL에게 LCK가 한끗차로 밀린거라 더더욱 LPL을 향한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내거나, 주최측인 라이엇이 LPL을 밀어준다는 것 자체가 공정성 여부를 떠나 LCK에게는 좋을게 없는 상황이었기에 한탄하는 팬들 역시 많이 존재했다.
어쨌든 MSI의 결과로 리그 자체에 월즈 추가 시드권을 얻게 된 LCK는 스프링 준우승과 서머에서 역대 정규시즌 최다 승점을 기록하고 우승을 차지한 젠지가 1시드, 스프링 우승과 서머까지 역대 정규시즌 최소 경기 패배를 기록하고 서머 준우승을 차지한 T1이 2시드, LCK 스프링과 서머 4강 진출 및 선발전 3시드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담원이 3시드, 스프링과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과 나머지 선발전에서 경쟁팀들을 상대로 미라클 런 끝에 살아남은 DRX가 마지막 4시드로 정해졌고, 월즈 시작 전의 여론은 LPL 1~2시드와 LCK 1시드가 3황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전년도인 2021년과 비슷한 양상을 띄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월즈에서 DRX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빠르게 통과하고, 이어 모든 팀이 경기를 펼치게 된 그룹 스테이지 첫날에 서머 1황으로 군림하던 젠지가 LPL 4시드인 RNG에게 완패, 2일차에는 사상 첫 LCK 팀이 전패를 기록하는 등 매우 불안한 출발이었다. 이에 따라 LCK 리그에 대한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 논란과 비난까지 거세게 일었으나, 3일차와 2라운드 막바지에 폼을 끌어올리며 4팀 모두 최소 1위 순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 구도까지 끌고 나간 가운데, GEN, T1, DRX가 조 1위, DK가 조 2위 자격을 얻어내는 등 2년 연속 4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하는 값진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어진 8강에서 T1이 RNG를 상대로 3:0 셧아웃을 시키며 MSI 리벤지와 월즈에서는 LPL에게 지지 않는다는 걸 입증했다. 거기에 MSI로 금이 갔던 RNG와의 천적 구도를 재확인시킴과 동시에 오랜만에 LPL 다전제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LCK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EDG에게 0:2의 스코어로 몰린 상황에서 역으로 패패승승승 리버스 스윕에 성공함으로써 LPL과의 다전제 초약세 흐름을 극복하는 데 성공한 4시드 DRX, 젠지와 담원의 LCK 내전도 양팀이 사력을 다한 총력전과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펴지는 시리즈를 뽑아내는 등 2021 월즈때에 이어 해외 팬들에게 LCK의 기세를 자랑하는 흐뭇한 결과로 황금기 시절에도 쉽지 않았던 2년 연속 LCK 3팀 4강 진출을 이뤄내면서 그간의 부정적인 평가와 기류를 일거에 뒤집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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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T1이 JDG를 잡은 것을 끝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LPL을 직접 제압하면서 5년 만에 결승 내전을 성사시키게 된 LCK |
여기서 T1이 LPL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던 징동(JDG)과의 4강전에서 한 수 위의 교전능력과 압도적인 우위의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22 월즈에서 LCK 팀이 LPL의 팀들을 상대로 확실한 전적 우위를 남기게 되었다.[48] 그리고 5년만에 LCK 월즈 결승 내전을 성사시키며 일찌감치 1부리그 탈환을 성공하고 반대쪽 브라켓에서는 4시드 DRX가 1시드 젠지를 3:1로 가볍게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즉 세계를 호령했던 이전 5년간의 황금기 시절과 비교해도 전혀 꿇리지 않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49]
특히 LPL과의 3번의 다전제 승리로 상당히 열세였던 대 LPL전 다전제 최근 전적에 대한 그간의 불신들을 잠재우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곧 주목받을만한 기록으로 새겨지게 되었다. 또 이 과정에서 넓은 챔프폭을 바탕으로 한 밴픽, 전통적으로 LCK의 장점이었던 운영 능력, 교전의 LPL을 무릎 꿇린 한타 설계와 교전력, 빛나는 개개인의 퍼포먼스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부분에서 LCK가 타 리그보다 우위에 있음을 확실히 증명하고, 설레발로 끝나버렸던 전년도때와는 달리 명확한 결과로 리그 내 팬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여론 생성과 결과에서 큰 의미를 남기게 되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팀 최초의 월즈 우승을 달성한 DRX |
6.2. 2023 시즌
2022 월즈에서 LCK끼리의 LCK의 월즈 통산 4번째 내전 결승을 이루어냈고, 2년 연속 8강에 4팀, 4강에 3팀을 배출하는 위업을 달성했으나 꼭 이후를 긍정적으로 장담할 수는 없다. 메타 변화라는 변수가 언제든 도사리고 있고, 이미 LCK의 황금기 이후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열린 9번의 메이저 대회 중에 2회 우승[52]에 그친 것과 한참 전 폐지된 리프트 라이벌즈와 2020 Mid-Season Cup과 같이 지금에 들어서 비메이저에 가까운 대회 기록들을 꺼내와도 역대 전적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또한 2023년에 여러 팀들이 경제 불황으로 몸살을 앓는 것은 다른 리그만이 아닌 LCK도 마찬가지이며, 팀별로 선수가 이탈되거나 바뀌고 있는 데다가 MSI에서 LPL의 압도적인 강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하게 남아있다.2023 MSI에서 LPL의 BLG에게 패배해 대회를 3위로 마무리한 T1의 페이커 | 2023 MSI에서 LPL의 BLG에게 패배해 대회를 4위로 마무리한 젠지 선수단 |
그리고 이미 2022 스토브리그 시점에서 월즈 우승팀인 DRX가 공중분해는 곧 2023 시즌 초중반에 드리워진 어둠과도 연관을 띄는 하나의 복선이 되었다. 사실상 이 참사는 미리 예견되었다는 반응으로 이어지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명문을 만들어 냈던 DRX의 기적과 이전 월즈에서 거론되던 긍정적인 내용의 모양새가 빠지게 되었다.
또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과 그간의 각 팀별 자본력과 투자 이슈로 신인들이 종종 LCK에 얼굴을 비추기는 했어도 실질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것은 첫 주전을 보장받은 이후로 점점 날아오르며 세계 최상위권에 남은 제우스를 비롯한 몇몇 선수 뿐인 상황에, 페이즈, 불독, 지우가 주가를 높였고, 육성 팀이 늘어난 만큼 하위권 팀의 여러 신인 혹은 중고 신인들이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기회를 받았다.[53] 특히나 LoL e스포츠에 있어서 온라인에서의 파급력도 꽤나 중요하고, 향후 롤판의 세대교체에 있어서도 일단 유의미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대신 서머 시즌을 앞두고 DRX에서 스프링 때 극도로 부진한 덕담을 1군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초강수와 챌린저스가 아닌 무려 아카데미 선수를 콜업하면서 사실상 올 시즌을 포기한 판단을 내려 탱킹을 시전한 팀과 서머부터 신예가 주전으로 뛰게 된 팀까지 도리어 더 늘어나게 되었는데[54], 그 과정에서 눈에 띄는 신인의 대규모 발굴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해 스프링과 서머에 데뷔한 선수들 중 로열로더와 연속 우승을 거둔 페이즈, 성장 가능성을 보인 불독과 지우 정도가 전부였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55] 심지어 계속되는 적자 끝에 아예 성적과 윈나우 자체를 포기하고 신인 위주의 탱킹을 선언한 팀이 여럿 등장하면서 리그 경쟁력 이슈가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부분들이 큰 조명을 받게 되었다.
