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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Esports | 2016 ★★ | 2017 ☆★☆☆★ | 2018 ☆★ | 2019 ★★★★☆ | |
2020 ★★ | 2021 | 2022 ★☆ | 2023 ★★★ | ||
2024 ★★★★ |
G2 Esports의 역대 시즌 | ||||
2018 시즌 | → | 2019 시즌 | → | 2020 시즌 |
1. 개요
1.1. 프리시즌1.2. LEC 스프링 20191.3. 2019 Mid-Season Invitational1.4. LEC 서머 20191.5. 2019 리프트 라이벌즈1.6.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1.7. 총평
2. 팀별 둘러보기[clearfix]
1. 개요
LoL e스포츠 역사상 골든 로드에 가장 가까웠던[1][2], 유럽 역사상 최강의 팀.
1.1. 프리시즌
시즌 후 주전선수 5명 전부다 계약기간이 남아있기에 무난히 이적시장을 지나가는줄 알았으나 난데없이 계약종료가 임박한 캡스를 데려오고 퍽즈를 원딜로 보낸다라는 루머가 뜨면서 급 혼파망이 되었다. 퍽즈의 2018년 11월달 솔랭기록이 원딜로만 도배돼있는 점과 같이 듀오를 돌리는 서포터 유저인 미스피츠의 미키가 계약종료가 임박한 점에다가, 미스피츠가 서포터인 고릴라를 영입한점 등등 여러 정황이 나오면서 유럽팬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있다.11월 28일 현재 상황을 요약해 보면, 원래 EU LCS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이번 LEC에선 팀을 구하지 못하고 다른 리그로 발을 돌리는 사례가 많이 보였는데 여기에 퍽즈도 포함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단 퍽즈는 인터뷰에서 "LEC팀에서 주전 미드 라이너로 뛸 팀을 구할수 없었다." 라고 밝혀서, 퍽즈 원딜 포지션 변경설이 더 힘을 받고 있다. 그리고 와디드는 결국 팀을 나와 신생팀인 Rogue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위의 루머들이 전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캡스 미드 퍽즈 원딜 미키 서폿이라는 충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하게 되었다. 이름값만 보면 벌써 유럽 리그는 따놓은 당상.
그런데 이후 퍽즈가 선수들을 G2로 데려오기 위해 룰상으로 금지되어있는 템퍼링을 했다.라는 언론의 단독보도가 터지면서 차후 조사에 따라 시즌플랜이 어그러지게 생겼다. 물론 선수를 뺏긴 프나틱의 운영진이 공식적으로 컴플레인을 걸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별다른 조사가 없을것 같다가 중론. 이후 라이엇의 공식발표로 이 퍽즈의 탬퍼링에 관해 컴플레인을 건 팀이 한팀도 없으면서 그냥 넘어가게 되었다.
1.2. LEC 스프링 2019
G2 Esports | ||||||
1주차 경기력은 왜 캡스가 G2로 넘어왔는지 왜 퍽즈가 원딜 갔는지 알겠다는 반응. 캡스가 프나틱에서 희생하던 짐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바텀 내려간 퍽즈는 우려를 딛고 원딜과 비원딜을 자유자재로 기용하며 상대를 농락하고 있다. 심지어 누구 허접한 상대 잡아낸 것도 아니고 전 시즌 유체원으로 공인된 업셋을 잡아냈다. 미스핏츠도 굉장히 잘하지만 IG, 그리핀 식의 운영으로 현 메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G2가 바로 유럽의 1갓이 아니냐는 설레발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기세에 안정감과 꾸준함을 더하는 것이 관건. 이 팀에 대한 개막 전의 수많은 우려는 일주일만에 '퍽즈가 뚜벅이 원딜도 잘할까?' 정도로 축소된 상태다. 물론 전성기 육각형일 때도 한타 이니시만큼은 기복이 컸던 얀코스가 카서스 말고 주류 픽으로 어느 정도 할지도 걱정이 있긴 하지만, 특급 신예 셀프메이드나 원래부터 한타 하면 떠오르는 맥스로어 등보다 좀 애매하다는 것이지 헤카림으로 무쌍찍던 얀코스가 어디로 실종된 정도까진 아니다.
그리고 시즌전 예상대로 3주차까지 경기력은 이변없는 우승후보다. 원딜로간 퍽즈도 기대이상 해주고 있고 엑셀이 각성해서 바텀에서 터트리면서 이길뻔했던 것만 빼면 무난하게 6연승중. 모든 경우의 수가 다 긍정적인 쪽으로 터졌으니 이길팀이 없다.
4주차 캡스친정팀 프나틱전도 학살. 제이스 루시안으로 탑봇 둘다 초반부터 강하게 푸쉬하고 얀코스가 미쳐날뛰면서 11분만에 8천골 20분만에 1.1만골 차이로 승리했다. 그리고 요즘 조금 정신차리던 미스핏츠전에서 얀코스의 엘리스 하드캐리와 퍽즈의 바텀 야스오 하드캐리로 맥스로어-한스사마의 G2를 털어버렸다. 그만큼 서폿 제외한 모든 멤버가 하드캐리가 가능하고 팀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캐리라인을 바꾸면서 상대의 대처를 불가능하게 한다. 이미 목표가 유럽 제패가 아니라 IG, 그리핀 잡는 것이라고 공공연히 드러낼 정도로 유럽 다른 팀들과 레벨 차이가 난다.
5주차 오리진전 늌덕의 제드 깜짝카드에 연승이 끊겼다. 제드가 6렙 찍자마자 앞플로 캡스를 솔킬내버렸는데 그래도 얀코스가 계속 탑파고 전령까지 먹으면서 상황은 좋았는데 그 얀코스도 제드에게 솔킬, 마지막 희망인 시비르도 이즈 + 제드 + 카서스의 3단 궁 콤보에 살아남을 수 없었다. 결국 오리진의 전략이 매우 좋았다. G2 입장에서는 파줘도 파준 값을 못한 함정챔 사일러스 선택과, 나란히 맞라인 솔킬 혹은 킬을 따인 캡스 퍽즈 쌍포의 안일함이 아쉬웠다. 여담으로 이 경기 패배로 같은날 로그의 전패와 G2의 전승이 둘다 끊겼다.
