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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0:26:09

화약고 제국의 천재 대공

화약대공에서 넘어옴
화약고 제국의 천재 대공
파일:화약대공.jpg
장르 대체역사, 빙의
작가 시작의바다
출판사 문피아
연재처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23. 05. 10. ~ 2024. 07. 31.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
4.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합스부르크 연방 제국
4.1.1. 황실4.1.2. 군부4.1.3. 근위대4.1.4. 카를 대공의 사람들
4.2. 독일 제국4.3. 미국4.4. 영국4.5. 폴란드4.6. 러시아 제국4.7. 오스만 제국4.8. 일본
5. 개변된 역사
5.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합스부르크 연방 제국5.2. 독일 제국5.3. 프랑스5.4. 영국5.5. 미국5.6. 세르비아5.7. 루마니아5.8. 불가리아5.9. 이탈리아5.10. 러시아 제국5.11. 소련5.12. 폴란드5.13. 우크라이나5.14. 일본 제국5.15. 멕시코
6. 평가
6.1. 호평6.2.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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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대체역사 웹소설. 작가는 <필드의 근본>, <최소 메시가 되었다>를 집필한 시작의바다.[1] 약칭은 화약대공.

2023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특선 수상작이다.

2. 줄거리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에 걸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대공이 되었다.

3. 연재 현황

2023년 5월 10일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였다.

2024년 7월 31일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4.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합스부르크 연방 제국[2]

4.1.1. 황실

이후 손주들과 엘리자베트와 시간을 보내다가 제국의 새로운 이름이 결국 합스부르크 연방 제국(Die Vereinigten Staaten von Habsburgerreich)[9]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하다 아내 앞에서 쓰러진다. 그리고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노환으로 사망하고 카푸친 교회에서 장례식을 하게 된다. 원 역사에선 아픈 가정사와 죄책감을 묵묵히 짊어진 채 1차 세계대전 중에 세상을 떠나고, 불과 2년 뒤에 본인이 평생 지키려 애썼던 합스부르크 제국이 사라졌으나, 이 작품에선 비록 연방 제국이긴 하지만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광이 부활한 광경을 죽기 전 자신의 눈에 담고 사망하는 큰 수혜를 입은 캐릭터다.[10] 사후 프란츠 요제프 1세의 개인 재산은 카를 1세가 자신의 어머니인 마리아 대공비를 이사장으로 합스부르크 판 세이브더칠드런 형식의 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게 한다.[11]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임종 때에는 오랜 증오와 갈등을 씻어내며 정식으로 서로 화해하고 응어리를 씻어낸다.

4.1.2. 군부

4.1.3. 근위대

4.1.4. 카를 대공의 사람들

4.2. 독일 제국

4.3. 미국

4.4. 영국

4.5. 폴란드

4.6. 러시아 제국

4.7. 오스만 제국

4.8. 일본

5. 개변된 역사

5.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합스부르크 연방 제국

당연한 말이지만 본 작품의 최대 수혜자다

원 역사에서는 덩치에 비해 끔찍한 수준의 약체였으나, 주인공 카를의 미래인 치트키 덕분에 경제력과 군사력이 대폭 증강되고 외교력과 대전략적 역량까지 갖춘다. 독일 대신 동부전선을 전담하고 발칸 전선을 빠르게 끝내는 대활약을 펼쳤다. 그 와중에 이탈리아의 기습 공격조차 부족한 병력으로 잘 막아내고, 덤으로 이스트리아에 상륙한 협상국군마저 저지하며 모든 전선에서 승리하고 1차 세계대전의 승자가 된다.

개전 전에는 덩치값 못한다고 얕보였지만, 개전하자마자 독소전쟁 초기처럼 러시아군을 갈아버리고 친정 나온 차르를 생포하여 러시아의 항복을 받아내는 대승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기습적인 선전포고에도 당황하지 않고 굳건히 방어하다가 동부전선을 정리한 뒤 역공을 펼쳐 갈아버려서 타국들은 '게르만은 게르만'이라거나 '게르만은 하나같이 전쟁기계냐' 하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일부 오헝 제국의 잠재력을 높게 치는 인물들은 예전부터 전쟁밖에 모르는 독일이야 그냥 미친놈이지만 오헝제국은 독일에 비해 외교도 잘해서 조용하다가 갑자기 갈아버리는 미친놈이라 더 무섭다는 평가를 한다(...)

승전 후 러시아령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합스부르크 출신의 왕이 즉위하는 왕국으로 독립시키고,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를 동맹으로 끌어들여 러시아에 비해 열세인 병력을 보충한다.

강제로 합병했으면 반감을 억누르고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병력을 분산시켜야겠지만 매우 관대한 약간의 조건하에 기꺼이 독립을 약속해주었기에 폴란드인과 우크라이나인들도 전쟁에 자발적,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특히 차르부터 신하들까지 살짝 맛이 간 불가리아는 자국 방어도 포기하고 야전군급 주력을 보내주었을 정도. 이들은 대놓고 국경선을 비워서 엘리전 뜨자루마니아나 그리스의 선제공격을 유도하여 차후 오헝의 지원을 받아 땅을 뜯어낼 작정이었다. 그런데 맛이 간 건 불가리아 국민들도 마찬가지라 자발적으로 무장해서 국경을 수비하러 달려갔다(...).

황립 및 왕립 전쟁해군도 카를의 재정 지원과 기술적인 조언, 여기에 카를이 일으킨 산업화에 힘입어 원 역사보다 부유해진 제국의 예산을 토대로 개전 무렵에는 원역사와 달리 이미 테게토프급 전함 4척을 완성한데다[15] 실제 역사에서는 건조되지 못한 에르자츠 모나르히급 전함을 빈급이라는 이름으로 건조하여 2척을 보유했다.[16] 유보트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하여 지중해 내에서는 밀리지 않는 전력을 구축했다.

전쟁해군은 발칸 전쟁에서 패하고 해상으로 탈출하려는 세르비아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 탈출을 도우러 온 프랑스 함대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협상국들의 이스트리아 반도 상륙작전에 맞서 함대를 풀라에서 피우메로 이동시킨 후 분투 중이다. 카를 대공의 방침에 의해 지중해에서의 잠수함 작전에서 독일과 달리 무제한 잠수함전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이스트리아 상륙에 맞서 아드리아 해 한정으로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선포하고 협상국 연합함대를 공격, 전과를 올리고 있다.

이후 동부전선이 종결되면서 동맹군이 서부로 몰려오자 연합국은 이스트리아 상륙군이 압살당할 것을 우려하여 철수시키고자 아드리아 해로 진입한다. 객관적으로 불리한 전력이었지만 안톤 하우스 제독은 1:1 교환비를 달성하더라도 연합국 함대를 수장시킬 수만 있다면 전쟁은 이긴다고 함대 결전을 걸고 큰 피해를 주고받은 끝에[17] 연합국이 패한다. 이렇게 제해권을 빼앗긴 연합국은 결국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점령당하며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할 의지를 잃고 항복한다.

전후 패전국들의 식민지와 이권을 독일과 사이좋게 갈라먹는다. 초기 연재본에서는 영국과 편 먹다시피하여 과도하게 독일을 푸대접하고 견제하여 독자들이 말이 안 된다고 거센 비판이 있었는지라 수정했다. 팬들은 작가가 2차대전을 독일과의 전쟁으로 기획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였으나, 비판을 받아들여 독일은 영토를 오헝은 자원을 비롯한 이권과 기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경되었다.

