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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22:28:52

조니 뎁-앰버 허드 법정공방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사건 전개
2.1. 이혼 이전2.2. 이혼
2.2.1. 위자료 기부 논란
2.3. 법정공방
2.3.1. 더 선 재판 2.3.2. 페어팩스 카운티 지역 재판 (조니 뎁 승소)
2.3.2.1. 4월2.3.2.2. 5월2.3.2.3. 6월 1일(평결)2.3.2.4. 12월
2.3.3. 양측 주장2.3.4. 관련 증인
3. 반응
3.1. 여론과 대형 언론사들의 상반된 반응3.2. 뎁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뉴스 살포
4. 기타

1. 개요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앰버 허드의 이혼 이후 앰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발생한 법적 분쟁.

결과적으로 재판에서 조니 뎁은 가정폭력 혐의가 모두 허위 및 누명임이 드러나 승소했으며 앰버 허드는 개인의 이득을 위해 페미니즘을 악용하고 거짓 가정폭력을 꾸며내어, 악의적으로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인정되어 법원에서 만장일치로 패소하였고 조니 뎁에게 손해배상금을 물어주게 되었다. 심지어 단순히 누명을 씌운 것 뿐만 아니라 오히려 본인이 가정폭력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12월, 앰버 허드는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서 자신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조니 뎁은 가정폭력범이라는 오명을 안게 되었다. 뎁은 2020년 영국에서 더 선 신문에 대해, 2022년 미국에서 앰버 허드 본인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했다.

뎁은 자신을 가정 폭력범이라 칭한 더 선을 상대로한 소송에서는 패소하였으며, 이를 통해 언론이 조니 뎁을 아내 학대범(wife-beater)이라고 불러도 명예훼손이 아니게 되었다.

반면, 허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는 승소하였다. 1심에서는 도합 835만 달러[1]의 손해배상금이 책정되었지만, 2심 진행 중에 양측은 이 금액을 100만 달러로 합의하였다. #
조니 뎁과 앰버 허드라는 두 유명 배우의 사생활이 법정에서 쏟아져 나와 언론과 대중의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각자가 요청한 증인들도 제임스 프랭코, 일론 머스크, 케이트 모스라는 굉장한 유명 인사가 즐비하여 이들의 사생활까지도 파헤쳐지는 등 20년대 최고의 연예계 스캔들로써 전세계를 막론하고 굉장한 주목을 받았으며, 마지막 판결의 라이브 방송은 수백만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뜨거운 감자였다. 한 유튜브 채널에서만 300만명이 봤으며 아예 미국에서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TV로도 중계되었고 틱톡으로도 라이브가 중개 되었는데 한 채널 시청자만 600만명이 보았으며 동시에 댓글과 좋아요가 폭발해 렉이 걸리는 불상사도 일어났다.

정리하면, 2020년 영국 런던에서 조니 뎁이 언론사 더 선에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는 뎁 측이 패소했으나, 2022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앰버 허드에게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는 뎁이 승소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버지니아 재판에선 뎁과 허드 양측 모두에게 배상금이 부과되어 사실상 무승부처럼 보이기도 하나,[2] 배심원단은 허드에게 거액의 징벌적 손해배상(Punitive Damage)을 책정하면서 뎁에게는 전보적 손해배상(Compensatory Damage)만을 부과하여 본 다툼의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하였다.

한편 영국 재판에서 피고인은 언론사였고, 허드는 엄밀히 말해 소송 당사자가 아니었으나 자발적 증인으로 재판에 참여하여 언론사 측에 증언과 증거를 제공하였다. 런던 재판은 원칙적으로 비공개였으나 매스컴을 통해 허드의 구체적인 증언 내용과 뎁에게 불리한 각종 물증들이 누출되었고, 설상가상으로 결국 뎁의 가정 폭력 실체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오면서 2020년-2022년 사이 조니 뎁에 대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되었다. 이 시기 뎁은 각종 프랜차이즈 배역에서 해고되는 등 사실상 할리우드에서 방출되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22년 버지니아 재판에서 상황은 반전되었는데, 해당 재판은 전 과정이 생중계되어 대중에게 공개되었기 때문이다.[3] 공판에서 그간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허드의 여러 피해 사실들이 뎁 측의 변호인단에 의해 효과적으로 반박되거나 의문에 붙여졌다. 그동안 주류 언론에서 허드는 시종일관 피해자로 묘사되었으나, 버지니아 공판에서 허드는 몇년 동안 가정 폭력에 시달렸다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의료 기록 하나 재판에 제출하지 못하면서[4] 스스로도 폭행당한 기록이나 사진을 거의 남기지 않았고, 오히려 허드가 뎁에게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듯한 물증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눈시울을 붉히다가도 비웃듯 실소를 날리는 등 시종일관 증언석에서 연기를 하는 듯한 모습[5]이 생중계되면서 허드를 불신하는 여론이 급격히 늘었다.

영국 재판과 미국 재판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온 까닭은 소송의 성격이 달랐기 때문이다. 영국 재판에서 허드는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었고, 재판관에 의해 출석이 요구된 것도 아닌 "자발적(voluntary)" 증인 신분이었다. 덕분에 영미권 민사 분쟁에서 통과 의례나 다름없는 고강도 증거수집절차(discovery)에 귀속되지 않아 자기에게 유리한 증거만 선별적으로 제출할 수 있었다.[6]

2. 사건 전개

2.1. 이혼 이전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촬영하며 만났고 당시에는 각자 연인이 있었다.

2012년 초, 데이트를 시작했다고 추측된다. 뎁은 14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바네사 파라디와 헤어졌고, 두 사람 사이에는 릴리 로즈 뎁을 비롯한 1남 1녀가 있다. 허드는 '타샤 밴리'라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2014년 9월, 허드가 약혼 반지로 추측되는 것을 착용하고 공식석상에 섰다. # 뎁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약혼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

2015년, LA의 집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

2.2. 이혼

2016년 5월 23일, 허드는 뎁을 상대로 임시 접근금지 신청을 내며, 뎁이 가정폭력을 일삼으며 마약과 술에 취하면 항상 발생하는 일이라고 주장했고 이는 법원에서 통과되었다. 동시에 허드는 이혼 신청을 내며 뎁이 휴대전화를 허드에게 던졌고 이 때문에 얼굴에 멍이 들었다며 가정폭력을 이혼사유로 밝혔다. 그러나 당시 출동한 경찰은 어떠한 폭행의 흔적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뎁은 전처의 주장을 부정하면서 "그녀는 학대를 주장하며 재정적으로 이득을 보려한다."고 주장했다.

2016년 8월 13일, 허드가 직접 찍은 뎁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뎁의 허드에 대한 신체적인 폭력은 나오지 않으나, 뎁이 술에 취해서 집안의 집기들을 부수는 모습이 나왔다.

16일, 이혼소송이 어느정도 합의점에 도달했다. 허드는 접근금지 처분을 취소했으며, 처음에 요구했던 한달에 5만 달러 지원 요청도 취소했다.

뎁과 허드 측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 관계는 격렬하고 때로는 변덕스러웠지만 항상 사랑으로 묶여있었다. 어느쪽도 금전적 이익을 위해 거짓 고발을 한 적이 없다. 육체적, 정서적 해악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

2017년, 소송 시작 1년만에 마무리되었다. 양측은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에 합의했다.

