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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4:00:55

피부색 차별

파일:과달루페.jpg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혼혈인에 대해 묘사한 그림. 피부색이 짙을수록 빈곤한 것으로 묘사된다.

1. 개요2. 인종차별과의 차이3. 사례4. 같이 보기

1. 개요

피부색차별(Discrimination based on skin color)은 피부색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상은 아니지만 루키즘(lookism)과 비슷한 조어법으로 컬러리즘(colorism)이라고도 칭한다.

2. 인종차별과의 차이

현대 사회에서는 인종차별 이슈와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이 둘은 완전한 교집합은 아니다. 피부색차별은 같은 흑인이라도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덜 검은 흑인이나 혼혈인이 인종적 이슈에서 훨씬 덜한 차별을 받는 식이다. 흑인도 지역에 따라 검은색, 커피색, 갈색 등 피부색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냥 인종차별로 퉁쳐지기도 하고 인권 운동가들이나 저널리스트 등 전문가 집단에서도 같은 것으로 취급하지만 흔히 연상되는 인종차별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서구권의 사회 정의계에서는 비서구권의 하얀 피부 선호를 제국주의식민주의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다.

비서구권은 백인과 접촉하기 어려웠던 시절인 서구 백인 위주의 미의식이 들어오거나 제국주의 이전에도 미백의 역사가 있었는데 자기 나라 자기 문화권 안에서도 하얀 피부는 야외에서 고된 노동을 할 필요가 없는 상류층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상류층은 본인들을 특별하게 과시할 필요가 있었고 하류층은 그런 상류층을 동경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하얀 피부 선호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잡티가 적어 깨끗해 보이고 혈색이 좋아 건강해 보이면서 밝은 피부가 하얗다면 미의 조건에 부합했지, 피부는 좋지 않은데 하얗기만 하면 의미 없었다.

그러다가 제국주의 시대 이후 현대의 미의 기준은 서구적인 관점과 문화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예를 들면 피부색을 떠나서 조선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쌍꺼풀이 없는 가느다란 눈이 미인의 필수 조건이었다. 이는 옛날 조각과 그림, 기록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아름답거나 고상한 인물의 모습은 전부 쌍꺼풀이 없는 가느다란 눈매를 하고 있지만 투박하거나 괴팍한 인물의 모습은 큰 눈을 하고 있다. 옛 미인을 그린 미인도를 살펴보면 전부 쌍꺼풀이 없는 가느다란 눈매를 하고 있으며 고전 문학을 살펴보면 눈이 크면 퉁방울 같다고 하여 못생겼다고 하는 묘사가 있다. 눈매 외에도 입은 작은 게 선호되었고 얼굴형은 볼이 어느 정도 통통한 게 선호되었으며 체형은 키가 크지 않으면서 허리가 길고 팔다리는 짧으면서 손이 긴 게 선호되었다. 추가로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검은색이어야 했다.

참고로 전술한 미의 기준들은 옛날 일본과 중국도 한국과 거의 같았다고 보면 된다.## 조선에 우연히 오게 됐던 백인흑인이 조선인에게 괴물 취급을 받은 이유도 큰 눈, 진한 쌍꺼풀, 큰 입, 큰 코, 검은색이 아닌 눈동자와 머리카락 등을 가지고 있어 당시 조선의 미의 기준에서 상당히 많이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단 밝은 톤의 피부일 확률이 대체적으로 높은 색목인(백인)의 경우 고된 일로 인하여 붉은 피부가 되지 않는 한 신비로운 존재에 가까웠으며 흑인의 경우 어떤 경우에도 미형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 즉, 신비하게 생기고 읽을 수 없는 얇고 특이한 서체를 휘갈겨 써대는 이종족 vs 해괴하여 뭐라 표현해야할 지 모르는 덩치큰 존재.

3. 사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하얀 피부를 가진 백색증 환자들이 피부색차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지역에는 이들의 신체주술적 효과가 있다는 미신이 있어서 알비노들의 팔다리를 얻기 위한 인간 사냥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피부색이 밝은 사람이 탄압과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탄압과 차별은 맞지만, 그 이유가 주술적으로 신성한 존재로 취급하여 일어나는 행동이다. 마치 영화 향수에서 너무 향기로운 향에 의해 뜯게 죽는 것처럼. 본인에 안전에 대해서 보장되는 도시에 사는 중산층 이상의 알비노인 경우 강한 햇빛으로 외부영향만 지장이 있을뿐 모든 행동이 이노센트 한 마치 '신의아이'에 해당되는 숭배를 받을 지경이다.

파일:묘족 반란군을 격퇴하는 팔기군.jpg
가끔 피부가 하얀 동아시아인에게 왜 백인을 따라하느냐고 해괴한 비난을 하는 외국인이 있지만 애초에 동아시아인의 평균적인 피부색은 백인과 별 차이가 없다. 심지어 아랍인 캐릭터의 피부를 하얗게 그린 사람에게 화이트 워싱이라고 비난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피부색차별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인도에서는 매우 심하다. 인도에서는 카스트 제도를 색깔이라는 뜻인 '바르나'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색이 까만 인종일수록 차별받고 경멸의 대상이 된다. 피부색이 어두운 드라비다 제민족(특히 타밀족)과 벵골인은 상층 카스트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카스트이면서 상대적으로 밝은 피부색을 가진 아리아인들에게 차별을 당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미백 화장품의 매출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다.

4.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