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이두
1. 개요
이두의 형태소들을 모은 문서이다.이두는 매우 오랜 시기 동안 한국어를 표기하던 수단이었지만 그런 오랜 시기에 비해서는 형태소의 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대개 언어에서 많은 단어 비율을 차지하는 어휘 형태소는 한자어로서 한문과 거의 유사하게 표기하였고, 문법 형태소 역시 고려시대 이후 형식화되어 정해진 양식대로 쓰이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두용례사전》의 표제어는 약 2470여개지만 이는 명사에 동사가 붙어 문장을 이룬 예, 동사에 어미가 붙어 문장을 이룬 예를 모두 개별 항목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1] 실제 형태소 수는 이보다 훨씬 적다. 본 문서에서 다루고 있는 항목 수는 약 300~400개 가량이다.
본문의 기술은 웹 열람이 용이한 이두용례사전#을 따르되 필요한 경우 이두사전(2020)을 참고하였다.
2. 목록
아래 항목은 한자 독음에 따라 가나다 순으로 나열되었다. 이두 음은 문헌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있어 기준으로 삼기 어렵다.이두 독음은 유사한 음이 매우 여러 종류로 제시되고 있어 다 싣기 어렵다.[2] 비슷한 음들은 다 적지 않고, 입력 편의상 이두용례사전에서 현대 한글로 된 독음이 있을 경우 이를 따랐다. 현대 한글 독음이 없는 경우 대응되는 현대 한국어 어형과 가장 가까운 것을 골랐다. "하다"에 해당하는 'ᄒᆞ'는 편의상 '하'로 적었다. 또한 이두용례사전에서는 관련 어휘임에도 불구하고 독음이 다르게 기입된 경우가 있으나 본 문서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독음 출전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주로 그것을 따랐으며 (必) (유서필지)와 같이 표시를 해두었다. 각 문헌의 음은 고정의(2003)[3]의 부록을 참고할 수 있다.
관련 형식이 문장인 경우 어간과 어미 사이에 -를 넣었다. 또한 의존명사가 나오거나 다른 동사가 또다시 쓰인 경우 |를 넣어 구별했다.
아래 이두 표기 중 로 '等'의 약자이다. 모바일 등의 환경에서는 깨져서 나올 수 있는데 '木'과 비슷한 자형이다.
명사의 경우 이두용례사전에 실려있는 것을 따른 것이기는 하나 일반적인 한자어로 이해할 수 있는 예들도 몇 개 있다.
2.1. 비활용어
2.1.1. 자립명사
ㄱ
- 干 [간]
【명사】 〖사람〗 천역(賤役)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붙이는 접미사.
處干 [곳간]: 남의 전답을 맡아 농사짓는 사람.
¶ 豪富之家亦 處干乙 用良 轎子乙 肩擔令是在乙良 (大明律直解 17. 7)
(부잣집이 소작꾼을 써서 가마를 지게 시킨다면)
- 結 [먹]
【명사】 〖단위〗 토지 면적의 단위. 卜/負\[짐]과 합쳐 結負[결부]/[멱짐]오창명(1996:149)이라고도 하였다.
¶ 田地庫員 結負乙 或多 或小 互相 改易以 高作下爲㫆 (출전 : 大明律直解 5. 1)
※ 良結[-아져]는 연결어미이다.
- 侤/侤音 [다짐]
【명사】 다짐. 죄수가 자백한 내용이 사실임을 스스로 확언하는 것을 뜻함. 오늘날로 치면 진술서를 의미한다. 현대어 의미로 풀자면 "자기가 한 일이 사실이라고 다짐"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두의 예를 소개할 때면 종종 나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나름대로 유명한 이두 어휘 중 하나이다. 音은 말음 첨기자의 예로 자주 등장한다.
侤은 생각할 고(考)에 매우 흔한 사람 인변(亻)이 결합한 글자로 모양은 크게 이질적이지 않지만 이 글자도 한국에서만 쓰는 국자이다.
- 高致 [고치]
【명사】 (누에)고치.
¶ 蠶子 收取 高致乙 須只 蠶薪中間良中 造作爲乎 高致乙 摘取爲臥乎 事段 (養蠶經驗撮要 收種)
(누에 수취한 고치를 반드시 蠶薪 중간에 造作하고, 고치를 摘取하는 일인즉)
- 串 [곶]
【명사】 곶. 各串[갖곶]이라고도 하였다.
