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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박 2일 시즌 3의 2015년 상반기 에피소드.2. 방송 내용
- 방송일: 6월 14일 / 21일 / 28일
- 방송 회차: 397회 / 398회 / 399회 (해피선데이 545회 ~ 547회)
- 특별 게스트: 문근영, 김숙, 박보영, 민아, 신지, 이정현
- 촬영지: 강원도 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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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역에서 오프닝을 했다. '여자사람친구 특집'이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그 말대로 멤버들의 '여자 사람인 친구'를 데리고 와서 여행을 함께 하기로 했다. 여행지는 강원도 춘천시로, 용산역에서 ITX-청춘을 타고 갔다. 촬영날 서울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춘천에는 내리지 않았다. 오프닝 전 멤버들은 대뜸 유호진 PD를 유포진 감독이라 놀려먹으며 건강은 좀 괜찮아졌냐며 안부를 물었는데, 이유인 즉 지난 여행인 더더더 여행 편에서 유호진 감독이 대상포진 치료 중이라 통증이 심해서 녹화를 끝까지 하지 못하고 먼저 퇴근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특집 시점에서는 다 나았다고 한다.
여사친들을 기다리며 멤버들은 왠지 모를 설렘을 느꼈다. 여사친이라는 말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이 각양각색이었는데, 차태현은 나중엔 다 여자로 보이지 않느냐며 시큰둥해했지만, 김종민은 "아뇨 그런거 아니에요!"라고 단호하게 반박했다. 그 한 마디로 누구를 데려왔는지 사실상 들통난 것은 덤. 데프콘은 다른 사람의 여사친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음흉한 희망을 품기도 했다. 김준호는 원래는 여자는 절대 친구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겼다고 한다. 나중에 차태현은 클로징 전 인터뷰에서는 여자사람친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내는 불가능하다 생각할테니 결론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각 멤버들의 여자 사람 친구는 등장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 데프콘 - 민아: 데프콘의 5집 앨범 타이틀곡의 피처링을 해준 적이 있으며 정형돈과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주간 아이돌에도 출연했다.
- 김준호 - 김숙: 동갑내기 개그우먼 동료. 봉숭아 학당에서 이장님과 이장딸 역할로 환상의 호흡을 맞춘 것을 소재로 해서 연락처에는 '딸내미'라고 페이크를 쳤는데, 목소리를 듣자마자 대부분 멤버들보다 연상이라는 것을 들켜버렸다. 데프콘은 대놓고 "야 너 누구냐? 나보다 나이 많은 거 같은데~"라고 도발했다가 나중에 등장한 김숙에게 혼났다.
- 김종민 - 신지: 코요태 멤버이자, 1박 2일 모든 시즌에 출연한 게스트. 전화를 걸고 한 마디만 했는데 모두가 신지라는 걸 눈치채버리고는 "어 그래 신지야 얼른 와~"라고 전혀 낯선 기색 없이 반응했다. 자료화면으로 시즌1 울릉도 독도편, 시즌2 여름방학 특집 3탄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이 나오고 본인은 "저는 시즌 1, 2, 3 다 출연하네요"라고 언급했는데, 자막은 "시즌 10까지 부를거냐?"[1]
- 김주혁 - 문근영: 둘 다 데뷔 직후부터 지금껏 나무엑터스에 소속된 터줏대감들.[2] 문근영이 중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오빠동생 사이다.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에도 함께 출연하였다. 참고로 오프닝 과정에서 차태현(영화 연애소설)과 데프콘(모 은행 CF 출연)과도 인연이 있음이 밝혀졌다. 워낙 예능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얼굴이라서 모든 멤버들이 환호성을 질렀고 여사친들도 굉장히 놀라워했다. 자막도 "진짜 무...문근영이다"라고 놀랐다.
- 차태현 - 박보영: 과속스캔들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사실 촬영 전날 박보영이 응급실에 다녀 올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빠서 촬영 여부가 불투명했다고 하는데,[3] 다행히 약 먹고 상태가 호전돼서 출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문근영 못지 않게 예능에서는 굉장히 귀한 몸인지라 멤버들이 또 다시 환호성을 질렀다.