2.2.1. 위자료 기부 논란

앰버 허드는 위자료로 받은 700만 달러를 자선단체 두 곳[7]에 절반씩 기부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단체에서 실제로 기부 받은 금액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었다. 이에 대해 허드는 당시 조니 뎁이 자기에게 위자료를 3개월 단위로 분할하여 주고 뎁과의 소송비용 문제로 2018년 지급 이후 재정적으로 어려워지며 송금이 늦어진 거라고 주장했다. #

하지만 이 주장이 말이 안되는 것은 2018년에 뎁은 이미 위자료에 대한 분할납부를 완료하였으며, 허드는 애초에 소송당하기 전에 13개월 동안이나 7백만 달러 전액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소송당하기 전부터 위자료 전액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버지니아 공판에서 증언한 ACLU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2018년부터 기부한 이력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 더해서 논란이 되는 것은 허드가 과거부터 방송과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나 2020년 조니 뎁과 더 썬 간의 영국 재판에서도 그렇고 2022년 버지니아 재판에서도 그렇고 아직 기부를 완료하지 않았는데도 위자료를 이미 기부한것처럼 말하고 다니며 증언했다는 것이다.# # # 2020년 영국 재판이 끝나고 나서야 허드의 기부 내역이 증언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실제로도 허드의 기부 관련 증언이 1심 판단에서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에,[8] 이는 2021년 영국 항소심 심사에서 뎁 측의 주요 논거가 되었다. 이에 대해 더 썬 측은 애초에 허드는 ACLU에 10년에 걸쳐 35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한 것이었고 더 썬의 변호사들도 허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액을 지불하기로 한 '서약(pledge)'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부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뉴스 그룹 신문사(News Group Newspapers)[9]를 대표하는 아담 월란스키(Adam Wolanski)는 허드가 "이러한 서약에 따라 이미 여러차례 돈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박이 무색하게도, 분명히 허드가 런던 1심 재판에서 자신이 위자료 전액을 기부했다(donated)고 "증언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당시 영국에서도 위증 논란이 잠깐 불거졌다.[10] 이 논란은 2022년 버지니아 재판에서 다시 제기되었고 허드는 자기는 납부('pledge')와 기부('donation')을 동의어로 쓴다는 이전의 입장을 반복하였으나, 대중에겐 무리수로 비춰졌고 허드 증언의 신뢰성에 큰 타격이 간 순간 중 하나로 각인되었다.# 허드의 주장이 무엇보다 가증스러운 것은 자신이 위자료 전액을 두 자선 단체에 지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허드 본인은 영국 재판에서나 미국 재판에서나 끝끝내 숨겼다는 것이다. 뎁 측은 LA[11]와 뉴욕[12]에서 각각 소송을 통해 허드의 기부 내역을 강제로 알아낼 수 밖에 없었다. 이는 허드 본인이야말로 'pledge'와 'donate'의 차이를 잘 알고 있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특히 ACLU는 허드가 기부한 사실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기부 내역을 숨기고 허드의 'pledge-donate' 게임에 동참했으면서, 결국 뉴욕 법정에서 해당 내역을 공개하라는 명령을 받자 이젠 뎁에게 모든 관련 행정 비용을 청구하는 만행을 저질러 물의를 빚었다.#

버지니아 공판에서 증언한 ACLU 측 대표와 LA 어린이병원 측 대표 덕분에 허드의 구체적인 기부 금액이 밝혀졌다. ACLU 기부 내역을 살펴보면 2016년에서 2018년 사이 허드 이름으로 총 130만 달러가 기부되었으나 허드 본인이 직접 기부한 금액은 35만 달러에 그쳤다.[13] 한편 어린이병원에서 발표한 연간 기부자 목록 중 100만 달러~499만 9999달러 기부자 명단에는 허드의 이름이 있다.# 하지만 어린이병원 측 증언에 따르면 허드 본인이 여태까지 직접 기부한 금액은 25만 달러에 그쳤다고 한다.[14] ACLU와 어린이병원 모두 2018년 이후로는 허드 이름으로 그 어떤 기부 내역도 없다고 증언했다.

일각에서는 허드의 이름으로 내걸린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은 ACLU가 거의 대부분을 대필(ghost writing)한 작품이고 이는 기부에 대한 대가성이 작용했다고 주장했으나, ACLU는 기부에 대한 대가로 사설을 작성하거나 대사직을 제안하지 않았고 ACLU 아티스트 앰버서더가 되는 것은 전적으로 자발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CLU의 해명과는 별개로 외적으로 드러난 팩트만 보더라도 모종의 대가성이나 정치적 계산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버지니아 공판에서 증언한 ACLU 측 대표에 따르면 허드가 기부를 제안한 후에 ACLU가 대사직 자리를 제안한 게 사실이며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할 곳도 알아봐 준 것이 다름 아닌 ACLU 직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기고문의 게시를 허드가 출연한 블록버스터 아쿠아맨(영화) 개봉에 맞춘 정황[15]이 있기 때문에 ACLU는 더이상 non-profit 시민 단체가 아니라 for-profit 정치단체로 변모한 것이 아니냐 하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3. 법정공방

2018년 12월,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에 여성의 가정폭력과 관련한 기고문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허드는 "저는 가정폭력을 대표하는 유명인이 되었고, 관련하여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에게 우리 문화 속 분노의 전폭적인 힘을 느꼈습니다." 라고 밝혔다. #

2019년 3월, 뎁은 허드를 5000만 달러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자신은 학대한 적이 없으며 보상적 손해 배상과 징벌적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허드는 뎁을 '괴물'이라 불렀던 일 등 결혼기간 동안 당한 일에 대한 증거를 법원에 제출했다. #

2019년 4월, 허드는 뎁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

2019년 5월, 조니 뎁은 전직 변호사인 제이크 블룸과의 법적 다툼[16]의 일환으로 앰버 허드와의 이혼과 관련된 의료 과실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서를 제출했다.#

2020년 1월, 데일리 메일에서 허드가 뎁을 폭행했음을 인정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되었다. 녹취 속 허드는 "난 널 다치게 하지 않았어, 널 주먹으로 때리지 않았어, 그냥 친 거지(I did not hurt you, I did not punch you, I was hitting you)."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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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데일리 메일에서 허드가 결혼 한 달 뒤부터 일론 머스크와 밀회했다며 수영복 차림의 허드가 엘리베이터에서 머스크와 스킨십하는 CCTV 화면을 공개했다. 다만 해당 CCTV 사진에 타임 스탬프가 잘려 있어서 정확한 진위여부는 판별하기 어렵다. 2016년 5월 23일, 허드가 이혼소송을 시작했을 때 머스크가 몸조심하라며 문자를 보냈고 이후 17년부터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다.

2021년 1월, 미국 법원이 허드 측에서 제기한 1억 달러의 명예훼손 소송을 기각하지 않았다. 원래 뎁 측에서 기각요청을 넣었는데 거절됐다. #

2021년 2월, 미국에서 5월에 예정되어 있던 조니 뎁 대 앰버 허드 명예훼손 재판이 2022년 4월로 미뤄졌다.

2021년 4월, 뎁이 ACLU[17]를 상대로 뉴욕 법원에서 서류제출을 요구했다. 허드가 이혼 후 합의금으로 받은 700만 달러를 기부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2021년 8월, 뉴욕 법원에서 뎁 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ACLU는 허드의 기부 사실을 확인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2021년 8월 17일, 2022년 초에 미국에서 진행될 조니 뎁 대 앰버 허드 명예훼손 재판의 허드 측 기각요청이 거절되었다. 허드 측은 이미 "영국의 뎁 대 더 선의 명예훼손 재판 결과를 자신의 변호 중 하나로 포함시켜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고소를 기각해달라."[18]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버지니아 법원에서는 당사자관계 부족(the lack of privity)를 이유로 기각했다. 더 선의 이해관계는 해당 신문이 발표한 보도가 거짓인지 여부에 기반을 두고 있고, 허드의 이해관계는 18년 12월에 발표한 진술이 거짓인지 여부와 관련이 있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또한 영국의 명예훼손은 원고가 더 유리하고, 미국의 명예훼손은 피고가 더 유리하다는 점[19]에서 양국의 재판 과정이 다르고, 만일 이 사안에 일사부재리 원칙을 적용한다면 미국의 사법체계에 큰 영향과 전례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적용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

2022년 3월 24일, 본격적인 뎁 대 허드의 버지니아 재판을 한 달 앞두고 뎁이 제기한 1억 달러의 명예훼손 소송 및 SLAPP[20] 기각 요청을 기각했다. 결과적으로 허드의 맞고소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양측에서 증인들을 신청했다. 증인들의 목록에 유명인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서 화제를 모았는데, 뎁 측은 총 20명 중 폴 베타니가 포함되어 있었고 #, 허드 측은 제임스 프랭코, 엘런 버킨[21], 제이슨 모모아[22], 제임스 완, 일론 머스크가 포함되었다. #

현지 언론에서는 재판이 6주간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3.1. 더 선 재판

2020년 7월 7일, 뎁은 자신을 아내 학대범(wife-beater)라 부른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영국의 명예훼손 법은 피고인이 주장이 사실임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더 선 측이 모든 증거를 준비해야 한다.

