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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 고질라 ゴジラ | Godzilla | |
분류 | 티타누스 고지라 Titanus Godzilla |
이명 | 괴수들의 왕 King of the Monsters 최상위 포식자 Alpha Predator 별을 먹은 괴수 Zo-zla-halawa |
지정 명칭 | 고질라 Godzilla |
신장 | 108.2m (고질라) 119.8m (킹 오브 몬스터 ~ 고질라 X 콩) |
꼬리 길이 | 167.7m (고질라) 177.4m (킹 오브 몬스터 ~ 고질라 VS. 콩) |
체중 | 90,000t (고질라) 99,634t (킹 오브 몬스터 ~ 고질라 VS. 콩) |
기원 | 선사시대의 초고대 생명체 |
성질 | 생체 원자력 (Bio-Atomic) |
활동 양식 | 수호자 (Guardian) |
활동 범위 | 전세계 |
포효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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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나크에서 부여한 분류명은 '티타누스 고지라(Titanus Gojira)'[1]이며, 세리자와 박사를 비롯한 일본계 인물들은 고지라(Gojira)로, 다른 인물들은 갓질라(Godzilla)로 부른다.[2] 이위족에게는 별을 먹은 괴수, 조 즐라 할라와(Zo-zla-halawa)라고 불린다.
팬덤에서는 각 작품의 감독의 이름을 따서 2014년의 고지라는 갸레고지(ギャレゴジ, GareGoji), 2019~2021년의 고지라는 도하고지(ドハゴジ, DohaGoji), 고지라 이볼브드는 아다고지(アダゴジ, AdaGoji) 혹은 에보고지(エヴォゴジ, EvoGoji)라고 부른다. 몬스터버스판의 고지라를 통틀어 지칭할 때는 제작사 레전더리의 이름을 따온 레제고지(レジェゴジ, LegeGoji) 라고 부르기도 한다.
2. 디자인
1편의 감독 가렛 에드워즈의 말에 따르면 본 고지라를 디자인할 때, "만약 고지라가 실존하는 동물이라면, 그리고 1954년 원작에 등장한 고지라는 그 실물을 보고 바로 달려가 그걸 표현한 것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 실물은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몬스터버스의 고지라는 여러 면에서 실제 생물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지금까지 묘사된 고지라와 비교했을 때, 몬스터버스의 고지라 디자인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바로 다리. 엄청난 체중을 지탱할 수 있도록 허벅지가 무진장 굵고, 발도 코끼리처럼 디자인된 게 눈에 띈다. 당시 일본 본토에서는 고지라가 '미국으로 가더니 뚱뚱해졌다'와 '일본의 고지라와 할리우드의 질라가 합쳐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반응은 "뚱뚱한 게 아니라 뼈가 굵은 겁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들으면 고지라가 열받아서 다음에는 일본을 침공할 수도 있다고 농담했다. 북미에서도 날렵하게 생긴 1998년작 고지라와 비교했을 때 몬스터버스의 고지라는 느린 곰탱이 같다며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굵은 다리는 고지라에게 무게감을 주고 더 위엄있게 표현해냈다.[4]
수각류 공룡을 닮은 고지라(1998)와 달리 몬스터버스의 고지라의 체형은 불곰에 가깝다. 생김새도 곰과 코모도왕도마뱀을 합한 것과 비슷하다. 1954년 고지라 촬영 당시 슈트를 입은 배우 나카지마 하루오도 동물원에 가서 곰들의 움직임을 보고 연기했다고 하니 적절한 선택.
머리의 전체적인 형상은 개와 곰에서 따왔다. 실제로 얼굴이 핏 불 테리어에 매우 가까운 인상이다.[5] 일반적인 개를 바탕으로 디자인하면 얼굴이 너무 길어져서 이질감이 들기 때문에 좀 주둥이가 짧은 개로 했다고. 얼굴에 품위가 느껴지게 하려고 독수리도 참조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지라는 입을 벌리고 포효할 때는 앨리게이터를 연상시키지만[6] 생김새는 곰이나 공룡에 가깝다.
이빨도 포유류 맹수의 치아에 가깝던 역대 고지라들과 달리 불규칙하게 삐죽삐죽 돋아나 있는 악어처럼 만들어졌다. 등지느러미는 산호초 모양이었던 이전의 디자인과는 달리 끝이 갈라져 있는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처럼 만들어져 좀 더 실제 생물 같은 느낌을 준다. 손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악어의 앞발을 닮았지만 인간처럼 물건을 움켜쥘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하고 팔 힘도 엄청나게 강력한데, 제대로 한방 맞으면 거대한 타이탄 중 하나인 콩을 잠시 무력화 시키는게 가능할 정도다.
특이한 점은 목에 아가미가 있다는 점인데, 상어들이 가지고 있는 아가미와 비슷한 모습이라 이게 고지라의 거친 피부에 붙어있어서 마치 판금 갑옷이 접힌 부분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마 허파를 가진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바닷속에서 동면하거나 수년간 헤엄쳐 다닐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설정한 것 같다.[7]
작중 묘사에 따르면 아가미가 약점인 모양인데, 핵폭탄을 맞고도 멀쩡한 다른 신체 부위와는 달리 함포나 전차의 주포 수준의 화력에도 직격으로 맞으면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8][9] 실제로 금문교 장면 마지막 부분을 보면 함포와 미사일을 얻어맞아도 반응하긴 커녕 등의 돌기조차 흔들리지 않던 고지라가 목에 포탄을 맞자 짜증을 내면서 바로 금문교를 부수며 통과했다. 이온 드래곤에게 물어뜯기자 출혈상을 입기도 했다.
꼬리가 몸에 비해 상당히 길고 굵은데 전함 한 척을 능가하는 크기를 지녔고 이전 작의 고지라처럼 원숭이 수준으로 유연하게 움직이진 못하는 듯 하나 악어나 코모도왕도마뱀처럼 휘두르면 강력한 위력의 둔기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꼬리를 휘둘러 수컷 무토의 명줄을 단번에 끊어버렸다.
포효 역시 고지라의 크기와 현실성을 고려하여 새로 어레인지되었는데, 단순한 울음소리가 아니라 지축을 흔드는 굉음에 가까울 만큼 우렁차다. 자세히 들어보면 포효와 함께 공기가 엄청난 힘으로 터져나오면서 바람소리가 따로 들릴 정도로 크며 장면에 따라 근방의 전깃줄이 죄다 날아가는 효과까지 보일 정도.[10] 또 원작 고지라 특유의 포효 끝에 "우우웅↗" 하며 음이 올라가는 소리는 몬스터버스에서는 포효를 끝내고 "으르르릉" 하면서 성대가 떨리는 소리로 어레인지되었다.[11]
방사열선은 초기엔 광선보단 불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으로 재해석됐는데, 그럼에도 화염방사기처럼 퍼져나가지는 않고 직선으로 빠르게 방출되는 모습이 원작의 방사열선에 상당히 충실하다. 그 후 2편에서부터는 원작과 동일한 광선 형태로 변경되었다. 워낙 자잘한 흉터[12]와 주름살이 많기 때문에 다소 늙어 보인다. 마치 무수한 전투를 헤쳐온 늙은 병사와 비슷한 느낌. 가렛 에드워즈 감독 말로는 마지막 사무라이, 전장에서 홀로 살아남은 전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고지라는 고대의 전사, 오래 전에 멸종한 종족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이며 매우 고독하고 외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그렇게 혼자서 조용히 살아가는 걸 오히려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온갖 사고를 저지르면서, 그 은퇴한 전사가 계속 다시 돌아와서 우리들을 위해 다시 잘못된 걸 바로 잡아주어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죠.
그런 이유로 인해 2014년판에서는 싸울 때도 할아버지가 끌려나와서 싸우는 것처럼 무언가 되게 느릿하고 지쳐 보인다. 힘이 빠지자 쓰러져서 잠드는 모습도 굉장히 노쇠해 보이게 하는 부분.[13] 다이하드 4, 5편에서 등장하는 늙은 존 맥클레인과 비교하는 평론가들도 있을 정도. 물론 이런 점들은 2014 고지라에 한한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부터는 이런 느낌이 사라지고 굉장히 빠르고 힘있게 잘 싸운다.그러나 우리는 계속 온갖 사고를 저지르면서, 그 은퇴한 전사가 계속 다시 돌아와서 우리들을 위해 다시 잘못된 걸 바로 잡아주어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죠.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부터는 디자인이 전작과 비교해 많은 부분이 과거의 도호 시리즈와 비슷하게 바뀌었는데, 삼각형의 등지느러미와 코끼리 같던 발톱은 특유의 산호초 모양의 지느러미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변경됐고, 꼬리 끝도 예전 작품들처럼 둥글게 떨어지게 바뀌었다. 더불어 어깨도 조금 넓어지고 꼬리 길이도 약간 짧아졌다.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선 고지라 이볼브드가 되어, 이전보다 더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방사열선의 이펙트가 파란색 계열에서 분홍색으로 바뀌었다. 디자이너에 따르면 고지라(밀레니엄)에게서 모티브를 따와 비늘이 거칠어졌다. 또한, 등지느러미가 더 날카롭게 변한 건 물론이고 핏줄이 보이는 반투명한 재질이다.[14] 가장 큰 변경점은 체형으로 전작들에 비해 팔다리가 약간 길어진데다 허리가 얇아졌다. 팔꿈치에는 뿔이 달리고, 꼬리는 더 짧아졌고 끝에는 검룡류를 연상시키는 골침이 자라났다.
여담으로 2014에선 파충류의 눈을 닮은 금안이었지만 킹 오브 몬스터부터 사람과 비슷한 눈으로 바뀌었다.[15]
3. 작중 행적
3.1. 고질라: 어웨이크닝
지구에는 페름기 이전부터 정상 크기의 생물군 외에도 무토, 시노무라와 고지라 등 방사능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살아가는 초거대 생물군이 살아왔었다.
고지라는 그 중에서도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위치한 최상위 포식자 종으로, 고지라의 역할은 방사능을 영양분으로 삼는 다른 괴수들을 처치하는 것이며 지구의 방사능 수치가 높아져 고지라 외에 방사능을 먹이로 삼는 새로운 괴수가 나타나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면 고지라가 그 괴수를 처치해주면서 균형을 다시 바로잡았다.
페름기 말기에 나타난 괴수 "시노무라"와 전투를 벌이다가 운석 충돌로 지구상의 방사능이 줄자 양분을 충당하기 위해 바닷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지구의 핵에서 방출되는 방사능을 취했으며, 심지어 때로는 아예 지구 지각을 파고 내핵 근처까지 내려가서 방사능을 직접 취했다고도 한다. 고지라의 엄청난 내구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
프리퀄 작품들에 따르면 과거부터 이따금씩 깨어나 괴수들을 사냥하고 다녔다고. 오프닝을 살펴보면 원시 시대부터 인류의 동굴 벽화 등에서 묘사되어 왔으며, 고대에는 레비아탄이나 베헤모스 같은 거대 괴수의 전설들의 원형으로서[17] 인류의 기억 속에 전해져 내려왔던 듯 하며, 미서전쟁의 계기였던 전함 USS메인 호의 의문의 침몰사건도 고지라와 연관된 듯 하다.
이후 시노무라가 매년마다 나타나 태평양 인근의 나라들을 습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세리자와는 그 흔적을 뒤쫓다가 시노무라가 나타날 때마다 "두 발로 인간처럼 우뚝 선 도마뱀"을 닮은 괴수가 나타나서 쫓아냈다는 말을 듣고 고대 태평양 섬들의 전설 속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고지라'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
세리자와는 시노무라를 고지라가 퇴치하게 하자고 제안하지만 고지라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높으신 분들에게 거부당한다. 그러나 이후 1954년, 미 해군 핵잠수함인 USS 노틸러스가 고지라와 조우하고 침몰함으로서 처음 현대 인류에게 존재가 알려진다.
처음에 미국과 러시아(당시는 소련)는 서로를 의심하며 대립했으나 이후 고지라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미국이 핵실험을 가장해 고지라를 수십 번씩이나 전략 핵무기로 사살하려고 했으나, 고지라는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18]
이후 고지라와 시노무라는 태평양의 섬에 동시에 상륙해서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전투를 벌였고 고지라가 방사열선으로 시노무라의 절반을 날려먹었지만 남은 절반은 도망친다. 미 해군은 핵폭탄을 이용해 고지라와 시노무라를 함께 죽이려 했다. 그러나 시노무라를 처치하는데엔 성공하지만 고지라에게는 씨알도 통하지 않았다.
3.1.1. 레트콘
…라는 것이 어웨이크닝의 줄거리이지만, 이후 공개된 몬스터버스의 설정들과 어긋나는 부분이 다수 존재했고 결정적으로 동일한 시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 모나크: 레거시 오브 몬스터즈와 역사의 진행이 전혀 다르고, 설정과 시간대의 오류가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레트콘된 것으로 보인다.3.2. 콩: 스컬 아일랜드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극 초반에 등장인물 중 모나크의 고위 관리, 윌리엄 빌 랜다가 무언가에 찢어발겨진 전함의 사진을 보여주며, 1954년의 핵실험은 실험이 아니라 무언가를 죽이려고 한 것이다" 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한다.감독이 밝히길 원래는 쿠키 영상에 직접 등장시킬 계획도 있었지만, 시리즈 설정상 작중 시간대는 고지라의 활동기가 아니었기에 무산되었다.
