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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23:43:42

카토 메구미

파일:blessing_softwar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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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메인 히로인 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라이터 사운드 디렉터
1부 아키 토모야 카토 메구미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
카스미가오카
우타하
효도 미치루
2부 하시마 이오리 하시마 이즈미 아키 토모야
1부 : 라노벨 1~7권 및 GS / FD 2부 : 라노벨 8~13권 및 GS2 / G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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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91AF><colcolor=#FFF> 카토 메구미
加藤 恵 | Megumi Kato
파일:ft_bg_megumi.png
TVA 설정화 (보기)
파일:CwnayS8.png
출생 1995년 9월 23일 (16세)
성별 여성
신체 160cm
B84(D)-W57-H83
학력 토요가사키 학원 2학년 B반(1부)
→ 3학년 A반(2부)
취미 스마트폰 웹서핑, 옷 쇼핑
상징꽃 벚꽃
캐릭터 색 분홍색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야스노 키요노[1][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시윤[3]
표지 7권, 8권, 11권, 12권, GS 3권[4], 13권,
Memorial 1권[5], Memorial 2권
파일:카토 메구미 히로인 복.png 파일:GMDEpo4r.png 파일:카토 메구미 히로인 복.ver에리리.png
오리지널 히로인복 히로인복 ver. 에리리
파일:CwnayS8.png 파일:yande.re 385846 sample katou_megumi misaki_kurehito saenai_heroine_no_sodatekata seifuku sweater.jpg 파일:yande.re 405523 sample cleavage katou_megumi misaki_kurehito saenai_heroine_no_sodatekata seifuku undressing.jpg
애니메이션 포니테일 쇼트 보브
"나를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행복한 히로인으로 만들어줘."
1. 개요
1.1. 성격
2. 작중 행적 및 인간 관계
2.1. 아키 토모야
2.1.1. 토모야와 카토는 서로를 좋아하는가?
2.2.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2.3. 카스미가오카 우타하2.4.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2.5. 기타 인물2.6. 게임
3. 기타4. 인기 및 기록5. 관련 문서

1. 개요

라이트노벨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메인 히로인이자 진 히로인.

토요가사키 학원 2학년 B반 소속으로 주인공인 아키 토모야와 반이 같다. 토모야가 설립한 동인 게임 제작 서클 『blessing software』의 두 번째 멤버이며 서클 내 역할은 게임 내 메인 히로인의 모델과 스크립트 작성 보조, 각종 잡무 담당. 2부에서는 메인 히로인에 기획과 서브 디렉터 역할까지 맡게 되었으며, 주인공인 토모야 이상으로 서클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물이다.

주인공인 아키 토모야가 게임 제작을 결심하게 만든 '언덕 위의 그녀'이며, 작품 시작 시점 기준으로 토모야와 같은 반 친구.[6] 다만 특유의 옅은 인상과 존재감 덕분에 토모야는 카토의 얼굴은커녕 존재조차 몰랐고, 아주 우연찮은 계기로 카토가 언덕 위의 이벤트를 언급하기 전까지 토모야는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 생각한 여성이 같은 반 친구인 줄도 몰랐다.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했던 상대가 매우 평범한 반 친구라는 사실에 실망한 토모야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그녀를 매력 있는 히로인으로 만든다는 게 본작의 주 플롯이다.

미인 그려놓고 평범하다고 우기기의 대표격 캐릭터로 꼽힌다.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들이 우타하나 에리리에 비해 무개성한 캐릭터를 지향했지만, 오히려 현실적인 미인형이 카토이고 우타하나 에리리는 현실에 거의 없는 만화 속 미인형이기 때문이다.[7]

1.1. 성격

웬만한 세상사에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고 이해심이 많은 성격이기 때문에 오타쿠가 아님에도 서클 멤버들의 억지에 잘 어울려주며[8], 자칫 개성이 넘쳐 쉽게 충돌할 수 있는 서클 멤버들 사이에서 완충제 구실을 하며 서클 내 인간관계를 잘 조절해준다. 특히 주인공인 아키 토모야의 억지와 부탁도 군말 없이 잘 따라주는 편인데[9], 제작 도중 토모야가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옆에서 적절한 지원을 해주며 서클 내 문제 해결에 큰 공헌을 한다. 덕분에 몇몇 독자들은 카토를 철부지 남편의 응석을 다 이해하고 뒷바라지해주는 현모양처에 비유하기도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과거 미연시에 자주 나오던 전형적인 청순파 왕도계 히로인 같지만 실제로는 몰개성, 공기 기믹이라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저 단순한 클리셰 캐릭터라고 보기는 힘들다. 작중 등장인물들이 대놓고 칭찬할 정도로 평범하게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10] 서브 히로인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 카스미가오카 우타하와는 다르게 특별한 외형요소가 없기 때문에 인상이 옅은 편이고[11] 서클내 유일한 상식인인지라 오버액션을 취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매우 담백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인간관계도 매우 수동적이고 주체성도 부족하기 때문에[12] 주도적으로 앞으로 나서는 일이 거의 없어서 존재감이 옅다는 평가를 많이 듣고 있다. 키라 요시카게? 평상시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냐면 서클 멤버들이 시끄럽게 떠들던 도중 구석에서 조용히 스마트폰을 만지던 카토를 발견하고 ‘아, 카토 있었냐?’라고 놀라는 게 일상일 정도.(...) 덕분에 토모야에게는 틈만 나면 개성이 넘쳐나는 서클 동료들과 비교해서 존재감이 옅다며 각종 디스를 당하고 있다.[13] 하지만 토모야가 카토를 까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인간관계 항목 참조.

심지어 카토의 공기 네타는 제작진 공인이기도 한데, 때문에 작품의 메인 히로인임에도 다른 캐릭터들이 다 한 번씩 돌아가며 표지를 장식하던 상황에서도 1부의 최종권인 7권에서야 겨우 표지를 장식할 수 있었다.[14] 또한 애니메이션 성우 공개 당시 주역 4인방 중 가장 마지막까지 성우가 공개되지 않았었고, 니코니코 생방송에서는 각 캐릭터 담당 성우들이 자기소개를 할 때 카메라가 무시하고 지나가 버리는 굴욕(...)을 당하거나, 방송을 시작한 지 6분이 다 되도록 대사 한마디 없거나(0화), 캐릭터의 위치를 의도적으로 카메라 밖에 위치 시키거나, 예고편에서는 유일하게 대사 싱크가 안 맞는 등 여러모로 제작진의 애정 어린 놀림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감독이 담당 성우인 야스노 키요노에게 최대한 힘을 빼고 연기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허나 작품을 자세히 읽어보면 카토의 공기 캐릭터성은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기믹이란 걸 알 수 있는데, 타 작품의 공기 캐릭터들은 진짜로 비중이 없는데 반해 카토의 경우 작중 중요 이벤트들을 전부 독점하고 있어서 말로만 공기 캐릭터지 실제로는 매우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 평소에는 개성 넘치는 다른 히로인들에 비해서 옅은 존재감을 표출하다가도 서클 내에 문제가 생기거나 중요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매우 큰 존재감을 발휘하며[15]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즉, 지속적으로 카토의 공기 캐릭터성이 부각되는 건 실제로 존재감이 없는 게 아니라 클라이맥스 장면과 평소 모습을 대비시켜 갭 모에를 유발시키려는 작가의 의도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다.[16] 평소에 존재감을 지우다가 중요한 장면에서 대활약 한다는 점에서 팬들은 카토를 F-22에 비유하기도.#

또한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많고 자기희생정신이 높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언뜻 보면 단순히 성격 좋은 천연 캐릭터로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계산적이고 눈치가 빠른 캐릭터이기도 하다. 거기에 평소 보이는 행동이나 대사가 은근히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17] 작품을 읽는 독자의 관점에 따라 「천사 같다/속이 검다」로 극단적으로 해석이 갈리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덕분에 카토의 본심에 대해서는 물 건너 일본 팬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중.[18] 심지어 일부 팬들은 카토가 이상할 정도로 이해타산적인 면모가 없으면서도 평소 보여주는 행보와 화법이 심상치가 않고[19][20] 우연과 계산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알짜배기 이벤트들을 독식하는 사실들을 근거로 카토를 하라구로 취급하기도 한다.참조
예를 들어서 이른 아침 신문 배달 중이던 토모야가 그 시간대에 자기 집 근처도 아닌 곳에서 그렇게 잘 차려입은 카토를 만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언덕 위의 만남은 카토가 연출한 이벤트라는 주장이 있었다. 작가가 애니메이션 1화 코멘터리에서 밝히길 실제로 이 장면은 별 생각 없이 집필했던 장면이었고, 1권 출간 후 독자들이 저 장면을 떡밥으로 취급하는 걸 보고 나서야 언덕 위의 만남의 개연성에 문제가 있다는걸 깨달았다고 한다.(...) 즉 작가 스스로 이 떡밥 자체를 부정한 셈인데 정작 저 발언 이후에 출간되었던 원작 8권에서는 은근히 이 문제를 가지고 떡밥을 날린다. 토모야가 그날의 그 만남에 대해서 그날 왜 거기 있었냐고 질문하자 메구미는 '글쎄 기억 안 나'라면서 넘겨버린다.

카토의 하라구로 네타는 작품이 진행될수록 독자들뿐만 아니라 작중 등장인물들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공인 네타로 바뀌고 있는데, 1부에서 살짝살짝 낌새가 보이더니, 2부에 들어서는 작중 등장인물들이 대놓고 카토가 실은 속이 검은 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을 정도로 확고한 네타로 자리잡혀 버렸다.(...) 13권 마지막 작가 후기에서도 이를 언급한다.[21]

허나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그녀가 서클 내의 인간관계를 조율하며 서클의 공중분해를 막는 인간 윤활제 역할을 매우 능숙하게 하고 있다는 것. 토모야가 자신을 포함한 특정 히로인과 사귀게 되면 선택받지 못한 히로인은 서클 자체를 그만 둘 확률이 굉장히 높고, 그간 마루토가 제작한 수많은 에로게 시나리오에서 이런 상황이 되었을 때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펼쳐져 꿈도 희망도 없이 작살난 히로인이 수없이 많은 가운데서, 이 카토의 속을 알 수 없는 포지션이 사에카노라는 작품 자체의 방향성에 매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 거기에 오타쿠인 토모야와 에리리, 우타하의 억지나 일방적인 부탁을 다 들어주며 어떻게든 서클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불평 한마디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22][23] 그녀의 진의에 상관없이 카토 메구미란 인물이 상당한 대인배인 건 확실하다.

즉, 정리해 보자면 주인공 옆에서 헌신하여 내조하는 고전적인 왕도계 히로인의 클리셰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2D 히로인의 필수 모에 요소가 하나도 없는, 오덕이 보면 일반인&비 오덕&(심하게 말하면) 마을사람 A 같은 무개성한 인물인데도 작품을 읽는 독자들마다 천차만별로 해석이 갈릴 만큼 복잡한 캐릭터성을 가진 캐릭터이다. 덕분에 본작에 등장하는 수많은 히로인들을 제치고 가장 큰 팬덤을 보유한 작중 최고 인기 캐릭터.
파일:변화.png
헤어스타일 변천사
원래 헤어스타일은 쇼트 보브였지만 3권 즈음부터 포니테일로 묶고 다닌다. 숏 포니 카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포니테일이 됐다가[24] 5권 후반부부터 생머리로 다니기 시작하고[25] 7권에서 많은 심경 변화를 겪으며 다시 시작하는 의미에서 쇼트 보브로 돌아간다. 참고로 7권에서 헤어스타일이 바뀐 걸 본 토모야는 생머리의 카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슈퍼 미인이었다며 굉장히 아쉬워한다. 정확히는 일자 앞머리에 생머리 스타일인데 이 생머리 모드의 카토는 6권에서 고백도 받아봤다.