덩치만 크고 통합이 안된 물주먹 취급당하던 원역사와 달리 독일 제국 못지않은 전쟁기계로 탈바꿈하여 러시아와 정면으로 대결하여 쓰러트리는 등 동부 전선을 사실상 혼자서 정리하다시피하고 이탈리아를 박살내며 최후의 파리 총공세를 주도하여 동맹국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끝에 동유럽을 호령하며 중동과 인도, 중남미에까지 손을 뻗은 초강대국으로 재탄생한다. 대타협 이후 의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새로운 국명을 합스부르크로 정하기로 한다.[18]

그 외에도 원역사에서 전쟁 전과 그 후에 오-헝을 떠났을 예정이거나 다른 사상에 경도됐을 역사적인 인물들까지 제국의 충직한 신민으로 남아있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의 인재들까지 카를이 열심히 땡겨오고 있으니 인재풀 면에서도 앞서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페르디난트 포르쉐처럼 카를의 낙점을 받고 오-헝 제국에 그대로 정착했거나 니콜라 테슬라처럼 이민을 갔던 나라에서 다시 돌아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네덜란드의 학살자' 아르투어 자이스잉크바르트, 유고 연방을 세운 요시프 브로즈 티토는 근위대에서 상관과 부하로서 전선을 굴렀으며, 원역사에서 독일 제국의 승리를 위해 독가스까지 만들어 오점을 남겼던 프리츠 하버는 우크라이나에 비료 공장을 세워 비전투적 측면에서 동맹국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그 외에도 아인슈타인과 함께 맨해튼 프로젝트의 단초를 제공한 물리학자 실라르드 레오는 전역 후에 입학한 빈 대학에서 카를에게 스카우트된 아인슈타인에게 픽이 됐다. 시대의 천재인 존 폰 노이만도 아버지의 찬양부터 근위대의 행진을 보면서 오-헝 제국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는 등 오-헝 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풀도 탄탄할 예정이다.

5.2. 독일 제국

현재까지는 본 작품의 두 번째 수혜자다.
오헝이 동부전선을 전담하며 서부전선에 대부분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슐리펜 계획이 좌초되지 않고 파리까지 도달하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파리가 워낙 큰 도시라 인명을 갈아넣으면서 점령하긴 했으나 파리 외곽에선 치열한 시가전이 이어지며 전쟁은 계속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원역사에서 순무의 겨울을 보낼 정도로 부족했던 보급이 오-헝 제국 이하 동맹군의 러시아령 우크라이나 해방으로 순식간에 개선되었고, 러시아도 동부전선이 돌파당해 니콜라이 2세가 포로로 잡히면서 원역사보다 일찍 항복하였기에 독일군은 힌덴부르크 주도하에 동부전선 방면군을 빠르게 서부로 돌려 안정적인 방어선을 구축했다. 본인들 피셜 영프미군이 다 몰려와도 막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일 정도였고, 실제로도 참호전으로 협상국 군대를 갈아버려서 힌덴부르크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얼마든지 오라고 노래를 흥얼거렸을 정도.

결국 전쟁에서 승리한 후 벨기에, 발트 3국, 핀란드를 괴뢰국화하고, 패전국들이 가진 아프리카 식민지를 리비아, 이집트 제외하고 전부 강탈,[22][23] 프랑스 본토(알자스-로렌 등) 일부 병합, 인도 북서부, 그리고 일본령 조선을 제외한 패전국의 아시아 식민지를 전부 강탈했다.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도 자신들이 확보한 식민지들의 독립 여론이 형성되지 못하게 하고자 보호국으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전세계 주요국들, 심지어 카를을 비롯한 오-헝 상층부, 심지어 독일 정부에서도 독일이 소화불량에 걸려 탈 나는 거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땅욕심 그득한 융커들은 그런 것 신경쓰지 않았다.
제국의 무덤이랍시고 독일에게 깝치던 아프가니스탄이 독일 이전의 지배자였던 영국을 그리워하게 만들 정도로 초토화하는가 하면 프랑스가 배상금 지급을 미루자 파리에 독일군을 주둔시키고, 파리 점령에 반발하여 시위와 사보타주에 나선 프랑스 시민들을 폭행하고 처형하여 강경하게 진압하는 등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다.

게다가 이쯤되자 오헝이 "아 쟤들도 물러나고 싶은데 체면상 그러지 못하고 있겠구나 그럼 우리가 도와줘야겠지?" 하고 중재하려 했다가 "응 아님. 이놈들은 더 맞아야 돼." 라는 답변에 얼이 빠졌다. 인도에서는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가 비폭력 투쟁을 전개하자 Be 폭력으로 화답해 그 간디마저 꼭지가 돌아버리게 만들고 스페인이 자국의 식민지인 모로코에게 2연속으로 털리자 자신들의 식민지들도 동요할까봐 개입해서 갈아버리는 등 식민지 반란 제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점차 맛이 가고 있는 국가이다. 세계대전의 승전으로 제정이 유지되면서 원 역사에서도 문제의 원흉이었던 땅 욕심만 넘치는 융커들과 빌헬름 2세가 뻘짓과 함께 계속 활개치는데다 그나마 정상적인 원역사의 인물들은 힌덴부르크처럼 노환으로 사망하거나 윗자리를 꿰차고 활개치는 융커들 탓에 고위직으로 가는게 막히고 있기 때문.

5.3. 프랑스

본국이 공중분해되다시피 한 이탈리아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최대의 피해국이다.

원역사와 달리 카를 대공의 오헝 제국이 동부전선을 도맡아 러시아를 줘패면서 독일제국의 전력이 고스란히 서부전선으로 집중되면서 파리 외곽까지 밀려 시가전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 거기에 탈출하는 세르비아의 구조요청에 파견한 지중해 함대도 오헝의 전쟁해군에게 다수의 전함을 잃는 참패를 당했다.

그 와중에 처칠의 사주에 넘어가 자국 해군 잠수함으로 미국 측 평화선을 격침시켜 해당 선박에 타고 있던 헨리 포드 등 평화 중재 사절단을 몰살시키는데, 영국의 유구한 전통(...)을 생각하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식으로 뒤통수 맞을 가능성이 클 듯했으나...

독자들의 예상과 달리 프랑스 해군장관이 카를에게 포섭[24]되어 영국의 사주를 받고 미국의 평화선을 격침했다는 사실을 공개기자회견으로 밝힌다.

그렇지만, 프랑스를 절대로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었던 독일에 의해 모든 식민지를 털리고 군비 제한과 배상금, 심지어 배상금을 연체하자 독일군이 쳐들어와 파리를 3번 점령당하는 가혹한 보복을 당해 옆동네처럼 원 역사와 달리 프랑스 파시즘 세력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4. 영국

카를 대공의 활약으로 전황이 협상국들에 극히 불리하게 돌아가자 지중해에 대규모 함대를 집결했으며 이에 카를 대공은 갈리폴리 상륙을 떠올렸으나 영국의 목표는 오헝 제국의 해군 근거지인 이스트리아 반도였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를 끌어들였으나 이탈리아가 먼저 공세에 나서 졸전을 거듭하는걸 한심해 하지만 영국의 이스트리아 상륙도 시작부터 전함 3척이 침몰하는 불길한 징조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스트리아 반도에 상륙은 했으나 오헝 제국의 아드리아 해 한정 무제한 잠수함 작전으로 보급이 잘 안되는 데다 불가리아와 오스만의 지원으로 단단해진 방어선을 뚫지 못하며 전전긍긍하고있다.

결국 프랑스에게 사주하여 미국에서 오던 평화선을 몰래 침몰시켜 이를 독일에 뒤집어 씌우고 미국의 참전을 끌어내지만 차르가 포로로 잡히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이탈리아가 오헝이 준비한 알프스-소차 대공세로 무너지기 시작하고 오헝 전쟁 해군과 벌인 아드리아 해전에서 영프일 연함함대가 박살나면서 아드리아 해를 넘어 지중해의 패권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모든 게 미국의 지원이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에 벌어졌고 러시아와 이탈리아가 무너지며 남는 동맹군이 서부전선으로의 집결에 나서면서 더더욱 미래가 암울해지고 있다. 그나마 미국이 국민여론 덕에 당장 발을 뺄 일이 없다는 것이 위안이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이미 주전력이 거의 갈려나간 상황에서 사실상 미국 혼자서 온 동맹국을 상대해야 하는데(일본은 유럽과의 거리가 미국보다도 멀어서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보급 한계 등에 부딪혀 지친 독일군을 상대했던 원역사와 달리 여기선 원역사보다 훨씬 쌩쌩한 동맹국을 상대해야 해서 어찌 되었든 협상국이 승리할 미래는 제로에 수렴한다.