3.3. 고질라(2014)
메인 테마곡[19] |
3.4. 고질라: 애프터쇼크
무토 프라임과 싸우다 지느러미가 부서지는 피해를 입지만 결국 승리한다.3.5. 모나크: 레거시 오브 몬스터즈
고지라의 난동에 휘말린 해당 버스는 충격으로 운전자가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붕괴된 다리 끝에 메달리고 마는데 인솔교사로 있던 케이트가 가까스로 후방 비상구로 빠져나와[29] 서둘러 아이들을 구조하지만 바로 앞에 있던 고지라가 몸에 걸려있던 금문교의 잔해를 끊어버리자 그 충격으로 버스에 잔해가 날아와 충돌했고, 그 여파로 인해 구하지 못한 나머지 아이들과 함께 버스는 그대로 바닷속으로 추락해버리고 만다.
1950년대 회상에서도 등장하는데, 고지라를 핵폭탄으로 없애려고 했던 장면과, 2015년에 히로시가 사용했던 타이탄을 불러내는 장치의 초기형으로 타이탄을 불러내려 하는데, 거기서 고지라가 등장한다. 이 때 리 쇼와 미우라 케이코는 핵폭탄으로도 고지라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3.6.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주역 괴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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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 모스라 | 로단 | 킹 기도라 | }}}}}}}}} |
메인 타이틀(Main Title)[33] |
초장부터 원작 고질라의 포효가 울려퍼지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이내 시점은 샌프란시스코 사태로 옮겨져 그 아수라장속에서 러셀 가족이 잃어버린 아들 앤드류를 찾고 있던 와중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오프닝을 장식한다.[34] 무토들과의 전투로 샌프란시스코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사건 이후 버뮤다 근해에 위치하며 석유 시추 시설로 위장한 모나크 54[35] 전초기지, '캐슬 브라보'에서 고지라를 감시 및 연구하고 있었다. 이후 괴수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장치인 '오르카'가 환경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넘어가면서 모스라를 시작으로 각지의 봉인된 타이탄이 깨어나기 시작하자 활동을 재개한다.
자신을 감시해오던 드론들을 부수어대며 '캐슬 브라보'에 다가가서 인간들을 향해 불빛을 번쩍거리며 위협 태세를 취하고, 잠깐이나마 충돌 직전까지 가지만 모나크 측에서 무기를 내리자 경계 태세를 풀고 어디론가 향한다. 고지라를 추격하던 모나크의 일원 중 릭 스탠턴 박사는 고지라가 현실적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엄청난 속도로 지구를 가로지를 수 있는 비결이 지면 아래로 파여 있는 거대한 해저 터널들이라는 가설을 내세우지만 어디까지나 가설뿐인지라 일축된다. 한편 고지라의 목적지는 몬스터 제로가 봉인되어 있는 남극. 그러나 환경 테러리스트들은 이미 얼음 속에 봉인되어 있던 몬스터 제로, 즉 기도라를 부활시킨 뒤였다.
폭풍 속에서 대치하는 고지라와 기도라 |
한편 남미의 이슬라 데 마라에선 또 다른 타이탄인 라돈이 깨어나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작전을 진행하던 아르고 호는 압도적인 로단의 비행과 후폭풍의 위력에 모든 호위기를 잃고 본함 또한 당할 위기에 처하나, 그 순간 엄청난 규모의 태풍이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된다. 온몸에 태풍을 두른 기도라가 라돈을 쓰러뜨려 지배권을 확립하기 위해 날아오고 있던 것. 라돈과 기도라는 격렬한 공중전을 시작하고, 승리는 기도라의 것으로 돌아간다. 한편 미군은 싸우고 있는 괴수들을 동시에 제거할 작정으로 신무기를 미사일에 실어 발사한다. 그 무기란 바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로단을 바다에 추락시킨 기도라는 이내 아르고 호를 표적으로 삼아 달려드는데, 절체절명의 순간 고지라가 바다 속에서 튀어나와 저공을 비행하던 기도라를 기습해서 바닷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남극전투와 달리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수중에서 기도라를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던[38] 고지라는 이내 기도라의 왼쪽 머리를 물어뜯는 대활약을 보이지만 하필이면 그 순간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가 그 둘에게 직격,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고 반경 3km 안의 모든 산소로 호흡하는 생물들이 몰살당해 무수히 많은 죽은 물고기들이 떠오르는 가운데 고지라 또한 레이더에 감지되는 심장 박동이 멈춰 버린다.
그러나 기도라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에도 전혀 타격을 받지 않고 살아나와서 오히려 잘려나갔던 머리를 재생하기까지 한다.[39] 이제 고지라가 사라진 상황에서 기도라는 본격적으로 세계 각지에 잠든 모든 타이탄들을 깨워내 괴수들의 왕으로 군림하게 된다. 가장 먼저 날아와 굴복의 자세를 취한 로단을 시작으로, 기도라를 포함한 타이탄들은 전지구적으로 엄청난 파괴를 일삼기 시작한다.
환경 테러리스트들이 예상한 범주를 넘어서[40] 날뛰기 시작하는 타이탄들 때문에 인류가 절멸 위기까지 몰린 상황, 한편 사원을 탈출해 폭포에 고치를 틀었던 모스라는 마침내 우화해 완전한 성충의 형태로 캐슬 브라보가 있는 바다로 날아온다. 모스라는 밝은 빛을 뿌리며 마치 인간들을 인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41] 세리자와 박사를 포함한 모나크의 일행들은 잠수함을 타고 모스라의 인도를 따라 심해로 향한다.
그리고 모나크는 그곳에서 죽지 않고 살아있는 고지라를 발견한다. 잠수함이 해류에 휘말리며 큰 손상을 입으면서 힘겹게 도착한 장소, 그곳은 공동에 위치한 어느 유적[42][43]으로, 태초부터 고지라를 신으로 섬기던 초고대 문명이 가라앉은 곳이었으며, 스탠튼 박사의 가설처럼 고지라가 세계 어느 곳이든 순식간에 주파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한편 거대한 석상과 벽화들 사이에서 고지라는 죽은 듯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모나크는 이 장소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뿜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44]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긴 시간 동안, 고지라는 방사능을 뿜어내는 이 유적에서 영양분을 섭취하며 계속 살아오고 있던 것.
그러나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로 워낙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고지라는 유적에서 나오는 방사능만으로는 회복에 몇 년, 몇십 년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지상에 날뛰는 타이탄들 위에 군림하는 기도라를 막기 위한 유일한 카드가 고지라밖에 없음을 직시한 모나크는 고지라를 단번에 치유하고 일으켜 세우기 위해 막대한 방사능을 일시에 분출하는 원자 폭탄을 고지라 가까이에서 기폭시키기로 한다. 그러나 정작 잠수함의 핵무기 발사 장치가 소용돌이에 휘말려 무장을 상실한 상태. 결국 누군가가 상상을 초월하는 방사능을 뚫고 직접 고지라에게 다가가 폭탄을 설치, 기폭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에 그동안 모나크에서 가장 오랫동안 고지라를 지켜봤던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가 자원한다.
さらば、友よ(작별이다. 오랜 친구여).[45]
유적 내의 방사능에 피폭돼 비틀거리며 죽어가는 와중에도, 세리자와는 끝내 고지라의 앞에 도달한다.[46] 일개 인간에 불과한 세리자와와 수백 미터에 달하는 덩치의 고지라가 짧은 시간 동안 시선을 마주하는 것이 백미. 세리자와는 만감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고지라를 바라보고는 장갑을 벗은 맨손으로 고지라의 피부를 쓰다듬으며 작별을 고한다.[47] 이윽고 핵폭탄이 폭발하고 간신히 자리를 이탈해 수면으로 올라온 모나크의 잠수함 앞에서 물이 소용돌이치더니 방사능을 빨아들여 온몸이 푸르게 빛나는 고지라가 솟아올라[48] 하늘을 향해 방사능 열선을 쏘아올린다.[49][50] 그리고 마크 러셀 박사를 포함해 모나크의 인간들을 물끄러미 내려보다 꼬리를 한 번 휘둘러 해수면을 강타하고는 보스턴으로 향한다.
한편 엠마 러셀 박사의 딸인 매디슨 러셀은 오르카를 훔쳐 대피가 끝난 보스턴으로 가 펜웨이 파크의 스피커를 이용해 기도라를 비롯한 타이탄들을 음파로 끌어들이지만, 가장 먼저 날아온 기도라에게 발견되고 전격으로 죽기 일보 직전까지 몰린다.[51] 그 순간 방사능 열선이 날아와 기도라를 날려버리고 메디슨은 고지라가 다시 돌아온 것을 보게 된다. 세 번째로 조우한 고지라와 기도라는 서로를 향해 돌격하며 최후의 격전을 시작한다.[52]
서로를 향해 돌격하는 고지라와 기도라 |
You kidding me? Serizawa Got That Lizard "Juiced!"'(농담해? 세리자와가 한방 먹여줬잖아!)[53]
짧은 시간에 엄청난 방사능을 섭취한 고지라는 마치 살아있는 핵폭탄과 같은 상태가 되어 얼마후에 그대로 폭발할 운명이지만[54][55] 개의치 않고 거세게 기도라를 몰아붙인다.[56] 괴수의 여왕이라 불리는 모스라 또한 고지라 편에 서서 기도라를 기습해 실을 뿜으며 세 머리를 묶어버리고, 고지라는 움직임이 봉인된 기도라를 건물 째로 무너뜨려버리며 타격을 입힌다. 그러나 그 순간 기도라에게 복종하는 라돈이 모스라를 덮치고 기도라 또한 다시 일어서서 반격하면서 상황은 다시 치열하게 흘러간다.
비행 능력은 대등하지만 온몸이 화산암으로 덮여 튼튼한 라돈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하고 연약한 신체[57] 탓에 밀리기 시작하는 모스라. 한편 고지라와 싸우던 기도라 또한 변전소 시설을 입으로 뜯어내 보스턴 전체의 전기를 흡수, 이를 한꺼번에 방출해 번개 폭풍을 일으켜 고지라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58] 쏟아지는 전격에 난타당하고 비틀거리는 고지라를 기도라가 휘감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고, 그대로 고지라는 까마득한 성층권 높이까지 끌려 올라간 후 추락하고 만다. 아무리 강대한 고지라라도 견딜 수 없는 충격에 큰 부상을 입고 일어나지 못하게 되자 로단을 간신히 쓰러뜨린 모스라[59]가 고지라의 몸 위를 가로막아 방패가 된다. 마무리를 지으려는 기도라를 향해 대신 달려든 모스라는 전기를 흡수한 기도라의 강력한 인력광선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산화해 버리고 만다.[60] 그대로 고지라의 몸까지 물어뜯으며 방사능 에너지를 흡수하던 기도라는, 순간 매디슨 가족 일행이 재작동시킨 오르카를 감지하곤 고지라를 팽개치고 추적하기 시작한다.
스스로 초래한 재앙을 수습하기 위해 엠마 러셀 박사는 남편과 딸을 수송기로 옮긴 후 자신은 끝까지 기도라를 유인한다. 그러나 기도라는 전격으로 엠마의 차량을 대파시키고 그녀를 죽이려 드는데,[61] 그 순간 초고온의 열풍이 몰아치며 모든 것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모스라의 희생으로 버닝 고지라의 모습이 된 고지라 |
고지라가 모스라에게서 흡수한 방사능을 통해 멜트다운을 일으켜 버닝 고지라로 각성해 다시 일어선다. 본래는 몸의 에너지가 방출되어 주변이 쑥대밭이 돼야 했지만 기도라가 고지라 내부의 방사능 에너지를 흡수했고 이로 인해 오히려 각성해버린 것이다.
온몸에서 빛을 분출하며 고지라는 기도라조차도 이겨낼 수 없는 체내방사 에너지를 뿜어내기 시작한다.[63] 처음 내뿜은 체내방사에 날개가 불타버리자 기도라는 필사적으로 인력광선을 뿜어내며 발악하지만 고지라는 전혀 타격을 입지 않고 두 번째 체내방사를 방출한다.[64]기도라의 왼쪽과 오른쪽 머리까지 태워버린 고지라는 기어 도망치려고 시도하는 기도라의 가슴을 짓밟아 뭉개버려 기도라의 생체 전류를 방전시켜 몸까지 사라지게 만든다. 보스턴 자체를 사라지게 만든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 후, 폐허 속에서 기도라의 가운데 머리를 잡아먹는 고지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지라는 기도라의 머리를 점점 삼키다가 방사열선을 뿜어내 오랜 숙적을 완전히 끝장낸다.[65]
이후로는 크레딧에서 고지라로 인해 산호초가 건강해졌다는 기사가 나오며, 베헤모스와 스킬라를 비롯한 타이탄들이 자연을 회복시키고 있다는 언급 또한 지나간다. 그리고 신문기사는 스컬 아일랜드에서 새 타이탄이 발견되었다는 정보를 주곤, 신에게 왕은 무엇인가?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띄우며 마지막으로 거대한 유인원과 고지라가 대치하는 장면을 묘사한 벽화 한 장을 보여준다.