플러스로 룰러와 같이 전년도 LCK를 대표했던 S급 선수의 이탈이 발생한 것을 비롯하여 이런 환경에서 시작된 스프링 시즌은 아니나 다를까 플옵권-비플옵권 간 격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극에 하는 와중에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T1과 바텀 듀오의 교체+쌩신인의 데뷔로 인해 이전보다 전력이 약해진 젠지가 2강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디플러스는 계속해서 경쟁력을 잃는 모습이었고, 그나마 준 슈퍼팀급 로스터를 꾸린 한화생명과 KT가 이전까지의 부진들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티젠 결승이 2022 서머에 이어 또 다시 벌어졌고, 그렇게 MSI까지 진출한 두 팀이 LPL 우승팀 징동은 물론 스프링 정규시즌 5위에서 시작했던 2시드 BLG에게 체급 차이로 박살나버린 것이었다. 고로 LPL은 매 시즌마다 어느 팀이 우승할지 모른다고 할 정도로 강팀이 굉장히 많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치뤄질 MSI도 BLG가 아니라 EDG, OMG, LNG가 가도 이상할 것이 없었던 것에 반해, 사실상 T1과 젠지 그리고 그나마 KT 말고는 볼 팀이 없는 수준으로 경쟁력이 추락한 LCK에게 있어 그 두 팀이 싹 다 무너져 버리니 향후 LPL에서 뽑혀나올 엘크, 빈을 비롯한 올스타급 라인업을 상대해야 하는 아시안 게임과 엄선된 4팀이 오게 될 월즈 역시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선수단 |
한편 젠지가 스프링에 이어 서머까지 우승, 3-peat에 성공하며 LCK 통산 4번째 쓰리핏이자 3번째 쓰리핏을 달성한 팀으로 올라섰다. 쵸비는 지난해에 이어 무관 이미지를 탈피해내며 또 하나의 전설로 남을 수 있음을 증명했고, 페이즈가 칸나에 이어 3년 만의 로얄 로더로 등극하며 OK브리온에서의 활약으로 기대받던 딜라이트와 함께 새로운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LCK가 LPL과 쌍두마차를 달릴 정도로 수준이 높고, 그만큼 유경험자들이 쌓은 데이터의 벽이 높다 보니 스쿼드를 모두 유지시킨 T1과 상체를 중심으로 베테랑과 신인 선수의 조합이라는 리빌딩을 진행한 젠지를 제외하면 성적이 좋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다시 말해 고질적인 육성 팀이 많을 때의 단점인 "결국 해먹는 놈들, 해먹는 팀들이 또 해먹는다"라는 이야기를 피할 수 없는 2023년으로 남게 되었다.[57]
먼저 LCK 쓰리핏에 대한 내용을 서술해보면, 최근 5년 10시즌 간 쓰리핏을 기록한 팀이 3팀이나 등장하게 되었다. 이 기록은 본래 기성 스포츠에서도 매우 뜻깊은 내용으로 여겨지고 때에 따라 왕조의 기준으로도 받아들여질 정도로 마냥 쉬운 일은 아닌데, 그것이 3번이나 연달아서 나온데다 2023년에도 계속해서 언급된다고 볼 수도 있다. 더군다나 10시즌 동안 쓰리핏과 관련없는 유일한[58] 우승 역시 2022 스프링의 T1의 전승 우승뿐이고, 당시 2위와 3위 역시 젠지와 디플러스(담원)가 차지했음을 생각하면 이미 최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을 기준으로 해당 기조는 2021 스프링부터 지금까지 끊기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59]
올해 이러한 여론에 정점을 찍게 된 이유 자체가 바로 스프링과 서머의 소위 서부 리그 최종 성적표가 빼다박은 듯이 똑같았다는 것이다. 젠지-T1-KT-한화생명-디플러스가 그 순서로, 지난 2년간 이어진 우승팀 3강 구도를 깨기 위한 팀들이 적어도 등장하고는 있지만 끝내 최상단 독식과 체제를 부수지 못하는 데다가 새롭게 대권을 노리는 팀의 선수들 역시 그 팀 출신이거나 그에 버금가는 평가를 받는, 소위 증명받은 선수들이라는 점에서[60] 어쨌거나 최상위권 선수 풀이 고이는 문제가 더욱 노골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그리고 육성 팀의 등장은 분명 미래를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지만, 결국 LCK는 증명받은 선수들 vs 육성 선수들이라는 그 두 선수풀 간의 체급 차이에서 오는,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특정 팀 간 게임이 재미없어지고 기본 경기력이 워낙 차이가 나서 사실상 팬들의 관심 여부를 제외하면 제3자나 중립팬들에게 큰 관심도 못받을만한 소위 죽은 경기들이 나오는 양상과 뷰어쉽이 감소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궁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61]
더군다나 의도치 않게 T1뿐만 아니라 LCK가 포스트 페이커 시대를 어떻게 해결할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바로 페이커가 손목 부상으로 서머 1라운드 마지막 주부터 4주 간 부득이하게 결장하게 되자 T1의 충격적인 성적과 맞물려 LCK의 뷰어쉽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한 여담으로 LoL e스포츠는 전성기 시절의 SKT나 여전히 LEC의 전성기 보루를 담당하는 G2와 프나틱, 작금의 T1과 같은 독특한 사례가 아니면 1년 단위로 팀이 뒤바뀌는 것이 일반적이고, 팀팬이 존재하더라도 선수 개인의 팬이 되어 해당 선수를 따라다니는 경우 역시 많다. 또 스타 플레이어의 존재가 곧 대회 흥행 여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장수한 1~2세대 프로게이머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그 다음 선수들도 슬슬 설 자리를 잃어가기 시작하는 상황에서도 피넛, 비디디, 커즈, 테디, 쇼메이커, 캐니언, 바이퍼, 킹겐, 도란, 쵸비, 리헨즈, 제카, 케리아, 구마유시, 제우스, 오너, 딜라이트, 페이즈와 같은 후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어 리그가 쉽사리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지만 최소한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 된 것이다. 달리 말해 지금의 LCK가 마치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황혼기 시절과 쏙 빼닮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도 해석되는 것이다.[62]
더 자세하게 설명해보면 2023 서머에서 기존 예상들을 아득히 뛰어넘을 정도로 T1의 성적과 LCK 내 뷰어십이 크게 떨어진 것이 엄청난 문제로 드러났지만, 그간 페이커가 빠지거나 혹은 페이커가 부진하거나 기타 이유로 교체되었을 때의 경기들과 같이 페이커의 영향력에 의해 뷰어십이 크게 줄었던 사례들이 아예 없지는 않았었다. 심지어 페이커의 은퇴 이야기는 2018년부터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던 내용이었다. 또 페이커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자신이 아직 현역임을 증명하면서도 선수로써 여전히 고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고 있고, 이미 고령의 나이에 해당 시즌을 포함해 10여 년의 세월 동안 선수 커리어를 이어나가면서 수많은 업적을 이뤄냈지만, 나이도 적지 않은 페이커에게 있어 여러 프로게이머들의 은퇴에 직접적 영향을 끼쳤던 신체적 문제가 직접적으로 발생한 이상 미리 대비를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또한 당장에 페이커를 위시한 2세대와 그 이전 세대에서도 스타 플레이어가 있어왔고, 후세대를 대표하는 게이머들 역시 각자가 활약과 공적을 쌓아나고 있지만 LCK와 LoL e스포츠의 아이콘이자 GOAT로 공인된 페이커의 은퇴가 앞선 각주에 언급된 스타크래프트 1세대 스타들의 은퇴와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영향을 끼칠 확률이 클 수 있다는 점에 입각해 향후 필연적으로 맞부딪히게 될 문제들을 LCK가 어떻게 타개해갈지에 대한 우려를 피하기가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그 타이밍이 가시권에 진입해 기회와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쪽으로도 여론이 몰리기 시작했다.[63]
다시 2023 시즌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으로 돌아와 설명하자면 5년 만에 한국에 열리게 되는 월즈에서는 스프링과 서머 결승 진출에 모두 성공한 젠지와 T1이 직행하고, 이 두 팀을 위협하던 KT 역시 월즈 3시드 결정전에서의 승리로 3시드 자격으로 오래간만에 월즈 진출을 성공했다. 그리고 결국 상술한 잘하는 놈들이 또 잘하는 그 문제가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는데, 바로 월즈 1~2시드를 제외한 역대 LCK 우승 경력을 지닌 팀들이(KT, 디플러스, 한화생명, DRX) 모두 월즈 선발전에 출전하게 되었고[64] 선발전 최종전에서 디플러스가 한화생명에게 승리를 거둠으로써 4시드 자격을 획득, 다시 한번 공통적으로 국제 대회 토너먼트 진출 경력이 있는 4팀을 필두로 한 LCK 내 월즈 라인업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었다.
그렇게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행되어오던 기존의 포맷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 녹아웃 스테이지 체제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바뀌면서 2023 월즈가 진행되었는데... 여기서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게 된다. 8강 3경기까지 LCK 4팀 중 3팀이 무너진 반면 LPL은 4팀이 모두 생존하게 되어, 만약 8강 4경기에서 T1까지 지게 된다면 한국에서 벌어지는 월즈의 4강이 모두 LPL 팀으로 채워지는, 말 그대로 2018년, 2019년은 우습게 보일 정도의 전대미문의 위기가 발생할 지경에 놓였던 것이다.
- 4시드 디플러스는 G2에게 첫 경기를 패배하고 뒤이은 LCK 내전에서 KT에게 패배하여 2패로 굴러떨어졌다. 그 다음 3차전과 4차전에서는 플레이-인부터 올라온 상대적 약팀인 BDS와 GAM을 잡아내면서 기사회생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KT를 만나 지난 2년간 제시되었던 부분과 티어 정리와 경기력 문제까지 결국 해결되지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강팀 하나 잡지 못하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5년 만에 예선(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LCK 팀, 첫 LCK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팀, 역대 2~3번째로 예선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팀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 3시드 KT는 BLG-디플러스-웨이보-LNG-디플러스-징동이라는, 초장부터 LPL 팀 & LCK 팀만 만나는 최악의 대진표 가운데서 LCK와 LPL 4시드 팀인 디플러스와 웨이보를 상대로 따낸 승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LPL 팀들에게 모두 패배함과 함께 밴픽과 경기력에 대한 비판 등이 나올 정도로 대권 도전과 경쟁력에서의 부족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맞이한 8강 징동전에서는 1세트부터 그 이전의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해결한 듯한 번뜩이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징동의 피드백과 강력한 전력 앞에 한계를 드러내며 끝내 무너졌다.
- 1시드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하며 기대받았고, 압도적으로 좋은 대진까지 받아내는 등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결승 진출 확률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였다.[65] 그러나 8강에서 럼자오자레로 대표되는 LoL 역사상 최악의 밴픽 중 하나를 저지르고, 도란과 쵸비를 비롯한 거의 모든 선수들의 인게임 경기력이 무너지며 BLG에게 2:3으로 패배함으로써 국제전의 젠지[66]라는 악명과 함께 탈락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폼도 문제였지만 8강 대진 추첨 팀 반응 영상을 직접 올리며 밝혀진, 상대를 무시하고 쉽게 보는 오만한 태도와 경기에서 드러난 최악의 밴픽을 포함한 과정, 결과까지 어우러지며 LCK를 위기 상황으로 내몬 장본인이자 국제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되었다.[67]
이 과정에서 징동의 윤성영, BLG의 타베, LNG의 포피, 웨이보의 양대인과 같이 월즈에 진출한 LPL 4팀의 감독들이 각자의 장점을 발휘한 것과는 다르게 LCK에서는 디플러스의 최천주와 젠지의 고동빈과 같이 각자의 이유로 문제가 터져나오게 되었고, 여기서 선수 못지않게 감코진의 중요성이 또 다시 화두에 오르게 된다. 또한 월즈가 진행되면서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LCK가 LPL에 비해 밴픽과 데이터 분석 능력에서 현저히 밀리는 모습으로 이목이 집중되었고 이에 하루빨리 좋은 감독과 코치진을 인선하고 이들을 육성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더 와닿게 드러났다.[68] 그리고 2023 시즌에 월즈 우승에 실패하거나 국제전 진출과 LCK 내에서 호성적을 거두는데 실패한 감독들까지 전부 나열해보면 바로 다음과 같다.