7월, 허드의 기존 변호인단이 모두 사퇴했기 때문에 허드는 새로운 변호사들과 소송을 이어가게 되었다.

2020년 11월 2일, 뎁이 더 선을 상대로 걸었던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했다. # 판사는 더 선측이 제공한 14건의 가정폭력 증거 중 12건의 혐의를 민사의 수준에서 인정하였고, 조니 뎁이 연인 간 폭력을 저질렀다고 서술한 더 선의 기사가 "충분히 정확"할[23] 확률이 더 높으며, 뎁이 주장한 허드의 폭력은 허드의 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방위였다며 기각하였다. 뎁은 더 선 측에 63만 파운드(약 9억 9천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 법원 판결문

법원에서 민사의 수준을 충족한다고 인정한 가정 폭력 12건은 다음과 같다. # 판결에 대한 더 선 측 대변인은 이와 같이 밝혔다.

7일, 조니 뎁이 영국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하며 Warner Bros.로부터 신비한 동물사전의 그린델왈드 역할을 사임하라는 요청을 받아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하차했다.#

25일, 뎁 측에서 패소 후 바로 항소하였지만 기각되었다. #

2020년 12월 9일, 뎁 측에서 2심 기각에 상고하였다. # 같은 날, 뎁이 워너 브라더스의 협력자이자 자신의 누나인 크리스티 뎀브로스키에게 허드의 하차를 요구하는 편지를 쓴 사실이 보도되었다.

2020년 2월, 27일, 더 썬 대 조니 뎁 명예훼손 재판에서 2013년 조니 뎁폴 베타니에게 앰버 허드를 불에 태워(화형) 죽이자고 하다가 베타니가 앰버 허드는 불에 태워 죽이기엔 예쁘니까 물에 빠트려 익사시킨 후 죽었는지 확인하자고 대화한 문자가 공개되었다. #[24][25]

2021년 3월 25일, 뎁 측의 상고가 최종 기각되었다. 법원은 "원심은 올바르며 공정하였고 접근의 오류나 위법성착오도 없어서 법적타당성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 언론사들은 당시에 조니 뎁을 아내 폭행범(wife-beater)이라고 불러도 명예훼손이 아니게 되었었다. 한국 기사 판결 전문

2.3.2. 페어팩스 카운티 지역 재판 (조니 뎁 승소)

패어팩스 카운티 지역 재판 관련 인물
재판관
페니 S. 아즈카라테
파일:뎁 재판 모습.jpg 파일:허드 재판 모습.jpg
조니 뎁
앰버 허드
조니 뎁 측 변호사
앰버 허드 측 변호사
카밀 M. 바스케스 벤자민 G. 츄 일레인 브레드호프트 벤자민 로튼본
제시카 메이어스 아담 나델하프트
배심원
총 7명
(남성 5명, 여성 2명)[26]

한국시각으로 4월 11일부터 재판이 시작되었고 12일부터는 생중계로 모든 과정이 공개되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지만, 사실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렇게 재판을 중계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후술할 링크에서도 보다시피 다른 재판들도 똑같이 생중계를 한다. 재판 순서는 조니 뎁 측 증인 신문 - 앰버 허드 측 증인 신문 - 조니 뎁 측 반박 증인 신문[27] - 앰버 허드 측 반박 증인 신문 순으로 진행되었다.
2.3.2.1. 4월
2.3.2.2. 5월
2.3.2.3. 6월 1일(평결)
조니 뎁 대 앰버 허드 명예훼손 재판에서 승소한 조니 뎁
2.3.2.4. 12월

2.3.3. 양측 주장

2.3.4. 관련 증인

3. 반응

Tell people it was a fair fight and see what the jury and judge think. Tell the world, Johnny. Tell them, 'I, Johnny Depp, a man, I'm a victim too of domestic violence, and I know it was a fair fight,' and see if people believe or side with you.
우리가 서로 동등하게 싸웠다고 사람들한테 말하고 배심원이랑 판사가 어떻게 생각할지 봐. 온 세상에 다 말해, 조니. 말해. "남자인 나 조니 뎁 역시 가정폭력의 피해자이고, 나와 앰버는 서로 싸운 거다."라고. 사람들이 네 말을 믿거나 네 편을 들어줄지 한 번 봐.
앰버 허드의 녹취록 출처
앰버 허드의 이러한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비웃듯 미국과 전 세계의 대다수 여론은 조니 뎁의 승리를 경축하는 반응이다. *# 이미 판결이 내려지기 전인 재판 도중에서도 많은 SNS 플랫폼에서 뎁을 지지하는 #JusticeForJohnny 태그가 수시로 순위권을 찍을 정도였다. 보통 이러한 가정폭력 재판에서 어지간한 선진국에선 남성 측이 불리한 풍조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미국에서 명예훼손으로 인한 배상청구는 원고가 이기기 힘든 것이 보통임에도 뎁이 법정과 여론전 양쪽에서 압승한 것은 허드 측의 실책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뎁의 변호사들은 이때까지 허드가 했던 진술의 모순점, 허드의 정신과적 성향, 뎁이 당한 상해 주장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고, 뎁에게 유리한 지인 증언과 개인적인 일화[64]를 차근차근 쌓아올려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여성 변호사인 카밀 바스케스를 주축으로 내세워 여성의 입장에서 허드를 과감하게 추궁한 반면,[65] 허드의 변호사 측은 이러한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허드의 변호사들은 법정에서 자기가 한 질문의 답변에 이의를 제기하는 추태를 보이거나[66], 5월 23일의 스피겔 박사처럼 적절하지 않은 증인을 불렀다가 망신을 당하거나, 머핀이나 저녁 식사 등의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거나, 이의제기에 별 소득 없이 항변하여 흐름을 끊거나,[67] 허드 측 변호사 일레인 브레드호프트가 갑자기 인스타그램 알림이 와서 확인해야 한다며 뎁 측의 바스케스 변호사를 무시하는 치졸한 모습을 보이거나, 쓸데없는 사항들을 가지고 지엽적으로 물고 늘어지거나, 심지어 중요 증인을 직접 비난하는 등[68] 웃음거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써야 할 법정 시간까지 낭비하는 아마추어적인 모습을 보였다.[69][70]

게다가 허드의 변론은 더 최악이었는데, 발언 도중에 굳이 안 말해도 될 케이트 모스를 언급하여 모스가 공식적인 증인으로 나올 명분을 스스로 제공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허드가 모스를 언급하자마자 뎁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고, 뎁의 변호사들은 거의 환호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직접 법정에 등판한 모스는 뎁을 옹호하며[71][72] 허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외에도 재판에서 이미 확인된 증언과 사실관계를 전부 무시하고 매번 말을 바꾸며 스스로의 증언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73]

허드가 증인으로 나올 때의 태도 또한 문제가 컸다. 뎁은 개인적인 악감정 등을 최대한 추스리면서 일어난 상황과 그로 인해 자신이 얽히게 된 문제들에 대한 반박만 간단하면서 명료하게 답했지만, 허드는 증인석에서 나오는 내내 어떻게든 배심원에게 눈물로 호소해보려 했으나 눈물은 나오지 않았고, 질문이 끝나거나, 이의제기를 당하거나[74], 심문 차례가 바뀔 때마다 마치 장면 전환을 하는 것처럼 즉시 감정선을 싹 바꾸는 게 보인 탓에 전문가와 대중 모두가 발연기를 너무 티낸다고 까댔을 정도였다. 여기에 결정타로 당시 허드의 연기 코치이자 증인이었던 크리스티나 섹스턴이 "허드는 눈물이 많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눈물 연기를 정말 못했다"라는 증언까지 하여 허드가 증인석에서 눈물로 호소하려 했음에도 눈물을 보이지 못한 것은 연기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뎁 측의 최종 변론에서도 사용되었다.