- 정준영 - 이정현: 해외에서 함께 행사를 진행한 계기로 만났다. 유일하게 멤버쪽이 연하다. 참고로 김종민도 댄서 시절에 이정현의 공연에도 자주 출연했으나 방송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경력이 엄청난 베테랑인지라 가수 후배와 배우 후배들이 모두 머리를 조아리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게스트 첫 등장 장면에서 멤버들의 차별이 매우 극심했다. 문근영, 박보영이 등장할 때 마다 열렬하게 환영했는데 졸지에 민아, 김숙, 신지는 쓸쓸한 신세. 김준호는 아예 "세 분이 어디 지방 가시나봐요?"라며 상황극을 열었고 신지, 김숙은 이미 단념했는지 "네 저희 여행가요~"라고 받아줬고 김준호는 쐐기로 "아 근데 저 촬영해야되니까 잠깐만 저기..."라며 일반인 취급하는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막마저 '경호팀 뚫고 들어온 행락객들'.
공교롭게도 이후 벌어진 기차에서 먹을 간식 복불복으로 날달걀 vs 삶은 계란 복불복에서 날계란 세례를 당한 멤버들(김종민, 김준호, 데프콘)은 모두 이 차별을 특히 심하게 한 부류였다. 김종민은 신지에게 날계란을 얻어맞다 못해 피가 날 지경이었지만 문근영이 직접 반창고를 붙여주며 해피 엔딩. 이 때문에 신지는 내가 한 게 뭐가 되냐며 투덜거렸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소금물 복불복 때 사이다인 척 연기를 해서 김종민이 확인차 소금물을 마시게 해서 2차 보복에 성공했다.
춘천으로 향하는 ITX-청춘 안에서는 여사친에 대한 간단한 토크,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에 대해 짤막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김준호, 김숙은 얘기하려는 순간 춘천에 도착해버리는 바람에 딱 한 마디밖에 못하고 끝냈다. 뭘 말하려고 했는지는 문자로 보내겠다는 김숙은 덤.
이후 토끼쥐[4] 팀(김주혁, 문근영, 김준호, 김숙), 쁘띠쁘띠[5] 팀(차태현, 박보영, 데프콘, 민아), 여전사[6] 팀(김종민, 신지, 정준영, 이정현)으로 나눠서 점심식사 복불복을 2차례 걸쳐서 진행했다. 첫 번째 복불복은 놀이동산에서 여사친이 회전 그네를 타고, 그 상태에서 신발을 던져서 서 있는 멤버가 받으면 성공하는 게임이다. 여기서 여전사 팀이 1등으로 성공해서 닭갈비와 공깃밥 획득, 2등으로 토끼쥐 팀이 성공해서 나머지 음식을 획득했다. 3등은 김치와 간장밖에 남지 않아 쁘띠쁘띠 팀은 쿨하게 포기하고 다음 게임 장소로 이동했다.
두 번째 게임은 강 위에 있는 점심 식사 메뉴가 적혀 있는 깃발을 노를 저어서 2개 가져오는 미션. 가장 먼저 도착한 여전사 팀이 먼저 2개의 깃발을 획득했으나, 자세히 보니 맞춤법이 틀려 있어서 다시 깃발을 가지러 나갔다[7]. 쁘띠쁘띠 팀은 처음에 뽑은 깃발이 막극수 라고 써 있는 것을 알아채고 맞춤법이 맞는 깃발만 뽑아 갔다. 토끼쥐 팀은 문근영의 폭풍 노질로 엄청난 속도로 깃발 획득. 맞춤법은 신경 안 쓰고 뽑아 갔는데, 운 좋게 맞춤법이 전부 맞는 깃발이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번 더 나가서 메뉴 하나를 더 확보했다. 결과는 여전사 팀은 김치, 쁘띠쁘띠 팀은 막국수와 감자전, 토끼쥐 팀은 메밀전병, 모둠사리, 공깃밥을 획득했다.
미션 완료 후 각 팀이 확보한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그런데 식사 직전에 김준호와 김종민이 몰래 제작진의 간식인 햄버거를 먹은 것이 발각되어서 이 둘은 벌칙을 수행하였다.[8] 벌칙으로 복불복 했던 강으로 노 저어서 한 바퀴 돌기였는데, 가는 와중에도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등 덤앤더머스러운 케미를 보였다. 한편 신지는 김종민의 밥을 따로 챙겨놨는데, 나중에 김종민이 먹을 때 신지가 챙겨놓은 거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했을 땐 애써 모른척하고 있었다.
