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질구지의 유래가 된 딱새의 사진
[clearfix]
1. 개요
네이버 지식iN의 한 질문글에서 비롯된 인터넷 밈.2. 전개
2007년 5월 7일, 네이버 지식iN에 한 네티즌이 새끼 딱새의 사진을 올리고 '이게 무슨 새인가요?'라고 질문한 것에 한 답변자가 띄어쓰기 없이 '화질구지네요.'[1]라고 답변을 남겼다.그런데 그 말을 본 다른 사람이 그 답변을 보고 새의 이름이 '화질구지'인 줄 알고 그럴 듯하게 말한다고 멸종위기쯤 되었다는 정보를 추가해 답변했다. (원문, 아카이브) 구지라는 단어 자체가 왠지 모르게 새의 이름으로 잘 맞는 느낌 때문에[2] 착각한 듯 하다. 나름 성의있는 척 하려고 지식인에서의 채택 내공을 노리고 사족을 달아 분량을 늘렸지만 어쨌든 틀린 답변이니⋯.[3]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아카이브를 보면서 눈치챘겠지만, 새 이름을 화질구지라며 드립친 사람은 적어도 2~3사람이 더 있었다. "jack1404"라는 아이디의 답변자는 "저위에3사람 다들모르는것같네요" 라며 사진 속의 새를 딱새라고 알려주었다. 즉, 처음으로 화질구지라고 말한 사람을 포함하면 3명, 제외하면 2명이 화질구지 새라는 똑같은 드립을 친 것이다.
이후로 인터넷상에 새 이름을 물어 보는 글이 올라오면 십중팔구로 새 이름은 '화질구지'라고 하는 유행이 퍼졌다. 이 밈이 한국 인터넷에 널리 퍼지다 보니 딱새라면 잘 몰라도 화질구지 새라면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화질이 좋지 않은 저화질의 사진을 첨부한 게시물을 커뮤니티 사이트에 작성할 때는 문서 제목을 'xxx.jpg'와 비슷한 'xxx.hwajilguji'로 쓰는 것도 비슷한 이유.
3. 기타
- 화질구지의 화질을 AI 딥러닝으로 개선하면 오른쪽과 같은 모습이 나온다.
- '화질구지'에서 유래하여 사진의 화질에 따라 '화질개구리', '화질좋지'/'화질안구지', '음질구지' 같은 개그 요소로 쓰이기도 한다.
- 네이버 웹툰 타임인조선 24화에서 소재로 사용되었다. 준재가 뿌옇게 보이는 새를 보고 무슨 새냐고 대례에게 묻자, 대례가 "넌 화질구지도 모르느냐?"라고 대답한다. "진짜 있는 새였어?"라며 당황한 준재는 덤. 작가의 말에 의하면 화질구지는 빛을 왜곡시켜 몸을 흐려보이게 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고 한다.
- 2015년에 화질이 구지다고 '화질구지'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 답변했다.[4] # 그러나 정작 그 새의 이름이 '화질구지'라며 내공냠냠하려 했던 답변자는 감감 무소식이다.[5]
- 어떤 인터넷 짤방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 보면 JPG 특유의 손실압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화질이 상당히 나빠지는데,[6] 이러한 짤방이 올라오면 '화질구지' 소리를 듣는다.[7] 정도가 지나치면 흰색이 청록색이 되기도 한다.[8] 마찬가지로 이는 동영상, 음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음원 쪽은 '음질구지'로도 불린다.[9]
- B 인터넷에서 유튜브나 트위치, 넷플릭스, 디즈니+를 보면 부실한 해외망으로 인해 자동으로 화질구지가 된다. 특히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의 망 사용료 분쟁으로 인해 SK브로드밴드에서 제휴를 거부하면서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연히 smart3에 *.apk를 수동으로 설치해야 B tv에서도 넷플릭스를 볼 수 있다.[10] 반면 KT와 LG U+, 딜라이브는 정식으로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화질 저하 현상이 거의 없으며, olleh tv와 U+tv, 딜라이브 플러스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 게다가 이게 올라온 2007년만 해도 화질이 좋지 않았다.
- 너무 심하면 이런 지식iN 질문글도 올라온다.화질구지 드립 쳐 하지 마시고[11]
- 딱새의 수명이 아무리 길어봤자 5년도 못미치기에 사진속의 딱새는 17년이 지난 현 시점에 이미 사망했을 것이다.
4. 관련 문서
[1] '화질 구지네요(구리네요)'. 즉 '화질이 안 좋아서 모르겠네요.'[2] 가마우지나 발구지 때문일 것이다.[3] 새 이름이 화질구지라고 말한 답변은 (왠지 다시 복구됐다) 아카이브에는 남아 있지만 해당 답변에 달린 댓글은 볼 수 없다.[4] 사실 출몰했다기 보단 질문자가 1대1 질문으로 그 장본인에게 다시 물어본 것이다. 실제로 이 장본인은 4년 동안 지식인 활동을 안하고 있던 상태였다. 물론 이 답변 이후로도 활동은 무소식.[5] 원문이 아니라 아카이브를 참조해야 한다.[6] PNG를 사용하면 손실이 없기는 하지만, 아직도 JPG로 자동 변환되어 등록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PNG는 용량이 비교적 크다). 그리고 화면 캡처를 해도 JPG로 저장하면 화질이 열화된다. PC 운영체제 가운데 Windows XP와 Windows Vista 버전은 화면이 JPG로 캡처되며, 안드로이드 가운데 2.3 진저브레드까지의 버전과 8.0 오레오부터의 버전은 화면이 JPG로 캡처된다.[7] 다른 말로 '디지털 풍화'라고도 한다.[8] 구버전(2011~2013년)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의 경우, 사진을 첨부할 때 조금씩 변색되는 오류가 있었다. 이게 반복되다 보면 결국 배경색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9] 특히 반디캠이 중간에 껴있으면 워터마크까지 생기기 때문에 상당히 거슬리며, 이게 반복되면 워터마크가 겹치는 풍경도 볼 수 있다. 심지어 몇몇 초딩들은 모비즌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녹화하는데, 이 경우에 소리가 스마트폰 마이크로 녹음되므로 음질까지 덩달아 구려진다. 그 밖에 스마트폰용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키네마스터나 VivaVideo 등으로 제작되면 동영상에 해당 워터마크가 박힌다.[10] 단, Apple TV에서는 넷플릭스 시청 가능[11] 해당 질문글에 첨부된 사진의 새는 곤줄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