허드 측의 역소송도 애덤 웰드먼의 발언에 대한 약간의 보상을 받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는 그냥 허드 측의 자충수에 불과했다. 해당 역소송의 재판에서 허드가 영화 아쿠아맨으로 몸담고 있는 DC 필름스의 사장이자 결정권자인 월터 하마다가 뎁 측의 증인으로 나온 것이다. 하마다는 법정에서 허드의 연기력과 촬영을 대하는 태도에 공식적으로 의문을 제기하였는데, 이는 안 그래도 악재가 겹친데다 아직 조연 배우급인 허드의 커리어에 치명타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75] 굳이 커리어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재판에서 나온 허드가 뎁에게 가한 만행과 수많은 개막장 사생활에 대한 증언으로 허드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지옥 끝까지 떨어졌고, 결정타로 뎁의 증언인 "내 침대에 똥이 있었다"[76]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면서 가정폭력 무고범에다가 똥쟁이[77]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까지 대중에게 각인시켜버렸다. 네이버와 구글에서 앰버 허드를 입력하면 그 다음 연관 검색어로 나오는 게 '앰버 허드 똥'(...)일 정도니 말 다했다. 비단 대변 투척 사건뿐만 아니라 허드가 배우 제임스 프랭코와 함께 펜트하우스로 들어가는 CCTV 영상이 재판의 증거로 채택되면서 그와의 불륜 관계가 공식적으로 인정됐고, 일론 머스크, 카라 델러빈진한 스킨십을 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되고 이 둘과 쓰리썸을 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78] 결혼 기간 동안 여러 명과 내연 관계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 위의 사항들 때문에 뎁이 마지막에 패소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여론전에서 압승한 뎁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판인데, 뎁이 공식적인 승소 판결까지 받았으니 허드는 사실상 경력과 이미지가 완전히 끝장난 것이고 뎁은 이미지를 크게 쇄신함과 동시에 훼손되었던 명예를 회복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허드와 허드 측 변호사 일레인 브레드호프트(Elaine Bredehoft)는 패소 이후 반성은 커녕 가정 폭력 피해자와 여성의 패배 운운하여 끝까지 언론플레이를 시도하는 추태를 보여 여론의 눈초리와 강도 높은 비판, 비난을 받고 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충분히 가정폭력의 희생양이 될 수 있고 실제로 당하고 있는 남성 피해자들도 여성 피해자들 못지 않게 많은 것이 현실인데, 굳이 여성 피해자만 언급하며 자신을 끝까지 성차별과 가정폭력의 희생양으로만 포장하려고 시도하고 있기 때문. 이들의 발언들이 불러온 역효과 때문에 실제 가정폭력 여성 피해자들이 법적인 도움을 받는데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생기고 있다.

실제로 트위터 등 SNS 매체를 중심으로 #justiceforjohnnydepp 해시태그 운동이 시작되고 있어 무고한 남성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즉 적어도 대중들은 이러한 일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허드는 그동안 여성의 인권 상향을 위해 페미니스트를 자칭하며 활동을 해왔지만 이번 본인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추태들과 재판 결과로 못박힌 사항으로 인해 진짜로 페미니즘이 필요한 여성들의 입장이 더 곤란해질 수도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브레드호프트는 허드의 패소가 확정된 다음 날 미국 방송 TODAY와 CBS Morning#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브레드호프트 변호사는 뎁이 패소한 영국 재판 결과 등 허드에게 유리한 증거들이 채택되지 못했다고 주장하여 허드가 항소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항소 의사는 밝혔지만 실제로 항소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허드는 이미 소송 비용으로 한화 약 72억 가량의 거액을 소모하여 거의 빈털터리와 다름없는 상태인데, 버지니아 주 법에 의하면 항소를 하기 위해서는 이전 재판에서 평결된 금액 전액을 보증(bond)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평결된 금액에 대한 지불 보증을 하지 못하는 경우, 그러니까 자신이 한화로 100억 원이 넘는 보상금을 낼 수 있다고 증명하지 못한 경우에는 항소하더라도 승소한 쪽의 집행을 막을 수 없게 된다.[79] 실제로 6월 24일 최종 판결이 시작된 날, 아즈카라테 판사가 허드 측에게 항소를 하기 위해서는 평결된 금액 835만 달러와 매년 6%의 이자를 보증해야 한다고 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이미 1심에서 나올 만한 증거와 증인은 다 나왔으므로 어떻게 겨우 남아있는 돈을 긁어모아 항소를 한다 해도 2심에서 1심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거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허드에게 승산은 없다시피하다.

브레드호프트 변호사는 영국의 재판에서 승소한 부분 및 그에 대한 증거가 이번 재판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불합리하다고 언플했는데, 뎁이 2020년에 영국에서 패소한 재판은 허드가 아닌 영국의 신문사 '더 선'과의 재판으로 미국에서 진행된 허드와의 명예훼손 재판과는 별개이다.[80] 이 재판은 "허드가 제공한 정보만을 가지고 언론사가 가정폭력이라고 보도하는 것이 합당한가?"가 쟁점이었다. 다만 영국의 재판에서 패소하면서 여론이 악화되어 뎁은 신비한 동물사전겔러트 그린델왈드 역에서 하차해야만 했다.

한편 허드는 2022년 6월 14일 NBC Today 앵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심원들이 뎁을 지지한 이유가 뎁이 인기 배우였던 것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고, 자신은 재판 내내 뎁의 팬들에게 마녀사냥을 당해왔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었다는 것을 여전히 강조했다. 뎁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면서 악감정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 그러나 6월 16일, 익명의 남성 배심원이 ABC Good Morning America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말하면서 허드의 말을 반박했다.[81]
'''A lot of Amber's story didn't add up... The majority of the jury felt she was more the aggressor. The crying the facial expressions that she had, the staring at the jury. All of us were very uncomfortable... She would answer one question and she would be crying and two seconds later she would turn ice cold... Some of us used the expression 'crocodile tears.'"
'''앰버의 많은 이야기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았어요... 배심원단의 대부분은 그녀가 공격자에 더 가까웠다고 느꼈어요. 그녀의 우는 표정, 배심원을 바라보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불쾌했죠... 그녀는 질문 하나를 답하면서 울더니 2초 후에는 얼음처럼 차가워져요. 우리 중 몇몇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익명의 남성 배심원의 말 출처
2022년 7월 13일, 허드 측의 재심 요청이 기각되었다. 즉 허드의 몰락에 완전히 쐐기를 박은 셈.

이후 아쿠아맨메라 역으로 몸담고 있던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퇴출당할 예정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있었으나. 스토리상 삭제하긴 어려웠는지 그 후속작인 아쿠아맨 2에도 출연은 하였다. 그러나 전작에선 비중이 또다른 주인공에 가까울 정도로 컸던 것에 비해 많이 줄어들어서 영화 내 출연분량을 다 합쳐봤자 약 10분 정도에 불과하며, 이후 DC 확장 유니버스 자체도 종료되고 DC 유니버스로 공을 넘기며 앰버 허드의 메라가 재등장하는 것 또한 자연스레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 그간의 소송 비용으로 파산 선언까지 하면서 허드에겐 악재가 겹치고 있다.