2. 작중 행적 및 인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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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클 멤버들 중 유일한 비 오타쿠인지라[26] 게임 제작과 관련된 대화에 참여율이 떨어지는 편이며 밥순이로서 서클 동료들을 위한 야식을 만들거나, 구석에서 조용히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특유의 옅은 존재감을 뽐낸다. 하지만 때때로 막 나가는 서클 멤버들에게 매우 크리티컬한 독설을 날리거나 폭주하는 서클 멤버들에게 적절히 브레이크를 거는 등, 서클 내 유일한 상식인 포지션을 맡고 있다.
"저기, 카토 양."
"응~?"
"왜 이러는 거야?"
"그야 스케줄이 밀리고 있잖아."
"위가 아파 올 것 같은 현실 이야기가 아니라, 왜 당신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지 묻는 거야."
"으음, 그게 나도 조금은 서클 활동에 참가하고 싶어졌다고나 할까.... 다들 즐거워 보였거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피를 토하고 있지만 말이야."
"아하하, 그 정도까지 열심히 하는 건 무리지만, 서클 멤버들이 만든 원의 가장자리에라도 있고 싶다고나 할까?"
-원작 소설 4권-
"어쩐지 학원제의 준비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서, 재미있잖아요."
"뭐, 아마도 완성이 가까워질수록, 지금까지 이상의 지옥이 시작될 테지만 말이지."
"하지만 분명히, 그 지옥을 뛰어넘으면, 굉장히 즐거운 기분이 되겠죠?"
"카토쨩......"
"그러니까 에리리도, 카스미가오카 선배도, 그리고 효도 양도, 크리에이터라는 것을 계속하고 있는 거죠?"
-블루레이 특전 소설 1권-
"어쩐지, 점점 완성에 가까워져 가는 것에 따라 이런 생각이 들어와...... 좀 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하고."
언덕 아래에서 불어올라 온 바람이, 메구미의 머리칼과 스커트 자락을 흔들었다.
"에리리가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은, 카스미가오카 선배가 시나리오를 쓰는 것같은,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그 너무나도 이벤트 CG와 똑같은 순간에도, 에리리는 그 광경을 눈에 각인시키는 단계에만 머문 채 메구미의 말을 기다렸다.
"그치만,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까지 아키군에게만 시키는 것도, 어쩐지 재미없구나~하고 생각하게 된 거야."
"그거 아마도, 대부분이 잡심부름이다?"
"잡심부름, 재밌는데?"
"메구미......"
그런 너무나도 히로인다운 구도와 표정으로 내뱉은 메구미의 말은, 결국 쓸데없이 엑스트라 같아서.
"여러가지 잡무들이 쌓여서, 결과적으로 무언가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건, 굉장히 두근두근한다고?"
-블루레이 특전 소설 7권-
작중에 나오는 카토 본인의 대사와 토모야의 평가들을 보면 토모야와 만나기 이전까지는 넓고 얕은 교우관계 속에서 '그럭저럭' 즐겁긴 하지만 딱히 대단히 신날 것도 없는, 조금은 옅은 일상을 보내오고 있던 소녀란 걸 알 수 있다. 그러던 도중 토모야의 손에 이끌려 영문도 모르는 서클에 가입하게 되고, 서서히 서클 활동을 진심으로 즐기게 되면서 결국 서클에 큰 애착을 가지게 된다. 카토가 서클에 애착을 가지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는데 우선 토모야의 손에 이끌려 들어온 서클은 그녀가 옅은 일상을 보내오면서 동경하고 있던[27]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각자의 꿈을 이야기하는 비일상의 세계'였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며, 두 번째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창작 활동에 매달리는 모습이 자신에게 주체성과 열정이 부족하다는 걸 자각하고 있던 카토에게 진심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작품이 진행될수록 자신을 서클로 이끌어준 토모야에게 이성적으로 끌리게 되지만[28] 그만큼이나 서클에 대한 애착도 깊어지고, 또한 연적인 에리리와 절친이 되어 버리면서 서클의 존속과[29] 토모야의 꿈 그리고 자신의 친구를 위해 연애전선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2D 히로인 치곤 매우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2.1. 아키 토모야

"어느 봄날, 나는 운명과 마주쳤다....."

봄방학 때 탐정 언덕[30]에서 토모야가 하얀색 베레모를 주워준 상대이며, 이때 언덕 위의 카토를 매우 인상 깊게 본 토모야는 게임을 만들어 그 장면을 재현할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카토는 이벤트의 키 아이템을 사촌한테 선물로 줘버릴 만큼 언덕 위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었고, 한술 더 떠 토모야는 언덕 위의 소녀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던지라 담임 선생님의 부탁으로 토모야를 찾고 있던 카토가 먼저 말을 걸어오기 전까지 자기가 찾고 있던 바로 그 소녀가 같은 반에 다니고 있었단 걸 모르고 있었다.

허나 실제로 카토는 언덕 위의 이벤트 이전부터 토모야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31] 학교에서도 톱클래스 특이종인 토모야가 초면부터 엄청 실례되는 말을 했음에도 스리슬쩍 넘어가거나, 만난 지 1주일밖에 안 된 남자애의 초대를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등 처음부터 토모야 한정으로 매우 쉽게 함락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은연중에 토모야는 '그저 붙임성 좋은 카토가 억지로 자신과 어울려주고 있는 건 아닐까?'하며 불안함을 가지게 되지만, 카토가 황금연휴 동안 게임 기획서 작성에 골머리를 썩이는 토모야를 도와주기 위해 중요한 가족 여행까지 취소하고[32] 우타하에리리까지 설득해서 탐정 언덕에서 토모야가 만들고 싶어 하던 2D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카토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게 된다.[33] 참고로 카토의 연기를 보고 분위기에 한껏 취해버린 토모야에게 키스당할 뻔하지만, 거사 직전 토모야가 에리리의 자전거 래리어트를 맞고 날아가 버려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34] 참고로 애니메이션에서는 키스 시도 장면 자체가 스킵 되었는데[35], 덕분에 원작의 이벤트가 카토가 토모야를 역 공략하려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토모야를 응원하는 듯한 느낌으로 대폭 변경되었다.

2권에서는 반 친구들에게 토모야 콤비로 불리거나 토모야가 진짜 커플처럼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고 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감을 보여주지만 토모야가 카토에게 남녀 간의 긴장감을 전혀 못 느끼기 때문에 평범한 이성친구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다만 토모야가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우연찮게 사촌 오빠와 같이 있던 카토와 마주치게 되고, 그 모습을 본 토모야가 발광하자 고의인지 뭔지 토모야를 더 자극시키는 발언을 하며[36] 얼떨결에 둘이서 데이트 약속을 잡게 된다.[37][38] 로쿠텐바 몰에서 같이 쇼핑을 즐기며 처음으로 토모야에게 억지를 부리거나, 손도 잡고, 모자와 안경을 선물하는 등 서로에게 착실히 호감도를 쌓지만[39] 데이트 도중 토모야가 우타하에게 달려가 버리자 작중 처음으로 포커페이스가 깨지며 둘을 몰래 따라오던 에리리에게 뾰로통한 표정을 들키고 만다.[40]

3권(애니 1기 7화)에서는 헤어스타일을 쇼트 포니테일로 변경하며, 간접적으로 토모야에게 자신의 헤어스타일이 어울리냐며 물어보거나, 여성향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고백신이 나오자 옆에 있는 토모야의 의중을 떠보거나, 은근슬쩍 토모야와 이즈미의 사이를 질투하는 등[41] 본격적으로 토모야에게 자신의 감정을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즈미의 초대를 받아 방문한 코믹 마켓에서는 2번이나 방치 플레이를 당하면서 살짝 화가 난 모습도 보여주지만, 에리리와의 문제로 멘탈이 깨져버린 토모야를 집까지 데려와 주고 지원군으로 우타하까지 불러주며 적극적으로 토모야의 멘탈을 케어해준다. 거기에 토모야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추측하여 적절한 해결책까지 제시해주는 등 토모야의 이해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낸다.[42]

4권에서는 서클 활동 중 자신은 다른 일을 할 수 없으니 스크립트를 담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만 '게임 제작을 얕보지 말라는' 토모야의 핀잔을 듣고 시무룩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은근슬쩍 토모야의 옆자리를 사수하며 토모야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감시하고 토모야가 사촌인 미치루와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자 다른 서클 멤버들을 이용해서 처절하게 응징하는 흠좀무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토모야의 집에서 스크립트 관련 서적을 가져와서 독학으로 공부한 후, 미치루와의 일로 멘붕 모드인 토모야에게 한 방 제대로 먹여주고는, 토모야의 고민에 적절한 해결책까지 제시해주며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주는 등 작중에서 거의 처음으로 토모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4권 후반부에서 에리리와 둘도 없는 절친이 되며 그녀의 행보에 큰 변화가 오게 되는데, 여전히 토모야의 고민거리를 들어주며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다른 히로인들이 토모야와 너무 가까워지는 걸 견제하지만[43] 질투와 어필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토모야에 대한 호감을 철저하게 부정하며 '지금 이대로가 좋다' 같은 발언을 하며 연애전선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가 이런 행보를 택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는데, 우선 카토는 '상식인'이기 때문에 남자를 놓고 절친과 다툴 만큼 뻔뻔하지 못하며, 자신을 제외한 모든 서클 멤버들은 서클의 존재보다 토모야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누군가 토모야와 이어진다면 바로 서클 붕괴로 이어질 게 확실하기 때문. 즉 정이 들어버린 서클의 존속과[44] 절친의 사랑을 위해 감정을 철저히 억누르고 이성이 선택한 현상 유지를 위해[45] 전력을 다하기 시작한 셈.

5권에서는 우타하의 개정 시나리오 제출 건으로 2주는 걸릴 수도 있는 속성 스크립트 작업을 토모야 옆에서 밤샘까지 해가며 돕는다. 그야말로 조강지처 포스. 서클 멤버들 중 유일하게 우타하의 진의를 파악한 뒤 토모야가 시나리오를 통해 루리와 메구미, 더 나아가서 우타하와 자신 중에 한 명을 택해주길 기다리지만 우타하의 이지선다가 간접적인 고백인 걸 토모야가 눈치채지 못해 고백 건이 수포로 돌아가버리게 되자 우타하와 토모야 사이에 완충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우타하가 서클을 그만두는 것을 성공적으로 막아낸다.
"왜 상의해주지 않은 걸까......?"
"상의......"
"마감에 관한 것도, 에리리에 관한 것도, 겨울 코믹마켓을 포기하는 것도, 왜 나에게 말해주지 않은 걸까?"
"나, 반대 같은 건 하지 않았을 거야. 에리리를 우선하더라도. 겨울 코믹마켓을 포기하더라도. 아키 군과 같은 선택을 했을 거야. 그런데 아키군은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혼자 에리리의 곁으로 가서, 혼자 포기하기로 판단한 후, 혼자 전부 짊어졌어."
"아키 군은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걸까? 에리리보다도 겨울 코믹마켓을 우선할 거라고, 생각한 걸까? 그렇다면..... 조금, 슬플 것 같아."
"나는 아키 군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아키 군을 친구라고 생각해. 하지만, 용서 못해. 친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일은 아직, 납득하지 못했어."
"나, 좀 이상하네. 평소와 달라. 이래서야 완전 루리네...... 미안해."
그리고 원작 6권(애니 2기 6화)에서[46] 토모야가 완성 직전의 게임을 내팽개치고 에리리를 선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매우 화가 난 모습을 보여주는데, 본인의 말대로 동료들에게 아무런 상의 없이 멋대로 모든 걸 결정해 버린 토모야의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에 대한 분노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정리되지 못한 자신의 감정에 대한 분노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47]

7권에서는 화가 난 사실을 빌미로 토모야와 거리를 두며[48] 시간이 지나면 토모야와의 관계가 자연 소멸할 것을 기대하며 토모야를 2개월간 피해 다닌다. 하지만 카토를 포기하지 못한 토모야에게[49] 덜미를 잡혀 시청각실로 끌려가 새로운 게임의 기획서와[50] 지난 일에 대한 사과를 받고 서클을 좋아해 줘서 고맙다는 감사를 받자 너무 감동받은 나머지[51] 지금까지 억눌러 왔던 감정을 한 번에 터뜨리면서 작중에서 처음으로 토모야에게 자신의 본심을 대놓고 드러내 보이게 된다. 거기에 한술 더 떠 오랜만에 토모야랑 어울리는 것이 너무 즐거운 나머지 토모야의 집까지 따라와서(토모야가 먼저 제안).[52] 다른 히로인 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떠 보는 등, 평소라면 상상도 못할 행동들을 하다가 잠들기 직전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토모야에게 오늘의 자신은 잊어달라고 부탁한다.심지어 이 말조차 자신을 잊지말아달라는 의미를 감춰두고있다[53]

이후 우타하와 에리리가 갑작스럽게 서클을 탈퇴하면서 토모야만큼이나 서클에 큰 애착을 갖고 있던 카토도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되지만[54], 여러 가지로 생각을 정리한 후 서클의 미래와 토모야와의 관계를[55]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1년 전의 언덕 위 이벤트를 재현해 보이며 모든 것을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던 토모야를[56] 가까스로 부활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또 한번 자신이 토모야의 최고의 이해자이자 파트너임을 증명해 낸다.