8주차 스플라이스전 패배하면서 2연패. 녹턴을 밴하고 카서스 정글을 선픽했는데 이기는 라인이 없어서 궁각이 안나왔고 자르반-리산 - 레넥이라는 CC 조합 앞에 제대로 비비지도 못했다. 퍽즈가 최선을 다했지만 탑 정글은 이미 망했고 미키는 드림즈가 생각날정도로 심하게 끊겼다. 믿었던 캡스도 마지막에 무너졌다. 지난주 SK전은 다 이긴 경기를 퍽즈가 던져서 역전당한 거였지만 이번엔 퍽즈를 빼고 전부 상태가 심각했다.
3패를 했어도 아직 1위지만 전승인 그리핀이나 1패한 리퀴드에 비해 같은 유럽팀들에게 경기력이 좁혀지고 있다. 특히 원딜로 포변한 퍽즈가 숙련도 차이로 타 원딜보다 포지션이 별로고 원더는 작년보다 캐리력이 줄어서 캐리챔으로 활약 못하는 버스형 탑솔러가 됐다. 캡스는 얀코스와 함께 든든한 에이스였는데 9.3패치에서 아칼리와 이렐리아가 너프 당한 이후 생각보다 AP 챔프 잡았을때 캐리력이 줄어들었다.
9주차 이미 1위는 확정인데 계속 경기력이 떨어져선 프나틱한테 11:1라는 스코어로 4연패. 손목부상으로 프로미스큐가 출전했는데 미키보다 잘하는게 없었고, 프나틱의 갱플 - 카서스 상대로 캡스가 제드를 꺼냈는데 라인전을 이렐한테 져서 망했다. 하지만 올해 계속 별로였던 원더가 CS 150개나 벌리면서 대장군 모드였는데 이미 캡스는 050 퍽즈는 031라서 답이 없었고 패배가 코앞. 하지만 미친 한타를 보여주면서 만골차이를 뒤집었다. 특히 장로에서 라이즈 궁을 이용한 한타는 그리핀급이였다. 하지만 프나틱이 다시 바론 버스트해서 먹었고 한타하면 질거같아서 루시안 - 라칸이 벽넘어서 넥서스로 달렸는데, G2가 한타도 안열고 제대로 막지도 않으면서 SKT vs 그리핀처럼 패배.
마지막 미스핏츠전 오랜만에 경기력이 살아났다. 하지만 탑에서 역갱맞고 싸해지더니 캡스가 상성때문에 신드라한테 cs 30개나 차이나면서 고전했고 결국 솔킬까지 따여서 역전. 그리고 계속 치고박고 했는데 미스핏츠가 용도 다먹으면서 조금씩 이득을 더 보는 상황에서 용 한타에서 먼저 고릴라의 알리를 물어서 녹이려고 했다가 고릴라가 3인꿍꽝 시키면서 한타패배. 결국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아직 플옵까지 시간이 많으니까 그동안 폼을다시 끌어올려야할듯.
어쩌면 현재 LCK에서 그리핀이 갑작스레 부진을 겪는 것이 G2와 비슷한 이유일 수도 있다. 둘 다 전반기 전승을 달성한 1갓이었으나, 후반기에 휘청거리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G2는 2라운드 시작하고 꾸준히 오락가락이었고, 그리핀은 2라운드 중반까지 전승을 달리다가 갑자기 의적질을 시작했단 것 뿐. 다만 원더는 소드처럼 메타 부적응을 겪는 것 같진 않다. 오히려 퍽즈 - 미킥스가 흔들리는 스프링 후반 원더의 폼은 브위포를 상대로 플레임 호라이즌을 시전하고 1인 역전극을 성공시킬 뻔 할 정도로 좋다.
이런 정규시즌 막판 휘둘리는 경기력에 평가가 급격히 떨어졌지만 결승전에서 Origen을 상대로 3대0으로 압살하여 결국 이변없이 스프링시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3. 2019 Mid-Season Invitational
2019 Mid-Season Invitational 경기 결과표 | ||||||||||||
라운드 | 그룹 스테이지 | 4강 | 결승 | |||||||||
팀 | SKT | IG | TL | FW | PVB | SKT | FW | IG | PVB | TL | SKT | TL |
승 | 1 | 0 | 1 | 1 | 0 | 1 | 1 | 0 | 0 | 0 | 3 | 3 |
패 | 0 | 1 | 0 | 0 | 1 | 0 | 0 | 1 | 1 | 1 | 2 | 0 |
결과 | 승 | 패 | 승 | 승 | 패 | 승 | 승 | 패 | 패 | 패 | 진출 | 우승 |
순위 | 1 | 3 | 2 | 2 | 2 | 2 | 2 | 2 | 3 | 3 |
G2 Esports는 첫 LEC 스프링 스플릿에서 챔피언으로, 그리고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의 왕'으로 등극했습니다. 그 전에 프로 리그 역사상 가장 대담하다고 할 수 있는 로스터 개편이 있었는데요. 2018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Royal Never Give Up을 와해시켜버린 슈퍼스타 미드 라이너 Perkz 선수가 LEC MVP를 수상한 Caps 선수에게 미드 라이너 자리를 양보하고 원거리 딜러로 포지션을 변경했습니다. 파격적인 모험은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G2 Esports는 정규 시즌에서 13승 5패를 기록한 뒤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Origen에 유럽 프로 리그 결승 역사상 가장 빠른 패배라는 굴욕을 안겨주기도 했죠. G2 Esports는 스노우볼을 굴리는 탁월한 능력과 유연한 챔피언 선택, 맵 전반에 걸친 캐리 잠재력을 지닌 팀입니다.