3.1. 여론과 대형 언론사들의 상반된 반응

미국, 영국을 비롯한 서구권 대다수의 여론은 조니 뎁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그의 승소를 축하하는 분위기지만,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CNN, BBC 등 일부 대형 언론사들은 허드가 일부 승소를 했다는 점을 들어 뎁의 승소를 평가절하하거나, 이번 재판 결과를 미소지니나 미투 운동과 관련지으며 비난하는 보도가 다수 나왔다.[82] 미디어법 전문 변호사 마크 스티븐스는 뎁의 변호인단이 DARVO(deny, attack, and reverse victim and offender)[83]라는 전략을 취했다고 분석하며 이 전략은 미국의 배심원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84] 또한 BBC에서는 미국에서의 재판이 생방송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되며 여론재판 양상으로 흐른 것을 조니 뎁의 승리 요인으로 꼽았으며, 소송을 취재한 영국 가디언지의 기자 해들리 프리먼은 미국 재판이 TV로 방송되면서 사건이 '스포츠 경기'와 같이 변모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예를 들어 배심원 평결 직후, 뎁이 분쟁 요소 6건 중 5건에서 승리하는 대승을 거뒀는데도 불구하고 배심원단은 뎁과 허드가 서로를 명예훼손했다고 판단했다라든지, 5승 1패가 반반 싸움(split verdict)이었다고 헤드라인을 뽑는 등 뎁의 승리를 평가절하하려는 보도가 있었다.[85] 심지어 CNN이나 워싱턴포스트에선 "뎁이 승소했으므로 허드의 주장은 거짓말(hoax)이지만, 허드도 뎁을 상대로 맞소송에서 일부 승소했으므로 허드의 주장은 거짓이 아니라는 셈이 된다, 이는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는 궤변을 펼쳐 물의에 올랐다. 평결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허드가 일부 승소한 부분은 뎁 측에서 허드가 스스로 기물들을 파손하여 증거조작을 하고 경찰을 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분으로, 매우 구체적인 주장에 비해 뎁 측이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여 배심원단이 허드의 편을 든 것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 등의 기사 댓글을 찾아보면 대다수의 댓글들이 허드에 유독 우호적인 보도잣대를 비판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예시 1 예시 2 예시 3 이들 일간지들의 주 독자층은 절대다수가 진보적이거나 최소 리버럴 성향인데도 불구하고 이들 대형 언론사들의 보도행태와 독자들의 의견이 명백하게 갈리고 있는 셈이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 대형 언론사들의 보도 행태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재판 초기에 뎁이 친구에게 보낸 문자에 심한 욕설이 담겨 있는 거나, 뎁이 알콜 중독이라거나 마약 중독이라는 사실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이게 가정 학대의 증거라는 식으로 허드의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기정사실화 했다. 정작 허드가 뎁에게 면전에서 똑같이 심한 욕설과 조롱을 하거나, 허드도 똑같이 하루에 와인 2병을 마시는 알콜 중독 증세가 있다는 간호사의 증언이나, 코카인과 마약 버섯을 다회 섭취하는걸 봤다는 허드 주변 친구들의 증언은 모두 무시되었다.

심지어 허드가 "아무 이유 없이(without provocation)" 뎁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난 널 때린게 아니고 그냥 친거다(I wasn't punching you, I was hitting you)"는 조롱 섞인 도발을 한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울려퍼진 날에도 언론들은 여성인 허드가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는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재판 중계를 지켜본 대중들의 입장에선 이런 엄청난 증거들을 끝끝내 언급조차 않으며 주구장창 뎁의 문자 메시지나 마약 복용 사실, 영국 재판 결과[86][87]만 강조하며 이번 재판을 남성 대 여성, 미투 운동과 극렬 대안 우파의 싸움으로 프레이밍을 감행하는 언론사들이 의아하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재판이 끝나고 나서도 뉴욕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 등 굴지의 언론사들도 각종 칼럼과 사설을 통해 거짓말한 허드를 조롱하는 온라인 세력들은 전부 다 트럼프 지지자거나 대안 우파 인셀이라는 음모론에 가까운 망언을 쏟아내는 추태를 보였다. # 기사원문[88][89]

3.2. 뎁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뉴스 살포

해외 트위터를 중심으로 앰버 허드의 지지자들에 의해, 조니 뎁이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해 매수를 했다느니 미공개 문서가 공개되었다느니[90] 여론이 뒤바뀌었다느니 같은 악성 루머가 돌았으나, 악의적으로 조니 뎁을 폄하하기 위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미국 버지니아 1심 재판에서 앰버 허드에게 유리한 증거들이 다수 기각되었던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자, 조니 뎁이 매수를 했다든가 증거조작을 핬다든가 하는 음모론적 주장들이 웹상에서 떠돌기 시작했다. 모든 증거는 판사의 입회 하에 일일이 검토되며, 허드가 말한 증거들은 모두 법원에 정상적으로 제출되어 담당 판사 페니 S. 아스라카테(Penney S. Azcarate)의 판단하에 기각된 것들이다. 기각된 사유는 절대다수가 전문(Hearsay)[91]에 해당하는 것들로, 만약 해당 판사의 전문 해석에 오류나 무리가 있었다면 얼마든지 2심에서 뒤집을 수 있는 일이었다. 사실 2심 자체가 사실심이 아닌 법률 심리에 집중하므로 허드에게 정말 승산이 있었다면 2심에 집중하여 판결을 뒤집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뎁과 합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법률심으로 봐도 승산이 없다는걸 허드 스스로가 잘 알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당연하겠지만 허드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다 안티페미니스트인 것은 말이 안 된다. 현재 언론에 공개된 증거들과 정황 및 신빙성, 허드의 일관되지 않은 주장 등을 통해 다수가 뎁을 피해자라고 생각했고, 이번 판결을 통해 확실해졌으며 허드가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을 저지른 게 명백한 사실이다. 오히려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J. K. 롤링은 처음부터 뎁의 편을 들었다.

특히 뎁이 DARVO[92] 전략을 썼고, 재판의 배심원들이 이에 속아서 재판에서 진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많이 등장했다. 또다른 글 그런데 DARVO라는 단어는 심리학 교수가 제시했다고 설명되어있기에 전문용어같지만, 실제로는 법학에서 전혀 쓰이지 않는 단어이며 페미니즘 심리학[93]이라는 여성학의 하위 분야 논문에서 백래시에 관련되어 등장한 단어이다. 게다가 DARVO 전략에 남성들이 더 잘 속으며, 이번 재판 배심원의 대부분이 남성이기 때문에 허드가 패소한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4. 기타