¶ 諸色 牙人 及 水路 各串 船楫次知 頭目人等乙良 (大明律直解 10. 1)
- 關 [관]
【명사】 세관과 같은 국경의 단속 기관. '관이다'(關|是-) 라는 구문이 "조회 행위"라는 동사적 의미를 가리키기도 한다.
關內-乙|用-良 [관내를 쓰아] -로써.
關|是-去有|等-以 [관이거이신 들로] -인 줄로.
關|是-白- [관이ᄉᆞᆸ-]
⚪關|是-白有-良厼 [관이ᄉᆞᆸ-이시아곰] -인 만큼.
⚪關|是-白有-亦 [관이ᄉᆞᆸ-이신이여] -였으므로.
⚪關|是-白-齊 [관이ᄉᆞᆸ-졔] -입니다.
⚪關|是-(白)置有-亦 [관이ᄉᆞᆸ-두이신이여] -이기도 했습니다.
⚪關|是-白乎|等-(乙)|用-良[관이ᄉᆞ온들쓰아] -조회인 줄로써
關|是-有-旀 [관이시며] -이었으며
關|是-置- [관이두-]
⚪關|是-置有|等-以 [관이두이신들로] -이기도 한 줄로.
關-以 [관으로] -으로. -에 따라.
- 向事[안일, “할 일”](必)
向가 '하다'의 의미로 事 [일]을 수식하는 구조이다(向|事).
向事(爲等如)|關|是-置有-亦 [안일 하트러 관이두이신이여]: 할 일을 (모두) {조회}하였다.
向事(爲等如)|關|是-白有-亦
向事|關|是-白置有-亦
向事|關|是-白乎|等|用-良
向事|關|是-去有|等-以
- 喫持是 [끽디니]
【명사】 재산을 계속 지님. 동사 持是(디니)-와 관련된 어형으로 보인다.
ㄴ
- 納侤音 [납다짐]
【명사】☞ 侤音 [다짐]
ㄷ
- 德應 [덩]
【명사】 공주가 타는 가마. 이를 관리하는 부서를 德應房이라고 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덩'의 말음 'ㅇ'을 이두식으로 應으로 표기한 것이나 오늘날에는 이 부서를 '덕응방'으로도 종종 부른다.
¶凡進上 德應 轎子 衣服 御物等乙 藏置爲㫆 (출전 : 大明律直解 10. 2)
- 刀尺 [칼자이]
【명사】 ☞ 尺
- 刀落/斗落(只) [두락/마지기]
【명사】 ☞ 落/落只
- 斗尺 [말치/말자이]
【명사】 ☞ 尺
ㄹ
- 落/落只 [지기]
【명사】 〖단위〗 지기. 논의 면적 단위.
刀落/斗落(只) [두락/마지기] 마지기. 한 말을 심을 수 있는 논의 면적.
石落只 [셤지기] 한 섬을 심을 수 있는 논의 면적.
- 流音 [흘림] [흘님](必)
【명사】 세금 장부를 초서체로 쓴 것.
ㅁ
- 磨勘 [마감]
【명사】 마감. 어떤 일을 잘 살펴 보고 심사하여 최종 결정을 짓는 것. 현대 한국어에서도 잘 쓰이고 있다.
- 墨尺 [먹자이]
【명사】 먹자. 먹으로 금 그을 때 쓰는 자. 한자 尺의 본래 의미와 가깝게 쓰였다.
※ 표기가 유사한 刀尺 [칼자이], 斗尺 [말치/말자이]의 尺는 천한 이를 부르는 접미사로 다른 형태소이다. 이들의 尺는 단순한 취음이다.
ㅂ
- 報使 [보ᄉᆞ]
【명사】〖사람〗 하급 관청에서 상급 관청에 보고하기 위하여 보내는 사신. 報使敎事[보ᄉᆞ이샨 일]의 꼴로 쓴다. ☞ 敎
ㅅ
- 斜/斜是/斜只 [빗기]
【명사】 〖어근성〗 비스듬히. 斜是, 斜只가 자주 나타난다. 관청에서 세를 받고 비스듬히 서명해주는 일을 가리킨다. 斜給[사급]이라고도 하였다.
¶ 交易文記 稅錢納官 斜是不冬爲在乙良 (大明律直解 5. 5)
(交易文記, 稅錢納官을 서명하지 않으면)
- 斜出 [빗출]
【명사】 ☞ 斜
¶ 斜出 經官 謂之斜出 (中宗實錄 51, 정긍식 :483)
- 沙乼 [삿줄]
【명사】 동아줄. 乼은 住에 말음 ㄹ을 한자 밑에 쓴 국자이다.