결국, 서부 전선에 총집결한 동맹군이 가한 최후의 공세에 협상군 모두가 갈려나가면서 패배를 선언한 데다 엎친 데 덮친다고 카를이 포섭한 프랑스 해군장관에 의해 처칠이 사주하여 미국 평화선을 격침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식민지와 전쟁배상금까지 토해내는 등 처절하게 몰락한다. 그나마 오헝 제국, 정확히 말하자면 카를은 자국이 챙길 영국 쪽 전쟁배상금을 이란 쪽 석유회사 지분과 선진기술로 갈음해주겠다며 당근을 흔들고 있다.

5.5. 미국

에디슨 문제로 비공식적으로 방미했던 카를 대공이 에디슨을 압박하기 위해 언론에 대고 미친듯이 친미 발언을 쏟아내었는지라 처음에는 호의적이었으나 그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자 경계한다. 제1차 세계대전에는 절대로 참전하지 않겠다는 축이었는데, 헨리 포드 등의 평화주의자 명사들이 스스로 평화 사절단을 구성하여 유럽에 가려다가 그들이 탄 평화선이 처칠의 사주를 받은 프랑스의 잠수함에 격침한 것을 독일 제국의 잠수함 작전 때문으로 오해하고 협상국으로의 참전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총 100만의 병력들을 서부 전선에 투입하지만 미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전에 동부 전선을 종결시킨 오헝 제국과 그 동맹군 병력 수백만이 서부 전선을 전담했던 독일 제국군을 지원하면서 처참한 패배를 당하고 항복한다. 이에 카를은 미국이 본인들의 저력을 일깨우지 못한 채로 전쟁이 끝나서 다행스러워 하는 중.

그나마 영국, 프랑스 같은 식민제국과 달리 식민지도 적고 같은 유럽의 국가가 아니라서 미국 정치인들은 "우리가 군대는 약해도 돈은 많다"-자랑이다-라는 투로 말하며 배상금과 일부 식민지 외에 본토 자체의 상실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나마와 운하를 독일에게 뺏기게 됐지만 본토의 저력이 워낙 빵빵해서 큰 문제는 아닐 듯.

다만 희생양은 필요하기에 공화당이고 민주당이고 우드로 윌슨을 하야시키는 대신 전후처리에 내보내려고 하였으나 처칠의 음모가 밝혀지자 여론이 더 나빠져서 결국 탄핵되었다. 아울러 처칠을 재판하는 데 자신들도 피해자이니 끼워달라고 요청했지만 당연히 "패전국이... 말대꾸?" 라는 반응밖에 받지 못했다.

당연하게도 패전, 그것도 동맹이었던 나라들의 공작질에 당해 끌려들어간 전쟁에서의 패전이라는 최악의 스토리 때문에 미국 사회는 내홍을 겪는다. 게다가 정체불명의 독감이 맹렬하게 확산해 더욱 민심이 악화된다. 이는 원 역사에서 미국에서 1918년초에 최초로 확진된 스페인 독감인듯.

그 결과 모든 책임을 흑인들에게 떠넘기는 풍조가 생겨 해산되었던 KKK가 재결성되어 정치력까지 가질 정도로 숫자가 늘고, 폭행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죽어나가는 흑인들이 그나마 개혁적이라는 오헝으로까지 도망가거나 금주법을 틈탄 흑인 갱 조직을 만들어 백인들에게 보복하는 등 내부의 혼란이 커진다.

그 와중에 멕시코의 자원 국유화 사태를 계기로 그간 멕시코에 쌓였던 게 많았던 오-헝이 카를 대공을 위시한 근위대와 함대를 보내 압박한 끝에 프란츠 요제프 1세 시절의 대타협처럼 멕시코 현지에 별개의 정부와 의회, 내각을 용인하되 오-헝 제국의 황제가 국가 수반을 겸하여 영향권에 편입하고 1차 대전에서 획득한 핵심 이권[25]을 보장받는 등 대외 악재까지 겹치면서 중남미를 제대로 짓밟지도 못하게 되었다.

5.6. 세르비아

역사대로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사라예보에서 행진을 하다 흑수단의 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기에 동행했던 카를 대공의 대처 덕분에 페르디난트 대공은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권총에 절명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흑수단원이 날린 폭탄으로부터 카를 대공을 보호하다 부상을 입었다. 이후 역사적으로 오헝제국의 선전포고를 받게 되고, 실제 역사와 달리 카를 대공의 명령으로 오-헝군이 적극적인 공세를 벌이지 않고 러시아군을 격파한 카를 대공이 오헝뽕을 받고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불가리아군과 함께 양면에서 공격해 들어오자 알바니아를 넘어 영프 함대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려 했으나 카를 대공의 명령을 받은 오-헝 제국의 해군의 함대결전에 영프함대가 패퇴하면서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항복한다. 이후 세르비아 남부는 불가리아에게 할양되었고 북부는 오-헝의 군정통치(세간의 생각과 달리 카를 대공은 세르비아를 제국에 완전히 병합할 생각이 아니다.)를 받지만 강경한 불가리아와 달리 오-헝의 점령구역은 카를 대공의 명령으로 상당히 온건한 통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대신 점령지 통치에 불안요소인 불순분자(흑수단 잔당 등 강경한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들은 불가리아에 떠넘겼으며 세르비아에 대한 원한이 깊은 불가리아도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5.7. 루마니아

개전초에는 중립을 지키며 전쟁의 추이를 살피다 오헝제국이 러시아의 공세를 쉽게 격퇴하고 세르비아를 조기 항복시킴에 따라 오헝을 적대하는 대신 오헝의 영토교환제안을 받아들여 베사라비아를 되찾기 위해 러시아 제국에 선전포고하였다. 그리고 같은 편이 된 불가리아에게 남도브루자를 반환하였다. 이로 인해 루마니아의 선공을 기대하며 국경을 비웠던 불가리아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5.8. 불가리아

세르비아에 대해 원한이 가득했기 때문에 오헝의 제안을 받고 바로 참전하였다. 이때 타국과의 국경에 배치해야할 군대까지 전부 빼서 세르비아 공격에 투입했는데, 사실 이는 오헝이 중립국에 선공하는 걸 금지했으니 국경을 비워서 타국의 선공을 유도한다는 충공깽한 작전이었다. '백성들도 이해해 줄 거야.' 라고 진짜로 생각하는 차르와 그걸 이해해주는 백성들이 압권인데, 실제 역사를 감안하면 그럴 법도 하다. 새로이 등장한 개연성의 나라[26] 차르가 이런 작전을 제시하자 신하들도 천재적인 작전이라고 반색을 하며 환호하는 군신유의의 나라. 정작 루마니아도 그리스도 속아넘어가지 않자 음험하고 비열하다고 욕설을 퍼붓는다.

세르비아 패망 후에는 오헝 대신 세르비아를 탄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는 세르비아의 민족주의자에 대한 카운터로도 작용하였는데, 불가리아는 슬라브 계통 국가라 타민족이 자민족을 탄압한다는 민족주의 헤게모니가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록 '음험하고 비열한' 루마니아가 공격해주지는 않았어도 오헝의 중재로 루마니아에게 빼앗겼던 남도브루자를 반환받는 대신 동부전선에도 참전하였다. 루마니아 역시 거주 루마니아인 비율과 땅의 가치를 비교하면 남도브루자를 내주는 대신 러시아에게 빼앗긴 땅인 베사라비아를 확보하는 것이 이득이라 판단한 것인데, 사실 불가리아는 잃어버린 영토를 얻었음에도 오히려 실망했다. "음험하고 비열한 놈들! 우릴 공격하란 말이다!" 라는 대사가 실제로 나왔다.

이탈리아의 참전과 영국의 이스트리아 상륙으로 오헝이 병력지원요청을 해오자 이미 동부전선에 파병한 병력외에 추가로 무려 1개 야전군을 보내왔는데 오스만과 '음험하고 비열한' 루마니아와는 어쩌다 보니 영토까지 돌려받은 동맹국이 되어버려서 전쟁할 수 없으니 이번에는 중립인 그리스의 침공을 기대한 것이다(...). 한결같다 그러나 그리스가 뭘 하기도 전에 오헝은 이탈리아의 기습적인 공격과 이스트리아 상륙군을 한손으로 방어하며 러시아를 두들겨패 쓰러트리고 주력을 이탈리아 전선으로 이동시켜서 짓밟아 버렸고, 그리스는 무방비 상태인 불가리아의 국경을 침공하기는 커녕 전후에 오헝의 후원을 받은 불가리아가 침공해 올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뒤늦게나마 동맹국에 참가하고 싶다고 애걸하지만 독일의 반응은 "저리 꺼져!" 였고 그나마 외교라는 걸 하는 오헝도 "이제와서...?" 하고 거절한 판국이라, 괜한 걱정이 아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본 불가리아 정부는 "우리였다면 배를 어떻게든 끌어모아 이탈리아나 프랑스 영토에 상륙 시도라도 해보겠다." 라면서 그리스를 향해 혀를 차며 비웃었다. 추가되는 비웃음은 "간절함이 부족하구만 쯧쯧."