결국 1부 에필로그에서는 이즈미를 새 서클 멤버로 받아들이며 토모야와 함께 서클을 운영해 나가게 되고. 거기에 토모야의 안경을 가져간 에리리에게 질투심을 보이거나, 은근슬쩍 자신은 토모야의 곁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어필하는 등 작품 초반부 시절처럼 이성보다는 감정이 전면으로 나온, 예전보다 덜 헷갈리는 카토로 ‘재시작’하며 소설 1부가 마무리된다.

2부의 시작인 8권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그냥 부부 그 자체. 틈만 나면 토모야의 집에 묵으면서 귤도 까주고 밥도 해주며 현모양처 포지션을 어필하는 게 딱 검열삭제만 안 할 뿐이지 이미 동거 커플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 간단히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데 관심없는 남자의 침대에서 자고 밥을 만들어줄 여자는 없다.

또한 8권 초반부터 캐릭터성이 눈에 띄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본처 아우라는 한층 더 강력해졌지만, 그와 반대로 토모야나 서클 관련 얘기가 나오면 예전처럼 능숙하게 감정을 숨기지 못하게 되어 본인도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런 면모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게 카페에서 이오리에게 화를 내는 장면과 시나리오 검토 중 자신과 우타하를 비교하는 장면인데, 이건 7권의 사건을 통해 더욱 커져버린 서클에 대한 애착과, 자신에게 의지해주는 토모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보다 감정 표현이 훨씬 더 알게 쉽게 변하면서 「얀데레 끼가 있음」, 「은근히 번거로운 여자」, 「부담스런 여친」 등 각종 속성이 줄줄이 붙게 되어, 토모야조차도 카토를 보며 '캐릭터가 죽었다'거나, '스텔스 히로인이다'라고 부르기 힘들어졌다.

8권 후반부에서는 서클에 생긴 문제의 해결을 위한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해준 뒤, 다른 히로인과의 추억을 자신의 것으로 덧씌우려는 듯한 얀끼를 한번 발산해 주며[57] 시나리오 작성을 위해 토모야와 다시 한 번 더 로쿠텐바 몰로 향한다. 10개월 전의 데이트 이벤트를 다시 재현하던 도중, 카토가 먼저 토모야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제안하며 토모야를 헤롱헤롱하게 만들고, 거기에 한술 더 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둘의 추억의 장소인 언덕에 도착하자 토모야를 이름으로 부르며 '코디네이터연기를 지도해줄 선생님도 없지만 토모야가 필요로 하고 힘이 나게 해주는 사람이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며 토모야를 모에사하기 직전까지 밀어붙인다.

결국 8권의 데이트 이벤트를 통해 토모야와의 관계가 한층 더 가까워지며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게 되지만 8권 에필로그 부분에서 에리리가 의도치 않게 서클에 돌을 던지게 되자 얼떨결에 다시 성으로 부르던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9권에서는 자신에게서 자꾸만 멀어져 가는 절친에게 안타까움을 느끼던 중 토모야가 화해 주선을 위해 다가오자 오랜만에 토모야를 이름으로 부르며 어리광을 부리려고 하지만 하필 그 타이밍에 이오리가 나타나 버린 지라 화해의 기회는 저 멀리 지평선 너머로 날아가 버린다. 이후 에리리에게 학교에 오지 않은 토모야의 상태를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토모야의 집에 찾아가게 되고, 시나리오 작성 후 침대 위에 쓰러져 있던 토모야를 발견한 뒤 토모야가 에리리와의 추억을 토대로 쓴 시나리오를 읽게 된다. 참고로 카토가 여기서 보여주는 반응이 걸작인데, 토모야가 시나리오에 대놓고 에리리와 검열삭제하는 장면을 집어넣으며 에리리에 대한 애정을 대놓고 드러내자[58] 얼마나 에리리를 좋아하는 거냐며 토모야에게 핀잔을 주고 여러모로 생각해 볼 거리가 생겼다며 토모야와 독자들을 혼란에 빠트린다.[59] 거기에 마지막으로 토모야가 먹던 샌드위치를 입으로 가져가며 자기가 주인공인 시나리오도 기대하겠다며 토모야를 다시 이름으로 불러준다.[60]

10권에서는 서로 이름으로 부르는 사이로 복귀한다. 오키나와로 여행[61]을 가려던 것이 무산[62]되자 카토의 형부의 도움으로[63] 온천 리조트로 여행을 가게 된다. 이후 기차를 타기 위해 기차역에 멤버들이 모이고 우타하와 에리리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본 토모야가 훌쩍거리자 손수건을 건네주며 다정하게 바라본다. 하지만 우타하의 '반년 전 윤리 군에게 에너지 드레인을 당했다.'라는 말을 듣자 토모야를 쓰레기를 보는듯한 눈빛으로 바라본 뒤 빛의 속도로 사라진다. 기차가 출발한 뒤에도 화가 안 풀렸는지 토모야와 가장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는다. 게다가 토모야가 이오리에게 받은 미션[64]을 수행하기 위해 에리리와 이야기하는 도중 지나가며 엄청 작은 소리로 "진짜로 (에리리를) 얼마나 좋아하는 건지."라고 말하며 토모야를 더더욱 긴장시키기도 한다. 이후 토모야의 미션이 카토 차례가 되자 카토는 '서클 대표와 부대표 간의 정보 공유'라는 목적으로 카스미가오카 선배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궁하고 결국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고백하게 만든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우타하를 걱정하는 토모야를 위해 자발적으로 집에 방문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지만 망설이고 있는 토모야를 설득해 실행에 옮기게 한다. 이후 토모야가 우타하를 걱정하며 우는 모습을 보이자 "나 말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그녀를 생각하며 울지 마. 알았지?"라고 말한다.

11권에서는 메구미 루트 집필이 막힌 토모야와 함께 메인히로인인 카노 메구미의 시나리오를 작성하며 과거 자신들의 행적[65]을 되돌아보며 그때[66]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 그리고 토모야에게 바라는 것, 정확히는 자신이 바라는 이성상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밤새 통화하다 토모야가 갑자기 메구미의 얼굴이 보고 싶다며 떼를 써서 화상 채팅을 하게 되는데, 이때 보인 메구미의 "여자"를 느끼게 하는 표정과 태도에 토모야가 삘받고 시나리오를 써 내려미다. 그렇게 둘은 다음날 오전까지 화상채팅을 계속한다. 또한 게임 내 주인공이 메구미와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묘사하기 위해 전철역 벤치에 앉아 둘이 손을 잡고 있기도 한다. 처음엔 가볍게 손을 포개는 정도였지만 나중엔 연인 손잡기라 불리는 서로 손가락을 깍지 낀 상태로. 게다가 시나리오 작성을 위해 토모야가 제안한 화상 채팅으로 시나리오의 키스신 부분을 같이 연기하다가 무심코 자기 곁에 토모야가 없는 게 아쉽다는 듯한 말을 하고는 토모야가 들은 것을 알아채자 크게 당황하며 화상 채팅을 종료해버린다. 그 후로는 컴퓨터가 고장 났다는 이유를 들면서 화상채팅을 피하다 계속된 시나리오 작성으로 급진전된 관계를 의식한 카토는 당분간 접촉을 자제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토모야가 다가오는 주말에 있는 카토의 생일을 언급하며 데이트를 신청하자 결국 승낙하게 된다. 그러나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한 당일, 의미심장한 독백이 나오더니 누군가의 울음 섞인 목소리의 통화를 받는 토모야로 끝.

12권에서는 통화 내용에서 토모야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 시각보다 훨씬 일찍 장소에 도착해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하지만 토모야가 약속 장소에 갈 수 없게 됐음을 알게 되자 사정을 듣고 이해해준다.[67]

아무튼 토모야가 당분간 서클 활동을 중지[68]하고 필즈 크로니클 제작에 협조하게 된 것을 듣고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토모야에게 메인 히로인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 뒤로 학교에서도 토모야와의 접촉을 없애고 문자 수신도 하지 않으며 토모야와 관계를 두절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토모야가 필즈 크로니클 제작 현황을 카토에게 꾸준히 보고하며 자신이 반성하고 있음과[69] 지금의 카토와의 관계를 시나리오에 추가하고 있음을 메일로 보낸 순간 방 복도에서 메구미의 메일 수신음이 들려온다. 즉 토모야의 집에 찾아와 있었던 것. 작업을 위해 찾아온 에리리가 이전에 자신이 했던 일을 사과하고 나중에 자신의 서클의 일을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우타하 역시 카토를 설득하자 그들을 도와주기로 한다. 기존의 서클 멤버뿐만 아니라 신 서클 멤버까지 합세해 필즈 크로니클의 작업을 끝내고, 모두 집으로 돌아간 후 카토는 자신을 바래다주는 토모야와 함께 길을 걷는다. 그때 토모야가 메구미에게 고백[70]을 하고 이에 메구미는 애매모호한 반응[71]을 보이며 12권이 마무리된다.

GS 3권에서는 데이트 약속이 취소되었을 때 속으로는 크게 상심했음이 밝혀진다. 그 탓에 침대 위에서 저기압 모드로 뒹굴거리고 있을 때 이즈미가 생일선물으로 카노 메구미의 그림[72]을 보내주었는데 너무나 자기 투영이 잘 된 그림 퀄리티 탓에 매우 부끄러워한다. '자신은 그때 저렇게 사랑에 빠진 얼굴을 하고 있었나, 그런 얼굴을 그에게 보였나? 그에게 저런 얼굴이라고 느껴졌던 거냐!' 라면서. 코우사카 아카네의 부재로 토모야가 동요하곤 있지만 제대로 처신해주리라 믿는 카토와 토모야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이오리의 부정적인 의견이 대립했는데 결국 토모야가 서클을 내팽개치면서 카토가 패배.토모야의 이탈 이후로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찾아온 미치루와 하시마 남매와 만나지만 이오리를 보자마자 도주해버리는 모습도 보인다.

이후 토모야가 보낸 연락을 두고 라인은 읽음 표시가 남기에 계속 고민하다 메일이 오자 프린트해서 빨간펜으로 줄 그어가며 한 줄마다 태클을 걸며 토모야에 대한 자신의 서운함을 토로한다. 결국 뭔가를 좀 털어냈는지 다음날 미치루와 이즈미와 함께 게임 제작 합숙에 돌입.[73] 이즈미가 카토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고 미치루가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악보에 휘갈겨 쓰다가 게임 속 메구미의 행동에 대해 세 여자가 논쟁(?)을 하는데 2권과 6권의 내용을 게임화한 부분이 나온다. 이때 미치루나 이즈미가 자신을 모델로 한 메구미가 납득까지 다 해놓고 좋게 좋게 보내주면서 잠시 후에 뾰로퉁하게 화내는 표정이 되는 데에 대해서 깐다. 친구보다 남자 중 무엇이 우선인가는 질문에 평소엔 친구가 9고 남자가 1이지만 중요할 땐 5:5라니 결국 중요할 땐 언제나 반반이냐는 식으로 메구미가 우정보다 사랑이 먼저인 의리 없는 싫은 여자로 몰리자 필사적으로 변호한다. 또한 에리리(게임 내 인물)의 건에 대해서는 자기랑 상의 없이 결정했다고 화낸 모습에 대해 메구미는 주인공한테 특별 취급받고 싶은 거냐, 소꿉친구가 아파서 평정을 잃었다는데 너랑 상의 안 한 게 그렇게 중요하냐 상의 안 한 게 그렇게 문제면 다른 히로인이랑 상의했으면 넘어가 줬을 거냐고 공격당하며 카토는 궁지에 몰린다.[74] 결국 그때 느낀 감정이 뭐냐는[75] 질문에 이즈미와 미치루만 들을 수 있게 귓속말로 대답한다.