- 舍音 [말음](必)
【명사】 〖사람〗 마름. 舍가 쓰인 것은 捨의 훈 '말다'에서 온 것으로 생각된다.[4] 지주(地主)의 위촉으로 논밭과 소작인을 관리하는 사람. 舍主라고도 한다. 舍主는 ‘主’를 ‘ᄀᆞᅀᆞᆷ아리’, ‘쥬’로 덧붙여 읽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舍音 ᄆᆞᆯ음 主管農庄者稱舍音 (출전 : 羅麗吏讀)
(농장을 주관하는 자를 舍音이라 한다.)
- 山枝 [묏갓/산갓]
【명사】 ☞ 枝
- 上白是 [샹ᄉᆞᆯ이]
【명사】 오늘날의 ‘올림’과 같이 웃어른에게 올리는 글에서 첫머리나 혹은 자기 이름 뒤에 쓰는 단어. ☞ 白
- 上典 [항것]
【명사】 상전. 종이 주인을 높여 부르는말.
- 閪失 [셔실]
【명사】 〖어근성〗 물건을 잃어버리는 행위. 閪는 한국에서만 쓰는 국자이다.[5]
¶亦 錢糧乙 埋沒令是旀 官物乙 閪失爲在乙良 罪狀乙 必于 施行爲遣 勿論爲去乃 其 事乙 須只 明白 推考爲齊. (출전 : 大明律直解 1. 15)#
(于、埋沒錢糧、遺失官物、罪雖紀錄勿論、事須追究明白。) (대명률 원문)
(또한 재물을 매몰시키며 관물을 잃어버리면 죄상을 반드시 기록함은 물론이고 그 일을 반드시 명백히 심문한다.)
앞서 언급했듯 閪는 한국 국자이기 때문에 대명률 원문은 '遺失'(유실)로 되어있다.
- 石落只 [셤지기]
【명사】 ☞ 落只
- 召史 [조이/소사]
【명사】〖사람〗 고려시대에는 출가(出嫁)전 여자, 조선시대에는 양민의 아내나 과부(寡婦)임을 나타내는 말. 조선시대까지 여성의 이름으로도 많이 쓰였다.#
- 繡史題音 [수사졔김]
→ 題音 [졔김]
ㅇ
- 於音 [어음]
【명사】 어음.
- 外上 [외자]
【명사】 외상.
'외상'이라는 표현은 본래 '외자'를 이두식으로 '外上'이라고 적었던 것을 한자음으로 읽어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ㅈ
- 題音/題只 [졔김](必)
【명사】 판결문. 소장(訴狀). 청원서. 진정서 등.
□ 繡史題音 [수사졔김] 암행어사의 판결문.
- 遲晩 [디만]
【명사】 〖어근성〗 1. 너무 오래 속였음. (사죄의 의미로 쓰임) 2. 화를 참음. 3. 소홀함.
遲晩|敎|味|爲等如|白|侤音|是-置有-亦 [디만 이샨 맛 ᄒᆞ트러 ᄉᆞᆲ 다짐이두 이신이여]: 죄를 실토(遲晩)하라 하신 뜻(味)을 모두(爲等如) 아뢰어 다짐해 두었다.
遲晩|爲-白乎-事 [- ᄒᆞᄉᆞ온 일]: 실토하는 일.
遲晩|爲-白有如乎
遲晩|爲-只爲|使內-在-乙良
遲晩|的只|敎-事
- 進支 [ᄎᆞ감]
【명사】 밥을 높여 부르는 말. 현대어의 '진지'와 유사하다.
- 斟酌 [짐작](必)
【명사】 짐작.
斟酌-分揀 [짐작분간]: 짐작하여 분간하다.
☞ 分揀
ㅊ
- 處干 [곳간]
【명사】 ☞ 干
- 草枝 [플갓]
【명사】 ☞ 枝
- 推考 [츄고]
【명사】〖어근성〗 심문하다. 推閱 [츄열]와 같다.
- 推刷 [츄쇄]
【명사】 1. 도망간 노비를 잡는 일. 2. 빚을 받아들임. 3. 장부 검사.
1번 의미는 드라마 추노를 통해 유명해졌다.