3.7. 고질라 도미니언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이후부터 고질라 VS. 콩 사이의 시점을 다루고 있으며 고지라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으러 간다는 것이 전체적인 스토리이다.스킬라가 핵폭탄을 발견하고 방사능을 섭취하기 위해 북미를 공격하자 고지라는 핵탄두에서 나오는 '빛과 열기'가 일대의 땅과 바다를 고통받게 할것이기 때문에 스킬라를 막으려고 한다. 하지만 스킬라는 너무 배고픈 상황이라서 약간 정신이 나가있었기에 고지라에게 덤빈다. 물론 결과는 고지라의 압승. 패배한 스킬라는 헤엄쳐서 도망가고 동면 상태로 들어간다.
이후 고지라는 아마존으로 이동하는데, 아마존은 치유되고 있었지만 그곳에서는 티타누스 아물룩과 베헤모스가 서로 싸우고 있었다. 기도라가 타이탄들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깨워버렸기 때문에 둘이 충돌한 것이었다. 싸움의 양상은 아물록의 우위에 있었고 베헤모스는 싸우다가 상아 하나가 부러지면서 스러지고 만다.이대로 싸움이 지속된다면 근처의 환경이 큰 피해를 줄 것이었기 때문에 베헤모스의 편을 들어준 고지라가 싸움에 끼어들어 아물룩을 던져버린다. 상황을 마무리한 고지라는 지친 상황이었고, '지구의 온기'를 쐬어야 한다고 독백한다.
고지라는 원래 자신이 살던 집으로 오지만 그곳에는 둔클레오스테우스를 닮은 다른 생물들이 있었다. 고지라는 그들이 할로우 어스 깊은 곳에서 왔다는 것을 눈치채고 그들이 혼자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예상대로 그 생물들의 우두머리가 고지라를 공격하고 방사열선으로 우두머리를 죽인다. 이후 그 생물들은 뿔뿔히 흩어지지만 그 곳에는 더 이상 방사능이 없었다. 그래서 고지라는 새 집을 찾으러 가기로 결심하고 계속 돌아다니다가 '옛 장소'를 회상한다. 그곳은 원래 고지라가 살던 집이었지만 그곳에는 '라이벌'이 있었다. 계속 집을 찾아다니던 중 고지라는 모스라의 환영을 본다. 그리고 자신의 원래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해저에서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내려간다.
바다 밑에서 고지라는 고래들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리고 배와 기름도 감지하지만 다른 것을 감지한다. 도움을 요청한 건 티타누스 나 키카였다.[69] 고지라는 나 키카의 그물을 풀어주고 나 키카를 잡은 인간들을 잠수함채로 박살낸다.
이후 자신의 옛 집에 도착한 고지라는 포효하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고지라는 그곳에서 살던 타이탄 티아마트에게 공격받는다. 이때 고지라가 물 속에서 티아마트에게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지라가 지친 것도 있지만 티아마트 또한 물 속에 한해서 강하긴 한 듯. 고지라는 물 속에서는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물 위로 올라온다. 물 위에서 티아마트는 고지라에게 압도당하지만 그래도 지 집을 빼앗기긴 싫은지 포효를 한다. 하지만 고지라가 더 거대한 포효를 하자 결국 도망간다. 고지라는 동굴 깊숙히 들어가서 한 콩 종족의 두개골을 발견한다. 고질라는 그것이 자신을 이 곳에서 쫓아냈던 라이벌의 두개골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고질라는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끝이 난다.
여담으로 여기에서 고지라가 옛날에 한 때의 콩처럼 인간들의 왕이자 신으로서 군림했던 듯한 묘사가 등장한다. 라이벌에게 패배하고 집에서 쫓겨났음에도 추종자 인간들이 새로운 집을 마련해줬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자신에게 핵을 바치면서 그 새로운 집을 파괴했던 세리자와를 원망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을 섬기다 사라진 추종자 인간들을 떠올리며 기억한다.[70] 즉, 고지라도 한때 자신을 신이자 왕으로 섬기던 인간들을 기억한다는 것.
3.8. 고질라 VS. 콩
고질라 VS. 콩 주역 괴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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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 콩 | 메카 고질라 | }}}}}}}}} |
메인 테마곡[71] |
그 이후 남미 근처 대서양에서 활보하고 있다가 메카고지라, 혹은 메카고지라를 가동시키는데 사용된 기도라의 존재를 감지하고는 즉시 방향을 틀어 홍콩으로 향한다.
인간들과 콩이 기어이 지구 중심으로 들어가 Apex 회장 월터 시먼스의 딸 마야가 지구 중심의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순간 고질라는 이미 홍콩을 활보하고 있었다. 그러던 고지라가 도시 중앙에서 멈춰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포효하고는 갑자기 땅을 향해 강력한 방사열선을 발사한다. 이와 같은 행동에 모나크 측도 의아해하는데, 고질라의 방사열선은 콩과 인간 일행이 있던 지구 중심까지 도달한다. 즉, 콩이 에너지원을 발견한 장소가 지표면에선 곧 홍콩이었던 것이다.[76][77]
콩과 싸우는 고지라 |
메카고지라와 싸우는 고지라 |
3.8.1. 평가
콩과는 달리 고지라가 다시 출현한 뒤의 행동 원리는 영화상에서 명확하게 설명되지는 않는다. 일단 가장 큰 1순위 목적은 매디슨이 말했고 전작들에서도 보여줬듯이 지구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강력한 타이탄, 즉 메카고지라의 탄생을 저지하려는 것임은 확실하다. 다만 이 일련의 과정에서 굳이 콩을 상대로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고[88] 또 그러면서도 사실상 제압당한 콩을 확인사살하지는 않는 어중간한 모습들도 보여주는데, 이는 아무래도 고질라와 콩의 종족이 아일린이 줄곧 경계했듯이 숙적 관계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지라 입장에서 보면 메카고지라의 부활에 콩이 엮여있다는 사실과는 별개로, 해골섬과 모나크의 은폐 시설을 벗어나 바깥 세상으로 나온 새로운 알파 타이탄인 콩을 상대로[89], 타이탄들의 왕이라는 입장에서 서열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특히 고지라는 단순히 왕이 아니라 자연의 안정을 유지하는 균형자이기도 해서 전작 킹오몬 엔딩에서도 기도라를 쓰러뜨린 후 타이탄들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했다. 그런데 당시 콩은 기도라의 부름에도 응답하지 않았고, 고지라에게 찾아와 복종하지도 않았다. 그런 만큼 고지라 입장에선 요주의 존재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어쨌든 모나크의 격리 하에 서식지에서 나오지 않고 있어서 선제 공격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모나크에 의해 서식지를 벗어나자 경고 겸 서열 정리 차원에서 공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콩은 전작의 다른 타이탄들과는 달리 아무리 패배해도 결코 숙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콩이 먼저 싸울 의사가 없다고 양보했으니 반쯤 만족하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연계에서도 최상위 포식자들은 보통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며, 우연히 조우해도 죽을 때까지 싸우는 일은 별로 없다. 누가 이기든 서로에게 큰 상처를 입혀 결과적으로 공멸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고지라 입장에서는 어쨌건 서열 정리는 했고, 본래의 목적도 이루었으니, 이성적으로 더 이상의 충돌은 필요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영화 개봉 이후 출시된 공식 소설과 코믹스 등에서 부연설명이 붙었다. 고질라의 1인칭 시점에서 서술되는 내용으로, 고지라는 아직 살아있는 기도라, 혹은 기도라와 비슷한 존재가 계속 발산하는 듯한 기운을 쫓아서 에이펙스의 공장을 파괴하고 홍콩을 찾아간 것이었다. 하지만 콩을 공격했던 것은 기도라나 메카고질라 건과 별개였다. 고지라에게 콩 일족과의 라이벌 의식은 거의 본능적이며, 그 때문에 그 종족의 후손인 콩이 자신의 영토에서 벗어나온 것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3.9. 고질라 x 콩: 더 헌티드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직전의 시점이며 버니 헤이스가 팟캐스트를 통해 고지라의 행적을 추적하며 상황을 전해주고 있다.[90] 바다를 횡단하면서 석유를 파는 장소에 나타나 방사열선으로 날려버리고는 다시 어디론가로 향한다.대양을 돌아다니다가 인도 벵갈 지역의 한 해변에서 스킬라가 방사선 시설을 습격하여 다량의 방사선을 흡수하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는 즉각 스킬라가 있는 곳으로 향하지만 도착했을 때에는 스킬라가 이미 떠난 후였다.
그 후 1주일 동안 스킬라의 동선을 추적해왔지만 항상 한발 늦게 도착해 스킬라를 막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스킬라가 깽판치고 있는 것을 포착하고는 포효하며 스킬라에게 돌진하는 것으로 종료.
이후로 고지라의 행적은 바로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로 이어진다.
3.10.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주역 괴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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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 콩 | 모스라 | 스카 킹 | 시모 | }}}}}}}}} |
고지라는 그대로 몸통박치기로 콩을 피라미드에 박아버리는 걸 시작으로 콩을 압도하지만, 콩은 비스트 글러브로 고지라의 머리에 정통으로 스트레이트를 먹이는 것을 시작으로 쓰러진 고지라에게 마운트를 잡아 주먹으로 연속으로 타격을 먹이면서 고지라는 잠시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95] 그렇게 고지라를 제압했다 생각한 콩은 고지라의 꼬리를 잡고 포탈을 향해 끌고가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자신에게 한 방 먹인 콩에게 단단히 화가 난 고지라는 작정하고 방사열선을 마구잡이로 쏟아붇기 시작한다. 그렇게 콩을 한참 괴롭히다가 끝장내기 직전,[96] 모스라가 등장해 신의 광선으로 고지라를 제지하면서 난투극은 종료되고, 모스라와 그녀가 데려온 지아를 보고는 불만을 잠시 접고 콩과 협력하기로 결정하며 콩과 함께 우렁찬 포효를 내지른다.
3.10.1. 디자인 관련 평가
고지라 이볼브드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다. 분홍색이 멋있다는 평도 있으나 오랜 시간 유지된, 고지라라는 캐릭터 자체의 이미지 컬러로 취급되는 파란빛과는 너무 괴리감이 드는 색 선정이라는 평이 많다.[105][106] 가장 비판받는 점은 체형으로 허리가 이상할 정도로 얇아지고 다리도 가늘어져 체형이 부자연스러워짐과 동시에 특유의 육중한 모습을 완전히 상실했는데, 이 체형은 전작의 메카고지라와 스킨만 바꿔 끼웠다고 해도 될 정도로 완전히 일치한다. 감독인 애덤 윈가드가 가장 좋아하는 고지라 시리즈인 쇼와 시리즈를 재현하기 위한 시도로 보이지만 쇼와 후기 자체가 그리 좋은 평가는 못 받는 작품군이고 무엇보다 기존의 육중하고 듬직한 가레, 도하고지 디자인을 좋아하던 팬들 입장에서는 어정쩡하게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양의 불호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종합적으로 디자인은 밀레니엄 고지라, 움직임은 쇼와 고지라를 계승했다는 평을 받으며 몬스터버스 고지라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렸다. 라는 평이 많다.이렇듯 워낙에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이라 향후 차기작 등에서도 이 디자인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도 현재 팬들의 큰 논쟁거리다. 일시적인 폼일 것이라는 주장은 완구 등에서 공개된 명칭이 단순히 고지라가 아닌 고지라 이볼브드라는 상품명이 붙어있는데다 디자인 자체가 이후에도 계속 유지하기에는 기존과 괴리감이 너무 크다는 이유이다. 반대로 영구적인 폼일 것이라는 주장은 일시적인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버닝 고지라 때와 달리 상품 등으로 처음부터 외형이 공개된데다 이미 예고편에서부터 대놓고 비중 있게 등장하는데다가 엔딩에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명칭 자체가 말 그대로 '진화된' 고지라라는 의미이기에 향후에도 계속 쓰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분홍색도 계속 보다 보니 적응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애초에 처음에 신나게 욕을 얻어먹고 시간이 지나며 적응된다는 반응이 나오는 디자인은 절대로 좋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색상에 관해서 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일 뿐, 체형에 관해서는 아직도 비판하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런데 막상 영화가 개봉하자, 이상한 체형이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영화의 분위기가 정신 없어서(…) 작중에서는 정지 장면을 빼면 체형에 대한 문제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이번 영화의 전반적인 액션 기조인 WWE 스타일의 액션에 어울리는 체형이었던지라 과거 디자인과의 괴리 때문에 발생하는 호불호를 제외하면 비판적인 여론은 크게 줄어들었다. 더불어 영화 막바지에 분홍색을 넘어 보라색으로 잠시 변하는 모습이나, 엔딩에서 이상기후를 되돌리기 위해 하늘에 발사한 푸른색과 분홍의 혼합 열선은 꽤나 멋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리고 이후 소설판에서 이볼브드 폼이 왜 분홍색을 띄게 되었는지가 나오는데, 티아마트의 둥지에서 단순히 에너지만 흡수한 것이라 아니라, 티아마트의 DNA까지 자신의 몸에 융합시킨 결과라고 한다. 그리고 디자이너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작의 고지라 이볼브드의 디자인 컨셉은 적응 단계, 즉 완전한 형태가 아닌 중간 형태라는 설정이며, 앞으로 계속 사용될 고정된 디자인이 아니라 이번 한 편만을 위한 일시적인 디자인이라고 한다.[107] 아마도 이후 신 고지라처럼 보라색으로 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10.2. 캐릭터성 평가
본작의 고지라는 2014 고지라때부터 유지해왔던 생태계 균형의 수호자란 캐릭터성을 붕괴시켰단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해당 평가는 티아마트를 죽이면서 나오기 시작했는데, 스킬라야 본인의 알파 자리에 도전하겠다며 온갖 도시를 박살내고 다녀서라는 이유라도 있지만 티아마트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질 않았다. 고지라의 명령대로 잘 쉬고있던 걸, 고지라가 집을 뺏으려고 하자 집을 지키기 위해 격렬히 저항하다 고지라의 방사열선에 정통으로 맞고 온 몸이 토막나 죽은게 끝이다(...).[108]사실 행적 자체는 다른 고지라 시리즈와 대입했을 때, 문제 자체는 안 된다. 하지만 문제는 몬스터버스의 고지라는 이미 시리즈의 시작때부터 자연의 균형, 지구의 수호신이란 캐릭터성이 잡혀있었던 것. 지구의 수호신이라는 놈이 본인 에너지 충전한다고 남의 집에 쳐들어가 저항하는 집 주인을 죽여버리기까지 하니 기존의 캐릭터하고는 다소 이질적인 것. 하지만 고지라에게도 억울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지라는 시리즈 내내 본인에게 머리를 숙인 타이탄들은 살려줬었다.[109][110] 하지만 스킬라와 티아마트는 과거부터 고지라에게 복종하지 않고 계속해서 저항했기에 죽였다고 하면 설명은 된다.
