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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1:17:30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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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동의어
2.1. 부식2.2. 새참
3. 기타4. 간식의 종류5. 관련 문서

1. 개요

간식(, snack)이란 끼니 이외에 먹는, 끼니와 끼니 사이에 먹는 음식을 말하는 것이며 간단한 식사라고도 한다. 참고로 의미가 비슷한 군것질은 끼니 외에 군음식을 먹는다는 뜻이다. '주전부리'라고도 하는데 주전부리에는 간식 이외에도 '맛으로, 혹은 재미로 심심풀이 삼아 먹는 음식'이란 의미가 있다. 점심으로 햄버거 세트를 먹었다고 하면 간식은 아니지만 을 중요시하는 사람들(특히 고령층)은 이를 주전부리로 치부하기도 한다.

보통 제대로 된 끼니보다는 적게 먹으나, 간혹 어린아이들이 간식을 실컷 먹어 배가 부른 나머지 밥을 잘 먹지 않는 난감한 경우가 발생한다. 간식의 경우 식사에 비해 영양적으로 균형이 잡혀있지 않고 칼로리가 높으며 자극적이기 때문에, 간식을 먹고 식사를 거르는 것은 좋은 식습관이 아니다. 따라서 부모의 입장에서는 식사를 하지 못하게 만들 정도의 간식을 삼가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간식으로 먹는 식품들이 대체로 아동들이 선호하는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동의 입장에서는 부모가 간식을 박탈하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고 투정을 부릴 수 있다. 비교적 나이가 든 후에도 마찬가지여서, 식사를 적게 하고 자극적인 간식으로 배를 채우려 하는 사람들도 많다. 혹은 더 나아가 부모의 자식의 입장이 뒤바뀌어 부모가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 자식의 입장에서 난감해지기도 한다.

직장에서 간식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생산직과 사무직 상관없이 동등하게 지급해주는 경우가 많다.[1] 특히 개성공단에서는 북한 근로자들을 위해 초코파이를 지급했는데, 먹지 않고 숨겨서 퇴근한다면 장마당에 비싼 값에 팔 수 있어서 주민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보다 못한 북한 당국에서 초코파이 지급을 금지하고 자기네들이 생산한 '쵸콜레트 겹단설기'라는 제품을 지급하도록 하였다.

공무원들도 간식을 지급 받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반 사기업들에 비하면 빈도 수는 적은 편이다. 그리고 일반 사기업에서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오리온, 크라운제과 등의 대기업 제품을 지급 받는 경우가 많다면, 공무원은 농심, 청우식품 등의 중소기업 제품을 지급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무원의 경우 농협 같은 곳에서 각 지역 특산물을 간식으로 지급 받는 경우도 제법 있다. 그래서 간식의 질도 일반 사기업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2] 하지만 규모가 크고 인원이 많은 정부종합청사·도청·특별시청·광역시청 등의 경우 일반 사기업과 동일하게 대기업에서 제작한 간식을 지급 받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을 간식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쌀밥을 주식으로 먹기 때문이며, 대한민국이나 일본에서는 빵은 과자와 비슷하게 간식으로 취급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경우에는 지역마다 차이가 심해서 남부 지방은 빵을 과자와 비슷하게 간식으로 보지만, 북부 지방은 빵을 간식으로 보지 않는 경우가 제법 있다. 반대로 유럽 국가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빵 종류의 간식은 대부분 식사로 취급한다. 심지어 과자를 한 끼 식사로 볼 정도로 아예 간식과 식사 경계마저도 애매해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식빵이나 바게트 같은 종류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거의 대다수의 빵이 정작 과자, 즉 제과에 가까운 물건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대한민국도 21세기 들어 정말로 서양의 식사용 빵에 가까운 제품이 늘어나면서 비로소 식사로서의 빵을 인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 동의어

2.1. 부식

특히 군대에서 간식을 부식이라고 부른다. 주로 싸제의 과자, 빵,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이 지급되거나 PX 등지에서 싸제 음식들을 판다. 물론, 군대 특성상 양 많게 또는 질 좋게 나오는 일은 드물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십중팔구 실망한다. 보통 휴일, 특히 명절 때 조금 더 특별하게 특식으로 나온다. 고정된 구성은 없고 싸제 과자나 싸제 음료수 세트로 한꺼번에 묶어서 모든 장병들에게 배급한다.

참고로 공무원들도 간식을 부식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남자 공무원들 한정이며, 여자 공무원들은 그냥 간식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군사경찰의 경우 어지간해서는 부식을 먹는 것을 자제하는데 강건함은 물론 날씬한 외모가 상징이자 기본이기 때문이다.[3]

2.2. 새참

파일:새참.jpg

육체노동 종사자들[4]은 옛스럽게 새참 혹은 줄여서 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건설업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스케쥴표에도 새참이 있다. 대한민국 외에도 전 세계의 육체노동 종사자들은 식사 외에도 새참을 먹는데, 활동량과 운동량이 엄청난 직종 특성상 이렇게 사이사이 열량 보충을 해주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심심풀이 삼아 먹는 주전부리가 아닌, 엄연히 필요에 의해 먹는 식사인 셈.[5]

파에야스페인의 농부들이 야외에서 하나의 팬에 쌀과 그 지방에서 얻기 쉬운 식재료들을 넣어 만드는 것에서 기원을 두고 있다. 일본의 메하리즈시(めはり寿司)[6]도 산이나 농지에서 일하는 기이 산지(紀伊山地) 지역의 노동자들이 휴대하여 주로 먹었던 음식이였다.