실제로 종전회담에 참석한 불가리아는 회담이 시작하자마자 "우리는 그리스에 관심이 있습니다." 라고 선언했고, 듣던 전원이 경악한다. 그 독일 제국군의 대표들이 또 전쟁하기는 무리 아니겠느냐고 묻자 보던 카를이 '독일놈들도 진짜 미친놈 앞에서는 제정신이 되는구만.' 이라고 생각했는데... 불가리아는 "불가리아의 모든 국민들은 각오하고 있다." 라고 대답하여 독일 군부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독일 본토에서도 이를 전해들은 장성들이 믿음직하다 그럴 자격이 있다 등등 신이 나 있자 독일 정부의 민간인들이 "군인들은 다 저모양이냐... 군인은 다 저런 거 맞지? 우리나라만 저런 거 아니지?" 하고 현실도피했을 지경.

약속을 잘 지키는 카를 대공을 굳게 신뢰하고 있으며 카를도 이스트리아 상륙에 대응하기 위해 병력 지원 요청을 하자 무려 1개 야전군을 통째로 파병해준 불가리아의 성의에 감동해 더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카를은 불가리아의 속셈은 전혀 모르고 있다. 속셈이래봤자 최선을 다해 전쟁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국익을 얻겠다는, 귀여운 정도기도 하고. 그리스: "안기여어T.T"

게다가 눈치빠르고 배려심도 깊어서 독일이 파리를 점거하자 우리도 시작할까 하며 그리스를 침공하려다가 러시아 내전이 발발해 오헝의 신경이 쏠리자 잠깐 연기하고, 다시 슬슬 시작할까 하다가 이번엔 오헝이 멕시코를 정벌하러 가자 또 잠깐 기다려준다. 타국들은 오헝이 전쟁광 불가리아의 목줄을 2년이나 잡고 있었다고 놀라는 판국인데, 사실은 불가리아가 배려해준 것이다. 물론 차관이나 무기 지원 등도 효과는 좀 있었고, 무엇보다 불가리아는 '우리는 얌전한거고 진짜 전쟁광은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를 다 쓰러트리고 지중해에서는 영국 지중해함대를 꺾은 오헝이다' 라고 생각해서 신경을 거스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어쨌거나 대전쟁에도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니 죽을 쒔어도 잘 대해주어야 할 판에 나름대로 전공도 크고 처신도 영리한지라 미워할 구석이 없다. 카를은 물론이고 오헝 수뇌부와 군부 모두 우호적이어서 불가리아가 대 그리스 전쟁을 시작하자 도와줘야겠다고 결정한다. 직접 파병은 안해도 군수물자와 민간물자를 있는대로 부어준 것.

아울러 오스만과 루마니아도 눈치 보고 불가리아를 지원하였으므로, 발칸 전쟁 때 넷이서 불가리아를 두들겨팼던 그리스는 이번엔 네 국가 분량으로 얻어맞는 실정. 불가리아군 자체도 오헝의 지원으로 크게 근대화되어 공군으로 정찰하고 포병으로 퍼붓고 보병으로 압박하며 기갑이 돌진하는 제병협동군으로 발전해 있었고, 적후방 상륙작전까지 열강도 아닌 중견국이 근대전의 모든 것을 시행했기에 각국 다들 감탄했다.

심지어 불가리아는 그리스의 주력 방어선을 뚫어 아테네를 공격하는 동시에 총력을 다한 그리스군에게 방어선이 뚫려 수도를 위협당하게 되었는데, 차르가 "수도는 나와 시민들이 어떻게든 지킬테니 군대는 그대로 아테네를 공격하라!" 라고 엘리전 명령했다. 이쯤되자 마초이즘의 시대에 유럽에 가득한 상남자들의 하트에 직격해서 "너희들은 발칸의 프로이센이 맞다! 그럴 자격이 있어!" "그게 아니라 프로이센이 중유럽의 불가리아 아님?" "크으 오늘만은 인정한다!" 같은 반응까지 불러냈을 정도. 그리고 '오늘'이 지나가자 프로이센 융커들은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우리보고 중유럽의 불가리아라고 하는 놈들이 있더라?"

승전하자 예정보다 그리스에서 더 뜯어내려고 했고 불가리아가 너무 강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주변국들 및 그리스가 너무 혼란스러워지거나 아예 붕괴하기라도 하면 곤란한 오헝이 난색을 표하자 전방위적으로 더이상 전쟁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돌리고 오헝에는 불가리아 차르가 직접 달려와 오헝이 바란다면 퇴위라도 할테니 제발 인정해달라고 싹싹 빌었다. 이런 식으로 전쟁광 국가지만 상남자스럽고 오헝의 정책에도 협력적이라 팬덤으로부터 인기가 있다.

5.9. 이탈리아

작품 내 최대 피해자 중 프랑스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1위이다.

러시아를 밟아버리는 오헝의 미친 전투력을 목격하기는 했지만 자기네 국경 쪽이 비었으므로, 원역사처럼 느닷없이 선전포고를 하고 협상국 편에 서서 참전한다. 그리고 원역사대로 3배나 많은 병력을 동원하고도 돌격 일변도로 수많은 병력을 방어선에 갈아넣는 졸전을 벌인다. 장군참모장(총사령관)이라는 작자가 적절하게 물러나 지형지물을 이용해 건설된 오헝 방어군의 방어선에 그냥 병력을 투입하고, 퇴각한 장병들을 처형하기까지 한다. 그래놓고 오헝군의 반격에 지휘부가 위협당하자 제일 먼저 내뺀 게 웃음거리.

사실 오헝의 부드러운 아랫배를 공격한다는 전략 자체는 문제가 없었는데 카를은 이미 '러시아와 전쟁중인데 이탈리아가 기습공격해올 경우'의 작전계획안을 마련하도록 군부를 압박해 두었었고, 후방을 공격받아 혼란스러웠던 시민들의 감정은 카를이 혈혈단신으로 달려와서 진정시켰다. 게다가 작전이 있다고 해도 지휘관 입장에서는 국토를 포기하고 물러서는 것이 나중에 문제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면이 있는데, 계승 순위 3위의 전쟁영웅이 도착해서 지휘를 맡아주자 거리낌없이 전투에 유리한 지형까지 병력을 싹 뺄 수 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근위대 2개 사단이 긴급하게 카를을 뒤쫓아와 방어선에 참가하자 그 때부터는 이탈리아군을 역으로 털어대기 시작한다.

결국 니콜라이 2세를 생포하여 러시아에게서 항복받고 동부전선을 종결짓고 대 이탈리아 전선으로 이동한 동맹군에 의해 처참하게 박살난다. 알프스에서부터 베네토 방면에서 밀고 들어오는 동맹군에게 핵심 공업지대인 북부 이탈리아를 뺏기는 등 전쟁수행능력을 크게 상실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탈리아 왕국 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몰린다.

오헝 제국에 의해 이탈리아 왕국은 피에몬테를 제외한 모든 영토를 이탈리아 통일 전쟁 전 기준으로 독립시키면서 사보이아 왕가의 원래 영토인 사르데냐 섬까지 뺏기는 등 참전 이전 영토의 1할뿐인 피에몬테만 영유하는 약소국으로 추락한다. 그 와중에 이탈리아 통일전쟁 당시 유폐당하다시피 했던 교황도 튀어나와서 교황령마저 부활했을 정도.