그리고 변호의 여지도 충분히 있다. 본작의 고지라는 스킬라만 처리하고 다른 위험상황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평소처럼 조용히 지내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할로우 어스에서 평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엄청난 세기의 위험신호가 발생하자,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판단해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과격한 방법까지 사용해가며 에너지를 모으고 다닌 것이다. 소설판에 따르면 고지라 본인도 이 위협을 막을 수 있을지 확신을 못했다고 하며, 때문에 계속 힘을 비축하고 있던 것. 또한 소설판에 따르면 고지라는 애초에 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 티아마트의 에너지와 DNA를 섭취해 진화하는 게 목적이었으며, 티아마트가 상당한 시간동안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의 원전에 있는 방사능을 흡수했다고 한다.
또한 소설 속 추측에 따르면 티아마트를 죽인 것엔 힘을 비축한 티아마트가 훗날 자신에게 또 도전할 것이라 생각한 고지라의 선제공격 목적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애초에 고지라가 다른 타이탄을 죽이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기에 원 목적은 스카킹의 침략에 대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무리를 해 가면서까지 진화를 했다면, 지구의 수호신이 균형을 내팽개치고 서두를 만큼 빌런이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야 관객들이 납득하겠지만, 정작 스카 킹은 고지라는 커녕 콩에게까지 놀라울 만큼 고전하다 허망하게 퇴장해버려 “정말 저런 놈 하나 상대하겠다고 이 난리를 피운 거야?”, “캐릭터 망가진 것 같은데?”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기껏 파워업했는데 그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할 만큼 금세 털어버려 관객들이 체감도 못 하는 건 덤.[111][112]
사실 위험신호니 뭐니 각종 미사여구를 붙이지만, 이 모든 건 그저 감독이 원하는 액션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새로운 고지라 디자인을 적용시키기 위한 명분일 뿐이다. 그리고 스킬라와 티아마트씬 둘 다 전투씬이 30초 내외로 짧은 편이고, 둘 다 이번작품에서 있으나마나 한 장면들이다. 결국 이는 감독의 지나친 괴수액션 욕심 때문에 생겨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4. 다곤
Dagon | Adam | Raijin
무토 프라임에게 기생당해 죽은 티타누스 고지라.
모나크에게 Species 5146_ADAM으로 지정 받았다. 지중해의 문명에서는 다곤신으로 숭배받았었고 일본 문명에서는 라이진(뇌신雷神)으로 숭배받았다. 2014년 영화 초반 무토의 알이 붙어 있었던 뼈가 바로 다곤의 뼈다.
다곤의 성격은 주인공 개체보단 인간에게 우호적이라고 한다.# 작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주역 고지라와 다곤은 어느정도 대등하지만, 주역 고지라가 더 강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환경상 방사능이 부족해서 체급도 더 작았을 것이라고.#
티타누스 고지라의 종족 자체가 개체수가 적은 편인지 다곤과 주역 고지라를 빼면 아직 다른 개체가 등장하지 않았다. 사실 수억년이나 사는 만큼 번식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일수도 있겠지만...[113]
4.1. 고질라: 애프터쇼크
4.2. 고질라(2014)
5. 능력
자세한 내용은 고지라(몬스터버스)/능력 문서 참고하십시오.6. 의의와 평가
박사가 말한 그 포식자에게 승산이 있다고 보시오?
인류는 오만하게도 자연을 통제하고 있는 줄 알지만, 실제론 그 반대입니다. 싸우게 내버려 두십시오.
- 스텐츠 제독과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
인류는 오만하게도 자연을 통제하고 있는 줄 알지만, 실제론 그 반대입니다. 싸우게 내버려 두십시오.
- 스텐츠 제독과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
This is Godzilla's world. We just live in it.
지구는 고지라의 세상인 거야. 우리는 그 위에 살고 있을 뿐이고.
- G팀의 반즈, 파워업한 고지라의 강력함에 감탄하며. 예고편에서만 나오고 본편에서는 잘려서 나오지 않았지만 몬스터버스에서 고지라의 위치와 위상을 짧고 굵게 전달하는 대사다.
초창기에는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었다. 핵무기의 파괴적인 힘이 현신한 듯 보일 정도였던 초대 고지라를 기반으로 했다는 내용치곤 '인류의 편'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았기 때문. 실제로 미군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반격하지 않거나 미군 함선과의 충돌을 피하는 등 우호적 무시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며 무토와의 전투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피해는 있지만 인간에게는 일절 손을 대지 않는다. 지구는 고지라의 세상인 거야. 우리는 그 위에 살고 있을 뿐이고.
- G팀의 반즈, 파워업한 고지라의 강력함에 감탄하며. 예고편에서만 나오고 본편에서는 잘려서 나오지 않았지만 몬스터버스에서 고지라의 위치와 위상을 짧고 굵게 전달하는 대사다.
이것은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서 가장 인상깊게 표현되는데, 고지라가 눈을 떴을 때 자기 주변에 인간들이 바글대는 것을 보고도 콧김만 내쉬고는 느긋하게 걸어서 바다 속으로 돌아간다.
이런 고지라의 모습이 원작의 고지라가 가지고 있었던 "인간을 처벌하는 괴수"라는 무시무시한 이미지와 트레일러의 코즈믹 호러스러운 공포스러운 분위기와는 상당히 동떨어져있어 불만을 가지는 팬들도 있었던 모양. 개봉 전까지만 해도 무토라는 괴수의 존재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고편에서 비춰진 초토화된 도시의 참상이 고지라의 소행처럼 보였고, 극중의 대사가 절묘하게 편집된 탓에 "인류를 석기시대로 되돌려버릴지도 모른다"는 작중 대사도 사실 무토를 일컫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고지라를 가리키는 것처럼 나왔기 때문에 극중의 모습과 괴리가 심했기 때문.
물론 일부 팬들은 그 시대에 만들어졌던 괴수물이 웅장한 CG로 재탄생했다며 호평하기도 했지만, 그 외의 많은 팬들은 제작진이 공언했던 바와는 달리 레전더리 고지라가 극중에서 보이는 행동은 초대 고지라나 그 토대가 되었던 심해에서 온 괴물처럼 초창기의 괴수물이 지녔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괴수 프로레슬링 영화'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쇼와 시리즈의 변질된 괴수물을 그대로 답습한 것 같다며 기대와 달랐다는 평을 내렸다.
이러한 시각 또한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고지라를 인격체가 아닌 일종의 자연적인 힘으로 보는 관점에서 작중 고지라의 행동을 분석해보면 레전더리판 고지라는 쇼와 시대의 고지라와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쇼와 시대의 고지라는 외계의 침략자들에 맞서 인류를 수호하는 말 그대로 히어로적인 존재로 묘사된 반면,[115] 레전더리판 고지라는 악한 존재만 아닐 뿐, 그렇다고 딱히 정의로운 존재도 아니며 인류의 도덕적인 척도를 아예 초월해버린 존재에 가깝다.
몬스터버스의 고지라가 구작의 고지라보다 대체로 덜 파괴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고지라가 원판보다 '선하게' 표현되었다기보다 영화를 '리얼리즘'에 초점이 맞추어졌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고지라를 '생물'로서 묘사하기를 택했기에 극중에서 고지라가 보이는 행동 패턴도 실존하는 생물들이 보이는 양상을 어느 정도 따르고 있다.
영화 중반에 고지라가 금문교를 부수고 걸어가는 장면에서도 이러한 해석이 가능한데, 흔히 괴수영화에서 등장하는 거대괴수들이 지형지물을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는 데 비해 고지라는 실제 동물들처럼 괜히 제 갈 길에서 벗어나면서까지 주위를 파괴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인다.[116] 물론 샌 프란시스코와 홍콩에선 사람들이 다치던 말던 도시를 완전 초토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것도 역시 싸우면서 주변에 있으니까 박살난거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 것.
인류를 멸해야 할 적으로 생각하건 지켜줄 존재로 생각하건 어쨌든 인간에 초점을 두고 행동했던 기존 고지라들과 달리 이번 영화의 고지라는 인간을 마치 코끼리가 개미를 무시하듯 의식할 가치조차 없다고 보고 있다는 것에 가깝다.
레전더리 고지라가 원작 고지라와 달라진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캐릭터 자체가 상징하는 바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원작의 고지라가 핵무기라는 인위적인 재앙이 불러온 참상의 상징이었다면, 레전더리 고지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자연적인 섭리의 상징이다. 그리고 그런 정해진 상징에 따라서 고지라의 행동양상과 캐릭터성이 다소 변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상징은 다소 변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지라의 기원 자체는 오히려 원작과 쇼와시대에 가까워졌다. 초대 및 쇼와 시대 고지라나 몬스터버스 고지라나 둘 다 기원은 동일하게도 수백만 년 동안 자연과 더불어 생존해 왔던 거대한 초고대 생물이라는 설정이다. 이미 원작 1954년 고지라에서도 야마네 박사의 말로 아마도 수백만 년 전, 대충 쥐라기에서 백악기에 이르는 사이에 육상파충류와 수생파충류의 중간적 형태에 있던 생물의 한 종류라고 예측되며 그 개체 중 현대까지 살아남아 있던 개체가 핵실험에 서식지를 잃어서 일본 근해까지 이동해 온 것이라는 식으로 언급되며, 작중 오오토섬에서도 심심찮게 고지라와 관련된 전설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고 거기에 따른 제사 문화도 있다는 식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설정 경향은 이후 쇼와시대 내내 고지라 외의 다른 괴수들에게도 반영되어지고 있었다. 즉 몬스터버스 고지라의 기원 설정과 고지라로부터 다양한 전설과 신화가 유래되었다는 몬스터버스의 설정은 오히려 원작 및 쇼와시대 고지라의 기원 및 설정에 가까운 편이다.
즉, 몬스터버스 제작진은 원작 및 쇼와 시대 고지라 기원 및 설정을 최대한 따르되, 그 기원과 설정을 자기들 나름대로 다르게 해석한거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초고대 생명체라는 설정이지만, 원작 쪽은 '핵무기라는 인위적인 재앙에 따른 자연의 분노'라는 상징으로 해석되었다면, 몬스터버스 쪽은 '거대한 스케일의 자연섭리'로 해석한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이란 특정한 목적에 구애받지 않고 인과법칙으로 작동하는 기계론적인 자연의 정의에 가까운데, 이 때문에 극중에서 고지라가 보이는 행동을 고전적인 목적관념을 바탕으로 한 선악(善惡)의 편협한 정의로는 규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해석하면 고지라의 본능은 곧 자연의 순리라고 볼 수 있으며, 그 본능에 따라 인간에게 깨진 자연의 균형을 상징하는 무토들을 척살하는 과정에서 덤으로 인류가 석기시대로 퇴보하는 꼴을 피하게 되었을 뿐, 인류를 보호하는 것 자체는 애초에 고지라의 의도가 아니다.[117] 고지라가 움직이기만 해도 도시가 파괴되며, 사상자도 엄청나게 나왔을 법하게 묘사되었는데 고지라가 그에 따라 행동의 제약을 받는다거나 하는 묘사는 전혀 없었다.
