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6:46:40

황금귀

1. 개요2. 이들의 주장3. 왜 이런 일이 생겨났는가?4. 황금귀들의 주요 주장들과 그 논파들
4.1. 손실압축된 음원을 구분할수 있는가?4.2. 진동제어4.3. 고급 케이블의 사용4.4. 오디오 케이블을 바꿨더니 음질이 달라졌어요4.5. OFC를 초월한 최고급 재료 사용4.6. PC와 인터넷상의 음원은 구분된다?4.7. 무손실 압축 음원보다 무압축 음원의 음질이 더 좋다?
5. 왜 황금귀들의 주장은 근거 없는가?
5.1. 검증은 항상 회피한다
6. 여담
6.1. 파워 스폰서6.2. 음향기기 최고의 기여자6.3. 접지6.4. 만물 에이징론6.5. 황금귀라면 발전소에도 신경을 써라!
7. 문제점8. 좋은 소릴 듣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8.1. 뇌의학적인 관점에서 황금귀8.2. 좋은 청력을 유지하는 법
9. 언론에서 다룬 황금귀 논란
9.1. 국외
9.1.1. 2000년 독일 오디오 전문 잡지의 음원 블라인드 테스트
9.2. 국내
9.2.1. 2013년 동아일보, 국내 오디오 전문샵의 음원 블라인드 테스트9.2.2. 2013년 중앙일보의 음원 블라인드 테스트
9.3. 신 황금귀
10. 관련 문서11. 관련 사이트
11.1. 황금귀에 부정적이며 실증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이트들11.2. 황금귀에 긍정적이며 감성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이트들

1. 개요

오디오파일 중에서 미세한 음질의 차이까지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반대말로는 막귀가 있다. 보통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문맥에 따라 절대음감 등 음악적 재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거나 소리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이 문서에서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자칭 전문가에 대해 주로 다룬다.

2. 이들의 주장

자신의 청각이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제 청각은 일반인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은 경우가 허다하다.[1] 혹은 음악파일의 음질을 정확히 구분하거나, CD 재질에 따른 음 변화, CD Writer 제조사에 따른 음 변화, 배터리 종류에 따른 음 변화 등을 느낄 수 있다는 비과학적인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황금귀의 증상이 극에 달하면 "동일한 데이터지만 어쨌든 다르다. 나만 안다."라고 주장하는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 고가의 전원선이나 케이블을 사면, 자신들과 동일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주장한다.

이들이 근거로 내세우는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의 약 1% 정도가 CD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는 황금귀에 해당되며, 조금만 노력하면 배터리 종류까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하며, 초저음과 초고음 주파수대에 대한 민감도가 일반인에 비해 매우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연구는 당연히 카더라로, 미국 내에서 인증 받은 연구자료라면 분명 한국 내의 한국 교육학술 정보원에 자동으로 등록될 텐데 자료가 없다. 미국의 연구 결과라는 거짓말로 권위를 내세우며 본인이 상위 1%의 인종임을 주장하는 황금귀들에게 현혹 당해 "어? 나도 구분이 되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든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냥 플라시보 효과를 체험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걸 노린 일부 악덕 업자들이 음향기기 비싸게 팔아 먹으려고 이런 것들을 부추겨서 믿게끔 만든다.

오디오에 관한 미신이 어느 나라보다 많이 퍼진 나라가 일본이다. 나라마다 도시전설처럼 떠도는 경우는 많지만, 대기업에서 대놓고 이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한 소니가 내놓은 상품 중 하나가 '고음질 micro SDXC' 카드이다. 한 마디로 여기에 음악을 넣고 들으면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SD 카드 중 일부 제품에 오류가 발생하여 소리가 튀는 현상이 발생하는 바람에 실제로 SD카드가 음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증명해버리고 말았다. 자세한 내용은 소니 고음질 메모리 항목으로. SHM-CD, 블루스펙 CD 등 CD 염료와 프레스법을 개선한 재발매도 계속된다.[2]

이들이 초인적인 청각능력을 주장하면서 비과학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아주 오래되었고, 이를 지적하는 오디오 애호가 집단 내부의 목소리도 꾸준히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진 큰 원인은 PC-Fi였다. 일반인들이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앰프며 스피커 등의 장비의 차별성을 이야기할 때는 그런 게 있나 보다 하고 넘어가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익히 알고 그 원리도 잘 아는 PC 부품들을 두고 비합리적인 차이성을 주장하며 가격이 어처구니없는 물건들을 들고 나오자 이야기의 전면에 나선 것.

사실 디지털 음원이 Hi-Fi에 등장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자칭 황금귀들 중에 블라인드 테스트로 검증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3. 왜 이런 일이 생겨났는가?

오디오의 과학적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그 원인이다. 오디오라는 물건 자체가 공학과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리학, 전자공학, 컴퓨터 공학 등의 과학적 지식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전문 지식을 모르는 유저들에 의해 근거가 없거나 잘못된 주장까지도 마치 진실인 것 처럼 퍼져 버린 것이다.

오디오 분야 중에서도 비과학적인 신념이 가장 널리 퍼져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디지털 음향 분야이다. 아날로그 기기와 디지털 기기는 작동 원리가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오디오 전문가들을 자칭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그들이 과거에 가지고 있던 아날로그 관련 지식을 원리적인 단계의 고찰 없이 그대로 디지털 기술에 적용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오디오 시장의 변화도 이들의 등장을 촉진시켰다. 1990년대부터 PC를 통한 음원 공유와 재생이 조금씩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초반에는 MP3 플래이어가 개발되고 오디오와는 조금도 상관없었던 애플아이팟을 출시하는 등 점차 대중적인 음향기기들은 휴대성을 강조한 휴대기기 위주로 변화했고, 그 성능도 1990년대에 비해 크게 향상되어 사실상 일반적인 용도로는 전문 음향 기기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수준에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거대한 오디오 장치를 구입할 동기가 없어져 버렸고 거대한 가정용 오디오는 사실상 수익성이 없는 상품이 되어 버렸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정용 오디오를 만들던 기업들은 자꾸만 자극적인 홍보 문구를 사용하며 소수의 매니아 층을 끌어 들이려는 전략을 취하기 시작했고 앰프나 스피커, 재생장치 등의 음질에 치중하는 전통적인 오디오 마케팅의 범주를 넘어 케이블, 전원장치나 퓨즈 같이 음질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액세서리들에까지 고음질의 수식어를 붙이며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소비자의 니즈와 악덕 기업의 공급이 맞물려 괴상한 시장이 형성되고 이 격동의 세대(대략 70년대~2000년대 초)에 자칭 '음악 전문가'들은 빈티지+하이엔드 찬양, 디지털 음악 까내리기[3]를 반복해 왔고, 이것을 겪은 사람들이 2000년대에 물건을 팔아먹기 위해 만든 개념이 바로 황금귀이다.

4. 황금귀들의 주요 주장들과 그 논파들

황금귀들의 문제는 커뮤니티의 폐쇄성과 전문적 엔지니어링이 부재한 미디어의 난립으로 인한 것으로, 비전문적 사이비 대체의학과 비슷한 문제가 있다.

4.1. 손실압축된 음원을 구분할수 있는가?

인간의 청각을 통해 손실압축 음원을 구분하는 것은 가능하다.[5] 하지만 이는 mp3 128kbps 같이 대놓고 저품질로 인코딩 된 것이 아닌 이상 매우 세심하게 청취해야 겨우 비교가 가능한 수준이고, 일반적인 청취자는 사실상 구분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6] 서태지는 한 인터뷰에서 일반 청취자는 제대로 인코딩된 320kbps MP3와 CD를 서로 구분할 수 없고 원곡자와 해당 곡을 작업한 엔지니어 정도는 되어야 구분할 만하다고 했다.
한현우(조선일보 기자): 음악 일반에 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이제 디지털 음악 시대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시장 변화에 대한 서태지 씨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서태지(가수): “저는 MP3를 찬성한 사람이었어요. 음악을 공유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건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했어요. 320kbps 이상으로 MP3를 제대로 인코딩하면 보통 사람들은 CD와 구별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대로 된 스피커로 320kbps 이상으로 인코딩된 mp3 파일을 듣는다면,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음질이 CD보다 떨어진다는 것에 저는 동의하지 않아요.”
서태지의 해당 인터뷰 전문

수준급 사운드 엔지니어로서 양질의 소리를 얻기 위해 앨범마다 억대의 돈을 쏟아붓고[7] 하이파이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도 MP3와 무손실 음원을 판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었다.

대부분 손실압축 코덱들은 기본적으로 19 kHz 이상의 초고음부터 삭제하는데,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초고음을 들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이 대역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손실압축과 무손실 음원의 차이가 느껴진다. 그리고 손실 음원은 초고역대 손실 말고도 미세한 음역대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고음질의 음향 기기로 청취 시 무손실 음원과 비교해 차이점이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피크를 0dBFS에 딱 맞춘 무손실 음원을 MP3로 인코딩하면 피크가 더 높아져, 꼭대기가 잘리는 클립디스토션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럴 때엔 리플레이게인으로 게인을 낮추는 작업을 하면 클리핑이 방지되는데 클리핑이 방지된다고 해도 리플레이게인으로 인해 음량이 낮아지므로 원본에 비해서 생동감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곳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저걸 다 맞추는 사람은 황금귀라 인정할 만하다. 물론 간단한 테스트라 그 신뢰성을 의문시할 수도 있지만, 이런 단순 테스트나 전문가들이 장비를 셋팅한 테스트에서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수준의 음질 차이는 구별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보통 나온다.

4.2. 진동제어

음향기기 내부, 외부에서 작용하는 진동이 음향 기기에 영향을 줘 음질이 변한다는 주장. 황금귀들이 제일 많이 우려먹는 소재이기도 하다.

턴 테이블[8]이나 스피커라면 타당함을 넘어 너무나도 당연한 주장이겠지만, 그들은 케이블이나 디지털 소스 기기에 가해지는 미세한 충격까지 음질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심지어는 음감용 NAS나 파일 서버도 진동 제어를 꼭 해 줘야 한다는 정신 나간 주장도 존재, 또 신경 쓰는 진동의 범위가 가청 주파수는 물론이거니와 초정밀 기기(반도체 장비 수준까지도 고려한다.) 정도에서나 고려하는 수준까지 신경 쓴다.