페이커? 우리에겐 베이비 페이커가 있다! Before 2019 MSI_G2 Esports 편 [2019 MSI] LCK의 SKT, LPL의 IG와 함께 소위 3강으로 묶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미킥스의 손목 부상에 의한 연습량 저하, 그리고 그의 출전 여부와 출전 시 컨디션 문제가 아주 중요한 변수로 여겨지는 중이다. 미킥스 기량과 메카닉이 프로미스큐보다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개인 단위로도 팀 단위 오더 비중 문제를 보더라도 팀의 중핵이기 때문. 게다가 미킥스가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연습 부족 때문에 폼이 내려간다거나 팀과의 합이 떨어진다면, 분명 뛰어난 플레이어지만 원딜 전향 기간이 짧아 라인전 기복이 매우 큰[3] 퍽즈의 문제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
그리고 3일차까지 분위기는 불안정한 면모가 있지만 위험을 감수하여 엄청난 것을 얻어내는, 유일하게 IG를 추격 중인 강팀. 특히 SKT에게 더블을 낚으면서 LCK 구식 메타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실상 그리핀의 실질적 상위호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핀에 비해 단점이 있다면 얀코스 개인 항목에도 존재하는 초반 기복이 분명 타잔보다는 큰데다, 바이퍼가 강자를 판독한다면 퍽즈는 분명 약자를 존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미킥스의 메카닉은 리헨즈만 못하다. 이 결과 퍽즈의 쓰로잉과 멜리오다스의 슈퍼캐리가 겹치면서 퐁부에 2만골드 관광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라이너들의 라인전 역량이 그리핀보다 훨씬 높은데다 초반 다이브 및 끊어먹기 템포가 그리핀보다 빠르기에 이러한 단점이 그리핀 쪽의 단점에 비해서 부각될 가능성이 더 낮은 편이다. 초반에는 초반대로 그리핀보다 높은 스피드를 이용해 이득을 보고, 충분히 게임을 터뜨리지는 못하고 중후반으로 갔을 때도 높은 솔로라이너들의 역량으로 인해 가능한 아주 집요한 스플릿 푸쉬,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보여주는 기상천외한 공격적인 판단을 통해 그리핀을 압살시킨 SKT를 역으로 압살해버렸다.
그런데 마지막 5일차 경기에서 퐁부한테 또 압살당했다. IG는 더 잘하니까 그렇다 쳐도 SKT, TL 다 이겨놓고 퐁부만 만나면 작아지는건 그냥 상성이 안좋은듯. 게다가 전반전엔 이겨놓은 마지막 경기인 TL전도 본인들이 알아서 자멸하면서 결국 다 잡은 2위 자리를 집어던지고 SKT의 마지막 경기인 IG전에 상관없이 3위로 떨어졌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시점에서 보면 퐁부전 2연패로 멘탈 영향이 있다 쳐도 경기력 기복이 매우 크고 밴픽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약점이 드러났다.[4] IG가 TL을 선택하면서 4강 상대는 SKT. 이전에는 3위면 IG가 G2를 지목할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써있었는데 틀린말이다. 비록 IG한테 2판 다 졌지만 G2의 경기력은 좋았었고 반대로 TL은 아무것도 못하고 졌는데 당연히 더 약했던 TL을 선택하는게 맞다. 거기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SKT가 전승중인 IG를 찍어눌렀으니 IG 입장에선 SKT를 2:0시킨 G2랑 붙여서 떨어지게 할수도 있어서 G2를 고른다는게 말이안된다.
결국 그룹스테이지가 끝난 시점에서의 평가는 주사위 팀. 잘할 때는 SKT를 상대로도 2번 모두 완승하고 IG를 상대로도 명경기를 펼칠 정도지만 못할 때는 꼴찌 팀인 퐁부에게 2번 다 진다거나 TL 전처럼 멘탈이 나간 듯한 모습까지 보이는 등 기복이 엄청난 팀컬러를 보여줬다.
4강 SKT전, 그 다전제의 SKT를 풀세트 접전 펼친 끝에 잡아내고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결승전에서도 이어졌고, IG를 꺾고 올라온 TL을 3경기 내내 학살극을 펼쳤으며, 특히 3세트에서는 18분만에 게임을 마무리 짓는 파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G2는 이번 결승전에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는데, 이번 결승전은 세 세트 합쳐서 총 70분 43초 만에 끝나면서 역대 국제대회 5전제 경기 중 최단시간 경기로 기록되었다.[5]
이번 MSI G2는 다전제를 거치며 밴이 무의미한 챔프폭, 라이너 개개인의 기량, 유연한 운영과 단단한 팀플레이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19년 상반기 세계 최강의 팀으로 등극하였다.
1.4. LEC 서머 2019
MSI 이후 약 3개월동안만 계약을 한 프로미스큐가 계약 만료되었다가 다시 재계약 했다.첫 2주 동안 4전 전승을 하면서 프나틱과 함께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다른 MSI 4강 입성 팀들인 IG - SKT - TL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과는 확실히 대비되는 구도.
기동력을 앞세운 합류전과 난전 구도에서의 강세, 그리고 변수 가득한 픽이라는 강점 역시 건재한데, 특히 2주차 2경기에서는 바이탈리티를 상대로 파이크 - 유미 바텀 조합을 꺼내서 경기를 25분 만에 끝내는 저세상 게임을 보여줬다. 퍽즈는 원더와 캡스에 뒤지지 않는 파이크 숙련도와 궁 타이밍으로 역시 미드 출신임을 인증했다. 파이크가 미드가 아닌 서폿챔으로 고안된 것은 가볍게 넘어가도록 하자. 팬들은 과연 얀코스가 정글러 파이크도 할지 궁금하다는 반응.
