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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0:09:45

2024 Mid-Season Invitational/브래킷 스테이지/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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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4 Mid-Season Invitational/브래킷 스테이지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0>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경기 일정
}}} ||
플레이-인
(5/1~5/5)
A조 B조
브래킷
(5/7~5/19)
상위권 하위권
결승
결산


1. 개요2. 경기 진행3. 1라운드
3.1. 1경기 TL vs TES
3.1.1. 경기 내용
3.1.1.1. 1세트3.1.1.2. 2세트3.1.1.3. 3세트
3.1.2. 총평
3.1.2.1. 상위권 2라운드 진출 - Top Esports3.1.2.2. 하위권 1라운드 진출 - Team Liquid Honda
3.2. 2경기 GEN vs FNC
3.2.1. 경기 내용
3.2.1.1. 1세트3.2.1.2. 2세트3.2.1.3. 3세트
3.2.2. 총평
3.2.2.1. 상위권 2라운드 진출 - Gen.G3.2.2.2. 하위권 1라운드 진출 - Fnatic
3.3. 3경기 BLG vs PSG
3.3.1. 경기 내용
3.3.1.1. 1세트3.3.1.2. 2세트3.3.1.3. 3세트3.3.1.4. 4세트3.3.1.5. 5세트
3.3.2. 총평
3.3.2.1. 상위권 2라운드 진출 - Bilibili Gaming3.3.2.2. 하위권 1라운드 진출 - PSG Talon
3.4. 4경기 G2 vs T1
3.4.1. 경기 내용
3.4.1.1. 1세트3.4.1.2. 2세트3.4.1.3. 3세트3.4.1.4. 4세트3.4.1.5. 5세트
3.4.2. 총평
3.4.2.1. 상위권 2라운드 진출 - T13.4.2.2. 하위권 1라운드 진출 - G2 Esports
4. 2라운드
4.1. 1경기 GEN vs TES
4.1.1. 경기 내용
4.1.1.1. 1세트4.1.1.2. 2세트4.1.1.3. 3세트4.1.1.4. 4세트4.1.1.5. 5세트
4.1.2. 총평
4.1.2.1. 상위권 3라운드 진출 - Gen.G4.1.2.2. 하위권 2라운드 진출 - Top Esports
4.2. 2경기 BLG vs T1
4.2.1. 경기 내용
4.2.1.1. 1세트4.2.1.2. 2세트4.2.1.3. 3세트4.2.1.4. 4세트
4.2.2. 총평
4.2.2.1. 상위권 3라운드 진출 - Bilibili Gaming4.2.2.2. 하위권 2라운드 진출 - T1
5. 3라운드
5.1. GEN vs BLG
5.1.1. 경기 내용
5.1.1.1. 1세트5.1.1.2. 2세트5.1.1.3. 3세트5.1.1.4. 4세트
5.1.2. 총평
5.1.2.1. 결승 진출 - Gen.G5.1.2.2. 하위권 4라운드 진출 - Bilibili Gaming
6. 결승

1. 개요

2024 Mid-Season Invitational의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에 관한 문서이다. 5판 3선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며 패배한 모든 팀은 바로 탈락하지 않고 하위권으로 진출한다.

2. 경기 진행

{{{#!wiki style="margin: -12px -5px"<tablealign=center><tablebgcolor=white,#1c1d1f>
UR1-1 (5/7)
TL
LCS #1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0
TES
LPL #2
파일:TES 로고 2019.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2-1 (5/11)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TES 로고 2019.svg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3 (5/16)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1-2 (5/8)
GEN
LCK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FNC
LEC #2
파일:Fnatic 로고.svg 0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1-3 (5/9)
BLG
LPL #1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3
PSG
PCS #1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2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2-2 (5/12)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3
파일:T1 로고.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1-4 (5/10)
G2
LEC #1
파일:G2 Esports 로고.svg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2
T1
LCK #2
파일:T1 로고.svg 3 }}}


연두색: 다음 라운드 진출

1라운드 대진이 추첨된 이후, 추첨된 순서와는 조금 다르게 경기 일정이 조정되었다. 상위권 1라운드는 매일 1경기씩 해서 시청 시간대에 차이가 없으므로, 홈팀인 TES/BLG에게 추가적인 휴식일을 주기 위한 배치인 것으로 보인다.

3. 1라운드

3.1. 1경기 TL vs TES

Team Liquid Honda Top Esports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파일:TES 로고 2019.svg
파일:TL vs TES_240507.png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중계진
<rowcolor=black>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이현우 임주완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분석데스크
<rowcolor=black>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고수진 신동진

LCS 스프링 우승팀 TL과 LPL 준우승팀 TES의 맞대결. 티어 자체는 TL이 높으나 4대 메이저 리그도 LCK-LPL/LEC-LCS로 양분되고 있고, LPL 팀들의 MSI 초강세에 더해 홈 버프 이점까지 여러모로 TES에게 웃어주는 것이 많은 매치업이다.

하지만 TES도 방심할 수 없다. 플레이-인 승자조에서 미드-정글의 폼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티안라조크에게, 크렘휴머노이드에게 저점을 띄웠다. 아리 vs 르블랑 라인전 구도에서는 아리가 불리한 건 맞지만 크렘은 유불리를 넘은 심각한 실력 차이를 보여줬고 매혹 적중률도 극악이었다.

다만 TL 입장에서도 미드인 APA가 캐리 라인이라 보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다. 오히려 같이 구멍일 거라 걱정받던 이 어느 정도 개화한 모습을 보여주던 것과 달리 전체적으로 버스 기사 입장이 아니라 승객 포지션일 때가 많았던지라 크렘을 찌르려면 시즌 때와 다른 수준의 분발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플옵 때 어느 정도 캐리력을 가다듬었으니 그것을 다시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

그리고 TL과 재키러브는 하나의 악연이 있는데, 5년 전 당시 IG 소속이었던 재키러브는 2019 MSI 4강에서 TL에게 3:1 패배를 당했다.[1][2] 공교롭게도 임팩트코어장전은 그 당시에도 TL 소속이었는데[3]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다.

LPL과 LCS의 국제전 다전제 맞대결 성적이 매치 5:1, 세트 16:5로 LPL이 크게 앞서고 있으며 최근에 LPL이 LCS 상대로 2022 MSI 첫 3대0으로 RNG가 EG 승리부터 세트 12연승을 달리고 있고 반대로 LCS는 LPL 상대로 BO5에서 12연패 당하고 있으며 말그대로 압도적인 열세인데 [4] 팀 리퀴드가 과연 이러한 리그 차원의 열세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3.1.1. 경기 내용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1경기
(2024. 05. 07. 18:00)
Team Liquid Honda 0 3 Top Esports
× × × - - - -
하위권 1라운드 진출 결과 상위권 2라운드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톈예
(Meiko)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1경기 라인업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colbgcolor=black>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파일:TES 로고 2019.svg
Team Liquid Honda Top Esports
<colbgcolor=#eee><colcolor=#041536> 정언영
(Impact)
파일:TOP_icon_brion.png <colbgcolor=black><colcolor=#ff3e24> 바이자하오
(369)
엄성현
(UmTi)
파일:JGL_icon_brion.png 가오톈량
(Tian)
에인 스턴스
(APA)
파일:MID_icon_brion.png 린젠
(Creme)
션 성
(Yeon)
파일:ADC_icon_brion.png 위원보
(JackeyLove)
조용인
(CoreJJ)
파일:SUP_icon_brion.png 톈예
(Meiko)
3.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5, day=07
, bteam=TL, bresult=LOSS, rteam=TES, rresult=WIN, time=27:25
, bkill=4, bdeath=15, bassist=13, rkill=15, rdeath=4, rassist=31
, bgold=41.5, bbounty=0 ,rgold=54.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eam Liquid Honda, redteam=Top Esports
, d_blueban1=드레이븐, d_blue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비에고, d_blueban5=신 짜오
, p_blueban1=draven, p_blueban2=senna, p_blueban3=varus, p_blueban4=viego, p_blueban5=xinZhao
, d_redban1=탈리야, d_redban2=직스, d_redban3=아우렐리온 솔, d_red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taliyah, p_redban2=ziggs, p_redban3=aurelionSol, p_redban4=nautilus, p_redban5=ashe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pic1=ksante, p_bluepic2=maokai,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kalista, p_bluepic5=renataGlasc
, d_redpic1=우르곳,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흐웨이,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urgot, p_redpic2=sejuani, p_redpic3=hwei,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navertv(50990433)]
임주완: 아까부터 팀 리퀴드 괴리감이 드는 게, 트리스타나는 시간이 필요한데 칼리-레나타는 시간이 지나는 게 싫어요.
고수진: (TL vs TES 1 세트 결과화면 中) 그냥 (보면) 루시안이 모든 것을 다 만들었다! 트타 상대로 나왔던 흐웨이가 정말 많은 역할을 해준 것 같습니다.
신동진: 맞습니다. 라인전이 굉장히 힘들 수 있었던 구도를 이제 편안하게 잘 버텨준 것도 컸었고요, 무난하게 포킹 조합의 강점들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슬리브를 잘 가져간 지표인 것 같습니다.
TL이 칼리와 트타를 일찍 뽑으며 투 원딜 체제를 구성하고 TES는 무난하게 루나미 먹으면서 크산테와 트타의 카운터 픽인 우르곳-흐웨이를 가져간다.

초반 라인 스왑을 하였음에도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TES가 더 좋았고 특히 봇듀오에서 그러한 점이 두드러졌다. 8분쯤 재키러브의 루시안이 이미 6레벨을 찍은 것을 봤음에도 탑 라인 끝자락에서 한가롭고 느긋하게 미니언이나 치고 있다가 뒤늦게 도망가보지만 둘다 잡혀버리는 장면은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CS 1개 차이로 정교한 레벨업 타이밍을 계산한 플레이도 아니었고 이미 6레벨을 찍고 걸어오는데 아주 여유 넘치는 대응을 보였다.

한타 과정에선 루시안이나 세주 등을 잡긴 했으나 몸이 빨려들어가면서 터져버렸고 이후 우르곳-흐웨이-루나미의 힘이 드러났다. 특히 369의 우르곳은 칼리스타 상대로도 몇차례 위협적인 1:1을 보여주면서 사이드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말았다.

리퀴드는 상대가 루나미 조합을 중심으로 하는 미드 대치 구도가 유리한 것 외에는 라인전과 한타까지 대놓고 카운터를 당해주는 조합을 짜면서 밴픽적으로는 전혀 나쁜 부분이 없었지만, 라인전과 운영, 한타 단계에서 계속된 손해를 누적하면서 모든 오브젝트를 다 내주고 일방적으로 터져나가면서 패배했다.
3.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5, day=07
, bteam=TES, bresult=WIN, rteam=TL, rresult=LOSS, time=24:09
, bkill=23, bdeath=7, bassist=45, rkill=7, rdeath=23, rassist=11
, bgold=55.3, bbounty=0 ,rgold=36.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op Esports, redteam=Team Liquid Honda
, d_blueban1=탈리야, d_blueban2=직스,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볼리베어
, p_blueban1=taliyah, p_blueban2=ziggs, p_blueban3=varus, p_blueban4=jax, p_blueban5=volibear
, d_redban1=칼리스타, d_redban2=비에고, d_redban3=트리스타나, d_redban4=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kalista, p_redban2=viego, p_redban3=tristana, p_redban4=ahri, p_redban5=leblanc
, d_bluepic1=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오른
, p_bluepic1=twistedFate, p_bluepic2=xinZhao, p_bluepic3=corki, p_bluepic4=senna, p_bluepic5=ornn
, d_redpic1=럼블, d_redpic2=렉사이, d_redpic3=아우렐리온 솔, d_redpic4=스몰더,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umble, p_redpic2=reksai, p_redpic3=aurelionSol, p_redpic4=smolder,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Hextech,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navertv(50992362)]
임주완: 팀 리퀴드가 견적을 낸 것 같아요. 재키러브한테 뭐 바루스, 드레이븐, 칼리스타 이런 거 주면 라인전 단계부터 못막고 스노우볼이 굴러가니까, 그래 너 차라리 세나 해라. 그런데 그래도 스노우볼이 굴러갑니다.
이현우: 그래서 팀 리퀴드, 어느 순간 의식을 잃었어요.
임주완: 주먹에 힘도 없고, 방향성도 없어요. 의식이 없으니까 아무 것도 안됩니다!
TL이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TL이 1세트와 다르게 세나 풀고 노틸 먹은 뒤 아우솔-스몰더 쌍용 조합을 픽하고 TES는 풀린 세나와 연계하기 위해 오른-코르키-트페를 픽했지만 경기 내용은 1세트와 똑같이 흘러가고 말았다.

TL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현우 해설의 말마따나 상수가 없다는 것.[5] 아우솔-스몰더 조합은 대표적인 후반 왕귀형 챔피언 둘이 포함되었고 초반은 약한게 당연하다. 따라서 TL도 초반은 무난하게 어떻게든 넘기려고 했지만 문제는 TES가 그걸 지켜볼 정도의 약팀이 아니라는 것.

초반부터 TES의 티안이 탑을 집요하게 후벼팠고 그 결과 369의 트페가 편하게 라인전을 가져갔으며 티안의 신 짜오는 종횡무진 협곡을 누볐다. 이후 소규모 교전에서도 지속적인 승리를 가져왔고, 화룡점정은 아무리 단식 세나 덕분에 CS를 대부분 챙겼다지만 서포터 오른이 미드 아우렐리온 솔을 사이드에서 솔킬 내버린 장면. 결국 TES가 무난하게 게임을 가져왔다.

TL은 모든 라인이 라인전에서부터 찍어눌린 채 시작을 하니 주도권도, 한타도, 라인 및 오브젝트 관리도 되지 않았다. 결국 마음만 조급해지니 눕는 조합을 들고도 억지로 일어나보려 하고, 자연스럽게 침몰하게 되는 패턴이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집중력이 무너진 모습이 자주 등장했는데, 솔랭에서나 볼법한 '철거중인 타워 지켜보려다가 같이 짤려버리는 패턴'이 나오기도 했고, APA의 아우렐리온 솔은 장인이란 말이 무색하게 거리 조절에 실패하여 한타도 아닌데 허무하게 점멸이 빠지는 사고도 나왔다. 해설들도 이를 보며 탄식을 내뱉었을 정도.
3.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1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5, day=07
, bteam=TES, bresult=WIN, rteam=TL, rresult=LOSS, time=25:57
, bkill=17, bdeath=5, bassist=41, rkill=5, rdeath=17, rassist=8
, bgold=53.8, bbounty=0 ,rgold=40.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op Esports, redteam=Team Liquid Honda
, d_blueban1=탈리야, d_blueban2=직스,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볼리베어, d_blueban5=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taliyah, p_blueban2=ziggs, p_blueban3=kalista, p_blueban4=volibear, p_blueban5=jax
, d_redban1=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바루스, d_redban4=트리스타나, d_redban5=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twistedFate, p_redban2=senna, p_redban3=varus, p_redban4=tristana, p_redban5=ahri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ksante, p_bluepic2=xinZhao, p_bluepic3=corki, p_bluepic4=lucian, p_bluepic5=milio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우렐리온 솔,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vi, p_redpic3=aurelionSol, p_redpic4=jhi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Chemtech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navertv(51002628)]
이현우: 기본적으로 팀 리퀴드 선수들이 안일해요. 그 지역에선 이렇게 해도 되니까 이렇게 하는 거거든요? 어, 원래 이렇게 해도 되는데? 뭐지? 근데 세계 최강급 팀들은 이런 걸 용납을 안 하기 때문에.
임주완: 그래서 원래 이런 말씀 잘 안 드리는데, TES가 너무 잘 때리고, 팀 리퀴드가 너무 잘 맞아요. 그냥 펀치를 날리는 대로 다 맞고 다 내줍니다.

TL이 다시 한 번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TES가 루시안을 선픽하자 나미를 뺏고 진-나미 조합을 구성했다.

라인 스왑으로 바텀에 홀로 있던 369를 잡아내며 시도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이전 세트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체급부터 차이가 나는 점만 보여주며 일방적으로 패했다.

뚜벅이인 진이 탑에서 안일하게 혼자 나와있다가 TES의 바텀듀오에게 물려서 비명횡사하자 클템 해설이 반쯤 포기하며 상기한 설명을 하는 장면이 백미였다.

3.1.2. 총평

파일:20240507_TL 0 vs 3 TES.jpg
예상대로 TES가 3 대 0 셧아웃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세 경기를 다 합쳐 1시간 반도 걸리지 않은 채로 TES가 TL을 일방적인 파운딩을 날리면서 승리를 챙겼고 LCS 상대로 LPL이 국제대회 세트 15연승까지 더욱더 늘렸다.

TL은 엄연히 4대 리그에 속하는 북미임에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심각한 모습을 보인 끝에 셧아웃을 당했채 결국 LCS가 LPL 국제전 BO5 상대로 세트 15연패까지 늘리는 굴욕을 맛보고 하위 브래킷으로 내려가게 되었으며 LCS의 1시드가 LPL 2시드에게 처참히 짓밟히며 '과연 저게 메이저 리그의 팀이 맞나?'라는 의문을 많은 사람들이 표했으며[6] 하위권에서조차 이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하면 LCS의 위상은 PCS 그 이하로 굴러떨어질 정도로 위태로워졌다.
3.1.2.1. 상위권 2라운드 진출 - Top Esports
재키러브의 5년 전 대회에 대한 설욕전은, 대다수가 예상한 승리였지만 상상 이상으로 팀 리퀴드를 박살내면서 3:0 셧아웃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플레이인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제법 고전했기 때문에 일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체급 차이가 났다. 초반 라인전부터 편하게 굴렸고 운영과 한타 단계에서도 별다른 위기 없이 일방적으로 찍어 눌러버렸다.
3.1.2.2. 하위권 1라운드 진출 - Team Liquid Honda
엄티: 북미에서 (바텀이) 뭘 해도 이기니까 데이터가 잘못 쌓였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MSI 특집 시크릿 보드룸 LCS편에서 TL의 주의해야 할 점이 뭐냐고 묻자
LCS에서 극적으로 우승하고 5년 만에 MSI에 돌아왔지만,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냉혹했다. 1세트는 라인전과 궁 밸류 역시 좋은 이른바 딸깍 조합을 선보이며 중계진과 분석데스크에서도 라인전이나 한타 구도에서 충분히 유리했다고 평가할 정도였지만 운영과 체급 모든 부분에서 상대가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1세트를 패배하자 기존의 전략이 완전히 망가져버리고 밸류 조합과 상대방 조합 망가뜨리기 같은 비틀기를 시도했지만 그럼에도 상대는 되지 않았다. 그나마 임팩트와 엄티가 제법 분전하는 장면도 등장했으나 미드-바텀의 파멸적인 폼을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북미 팀들이 메이저 지역을 상대로 종종 보이는 도깨비같은 면모가 언급되기도 하고 실제로 리퀴드가 과거 IG를 상대로 다전제를 승리했던 기억이 있었던 만큼 혹시 일격을 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부의 기대 역시 있었지만, 유효타 한 번 가하지 못하고 TES를 상대로 3세트 내내 라인전에서 박살나고, 한타에서 박살난 끝에 셧아웃을 당하면서 하위 브래킷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LPL 상대로 국제전 BO5에서 세트 15연패까지 늘려버린건 덤 말그대로 북미입장 에서는 또다른 서양권팀인 LEC처럼 역시나 매치연패를 당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북미 입장에서는 더 심한 상황이라도봐도 무방할 정도이다.[7] 그리고 플라이퀘스트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메이저 리그 4팀 중 유일하게 탈락하면서 팀 리퀴드가 북미의 희망이 되나 했지만, 이 경기를 통해 희망은커녕 절망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 되었고 만약 하위 브래킷에서 무언가 만회하지 못한다면 진짜 4대 메이저리그에 자리가 위태로워 질수있는 상황에 처할수 있다.

3.2. 2경기 GEN vs FNC

Gen.G Fnatic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Fnatic 로고.svg
파일:GEN vs FNC_240508.jpg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중계진
<rowcolor=black>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정노철 고수진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분석데스크
<rowcolor=black> 아나운서 분석가
배혜지 강형우 임주완

LCK에서 포핏을 달성하고 남은 과제인 국제전 우승의 첫 발을 떼는 젠지와, 6년 만에 MSI에 합류했으나 TES에게 밀려 브래킷 스테이지를 티어 4에서 시작하는 프나틱의 맞대결.

젠지가 최근 국제전에서 부진하고 있더라도 LEC, LCS를 상대로는 패배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젠지의 강우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프나틱의 고점은 TES를 상대로도 한 세트를 따낸 만큼 상당한 저력이 있기에 방심할 수는 없다. 특히 젠지는 오래 쉬었을 때 유독 밴픽과 경기력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적이 많았기에[8] 바뀐 감코진들이 그러한 부분을 확실하게 개선하고 있는지와 더불어 경기력 점검과 티어 정리는 물론, 올라갈 경우 다음 상대인 TES전을 대비해 깔끔하게 3:0으로 이기고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2022 LCK CL에서 각각 KT CL, GEN CL팀 소속으로 맞붙은 인연이 있던 노아페이즈는 2년이 지나서 국제전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부터 적수가 거의 없는 폼을 선보인 젠지의 상체 3인방에 비해 바텀 듀오의 폼이 상당히 나빴고, 그 저점이 결승전까지 이어지다보니 여러 매체나 전문가들에 의해 대권에 도전하는 4개 팀 중 젠지의 하체가 힘이 가장 약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바텀 듀오의 경기력 점검 부분에서도 중요한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2.1. 경기 내용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2경기
(2024. 05. 08. 18:00)
Gen.G 3 0 Fnatic
- - × × × - -
상위권 2라운드 진출 결과 하위권 1라운드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정지훈
(Chovy)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2경기 라인업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colbgcolor=black>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파일:Fnatic 로고.svg
Gen.G Fnatic
<colbgcolor=#aa8a00><colcolor=black> 김기인
(Kiin)
파일:TOP_icon_brion.png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오스카르 무뇨즈
(Oscarinin)
김건부
(Canyon)
파일:JGL_icon_brion.png 이반 마르틴
(Razork)
정지훈
(Chovy)
파일:MID_icon_brion.png 마렉 브라즈다
(Humanoid)
김수환
(Peyz)
파일:ADC_icon_brion.png 오현택
(Noah)
손시우
(Lehends)
파일:SUP_icon_brion.png 윤세준
(Jun)
3.2.1.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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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2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5, day=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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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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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흐웨이
, p_redban1=lucian, p_redban2=senna, p_redban3=nautilus, p_redban4=leblanc, p_redban5=hwei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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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카밀,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탈리야, d_redpic4=바루스, d_red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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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 redsoul=)]

초반부터 자력으로 플을 빼두는 쵸비의 미드 라인전, 바텀과 미드 탑 전라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캐니언의 활약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젠지가 체급으로 프나틱을 찍어 눌렀다. 바텀이 2대2 라인전에서 딜교환 실수로 손해를 보며 게임이 이상해지나 싶었으나 용 앞 한타에서 세주아니와 럼블의 궁극기 연계를 통해 승기를 잡은 이후로는 솔리드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27분 만에 게임을 완전히 끝내버렸다.

프나틱은 바루스-애쉬 조합으로 바텀에서 칼대 칼로 맞섰고 탈리야의 기동력까지 십분 활용하여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한타 대패 이후 어떠한 역전각도 만들지 못하고 패배했다.
3.2.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2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5, day=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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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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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카직스, d_redpic3=아우렐리온 솔, d_redpic4=드레이븐,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khazix, p_redpic3=aurelionSol, p_redpic4=drave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Cloud, redsoul=)]

젠지가 LCK 결승전에서 신 짜오를 상대로 톡톡히 활약을 했던 캐니언의 카직스를 또 한 번 꺼내들었다.

초반 젠지가 완전히 프나틱을 헤집어 놓으며 큰 우세를 가져오나, 캐니언과 기인이 계속해서 고립사를 적립하고 쵸비 역시 과도하게 돌진하다 끊기는 등 페이즈를 제외한 젠지의 전 멤버들이 쉽게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가 상당히 늘어젔다. 그러나 결국 젠지 내에서 유일하게 노데스로 정신줄을 잡고 있던 페이즈가 잘 큰 드레이븐의 꾸준한 딜링을 앞세워 경기의 맥을 잡아줬고 결국 젠지가 후반 밸류와 좋은 포지셔닝으로 경기를 잡아냈다.

스프링 플레이오프 당시 드러났던 젠지의 명과 암을 모두 볼 수 있었던 세트. 분명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압도적인 체급을 보이며 라인전을 리드한 기인의 크산테와 쵸비의 아우솔, 이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갱킹과 카운터 정글링으로 초반 스노우볼을 극대화한 캐니언 카직스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게임을 거의 터트렸지만, 중후반 운영 단계에서 상대의 텔레포트를 의식하지 못하고 교전을 거는 등 실수가 여러 번 터져나와 게임을 쉽게 굳히지 못하고 거의 반반 상황까지 가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9] 특히 캐니언은 오리아나-신 짜오의 연계에 한 번 짤리는 실수를 범한 뒤 정글 암살자 픽인 카직스의 힘이 떨어져 고초를 겪었다. 그 와중에도 페이즈의 플레이가 상당히 솔리드했다는 점은 호재.

프나틱의 경우 나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을 뿜은 노아의 루시안과[10] LCK 결승전의 키 카드였던 카직스를 파훼하는 오리아나-신 짜오의 중반 활약이 있었지만, 결국 후반 한타 집중력에서 젠지에 밀려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2.1.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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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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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vi, p_redban2=kalista, p_redban3=senna, p_redban4=orianna, p_redban5=taliy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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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
젠지가 2세트에 이어 조커픽으로 탑 베인을 꺼내들었다.

초반 라인 스왑 단계에서 사이온이 죽텔죽을 시전하나 패시브를 통해 기반 파밍에 성공했고, 이후 바텀 이득을 봤던 프나틱이 라인 킬을 내면서 이득을 크게 보며 게임을 리드했다. 이후 젠지도 여러 시도를 통해 균형을 맞춰가나 휴머노이드의 르블랑이 상당한 로밍 플레이를 보여주며 킬을 적립, 프나틱이 계속해서 장군을 두는 게임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몇 번의 스킬샷 미스로 르블랑이 나미와 교환되며 페이즈의 루시안이 화력을 뽐내 한타를 이겼고 이후 사이드 라인에서 누수가 이어지며 프나틱이 어떻게든 박치기를 하려고 발악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계속되는 한타와 교환 끝에 젠지가 계속해서 힘 차이를 각인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3.2.2. 총평

파일:20240508_GEN 3 vs 0 FNC.jpg
결과는 예상대로 젠지의 3:0 승리였지만, 프나틱이 TES를 상대로 괜히 한 세트를 따낸 게 아니라는 듯 젠지를 상대로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어제와는 다른 느낌으로 끊임없는 펀치가 오고 가는 경기가 나왔다. 이현우 해설은 해당 매치에 대해 전날 경기에서 TL이 보인 무력한 모습을 언급하며 프나틱이 훨씬 결이 있는 게임을 하며 저력을 보여줬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3.2.2.1. 상위권 2라운드 진출 - Gen.G
젠지 입장에서 인게임 내에서 크고 작은 실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 것이 아쉬웠다.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 젠지는 안정적인 운영이나 주도권을 활용하기보다 평소라면 신중하게 시도했을 5:4 교전을 걸어버린다거나, 거리낌없이 시야를 딴다거나, 프나틱의 박치기를 맞받아치며 함께 박치기를 하는 식의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이에 리헨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극단적인 교전 위주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이후에 나올 실수를 미리 줄일 수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클템 이현우 해설 역시 이에 대해 의도적으로 리스크 있는 플레이도 해보려고 했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 말대로 젠지가 이런 무모한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이 단순히 컨디션 문제나 방향성을 잃어버렸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편.