그 와중에 무솔리니는 사보이아 왕가의 이탈리아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 새로운 로마 제국으로 여긴 오헝 내에서 이탈리아계의 영향력을 늘리기 위해 친 대공파가 되어 여론을 형성하려 한다. 오헝에 편입된 영토의 이탈리아계들은 한동안 입다물고 지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무솔리니는 마침 새로운 황제가 개편안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친위세력이 필요할 것이니 900만에 달해 오헝 내 3위의 인구수를 가지게 된 이탈리아계가 황제의 친위세력이 되자는 논리였고, 숨죽이고 있던 이탈리아계도 그럴싸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5.10. 러시아 제국

주인공으로 인한 최대의 피해국 중 하나.
개전하자마자 카를 대공이 지휘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군의 근위대에게 2개 군이 단숨에 날아가는 피해를 입는다. 실제 역사의 탄넨베르크 전투가 모티브. 작중에선 카를 대공이 전투 막바지에 오-헝군과 독일군의 기병대 선두에서 기병돌격까지 했다. 러시아령 폴란드를 뺏기고 여기서 신생 폴란드 왕국이 성립했으며 이후 오헝군의 전면적인 공세에 전 전선에서 밀리며 이번엔 오헝의 지원으로 신생 우크라이나 왕국이 성립되는 등 일방적으로 패퇴한다.

이 우크라이나 왕국에는 프리츠 하버가 투입되어 원역사에서 그가 독가스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던 것과 달리 비료 공장을 짓고 대규모 농업을 재개한다. 오-헝 정부에서는 그러다 러시아에게 도로 뺏기면 어떡하느냐고 우려했지만 카를이 밀어붙였고, 여기서 생산된 대량의 식량은 이후 동맹군의 전쟁 수행과 오헝의 발언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한다. 그 독일조차도 동부전선 전체를 틀어막고 러시아를 지근지근 두들겨패며 이제는 식량까지 주는 오헝의 조언을 무시할 수 없어서 무제한 잠수함 작전도 치머만 전보도 억제할 수 있었으니, 미국 참전이 타이밍을 늦게 만든 중요한 팩터였다.

성실한 차르 니콜라이 2세는 카를 대공이 그렇듯 자신도 전선에 나가 병사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고, 일단 안전한 지휘부에 머물렀으나 전차를 집중 투입한 오헝군의 진격은 후방에서 보고를 받던 카를이 "얘들아, 어디까지 가?" 할 정도로 너무 빨라서 단번에 러시아군 지휘부까지 위협받았다. 결국 긴급히 대피하던 니콜라이 2세가 너무 돌파해서 이번에도(...) 길 잃고 전차도 주저앉아 도보로 복귀하려던 오헝 기갑부대에게 생포되며 항복하고 말았다.

패전의 대가로 프스코프 조약을 체결, 발트 3국, 핀란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일부, 캅카스 일부를 상실하였으며, 러시아가 넓다지만 산업화되고 자원이 풍부한 지역 대부분에 거대한 농경지까지 빼앗긴 꼴이라 협정을 통해 그나마 감액된 전쟁배상금을 갚기도 어려운 상태다.

결국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시위가 일어났고, 직접 만나본 카를 피셜 '선량하고 유쾌하며 친절한 사람'이었던 차르 니콜라이 2세가 러시아를 복구하려는데 난동을 부리는 불충한 것들을 쏴버리라고 명령하여 시위대에 총격은 물론 포격까지 퍼붓는 방식으로 진압이 시행된다.

그리하여 더욱 커진 폭동에 레닌 등등이 올라타서 혁명이 일어났는데, 마침 브루실로프가 수도 부근에 있었기에 니콜라이 2세와 가족들을 구출해 탈주한다. 소비에트 정부의 예측과 달리 엄청난 속도로, 게다가 허를 찔러 방향도 바꾸어 오헝 쪽으로 도주했기에 신정부는 오헝군에게서 그렇게 도망칠 것이지 하고 화를 냈지만 니콜라이 2세 입장에서는 오헝에게는 잡혀도 죽지는 않는데 폭도들에게 붙잡히면 가족 다함께 찢겨 죽을 판국이었던지라...

그리하여 차르 가족들은 무사히 오헝까지 탈출했고, 니콜라이 2세 본인은 독일과 오헝의 후원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남아서 내전을 이어가지만 오헝의 분석으로는 몇 년 못 버틸 것 같다고 한다. 그 와중에 5남매 중 장녀인 올가 대공녀가 카를 대공의 동생과 연정을 주고 받으면서 독자들은 훗날 러시아에 합스부르크로트링겐로마노프 왕조(...)가 서는 거 아니냐는 댓글을 다는 중. 그리고 2차대전 들어서서 스탈린을 사로잡은 뒤 올가 소생인 니콜라이 대공이 니콜라이 3세로 복위되면서 합스부르크로마노프[27] 가문으로 새출발하게 되었다.

5.11. 소련

러시아 제국을 쓰러트리고 세워진 공산주의 국가.

차르를 생포하는 데 실패했기에 협상국의 지원을 받는 백군과 치열한 내전을 벌여 마침내 승리하고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를 세운다.

이 때 적군은 500만에 달하는 전력을 보유했으며 백군의 군수물자까지 노획해 여력이 있었고, 이 군대를 감축하면 다시는 이렇게 확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해산 전에 우크라이나 쪽 국경에서 70만 정도로 무력시위를 하며 프스코프 조약에서 정해진 배상금을 조금 줄여 보려는 시도를 한다. 마침 오헝도 개편안과 주인공의 황제 즉위로 바빴고, 군대 동원도 없이 상비군 30만 정도만 국경에 배치하였으며, 무엇보다 카를 황제 본인이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말 적당히 협상으로 넘어가려나 하고 행복회로를 굴렸는데...

그 30만이 전군 근위대화 계획을 따라 훈련된 군대였다. 아니나다를까 공세를 시작하자마자 폭격, 포격, 기갑으로 이어지는 기계화 제병군에게 소련군은 대번에 박살나고 허둥지둥 달려간 지원군도 처맞아서 사상자와 포로 합해 백만 단위의 손해를 입는다.

심지어는 전차부대 대신인지 길을 잃은 폭격기 부대가 헤매다가 발견한 도시에 폭탄을 퍼붓고 복귀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소련 수도 모스크바라서 세계 최초의 적 수도 전략폭격을 시행한 꼴이 되었다. 길을 잃었었다는 사실은 감춰지고 적국의 수도를 직접 두들겨패는 오헝 공군의 위력이 동네방네 선전되자 유심히 바라보던 전 세계 모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대전쟁 전만 해도 오헝을 '부하까지는 아니지만 담배에 불 붙여주는 친구' 정도로 생각하던 독일은 "저 친구들은 평소엔 조용하면서 저렇게 한 건씩 터트려준단 말야. 저런 사람이 무섭지... 야 우리도 만들자!" 라고 평가했다.

결국 가볍게 국경대립이나 국지전 정도 벌여서 배상금 좀 감축하려던 소련의 시도는 누가봐도 명백한 패전으로 끝나고, 끝까지 전쟁을 반대했던 스탈린의 영향력이 커졌다.

5.12. 폴란드

1차 대전 개전 후 러시아령 폴란드가 오헝 근위대의 공세로 순식간에 점령되었고 카를의 결단에 의해 왕국으로 독립되었다. 국왕은 폴란드인 정체성을 가진 합스부르크 가문의 일원인 카를 알브레히트 폰 합스부르크가 차지하였다.

신생 폴란드의 탄생을 전해들은 독일 입장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친 폴란드 분할 당시 땅을 할양받은 대표 국가 중 하나가 바로 독일 제국의 전신인 프로이센 왕국이었는지라 폴란드가 독립하면서 독일제국령 폴란드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를 우려하였으나 서부전선에서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연합국의 공세도 있고, 그 거대한 러시아와 1:1을 뜨면서 대등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유리하게 전황을 몰고가며 사실상 동부전선 전체와 지중해 전선을 맡아주고 있는 오헝과, 아직 어떤 외교적 트러블도 일으키지 않은 신생 폴란드에게 당장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오헝이 해방한 우크라이나의 유럽 최대 수준의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막대한 식량을 지원받으면서 일단 넘어갔다. 대신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의 중소국들과 소수민족들의 카를 대공에 대한 신뢰가 굳어졌고 합스부르크 내 방계들도 자신들도 신생 왕국의 국왕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카를 대공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갔다.