그래서 그 진동을 피하겠답시고 한다는 짓이...

위에서 언급한 대로 LP, 자기 테이프와 같이 아날로그 신호가 물리적 구동부를 통해 이동하는 구간이 있는 경우 제진이 '나름' 중요하기는 하다. 진동으로 인해 잡음이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 가장 대표적으로 아날로그 레코드. LP 와 같은 레코드 판을 재생하면 홈에 파여진 아날로그 정보가 그대로 물리적인 진동을 만들고 이것이 전기 신호로 변환되기 때문에 적절하게 진동이나 충격을 제거해주지 못하면 당장 소리에 그 진동/충격이 그대로 섞여 나오게 된다. 이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가형 LP 턴테이블이라도 레코드 판을 올려놓는 디스크를 묵직한 금속판으로 만들고, 본체의 구동부와 연결을 느슨하게 해 놓아 (외부로부터) 본체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진동이 레코드 판과 픽업에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를 갖추고 있고, 이 정도만 되어도 어지간한 진동[12]이 계측 가능한 수준의 잡음으로 출력되지 않는다.[13] 즉, 위에 열거된 수준의 극단적인(그리고 비실용적인) 조치를 통해서까지 제거하려는 미세한 진동이 음질에 영향을 줄 여지는 없다.

케이블 역시 아날로그 신호가 지나가고 있는 경우에 한해서 주변에 강한 자기장이 작용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면 제진이 중요할 수 있다. 케이블이 자기장 내부에서 진동하면서 케이블에 유도되는 전류로 인해 잡음이 발생하는 것이 일단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기 때문. 물론 실제로는 케이블 주변에 작정하고 강한 자석을 놔두는 정도가 아닌 이상 진동으로 유도되는 전류보다는 주변, 혹은 오디오 기기에서 발생되는 전자기장으로 인한 잡음이 훨씬 크며, 이마저도 계측기기로 계측이 힘든 수준이다.

다만 스피커는 약간 경우가 다르다. 처리된 음향 신호가 최종적으로 물리적인 진동으로 변환되어 진동판을 통해 소리가 만들어지는 장치인 만큼, 외부 충격/진동이 진동판까지 전달된다면 잡음이나 왜곡이 실질적으로 음질에 영향을 줄 정도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진동판의 움직임이 온전히 공기를 진동시키는데 전달되지 않고 작용-반작용에 의해 스피커 본체를 진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본체를 무겁게 하가나 고정해 줄 필요는 분명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스피커를 무거운 받침대에 고정시키는 행동이 반드시 비 합리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그 고정을 돌 같은 곳에다 하거나 케이블 진동 제어(...)로 들어가면 영 좋은 모양새가 되지 않는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케이블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는 한다. 그러나 이것은 원래의 소리가 변하는 것이 아니다. 착용자가 움직이면서 케이블에 가하게 되는 물리적인 진동이나 충격이 케이블을 따라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떨게 만드는데, 스피커에 비해 한없이 가벼워서 억제가 어렵기도 하거니와, 소리를 내는 유닛이 직접 신체에 맞닿는 헤드폰과 이어폰의 구조적 특성 상, 그 진동이 직접 얼굴이나 귓바퀴, 외이에 충격을 주어 그 소리, 즉 잡음이 더해져 들리는 것이다.[14]

헤드폰은 외이를 직접 타격하지 않고 헤드밴드로 머리 전체에 약하게나마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기에 소음이 큰 편이 아니지만, 이어폰 중에서도 특히 커널형(인이어)은 외이를 완전히 틀어막고 외이에 직접 충격을 전달해 주기에 소음이 굉장히 크다. 이 경우 단순히 케이블을 귀 뒤로 걸어주기만 해도 상당히 나아진다. 케이블이 귓바퀴에 넓은 면적으로 닿아있기에, 케이블을 타고 오던 진동이 귓바퀴에서 걸러지기 때문. 종이컵 전화기 놀이에서 실의 어딘가 한 부분을 잡고 있으면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대부분의 비싼 커널형 이어폰이 귀 뒤로 걸어주는 모양으로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이어폰 유닛을 직접 타격하면 얄짤없다.) 그리고 이렇게 터치 노이즈가 크다는 태생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은선을 비롯한 (정말 쓸데없이) 초고가 소재 케이블을 써야 하는 등 돈지랄의 어떠한 이유도 되지 못한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마이크로포닉스 참조.

여기까지는 그나마 따로 진동 제어를 신경 써서 해줘야 할 필요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기라도 하는 아날로그 신호 구간에서의 이야기이고, 저들이 주장하는 '오디오 파일이 저장된 하드 디스크나 이를 중계하는 NAS, DAC 내부 등 디지털 신호가 오고 가는 구간에서도 진동 제어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은 낭설에 불과하다.

4.3. 고급 케이블의 사용

결론부터 말해서 케이블 때문에 노이즈가 끼는 경우가 아니라면 구분할 수 없다. 고급 음향기기를 사용할 경우 스피커 케이블부터 전원 케이블까지 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며 자신이 추천하는 수십만원짜리 전원 케이블을 사용하라고 권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삭제되어 볼 수 없지만 "오디오 전문가들... 옷걸이에 무너지다"라는 글이 있었는데, 이 자칭 전문가들은 옷걸이를 펴서 선을 연결하든, 오디오 케이블을 써서 연결하든 그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하는 글이다. 그 외에도 그냥 흔히 보는 구리 전선이 수십만 원짜리 케이블을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최종 우승은 오디오 전용선이지만 별다른 특징이 없는, 그냥 다수의 작은 선을 다발로 엮은 평범한 선이었다.

실제로 진짜 싸구려라면 각종 스마트폰이나 공유기 등을 너무 가까이 놓을 경우 멀리서도 들릴 정도의 큰 노이즈가 끼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또 오디오 선 중에서 오래되거나 마감이 허접한 싸구려는 선이 끊어지거나, 선 안쪽이 엉망이거나 하여 음질이 손상될 가능성은 있다. 심지어 새것인데 소리가 이상해서 까봤더니 선재가 시커멓게 녹슬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보통의 경우는 12 AWG를 사용한 벨덴 9718 막선 직경 3mm짜리 연선으로 되어있는 흔히 볼 수 있는 스피커 선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원본은 PDF 파일로 확인 가능하다.

알루미늄 포일로 디스당하기도 했다. #

4.4. 오디오 케이블을 바꿨더니 음질이 달라졌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 사용자 수준에서는 헛소리이다.

일단 음질, 그 중에서도 좋은 음질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도 사람들마다 각각 다르다. 다만 이해하기 쉽게 사진의 화질이 좋아진다는 것으로 대치시켜 보자.

우리가 눈으로 보는 디지털 이미지는 점묘화가 더 정교하게 총총총 찍힌 모양새이다. 만약 이게 해상도에 맞게 꽉 차있으면 이미지가 선명해보인다. 이미지 원본이 선명한데 어떤 이미지가 화질구지가 됐다면, 십중팔구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이메일 등을 통해 여러번 업로드/다운로드를 반복한 이미지일 것이다. 대부분의 온라인 사이트들이 사이트에 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상도를 낮추고 강제로 손실 압축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미지 서버에 이미지를 업로드하는데 이 과정에서 화질 열화가 생기는 것이다.

즉, 화질을 좋아지게 하려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1. 이미지가 전송, 유통되는 과정에서 왜곡, 손실 압축 등 데이터의 열화가 없게 한다.
  2. 이미 깨진 이미지를, 딥러닝 AI 등의 방식을 통해 최대한 원본 데이터의 조각을 끼워맞춰 복원한다.

데이터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 과정은 음악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즉, 음질이 좋아진다는 말은 다음과 같다.
  1. 음악이 전송되는 과정에서 데이터의 열화가 없게 한다.
  2. 이미 깨진 음원을, 딥러닝 AI 등의 방식을 통해 최대한 원본 음원과 비슷하게 복원한다.

따라서 케이블을 바꿔서 음질이 좋아졌다고 하려면
  1. 기존 케이블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손실이 있었거나
  2. 혹은 새로 바꾼 케이블 자체가 새로운 신호를 생성해내고 있다는 소리이다.

일단 기존 케이블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손실이 있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건 정말 싸구려 재료로 마감한 중국산 중에서도 저렴이 케이블 정도에나 해당되며, 어지간한 회사에서 나오는 케이블들은 가장 싼 것들도 그 수준은 아니다. 그럼 다른 요인을 살펴볼 수 있는데, 바로 노이즈 침입이다. 따라서 좋은 오디오 케이블은 노이즈의 유입, 방사를 방지하는 차폐에 우선적으로 주안점을 두고 설계되는 게 보통이며, 음질이나 음색 등에 대한 고려는 내부의 구조(Geometry)로써 해결하는 것이 정석이다. 즉, 노이즈의 차폐만 제대로 됐다면 애초에 케이블이라는 것이 단순한 전기 신호를 전달하기만 하는 구조인 이상 케이블을 바꾼다고 음질이 더 좋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이어폰 말고 스피커는 케이블을 바꾼다고 소리가 바뀔 수는 있다. 특히 황금귀들이 그렇게나 좋아하는 노이즈 차단이 실제로 의미가 있는 상황이다. 바로 공연장이나 경기장 같은 대형 시설에서 수십, 수백미터의 길이로 늘려서 케이블을 꽂았을 때다. 이 경우 케이블이 얇으면 그만큼 노이즈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져서 실제로 소리가 확 바뀌기도 한다. 다만 정상적으로 제조됐다는 전제 하에서 충분히 두께가 두꺼운 케이블을 사용하면 대부분 문제가 크게 완화된다. 반대로 말하면 기껏해야 1미터, 암만 길어봐야 10미터를 넘기 힘든 가정, 개인용 음악감상 환경에서 케이블을 바꾼다고 스피커의 소리가 바뀐다면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케이블 갈이로 음질을 업그레이드 한게 아니라 그냥 스피커든 앰프든 특정 구간에서 기기가 망가져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결국 남은 것은 케이블 자체가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해 더 나은 음질의 전기신호를 리시버로 쏴주고 있다는 결론 밖에 남지 않는다. 그런데 그 외부 데이터의 추가라는게 황금귀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노이즈의 침입이다.