이는 근본적으로 고지라를 선하거나 악한 존재로 규정짓는 목적론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존의 고지라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압도적 힘'을 현대적 정서에 맞춰 그려낸 새로운 캐릭터성이라는 데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고지라가 기존에 지녔던 ‘병든 자연이 불러온 재앙’ 또는 '통제를 벗어난 원자력의 공포'란 이미지는 본작의 '악역'들인 무토들에게 할애되었기에 고지라를 거기에 대치되는 포지션으로 돌아간 것이다. 과연 이것이 원작 고지라의 정통성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 것인지는 개인이 판단할 몫이지만, 일단 이것만으로도 레전더리판 고지라가 쇼와 시대의 고지라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고지라가 원작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내지 못했다는 것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기도 한데, 구작 고지라처럼 무작정 파괴를 일삼는 괴물이 아니라서 그 방향성만 다를 뿐이지 이번 작품의 고지라도 충분히 공포스럽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고지라가 항공모함을 지나칠 때 물 아래에 그 어마어마한 덩치가 그대로 비쳐보이는 장면이나 하와이에 상륙해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모습은 흡사 크툴루 신화에서 표방하는 코즈믹 호러가 느껴질 정도이다. 이 정도로 엄청난 존재 앞에서는 인간이 그토록 자부하는 현대 문명조차 무의미하며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여기는 인간들도 한낱 벌레처럼 짓밟을 수 있는 미물에 불과하다는 자각에서 오는 공포인 셈. 이는 자연재해의 엄청나고 불가항력적인 모습에서 인간들이 느끼는 원초적인 두려움과 경외감과도 유사점을 지닌다.
게다가 작중에서 고지라가 행하는 파괴는 마찬가지로 거대한 존재인 상대 괴수와 싸우는 도중에 주변에 가해진 부차적인 피해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원작보다도 인류의 무력함과 그로 인한 공포감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도 있다. 인간들은 이 존재들이 대체 왜 싸우는지도 알 수 없고 거기에 동등한 세력으로 개입하거나 중재하긴커녕 한없이 무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지라를 막기 위해 인류가 분투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었던 구작의 고지라보다도 더 두렵게 보여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인간의 통제에 벗어난 무토의 파괴적인 힘 앞에서는 인류 스스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그 때문에 그 힘에 동등하게 맞설 수 있는 초월적인 자연의 힘에 자신들의 생존을 의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이 두 압도적인 힘이 격돌하는 동안 그것을 방관할 수 밖에 없는 인류의 처지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일종의 종교적 경외감마저 들게 하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라고 보여진다. 현대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서를 자연재해 영화도 아니고, 고지라라는 하나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은 상당히 고평가 받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1998년도 에머리히 작품의 경우에도 '선의'나 '악의'와는 무관한 동물로서 그려냈다는 점에서 레전더리판 고지라와 어느 정도 공통점을 가진다고 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는 단순한 '동물의 왕국' 다큐멘터리의 평범한 맹수 이상의 캐릭터성이나 카리스마, 존재감이 전혀 없어서 실패한 경우이다.
그에 반해 레전더리판 고지라는 자연적인 존재는 맞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생존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야수로 묘사된 것은 절대 아니다. 이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흔히들 오해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작중 고지라가 무토를 어째서 죽인 것인지 설명이 부족해서 나온 듯 하다.
극중에서 묘사되는 고지라의 위상은 단순한 포식자가 아니라 '자연의 균형'에 가까우며, 세리자와 박사의 언급이나, 이후 작품들의 묘사로 보았을 때 무토나 기도라 같은 괴수들을 단순히 포식자로서 사냥하러 나타난 것이 아니라 현 지구 상황에 맞지 않는 지구 전체를 어지럽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들을 처치하러 나타난 것에 더 가깝게 표현되고 있다.
즉 고지라가 수호하는 대상은 인류가 아닌 '자연의 균형'이며, 고지라가 스스로의 지성으로 그것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커다란 원리의 일부분으로서 자연적인 균형을 유지하려 하는 것에 더 가깝게 표현된다. 이는 스스로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인간이 핵무기로 불러일으킨 병크를 스스로 치유하려는 자연의 회복력을 상징하며, 결과적으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말처럼 결과적으로 인간들이 일으킨 사고를 수습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인류에게 우호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작품 내에서 고지라의 분노가 직접적으로 인류를 향하지 않았을 뿐이지, 애초에 무토들이 깨어난 것도 인류의 과오에 따른 인과인 만큼 고지라는 절대로 인류와 우호적인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없으며 '갈등' 자체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극중에서 고지라의 인류를 향한 태도가 현재처럼 무시로 일관될 수도 있지만 지구 균형을 위협하는 존재들로 인식되면 언제든지 고지라의 분노와 마주하게 될 수 있는 것. 가렛 에드워즈 감독 본인도 "고지라는 분명히 자연의 분노를 상징합니다. 고지라 시리즈의 메인 테마는 자연과 인간의 대결이고, 고지라는 자연을 상징합니다. 인간들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죠. 자연은 언제나 결국에 승리할 것이고,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고지라는 우리가 받아 마땅한 천벌인 것이죠."라는 말을 남겼다. 이 때문에 고지라가 직접적인 적대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작품 내의 인물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위협적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다.
이는 가메라의 한 요소도 차용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킹오몬에서 "고질라가 우리편이라 다행이다"라는 스탠튼의 말에 아일린 첸 박사가 "지금은 그렇지"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는 가메라 2편에서 "그럼 만약 인류가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존재라고 인식된다면..."이라는 오비츠의 말에 호나미가 "가메라의 적이 되고 싶진 않네"라고 대답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3편에서 가메라는 시부야를 불바다로 만드는데, 고질라 VS 콩에서 펜사콜라에 있는 에이펙스 공장을 공격하면서 이는 현실이 된다. 물론 거의 만단위의 사상자가 나왔던 가메라의 시부야 대학살에 비하면 사망자 8명에 부상자 수십명이란 수치는 미미한 정도긴 하지만, 인류에 대해 그닥 공격적이지는 않았던 전작들과는 달리 거리낌없이 공격을 퍼붓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몬스터버스의 고지라는 기존의 괴수물과는 다르게 '압도적인 파괴력' 앞에 놓인 인간의 무력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자연적 순리 앞에서의 인류의 무력함을 드러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 것에 가깝다.
인간은 자연을 이용해 번성했기에 자연의 힘을 실감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지만, 결국 인류의 문명 또한 자연의 법칙에 지배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주제는 세리자와 박사의 "인류는 오만하게도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는 줄 알지만, 사실은 그 반대죠"라는 대사로 짧게 함축되어 있다.[118]
고지라가 '우호적인 수호신'인지, 아니면 '위험한 파괴신'인지는 '개미떼'에 불과한 인간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이해한 바에 따라 이런저런 이미지를 투영해낼 뿐, 그 이상 인류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고 이런 점에서 몬스터버스의 고지라는 일종의 선도 악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립조차도 아닌 것의 압도적인 힘, 그리고 그 앞에 노출된 인류의 무력함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불가항력으로 표현되고 있다. 무력한 인류는 그 존재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석하고 그것에 희망을 걸 뿐이다.
이러한 시각을 대표하는 인물이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다. 세리자와 박사는 과학자로써 고지라가 단지 자연적인 존재에 불과하며 고지라와 무토의 행동이 본능에 의거한 패턴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과 아버지 사이의 연결고리라는 감상적 입장에서 고지라를 바라보기도 하며 고지라를 설명하거나 의견을 피력할 경우에는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세상에 등장하는 신으로 묘사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언론매체에서도 '우리 도시의 구원자인가?'라는 센세이셔널한 시각을 보이지만 고지라는 무토 두 마리를 제거하고 싸움을 끝내버린 후 자기 영역으로 돌아갈 뿐. 나머지는 인간들이 나름대로 해석하고, 덧씌우고, 투영해낸 이미지에 불과하다. 이는 오프닝에서 인간들이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괴수를 각자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고 표현한 것의 연장선이며 인간들이 고지라를 구원자니 뭐니 하며 자신들의 방식대로 해석하는 것도 결국에는 원시인들이 자연 현상에 인격을 덧씌워서 신의 축복이니 징벌이니 하면서 숭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세월이 흘러가면서 여러 감독/작가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되며 상반된 인격으로 나뉘게 된 '고지라'라는 캐릭터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시도로 볼 수도 있다. 극중의 등장인물들이 고지라를 두고 자신들의 시각에 따라 인격을 덧씌워서 해석한 것처럼, 스크린상에 등장한 수많은 고지라들도 하나의 캐릭터를 두고 다른 방향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시각을 바탕으로 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감독의 말대로 원작에 최대한 경의를 표하며 서로 상충되는 고지라의 '전통적 이미지들'을 고지라를 바라보는 '인간의 눈'을 통해 표현하고, 선의나 악의 같은 인간적 이해의 기준을 벗어난 '규격 외의 압도적 존재'를 자연스럽게 하나의 작품 내에 녹여낼 수 있었다.[119][120]
이후 시리즈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고지라의 캐릭터성이 관객들에게도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몇몇 올드팬들은 고지라를 평면적인 존재로 묘사해 깊은 의미를 지닌 작품이 되지는 못한 헤이세이, 밀레니엄 시리즈의 대다수 작품과는 달리 색다른 면모를 부각시키면서도 원작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시도였다고 호평을 하기도 한다.
7. 게임판에서의 등장
PS3와 PS4로 발매된 게임 고지라의 스토리 모드에서는 진 최종보스로 등장.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멜트다운 고지라로 이 고지라와 싸우게 된다. 플레이 캐릭터인 멜트다운 고지라가 승리하지만 이 틈을 타 자위대에 의해 냉각되고 수장된다. 모드에 따라서는 원작의 고지라뿐만 아니라 미국판 고지라로 플레이도 가능하다.
미국판 고지라로 플레이하면 원작의 고지라와는 달리 '체내방사'를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2014년 고질라 영화 출시 당시에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Smash3라는 퍼즐형 게임이 출시되었었다. 이는 색깔과 모양이 맞는 타일을 3개 이상 연결하면 고질라가 공격을 하거나 방사능을 충전하거나 체력을 회복하는 등 상호 작용을 하게 된다. 체내 방사능 수치가 90% 넘게 충전되면 등지느러미가 파랗게 빛난다. 100%가 채워지면 발사가 가능하다. 콤보를 채울 경우 더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다. 반짝임 표시가 있는 스매시가 4콤보까지 이어져 모든 타일이 스매싱되면 그 판에 있는 상대는 전멸한다.
Smash3는 영화에 나오지 않는 도쿄 스테이지와 영화에 나오는 샌프란시스코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둘을 합쳐 총 80개의 스테이지다. 최종 보스는 무토. 게임 진행 중 총 여섯 번을 상대한다. 수컷 무토는 중간보스이며 최종보스는 암컷 무토인데, 샌프란시스코 스테이지 50,65에서도 상대를 해야 한다. 이 둘에서 제압하면 죽지 않고 도망가지만 최종 스테이지 80에서 제압하면 고질라 앞에 쓰러져 죽는다. 수컷 무토는 도쿄 스테이지 10, 20, 35에서도 등장한다. 도쿄에서는 스테이지 10, 20에서는 날아서 도망가나 35에서는 죽는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스테이지 80에서만 등장하는데 제압하면 고질라 앞에서 땅에 쳐박혀 죽는다.
Smash3에서는 스테이지별로 점수에 따라 별을 모을 수 있는데, 별을 일정 갯수 이상 모으면 랭킹이 업데이트되며 고질라를 자신의 성향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체내 방사능 충전치를 두 배로 늘려 방사열선을 두 번 쓸 수 있게 한다던지. 육탄공격 강도를 높일 수도 있고, 체력회복 가속화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 방법이 있다. 풀업된 고질라로 기존에 플레이한 스테이지를 다시 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스마트폰 게임으로 Strike zone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이 게임은 포드 브로디의 EOD팀이 아닌 구조팀의 대원이 되어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다. 영화 속 EOD팀과 동일한 헤일로 점프로 잠입하여 고질라와 무토의 싸움으로 박살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장애물을 넘고 사람들을 구조하다가 마지막에는 고질라에게 쫓기며 겨우 탈출하는 스토리. 게임 중 주인공이 고질라에게 죽을 뻔하는 씬이다.
8. 만화판에서의 등장
2014년에 연재를 시작한 만화판에 구판의 고지라와 함께 등장한다.
이 만화에서는 설정이 좀 바뀌어서 잔지라의 원자력 발전소를 박살낸 것이 수컷 무토가 아니라 고지라 본인으로 나온다. 발전소 지하에 있는 아직 부화하지 않은 상태의 수컷 무토의 고치를 고지라가 감지하고 습격하고, 고지라가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여파로 일어난 지진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가 무너진다. 산드라 브로디를 죽인 방사능도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아니라 고지라의 몸에서 발산되는 엄청난 방사능[121]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산드라와 함께 원전에 갇혀 사망했던 기술자 중 한 명의 형이 포드와 함께 고지라를 쫓아다닌다.