그리고 3주차 대망의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양팀 모두 매우 초반 강력한 조합들로 구성됐는데 트페를 카운터치기 위해 캡스와 원더가 라인을 바꿨다. 시작부터 탑에서 캡스가 선2렙 찍은 레넥톤한테 따였고 곧바로 캡스가 다시 솔킬, 하지만 그라가스 커버로 잡혔고 라인이 타워까지 박힌상황이라 손해봤다. 그리고 계속 그라가스가 망한 아칼리를 계속팠는데도 얀코스가 침묵했고 결국 캡스와 원더가 다시 라인을 바꿨는데 그렇게 망한 아칼리로 네메시스 트페를 솔킬냈고 궁 로밍 가는 트페를 e로 따라가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면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MSI 우승팀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킬만으로 역전하기엔 격차가컸고 계속되는 난타전 끝에 프나틱의 학살쇼와 빽도어 엔딩으로 패배. 지난주부터 계속 기대받는 매치였고 현재 메타에 가장 빠른 팀들답게 거의 1분마다 1킬이 나올정도로 속도가 엄청났다.
그래도 안정적인 2위로 순항하다가 Rift Rivals에서 기상천외한 라인스왑과 진짜로 등장한 정글 파이크 등으로 어마어마한 창의력을 보여주고 있다. 얀코스의 그랩 및 궁 성공률은 괴물같은 3라이너들에 비하면 비교적 평범했으나 마지막에 더블킬로 체면치레를 하였다. 정작 그 미킥스는 서폿 그라가스로 미드급으로 커서 게임을 터뜨리고 있고. 그러나 TL에게 두번 모두 패함으로 어느정도 과제도 남아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4주차 MSF전 26분 19:2라는 양학스코어로 압도적승리. 소아즈가 블라디로 미드에 섰는데 캡스 레넥톤에게 3분만에 솔킬당했고 탑도 탑대로 이렐이 니코한테 압박당하는 와중에 캡스가 대놓고 앞에 텔타고 다이브 치면서 순식간에 2킬. 다시 블라디 이렐이 라인 스왑했지만 레넥톤은 이렐 상대로도 좋은픽인데 이미 2킬까지 먹어서 힘으로 3킬. 바텀도 갱 잘받아치고 피 관리안된 시비르를 퍽즈가 순간 1:2 솔킬까지내면서 전라인 양학쇼로 심히 미핏의 멘탈이 걱정될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4주차 2경기 샬케전 양민학살을 하고 프나틱이 스플라이스의 키아나에 얻어맞아 침몰하면서 공동 선두[6]에 복귀했다. 한국에서만 메카닉 약한 걸로 오해받는 캡스의 탈론이 진짜 메카닉 약한 미드 아베다게의 아지르를 시종일관 농락하였고 얀코스의 사일러스가 징크스 궁 빼앗아 한때 자신의 천적이던 트릭을 초장거리 저격하고 니코 궁으로 게임을 끝내버리는 등 하드캐리하였다. 무엇보다 밴픽 스왑이 워낙 강력하고 기상천외한 조커카드가 튀어나오다 보니 밴픽에서 상대를 위축시키는 능력이 어마어마하다. 레딧에서는 그냥 게임 전에 랜덤으로 아무 챔프나 픽해서 나와도 이길 것 같다는 개드립이 터지고 있다.
5주차 엑셀전 역시 양학쇼. 초반부터 바텀에서 원딜/서폿 교환이 나와서 퍽즈가 바로 bf 뽑고 자야를 031 만들어서 10분 1.5코어 완성, 극초반에 얀코스가 탑 찔렀다가 캐드락한테 걸려 죽을뻔했던거 빼면 엑셀이 유효장면을 하나도 못만들었다. 1등 vs 꼴등팀 경기답게 총스코어는 20분 25:3.
5주 2일차 스플라이스전 역시 최근 기세가 올랐던 스플라이스 상대로 야라가스 바텀을 기용해 접전 끝에 한타로 쓸어담았다.
6주 2일차 SK 게이밍전에서는 왜 G2가 뉴메타 연구소 소리 듣는지 알 수 있읕정도로 저세상 밴픽이 나왔다. 탑 애니, 미드 트리스타나를 픽한 G2는 상대 미드인 피레안을 0/9/3으로 날려버리며 제대로 개박살냈다.7주 1일차 바이탈리티전에서는 가렌을 꺼내드는 저 세상 밴픽을 하고 처참하게 망했다. 가렌은 0/4/0에 딜량 1.8k를 기록했으며, 가렌 픽 외에도 전 라인이 모글리의 갱킹에 박살나며 전원이 3데스 이상씩을 기록, 완패했다. 모글리가 이 경기 전까지 워낙 못해서 호구로 보인 게 아닌 이상에야, 목적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픽밴이었다. 심지어 원더는 인베이드 페이즈에 숨어서 가렌 스킬 설명을 10초 이상 훑어보는게 개인 화면에 나갔다.
7주 2일차는 프나틱과의 사실상 1위 결정전이였는데, 서폿 파이크의 활발한 로밍과, 엄청난 합류속도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상대방을 끊어먹으면서 대승을 거뒀다. 극 초반에는 서로 한두번씩 기회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가는 분위기였으나, 블루진영 칼날부리 앞에서 적 탐켄치와 그라가스를 순간 5명 전원이 모여 끊어내는 과감한 합류를 보여주며 기세를 가져왔고, 이후 계속되는 과감한 이니시와 전투를 바탕으로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8주 1일차 로그와의 대결에서는 키아나와 아칼리를 동시에 픽했고, 늘 그랬듯이 25분만에 20킬을 넘기며 쓸어버렸다.
전세계 모든 팀들 중에서도 혼자 다른 롤을 하고 있다. 서머 시즌 경기시간이 압도적인 전세계 1위로 평균 27분도 되지 않으며, 경기 시간 비례 킬수도 압도적 1위. 게다가 팀원 전원의 챔프폭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니, 2019 시즌의 최종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포스를 내뿜고 있다.