물론 현재 나오는 케이블 중 바꿨을 때 정말 다른 데이터를 생성하면서 더 나은 음질을 내보내는 것들이 있기는 하다. 바로 USB-C나 아이폰의 라이트닝 단자에 직출해서 소리를 뽑아내는 케이블들인데, 이 케이블들에는 단자 부분에 DAC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래 직출 용으로 연결해놨던 기기의 DAC보다도 더 좋은 질의 DAC가 달린 케이블로 바꾸면 당연히 미미하게나마 음질이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 물론 이것도 가격이 비싸진다고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혹은 기기 상에 출력 제한이 걸려있거나, 기기가 DAC를 인식해 출력을 바꾼다면# 음질이 더 좋아진다고 느낄 여지가 있다. 통상적으로는 볼륨이 높으면 음질이 더 좋아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고급 케이블들이 내세우는 선재니 차폐니 하는 것 하고는 하등 관련이 없는 이야기다.

케이블을 바꿨을 때 음질이 안 바뀐다는 것이지, 소리 자체는 실제로 변하긴 한다. 음향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입력한 후 다시 아날로그로 출력하는 것이므로 이 중간 과정에서 저항값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데 케이블이 저항값에 +알파가 되기 때문이다. 음향 전문 유튜버로 이름을 날린 김도헌 대림대교수[15] 의견에 의하면 스피커는 체감이 거의 안 되는 수준이지만 이어폰은 변화가 크다고 한다.#

다만 위에 링크된 김도헌 교수의 영상에서도 짚었듯, 소리가 어느 정도 바뀔 수야 있기는 한데 그건 소리의 성향이 바뀌는 것이지 소리의 품질이 바뀌는 것은 절대 아니다. 케이블이라는 것은 결국 전기전달의 매개체에 불과한데, 그 케이블이 변화한다고(즉, 출력이 바뀐다고) 소리의 질이 확확 변한다면 그건 최종 출력 기기인 이어폰의 발성체든 회로든 어디선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사실 고가 케이블 신봉자들 본인들의 행태로 이러한 미신이 반박 가능하다. 위에서 말했듯 스피커 케이블이 엄청나게 길어지면 노이즈가 유입될 수 있어서 소리가 바뀔 수 있는데, 그 말은 바꿔말하면 케이블은 짧으면 짧을 수록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수백, 수천만원대의 케이블을 사용한다는 사람들의 청음 환경을 보면 이리저리 기기를 꼬아놓고 거기에 앰프니 뭐니 하면서 온갖 출력기기와 케이블을 덕지덕지 붙여놓는 경우가 흔하다. 본인들이 기겁한다는 노이즈 유입을 스스로 일으키고 있는 셈. 이쪽에서 돈 꽤나 쓴다는 양반들은 케이블 페티쉬에 끈적끈적하게 젖어있는 경우가 태반이며 '소리의 순도가 높아진다'라는 주장을 하며 중간 단계의 기기와 케이블을 늘리는 데 여념이 없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가 자기 시스템을 자랑한다며 초대한다면 그 사람의 시스템이 얼마나 심플한지를 먼저 보면 그 사람이 합리적 오디오파일인지 아님 돈 쓰는 걸로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인지 알 수가 있다.

결국 현대 공산품은 분야를 막론하고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을 충실하게 따를 수밖에 없다. 이는 비단 가격 뿐만이 아니라 물체의 구동 원리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비싸져봐야 차폐 실드의 고급화, 선재의 재질 변화로 가격 조금 오르고 마는 케이블에 비해 차라리 앰프의 구동 출력을 높이거나 스피커 구경을 키우는게 훨씬 낫다. 물론 이 쪽 분야들도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가 된지는 한참 돼서 일정 이상 가격만 지불한다면(즉,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퀄리티만 맞춘다면) 그 이상부터는 사실상 차이가 없거나 인간이 체감할 수 없는 미미한 차이가 날 뿐이라서 이것도 가격대비 효용이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아예 원리상 발전의 여지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케이블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

아날로그와 달리 디지털의 경우 이 원인이 다른데 이는 측정치로도 알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위 영상의 디지털 케이블은 멀쩡히 있는 실드를 모두 벗기고 심선을 완전히 노출시킨 후 거기에 직접 노이즈를 방사해 매우 비정상적인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든 테스트임을 주의하여야 한다.

DAC에는 내부 처리와 전송은 오류정정 기능이 있기에 PCM과 같은 디지털 데이터는 무결성이 보장되므로 음질의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노이즈가 생기는 PC USB포트의 경우[16] 디지털로만 모든 것을 처리하는 장치 특성상 굳이 필터링을 하지 않아도 디지털 데이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아날로그 신호가 최종 결과가 되는 DAC는 디지털 데이터는 최종적으로 아날로그로 변환이 되어야 하고 이 아날로그 신호는 노이즈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PC 사운드카드나 DAC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가까히 대면 스피커에서 퍽퍽퍽퍽퍽 소리가 나는 이유도 외부의 노이즈가 필터링 없이 신호에 변형을 주는 한가지 예이다. 마찬가지로 차폐가 되지 않는 USB 케이블에 무전기(노이즈가 심하게 발생)를 두면 노이즈로 인한 영향이 가는 것이기도 하다. 이 또한 음색과는 전혀 관계 없고 잡음으로만 발현된다.

특히 DAC가 USB전원만을 사용하는 환경과 달리 USB의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외부 독립 전원을 사용하는 DAC에서는 이러한 노이즈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데다 대체로 고급 하이파이 DAC나 고급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의 경우 외부 전원을 받고 USB와 같은 외부 입력 신호와 오디오 회로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두는 경우가 보통이라 USB 케이블로 인한 변화가 의미가 없다. 또한 고급 DAC의 경우 USB로 전원과 신호를 한번에 공급받는 경우에도 DAC단에서 USB 전원을 정류하는 필터가 존재해 USB 전원의 노이즈를 필터링하여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에 비해 저가 DAC등의 경우 공급 전원의 정류 회로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위와 같은 노이즈 대비에 있어 매우 취약한 편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급 전원의 노이즈는 외부의 요인이 아닌 전원 자체의 노이즈 이므로 케이블의 차폐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이러한 USB 전원으로 인한 노이즈의 경우 아날로그 신호에 영향을 주면 틱틱거리는 잡음로 변형되거나 디지털에서 신호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노이즈가 발생하면 DAC-PC 연결이 끊김과 같은 음질과는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가 발생하며 USB 전원을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0.1db 대의 소숫점 차이에 불과해 사람이 구분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한 검증이나 체감이 가능한 음질의 유의미한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게다가 랜 케이블의 경우 더더욱 말도 안 되는 것이 PoE를 사용하는 오디오파일용 DAC는 존재하지도 않다.
결과적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동일선상에 두고 생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이다.

4.5. OFC를 초월한 최고급 재료 사용

기본적으로 불순물이 없는 무산소동선(OFC)을 쓰는 게 좋다는 건 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황금귀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OFC를 초월한 최고급 재료를 사용했다거나, 별의별 케이블에다가(USB, SATA, 파워 케이블 등) OFC를 듬뿍 사용한 고급 케이블을 사라고 권유하는데, 특별한 상황에 사용되는 게 아니고서야 제아무리 고급 케이블이라 하더라도 OFC 이상의 소재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디오용 전문 OFC는 미터당 5000원 내외로 케이블을 전문으로 다루는 철물점에 가면 미터당 1000원 내외의 OFC도 살 수 있다. 다만 아주 싼 OFC는 순도 99.9% 수준으로(레알 마데산의 경우 99.8%가지고 OFC라 하는 경우도 있다 카더라), 벨킨이나 카나레 같은 전통 있는 전문 케이블 회사에서 OFC란 표기없이 파는 등급인 경우가 많다[17]. 카나레의 경우 일본규격(OFC,JIS H3510)에 근거해 99.999% 순도를 보장하는 경우에만 OFC를 사용하며, 당연히 OFC를 초월한 등급의 재료는 소수점과 % 사이 9의 개수가 늘어난다. OFC만 되어도 이미 3개가 붙고, 그리고 저보다 더 나가는 게 은이나 레어메탈질이다. 오디오 케이블, 그것도 이름 있는 브랜드의 제품에 사용된 동선이라면 기본적으로 다 무산소 동선이다. OFC 표기를 하기 위한 구체적인 순도를 어디까지 정의할 것인지의 차이일 뿐이다. 일반적으로 4N(99.99%)정도만 되어도 대단히 훌륭한 수준이며, 카나레의 5N(99.999%) 기준도 일본(오디오에 관한 미신이 어느 나라보다 많이 퍼져 있다고 하는)에서 팔기 위해 일부러 애먼 기준을 쓰는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벨킨이나 카나레같은 전통있는 전문 케이블 회사에서도 금이나 은으로 도체를 만드는 경우는 무척 드무니 최고급 재료라거나 재료 사용량 운운은 음질과 상관없다. 그리고 금은 전기 전도성이 은이나 구리보다 낮다. 케이블 끝단 커넥터에 도금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는 녹 방지 차원에서 하는 것으로 좀 다르다. 일단 실제 도금 소재로는 은은 잘 안 쓴다. 공기중에서 산화되기 때문. 부식이 잘 안 되는 금, 백금보다 저렴하고 특성은 비슷한 팔라듐이 더 많다.[18]

이외에도

결국 보다 못한 사람들이 발전소, 건전지에 따라 음질이 바뀐다며 비꼬았다. 예를 들어 수력 발전소는 화력 발전소보다 밝고 청량한 소리가 난다. # # 링크의 글들은 비꼬는 글이지만 실제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수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의 음질이 더 좋다는 둥,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는 음질이 나쁘다는 둥. 다만 건전지는 의외로 차이가 난다. 건전지 브랜드 차이가 아니라, 남은 전력량에 따라 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물론 포터블 기기에 한해서.[21]

4.6. PC와 인터넷상의 음원은 구분된다?

인터넷에서 배포되는 음원의 음질을 구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인터넷에서 배포되는 음원은 순수한 음원 데이터와 별개의 복제 방지툴, 클리핑 디스토션이 첨가되며 전송용 디코딩 과정에서의 에러로 인해 소리가 달리 들릴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으로 음질을 구분했다고 할 수는 없다. 황금귀들의 논리는 순수한 전자 데이터의 열화이니 처음부터 불순물이 섞임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PC는 싸구려 케이블을 사용하기에 음질의 열화가 크다는 주장을 하는데, PC에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저가 헤드폰은 음대역이 좁고 심하면 잡음까지 섞이기 때문에 상기한 대로 케이블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헤드폰 문제다.