- 推閱 [츄열]
【명사】〖어근성〗 심문하다. 推考 [츄고]와 같다.
ㅋ~ㅎ
- 下手 [하슈]
【명사】 1.〖사람〗 솜씨 없는 사람. 2. 착수함.
□ 下手-不得 [하슈못질]: 손대지 못함. ☞ 不得
- 行下 [ᄒᆡᆼ차/ᄒᆡᆼ하]
【명사】 〖어근성〗 위에서 내리는 지시. - 向 [안]
【명사】 안, 속. 바로 앞.
동사로 쓰이면 向敎의 꼴로 ‘하시다’와 같은 존경 표현이 된다.
□ 行下|敎是-去等 [ᄒᆡᆼ차-이시-거든]
□ 行下|無-亦 [ᄒᆡᆼ차-어오-이여]
□ 行下|爲-去乎 [ᄒᆡᆼ차-ᄒᆞ-거-온]
□ 行下|爲-有-昆 [ᄒᆡᆼ차-ᄒᆞ-잇-곤]
□ 行下|爲-在乙良 [ᄒᆡᆼ차-ᄒᆞ-견-으랑]
□ 行下|爲-只爲 [ᄒᆡᆼ차-ᄒᆞ-기삼]
□ 行下|向-敎是-事 [ᄒᆡᆼ차-아-이샨-일]
□ 向前 [안젼](必): 저번에.
2.1.2. 의존명사/대명사
ㄱ
- 庫 [곳]
현대 한국어 곳이다. 말음 첨기자를 붙여 庫叱이라고도 한다. 畓庫(논곳)와 같이 '논'(畓)과 같은 말에 붙어 [장소]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 庫|庫 [곳곳]
□ 庫-果 [-과]
□ 庫-等 [-들]
□ 庫-良中/庫叱-良中 [-아ᄒᆡ]: 곳에.
□ 庫-乙/庫叱-乙 [-을]: 곳을.
□ 庫-以 [-으로]: 곳으로.
ㄷ
- 等 [ᄃᆞᆫ/든/ᄃᆞᆯ/들]
이표기로 木과 유사한 자형()이 나타난다. 이는 구결도 마찬가지이다.[6] - '-것은', '-것을'.
- 복수 접미사 '-들'.
현대 한국어 '들'과 같다. 아래 어미 결합체의 독음에 거센소리가 들어가는 것은 '들'이 ㅎ말음 체언이기 때문이다. - 【연결어미】: -든.
※ 等狀 [등장]은 복수의 인원이 관청에 고소하는 것을 가리키는 개별 형태소이다.
□ 等-果 [-콰/과]: 들과.
□ 等-戈只 [-익기]: 들이.
□ 等-亦 [-이여]: 들이.
□ 等-段 [-ᄯᆞᆫ/딴]: 들인즉.
□ 等-段-置 [-두]: 들인즉도.
□ 等-亦中 [-여해]: 들에게.
□ 等-隱 [-ᄒᆞᆫ/은]: 들은.
□ 等-乙 [-ᄒᆞᆯ/을]: 들은
□ 等-乙|當-爲 [-당ᄒᆞ야]: 들에 대하여.
□ 等-乙|用良 [ᄃᆞᆯᄒᆞᆯᄡᅳ아/들을ᄡᅳ아/들을쓰아]: 들로써. 乙이 없는 等用良 [들쓰아] 역시 마찬가지의 의미이다.
□ 等-乙|仍于 [-지즈로]: 들로 말미암아. 乙이 없는 等因于 역시 의미가 같다.
□ 等-乙良 [-으란]: 들을랑.
□ 等-乙良-置[-으란두]: 들이라도.
□ 等-矣 [-의]: 들의.
□ 等-矣-段 [-ᄯᆞᆫ]: 들인즉.
□ 等-以/等乙-以 [-로]: 들로. 等乙以의 乙은 '들'의 말음 첨기자로, 목적격 조사를 표기한 위의 等乙과는 다르다. 이승재(1992)에서는 이 等以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 等-叱 [-읫]:
□ 等-叱段 [드렛단]: 들인 경우에는.
ㅁ
ㅂ
- 分 [분/ᄲᅮᆫ]
사람을 가리키는 의존명사 '분', 혹은 "때", 혹은 "몫"을 의미한다.
□ 分衿 [분깃]: 돈이나 물건을 나누어 가지는 것.
※ 分揀 [분간]은 "가리다/짐작하다"를 의미하는 별개의 형태소이다.