러시아가 항복하며 동부전선이 종결되면서 프스코프 조약에 따라 기존 폴란드 땅에 더해 리투아니아와 벨라루스 일부를 할양받으면서 신생 국가 중에서도 특히 영토가 크게 팽창하고 내륙국 신세도 벗어나며 전성기 때에는 못 미치나마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왕국 시절의 영광을 되찾으며 부활하는 데 성공한다.

5.13.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아예 러시아 제국령이지만 폴란드처럼 카를 대공이 지휘하는 오-헝 제국군이 러시아군을 밀어내면서 합스부르크 가문의 일원이면서 우크라이나인의 정체성을 가진 빌헬름 프란츠 폰 합스부르크를 왕으로 옹립하고 독립한다. 이 또한 폴란드의 경우처럼 독일 제국에서는 불편해했으나 유럽 최대의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대량의 식량을 지원받으면서 '나중에 다시 논의하자.'라는 식으로 넘어간다.

종전 후 오헝에서 선제적으로 핀란드를 비롯한 동/북유럽 주요 국가들을 독일에 넘겨주었고, 자신들이 말 꺼내기도 전에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만큼은 아니어도 오헝이 주도한 동부 전선에서 충분히 큰 땅을 받은 독일은 무어라고 요구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게다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는 방계이나마 합스부르크 가문의 일족들이 이미 왕으로 즉위하였으니 땅 욕심 그득한 융커들도 황제의 신하라는 입장에서 다른 국가의 황족이 집권한 곳에서 "댁들 하야하고 땅 넘겨주세요." 라고 말하기는 무리였다. 아울러 오헝이 순순히 양보해줘서 패전국인 영국과 프랑스에게서 뜯어낸 전 세계의 식민지들로도 이미 융커들의 배가 터질 지경인지라 납득하고 오헝의 결정에 합의한다.

5.14. 일본 제국

1차 세계대전에서 협상국의 사정이 급박해짐에 따라 압박과 당근을 병행하여, 원역사와 달리 서부전선에 육군 및 식민지 출신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파병하였다. 그러나 독일 제국군에게 상대가 되지 않아 교환비가 박살이 난 채로 사람을 갈아넣으며 버티고 있다. 영프는 전선을 유지하고는 있다는 점에서 자기 몫은 하고 있다고 인정해주었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러일전쟁 때 겪은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열강들의 전쟁을 몸으로 경험하며 경악하게 되었다.

해군도 공고급 전함을 비롯하여 함대를 투입하였는데 아드리아해 해전에서 영국 함대가 격파당하고 프랑스 함대가 후퇴하자 공고 역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시아까지 귀환할 수도 없었으므로 공고도 다른 생존함들과 같이 노획당해 손실을 입은 전쟁해군의 보충함으로 사용된다.

전쟁에서 패전하자 독일의 중국 침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필사적으로 협상하여 외부 영토는 전부 뜯겼지만 조선만은 남겼다. 주인공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오헝보다 강국인 독일과 저 먼 극동 식민지 때문에 대립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외면했다. 2020년대 들어 극동과 관계가 옅은 유럽 대역물에서 조선이 등장하여 포커스를 받으면 이야기가 산만해진다거나 굳이 지원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싫어하는 독자들도 많은데[28], 정작 본작에서는 왜 조선을 버리냐는 말이 나왔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영향으로 조선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되 주인공 세력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면 독자들도 국까가 아닌 이상 환영하는 편에다 일본제국이 패전을 하며 거의 모든 식민지를 다 뱉었는데 조선만은 굳이 꾸역꾸역 남긴 게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 해당 독자들은 검머대유진 킴이 했던 것처럼 카를도 은밀하게나마 독립세력을 포섭, 후원하되 친 오헝 성향으로 길들이는 구도를 원했을 것으로 추측된다.[29]

이후 언급되기로는 독일에 의해 군비가 제한되고 전함 건조를 금지당했다. 따라서 육해군의 정치적 영향력이 폭락하고 문민정부의 힘이 강해졌으며, 독일이 먹다가 흘린 중국 이권만 해도 충분히 달달했기에 되려 국가가 건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군부를 달래주기 위해 독일에게서 전차와 항공기 등을 수입하고 새로운 전술을 배우라고 지시하여 매우 정상적으로 벌크업중. 이후 독일이 경제공황을 식민지 수탈로 극복하려다 반발이 커져 혼란스러워지자 전함이 금지된 대신 합스부르크의 항모를 도입한 군부가 뇌절 각을 봤는데, 문민정부가 군부의 뇌절을 진압한 뒤 직접 뇌절했다.

5.15. 멕시코

1차대전에는 개입하지 않고 전후 출연. 미국이 백만대군을 유럽에 보냈다가 박살나는 바람에 남미에 개입하기 어려워져서, 자기들끼리 목가적으로 내전을 즐길 수 있었다.

엄청난 내분과 혼란을 거쳐 간신히 취임한 지주 출신 대통령과 빈민 출신 의회가 대립하다가 국민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지하자원 국유화' 라는 헌법을 입안한다. 사실 본인들도 언제까지 한다는 말은 없고 타국이 항의하면 아직은 국유화하지 않았다고 변명할 생각이었지만 다른 나라도 아닌 오헝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에게 치이던 멕시코 입장에서는 '미국의 백만대군과 러시아의 수백만을 한꺼번에 쓸어버린 괴물' 이니 무시하지야 않았지만 마침 개편안으로 혼란스러웠던 상황이라 당장 개입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오헝 정부도 멕시코가 단숨에 국유화를 하지 않는 것을 알고서 대충 속셈을 파악하고는 있었으나 하필이면 오헝이 대개편으로 혼란한 틈을 타서 말도 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협상국을 패서 획득한' 이권에 손을 대려고 한 것이기에 위신 문제로라도 한마디 할 생각이었는데, 여기에 퇴위하고 유유자적하게 여생을 보내던 전대 황제 프란츠 1세가 조금 취해서 동생 이야기를 꺼내자 일이 더 커진다.

막시밀리아노 1세는 비록 나폴레옹 3세의 제안으로 멕시코 황제가 된 괴뢰였으나 나름대로 개혁을 지지하고 멕시코를 발전시켰으며, 혁명이 일어나자 오헝에서 직접 죽이지 말고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는데도 총살당했다.[30] 심지어 본인이 처형 직전 모친에게 보여드리고 싶으니 얼굴은 쏘지 말라고 돈까지 주면서 부탁했는데 대놓고 얼굴을 쐈다는 티배깅.

프란츠 1세는 다음날 바로 괜한 말을 했다고 정정했으나 조카인 프란츠 페르디난트와 종손자인 카를 대공으로서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었고, 뒤이어 멕시코 정부가 세속주의를 선언하고 멕시코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가톨릭 탄압을 시작하자 멕시코 가톨릭 - 교황청이라는 루트로 내부 협조 세력까지 갖추어져, 해군 원양항해 훈련도 겸해 전함 5척을 주축으로 한 전쟁해군이 카를 대공과 근위대를 싣고 남미로 쳐들어간다. 해외 이권 수호+황가의 원한 청산+신앙의 수호자라는 3대 클레임을 들고 들어간 셈.

멕시코의 주요 항구인 베라크루스를 봉쇄하기만 해도 정부 세입이 반으로 줄어드는 판에 종교적 열의 넘치는 신부들이 남미 쪽에 내려서 육로나 해로로 밀입국하여[31] 풀뿌리부터 설득하는 과정을 거친 끝에 멕시코는 합스부르크 황가가 군림하는 국가로 재탄생당한다.

이후 왕년에는 소수민족을 탄압할 힘조차 없었는지라 협상에 이골이 난 다민족국가 답게 미국 파트에서 언급된 것처럼 국가 수반은 오-헝의 황제가 겸하는 조건으로 별도의 정부와 의회, 내각을 허용받는다. 협상에 이골이 났다는 것은 단순히 협상을 잘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새로이 영향력을 얻은 영토를 지배하지 않고 협상하여 자치를 허용하는 것을 황가와 오-헝 정부가 받아들이는 풍조가 있다는 뜻으로, 같은 시기에 협상 같은 거 모르는 독일은 아프가니스탄을 영국이 그리워질 정도로 초토화시키고 파리를 점령하고 파업하는 프랑스인들을 두들겨패서 진압하고 심지어는 총살까지 하고 있었다.