4.7. 무손실 압축 음원보다 무압축 음원의 음질이 더 좋다?

황금귀들 사이에서는 음원은 FLAC, ALAC등의 무손실 압축 음원보다 통째로 압축이 안된 WAV, aiff로 된 음원이 음질이 더 좋다고 한다. 사이비 중의 사이비 음향기기 커뮤니티에선 'FLAC은 먹먹하고 둔탁한 소리가 나며 wav는 청아하며 곧게 뻗는 소리가 난다'가 정설로 통한다. 그래서 이런 음원을 받으면 이들은 재변환해서 사용하는데, 무손실 압축 음원은 말 그대로 무손실 압축 음원이다. 즉, 디코딩 시 원본 그대로 WAV로 변환되어 재생한다는 것이다.[22] 즉 wav, aiff로 재변환한다는 것은 용량만 낭비하는 쓸데없는 짓이며[23] FLAC는 업데이트가 쌓이면서 MP3 재생 급으로 디코더가 매우 가벼워졌으며 요즘 웬만한 구형 스마트폰에서도 버퍼가 밀려 음질이 열화되는 일이 없다.

따라서 압축 음원의 재생이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재생용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음원의 실시간 디코딩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모자랄 경우에 나타나게 되는데 이 경우(말하자면 무슨 386, 486급 컴퓨터에 테라단위 하드 꽂아 쓰는 경우)엔 연산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WAV 변환, 다시말해 스토리지 공간을 포기하는 방식을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모바일 기기도 연산자원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는 딱히 쓸모가 없다. 그래도 굳이 WAV를 이용해야겠다면 연산자원 뿐만이 아니라 초고속 회선과 무제한 용량 클라우드도 넘쳐나는 요즘엔 음원을 몽땅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감상은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무쓸모한 사치를 부려볼 수는 있다.

최근에는 FLAC이 일반화된 만큼, 엥간한 사이비 오디오파일들도 이런 주장은 하지 않는다. 무손실 압축 PNG보다 무압축 BMP가 더 화질이 좋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

5. 왜 황금귀들의 주장은 근거 없는가?

음향 기기에서 음질과 음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컴포넌트는 선이나 소스기기, 앰프 등이 아니라 최종 단에서 신호를 물리적인 진동으로 변환시키는 스피커헤드폰 등의 음향 기구와 그 소리를 전달해 주는 공간이다. 애초에 황금귀들 말대로 케이블이 좋은 제품이라 정밀 신호를 손실없이 전달한다 해도 소리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왜곡 변이가 일어나는데 대략적인 수치로 보자면 음원에서 스피커/헤드폰 직전까지 신호대 잡음비율이 0.1% 이하인 반면 스피커/헤드폰은 기본이 10% 먹고 들어가니까 약 100 정도 차이가 난다. 즉, 왜곡율이 0.1% 이하의 완벽한 스피커가 시장에 출시되지 않는 한 케이블로 월등한 성능 상승을 기대할 수는 없다. 결론은 출력 장치의 품질이 나쁘면 아무리 케이블에 돈을 질러봤자 좋은 음질을 얻을 수 없다.근거자료

정말 좋은 소리를 듣고 싶으면 스피커 + 공간(룸 튜닝)이나 헤드폰에 돈을 바르는 게 낫고, 황금귀들의 주장대로 케이블에 바르는 건 돈을 버리는 짓이다. 다만 룸 튜닝은 아무나 할 수가 없고# 시스템에 투자할 자본은 물론 관련 지식도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성에 비해 이야기가 잘 안 나온다. 스피커 대신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공간을 제한함으로써 효율을 올리려는 측면도 있다. 본격적인 룸 튜닝까지 갈 것 없이 기본적인 스피커 배치법만 알아도 음질이 상당히 좋아진다.[24] 또한 스테리오 스피커의 배치는 아예 국제 표준#까지 정해져 있다. 이 표준이 정해진 이후의 거의 모든 음원은 이 국제 표준에 맞춘 스피커로 들을 때 극강의 음질을 끌어내는 방향으로 맞추었다. 물론 공간적 제한 때문에 이 국제 표준 맞추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비슷하게는 맞출 수 있다. 국제표준도 매우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므로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황금귀들이 가끔 올려대곤 하는 고가 스피커 케이블 자랑질 글에는 스피커 배치는 정작 엉망으로 돼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 얕은 지식으로 돈만 퍼부으면 티가 나는 법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실제로 우리나라 어지간한 오디오 커뮤니티의 통합 검색창에 '스피커 배치'보다 '케이블'에 관한 검색결과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스피커는 한 번 배치하면 그 뒤로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시피 한 점도 있고, 케이블은 단선 등의 이유로 교체할 이유가 아주 없진 않기 때문이겠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단선이 일어날 일도 꽤나 드물 것이다.

무손실 음원의 음질을 논하려면 중대형 이상 규모의 청취공간과 고급 스피커를 갖춘 환경은 갖추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황금귀들의 주장은 항상 케이블 같은 엉뚱한 것을 걸고 넘어지곤 한다. 마치 어차피 진동이 심할 수밖에 없는 트랙터를 타면서 엔진 오일을 잘 넣으면 승차감이 훨씬 좋아진다고 하는 꼴. 승차감을 얻으려면 제대로 된 차부터 구하기가 기본이다.

그리고 황금귀, 그들이 구축하는 음악 재생 시스템과는 대조적으로 현대의 녹음체계가 그들의 욕구를 따라줄 만큼 발전하지 못했다. 소비자의 입장인 황금귀들이 24/96 샘플레이트의 무손실 음원을 추구하는 반면에 공급자에 해당하는 음반 회사들은 비용상의 문제로 마이크, 믹서나 DSP 등을 현대의 디지털 포맷을 지원할 수준으로 구축하지 못하거나, 구축한 회사가 극히 소수이다. 심지어 소니가 출시한 SACD는 음반 회사들이 SACD를 가져다가 CD급 음질을 녹음해버린 채로 소비자들을 속이고 판매했다가 SACD가 결국 CD와 같은 음원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SACD 시장이 신뢰도 문제로 몰락해버리는 사태도 벌어진 바 있다. 그리고 요즘 뜨기 시작한 Hi-Res 즉 하이레졸루션 시장도 MQ-P(20/48 이상의 PCM 음원), MQ-A (아날로그 음원), MQ-C(CD 음원), MQ-D(DSD 음원) 등등 기준만 정해졌지, 종전 CD급 음질과 다를 게 없다. 차이점을 들라면 라우드니스 워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음압이 낮고 마스터링이 적어도 CD보다는 잘 되었다는 것뿐이다.

또한 같은 96/24를 대하는 입장 또한 소비자인 황금귀와 생산자인 오디오 엔지니어들이 추구하는 관점 또한 다른 편인데 오디오 여러 마이크로 녹음된 소리를 딜리버리를 위한 한 트랙으로 만드는 믹싱 과정에서 각종 이펙터와 믹서를 거치며 손실되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거나 샘플링을 사용한 가상악기들의 경우 음계 하나마다 개별 녹음을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비용상 문제로 파일 한개에 음계가 두개 이상 할당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악기의 포르타멘토 주법 등을 표현하는 경우 소프트웨어적으로 변조가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자연스러움을 목적으로하는 경우지만 소비자인 황금귀들은 "고음역의 선명한 표현" 등과 같은 추상적인 표현을 위해 추구하는 차이점이 있다.
이마저도 여러 트랙을 다루는 오디오 엔지니어 관점에서는 96/24라는 거대한 파일들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프로세싱 파워나 용량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44.1/48kHz @ 24bit 에서 타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에 말했듯이 이들이 주장하는 상당수의 의견이 인체공학, 물리학에 위배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단지 "나만 안다" 또는 "나처럼 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하는 주관적 경험으로만 증명하려는 태도 자체가 일단 논외다. 개인만 확신하고 그걸 그 누가 봐도 알 수 있도록 증명하지 못하면 (거기다 확실한 물증조차 없으면) 증명했다고 할 수 없다. 자신만의 경험을 주관적인 범위 내에서 인정하고 자기만족의 선에서 끝내면 모르겠는데, 그것을 객관으로 끌고 나와 어떻게든 어거지로 다른 사람까지 설득하려 든다. 귀신 경험담, 미신과 같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거나 말이 되지 않는 주제들도 개인이 믿는 데는 별달리 문제가 없지만 이를 타인에게 강요하고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니 문제가 된다. 그리고 그 주관적인 믿음에 기초해 부도덕한 상술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었고, 여전히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25]

5.1. 검증은 항상 회피한다

황금귀들의 단골멘트는 "계측이란 완벽하지 않다", "들어보면 다르다"이다. 그럼 나오게 되는 대답이 "그래? 들어보면 다르다고?"이기 때문에 결국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자는 말이 나오게 되는데, 이런 도전을 받으면 황금귀들은 처음에는 ABX 테스트의 불완전성과 완벽하게 통제된 환경을 요구하면서 발을 슬슬 빼다가, 전문 업체에서 고급 블라인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면 마지못해 참석하겠다고 하다가 어떻게든 핑계를 대며 도주해버린다. 순은 SATA 케이블 논란과 같은 경우가 그런 사례. 실제로 유의미한 스펙 차이가 있는 경우 방대한 데이터량을 가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짚어내는 경우가 있지만, 황금귀들은 그런 거 없다. 적어도 한국의 고매한 황금귀들의 경우 참석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모조리 완패이며 일본 1군과도 같은 초일류 박쥐 황금귀들이 존재하는지는 몰라도 그들은 블라인드 테스트에 응하지도 않는다. 그나마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차이점을 증명했다!라고 올라온 것은 일반 가정집 따위 제대로 된 환경이 아닌 경우가 태반이다.