3:0 승리에는 성공했으나, 2세트 중반부터 터져나온 젠지 선수들의 고립사나 팀원들과의 간격 조절 실패, 3세트에서 프나틱의 어지러운 교전 개시에 휘말리며 라인전 단계 및 초중반에 실점하는 부분들이 꽤 많았다는 것까지 여러 약점을 노출했던 경기였다. 그러나 일방적 손해만을 보지는 않고 꾸준히 반격하면서 세트패를 내줄 정도의 치명적인 실수는 하지 않았고, 특히 가장 불안하다고 예상되었던 바텀에서 페이즈가 2, 3세트에서 노데스 게임을 하며 분전한 것이 고무적인 성과. 다음 상대인 TES는 프나틱보다 더 강한 상대이기에 경기 이전까지 교전 단계에서의 디테일을 살리고 고립사를 줄이는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메이저 리그 1시드의 위용을 떨치길 기대했던 것에 비해 다소 밍숭맹숭한 경기가 나와 험악한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지만, 곧바로 BLGT1이 풀꽉을 가며 헤메는 모습을 보여 젠지에게 재평가가 들어가는 웃지 못할 상황도 나왔다. 특히 위 대권주자들의 주포가 다소 감을 잃고 헤메는 모습을 보인 데 반면, 젠지의 승리 1옵션인 상체는 여전히 그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기에 단순 매치 승패를 떠나서도 상황이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3.2.2.2. 하위권 1라운드 진출 - Fnatic
스윕을 당하긴 했지만 프나틱 입장에서는 세트승을 따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법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전날 LCS 1시드 TL이 LPL 2시드 TES에게 압살당하며 서양권에서도 LEC와 LCS 간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때로는 주도권을 잡고 선공권을 뺏어오는 등 프나틱이 준비를 많이 해왔다는 게 보였으나, 결국 한타에서 젠지의 한 끗 차이 슈퍼 플레이가 나오며 아쉬운 패배가 연달아 이어졌다. 그럼에도 바텀 듀오의 경기력과 변수를 만드는 라조크의 구국의 결단이 여러 번 빛났고, 이날 최절정의 폼을 과시한 기인을 상대로 밀리지 않은 오스카리닌까지 많은 수확이 있었다. 다만 과거의 편린을 잠깐씩 비추기는 했으나 좀처럼 부활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휴머노이드의 경기력 개선이 이뤄져야 상위 라운드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좋든 나쁘든 소위 '박치기 공룡'이라고 불린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다. 천하의 젠지를 상대로 수를 접거나 조심하는 것 대신 끊임없이 시도하고 들이박으며 젠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거나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로 상당한 변수를 창출하고 훌륭한 전투력을 과시하며 합을 주고받는 등 높은 고점을 보여줬으나, 사이드에서의 누수나 너무 과감한 시도에서 오는 손해 등이 나오면서 결국 강팀 간 경기에서 박치기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 역시 보여줬다. 그럼에도 전날 TL처럼 무력한 모습은 없이 당당히 고개를 들고 맞서 싸워 자신들이 경기의 흐름을 이끌며 무기력한 패배를 받아들이는 팀이 아님을 보여준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비록 하위권으로 떨어졌지만 전망만큼은 밝은 편.

3.3. 3경기 BLG vs PSG

Bilibili Gaming PSG Talon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파일:BLG vs PSG_240509.jpg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중계진
<rowcolor=black>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이현우 정노철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분석데스크
<rowcolor=black> 아나운서 분석가
이은빈 고수진 신동진

마이너 리그 최강 PSG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극적으로 통과했지만, 1라운드부터 만나는 상대가 하필이면 이번 MSI의 우승 후보 0순위로 지목되는 BLG이다. PSG가 저력을 보여주기는 했어도 플라이퀘스트가 못했던 것이 더욱 부각되었던 만큼 승리의 가능성이 작지만 기량을 더 끌어 올려 세트승이라도 거둘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PSG가 기대볼 수 있는 것은 전신 LMS 시절과 더불어 2020~21년 시절에 LPL에게 위협을 가했던 저력이 알게 모르게 꽤나 있었고, 메이플, 준지아, 베티가 LPL 경험이 있었다는 부분으로, 플레이-인 경기력에서 더욱 발전하고, 밴픽 정리도 괜찮게 해온다면 충분히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담으로 경기일 당일은 PSG의 탑 라이너 아지의 생일이다.

3.3.1. 경기 내용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3경기
(2024. 05. 09. 18:00)
Bilibili Gaming 3 2 PSG Talon
× × × × ×
상위권 2라운드 진출 결과 하위권 1라운드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줘딩
(knight)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3경기 라인업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colbgcolor=black>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Bilibili Gaming PSG Talon
<colbgcolor=#fa7298><colcolor=white> 천쩌빈
(Bin)
파일:TOP_icon_brion.png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황상즈
(Azhi)
펑리쉰
(Xun)
파일:JGL_icon_brion.png 위쥔자
(JunJia)
줘딩
(knight)
파일:MID_icon_brion.png 황이탕
(Maple)
자오자하오
(Elk)
파일:ADC_icon_brion.png 루위훙
(Betty)
러원쥔
(ON)
파일:SUP_icon_brion.png 린위언
(Woody)
3.3.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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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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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51105190)]
밴픽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두 차례나 밴픽이 번복되면서 경기 시작이 지연되었다.

초반에 탈리야가 허무하게 죽어 BLG가 웃고 시작하나, PSG가 바텀에서의 좋은 교전으로 해볼 만한 구도를 만든다. 그러나 드래곤 둥지에서의 한타에서 매우 좋지 못한 포커싱으로 한타를 말아먹고 대패, BLG가 에이스[11]를 띄우며 게임을 터트리고 그대로 쭉 굴려 게임을 끝냈다.
3.3.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3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5, day=09
, bteam=BLG, bresult=LOSS, rteam=PSG, rresult=WIN, time=30:28
, bkill=14, bdeath=21, bassist=25, rkill=20, rdeath=14, rassist=49
, bgold=55.8, bbounty=0 ,rgold=60.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ilibili Gaming, redteam=PSG Talon
, d_blueban1=럼블, d_blueban2=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탈리야, d_blueban5=아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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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신 짜오, d_redban5=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ashe, p_redban2=vi, p_redban3=ahri, p_redban4=xinZhao, p_redban5=wukong
,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자르반 4세,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jarvanIV, p_bluepic3=orianna, p_bluepic4=kalista, p_bluepic5=renataGlasc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아우렐리온 솔,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maokai, p_redpic3=aurelionSol,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Hex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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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51108192)]
이현우: 그러니까 이게... BLG도 질 거라고 생각을 안 할 거예요, 제 생각엔. 근데 그 어떤 일종의 그런 오만함을 깨 줘야 됩니다. PSG 탈론이. (잠시 후 아우렐리온 솔의 천상 강림을 중심으로 나미, 루시안, 마오카이의 궁극기가 깔리고) 이제는 밸류로 찍어눌러 버립니다. 그리고 너네 왜 자꾸 날개 펼쳐?
성승헌 : 그러면 이렇게 된다~
이현우 : 너네 지금 니네가 유리한 줄 알아?
성승헌 : 이렇게 가거든요 PSG가!
이현우 : 왜 유리한 것처럼 게임해? 때릴 수 있는 팀입니다! 한 지역의 맹주예요!
성승헌 : 태평양의 왕입니다, PSG!
정노철 : 유리해지면 완벽하게 굴릴 줄 아는 팀입니다!
이현우 : 이러면 BLG가! 천하의 BLG가! 으아아악! BLG 따운!
PSG가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BLG는 1세트에 픽한 칼리스타-레나타-자르반에 더해 오리아나까지 픽하고, PSG는 5픽 아우렐리온 솔로 대응했다. 후반 밸류 자체는 PSG가 높은 편이나 BLG의 공세를 견뎌내고 후반까지 갈 수 있을지가 주요 포인트였다.

초반에 BLG가 마오카이의 정글링을 방해하고 탑을 제외한 모든 라인을 말려버리며 16분대에 골드 격차를 8,275골드까지 벌렸다. 하지만 탑에서만큼은 아지가 우위를 점하며 빈을 솔킬내버렸고, 그렇게 홀로 분전하던 아지가 엘크까지 솔킬 내고 이어지는 한타에서 PSG가 승리하며 분위기가 기묘해젔다. 그리고 23분 경 PSG의 레드 버프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BLG가 호기롭게 PSG의 탱커 라인을 물었으나, 생각외로 PSG의 탱커라인이 단단했기에 마오카이만 죽었고, 아지는 성장한 크산테로 오히려 오리아나를 역으로 물어 전광판으로 보내버렸다. 이어 아우렐리온 솔의 지역 장악과 루시안의 프리딜로 5:1 에이스를 PSG가 띄우고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이후 바론 버프를 먹은 PSG는 안일하게 탑 1차를 지키던 나이트의 오리아나를 잡아내고 탑 2차까지 밀어내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천까지 좁혔다.

27분 45초에 퍼즈가 걸렸다. 사유는 PSG 측의 버그 리포트. 최근 국제 대회에서 퍼즈가 잘 나오지 않았는지라 이례적인 일이다.

이후 미드 1차를 지키려던 BLG의 저항을 오히려 PSG가 자르반을 잡아내고 흘리며 바론 버프까지 먹었고, 후반 밸류값 때문에 조합 차이가 심하게 났던 BLG는 PSG의 공세를 받아내지 못하고 무력하게 쓸리며 PSG가 BLG의 넥서스를 깼다. 그 와중에 오리아나의 충격파를 정확한 보호대 활용으로 흘려버리는 메이플이 킬포인트.

생일 버프를 맞이한 아지의 캐리 쇼. PSG는 초반에 게임이 크게 터졌음에도 생일을 맞이한 아지가 크산테로 연이은 슈퍼 플레이와 캐리 플레이를 보여주고 한타를 대승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결국 골드가 역전된 상황에서 후반 밸류까지 좋았던 PSG의 진격은 BLG가 막을 수 없는 수준이 되었고, PSG는 충격의 업셋 승리를 가져왔다. BLG 입장에서는 PSG를 너무 만만하게 봐서 안일하게 플레이하다 야금야금 갉아먹히고 결국 역전패당하며 상대를 얕잡아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12]
3.3.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3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5, day=09
, bteam=BLG, bresult=WIN, rteam=PSG, rresult=LOSS, time=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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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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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세주아니, d_redban5=신 짜오
, p_redban1=ashe, p_redban2=ahri, p_redban3=kalista, p_redban4=sejuani, p_redban5=xinZ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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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우르곳,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urgot, p_redpic2=vi, p_redpic3=neeko,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loud, redsoul=)]
[navertv(51110584)]
BLG가 이번엔 루시안-나미를 뺏어온 뒤 탈리야-오공-크산테를 픽하고, PSG는 제리-룰루로 받아치고 니코-바이-우르곳을 픽하며 모든 라인이 서로 할 만한 구도가 되었다.

초반에 아지가 블루에 있는 슌의 오공을 확인하며 바이를 편하게 했고, 바텀이 라인전을 쫄깃하게 하자 편해진 준지아가 와서 루시안을 먼저 따고 나미까지 딸려다 잡히며 1:1로 시작했다. 그러다 미드 채굴 과정에서 베티가 잠깐 포탑 어그로가 걸린 루시안을 보자마자 킬각을 봤고 나미까지 잡았다. 그 이후에도 루시안은 족족 죽으면서 2023 엘크로 회귀하고 있었다.[13]

이후 BLG는 공허 유충을, PSG는 드래곤을 나눠먹었고, 킬은 PSG가 앞서지만 골드는 BLG가 약간 앞서는 반반 상황에서 준지아가 안 좋은 구도에서 한타를 연 것도 모자라 오공의 분신에 정지 명령을 쓰는 쓰로잉을 범해 BLG가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 버프를 획득, 크게 앞서나갔다. 이 격차를 유지해 드래곤 한타에서 다시 한 번 PSG를 쓸어버린 BLG는 그대로 미드로 달려가 게임을 끝냈다.

PSG는 글로벌 골드는 동등했을지언정 킬 스코어를 1:7로 벌리고 극심한 원딜 차이를 내며 유리한 게임을 할 수 있었으나, 준지아와 메이플이 연속으로 게임을 집어던지며 베티의 분전이 무색하게 역전승을 헌납했다.

베티가 현 시점 세체원이라 불리던 엘크를 정식 라인전에서 압살하는 등 그야말로 인생 게임을 펼쳤으나, 준지아-메이플의 상상을 초월하는 쓰로잉에 끝내 휩쓸리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BLG는 바텀이 라인전부터 압살당하는 참사가 터졌지만 오히려 몰아죽은 덕에 훨씬 강력한 상체의 힘으로 골드 차이 없이 버틸 수 있었고, 결국 중반 이후부터는 PSG의 노림수를 여유롭게 받아치며 승리를 거두었다. 구마유시의 계란론 1승

또한 결과적으로 PSG 입장에서는 이 패배가 더더욱 뼈아픈 패배가 되었는데, 바로 이어진 4세트를 승리했기에 이번 세트만 이겼으면 정말로 BLG를 상대로 3:1로 이기고 상위권 2라운드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14]
3.3.1.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3경기 4세트, year=2024, month=05, day=09
, bteam=PSG, bresult=WIN, rteam=BLG, rresult=LOSS, time=31:03
, bkill=18, bdeath=10, bassist=39, rkill=10, rdeath=18, rassist=21
, bgold=58.2, bbounty=0 ,rgold=52.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PSG Talon, redteam=Bilibili Gaming
, d_blueban1=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5=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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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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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navertv(51113611)]
신동진: (PSG의 크산테를 보고 BLG가 탑 베인을 가져왔다는 말에) 네, 그래서 BLG의 생각은 그거였던 것 같습니다. '탑 쪽에서 우리가 반드시 누르겠다!' 그 이후에 '자야-라칸-바이의 시너지를 통해서 한타까지 무난하게 넘어간다'는 생각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PSG 탈론 입장에서는 이즈리얼과 애쉬가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 게 필요했던 조합간의 대결이었습니다.
고수진: 사실 이즈리얼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저거 맞아?’라는 생각이 다들 들었을 거잖아요. 본인이 스스로 좀 증명해내는 모습이 있네요.
신동진: 맞습니다. 베티 선수의 그런 딜량도 굉장히 인상 깊고 물론 BLG도 지지 않고 거기에 아지르 딜이나 자야 딜을 봤을때 굉장히 잘 넣어 주기는 했었습니다만, 확실히 마지막을 가르는 그 한타력이 조금 차이가 났던 것 같습니다.
4세트 종료 후 정리된 결과 데이터가 나올 때

PSG가 초반부터 적절한 라인 스왑으로 베인을 말리고 오브젝트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이 과정에서 자야가 말리지 않았고 PSG가 골드 손해를 꽤 많이 보면서 BLG도 할 말이 있는 상황이 되었다. 더군다나 BLG가 4:5 대치 상황을 잡으면서 바텀 사이드에 있던 베인에게 시간을 벌어준 덕에 베인도 성장을 회복하며 후반에 우위인 BLG가 점점 유리해젔다.

오브젝트는 PSG가 많이 챙겼지만 메이플의 여전한 쓰로잉으로 BLG가 골드 우위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 이때 BLG가 급작스럽게 바론을 치다 너무나 크게 넘어지면서 PSG가 골드를 역전했다. PSG가 드래곤 쪽 진영을, BLG가 바론 진영을 먹은 상황이라 상대를 끌어내는 바론 트라이는 할 만한 상황이긴 했다. 문제는 애쉬의 매가 시야를 확인했는데도 바론을 계속 치다가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이 제대로 끼얹어지면서 자야는 체력 30%로 전장 이탈, 온은 매혹의 질주로 어그로를 끌고 탈출하다가 바론의 공격에 죽어버린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는 것이다. 결국 PSG는 반피도 안 남은 바론을 이어받았고, 스틸을 허용하지 않고 바론을 먹었다. 직후 BLG가 PSG를 응징할법한 한타가 이어졌으나 베티와 메이플의 활약으로 오히려 PSG가 한타까지 승리해버렸다.

그리고 27분경 미드에서 열린 대규모 한타에서 베인의 저항을 제압하고 PSG가 2:3 교환을 이끌어냈는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준지아가 끝까지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추격하며 3:5 교환을 이끌어내어 승기를 굳혔다.

공허 유충을 6개나 획득했던 PSG가 그대로 게임을 리드하다가 30분경에 나이트가 노리던 토스 대박을 막아버리고[15]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고 에이스를 띄웠다. 그리고 BLG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이번 MSI 첫 실버 스크랩스를 울렸다.

PSG가 기어코 청두 라이브러리를 만들어버리며 우승후보 0순위 BLG 상대로 2:2까지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MSI 원딜러 파워랭킹 1위라고 평가받았던 엘크를 메타 픽도 아님에도 오직 숙련도만으로 이즈리얼을 픽해서 서열정리한 베티가 있었다.

BLG는 중반까지 우세를 점하고 있었으나, 바론을 치다가 쓰로잉이 튀어나오더니 그대로 주도권을 잃은 채 2세트처럼 역전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BLG 입장에서는 승패를 떠나서 브래킷 스테이지 최약체로 평가받은 PSG를 상대로 경기가 5세트까지 끌렸다는 것 자체가 매우 치명적인 상황이며, LCK 팀들과 대권 경쟁을 해도 모자랄 판에 PSG에게 발목이 잡히고 있다. 심지어 이것이 어느 한 라이너만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으로 부진하고 있다는 것이 절망적이다. 근래 관계자들에게 높은 티어를 받기도 했고 세체바텀이라고 평가받던 엘크-온은 숨도 못 쉬고 베티에게 두들겨 맞으며 가루가 되어버렸고, 나이트 역시 절망적인 메이지 숙련도로 침묵하는 가운데 빈과 슌마저 생일을 맞은 아지와 한때 LPL에서 활약한 준지아의 연이은 차력쇼에 존재감이 지워지고 말았다.
3.3.1.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3경기 5세트, year=2024, month=05, day=09
, bteam=BLG, bresult=WIN, rteam=PSG, rresult=LOSS, time=23:53
, bkill=19, bdeath=3, bassist=54, rkill=2, rdeath=19, rassist=7
, bgold=52.4, bbounty=0 ,rgold=35.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ilibili Gaming, redteam=PSG Talon
, d_blueban1=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탈리야, d_blue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신 짜오, d_blueban5=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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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레나타 글라스크, d_redban4=아우렐리온 솔, d_redban5=코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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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udyr, p_redpic2=viego, p_redpic3=azir, p_redpic4=senna, p_redpic5=tahmKench)]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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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51115913)]
BLG의 무난한 승리, 경우에 따라 셧아웃까지도 예상되어 이 문단이 삭제될 것으로 예상되던 경기가 PSG의 대활약으로 2:2가 만들어지며 실버 스크랩스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과연 PSG가 2018 월즈 8강의 G2와 본인들의 2021 MSI 4강 진출의 기적을 재현할지, 그저 잠시 동안의 이변으로 끝날 것인지 주목된다.

직전 세트 동안 열세에 몰려있던 BLG는 바루스-애쉬를 픽하며 이번에는 바텀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그리고 슌의 최종병기 킨드레드와 나이트의 7전 전승 카드인 니코를 픽했다.

5세트답게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며 탑바텀에 첫 미니언이 라인에 도착했음에도 양측 선수들은 도착하지 못한 진귀한 장면이 펼쳐졌다. 이후 앵그리 모드의 BLG가 우디르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단 12분 만에 5천 골드, 19분에 1만 골드 격차를 벌려버리며 게임을 박살내 버렸다. 제대로 된 이니시도 없고 우디르가 완전히 망하면서 탱커도 없어진 PSG의 조합은 아무것도 못하고 족족 죽어나가기만 했으며, 끝내 BLG가 23분 만에 PSG의 넥서스를 박살내 버리며 게임을 끝냈다.

PSG는 경기 내내 하던 대로 티어가 높은 밸류 조합을 택했으나, 초반을 위해 픽한 우디르가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박살나는 것으로 시작해 게임 내내 BLG에게 얻어맞다가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그나마 준지아가 전령을 한 번 스틸하고 노킬 관광을 당하는 것은 막아서 퍼펙트 게임에 이르지는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극심한 체급 차이가 제대로 드러났다.

3.3.2. 총평

파일:20240509_BLG 3 vs 2 PSG.jpg
네 경기가 전부 3:0으로 끝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평가받은 상위권 1라운드 매치업 중에서도 가장 3:0이 유력한 경기였고, 결과적으로 BLG가 이기긴 했지만 PSG의 비약적인 약진이 주목된 경기였다. 특히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되던 BLG가 상상 이상으로 크게 고전했고 결국 실버 스크랩스까지 나와버려서 이번 MSI 우승팀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LMS 시절부터 이어오던 PCS의 저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고, 잊을 만하면 LPL에게 큰 위협을 주었던 그 기운이 이번에도 유효하게 적용되었다.
3.3.2.1. 상위권 2라운드 진출 - Bilibili Gaming
사전 예상대로 이기긴 했으나, 이번 MSI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은 것과 달리 그야말로 상대를 우습게 보았다가 브래킷 스테이지 팀들 중 최약체로 평가받던 PSG를 상대로 풀꽉을 가는 등 여러모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 상처뿐인 승리를 기록했다. 2세트에 너무 신을 내서 오만함을 보였다가 제대로 참교육을 당하며 기세가 꺾였고, 4세트에서도 무리한 바론 트라이로 자멸하는 등 안일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주었다.

BLG가 자랑하는 바텀은 2~4세트에서 PSG 바텀에게 서열정리를 당했으며, 결국 5꽉까지 가고 5세트를 압도적인 경기력과 격차로 압살했지만 필살기까지 쓰게 되는 치명상을 제대로 입었다. BLG와 더불어 유력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젠지프나틱의 저력에 의외로 휘청거리긴 했지만 굳건히 버티며 쓰러지지 않았던 반면, BLG는 휘청거린 것도 모자라 두 번이나 쓰러졌기에 이래저래 자존심에 큰 스크래치가 난 상황이다. 비록 첫 경기라서 반전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겠지만 사전 평가상으로는 프나틱이 PSG보다 명백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던지라 더더욱 체면을 구겼다.

물론 이번 경기에서 예상 밖의 고전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이전처럼 강력한 우승 후보가 맞느냐에 대한 의구심은 다소 남을지언정, BLG는 여전히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이자 결코 방심해선 안 될 팀임은 명백하다. 이를 단단히 악문 채 임한 5세트는 사실상 퍼펙트 게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압도하며 파괴적인 고점은 아직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고, 어쨋든 승리를 거둔 만큼 미리 예방주사를 맞은 셈 치고 앞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면 그만이기 때문. 당장 LCK에서도 정규시즌 마지막에 약체 팀에게 의외의 일격을 맞은 강팀들이 플레이오프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은 폼을 과시한 사례도 있던 마당에, BLG 정도의 팀이 그러지 못하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실제로 2세트에서 BLG가 연이은 미스로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면 원래 예상대로 3:0이 나와도 안 이상했고, 이 때문인지 빈은 다시 PSG와 붙게 된다면 3:0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3.3.2.2. 하위권 1라운드 진출 - PSG Talon
누가 봐도 체급 차이가 명확해 보였기 때문에 한 세트라도 따낸다면 그나마 선전했다고 할 정도의 매치업이었다. 그러나 1세트부터 꽤나 괜찮은 밴픽과 더불어 느낌있는 경기력을 선보였고, 절치부심한 2세트에선 상대의 오만하고 안일한 플레이를 제대로 응징하고 역전승까지 할 능력이 있는, 무기력한 약팀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냈다. 3세트에서도 비록 졌지만 분명 BLG가 부담스러워하도록 강하게 압박했으며, LPL 1시드를 상대로 5세트까지 끌고 가는 역대급 저력을 보여주었다.[16]

생일을 맞이한 아지는 2세트에서 엄청난 캐리쇼로 BLG의 상수 역할인 빈의 존재감을 옅게 만들었다. 준지아와 메이플은 진 세트마다 역캐리하기는 했어도 LPL 경험은 장식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슌과 나이트에게 마냥 밀리지 않았고 승리한 2,4세트에서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베티는 국제 대회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주어 LPL을 넘어 2024 시즌 최고의 바텀 라이너로 거론되었던 엘크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었고, 우디는 온을 상대로 속도에 뒤처지지 않으며 아무도 예상 못한 선전을 이끌어냈다. 역대급 업셋의 코앞에서 여러 선수들의 쓰로잉이 나왔고, 특히나 메이플의 침묵이 뼈아프게 작용해 아쉽게도 무기력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지만 PSG가 보여준 경기력과 준비성은 마땅히 박수받을 만했다. 하위권에서 만나는 상대는 G2 vs T1전 패자로 어느 팀이 내려와도 역시나 쉽지 않은 상황이나, 이날의 2, 4세트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결코 무기력하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4. 4경기 G2 vs T1

G2 Esports T1
파일:G2 Esports 로고.svg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로고.svg
파일:G2 vs T1_240510.jpg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중계진
<rowcolor=black>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임주완 고수진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분석데스크
<rowcolor=black>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강형우 신동진

LEC 포핏을 달성하고 5년 전의 영광을 탈환하고자 하는 G2와, LCK 스프링의 아쉬운 준우승을 뒤로하고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완전 정복하며 브래킷에 합류한 T1의 매치업이다.

G2는 이번 LEC 스프링 시즌을 우승하고 포핏 달성과 함께 1시드로 MSI를 참가하게 되었으나, 하필이면 첫 상대로 본인들에게 재작년 MSI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뼈아픈 3:0 패배를 안겨준 T1을 만나고 말았다.[17]

일단 1라운드 대진들 중에서는 타 대진에 비하면 가장 전력차가 작다고 할 수 있으나, 개개인의 전반적인 역량이 높은 전력을 보유한 T1의 승리를 정배로 놓는 여론이 많은 편이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측한 다른 대진보다는 낫겠지만[18] 결론만 놓고 보면 T1의 승리를 예상하는 의견이 절대 다수인 편.

다른 라인 역시 중요하지만 G2는 무엇보다도 바텀 라인의 각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T1의 바텀인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는 전세계적으로도 라인전이 강력하기로 유명한 만큼 T1을 제대로 상대해내기 위해서는 G2의 바텀 라인 듀오인 한스 사마미키엑스의 기량이 올라오는 것이 업셋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또 T1의 상체 라인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도 아닌 만큼, G2 상체 라이너들의 분발 역시 요구된다.