아울러 현지 안정화 차원에서 카를이 남아 개혁을 개시한다. 지난 전쟁에서 획득했던 멕시코 이권의 일부를 돌려주어 부분적으로나마 국유화를 보여주며 카를이 용인한 멕시코 정부의 대국민 신뢰 자본을 채워주고, 멕시코 혁명세력에게 박살나기 직전이었던 지주들을 근위대로 '설득'해서 농촌도 일부 개혁하고 합스부르크의 지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저항하는 세력이나 범죄조직 역시 근위대를 동원해서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박살낸다. 그 덕분에 서민들의 생활이 삽시간에 안정되어 현지인들을 당황시킬 정도. 멕시코 자체가 양 대양에 닿는 넓고 기름진 영토를 가지고 있어 농업, 어업, 무역, 지하자원 등 포텐셜은 풍부한 나라인지라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동유럽과 중부유럽, 남유럽까지 망라하는 합스부르크 경제권에 편입되면 발전은 금방이다.

문제는 내부가 너무 혼란스러워서 남미에 손 못대고 있는, 먼로 독트린 개무시당한 미국이었지만 이것도 카를이 대량의 페니실린을 실어보내 그것을 미끼로 안 그래도 대외활동하기 싫었던 워런 G. 하딩 대통령을 설득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본토와 별개의 자치정부를 운영할지언정 합스부르크의 영향력 아래서 하루도 바람 잘날 없던 정치권이 안정되고, 일부 카를의 지도 아래 끊기지 않고 강행된 개혁과 합스부르크 경제권 편입으로 경제적으로도 나아진 후, 오히려 역으로 미국의 내부갈등을 지원하거나, 이에 불만을 품은 미국을 상대로 뻗대고 있다!
영토,인구,자원 등 원래 국가 자체의 포텐셜은 풍부했었고, 합스부르크에서 군사 기술과 무기도 받았던 만큼 자그마치 그 미국을 상대로 전쟁이 어느정도 성립하는 수준까지 된 것. 물론 미국이 1차대전에서 제대로 된 전시체재와 군비증강을 겪어보지도 못한데다 개변된 역사로 격화된 내부 갈등이 합스부르크-멕시코의 지원아래 더 강해졌다가 겨우 수습된 직후라 너프를 먹은 상태고, 어디까지나 전쟁이 성립하기만 할 뿐 미군의 쇼미더머니에 밀리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밀려날지언정 미군의 저지 자체는 제법 성공했다는 뜻이고, 애초에 멕시코의 대전략은 세계최강 합스부르크 군이 올때까지 발목을 잡으며 버틴다는 것이라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근데 그러려면 쇼미더머니의 정점인 해상전에서 미국의 대서양 함대를 뚫어야...[32]

6. 평가

6.1. 호평

전개가 가볍고 빠르다.[33] 제목부터 전쟁물을 대놓고 표방한 대체역사물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전작이 스포츠 판타지였던 만큼 캐릭터 묘사에 공을 들이고 작중 비중이 적은 인물도 주변 인물들과 각자 주의주장을 내세우며 주고받고 하는[34] 상황들을 잘 묘사하여 전쟁 발발 이전과 전후처리 과정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사람들이 얽히고 섫히는 회차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초반부에서 큰할머니인 엘리자베트 황후를 암살 위협에서 구하고 난 뒤 두 사람이 황궁에서 사사건건 충돌을 빚으며 딜을 교환하는 장면들이 호평을 받았다.[35]
전쟁이 스토리를 전개하는 중요한 요소인건 맞으므로 분류상 전쟁물인건 맞으나, 전쟁 관련해서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쳐내면서[36] 전형적인 전쟁물과는 거리가 먼 경영물이나 영지물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37]

거기다 기본적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한국 내에서의 세계사 교육과 관련 학자들과 대중매체에서 그 비중이 매우 적은 편이라 역덕후라도 외국어가 능통하지 않고 관련 번역본 서적을 작정하고 구하지 않으면 위키를 보거나 뮤지컬엘리자벳더 라스트 키스로 접하는 정도가 거의 한계인데, 번역본 서적에서 나올법한 세세한 역사적 사실도 많이 묘사하고 있다. 즉, 가볍다는 대역갤이나 작품 연재처 독자들의 평가도 있고 실제로 서술과 묘사는 장르소설 중에서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 틀린 평가는 아니지만, 작가가 오헝제국에 대한 고증에는 꽤 신경쓰고, 관련 서적도 잘 찾아본 것이다. 실제로도 현실적, 개연적 묘사는 둘째치고 고증적으로는 까이지 않는 편이다.[38]

6.2. 비판

먼치킨 주인공에 기반한 편의주의 전개가 너무 짙은 바람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초기 설정에서 원 역사에서도 유능하지만 비극적이었던 카를 1세에게 매우 유능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빛을 보지 못한 주인공이 빙의했다는 설정을 넣었으나, 그걸 감안해도 너무 먼치킨이고 적대자들은 무능하다. 제목부터 대놓고 세계의 화약고를 암시하고 있는데, 오-헝 제국이 승승장구하는 덕분에 등 따시고 배 부르고 언어나 문화 인종까지도 터치 하지 않는데 민족독립 알빠임?이란 전개는 꼭 역덕이나 대역팬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힘든 부분.