의심스러운 사례인데도 확연하게 달라진 게 느껴진다며 호언장담한다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자고 말해 보라. 화부터 내거나 혹은 당신을 측정주의자 운운하며 바보 취급할 것이다. 혹은 당신은 들어보지도 않고 나를 못 믿느냐고 꾸중을 할 것이다. 그리고 테스트에 응하지 않는다.

자칭 황금귀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이 좋은 소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막귀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 혹은 그런 평판이 나게되는 것이다. '내가 비싼 것을 사는 것은 허세나 호구짓이 아니라 나의 귀가 그만큼 고급스러워서이다', '니들은 들을 귀가 없어서 뭐가 귀한 장비인지 모르는 것이다'가 황금귀들의 주된 허세 레퍼토리인데, 이 때문에 '귀'의 계급은 엄청 중요한 것이 되어 훼손되어서는 안 되며, 고로 본인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다른 위대한 황금귀들이 불경하기 그지 없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때려부수고 우리 황금귀들의 개별적 경험들을 인정하게 하는 승리를 가져오길 바라고만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미루다가 블라인드 테스트에 나오는 경우가 없는 경우도 생기는 것.

또한 이런 황금귀 & 업자들은 항상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단순히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수준이 아니라 100%로 차이를 분간해야 한다. 현실에서는 훈련받은 청음자라도 청음상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손실음원과 고음질 음원을 100%로 분간하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한데 이들의 황금귀 호언장담은 애초에 불가능성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기도 한 것.

유튜브에서 음향엔지니어로 유명한 김도헌 교수가 2020년부터 음향이론을 설명하면서 이런 미신을 비판하는 영상을 꾸준히 올리자, 랜선에 따라서 음질이 바뀐다는 특정 커뮤니티 사람들이 계속 이메일과 댓글로 시비를 거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이 몇 달 동안 반복되자 견디다 못한 김도헌 교수가 끝장을 보자면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열겠다고 선언하고 특정 커뮤니티의 사람들과 연락해서 시간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대망의 2021년 4월 24일 테스트 당일, 김도헌 교수가 음향전문샵에서 고가의 장비들을 대여해서 자신의 작업실에서 모든 셋팅을 마친 후에 대기했으나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26] 이 자칭 황금귀들은 그 환경에선 케이블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개소리를 하면서 도망간 것이다. 청음에 적합한 환경을 세팅해줘도 난리블루스 도대체 자기 방구석에서만 짱짱하게 들리고, 다른 데선 안된다는 케이블이 진짜 제대로 된 제품이긴 할까? 이거야 말로 칼 세이건이 미신과 사이비를 비판하면서 들었던 내 차고 안의 용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상황이다.

6. 여담

6.1. 파워 스폰서

대부분 측정 사이트에 스폰서가 관련되었기에 측정 사이트에서도 해당 업체의 제품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소니는 이 항목에도 나오는 케이블, 메모리, 내부 재질로 인한 음질 변화 등 여러 논란이 되는 제품을 출시하였지만,[27] 현재 국내 음향기기 시장에서 입지가 가장 넓으면서 대다수 음향기기 관련 사이트들의 스폰서를 하고 있는 기업이기에 국내 음향기기 사이트들은 이런 논란의 제품을 리뷰하지 않고 대부분 당연히 말도 안되는 것인데 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둘러대어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런 내용에 리뷰함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나 다름없다. 리뷰를 써서 이런 논란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면 회원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주 수익 모델인 기업으로부터 스폰서를 받기에 불리하고, 반대로 사실이라고 밝히면 여러 회원들과 타사이트로부터 비난을 받을 테니 측정 사이트로서는 이대로 밍기적거릴 수밖에 없다.

6.2. 음향기기 최고의 기여자

비록 이런 저런 이유로 비난을 받는 황금귀이지만 음향기기 발전에 최대 기여자이자 투자자이기도 하다. 2000년 초 포터플 헤드폰과 이어폰이 5~20만 원을 하던 시절과 달리 비해 2000년 후부터 실로 고가의 이어폰과 헤드폰이 등장했다. 출시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최고에 가까웠던 음질을 제공했던 HD600을 제작한 젠하이저는 100만 원 이상의 헤드폰은 의미 없다고 발언하였지만, 결국 급격하게 음질의 기준이 높아지자 HD600로는 타 제조사의 최고급 모델과 경쟁하기엔 모자라다고 판단, HD800 헤드폰을 출시하였다. 멀쩡한 소니가 고음질 케이블, 고음질 메모리, 황동 등의 재질을 사용하여 고품질화된 것도 다 이런 엄청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하는 최대 수요자 황금귀들이 많은 재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비록 비난의 대상이지만 비교적 작은 국내 오디오 시장을 유지, 확대시켰다는 공은 있다.

그러나 국내 대중적인 오디오 소비시장이 성장한 이유는 쿼드비트를 기점으로 일어난 가성비 붐으로 인해 고성능 기기에 소비자들이 보다 다가서기 쉬워졌다는 사실이 더 크게 작용했으므로, 이들의 공로는 고급 시장에 한정된다. 그런 고가 기기들도 기존의 레퍼런스 모델들에 비해 취향 차이라는 이유로 선택되곤 하지, 결코 성능이 절대적으로 더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드문 편이다.

거기다, 과도한 과금 컨텐츠 이용자들과 거기에 편승한 업체들이 시장의 규모는 키워냈지만 결과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기형적인 시장을 만들어 버린 한국의 게임 시장과 같이, 황금귀들 역시도 멀쩡하던 회사들 마저 '고급화'를 하게 만들고, 진짜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닌 전혀 엉뚱한 곳에서 삽질하게 만들며 도덕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이미 도태돼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업체들을 먹여살리는 짓을 하고, 무엇보다 A/V나 HiFi를 '돈지랄, 정신병자들이나 하는 짓'으로 비치게 하는 등 현재로서는 오디오 시장에 있어서 가장 큰 골칫덩어리기도 하다.

6.3. 접지

접지가 안 되어 있거나 혹은 냉장고, 가정용 청소기, 세탁기 등에 접지가 되었다면 각 기기의 가동에 따라 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청소기는 순간적으로 1000와트 정도 전기를 먹는 것은 예사이다. 황금귀고 자시고를 떠나서 그냥 전기적으로 불안정한 경우이니 제대로 된 접지를 해둬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콘센트 하나에 몇십, 몇백짜리를 쓸 필요는 전혀 없고 KC 마크[28] 붙은 놈이면 된다. 집에 접지 시공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건 당연한 대전제인데, 건축법의 영향으로 2010년 이후 건축된 집들은 대부분 접지설비가 되어있다.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은 접지 시공이 안돼 있거나 심지어 되었더라도 접지선과 콘센트가 연결이 안 되었다거나 하는 일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끔 철근에다 접지선 연결하는 꼼수부리는 인간들도 있는 모양#.

스웨덴의 Entreq이라는 회사에서 무려 6,600파운드짜리 접지박스라는 물건을 팔기도 했다. 흙과 구리판 등등 잡다한 것이 든 나무 상자에 접지선을 연결하면 다이나믹스와 음질이 올라간다고 개소리를 하는데, 당연하지만 전혀 전기적인 효과가 없는 사기다. 키르히호프의 법칙만 알아도 왜 사기인지 이해한다. 전류는 항상 닫힌 회로에서만 돌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땅에 누설전류가 흡수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변압기의 중성선이 접지되었기 때문에 변압기→활선→오디오→외함→접지 선로→땅→중성선→변압기 순으로 무한루프를 돈다.[29]
결론은 땅에 누설전류가 흡수되는 게 아니라 닫힌 회로 안에서 계속 뺑뺑이를 돈다는 것이다. 접지박스, 그러니까 박스 안에다가 흙 집어넣고 접지선 넣어놓은 물건은 닫힌 회로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도 전혀 전기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 전깃줄 위에 앉은 새가 감전되지 않는 것과 똑같은 원리다.

6.4. 만물 에이징론

황금귀들이 접지만큼 집착하는 것 중 하나가 에이징이다. 스피커처럼 유닛이 크고 아날로그 부품의 비중이 큰 경우에나 의미가 있을 법한 번인/에이징을 DAC, 케이블, 멀티탭까지 확장해서 모든지 수백 시간씩 에이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스피커도 에이징에 의한 음질 향상 효과는 없다.
출처:https://audiore.kr/%ec%8a%a4%ed%94%bc%ec%bb%a4-%ec%97%90%ec%9d%b4%ec%a7%95%ec%9d%80-%eb%af%b8%ec%8b%a0%ec%9d%b8%ea%b0%80%ec%9a%94/

6.5. 황금귀라면 발전소에도 신경을 써라!

파일:attachment/황금귀/a0015760_4e4c1acb620a5.gif

황금귀들의 어이없는 논리들을 싸잡아 까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담긴 짤방. 여기서 한술 더 떠 "황금귀하면 발전소에도 신경을 써라!"라는 글이 인터넷상에 있다.원본글 "변인 통제를 해야하는데 발전기만 다르고 변압기, 송전탑, 송전선의 길이&재질 이 통제된 환경을 만들수 있느냐"라고 질문해보자. 어차피 에지간한 앰프나 재생장치 안에는 전류의 흐름을 안정되게 하기위해 캐퍼시터라는 부품이 있어서 발전소별 특성차가 원천 봉쇄된다.
하지만 파워케이블보다 훨씬 중요한 건 전기의 생산방식입니다. 전달매체에 불과한 케이블보다는 공급되는 전기 자체의 원천적 품질과 특성이 훨씬 중요하죠. 물론 그 정도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저가형 시스템에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처음 오디오에 취미를 갖게 된 것은 울산에 살 때였습니다. 당시 저희 집은 가까운 원전에서 전기를 공급받았죠. 원전에서 나오는 전기로 재생되는 소리의 특성은 뭐랄까 좀 건조하면서 섬세하여 조금은 까끌까끌한 느낌을 줍니다. 음의 미립자들이 선명하게 포착되지만 약간 껄끄러운 터치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전반적으로 아날로그 음원보다는 디지털 음원에 압도적인 친화성을 보입니다. 음악을 통한 개인적 경험보다는 선명한 재생과 각 음의 분리감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원전 가까이 사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서울로 이사온 다음에는 화전(화력발전소)의 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화전 전기로 재생되는 소리의 특성은 역시 풍부한 볼륨감과 터질 듯한 에너지의 흐름입니다. 힘있고도 묵직한 중저음과 화려하고 열기로 충만한 듯한 고역대의 소리의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있고 명상적인 배음의 맛을 아는 분께는 좀 경박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막 오디오에 입문한 분이나 열정적인 감동을 원하는 분이라면 화전산 전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군생활을 강원도에서 하면서 소양강댐에서 나오는 수력 전기도 써보았는데요, 처음엔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수록 역시 전기는 수력이었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좀 잔잔하고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듣다보면 각 대역대의 소리가 모두 충실하면서도 전혀 튀지 않고 매끄러운 조화를 이루는 데 반하게 되더군요. 분리감이 탁월하면서도 전혀 모나지 않게 마치 물이 환경에 따라 각양각색의 색깔과 모양과 성질을 품어안듯이 감싸안아주는 기분이랄까요.