T1 입장에서도 이기는 것이 정배일지언정 전날의 BLG처럼 방심은 항상 금물이다. 갈수록 동양과 서양 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고 평가받는 현 시점에서도 동양권 팀에 순수 체급으로 맞대볼 만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서양팀이 바로 G2이다. 실제로도 G2는 작년 월즈 기준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동일 라인업으로 디플러스 기아와 웨이보 게이밍을 격파한 경험도 있고, 앞서 언급한 바텀 듀오를 제외한 상체 3인방은 폼이 상당히 괜찮고, 팀의 에이스 캡스가 국제전만 오면 폼이 올라가는 기질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스프링 시즌에 상체가 다소 흔들리던 T1의 약점과 맞물릴 여지가 있다. 물론 메타상으로도, 팀적인 역량 측면에서도 T1이 딱히 불리한 요소라고 할 만한 것은 없지만, 방심보다는 철저한 준비로 확실히 상대를 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

또 작년 MSI 상위권 1라운드에서 LEC-LCS 4팀이 세트 전적 도합 1승 12패를 기록한 상황에, 유일한 세트승을 젠지에게 따낸 것이 G2이기도 하다. 물론 T1을 이기려면 그때 젠지전 3세트와 같은 고점이 연속으로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일인 5월 7일은 페이커의 생일이라 페이커의 팬들은 5월 7일에 이번 경기가 배정되길 바랐지만, 가장 먼저 뽑힌 젠지도, 홈 팀인 LPL 1시드 BLG도 아닌 TES가 1경기를 배정받으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뷰어십을 비롯한 흥행도에서 1위를 달리는 T1의 경기를 금요일에 배정하는 게 더 이득이기도 하고, T1이 뽑힌 브래킷이 뒤쪽이었는지라 경기일도 9일 아니면 10일이 될 수밖에 없긴 했지만, 그래도 2014 올스타전 이후 경기장에서 T1 팬들이 생일을 축하해주는 장면을 나중으로 기약하는 것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3.4.1. 경기 내용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4경기
(2024. 05. 10. 18:00)
G2 Esports 2 3 T1
× × × × ×
하위권 1라운드 진출 결과 상위권 2라운드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이민형
(Gumayusi)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4경기 라인업
파일:G2 Esports 로고.svg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black>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파일:T1 로고.svg
G2 Esports T1
<colbgcolor=white><colcolor=#ed2025> 세르겐 첼리크
(BrokenBlade)
파일:TOP_icon_brion.png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마르틴 순델린
(Yike)
파일:JGL_icon_brion.png 문현준
(Oner)
라스무스 뷘터
(Caps)
파일:MID_icon_brion.png 이상혁
(Faker)
스티븐 리브
(Hans Sama)
파일:ADC_icon_brion.png 이민형
(Gumayusi)
미하엘 메흘레
(Mikyx)
파일:SUP_icon_brion.png 류민석
(Keria)
3.4.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4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5, da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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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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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draven, p_redban2=lucian, p_redban3=neeko, p_redban4=zac, p_redban5=nautilus
, d_bluepic1=야스오, d_blue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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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바루스, d_redpic5=알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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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Ocean
, reddragon3=Ocean, redsoul=)]
G2가 탑 트페를 상대로 탑 야스오를 픽한 뒤, 미드에서 트리스타나를 픽하고 정글을 릴리아로 픽해 AP를 채우며 조합을 완성했다. T1은 케리아의 알리스타를 제외하면 모두 각 선수의 모스트 픽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G2가 본인들의 정글로 들어오던 페이커의 아지르를 잡아내며 웃고 시작한다. 또한 미드에서 캡스가 공격적인 딜 교환을 바탕으로 아지르를 솔로킬내고, 탑에서 벌어진 탑-정글 2:2 싸움에서도 G2가 승리하며 초반부터 게임이 크게 기울어진다. 이후 갑작스레 T1 측에서 퍼즈가 걸렸는데, 사유는 구마유시의 키보드 이슈로 장비 교체 후 재개되었다.

재개 이후 캡스가 괜히 탑에 올라갔다 트페에게 체력이 까이고, 다시 내려오던 와중에 오너에게 걸려 트페의 궁극기까지 연계되어 잡히며 미드 격차가 원점으로 좁혀진다. 그 후 탑에서 오버 파밍을 하던 BB의 야스오를 제우스와 페이커가 잡아내고, 곧바로 페이커가 미드에 순간이동을 타 트리스타나를 다시 잡아내며 T1이 글로벌 골드를 쫓아온다. 이후 구마유시의 키보드 이슈가 재발해 다시 퍼즈가 걸렸으나 얼마 안 가 게임이 재개되었다.

18분경 열린 미드 한타에서 바루스를 자르러 진입한 G2였으나 바루스는 점멸로 살아버리고, 빨려들어온 G2를 T1이 적절한 대처로 하나하나 정리하며 크게 이득을 본다. 또한 얼마 안 가 벌어진 두 번째 미드 한타에서는 G2가 무리해서 이니시를 시도했으나 T1이 그대로 잡아먹었고, 드래곤을 먹는 과정에서 렐까지 잡아내며 T1이 글로벌 골드를 역전한다. 이후 상대 블루 쪽에서 케리아가 트리스타나를 물고 환상적인 CC기 연계로 잘라내며 T1이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T1의 운영에 골드 차이는 점점 벌어졌다. G2는 잘라먹기를 시전하며 시간을 끌었고 바론을 시도해서 결국 먹기에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팀의 핵심 딜러들이 전부 잘려나간 탓에 그대로 넥서스로 돌격한 T1을 막을 수 없었고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G2는 분명 초반에 크게 앞서나갔음에도 본인들의 실수로 이득을 죄다 까먹으며 결국 패배했다. 특히 미키엑스와 캡스가 좋게 말해서 과감한 플레이지 나쁘게 말해서 쓰로잉 수준의 박치기 플레이를 해 꾸준히 손해를 적립했고 끝내 게임을 그르쳤다. 미키엑스는 시야를 먹기 위해 계속 앞포지션을 잡다가 물리고, 한스 사마가 칼리스타의 운명의 부름으로 세이브를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나오며 이니시를 도맡아야 할 렐은 아무것도 못하고 중요 한타마다 먼저 터지고 시작했다.

T1은 상체가 초반에 크게 밀린 상황이었지만 바텀이 수훈갑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승리했다. 구마유시는 상대의 노림수를 전부 흘려내고 자신의 상징인 바루스 숙련도를 여실없이 보여주었으며, 케리아는 매번 환상적인 이니시로 상대에게 꿈에 나올 알리스타를 선사해 주었다. 다만 페이커가 초반에 안일한 플레이로 큰 손해를 두 번이나 본 것이 걱정거리이며 이는 피드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게임 후반에 경기력을 되찾으며 딜링을 뿜어낸 것은 위안.

이와는 별개로 탑 트페에 대한 카운터가 제대로 통한 게임이라서 T1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트페는 주도권을 잡기만 하면 상대방을 죽도록 털어먹을 수 있지만,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압박이 통하지 않는 순간 바로 골드 카드 원툴로 전락하기 때문이다.[19] 실제로 미드-바텀이 시동을 걸기 전까지 제우스는 미니언과 포탑 골드를 사실상 포기하며 라인전 리드라는 본 역할을 내팽개치고 로밍만 다닐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이번 게임만 이랬다면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최근에 탑 트페라는 카드를 선픽으로 꺼내 사용할 때마다 카운터를 맞는 모습을 보여준 바람에 재고를 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4.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4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5, da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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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2 Esports,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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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Hex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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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가 서폿 레오나 - 정글 렉사이 등 프로 기준으로는 안 보이게 된지 오래인 픽들을 대거 꺼내들었다. 전체적으로 G2는 돌진 조합을, T1은 받아치기 좋은 조합을 꺼내들었다.

초반에 미키엑스가 니코와 점멸 교환을 했으나, 본인도 점멸이 빠졌다는 걸 망각한 건지 부주의한 플레이를 하다 갱을 온 오너에게 허무하게 죽었다. 이에 더해 미드 3:3 상황에서 나머지는 빼는데 본인만 뭔가 하려고 하다 물려죽었고, 얼마 안 가 다이브까지 당해 죽으면서 레오나가 순식간에 3데스를 적립, 초반부터 미키엑스 혼자서 게임을 그르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야이크의 활약에 힘입어 비에고, 탈리야를 잡아내고 6유충을 확보하며 만회했다.

2용 싸움에서는 G2가 니코를 잡았으나 드래곤은 T1이 챙겨갔고 대신 G2는 전령을 먹는다. 이후 탑 교전에서 2:1 교환을 해낸 G2가 전령을 풀어 탑 1, 2차를 모두 밀고, BB의 기습 이니시에 힘입어 미드 1차까지 민 후 세 번째 드래곤을 챙기며 골드를 꾸준히 앞서간다. 그 후 미드 한타에서 깊게 들어온 페이커의 탈리야를 잘라낸 G2가 오리아나의 충격파 대박과 함께 한타를 대승하며 게임이 순식간에 크게 기울었다. 다음 장면에서 상대 블루 쪽에 있던 비에고와 탈리야를 잘라낸 G2가 곧바로 바론까지 잡았고 태산이 된 자크를 앞세워 교전에서 T1을 찍어눌렀다. 결국 G2가 그대로 T1의 낵서스를 파괴했다.

T1은 상대의 조커 픽에 휘둘린 것과 더불어 페이커가 선수 경력을 통틀어 손에 꼽힐 만큼 역대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초반 바텀 로밍까지만 해도 잘 풀렸으나 로밍 위주 플레이로 인해 그만큼 오리아나에게 성장세가 크게 밀렸고, 계속해서 안일한 포지셔닝에 무리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물려죽으며 패배의 가장 큰 단초를 제공했다. 스킬샷 자체도 좋지 못했을 뿐더러 형편없던 궁각에 더해 마지막에 멘탈이 무너진 듯한 충격적인 앞점멸 실수로 패배에 쐐기를 박은 것은 덤. 페이커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게임이었으며, 1세트에서도 폼이 꽤나 불안정했는데 두 세트 연속으로 좋지 못한 폼을 보이며 비상이 걸렸다. 미드의 저점이 가장 치명적으로 작용하여 패배한 게임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나마 나머지 선수들은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기에[20] 페이커가 어떻게든 잃어버린 감각을 다시 되찾는 게 현 T1의 급선무일 것으로 보인다.
3.4.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1라운드 4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5, day=10
, bteam=T1, bresult=LOSS, rteam=G2, rresult=WIN, time=29:26
, bkill=8, bdeath=24, bassist=20, rkill=24, rdeath=8, rassist=58
, bgold=49.6, bbounty=0 ,rgold=62.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G2 Esports
, d_blueban1=드레이븐, d_blueban2=자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렉사이, d_blueban4=벨베스, d_blue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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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senna, p_redban2=lucian, p_redban3=ashe, p_redban4=rumble, p_redban5=renataGlasc
, d_bluepic1=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pic2=자르반 4세, d_bluepic3=아우렐리온 솔,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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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야스오,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바루스, d_redpic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yasuo, p_redpic2=vi, p_redpic3=orianna, p_redpic4=varus, p_redpic5=poppy)]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Ocean, redsoul=Ocean)]
고수진: 이거 스멀스멀 19년의 망령들이 되살아나는데요!
임주완: 물론 오늘 경기 아직 안 끝났지만, 19년 지긋지긋하게 LCK의 발목을 잡았던 G2가 돌아왔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요.
T1은 전 세트에서 내내 휘둘렸던 주범인 자크와 렉사이를 전부 밴했고, 페이커가 선수 경력 최초로 아우렐리온 솔을 픽했다.[21] 또한 다시 탑 트페를 꺼내들고, 자르반에 서폿 카밀까지 채용하며 뚜벅이들 다 죽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G2는 돌진 조합의 카운터로 서폿 뽀삐에 다시 탑 야스오를 픽하며 응수하여 혼돈의 밴픽이 완성되었다.

초반에 미키엑스가 점멸-E로 칼리스타를 노렸으나 아슬아슬하게 벽꿍이 되지 않아 T1이 오히려 2:1로 이득을 봤다. 그러나 미드에서 캡스가 페이커를 상대로 또 다시 솔로킬을 기록하며 G2가 반격했다.[22] 이후 T1이 바텀 다이브로 바루스를 잡아냈으나, G2도 뒤늦게 온 캡스가 칼리스타를 잡아내며 치열한 양상이 반복된다. 하지만 G2가 아우렐리온 솔을 자르고[23] 곧이어 와드가 박힌 부쉬에 숨어있던 T1의 바텀 듀오까지 잘라내며 게임이 조금씩 G2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 후 T1 레드 쪽 교전에서 G2가 한타를 대승했고, 오리아나가 17분에 대천사의 지팡이-라바돈의 죽음모자를 뽑으며 괴물이 되었다. 그래도 T1은 미드에서 바루스를 자르고 전령을 챙긴 것을 시작으로 두 번째 레드 교전에서 상대의 실수를 캐치해 바이를 잡아내며 골드를 거의 따라잡았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는 오리아나를 먼저 자르고 한타를 승리하나 했으나, 바이-야스오의 환상적인 연계에 자르반과 아우렐리온 솔이 잡히며 G2가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골드 차이가 다시 크게 벌어젔다.

이후 바론 버프를 기반으로 운영을 시작한 G2에 더해 과성장한 오리아나, 게다가 멘탈이 나간 건지 단체로 고장난 듯한 T1의 경기력이 겹치며 T1이 벌어지는 교전마다 족족 패배했다. 결국 바다의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G2가 바론 한타까지 승리하고 T1의 넥서스로 진격해 매치 포인트를 가져갔다.

G2는 1, 2세트에서 나쁜 폼을 보여주던 미키엑스가 이번 세트에서 속죄의 뽀삐로 엄청난 활약을 해냈고, 제대로 미드 차이를 낸 캡스, 환상적인 연계를 보여준 BB와 야이크, 좋은 스킬샷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일조한 한스 사마까지 모두가 딱히 흠 잡을 데 없는 폼을 보여줬다.

T1은 말 그대로 대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는 밴픽부터 자충수를 둔 것도 모자라[24] 통산 첫 아우렐리온 솔을 꺼내든 페이커는 피솔로킬에 더해 0/6/5라는 처참한 KDA로 존재감이 완전히 지워졌고, 여기에 휘말리기라도 한 건지 그나마 나은 폼을 보여주던 나머지 선수들마저 후반에 영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브래킷을 시작하자마자 하위권에 떨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거의 코앞까지 오고 말았다.
3.4.1.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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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가 이번에는 한스사마의 시그니처 픽 코그모를 픽하는 초강수를 둔다. T1은 제대로 위기라는 것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무난한 조합을 뽑아들었으며, G2는 상대 돌진을 카운터 칠 탑 뽀삐로 밴픽을 마무리한다.

초반에 T1의 미드-바텀이 라인전부터 상대 라이너를 거세게 압박하여 CS 차이를 크게 내면서 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독식한다. 이에 더해 용 강가 한타에서 T1이 4:1 교환으로 대승하며 이번에는 초반부터 경기가 T1 쪽으로 기운다. G2는 미드 1차를 밀려던 T1을 응징하고 잘라먹기를 시도하며 반격했지만, T1의 운영에 의해 골드 차이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이후 G2 레드 쪽 한타에서 G2가 고립된 신 짜오를 잘 잡아먹나 했으나, 신 짜오가 관문을 두 번 타는 신들린 어그로 핑퐁으로 살아가버리고 이어진 아지르의 슈퍼토스에 T1이 한타를 대승한다. 곧바로 상대 넥서스로 진격한 T1이었으나 시간이 살짝 모자라 퇴각하고 대신 바론을 획득했다. 이후 G2의 넥서스 앞에서 다시 한타를 승리, 이번 MSI 두 번째 실버 스크랩스를 울린다.

T1은 4세트 통틀어서 가장 괜찮은 경기력이 나왔다. 앞선 3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텀은 이번에도 명불허전으로 G2의 바텀 듀오를 말려죽였으며, 이전 세트에서 최악의 폼을 보이던 페이커가 이번 세트에서는 아지르를 잡고 캡스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압박하여 역으로 미드 차이를 내버렸다. 오너도 신 짜오로 오자룡 모드를 발동하며 날뛰었고 제우스도 무난한 경기력으로 1인분을 해냈다.
3.4.1.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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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n of Corruption lands on to Caps and a stopwatch can only buy you a second to stop, and watch your team be ruined by T1. This far and no further! This close and no closer! But G2, this was the day they almost beat T1, but T1, it's JUST! ANOTHER! FRIDAY!
캡스가 부패의 사슬에 맞습니다. 초시계가 약간의 시간을 벌어주지만, 자신의 팀이 T1에게 무너지는 걸 지켜볼 시간만 늘어납니다. 여기까지 왔지만 여기서 끝납니다! 거의 다 왔지만,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합니다! G2에게는 T1을 상대로 이길 뻔한 날이었지만! T1에게는 그저 평범한 금요일이었습니다!
글로벌 캐스터 Medic(아론 체임벌린). G2 vs T1 시리즈 5세트에서의 마지막 종료 콜.
5세트 혈전이 나오면서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 이틀 연속으로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퍼젔다.

밴픽 시작부터 이번 경기 양 팀 미드의 핵심 픽인 오리아나와 아지르가 잘렸고, 이에 G2가 탈리야를 선픽하자 T1은 바루스-칼리스타를 픽해 칼리스타를 서포터로 돌려버렸다. 여기에 T1은 아리-리 신까지 픽하며 주도권 조합을 구성했고, G2는 벨베스에 다시 한 번 서폿 뽀삐로 응수했다.

G2가 칼날비-점화 뽀삐를 앞세워 인베이드를 들어왔고, 서로의 점멸이 마구잡이로 소모되는 정신없는 싸움 와중에 벨베스가 물려 패퇴하며 시작부터 크게 말렸다. 그러나 G2의 바텀 듀오가 집에 간 척 바루스를 기습해 잡아내며 칼날비 뽀삐를 채용한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T1도 탈리야를 갱킹으로 잡아내며 반격했지만, 이후 기습 라인 스왑을 감행한 G2가 크산테를 다이브해 잡아내고 바루스-칼리스타를 CC기 연계로 연이어 잘라내는 등 미키엑스가 칼날비 뽀삐로 대활약하며 G2가 탄력을 받고 T1의 승리 플랜에 제동이 걸렸다.

아리-리 신의 힘으로 잘라먹기를 성공한 T1은 계속해서 따라갔으나 미드에 전령을 푼 G2가 뽀삐를 통해 이니시를 기가 막히게 열고 리 신을 잘라내며 T1이 패퇴하는 그림이 나왔다. 그러나 앞점멸까지 쓰며 들어오는 BB의 자크를 제우스가 총공세로 바텀 쪽으로 끌고 가면서 모두의 이목이 그쪽에 쏠린 순간 페이커가 벽 너머에서 크산테 쪽으로 이동하던 G2 본진 4명 사이를 뚫고 징크스를 혼령 질주+매혹으로 암살했고, 뽀삐의 점멸-E마저 점멸로 피해버리는 슈퍼 플레이를 시전하며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고, 최종적으로 3:2 교환을 성공하고 드래곤까지 먹으며 게임을 거의 비볐다. 이후 G2가 미드에서 바루스를 노린 플레이도 T1이 적절하게 받아치고 이번에는 제우스의 크산테가 대활약하며 한타 대승 후 글로벌 골드까지 역전했다.

그 후 뽀삐를 잘라낸 T1이 바론을 시도하여 먹었으나, 직후 일어난 한타에서 욕심을 부리다 4명이 죽고 드래곤을 내주며 게임이 다시 비벼젔다. 이후 대치 상황이 계속되던 와중 미드에서 아리가 혼자 벨베스를 물려고 튀어나갔다가 고립되어 잘리는 대형 사고가 터젔다. 그런데 G2가 여기에서 갑자기 아리의 죽음의 메아리에 홀리기라도 한듯 체력이 빠진 상태에서 말도 안 되는 각으로 교전을 열려다가 자크와 뽀삐가 사망하는 역쓰로잉이 나오고 T1이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G2는 바론을 내줬으니 용이라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벨베스와 징크스 둘만 용둥지로 가서 화공용을 처치했으나, 아리가 방금 상황에 대한 복수라도 하겠다는 듯 부활 후 바로 텔을 타 용 사냥을 막 끝낸 징크스를 처치했고 사실상 여기에서 완전히 승기가 T1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에는 T1이 미드 억제기 포탑을 밀고, 재정비 후 다시 바텀으로 진격해 바텀 억제기-미드 억제기를 밀고 빠지는 것을 뽀삐가 추격하여 끊으려고 했으나 아리가 늑대 쪽 벽 뒤에서 혼령질주 - 매혹 연계를 통해 뽀삐를 잘라낸 후 그대로 미드로 다시 진격해 G2의 숨통을 끊었다.

제우스-오너-페이커 상체 3인방, 특히 페이커가 캐리쇼를 선보이며 게임을 견인했다. 오너는 초반에 좋은 궁각으로 계속해서 이득을 챙기며 팀을 이끌어줬고, 제우스는 중반 이후 팀이 힘든 순간마다 결정적인 플레이를 해내며 팀의 소방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냈다. 페이커는 그동안의 부진을 속죄하는 듯이 결자해지의 캐리쇼를 선보이며 2~3세트의 페이커와 같은 사람이 맞는지 싶을만큼 상대 딜러들을 완벽히 봉인했다. 1-4세트에서 쭉, 상체가 정신을 못 차리는 동안 묵묵히, 그리고 단단하게 상수의 활약을 펼친 구마유시-케리아가 결국 5세트에 와서 라인전에선 G2의 설계에 난타당하면서 무너질 뻔 했으나 한타 페이즈로 넘어가서는 제 역할을 다했다.

G2는 징크스에게 모든 자원을 몰아주며 성장시키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한타 때마다 T1의 상체의 활약으로 징크스의 딜각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들어졌고 결정적으로 미드에서 아리를 잘라낸 유리한 상황에서 갑자기 탱커진이 급발진하며 크게 넘어지고 게임을 내주게 되었다. 한스 사마도 징크스 캐리로 게임을 끝낼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풀스펠을 들고 아리에게 폭사당해 역전의 시발점을 제공하거나, 방관템을 올리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템트리[25][26]로 결국 노딜을 자처해 크산테를 태산으로 만들어주는 등 사실상 혼자서 역캐리한 수준이었다.

분명 조커 픽인 칼날비 뽀삐는 T1의 2원딜 조합을 카운터치고 미키엑스의 훌륭한 동선으로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결국 서포터라는 한계가 드러나 T1에게 결정적인 치명타를 입히지 못했고 후반이 되자 썩어버렸다. 한참 잘하다 기억을 되찾은 미키엑스의 게임을 끝내는 돌진은 덤.

3.4.2. 총평

파일:20240510_G2 2 vs 3 T1.jpg
T1이 예상대로 매치승을 가져갔지만, 인게임 부분에서는 지난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예상 외의 접전을 보였다. 사실 파워랭킹부터 배당까지 T1이 압도적인 정배의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G2전을 통해 여러모로 T1에게 있어서 잃을 것도, 남긴 것도 많은 경기였다.

T1으로서는 페이커의 저점이 아쉬운 편이었다. 아우렐리온 솔이야 선수 생활 중 처음 해본 것이었으니 그렇다 쳐도 본인이 잘 사용해온 아지르탈리야로도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그나마 1세트의 아지르는 수습에 성공했지만 진 세트들에선 초반의 격차가 큰 영향력을 끼친 것이 눈에 띄게 보였던 만큼 반드시 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너도 마찬가지로 결국 자신이 해왔던 삼신기(비에고, 신 짜오, 리 신)로 온몸 비틀기를 하는 상황이라 저격 밴에 대해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G2가 T1의 빈틈을 정확하게 비집기도 했다.

특히 비판받는 부분은 리그에서 나오는 부진이 국제전에서도 드러난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제우스가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상황인데, 그간 선보인 캐리력에 비해 공격적인 플레이가 리스크로 돌아올 때 존재감이 옅어지는 단점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G2는 그나마 캐리력이 남아도는 바텀을 집요하게 노리기만 하면 되었고, 잘해주던 바텀도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실제로 5세트는 오히려 바텀부터 박살나면서 게임이 힘들어졌다. 또한 1세트에서 3세트 동안 미드에서 2연 솔로킬을 당하며 문자 그대로 분쇄당해 상체 전체가 밀려버리는 사태도 리그에서 무력이 강한 미드를 만났을 때 솔로킬을 당하면서 상체가 한꺼번에 휩쓸려 패배하는 모습과 유사했는데, 이쪽은 그나마 미리 밀릴 것을 상정한다면 발이 빠른 케리아가 커버할 수 있는 단점으로 여겨진다.

G2는 T1을 상대로 단 한 세트만 내주고 완승했던 2019년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결국 디펜딩 월드 챔피언 T1을 상대로 5꽉을 가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야이크의 미친 피지컬이 돋보여 캐리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확실히 유럽산 정글은 믿고 볼 만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른 경우라면 미키엑스의 뽀삐는 상대팀 입장에선 악몽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번에 뽀삐를 서포터로 내보내는 것도 상대의 이동기가 많은 챔피언을 카운터치는 것뿐만 아니라 확실하게 한 명을 전담 마킹하는데 유효한 한타 영향력을 끼치기 충분했다.

G2에게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라면 결국 미드에서 오리아나가 없으면 게임이 흘러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분명 나머지 라인들은 2019 시즌에 버금갈 만한 파워로 T1을 압도한 2, 3세트의 모습에 비해 5세트에서는 시그니처 챔피언이 저격 밴으로 막히자 후반부에 힘이 빠져버려 한타에서 캡스가 빠진 4:5로 귀결되었다. 그나마 페이커의 경우 오늘처럼 부진하고 메타 픽이 안 되어도 다른 카드를 계속 가져올 수 있는 선수지만, 캡스는 간만에 막강한 무력과 베테랑의 노련함을 보이며 솔로킬로 초반을 분쇄했음에도 챔피언 폭을 저격당해 무력화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3.4.2.1. 상위권 2라운드 진출 - T1
지난 월즈를 통해 '메타 체인저'로서의 모습을 팬들의 뇌리에 각인시킨 T1이었고, 올해도 그때의 조합을 활용한 전략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매치에선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그 전략들이 파훼 당한다면 어떻게 되는가를 아주 잘 보여줬다. 확실히 이번 경기는 G2가 극찬받을 정도로 준비를 너무 잘해왔고, 페이커의 초반부 저점 노출과 밴픽 티어 정리가 다소 의아한 점이 강했기에 폼을 정비하고 BLG전을 준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나마 확실히 다행인 점은 T1의 절대강점인 전략 수행 능력과 임기응변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다. 진 세트들의 아쉬움은 둘째치더라도 1세트는 초반의 열세를 상대의 빈틈을 잘 찌르는 것으로 이겨냈고, 5세트에서는 페이커와 오너가 아리와 리 신이라는 비교적 제한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픽으로 빈틈을 비집고 들어와 핵심 인력을 암살하는 등 긴급 상황 시 플랜 B가 충분히 남아있음을 증명했다. 나머지도 마지막에 자신있는 픽으로 그 끝에서 위닝 멘탈을 버틴 것도 이정도면 긍정적인 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임기응변이 언제까지고 먹히리란 보장은 없으니 전반적인 폼 점검에 더해 밴픽 정리를 다시 해야만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아쉬운 부분을 언급하자면 상체가 전보다 강해보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제우스는 초반에 계속 견제를 받은 것도 있지만 어쨌든 G2의 현미경 공략 때문에 불편한 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5세트에 와서 결자해지하면서 상위권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오너는 잔실수만 뺀다면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야이크의 저력에 밀린 부분들은 약간 아쉬웠다. 페이커는 충격적인 2번의 솔로킬을 당하며 초반에 분쇄당해 상체 전체가 밀리고 여러 번의 중후반 실수로 패배의 결정타를 날리는 등 부진한 편이었으나, 그래도 4세트부터 다시 특유의 집중력과 폼이 살아나게 되었다. 바텀의 경우 국제전에서 강해진다는 모습에 의식받아 계속 전담 마크를 당하기도 했는데, 특히 미키엑스의 뽀삐에게 계속 전담 마킹당하다 보니 고기방패 역할이 더 많기도 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실제로도 바텀 듀오의 견고함은 경기를 지켜본 모든 이들이 극찬한 부분이기도 했다.