- 리그에서는 3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메타 파악이 너무 느려 국제전에서 취약하고, 선수들의 기량과 밸류에만 집착하는 모습과 스크림도르 내지는 선수들의 챔피언 선호도만으로 이뤄진 밴픽[69]으로 자멸하는 모습으로 월즈 8강 탈락을 자초한 젠지의 고동빈[70]
- 스프링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지만 서머에서 팀의 주장인 페이커가 부상으로 결장한 이후부터 팀의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자진 사임한 T1의 배성웅[71]
- 서머 정규시즌 1위 달성과 매니지먼트에서 비롯된 선수 육성과 시스템 구축 능력은 좋지만 간간히 발밴픽이 터져나와 팀의 위기를 초래하고, 자신의 무게감 없는 발언을 결과로 증명하는 데 실패한 KT의 강동훈[72]
- 선수들과의 불통과 발밴픽, 게임 운영 문제를 전혀 개선하지 못해 강약약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디플러스의 최천주[73]
- 팀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발언과 떨어지는 선수 관리 능력, 발밴픽으로 어느 정도 괜찮은 기량을 발휘하던 팀을 10등으로 추락시키고 개인에게 파생된 밈을 부정적인 밈으로 승화시킨 광동의 김대호[74]
- 모든 코칭을 코치에게 떠넘기고 미드, 바텀 라이너의 3군 콜업이라는[75] 이해할 수 없는 판단으로 팀을 하위권에 머물도록 만든 DRX의 김목경
- 통 큰 모기업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코치와 함께 상대를 분석하지 못해 선발전 탈락에 일조하고 끝내 월즈 진출에 실패한 한화생명의 최인규[76]
그리고 해당 목록에 없는 감독들인 샌드박스의 류상욱, OK브리온의 최우범, 농심의 허영철의 경우에는 육성과 밴픽에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지만 스몰마켓 팀의 감독이라는 점에다가 리그 성적이 처참해 국제전에 나올 일이 사실상 없다는 사실에서 그냥 논외로 치는 기조가 강화되었다.[77]
LCK 2시드로 7년 만에 월즈 우승을 차지한 T1 |
6.3. 2024 시즌
LCK 1시드로 7년 만에 LCK의 MSI 우승을 이끈 젠지 |
초대 대회인 Esports World Cup 2024를 LCK의 우승으로 장식한 T1 |
서머 시즌이 종료되고 선발전까지 모두 끝난 이후에 도출된 내용들 중 2024 월즈에 진출하게 된 4개의 팀 모두 강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겨졌다. 특히나 2024년 내 열린 라이엇 게임즈 주관 대회에서 가장 꾸준하면서도 높은 고점을 유지한 젠지, 그런 젠지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고 LCK의 새로운 챔피언으로 거듭난 한화생명, 선발전에서 대 T1전 연패를 끊어내면서 부활을 선언하려는 디플러스 기아, e스포츠 월드컵 우승과 서머 시즌의 부진 가운데서 우여곡절 끝에 월즈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 T1까지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하나의 팀이 대회를 지배하는 양상과는 달리 4팀 모두 유관 선수들과 감코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79]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강인한 포스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었다.
2024 월즈 우승으로 다섯 번째 별과 두 번째 연속 우승을 이룬 T1 |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2017년 이후 최초로 당해 년도 모든 국제전을 우승했다는 것이다. 비록 월즈에선 T1만이 LPL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곤 하나, 역사적으로 하나의 강팀이 리그를 캐리하는 경우가 많았고 무엇보다 스포츠에선 가장 중요한 것이 결과인 만큼 LCK가 여타 리그들과의 격차를 벌렸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T1이 BLG를 꺾고 우승하면서 또 다시 1부 리그의 명성은 지켰으나, 사전 예상과 달리 다시 한 번 드러난 실태와 진실은 LCK의 황금기가 재림했다고 보기는 매우 힘들게 되었다. 이미 2021년을 시작으로 2022년, 2023년의 평가에서 언급되었던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부터 안 그래도 심했던 양극화가 2023 시즌에 터져버렸고, 이게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이는 2021년 이후 월즈 진출팀이 고작 6팀에 그마저도 3자리를 티젠딮이 다 해먹는 기형적인 구조[83]인 것과 더불어 정규시즌 상위 팀과 하위 팀의 압도적인 승차가 난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그와 동시에 실질적으로 국제전에 나올 수 있는 팀은 5팀밖에 없다는 것과 이전부터 언급되었던 '잘하는 팀이 계속 잘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LCK의 전반적인 수익 구조, 돈을 쓸 수 있는 팀이 최상위부터 상위권까지 한정되어 있다는 점과 거기에서 비롯된 각 팀별 빈부 격차 등등과 관련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상술했듯 티젠담+킅&한&듀가 월즈 진출을 나눠먹는 형국이라고 말은 했는데, 이는 넒은 시선에서 2020년부터 월즈 4시드 제도가 새롭게 발족되고 LCK에 4시드 제도가 적용된 이후를 기준으로 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2024년 월즈를 비롯한 모든 대회가 종료된 이후를 기준으로 T1-젠지-한화생명-월즈 수문장 디플러스, 서부권과 국제전 예비 컷트 라인의 KT-6위권 동북부 플레이오프와 선발전 수문장 광동&피어엑스-동남부 농심-DRX-OK브리온이라는 내용으로 팀별 각각의 차이가 말도 안 되게 벌어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이 드러났다.[84] 예전에는 원조 돌풍의 팀 그리핀, 그래도 5무원에 한때 월즈를 가기도 했던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의 광동, 플레이오프 경험이 그나마 많은 피어엑스, 전성기 이후 소년 만화를 쓴 DRX가 약간이나마 경쟁을 이루었지만, 알다시피 그리핀은 치명적인 내부 고발 사태가 터진 후 해체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광동은 네이밍 스폰서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 1회가 전부인 상황이며, 피어엑스는 A급 선수조차도 거의 없는 다이소 로스터에 그나마도 어찌저찌 노력해서 선발전만 가면 하나같이 전패를 찍어버리는 등 월즈 진출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플러스로 2022 월즈 우승이라는 과거의 영광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갖은 논란 끝에 팀워크 + 민심 + 체급 삼박자가 모조리 크게 떨어져 버려 경쟁 자체가 아예 안 되는 DRX, 애초에 월즈에 진출할 가능성이 농담으로나마 언급도 되지 않는 농심 & 2021년 이후부터 줄곧 최하위권에만 머무는 OK브리온은 덤이다.[85]
게다가 LCK 전체적으로 전년도부터 언급되었던 감코진의 역량, 특히 티어 정리와 밴픽에 대한 의문이 점점 커진 해이기도 하다. 임재현 코치를 잔류시키고 김정균 감독을 다시 데려온 T1의 경우 비록 선수들의 메타 부적응과 경기력 문제로 서머 때 고생하는 그 와중에도 나름의 서커스로 성과를 거두었고, 월즈에서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밴픽 구도를 주도했으며 중요 순간에서도 우틀않을 시전하지 않는 모습과 다전제에 걸맞은 치밀한 밴픽, 경기력으로 우승을 거두었다. 반대로 그 이외의 대부분의 팀들은 본래의 강점만 내세우다가 상대에게 지고 들어가거나 아예 승리를 헌납하는 모습이었고[86], 국내에서도, 월즈를 비롯한 국제전에서도 밴픽 관련으로 계속 잡음을 내며 허무하게 무너진 상황인데, 선수들의 챔피언 폭과 숙련도도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지난 몇년간 언급되어오던 감코진의 티어 파악과 더불어 경기력의 문제가 많았다. 거기에다가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해도 막상 LCK 내에서 밴픽에 강점이 있는 감코진 인력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87] 따라서 앞서 거론된 많은 부분들을[88]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LCK에게 있어 남겨진 당면과제이자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봐야 할 중요한 내용들로 남게 되었다.
총평하자면 어쨌거나 저쨌거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고 부정적인 부분이 많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젠지가 MSI, T1이 EWC와 월즈를 석권함으로써 2017년 이후로 7년 만에 LCK가 참여할 수 있는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라이벌로 여겨졌던 LPL을 결승에서 만날 때마다 이겨버리는 모습으로 LCK 팬들에게 있어서 2024년을 행복한 해로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7. 상대전적
[1] 비록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딱 이 말이 나온 2018 롤드컵이 lck가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두번째 롤드컵이 되었다.[2] 특히 2011 시즌에는 지금과 같은 프로페셔널한 LCK 팀과 대회가 존재하지 않았었다.[3] 해당 발언은 정말 올해까지만 해먹겠다는 뜻이 아닌 '그냥 오랫동안 LCK가 해먹었으면 좋겠다.'라는 맥락에 가까웠다. 뜻하지 않게 그들이 했던 말이 현실이 되어버렸다[4] 해외에선 LCK 선수들의 강함이 예사롭지 않다는 여론이 점점 형성되었고, EU 스타일과 종주국이라는 강점을 토대로 초기 패권을 구축했던 북미와 유럽은 시즌2 월즈 이후부터 중화권과 한국인 선수들에 대한 위협감과 경계심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로 이어지게 되었다.[5] 특히 2013 시즌에 대한 총평은 시즌3 월즈 우승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된다. 다시 말해 2013 시즌을 시기적으로 성장기로 분류하는 것도 틀리진 않지만, 시즌3 월즈 우승 이후부터 시작된 LCK의 찬란했던 역사를 돌이켜볼 때 "태동기 직후 황금기가 시작되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었다"라는 결론이 도출된 것이다.[6] 기존에는 프로에서 완전 팀이 새롭게 신설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시드나 진출권을 양도받을 수 있었고, 아마추어 팀들의 경우 LCK에 진출하기 위해 PC방 오프라인부터 온라인 진출전을 벌여 LCK에 진출함으로써 리그 하나에 다른 많은 경쟁 팀들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선순환의 과정이 있었지만 소위 2부 리그가 창설되었다는 부분을 제외하면 치열한 경쟁을 오히려 약화시킨 부분으로 드러난 것이다.[7] 당대 LCK와 SKT에 대해 커뮤니티에서는 '호가호위와 빈집털이'라는 부정적인 키워드가 주목받게 되는데, 이는 당시 PGR 21에서 언급되었던 암사자 사건에 의해 더욱 큰 파장으로 이어졌던 것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MSI 결과는 앞선 IEM 쇼크와 더불어 LCK에 거센 비판과 비난이 불어닥치는 계기가 되었고, MSI 초대 우승을 거둔 LPL, 유럽과 북미로 대변되는 서구권에서도 '정말 이번에는 할 만하다.'와 같은 희망적인 레퍼토리가 재등장하는 등의 각종 여론으로 뒤덮였다.[8] LCK의 두 팀이 모두 진출하게 된 결승전은 LCK 팀에 한정하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지만. 월즈 관련 기록을 세계 역사로 풀어보면 과거 시즌1 월즈 aAa vs 프나틱의 결승전 유럽 내전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수준의 최초 사례는 아니다.