9. 상품화
대표적으로 S.H. 몬스터아츠, 네카, 히야토이즈등에서 액션피규어로 출시되었다. 조형은 히야토이즈가, 가동률은 몬스터아츠가 가장 높은 평을 받는다.9.1. S.H. 몬스터아츠
고질라(2014)버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버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포스터 컬러 버전
멜트다운 버전
고질라 VS. 콩버전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초기에는 좋은 퀄리티와 가동률 덕에 좋은 평을 받았지만, 기본적으로 조형 자체가 공식 디자인을 받지 못한 채로 조형되어 원본과는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있고,[122] 도하고지의 경우 조형 수정 하나 없이 몰드는 점점 뭉개지면서 5년째 같은 금형으로 재탕만 반복하다가 후술할 히야토이즈의 피규어가 출시되면서 평가가 크게 떨어졌다. 다만 아직까지도 가동률 측면에서는 독보적인 편.
9.1.1. 이볼브드 버전
이볼브드 버전이 새로 공개되었다. 과거 제품들과는 비교 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주며 공개전 부터 엄청난 반응을 얻고 있다. 마치 히야토이즈를 의식한듯 보이기도 한다. 벌써 서양팬들에게 히야토이즈가 생기기 전과 후를 비교한 짤들이 만들어졌다.[123]
9.2. 네카
다른 고질라 피규어들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과 가격 대비 좋은 퀄리티 덕에 호평을 받았으나[124] 킹 오브 몬스터 이후 더 이상의 네카의 고질라 피규어가 제작되지 않아 아쉽다는 목소리가 자주 나온다.
9.3. Hiya Toys
고질라(2014) 버전
일반 버전
방사열선 충전 버전
버닝 버전
이볼브드 버전
에너자이즈드 버전
비교적 최근에 출시 되었으며 적당한 가격에 최고에 가까운 고증과 도색 퀄리티를 보여주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도 이전까진 조형 몰드의 디테일 면에서는 shm쪽이 더 낫다는 게 중론이었으나, shm 조형이 워낙 오래 우려먹은지라(…) 최근 금형의 문제인지 신상들의 몰드가 점점 뭉개지고 있어 평가가 반등하는 중이다.
단, 이쪽도 조형 재탕은 shm 못지않게 자주 하고 있지만 매 신상마다 새로운 컨셉[125]을 시도하기도 하고, 조형이나 도색의 문제를 보고받으면 수정판을 내놓거나 다음 상품에서 그 부분을 보강하는 등 매번 퀄리티가 상승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10. 기타
- 국내 팬덤에서는 일부 팬들이 설정 상 나이가 엄청나게 든걸 반영해서 '고할배' 라고 부르기도 한다.[126]
- 두개골이 파충류를 닮은 괴수 치고는 특이한 형태로 눈구멍과 콧구멍만 있는 형태이다. 이런 특징은 포유류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양서류와 파충류는 눈과 콧구멍 사이에 큼지막한 구멍[127]이 있는데 고질라는 해당 부위가 구멍 대신 뼈로 막혀있다.[128]
- 다른 창작물의 거대 동물이나 괴수의 크기 밎 체중을 따질때 가장 많이 비교당하는 캐릭터인데, 레전더리측이 디자인 과정에서 생물학적인 고증을 많이 참조했기 때문이다.
11. 역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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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 고질라 VS. 콩 | 모나크: 레거시 오브 몬스터즈 |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
[1] 주인공 개체를 제외한 모든 개체는 오래전 모두 멸종했다.[2] 허나 국내 자막에선 두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전부 똑같이 고질라로 칭한다.[3] 1위는 300m나 달하는 키를 지닌 고지라 어스. 원래는 역대 고지라 중 두번째로 큰 키를 지닌 신 고질라의 고지라가 신장 118.5m로 레전더리 시리즈의 고지라보다도 키가 훨씬 컸지만, 킹 오브 몬스터에서 몬스터 버스의 고지라가 119.8m로 성장하면서 신 고지라보다 더 커졌다. 정황상 신 고지라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4] 그리고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의외로 둔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꽤나 빠른 속도로 전투를 속행한다.[5] 핏불테리어가 실제로 황소나 곰도 공격하는 사나운 투견임을 생각하면 일부러 의도한 인상인 듯하다.[6] 실제로 미시시피악어가 수컷들끼리 싸울 때 무지막하게 포효하면서 서로 들이받으며 싸운다.[7] 참고로 고지라에게 아가미가 있다는 설정은 몬스터버스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고 일본판 고지라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당시에는 흔히 생각하는 물고기의 아가미가 아닌 칠성장어 같은 아가미 구멍이었는데, 사실 이것의 정체가 배우를 위해 슈트에 뚫어 놓은 눈구멍이기 때문. 슈트 구조상 있을 수 밖에 없는 옥의 티를 나름 설정을 붙여 잘 설명한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8] 당연히 치명적이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반응만 한 것 뿐이다. 애초에 고지라는 1950년대에 행해진 모든 핵실험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막강한 방어력을 지녔다.[9] 사람으로 치면 꽃가루가 콧속으로 들어간 거나 다름없어서 반응한 듯.[10]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묘사에 따르면 "대자연의 포효, 순수한 분노가 담긴 포효"라고 한다. 포효를 어레인지한 음악 감독은 포효가 불러일으키는 공포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에드워즈 감독에게조차 무슨 소리를 합성해서 만들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대신 제작 과정을 인터뷰한 영상에서 제작진이 고지라의 울음소리를 만드는 데 얼마나 신경쓰고 연구해 왔는지를 보여주었다.[11] 고질라 VS. 콩에서는 우우웅 소리가 영화 중반 지아가 고지라의 존재를 감지 했을 때와 최후반 콩과 휴전하기 전, 뉴 엠파이어에서는 초반 스킬라를 죽이고 포효할 때와 지브롤터에서 다이빙할 때,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얼음을 박살내고 포효할 때 나온다.[12] 자세히 보면 큼지막한 흉터들이 가죽에 죽죽 그어져 있는데, 원작 1954년 고지라 제작 당시 토호 영화사에서 고지라의 가죽이 2차 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의 생존자에게 방사능 피폭의 영향으로 생긴 흉터들을 연상시키게 디자인한 것을 오마주한 것.[13] 이 때문에 무토와의 전투 이후 미군이 고지라가 죽은 줄 착각했을 정도.[14] 이는 고지라 울티마가 모티브라고 한다.[15] 정확히 말하면 사람과 비슷하게 흰자위 색상이 뚜렷해졌다. 그래도 눈동자 색상은 여전히 금색이다.[16] 블루레이 DVD판의 해설에는 공룡의 일종이라고 되어있는데, 위 이미지에서 보이듯 고질라는 페름기 이전부터 존재했고, 고질라가 자고 있는 동안에야 생물학적으로 공룡으로 분류되는 종이 나타났다. 해설에서 말하는 공룡은 생물학 분류 용어가 아닌, 일반인들이 익룡, 수장룡 등도 다 공룡 취급하는 것과 비슷하게 '오래전에 나타난 거대한 생물들' 을 나타내는 용어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17] 재밌게도 2019년 개봉한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 각각의 이름이 붙은 괴수들이 등장한다. 특히 이름만 잠깐 지나간 레비아탄과 달리 베헤모스는 짧은 등장시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인지도가 붙었다.[18] 작중 설정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가 한 거의 모든 핵실험이 고지라를 죽이려 한 것이었다고 한다. 근데 단 한 번도 고지라에게 상처를 입힌 적이 없다. 핵병기의 정점인 차르봄바조차 고지라에겐 전혀 씨알도 안먹혔다는 뜻이다.[19] 원조와 다른 독자적인 테마곡이다.[20] 핵폐기물 보관소에 옮겼는데 발견당시엔 아무런 생명활동이 없었고 하필이면 방사능도 뿜어내서 그곳에 방치했다.[21] 영화 초반, 주인공 포드 브로디의 부모님, 조셉과 산드라 브로디가 일하고 있었던 곳. 수컷 무토의 습격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로 산드라 브로디가 휘말려 사망한다.[22] 인간을 증오하는 일본판 고지라와는 달리, 레전더리 시리즈판(몬스터버스) 고지라는 인류를 무슨 길가의 돌처럼 별 신경을 쓰지 않아서, 자신이나 다른 괴수가 인간에게 주는 피해는 전혀 고려치 않는다. 흡사 자연재해와 같이.[23] 핵무기로 괴수들을 죽이려는 계획이 실패하자 스텐츠 제독은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에게 "놈(고질라)에게 승산이 있냐?"고 묻고, 박사는 "인간은 자연을 통제한다고 믿고 있으나 사실은 그 반대죠. 놈들이 싸우게 둡시다(Let Them Fight)."라고 말하며 고질라에게 승부를 걸기로 결정한다.[24] 그 사이 죽은 줄만 알았던 암컷 무토는 다시 일어나더니 브로디가 합류했었던 EOD 부대[129]가 철수하는 항구를 향해 쫓기 시작한다.[25] 포드가 사력을 다해 보트를 지렛대로 밀고 움직인 게 무색하게 암컷 무토는 겨우 한걸음 움직여 그를 따라잡아 조용히 내려다본다. 그리고 포드는 최후의 발악으로 무토에게 먼지만도 못할 위력인 권총을 겨눈다. 티거를 향해 콜트를 발사하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밀러 대위가 생각나는 장면.[26] 제아무리 두꺼운 갑각 덕분에 방사열선을 버텨내는 무토라지만 그조차도 체내에 직격으로 분사되는 방사열선을 버티지 못해 즉사하고, 목이 녹아서 끊어져버린다.[27] 무토가 죽자 EMP에 멈춘 고래 관측선이 다시 작동하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쓰러진 포드의 의식이 흐릿해지려는 순간 헬기를 탄 미군들이 와 포드를 급히 구조하고 배에 실린 핵탄두는 멀리서 폭발한다.[28] 정작 국내 개봉시 해당 파트의 자막은 '고질라, 도시를 구하다'로 오역된 탓에 여태껏 고조됐던 영화 분위기를 한방에 말아먹는 데 일조했다. 하다못해, 물음표 하나라도 붙였더라면...[29] 이때 빠져나온 케이트는 아주 잠깐이지만 포효하는 고지라와 정면으로 마주친다. 찰나의 순간에 버스를 망각한 것마냥 경직된 것은 덤.[30] 작중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정황상 무토 프라임한테 당한 상처들을 회복하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31]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 나오는 오르카와 비슷한 장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리는 다소 다르다. 오르카는 소리로 타이탄을 불러내지만, 본 장치는 방사선으로 타이탄을 불러낸다. 그리고 오르카는 알파의 음향을 응용해 타이탄들에게 일종의 ‘메시지, 명령’을 전달하는 것이지만, 본 장치는 단순히 타이탄이 반응하는 파장의 방사선으로 그저 ‘유도하는’ 것에 그친다.[32] 고지라는 유인장치로 향하고 있었으나 이온 드래곤이 먼저 공격하여 싸우게 되었다.[33] 고지라가 탄생한 영화 고지라(1954)의 메인 타이틀과 킹 기도라가 탄생한 영화 삼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의 메인 타이틀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말 그대로 원작에 대한 존중을 표한 대표적인 케이스 중 하나가 되었다. 여담으로 노래에 나오는 구호 소리는 일본 마츠리에서 사용되는 소리이다. 잘 들어 보면 "고! 지! 라!"라고 한다.[34] 다만 흙먼지에 가려 자세히 확인되지는 않으나, 등지느러미의 모양이 전작처럼 세모꼴이 아닌 본작의 산호초 형태를 하고 있다.[35] 이 기지의 번호는 고지라(1954)의 개봉년도 오마주이다.[36] 이때 소닉붐이 일어난다.[37] 소설판에서 나오지만 이때 기도라는 막 잠에서 깨어나 만전이 아닌 상태였다.[38] 기도라가 바다에서 빠져나오려고 할 때마다 고지라에게 붙잡혀 끌어내려진다. 고지라가 수중전에 능하긴 해도 킹기도라가 워낙 밀리니 한 팬이 직접 마이클 도허티 감독의 트위터에 "만약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가 없었다면 고지라가 킹기도라를 죽일 수 있었을까요?"라고 질문을 올렸는데, 대답은 "그렇다"였다. 즉 킹기도라에게 있어선 그냥 밀리는 정도가 아니라 생사가 왔다갔다 하던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던 셈.[39] 이는 기도라가 애초에 산소로 호흡하는 생물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후반에 밝혀지는 바로 기도라는 외계에서 온 존재, 지구 밖의 존재였기 때문에 지구의 생물을 타겟으로 설계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에 영향을 받을 수가 없었던 것. 결국 미군은 앞뒤 가리지 않고 괴수를 제거하려다 괴수들을 억제할 힘이 있는 고지라만 없애버리는 초악수를 둔 것이다. 결과론적이지만 이때 미군이 가만히 있었으면 고지라가 기도라를 수중에서 죽여버리고 로단이 그에게 복종하면서 질서가 확립됐을 것이다. 