어쨌든 수많은 우여곡절과 아쉬움을 보이긴 했으나 매치승을 거두는 데는 성공한 만큼, 이번 세트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좀 헤맨 감이 있었을지언정[27] 분명히 저력 자체가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고, 상대인 BLG 또한 PSG를 상대로 적잖게 흔들렸기에 예방주사라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여담으로 제오페구케 체제 하의 T1 5전제의 악몽이었던 4세트-5세트 연승 불가 징크스는 본 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깨졌다.
3.4.2.2. 하위권 1라운드 진출 - G2 Esports
5명 모두 선전하며 사전예상이 무색할 정도의 초접전을 치렀다. 특히 상대 원딜러인 구마유시가 이 날 5세트 도합 KDA 5.27로 충격적인 경기력을 과시했음에도 그 상대로 4세트까지는 결코 밀리지 않았던 한스 사마의 괄목상대 할 만한 실력 향상은 패배를 위안 삼기에 부족하지 않을 듯 하다. 캡스의 경우 전성기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페이커를 상대로 이긴 세트에서는 완벽하게 판정승을 거두었고, 1, 3세트에서는 솔킬을 내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야이크는 앞서 경기한 라조크와 더불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가 왜 신흥 정글 강자인지 증명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게임 전반적으로 2020 월즈 8강 젠지전처럼[28] 대 T1 전략과 T1의 운영을 파훼하는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이 명확히 드러나는 경기였는데, 사실상 초반 설계에 있어 5세트 내내 G2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게 먹혀들면서 T1은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꽤나 애를 먹고 승리한 세트에서도 시간이 매우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사실상 단단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극한의 스노우볼링 운영을 선호하는 T1인데, G2는 초반 정글 견제와 라인 스왑 타이밍 조절에 대해 정말 교과서적인 대응을 보여주었고 이는 상대의 약속된 플레이, 동선에 대한 분석이 이미 끝났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또한 밴픽에서도 여러 카운터들을 준비해 T1의 주력픽들과 전략의 힘이 상당수 꺾이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향후 G2와 경기를 치르는 팀들은 안일하게 평소 하던 대로 하다가는 크게 뒤통수를 맞을지도 모른다.

하위권에서도 G2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 다시 올라오려면 LEC 특유의 치명적인 실수는 어떻게든 극복해야 한다. 특히 오리아나를 막아버리면 캡스의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픽은 반드시 피드백 되어야 한다. 더불어 G2는 초중반 적극적으로 상대 캠프에 와드를 설치해 앞선 시야를 바탕으로 상대의 패턴을 강력하게 파훼하였지만, 후반에 접어들어 오브젝트나 한타 전 시야싸움에서 은근히 밀리는 부분이 다소 나타났었다.

4. 2라운드

과정은 예상과 크게 달랐으나, 결과는 모두 정배가 나왔다. 1, 2경기 모두 LPL vs LCK 대전이 성사되었고 1라운드를 3:0으로 압살한 두 팀과 3:2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한 두 팀이 서로 맞붙게 됐다.

4.1. 1경기 GEN vs TES

Gen.G Top Esports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TES 로고 2019.svg
파일:20240511_GEN vs TES.jpg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중계진
<rowcolor=black>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임주완 고수진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분석데스크
<rowcolor=black> 아나운서 분석가
배혜지 신동진 이서행[특별분석관]
각각 TL프나틱을 상대로 3: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고 패를 숨긴 채 기분좋게 승자조 2라운드로 합류한 TES와 젠지의 맞대결이다.

젠지 입장에서는 페이즈의 폼이 올라온 것은 기분좋은 일이지만 아직 리헨즈의 불안함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그래도 상체가 여전히 극강의 폼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실한 TES의 상체를 공략하면서 라인 스왑 운영 등으로 하체를 보조한다면 유리한 경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TES 입장에서는 LPL의 월즈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듀오인 재키러브-메이코가 극강의 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안한 경기력이 종종 노출되는 페이즈-리헨즈의 약점을 잘 파고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젠지는 바텀만 무너뜨린다고 지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369-티안-크렘이 상체 매치업에서 얼마나 활약해주느냐도 중요하다.

종합 예상으로는 예측이 어려워진 BLG vs T1 경기에 비하면 젠지의 우세로 다소 전력 차가 있다는 평가는 공통적이지만, 그럼에도 이번 브래킷 스테이지의 흐름상 역시 붙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브래킷 스테이지 하위권 팀들의 저력 또한 만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양 팀 다 전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맞부딪치는 꽤나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경기의 패배 팀은 반대 브래킷에서 각각 BLG, T1을 고전시킨 PSG vs G2 경기의 승리팀과 만나게 된다.

여담으로 젠지와 TES는 4년 전 MSC 4강에서 5전제로 맞붙어 TES가 완승을 거두었는데 이에 젠지가 설욕할 수 있을지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1.1. 경기 내용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1경기
(2024. 05. 11. 18:00)
Gen.G 3 2 Top Esports
× × × × ×
상위권 3라운드 진출 결과 하위권 2라운드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손시우
(Lehends)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1경기 라인업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colbgcolor=black>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파일:TES 로고 2019.svg
Gen.G Top Esports
<colbgcolor=#aa8a00><colcolor=black> 김기인
(Kiin)
파일:TOP_icon_brion.png <colbgcolor=black><colcolor=#ff3e24> 바이자하오
(369)
김건부
(Canyon)
파일:JGL_icon_brion.png 가오톈량
(Tian)
정지훈
(Chovy)
파일:MID_icon_brion.png 린젠
(Creme)
김수환
(Peyz)
파일:ADC_icon_brion.png 위원보
(JackeyLove)
손시우
(Lehends)
파일:SUP_icon_brion.png 톈예
(Meiko)
4.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5, day=11
, bteam=GEN, bresult=WIN, rteam=TES, rresult=LOSS, time=31:51
, bkill=19, bdeath=11, bassist=51, rkill=10, rdeath=19, rassist=21
, bgold=67.3, bbounty=0 ,rgold=55.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Top Esports
, d_blueban1=신 짜오, d_blueban2=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트리스타나
, p_blueban1=xinZhao, p_blueban2=ahri, p_blueban3=lucian, p_blueban4=poppy, p_blueban5=tristana
, d_redban1=아우렐리온 솔, d_red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4=레나타 글라스크, d_redban5=자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aurelionSol, p_redban2=senna, p_redban3=twistedFate, p_redban4=renataGlasc, p_redban5=zac
, d_bluepic1=베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vayne, p_bluepic2=vi, p_bluepic3=corki, p_bluepic4=kalista, p_bluepic5=alistar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아칼리, d_redpic4=드레이븐,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viego, p_redpic3=akali, p_redpic4=draven,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Ocean
, reddragon3=Ocean, redsoul=)]
코인 토스에서 승리한 젠지가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젠지가 베인-코르키-칼리스타로 이어지는 극단적인 3원딜 조합을 구성한 결과 라인 단계 주도권은 쉽게 가져갈 수 있겠으나 중후반 한타나 대치 구도에서 이니시를 맡아야 하는 정글, 서포터의 부담이 매우 큰 밴픽을 들고 나왔다.

초반부터 기인이 라인을 아예 버리고 미드에서 평타 견제를 하며 블루 부근을 점령하는 극단적 라인 스왑이 일어난 상황에 젠지가 베인을 붙이며 4인 다이브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크산테가 무려 죽텔죽으로 2데스나 누적하며 베인과의 CS 차이가 30개 이상 벌어지며 젠지가 앞서나가는 그림이 만들어젔다. 그러나 이후 TES가 미드에서 노림수를 던진 젠지를 잡아먹으며 드레이븐이 패시브를 터뜨렸고 바텀에서 코르키까지 잡아냈다. 하지만 젠지도 비에고를 잡고 전령을 챙기며 반격했다.

20분 경 캐니언이 미드에 서있던 재키러브의 드레이븐에게 궁점멸을 박았으나 선고 연계가 되지 않아 드레이븐이 살아나가고, 깊게 들어온 젠지 챔피언들을 TES가 그대로 잡아먹나 했으나 리헨즈의 적절한 커버로 3:2 교환에 그첬다. 그 후 22분 경 젠지가 지속적인 한타각을 보기 위해 바론을 치며 TES를 불러들였고, 리헨즈가 암흑 시야에서 드레이븐을 제대로 물어 수호 천사를 빠지게 만든 이니시를 시작으로 캐니언이 1대4를 하며 버티는 와중에 잘 큰 원거리 챔피언을 쥔 쵸비와 페이즈의 화력으로 2대5 교환을 이루어내고 바론 버프까지 챙겨가며 게임을 급격히 유리하게 만들었다.

TES는 4번째 드래곤을 바이를 잡아내면서 먹었고 이후 5번째 드래곤까지 시도하여 먹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크산테와 노틸러스를 내줬고, 그대로 젠지가 인원 차이를 앞세워 바론을 다시 처치하며 이 시점에서 골드 차이는 8천까지 올랐고 결국 젠지가 골드의 힘으로 TES를 찍어누르며 1세트를 가져갔다.

젠지가 리브랜딩 이후 최초로 LPL 팀을 상대로 국제전 다전제에서 선취점을 챙겼다.[30] 3원딜 조합과 주도적인 라인 스왑 유도를 통해 TES의 상체를 말려버리고, 문제의 드레이븐을 픽한 재키러브가 딜을 할 수 없도록 철저히 고립시키는 전략이 빛을 발했다. 특히 젠지는 여태 MSI와 월즈에서 밴픽과 전략적 실패로 LPL에게 처참하게 무너졌던 과거가 있었기에 이번 세트는 젠지에게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게임이었다.

젠지 입장에서는 3원딜을 어떻게 키우고 아칼리와 크산테를 어떻게 말려죽일 것인가라는 과제가 있었으나, 베인과 코르키를 미드에 같이 세워 아칼리를 라인전에서 말려죽이고 같이 큰 베인과 같이 크산테를 다이브친다는 해답으로 TES에서 하나뿐인 AP 딜러인 아칼리와 탱커 라인인 크산테를 초반부터 말려버렸다. 중간에 재키러브가 번뜩이는 플레이를 몇 번 보여줬으나 자신과 비에고를 제외하고는 모든 라인이 말려버린 상태였다. 결국 암흑 시야 속에서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바이와 알리스타, 코르키의 미사일과 칼리스타의 창, 마지막으로는 은신한 베인의 급습까지 모두 피하면서 딜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중과부적으로 팀과 같이 쓸려나갔다.

다만 승리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젠지는 자원을 적게 먹는 정글-서포터 쪽에 탱킹과 이니시를 모두 맡겼기에 한 번이라도 드레이븐을 잘못 문다면 아칼리가 젠지의 진영으로 들어가 휘집고 드레이븐이 연이어 복권에 당첨되는 구도가 나올 수 있었고, 실제로 재키러브가 패시브를 연이어 터트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젠지는 더욱 정교한 교전각을 끝없이 시도하여 결국 게임 승패의 분기점이 되는 한타 대승을 이루어냈고 특히 쵸비의 코르키를 위시한 3원딜 조합의 성장을 마칠 수 있었다. 결국 잘 큰 코르키의 DPM 1300을 넘긴 폭딜과 함께 맹공을 퍼부으며 불안정한 조합을 쥐고도 5명의 팀합과 역할배분을 통해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5, day=11
, bteam=TES,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30:37
, bkill=5, bdeath=12, bassist=12, rkill=12, rdeath=5, rassist=37
, bgold=49.6, bbounty=0 ,rgold=60.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op Esports, redteam=Gen.G
, d_blueban1=아우렐리온 솔, d_blueban2=코르키,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크산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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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senna, p_redban2=xinZhao, p_redban3=varus, p_redban4=tristana, p_redban5=hw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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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sejuani, p_bluepic3=ahri,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 d_redpic1=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pic2=리 신,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twistedFate, p_redpic2=leeSin, p_redpic3=azir, p_redpic4=aphelios,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
TES의 루시안 선픽에 젠지는 아펠리오스-룰루 조합으로 대응했고, 탑에서 기인의 트페와 정글에서 캐니언의 리 신을 가져간 결과 앞라인이 부족한 딜러 위주의 조합을 쵸비가 착취 탱지르 빌드를 선택하여 보완하고자 했다.

바텀 2:2 상황에서 킬교환이 나고 재키러브가 CS 리드를 가져가지만, 주도권이 있는 픽을 쥔 기인-캐니언-쵸비 쪽에서 상체 CS 리드를 가져가며 경기가 팽팽하게 유지되었다. 그 결과 정석적인 상체 vs 하체 게임의 흐름으로 TES가 1용을 먼저 챙겼고 젠지는 3유충을 가져갔다.

15분 경, TES가 2번째 드래곤을 획득하기 위해 잘 큰 루나미의 선공권을 바탕으로 젠지 바텀듀오의 체력을 갉아먹고 미드 선푸쉬를 가져갔다. 이윽고 바텀듀오가 먼저 합류한 TES가 드래곤 버스트를 하지 못하게끔 캐니언의 리 신이 4명을 상대로 드리블하는 슈퍼 플레이를 통해 젠지의 바텀과 미드가 합류할 시간을 벌고 5대5 한타가 열리게 된다. 이어진 난전 상황에서 페이즈가 드래곤을 획득하여 2용을 끊어내고 1킬까지 가져가면서 TES의 바텀 및 드래곤 위주 스노우볼링에 급제동을 걸었다.

이후 벌어진 전령 한타에서 티안이 마법공학 정거장을 통해 젠지의 뒷라인을 공략하고자 하였으나, 리헨즈가 빠른 미카엘 반응속도와 엄청난 무빙으로 TES의 상체를 아주 깊게 빨아들이며 생존했고, 크렘의 아리를 끊어내며 바텀 힘을 회복했다. 그러자 자력으로 격차를 벌려둔 상체 트페-리신의 선공권으로 인해 TES는 본인의 정글 쪽에서 계속 교전이 열려 얻어맞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렇게 정글 시야를 완전히 장악당한 TES는 젠지가 먼저 바론을 치자 어떻게든 스틸 각을 보려고 했으나 리 신의 발차기에 걷어차이고 바론을 내주게 되었고, 이어진 한타마저 패배하여 완전히 게임을 그르치게 되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젠지가 외곽 타워를 전부 돌려깎고 8K의 골드 격차를 벌리자 답답했던 재키러브가 미드 억제기 앞에서 앞대쉬를 시전했는데, 이를 놓치지 않은 캐니언의 와드방호 궁플 당구킥에 쵸비의 황제의 진영이 연계되면서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TES는 압도적인 상체 차이에 짓눌려 본인들의 플레이를 전혀 펼치지 못하였다. 유일하게 젠지를 상대로 돌파구를 찾을 만한 곳은 재키러브-메이코의 바텀 라인전인데, 거기서 리드를 가져갔음에도 중반 합류 및 교전에서 젠지에게 상대가 되지 못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였다. 특히 369-크렘이 기인-쵸비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두드려맞으면서 그 힘의 차이가 페이즈-리헨즈의 원활한 성장을 촉진하였고, 결국 성장을 마친 페이즈의 한타에서의 활약은 재키러브 혼자만의 힘으로는 억제할 수 없는 장면이 나와버렸다.
4.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1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5, day=11
, bteam=TES, bresult=WIN, rteam=GEN, rresult=LOSS, time=28:03
, bkill=23, bdeath=9, bassist=52, rkill=9, rdeath=23, rassist=17
, bgold=57.9, bbounty=0 ,rgold=47.9,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op Esports, redteam=Gen.G
, d_blueban1=아우렐리온 솔, d_blue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세주아니, d_blueban5=크산테
, p_blueban1=aurelionSol, p_blueban2=twistedFate, p_blueban3=lucian, p_blueban4=sejuani, p_blueban5=ksante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신 짜오, d_redban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레나타 글라스크, d_redban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senna, p_redban2=xinZhao, p_redban3=ahri, p_redban4=renataGlasc, p_redban5=ashe
, d_bluepic1=럼블,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rumble, p_bluepic2=maokai,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varus, p_bluepic5=alistar
, d_redpic1=라이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자르반 4세,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yze, p_redpic2=jarvanIV, p_redpic3=corki, p_redpic4=kalista,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기인이 라이즈를 픽하면서 이번 매치에서 무려 베인, 트페, 라이즈라는 3가지의 다채로운 칼챔을 기용하였다. 크렘은 쵸비의 선픽 코르키를 상대로 주도권을 쥐기 위해 트리스타나를 가져갔다.

게임 초반 젠지가 미드 주도권을 잃은 상황에서 티안이 칼날부리 쪽 카운터 정글링을 들어왔는데, 캐니언이 정글 힘싸움에 밀리지 않으려는 의도로 E-Q를 박고 교전에 응했다. 하지만 한 틱 줄타기에 실패하여 크렘의 트리스타나에게 퍼블을 허용하였다. 티안은 이것을 발판삼아 탑 다이브로 럼블을 키워주고 뒤이어 바텀 갱킹도 성공시켜 각 라이너를 골고루 성장시겼다. 라인 주도권을 얻은 TES는 발이 풀린 알리스타와 마오카이를 활용하여 후속 교전에서도 트리스타나와 바루스를 무난하게 성장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타에서도 화력 차이로 승리했다.

한타에서 패배한 젠지는 사이드 잘라먹기를 시도하여 럼블을 자르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말린 자르반이어서 럼블을 잡는 데 시간이 끌렸고 뒤이어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크렘의 트리스타나에게 자르반, 코르키, 라이즈가 쓰러지고 말았다. 이어지는 마지막 바론 교전에서도 트리스타나-바루스 쌍포의 화력으로 패배하고 3세트가 마무리되었다.

TES는 바텀 라인전을 박살내면서 특유의 승리 공식을 제대로 활용했고, 티안이 전 라인에 영향력을 미치는 와중에 라인전부터 리드를 가져간 크렘의 트리스타나가 사이드에서 캐니언-쵸비-기인을 홀로 잡아내는 등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며 KDA 10/0/5 노데스 캐리를 펼쳤다.

젠지는 극초반 정글 교전에서 실수가 나왔고, 그 결과 이어진 탑 다이브에 라이즈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려 한타에서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에 영향력이 밀려버렸다. 코르키도 라인 단계의 열세 상황에서 불리하게 출발했는데 교전에서마저 이득을 보지 못하자 무력하게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4.1.1.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1경기 4세트, year=2024, month=05, day=11
, bteam=GEN, bresult=LOSS, rteam=TES, rresult=WIN, time=28:12
, bkill=5, bdeath=21, bassist=11, rkill=21, rdeath=5, rassist=56
, bgold=45.8, bbounty=0 ,rgold=61.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Top Esports
, d_blueban1=신 짜오, d_blueban2=트리스타나,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레넥톤, d_blueban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ban1=xinZhao, p_blueban2=tristana, p_blueban3=varus, p_blueban4=renekton, p_blueban5=renataGlasc
, d_redban1=아우렐리온 솔, d_red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4=탈리야, d_redban5=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aurelionSol, p_redban2=senna, p_redban3=twistedFate, p_redban4=taliyah, p_redban5=ahri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ksante, p_bluepic2=vi, p_bluepic3=azir, p_bluepic4=kalista, p_bluepic5=alistar
, d_redpic1=우르곳,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코르키, d_redpic4=드레이븐, d_red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urgot, p_redpic2=sejuani, p_redpic3=corki, p_redpic4=draven, p_redpic5=ash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젠지가 전 세트에서 까다로웠던 트리스타나를 밴하고, 밴픽 1페이즈에서 크산테-칼리스타를 가져오며 무난한 정석 조합의 초석을 다져놨다. TES는 코르키를 선픽하고 미드 위주로 밴카드를 사용하며 탑은 우르곳으로 버티고 바텀에서 서포터 애쉬를 기용하면서 극단적인 바텀 게임을 예고했다. 젠지는 아지르를 후픽하며 밴픽을 마무리했다.

미드에서 쵸비가[31] 코르키에게 2번이나 체력 압박을 가하고 집을 먼저 보내자 TES는 세주아니와 애쉬를 미드로 보내 코르키를 지원했다. 애쉬가 미드에 있는 것을 본 젠지는 드레이븐이 혼자 있는 것을 보고 바텀 다이브를 계획하나, 삼거리 와드를 통해 바이의 의도를 읽은 드레이븐이 거리를 유지하며 시간을 끌었고, TES의 애쉬-세주아니가 합류하며 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받아쳤다. 결국 재키러브의 슈퍼플레이로 바텀에서 3대0 교환이 나버리며 젠지의 정글 바텀이 힘을 잃어버렸다.

TES의 파상 공세가 미드로 여러차례 오고 젠지가 겨우 버텨내지만, 바텀-정글 주도권을 강하게 가져간 TES가 탑 다이브를 성공시켜 기인마저 죽었고 결국 수차례의 개입으로 인하여 미드 주도권까지 잃어버리며 그대로 TES가 젠지의 넥서스를 부수고 실버 스크랩스를 틀었다.

3세트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한 TES가 이번에는 단단한 운영으로 젠지를 박살내며 다전제의 흐름을 역전시켰다. 특히 재키러브의 완벽한 바텀 다이브 대처를 바탕으로 성장한 티안과 메이코가 신들린 메이킹을 보여줬고, 무난하게 성장하여 한타에서 활약한 크렘까지 TES의 다섯 라인이 모두 빛나며 젠지의 모든 노림수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결국 3세트 이상의 격차로 젠지를 무너뜨리며 다전제를 5세트로 끌고 가게 되었다.

젠지는 초반 바텀 다이브 동선과 설계가 와드 하나에 너무 허무하게 읽히며 매우 치명적인 0대3 교환이 나버린 것이 이번 세트의 가장 큰 패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번 흐름을 잃고 스노우볼링에 실패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바이 픽을 쥔 캐니언은 그러한 구도대로 게임내에서 아예 없는 사람이 되었고, 쵸비마저도 잘 큰 코르키의 포킹과 상대의 집중 견제에 당해 한타에서 먼저 이탈하거나 황제의 진영을 도주용으로 밀치는 데에만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4.1.1.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1경기 5세트, year=2024, month=05, day=11
, bteam=GEN, bresult=WIN, rteam=TES, rresult=LOSS, time=33:51
, bkill=17, bdeath=9, bassist=37, rkill=9, rdeath=17, rassist=17
, bgold=67.7, bbounty=0 ,rgold=54.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Top Esports
, d_blueban1=트리스타나, d_blueban2=바루스, d_blueban3=드레이븐, d_blueban4=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요네
, p_blueban1=tristana, p_blueban2=varus, p_blueban3=draven, p_blueban4=sylas, p_blueban5=yone
, d_redban1=아우렐리온 솔, d_red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4=리 신, d_red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aurelionSol, p_redban2=senna, p_redban3=twistedFate, p_redban4=leeSin, p_redban5=poppy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nidalee, p_bluepic3=corki, p_bluepic4=kalista, p_bluepic5=ashe
, d_redpic1=우르곳,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아칼리,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urgot, p_redpic2=sejuani, p_redpic3=akali,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 redsoul=)]
TES가 기어이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가면서 사흘 연속으로 청두에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퍼졌다.