베이스캠프에 가서 멤버들은 순식간에 낮잠에 빠져들넜는데, 여사친들이 아이스크림을 한 턱 쏜 이정현을 필두로 멤버들 방에 놀러오면서 담소를 나누고 즉석 게임을 했다. 인간제로 게임을 해서 한 커플은 블롭점프 벌칙을 받기로 했는데 태현-보영 조가 당첨되었지만 그날 박보영이 열이 높고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안 좋았기 때문에 대신 데프콘이 흑기사로 벌칙을 수행했다. 일명 '돼지가 강물에 빠진 날'.
저녁 식사 복불복은 여사친과 함께하는 듀엣곡 노래자랑. 먼저 제작진이 지정한 곡을 게임을 통해 순서와 선곡을 정했다. 게임은 의자 빼앗기. 통뼈의 힘(?)으로 일명 '문배우' 문근영이 1등을 차지했다. 김숙의 증언에 따르면 파워 1위가 문근영이라고. 의자를 뺏기 위해 박보영을 온몸으로 밀어낸 김준호에,[9] 의자에 앉으려다가 김숙에게 내팽겨쳐진 김주혁 등 온갖 몸개그가 나오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정해진 순서와 선곡은 아래와 같다.
팀 | 곡명 |
태현&보영 | 하와이안 커플 |
준호&숙 | 그 남자 그 여자 |
종민&신지 | 썸 |
주혁&근영 | 너는 왜 |
프콘&민아 | 그대 안의 블루 |
준영&정현 | 내 귀에 캔디 |
노래자랑 대회에서의 각 팀의 활약상은 아래 여자 게스트들의 활약상 참조. 결과는 주혁&근영 팀이 1등으로 삼겹살 세트, 프콘&민아 팀이 2등으로 부대찌개, 종민&신지 팀이 3등으로 카레, 태현&보영 팀과 준영&정현 팀이 공동 4등으로 라면, 준호&숙 팀이 꼴찌로 빵과 잼을 획득했다.
이후 야외취침을 걸고 옛 가족오락관의 게임인 '방과 방 사이'(말 없이 동작 연기만으로 단어 맞추기) 를 남성팀 VS 여성팀으로 나눠 대결했다. 하이라이트는 남성팀에서는 '변강쇠' 단어에 대한 차태현 - 정준영 - 김주혁의 연기 3단 콤보. 여사친 멤버들이 기겁할 정도의 명연기였다. 여성팀에서는 "애교" 단어에서 남성팀 아저씨들의 마음을 녹이는 여사친들의 애교가 압권이었다. 양쪽 팀 모두 몸을 불사르는 연기로 큰 재미를 선사했고 게임 결과는 여성팀이 승리하여 여사친들이 실내 취침, 멤버들이 야외 취침을 하게 됐다.
오랜만에 멤버 전원이 야외취침을 하게 되면서 멤버들끼리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여사친들이 자리에 없고 남자들뿐이라 멤버들은 급격히 말 수가 줄어버렸고 아예 촬영장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아버렸다. 그래도 서로의 여사친들을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실내취침을 하게 된 여사친들도 오늘 녹화에 대한 소감과 여사친들끼리 만나서 느낀 소감, 멤버들과 만나게 된 인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싹 틔웠다.
다음날 아침은 기상송으로 인순이, 조PD의 <친구여>를 들은 뒤 1박 2일 밥차를 아침밥으로 제공했는데, 각자의 여사친들과 단 둘이 먹는 조건이었다. 여사친과 멤버들은 각자 이번 여행을 정리하며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짝꿍이 새벽에 떠나버린 차태현은 혼자 대화를 했다. 이후 별다른 일정 없이 다같이 1박 2일을 외치며 클로징을 했다.