[9] LCK 2팀이 월즈 결승전에 모두 진출하게 되자 당시 김동준 해설은 경기 직전에 엄청난 열변을 토했고 이전까지 국내 롤판에 매우 극심했던 중뽕, 유럽뽕과 같은 무수한 해외뽕들이 박살났다.[10] 대회 초반만 해도 SKT를 제외한 다른 LCK 팀들은 우승 후보가 아니라며 "LCK는 1강 빼면 고만고만하다."라는 평가절하가 있었지만, kt가 우승 후보 LGD를 꺾고 조 1위로 올라오면서 좀 사그라들었다. 이들 중 KOO가 FW에게 2번이나 패배하고 조 2위 8강 진출로 저평가당했는데, 8강 LCK 내전에서 kt를 잡더니 4강에서는 유럽 최강 프나틱을 3:0으로 때려잡으며 평가를 뒤집어 버렸다. 또한 모든 팀들을 압살한 SKT가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KOO를 누르면서 우승했고, 그 와중에 KOO는 세트 전승 우승에 딱 1승을 남겨둔 SKT에게 일격을 날리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어필되었다.[11] 그 1패마저 결승전에서 우리가 잘 아는 LCK 팀인 KOO에게 당한 것이다.[12] 이에 또한 해외 리그는 중하위권 내에서도 정리가 가능하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이다. 허나 이는 실제로는 대부분의 격차는 최상위권 팀 간의 대결에서 나타나며 중하위권 팀들까지 해외 리그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하지는 못한다는 점이 IEM 2017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증명되었다.[13] 2017 리프트 라이벌즈가 개최되고 LCK는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세계 최고 리그라는 명성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에서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하나 싶었다. 하지만 믿었던 삼성이 결승 1세트에서 EDG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패배하고, 2세트에서는 SKT가 WE에게 압도적인 격차로 패배, 3세트에서 kt가 OMG를 이겼지만 4세트에서 약 55분의 경기 끝에 MVP가 RNG에게 패배함에 따라 첫 리프트 라이벌즈 타이틀을 LPL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이에 팬들과 관계자들은 이 대회 하나에서 우승을 내줬다지만 우리가 최강인 건 여전하다고 생각했고, 선수들 역시 복수를 위해 이를 단단히 갈았다.[14] 삼성은 RNG에게 2번 압살당해 조 2위로 8강에 올라갔고, SKT 역시 극적인 역전승을 자주 거두었다.[15] 김동준 해설은 이현우 해설, 전용준 캐스터 이상으로 LCK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해설가로, 2015 월즈 4강이 끝난 후에는 아예 시간을 할애받아서 그 당시 멸시를 받았던 LCK에 대한 자랑을 연설하듯 쏟아냈고 끊임없는 애정과 믿음을 보내준 사람이었는데 그런 김동준 해설도 변한 시대를 깔끔하게 인정하며 참으로 침통한 심정을 표현했던 씁쓸한 멘트였다.[16] 그리고 이는 결국 LCK 팀들이 2018 월즈에서 대거 일찍 침몰함에 따라 리그 자체에 대한 저평가를 인정하는 코멘트가 되어버렸다.[17] 이 당시 LCK가 몰락하게 된 과정을 전혀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부정하거나, 우틀않과 우실줄을 근거로 회피하거나, 아예 핑계를 대는 팬과 관계자들이 무수히 많았을 정도였다. 그러니까 일단 LCK가 못하고 뒤처졌다는 사실 자체를 반드시 인정하고 배워야만 다른 리그들에게 완전히 도태당할 국면을 간신히 모면하는 것이 가능해 보였을 정도로 여론이 극악을 달리던 시기였다.[18] 약 2년간으로 연대를 따지면 2018 시즌부터 2019 시즌까지, 2년 반에서 3년으로 기간을 구분하면 2018 MSI부터 2020 월즈 이전까지.[19] 과거 LPL은 2015 MSI에서 첫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으나 이런 깜짝 성과가 엄청난 자만으로 이어지면서 후에 처절한 대가를 치렀던 사례가 있었다. 2017 월즈 이전까지 아예 국제 대회 성적이 유럽 혹은 북미와 비슷하거나 도리어 밀려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2017 월즈부터 확실히 성장한 것이 눈에 보였고, 2018 시즌에 들어서는 그것이 1회성 분전이 아니라 분명한 수준의 스텝업을 이뤄냈다는 것을 MSI에서 증명한 것이다.[20]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결국에는 팬덤과 관계자 모두가 2018 시즌에 여러 불안한 전조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LoL e스포츠의 끝판왕이자 최종 대회인 월즈에서의 호성적을 기대했다는 말이 된다. 또 2015 SKT가 MSI에서 탈락하고 그 해 월즈를 들어올렸던 것과, 바로 직전 해에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LCK가 LPL에게 졌어도 결국 삼성의 월즈 우승으로 이전까지의 악평을 뒤집었던 사례들도 있었다. 즉 LCK가 이변이 없는 최고의 리그이고 우리는 결국 월즈에서 증명한다는 부분에서 비롯된 그간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있었는데, 그것이 2018 월즈를 기점으로 산산조각난 것이다.[21] 그나마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고 준수한 한타 능력을 갖춘 팀은 LCK에서 KT밖에 없었다. 한화생명은 시원한 한타 능력이 있긴 했으나 체급이 부족했고 팀의 전체적인 폼이 떨어져 서머 2라운드에 추락했으며, LCK 최강의 한타 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메타 해석을 하며 돌풍을 일으킨 그리핀도 있긴 했으나 결국 승격팀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22] 특히 월즈가 끝난 이후부터 메타 분석 면에서 당시 킹존의 분석가인 기세파가 PGR21에서 남긴 댓글에서 "선수들의 기초 체급 수준만으로 보면 LCK가 가장 높다. 그런데 왜 자꾸 지느냐? 세계에서 가장 안일하게 메타 분석을 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직접 언급한 것과, 그러면서 "막말로 올해 LCK에서 킹존 말고 코칭 스태프 인원 5명 이상인 곳 있느냐? 분석하는 사람을 따로 둔 팀은? 나 말고는 모른다. 그 T1조차도 분석가 0명에 감독과 코치 두 사람으로 모든 것을 해온 리그가 바로 LCK다."#라는 신랄한 비판을 내비쳤는데 이에 따른 여러 열악한 실태와 치부가 엄연한 사실로 드러나게 되었다.[23] 뿐만 아니라 2021 월즈까지 국제 대회 우승에 지속적으로 실패함에 따라 LCK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다년간 누리던 황금기 시절과 같은 위상을 되찾기는 힘들다는 결론과 더불어 LPL을 필두로 한 여러 리그별 강팀들과 계속 치열하게 경쟁해야 함을 주요 총평으로 남기게 되었다.[24] 암흑기 시절에는 메이저 국제 대회에서 2018 MSI의 킹존과 2020 담원을 제외하면 메이저 국제 대회 결승도 못 갔던 사례가 많지만, 2021 시즌 이후에는 LPL과 1부 리그를 다투고 다른 리그들을 압도할 만한 경쟁력을 가졌으며 결승을 꾸준히 진출하는 등 LPL과의 경쟁 구도가 끊임없는 연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과도기 내지는 재건기라는 표현 자체가 LCK가 아예 문제점이 없는 리그가 아님을 정확히 설명하는 평가라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발전을 계속해야 LPL과의 경쟁 구도를 유지 or 또 다른 전성기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25] 예를 들어 국제전 결승 진출이나 우승에 실패할 경우에는 제2의 침체기와 암흑기가 도래했다 단정짓기도 했고, 반대로 국제전 우승에 성공하면 다시 한 번 중흥기가 찾아왔다는 등의 내용들을 피력하는 등 다른 연대기와는 달리 결과에 따른 평가가 오락가락하는 경향을 보일 정도였다.[26] 당대 LCK 내 미드 라이너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실력과 팬덤을 가졌다고 평가받단 비디디, 쵸비, 페이커, 쇼메이커를 필두로 한 속칭 LCK 4대 미드의 시대로 표현되었고, 이러한 표현이 직후부터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었다.[27] 담원은 포스트시즌 턱걸이에 최종 순위 4위로 큰 기대는 없었지만, 2020 LCK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T1은 LPL 쪽 관계자들 전부에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간주되었던 점을 생각하면 조 꼴찌로 탈락한 것이 더더욱 충격적인 결과로 다가오게 되었다.[28] 기존 LCK가 위시한 강점(체급과 운영)만이 아닌 각 리그별 장점(LPL의 교전력과 결단력, LEC의 창의성과 다양한 전략 수립)을 흡수했던 것.[29] 담원의 우승은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새 시즌을 맞이할 LCK에게 있어서 새로운 선순환의 시작을 비롯하여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하였다. 특히 같은 LCK에 소속된 팀들 중 과거 당시 엄청난 영광과 명예의 권세를 누렸던 T1과 젠지와 같은 월즈 우승팀들은 물론이고 DRX를 비롯한 올해 두각을 드러냈던 팀들 역시 LCK와 월즈에서의 증명을 통해 디펜딩 챔피언 등극에 성공한 것을 넘어 이젠 전 세계 최강으로 올라선 담원을 이기기 위해 메타를 연구하고, 인게임 설계에 더욱 매진할 것이고 담원 역시 옥좌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30] 이 부분은 해당 파트를 통해 대회를 통해 얻은 교훈을 비롯하여 더욱 와닿는 내용으로 설명되었다.[31] 당장 2014 시즌만 봐도 2020 시즌과 흡사하다. 시드는 다르지만 월즈에서 삼성 갤럭시 화이트(담원)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타 팀들을 학살했지만 나진 화이트 실드(젠지)와 삼성 갤럭시 블루(DRX)는 기대에 못 미쳤다. 타 리그를 사례로 들어도 2018 시즌의 LPL 역시 IG가 시원시원한 경기력으로 우승했지만 그 해 골든 로드를 노리던 RNG가 G2에게 업셋 패배를 당하고, EDG는 프나틱에게 체급 차이 패배를 당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32] 대회 일정 논란과 관련한 이슈를 제외하면 마치 2018 킹존과 비슷한 케이스다. 스프링 당시 LCK 내에서 이변이 없는 압도적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장 유력한 MSI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정글러의 메타 적응 실패, 바텀 듀오의 기량 저하가 겹치며 RNG에게 패배하고 준우승을 기록했다는 데자뷔에 가까운 공통점이 존재한다. 다만 담원은 그룹 스테이지를 3위로 통과하고 RNG에게도 큰 격차를 보이며 패배했던 킹존보다는 나았다. 경기력에 기복은 있었으나 어쨌든 1위로 럼블 스테이지를 통과했고, 결승에서 RNG에게 확실히 밀리긴 했으나 꾸역꾸역 5세트까지 끌고 가긴 했다.[33] 이는 LCK와 팬덤이 가지고 있는 결과론에 입각한 성적 중시 성향과 윈나우적인 성향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예시다.[34] 이때는 LPL팀간의 결승 내전이 성사되었는데 그럼에도 LCK팀이 3,4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LEC, LCS보다는 앞섰다.[35] MSI/EWC(사우디컵)/월즈. 이외에도 2군 국제전은 아예 4강을 한국 내전으로 만들었다.[36] LOL이라는 게임의 구조가 기반이 잡히고 전략, 전술이 정형화가 일어난 2020년대에 과거 LCK의 황금기 시절처럼 절대적 1강 리그가 출현은 어렵다는 점은 대부분 공감한다. 과거 2010년대 LOL은 게임 내에 오브젝트 패치나 신규 챔피언이 등장하면 게임의 구조적인 확장이 일어나며 새로운 전략, 전술이 끊임없이 등장했지만 현재 2020년대 LOL은 이미 수많은 전략이 등장했고 챔피언의 수는 170개에 도달했다. 