젠지가 바텀이 아닌 코르키 선픽을 시작으로 칼리스타-애쉬까지 3원딜 조합을 구성했다. 이에 TES가 루시안-나미-세주아니의 돌진 조합으로 대응하자 젠지는 사일러스, 요네를 밴하고 4픽에서 루나미를 상대로 리그에서부터 즐겨 사용했던 카드인 기인의 크산테를 가져왔고, 막픽으로 캐니언의 시그니처픽인 니달리를 기용하며 3, 4세트의 아쉬운 모습을 결자해지하고 게임을 캐리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초반부터 TES가 라인을 스왑하고 크산테에게 다이브를 가하려는 상황에서 기인의 크산테가 1레벨이던 상황에 W로 상대 셋을 모두 밀어내며 여진까지 활용해 최대한 시간을 끌어 적의 체력을 깎아냈고, 우르곳의 점멸에 더해 나미의 점멸과 힐까지 빼냈다. 결국 기인이 재차 다이브를 당해 죽기는 했지만 체력이 많이 빠진 TES의 라이너들은 기인이 부활해서 다시 텔을 탔을 때 연속 다이브를 할 수 없어졌고, 기인은 대부분의 빅웨이브 경험치를 먹을 수 있었다. 우르곳은 그동안 뒤로 쭉 빠져 경험치도 못 먹은 걸 생각하면 젠지가 퍼블을 당했음에도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32]

캐니언은 정글링 속도가 세주아니에 비해 매우 빠른 니달리의 강점을 이용해서 극단적인 카운터 정글링을 통해 정글 CS 격차를 20개까지 벌려놓았다. 그러나 니달리의 강점을 살리고자 계속 공격적인 카정을 하다가 먼저 합류한 TES의 아칼리와 세주아니에게 뒷덜미를 잡히며 데스를 기록하고, 369의 부쉬 플레이에 한번 더 잡히며 2데스를 내줬다. 그렇게 니달리가 잡히며 턴이 남은 티안이 바텀에 개입하여 페이즈가 한 번 죽으면서 TES가 10분 만에 킬 스코어 0: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그전까지 젠지가 벌어둔 이득이 더 많아 일방적인 킬 스코어 차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골드는 대등하게 유지되는 상황이었다. 이후 계속 라인에서 CS 리드를 가져가고 있던 젠지의 탑 라인에 캐니언이 갱킹을 시도하여 절묘한 투창 각으로 369를 잡아내며 탑 라인이 완전히 끝나버렸고, 12분 경 TES의 3인 바텀 다이브에 캐니언의 역갱과 라인전을 박살내고 텔을 아껴둔 기인의 텔레포트 활용으로 대처하면서 니달리가 2킬을 추가하여 다시 압도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이후 잘 큰 크산테와 니달리, 코르키의 강점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대치 구도에서 젠지가 계속 일방적 이득을 보며 전령, 미드-탑 1차 포탑 등을 차례로 깨부수고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려놓았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었던 TES와 3용을 놓고 벌어진 한타에서 쵸비의 코르키가 슈퍼 발키리로 뒷라인을 묶어두며 생존하는 동안 진입한 크렘의 아칼리가 애쉬를 잡아냈지만 곧 점사를 당해 죽어버린다. 이후 남은 TES의 잔존 병력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니달리의 핵창과 크산테의 탱킹력으로 한타를 대승하면서 2대5 킬교환을 내고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렇게 젠지가 대치 구도에서의 강점과 니달리의 유지력으로 TES를 서서히 말려죽이고 있었으나, 탑 라인을 정리하러 올라가던 쵸비의 코르키가 부쉬에 매복해 있던 상대에게 잘리고 말았다. 그러한 인원 공백 이점을 반드시 살려야만 하는 TES는 바론을 치기 시작하는데 괴물같은 성장력과 탱킹력을 보여주던 기인의 크산테가 1:4를 버텨내는 동안[33] 옆에서 진입한 크렘의 아칼리에게 젠지의 바텀 듀오가 잘리지 않고 오히려 아칼리를 잘라내면서[34] 4:5 한타를 이겨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렇게 한타를 패배하고 체력이 너덜너덜해진 채로 퇴각하던 TES의 나머지 선수들을 리헨즈가 앞 점멸을 쓰며 붙잡고, 캐니언 니달리의 핵창과 페이즈 칼리스타가 끝까지 추격하여 젠지가 에이스를 띄운 후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달고 미드로 진격한 젠지는 미드 억제기 앞에서 뒤를 돌려는 크렘의 아칼리를 마법의 수정화살로 저지함과 동시에 코르키와 칼리스타의 포킹으로 루시안을 순식간에 격추시켰고, 원딜이 죽어 라인 클리어 수단이 없어진 TES는 속수무책으로 밀리면서 젠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젠지는 분명 흔들렸으나 마지막에는 크산테를 든 기인이 남아있었다. '길을 여는 자'라는 스킬 명칭대로 TES의 넥서스로 향하는 길을 열어버리며 라인 단계에서 압도적인 리드를 가져와 초반에 성장 동력을 잃을 뻔 했던 니달리의 성장 시간을 벌어주었고, 한타에 약하다는 포킹 조합에서 먼저 적을 물어뜯고도 극한의 어그로 핑퐁으로 생존하는 차력쇼를 보여주며 TES의 한타 구도와 진영을 죄다 박살내 버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크산테와의 협동 교전에서 킬을 쓸어담고 고속 성장한 니달리가 핵창을 날려대며 활약하고, 무난하게 성장한 코르키, 방관 칼리스타와 애쉬까지 성장 궤도에 오르며 분명 열세로 시작한 포킹 조합이 정작 한타를 때려부수는 모습을 보여주며 리브랜딩 후 대 LPL 전패라는 기록을 씻어버리는데 성공했다. 추가적으로 많은 우려를 낳았던 리헨즈의 애쉬가 한타 때마다 루시안에게 수정화살을 꽂으며 제 몫을 다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TES는 분명 초반 골드는 차이가 났을지언정 킬은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5세트의 패인은 369가 기인에게 라인 단계에서 완전히 서열정리당한 것은 물론 니달리에게까지 갱킹을 허용하고 킬을 헌납하며 팀을 위태롭게 만든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한타마다 뒷 포지션을 잡은 크렘이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누구를 잡아야 할지 고민하다 겨우 애쉬만 데려가거나 아무도 못 데려가고 폭사해 버리며 사실상 4:5 한타를 계속해서 한 것이었다.[35][36] 이렇게 경기가 흘러가다 보니 성장이 앞선 젠지는 크산테를 앞세운 진형을 갖추고 우월한 딜로 포킹을 쏟아붓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정면 대치 구도가 강제되자 재키러브도 앞대쉬를 하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구도가 나와버렸다.

4.1.2. 총평

파일:20240511_GEN 3 vs 2 TES.jpg
성승헌 : 아, 이거! LPL 잡나요? 젠지가!
임주완 : 휘저어놓고 있어요!
성승헌 : 젠지가 그 LPL의 악연을 끊습니까!
고수진 : 맞습니다. 정말 길고 길었다. 이제 끊어주마!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 시절 2017 월즈 4강 이후 7년의 세월을 거슬러 2,386일[37]만에 젠지의 LPL 상대 다전제 승리와 2016 SKT의 RNG전 승리 이후 8년, 2,920일 만에 MSI에서의 LCK의 LPL 팀 상대 다전제 승리라는 쾌거를 이룩하며 2018년 리브랜딩 이후 그동안 염원하던 LPL 상대 다전제 승리를 거두고 LCK의 MSI에서의 다전제 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38] 이와 동시에 4년 전 MSC 4강에서 당했던 완패를 설욕한 것은 덤. TES는 LPL팀들중 처음으로 리브랜딩 이후의 젠지에게 다전제에서 패배한 팀이라는 굴욕적인 기록만을 가져갔다.

Suning(現 Weibo Gaming Faw Audi)을 이기고 2020 월즈를 우승한 캐니언을 제외한 젠지의 모든 멤버는 커리어 첫 LPL 팀 상대 다전제 승리를 기록했으며, 캐니언 또한 2021 월즈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겨준 메이코[39]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TES는 2세트까지만 해도 상체의 격차에 하체가 고통받으면서 어처구니없게 떨어지나 싶더니 3, 4세트에서 LPL 2시드답게 저력을 보여주며 젠지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과정이야 어쨌든 결국 패배하고 패자조로 떨어지면서 5꽉을 기분 나쁘게 마무리했다.
4.1.2.1. 상위권 3라운드 진출 - Gen.G
파워랭킹에서도 보이듯이 일단은 젠지의 승리가 정배로 여겨지는 매치업이긴 했으나,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결코 쉽지 않은 양상이 여러 번 펼쳐졌으나, Gen.G 리브랜딩 후 기나긴 LPL 상대 다전제 전패를 끊어내며 드디어 LPL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첫 매치승을 기록했다. 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LCK도 무려 8년 만에 MSI에서 LPL 팀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그렇지만 젠지가 이번 매치에서 보여준 경기력에는 기복이 있었다. 특히 모든 세트에서 극한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캐니언이 스스로 줄타기에 실패하거나, 라이너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교전에서 손해를 보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바텀 듀오 역시 중후반 한타에서는 준수한 딜링과 포지셔닝을 보여주며 활약했으나, 라인전 단계에서 딜교환을 실수하여 2:2로 상대 바텀 듀오에게 밀려나며 손해를 보는 상황이 나왔다. 그에 비해 탑-미드 라인을 책임진 기인과 쵸비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젠지에게 호재가 되었다. 쵸비는 3세트를 제외하고는 라인 단계에서 계속 주도권을 쥐고 젠지가 게임을 풀어나가는 첫 단추가 되어주었으며, 기인 역시 탑 라이너가 영향력을 펼치기 힘든 라인 스왑 메타에 그 어떤 탑 라이너보다 완벽하게 적응하면서 다이브를 치는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다이브각으로 팀이 초반 이득을 쓸어담을 수 있게 도왔고, 역으로 본인이 다이브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무력하게 죽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저항하면서 턴을 벌어왔다.

결론적으로 젠지 입장에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떠안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대 LPL 잔혹사를 끊은 기념비적인 경기로 마무리지으며 큰 의미가 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서 보여준 라인 스왑에서의 창의적인 전술이나 비교적 상수의 모습을 보여준 탑 미드와, 점점 올라오고 있는 바텀의 폼[40]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인은 상대 369를 확실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플레이오프에서부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리헨즈가 알리스타, 룰루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아픈 손가락이었던 애쉬로도 5세트에서 절정의 플레이를 보인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이후 분노의 솔랭을 돌리며 칼을 갈아온 페이즈가 재키러브를 이기지는 못할지언정 밀리지는 않는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역시 긍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다만 MSI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번 매치에서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캐니언이 교전 각을 더욱 날카롭게 볼 필요성이 있으며, 바텀 듀오의 라인전 능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가 될 것이다. [41]
4.1.2.2. 하위권 2라운드 진출 - Top Esports
확실한 고점과 아쉬운 저점을 여실히 보여준 하루였다. 3, 4세트에서의 고점은 젠지를 제압할 정도로 눈부셨으나, 1, 2세트에서는 반대의 저점을 보여주며 쓸려 나갔고, 승부처인 5세트에서 결국 젠지가 당해주지 않으며 역스윕에 실패, 젠지에게 리브랜딩 후 LPL 상대 첫 다전제 승리를 안겨주었다.

분명 저력은 있음을 보여주었으나 상체의 저점, 특히 크렘의 챔프폭 문제가 부각되며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트타 같은 카운터 픽을 쥐지 못하면 라인전을 리드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팀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잘한다는 아칼리를 줬고 완벽한 후방 침투 각을 만들어줬음에도 어버버하다가 그냥 터지는 등 의아한 플레이로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그나마 재키러브가 열심히 바텀 차이를 내며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상체의 차이가 하체의 차이보다 더 컸다. 무엇보다 369가 4세트를 빼면 전반적으로 기인에게 완패를 당했다. 그 재키러브마저 통나무를 들다가 과부하가 왔는지 5세트에서는 페이즈보다 못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끝에 무너졌고, 그렇게 TES는 젠지에게 BO5를 내주었다. 물론 패자조 1라운드에서 G2와 PSG 중 누가 올라오든 질 거라고 생각하기는 힘들지만, 이번 MSI 브래킷 스테이지는 TL vs TES 경기를 제외하면 경기 내용이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처지이다. G2와 PSG 모두 상대인 T1이나 BLG를 상대로 예상 외의 고점을 터트린 바 있어서 더더욱.

4.2. 2경기 BLG vs T1

Bilibili Gaming T1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파일:T1 로고.svg
파일:240512_BLGT1.jpg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중계진
<rowcolor=black>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임주완 문우찬[특별객원해설]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분석데스크
<rowcolor=black> 아나운서 분석가[43]
배혜지 신동진 이지훈[특별분석관]
전 경기에서 압도적인 정배로 예상되었지만 상대 팀의 예상 외의 저력에 의해 여러 약점을 노출당했고 풀세트 접전 끝에 겨우 이긴 두 팀의 대결.

BLG의 경우 엘크가, T1의 경우 페이커가 심각한 저점을 드러내며 1라운드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며, 언제든 폼 회복이 가능하기에 더더욱 승부 예측이 어려운 경기가 되었다. BLG는 자랑하던 바텀 듀오가 PSG의 베티-우디 듀오를 상대로 서열정리를 당하는 대참사를 겪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어찌저찌 수습했고, T1은 3세트까지 페이커가 심각한 저점을 드러냈으나 4세트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5세트에서는 속죄의 캐리쇼를 시전하며 승부처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어느 정도 폼 회복을 하면서 수습했다. 경기 전 해외 배당률은 BLG 쪽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는 상황이다.

T1은 MSI 최다 출전, RNG(2021, 2022)와 더불어 유이한 MSI 백투백 우승(2016, 2017) 팀이라는 위상에 비해 23년 월즈를 제외하면 최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작년 MSI의 복수는 물론, MSI 시기 T1의 대 LPL 약세[45]를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LG도 마찬가지로 티저에서조차 MSI의 주인을 자처하는 중국 내 여론의 압박을 한 몸에 받는 상황에서 LPL 1시드의 위용을 보여주기 위한 시험대가 되었다.

이 경기를 T1이 승리한다면 LCK는 결승전에 최소 한 팀 이상을 진출시키는 동시에, 이후 당해 월즈 시드 배분 규칙에 변동이 없다면[46] 월즈 4번 시드를 확보한다. 또한 LPL에서는 최소 한 팀이 패자조 3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다. BLG 또한 TES가 패자조로 떨어진 상황에서 LPL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벼랑 끝 승부를 준비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경기일은 BLG의 서포터 의 생일이다. 지난 BLG vs PSG 경기에서 생일을 맞이했던 아지가 캐리 쇼를 보여준 바 있고, 마침 LCK 팀 상대로 다전제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온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4.2.1. 경기 내용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2경기
(2024. 05. 12. 18:00)
Bilibili Gaming 3 1 T1
× - × × × -
상위권 3라운드 진출 결과 하위권 2라운드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줘딩
(knight)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2경기 라인업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colbgcolor=black>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파일:T1 로고.svg
Bilibili Gaming T1
<colbgcolor=#fa7298><colcolor=white> 천쩌빈
(Bin)
파일:TOP_icon_brion.png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펑리쉰
(Xun)
파일:JGL_icon_brion.png 문현준
(Oner)
줘딩
(knight)
파일:MID_icon_brion.png 이상혁
(Faker)
자오자하오
(Elk)
파일:ADC_icon_brion.png 이민형
(Gumayusi)
러원쥔
(ON)
파일:SUP_icon_brion.png 류민석
(Keria)
4.2.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2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5, da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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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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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코인 토스에서 승리한 BLG가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밴픽에서 BLG가 이전부터 실패하는 경우가 잦았던 세나를 푸는 전략을 짰다. T1은 수없이도 많은 승리를 쌓게 해 준 세나-탐 켄치를 가져갔고, BLG는 빈에게 베인을 쥐여주며 주도권을 틀어쥐는 조합을, T1은 밸류를 바라보는 조합을 꾸렸다.

전날 젠지의 1경기 기인의 플레이에서 영감을 받은 듯 빈의 베인이 초반부터 미드 견제와 더불어 아래를 압박하며 다이브 설계를 짰고, T1은 탐 켄치의 텔레포트를 투입해 버텼다. 그러나 베인의 견제로 깎인 체력으로 버티던 페이커가 나이트에게 솔로킬을 따이며 탈리야의 발이 빠르게 풀렸고, 이후 바텀 다이브가 이어지며 BLG가 엄청난 우위를 가저갔다. 이후 BLG는 계속해서 엘크와 나이트를 앞세우며 이득을 굴려 코르키에게 3데스를 누적시키고 게임을 틀어쥐게 되었다.

그래도 T1이 케리아의 탐 켄치와 오너의 비에고를 앞세워 2용 싸움에서 멋진 반격을 통해 경기의 균형을 다소 돌려놓는데 성공했으나, 그 뒤로부터 BLG는 사이드 압박을 통해 계속해서 T1의 목을 조였고, 나이트의 탈리야가 계속해서 시야 우위를 이용해 T1의 멤버들을 잘라냈고, 엘크가 한타에서 대량 득점을 따낸 후 빈이 탑에서 베인으로 비에고와 코르키의 점멸까지 빼내면서 4:1의 상황에서 코르키를 데려가며 게임의 균형이 완전히 기울었다.[47] 이후 3억제기를 부순 BLG가 그대로 크산테를 자르고 넥서스로 진격, 1세트를 선취했다.

G2전 후반에 감을 어느 정도 되찾아 좀 괜찮아졌나 싶었던 페이커의 경기력이 또 다시 처참하게 무너졌다. G2전에 이어 이번 1경기에서만 2피솔킬을 적립했는데 나이트에게 허망하게 솔킬을 따이고 갱킹에 연속으로 당하는 등 라인전부터 박살났고 이후 나이트가 맵을 종횡무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안 사이드 파밍에 치중하며 어떻게든 복구하여 따라잡는 듯 했으나 다시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점점 차이가 벌어지며 결국 복구에 실패했다. 그 후부턴 슈퍼 발키리 후 비명횡사 반복으로 데스가 누적됐다. 이후 중후반 빈의 베인이 2:1을 드리블하면서 교환을 한 것과 더불어 베인의 성장이 방해받지 않아 크산테가 힘을 못 썼다. 설상가상으로 구마유시의 필승픽이던 세나(+탐 켄치)가 통산 국제전 첫 패배를 당하면서 이후 밴픽에도 비상이 걸렸다.
4.2.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2라운드 2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5, day=12
, bteam=BLG,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30:59
, bkill=5, bdeath=20, bassist=9, rkill=20, rdeath=5, rassist=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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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ilibili Gaming, redteam=T1
, d_blueban1=아지르, d_blueban2=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5=베인(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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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Hex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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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G가 직전 세트승 때문인지 세나-탐켄치를 또 풀어주면서 상체의 일부 챔피언만 바뀌고 유사한 구도가 또 나오게 되었다. T1은 스프링 결승에서 젠지에게 3세트를 승리했던 무한 '공중에 뜸'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 BLG가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포탑 어그로 실수로 1:1 교환이 나고, 이후 페이커가 합류해 칼리스타까지 잡아냈다. 잠시 뒤에는 T1도 탑 다이브를 시전했고, 이번에는 빈의 기지로 1:1 교환이 나며 팽팽한 구도가 이어젔다. 그 후 탈리야를 갱으로 잡아낸 뒤 전령이 나오자 먹으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 미드 1차를 공짜로 내주는 이상한 판단을 내리며 T1이 이득을 보고, 얼마 뒤 탑에서 코르키와 칼리스타까지 잡아낸 T1이 골드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19분 경 3용 싸움에서는 용은 BLG가 먹었으나, 나이트의 코르키가 슈퍼 발키리를 아끼려다가 그대로 탈리야 WE를 맞고 터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T1이 4:0 교환으로 한타를 대승, 곧바로 나온 바론까지 획득했다. 이후 벌어진 4용 한타와 2번째 바론 한타에서는 BLG가 골드 차이에도 불구하고 최선으로 싸우긴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T1이 승리하면서 오브젝트를 모두 챙겼고 이 시점에서 골드 차이는 1만까지 벌어젔다. 결국 BLG의 넥서스 앞에서 벌어진 마지막 한타까지 승리한 T1이 2세트를 가져갔다.

BLG는 밴픽적으로도, 인게임적으로도 T1에게 완패했다. 커즈의 말마따나 자크-신짜오-세나로 이어지는 유지력과 체력 회복 스킬이 강점인 챔피언들을 상대로 BLG의 그 누구도 치감 아이템을 가지 않았으며, 유일한 고밸류 픽인 코르키마저 망해버리니 T1의 든든한 앞라인을 뚫을 방도가 없어졌던 것이 컸다. 나중가선 뒷라인 세나부터 폭사시켰으나 탱커 라인의 유지력을 뚫지 못해서 역으로 전멸당하는 한타가 나왔다.

양 미드가 픽을 바꿔가며 2세트에 돌입했고 이번에는 나이트가 코르키를 들었으나 라인전도 밀리고 포킹도 안되다보니 결국 슈퍼 발키리만 외치게 되었는데, 그마저도 각을 만들어내지 못해 무색무취의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 3용 싸움에서 슈퍼 발키리를 아끼다가 폭사하며 한타 패배의 원흉이 되는 등 전반적으로 폼이 좋지 못했다. 또한 1, 2세트 연속으로 코르키를 잡은 팀이 패배하며 오늘 경기 코르키가 패귀픽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반대로 탈리야를 잡은 페이커는 1세트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좋은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고, 앞으로 남은 경기 동안 이와 같거나 그 이상의 폼을 기복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4.2.1.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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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G가 블루진영을 선택하면서 3연속으로 BLG 블루-T1 레드 구도가 나왔다. BLG는 이번에도 세나를 풀면서 탈리야와 루나미를 픽했다. T1은 다시 세나-탐켄치 조합을 챙기면서 트페를 선픽했고 이에 대응해 빈이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잭스를 픽하자 마지막에 T1이 조커픽으로 베이가를 픽했다.[48]

라인 스왑 후 BLG와 T1이 각각 탑과 바텀에서 다이브를 시전했으나, 탑에서는 1:1 교환이 나고 바텀은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T1이 웃고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맵 전역에 걸친 크고작은 싸움에서 BLG가 조금씩 이득을 보며 탈리야와 루시안이 잘 성장했고, 그 후부터 BLG가 루시안-나미와 탈리야의 힘으로 게임을 이끌어 가며 골드 차이가 점점 벌어젔다. 결국 26분 경 T1의 바텀 듀오를 잘라 낸 BLG가 바론까지 획득한 후 이 바론 하나만으로 골드 차이를 1만 가까이까지 벌렸고 여기에 T1이 또다시 단체로 고장나며 BLG가 무난하게 승리했다.

제우스는 탑 트페를 선픽하고 잭스에게 카운터를 맞았으나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궁 활용으로 상대의 턴을 빼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페이커가 뽑은 베이가는 탈리야를 상대로 본인들의 최대 강점인 라인전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챔피언도 아니었고, 챔피언의 수동성과 갱킹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으며 오히려 루시안의 고연포 타이밍 이후 부터는 루시안에 대한 억제력을 완전히 상실하였으며, 마오카이의 궁극기와 탈리야의 벽세우기 플레이에 맛있는 타겟으로 전락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사이드 운영을 하면서 베이가의 성장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였지만 잭스에게 카운터를 맞아 사이드 주도권을 가져오기도 힘들었으며, 탈리야의 글로벌 궁극기를 통한 합류와 마오카이/나미의 원거리 이니시에이팅을 트페만으로 대처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수였다. 베이가나 트페 둘 중 하나는 본대에 합류해있어야만 대처가 가능했지만 페이커는 cs를 먹으며 날개를 접지 않았고 T1이 패배한 교전 대부분 베이가가 없던 타이밍에 강제 이니시가 걸리며 결국 부러졌다.[49]날개를 피는 동안 본대나 날개 중 하나가 잘려나가면서 주요 오브젝트를 내주며 G2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먼저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4.2.1.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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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G는 부진하는 페이커가 1인분 할 수 있는 픽만 잠그면 게임이 쉽게 풀릴 거라는 듯이 밴 카드 3개를 전부 미드에 투자했고, T1도 아리를 잠그면서 첫 밴픽 페이즈에서 미드에만 4밴이 나왔다. 세나-노틸 조합이 풀린 상황에서, T1은 BLG에게 세나가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칼리를 선픽하며 BLG에게 세나-노틸을 안겨줬다.[50] T1은 칼리-레나타 조합에 2세트 승리를 가져온 오너의 신짜오를 픽하고, BLG는 트리스타나로 2원딜 조합을 구성했다. 2페이즈에서는 미드 밴이 추가로 나오면서 총 밴카드 10장 중 6장이 미드에 투자되었다. 쉰은 전날 젠지의 경기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이전부터 곧잘 다루던 자신있는 장인픽 니달리를 꺼냈다. 오너 오열 BLG의 미드 5밴에 T1은 아칼리로 응답했고, 자크를 끝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BLG는 크산테로 밴픽을 마무리했다.

BLG가 니달리의 스노우볼링 능력과 미드의 상성을 토대로 초반 골드를 앞서가지만, 니달리가 탑에 여러 번 동선을 투자했음에도 10분까지 자크를 단 한번도 잡아내지 못하며 니달리의 성장이 약간 정체됐다. 12분 경, BLG는 아직 유효한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용을 먹으려 하나, 신 짜오가 WE로 진입하여 스틸에 성공하며 드래곤 2스택을 챙겼다. BLG가 바로 초반 교전을 포기하고 물러나면서 T1만 일방적인 이득을 챙기며 킬 교환 없이 초반이 마무리되지만, BLG는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포탑 방패 골드 우위를 가져가 글로벌 골드는 아직 1천 가량 앞서고 있었다.

18분 경 대지 드래곤을 둘러싼 대치 중, 트리스타나가 귀환하며 돈을 쓰고 텔레포트까지 투자하여 복귀한 BLG가 힘에서 우세를 점하기에 T1이 스택을 내어주는 그림이 나왔어야 했으나, 아칼리가 스킬 견제로 트리스타나의 체력을 뽑으면서 살짝 욕심을 부려볼만한 상황이 나왔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악수가 되어 칼리스타가 과하게 압박하다가 노틸러스에게 물려 순식간에 폭사하면서 T1의 진영이 붕괴되고, 이어서 자크까지 고립되어 마무리당하며 킬스코어는 0:2, 글로벌 골드 차이는 4천까지 벌어젔다.

24분, 미드 부쉬 옆 길목에서 시야 관리를 하는 니달리를 케리아의 레나타가 점멸-악수로 묶으며 잘라냈다. 이어서 미드 1차 포탑을 부수면서 노틸러스와 신 짜오를 교환하며 아칼리가 2킬을 올렸다.

26분 경 아칼리가 블루 쪽 정글에서 노틸러스의 점멸 폭뢰에 잘렸다. 여기서 가망 없는 싸움을 포기하고 물러났다면 상당히 불리해지긴 해도 그대로 게임이 끝나지는 않을 상황이었지만, 지금 여기서 손해를 메우지 못하면 안된다는 강박에 BLG쪽으로 접근하던 T1 선수들 중 자크를 온의 노틸러스가 먼저 당기고, 탱커인 자크가 예상치 못한 대미지 때문에 궁극기조차 쓰지 못하고 터젔다. 나머지 팀원은 지나치게 좁은 지역이라 진입하지 못하다가 분단되어 차례차례 잘려나갔고,[51][52] BLG는 킬스코어를 2:7까지 벌리고 바론까지 먹었고, 여기서 골드 차이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까지 벌어젔다. 결국 바론을 먹은 BLG가 T1의 바텀으로 진격했고, 마지막 한타마저 아칼리와 칼리스타가 각각 창과 닻줄에 맞아 거의 동시에 폭사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T1은 겉보기로는 오브젝트 우위를 점했고, BLG의 교전 시도도 여러번 좋은 모습으로 받아치는 듯 했지만 계속해서 글로벌 골드 차이가 벌어졌다. 감전을 선택한 아칼리는 미드 라인전에서 전혀 재미를 보지 못했으며, 오히려 양쪽 바텀이 계속 들르는 상황에서 안그래도 말리고 시작한 신짜오에 비해 정글 클리어 능력이 월등한 니달리가 일방적으로 미드에 증원을 와주자 유지력이 부족한 감전 아칼리 특성상 타워 허깅이 강제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트리스타나는 프리하게 미드 1차 타워 포탑방패를 다수 채굴할 수 있었고 아칼리의 cs는 오히려 타워에 타는 바람에 cs차이가 100개까지 나버리는 등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글로벌 골드가 계속 샌 것.

다만 이 과정에서 세나의 레벨링이 크게 밀리기도 했고, 신짜오 역시 성공적인 카정 방어와 더불어 신발룬까지 끌어오며 1코어를 니달리보다도 빨리 구매하는데 성공해 T1도 계속해서 할 말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팽팽한 가운데 일어난 18분경 용 한타의 패배는 BLG가 안고있던 골드/경험치 문제를 단박에 해소시켜 주었으며, 이에 조급함을 느낀 T1 선수들이 블루쪽 정글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그리고, 1~3세트 내내 밴하다가 4세트에 노틸러스를 풀어준 것도 모자라 세나까지 같이 안겨준 선택은 T1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와, T1이 조급한 선택을 할 때마다 결정적인 이니시로 T1의 챔피언들을 하나하나 잘라내 BLG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4.2.2. 총평

파일:20240512_BLG 3 vs 1 T1.jpg
BLG는 지난 월즈에서의 굴욕을 잊지 않았고, T1의 자존심을 완전히 짓밟으며 LPL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살려냈다. 온은 엘크와 함께 PSG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생일을 기분 좋게 자축했고, 철벽 그 자체였던 상체 3인방은 말할 것도 없었다. 다만 밴픽 단계에서 상대방이 잘 쓰지 않는 픽들을 밴하는 장면도 종종 보였는데, 조커 픽을 의식한 신중함이 반영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보통 당대 가장 강한 팀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인 '벽밴픽'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T1은 처참한 밴픽부터 페이커의 부진, 팀 전체적인 판단력 문제까지 모든 면에서 크게 밀리며 작년 MSI에 이어 올해 MSI에서도 BLG에게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비록 G2전에서의 미드 참패보다는 상황이 나았으나, BLG는 G2와 달리 다른 라인에서 미드의 부진을 커버해줄 만큼 이겨줄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고 그로 인해 팀 전체가 밀리는 결과로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BLG가 4세트에서 미드 5밴을 사용하며 자연히 다른 라인에서의 좋은 챔피언들은 비교적 견제를 덜 하는 모습 또한 보였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잡고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은 뼈아프다.