이후 키스 신 이벤트의 메구미의 속마음을 논하는 단계에서 이때 카토는 미치루가 지금 대화를 우타하에게 전화를 통해 전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작중 초반 미치루가 카토를 설득하려 한 말도 카토의 속마음을 떠보기 위한 미치루의 질문도 다 우타하의 계획이었던 것. 결국 스피커폰으로 우타하까지 대화에 참가. 이번엔 역으로 카토가 다른 사람들 보기엔 토모야가 사귀는 거 같냐고 묻자 좀처럼 대답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에 '아직은' 안 사귄다고 대답하고 우타하의 질문에 결국 '토모야는 나의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기승전결의 '전'처럼 파란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토모야와의 관계를 끝내고 싶지 않음을 밝힌다. 에필로그에선 토모야에게 고백받았을 때 담담한 모습을 보였던 메구미는 사실 엄청 동요하면서 평정을 유지하려고 애썼다는 것이 밝혀진다.

최종권인 13권에서는 토모야의 고백에 메구미는 대답을 노코멘트로 남긴다. 이후 제대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다시 토모야의 집으로 가서 목욕재계를 하고 나서 이야기하자고 한다. 목욕 후 토모야에게 대답을 계속 요구받지만 쉽게 대답해주지 않고 에리리와 우타하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다. 또한 올해 안에 그 두 사람과 결착을 지으라고 기한을 정해준다. 그리고 토모야에게 '좋아해'란 말을 수없이 많이 반복하게 하고 받아주지 않다가 마지막에는 결국 받아주고 두 사람은 첫 키스를 하게 된다.

이후 합숙에서 우타하에게 모든 캐릭터 루트의 대사 수정을 지시받아 토모야와 둘이 일을 하게 되지만, 서브 디렉터의 권한을 이용해 서브 히로인 4명의 루트는 토모야가, 메구미 루트의 수정은 자신이 맡도록 정한다. 우타하의 수정 지미는 방대한 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스토리를 읽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토모야와 소파에서 나란히 앉아서 작업하며, 메구미 루트(의 키스신 표현)를 보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코미케 이후, 뒷풀이에서는 에리리와 우타하에게 이별을 고한 토모야가 추운 겨울날 밖에서 1시간 넘게 서성거리자 직접 밖으로 나가서 3초 간의 키스로 집안으로 들어오게 만든다.

이후 에필로그에서는 대학 진학에 실패한 토모야와는 달리 학교 추천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했음이 밝혀진다.[76] 고졸 니트가 된 토모야가 장래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자, 메인 히로인으로 변신하여 토모야에게 기운을 다시 불어 넣어준다. 이에 토모야는 카토와 같은 대학을 목표로 재수를 결심하고, blessing software는 존속하기로 결정한다.

불현듯 차기작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카토를 데리고 합숙을 시작한다고 자기 집으로 데려가는 토모야에게 당황하며 내일은 대학 입학식이라 제대로 옷을 입어야 한다고 빼지만, 사실 이미 큰 가방에 외박 준비를 하고 만나러 와있는 카토였다.

그리고 이후 발매된 Memorial에서는 토모야와 카토가 처음 만난 날이 밝혀지는데 바로 고등학교 입학 시험날이었다. 토모야가 첫번째 시험과목에 집중하지 못하다 한 여학생에게 시험이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시험문제를 풀지 못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후 두번째 과목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바람을 쐴 겸 점심시간에 옥상에서 밥을 먹으러 가지만 옥상문을 잠궈야한다는 걸 깜박한 재학생이 문을 잠궈 옥상에 갇히게 된다. 이대로라면 시험을 못보게 된 토모야는 포기하려 하던 찰나 누군가가 옥상에 토모야가 있음을 발견하고 사람들을 불러 옥상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후 토모야는 다른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토요가사키 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근처 옆자리에서 시험을 보고 있던 카토가 점심시간 무렵 옥상에 가야겠다라고 혼잣말을 하는 토모야가 떠올라 옥상으로 가본 것.

이후 토모야 품에 안겨 내일은 대학 입학식[77]이니 자야겠다고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9권에서 13권의 내용을 담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피날레의 에필로그 영상서 사실상 13권의 후일담이 나오는데 아키 토모야가 만든 블레싱 소프트웨어 게임회사의 부사장이 되었고 오피스 사무실이 있는 맨션 바로 옆 호가 토모야와 메구미가 동거하고 있어서 사실상 부부라고 봐도 무방하다.[78]

2.1.1. 토모야와 카토는 서로를 좋아하는가?

요컨대 말하면 이 둘은 서로에게 이성으로 완전히 반했다. 다만 작품의 화자인 아키 토모야의 거짓말 가득한 묘사와 카토 메구미의 애매한 작중 행적 때문에 눈치채기 매우 힘들 뿐.[79]
"너는 옛날부터 그랬어. 항상 왕도를 추구하지."
-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
"쟤는 왜 싫어하지 않는 거야? 나와 마찬가지로 오타쿠가 아니라면서?"
"그런 건 본인에게 물어봐."
"그 이전에, 토모는 왜 저 애한테는 오타쿠를 강요하는 건데? 오타쿠든 아니든 상관없는 거 아니었어?"
- 효도 미치루
우선 토모야의 평소 언행을 유심히 살펴보면 유독 토모야가 카토를 특별히 대우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른 인물들에게는 오타쿠 컨텐츠를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유독 카토에게만은 오타쿠를 강요하며 주위의 모에하고 개성이 넘치는 히로인들에게는 절대 모에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정작 틈만 나면 전혀 모에하지 않다고 디스하는 카토에게만 모에하다는 표현을 사용한다.[80] 거기에 에리리의 언급에 따르면 토모야는 어릴 때부터 왕도계 히로인이 취향이었다고 하니 토모야가 카토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졌을 가능성은 매우 높은 셈이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여동생도, 누나도, 소꿉친구도, 선배도, 후배도, 활발 타입도, 무뚝뚝 타입도, 불가사의 타입도, 폭력 타입도, 전부 공평하게 최고란 말이다."
"하지만 단 하나..... 공략 불가 히로인만은 좋아하지 않기로 결심했어. 아무리 상대를 진심으로 좋아한들, 그 진심이 절대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는 사랑만큼 괴로운 건 없거든."
- 아키 토모야
또한 평소 모놀로그로 카토를 「여자 클래스메이트 A」 혹은 「에리리의 친구 B」에 비유하며 그녀의 몰개성을 디스하는 것도 실제로는 다른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다분한데, 토모야가 카토를 디스할 때 예시로 쓰는 캐릭터들은 전형적인 공략 불가 캐릭터이기 때문. 절대 공략 불가 히로인만은 좋아하지 않겠다는 토모야의 발언을 고려해보면 토모야가 카토를 여자 클래스메이트 A 운운하며 디스하는 것은 언뜻 보면 개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카토와 이어질 수 없는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담은 심리묘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토모야가 이런 모순된 태도를 보이는 건 대인 관계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서일 가능성이 높은데 과거에 오타쿠란 이유로 집단 따돌림을 받은 적이 있어[81] 무의식중에 오타쿠가 아닌 일반인이 자신을 좋아할 리 없다고 믿기 때문.[82] 카토 같은 여느 일반인이 자신을 좋아할 리 없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게임 속에서라도 그와 연애를 하기 위해 카토를 주인공으로 게임을 만들려는 것이다.

즉 정리해보자면 아키 토모야는 카토 메구미한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오타쿠가 아닌 그녀가 자신을 좋아해 줄 리 없다는 생각에 겉으로는 어떻게든 카토를 깎아내리며 신 포도 취급하지만, 속으로는 그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서라도 카토와 연애를 하려고 하거나[83]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라며 계속해서 오타쿠 컨텐츠를 강요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뭐든 자기 멋대로 정할 거면서. 결국 자기 뜻을 굽히지 않을 거면서. 그리고 변명도 안 할 거면서....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나는, 그런 식으로 자신이 믿는 길로 폭주하는 너를, 유감스럽게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
---미
- 카노 메구리
위의 항목에서 언급했듯이, 카토는 우타하가 자신을 루리에게 투영하고 있단 걸 간파했으면서도, 메구리가 자신을 투영해내고 있단 걸 부정한 적이 없다. 반대로 말하자면 게임 속에서 메구리(메구미)가 세이지(토모야)에게 하는 저 대사는 실제 카토의 본심일 확률이 매우 높은 셈. 또한 5권에서 토모야가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할지 결정할 때 마치 고백을 기다리는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주거나[84][85] 로쿠텐바 몰에서 자신과 데이트를 하던 토모야가 우타하에게 달려가자 바로 포커 페이스가 깨질 정도로 감정적으로 흔들리리나, 7권 후반부에서 은근슬쩍 자신은 토모야 곁에 계속 남아있을 거라고 어필을 하는 등, 토모야에게 마음이 있다는 게 간접적으로 여러 번 표현된다.

거기에 카토와 토모야가 같이 있을 때 토모야가 온갖 표현을 동원하여 카토를 디스하고, 카토도 그에 질세라 특유의 독설로 맞받아치고 있지만, 양쪽 다 같이 있을 때는 굉장히 즐거웠다고 회상하며[86] 서클 멤버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인들은 이 둘을 커플로 오해하거나 엑스트라들의 대사를 통해서[87] 작중에서 묘사되고 있지 않는 시간 동안 이 두 사람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함께 있는지 스리슬쩍 암시되고 있는걸 보았을 때, 작가의 서술 트릭이 담긴 문장이 아닌 객관적인 3자의 시점으로 이 두 사람을 바라본다면 굉장히 사이좋고 즐거운 남녀로 보인다는 걸 알 수 있다.[88] 애초에 카토가 아무리 세상사에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인격자라고 하여도 토모야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면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렇게 가까운 거리감을 유지하거나, 같이 있을 때 즐거웠다고 회상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이미 서로에게 완전히 반한 상태이면서도 마지막 한 발짝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질 않는데, 우선 토모야는 대놓고 자기는 메구미랑 알콩달콩 하고 싶어서 게임을 만든다고 카토 앞에서 주장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만들려고 하는 캐릭터가 결국 카토라는 걸 인식하지 못한다.[89] 그리고 카토의 경우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자각하지만 서클 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자신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데다 토모야의 디스를 은근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토모야가 개성이 넘치는 다른 히로인들 대신 자신을 선택해줄 리 없다고 철석같이 믿는 상태다.[90] 거기에 토모야와 맺은 관계만큼이나 서클도 소중히 여기는 카토는 대인관계야 어찌 되었던 토모야만 차지하면 장땡인 다른 히로인들과는 다르게 다른 히로인들을 이해시키면서도 토모야 옆에 서야 되기 때문에 이 둘이 작중에서 이어지기에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완결만 남은 12권 시점에서는 토모야의 고백으로 인해 카토 엔딩으로 거의 굳었다. GS 3권에서 드러나는 카토의 본심을 보면 이때 사실상 엔딩은 정해졌다고 해도 무방.
"카노 메미미라는 캐릭터는 말이야……. 딱히, 상대가 엄청난 미남이 아니라도 돼. 누구보다도 깊은 애정을 자신에게 쏟아주지 않아도 돼. 평범해도 돼. 하지만, 조금은 평범하지 않아도 괜찮아."
"민폐 덩어리라도, 괴짜라도, 눈치가 미는 사람이라도……. 왠지, 싫지만 않으면 괜찮아. 그런, 느낌만 받을 수 있어도 괜찮은 거야."
"싫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남들이 보기에 이상하더라도, 어울리지 않더라도. 딱히, 싫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어."
"이런 건, 처음이니까, 그래도 괜찮아. 어쩌면, 다음에는 더 싫지 않은 사람이 나타날지도 몰라. 하지만 그 다음을 위해서, 지금의 이 즐거움을 놓친다고 하는 모험을 하고 싶을 리가 없어."
"왜냐면, 나는 귀찮은 게 싫은걸. 나, 요즘 들어 귀찮은 애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나는, 귀찮은 게 싫단 말이야."
"저기, 카스미가오카 선배……."
"당신에게 있어, 토모야 군은 매우 특별한 사람일지도 몰라. 하지만 나한테 있어서는 전혀 특별하지 않았어. 평범했어. 그래서, 나는 그를 좋아하게 된…… 거야."
"납득이 안 갈지도 몰라. 나한테 반감을 가질지도 몰라. 하지만…… 진짜로 그런 걸 어떻게 하냔 말이야."
- 카토 메구미
파일:冴えないend.jpg
그리고 완결편인 13권에서 카토의 승리로 마무리. 작중 내내 아주 대놓고 닭살염장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며 키스도 몇 번이나 해대는 등 그야말로 영락없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장판 6주차 특전 소설인 Six Years Later에서는 결국 토모야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면서 결혼을 약속하며, 반지를 껴달라는 메구미와 1시간 뒤 껴주겠다라고 말하는 토모야의 대화 장면과 메구미의 독백[91]으로 작품은 끝을 맺는다.