그 결과 과거에 사용한 전술이 재등장을 하는 과정은 일어나지만 신규 전술은 등장하지 않은지 오래고 신규 챔피언의 경우 엄청난 성능을 가진 OP가 아니라면 기존의 챔피언과 상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인데 타 리그와 규격 외의 격차가 벌어지기에는 이제 가진 정보와 실력의 격차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37] 결국 현재 LCK의 중흥기는 과거 LPL의 전성기로 평가 받는 2018~2021시즌과 비슷하게 국제대회에서 한 끗의 격차를 꾸준히 만드는 쪽이 LCK인 것이지 실력의 절대적 우위는 없고 절대적 격차가 발생할 수 없다는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끊임없이 상대팀의 역량과 전략을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러한 부분을 의식하지 않는 팀들이 국제대회에서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소위 흑역사를 만들면 그에 대한 팬들의 질타 또한 거센 상황이다.[38] 스코어, 류, 클라우드 템플러, 앰비션, 매드라이프, 막눈 등[39] 프레이, 샤이, 인섹, 댄디, 임프, 다데, 뱅, 울프 등[40] 그나마 LCS에서 활동 중인 임팩트가 LCK 태동기와 1세대의 유일한 생존자이다.[41] 페이커, 데프트, 폰, 마타, 벵기, 마린, 스맵, 쿠로, 고릴라, 크라운, 코어장전, 피넛 등[42] 그런데 사실 초대 대회인 15 MSI 결승에서도 T1은 LPL EDG에게 2:3으로 지긴 했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LPL에게 밀려본적이 없다.[43] 그도 그럴 것이 21시즌이야 18~20 상반기 암흑기를 겪다가 20 월즈 우승을 차지한 직후였으니 '그래도 암흑기 시절보다는 훨씬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거기에다가 LEC, LCS를 LCK가 확실히 압도하고, 다음 시즌은 LPL을 넘어설 것이다는 기대감도 많았다. 또 그런 기대감을 모두 모았던 게 최고명문이자 전승 우승으로 역대 LCK 최고의 포스를 보여준 T1이었는데 그 T1이 MSI 결승에서 패배함으로써 이전보다도 훨씬 안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44] 2017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 LCK 1:3 LPL, 2018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 LCK 2:3 LPL, 2019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 LCK 3:1 LPL[45] 2018 아시안 게임 결승 한국 1:3 중국[46] 2020 MSC 4강 GEN 0:3 TES[47] 다만 폴트의 인터뷰 논란으로 인해 이쪽만 그렇게만 볼 처지는 아니게 되었다는 시선도 있다.[48] 이긴 경기는 볼드체. 녹아웃-스테이지(다전제) 매치 전적: 3승 0패, 다전제 포함 총 경기 전적: 14전 10승 4패, 다전제 포함 총 세트 전적: 16승 7패
플레이-인 DRX vs RNG, 그룹 A조 1라운드 T1 vs EDG, 그룹 D조 1라운드 GEN vs RNG, 그룹 B조 1라운드 DK vs JDG, 그룹 C조 1라운드 DRX vs TES, 그룹 A조 2라운드 EDG vs T1, 그룹 B조 2라운드 JDG vs DK, 그룹 B조 타이브레이커 JDG vs DK, 그룹 C조 2라운드 TES vs DRX, 그룹 D조 2라운드 RNG vs GEN, 그룹 D조 타이브레이커 GEN vs RNG, 8강 T1 3:0 RNG, 8강 DRX 3:2 EDG, 4강 T1 3:1 JDG[49] 오히려 황금기 시절 2015~2017 월즈에서 기록한 'LCK 팀은 LCK 팀에 의해서만 떨어진다'의 말이 성립되면서도 시드제의 변화로 4팀이 모두 녹아웃에 올라온 것은 이 대회가 최초였고, 그 높게 쌓은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50] 2022년까지 연도별 역대 월즈 우승을 달성했던 LCK 팀 목록
1시드: 2015 SKT, 2020 담원(DWG)
2시드: 2014 삼화(SSW), 2016 SKT
3시드: 2013 SKT, 2017 삼성(SSG)
4시드: 2022 DRX[51] DRX가 우승까지 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4대 미드 유망주 중 하나로 불리던 제카, 주전 1년 내지는 2년 만에 걸출한 커리어를 달성한 제우스, 오너, 구마유시, 2020 DRX에서 데뷔하여 이제 슬슬 중견급으로 접어드는 표식과 케리아 등 월즈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였다.[52] 2020 월즈, 2022 월즈[53] 그 중 불독과 지우가 주목받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꽤 큰데, 신인이 충분히 LCK에서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줬음과 더불어 간만에 하위권 팀임에도 인기가 높고 밈을 주도하는 소위 '테디형 선수' 내지는 될성싶은 떡잎이 간만에 등장한 것을 의미했다.[54] 당시 DRX와 한화생명은 육성 기조가 아닌 투자로 성적과 윈나우를 노리던 팀이었고, DRX는 덕담의 매우 큰 부진, 한화생명은 클리드 인스턴트 메신저 성희롱 사건의 여파로 어린 선수 키우기를 병행해야 했다.[55] 2023년에 데뷔한 선수들 말고 그 이전에 데뷔했던 딜라이트나 카엘과 같은 선수들도 주목을 받은 전적이 있는데, 이는 바꿔 말하자면 데뷔 시즌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소수에 불과하다라는 사실로 피력된 것이다.[56] 특히나 2018 아시안 게임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다. 이와 관련한 2018 시즌 내용을 참고 바람.[57]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서머에서 2군들을 투입시켰던 KT와 그리즐리가 신인을 긴급 투입되었던 한화생명 역시 T1과 젠지와는 또 다른 범주에서 신인을 키운 사례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58] 수적으로 계산해보면 당연한 소리지만, 이 시즌을 빼면 5년 동안 한 번 우승한 팀이 무조건 3번 연속으로 우승했다는 것이다.[59] 우승 기록으로만 따지면 무려 2018 LCK 서머 우승팀인 KT 이후로 2019 스프링부터 순서상 티담젠 3팀이 우승을 독식하는 구도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리고 더욱 극단적으로 리그제 원년인 2015년부터 세어보면 2023 서머 1~6위팀(티한듀킅담젠)이 모두 LCK 우승 트로피를 독식하고 있다는 말이 되어버린다.[60] 2023 KT는 커즈가 DRX와 T1, 비디디가 DRX와 젠지, 리헨즈가 그리핀-한화생명-젠지 출신이고, 기인은 커리어로 무관이라는 평가 절하를 당하는 문제를 제외하면 2018년 아프리카(현 광동)에서 LCK에 데뷔한 이후부터 꾸준히 고평가를 받은 선수였다. 한화생명 역시 T1과 젠지 출신인 클리드, 젠지 출신인 라이프, 챌린저스 데뷔와 KT 유망주 출신에서 LPL을 거쳐 DRX의 월즈 우승을 이끈 킹겐, KT의 유망주 출신에서 LPL 데뷔와 DRX의 월즈 우승을 이끈 제카, 그리핀과 한화생명 출신이었다가 EDG에서 월즈 우승을 달성하고 다시 한화생명으로 복귀한 바이퍼가 있다. 그리고 2022년까지는 에이밍이 여기서 유일하게 베재되는 케이스였다가 2023 서머에서의 활약으로 최소한 해당 선수들과 이름을 같이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에이밍 역시 T1의 유망주에서 아프리카에서 데뷔해 KT와 BLG를 거쳐 다시 KT로 복귀했다.[61] 여기서 바로 "쌩신인들을 베테랑과의 조합 없이 키우는 것이 맞는 거냐?"라는 내용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에 대해 팬들만이 아니라 관계자들 역시 쌩신인들로만 로스터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더 많이 이야기했던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62]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는 초기의 스타였던 임요환, 이윤열, 박정석, 홍진호 등의 노쇠화로 관심도가 떨어져 이영호나 이제동 같은 새로운 스타의 등장에도 이전만한 인기를 끌지 못했다. 즉 드래프트 세대는 올드 게이머에 비해 실력은 높았지만 흥행 여부와 스타성은 떨어졌다. 심지어 택뱅리쌍이 결집했었을 때도 이미 스타판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겪으면서 쇠퇴하다가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이 막타가 되어 결국 프로리그 자체가 완전히 몰락하고 아프리카TV에 있는 전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로 향수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63] LCK에서 지난 수 년 동안 넥스트 페이커를 발굴하기 위해 들인 노력이 모두 실패로 끝나고 있고, 페이커의 결장 시기에 뷰어십이 반토막이 난 모습에서 페이커가 은퇴하면 정말 LCK 자체가 끝장날 것이라는 견해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2020년대부터 북미와 유럽에서는 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고 있는 것에 더해 발로란트의 성공적인 흥행이 기폭제가 되어 라이엇이 점점 그쪽으로 관심과 사업을 재편하는 중이고, 중국 역시 뷰어십 감소와 같은 롤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 또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마이너 지역들에서는 아예 리그 자체가 흡수합병까지 되는 등 단순히 페이커의 은퇴라던가 LCK나 대한민국 내에서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동의 오일머니와 같은 거대 특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한 자본과 흥행, 인기 문제로 LoL e스포츠가 끝장날지 모른다는 입장도 존재한다.[64] 1~2시드로 진출한 젠지와 T1 역시 LCK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바로 위에서 언급된 잘하는 팀이 계속 잘한다는 점과 맥락을 같이한다.[65] 반대편 브라켓에는 대회 최고 우승후보 징동을 비롯하여 2023 LPL 리그에서 매번 풀꽉 경기를 펼치면서 징동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고 평가받은 LNG, 경기력을 회복하며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T1과 저력이 분명 존재하는 KT가 배정되었다. 반면 젠지가 속한 브라켓에는 스위스 4라운드에서 T1에게 깔끔하게 패배하고 이외 매치에서 LEC 팀(G2, 프나틱)에게도 세트패를 내주면서 체면을 구긴 BLG, 8강에 오른 유일한 서양권 팀이라 상대적 열세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NRG와 4시드인 데다가 경기력이 한참 흔들리던 웨이보가 배정되었다.[66] 사실 국제전의 젠지라는 표현은 과거에는 삼성 형제팀과 단일 팀 시절부터 시작해서 리브랜딩이 이뤄진 첫 해까지도 가을의 젠지, 선발전의 젠지라는 긍정적인 의미였으나(사실 이것도 아주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었고, 소위 조롱할 때 쓰이던 밈에서 2017 삼성이 월즈 우승을 달성한 이후에 좋은 쪽으로 재평가받았던 것이다.) 2018 월즈 이후부터는 아예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이미지로 바뀌게 되었고, 그 화룡점정을 2022~2023년에 찍게 되었다.[67] 특히나 젠지의 이러한 졸전과 결과에 의한 반동으로 LCK 쓰리핏이 아닌 리그 쓰리핏과 국제전 기록이 우수한 팀들을 왕조로 밀겠다는 논쟁이 커뮤니티에서 대대적으로 터지게 된다. 더불어 2018 월즈에서 1학년 5반이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던 사례와 LCK가 암흑기로 향하는데 빌미를 제공한 최초의 팀이라는 한동안 잊혀져 있던 흑역사까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고, 2014 나진 화이트 실드 이후 3315일 만에 월즈에서 5중국인 팀에게 패배한 팀이라는 오명을 비롯하여 본인들보다 먼저 떨어진 디플러스, 같이 8강에서 떨어진 KT보다도 더 극악의 여론을 달리게 되었다.