4세트에서 세나-노틸러스라는 OP 조합을 넘겨준 점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는 반면, 한 번 넘어지면 복구가 매우 어려운 니달리같은 밴픽이 BLG에게 나와서 T1에게는 밴픽으로만 평가하면 역전의 기회가 있었기도 했다. 또한 눈에 크게 띄지는 않았지만 국제전만 가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주던 구마유시 역시 엘크라는 거물을 상대로 침묵했는데, 어쩌면 통나무를 드는 쪽인 T1의 수호신 구마유시의 침묵이 영향력 부분에서는 더 컸을지도 모른다. 구마유시는 그동안의 경기 결과로만 평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다수가 인정하는 국제전의 절대 강자이고, 구마유시가 국제전에서 침묵하는 경우는 T1의 상정 외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밴픽만으로 패인을 찾는 것보다는 선수들의 기복과 경기력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작년 사임한 벵기의 MSI의 밴픽도 T1패배 당시에는 심한 비판을 받았었다. 미드 제이스를 페이커가 잘 다루지 못하자 밴픽이 원인이라며 뱅기감독을 욕했지만, MSI 결승에서 양 미드가 제이스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활약하자 그제서야 밴픽 탓하던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전적이 있다. 벵기가 있던 서머 시즌엔 부진했지만 벵기가 그만두고 나간 상황에서도 잔류한 선수들과 코치들은 벵기의 기조를 그대로 따라가며 결국 월즈 우승도 한 만큼 벵기감독의 밴픽탓만을 한 것은 부당했다는 것이다.

국제 대회에서의 경기 승리와 나아가 우승을 위해선 팀이 약점을 노출했을 때 그것을 팀원들의 솔리드한 플레이를 통해 극복하든, 밴픽적으로 보완을 하든 약점을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3세트에서의 실망스러운 밴픽에 더해 4세트 드래곤 한타에서 대놓고 노틸러스의 닻줄 견인 적중을 허용한 구마유시, 뚜벅이 베이가로 굳이 점멸을 아끼다 마오카이 궁에 물려 폭사하거나 아칼리로 노틸러스의 폭뢰에 잘려버린 페이커, 그렇게 아칼리가 잘린 상황에서 우물쭈물하다 물린 제우스, 이미 진 한타에서 칼리스타의 운명의 부름을 앞으로 사용해 데스를 기록한 케리아의 모습에선 그런 면모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요약하자면 5명 모두 굉장히 심각한 수준의 기량 저하가 보이는데, 이를 단기간에 수정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냉정히 판단하자면 2세트에서 이긴 것도 운이 좋아서 그랬다고 평할 수 있을 정도.
4.2.2.1. 상위권 3라운드 진출 - Bilibili Gaming
PSG전에서 예상 외의 저점을 보이며 풀꽉을 갔기에 이번 경기 이전에도 의문점들이 많았으나 결과적으로는 T1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는 데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밴픽에서부터 준비를 많이 한 것이 보였다. 우선 구마유시의 주력 픽 루시안을 차단하기 위해 블루 진영을 선호하는 밴픽을 했으며, 이후 구마유시-케리아와의 구도에서 우세를 잡은 뒤 페이커의 부진을 파악한 후로는 철저히 모든 밴 카드를 미드에다 사용하며 승리하였다. 물론 이 밴픽 전략이 잘 통하도록 한 선수들의 폼 또한 환상적이였다.
4.2.2.2. 하위권 2라운드 진출 - T1
옛말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에 방증이라도 하듯 경기력적으로도, 밴픽적으로도 준비가 아예 안 된 듯한 모습만을 노출한 채 참패했다. 또한 이 경기로 LPL과의 MSI 다전제 전적을 1승 5패로 갱신하며 하위권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라인 스왑은 스프링부터 꾸준히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책 마련이 잘 안 되어있는 모습을 보였고, 챔피언 티어 정리를 경기 내에서 급하게 수정하는 등 밴픽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53] 여기에 인게임에서마저 전반적인 폼이 저점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54]으로 과연 하위권의 대진을 뚫고 올라올 수 있을지부터가 걱정이다.

특히나 T1이 지는 모든 세트에서 페이커의 플레이는 페이커라는 이름의 명성과 MSI가 시작되기 전 LCK 스프링 결승전의 그 폼이 절대 아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팀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특히 페이커의 부진이 G2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이 크다. 그나마 순수하게 본인의 폼만 따진다면 G2전보다는 조금 나았기에 기량을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결과적으로 페이커의 매 세트마다의 기복 완화, 즉 폼 회복이 절실하고 밴픽적으로든 인게임 지원이든 어떻게든 보좌가 필요하다.

지난 인터뷰에서 구마유시의 말처럼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하위권에서 살아서 올라갈 수 있을지, 설령 리매치를 한다고 한들 이길 수 있을지 희망을 찾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하위권 2, 3라운드를 뚫어도 하위권 4라운드와 결승전에서 젠지와 BLG를 모두 만나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라 더욱 힘들어졌다.

5. 3라운드

5.1. GEN vs BLG

Gen.G Bilibili Gaming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파일:240516_GEN vs BLG.jpg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중계진
<rowcolor=black>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이현우 정노철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분석데스크
<rowcolor=black>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강형우 신동진
5꽉 혈투 끝에 대 LPL 잔혹사를 청산하고 3라운드에 올라온 LCK의 맹주 젠지와 작년 MSI에 이어 올해도 T1을 3:1로 꺾고 올라온, 이번 해에는 LPL 최후의 희망이 된 BLG의 대결.

젠지 입장에서는 국제전 우승의 최대 고비라고 할 수 있는 상대를 받은 셈이다. 다전제에서 여러 번 이겨본 T1과 달리 BLG는 작년에 젠지에게 국제전 잔혹사를 선사한 팀이다. 우선 MSI에서 젠지를 탈락시키는 업셋을 일으켰고, 이어진 월즈에서는 그 무엇도 아닌 럼자오자레 참사를 안겼던 악연이 있다. 젠지가 럼자오자레를 BLG에 안겼던 것에 더 가깝긴 하지만 심지어 징동과의 미드 교환으로 데려온 나이트는 LCK에서 쵸비가 그러했듯 현 시점에서 비교가 불가능한 중체미로 평가받고 있고, 그 외의 기존 멤버들도 더욱 날이 선 폼을 보여주면서 그간 들어올리지 못한 LPL 우승컵마저 차지했고 이후 T1을 상대로 3:1로 승리하고 상위권 3라운드에 올라왔을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은 매번 저평가받은 것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쵸비를 항상 무력화시켜온 야가오 대신 비교적 고평가받지만 쵸비와의 전적은 대등한 나이트가 미드에 있다는 점이다.

승부처는 탑과 바텀이다. 기인의 경우 KT 소속으로 참가한 작년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을 상대로 판정패당한 것은 물론 팀도 패배했지만, 현재는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설욕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며, 엘크- 듀오는 페이즈에게 작년에 치른 모든 다전제(2023 MSI 하위권 3라운드 & 2023 월즈 8강)에서 전승을 거두며 트라우마를 안겨주었고 직전 경기에서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를 세나-탐 켄치를 풀어주고도 압도적으로 짓누르는 등 작년보다 훨씬 체급이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BLG 바텀에게 턴이 가기 전에 최대한 TES전처럼 상체의 힘으로 승리하는 게 제1플랜이다.

정글 간의 대결 또한 이번 매치에서 중요한 포인트이다. 경기 내내 완벽했던 2세트의 리 신을 빼고는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55] 캐니언과 달리 딱히 모나지 않은 솔리드한 경기력으로 팀의 안정적인 승리에 기여한 의 대결이다. 캐니언이 이전 매치의 기복을 보완한 채로 기존의 고점을 보여줄지, 혹은 쉰이 리그에서부터 보여준 본인과 팀의 승리 플랜대로 다전제를 집도할지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격전지이다.

BLG는 상위권 1라운드에서 PSG에게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과정에서 드러낸 약점들이 있었음에도 물론 T1이 현재 약간 맛이 간 상태이지만 그래도 그 T1을 상대로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젠지는 TES전에서의 실수를 피드백하여 절대 방심하지 않고 BLG의 약점은 파고들되 본인들의 약점은 보완해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쵸비와 나이트의 첫 다전제 경기이며[56], 승자조 2라운드 2경기에 이어 승리한 팀의 리그는 라이엇의 시드 배분 예고대로라면 올해 월즈에서 4시드를 확보하게 된다.[57]

5.1.1. 경기 내용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3라운드
(2024. 05. 16. 18:00)
Gen.G 3 1 Bilibili Gaming
× - × × × -
결승 진출 결과 하위권 4라운드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정지훈
(Chovy)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3라운드 라인업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colbgcolor=black>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Gen.G Bilibili Gaming
<colbgcolor=#aa8a00><colcolor=black> 김기인
(Kiin)
파일:TOP_icon_brion.png <colbgcolor=#fa7298><colcolor=white> 천쩌빈
(Bin)
김건부
(Canyon)
파일:JGL_icon_brion.png 펑리쉰
(Xun)
정지훈
(Chovy)
파일:MID_icon_brion.png 줘딩
(knight)
김수환
(Peyz)
파일:ADC_icon_brion.png 자오자하오
(Elk)
손시우
(Lehends)
파일:SUP_icon_brion.png 러원쥔
(ON)
5.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3라운드 1세트, year=2024, month=05, day=16
, bteam=GEN, bresult=LOSS, rteam=BLG, rresult=WIN, time=36:29
, bkill=6, bdeath=18, bassist=13, rkill=18, rdeath=6, rassist=59
, bgold=57.7, bbounty=0 ,rgold=70.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Bilibili Gaming
, d_blueban1=탈리야, d_blueban2=베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자르반 4세
, p_blueban1=taliyah, p_blueban2=vayne, p_blueban3=jax, p_blueban4=vi, p_blueban5=jarvanIV
, d_redban1=아우렐리온 솔, d_redban2=코르키, d_redban3=아지르, d_redban4=트리스타나, d_redban5=리 신
, p_redban1=aurelionSol, p_redban2=corki, p_redban3=azir, p_redban4=tristana, p_redban5=leeSin
, d_bluepic1=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twistedFate, p_bluepic2=viego, p_bluepic3=orianna, p_bluepic4=senna,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카밀,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camille, p_redpic2=sejuani, p_redpic3=ahri, p_redpic4=kalista, p_redpic5=ash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hemtech, redsoul=Chemtech)]
전체적으로 노림수를 계속해서 던지는 BLG vs 단단하게 버티는 젠지의 싸움으로 초반이 팽팽하게 흘러가다가, 18분 경 세 번째 용 한타에서 쵸비의 오리아나가 애쉬 궁극기에 맞고 터지고 BLG가 추격 끝에 젠지의 탑-서폿까지 잡아내며 차이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한다. 젠지도 잘라먹기와 운영을 시도하며 최대한 따라가지만, 이후 네 번째 용 한타에서 잘 성장한 BLG의 딜러들에게 젠지의 앞라인이 순식간에 녹아버리며 BLG가 4:0 교환으로 대승, 바론까지 획득한다.

이후부터는 압도적인 딜 차이에 의해 젠지의 앞라인을 담당해야 할 노틸러스가 버틸 수 없는 걸 넘어 터지는 지경에 이르렀고, 앞라인이 없어지자 비에고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졌으며 젠지의 딜러들도 딜각을 잡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젠지가 무기력하게 밀리기만 했다. 결국 모든 오브젝트를 다 내주고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 마지막 한타까지 완패하며 BLG가 1세트를 선취한다.

초반에는 젠지가 잘 버티는 듯 했다. 칼리-애쉬의 라인 스왑을 잘 대처하면서 트페가 말리는 것을 막아내고, 이후 BLG의 바텀 다이브를 캐니언이 잘 받아치는 등 흐름은 좋았다. 다만 세 번째 용 한타에서 딜각을 보기 위해 잠깐 앞으로 나간 쵸비가 애쉬 궁과 세주 궁에 맞아 폭사해버린 것을 기점으로 흐름이 BLG에게 넘어갔다. 늘 젠지의 상수였던 쵸비였지만 작년 월즈부터 이어진 아픈 손가락인 오리아나로는 또 다시 증명해내지 못했다.

이 결과의 이면에는 시야 장악 능력의 차이가 있었다. BLG의 바텀 듀오인 칼리스타와 애쉬 모두 스킬로 시야 확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었기에 젠지의 정글에 꼼꼼히 와드를 박아주면서 시작부터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 속에서 교전 단계로 들어간 것이 유효했다. 실제로 미드 강가 부쉬에서 기습을 하려던 젠지 멤버들을 상대로 와드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역으로 이니시를 걸어버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기에 젠지 입장에서는 시야 장악에서의 피드백이 가장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특히 초반 바텀에서 리헨즈의 노틸러스가 시작 아이템으로 세계 지도집을 구매하며 젠지 바텀 2명 모두 서포터 아이템을 들고 있는 장면이 연출되었으며, 이후 귀환해 아이템을 팔아버리는 등 여러모로 긴장했다고 볼 수 있는 불안점을 노출했다.
5.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3라운드 2세트, year=2024, month=05, day=16
, bteam=GEN, bresult=WIN, rteam=BLG, rresult=LOSS, time=29:11
, bkill=18, bdeath=6, bassist=40, rkill=6, rdeath=18, rassist=12
, bgold=58.2, bbounty=0 ,rgold=48.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Bilibili Gaming
, d_blueban1=탈리야, d_blueban2=베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카밀, d_blueban5=레넥톤
, p_blueban1=taliyah, p_blueban2=vayne, p_blueban3=ahri, p_blueban4=camille, p_blueban5=renekton
, d_redban1=아우렐리온 솔, d_redban2=코르키, d_redban3=아지르, d_redban4=트리스타나, d_redban5=흐웨이
, p_redban1=aurelionSol, p_redban2=corki, p_redban3=azir, p_redban4=tristana, p_redban5=hwei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요네,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nidalee, p_bluepic3=yone, p_bluepic4=senna,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x, p_redpic2=sejuani, p_redpic3=orianna, p_redpic4=kalista, p_redpic5=ash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니달리가 진짜 집요해요. 근데 니달리 하면 진짜 저런 게 있어야 돼요. 어떻게 보면 다른 의미로 이기적으로 해야 돼요. 니달리가 헌신적으로, 뭐 우스갯소리로 창 든 소라카처럼 하면 진짜 못한다는 얘기거든요.
이현우: 정말 잘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거를 건 거르는 게 피드백에서 진짜 중요한데, 세나-노틸 써서 졌다 그래서 그걸 그대로 버리고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쓸 건 쓰면서도 다른 쪽 디테일한 부분을 교정했다는 거? 그리고 중요한 순간 클러치 픽, 클러치 플레이라고 할까요? 미드-정글에서 그런 부분이 튀어나왔다는 게 아주 좋았어요.
BLG가 전 세트에 이어서 다시 노골적인 미드 5밴을 시전했고, 이에 쵸비는 요네를 꺼내들고 캐니언은 니달리를 꺼내들며 1세트와 완전히 다른 맛의 밴픽을 정글-미드 쪽에서 구성한다.

9분 경 BLG가 전판 바텀을 완전히 박살낸 다이브를 같은 구도로 재현하려 했으나, 이번에는 전과 달리 세나가 뒷쪽으로 빠져있어 터지지 않고 상대를 깊숙히 끌어들이는 데 더해 니달리가 환상적인 타이밍에 역갱을 성공, 젠지가 BLG의 한수를 완벽하게 받아치며 3:0 교환으로 대승한다. 곧이어 요네의 텔로 칼리스타를 다시 한 번 잡아내며 쭉쭉 성장 차이를 벌리는 니달리와 함께 젠지가 게임을 가파르게 굴리기 시작한다. BLG는 대신 잭스를 키우려 했으나, 바텀 타워를 밀던 잭스와 세주아니를 젠지가 포위망을 크게 펼쳐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초반부터 게임이 터져버린다.

이후 22분 경 젠지는 오리아나의 점멸을 뺀 후 잭스가 바텀에 있는 것을 근거로 바론을 치기 시작하고, 쵸비의 요네의 연계가 제대로 들어가며 오리아나를 자르고 곧이어 한타까지 승리한 젠지가 바론을 획득한다. 25분 경에는 BLG가 요네를 자르고 젠지의 본대에 이니시를 걸며 승부수를 던지지만 잭스가 터져버리면서 패퇴하고[58] 2억제기를 내준다. 결국 얼마 안 가 벌어진 마지막 한타까지 승리한 젠지가 2세트를 가져간다.

젠지는 캐니언의 역대급 정글 캐리 퍼포먼스가 빛났다. 크산테-요네-세나노틸이라는 전라인 밸류픽을 구성함에 따라 3라인 주도권이 없는 상태에서 정글의 격차만으로 BLG를 완전히 박살냈다. 캐니언은 계속 공격적으로 카운터 정글링을 들어갔음에도 줄타기에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아 KDA 7/0/7에 정글 골드격차 5,000골드, 10명 중 딜량 1위라는 압도적인 지표를 보이며 POG를 받아냈다. 쵸비는 미드 5밴을 당했음에도 요네로 라인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중후반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픽의 이유를 보여줬다. 또한 분석 데스크도 언급했듯이 BLG는 일부러 세주아니를 선픽해서 빈 특유의 칼챔 픽과 함께 세주아니 시너지를 노려 탑에 힘을 싣는 밴픽을 했는데 기인은 이를 단단히 버텨내면서 BLG의 노림수 중 하나를 무위로 만들었다.

BLG 입장에서는 잭스-세주아니-애쉬를 꺼내들며 요네를 죽이겠다고 선언했지만 인게임 플레이 실책으로 요네에게 패했다. 밴픽은 나쁘지 않았으나 바텀 다이브에서의 미스, 잭스와 세주아니가 한 번 잡혀버려 성장이 정체되면서 세주아니가 말라죽어버렸고 결국 뚜벅이였던 오리아나와 애쉬의 운신 폭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주도권을 잃으면 안되는 조합이 주도권을 잃어버리며 세트를 내줘야만 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쵸비의 요네는 통산전적 21승 3패 승률 87.5%를 기록하게 되었다.
5.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3라운드 3세트, year=2024, month=05, day=16
, bteam=BLG,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29:23
, bkill=3, bdeath=20, bassist=7, rkill=20, rdeath=3, rassist=52
, bgold=45.8, bbounty=0 ,rgold=55.4,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ilibili Gaming, redteam=Gen.G
, d_blueban1=아우렐리온 솔, d_blueban2=코르키, d_blueban3=아지르, d_blueban4=리 신, d_blue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 p_blueban1=aurelionSol, p_blueban2=corki, p_blueban3=azir, p_blueban4=leeSin, p_blueban5=twistedFate
, d_redban1=탈리야, d_redban2=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마오카이, d_redban5=베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taliyah, p_redban2=ahri, p_redban3=ashe, p_redban4=maokai, p_redban5=vayne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ksante, p_bluepic2=diana,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senna,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니달리, d_redpic3=흐웨이,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poppy, p_redpic2=nidalee, p_redpic3=hwei, p_redpic4=kalista,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Ocean, redsoul=Ocean)]
이현우: 바텀이 목이 터져라 불러요, 라인이 저 지경이니까 정말 미치고 팔짝 뛰는 거에요. "다이애나!!! 정글러!!! 다이애나 자꾸 RPG만 하고 있네!!![59] 바텀 안 풀어주면 우리 답 없습니다! (중략) 아니 이거 안 오면 우리 답 없어요, 상대 정글 삽니다 바텀에!!"
이현우: 다른 무엇보다도, 카이팅을 하는 조합이 데스가 저것밖에 안 쌓였다는 게 정말 말도 안되게 잘하고 있는 거예요.
정노철: 그러니까요. 초반 정글 싸움부터 대치 구도 재단까지 조합 이해도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여전히 서로 미드에 밴카드를 투자하는 가운데 BLG가 트리스타나를 픽하자 젠지는 흐웨이로 응수한다. 2페이즈에서는 젠지가 베인을 밴한 뒤 BLG가 이어서 트페까지 밴하며 대놓고 크산테를 하라는 의도를 내비치지만 젠지는 크산테를 거르고 2세트의 수훈갑이었던 니달리를 다시 가져간다. BLG는 크산테에 더해 AP+메이킹을 담당해줄 정글러로 다이애나를 픽하고 젠지는 돌진 조합 카운터로 뽀삐를 채용하며 밴픽을 마무리한다.

쉰의 다이애나가 적 칼날부리 스타트로 기분 좋게 시작하는것 같았으나, 캐니언의 니달리가 선블루 후 올라오는 과정에서 창을 던지자마자 칼날부리가 비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적팀 레드로 뛰었고,[60] 레드 쪽에서 매복하다가 다이애나에게 창을 적중시켜 점멸까지 빼고 완전히 위로 쫓아낸 다음 다이브 라인을 형성한 바텀듀오와 함께 적 세나와 탐 켄치를 모두 잡아내며 정글-바텀 싸움에서 엄청난 이득을 본다. 이후 니달리가 봇을 다시 찔러 탐 켄치를 또 잡고, 기어이 바텀 갱킹을 다시 한번 가서 BLG의 봇 듀오를 한 번 더 잡아내면서 세나-탐 켄치를 완전히 게임에서 내쫓아버린다.[61] 이렇게 BLG는 본인들이 자랑거리로 삼던 바텀 다이브를 역으로 계속 당해버렸고, 9분대에는 온이 점멸 실수를 하면서 멘탈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젠지는 전 세트처럼 괴수가 된 니달리를 앞세워 상대를 밀어내고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가파르게 굴린다.

20분 경, 니달리가 크산테에게 물려죽고 이어서 뽀삐까지 잡히며 갑작스럽게 젠지에 비상이 걸리나 했으나, BLG가 피 관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바론을 치는 판단을 했다가 흐웨이의 엄청난 광역 누킹에 체력이 갈려나갔다. BLG가 간신히 바론을 챙기기는 했지만, 부활한 젠지의 챔피언들에게 크산테를 제외한 전원이 잡히며 도리어 손해를 본다. 이후 4용 한타에서는 온의 탐 켄치가 무리수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BLG가 에이스를 당하며 젠지가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다. 결국 마지막 바론 대치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한타를 대승하며 에이스를 낸 젠지가 3세트를 가져가는 데 성공한다.

이번 세트는 정글-바텀-미드 3라인의 압도적 차이로 승패가 결정났다. BLG의 바텀이 세나-탐켄치 조합을 들고 버티고자 했으나 캐니언은 먼저 쉰을 아래 정글에서 내쫓은 뒤 집요한 바텀 갱킹과 다이브로 BLG의 바텀 듀오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며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POG를 받아냈다. 쉰이 픽한 다이애나는 정글 1:1 싸움에서 밀려난 이후 꼬인 라인을 풀기는 커녕 바텀 근처에 접근도 할 수 없었고, 그 사이에 BLG 바텀은 캐니언에게 두번 세번 후벼파이며 완벽하게 망했다.[62] 그 과정에서 리헨즈의 노틸러스가 좋은 스킬샷과 캐니언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정글의 과성장을 도왔고, 페이즈 또한 투자받은 만큼 안정적인 포지셔닝과 딜링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픽한 트리스타나도 흐웨이에게 카운터 당하고, 잘 큰 캐니언을 잡으며 바론까지 시도하던 BLG를 오히려 젠지의 미드 바텀 3인방이 3:5 교전을 이겨버리는 경악스러운 교전력을 선보이며 BLG의 추격 의지를 끊어버렸다.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지자 남은 건 빈의 폭탄드랍밖에 없었는데 이마저도 뽀삐한테 일일히 막히며 무마되어버렸다.

이러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에 있어서는 젠지의 밴픽전략이 유효했다. 쵸비에 대한 저격밴은 이미 2세트부터 흘리고 있는 상태였는데, 나이트의 핵심 카드인 아리-탈리야는 제대로 저격하고, 상대가 세나를 1픽으로 가져가자 노틸러스를 뺏아오고, 2페이즈에서도 쉰이 잘 다루는 니달리를 픽하려는 의중을 파악해 크산테를 내주더라도 니달리를 먼저 가져가서 BLG가 크산테-다이애나[63]로 선회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크산테와 다이애나를 쌍으로 카운터치는 탑 뽀삐로 밴픽을 마무리하는 화룡점정을 보여준 것은 덤.[64] 젠지 팀 자체의 밴픽 유연성을 보여준 세트가 되었다.

BLG는 나이트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바로 직전 세트에서 미드에만 모든 밴카드를 투자해 줬더니 1티어 픽 오리아나를 갖고도 1세트의 쵸비 이상으로 아무것도 못했으며 결국 다른 라인에 밴 카드를 투자한 3세트에서는 2세트에서 혹시나 하며 밴 했던 조커픽 흐웨이를 젠지는 진짜로 꺼내버리며 밴픽 심리전에서 완패를 하게 되는 원흉으로 변해가고 있다. 탑은 기량이 대등한 와중에 받아내는 플레이는 기인이 더 원숙한데다 1세트에 밴당했던 잭스를 골라봤음에도 기인의 크산테를 뚫어내지 못했고, 바텀은 아무리 망하게 하려고 해도 흔들릴 지언정 무너지진 않았으며, 정글에서의 차이는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미드 밴 때문에 상대에게 노틸러스를 계속 내주는 상황인데, 리헨즈는 노틸러스를 들고 젠지의 모든 교전을 진두지휘하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지라 대체 왜 밴을 하지 않는지 의문이다.[65] BLG는 노틸러스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계속 시도했지만 쉽게 통하지 않은 미드 밴 카드와 타협을 두는 방식으로 밴픽에서의 열세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1.1.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3라운드 4세트, year=2024, month=05, day=16
, bteam=BLG,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41:32
, bkill=16, bdeath=24, bassist=34, rkill=24, rdeath=16, rassist=67
, bgold=69.3, bbounty=0 ,rgold=78.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ilibili Gaming, redteam=Gen.G
, d_blueban1=아우렐리온 솔, d_blueban2=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세주아니, d_blue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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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taliyah, p_redban2=ahri, p_redban3=ashe, p_redban4=orianna, p_redban5=ne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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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코르키,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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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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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hemtech, redsoul=Chemtech)]
이현우: 그래서 또 빈 혼자 살았거든요! 그런데 빈이 뭐 대황빈이고, 여포 빈이고, LCK 킬러 빈이고! 이거 못막아요.
전용준: 그 길고 길었던 BLG와, Bin과의 악연을 끊어내는 젠지입니다!
결국 BLG는 리헨즈의 노틸러스를 밴하게 되고 계륵같던 세나 역시 밴하게 되자 쵸비의 코르키가 풀려버렸고 젠지는 바로 코르키를 가져온다. 젠지가 전형적인 고밸류 조합을 구성하자 BLG는 벡스를 픽하며 화끈한 게임을 예고했고,[66] 젠지는 크산테 상대로 트페를 픽하는 것으로 밴픽을 마무리했다.