2.2.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

"어쨌든, 그런 이유로 해서 난 메구미한테는 사양 안 해."
에리리는 PET병의 마지막 한모금을 목구멍에 흘려넣고는, 히죽하고 메구미에게 웃음지었다.
그 웃음은, 겉모습 쪽의 범용성 넘치는, 힘과 마음이 담기지 않은 그것과도, 뒷 모습 쪽의 기호들이 흘러넘쳐서 힘과 마음이 쓸데없이 폭주하는 그것과도 달리, 자연스럽고 편안하면서 잔잔한.
"넌 짱 귀여워. 그리고 짱 플랫하고, 짱 다루기 힘들지."
그것은 어쩐지, 평소라면 메구미가 지을 것 같은 웃음과도 닮아서.[92]
처음에는 대체로 거북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1권에서 토모야의 집에서 합숙 이벤트를 겪으면서 토모야와 우타하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에리리의 진짜 정체를 아는 인물이 된다. 다만 이후 에리리에게 '자신의 정체를 떠벌리고 다니면 후회하게 될 거라고' 공갈협박(...)을 당하거나, 표정에 특징이 없다 같은 말도 안 되는 규탄을 당하는 등 다사다난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캐릭터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서로의 본성을 확인하게 되고[93] 이후 몇 가지 이벤트를 거치면서 서로에게 둘도 없는 절친이 된다.

특히 에리리는 카토를 매우 각별하게 생각한다. 이는 초등학교 때 집단 따돌림을 당한 후 일코를 시작하면서 (소수의 예를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어 진짜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없었던 자신이 처음으로 사귄 진짜 친구이기 때문이다.[94] 이 둘이 절친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도 그녀에게만큼은 위장 상류층 아가씨가 아닌 평범한 오타쿠이고 싶다며 에리리가 카토에게 먼저 다가간 덕분이었다.

다만 카토와 덜컥 절친 관계가 된 에리리의 행동은 3자가 봤을 때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는데, 사전에 우타하가 경고했듯이 연적과 가까워져 봤자 결국 남는 건 꿈도 희망도 없는 아수라장관계 파탄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리리와 절친이 된 카토가 여러 이유 때문에 스스로 연애전선에서 한 발짝 물러선 덕분에 에리리의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이 일련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카토의 연애감정을 완전히 봉쇄하는 신의 한 수로 작용하였다.

그렇게 1부 후반부까지 에리리와 절친 관계를 유지하던 중, 토모야가 에리리를 선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95] 그 둘의 관계를 인정한 뒤 연애전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96], 에리리와 우타하가 일방적으로 서클 탈퇴를 통보하자 밤중에 에리리의 집으로 가 오열할 정도로 감정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사실 카토 입장상 에리리의 이런 행동은 굉장히 큰 충격일 수밖에 없는데, 우선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서클 탈퇴를 사후 통보하는 방식은 상식인인 카토가 제일 싫어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이며[97] 일반인인 그녀로서는 좋아하는 남자를 두고 떠나는 크리에이터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으며, 특히 커플 성립 직전까지 갔으면서도 토모야에게 메일 몇 통만으로 작별 인사를 하는 에리리의 행동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 결국 한밤중에 에리리의 집으로 찾아간 카토가 자신은 더 이상 토모야를 떠나지 않을 거라 말하며 이대로 서클을 떠나도 괜찮겠냐는 매우 의미심장한 질문을 하자 에리리가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이날 이후로 이 둘은 매우 서먹서먹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이 날을 기점으로 에리리가 카토를 대하는 태도에 큰 변화가 오는데, 예전부터 카토가 토모야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98] 카토는 크리에이터가 아니기 때문에[99] 강력한 라이벌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100] 일련의 사건을 통해 카토가 토모야의 최고의 이해자이자 파트너임을 깨닫고 카토가 토모야에게 선물한 안경을 가져가는 등 비로소 카토를 강력한 연적으로 의식하기 시작한다.

2부의 시작인 8권에서는 여전히 에리리와 냉전 상태를 유지한다. 카토도 속으로는 화해를 바라지만 아직도 7권에서 에리리가 보인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여 화해를 주저하던 중, 로쿠텐바 몰에서 에리리와 나눈 추억을 회상하며 쓸쓸함을 느끼고 토모야에게 중재를 부탁한다. 하지만 에리리의 예상치 못한 성장이 서클 멤버들에게 큰 짐이 되면서[101] 계속해서 자신들에게서 멀어지는 옛 절친에게 쓸쓸함과 짜증을 동시에 느낀다.

9권에서는 의도치 않게 서클을 향해 계속해서 돌을 던지는 에리리를 보며 착잡한 심경을 느끼게 되고, 이내 에리리와 화해하는 것을 계속 미루게 된다. 허나 마음 한편으로는 에리리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 하였고, 토모야에게 투정까지 부리며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토모야가 에리리와 나눈 추억을 기반으로 만든 제일 중요한 화해 이벤트 대신 히로인과 검열삭제를 하는 장면이나 집어넣은 노답 시나리오를 보여 주면서 자기한테 맡겨 봤자 답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해 버리자 카토 스스로 시나리오 소재 사용 허가를 구실로 에리리와 화해하기 위해 직접 움직이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GS 2권에서는 토모야가 당사자 허락도 없이 시나리오를 만든 것에 대한 사과를 명분으로 둘이서 1박 2일로 온천에 가자고 에리리에게 메일을 보낸다.[102] 그렇게 온천에 간 카토와 에리리는 여러 얘기를 나누고, 결정적으로 카토가 에리리의 과거 얘기를 쓴 시나리오를 에리리 본인에게 얘기하고 화해 시나리오를 자기가 맡게 되었으니 잘 부탁한다며 화해한다. 이후 밤을 지새우며 얘기를 나눈다. 다음 날 돌아가는 신칸센 안에서는 밤샘의 피로로 잠든 두사람 가운데 카토가 먼저 일어나 어젯밤 했어야 했지만 못 한 얘기를 자는 에리리의 귀에 얘기한다. 에리리와 우타하가 나간 것에 대한 원망의 감정과 신생 blessing software에 대한 각오, 그리고 쓸모없는 서클 부대표로서 변변찮은 서클 대표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메인 히로인이 될 것임을. 그리고 그 때가 오면 함께 창작활동을 하자는 것을 고백하고는 안 들어 줘서 고맙다며 다시 잠에 든다. 그러나 잠든 줄 알았던 에리리가 깨어나 카토가 토모야와 계속 함께 있을 거라는 전제로 얘기하는 부분을 슬쩍 원망하면서 두 사람의 온천 여행은 마무리된다.

사실 이 GS2권에서의 두 사람의 화해는 카토가 더 이상 연애전선에서 친구인 에리리를 위해 토모야를 양보할 생각은 없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에리리가 카토에게 "화해하면 우리 둘은 예전(에리리가 서클을 떠나기 이전)과 같은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였을 때, 카토는 말을 빙빙 돌리긴 했지만 결국 저 질문에 대해서 돌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다. 즉, 두 사람이 설령 화해하여 친구관계로 되돌아가더라도 카토로서는 더 이상 에리리를 위해 토모야를 양보할 정도로 절친관계는 될 수 없다고 선을 긋는 장면이기도 하며, 이는 이후 돌아가는 길에 잠자고 있던[103] 에리리에게 자신이 연애전선에서 승리하여 토모야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선언을 하는 장면과 이어지는 셈이다.

덤으로 후일 미치루의 콘서트에 온 에리리와 우타하를 보며 토모야의 곁에 있던 카토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이는데, 이를 본 에리리와 우타하는 정실부인처럼 행동하는 카토를 보고 열받아 한다.

2.3. 카스미가오카 우타하

"이런 여주인공이 메인이라니 인정하기 싫다."
- 카스미가오카 우타하
처음에는 둘 다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2권에서 토모야와 카토가 어떤 이유로 데이트 약속을 잡자 카토를 위협으로 인식한 우타하가 카토를 투영시킨 메구미에게 자신을 투영한 루리가 빙의해서 메미미를 지워버리는 플롯을 제출하며 스리슬쩍 토모야의 마음을 떠보지만, 우타하의 진짜 의도를 눈치채지 못한 토모미가 플롯 수정을 제안하자 토모야에게 카토가 어떤 존재인지 깨닫게 되고 비로소 카토를 의식하고 경계하기 시작한다. 또한 카토 또한 토모야가 데이트 도중 자신을 버리고 우타하에게 달려가자 비로소 우타하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서로를 껄끄러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우타하의 경우 재판 놀이를 빙자하여 은근슬쩍 카토의 무개성을 디스하거나 토모야와 빠르게 거리를 좁혀가는 것을 경계하고, 대놓고 카토를 음흉한 사람으로 보면서 카토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104] 역으로 카토는 우타하를 혼잣말로 성가신 여자라고 지칭하거나,[105] 후배 남자한테 조공하는 취미가 있다며[106] 까는 등 은글슬쩍 우타하의 경계를 받아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실제로 사이가 나쁘다기보다는 서로를 어찌 대해야 할지 몰라서 거리감을 못 잡는 상황에 가깝다. 우타하의 경우 연적과 가까워져 봤자 좋을 게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부러 카토와 거리를 두려고 하며, 우타하 처지에서 봤을 때 카토를 무시하기에는 토모야와 너무 가깝고, 에리리와는 달리 속을 알 수가 없어서 적당히 대할 수도 없는 존재이기 때문. 그리고 카토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게 카토 처지에서 봤을 때 우타하는 작가로서 토모야의 동경을 한몸에 받는 사람이고, 대놓고 이성으로서 호감을 가졌다는 것을 어필하지만, 정작 에리리처럼 솔직한 타입은 아니어서 행동을 제어하기가 힘들며[107], 서클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본심을 눈치챈 상대이기 때문에 어떻게 대할지 감을 못 잡는다.

참고로 이 둘은 정반대의 이유로 서로의 포지션을 매우 부러워하는데, 카토는 번번이 무시당하는 자신과는 정반대로 토모야의 동경심을 독점하며 매번 '특별대우'을 받는 데다가 작가로서 토모야의 꿈에 매우 큰 도움을 주는 우타하를 매우 부러워한다. 그에 반해 우타하는 팬과 작가로서 동경의 대상일 뿐 그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자신들의 관계를 매우 안타까워하며[108][109] 늘 토모야의 옆자리를 지키며 누구보다도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는 카토를 매우 부러워한다.

정리하자면 둘 다 상대방을 매우 강력한 연적으로 인식하면서도 서로를 매우 부러워한다. 하지만 드러내고 싶지 않은 본심을 다른 쪽에게 들킨 데다가 양쪽 다 대인관계를 자신이 이끌지 못하지 때문에 서로를 어떻게 대할지 몰라 난감한 상태다.

2.4.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등장은 없고 개그성 단편이지만 번외편의 묘사에 따르면 원작에서 카토와 만나는 계기가 된 언덕에서 카토는 모자를 주우러 달려 내려가고 토모야는 언덕길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니 전혀 신경 쓰지 못한 것으로 나온다.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자체가 토모야가 언덕길에서 카토와 만나지 못한 평행세계에서 우타하와 얽히는 전개다.[110]

2.5. 기타 인물

효도 미치루와는 같은 서클 동료 이상의 관계는 아니지만 미치루 쪽에서 야생의 감으로 토모야가 카토를 특별히 여긴다는 것을 깨달은 뒤로 카토를 강력한 연적으로 보기 때문에 상당히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한다. 다만 미치루는 속을 알기가 매우 쉽고 행동이 단순하기 때문에 매번 다른 히로인들을 견제하려다가도 카토에게는 깨갱거린다.(...)