결말에 나오지만 다른 타이탄들은 알파종인 고지라(혹은 기도라)에게 복종하고 고지라는 타이탄들이 함부로 날뛰지 않게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40] 앨런 조나에게 협력하는 엠마 러셀 박사조차 이 정도 사태를 원한 것은 아니었기에 당황했지만 앨런 조나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41] 정확히는 고지라를 찾기 위해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고지라가 워낙 쇠약해 져서 신호가 약해졌기에 최대한 가까이에서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 캐슬 브라보 앞이었던 것[42] 이 유적은 이집트 문명보다 오래됐다. 또한 해저에 가라앉아 있으며 석상의 스타일은 그리스 문명의 느낌이 나는 걸로 보아 아틀란티스 문명이 아닐까 추측한다. 게다가 이 유적을 만든 인류는 고지라를 숭배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만약 아틀란티스이거나 아틀란티스의 원향이 된 문명이라면 이 문명에서 숭배된 신이었을 고지라는 포세이돈의 모티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유적에 새겨진 고지라의 부조를 비추는 잠수함의 모니터에, 부조 옆에 ゴジラ라고 현대 카타카나로 떠억 새겨져 있는 장면이 나와서 잠깐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43] 또 하나의 여담으로, 잘 살펴보면 이 유적에 무언가 커다란 생물의 뼈로 보이는 것이 발견되는데, 도허티 감독은 안기라스로 추정되는 뼈라고 언급했다. 공식은 아니지만 굳이 안기라스라고 언급한 것 때문에 괴수물 팬들은 안기라스로 생각하는데 "못나온 것도 서러운데, 어쩌다 거기서 뼈만 남았냐"라며 애도하기도...[44] 탐색하러 보낸 드론들이 방사능을 못이기고 고장나 멈춰버렸다.[45] 이 대사는 일본어로 말하며, 해당 대사의 발음은 '사라바, 토모요'. 일어를 모를 해외 관객들을 위해 Good bye. Old friend.라고 영자막이 나온다. 고지라에게는 굳이 영어로 말할 필요도 없고, 또 애정 어린 고지라 앞에서 자신의 최후를 앞둔 세리자와 본인의 진심을 담은 말인 만큼, 자신의 모국어로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작 국가인 일본 팬들에 대한 팬서비스는 덤. 한국 자막은 Goodbye만 음역해 표기하는 좀처럼 납득이 안 되는 짓을 벌였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도 이 장면은 따로 더빙을 하지 않았으며, 이 때는 자막이 제대로 잘 가게. 친구여.라고 나왔다.[46] 이는 1954년판 고지라에서 세리자와 다이스케 박사가 바다 밑으로 들어가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가동해서 고지라와 함께 사망한 장면의 오마쥬이다. 다른 점이라면 1954년판에서는 고지라를 죽이기 위해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가동했다면 본 작에서는 고지라를 살리기 위해서 핵폭탄을 터트렸다. 그 때 와타나베 켄이 일본어로 작별이다. 오랜 친구여.라고 말하는 신 또한 어찌 보면 원작 존중을 위한 오마주.[47] 이 장면은 따로 만들어낸 피부를 쓰다듬는 식으로 촬영했다.[48] 하지만 고질라: 도미니언을 보면 알 수 있듯 고지라는 세리지와 박사에게 분노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을 신으로 받든 사람들을 함께 회상한다.[49] 이때 1954년부터 사용된 고지라의 메인 테마가 웅장하게 변주되어 울려퍼지는 장면이 전율을 불러일으킨다.[50] 세리자와가 가장 오랫동안 고지라를 지켜봐 오고 연구한 점과 세리자와가 고지라와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소가 고대 문명이 세운 고지라의 신전인 점 등을 보면 세리자와에게 있어서 고지라는 단순한 연구 대상이 아닌 동경, 경외 그리고 일종의 숭배의 대상이 아니었나 싶다.[51] 이때 메디슨은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맞서 소리를 지른다.[52] 이때도 서로 부딪치자 소닉붐이 일어난다.[53] 고지라가 운동 좀 했냐는 콜먼의 말에 스탠튼이 답한 말.[54] 그런데 몬스터버스 세계관 내에서 냉전 시대에 행해진 모든 핵실험은 고지라를 사살하기 위해 이뤄진 핵실험이라는 설정인데, 다르게 말하면 차르 봄바를 맞고도 살아남았던 고지라가 고작(?) 핵폭탄 하나 맞았다고 체내의 방사능이 과부하되어서 폭발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애초에 그랬다면 고지라는 진작 에너지가 과부하되어 폭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나온 코믹스인 고질라: 도미니언에서는 고지라의 거처에 방사능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나온 것으로 보아 핵폭발의 에너지 뿐만 아니라 고지라의 거처에 있던 방사능까지 모조리 흡수해서 이 정도로 펌핑된 듯.[55] 그런데 이 부분에서 등장인물들의 반응이 곧 고지라가 터져 죽는다라는 심각한 상황에 맞지 않는 가벼운 반응이다. 해외에서도 이 장면에 대해 이야기가 많았는데 고지라가 터져 죽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쪽은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 고지라의 신체가 폭발한다고 해석한 것이고 고지라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주변인물들의 반응이 그리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과 '비키니섬 핵실험에서도 멀쩡했던 고지라가 고작(?) 핵폭탄 하나 맞았다고 과부하 돼서 죽을 리가 있는가'라는 것도 있고 만약 고지라가 폭발해 죽는 것이었다면 세리자와가 트롤러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고지라가 폭발한다는 것이 곧 나올 버닝 고지라의 체내방사처럼 에너지를 방출해낸다는 것이 아니냐는 쪽으로 해석한다.[56] 과하게 섭취한 방사능으로 파워는 올라갔지만 그만큼 전투 가능 시간은 짧아졌다.[57] 날개 크기는 거의 비슷하지만, 모스라의 신체 자체는 라돈보다 훨씬 작다. 날개 또한 불에 쉽게 타고 찢어지는 등, 아예 화산 속에서 살아온 단단한 암석질 피부의 라돈에 비하면 방어력이 떨어진다.[58] 고지라도 고지라지만 하필 주변을 비행하던 전투기들이 번개에 대거 직격당해 격추됐다. 여담으로 이때 자세히 보면 기도라의 날개에 생긴 구멍들도 치유된다.[59]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숨겨둔 독침으로 로단의 날갯죽지를 뚫어 전투 불능으로 만들었다.[60] 이때 모스라의 가루가 된 몸이 고지라의 몸 속으로 스며든다. 그리고 고지라의 몸의 무늬가 점점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61] 아무리 오르카가 자신을 방해했다지만 겨우 인간 한 명을 죽이기 위해 달려드는 장면을 보면 은근히 호러스럽다. 몬스터버스에서 타이탄들은 단순한 짐승이 아니라 꽤나 고도의 지능을 지닌 존재들이며, 기도라 역시 인간들의 경계심과 의도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오르카는 타이탄들과 대화하기 위한 장치인데, 타이탄들을 지배하려는 기도라 입장에선 저 따위 기계장치로 자신의 지배를 매번 방해하는 인간들이 꽤나 거슬릴 것이다.[62] 버닝 고지라로 각성하여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 주변을 불바다로 만드는 고질라를 보며 엠마가 중얼거린 말. 아마 엠마는 이 말 직후 버닝 고지라의 체내방사로 소멸...되기도 전에 근처에 다가온 고질라에 의해 불타서 가루가 됐을 것이다.[63] 원작에서 버닝 고지라의 필살기는 인피니트 열선이지만, 여기선 체내방사가 등장한다. 체내방사는 헤이세이 시리즈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던 기술이다. 거기에 GMK의 후반부 오마주까지 포함되어 체내방사를 할 때마다 모스라의 모습이 나오며 울음소리까지 울려퍼진다.[64] 그 인력광선은 그냥 인력광선도 아니고 고지라의 에너지와 발전소의 에너지까지 흡수한 파워업 광선이다![65]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감독은 고지라가 기도라의 머리를 아예 먹는 결말로 가려 했으나 토호측에서 고지라가 무언가를 먹는 장면을 금지했다고 했다.[66] 여기서 고지라는 자신을 도와줬던 모스라를 철저하게 박살냈던 라돈이 자신에게 복종하자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듯이 노려본다. 이에 당황해 하는 라돈의 모습이 백미.[67] 다만 모나크가 완전히 무장해제를 하기 전까지는 상당히 살벌한 태도를 보였고, 무장해제를 한 이후에도 위협적으로 기지 주변을 헤엄치는 거친 행동을 일삼았다.[68] 대화 수준은 아니고 우리는 너의 적이 아니다라고 일방적으로 떠드는 수준이다. 극초반 모스라의 유충에게 틀었던 오르카 음파가 이런 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69] 동면하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인간들에게 잡혀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나온다.[70] 사실 고지라 입장에서 세리자와는 집을 파괴하긴 했어도 자신의 목숨을 바쳐 본인의 최대 숙적인 기도라를 쓰러뜨릴 힘을 선사해준 은인이다. 인간 이상의 지능과 자아를 지닌 고지라 입장에선 고마워하면 고마워했지 굳이 원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71] 원조 테마곡을 확실하게 할리우드 풍으로 웅장하게 어레인지한 전작 킹 오브 몬스터와는 다르게 원조 테마곡의 느낌이 나게 만든 새로운 테마곡이지만, 과도하게 울리고 같은 부분만 반복되어 전작 테마곡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72] 영화상 맥락으로 이는 메카고지라의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인 것처럼 묘사되지만, 펜사콜라는 메카고지라의 최종 생산지가 아니라 부품을 만들어 해저터널로 홍콩에 보내는 부품생산기지였던 만큼 고지라가 메카고지라의 부품 조립이라는 의미까지 인지했을지는 의문이다. 소설판에서는 메카고질라의 신호(이자 킹기도라와 비슷한 무언가의 신호)를 감지하고 그 일대를 파괴했기 때문에, 메카고질라의 개발을 눈치챈 것 보다 메카고질라의 신호에 반응한 것에 가깝다.[73] 예고편에도 나온 항공모함 위에 두 타이탄이 서서 콩이 고지라의 죽빵을 날리는 장면이 여기서 나왔다. 다만 죽빵을 맞은 고질라가 바로 반격을 가한다. 여기서 둘의 피지컬 차이가 드러나는데, 콩의 죽빵을 맞고 고지라는 주춤거리지만, 곧이어 고지라의 싸대기에 맞은 콩은 널브러진다. 물론 이후 콩도 어깨치기로 고지라를 날려버리기는 하지만, 고지라의 한손싸대기 한방에도 날아가는 콩과 체중을 실은 몸통박치기를 가해야 넘어지는 고지라의 체급 차이는 분명하다.[74] 이때 불타고 있는 전함의 잔해 사이로 콩을 조용히 노려보는 고지라의 눈빛이 실로 무시무시하다. 빌런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리고 자세히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75] 거기에 VOD 부가영상에서 나온 애덤 윈가드 감독의 코멘터리 영상에 따르면 해상 전투에서 고지라는 자신이 질 것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고 콩을 아예 갖고 놀았다고 한다. 마지막에 웃은 것도 자기 딴에는 재밌었기 때문이라고. 사실 콩을 바다로 끌어들이기만 하면 고지라의 승리나 다름없는데도 굳이 배 위로 올라가 육탄전을 벌였고, 콩이 발을 디딜 수 있는 공간인 배들을 모조리 없애 버리면 가볍게 승리인데,(심지어 콩은 배들을 박살내는 고지라를 막을 방도조차 없다.) 굳이 배를 남겨두기까지 했다. 코멘터리대로 고지라의 손바닥에서 철저하게 놀고 있었던 셈이다.[76] 고지라는 홍콩에서 느껴지는 킹 기도라 신호를 발산하는 존재를 파괴하러 갔다가 콩이 할로우 어스에서 도끼를 바닥에 꽂아서 에너지원을 충전하는 것을 느끼자 그곳을 먼저 공격한 것이다. 숙적이 자신에게 대항하는 무기를(그나마도 자신 동족의 신체 부위로 만든 무기이다.)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듯 하다.[77] 에이펙스가 메카고지라를 건조한 곳이 할로우어스 에너지원의 지표면이었던 것이 단순히 우연의 일치였는지, 아니면 사전에 알고서 홍콩을 메카고지라 건조장소로 택한 것인지는 작품 내에서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다.[78] 지구 중심에 콩의 조상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집이 있었고(콩의 손바닥과 딱 맞는 자국이 문에 나 있었다), 여기서 지구 중심에서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는 특수무기인 도끼가 있었다. 이 도끼는 고지라보다도 훨씬 거대해 보이는 수수께끼의 괴수[130]의 두개골에 꼽혀 있었는데, 도끼를 바닥에 내려놓자 드러난 빛나는 에너지의 문양은 마치 고지라를 연상시킨다. 이를 볼 때 이 도끼는 콩의 선조가 고지라의 선조 개체를 죽이고 그 등지느러미를 이용해 만들었거나, 어쩌면 본작의 고지라 그 자신의 지느러미로 만든 것일 수도 있다. 즉 고지라가 할로우 어스까지 방사열선을 쏜 것은 땅속 깊은 곳에서 자신의 에너지와 같은 종류의 에너지를 감지해 위협을 느껴 파괴하려고 한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콩은 조상의 집이 파괴된 것에 격분했고, 콩과의 싸움으로 체력을 소진하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로는 전략적이지 못한 행동이 되었다.[79] 사실상 2차전은 고지라가 싸움을 건 것이다.[80] 전투중 콩이 방사열선을 쏘려는 고지라의 입에 도끼자루를 박아넣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1962년작 킹콩 대 고지라의 오마주이다.