[68]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과거 LCK의 암흑기가 끝났지만 그 다음 시기에 과거 우틀않으로 대변되던 시대에 선수로 뛰었던 신예 감독들(스코어, 천주)이 월즈에서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더욱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문제점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이러한 여론 자체가 더욱 크게 불붙게 된 것이다.[69] 특히 8강 2세트에서 보여줬던 럼자오자레가 대표적이다. 엄밀히 말하면 2세트 밴픽은 그 밸류조차 챙기지 못한 밴픽이었지만... 그리고 밴픽은 엄연히 감코진만이 만들어내는 게 아니며 선수들도 밴픽에 관여한다는 점을 볼 때 선수들의 책임이 아예 없는 건 아니나, 감코진이 패배한 세트에 대해 확실한 피드백을 주지 못하고 아예 흐름을 바꾸려는 시도도 거의 없었던 점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70] 특히 이쪽은 시청자, 관계자들, 스트리머들 모두 한입을 모아 비판하였고, 경기 패배 이후 사실상 감독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모습을 제외하고 월즈에서 최악의 모습을 각인시켰다.[71] 그나마 T1은 코치에서 감독 대행을 맡은 임재현이 팀을 수습한 뒤 좋은 밴픽 전략을 보여주며 월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팀 내 선수 및 운영진, 관계자들이 배성웅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사정이 있었다는 점을 계속 밝히고 있어 부임과 사임 당시에 나왔던 부정적인 평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참작하는 쪽도 생겨날 정도로 분위기가 환기되었다.[72] 그래도 5년 동안 월즈 문턱에도 못 가본 팀을 8강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고, 8강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징동을 상대로 좋은 밴픽을 보여주며 밴픽 자체로는 충분히 징동과 싸워볼 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무기력한 피스윕도 아니고 치열하게 분전하다가 결과상 1:3 패배여서 졌잘싸라는 여론으로 형성되었다. 거기다가 대기업 팀이라는 딱지만 달았을 뿐 까고 보면 스타리그 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막장 프런트의 행태와 2019년부터 침체기를 달리던 KT를 2020년부터 오랜 기간을 거쳐 뜯어고쳤다는 점에서 감독으로는 몰라도 단장으로써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KT가 단장직 자체가 없어서 단장 업무까지 실질적으로 같이 수행했다는 점에서 2023 서머와 월즈에서의 성과로 이전과 같은 박한 평가만을 받지 않게 된 케이스이다.[73] KT 시절 지적받은 문제점이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다가 서머 막바지에 개선되나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짧은 2군행 이후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나마도 있던 신입 감독이라는 면죄부가 통하지 않게 된 케이스가 되었다.[74] 김대호 감독은 예전부터 피드백을 강하게 하고 높은 수위의 발언으로 선수들을 스파르타식으로 육성하는 스타일로 유명했으나, 그와는 별개로 밴픽은 좋은 평가가 별로 없었고 매니지먼트나 멘탈 관리에는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받고 있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그 단점이 너무 크게 터져 육성은 육성대로 실패하고 선수들의 사기나 멘탈도 꺾어버리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75] 덕담의 팔 부상과 페이트의 부진을 감안해도 세탭과 플레타라는 2군에서 입증된 선수를 거르고 LCK CL 출전도 못한 예후, 파덕을 올린 건 납득하기가 어렵다. 이에 일각에서는 DRX 프런트가 덕담의 샌드다운과 3군 콜업을 지시했다는 음모론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가능성은 낮다. 그리고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김목경 감독은 엄연히 감독의 권한인 선수 기용마저 프런트에게 휘둘리는 무능한 감독이자 지금까지의 행보상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행동을 반복한 꼴이 된다.[76] 그나마 상술한 5인과 달리 주전 정글러가 대형 사고를 터뜨려서 팀이 초토화된 것을 수습하느라 중요한 기간을 경기 내적으로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보냈고, 그렇게 사건이 터지고 뚫려버린 구멍을 계획에 전혀 없던 신인 선수로 메워야 했기에 최인규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이었어도 비슷한 결과를 맞이했을 것이라는 의견에서 비롯된 신인 감독에 대한 면죄부도 받게 되었다.[77] 최우범은 젠지 시절 월즈 우승이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경력과 어디 안 간다는 듯 유망주 육성에도 성공했지만 젠지 시절 리그 우승 실패와 OK브리온 감독으로서 3년간 보여준 성적이 플레이오프 1회가 전부이고, 또 월즈 우승을 이룩했던 2017 젠지의 로스터를 2018년까지 유지했으나 리그 플레이오프와 월즈 그룹 스테이지에서 광탈한 전적이 있어 강팀을 지속적으로 맡을 만한 지도자인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이와 반대로 TCL 우승 감독 출신인 허영철은 감독 선임 이후 밴픽이나 육성 등 모든 면에서 비판을 받던 도중 지우를 콜업한 이후 평가가 개선되었지만 전체적인 총평은 앞선 감독들보다 부족하고, 류상욱은 테디가 합류했음에도 서머에 망하고 KT 2군에게도 패배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등 감코진 경력으로 확실하게 이뤄낸 성과가 없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국제전에서의 성적과 문제점과 더불어 선수 시절 이름값 높던 신예 감독들(고동빈, 배성웅, 최천주, 최인규), 과거에는 성과를 냈으나 현재는 이름값을 제외하면 허울로 남은 감독들(최우범, 강동훈, 김대호, 김목경), LCK에서 스스로 증명한 것이 정말 아무것도 없는 감독(허영철, 류상욱)들로 LCK 내 감독 라인이 포진되어 있다는 점에서 전방위적으로 감코진에 대한 의구심이 터져나오게 된 것이다.[78] 그 전까지는 인터넷 뉴스 위주로 다뤄졌던 월즈 우승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월즈 + 아시안 게임 LOL 종목 금메달 + 홀로 생존한 T1이 LPL 팀들을 모두 물리치며 우승하는 스토리라는 극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공중파, 종편 등의 뉴스까지 다뤄질 정도로 국내 위상이 확대되었고, 우승팀인 T1의 선수들은 아는 형님 등의 공중파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79]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선수, 코치가 무려 17명이나 포진되었다.[80] 2년 연속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으로 본인들과 LCK에 큰 상처를 입혔다.[81] 스코어는 다르지만 마치 2023년 월즈 8강 젠지-BLG전의 데자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서 탈락하는 수순을 밞았다.[82] 젠지는 결과상 2년 전과 같은 기록을 반복하게 되었고, 2023 월즈 때와 같이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의 강력함과 반대되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의 부진이 계속해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83] 2021 담원 기아-젠지-T1-한화생명, 2022 젠지-T1-담원 기아-DRX, 2023 젠지-T1-KT-디플러스, 2024 한화생명-젠지-디플러스-T1. 월즈 진출 팀도 디플러스는 6년, 젠지는 5년, T1은 4년을 연속으로 개근하고 있다. 미드로만 보면 더욱 심각한 게, 아예 2019~2024년까지 페쵸쇼제비 5대 미드만 참가 중이다. 이는 LPL에서 5연속 월즈 진출팀이 EDG 단 하나인 것, 2021년부터는 3연속 진출팀도 없다는 것과 매우 대비되는 모습이다.[84] 단도직입적으로 보면 최상위권 팀들의 경우에도 T1은 리그, MSI와는 별개로 역대 월즈 성적이 최하 4강이고, 젠지는 리브랜딩 이후를 기준으로 최대 4강이자 국내전 대비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즈 직행+최소 녹아웃 진출에 MSI 우승을 기록하는 등 한딮킅 같은 다른 팀과의 격차도 크게 나는 상태이다. 한화생명 역시 구 락스 타이거즈 시절을 제외한 LCK 우승 내지는 결승도 못 가보던 시절, 그리고 2024 LCK 서머 우승을 거둔 직후의 월즈에서 만년 8강딱을 기록했음에도 올해를 기점으로 딮킅을 밑으로 보내면서 큰 차이를 냈다. 디플러스는 분명 과거 담원 게이밍과 기아 시절의 우승과 결승 진출 기록이라는 영광에서 멀어져 헤매는 중임에도 썩어도 월즈 진출에 성공하고 있고, kt 역시 부정적인 언급이 있어도 플레이오프와 선발전 진출에는 지속적으로 성공했다. 그렇다고 앞서 언급된 5팀을 제외한 다른 팀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느냐면 그것도 아닌 것이, 딮킅과 플레이오프 수문장 광폭의 차이는 이미 플레이오프 내지는 선발전에서 증명되었고, 심지어 동부 내에서도 그나마 농심은 광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전 시절의 영광을 잃어버린 것을 넘어 몰락한 팀인 듀브의 경우에는 LCK 내 생태계에서 경쟁 자체가 힘들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거기에 동부 5팀 광폭-농듀-브리온간의 투자도 격차가 분명한 상황으로, 특히 OK브리온이 가장 심각한데, 적자가 심하다보니 다른 스폰서를 끌어와 투자를 받아 적자를 메꾸는 게 아니라 반대로 적자에 맞춰서 팀 운영 자금을 줄여버리는 정신 나간 운영 방식 때문에 스폰서 OK저축은행에게까지 "선수 사서 좋은 팀 되라고 돈 줬더니 그걸로 프차비 적자를 메꾸고 앉아있다"라는 내용의 비난으로 귀결되었다.[85] 이것은 역설적으로 젠지, 한화생명을 비롯한 다른 LCK 팀들이 유독 월즈만 가면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폼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반면 반대로 T1은 팀 역사적으로도 서머 시즌 우승 횟수보다 월즈 우승 횟수가 더 많을 정도로 유독 월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크다. 그리고 2024 시즌에 한정해서 보면 그렇게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는 것이, 젠지는 MSI에서 기존의 국제전 약점을 극복하며 우승했고 한화생명은 돌고 돌아 젠티 결승 독식을 깨버리고 우승하는 등 폼이 반등했다. 그리고 선발전에서 디플러스에게 패배하는 등 천신만고 끝에 4시드로 월즈에 진출한 T1은 정작 월즈에 올라가고 나자 매치를 거듭할수록 이상하리만치 폼이 올라간 끝에 1년 반 이상의 적수들과 천적들을 상대로 끝내 백투백 월즈 우승에 성공했고, 제국의 시대를 여는 등 앞서 언급된 영광스러운 기록과 명예를 얻게 되었다.[86] 이는 중흥기 문단에 대한 서술에서 주요 요점으로 언급된 부분이다. 심지어 과거 황금기 시절부터 일명 우실줄과 우틀않으로 통용되기 시작해, 암흑기 시절에 들어서 큰 문제로 부각되었던 부분이기도 하다.[87] 2023년부터 서부 팀들의 활약을 보면 T1의 임재현 감독을 제외한 대부분이 밴픽에서 문제점들을 보여왔다. 임재현 감독 이외에는 그나마 2024 젠지의 김정수 감독 정도가 월즈에서 문제가 없진 않았어도 다른 지도자들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인 정도. 간단히 말하자면 임재현 감독과 김정수 감독이 각각 보인 모습 또한 갭이 적지 않은데, 이 두 팀과 나머지 8팀의 감코진과의 갭 차이 역시 엄청 크게 드러난 것이다.[88] 특히나 이에 대한 내용은 월즈 결산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여기서 언급된 비슷한 내용과 더불어 지적하는 총평들도 함께 작성되었다.