참.. 발전기 종류에 따라서만 다른 게 아니라 생산재료의 질에 따라서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수력전기도 장마철이 지나 물이 혼탁할 때는 음의 질감도 영 떨어집니다. 화전 전기도 마찬가지, 갑자기 어느 날 소리가 은근히 차분해지면서 정열적이기보단 정제된 활기로움의 느낌이 들기에 알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중동쪽의 정세 불안과 원유공급 차질로 공급선을 두바이유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로 바꿨더군요.

한국엔 재처리 원전이 없어서 우라늄 235와 플루토늄의 차이를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내년에 유럽에 가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유럽은 대체에너지 개발이 활발하죠. 풍력과 태양열, 태양광 전기의 느낌도 조사해 볼 계획입니다. 이런 사람들한테 변압기는 어느 회사것을 쓰는게 좋으며 누전차단기와 송전탑 전선의 길이와 재질은 어떤걸 물으면 대부분 깨갱한다.

화력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나 발전은 터빈을 돌리는 증기를 생성할 때 쓰이는 에너지원만 다를 뿐 전기의 순도라는 개념은 말도 안 된다.

일설에 따르면 스피커를 제외한 오디오 컴포넌트 중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변화의 폭이 큰 것은 파워코드를 비롯한 전원부라고 하는데 이것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에 의해 쓰여진 글이므로 공격적인 다소의 주관성을 포함하고 있다. 발전소 종류에 대한 부분은 고려할 것 없는 부분으로 케이블 회사인 노도스트는, "그딴 거 상관없음. 마지막 2m가 중요하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론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전기는 신호전송과는 관련없는 진동제어와 관련된 문제다. 있지도 않을 전기의 순도 따위가 중요할 리 없다.

이런 것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들은 합리성과 음악감상 자체를 중요시하는 실용 오디오라는 개념으로 돌아서기도 한다. 황금귀로 지칭되는 한쪽 편의 미신스러운 행태에 대한 반작용으로 돌아선 사람들 중 일부는 여전히 음악감상의 즐거움을 찾지 못한 채 실용이라는 화두를 향해 개종하여 똑같은 행태를 보이는데, 보는 이의 눈시울은 그저 축축해질 뿐.

모 오디오 관련 쇼핑몰은 '고정밀 레귤레이터를 달아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받음으로써 전송되는 데이터의 품질을 높여준다'며 임의 개조한 랜카드를 전파 인증 없이 6배 가격에 팔아먹다 적발되어 판매금지 조치를 먹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변압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개인용 전봇대를 설치하기도 한다.##번역문 #영상

여담이지만 CHATgpt에게 "너는 어떤 전기를 가장 좋아하니?" 라고 질문하면 "가능하면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나온 전기(예: 태양광, 풍력, 수력 등)가 가장 좋겠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 발전소 드립이 어느정도 인지도를 얻은 밈(또는 유머)인 덕분에 사용자의 질문이 농담인것을 눈치채고 농담으로 받아치는 것.

7. 문제점

입문자 동호인 입장에서는 당초 어떤 주장이 진실인지 판별하기 매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로 인해 과소비를 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들 중 일부는 전기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인터넷 사이트에 설파하기도 하는데 그 중 일부는 그대로 따라했다가는 감전이나 화재를 이르킬 수 있는 위험한 방식인 경우도 있다. 특히 접지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접지에 대한 많은 잘못된 정보들이 올라와 있다.

시대가 변하고 정보가 늘어나면서 케이블은 소리에 변화가 없다는 비판에서 소리는 변하는데 음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과 USB케이블은 소리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에서 변화는 하지만 그것이 음질로는 직결되지 않는다로 바뀌어 가고 있다. 과거에는 절대 그럴리가 없다에서 변화가 있는게 맞다는 점을 교묘하게 비틀어 어쨌든 변화가 있으니 변화가 있다라는 식으로 물타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공학적 지식이 전무한 입문자에게 혼동을 유발시킨다는 것이 문제이다.

예를 들면 위와 같이 USB 디지털 케이블에 따른 음질이 변화한다는 근거를 제시하지만 실 테스트는 차폐 역할을 담당하는 케이블의 실드를 모두 벗긴 상황을 만든 극단적인 환경에서 나오는 결과만을 취사선택해 어쨌든 차이가 있으니 차이가 있다와 같은 방법으로 호도되는 식이다.

8. 좋은 소릴 듣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좋은 소리를 듣고 싶다면 용산 전자상가, 테크노마트, 낙원상가 등지에서 검증된 브랜드의 스피커를 산 뒤, 인터넷으로 간단한 스피커 배치법만 공부해서 배치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특히 2ch의 배치는 상술했듯 아예 국제표준까지 존재한다. 이상적으로 다 완벽하게 맞추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일부를 맞출 수 없다고 해도 문제없다. 요즘은 DSP를 통한 음장효과가 발전하여 룸 코렉션[30]을 통해 어느 정도는 보정할 수 있다.[31] 스피커의 방향이 청취자의 귀를 향하도록 해야 하는데, 조금 더 정확히는 트위터가 귀를 겨냥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고음일수록 직진성이 강해서 스피커 정면에서 10˚정도만 비켜서도 소리의 특성이 확 달라지며, 이는 실측으로도 검증된 사실이다.[32]

보통 사람에겐 4~50만 원 정도 되는 브랜드품이면 충분하며, 자금의 여유가 상당하다면 진공관을 이용한 스피커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진공관의 경우 앰프에서 추가되는 하모닉 노이즈(배음 노이즈)가 원음과 조화되는 화음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풍성한 소리'를 낸다. 트랜지스터 앰프에서 하모닉 노이즈가 많을수록 무조건 듣기 싫은 소리(불협화음)가 나는 것과는 반대(그래서 좋은 트랜지스터 앰프일수록 하모닉 노이즈 없이 원음만을 깔끔하게 재생하고 진공관 애호가들은 이를 '건조한 소리'라면서 깐다.), 하지만 아무리 화음이라도 적당히 넣어야지 너무 많으면 원음이 실종될 수 있으니, 청음관 등에서 직접 들어 보고 자신의 선호도를 잘 알아보는 것이 현명한 구매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진공관도 결국 취향타는 음색일 뿐이니 우선 청음하고 구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돈 들이붓는 게 아니고 자기에게 맞는 음색을 찾아가는 것이다. 실제로 진공관 앰프도 하이파이 고급 제품으로 갈수록 하모닉 노이즈를 포함한 전체적인 왜곡률이 적어진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또한 요즘은 워낙 반도체 성능이 뛰어나다보니 Digital Signal Processor를 통해 화음 하모닉 노이즈를 인위적으로 추가해서 진공관 흉내를 내는 필터도 나름 쓸 만한 수준이다. 주의할 점은 (당연히 만능이 아니니) 사용하는 트랜지스터 앰프의 (저)하모닉 노이즈 특성이 못 따라가 주면 트랜지스터 앰프 특성상, 필터에서 추가된 화음들 각각에 대해 다시 하모닉 노이즈(불협화음)를 다 추가해 버리기 때문에 진공관 흉내는커녕 괴상한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리시버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재생 장치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무려 공식 광고에서 친 드립이다. 물론 쿼드 DAC을 채택했고 실측치도 차이가 있으므로 완전 사실 무근인 얘기는 아니지만, 다른 제품들도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되어서 전문가 모드가 아니면 차이가 적은 점#(일반모드 음질 논란 참고)을 주의할 것.

사실 재생기기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좋은 음원이다. 청음상 황금귀들도 CD 이상 음질은 거의 구별하지 못함이 다수 논문에서 검증된 사실이므로 SACD 음원 같은 걸 구하려고 너무 노력할 필요는 없지만, 여러 하이 레졸루션 음원들이 선호되는 것은 음원의 압축/파일 형식보다는 마스터링 차이 때문이기도 하며 최신 기술로 마스터링된 음원들이 더 좋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회가 된다면 음원의 마스터링 정보를 잘 보고 원하는 것을 구해보는 것도 좋다.

다만 SMPS 전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SMPS에서 잡음이 유입되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 오디오 전성기에는 커다란 트랜스포머와 대용량 컨덴서로 전원의 품질을 확보했다면[33] 지금의 SMPS는 그렇지 않아서 잡음이 많다. 그래서 배터리를 이용하거나 티악처럼 전원부에 크게 신경쓰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34]

음향 엔지니어 김도헌 교수가 정리한 음향기기에 대한 투자순위 동영상도 보면 좋다.어떤 음향장비부터 투자해야 할까요? 우선순위를 매겨봤습니다. 여기서도 1순위는 스피커/이어폰/헤드폰이고 자칭 황금귀들이 맨날 부르짖는 케이블과 커넥터는 최하위이다.

8.1. 뇌의학적인 관점에서 황금귀

사고나 병, 또는 선천적인 원인으로 뇌가 손상되어 황금귀가 될 수도 있다. 심리음향학적인 관점에서 이를 주장하는 학설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소리의 노이즈를 뇌에서 필터링하며, 손실 압축 포맷은 그러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설계되었기에 뇌의 노이즈 필터링 기능이 손상된 사람, 즉 일반인과 소리의 인지 방식이 다른 사람은 특정 노이즈를 더 예민하게 알아차릴 수도 있다는 것. 예를 들어 MP3 디코더에 적용되는 Sharp notch 필터는 신호가 급격히 변할 때 제트 효과를 만들어 내는데, 일반적인 사람의 뇌는 이를 중요하지 않은 신호로 인식하여 덜 집중한다고 한다. 출처 그러나 다르게 말하면, 이런 황금귀들은 일상 생활에서 일반인은 쉽게 무시하는 소음에도 고통받을 것이다.