[1] 뎁이 청구한 액수 중 판결로 인정받은 1000만 달러 +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인한 500만 달러 중 버지니아 주 법 상한선인 35만 달러 - 뎁이 패소해서 상계해야 하는 200만 달러까지 총 금액 835만 달러이다.[2] 뎁의 승소 사실을 축소보도하는 것은, 사실 판결 직후 매스컴의 보도 전략이기도 했다. 해당 문단 참조.[3] 당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새로 구비된 비대면 재판 제도로, 원고나 피고 어느 한 쪽에서 요구하면 재판관 검토 후에 재판을 생중계할 수 있었다. 뎁 측에서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한 것이다.[4] 허드에겐 뎁과의 결혼 생활 내내 전용 주치의와 간호사가 있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할리우드 여배우로서 의료 접근성이 일반인과 차원이 달랐을 것이고, 메이크업, 의상 담당, 에이전시 소속 직원 등 타인과의 교류와 만남의 밀도가 높아 결혼 생활 내내 상처가 목격되지 않기가 힘들었을 것이다.[5] 중계영상을 보면 허드는 시종일관 (허드 기준) 오른쪽을 바라보면서 증언을 하는데, 이는 배심원단이 그 쪽에 있기 때문이다.[6] 예를 들어 허드는 영국 재판에서 자신이 뎁에게 받은 이혼 위자료 전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진술했는데, 영국 재판관은 판결에서 이를 한치의 의심없이 수용하면서 허드에게 금전적 동기가 없다는 결론의 근거로 인용하였다. 허드의 기부 내역이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다는 사실은 미국 법정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해당 문단 참조.[7] ACLU와 LA 어린이병원[8] 재판관은 무려 "허드가 위자료 전액을 기부하였으므로 허드가 돈을 노렸거나(gold-digging)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뎁 측의 주장은 허위"라고 직접적으로 명시하였다.[9] 더 썬의 모기업[10] 다만 2021년 당시에는 큰 화제가 되지 못했다.[11] 어린이 병원 소재지[12] ACLU 소재지[13] 나머지는 그녀의 전 연인 일론 머스크가 그녀의 이름으로 기부한 것이다. 조니 뎁도 위자료를 분할 상납할 때 처음 10만 달러를 ACLU에 허드의 이름으로 기부했다.[14] 그럼에도 100만 달러 이상 기부자 명단에 허드의 이름이 있는 것은 역시 일론 머스크 등 타인이 그녀의 이름으로 기부한 탓이다.[15]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은 2018년 12월 18일에 게시되었으며, 아쿠아맨은 2018년 12월 21에 개봉했다(북미 기준).[16] 뎁은 2017년 10월 계약 없이 조건부 수수료로 수백만 달러를 부적절하게 징수했다고 주장하며 블룸을 고소했다.[17] 미국시민자유 연합. 미국의 인권단체.[18] 뎁이 허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기 때문.[19] 영국은 피고가 모든 증거를 준비해서 사실이 맞음을 입증해야하고, 미국은 원고가 모든 증거를 준비해서 사실이 아님을 입증해야 하기에 영국에서 고소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20] 이 경우에는 허드 측에서 자신을 향한 위협적인 뎁의 고소를 막아달라 요청했고, 뎁은 이 요청을 기각해달라고 한 것.[21] 조니 뎁의 전 여자친구.[22] 영화 《아쿠아맨》 촬영 때 합이 잘 안 맞는 걸로 판단해 월터 하마다 DC 필름스 회장이 허드를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에서 해고하려고 했다. # 다만 출연료 인상으로 허드의 출연이 확정되었다고.[23] substantially accurate[24] 이 사건은 2022년 버지니아에서 열렸던 재판에서 다시 거론되는데, 조니 뎁은 이 문자가 몬티 파이선 시리즈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링크[25] "to make sure she is dead(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라는 대목이 성적인 늬앙스로 해석되어 논란이 된 것이다.[26] 원래는 9명이었으나 2명이 도중에 재판에 불참했다.[27] 앰버 허드 측에서 주장한 내용들의 모순되거나 잘못된 점을 조니 뎁 측이 증인을 통해 반박하는 순서다.[28] "Amber's rotting corpse is rotting in the f****** trunk of a Honda Civic"[29] 미리 변호사가 질문하고 증인이 답변한 영상을 트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30] 21년 12월 10일, 17일 두번에 걸쳐서 총 12시간 만났고 병원 기록과 오디오/비디오 녹화, 그리고 법정 문서들을 통해서 평가하였고 허드가 한 PTSD 검사에서 허드가 20가지의 항목 중 19가지에 해당된다고 주장하였으나 섀넌 커리 박사에 따르면 PTSD가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케이스도 19가지나 해당되는 경우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진술했다.[31] American Board of Professional Psychology (ABPP)의 코스를 통과해야지만 board-certified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전문가로 일하기 위한 필수 자격은 아니다.[32] 15년간 board-certified 없이 일해온 것에 자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실제로는 미국 전체 심리학자 중 4퍼센트 미만만이 Board-Certified 자격을 땄을 정도로 필수 항목은 아니다.[33] 정확히는 인터뷰가 길어져 저녁 식사를 함께 한 것이다.[34] 증인목록에는 성이 Boerum로 기록되어 있다.[35] 정확히는 증언 녹취록이 재생되었다.[원문] I can testify that he had physical acts of violence perpetrated on him, as well as psychological aggressive acts perpetrated on him.[37] forensic accounting[38] 다만 돈 휴스는 조니 뎁과 직접 대화하거나 상담한 적이 없다.[39]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 및 연예계 활동 중 찍힌 사진들과 영상으로, 앰버 허드 주장에 따르면 심하게 폭력을 당한 날 당일 혹은 며칠 안에 찍힌 사진 및 영상들이다.[40] 해당 증언 영상에서 앰버 허드는 본인이 이혼 신청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본인이 직접 TMZ보다 빨리 말해주고 싶었다며, "TMZ에게 이미 알렸다"라고 말하던 도중 말을 갑자기 끊고 입을 막는 모습을 보인다.[41] 앰버 허드 측의 변호사들이 인터뷰하였으나 앰버 허드 측은 증언으로 요청하지 않았고, 조니 뎁 측에서 증언으로 요청했다.[42] 2022년 법정공방에서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을 맞고소하는 근거는 조니 뎁의 변호사였던 아담 월드먼이 2020년 3월에 작성한 글에 관련한 명예훼손이므로, 앰버 허드 측에서는 해당 글에 관련된 피해를 입증해야 한다.[43] 앰버 허드는 아쿠아맨 1편 출연 당시 선택권부계약으로 1편 출연료로 백만 달러를 받기로 합의 했고, 해당 계약서에서는 2편 출연시 2백만 달러를 받기로 합의 했다. 이에 대해 앰버 허드 측에서는 아쿠아맨 1편이 상업적으로 성공했기에 2편 촬영 때 출연료를 더 높게 재계약하려고 했으나 조니 뎁의 고소 및 아담 월드먼이 작성한 글로 인하여 출연료 재계약을 못했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주장과 관련하여 사장인 월터 하마다가 출연료 재계약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이다.[44] 앰버 허드 측에서 아쿠아맨 2에서는 본인의 역할이 더 컸으나 조니 뎁 여론으로 인하여 본인이 역할이 축소됐다고 주장한 건에 관련하여 반박하는 진술이다.[45] 아쿠아맨 촬영 중 현장에서 제이슨 모모아와 앰버 허드간의 케미스트리가 안 좋았으나, 여러 촬영 기법과 편집 등으로 영화 내에서는 케미스트리가 좋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데 인위적으로 성공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작업이 너무나 고된 작업이었기에 다음 영화에서는 섭외하지 않을 것을 고려했다고 한다.[46] 임시적인 접근 금지 신청이므로 1달 동안만 효력이 인정되며 법정 공방이 필요없다.[47] 이전에 앰버 허드는 TMZ에 영상이나 법원 방문 정보 등을 보낸 적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48] 'I need, I want, I take.[49] 참고로 지적된 부분에는 본인이 촬영한 증거 사진들 및 앰버 허드 쪽의 증인인 라퀠 페닝턴의 증언도 포함되어 있다.[50] 앰버 허드 측 변호사가 앰버의 Op-Ed가 조니 뎁을 언급한 적이 없으므로 조니 뎁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과 정면 대치되는 발언이었다.[51] 2018년 Op-ed에 사용된 문장 3가지에 대한 명예훼손 주장[52] 다만 평결 내용은 수정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조니 뎁이 '1035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받게 되지만, 공식 평결 기록에는 '1500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기록된다.