3. 게스트별 활약상
3.1. 민아
막내. 게스트 그룹 중 가장 어리다. 박보영과 쁘띠쁘띠한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광대를 승천시켰다. 입수가 걸린 인간 제로에서 성공하자마자 발을 동동 구르고 돌고래 소리를 내면서 기뻐하거나, 데프콘의 능글맞은 연기에 그냥 밥에 고추장 먹겠다고 질색팔색하는 등 전체적으로 막내 포지션에 맞는 활발하고 귀여운 모습을 많이 어필했다. 저녁 식사 복불복 무대에서 데프콘과 함께 꾸민 무대는 이소라와 김현철의 듀엣곡인 <그대 안의 블루>에서 가창력을 보여 줬다. 여성 게스트들이 방에서 자는 동안에는 현란한 아크로바틱 잠버릇과 우렁찬 코골이를 보여주기도.[10]한편 의욕이 넘치다못해 폭발하는 데프콘의 친구 답게 그의 오버액션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노래자랑 연습할 때 데프콘이 필요 이상으로 애절하게 부르려고 하자 부담스럽다고 거의 기절을 했고, 노래를 부를때도 앉아서 부르다가 자꾸 일어서려고 할 때마다 다시 앉으라고 코칭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3.2. 김숙
김준호와 비슷하게 '선후배 모두에게 유쾌한 디스를 받을 정도로 존경받는 희극인'이고, 개콘 초창기 시절부터 같은 코너에서 연기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보니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도맡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적절한 멘트를 쳐서 여행 분위기 상승에 기여하였으며, 방송 중 비중은 결코 낮지 않았다. 김주혁도 김숙이 마음에 들었다고 칭찬했다. 장기자랑 타임에는 김준호와 MC도 겸임했다.[11] 듀엣 곡은 그 남자 그 여자를 불렀는데, 김준호는 윤민수의 애드립을 따라한답시고 "아워너 크라이(?)" "헤야헤야 옹헤야(?)"같은 온갖 의성어를 탄생시키는 와중에 김숙은 어떻게든 웃음을 참으면서 진지하게 부르는데 그마저도 너무 웃겨서 다른 참가자들이 웃느라 정신을 못차렸다. 잠자리 복불복 몸으로 말해요에서도 희극인답게 가장 웃기면서도 직설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3.3. 신지
이번 특집의 테마에 가장 걸맞은 게스트. 김종민과 썸 따위는 1만큼도 없는 여자사람친구라는 것이 어떤 건지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1박 2일 전 시리즈를 모두 함께 한 사실상 진정한 1박 2일 고정 게스트. 스스로도 깨알같이 출연 경험을 말하는 게 포인트. 김숙과 비슷하게 분위기 메이커를 맡으며, 또한 많은 예능 경험을 살려 여사친 팀의 리더 역할을 맡았다. 김종민과의 투닥거림을 통한 개그씬은 3주동안 큰 존재감을 발휘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필이면 저녁 복불복 때 김종민과 함께 부른 듀엣곡은 썸. 한석봉의 어머니의 마음으로 김종민에게 강습시켰다. 하지만 김종민은 음정을 갖고 놀거나 타령을 부르는 등 주구장창 개그를 선보였지만, 그래도 완성된 무대에서는 괜찮았다. 음이 안 올라가서 급 저음으로 부르거나 또 타령을 부르기는 했지만 신지는 여태까지 부른 것 중에서 제일 잘 불렀다고 뿌듯해 했다.3.4. 문근영
본 특집의 최대 수혜자이자 공로자. 김주혁의 말로는 전형적인 집순이로 집앞 카페에 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특집 중 가장 많은 분량을 뽑아냈는데 식탐 기믹에 음식에 대한 집착[12]으로 승부욕까지 더해져 기어코 문대장이라는 별명까지 획득. "여배우들만의 감성이 있는데, 나는 좀 지X맞다"라며 거침없는 입담까지... 이걸 보고 김숙은 "저 말이 저렇게 이쁜 말이었니?"라고 했다. 거기에다 점심 메뉴 미션에서 확보한 메뉴를 보고는 "막걸리 안주로 딱이네."라고 하는 바람에 김주혁은 "근영아 나 너 이렇게 만들려고 여기 나오라고 한거 아니야..."라며 한탄했다.예능 경험이 많지 않은 것 치고는 생각보다 여사친 특집에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특히 의자 뺏기 게임 때에는 엄청난 힘으로 통뼈 인증까지 했다. 예능 베테랑인 김숙과 신지를 이길 정도니 말 다했다. 원조 국민 여동생답게 다른 멤버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주혁은 나중에 어떤 사람이랑 사귀게 될 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며 친오빠와도 같은 마음을 내비쳤다. 