초반 BLG가 벡스-바이의 힘으로 상대 정글을 침범하며 잘라먹기를 시전하고, 크산테를 뚫어낼 딜이 부족한 젠지가 계속해서 오브젝트를 내주게 되어 앞서나가나, 세 번째 용 한타에서 잘 큰 빈의 크산테가 앞라인을 잡지 않고 본대와 떨어져서 용을 먹던 마오카이에게 총공세를 쓰고, 마오카이를 커버하기 위해 발퀄라이저로 뛰어든 코르키에게 어그로가 끌린 사이 마오카이는 바이와의 강타 싸움에서 승리하여 용 스택을 챙긴 반면 홀로 고립된 바이는 벡스와 연계할 여지도 없이 궁극기를 든 상태로 사망했으며, 코르키와 마오카이가 빠졌던 젠지의 본대에서는 기인의 트페가 대활약하며 젠지가 용도 먹고 한타도 대승하고 미드 1차타워와 이를 지키던 벡스까지 끊어내며 골드를 역전한다.[67][68] 이 때를 기점으로 BLG가 야심차게 꺼내든 벡스-바이 듀오가 벡스의 성장까지 말리면서 급격하게 썩어버린다.

23분경 벌어진 네 번째 용 한타에서는 루시안이 크산테에게 잘리고 트페도 죽으면서 젠지가 위기인 듯 했으나, 캐니언의 마오카이가 4명을 상대로 드리블하며 폭탄 배송을 든 코르키가 합류할 시간을 끈덕지게 벌고, 결국 코르키가 재합류하자 체력이 빠진 BLG가 후퇴하면서 이번에도 젠지가 용을 획득한다.[69] 심지어 그 와중에 쵸비는 후퇴하던 BLG 선수들이 핑크와드에 보인 것을 근거로 귀환 위치를 예측해 특급 폭탄 배송으로 돌격, 몰래 부쉬 안에서 귀환하던 벡스를 끊어버리기까지 한다. 먹기 직전인 드래곤과 체력 30%가 채 안 남은 마오카이를 뒤로 한 채 BLG의 챔피언 셋이 폭탄 배송 소리만으로 허둥지둥 흩어지게 만들고, 시야에 안 보이는 어둠 속의 적을 정확히 킬캐치하는 코르키의 패기, 그리고 그런 코르키를 믿고 4명을 상대로 미친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드래곤 둥지를 지킨 마오카이의 모습은 그야말로 이 세트의 백미.

28분 경, BLG가 마오카이, 나미, 루시안의 궁극기가 모두 빠진 것을 근거로 바론 트라이를 미끼로 젠지의 챔프들을 불러내 한타를 하지만, 페이즈의 루시안이 죽을 듯 죽지 않는 아슬아슬한 카이팅을 성공시키며 젠지가 5:2 교환으로 에이스, 3용까지 완성한다.

이후 기세를 몰아 젠지는 특급 폭탄 배송과 마오카이 궁극기가 있다는 근거로 바론 사냥에 나선다. 이때 쉰의 바이가 옆길로 단신 돌격했으나 바로 커트당했고 애꿎은 나미한테 궁을 박은 후 폭사한다. 별다른 데미지나 CC연계 없이 태연하게 걸어나간 나미였지만, 이때 블루쪽 벽에 딱 붙으면서 벽 너머로 벡스의 궁을 맞은 걸 인지하지 못하는 큰 실수가 나온다. 나미는 그대로 루시안 옆으로 걸어가버렸고, 벡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날아가 공포 연계를 해 버리며 젠지의 봇 듀오가 폭사하는 사고가 난다.[70] 3:3 동수가 되었지만 컨디션 차이로 젠지는 패퇴할 수밖에 없었고, 위치 상 멀리 돌아가야 했던 코르키까지 추격당해 죽으며 바론은 BLG의 몫으로 넘어가 버린다.

그러나 이미 벡스의 성장이 정체되어 본대의 힘이 강하지 않았던 BLG는 억제기 앞 타워는 커녕 미드 2차타워를 미는 데 그쳤고, 4용 한타에서는 BLG의 바론 버프에도 불구하고 젠지가 라인 관리에 성공하여 BLG의 챔프들이 용을 먹기 전에 쵸비의 코르키의 딜이 폭발하며[71] BLG가 후퇴, 젠지가 화학공학 드래곤 영혼을 확보한다.[72] 하지만 BLG 쪽에서도 인명피해 없이 용만 주고 빠져나가는 데에 성공하면서 게임은 계속 이어진다.

팽팽한 흐름 속에 38분 경, 특급 폭탄 배송을 들고 온 코르키와 함께 젠지가 바론을 치고, 여기서 쉰의 바이가 이전 바론 한타와 동일한 구도로 진입했는데, 이번엔 발퀄이 장전된 코르키한테 그대로 궁극기를 박는[73] 시원한 쓰로잉을 저지르며 폭사한다. 이때 BLG는 바이를 던져주고 벡스와 레나타의 궁을 날리는 동일한 플레이를 시도하나, 이번엔 기인이 벡스궁을 맞은 채 본대와 거리를 벌리며 연계를 막고 본대도 쭉 빠진 채로 레나타 궁을 버텨내며 상대의 주력기를 전부 흘리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달려들어오는 크산테를 따돌린 채 코르키와 트페가 벡스를 끊어내고 루시안은 단독으로 BLG의 봇듀오를 드리블하며 구도가 유리하게 잡혔고, 결국 패퇴하는 BLG를 추격하여 젠지가 4:1 교환으로 대승하고 바론을 획득한다.[74]

그 직후 벌어진 미드 대치 상황에도 바이가 또 기습을 대기했는데, 마오카이의 궁이 깔리며 본대의 진입이 불가능해진 상황을 보면서도 무지성으로 혼자 돌격해버리는 더욱 심각한 쓰로잉을 시전했다가 이번엔 궁조차 못 누르고 바이가 터져버린다. 이후 젠지가 성장을 끝마친 고밸류 조합의 압도적인 힘으로 밀고 들어가 BLG의 남은 인원을 섬멸하고 넥서스까지 진격,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청두 라이브러리를 개장한다. 그리고 BLG는 타 지역 팀에게 국제전 다전제 첫 패배를 허용하는 굴욕을 당했다.

돌진 조합이 사이드에서 킬각을 만들지 못하며 플랜 A가 흐지부지되자, 빈의 크산테가 젠지의 3원딜을 끝도 없이 잘라내며 팀의 머리채를 잡고 전용준 캐스터의 입에서 "소위 하는 말로 미친 거 아니에요?"라는 극찬을 끌어내는, 해설진들도 저 멧돼지를 어떻게 해야한다고 하는 말 그대로 비현실적인 캐리력을 뿜어내면서 그 긴 거 모드를 구현하는 듯 싶었으나[75], 결국 성장이 끝난 코르키와 도미닉을 간 루시안의 핑퐁과 딜링을 모두 하는 하드캐리를 통해 젠지가 역전의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대역전극을 이뤄낸다.

결국 미드 차이가 게임을 갈랐다. 쵸비의 코르키가 압도적 포킹 딜량으로 적진을 헤집는 동안 나이트의 벡스는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전성기 타이밍에 궁극기가 쏘는 족족 모조리 빗나가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실패했고, 결국 안 그래도 따라잡지 못하던 코르키와의 성장 차이는 더욱더 벌어지면서 중반 이후로는 레벨은 3, CS는 100개씩 밀렸고, 그 결과 들어가도 공포 말곤 할 게 없을 정도로 완전히 썩었다. BLG는 앞선 세 경기 내내 1페이즈 미드 3밴, 도합 4~5밴을 해 가면서 쵸비를 견제했는데 "너무 과한 거 아니냐? 어차피 미드 밴해도 뭐가 나오고 미드에만 밴하니까 노틸 니달리 같은 거 다 풀리잖아"라는 혹평을 받았으나, 미드를 풀고 세나-노틸러스를 밴하며 바텀에 힘을 실어줬더니 미드 차이로 게임이 개박살이 나며 기존의 전략이 그나마 최선이었음이 역으로 증명되고 말았다.[76][77]

젠지가 사이드 설계를 전부 트페와 노련함으로 흘려내자, 결국 BLG는 빈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고, 빈은 그에 맞추어 크산테로 팀을 튼튼하게 지탱했으나 결국 왕귀가 끝난 쵸비와 페이즈를 버텨낼 수 없었다. 정글 역시 캐니언이 든든하게 앞라인에서 버텨주며 상대의 돌진을 받아치는 동안 슌은 자살 돌격을 반복하며 한타 때마다 제일 먼저 산화했다.

여담으로 레나타 궁 때문에 기인 때려서 체력 회복하는 캐니언, 페이즈에게 평타 못 치게 골카를 꽂는 기인 등 개그하극상 장면이 자주 나온 매치였다.

5.1.2. 총평

파일:20240516_GEN 3 vs 1 BLG.jpg
2017년 이후 7년 만에, 리브랜딩 이후로는 처음으로 젠지가 국제전 결승에 진출하면서, 긴 기다림 끝에 국제전에 약하다는 프레임을 극복했다. 그동안 젠지는 국제전만 가면 유독 LPL 상대로 약해지는 징크스가 있었고 그 젠지를 대표하는 선수인 쵸비 역시 국제전만 가면 본래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비판 역시 존재했었다. 그러나 유럽 2시드 프나틱을 3:0으로 격파하고, TES 역시 다전제에서 혈투 끝에 격파하며 리브랜딩 이후 LPL 상대 첫 다전제 승리를 만들어 낸 것을 시작으로, 우승후보 1순위이자 작년 부산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BLG까지 3:1로 격침하면서 그동안의 설움을 씻어내고 대 LPL 다전제 2연승을 달성, 삼성 갤럭시의 이름을 달았던 2017년 월즈 결승 이후 2,385일 만에 국제대회 결승전에 진출, LCK에게 월즈 4번째 시드를 안겨주는 데 성공했다.[78]

이 승리가 젠지 본인들에게, 더 나아가 LCK에게 가져다준 성과는 너무나 많았다. 리브랜딩 이후 대표적인 국제전 새가슴팀으로 악명을 떨치던 젠지가 마침내 국제전 부진 징크스를 끊어냈고, 작년부터 LCK 상대로 5전제 4연승을 거두며 LCK 킬러로 악명을 떨치던 BLG의 LCK 상대 다전제 연승도 끊어버렸다.[79] 그 과정 역시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캐리를 하며 가장 이상적으로 승리를 챙겨간 셈이라 더더욱 호재.

BLG가 이전 T1전처럼 미드 밴에 카드를 다수 투자하며 미드 챔피언 폭 대결을 걸었고 젠지도 이에 화답해 미드 밴을 집중적으로 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나이트의 핵심 카드에 밴을 아끼지 않았는데, 결국 양 미드의 치킨게임의 승자는 쵸비였다. 나이트는 직전 경기인 T1전에서 페이커 상대로 협곡을 종횡무진 휘젓고 다녔으나, MSI 대회 내내 밴으로 견제당하던 아리[80]를 잡았던 1세트를 제외하면 쵸비에게 내내 밀리며 침몰했다. 나이트뿐만 아니라 슌 역시 2.3세트에서 캐니언의 니달리에 밀리며 상수 역할을 해 주지 못하고 침묵하니, 이내 급해져서 상대방이 진영을 충분히 갖춘 상황에서도 의미없는 자살돌격을 반복해 게임을 망치는 원흉으로 전락했다. 중국 최고의 봇듀오로 평가받던 엘크-온도 페이즈-리헨즈를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고 되려 젠지가 전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다이브를 설계해 바텀을 폭파시키는 등 시리즈 내내 부진했다. 'LCK 킬러'로 불리는 빈만이 유일하게 라인전, 한타를 가리지 않고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분전했지만 상대인 기인도 빈 못지않게 폼이 좋고 제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에 빈의 힘만으로 기울어가는 게임을 뒤집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여담으로 경기 시작 전 에펨코리아 리그 오브 레전드 게시판에 한 유저가 ChatGPT 유료 베타 모델에 본 경기의 결과를 예측해 달라고 질문하자 나온 답변이라며 각 세트의 승패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 양상에 대한 세세한 예측까지 포함된 내용의 글을 올려 주목받았는데 # 3세트까지는 승패와 경기 양상 모두 해당 내용이 거의 완벽하게 들어맞아[81] 농담 반 진담 반으로 e스포츠에서도 기술적 실업을 걱정해야 하냐는 소리가 나왔으나 4세트의 예측이 완벽하게 빗나가며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82][83] 위 4세트 문단의 LCK 유튜브 하이라이트 썸네일 역시 이를 염두에 둔 듯.
5.1.2.1. 결승 진출 - Gen.G
전술하였듯, 이 시리즈에서 젠지는 얻은 게 매우 많았다. 탑의 리매치를 통한 증명, 절정을 달리는 미드의 기량, 서포터의 화려한 부활 등 이번 시리즈에서 각종 내용에 대한 증명을 얻어간 젠지였다.

우선, 플레이오프때부터 젠지의 상수라 불려 온 기인은 BLG전에서도 여전히 활약했다. 특히 기인은 커리어 첫 MSI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한 빈의 잭스를 라인전에서 압도하고, 3세트와 4세트에서는 라인전도 이겨주고 팀의 턴을 벌어주는 상수의 모습을 보이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나 이 날 빈의 퍼포먼스는 BLG 선수단에서 가장 돋보일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기에 그런 빈을 막아선 기인의 역할은 젠지의 승리에 큰 공이 되었다. 본인의 새로운 시그니처 픽과도 같은 크산테로 게임을 든든하게 지탱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물론 챔피언의 성능에 대해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탑 트페의 퍼포먼스 역시 오랜 선수 경력과 뛰어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절륜한 모습을 보여주며 트페를 운용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2024시즌 들어 한층 더 스텝업을 했다고 평가받았던 쵸비[84]는 이를 넘어서서 국제전 울렁증은 커녕 챔피언 폭, 인게임 캐리력과 영향력에서 모두 2023 MSI 결승 MVP이자 현 중체미인 나이트를 압도하는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이며, BLG과의 악연마저 청산하는 데 성공하며 자신이 현 시점 압도적인 기량을 가진 미드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전까지 폼이 오락가락했다고 평가받던 바텀 듀오는 이번 BLG와의 시리즈에서는 1세트를 지고 흔들리던 팀을 지탱하며 승리로 이끄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페이즈-리헨즈 바텀 듀오는 이번 MSI 최강의 바텀 듀오로 평가받았던 엘크-온 듀오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고, 2-3세트에서는 갱킹과 역갱 상황에서 정글과의 완벽한 합으로 역으로 바텀 차이를 내버리며 팀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었다. 4세트 페이즈는 루시안을 들고서 신들린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면서도 팀 내 1위 전체 딜량 42.0K를 박아넣으며 엘크를 상대로 기분좋은 판정승을 거두었다. 리헨즈 역시 노틸러스로 적진을 헤집고 나미로도 서폿 차이를 내버렸고, 대권을 노리는 팀들 기준으로 바텀 듀오가 약점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심 역시 떨쳐내는 데에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TES전에서 퍼포먼스에 기복이 있다고 평가받던 캐니언은 1세트를 패배하자마자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니달리를 꺼내들었고, 특히 2세트에서 전라인 주도권이 없는데도 쉰을 상대로 압도적인 캐리쇼를 선보이며 스킨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다전제의 흐름을 젠지 쪽으로 완전히 바꿔놓았다. 3세트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바텀다이브를 잘 친다던 쉰-엘크-온을 상대로 역으로 연속 바텀다이브를 통해 게임을 폭파시켰고, 4세트 마오카이로는 4대1을 버티고 한타를 이끄는 미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정글 캐리 메타였던 2020 시즌 세체정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특히나 절륜한 어그로 핑퐁과 탱킹력을 선보인 마오카이의 퍼포먼스가 매우 좋아 니달리, 그레이브즈, 리신 등 캐리형 정글러에 비해 탱, 초식 정글을 잡았을 때 존재감이 덜하다는 항간의 평가 또한 어느 정도 해소될 듯 보인다.

또한 밴픽 싸움에서도 빠른 피드백과 조커픽의 기용으로 크게 재미를 보았다. 2세트에서는 패배한 1세트 밴픽에서 세나-노틸러스 조합을 그대로 가져오되, 탑을 트페 대신 노틸러스와 함께 앞라인을 서줄 크산테로 바꾸는 피드백[85]을 하면서 안정감을 더하는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캐니언의 시그니쳐 픽이자 조커픽인 니달리로 무려 두 세트를 박살낸 것이 유효했다. 그리고 상대의 집요한 미드 집중 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쵸비의 시그니쳐 픽인 요네와 조커픽 흐웨이로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상대의 밴픽 구도를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또한 마지막 4세트에서는 리헨즈가 1-3세트 동안 고정적으로 기용하던 노틸러스가 밴되어 코르키가 풀리자 바로 코르키를 가져와서 BLG를 폭파시켜버리며 미드 고정밴 전략이 쵸비를 상대로는 먹히지 않음을 증명했고, 리헨즈 또한 노틸러스 대신 픽한 나미로 귀신같은 스킬 적중률과 적진을 제대로 가르는 궁극기 사용으로 BLG를 괴롭혔고, 기인은 또 다시 트페를 꺼내서 1세트와는 달리 집요하게 BLG를 괴롭히며 트페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국제전 부진이라는 큰 짐을 덜어놓은 젠지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 마지막 관문인 결승전에서 승리하여 젠지 리브랜딩 이후 쭉 이어져왔던 국제전 무관이라는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깨는 것이다. 국제대회에서 티어 정리의 중요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고도화된 롤 프로씬에서 '우리 할 것만 잘하면 이겨'는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스프링부터 이번 MSI를 거치며 젠지의 밴픽은 자신들이 할 거를 잘 하는 뚝심에 상대가 잘 하는 것도 확실히 의식하는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밴으로 막을 부분과 플레이로 극복할 부분을 매우 정확하게 구분하여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젠지의 국제전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5.1.2.2. 하위권 4라운드 진출 - Bilibili Gaming
첫 세트에서는 압승을 거두었지만, 그 이후 각성한 젠지에게 내리 3세트를 연속으로 패배하고 그대로 패자조로 내려가게 되었다. 빈은 기인을 상대로 밀리진 않았어도 결국 판정패를 거뒀고, 나름 해볼만 했던 정글 역시 쉰이 쓰로잉을 저지르고 캐니언에게 완전히 잡아먹힌 끝에 패배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충격인 건, 미드 5밴을 하고도 쵸비에게 KO패를 당한 나이트와, 이전까지 이겨온 상대이고 상체에 비해 저평가받은 페이즈에게 역으로 바텀 차이를 허용한 엘크의 저조한 폼이었다.

또한 밴픽에서도 BLG는 사실상 판정패하였다. T1전에서 재미를 봤던 미드 틀어막기 전략을 이번 젠지전에서도 사용했지만, 쵸비가 요네, 흐웨이같은 조커픽들로도 캐리를 해내는 모습을 보이며 노림수를 무위로 돌린 반면 상대방 나이트는 끝내 침묵하며 전략을 살리지 못했다. 심지어 4세트에서 미드 틀어막기를 그만두자 젠지가 역으로 미드 5밴을 하며, 미드를 전부 닫으면 쵸비보다 오히려 나이트가 흔들린다는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86]