매우 좋은 시력으로 제임스 랜디의 초능력자 테스트에 통과할 뻔한 사람이 존재한 것처럼, 청각 또한 인간의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뛰어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세종도 그의 편경 관련 일화를 근거로 황금귀였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8.2. 좋은 청력을 유지하는 법

청력은 복구할 수 없다.

인간의 가청주파수 범위는 20Hz에서 20kHz이다.[35] 서술했듯이 19 kHz 이상의 소리는 MP3 등의 손실코덱이 깎아내며[36] 청력손실은 고음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청력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을 권장한다.

9. 언론에서 다룬 황금귀 논란

9.1. 국외

2007년 초능력자 사냥꾼으로 유명한 제임스 랜디도 황금귀를 깠다. 2007년 블라인드 테스트 시도가 있었다는데 이 내용을 정확하게 말하자면 랜디는 케이블에 따른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원본이 되는 특정 업체의 케이블과 여러가지 스펙이 같고, 재질(레어메탈)이나 겉 껍데기만 다른 케이블을 자기가 만들테니 두 케이블을 구분해 보라는 것이다.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하드, 메인보드, CPU 등의 내부 부품은 똑같은데 한쪽은 비싼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하여 조립을 하고, 다른 한쪽은 자작 싸구려 철 케이스로 조립을 해서 성능상 차이를 맞혀보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케이스 재질에 따라 방열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성능이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케이스의 냉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소재의 열 전도성보다도 케이스 내부의 공기 흐름에 달렸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 무팬 시스템이나 땡볕 아래 놓아둔 시스템 정도가 아니면 케이스 재질은 부속의 냉각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방열 성능의 차이라고 해 봤자 좋은 소재를 사용한 케이스와 평범한 케이스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그 돈으로 더 좋은 팬을 달아서 케이스의 환기 성능을 높이면 그만이다. 만약 케이스 가격이 그래픽카드나 CPU, RAM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면 이들 부품을 한 단계 더 높은 것으로 사서 케이스의 떨어지는 방열 능력으로 인한 성능차를 압도적으로 극복할 수도 있다.

9.1.1. 2000년 독일 오디오 전문 잡지의 음원 블라인드 테스트

출처 : heise 온라인 게재부 Deutsches Hifi-Museum
1) 실험 내용
독자 12명과 심사위원 1명이
블라인드 교차로 총 17개 노래의
CD 음원, MP3 128kbps, MP3 320kbps를 청음하고
맞출 때 1점을 주는데, 17개 노래x3개의 포맷=총 51점.

2) 실험 결과
비공식 1위는 26점의 심사위원, 음반 회사의 현직 사운드 엔지니어다.
독자 1위는 22점의 전기 공학 대학생, 청각 장애자인데 폭발 사고로 오른쪽 귀는 이명, 왼쪽 귀는 심각한 청력 손실이 있다. 하지만 MP3 필터가 만들어 내는 특유의 퍼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독자 공동 2위, 20점의 오디오 코덱 개발사(AAC를 개발한 곳)에서 일한 경력자와 보청기 알고리즘 엔지니어.
독자 3위는 비싼 장비를 갖춘 개인.
독자 4위는 클래식, 재즈를 즐겨 듣는 맹인.

통계적 분석 : 숙련자들은 MP3 128kbps와 시디 음질을 어느 정도 구분해냈지만[39] MP3 256kbps와 시디 음질은 전혀 구분하지 못하였다. 이는 그동안 엔지니어들이 귀가 닳도록 하던 이야기와 일치한다.

3) 실험 참가자의 후기
30분간 집중적인 청음을 하고 나자 참여자 중 일부는 벌써 그만두고 싶어했다. "제비뽑기로군" 하는 말이 여러 번 들렸다.
비공식 우승자(역자 주: 청음자가 아닌 심사위원으로서 초청된 사람이므로)는, 총점 26 점을 얻은 우리의 '표준 청음자'인 Gernot von Schultzendorff였는데, 한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듣고 나서는 지쳐버렸다. '힘들었다. 어떤 256 kbps MP3는 CD 원음보다 낭랑하고 더 유쾌하게 들렸다.'

9.2. 국내

2011년 7월에 플레이웨어즈와 파코즈 사이에서 또다시 황금귀 논란이 일어났다. 이번엔 하드디스크의 SATA 케이블을 금도금한 케이블로 바꾸면 음질이 좋아지므로 금도금 케이블을 공동구매하자(...)는 이야기가 플레이웨어즈에서 나왔고(해당 게시판에서는 이전부터 비슷한 제품 몇 건을 동일 아이디가 소개 및 공동구매를 하였는데, 파코즈로 건너가 파장이 커진 것은 이 때의 일이었다), 파코즈 등에선 당연히 폭풍같이 깠다. 주로 자유게시판에서 리플 몇백 개가 달리는 논쟁이 벌어졌는데, 이 이야기가 다시 플레이웨어즈 해당 게시판 및 다른 곳으로 전해지면서 점점 큰 일로 번졌다. 파코즈에서는 물리적으로 넌센스라는 평이 압도적 시각이었고 플레이웨어즈에서는 해당 공동구매자들을 주축으로 차이는 있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었다. 골든이어스에서는 이미 수년 전 거의 유사한 제품에 대해 한바탕 한 적이 있었고, 그때의 결론인 '말짱 헛소리'라는 중론이 그대로 유지되던 상태.

한동안 논란이 일다가 결국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플레이웨어즈, 파코즈, 골든이어스 등이 연합하여 주최. 그러나 언론에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자 사과문을 올리고 테스트 취소... #

사건을 정리한 링크. #
그러나 이런 사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고, 아직도 이런 것을 팔고 있다.

파일:external/www.pcaudio.kr/757859fda1804ab2363ee9a145742515_1442117061.32.jpg

9.2.1. 2013년 동아일보, 국내 오디오 전문샵의 음원 블라인드 테스트

출처 : 동아일보. "高음질이 高만족은 아니더라"
1) 실험 방법

고가의 오디오 장비로 5개의 곡의
4가지의 음원(CD 음원, 용량 차이가 있는
두 가지의 무손실 고용량 음원, MP3)을 재생.

음악 전문가 4명 + 일반 음악 애호가 2명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모두 5곡을 2∼4가지 버전으로 들었다.

2) 실험 결과
- 마르치아 시바란의 '유브 갓 어 프렌드' : MP3를 구별해냈다.
- 하드 밥 스타일 재즈 연주곡 '프리 포 올', 김창현의 '잔향 part.1' : CD 음원과 고용량 무손실 음원의 차이를 잘 구별하지 못하거나, MP3에 최고-만족도를 준 사람도 생겨났다. 특히, '프리 포 올'에서는 5명의 참석자가 MP3에 가장 큰 만족도로 주었다
- 루시아의 '사과꽃' : 대부분이 MP3에 최고 만족도를 주었고, 고용량 무손실 음원은 CD 음원과 비슷하거나 떨어진 것으로 평가하였다.
- 싸이의 '젠틀맨' : 두 가지의 다른 음원을 들려준다고 뻥치고 같은 음원을 들려주었다. 결과는 같은 음원인데도 처음 들었던 음원이 다음에 들었던 음원보다 뛰어나다고 한 것.

9.2.2. 2013년 중앙일보의 음원 블라인드 테스트

출처 : 중앙일보, 모바일 음악 서비스 품질 경쟁 … 고음질이 고만족 아니더라
1) 실험 방법
전문가 그룹와 일반인 그룹으로 나누었다.

2) 일반인 테스트
대중음악 주 청취층인 18~33세 대학생, 일반인 등 56명이 참가하였다. 과반수(59%)가 평소 모바일 스트리밍로 듣는다.
이들의 청음 장비는 이어폰(82%)·헤드폰(14%)를 사용해왔다. 30만원 넘는 고가 헤드폰을 쓰는 사람 2명 있었지만 절반 이상이 2만원 이하 이어폰을 사용해왔다.
조용필의 ‘바운스’를 128kbps, 192kbps, 320kbps로 들려주고 가장 듣기 좋은 곡을 고르게 한다.

3) 실험 결과
#음원 선호도#
128kbps를 골랐던 사람(34%)
320kbps를 골랐던 사람(32%)
차이가 없다는 사람(13%)

대다수는 음질에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었으나 고음질을 가려내지 못했다.

#평소 청음 방식에 따른 음원 선호도#
모바일 스트리밍로 듣는 이 : 128kbps(38%)
다운로드, 컴퓨터로 듣는 이 : 320kbps(41~47%)
평소 비싼 청음 장비로 듣는 이 : 128kbps(?)

9.3. 신 황금귀

측정사이트로 인해 음질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생기면서 나온 새로운 황금귀들이다. 청감에 의존하던 기존 황금귀와 다르게 측정과 음향이론 등 다양한 지식을 받아들이는 부류이며, 아직까지 입증된 사실이 부족해서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논란이 있는 부분인 에이징과 케이블 음변화와 디지털 노이즈 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는 타입의 황금귀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그저 전해들은 지식이나, 주관적인 감각에만 의존하던 기존 황금귀와 달리 객관적인 음향이론을 접목하여 공부하고 지식을 쌓은 부류가 해당하며, 현재는 대부분 시코 쪽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 신 황금귀들은 기존 황금귀와는 다르게, 무조건적으로 감각에만 의존하지 않으며, 따라서 어느정도 측정상으로 증명된 이론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아직 증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효과가 있다는 헛소리를 하며 약을 팔려고 한다면 이들도 그런 사람을 깐다.

신 황금귀라 불리는 부류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의 경우 실제로 측정치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이나 차이는 명백히 있지만 청감상에 효과가 미미하다고 여겨지는 문제들을 짚으며, 대표적으로 인간의 청력한계를 넘어선 20khz 이상의 음파나, 0.1 데시벨 단위의 미세한 차이가 영향을 준다고 하는 것이 해당한다.