열차를 타고 이동 중에 "멤버들 중에 문근영과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이 들어오자 어이가 없다는 듯 "1박 2일 안에서요?"라고 반문하고는 조곤하게 "더 좋은 남자가 필요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후에도 김주혁은 저녁식사 복불복 듀엣 노래자랑 때 "근영이를 먹여야 합니다"라며 자기가 출연한 스릴러 영화가 곧 개봉[13]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개그 분장을 하는 등 상당히 신경을 써 줬다. 문근영 역시 몸을 사리지 않고 손에 때수건을 끼고 코안경까지 쓰고 철이와 미애 춤을 열심히 연습해서 각 잡힌 안무를 보여 줬다. 그리고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귀여운 연기로 모두를 설레게 했다. 호평을 받으면서 아예 "옆동네처럼 문근영 고정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라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는데, 방송 내에서도 지나가는 농담 식이긴 했지만 격주로 1박 2일에 출연하는게 어떻냐는 권유까지 나왔다.
3.5. 박보영
춘천으로 출발하기 전 유호진 PD에게 똑 부러지고 야무진 말투, 적당한 굽신거림을 통해 삶은달걀 4알을 커피 3잔으로 바꾸는 싹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알에 한 잔은 가성비가 안 맞는다, 복불복을 통해 얻은 수고를 인정해줘라 등등 논리정연한 모습에 90도 인사로 굽신거리며 다른 멤버와 게스트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결국 유호진 PD는 개인 빚으로 해주겠다며 뿌잉뿌잉 애교를 부리자, 신지가 "어머 끼부린다!"라고 말하는 등 다들 경악(?)했다. 점심식사 레이스 때 놀이기구를 타며 샤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귀여운 연기로 미소를 전파했다.오 나의 귀신님 촬영에서 야밤에 비맞는 촬영을 하다가 감기 몸살에 걸려, 1박 2일 촬영 전날에 응급실까지 다녀와 출연 자체가 불투명할 뻔 하기도 했고 방영분에서도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고 상기 드라마 때문에 촬영 스케줄로 새벽에 혼자 떠나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여 적당히 분량을 차지한 편. 특히 차태현과의 부녀 케미는 3주 내내 큰 존재감을 드러냈으며[14] 듀엣곡 하와이안 커플을 부를 때는 두 사람의 귀여움이 절정에 달했다.
3.6. 이정현
게스트 중 둘째지만 김숙을 제치고 돈 많은 큰언니 기믹을 차지했다. 처음엔 테크노 여전사로 나왔으나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류스타로 가더니 기어코 중국에서 큰 돈을 번 대모, 회장님 기믹이 생겼다. 열차 내에서 자기 소개 시간 때 대놓고 정준영이 "제 친구는 부자입니다!"라고 자랑(?)하고, 여행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이정현에게 여행 경험에 대해 질문하자 한 대답이 "국내요?" 정준영의 말로는 "짬뽕 먹으러 상하이까지 가시는 분"이라고. 오후 휴식시간 때는 친히 모든 멤버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도 했다. 또한 테크노 여전사 가수,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로 유명한 그녀지만 일상에서는 애교가 많고 추임새와 리액션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매 게임마다 귀여운 반전매력을 선사했다.저녁 복불복 전 의자 뺏기에서는 자신의 노래가 나오자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댄스에 엄청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녁 식사 복불복에서는 백지영, 택연의 내 귀에 캔디 무대를 보여줬는데 술 안마시고 맨정신으로 부른 기억은 없다면서 걱정하기도 했다. 상당한 주당인 듯. 이정현답게 물을 끼얹는 퍼포먼스를 하며 역시 이정현이라는 평가를 들었다.[15] 잠자리 복불복에서도 유려한 연기와 표현력으로 맹활약했다.