또한 3~4세트에 연달아 꺼낸 다이애나, 벡스 같은 조커픽이 모두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게임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것 역시 치명타였다. 게다가 쵸비를 막겠답시고 미드에 집중 밴을 퍼부은 사이 풀린 니달리[87]와 노틸러스가 게임을 박살내버린 점이 너무나도 뼈아팠고, 이를 반영하여 4세트에서는 밴 조합을 살짝 바꾸어 노틸러스를 밴 카드에 올렸으나 그 대신 코르키를 풀어버렸고, 그 결과는 쵸비의 코르키가 게임을 박살내는 것으로 귀결되며 결국 밴픽 구도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침몰해버렸다. 미드에 밴픽을 집중한 배경은 쵸비를 밴으로 틀어막으면 그 외 모든 라인에서 어떤 구도라도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는 강력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도인비의 말처럼 밴픽으로는 쵸비를 막을 수 없었으며 무엇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한 정글과 바텀이 박살나며 완전히 오판했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BLG 입장에서는 젠지에게 결승 진출을 헌납한 것이 뼈아프겠지만, 다행히 코인 하나가 더 남아 있는 상황이고 선수들 역시 멘탈이 나가거나 위축되기보다는 '결승까지 올라가서 복수해준다'라는 위닝 멘탈리티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번 패배를 잘 수습하고 빠르게 패자조 결승 경기를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6.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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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한 이 경기는 지금까지도 LoL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업셋 중 하나로 여겨지는 명경기이기도 하다.[2] 참고로, MSI에서 LPL이 타 리그를 상대로 마지막으로 패배한 5전제이기도 하다. 2020 시즌에는 MSI가 개최되지 않았으나, 대체격으로 열렸던 MSC에서 TES가 4강에 LPL 외에 유일하게 진출한 팀인 젠지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3] 임팩트는 2021~2023 시즌에 타 팀(EG, FLY)으로 이적했다가 올해 TL로 복귀, 코어장전은 2019 시즌부터 올해까지 계속 TL에 있었다.[4] 2017 월즈 8강(C9 2:3 WE), 2019 MSI 4강(TL 3:1 IG), 2022 MSI 4강(EG 0:3 RNG), 2023 MSI 상위권 1R(C9 0:3 BLG & GG 0:3 JDG), 2023 월즈 8강(NRG 0:3 WBG)[5]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이현우 해설은 어지간한 경기에서는 지고 있는 팀에게도 '할 말은 있다, 이거라도 해야 한다' 같은 실드를 치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실드를 치기 힘들었는지, APA가 자신 있어 하는 아우렐리온 솔을 들고 힘든 상황에서도 4킬을 먹고 팀의 유일한 희망으로 남은 상황이었는데 도리어 오른에게 솔킬을 따이거나 대치 상황에서 맥없이 점멸이 빠지자 APA가 거리 조절을 정말 못한다와 같은 직언을 했다.[6] 물론, 불과 1년 전 2023 MSI에서도 G2를 제외한 팀들이 동양권 팀에게 모조리 0:3 셧아웃을 당하며 격차를 뚜렷하게 드러냈으나, 적어도 초중반 라인전 단계에서는 MAD는 물론이고 LCS 소속으로 참여했던 C9와 GG 모두 밀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2시드 GG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준우승팀 BLG에게 한 세트를 따내고 마이너리그에는 세트패조차 내주지 않는 등 메이저리그로서의 경쟁력을 잃지는 않았었다. 그랬던 LCS의 팀들이 불과 한 시즌만에 모조리 기량이 정체는커녕 쇠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메이저로서의 위상에 의문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7] LEC도 물론 2018년 10월 20일 8강 월즈에서 LPL 상대였던 RNG상대로 BO5에서 마지막 매치승리 이후에 쭉 연패하고는 있지만 2020 월즈 8강 TES전에서 FNC이 풀꽉 매치를 벌이는 등 분전한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LCS는 말그대로 LPL상대로 2019 MSI 4강에서 TL이 IG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한 이후부터는 운영과 전투 등 전반적으로 초반부터 박살나거나 어쩌다 초반을 잘 넘겨도 후반 심각한 운영 미스를 저지르면서 참패해 국제전 LPL 상대 세트 15연패까지 기록이 늘어날 정도이니 얼마나 더 심한지 알수가 있다.[8] 당장 2023 월즈만 하더라도,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연승으로 빠르게 녹아웃 스테이지행을 확정했으나 스위스 3라운드 G2전 이후 13일이나 지나서야 치른 8강 BLG전에서 롤 역사에 남을 법한 발밴픽을 시전하는 등 3:2로 패했던 기억이 있던 젠지다.[9] 젠지 선수들 역시 오프 더 레코드에서 거리 조절과 사이드 푸시에서 큰 실수를 여러 번 했음을 자책했다.[10] 물론 루밀리오 조합도 한때 1티어였던 조합이었던 만큼 조합력이 나미가 없다고 해서 나쁜 편은 아니었다.[11] 정확히는 4:4 한타에서 PSG의 본대가 전원 사망한 동시에 탑에서 아지가 빈에게 솔로킬을 당했다.[12] 대표적으로 나이트는 16분이라는 이른 시기에 메자이의 영혼약탈자를 올렸다가 10스택도 쌓지 못한 상태에서 연거푸 2번이나 데스를 적립하면서 바로 팔아버리는 추태를 보였다.[13] 미드에서 메이플의 쓰로잉 직전까지 제리의 KDA는 3/0/3, 루시안의 KDA는 0/4/0을 기록하고 있었다.[14] 결국 PSG는 5세트를 큰 차이로 패배하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 세트의 패배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음이 분명한 셈.[15] 일단 메이플이 온을 낚아채며 딜을 집중시켜 순식간에 터뜨려 4:5 구도로 만든 후, 베티가 정조준 일격 3인궁을 적중시키며 체력을 긁어놔 BLG의 한타 구도 자체를 완전히 박살내버렸다. 그나마 일발역전을 노릴 수 있던 마지막 나이트의 슈퍼 토스 시도를 아지가 저지해버리며 조그마한 희망까지 꺼뜨려버렸다.[16] 작년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LPL과 LCK을 상대한 타 리그들의 전적을 보면 G2젠지와 BLG에게 한 세트를 따내는 데 그쳤고 나머지 팀들(MAD, C9, GG)은 5전제에서 단 1세트조차 얻어내지 못했기에, PSG는 단 1번의 다전제만으로 2023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LEC와 LCS 팀들이 LPL, LCK 팀들에게 따낸 세트승을 다 따낸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17] G2와 T1과의 맞대결 전적을 살펴보자면 2019 시즌에 MSI와 월즈에서 G2가 승리를 거두었으나 다시 만난 재작년 MSI에서는 럼블 스테이지에서 1, 2라운드에 각각 1승 1패를 거두다가 녹아웃 스테이지 다전제에서 3:0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18] 이 중 PSG가 BLG를 풀세트 접전까지 몰아붙이는데 성공했다.[19] 탑 트페가 계속해서 대회에 나옴에 따라 대응 수단 또한 많이 나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LCK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이 사용한 라인 스왑 전략, LCK 플레이오프의 뜨거운 감자 렉사이, 오늘 G2가 보여준 야스오 같은 카운터 픽들이 있다.[20] 특히 구마유시는 상대의 노림수를 무빙만으로 피하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음에도 패배했기에 굉장히 아쉬운 게임이 되었다.[21] 공식전에서 페이커가 선택한 82번째 챔피언이다. 참고로 대회 시점에 롤에 존재하는 챔피언 수는 스몰더까지 총합 167개인데 거의 절반 가량의 챔피언을 활용한 것.[22] 페이커가 오리아나의 체력이 빠지자 앞 W로 붙으면서 킬각을 잡았는데, 캡스가 순간적인 판단으로 점멸로 빛의 숨결을 사용하는 아우렐리온 솔의 뒤로 넘어갔다. 이 시점에서 페이커는 쓰고 있던 빛의 숨결이 끊기면 무조건 지는 상황이 되었고(페이커가 빛의 숨결을 끊으면 딜링이 코딱지 수준의 평타말곤 없으므로 오리아나에게 썰리고, 아주 초근접이라 절대 불가능한 수준이긴 해도 혹여나 오리아나의 Q-W를 점멸로 피하면 될까 싶지만 그렇게 빛의 숨결의 쿨이 도는 약 3초 정도의 시간 동안 불협화음의 이속 버프를 받고있는 오리아나를 상대로 걸어서는 절대 도망이 불가능하므로 역시 평타 맞딜을 하는 것 말고는 없는데, 패시브 강화 평타가 있는 오리아나의 평타가 몇 배는 더 아픈지라 아우렐리온 솔을 죽이고도 남는다.), 페이커 역시 빛의 숨결을 끊지 않고 고개를 돌려서 오리아나를 맞추는 판단을 했지만 늦었다.[23] T1도 미드 갱을 예상하고 역갱각을 노렸으나, 미키엑스가 T1의 감시를 뚫고 미드로 지원을 온 것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T1의 픽은 애초에 바텀을 철저히 봉쇄하려고 나온 픽이었던 만큼 상대 서포터가 먼저 미드로 로밍을 오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되었는데 정작 상대가 먼저 오는 대형 사고가 터진 것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강퀴는 이 로밍을 이번 세트의 결정타로 꼽았다. 이 로밍을 성공한 직후 G2가 T1의 바텀 듀오까지 잘라내며 경기 흐름을 굳히기 시작했기 때문.[24] 뽀삐가 이미 나왔음에도 돌진 조합을 구성해 스스로 카운터를 맞는 심히 기괴한 밴픽을 해버렸다.[25] 3코어 피바라기까진 상대 조합에 포킹이 가능한 아리-바루스가 있다 보니 유지력을 위해 갔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하지만, 4코어 유령 무희는 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는 해괴한 템트리였다.[26] 다만 울프는 22분 30초경 바론 한타를 근거로 징크스가 이동 속도의 부족으로 한타 상황에서 아군이 들어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유령 무희를 뽑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는데, 실제로 해당 한타에서 징크스는 크산테가 순간이동으로 도착한 뒤 돌진하는 아군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물론 울프도 궁극적으로 방관템을 안 간 건 틀린 판단이 맞다고 했으며, 그나마 이유를 찾자면 이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했던 것이다.[27] 플레이-인을 뚫고 올라온 후 생각보다 경기일이 뒤로 밀리며 길게 쉬게 되면서, FLY전에서 올라왔던 경기력과 감각이 다소 느슨하게 떨어졌음을 감안해볼 여지도 있다. G2의 저항에 분전하기는 했으나 오너의 교전각, 케리아의 스킬 활용과 이니시, 늘 상수인 구마유시의 저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도 팬들에겐 충분히 위안거리.[28] 당시 3세트 연속 인베에서 젠지의 점멸을 빼는 성과를 거뒀다.[특별분석관] [30] 참고로 케빈 추가 인수하기 전의 삼성은 LPL 팀과 2번의 5전제를 가졌는데, 2014 월즈 결승(삼성 화이트 vs 로얄 클럽)과 2017 월즈 4강(삼성 갤럭시 vs WE)이 그것이다. 그리고 후자의 경기는 삼성이 1세트를 내주고 패승승승으로 이긴 경기였으므로 무려 10년 만에 LPL 팀과의 5전제에서 1세트를 선취한 셈이다.[31] 리그에서 자주 사용하던 착취-탱 아지르가 아닌 칼날비-딜 아지르를 기용했다.[32] 이로 인해 탑 라인전에서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며 스왑 이후 다이브까지 당한 탑임에도 성장이 궤도에 오른 크산테에 비해, 우르곳은 게임 내내 성장이 말려 힘을 쓰지 못했다. 이전 세트도 크산테 vs 우르곳의 구도였지만 이때는 라인전에서 밀려 가시 갑옷-정령의 형상이라는, 크산테의 캐리력을 낮추는 아이템 선택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몹시 중요한 지점이다. TES의 봇 듀오가 다이브에 시간을 오래 쓰게 만들어서 젠지가 봇에서 역으로 이득을 보게 만든 것은 덤.[33] 리헨즈가 루시안에게 수정화살을 맞추면서 루시안이 한참을 딜을 못하게 된 것도 컸는데, 만약 수정화살이 빗나가 루시안이 프리딜을 했다면 크산테가 우르곳에게 처형당하고 한타 양상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인이 빠져나오기 직전 캐니언이 상대 봇 듀오에게 달려들고 존야의 모래시계로 어그로를 빼며 딜 로스를 유발한 덕분에 크산테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나올 수 있었다.[34] 이때 아칼리가 선궁을 쓴 후 장막 안에서 어그로만 끌었어도 TES가 유리했을 텐데, 크렘은 굳이 블루 쪽까지 돌아갔다가 벽을 넘어오느라 표창곡예와 마법공학 벨트를 낭비한 후 무결처형도 안 쓰고 장막부터 깐 다음 R 1타를 타며 뛰쳐나왔다가 2타는 써보지도 못하고 칼리스타에게 찢기는 쓰로잉을 범하면서 한타를 말아먹었다. 크렘은 아칼리로 진입 콤보 면에서 계속 장막을 먼저 깔고 장막이 끝나갈 즈음에 뛰어나와서 R 1타를 쓰는 등의 강점이 있는 아칼리의 어그로 핑퐁과 기동력을 스스로 없앴고, 홀로 침투한 아칼리가 절대 해서는 안 될 플레이의 교본같은 모습을 보여줬다.[35] 젠지의 조합의 약점이 아칼리를 저지할 CC기 부족이었음을 감안하면 매우 치명적인 실수였다. 아칼리는 적 진영 한 가운데에 침투하는 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정작 그 아칼리가 딜러를 제대로 암살하지 못하고 폭사하였다. 그 결과 젠지가 진형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포킹을 쏟아부을 수 있었고, 반대로 아칼리와 호응하기 위해 몸이 쏠린 TES 본대는 포킹을 얻어맞으며 퇴각하다 전멸해야 했다.[36] 다만 가장 큰 원인은 그 부족한 CC기를 전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존재인 크산테가 스킬을 하나도 쓰지 않으면서도 TES의 딜을 다 맞아주고 멀쩡히 돌아올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강력해져서 크산테의 CC기가 빠질 기미가 안 보였다는 것이다. 크산테가 어떤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도 않고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위치에서 그냥 TES의 딜을 맞아주기만 해도 아칼리가 진입할 각이 거의 나오지 않았으며, 어찌저찌 진입해도 즉시 크산테가 뒤로 돌아 마크해 아칼리를 무력화시켰다. 리그에서부터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던 기인 크산테의 고점이 제대로 돋보인 경기였다.[37] 2024년 05월 11일 - 2017년 10월 29일[38] 여담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공식 중계에서도 젠지가 2386일만에 LPL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을 명시하였는데 # 이는 과거 젠지 프론트의 삽질과 일부 악성 팬들 때문에 발생했던 "삼성-젠지 계승 논란"을 종식 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일부 악성팬들이 갈드컵을 위해 억지로 우겨서 발생했던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라이엇의 공인인것[39] 당시 EDG[40] 패배한 3세트에서도 티안의 개입 이전까진 선 2렙을 바탕으로 딜교에서 이득을 보며 재키-메이코 상대로 비등한 라인전을 하고있었다.[41] 우승 이후 리헨즈의 복기방송에 따르면 프나틱전 직전부터 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프나틱전 종료 이후로 열이 펄펄 나서 TES전까지 밴픽 회의도 참여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앓아누웠고 그때문에 스크림도 한판도 진행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게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특별객원해설] [43] 앞선 G2-PSG전이 3:0으로 일찍 끝나는 바람에 이지훈이 도착을 못해서 경기 프리뷰 때는 앞 경기 분석데스크에 있던 캡틴잭이 자리를 지켰다.[특별분석관] [45] 월즈에서 다전제 무패를 자랑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MSI에서 T1의 대 LPL 5전제 전적은 1승 4패로 매우 열세이다. 물론, 이 중 3번의 경우 2:3으로 분패(vs EDG, vs RNG, vs JDG)했고, 나머지 1번도 1:3(vs BLG)으로 일방적으로 패배하지는 않았지만, MSI 최다 출전 팀 치고는 대 LPL 전적이 너무 열세인 것이 사실이다.[46] VCS가 대규모 승부조작 스캔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월즈 출전이 불가능해지는 등의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47] 페이커가 베인에게 스턴각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되었다.[48] 잭스와 루시안의 돌진을 견제하기 좋고, 탈리야 상대로 상성상 우위이기 때문에 픽한 것으로 보인다.[49] BLG는 강력한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가진 챔피언들을 가져가며 교전지향적인 조합을 꾸렸는데, 이를 최전선에서 제어해줘아할 베이가가 본대에 합류하지 않고 사이드로 빼면서 cs를 먹자 이는 훨씬 가속화되었다. lck에서 베이가를 가장 많이 사용한 비디디의 경우 단식한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본대에 길게 붙어 변수창출 혹은 적 변수 차단 역할을 주로 하며 베이가라는 픽은 사실 그게 강제되는 픽이다. 숙련도 문제가 드러나는 부분.[50]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세나-노틸이 1페이즈에서 풀린 건 하위권 1라운드 TL vs FNC 4세트가 처음이었으나, 해당 세트에선 양 진영 모두 세나-노틸을 선택하지 않았었다. 그 외에 해당 매치 이전에 펼쳐졌던 다른 경기들에선 세나-노틸 중 하나는 1페이즈에서 밴되거나, 둘 다 풀려도 나눠 갖는 경우만 있었다.[51] 오히려 좁은 지역이라는 게 화근이 되어 노틸러스의 닻을 맞추기가 너무나도 쉬운 상황이 되었고, 온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쿨타임마다 T1 챔피언을 한 명씩 끌어당겨 황천길로 보내주었다.[52] 사실 좁은지역인 점 보다도 나머지 4인의 지속적인 판단미스가 낳은 결과물에 더 가깝다. 굳이 좁은지역으로 우르르 몰려오다 자크가 닻줄에 맞아 죽은것도 모자라, 나머지 3인은 빼는것도, 들어가는것도 아닌 우왕좌왕하다가 그대로 다시 물리는 형세였고 레나타는 블루지역에서 갇힌것도 모자라 칼리스타의 궁으로 생존했으나 그대로 빼는게아니라 적에게 돌진하다 죽었다. 팀 이름을 가린다면 T1이라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매우 의아한 플레이였다.[53] 밴픽적으로 가장 거론되는 부분은 3세트의 트페 선픽, 5픽 베이가/4세트의 BLG가 대놓고 미드 3밴을 했음에도 미드 선픽을 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54] 특히 페이커가 저점의 저점을 갱신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물론 BLG가 미드에 밴 카드를 다수 투자한 것은 사실이나 아지르 같은 특정 챔피언을 기용하지 않으면 지속해서 말리는 모습, 패배한 세트의 KDA가 도합 5/12/4로 사실상 아무것도 못한 수준에 계속되는 피솔로킬, 이상한 포지셔닝 및 중요 스킬의 사용 실수로 패배의 원인에 다수 일조했다는 점 등 실력적인 부분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55] 1, 4세트의 바이는 너무 무리하는 모습들이 나왔고, 3세트의 자르반은 미드 주도권이 없는 초반 교전 상황에서 줄타기에 실패하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5세트 초반의 니달리 또한 초반 카정 동선에서 적의 빠른 합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잘리는 모습도 나왔다. 캐니언 본인도 줄타기가 잘 안 된다고 말할 정도.[56] 단판제로 범위를 넓히면 2020 월즈 그룹 스테이지 이후 1,313일 만이며, 라이엇 주관이 아닌 대회까지 넓히면 2023년 9월 28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준결승전에서 대결한 적이 있다.[57] VCS의 승부조작 사건의 처분에 따라 티켓 2장이 보존될 수도, 소멸될 수도 있다. 그러나 MSI에서 사전에 티켓 배분을 예고했으므로 VCS의 티켓 2장이 박탈되더라도 4시드가 사라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58] 이 와중에 바텀 타워를 밀던 기인을 막으러 간 나이트가 기인에게 솔킬마저 내준다.[59] 다만 게임 도중에 '다이애나를 뽑았으면 RPG만 하는 게 맞다. 어줍잖게 갱킹 가려고 하면 진짜 망한다. 바텀 다 터져나가는 와중에도 자기가 뭘 해야 할 지 알고 있는 건 (슌을) 칭찬해야 하는 부분이다.' 라며 변호하긴 했다. 그렇게 객관적으로 다 분석해놓고 솔랭 빙의해서 텐션을 띄우는 해설이 포인트.[60] 이 신속한 결정이 굉장히 중요했던 것이, 캠프 처리가 중요한 성장형 정글러들끼리의 싸움이라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동선이 밀리는 니달리가 완전히 썩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61] 엘크-온 듀오는 연속된 바텀 다이브 이후 젠지의 바텀듀오에게 지옥의 프리징을 당해 CS를 먹는 탐 켄치가 서포터 노틸러스에게 골드를 300 골드 이상 밀릴 정도로 망해버렸다.[62] 클템 해설이 강조했듯, 다이애나는 니달리 이상으로 성장이 필요한 정글러였기 때문에 초반 개입력이 니달리보다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쉰이 선택한 건 니달리의 동선을 꼬아버리기 위해 적 진영 레드버프-칼날부리 카정으로 스타트하는 동선을 짜왔으나 캐니언의 빠른 판단과 니달리의 월등한 기동력으로 인해 오히려 자기 진영 레드 근처에서 체력과 점멸이 빠진데다 원래라면 동선이 꼬였어도 바로 챙기러 가야 했던 적 진영의 골렘으로 가는 경로에 압박을 들어온 탑 뽀삐 때문에 억지로 귀환까지 선택해야 했다. 이 때문에 카정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해 니달리보다 성장 속도에서 밀렸고, 이 상태에서 라인 개입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리고 조합 구성 상 정글 개입을 배제하고 2:2 구도에서 버티기 용도로 뽑은 세나-탐켄치는 말 그대로 니달리의 다이브 맛집이 되어버렸다.[63] 다이애나가 아니더라도, 세나-탐켄치-트리스타나가 메이킹 능력이 전무했기 때문에 BLG는 크산테와 더불어 메이킹을 맡을 정글러를 뽑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 세주아니가 이미 니달리에 제대로 한방 맞은데다 신짜오는 쉰 본인이 오너의 신짜오를 상대로 니달리로 카운터를 쳤던 경험 상 당연히 배제할 수밖에 없었고, 리신과 마오카이는 밴 당한 상황이라 뽑을 1티어 정글러가 전멸하다시피 했으므로 울며 겨자먹기로 뽑은 것이 다이애나였다.[64] 뽀삐로 인해 크산테와 다이애나로 메이킹을 시도할 수 없었던 BLG는 4번째 용 한타에서 성장이 말렸던 탐 켄치가 시야가 없는 젠지의 진형으로 W로 들어가 미끼가 되고 탐 켄치를 점사하는 젠지의 챔피언들을 끊어내겠다는 식의 자살 메이킹을 시도했으나, 젠지가 이를 당해줄 리가 없어서 탐 켄치를 점사하는 동안 BLG의 진입을 흐웨이가 녹아내린 균열로 차단해버려 애꿎은 탐 켄치만 죽고 이후 남은 BLG의 챔프들이 차례로 쓸려나갔다.[65] 리헨즈의 노틸러스는 KT 시절이던 작년 서머 정규시즌에 승률 93.3%를 찍을 정도로 리헨즈의 대표 픽들 중 하나이며, 이 덕분에 리헨즈는 정규시즌 MVP까지 될 수 있었다.[66] 픽의 의도를 생각해보면 아리 대신 바이와의 연계를 생각한 것과 동시에 크산테를 고르면서 상대가 뽑을 수도 있는 베인을 패시브로 견제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67] 사실 이 한타는 젠지의 입장에서 난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젠지의 딜러진은 크산테를 잡아낼 화력이 부족했고 바이와 벡스의 유통기한이 오기 전이라 한타가 벌어지기 전에 정노철 해설은 최대한 손해를 보지 않는 최소한의 교환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즉, 용 스택은 어떻게든 BLG에게 주지 않는 선에서 시간만 벌면 그래도 젠지의 조합이 2원딜에 상대적으로 밸류가 높은 조합이니 할만하다고 간주되었던 상황에서 용 스택 추가 + 한타 대승 + 미드 1차타워 파괴로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한타가 끝난 뒤 이 구도에서 완벽하게 이득만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해설들이 평가한 것은 덤이다.[68] 이는 상기하였듯 빈의 크산테가 팀의 앞라인을 책임지는 탱커의 본분을 다하지 않고 코르키를 쫓아간 것이 패인으로 지적된다. 개인중계중이던 강퀴울프 등의 선출 스트리머들도 이 점을 강조했다.[69] 폭탄 꾸러미는 획득하는 즉시 피아를 가리지 않고 효과음이 크게 난다.공습 경보 코르키가 폭탄 꾸러미를 들고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안 BLG는 코르키가 도착하기 전에 최소한 드래곤만 빠르게 먹고 튀거나 마오카이라도 잡아서 젠지의 드래곤 획득을 저지하려 했으나, 드래곤을 먹자니 마오카이가 눈에 불을 켜고 방해하는 데다가 마오카이가 잡힐 듯 말 듯 꼬리를 흔들며 잡히지 않아서 폭탄 꾸러미를 든 풀 컨디션 코르키가 합류하면 대참사가 날 게 뻔하니 그대로 드래곤을 포기하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70] 나미가 깜짝 놀라 점멸까지 썼지만 이미 늦었고, 칼같은 연계로 레나타 궁과 칼리 궁이 연이어 날아오면서 노스펠 루시안은 살 방법이 없었다. 벡스도 나미를 마무리하면서 같이 죽긴 했지만 구도는 이미 무너진 후였다.[71] 후방에 빠져 있는 벡스를 단신으로 습격해 점멸까지 빼고 전장이탈시켰다. 뒷무빙으로 공포를 피해주는 꼼꼼한 컨트롤은 덤. 죽기 직전이었던 벡스는 귀환 후 텔포합류를 했지만 도착할 무렵엔 용은 이미 젠지의 것이 되어 있었다.[72] 여기부터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BLG의 조합은 바이와 벡스를 필두로 상대의 생존기가 부실한 핵심 한 명을 억지로라도 물어 빠르게 잘라버린 후 유리한 구도에서 5:4 한타를 여는 것이었는데, 화학공학 드래곤 영혼의 효과 중에는 체력이 50% 이하일 때 받는 피해량 11% 감소가 있어 젠지가 수호 천사같은 방어 아이템을 단 하나라도 갖추거나, 그러지 않더라도 잘라먹기 자체의 난이도가 확 올라가기 때문에 BLG의 한 명 억까 조합을 제대로 엿먹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그걸 해야 할 바이와 벡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이 정체된 채로 썩어들어가고 있고, BLG가 그걸 섣불리 못하니 반대로 젠지는 바이와 벡스의 이니시 위협이 거의 사라져 하고 싶은 대로 쏘고 때리면서 교전 사거리가 짧은 BLG의 챔피언들을 쥐락펴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73] 특급 폭탄 배송에는 저지 불가가 달려있다. 특히 바이의 궁극기는 에어본을 거는데, 이 에어본을 거는 타이밍에 저지 불가 상태라면 에어본이 완전히 씹힌다. 다만 루시안은 수호 천사가, 트위스티드 페이트도 팔목 보호대가 있었다보니 노려볼만한 게 수호 천사가 없는 코르키밖에 없기도 했지만, 그래도 Q플로 발키리를 무력화시킨 후 쓰지도 않고 냅다 들이대서 QR을 꽂는 건 자살행위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코르키가 이에 반응해 폭탄 배송을 뒤로 지르는 데 성공만 한다면 진입 후 도망을 못 가는 바이는 발퀄라이저 찜질을 그대로 맞아야 하며, 주변에 다른 젠지 선수들이 바로 도와줄 만한 위치에 있어서 점멸이 있다고 살아나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리고 쵸비는 이에 반응하여 태연하게 뒤로 폭탄 배송을 썼고, 쉰은 그대로 샌드백이 되어 폭사해버렸다.[74] 이전 바론 트라이와는 다르게 루시안이 바이를 잡으러 나오지 않고 홀로 칼리스타-레나타의 어그로를 끄는 등, 벡스의 공포에 딜러진이 노출되지 않도록 젠지가 진형을 잘 잡았다.[75] 젠지 역시 탱커의 전성기가 끝나는 타이밍으로 평가받는 35~40분대 한타에서까지도 관통력 빌드 위주의 딜러진으로는 도저히 크산테를 먼저 끊어낼 수 없어, 크산테에게 나미나 마오카이를 총공세를 쓸 미끼로 던져주고 코르키의 포킹을 앞세운 딜 누적을 통해 크산테 외의 4명 중 2~3명 정도를 잡아낸 뒤 빈사 상태의 1~2명과 고립된 크산테를 마지막으로 처리하는 작전으로 한타를 이겨냈다. 나미는 서포터라 크산테가 기껏 진입해 물어봤자 다른 챔피언에 비해 맛이 없고, 마오카이는 크산테에게 일부러 물리고 오히려 스킬로 되받아치면서 불리한 한타 구도를 유리하게 뒤엎는 등 크산테에게 물리면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76] 다만 이현우 해설은 추후 개인방송에서 '정노철 해설도 이 이야기를 했는데, 세나-노틸 조합을 견제할 거라면 노틸러스만 밴했어야 한다. 세나-노틸이 0.5티어인 건 맞는데 세나-켄치를 비롯한 다른 조합들은 그렇게 티어가 높다고 할 수 없다. BLG가 밴픽에서 휘둘린 것 같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BLG 입장에서 변호하자면, 벡스나 바이, 칼리스타 등의 픽을 보면 초반 다이브 및 1인 점사 조합을 꾸릴 예정이었는데 세나가 풀리면 같이 따라 올 탐 켄치의 세이브 능력이 점사를 너무나도 쉽게 카운터치기에 세나까지 밴 리스트에 올린 듯 하다. 그리고 세나 대신 코르키를 밴했으면 또 아지르나 흐웨이를 가져와 3세트의 악몽이 반복될 것도 마찬가지. 반대로 말하자면 견제의 화살이 미드에서 바텀으로 옮겨졌는데도 아랑곳않고 폭딜을 뿜어낸 페이즈의 활약이 BLG의 예상을 벗어나 밴픽 플랜을 어그러뜨렸다.[77] BLG가 2024 MSI에서 3~4인 바텀다이브를 주 전략으로 구사하다보니 세나를 넘겨주고 카운터치거나 아예 세나를 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BLG가 세나를 가져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세나를 가져간 2개의 세트 모두 성장형 정글러인 니달리나 다이애나를 고르고 바텀을 방치하는 구도를 볼 때 상대가 바텀 다이브를 당하지 않으려고 스탠스를 취할 경우를 카운터치기 위한 플랜 B의 경향을 띠는 편.[78] 공교롭게도 젠지(전 삼성 갤럭시)가 국제전 결승을 가기 전 마지막으로 4강에서 만난 팀 역시 LPL 스프링 시즌을 우승한 Team WE였고, 마찬가지로 1세트를 패배한 후 2, 3, 4세트를 가져온 것까지 공통점이 존재한다.[79] BLG는 2023년에 처음으로 국제전에 진출해 MSI에선 준우승, 월즈에선 4강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같은 LPL 팀인 징동, 웨이보에게 패배했다.[80] PSG와의 다전제에서도 1세트에 승리를 거둔 이후 2~5세트 내내 아리는 밴당했고, T1은 탈리야는 풀어줄지언정 아리는 내내 잠갔다. 젠지 역시 1세트에서는 탈리야-베인에 잭스를 밴하느라 아리를 풀어주었는데, 2세트부터는 빈의 잭스를 풀어주더라도 아리를 밴하는 게 맞다는 판단 하에 전략을 선회했고, 이 방향이 맞다는 것을 매치 승리를 통해 증명해냈다.[81] 1세트는 BLG의 공격성에 젠지가 게임 내내 휘둘리며 BLG 승리, 2세트는 젠지가 크산테-요네-세나라는 고밸류 픽들을 무난히 키워내며 젠지 승리, 3세트는 캐니언의 니달리가 초반부터 바텀을 터뜨리면서 쵸비의 흐웨이에게 하이퍼캐리각이 열려 젠지 승리. 다만 이 중 2세트는 젠지가 니달리를 픽하고 초반부터 이득을 독식하며 예측상의 '운영과 안정적인 후반 캐리'보다는 스노우볼링에 가까운 전략을 취한 면도 있었던지라 완벽히 맞지는 않았다는 평도 있었다.[82] '나이트와 엘크의 폭발적인 캐리로 BLG 승리'를 예상했는데, 나이트는 상술한 대로 이 세트에서 국제대회 컨텐더급 팀의 미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눈썩는 경기력을 보이며 멸망한지라 폭발적인 캐리는커녕 본인이 공중폭발했다(...)는 비아냥을 들었고, 엘크는 라인전에서 잠깐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칼리스타vs루시안의 구도치고 엄청난 수준은 아니었기도 했고 한타에서는 킬을 몰아먹은 것치고 거의 눈에 띄지 못했다. 그 전까지의 정교함과 하도 대비되다 보니 알파고가 3차전까지 이세돌을 압도하다 4차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패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회자되며 'AI는 5전제의 4번째 싸움만 되면 바보가 된다'라는 드립도 나왔다. #[83] 결과적으로 보면 오히려 GPT가 5세트의 양상으로 예측한 내용(캐니언의 강한 영향력과 기인, 쵸비의 클러치 플레이로 젠지 최종 승리)이 4세트에 미리 나왔다고도 볼 수 있다.[84] 대표적으로 아지르가 있는데, 분명 쵸비의 아지르는 2023시즌만 해도 소위 말하는 죽창딜러로서의 활약을 위주로 선보였으나, 2024시즌에는 비둘기 사기단이라 불리는 페이커와 비디디에 못지 않는 슈퍼토스를 플레이오프에서 선보이는 등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마저 접목하는데 성공했다.[85] 1세트에 위협적이었던 나이트의 아리를 밴하기 위해 빈의 잭스를 풀어주었기에 2세트를 졌으면 젠지의 밴픽이 더 꼬일 수 있었지만, 2세트를 무난하게 이기는 데 성공했기에 젠지는 나이트를 견제할 탈리야-아리에 BLG의 유일한 변수였던 애쉬까지 견제할 수 있게 되었다.[86] 경기를 중계하던 도인비는 LCK에서도 젠지 상대로 미드 밴은 의미가 없어서 안 하는데 왜 자꾸 밴 카드를 빼는 건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나이트가 더 당황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87] 물론 니달리는 2~3세트에서 바로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기 힘든 조커픽이거니와 쉰도 잘 쓰는 카드다보니 3세트에서는 니달리와 크산테 중 하나를 가져갈 작정으로 풀어주는 등 굳이 캐니언을 저격해서 밴을 할 필요를 못 느꼈을 수도 있었다. 허나 그 니달리가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캐리해 냈으니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