하시마 이즈미는 워낙 순수한 소녀이기 때문에 카토의 특유의 화법이 먹히지 않는 상대였고[111] 1부 마지막에 토모야의 서클로 들어오며 작중에서 유일한 카토의 천적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았었지만, 정작 8권에서는 특유의 순수함으로 카토의 속을 벅벅 긁는 모습 따위는 없고 미치루의 신경만 긁다가 카토한테 깨갱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이즈미는 에리리와 마찬가지로 이성으로서 토모야의 관심을 받는 것보단 작가로서 토모야의 인정받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112] 카토를 뭔가 존재감이 없지만 이따금 무섭게 느껴지는 사람 좋은 언니(...)쯤으로 보는 듯하다.

특이한 점으로 하시마 이오리아주아주 싫어한다. 얼마나 싫어하는지 눈앞에 있거나 말을 걸어도 그냥 존재를 부정한다. 나름 불편한 관계인 우타하도 '대체로 껄끄럽게 생각하는' 정도인 카토가 이렇게까지 대놓고 싫어하는 건 작중에서 이오리가 유일하다. 이오리는 카토의 음흉함이 마치 코우사카 아카네를 보는 듯하다며 서클의 실세라고 치켜세워 주지만[113], 카토 쪽에서는 이름 대신 '프로듀서라는 인간'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오리를 굉장히 싫어한다. 카토가 이렇게까지 이오리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까닭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일단 8권에서 대놓고 이오리한테 토모야의 부담스러운 여친이라 불리며 첫인상이 처음부터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으며, 이오리가 서클에 들어온 이후로 토모야가 자기 대신 이오리한테 의지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정실 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급기야 GS 3권에선 이즈미를 사이에 두고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코우사카 아카네의 리타이어로 토모야의 다음 행동을 걱정하지 않던 카토와 달리 이오리는 토모야의 돌출행동이 있을 거라는 식으로 말하며 서로 의견이 부딪친다. 그리고 결국 카토가 졌다.

2.6. 게임

미연시를 만드는 내용의 소설이 미연시가 되면서 카토도 약간(?)의 변화를 맞이했다. 다른 여캐들 엔딩을 전부 봐야 카토 루트를 탈 수 있는 것부터가 비범하다.

적당히 카토와 상호 작용을 하다보면 토모야는 소설에선 쌩깠던 문화제에서 갑자기 체리 블레싱의 체험판을 출품해보자는 제안을 하는데 에리리, 우타하, 미치루가 각각의 이유로 거부하는 한편 카토만이 토모야와 함께 작업을 시작한다. 둘이서 학교에서 디버깅 작업을 하다가 교내 방송으로 밤샘할 사람들은 신청하라는 안내가 들리자 카토는 은근슬쩍 문화제 출품작을 위해 밤샘을 하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식으로 토모야에게 어필을 하는데 눈치 없는 토모야가 갈 준비를 하고... 토모야가 해설하길 카토의 애매한 표정이 '재미없어'라고 하기 일보 직전 같았다고.

결국 관심 없는 척했지만 음으로 양으로 에리리와 우타하가 체험판 제작에 도움을 주어 그럭저럭 체리 블레싱이 좋은 평가를 받긴 했는데 "고등학생이 만든 것치고는 잘했다", "그림이 예쁘네요", "내용이 좋네요" 등의 뭔가 기대한 거랑은 다른 호평을 받자 토모야가 우리 게임에는 '건전한 색기'가 부족하다는 말을 꺼내기에 이른다. 이 말에 에리리와 우타하가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라고 나오는데 토모야는 전처럼 잘 모르겠지만 아닌 거 같아를 시전하고 또 욕을 먹는다.(...)

이후 카토가 건전한 색기에 대해 그라비아 모델 영상 같은 걸 보면서 혼자 연구를 하다가 토모야와 함께 가는 풀장 이벤트가 발생한다! 카토의 설정 중 "적당히 볼륨 있다"가 납득이 가는 수영복 카토를 볼 수 있다. 이 국면에서 본작의 시스템 중 하나인 "힘내자!" 이벤트를 통해 카토와 깊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데 토모야와 건전한 색기를 이루는 이런 저런 모에 시츄에이션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선택지를 잘 고르면 카토가 평소엔 잘 보여주지 않는 매우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토모야가 "왜 웃어?"라고 하는데 나 지금 웃고 있어? (웃음) 같은 느낌으로. "아키 군이 나한테... 나를 모델로 한 캐릭터에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 것 같아."라고 말한다.

3. 기타

4. 인기 및 기록[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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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플러스 캐릭터 토너먼트 우승자
2017: 카후우 치노 2018: 카토 메구미 2019: 사쿠라지마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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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최초 방영 시점에도 인기가 있었지만, 의외로 다른 히로인들에 비해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진 않았다. 그러나, 7권 출간과 그 내용이 2기로 방영된 이후[118] 인기가 망해가던 서클과 스토리 전개를 멱살잡고 캐리하며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렇다고 1기 방영 시점에 작중 최고 인기인이 아니었던 것은 아니다. 2015년 인기 히로인 투표에서 카스미가오카 우타하를 2배 이상 따돌리고 압도적으로 1위를 하였고 작중 호감 캐릭터 투표에서도 우승을 하였다. 그리고 15년 국사모 겨울 리그에서도 우승했다. 다만 16년에는 이를 이어가지 못하고 신인 토모리 나오에게 밀릴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본선에서 강세를 띄던 시이나 마시로, 을 결선에서 모두 잠재우는 이변을 보여주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 상대는 생일이 같은 로열로더 후보였던 에밀리아.[119]
파일:winner-elimination-2017.png 파일:2018 애캐토 우승.png
카토는 2기의 성공 + 진히로인 완결 버프를 받았기 때문에 국사모에서의 성공에서 더 나아가 2017년 전반을 휩쓸었으며, 기어코 모에 토너먼트에서 적폐로 불리던 츤데레포 왕조까지 완전히 종결시켰다. 이어서 그녀는 이 해에 2010년 아키야마 미오를 연상시키는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오타쿠 히로인 메타를 츤데레에서 메가데레 쪽으로 완전히 돌려 놓았다.[120] 그녀의 활약으로 구 츤데레 캐릭터들은 전성기 때 위상을 다시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메인스트림에서 쓸려나갔다. 그러나 이전에 미오가 그랬던 것처럼 카토 역시 이듬해 전성기가 끝나고[121] 급격히 약해졌으며, 그 여파로 미사카 미코토카토가 아닌 에게 모토계 여제 자리를 찬탈[122]당하고 만다.

그렇지만 애캐토 2018을 우승하고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더니, 2019년 국사모 ToC에서는 2연패 주인공 츤데레포, 전승 우승의 천사를 때려잡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ToC에서 다른 우승자들도 박살냈고, 결승에서 다시 만난 렘에게서 모토계 원탑 자리를 찾아오려 했지만 패배로 좌절되었다. 이듬해 애캐토 2020에서는 마지막 참가 기회를 얻고, 2년 전 우승 이후 얻지 못했던 모토 우승좌로 애캐토 2관왕을 가져가리라 예상되었다. 그러나 대회를 씹어먹는 한 초신성에게 지며 준우승했고, 그것이 카토가 메이저 모토에서 남긴 마지막 성과가 되었다.

카토는 모토 통산 성적 10위권에 자리잡은 캐릭터 치고는 지역별 인기 편차가 유독 심한 편에 속한다. 한중일을 포함한 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가졌지만, 서양이나 라틴권에서는 꽤 마이너한 히로인으로 꼽히기 때문. 더욱 흥미로운 점은 한국 내에서 남성향 라노벨 출신 캐릭터임에도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여초 오덕카페나 커뮤니티에선 카토의 넨도로이드에 옷을 갈아입히는 인형놀이가 유행했는데, 신기한 건 거의 모든 경우 작품은 감상하지 않는다는 것.[123]