1차 대전 결산시엔 주인공이 너무 이기적으로 가는 바람에 나머지 오-헝 인물들을[39] 바지사장으로 만들어 욕을 먹었다.[40] 그러다 보니 사과문을 올리고 글을 한번 갈아 엎는 사태가 벌어졌다.
[1] 대역물은 처음 쓰는 작가이다.[2] 합중국과 제국을 병용해서 쓰기로 하였다. 보통은 그냥 합스부르크로 부르는 편.[3] 1순위는 프란츠 페르디난트, 2순위는 본인의 아버지인 오토 대공.[4] 참고로 현대인은 극초반에 간단하게 소개되는데 순수 한국인으로 많은 대역물이 그렇듯 역사학 전공자지만 현대에서도 다방면적으로 능력이 출중해서인지, 역사학이라는 전공상 한계를 극복하고, 다른 쪽으로 진로를 선택하여 다소 젊은 나이에 나름 괜찮은 회사에서 대리 내지 팀장 급 지위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모종의 트러블들로 인해 회사와 갈등을 겪다가 카를 1세에 빙의한 것. 참고로 모종의 트러블들이 무엇인지는 직접적으로, 정확히, 아직도 묘사되진 않았는데 간접적인 묘사 및 작중 주인공의 행적들이나 심리 묘사를 보면 프란츠 페르디난트처럼 자기주관과 신념이 옳다면 그것을 절대 굽히지 않는 타입이라 사회 전반적으로 이런 성향과 상극인 한국사회가 맞지 않았던 듯. 그래서 순수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패전국인 일본의 식민지기도 한 조선에게 미련을 크게 갖지 않고, 맘만 먹으면 패전국이라는 명분으로 어느정도 숨통이라도 트이게 할 권한이 있었음에도 구할 생각을 딱히 하지 않는다.[5] 정확히는 대부분 대체역사물 빙의물들이 21세기 인물을 데려와도 영토를 어떻게든 늘리는 전개로 가는걸 생각하면 화약고 제국은 이에 대한 안티테제라 볼 수 있다.[6] 그 결과 기존엔 100만 명 정도였던 이탈리아계가 900만으로 늘어나 독일계, 헝가리계에 이은 3순위 민족이 되었다.[7] 주변의 호들갑과 달리 영재는 아니다. 현대 대한민국 사람이라 열공과 성적관리에 익숙해서 그렇게 보일 뿐.[8] 멕시코 혁명 세력이 곱게 죽인 것도 아니고 얼굴을 총으로 쏴서 알아볼 수도 없었다는 설을 정사로 채택했다. 그 결과 어머니인 조피 대공비는 칩거하다가 5년 뒤에 사망, 처제인 샤를로트 공녀도 정신병에 걸려 친정인 벨기에로 돌아간다. 그리고 장장 60년이나 유폐 생활을 하다가 86세의 나이로 사망, 그야말로 일가족 전체가 파탄나버렸으니 당시에는 오헝에 힘이 없어 참았어도 다시 멕시코가 언급되자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9] 카를은 사실 반대하고 다른 이들도 다른 이름을 제시했지만 오헝제국이 합스부르크 가문으로 엮인 것 말고는 공통적인 것이 하나도 없어서 결국에는 이쪽으로 결정되는듯 하다. 참고로 연방 제국인 이유는 제국과 합중국을 병용하기 때문.[10] 합스부르크 제국이 원래는 오헝까지 합스부르크 제국으로 치지만 여기선 아예 나라가 대타협이 잘 되어서 하나로 통합된데다 원래의 영토와 연합 성격의 같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국가들이 세워짐에 따라 실질 영토가 크게 늘은데다 국호까지 합스부르크로 돌아왔으니 더 크게 늘었다 볼 수 있다.[11] 원래의 세이브더칠드런은 비정부기구지만 해당 기구는 현 시점 합스부르크 황실 재산 100% 출연이므로 사실상 재단의 성격이 더 강하다.[12] 부상 후유증 및 격렬한 스트레스 때문인데 실제로 급소에 맞고 즉사한 원 역사와 달리 생명에 지장갈 수준의 부상은 아니었으나 작은 부상은 아니여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하는데도 오스트리아 합중국 방안을 위한 기초적인 토대를 마련하는건 본인 밖에 없었기에 세계대전 전후처리까지 합쳐서 무리하게 격무를 하다 부상 후유증을 앓게되고 악화된 것이다.[13] 정확히는 바쿠 유전[14] 파견될 때 갈리폴리에 이어 이스트리아라며 '세상이 미친건가'라고 어이없어했다.[15] 3번 함에는 카를 대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관습적으로 붙인 이름이지만, 제국에서 카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카를 대공 함은 해군이라면 한번쯤 탑승하고자 동경하는 함이 되었다.[16] 1번함 빈, 2번함 부다페스트. 3번함과 4번함은 건조 중 개전으로 인해 취소.[17] 안톤 하우스 제독은 난타전 중 연합국 기함 퀸 엘리자베스충각 공격을 감행하여 함선과 동귀어진한다.[18] 이때 무솔리니는 로마를 히틀러는 유럽을 국명으로 미는 개그가 나온다.[19] 전쟁에서 이길 경우, 종전 후에 민수품으로도 판매할 계획이었다.[20] 미국에서 에디슨과 합작하여 세운 법인이 영화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은 카를 대공이 전쟁 중에 쓰지 않았다. 오헝이 망할 경우 최후의 보루로 삼고자 남겨뒀기 때문.[21] 오헝은 자원, 독일은 식량을 선호했기에 자원이 풍부한 동남부와 켈커타를 오헝이, 농사가 잘되는 펀자브가 있는 북서부와 봄베이를 독일이 차지하기로 합의했다.[22] 리비아는 오스만이 반환받았다. 오스만이 리비아를 뺏긴지 겨우 3년이었기 때문에 오스만이 차지하는걸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23] 이집트는 오헝과 공동관리.[24] 사실대로 밝히면 우크라이나에 농장을 마련해주겠다고 했다. 어차피 전쟁을 지휘했던 만큼 몰락이 확실했던 해군장관으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던 셈.[25] 특히, 석유[26] 창작물에서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정합성이 있어야 하는데, 대역물은 역사라는 근거가 있어서 현대인인 독자들이 생각하기에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이 '개연성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빙산 항공모함이나 굴러가는 폭탄 등을 개발하려 했던 처칠, 함대 컬렉션을 진짜로 한 빌헬름 2세, 미국을 선제공격해도 이상하지 않은 일본제국, 어떤 이상한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무타구치 렌야 등등.[27] 혹은 합스부르크루스[28] 이는 유럽대역물의 주요 독자들이 국까자국혐오의 성향이 짙다기보단 조선까는 꽤 있는 편 아무런 복선 없이 뜬금포로 튀어나와 스토리와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 싫은 것이지 한반도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어찌됐건 자신들이 살아가는 땅이다보니 뜬금포로 안 나오고 납득이 되게 설명이 된다면 싫어하지는 않는다.[29] 물론 혈통상으로 연결이 있는 유진 킴과 다르게 카를은 순수 외국인에 해당하니 작가의 필력이 뒷받쳐주지 못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 최소한 이 시점에선 별수 없긴 했다.차라리 일제의 식민지 상황에 아예 언급을 안 했으면 몰라도 그랬기에 전간기에 막 나가는 일본을 견제하는 용도로 한국 독립 운동 세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개가 이루어질수도 있다. 이러면 결국 한국도 챙겨준 것이니 독자들에게 할 말도 생긴다.[30]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말년에는 낙심하고 거의 다 놔버리긴 했지만.[31] 위험한 길도 많았지만 교황청의 늙은 성직자들이 방해가 되면 버리고 가도 좋다는 식으로 달려들어서 되려 지원자 뽑기가 어려웠다고 한다.[32] 이게 문제인 이유가, 원 역사의 미국은 1차 대전부터 해군 벌크업을 하다가 1922년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을 맺어 그 상승세가 겨우 억제됐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고 오히려 복수심으로 똘똘 뭉쳐 해군 벌크업을 할 테니 뉴멕시코급 전함, 테네시급 전함, 콜로라도급 전함, 사우스다코타급 전함 1920년형, 렉싱턴급 순양전함, 그리고 최대 전함으로 구성되는 표준형 전함 계획이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 2차대전쯤 가면 원 역사의 영국마냥 미 해군의 해상장악력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기 때문. 콜로라도급을 확장하고 강화한 사우스다코타급 1920년형은 에르자츠 모나르히급 전함을 모든 면에서 압도하고, 독일 제국의 최신형 주력함이자 동맹국의 최고전력인 L 20 α급 전함과도 대등한 싸움이 가능한 괴물이다. 최대 전함은 18인치 3연장 5포탑이라는 흉악한 설계가 존재했던 만큼, 영국에서도 예산 부족하다며 짤린 K2/K3급이나 I3급, 그리고 20인치라는 언터쳐블 주포를 단 인컴패러블급 순양전함이나 대등한 교전이 가능한 수준인지라 더 말이 필요 없다(...)[33] 이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나 2020년대 초기까지의 한국 대체역사물들은 오히려 지나치게 느리고 무거운 전개의 작품이 너무 많아서 역덕후들에게도 꺼려지는 것을 감안하면 호평받을 부분이다. 그러면서도 전쟁물인것을 감안하여 인명피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도 묘사하며 생명경시적인 전개가 되지 않게 주의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인다.[34] 오-헝 제국이 전 영토를 아우르는 입헌군주제로 전환했을 때, 상원에 무솔리니 하원에 히틀러가 등원했다는 전개가 나온다. 이 두 파시스트는 서로 말이 통하는 듯 하면서도 '초인'에 대한 견해차이 때문에 알못새끼라며 조롱하고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는 개그신마저 있다(...)[35] 실제 역사에서도 엘리자베트 황후는 절대 기가 약한 인물은 아니긴 했다.[36] 대체역사물+전쟁물 작품 중 상당수는 전쟁에만 치우친 나머지 인물들 개개인의 심리묘사나 정치 및 사회, 국제적 변화 등의 서술에는 소홀하거나 비중이 적은 경우가 많다. 화약고 제국은 공식 장르가 전쟁물임에도 역으로 전쟁 이외의 파트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비틀기를 한셈이다.[37] 묘사상으로 보면 착각물 성격도 있다. 카를 1세에 빙의한 주인공이 진짜로 별 생각없거나 순수한 의도로 한 말과 행동을 가지고도 다른 등장인물이 고심을 하고 착각을 한다던가해서 주인공과 오스트리아가 반사이익을 크게 보는 것.[38] 문피아에 쓰여진 작가의 말에서도 처음 대역물 연재이기도 했기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및 근현대 합스부르크 왕가와 관련된 문헌들을 따로 조사했다고 한다.[39] 특히 오헝제국의 상징인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를[40] 이때 무슨 소리까지 들었냐면 대역물에서 호이4 하다가 독일하고 전쟁할거냐는 소리까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