[81] 더블 K.O. 비슷하게 됐지만 공격을 정통으로 맞은 고질라와 달리 콩은 폭발 여파에 밀려났을 뿐인지 금방 일어나 포효한다.[82] 그리고 방사열선에 맞고 날아간 콩을 비웃기라도 하듯 양쪽 입꼬리를 약간 올리기도 한다. 사실 잘 보면 눈도 낄낄 웃는 상으로 변한다. 이때 잘 들어보면 고질라의 웃음 소리가 난다.[83] 사실 이 싸움의 양상을 자세히 보면 고지라가 이전까지는 콩을 살짝 봐주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VOD 부가영상에서의 감독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콩에게 허벅지에 도끼를 맞았을 때도 콩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싸움을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도끼에 얼굴을 맞자 열받아서 이제 놀아줄 만큼 놀아줬다고 판단하고 콩을 진짜로 죽일 기세로 공격했다고. 애초에 이 싸움의 양상을 보면 고질라는 그전까진 전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때 겉보기에는 콩이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연거푸 먹여 고질라가 정신없는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미지를 씹고 애초에 콩이 온몸을 날리고 도끼를 휘두르면서 방사열선으로 충전된 공격을 맞고도 멀쩡히 일어난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고질라는 그렇게 맞으면서도 별 상처를 입지 않았다. 움직임도 콩보다 현저히 느렸지만 도끼로 얼굴을 맞은 뒤에는 몸을 훨씬 더 빠르게 놀리면서 이빨, 발톱으로 할퀴기, 꼬리 등 몸 전체를 이용하며 몰아붙인다.[84] 메카고지라를 움직이는 의식이 기도라이기에 자신을 죽인 고지라에 대한 원한이 우선인 것.[85]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보면 콩도, 고지라도 둘 다 한계에 다달을 정도로 기진맥진했던 만큼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정도로 휴식을 취한 후의 시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86] 고지라의 지능은 인간 이상이기에 콩이 자신을 구해줬을 때, 바로 그 사실을 인지하며 콩을 공격하는 메카고지라를 막고 협공을 하고 콩의 도끼에 방사열선을 뿜어서 무기를 강화시켜주는 등 바로 협력했다. 알파 타이탄으로서의 경쟁심리와 별개로 싸움 도중 서로를 구해주고, 도와주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서로를 인정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 때문에 콩이 도끼를 내려놓은 것을 왕의 자리를 맡겨두겠다는 뜻으로 보이는 만큼, 일단 자신을 왕으로 인정도 했으니 불만스럽지만 넘어갈만 하기도 했다.[87] 또 자연의 수호자인 고지라 입장에선 종족 단위로 숙적인 콩은 기도라의 부름에도 응하지 않고, 어떤 행보도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알파 타이탄이었지만 적어도 외래종인 기도라처럼 자연을 엉망으로 만드는 존재는 아니었다. 오히려 메카고지라로 부활한 기도라로부터 자신을 구해주고 함께 싸운 만큼 적어도 숙적이긴 해도 기도라와 달리 타협은 가능한 셈.[88] 특히 해상에서 함대를 습격하고 콩과 싸우는 전개는 단순히 메카고지라를 막는 것이 목적이라기엔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애초에 기도라의 존재를 감지해서 메카고질라를 찾아 홍콩에 갈 수 있었으니 처음부터 홍콩으로 가서 할로우 어스의 에너지원이 없는 사실상 빈 껍데기인 메카고질라 기도라의 두개골과 함께 박살내 버리면 간단히 끝날 일이다. 하다못해 먼저 남극으로 가서 할로우 어스로 통하는 통로를 파괴해서 매몰해버리면 될 일이다.[89] 기도라가 없는 현시점 몬스터버스에서 콩은 고지라와 더불어 존재가 확인된 유이한 알파 타이탄이며, 고지라의 왕권에 대한 가장 위협적인 경쟁상대이다.[90] 본작에서 버니는 고지라를 빅 G(Big G)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91] 이때 고지라의 발치를 비추면서 담벼락에 그려진 데포르메된 고지라가 피자를 먹는 그래피티가 잠시 화면에 비친다. 물론 곧바로 고지라가 밟아버린다. 여담으로 이때 밟힌 지면의 주변이 들썩이는데, 이는 고지라-1.0의 오마주라고 한다.[92] 다만 색상은 버닝때와 다르게 푸른색이고, 전기와 비슷한 이펙트가 나온다. 주변 피해도 크지 않은 점을 보아 버닝고지라 당시에 핵폭발보다는 EMP에 가깝다.[93] 모나크 인원의 설명에 따르면 티아마트의 거주지는 태양풍을 직격으로 받는 위치라서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이라고 언급된다. 이 때문인지 작중 티아마트도 온 몸이 분홍빛으로 발광하고 있었다.[94] 이때 고지라는 지브롤터에 위치한 절벽 위에 있었는데 콩의 포효를 듣자 냉큼 뛰어들어 다이빙을 시전한다. -쓰나미가 안 일어난게 놀랍다.-[95] 전작에서는 콩의 강력한 주먹으로도 잠시 주춤 거릴뿐 계속 공격하던 그 고지라가 비스트 글러브를 장착한 콩에게 정통으로 맞고 쓰러지는 걸 보면 비스트 글러브가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 알수있다.[96] 자세를 보면 전작에서 콩을 제압했던 그 자세 그대로이다.[97] 이때 고지라가 콩에게 자기 위에 타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콩이 그대로 점프하여 고지라의 위에 타고, 고지라는 콩을 태우고는 사족보행으로 달려든다.[98] 실제로 우주비행사들도 무중력 상황을 대비해 물 속에서 훈련을 하곤 한다[99] 스카 킹과 한번 대전쟁을 치른 전적이 있는 고지라가 시모가 스카 킹에게 붙들려있는 입장이란걸 모를리는 없었을 테니, 자유의 몸이 된 시모에게 복수의 기회를 주려고 넌지시 등을 떠민 것으로 보인다.[100] 비록 서로 대판 싸운 전적도 있고 고지라 역시 콩을 굉장히 경계하는 입장이었지만, 전작에서도 본인을 도와 메카고지라라는 강대한 적을 끝장내고 본작에선 콩은 지원을 위해 고지라를 불러들이는 등 고지라의 강함에 대해선 상당한 신뢰감을 지니고 있는데다 서로 한 팀으로 싸울 때마다 기막힌 콤비를 보여줬으니 이번에도 본인을 도와 대활약을 해 스카 킹이라는 성가신 적을 패퇴시킨 콩에게 나름대로 대견스러운 감정도 느꼈을 것이다.[101] 그리고 영화 중반부에 언급되는 것으로, 과거 고지라와 스카 킹이 맞붙어서 고지라의 목숨이 위험한 적이 있었다. 어찌 보면 고지라 입장에서도 자신의 원수를 도륙낸 셈.[102] 이때 시모와 수코는 감탄이라도 하듯이 바라본다.[103] 소설판에 따르면 고지라 딴에는 콜로세움을 비롯한 로마의 건축 양식들이 자신의 추종자 인간들이 지은 신전 및 건물들의 건축 양식과 비슷하다고 한다. 콜로세움이 자신의 옛 사원을 연상케해서 그런지 대번 드러누으면서 편안한 표정으로 잠에 든다.[104] 이때 콩과 고지라의 모습이 완전히 상반되는데, 콩은 수코, 시모와 함께 불의 영역으로 돌아가 동족들의 환호를 받지만 고지라는 쓸쓸히 콜로세움 안에서 홀로 잠에 든다. 고지라도 콩과 마찬가지로 종족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라는 걸 생각하면 더욱더 둘의 처지가 상반된다.[105] 이후 애덤 윈가드 감독은 IGN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 분홍색이라고 밝혔다.[106] 티아마트 역시도 기존 코믹스에서의 컬러인 푸른빛을 버리고 뜬금없이 분홍색으로 변해 욕을 먹고 있다.[107] 또한 쏙 들어간 허리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남겼는데 이는 급격한 변화로 인해 에너지 소모가 심해져 일종의 다이어트가 된 것이고 이후에는 다시금 육중한 체형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108] 심지어 티아마트는 고지라에게 집만 2번을 뺏겼다![109] 심지어 고지라에게 복종한 타이탄 중 하나인 로단은 킹오몬에서 모스라를 죽기직전까지 두들겨 팬 장본인이다.[110] 머리를 숙이는 게 고지라에게 중요한 듯하다. 고질라 VS. 콩에서, 메카고지라를 함께 쓰러뜨린 콩이 끝까지 머리를 숙이지 않자 콧김까지 뿜으며 씩씩댄다.[111] 실제 관객들의 반응도 모습은 변했지만 연출상으로는 기존 시리즈와 별 차이가 없어서 강해졌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으며 진화하지 않았더라도 콩 없이 혼자서 싸워도 해결 가능한 문제였던거 같다는 평가가 많다.[112] 언급상으로는 고지라도 과거 치명상을 입었었다는 언급이 있지만 정작 작중 내에서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던 묘사로 표현되기에 괴리감 역시 생기는 것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고지라가 상정한 위협은 스카킹 뿐만이 아닌 스카킹이 이끄는 군세와 그에게 조종당하는 시모까지 포함되어 있었고, 이를 상대하는데 있어 작중에서 그랬던 것처럼 콩이나 모스라의 도움을 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은 채 혼자서 이들을 모두 상대할 작정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균형을 깨면서까지 파워업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작중에서 스카킹의 군세들은 모스라와 수코, 콩의 참전으로 지상으로 올라가기도 전에 전원 제압당했으며, 이후 지상에서 시모&스카킹과의 전투에서도 스카킹을 맡아줄 콩이 함께하다보니 요란한 파워업에 비해 상대해야하는 적이 사실상 시모 1마리로 줄어든 것이 이런 위기감 없는 전개로 이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시모는 고지라와 동급의 타이탄으로 설정된 만큼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고지라는 파워업 이전에도 시모와의 1대1 전투라면 빙결될 가능성이 있으나 딱히 밀리지는 않는다는 감독의 언급이 있다. 그런데 이런 마당에 빙결면역까지 얻게 된 이볼브드 상태까지 되어버리니 시모를 상대하기 훨씬 수월해졌고, 결과적으로 시모 하나로는 고지라에게 위기상황을 연출할 만한 장면을 만들 수 없게됐다.[113] 사실 이는 한 작품에 하나의 고지라만이 출연해야 한다는 도호의 규정 때문이다.[114] 이때 페니키아인들이 다같이 다곤의 곁으로 가 통곡하며 제발 신에게 다곤을 살려달라고 빌고, 다곤이 일어서자 안도했다고 한다.[115] 사실 쇼와 시리즈의 고지라도 초창기에는 괴수 배틀물의 성격은 지니고 있었을지언정 이 정도로 유치한 구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관객층이 점점 성인에서 아동들로 옮겨가고 동시기에 방영되었던 울트라맨 시리즈의 영향도 받아 킹기도라가 등장한 시점부터는 지구를 수호하는 괴수 vs 외계의 사악한 괴수 구도로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다.[116] 실제로 해당 장면에서 처음에는 별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다가 아가미를 공격받자 그제서야 고통스러워하며 금문교를 무너뜨리고 넘어간 것이다.[117] 링크 참조. 추가 링크.[118] 이 메시지는 이후 고질라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몬스터버스 작품에서 매번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데 킹오몬의 자기들 머릿속의 망상으로 기도라를 풀어줬다가 지구 자체를 말아먹을 뻔한 엠마 러셀, 고질라 VS 콩의 타이탄을 굴복시키고 인류를 다시 알파의 위치에 올려놓겠다며 통제 불가능한 괴물만 하나 더 만들어버린 에이팩스 사 회장 월터가 좋은 예다.[119] 또, 이외에도 고질라는 공포의 존재, 절대적인 파괴자로 묘사하는 것은 당장은 좋을 지는 몰라도 시리즈를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다.[120] 고질라는 이미 리스타트만 서너번을 하고 있는데(고지라(1954), 고지라(1984), 신 고지라, 고지라 -1.0),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일본에서는 이런 고지라가 잘 팔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지라를 공포의 존재, 절대적인 파괴자로 묘사하다보니 주인공인 고지라에 몰입하기 힘들어서 더이상 스토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121] 근데 정작 영화판에서는 그렇게 계속 방사열선을 뿜어대고 다니고 그게 아니더라도 엄청난 방사능을 몸에 지니고 있는 이상 주변을 피폭시킬 텐데 그 방사능에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언급은 일절 없다.[122] 특히 얼굴 부분이 많이 다르게 생겼다.[123] 그러나 이후 공개된 시모 피규어가 매우 실망스러운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몬스터아츠의 평판은 다시 하락한다.[124] 특히 멜트다운 버전[125] 대표적으로 최근에 출시한 열선 클리어 버전.[126] 해외에서 할아버지 역할로 받아들여지는 건 초대 고지라나 고지라 어스. 초대 고지라는 이유를 말할 것도 없고, 고지라 어스는 다른 고지라들보다 압도적으로 훨씬 큰 덩치 탓에 그런 듯 하다. 오히려 외국에선 몬스터버스의 고지라는 딱히 늙은 이미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127] 전안와창. 공룡의 두개골에 찾아볼수 있는 구멍으로 두개골의 무게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128] 하지만 반다이의 프라모델에서는 전안와창이 하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