5. 관련 문서


[1] 야스노의 인지도를 크게 올려준 캐릭터다.[2] 애니메이션 1기 제작 초기단계에선 카야노 아이로 캐스팅이 되었는데, 그녀의 대표작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의 주역 혼마 메이코(멘마)와 메구미의 이미지가 겹친다는 제작진 내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게다가 시이나 마시로를 위시한 위스퍼 보이스 계열의 캐릭터가 많기에 카토와 비슷한 캐릭터가 꽤 된다. 이후 이런저런 조정 끝에 카야노는 우타하 담당으로 빠지고 야스노가 새롭게 캐스팅.[3] 콜라보 카페 광고 한정으로 맡았다.[4] 12권, GS 3권에서 에리리와 2인 구도로 표지 장식.[5] 토모야와 커플로 표지 장식.[6] 원작에서는 2학년이 되며 같은 반이 됐지만 애니에서는 1학년부터 같은 반이던 것으로 변경되었다.[7] 그리고 사실 카토는 다른 작품의 누군가처럼 평범함을 내세우는 히로인이 아니다. 당장 작중 주인공 입으로 직접 미인이라고 언급되기도 하고, 평상시에 보이는 특유의 성격 때문에 독자들 중 그 누구도 카토 메구미가 평범한 성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카토 메구미는 엄밀히 얘기하면 모에 요소를 전면으로 내세우지 않는 히로인이다. 츤데레, 독설가, 소꿉친구 등 수많은 히로인들 중에서 카토 메구미를 특정할 수 있는 모에 요소가 전면적으로 부각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에리리 같은 경우 금발, 트윈테일, 소꿉친구, 패배자, 츤데레 같이 그녀를 표현할 수 있는 특징들이 많이 있지만, 카토 메구미라고 하는 히로인은 수수하지도 않고 평범하지도 않으며, 열혈 캐릭터만큼 열정적이진 않지만 의욕이 없는 캐릭터처럼 귀찮니즘인 건 아니다. 야마토 나데시코처럼 마냥 순종적이지도 않고 뒷꿍꿍이가 있다는 의혹을 받긴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하라구로처럼 성격이 나쁜 건 절대로 아니다. 카토 메구미라고 하는 캐릭터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사에카노라는 작품을 접하지 않은 사람에게 "어떤 히로인이다." 라고 설명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캐릭터다.[8] 서클 멤버들의 말에 따르면 너무 이용해먹기 좋아서 자연스럽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한다.[9] 토모야의 말에 따르면 총각 딱지를 좀 떼어 달라고 무릎 꿇고 부탁해도 화를 내기는커녕 오케이라고 할 것 같다고 한다.[10] 작중 토모야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목구비는 단정하고, 키도 적당하며, 피부도 꽤 매끄럽고, 나올 곳은 나왔고 들어갈 곳은 들어갔을 정도로 귀엽다고 한다. 괜찮은 수준은 되는듯.[11] 일러스트레이터의 말에 따르면 최대한 개성이 없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디자인했다고 한다.참조[12] 원작 1권이나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3권 특전 소설을 보면 본인은 자신의 이런 성격에 약간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13] 토모야는 작중에서 카토를 만난 뒤로 틈만 나면 「싫은 안심감」,「여자 클래스메이트 2」,「남녀 사이의 긴장감 전무」,「부탁만 하면 다 들어주는 저렴한 사람」,「오타쿠 마음을 부추기지 않는다」,「주목을 받지 못한다」,「무슨 일이 있어도 드라마가 안 된다」,「의혹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안심되는 구제 캐릭터」 등등 온갖 표현을 동원해 (마음 속으로) 카토를 디스한다.[14] "평소에는 시나리오 라이터로서 여러 히로인들과 사이좋게 되는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대체로 패키지를 장식하는 메인 히로인이 가장 인기가 없는 점을 반성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메인 히로인을 표지에서 빼보았습니다. 이걸로 가장 인기가 있지 않아도 괜찮겠지 메구미쨩!" -원작 1권 작가 후기 발췌-[15] 주로 주인공과의 주요 이벤트를 독식하거나 타 히로인 이벤트가 끝난 직후 나타나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16] "이 정도로 캐릭터 성을 약하게 해두면, 캐릭터의 자그마한 변화만으로도 유저들은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이 캐릭터가 엄청 귀여워 보일 거에요." "갭 모에 같은 거야?" "예, 비슷한 거에요. 하지만 그 상태에서 고정시킬 수는 없어요. '아, 얘 귀엽네.' 같은 생각을 한 직후에 평소의 멍한 카토.....가 아니라, 캐릭터로 되돌아오게 하는거죠." -원작 2권 발췌-[17] 가장 대표적인 예가 7권 후반부의 카토와 에리리의 대화. 카토가 에리리에게 비슷한 늬앙스의 질문을 3번 연속으로 물어보는데 관점에 따라 에리리에게 정말로 서클을 떠나는 게 괜찮은 거냐고 묻는 걸로 볼 수도 있고, 혹은 에리리가 떠날 경우 자신이 토모야를 차지해도 좋은지 물어보는 걸로 볼 수도 있다.[18] 일례로 '서클 내의 타 히로인을 견제하는 행동'도 단순한 질투인지, 서클의 붕괴를 막기 위한 행동인지 애매하게 묘사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카토가 토모야에게 가진 감정이 우정인지 아니면 이성적인 호감인지에 대해서도 독자마다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19] 1권에서 토모야네 집에서 외박을 하고 온 뒤 부모님께 '에리리가 있는 곳'에 묵었다는 사실과 '에리리네 집이 언덕 위에 있다는' 전혀 상관이 없는 두 사실을 알려줘서 상대가 절묘한 착각을 하게 만드는 말솜씨를 보여줬다.[20] 또한 작중에서 다른 등장인물들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할 때 의도적으로 말을 돌리거나 화제를 돌려 구렁이 담 넘어가듯 능숙하게 곤란한 질문을 피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준다.[21] 원래 무개성이던 케릭터가 어느새 깐깐하고 욕심많은 캐릭터가 되어있다고 하였다.[22] 게임 제작보다 토모야와의 관계를 우선시하는 서브 히로인들의 특성상 카토가 중간에서 완충제 역할을 해주지 않았다면 토모야의 게임 서클은 중간에 공중분해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23] 카토 본인은 자신이 우타하나 에리리만큼 게임 제작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자주 아쉬움을 표했지만 실제로는 카토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 잡무를 담당해준 덕분에 게임의 완성도가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었다. 본인은 항상 서클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아쉬워했지만 실제로는 매우 큰 공헌을 한 셈.[24] 토모야는 포니테일 카토에게 접근해 그러기 쉽다는 구실로 자주 머리를 잡아당기는 장난을 친다. 리얼충 커플도 하지 않을 부끄러운 짓이라고 다른 멤버들이 디스한다.[25] 본인은 머리 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었지만 5권에서 하얗게 불태운 우타하가 루리를 성불시키고 싶다며 카토에게 루리와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한 상태로 토모야와 춤을 춰달라고 부탁하면서 헤어스타일을 생머리로 바꾸게 된다.[26] 엄밀히 말하자면 미치루도 비 오타쿠지만, 미치루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밴드 멤버들에게 애니 송으로 조교(...) 당하고 있었던지라 오타쿠 컨텐츠와 아무런 접점이 없던 카토와는 경우가 좀 다르다.[27] "그러니까, 밴드라도 댄스라도 애니메이션이라도, 사실은 뭐든 상관없었을지도 몰라요. 아주 약간의 비일상과, 금방 돌아올 수 있는 곳에 있는 일상.... 안심하고 맛볼 수 있는 스릴 같은 걸 동경한 걸 지도요" -블루레이 특전 소설 3권 발췌-[28] 따분한 일상을 보내던 자신을 두근거리는 비일상으로 초대해준 이성에게 끌리는 건 굉장히 왕도적인 구성이다. 그리고 잊지 말자. 카토 메구미란 캐릭터는 고전적인 왕도계 히로인의 클리셰를 토대로 만든 캐릭터다.[29] 카토를 제외한 다른 서클 멤버들은 토모야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게 주 목적이지 서클 그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토모야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면 다른 멤버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서클을 떠날 테고, 그렇게 되면 카토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를 잃게 된다.[30] 애니메이션에서 배경은 도쿄 토시마구 타카다 히카와 신사 부근.[31] 1권 카페에서 둘이 나눈 대화를 잘 보면 '대략 적과 아군의 비율은 어느 정도?'라는 토모야의 질문에 카토가 '6:4 정도'라고 바로 대답을 해주는데, 이건 카토가 속해있던 커뮤니티에서 번번이 토모야를 화제로 올렸거나, 화제가 나왔을 때 유심히 들었다는 걸 암시한다.[32] 언니의 결혼식 전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함께 홋카이도에 여행을 떠났었는데, 토모야를 도와주기 위해 혼자만 예정일보다 4일 먼저 돌아왔다고 한다.[33] 그전까지는 토모야의 서클에 참여하는 걸 망설이던 두 서브 히로인들도 메인 히로인이 적극적으로 서클 활동에 참여하는 걸 보고 본격적으로 서클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34] 하지만 이때 토모야가 반했던 건 카토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카토가 연기했던 2D 캐릭터였고, 본 이벤트 직후 제정신을 차린 토모야가 본인이 아닌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쪽으로 달려가자 어이없어 하는 장면이 나온다.[35] 아무래도 시간 관계상 모든 이벤트를 넣을 수 없다 보니 애매하게 이벤트를 넣는 대신 아예 표현 수위를 낮추는 쪽을 택한 듯하다.[36] 이번 주말 쇼핑몰 오프닝 세일에 사촌오빠와 같이 가기로 했다고 했다.[37]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은 상당히 눈치가 빠른 카토가 말해봤자 토모야가 더 발광할게 불 보듯 뻔한 사실들을 굳이 바보같이 정직하게 말했다는 것이다. 즉 토모야가 데이트 신청을 요청하는 걸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토모야를 더 자극할만한 발언을 골라서 한 것일 수도 있는 셈. 물론 카토의 언동이 보통 그러하듯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해석일 수도 있다.[38] 사실 (1권에서 카토가 언급했듯이) 카토는 토모야가 귀찮게 하거나 발광하는 걸 싫어하기는커녕 오히려 반기는 측면이 있다.참조[39] 1권에서 토모야가 완성시켰던 기획과 2권에서 우타하와 토모야가 나누는 대화를 비교해보자. 원래 토모야의 기획은 히로인으로서 시원찮은 카토 메구미를 게임을 통해서 매력적인 히로인으로 육성하는 것이었지만, 로쿠텐바 몰에서 처음으로 카토의 시원찮은 모습에 이성적인 호감을 느낀 뒤로는 은근슬쩍 현실의 카토 메구미가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인지 묘사하는 작품으로 기획을 변경시킨다. 게임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꿀 만큼 로쿠텐바 몰에서 큰 심경 변화를 겪은 셈.[40] 애니메이션 캐스트 코멘터리에 따르면 작품 초반부에 카토가 토모야에게 가지고 있던 감정은 모성애에 가깝다고 하는데,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카토가 자신은 그런 표정을 짓지 않았다는 (작중에서 유일한) 거짓말을 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흔들린 걸 봤을 때, 이때 다른 여자에게 달려가는 토모야를 보며 처음으로 모성애가 아닌 연애 감정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41] 코믹 마켓에서 토모야와 이즈미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르자 툭하면 개성이 없다고 카토를 디스하던 토모야조차 오늘은 웬일로 개성이 살아나냐고 할 정도로 대놓고 심기가 불편하다는 걸 드러낸다.[42] 이후로도 카토는 토모야가 서클 내 인간관계 때문에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토모야를 제일 먼저 이해해주고 문제 해결에 굉장히 큰 공헌을 하며 자신이 토모야의 최고의 이해자임을 여러 번 드러낸다.[43] 예를 들어서 5권 초반부에서 토모야가 에리리가 사복을 입고 온 걸 눈치채며 둘 사이에서 핑크빛 분위기가 흐르려고 하자 적절한 떡밥 투척으로 토모야의 주의를 돌려버린다.[44] 혹은 토모야의 꿈.[45] 그런 의미에서 6권에서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카토의 말은 일단은 본심이 맞다.[46] 이 시점에서 카토는 토모야와의 관계는 같은 서클 동료인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결심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47] 6권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의 태도를 루리와 비교하는데, 우타하도 인정했듯이 루리는 집착이 강한 얀데레 히로인이니 토모야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를 자조하는 뜻일 확률이 매우 높다.[48] 여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우선 게임이 완성되었으니 자신의 역할은 끝났고, 마음이 정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절친의 연인 근처에 맴돌아봤자 좋을 것이 없으며, 카토 본인도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49] 7권 초반부의 토모야는 에리리와 연인 비스무리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카토에게 온 신경이 쏠려 있었다.[50] 토모야가 카토에게 보여준 기획서의 내용은 말이 좋아 미연시지 따지고 보면 현실의 카토 메구미를 게임 속에서 그대로 재현해서 카토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히로인인지 유저들에게 자랑하겠다는 소리다.[51] 작중에서 누누이 언급되듯이 카토는 자신이 서클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신경 쓰고 있었으며, 특히 토모야에게 '그저 성격이 좋아서 억지로 어울려주는 건 아닌가?'하는 오해를 줄곧 받아왔던걸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었다.[52] 여기서 토모야의 독백을 통해 나오는 작가의 해설이 압권인데, '카토의 상태가 마치 원거리 연애 중인 여성이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다면서 남자 집까지 따라온 것 같다'고.