- 分/分叱/叱分 [ᄲᅮᆫ]
[한정]을 나타내는 '뿐'이다. 단, 경우에 따라 현대어 '만으로'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다(이승재 1992:57).
¶ 右職賞分以 酬答 毛冬敎 功業是去有在等以 (尙書都官貼 46-48, 이승재 1992에서 재인용)
(右職賞만으로 대답 못하실 공적이기 때문에)
현대어와는 달리 '-ㄹ 뿐'과 같이 동명사 어미에 후속하는 형식명사로서는 나타나지 않는다(같은 책).
□ 分|使內-遣 [-부리고]: ~만 쓰고.
□ 分|是-遣/分叱-是-遣 [-이고]: 뿐이고.
□ 分|是-齊 [-이졔]: 뿐이다.
□ 分|是-乎||用-良 [-이온달ᄡᅳ아]: 뿐인 줄로써.
□ 分-乙 [-을]
□ 分-以 [-으로]
□ 分(叱)|不喩 [-아닌디/아닌지/아인지]: 뿐만 아니라. 매우 빈번하게 출현하는 표현이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선행 체언에 내용이 국한되지 않음'을 나타낸다.
□ 分叱|是-乃 [-이나]: 뿐이나.
□ 分叱|是乎|所 [-이온바]: 뿐이온 바.
□ 分叱|除-良 [-더러]: -뿐더러.
□ 分-置 [-두]: 뿐도. 의미는 '-조차도'에 가까운 예가 종종 나타난다.
¶ 領衆 不得 雨漏分置 使內 不冬 間閣等亦 (白巖寺貼文, 이승재 1992에서 재인용)
(領衆 못하고 雨漏조차도 시키지 않는 間閣들이)
ㅅ
- 事 [일]
현대 한국어와 같다. 단, 관형사형 어미 乎, 臥乎, 爲乎 이후에 事로 끝난 문장은 명령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러한 용법은 현대 한국어에서 '-할 것!'이 명령의 의미를 지니는 것과 약간 유사하다.
□ 事-段/事-叱段 [-딴]: 일인즉.
□ 事-|用-良 [-ᄃᆞᆯᄡᅳ아]: 일들로써.
□ 事|是 [-인]: 是는 이다의 어간을 표시한 것이다. 관형사형이 생략되었다.
□ 事|是-亦在 [-이여견]: 일이라는 (것).
□ 事|亦在 [-여견]: 일이라는 (것)
□ 事-乙 [-을]
□ 事-乙良 [-으랑]
□ 事-矣 [-의]
- 式 [식]
현대 한국어의 '-씩'이다. 15세기 중세 한국어에서 보통 '-씩'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은 '-곰'(이두로는 厼)이며 한글로 '-식'이 등장하는 것은 《우역방》이 최초이기에(안병희 1977:11)[7] 눈에 띈다.
□ 式-以 [-으로]
¶ 奴婢 幷 十口式以 (尙書都官貼 57-58)
(노비도 같이 10명씩으로)
ㅇ
- 汝 [너]
□ 汝-矣 [너의]: 너의.
□ 汝-矣等 [너의들]: 너희들.
□ 汝-矣等段 [너의들딴]: 너희들인즉.
□ 汝-矣身 [너의몸]: 너.
□ 汝-矣身-亦 [너의몸이여]: 너의 몸이.
□ 汝-等-徒 [너드내]: 너희들.
□ 汝-亦 [너여]: 네가.
- 矣身 [의몸](必) [저몸]
"자신", "제몸"을 의미한다. 용법은 위 吾와 거의 마찬가지로 1인칭 '나'를 의미한다. 矣라고도 줄여서 쓴다.
□ 矣徒[의ᄂᆡ](必)
□ 矣身-段 [-딴]: 내 딴엔.
□ 矣身-等 [-들]: 우리들.
□ 矣身-茂火 [-더브러]: 나와 더불어.
□ 矣身-幷以 [-아오러]: 나와 아울러.
□ 矣身-亦 [-여]: 내가.
□ 矣身-乙 [-을]: 나를.
□ 矣身-乙良 [-으란]: 내 몸을랑.
□ 矣身-以 [-ᄋᆞ로]: 나로.
□ 矣身-耳亦 [-ᄯᅡ녀]: 나뿐.
□ 茂火 [-ᄠᆞ려-더부러]: 나뿐 더불어.
□ 矣身|向爲-良 [-향ᄒᆞ야]: 나에게.