10. 관련 문서

11. 관련 사이트

11.1. 황금귀에 부정적이며 실증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이트들

11.2. 황금귀에 긍정적이며 감성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이트들



[1] 오히려 하루 종일 음악을 듣느라 일반인보다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2] 그렇다고 일본 오디오필과 산업의 수준이 낮다고 볼 수는 없다. 오디오 전성기 발전을 이끈 주체가 일본 오디오 산업계였으니...[3] 초기 디지털 앰프는 아날로그와 비교해 일장일단이 있었다. 하지만 2000년 초 정도를 기점으로 잘 만든 디지털 앰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4] 실제 예시로 DAC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USB 케이블의 실드를 모두 벗겨 외부 노이즈에 취약한 극한의 환경을 만든 상황에서 노이즈 플로어의 차이가 있으므로 의미가 있다는 확증편향식 논리를 펼치는 식이다. 문제는 그 정도 노이즈는 50만원짜리 오디오파일용 USB 케이블은 커녕 500원 짜리 막선으로도 차폐가 가능한 수준이다.[5] Hydrogenaudio ABX 테스트 예시[6] 이를 원본에 Transparent 하다고 한다.[7] 서태지는 3집 때 사운드 향상을 위해 갑자기 세션을 유명 외국 뮤지션들과 작업한 외국인들로 도배를 하고, 6집에서는 사운드가 마음에 안든다고 곡들을 싹다 재편곡하고 레코딩 장비들을 갈아치워서 처음부터 다시 녹음을 하며, 8집에서는 자연의 소리를 찾는다고 산속 폐가로 장비들을 끌고 가 녹음을 하는 등 온갖 음악적 기행을 저지르는 사람이다...[8] 바이닐이라면 진동 제어는 기본이다. 재생 중 진동때문에 바이닐 날려먹는다. 괜히 턴테이블이 묵직한게 아니다.[9] 도체로 감싸진 공간이 있다면 전자기파가 밖으로만 흐르고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않는 현상[10] 돌이 얼마나 진동전달을 잘하는지 생각하면 폭소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 황금귀들은 실제 수치같은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냥 그렇게 생각되므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11] 메모리는 단자 숫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툭하면 접촉불량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부품이다. 하물며 거기에 유의미한 수준(애초에 의미 자체가 없지만...)의 진동이 발생한다면 그 전에 컴퓨터가 에러를 띄우며 뻗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12] 턴테이블이 놓인 책상을 주먹으로 약하게 내리친다든지, 손으로 살살 흔든다든지 하는 정도[13] 수천만 원짜리 하이엔드 LP 기기들을 보면, 레코드판을 아예 '공중부양' 비슷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별 짓을 다 한다. 수십 kg짜리 플래터에 컴프레셔로 압축공기를 쏴서 띄우고, 카트리지(바늘)를 로봇 팔 같은데 매달아서 레코드에 가해지는 힘을 최소화하는 등. 그래도 같은 돈지랄이지만 이쪽은 최소한 근거가 있는 돈지랄이기는 하다.[14] 흔히 음향 커뮤니티에서 터치노이즈라 부르는 현상이며,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로 케이블을 손가락으로 두들겨보거나,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걷기만 해도 누구나 알 수 있다.[15] 각종 오디오 미신을 타파하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으로 이름이 알려졌다.[16] 그래픽카드에 부하를 심하게 건 상태에서 보드 내장 사운드 카드 출력에서 귀로 들을 수 있는 작은 찌릭찌릭하는 노이즈가 그 예[17] "당사 케이블의 경우 일반 케이블들은 99.95% 이상의 높은 순도를 보여주며"[18] 그런데 그 금보다 많이 싸던 게 수소 흡장 합금이나 다른 첨단산업 용도로 많이 쓰이면서 2020년께는 금값과 맞먹게 올랐고, 앞으로 금값을 추월할 가능성도 꽤 높아서 단지 도금 재질이 뭐가 주류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19] 네트워크라도 컴퓨터에 한 번 저장하고 출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랜 케이블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구글 서버 랜 케이블을 교체하면 유튜브 음질이 좋아진다는 것과 같은 소리.[20] 하지만 그것조차도 아파트의 랜 케이블이 Cat.5e로 시공이 되어있다면 의미 없다.[21]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하는 장비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 매체의 경우 음 높이가 플레이어의 모터 회전 속도에 따라 좌우되는데 빨리 돌면 고음, 느리게 돌면 저음이 나오게 된다. 새 배터리를 넣었을 경우 정상 속도로 모터가 작동하지만 배터리를 적당한 수준까지만 사용하고 이후로는 재생을 차단하는 프로그램적인 처리를 하지 못하는 100% 아날로그 장비라면 건전지 출력이 떨어지는 것에 따라 모터 속도가 떨어지며 느리고 낮은 음이 재생된다. 아직 완전히 작동이 정지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배터리를 교환하면 재생 속도와 음이 확연히 올라갔음을 느낄 수 있다.[22] 파일을 zip으로 압축해 용량을 줄였다고 해서 원본 파일의 내용이 손상되는가? 그냥 압축을 풀면 다시 원래의 파일로 돌아오는 것이다.[23] FLAC나 ALAC 음원과 WAV 음원의 차이는 음원 데이터를 압축했느냐 안 했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그래서 미리 WAV로 변환하지 않고 그냥 재생하더라도 어차피 자동으로 WAV로 전환되어 재생되는 것. 결국 무손실 압축 음원의 음질이 나쁘다는 황금귀들의 주장은 압축/해제 과정에서 뭔가 '손실'이 발생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압축을 재생할 때 안 풀고 미리 풀어두면 손실이 안 생긴다는 주장이 된다.[24] 실제로 기본적인 배치법을 지킨 스피커의 절대적인 음질이나 가성비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한참 넘어선다는 것이 중론이다.[25]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업인 소니도 이들 중 하나이다. 알 만한 대기업이 황금귀들을 옹호하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돈이 되기 때문이다. 소니 고음질 메모리 항목을 참조하자.[26] 동영상에 나오는 김도헌 교수의 전용 스튜디오는 모든 환경이 완벽하게 셋팅된 곳으로, 구비해둔 장비들도 엄청난 고가의 물건들이었다. 그야말로 청음을 위해선 최고의 환경.[27] 소니가 합리적 가성비와 준수함을 갖춘 레퍼런스 기기도 많이 만들었지만, 그 와중에 호구들을 털어먹기 위한 허황된 제품을 잔뜩 출시하는 업체 중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기술력도 낡아빠졌으면서 알루미늄만 깎아서 호구들 등쳐먹는 늙다리 업체가 아닐 뿐.[28] 전기용품안전인증, 이게 없으면 제대로 접지처리가 안돼 있다거나 해서 안전상에도 문제가 생길 여지가 크다.[29] 이걸 실측한 리뷰도 있는데, 당연히 접지 효과는 없고 저 박스에 연결한 선이 안테나처럼 작동하여 노이즈를 오히려 증폭시키기만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30] 공간의 문제로 스피커를 최적 배치에 설치하지 못한 것들을 최적 배치에 있는 것처럼 속여서 음질이나 공간감을 향상시키는 기능.[31] 물론 룸 코렉션도 만능의 마법은 아니므로, 정말 어쩔 수 없는 부분을 메꾸는 개념으로 써야지, 배치 자체를 개판으로 하고 룸 코렉션에만 의존한다면 답이 없다.[32] 당연히 하이파이 스피커 제조회사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리본 트위터 등 트위터에서 나오는 고음을 퍼트리기 위한 각종 기술을 개발해서 적용하고 있지만,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개선을 해주는 것이지, 마법이 아닌 이상 완벽하게 해결하는 건 불가능하다.[33] 그러다 트랜스에서 험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았다.[34] 중국산 클래스D 앰프들이 괜히 어댑터를 사용해서 전원부를 빼는 것이 아니다.[35] 나이퀴스트 이론에 따르면 20 kHz의 음을 계단현상 없이 데이터로 표현하려면 주파수의 2배의 샘플링 레이트가 필요했기 때문에 2 * 22050 = 44.1 kHz가 표준화 된 것이다. 40kHz가 아니라 44.1kHz인 이유는 40000보다 44100이 더 적절한 약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36] Opus 코덱은 예외. 13kbps 이상이면 20 kHz까지 유지한다. HE-AAC, USAC 또한 고주파를 많이 유지하는 편.[37] 삼성 갤럭시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4.3 이상 버전이면 전부 해당된다.[38] 락, 메탈 콘서트의 제일 잘 들리는 좌석에서 이벤트용 귀마개 없이 들음은 곧 청각장애인이 되고 싶다는 뜻이다(...).[39] 특수한 청각 장애를 가진 독자 1위는 90%를 구별하는 데 성공.[40] 이 중에는 디지털의 양자화된 음원을 인간의 가청 주파수간 연관성을 보여 주는 나이퀴스트-샤논 정리를 1915년에 나온 오래된 이론이라 의미가 없다며 본인만의 이론을 펼치는 모습까지 보인다. 물론 본인들의 그 이론은 학계에서 검증되지도 않은 독자연구에 불과하다.[41] 심지어 FAT32가 음질이 더 뛰어나며, 복사하는 리더기에 따라서도 음질이 차이가 난다고 주장한다.[42] 실제로 기본충전된 전기 혹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특정 기기로 접지않은 전기는 쓰레기 전기라고 타도한다.[43]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칠수록 음색이 맑고 깨끗해지고 음의 폭발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어폰 에이징은 너무나 기본이며 케이블에이징 심지어 DAP 에이징까지 한다.[44] 냉장고에서 24시간 케이블을 얼린 것을 '극저온처리'라고 한다. 심지어 사용하지 않는 AUX를 '순금개'로 막으며 고음의 윤기가 좋아지며 질감이 매끄러워진다고 한다.[45] 정 이런 부분이 신경쓰인다면 ASIOWASAPI Exclusive로 설정해놓고 들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사운드 데이터가 믹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사운드 카드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다만 믹서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다. 참고로 작곡을 하는 경우에는 음질과는 별개로 딜레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ASIOWASAPI Exclusive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