[53] 이 에피소드는 애니메이션 2기 8화에서 다루어졌는데, 역대급 사에카노 애니메이션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이다. 메구미의, 메구미에 의한, 메구미를 위한 화이다.[54] 설정상 희로애락의 표정 변화가 적은 카토가 밤중에 에리리의 집에 찾아가서 오열할 정도였다. 에리리에게 이 때의 얘기를 들은 우타하는 그녀는 대체 어떤 모습으로 우냐고 호기심을 표했다(...)[55] 크리에이터가 아닌 카토는 좋아하는 남자를 두고 떠나는 두 사람의 심경을 이해할 수 없으며, 기껏 마음을 정리하고 물러서려고 했지만 에리리가 먼저 토모야를 떠났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서줄 이유가 없어졌다.[56] 하시마 이오리와 만난 후 집으로 돌아오던 토모야는 자신을 붕괴된 서클의 최후의 주민으로 비유하였지만 탐정 언덕에서 1년 전의 카토 메구미를 다시 만나자 아직은 혼자가 아닌 걸 깨달으며 서클을 유지하기로 결정한다.[57] 소재 보충을 위해 데이트를 하자는 토모야의 제안에 카토가 장소를 고르는데, 카토가 제안한 곳이 죄다 과거 토모야가 다른 히로인들과 꽁냥꽁냥 거렸던 추억의 장소.[58] 워낙에 묘사가 개그스러워서 그렇지, 누구보다도 윤리의식에 엄격한 평소 토모야의 행적을 고려해보면 이거 대놓고 시나리오를 통해 자긴 에리리랑 그렇고 그런 게 하고 싶다고 커밍아웃 한거나 다름없는 일이다.[59] 둘 중 하나로 해석 가능하다. 토모야의 에리리에 대한 애정이 생각 이상으로 중증이어서 포기해야 될지도 모른다 or 생각보다 에리리쪽으로 빠져 있으니 어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60] 카토가 7권의 이벤트를 통해 토모야가 자신에게 어느 정도 이성적 호감이 있음을 눈치챈 걸 고려하면 말이 좋아서 시나리오를 기대한다는 거지 실상은 자기한텐 얼마나 큰 애정을 가지고 있을지 두고 보겠다며 압박 주는 거나 다름없다.[61] 원래는 이즈미와 친구들이 가려 했지만 일행 중 한 명이 애인을 NTR 당했는데 그 당사자가 일행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취소되었다.[62] 인원이 5명으로 계획된 여행이었지만 카토에게 메신저로 여행 소식을 들은 에리리와 미치루의 제안으로 우타하가 합류하게 되어 인원이 초과된 것.[63] 도라마가 단편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0화에 나온 합숙도 이 형부의 도움 덕분에 갈수 있었다고 한다.[64] 게임 내 히로인들과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역을 지날 때마다 자리를 바꿔가며 한 명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65] 2부에 들어 새롭게 만드는 게임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가제)' 의 경우에는 기존 인물을 모티브로 삼은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까지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66] ex) 로쿠텐바 몰에서 토모야가 메구미를 두고 간 일 등등.[67] 11권 결말부에서 카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듯한 묘사로 트릭을 부린 것에 관하여 토모야는 그대가 바라는 영원 드립을 쳤다.[68] 정확히는 시간이 날 때마다 시나리오를 작성하지만 일의 우선도가 뒤바뀌었다.[69] 에리리와 우타하 선배와 게임을 만드는 게 너무 즐겁지만 메구미가 없는 게 너무 괴롭다 등등.[70] "...나 메구미를 좋아해! 3차원(현실)의 너를 좋아해!"[71] "그 '현실'이라는 부분은 빼도 되지 않을까?"[72] 남주와의 키스신 장면.[73] 처음엔 카토의 집에서 하려고 했는데 작업 여건 때문에 이즈미네로 갔다. 이오리는 근처 호텔로 체크인. 덤으로 모든 작업 환경과 기타 잡스러운 준비를 깔끔하게 셋팅한 이오리에 카토가 정말 부담스럽고 이길 수 있을 거 같지 않다고 질려 한다.[74] 작중 인물들이 언급한 내용은 모두 게임 내 시나리오를 말하지만 그 일들이 모두 작중에서 일어난 일들을 토대로 제작했기에 결국 카토가 말하는 메구미의 생각은 자신의 속마음과 일치한다.[75] 친절하게도 보기를 준다. 1.상의 안 해서 화났다 2.에리리에 대한 질투 3.서운함[76]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도 없지만, 눈에 안 띄어서 찍힌 것도 없어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77] 13권 카토가 토모야 집으로 가는 파트 그날 밤이다.[78] 그리고 이 후일담 에피소드에서 키스하려는 토모야의 입을 검지손가락으로 막으며 집에서하자는 대사와 정작 집에 돌아오니 하시마 이즈미, 효도 미치루가 점거한 것에 못말린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신발 정리하던 도중 방금 계약하고 온 사와무라 에리리와 카스미가오카 우타하 마저 있다는 사실에 뭔가 폭발했는지 양배추를 빠른 속도로 채써는 모습에 토모야가 석고대죄를 한다. 그러나 화 안났다며 이야기하며 이것만큼은 회수하겠다며 다른사람들이 안보이게 키스하는 모습을 보인다.[79] 9권 이후부턴 토모야와 카토 둘 다 은근히 직접적으로 호감을 나타낸다. 특히 11권, 12권에는 토모야가 고백까지 했다.[80] 하지만 아주 약간 상냥하면서도, 온화해 보이며,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저 표정은... 진짜로 위험하다. "나, 지금이라면 카토에게서... 모에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몰라." -원작 소설 4권 발췌-[81] 윤리 군이란 호칭에서 알 수 있듯이 토모야는 필요 이상으로 작품 속 윤리에 집착하거나 공공질서에 매우 완고한 태도를 보이는데, 이것은 어릴 때 오타쿠란 이유만으로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 보니 남들에게 트집 잡히지 않기 위한 일종의 방어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82] 토모야가 왜 그토록 포교활동에 매달리는지 생각해보자.[83] "그게 나는, 애당초 메구미 루트가 쓰고 싶어서, 메구미를 반짝반짝 빛나게 하고 싶어서, 메구미랑 알콩달콩 하고 싶어서 이 게임을 만들고 있는 거니까!" -원작 8권 발췌-[84] "그래. 나는 서클 대표이자, 게임 제작 활동의 책임자이자....." "그리고 남자잖아." "으, 응.....?"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아키 군." 좀 전까지의 멍함이 아주 약간이나마 얼굴에서 사라진 카토는, 아주 약간 상기됐고, 아주 약간 긴장했으며, 그리고, 아주 약간 쓸쓸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메구리와 루리 중.... 누구를 선택할 거야?"[85] 참고로 작가의 각종 서술 트릭과 애매한 묘사로 가득한 원작과 다르게 표현 난이도가 매우 낮은 코믹스에서는 대놓고 이 장면이 상대방의 고백을 기다리는 소녀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애니판에서는 묘사되어있지 않다.[86] "앞으로도 자주 말을 걸어줘. 아키 군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정말 심심할 틈이 없거든." -원작 1권 발췌-[87] 예를 들어서 반 친구들이 카토와 토모야를 오타쿠들(...)이나 토모야 콤비(...)로 지칭하거나 토모야가 카토 없이 혼자 돌아다니자 같은 반 여학생이 "오타쿠 군, 오늘은 메구미랑 함께가 아니네?"라고 물어보는 등.[88] 참고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의 표현을 그대로 그림으로 옮길 경우 두 사람의 거리감이 너무 가깝게 보일 것을 염려해서인지 원작의 '나란히 걸었다'였던 문장 묘사를 '일렬로' 걷는 장면으로 변경하여 두 사람의 거리감을 조절하고 있다.[89] 4권에서 미치루가 토모야에게 '왜 실물이 옆에 있는데 굳이 그림으로 그려서 므흐흐한 데다 쓰려고 하냐'고 질문하는데, 의외로 본 작품의 핵심을 꿰뚫는 대사다.[90] "카스미가오카 선배는 아키 군에게 지나치게 소중히 여겨지고 있어요. 아키 군은 그 누구보다도 우선할 만큼.... 조금 신경 쓰인다고 느닷없이 타마사키에서 와고 시로 날아가 버릴 만큼 소중히 여기고 있어요." -원작 소설 5권 발췌-[91] "대체 이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거야"[92] 애니메이션 특선 소설 7권 발췌[93] 카토의 경우 로쿠텐바 몰에서 토모야가 자신을 두고 우타하에게 달려가자 지금까지 유지했던 포커 페이스가 완벽히 깨지며 몰래 둘을 뒤따라오던 에리리에게 본심이 들켰고, 에리리의 경우 1권의 합숙 이벤트와 캐릭터 디자인 작업에서 본래의 흉악한(?) 본성을 대놓고 드러내 지금까지 쌓았던 아가씨 이미지를 한 방에 날려 먹었다.[94] 에리리의 부모님의 말에 따르면 에리리가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로 에리리가 말하는 학교나 부 활동에서 생긴 이야기와 때때로 친구 같은 인물의 에피소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을 즐겁게 얘기하거나 혹은 불평을 늘어놓는 식으로 실감이 느껴지는 반응을 보인 적은 없었으며, 학교 친구의 이름을 입에 담은 적도 없었다고 한다.[95] 이 당시 에리리는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이벤트를 혼자 싹쓸히 하며 등교까지 같이하는 등, 토모야와 연인 관계 직전까지 발전하는 쾌거를 달성한다.[96] 토모야를 계속 피하다 보면 언젠가 관계가 자연 소멸 할 것이라 생각하여 2개월 넘게 토모야를 피해 다닌다.[97] 재밌게도 카토가 에리리에게 화를 내는 이유는 6권에서 토모야에게 화를 내던 이유와 매우 비슷하다.[98] 6권에서 대놓고 카토에게 토모야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본다.[99] 에리리는 토모야에게 크리에이터로서 인정받는 게 토모야와 이어지는 길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도 자기 작품에 대한 토모야의 평가를 신경 쓴다. 당장 원작 3권과 6권에서 에리리가 무슨 이유로 감정이 흔들렸는지 살펴보자. 그래서 토모야에게 크리에이터로서 인정받는 우타하는 경계하면서도 카토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100] "게다가 봄이 되면 카스미가오카 우타하도 없어지잖아. 그렇게 되면 이 서클 안에는 변변찮은 적이 없어." -원작 6권 발췌-[101] 이즈미에게는 에리리와 그림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중압감, 토모야에게는 자꾸만 멀어지는 에리리에 대한 안타까움.[102] 이때 보낸 메시지의 내용이 마치 통지문 같은 내용이라 에리리도 적잖이 당황하였다.[103] 정확히는 잠자는 척하고 있던[104] 3권에서는 서클 문제보다 당장 카토가 토모야의 방에 자연스럽게 있다는 사실을 먼저 경계하며 4권에서 카토가 토모야의 유일한 이해자 소임을 수행하자 은근슬쩍 카토에게 짜증을 부린다.[105] 블루레이 특전 소설 7권에 따르면 카토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웬만해서는 그냥 속으로 삼키는 스타일이다. 그런 카토가 남에 대한 디스를 입 밖으로 냈다는 점에서 당시 우타하의 경계를 얼마나 부담스럽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106] "그 대신 계산은 부탁할게? 나 자금 면에선 협력 못 해준다? 후배 남자한테 조공하는 취미를 가진 카스미가오카 선배랑은 다르니까." -드래곤 메거진 단편 발췌-[107] 대표할 만한 예가 토모야에게 두 가지 플롯을 제시하며 은근슬쩍 자신과 카토 중에 누구를 선택할지 물어본 5권의 이벤트인데, 만약 여기서 카토가 우타하의 고백에 끼어들어 미리 토모야의 대답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토모야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완전히 낙심하거나 열받은 우타하가 서클을 뛰쳐나갔을 확률이 높다.[108] "아무리 소중히 여겨져도, 동생이라든가, 동경의 대상이라던가, 스승 같은 존재로서 특별하게 여겨질 뿐, 결국 곁에 있지는 못해." -원작 5권 발췌-[109] "축하해, 사와무라 양. 너는 드디어 된 거야. 나와 마찬가지로. 그의 숭배 대상으로. 그가 여자로 봐줄 수가 없는 여자로." -GS 3권 발췌-[110] 다른 히로인들도 안 나오지만 대신 우타하가 쓰는 작품 히로인들의 모티브로서는 등장한다. 작중 우타하가 금발머리 트윈테일 캐릭터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묘사도 간간히 있다.[111] 3권에서 은근슬쩍 자신이 토모야의 방에서 게임을 했다는 것을 말하는 카토에게도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이야기만 계속하는 모습을 보인다.[112] 3권에서 자신이 토모야의 방에 드나드는 절친임을 강조하며 은근히 견제하던 카토는 완전히 무시했으면서 에리리가 '지금부터 토모야의 방에 가서 일을 해야 한다'는 딱히 견제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히자 매우 불쾌해 한다.[113] 이에 대한 카토의 대응은 컴퓨터 전원 차단. 이오리만 카토 때문에 토모야 방에 못 오고 인터넷으로 회의에 참가하고 있었다.[114] 물론 공식적인 호칭은 메구미이다.[115] 무장신희, 블렌드·S 등에 참여.[116] 색깔은 흰색으로, 완판되었다! 원래 10개 한정 판매였는데 10개를 추가로 더 판매 한다고...[117] 출처 : 중국 모에걸위키, 영어 사이모에 위키[118] 에리리와 우타하가 토모야를 배신한 시점으로, 카토는 토모야의 서클을 지키려고 한다. 주인공을 떠나지 않으려는 모습이 다른 히로인과 큰 대비를 이룬 것.[119] 파일:MPK123.png
결승 득표 지도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에 대한 뒷 이야기는 다음 항목 참조.
[120] 13년 이후부터 안전주의 히로인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츤데레 자체는 이미 하락세였지만, 여전히 인기투표에선 현역이었다. 당장 샤나국사모 우승, 미사카 미코토BGC 우승이 2016년이다.[121] 참고로 17시즌은 중화권이 모토에서 역대 최고의 영향력을 보였고, 다른 나라 투표에 개입까지 했다. 여기서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정상을 찍은 게 카토. 하지만 18시즌부터 모토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줄고 한국이 배제되었으며, 완결 버프도 사라졌기 때문에 카토에게 외적 환경이 급격히 불리해졌다.[122] 렘은 훗날 2023년 하반기 호시노 아이에게 여제 지위 자체를 완전히 청산당하는 사뭇 다른 결말을 맞았다. 이는 시대 흐름의 차이 때문으로, 17-18 시즌에는 미사카, 카토, 타입문의 퇴조로 생긴 무주공산을 한번에 집어삼킨 렘이 있었기에 왕조 교체로 매듭지어졌다. 그러나 23-24 시즌에는 렘, 쿠루미의 퇴조로 생긴 힘의 공백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절대강자가 부재한 상황 때문에 그대로 붕괴 후 혼란기가 도래하고 말았다.[123] 오히려 여덕들은 사에카노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데, 그 이유는 해당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