훗날 깔깔티비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정준영의 섭외로 출연했다보니 이정현의 분량이 부득이하게 많이 편집될 수 밖에 없었는데, 특히 저녁 복불복 노래 자랑에서 보여준 내 귀에 캔디에서의 퍼포먼스가 통편집을 당해 안타까워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4. 여담
- 한창 '~사람친구'라는 개념이 인기 있는 소재였을 무렵이라 아이디어를 잘 짰다는 평을 받았고, 멤버와 게스트까지 총 12명의 출연자가 출연했음에도 병풍이 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비중과 역할 분배가 매우 고르게 되면서 재밌었다는 호평이 많다.
- 우정이 테마인 특집답게 점심, 저녁 복불복의 결과와는 별개로 각 팀의 여사친들과 멤버들이 서로에게 음식을 나눠주거나, 개인기로 음식을 얻어먹으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모든 팀들이 각자의 음식을 나눠먹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물론 첫날 점심 식사 전에 몰래 햄버거를 먹은 준호, 종민이나, 저녁 식사 때 박보영에게 몰래 고추장을 바른 빵을 줬다가 한눈에 들켜버린 얍쓰 킴은 얄짤없었다.
- 이 촬영을 기점으로 6명의 여사친끼리도 상당히 친해졌다고 하며 연락처도 다 교환했다고 한다. 멤버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6명만의 대화로 무려 300개가 넘는 채팅 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2015년 11월 29일 방송분 정준영 알까기 관련해서 단톡방이 보여졌는데 아무래도 그 단톡방이 여사친 여행으로 만들어진 단톡방인 듯 하다.
- 몸으로 말해요 스피드 퀴즈의 한 장면이 2018년 상반기에 발굴되어 트위터 등지에서 밈이 되었다. 그리고 해당 짤은 깔깔티비에 업로드 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3편의 썸네일을 장식했다.
[1] 이후 시즌 4에도 출연했다.[2] 정확히는 현 기획사 사장인 김종도가 전 회사가 부도를 당한 후 독립할 때 같이 옮겨 창립멤버가 된거긴 하지만, 사람으로 따지면 한 기획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나무액터스란 이름을 문근영이 지었다고.[3] 그래서 차태현은 혹시 박보영의 상태가 많이 안 좋으면 홍경민을 여장시켜서라도 데려올까 고민했다. 김종민이 "혹시 형수님 오신거 아니죠?"라고 말하자 차태현은 곧바로 정색하며 "야 장난하냐?"라고 말했다.[4] 토끼띠 3명(김준호, 김숙, 문근영)과 쥐띠 1명(김주혁)이 있기 때문.[5] 최연소 여사친들 팀이기 때문에 귀엽게.[6] 말이 필요없다. 예능경력 전체를 합쳐서 무려 60년의 위엄을 자랑한다.[7] 이 과정에서 국문과 출신의 문근영이 맞춤법을 지적하기도 하였다.[8] 김준호가 멤버들의 추궁에 자백하길 "김종민이 꼬셔서 한입 먹었다"라고. 한 마디로 얘가 가르쳐줬습니다!의 2015년 버전. 그 와중에 김종민은 새우 버거 먹으려고 했는데 김준호가 떡갈비맛 먹자고 했다고 따지다가 강으로 배타러 가는 벌칙이 확정된 뒤에는 김준호에게 마이크 빼라고 도발을 시전했다.[9] 나중에 "저는 박보영 발로 찼습니다!"라고 파워당당하게 얘기한다.[10] 사실 자막으로는 '여자 방에 복병이 있었다'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로...'만 띄우며 누가 범인인지는 모호하게 했지만, 팬들이 금방 알아챈 듯 하다.[11] 둘은 졸부 마냥 수트와 드레스를 차려 입고 등장했지만 까만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 저승사자 같다고 놀림받았다.[12] 탄수화물 중독자. 탄중 문근영 선생이라는 자막도 나왔다.[13] 해당 영화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인데 이후 개봉이 연기가 되었다.[14] 차태현은 박보영을 또다른 큰딸로 여긴다 한다.[15] 6년전 무한도전에서 부른 세뇨리따에 이어 양대 방송사를 대표하는 주말 예능에서 물 끼얹는 퍼포먼스를 펼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