플레이-인 DRX vs RNG, 그룹 A조 1라운드 T1 vs EDG, 그룹 D조 1라운드 GEN vs RNG, 그룹 B조 1라운드 DK vs JDG, 그룹 C조 1라운드 DRX vs TES, 그룹 A조 2라운드 EDG vs T1, 그룹 B조 2라운드 JDG vs DK, 그룹 B조 타이브레이커 JDG vs DK, 그룹 C조 2라운드 TES vs DRX, 그룹 D조 2라운드 RNG vs GEN, 그룹 D조 타이브레이커 GEN vs RNG, 8강 T1 3:0 RNG, 8강 DRX 3:2 EDG, 4강 T1 3:1 JDG[49] 오히려 황금기 시절 2015~2017 월즈에서 기록한 'LCK 팀은 LCK 팀에 의해서만 떨어진다'의 말이 성립되면서도 시드제의 변화로 4팀이 모두 녹아웃에 올라온 것은 이 대회가 최초였고, 그 높게 쌓은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50] 2022년까지 연도별 역대 월즈 우승을 달성했던 LCK 팀 목록
1시드: 2015 SKT, 2020 담원(DWG)
2시드: 2014 삼화(SSW), 2016 SKT
3시드: 2013 SKT, 2017 삼성(SSG)
4시드: 2022 DRX[51] DRX가 우승까지 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4대 미드 유망주 중 하나로 불리던 제카, 주전 1년 내지는 2년 만에 걸출한 커리어를 달성한 제우스, 오너, 구마유시, 2020 DRX에서 데뷔하여 이제 슬슬 중견급으로 접어드는 표식과 케리아 등 월즈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였다.[52] 2020 월즈, 2022 월즈[53] 그 중 불독과 지우가 주목받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꽤 큰데, 신인이 충분히 LCK에서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줬음과 더불어 간만에 하위권 팀임에도 인기가 높고 밈을 주도하는 소위 '테디형 선수' 내지는 될성싶은 떡잎이 간만에 등장한 것을 의미했다.[54] 당시 DRX와 한화생명은 육성 기조가 아닌 투자로 성적과 윈나우를 노리던 팀이었고, DRX는 덕담의 매우 큰 부진, 한화생명은 클리드 인스턴트 메신저 성희롱 사건의 여파로 어린 선수 키우기를 병행해야 했다.[55] 2023년에 데뷔한 선수들 말고 그 이전에 데뷔했던 딜라이트나 카엘과 같은 선수들도 주목을 받은 전적이 있는데, 이는 바꿔 말하자면 데뷔 시즌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소수에 불과하다라는 사실로 피력된 것이다.[56] 특히나 2018 아시안 게임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다. 이와 관련한 2018 시즌 내용을 참고 바람.[57]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서머에서 2군들을 투입시켰던 KT와 그리즐리가 신인을 긴급 투입되었던 한화생명 역시 T1과 젠지와는 또 다른 범주에서 신인을 키운 사례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58] 수적으로 계산해보면 당연한 소리지만, 이 시즌을 빼면 5년 동안 한 번 우승한 팀이 무조건 3번 연속으로 우승했다는 것이다.[59] 우승 기록으로만 따지면 무려 2018 LCK 서머 우승팀인 KT 이후로 2019 스프링부터 순서상 티담젠 3팀이 우승을 독식하는 구도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리고 더욱 극단적으로 리그제 원년인 2015년부터 세어보면 2023 서머 1~6위팀(티한듀킅담젠)이 모두 LCK 우승 트로피를 독식하고 있다는 말이 되어버린다.[60] 2023 KT는 커즈가 DRX와 T1, 비디디가 DRX와 젠지, 리헨즈가 그리핀-한화생명-젠지 출신이고, 기인은 커리어로 무관이라는 평가 절하를 당하는 문제를 제외하면 2018년 아프리카(현 광동)에서 LCK에 데뷔한 이후부터 꾸준히 고평가를 받은 선수였다. 한화생명 역시 T1과 젠지 출신인 클리드, 젠지 출신인 라이프, 챌린저스 데뷔와 KT 유망주 출신에서 LPL을 거쳐 DRX의 월즈 우승을 이끈 킹겐, KT의 유망주 출신에서 LPL 데뷔와 DRX의 월즈 우승을 이끈 제카, 그리핀과 한화생명 출신이었다가 EDG에서 월즈 우승을 달성하고 다시 한화생명으로 복귀한 바이퍼가 있다. 그리고 2022년까지는 에이밍이 여기서 유일하게 베재되는 케이스였다가 2023 서머에서의 활약으로 최소한 해당 선수들과 이름을 같이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에이밍 역시 T1의 유망주에서 아프리카에서 데뷔해 KT와 BLG를 거쳐 다시 KT로 복귀했다.[61] 여기서 바로 "쌩신인들을 베테랑과의 조합 없이 키우는 것이 맞는 거냐?"라는 내용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에 대해 팬들만이 아니라 관계자들 역시 쌩신인들로만 로스터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더 많이 이야기했던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62]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는 초기의 스타였던 임요환, 이윤열, 박정석, 홍진호 등의 노쇠화로 관심도가 떨어져 이영호나 이제동 같은 새로운 스타의 등장에도 이전만한 인기를 끌지 못했다. 즉 드래프트 세대는 올드 게이머에 비해 실력은 높았지만 흥행 여부와 스타성은 떨어졌다. 심지어 택뱅리쌍이 결집했었을 때도 이미 스타판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겪으면서 쇠퇴하다가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이 막타가 되어 결국 프로리그 자체가 완전히 몰락하고 아프리카TV에 있는 전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로 향수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63] LCK에서 지난 수 년 동안 넥스트 페이커를 발굴하기 위해 들인 노력이 모두 실패로 끝나고 있고, 페이커의 결장 시기에 뷰어십이 반토막이 난 모습에서 페이커가 은퇴하면 정말 LCK 자체가 끝장날 것이라는 견해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2020년대부터 북미와 유럽에서는 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고 있는 것에 더해 발로란트의 성공적인 흥행이 기폭제가 되어 라이엇이 점점 그쪽으로 관심과 사업을 재편하는 중이고, 중국 역시 뷰어십 감소와 같은 롤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 또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마이너 지역들에서는 아예 리그 자체가 흡수합병까지 되는 등 단순히 페이커의 은퇴라던가 LCK나 대한민국 내에서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동의 오일머니와 같은 거대 특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한 자본과 흥행, 인기 문제로 LoL e스포츠가 끝장날지 모른다는 입장도 존재한다.[64] 1~2시드로 진출한 젠지와 T1 역시 LCK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바로 위에서 언급된 잘하는 팀이 계속 잘한다는 점과 맥락을 같이한다.[65] 반대편 브라켓에는 대회 최고 우승후보 징동을 비롯하여 2023 LPL 리그에서 매번 풀꽉 경기를 펼치면서 징동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고 평가받은 LNG, 경기력을 회복하며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T1과 저력이 분명 존재하는 KT가 배정되었다. 반면 젠지가 속한 브라켓에는 스위스 4라운드에서 T1에게 깔끔하게 패배하고 이외 매치에서 LEC 팀(G2, 프나틱)에게도 세트패를 내주면서 체면을 구긴 BLG, 8강에 오른 유일한 서양권 팀이라 상대적 열세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NRG와 4시드인 데다가 경기력이 한참 흔들리던 웨이보가 배정되었다.[66] 사실 국제전의 젠지라는 표현은 과거에는 삼성 형제팀과 단일 팀 시절부터 시작해서 리브랜딩이 이뤄진 첫 해까지도 가을의 젠지, 선발전의 젠지라는 긍정적인 의미였으나(사실 이것도 아주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었고, 소위 조롱할 때 쓰이던 밈에서 2017 삼성이 월즈 우승을 달성한 이후에 좋은 쪽으로 재평가받았던 것이다.) 2018 월즈 이후부터는 아예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이미지로 바뀌게 되었고, 그 화룡점정을 2022~2023년에 찍게 되었다.[67] 특히나 젠지의 이러한 졸전과 결과에 의한 반동으로 LCK 쓰리핏이 아닌 리그 쓰리핏과 국제전 기록이 우수한 팀들을 왕조로 밀겠다는 논쟁이 커뮤니티에서 대대적으로 터지게 된다. 더불어 2018 월즈에서 1학년 5반이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던 사례와 LCK가 암흑기로 향하는데 빌미를 제공한 최초의 팀이라는 한동안 잊혀져 있던 흑역사까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고, 2014 나진 화이트 실드 이후 3315일 만에 월즈에서 5중국인 팀에게 패배한 팀이라는 오명을 비롯하여 본인들보다 먼저 떨어진 디플러스, 같이 8강에서 떨어진 KT보다도 더 극악의 여론을 달리게 되었다.[68]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과거 LCK의 암흑기가 끝났지만 그 다음 시기에 과거 우틀않으로 대변되던 시대에 선수로 뛰었던 신예 감독들(스코어, 천주)이 월즈에서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더욱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문제점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이러한 여론 자체가 더욱 크게 불붙게 된 것이다.[69] 특히 8강 2세트에서 보여줬던 럼자오자레가 대표적이다. 엄밀히 말하면 2세트 밴픽은 그 밸류조차 챙기지 못한 밴픽이었지만... 그리고 밴픽은 엄연히 감코진만이 만들어내는 게 아니며 선수들도 밴픽에 관여한다는 점을 볼 때 선수들의 책임이 아예 없는 건 아니나, 감코진이 패배한 세트에 대해 확실한 피드백을 주지 못하고 아예 흐름을 바꾸려는 시도도 거의 없었던 점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70] 특히 이쪽은 시청자, 관계자들, 스트리머들 모두 한입을 모아 비판하였고, 경기 패배 이후 사실상 감독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모습을 제외하고 월즈에서 최악의 모습을 각인시켰다.[71] 그나마 T1은 코치에서 감독 대행을 맡은 임재현이 팀을 수습한 뒤 좋은 밴픽 전략을 보여주며 월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팀 내 선수 및 운영진, 관계자들이 배성웅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사정이 있었다는 점을 계속 밝히고 있어 부임과 사임 당시에 나왔던 부정적인 평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참작하는 쪽도 생겨날 정도로 분위기가 환기되었다.