[53] 2020년 조니 뎁의 변호사였던 아담 웰드먼이 작성한 글에 사용된 문장 3가지에 대한 명예훼손 주장[54] 아담 웰드먼의 글의 내용 중 앰버 허드에게 고소당한 "앰버 허드와 그녀와 친한 언론들은 가짜 성폭력 혐의를 필요에 따라 칼과 방패로 사용했다. 그들은 그녀가 주장한 가짜 성폭행 혐의 중 일부를 무기삼아 조니 뎁과 대중을 공격했다." 와 "조니 뎁을 향한 앰버 허드의 학대에 대한 거짓말의 끝이 시작됐다." 부분에 대한 명예훼손 주장은 기각되었다.[55] 2심에서 판도를 바꿀만한 새로운 증거가 발굴된 것도 아니었고, 허드는 변호인단까지 물갈이하며 고군분투하던 중이었으며, 대부분의 법률 전문가들은 허드의 승산에 비관적이었던 터라# 뎁에게 유리한 합의였다고 추측할 수 있다.[56] 물론 법적으로 허드에게 불리하다는 말이고, 실제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건 뎁 입장에서도 긁어 부스럼이긴 하다. 영국 재판의 경우에도 뎁은 이론상 항소심 재개를 신청할 수 있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고 있지는 않다.[57] 서로간의 비방을 제한하는 조건문. 참고로 본 다툼과 관련한 그 어떤 발언도 금지하는 NDA(Non-Disclosure Agreement)의 경우, 이미 해당 재판 내용이 public knowledge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용할 수 없다.[58] 본 문서의 위자료 지급 논란 항목 참조[59] 당장 패소 판정을 받기 전에 출연 확정된 인 더 파이어와 그 이전에 출연한 아쿠아맨의 후속작인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외엔 캐스팅된 작품이 전무한 수준이다.[60] 물론 배상금, 위자료같은 부류는 파산해도 채무가 면책되지 않는다.[61] 호주는 먹이사슬 관계가 매우 단순해서 함부로 외부에서 생물을 들여왔다가 재앙을 겪은 적이 많아 이 문제에 민감하다. 대표적으로 영국인들이 들여온 토끼는 살아있는 재앙이나 다름없다.[62] 다른 고용주들과 다르게 업무 강도에 비해 봉급을 적게 주었으나 그녀가 허드의 어시스턴트로 남아서 일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그저 아들과 함께있는 시간 때문이라고 직접 밝혔을 정도이다.[63] 뎁 측에게 매우 유리한 증인이었기 때문에, 케이트 모스가 언급되자마자 만면에 웃음을 짓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64] 허드의 어시스턴트인 케이트 제임스가 허드는 자신에게 박봉을 주고 급여 인상을 요청하자 감히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침을 뱉는 등 갑질과 푸대접만을 일삼았지만, 뎁은 사석에서 조용하고 예의바른 사람이었고 자신의 아들과 여러차례 친근하게 어울려주었다고 증언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지인들이 뎁에게 유리한 발언을 해 주었다.[65] 남성 변호사였다면 허드의 성폭행 증언을 적극적으로 추궁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과감히 추궁했더라도 진실 공방이 아닌 남성과 여성간의 갈등으로 비화되어 허드 측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았다.[66] 증인이 "Dr. Kipper told me..." 라고 증언한 것이 Hearsay(전문, 남으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에 해당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때 허드 측 변호사는 증언을 기록에서 삭제할 것(move to strike the testimony)을 요청하는 대신 자신의 질문에 이의를 제기(objection hearsay)하여 모두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67] 뎁 측 변호인들은 이의제기에 별달리 반응하지 않거나 간결하게 반대 의사를 표하여 전문적이라는 인상을 주었고, 뎁 본인도 허드 측 로튼본 변호사의 이의제기를 웃으면서 넘어가거나 미리 이의제기를 예상하는 등 자신의 평정심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은 것과 대조적이다.[68] TMZ의 직원이었던 모건 트레메인에게 15분간의 명성(15 minutes of fame)을 질문했는데, 트레메인은 변호사님도 허드를 변호하면서 같은 (15분간의 명성을 얻는) 입장이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법원 자체의 위압감 속에서 전문 법률가의 공격에도 평정심과 여유를 유지하며 동일한 논리로 되받아치는 부분이 통쾌한 일격이었는지 유튜브에서는 화젯거리가 되었다. 특히나 허드 측 변호사들이 줄곧 증인들을 말로 괴롭히는 듯한 양상을 띄어왔기에 더욱 강력한 한 방으로 인정받는 듯.[69] 특히 끝으로 갈수록 허드 측 변호사들은 시간 관리가 전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허드 측의 증언이 끝나고 뎁 측의 반박 증언 차례가 되었을 때 뎁 측의 발언 시간이 거의 16시간이나 남아있던 것에 비해, 허드 측은 뎁 측 증인들의 반대신문과 허드 측 반박 증언 차례에 쓸 시간이 4시간밖에 없었을 정도였다.[70] 다만 이러한 아마추어적인 행태에 대한 의문도 만만치 않다. 허드의 변호사들 역시 어중이떠중이들이 아니라 대형 로펌 고위직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성공한 변호사들인데, 즉 이런 사단이 난 원인은 변호사들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부족한 근거와 불리한 증거라는 악조건을 떠안기고 무리한 변호 전략을 주문한 허드가 아니냐는 것. 실제로 허드 측의 변호사들은 반복적인 질문과 조롱 섞인 발언 등으로 증인들의 동요를 유도하거나, 증언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고 시도했다는 측면에서는 전문적인 집요함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런 변호 전략은 당사자인 뎁이 이의제기를 웃으면서 넘기는 등 뎁 측에 의해 이미 간파되었을 뿐더러 증인들 또한 이에 말려들지 않았기에 여론만 악화시켰고 법정에서 큰 소득을 얻지도 못했다.[71] 대표적인 모스의 주장은 "내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굴러떨어져서 비명을 지르고 아파서 아무것도 못했을 때 조니가 와서 날 방으로 데려가줬어요. 그리고 방 안에서 치료를 받게 해줬습니다."였다. 이어서 허드가 뎁의 가정폭력에 대한 증언이랍시고 모스를 언급하게 된 계기인 "조니 뎁이 어떤 형태로든 당신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굵고 짧게 "아니요.(No.)"라고 대답하면서 허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고 재판의 증인으로 법정에 참석한 내내 일관되게 조니 뎁을 옹호했다.[72] 모스를 언급한 시점에서 허드는 이미 패소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자신의 증언의 신뢰성을 본인 스스로 깨뜨렸기 때문. 이 때문에 허드가 모스를 입에 담는 순간 뎁의 변호사가 매우 흥분해 기뻐하는 모습과 뎁이 웃음을 참으려고 고개까지 숙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힐 정도였다.[73] 예시로 2016년 당시 TMZ에게 연락한 부분은 분명 2016년에 허드 본인이 직접 "(이혼 내용을) TMZ에게 알렸다"라고 증언한 내용이 있고, TMZ 전 직원이 나와서 당시 내용을 상세하게 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74] 거의 대부분이 전문증거였다.[75] 허드가 메라 역을 맡게 된 것에는 뎁의 지원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있으니 이게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배은망덕 그 자체인 이야기다.[76] 허드는 이 증언에 대해 자신이 키우던 요크셔 테리어가 싼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유출된 똥의 사진을 보면 그 크기가 허드의 애완견인 요크셔 테리어의 똥이라기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될 정도로 컸고(...), 요크셔 테리어는 자력으로 침대에 올라가기 힘든 점 등 앞뒤가 전혀 맞지 않아 결국 허드는 그 대변은 자신의 것임을 법정에서 인정하고 말았다.[77] 외국에서는 앰버 터드(Turd)라는 멸칭이 생겼다.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드립은 덤[78] 해당 증인 조시 드류(본명은 Joshua Drew)의 증언 영상은 이쪽이다.[79] 다시 말해 뎁 측은 항소 결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허드의 자산에 대한 추심을 진행할 수 있다. 해당 법 관련 기사[80] 허드는 해당 재판에서 증인으로 참석했다. 사실 이때 허드는 증인으로서만 참석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유리한 증언만 마음껏 내지를 수 있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번 재판에서는 그게 불가능했다.