8주 2일차 미스핏츠전 탑 소라카를 꺼냈는데 초반에 말린 경기가 요상한 로밍과 상대 정글의 요상한 쓰로잉으로 풀리더니 늘 그렇듯 27분 컷으로 이겼다. Xerxe가 전혀 부럽지 않은 얀코스의 정글 키아나 하드캐리와, 스플릿 방어는 취약하지만 왕귀력은 원딜 소나 급인 탑 소라카가 압권.
승자조 결승 프나틱전은 프나틱의 시그니처 픽인 미드AD트페와 바텀 가렌유미 캣타워조합을 모두 풀어주며 탈탈탈 털리고 0:2까지 몰렸다. 그 과정에서 미드 탑 바텀이 말리는 와중에 얀코스 혼자 분전했지만, 1,2 세트를 다 내주었다. 1세트 후 유미 밴 2세트 후 트페 밴을 하더니 3세트 접전에서 얀코스의 바론스틸과 원더의 클레드가 날뛰며 겨우 승리, 기세를 몰아 역스윕을 달성하였다. 4세트에서는 캡스의 신드라와 원더의 아칼리 미킥스의 럭스가 cc를 잘 넣어 이겼고, 5세트에는 프나틱이 멘탈이 많이 깨진 모습에 G2가 무섭게 몰아쳐서 크게 승리했다. 전반적으로 G2다운 경기였으나, 일부 팬들이 우려한대로 서포터인 미킥스가 3세트까지 상대 서포터 힐리생에 비해 크게 부진했던 것은 아쉬웠다.
서머 최종 결승에서 다시 한 번 접전 끝에 프나틱을 3:2로 꺾고 1시드로 직행하게 되었다. 지난 해의 RNG가 그러했듯 G2 역시 롤드컵만 우승한다면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롤드컵 시점에서 LCK의 SKT, LPL의 FPX와 더불어 전 라인이 수준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미킥스가 손목 부상으로 롤드컵에서 완전 이탈하는 참사라도 터지지 않는 이상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워낙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머 올프로 팀을 독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1.5. 2019 리프트 라이벌즈
조별리그에서 C9과 TSM을 무난히 잡아내더니, TL전에서는 MSI 결승에서의 인연을 생각해서인지(?) 탑 쉬바나, 미드 AD트페, 제드-유미 바텀 듀오 등 즐겜픽을 꺼내 패했다.1.6.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A조 | |||
G2 | GRF | C9 | HKA |
1번 시드로 A조에 배정되었고 같은 조에는 LCK의 2번 시드인 그리핀, LCS의 2번 시드인 C9가 입주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5대 리그 팀들이 고스란히 올라올 경우 LMS의 3번 시드인 HKA가 입주할 것으로 보이는지라 그룹 스테이지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 다만 LEC 해설들이 내놓은 사전 분석에서는 G2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의외로 죽을 쑤는 경향이 있어 힘든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그러한 예상이 무색하리만큼 조 추첨 직후 공식 트위터에서 그리핀의 공식 트위터에다 환영 인사를 남길 정도로 대단한 여유를 드러내보였으며[7] 주전 원더의 경우 아예 결승까지 편안하게 와우를 하면서 올라가겠다는 어마어마한 광역 도발성의 소감을 남겼을 정도. 그리핀에서 김대호 감독이 롤드컵 직전 계약 해제되는 악재가 닥치면서 난이도가 더 쉬워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그리고 첫 경기에서 악재가 겹친 그리핀을 완파했고 이후 1라운드 전승가도를 달리며 명성에 걸맞은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2라운드 막판 그리핀과의 리매치에서 철저히 공략당하며 압살당한 것을 시작으로 곧바로 열린 순위결정전에서 조차 또 다시 폭파당하고 말았다.
이때의 과정이 좀 충격적인데, 1라운드의 그리핀은 지더라도 나름 반격과 추격을 하며 게임을 어떻게든 끌고 나갔으나, 2라운드와 순위 결정전의 G2는 그런 거 없이 힘도 못 쓰고 압도당했다. 특히 팀의 핵심인 얀코스가 챔피언 바꿔가며 타잔에게 털렸고, 그가 타잔에게 기습당해 자기 진영 정글에서 죽자 그때부터 G2의 라인전 페이즈가 완전히 꼬여버렸고, 이후 기상천외하다는 한타 설계마저 그리핀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듯 거의 모든 수가 읽히고 카운터 펀치를 얻어맞으며 8-0, 12-0같은 충격적인 킬 스코어가 계속 나왔다. 원더가 소드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이 양상이 더 심각해진건 덤. 이후 G2가 발악성으로 모든것을 쏟아붓는듯한 공격을 해서 타격을 좀 입혀도 이미 성장 차이가 뚜렷한 상황에서 더 세게 얻어맞으며 손해만 보고, 결국 별 저항도 못한 채 넥서스 앞에서 무참히 학살당하는 게임이 2번 연속으로 나왔다. 세계에서 싸움 가장 잘하는 팀 중 하나라는 G2가 싸움으로 그리핀에게 탈탈 털려버린 것. 본인들도 충격적이었는지 다들 게임 도중 말이 없어졌으며, 조커픽 원딜 조이까지 꺼내들었으나 더 처참하게 썰렸다. 팬들은 이를 놓고 빌런 놀이 하던 애송이가 진짜 빌런에게 털렸다고 평가하는 중이다.
8강 상대는 담원. G2가 다전제에 강하고 담원이 다전제에 약하긴 하나 현재 롤드컵에서 무력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담원이기에 그리핀에게도 썰린 G2는 고민이 많을 것이다. 게다가 G2는 스크림에서 담원에게 영혼까지 털린 전적도 있다.