농촌에서 새참에 막걸리를 마시는 것도 비슷한 이유. 곡주라서 이걸 마시면 배가 쉽게 불러와 밥을 적게 먹게 되고, 액체라 빠르게 허기를 채우고 다시 일할 수 있으며, 도수가 낮아 많이 마셔도 일을 못 할 만큼 취하지 않고 적당한 취기가 기분을 좋게 해 일할 기운을 돋워주기 때문이다. 새참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 또한 주먹밥, 국수 등 곡류 베이스. 유럽 농부들도 새참용 밀주, 싸구려 맥주 등을 농주로 마시기도 했다[7]. 이처럼 다른 나라에도 비슷하게 새참으로 자주 먹는 전통 음식들이 있으며, 이렇듯 새참에서 유래한 음식들은 각 나라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농경시대의 전통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일하는 도중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강해서 부이사관/부장 등 높으신 분들이 대낮부터 술 얼큰하게 취하고 담배 냄새 풍겨대며 사무실에 들어오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드나, 예외로 아직까지 업무 중에 술 마시고 담배 피는 몇 안 되는 직종이 바로 농업, 어업이다.[8][9] 건설업과 요식업계 역시 일이 고되기 때문에 담배를 상당히 많이 피운다. 다만 이들은 취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직종이라 술은 안 마신다.

노가다는 대략 오후 3시~3시 반 쯤인 집에 가기 1시간 전에 오후 참을 지급한다. 오후 참을 먹으면 사실상 그날 하루 일과는 끝났다고 본다. 가끔 무더운 여름날 같은 때는 콩국수, 비빔국수들을 지급하기도 하나 건설현장 작업시간에 음주가 금지되고 나서부터는 건설현장도 음료수, 빵, 과자로 대부분 지급한다. 전날 잠을 많이 못자거나 일하느라 피로가 꽤 쌓인 노동자들은 음료수로 커피를 꽤 많이 선호하기도 한다.

3. 기타

애완동물에게도 사료같은 식사 이외에 간식을 주는데, 아무래도 식사는 매일 비슷한 것을 주다 보니 질리는 반면, 간식은 종류도 다양하고 식사에 비해 자극적인 맛이 나다 보니 간식에는 사족을 못쓴다. 화나서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대는 개들도 간식이란 말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입맛을 다시면서 순해진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제일 먼저 끊어야 하는 것이다. 먹는다 하더라도 일정한 기준을 잡고 거기에 맞추어야 한다.

본인이 금수저라서 부잣집 출신일 경우 스스로 직접 같은 동료 회사원들에게 간식을 쏴 주거나, 아니면 동료 회사원들에게 간식을 쏠 것을 강요 받는 경우도 있다. 전자라면 그나마 본인이 마음에서 우러나 하는 것이니 말릴 필요도 없지만, 후자는 명백한 강요죄이므로 절대로 하지 말자. 다만 어지간해서는 절대다수의 금수저들은 스스로 간식을 쏴 주는 경우가 만연하다. 이는 기존의 막대한 재산과 더불어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인맥을 쌓기 위한 금수저들의 전략·전술(?)인 셈.[10]

4. 간식의 종류

5. 관련 문서



[1] 다만 생산직이 좀 더 많이 받는 경우가 많다. 생산직은 현장에서 직접 육체노동을 하기 때문이며 특히 대기업 생산직의 경우 농부들&어부들의 새참 시간 비슷하게 짧게나마 간식 시간이 따로 존재한다. 물론 대기업 사무직의 경우 별도의 휴식 시간이 없기 때문에 틈틈이 간식을 먹거나 아니면 퇴근하고 나서 지급 받은 간식을 모조리 집에 가져가 먹는 경우가 부지기수다.[2] 이는 공무원이 대기업의 지나친 성장을 억제하고 중소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괜히 한국 공공기관 중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는 게 아니다.[3] TV 내무반 신고합니다. 육군종합행정학교 편에 前 교육중대장 권○○ 중위가 언급했다.[4] 농부, 어부, 광부, 생산직, 노가다 등.[5] 일반 성인의 하루 필요 열량은 2,500 kcal인데 육체노동자의 일일 필요 열량은 4,000 kcal 이상이다.[6] 소금에 절인 갓잎에 밥을 싼 주먹밥[7] 이런 이유로 20세기 초반, 코카콜라가 서구의 자본가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왜냐하면 당시까지만 해도 서구의 공장 노동자들은 점심 식사 때 반주로 포도주맥주를 곁들여 마셨는데, 이것들은 엄연히 술이어서 마시고 나면 알콜 때문에 취하게 되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데 코카콜라는 알콜이 없기 때문에 취하지 않아서 일의 능률에 지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구의 자본가들은 공장 노동자들한테 포도주맥주 대신에 점심 시간에 코카콜라를 마시라고 권장했다.[8] 단 지방직 공무원, 특히 시골 소재 공무원들의 경우 매일 식사시간마다 외부 식당에 모여 지역 토호들과 어울리는 경우가 많아 2021년 기준으로 아직까지도 술 취하고 담배 냄새 풍기는 공무원들이 제법 있다.[9] 이 때문에 농촌지역의 음주운전자는 꽤 많은 편이다. 시골에서는 '술을 마셔야 힘을 쓴다.'는 인식이 강해서 기계를 다루는 위험한 일에도 술이 빠지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10] 현실에서도 과거 삼국지 때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자신의 재산을 흔쾌히 내 주어 백성들을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한 착한 부자들인 미축, 노숙, 전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