[81] 생업을 6주나 중단하고 외부와의 접촉도 자제한 배심원단을 브레드호프트 변호사가 서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사실상 비난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법조계에서도 배심원단에 대한 예의와 매너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었다.[82] 공교롭게도 해당 언론사들은 진보·리버럴 성향이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BBC의 경우 보수당에서 꾸준히 편향성을 지적할 정도로, 완전한 공정성을 준수한다고 보기 어렵다.[83] 번역하자면 "부인하고 공격하기, 그리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꾸기"라는 뜻이다. 실제로 조니 뎁은 재판에서 본인의 폭행 혐의를 부정했고 오히려 본인이 가정폭력의 피해자임을 주장했다.[84] 다만 애시당초 배심원들도 바보가 아닌 만큼 그럴 만한 정황이 있었기 때문에 전원 만장일치로 조니 뎁이 승소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역으로 앰버 허드 또한 자신이 폭력의 희생자였다고 눈물을 흘리며(?) 주장했지만 이를 믿은 사람이 배심원들 중에서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85] 사실 앰버가 승리한 그 1승은 조니 뎁 본인이 아니라 그의 변호사가 한 실언에 가깝고, 조니 뎁 측에서는 큰 승리를 위해 넘겨준 작은 승리에 불과함에도 이렇게 사건을 왜곡해놓은 것이다.[86] 허드는 미국재판에서 소송 당사자였기 때문에, 증거수집절차(discovery) 과정 중 본인에게 불리한 증거가 발견되어도 증거법에 위배되지 않는 한 법원에 제출되는 걸 막기 어려웠고(설령 증거법에 위배하더라도 입증책임은 본인에게 있지 판사가 알아서 해줄 거라고 기대할 수 없다), 몇년 전에 법원에 제출한 증언녹취록(deposition)까지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는 등, 한번 제출한 증거와 증언은 아무 반향없이 철회하기 어려웠다. 한편 영국 재판에선 허드는 자발적 증인으로 참여하여 고강도 증거수집절차에 귀속되지 않았으며(대표적으로 허드의 자선단체 기부 내역이 있다. 항목 참조), 허드는 뎁 측의 증언을 듣고 진술을 수정하기도 하였다.[87] 다만 미국의 재판 절차에서는 변호사가 소송 당사자들을 포함해 증인들의 증언을 ‘코칭’하는 것이 허용되는데에 반해, 영국에서는 그럴 수 없으므로 미국 재판의 엄밀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다. 어차피 영국에선 본인 증언은 진술서로 갈음하고 바로 적대적인 교차 심문(cross-examination)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국 법정에선 미국과 달리 의뢰인에게 소위 '우호적인' 증언을 할 기회가 없다는게 주장의 요지다. 하지만 적대적인 교차 심문 후 재반박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미국과 동일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소위 '코칭'을 하는 것은 영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게다가, 애초에 원고와 피고 모두 자기편 증인 '코칭'을 할 동기와 기회가 동일하게 주어지며, 이는 배심원들도 인지하는 일반적인 사실이다. 사실 '코칭'이라는 멸칭 자체가 증인을 부른 측이 직접 증인 심문을 준비하는 절차(direct examination)가 미국 재판 절차에만 있고 영국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오해이기도 하다. 당연하겠지만, 증인 '준비'를 넘어서서 증인에게 아예 거짓말을 시키거나, 듣는 사람이 오해를 할 정도로 지나치게 계산된 발언을 지시하는 등의 행위는 미국에서도 '코칭'이라 불리며 엄연히 법조 윤리 위반 대상이다. 하지만 통상적인 재판절차의 일환으로 행해지는 증언 준비까지 모두 '코칭'이라 폄하하는 건 논리적 오류(은밀한 재정의의 오류)에 해당한다. 만약 같은 잣대를 들이댄다면 서면 진술서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변호사의 '코치'를 받고 작성되는 문건이라 할 수 있다. 변호사의 조력을 받고 증인이 하고 싶은 말 빼먹지 않고 다 할 수 있는 영국 법정과 달리, 현장 심문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 법정에선 증인에게 힌트를 주거나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는 것(leading)은 엄격히 금지되므로 오히려 미국 법정의 엄밀성이 제도적으로 더 잘 보장된다는 역주장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미국 법정과 영국 법정의 제도적 차이를 근거로 어느 한쪽의 엄밀성이 떨어진다 볼 근거가 없으며, 본 사건에서 양국 법정에서 일견 상반된 결과가 나온 까닭은 각국 재판의 성격과 범위, 목적이 달랐기 때문이다.[88] 워싱턴 포스트 기사 원문을 보면 편집자 주가 길게 적혀 있다. 워싱턴 포스트 소속 테일러 로렌츠(Taylor Lorentz) 기자가 ThatUmbrellaGuy라는 유튜버에게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기사에 기재했는데, 해당 유튜버는 아예 연락받은 적이 없다고 나서서 논란이 된 사건이다. 그 후 기사에서 "코멘트를 거부했다(declined to comment)"는 부분이 삭제되었는데, 문제는 기사가 아무 흔적도 없이 몰래 수정(stealth edit)되었다는 점이다. 영미권 제도권 언론에선 인터넷 기사가 수정될 경우 수정 사실과 함께 사유를 기사 상단이나 하단에 적시하는 것이 관행인데, 인터넷 아카이빙 머신을 통해 기사가 수정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정 사실을 인정하는 텍스트를 어디에도 찾을 수 없어서 트위터와 레딧을 등지로 논란이 되었다. 결국 편집부에서 직접 보도 지침 위반을 인정하였다. 다만 아예 연락이 없었다는 유튜버의 주장과 달리 편집부는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could not be reached for comment)"는 표현을 고수하여 연락을 한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유튜버는 실제로 연락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해당 기자 본인이나 워싱턴 포스트 편집부 모두 이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해당 기자는 기사 한 줄이 잘못 "삽입된(inserted)" 탓에 온라인에서 과도한 음해성 저격을 받았다며, 궁극적인 책임을 편집부의 잘못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89]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유독 격렬하고 빨랐던 이유 중 하나는 해당 기자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저격해 신상털이를 유도#하거나 정치사상이 보수적인 기업인을 대상으로 음해성 기사를 작성#하는 등 여러 전적이 있어 (주로 우파로부터) 적이 많기 때문이다.[90] 당초 뎁의 지지자들이 허드를 음해하고자 미공개 문서를 돈을 주고 샀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미국 사법 절차가 고작 팬들 모금액에 미공개 문서를 공개할 만큼 녹록하진 않으며, 해당 문서는 재판 심리가 완료된 후 절차에 따라 페어팩스 법원에 의해 공개된 법정 문서이다. 위 문서는 돈 한 푼 주지 않고도 페어팩스 법원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다만 모금은 이루어진 것이 맞는데 이는 SNS 상에서 뎁의 인기에 영향을 받은 배심원들이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는 허드와 그 변호사의 주장 및 각 언론의 편향된 보도가 나오자 객관적인 사실을 알리고자, 형사법 전문 변호사 앤드리아 버크하트(Andrea Burkhart)가 법원 사이트에 올려진 공개 자료 6000매의 사본을 발행하여 본인 사이트에 정리해 올리기 위해 발급 수수료 모금을 진행한 것이다. 실제 페어팩스 법원의 문서들은 순서가 엉망이고 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서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버크하의 홈페이지에 정리된 문서들은 사본 발급 서명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페어팩스 법원 홈페이지의 문서와 동일하며 법원 홈페이지에 순서 상관 없이 올라온 자료들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정리해 두었다고 보면 된다.[91] 남에게서 전해들은 이야기. 영미법에서는 해당 인물이 직접 법정에 증언하지 않는 이상 풍문이나 전문에 대개 증거력을 부여하지 않는다.[92] Deny, Attack, Reverse Victim and Offender
해석하자면 부정하고 공격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꾼다는 뜻이다.
[93] 심리학의 하위 분야가 아니다. 심리학회랑 관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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