그러나 결국 그리핀에 진 것은 발밴픽 탓이라는 듯 담원을 밴픽과 초반 설계 그리고 집요한 운영으로 요리하면서 3:1 승리로 2년 연속 4강에 진출하였다. 너구리와 쇼메이커가 일대일은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오히려 챔프폭의 열위로 밴픽이 계속 말리면서 G2가 게임 중후반 담원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1, 3, 4세트 전부 승리를 따냈다.
본인들 스스로도 그리핀 전 패배 이후 스크림에서 더 진지하게 임했다고 시인하는 등 확실히 마인드가 풀어진 면이 없지않아 있었던 듯 하다. 실제로 원더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행중 솔로 랭크가 다이아1까지 떨어질 정도로 연습을 설렁설렁 하는게 눈에 띄었는데 어느새 챌린저 600 포인트까지 복구하는 등 그리핀전 패배와 담원과의 스크림을 겪으면서 마음을 가다듬은 것으로 보인다.
4강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SKT를 3대1로 무너뜨리고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특히 캡스는 2018 프나틱에 이어 결승전에 2연속으로 진출한 최초의 서양인이 되었다. 결승전에서 우승하게 되면 스프링, MSI, 서머, 롤드컵을 모두 제패한 리그 오브 레전드 최초 단일 시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IG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FPX로 작년과 동일하게 LEC vs LPL 간의 대결이 되었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FPX에게 철저하게 분석당하며 특유의 변칙적인 노림수들이 봉쇄되었고, 결국 0:3으로 무력하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유럽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후회할 마무리이자[8], 역사상 최강의 빌런팀스러운 결말을 맺으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되었다.
1.7. 총평
LoL e스포츠 역사상 가장 그랜드 슬램에 가까웠던 팀이자 창의적인 운영과 전략전술의 대가들로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유럽팀으로 평가된다.[9]EU 지역은 사실 이전부터 꾸준히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창의적인 게임 스타일로 동양팀들을 위협했다. 허나 '체급' 이라고 불리는 라인전이나 피지컬 등의 단순 개인기 측면에서 모자람이 있었고, 이를 변칙으로 풀어나가려고 하지만 단단한 스타일의 LCK, 무력으로 응징하는 LPL에게 막혀왔던 것이 사실이다.
허나 19 G2는 EU팀 역사상 전무후무한, EU 지역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체급이 동양팀에 밀리지 않았던 팀이었다. 원더, 캡스, 퍽즈 모두 체급으로는 유럽 역대 선수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는 무조건 들 정도의 무력을 과시했으며, 무력 측면에서는 당시 LCK 최고였던 19년의 SKT T1과 담원 게이밍에 밀리지 않을 정도였다. 이들은 EU 부활의 신호탄이었던 18월즈에서도 대활약을 펼친 주역들이기도 했다. 얀코스는 월즈 파워랭킹 1위로 최전성기를 달리던 시기였으며, 미키엑스는 개인기가 훌륭하면서도 G2의 운영을 주도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각자의 체급이 동양팀에 밀리지 않을 정도가 되자 유럽팀만의 창의적인 게임풀이 능력이 빛을 발했다. 19 G2를 상징하는 단어는 운영, 그 중에서도 속도전과 사이드 이득에 크나큰 강점을 가졌던 팀이었다. 때로는 대각선의 법칙과 같은 기본적인 운영 개념을 18 IG가 생각나는 정교한 교전 설계력을 바탕으로 깨부쉈고, 때로는 턴 개념과 인원수 활용 등의 기본 운영 개념을 극한까지 활용해서 이득을 쥐어짜냈다. 라인전 단계에서는 미니언 웨이브를 활용해 이득을 취하고, 중후반부터는 사이드 플레이로 이리저리 적을 뒤흔들어대며 이득을 얻었다. 그렇다고 해서 정면 한타에서 밀리는 체급도 아니었기에, G2는 늘 유리하게 시작하고 그대로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8강 상대였던 담원 게이밍은 중후반 밸류 위주의 픽들을 많이 꺼내고, 그렇기에 푸쉬보다는 프리징 위주로 라인전을 풀어나가려는 경향이 8강 매치에서 많이 보였다. G2는 이런 프리징 시도를 3라인이 딱딱 타이밍을 맞춰 빅 웨이브를 쌓아버린 후 풀린 미드 주도권으로 한쪽을 박살내는 식으로 초반을 운영해 담원을 압살했다. 담원은 대각선의 법칙이라도 이용하려고 했지만, 그쪽도 빅웨이브가 형성된 탓에 잡기도 어렵고 힘겹게 킬을 따도 라인이 많이 상하는 등 단 한번의 빅웨이브 턴에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자멸했다. 이런 빅 웨이브 형성 후의 다이브는 사실 고전적인 전략이고 LCK에서도 과거부터 사용했지만, 이렇게 3라인이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추고 그걸로 한방에 박살내는 운영을 한두번 운좋아서 성공시키는 게 아니라 계속 해내던 팀은 거의 없다. 이는 G2가 라인 컨트롤을 자유자재로 할만한 막강한 체급과, 운영 개념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5인 전원에게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다고 G2가 라인전 단계 사고가 없이 완벽하게 굴려나가던 팀이었냐고 하면, 그것은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은 특유의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그 손해를 순식간에 메꾸는 실력이 굉장했다. 본인들이 할 때에는 대각선 법칙을 무시해버리곤, 상대가 이득을 볼 땐 대각선의 법칙으로 이득을 최대화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들이 작은 이득, 조금의 유리한 요소를 크게 불려나갈 줄 알았기 때문이다. 미니언 한 두개 많은 것, 스펠 한두개, 체력 조금 이득으로 미니언 손해를 끊임없이 유발했다. 강팀들, 잘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작은 이득을 미니언 손해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좋지만, G2의 그것은 차원이 달랐다. 이런 작은 이득을 크게 불려나가는 능력 덕에 G2는 속도전의 대가라고 불리웠고, 리그 정규시즌에서 평균 게임 시간이 20분대일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19 G2의 운영을 상징하는 또다른 단어는 사이드 운영. 이들은 인원과 턴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라이즈, 클레드, 파이크 등 재빠른 챔피언들을 활용해 이득을 극한까지 굴렸다.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난 시리즈가 월즈 4강 SKT와의 경기다. 당시 SKT는 131 후 본대 위주 한타라는, 굉장히 정석적인 운영을 구사했는데, G2는 이걸 라이즈-클레드의 투 텔레포트와 기동성을 활용한 3-2(1-2-2) 운영으로 사이드 이득을 극한까지 쥐어짰다. SKT는 변칙적인 G2의 운영에 사이드 포탑을 죄다 헌납했고, 대각선의 법칙으로 반대편 오브젝트를 치거나 혹은 역으로 잡아먹으러 가자니 상대 탑-미드가 둘다 텔레포트와 장거리 이동스킬이 있어 이또한 봉쇄되었다. 훗날 21-22 T1이 쏠쏠하게 써먹은, 상대의 귀환 턴을 이용한 순간적인 허점 찌르기 운영 역시도 19 G2는 이미 구사하고 있었다.
