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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6-06 10:14:03

프로젝트 부스터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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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시작4. 전개5. 평가
5.1. 긍정적5.2. 부정적


Project Booster Fun[1]

1. 개요

2019년부터 적용된 트레이딩 카드 게임 매직 더 개더링의 새로운 판매 전략이자 디자인 방법론.

요약하자면 다양한 종류의 부스터 팩과 특수 처리된 카드들을 제공하여 수집가, 드래프트 플레이어, 신규 플레이어, 캐주얼 플레이어 등 각기 다른 유저 계층의 요구를 맞추어 준다는 것이다.

2. 배경

1993년 출시 이래 위저드사는 매직 더 개더링에 있어 단일 부스터팩 우선 판매 정책을 유지해 왔다. 특별 상품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기존 상품의 재판 목적이었으며, 일러스트나 카드 외형 변화에도 보수적이었다. 따라서 값나가는 새 카드를 얻는 가장 주된 루트는 아무래도 역시나 '부스터 잔뜩 뜯기' 였다.

부스터 팩은 리미티드 포맷 게임 플레이를 위해 공들여서 카드들의 성능과 봉입률을 설계한 제품이지만, 사실 상당수의 유저들은 드래프트나 실덱은 전혀 하지 않고 단순히 부스터 팩을 뜯는 재미나 카드 수집을 위해 부스터를 구매하고 있었다. 위저드 측에서도 제품 다각화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고, 여러가지 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 그 중에 리미티드 밸런스와는 완전히 무관하게 최고급 처리 카드를 희귀하게 넣어주는 마스터피스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자 위자드는 다양한 유저층의 요구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재편하는 편이 고객 만족도와 매출을 견인할 수 있겠다 판단하고 제품 판매 전략을 변화시키기로 결심했다.

3. 시작

프로젝트 부스터펀은 2019년 확장판인 엘드레인의 왕좌 부터 공식적으로 적용되었으며#, 크게 다음의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4. 전개

2019년의 첫 발표 이후에도 프로젝트 부스터펀의 기조를 잇는 제품 또는 마케팅 요소가 차례차례 등장하여 매직 더 개더링 상품의 '다양성'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5. 평가

5.1. 긍정적

일단 무엇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2020년과 2021년에 매직 더 개더링은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고, 이에 부스터 펀은 사실상 모든 신규 세트에 적용되는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 이후로도 워해머 40,000이나 반지의 제왕, 파이널 판타지와 같은 대형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은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며 매직 더 개더링 전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플레이용 카드 가격의 안정화 역시 프로젝트 부스터펀의 공이 크다. 뜯으면 레어/미식이 몇 장씩 튀어나오는 콜렉터 부스터의 존재 때문에 일반 버전 카드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또한 The List나 Special Guests의 존재로 인해 발매된 지 오래된 기존 카드의 가격까지 같이 잡히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게임 플레이를 위한 카드 획득은 쉬워졌다. 다만 희귀한 특별 버전(포일 쇼케이스, 확장 아트 등)의 카드는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새로운 '추격 카드'(chase card) 시장을 형성했다.

5.2. 부정적

유저 피로도가 급속하게 증가했다. 다양한 버전의 카드가 존재하게 된 만큼 숙지해야 할 부스터 봉입률 설정이 늘어났는데, 여기에 여러 종류의 부스터가 출시되어 있어 계산이 또 배가되고, 화룡점정으로 부스터 인서트가 그 복잡도에 불을 지른다. 거기에 제품 출시 텀 또한 예전보다 짧아지는 바람에 제품 라인업이 정신 나간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입문자 입장에서 매직의 제품 라인업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광기와 공포 뿐이라는 평도 있다. 각 유저층에게 알맞는 제품을 안겨주겠다는 최초의 의도와는 다르게 반대로 가버린 셈.

둘째로 너무 다양한 종류의 카드가 범람하다 보니 수집 가치가 하락했다. 실제로 카드 거래 사이트에서 가격을 모니터링해 보면 중저가 카드의 경우 쇼케이스 처리된 카드의 가격이 일반 카드와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것이 특별하다면 실제로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마크 로즈워터의 지론이 실현돼버리고 만 것이다. 가장 큰 가치절하를 당한 것은 포일 카드인데, 콜렉터 부스터에서 포일 카드가 거의 기본적으로 깔려 나오는 탓에 비포일 카드의 2배는 무조건 먹고 들어가던 가격이 이제는 비포일 카드와 동일하거나 심지어 더 싼 역전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래서야 수집가의 수집 의욕도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물론 여전히 극도로 희귀한 일련번호 처리 카드 등이 있지만 이쪽은 이쪽대로 대부분의 플레이어에게 너무 손이 닿기 어려워 마치 파워 나인 처럼 소수에게만 의미가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프로젝트 부스터펀 이후로 로컬 샵의 부담이 과도하게 증대되면서 시장과 생태계의 건전성이 파괴되고 있다. 과거에는 로컬 샵들이 부스터 DP를 대량으로 개봉해서 싱글 카드 재고를 확보하곤 했으나 위저드가 전례없이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공급하자 어차피 모든 재고를 갖출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많은 상점들이 더 이상 부스터의 대량 개봉을 하고 있지 않다. 이렇게 샵들이 신제품 주문을 줄이게 되면 이는 위저드의 수익에도 장기적인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드래프트 부스터와 세트 부스터가 플레이 부스터로 합쳐진 것도 로컬 샵의 부담이 한계치를 넘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022년 보고서에서 하스브로가 시장을 범람시킴으로써 매직의 장기적인 건전성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위저드는 매직이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많다고 반박했으나 이러한 방식이 미래를 팔아서 현재를 버는 방식은 아닌지, 프랜차이즈를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는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1] 한국어명인 '프로젝트 부스터펀'은 당시 공식 채널이었던 매직 더 개더링 공식 네이버 포스트의 표기법을 가져온 것이다.[2] 매직 더 개더링 공식 라운지 번역[3] 보더리스 카드인데도 이름이 쇼케이스인 이유는 '쇼케이스'에는 특수 외형 처리라는 넓은 뜻도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