[72] 그래도 5년 동안 월즈 문턱에도 못 가본 팀을 8강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고, 8강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징동을 상대로 좋은 밴픽을 보여주며 밴픽 자체로는 충분히 징동과 싸워볼 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무기력한 피스윕도 아니고 치열하게 분전하다가 결과상 1:3 패배여서 졌잘싸라는 여론으로 형성되었다. 거기다가 대기업 팀이라는 딱지만 달았을 뿐 까고 보면 스타리그 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막장 프런트의 행태와 2019년부터 침체기를 달리던 KT를 2020년부터 오랜 기간을 거쳐 뜯어고쳤다는 점에서 감독으로는 몰라도 단장으로써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KT가 단장직 자체가 없어서 단장 업무까지 실질적으로 같이 수행했다는 점에서 2023 서머와 월즈에서의 성과로 이전과 같은 박한 평가만을 받지 않게 된 케이스이다.[73] KT 시절 지적받은 문제점이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다가 서머 막바지에 개선되나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짧은 2군행 이후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나마도 있던 신입 감독이라는 면죄부가 통하지 않게 된 케이스가 되었다.[74] 김대호 감독은 예전부터 피드백을 강하게 하고 높은 수위의 발언으로 선수들을 스파르타식으로 육성하는 스타일로 유명했으나, 그와는 별개로 밴픽은 좋은 평가가 별로 없었고 매니지먼트나 멘탈 관리에는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받고 있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그 단점이 너무 크게 터져 육성은 육성대로 실패하고 선수들의 사기나 멘탈도 꺾어버리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75] 덕담의 팔 부상과 페이트의 부진을 감안해도 세탭과 플레타라는 2군에서 입증된 선수를 거르고 LCK CL 출전도 못한 예후, 파덕을 올린 건 납득하기가 어렵다. 이에 일각에서는 DRX 프런트가 덕담의 샌드다운과 3군 콜업을 지시했다는 음모론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가능성은 낮다. 그리고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김목경 감독은 엄연히 감독의 권한인 선수 기용마저 프런트에게 휘둘리는 무능한 감독이자 지금까지의 행보상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행동을 반복한 꼴이 된다.[76] 그나마 상술한 5인과 달리 주전 정글러가 대형 사고를 터뜨려서 팀이 초토화된 것을 수습하느라 중요한 기간을 경기 내적으로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보냈고, 그렇게 사건이 터지고 뚫려버린 구멍을 계획에 전혀 없던 신인 선수로 메워야 했기에 최인규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이었어도 비슷한 결과를 맞이했을 것이라는 의견에서 비롯된 신인 감독에 대한 면죄부도 받게 되었다.[77] 최우범은 젠지 시절 월즈 우승이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경력과 어디 안 간다는 듯 유망주 육성에도 성공했지만 젠지 시절 리그 우승 실패와 OK브리온 감독으로서 3년간 보여준 성적이 플레이오프 1회가 전부이고, 또 월즈 우승을 이룩했던 2017 젠지의 로스터를 2018년까지 유지했으나 리그 플레이오프와 월즈 그룹 스테이지에서 광탈한 전적이 있어 강팀을 지속적으로 맡을 만한 지도자인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이와 반대로 TCL 우승 감독 출신인 허영철은 감독 선임 이후 밴픽이나 육성 등 모든 면에서 비판을 받던 도중 지우를 콜업한 이후 평가가 개선되었지만 전체적인 총평은 앞선 감독들보다 부족하고, 류상욱은 테디가 합류했음에도 서머에 망하고 KT 2군에게도 패배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등 감코진 경력으로 확실하게 이뤄낸 성과가 없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국제전에서의 성적과 문제점과 더불어 선수 시절 이름값 높던 신예 감독들(고동빈, 배성웅, 최천주, 최인규), 과거에는 성과를 냈으나 현재는 이름값을 제외하면 허울로 남은 감독들(최우범, 강동훈, 김대호, 김목경), LCK에서 스스로 증명한 것이 정말 아무것도 없는 감독(허영철, 류상욱)들로 LCK 내 감독 라인이 포진되어 있다는 점에서 전방위적으로 감코진에 대한 의구심이 터져나오게 된 것이다.[78] 그 전까지는 인터넷 뉴스 위주로 다뤄졌던 월즈 우승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월즈 + 아시안 게임 LOL 종목 금메달 + 홀로 생존한 T1이 LPL 팀들을 모두 물리치며 우승하는 스토리라는 극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공중파, 종편 등의 뉴스까지 다뤄질 정도로 국내 위상이 확대되었고, 우승팀인 T1의 선수들은 아는 형님 등의 공중파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79]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선수, 코치가 무려 17명이나 포진되었다.[80] 2년 연속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으로 본인들과 LCK에 큰 상처를 입혔다.[81] 스코어는 다르지만 마치 2023년 월즈 8강 젠지-BLG전의 데자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서 탈락하는 수순을 밞았다.[82] 젠지는 결과상 2년 전과 같은 기록을 반복하게 되었고, 2023 월즈 때와 같이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의 강력함과 반대되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의 부진이 계속해서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83] 2021 담원 기아-젠지-T1-한화생명, 2022 젠지-T1-담원 기아-DRX, 2023 젠지-T1-KT-디플러스, 2024 한화생명-젠지-디플러스-T1. 월즈 진출 팀도 디플러스는 6년, 젠지는 5년, T1은 4년을 연속으로 개근하고 있다. 미드로만 보면 더욱 심각한 게, 아예 2019~2024년까지 페쵸쇼제비 5대 미드만 참가 중이다. 이는 LPL에서 5연속 월즈 진출팀이 EDG 단 하나인 것, 2021년부터는 3연속 진출팀도 없다는 것과 매우 대비되는 모습이다.[84] 단도직입적으로 보면 최상위권 팀들의 경우에도 T1은 리그, MSI와는 별개로 역대 월즈 성적이 최하 4강이고, 젠지는 리브랜딩 이후를 기준으로 최대 4강이자 국내전 대비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즈 직행+최소 녹아웃 진출에 MSI 우승을 기록하는 등 한딮킅 같은 다른 팀과의 격차도 크게 나는 상태이다. 한화생명 역시 구 락스 타이거즈 시절을 제외한 LCK 우승 내지는 결승도 못 가보던 시절, 그리고 2024 LCK 서머 우승을 거둔 직후의 월즈에서 만년 8강딱을 기록했음에도 올해를 기점으로 딮킅을 밑으로 보내면서 큰 차이를 냈다. 디플러스는 분명 과거 담원 게이밍과 기아 시절의 우승과 결승 진출 기록이라는 영광에서 멀어져 헤매는 중임에도 썩어도 월즈 진출에 성공하고 있고, kt 역시 부정적인 언급이 있어도 플레이오프와 선발전 진출에는 지속적으로 성공했다. 그렇다고 앞서 언급된 5팀을 제외한 다른 팀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느냐면 그것도 아닌 것이, 딮킅과 플레이오프 수문장 광폭의 차이는 이미 플레이오프 내지는 선발전에서 증명되었고, 심지어 동부 내에서도 그나마 농심은 광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전 시절의 영광을 잃어버린 것을 넘어 몰락한 팀인 듀브의 경우에는 LCK 내 생태계에서 경쟁 자체가 힘들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거기에 동부 5팀 광폭-농듀-브리온간의 투자도 격차가 분명한 상황으로, 특히 OK브리온이 가장 심각한데, 적자가 심하다보니 다른 스폰서를 끌어와 투자를 받아 적자를 메꾸는 게 아니라 반대로 적자에 맞춰서 팀 운영 자금을 줄여버리는 정신 나간 운영 방식 때문에 스폰서 OK저축은행에게까지 "선수 사서 좋은 팀 되라고 돈 줬더니 그걸로 프차비 적자를 메꾸고 앉아있다"라는 내용의 비난으로 귀결되었다.[85] 이것은 역설적으로 젠지, 한화생명을 비롯한 다른 LCK 팀들이 유독 월즈만 가면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폼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반면 반대로 T1은 팀 역사적으로도 서머 시즌 우승 횟수보다 월즈 우승 횟수가 더 많을 정도로 유독 월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크다. 그리고 2024 시즌에 한정해서 보면 그렇게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는 것이, 젠지는 MSI에서 기존의 국제전 약점을 극복하며 우승했고 한화생명은 돌고 돌아 젠티 결승 독식을 깨버리고 우승하는 등 폼이 반등했다. 그리고 선발전에서 디플러스에게 패배하는 등 천신만고 끝에 4시드로 월즈에 진출한 T1은 정작 월즈에 올라가고 나자 매치를 거듭할수록 이상하리만치 폼이 올라간 끝에 1년 반 이상의 적수들과 천적들을 상대로 끝내 백투백 월즈 우승에 성공했고, 제국의 시대를 여는 등 앞서 언급된 영광스러운 기록과 명예를 얻게 되었다.[86] 이는 중흥기 문단에 대한 서술에서 주요 요점으로 언급된 부분이다. 심지어 과거 황금기 시절부터 일명 우실줄과 우틀않으로 통용되기 시작해, 암흑기 시절에 들어서 큰 문제로 부각되었던 부분이기도 하다.[87] 2023년부터 서부 팀들의 활약을 보면 T1의 임재현 감독을 제외한 대부분이 밴픽에서 문제점들을 보여왔다. 임재현 감독 이외에는 그나마 2024 젠지의 김정수 감독 정도가 월즈에서 문제가 없진 않았어도 다른 지도자들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인 정도. 간단히 말하자면 임재현 감독과 김정수 감독이 각각 보인 모습 또한 갭이 적지 않은데, 이 두 팀과 나머지 8팀의 감코진과의 갭 차이 역시 엄청 크게 드러난 것이다.[88] 특히나 이에 대한 내용은 월즈 결산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여기서 언급된 비슷한 내용과 더불어 지적하는 총평들도 함께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