물론 사이드 두 명을 보내는 등의 변칙적인 운영이니만큼 상대하는 팀은 바론 트라이를 하고, 본대에서 이니시를 여는 등 정석적인 해법을 구사했지만, G2는 이 과정에서 줄건 줘가 굉장히 확실한 팀이었다. 본인들이 언제나 먼저 가불기를 걸고, 먼저 이득을 취해나가기 시작했기에 이걸 따라가기 위한 상대의 움직임에 굳이 제동을 걸려고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고, 실제로 SKT는 4강 시리즈에서 바론을 먹고도 운영에서 막대한 손해를 보는 등 G2에게 내내 끌려다녔다. 오히려 바론 트라이 후 귀환하는 상대를 방해하면서 이득을 불리거나, 본대의 이니시를 최소한의 손해만 내주고 흘리는 등 상대의 시도에 거칠게 대응하기보다는 본인들의 큰 이득에 비해 적은 손해만 내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의 와드로 시야를 컨트롤하고, 상대가 뭉친 쪽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반대편의 깊은 시야 장악으로 이득을 불리는 미키엑스의 시야 운영도 돋보였다.
이러한 G2식 운영 능력이 합쳐지자, EU의 다른 팀들은 물론 LCK의 내로라하는 강팀들 마저도 G2는 본인들 뜻대로 휘두르며 승리했다. LCK는 18년의 큰 실패의 원인을 '체급', '교전 능력' 등에 있었다고 생각하고, 싸움을 피하는 운영법을 버리고 적극적인 교전 시도와 한타 설계 능력을 보완하며 월즈에 도전했다. 하지만 G2는 오히려 LCK가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던 '운영'에서 압도해버리면서 여전히 LCK는 느리고, 틀에 박혀있음을 보여줬다. G2가 승리하는 경기들을 보면 늘 G2는 굉장히 유리하게 출발하고, 합류전과 속도전이 상당하며, 상대가 무슨 판단을 하든 가불기 운영을 시전하며 본인들 이득을 챙겨나가곤 했다.
그러나 결국 G2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경기, 나아가 19년 내내 LPL을 넘지 못한 한계도 있었다. 19 G2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팀은 MSI에서의 퐁 부 버팔로, IG 그리고 월즈의 FPX였는데, 이 두 팀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방법으로 G2를 공략했다. IG는 18년에 그들이 세계를 호령한 무지막지한 교전 능력과 호전성으로 G2를 체급으로 압살하고, G2의 운영 시도를 가차없이 응징하는 식으로 박살냈다. 퐁 부 버팔로 역시 비슷한 호전성을 가진 팀이었고 G2는 이에 대해 대처하지 못했다.
FPX는 그야말로 19년의 마지막 순간에 19 G2에 대한 완벽한 대응법을 가져온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G2라는 빌런을 침몰시켰다. 19 G2 운영의 핵심이 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먼저 캡스가 미드 주도권으로 항상 빠르게 먼저 돌아다녔던 점, 그리고 본대의 핵 역할인 원딜 퍽즈가 인원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단단하게 버텨주는 것, 그리고 재빠른 챔피언 픽들을 활용해 이득을 보고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허나 FPX는 도인비가 캡스 이상으로 주도권 획득 후 라인을 들쑤시러 다니는 데에 도가 튼 선수였으며, 퍽즈의 성장을 봉쇄하고 본대의 인원수 부족을 순간적인 합류와 거친 이니시에이팅으로 부숴버렸다. G2가 본대에 상대보다 적은 인원을 편성하고도 본대가 버틸 수 있었던 핵심 픽이었던 자야를 FPX가 계속 밴하거나 가져온 것도 결승전 승리의 큰 원동력이었다.
또한 G2 특유의 기동성을 활용한 사이드 운영은 두 가지 방법으로 봉쇄했다. 첫 번째는 갱플랭크 픽으로, 화약통과 궁극기로 상대가 몇명이 되었든 라인을 삭제해버릴 수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G2의 3-2 운영을 무력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군의 갱플랭크 숙련도와, 갱플랭크의 성장을 돕는 도인비의 끊임없는 오버래핑이 있었다. 두 번째는 이득을 보고 도망가려는 G2의 사이드 혹은 본대를 끈질기게 붙들고 늘어지는 과감한 시도였다. G2는 장기인 기동전 운영까지 무력화되자 결국 5:5 교전에 응해야 했고, FPX는 5:5 싸움의 대가들이었다.
결국 중요 순간에 LPL을 넘지 못해 19 G2는 전설이 되지 못하고 빌런으로 남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이들의 높은 운영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정교한 전략전술은 수많은 팀들의 귀감이 되었다. 특히 G2에게 19년 내내 호되게 당했던 LCK가 19 G2의 운영을 가장 많이 벤치마킹했다. 전설적인 강팀인 20 담원은 선수들이 직접 인터뷰에서 G2에게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고, 높은 체급과 주도권을 바탕으로 무시무시한 속도전을 펼치며 최강팀의 반열에 올랐다. 느린 운영 위주였던 T1 역시 페이커를 제외하고 선수진이 모두 바뀐 21년 중반부를 기점으로 굉장히 빠른 운영을 구사하는 강팀으로 다시 거듭났고 22년부터 성적이 크게 향상되어 몇년만에 월즈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고 결국 7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과거 프나틱이 EU 스타일로 전 세계 롤 게이머들에게 영향을 준 것 처럼 G2 또한 그 업적을 이은 새로운 스타일을 프로게이머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한편 LOL의 패치 방향에도 이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크고작은 영향을 끼쳤다. 19 G2의 플레이 핵이었던 미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미니언/킬 나눠먹기 경험치 하향 및 단독 경험치 상향으로, 정글러의 라인 개입 위주의 플레이는 정글몹 강화와 따라잡기 경험치의 삭제[10]로, 인원 투입을 통한 채굴 플레이는 여러 명이서 타워를 때릴 때에는 더 적은 데미지가 들어가게 하는 패치로 칼질을 가했다. 미니언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는 패치도 있었다. 그러고도 여전히 담원이 전령을 활용한 스노우볼링 속도전을 구사하자, 용의 가치를 높이는 패치까지 단행되어야 했다.
하여튼 G2는 유럽팀 중에서도 이레귤러였던 높은 체급을 바탕으로, 유럽의 강점이던 창의적인 운영을 극한까지 발전시킨 스타일로 19년을 호령해 단일 시즌 그랜드 슬램 직전까지 갔던, LoL Esports 역사상 최고의 빌런이자 운영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끼친 최강의 EU팀 이었다고 평할 수 있겠다. G2가 19년에 보여준 퍼포먼스와 높은 성적은 LEC의 리그 흥행을 이끌기도 했으며, 아직까지도 국내의 LCK 팬들은 19년의 악동 G2의 모습을 LEC의 국제전 참가팀으로부터 기대할만큼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11]
2. 팀별 둘러보기
LEC 2019 시즌 팀별 | ||||
G2 | FNC | SPY | S04 | OG |
RGE | VIT | SK | MSF | X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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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골든 로드에 도전했던팀 자체가 얼마 되지 않는데, 18RNG와 23JDG뿐이다. 이 두팀 마저도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했다보니 결승까지 진출한 19G2가 골든 로드에 가장 근접했던 팀이다.[2] 몇몇 네티즌들은 15SKT와 16SKT도 근접했던거 아니냐 반문하는데, 이 두 케이스는 각각 MSI와 서머를 우승하지 못했다. 해당 시즌의 월즈를 우승하여 결과적으로 한 대회의 우승만 놓친 셈이긴 하지만 월즈 시작 시점에서 골든 로드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었다.[3] 한타 캐리력도 상당히 보장되어 있고 변수 창출력도 좋고 라인전도 잘할 때는 패트릭/코비에게 밀리지 않고 이기기도 하고 업셋 이그나 상대로 킬따는 모습까지 보여줬지만 라인전 말아먹을 때는 하위권 봇듀오에게도 킬을 따인다.[4] 멘탈도 엄연한 실력이다. 멘탈 문제는 옛날부터 유럽팀에게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는 것이기도 하다.[5] 종전 기록은 2018 롤드컵 플레이 인 스테이지 녹아웃 LPL의 EDG와 LJL의 DetonatioN FocusMe의 경기가 기록한 80분 39초이다.[6] 승자승 적용시 여전히 단독 2위.[7] 물론 그리핀과 G2는 서로 결승전에서 응원트윗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이긴 하다.[8] 이 패배가 이후 유럽롤판의 국제전 경쟁력상실의 시발점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20시즌까진 버텨봤으나, 21시즌 퍽즈의 LCS진출과 함께 레클레스라는 거물을 영입했으나 우승은 커녕 국제전진출도 실패한 최악의 영입이 되어버린 G2, 오리진과 바이탈리티 등 슈퍼팀의 잇다른 실패, 성공적인 세대교체인 줄 알았던 로그와 매드라이온즈의 국제전 대참사와 함께 2부리그에게 휘둘리는 LEC프로덕션의 문제 등으로 인한 유럽전체의 체급약화로 이어졌다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연결되었다.[9] 한 시즌에서 스프링과 서머, MSI, 월즈 결승전을 모두 가본 팀은 2023 롤드컵 결승전이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이 해 G2를 제외하면 15&17 SKT T1, 21 DK, 22 T1 뿐인데, 보다시피 횟수로는 4번 모두 LCK가 달성한 것이며 팀으로는 T1과 DK 단 두 개의 팀만이 달성한 기록이다.[10] 이 두 패치는 20년의 메타를 결정했고, 원거리 딜러의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월즈 내내 지원형 원딜러인 애쉬와 진이 중용되고 성장형 정글러들이 대거 득세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19년의 빌런이었던 G2 역시 이 패치로 바뀐 방향성에 적응을 힘들어하며 19년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거둬야 했다.[11] 초반 단계에서 빠른 교전을 이용한 스노우볼과 강력한 사이드 운영을 자랑하는 팀에게 19 G2 스타일이라는 표현을 시간이 자주 쓴다. 21 DK, 22 T1, 23 KT 등이 대표적. 특히 21 DK나 22 T1은 19 G2와 마찬가지로 시즌 단위 전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팀들이고 23 KT도 서머에서 정규 시즌 최강팀이었던만큼 LCK 팬들에게도 강팀의 운영 중 하나로 19 G2가 회자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