ㅈ
- 節 [지위](必)
때를 가리키는 의존명사이다.
□ 節段
□ 節段置
□ 節兺亦
□ 節沙
□ 節乙良置
□ 節耳亦
□ 節中
□ 節叱分
□ 節該
ㅊ~ㅎ
- 次 [차]
- '옷감'의 '-감'과 유사하게 "재료"를 의미한다.
- '~하던 차에'
- 한자 그대로 '~번째'의 의미.
※ 次知 [ᄎᆞ지]는 "책임자"를 의미하는 명사이다.
□ 次-良中-沙 [-아ᄒᆡᅀᅡ/아해사]: 차에야.
□ 次-以 [-로]: 하려고, 할 것으로.
2.1.3. 부사
'-亦'(-이), '-良'(-어) 류의 표현이 많다. 한글 창제 이전 시기부터 부사 파생 접미사 '-이', '-어' 등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ㄱ
- 佳叱 [갓]
【부사】 겨우. '-뿐', '-만'과 같은 [한정]의 조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唯只 掌務令史佳叱 免罪 不得 爲乎 事 (출전 : 大明律直解 1. 36)
(오직 당무영사(掌務令史)만 면죄하지 못할 것)
- 加于/尤于 [더욱](必)[8]
【부사】 더욱.
加于/尤于-過甚 [-과심]: 더욱 괘씸하다.
加于-的實 [-적실]: 더욱 확실하다.
尤于-卜役-乙-仍于 [-딘역을 지즈루]: 더욱 (가중되는) 부역/병역으로 인해
加于-支當-不得 [-지당 모질]: 더욱 지탱할 수 없다.
加于-知-不得 [-알 모질]: 더욱 알지 못하다.
- 更/更良 [가싀아/다시]
【부사】 다시.
¶ 己前 鈒字乙 除去爲在 人乙良 杖 六十遣 更良 鈒面爲乎事 (출전 : 大明律直解 18. 19) ☞ 鈒字
(이전에 문신을 제거한 사람을 장형 60대 치고, 다시 얼굴에 문신을 새길 것.)
- 戈只 [과글니](必)
의미는 미상이다. "이두사전"에서는 주로 관청을 뜻하는 명사와 결합하며 의미는 '너무'에 가깝다고 추측하였다. 오창명[9]에서는 弋只의 오기로 보았다.
- 歧(等)如/歧(乎)亦 [가로여] [갸로혀](必) [가로러](必)[11]
歧等如는 [가르트러/가로드러]로 읽기도 한다.
【부사】 번갈아.
歧等如/歧乎如-使內如乎[-ᄇᆞ리다온]: 번갈아 바꿔 쓰는.
¶ 借用日數 岐等如 價本多重爲去等 坐贓罪以 從重論爲乎 事 (출전 : 大明律直解 17. 8)
ㄴ
- 能亦 [능히]
【부사】 능히.
¶ 未決斷之間 能亦 捕捉爲在乙良 免罪齊 (출전 : 大明律直解 27. 6)
ㄷ
ㅁ
- 毛冬 [모ᄃᆞᆯ]
【부사】〖어근성〗 부정부사 못. '못하다'의 의미로 자주 쓰인다. - 貌如/皃如 [갸로혀](必) [즛다](必)[12] [가로혀] [즛ᄀᆞᆮ]
【부사】〖어근성〗-와 같이. '취지대로'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貌如-使內-良-如敎 [-부리다이샨]: -와 같이 하라고 하신.
貌如-使內-只爲 [-부리기삼]: -와 같이 하도록.
貌如-爲-遣 [-ᄒᆞ고]: -와 같이 하고.
- 茂火 [더부러]
【부사】더불어.
茂는 '더부룩하다', 火는 '불'이기에 '더불어'로 읽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에도 (더불어민주당 등 당명에서도 쓰이는 등) 매우 잘 알려진 부사이다.
유서필지 등에서 '지븍너', '디븍너'라는 음도 전해지고 있으나 이두용례사전에 의하면 타 문헌에서 이와 관련된 어형을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언뜻 생각하기에도 '-어' 꼴의 부사는 매우 많지만 '-너' 꼴의 부사는 매우 드물다. 아마 '더불어'라고 쓴 책에 벌레가 먹는 등의 손상으로 '디븍너'가 된 것이 와전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설을 제기하고 있다.
ㅂ
- 犯斤 [버근]
【부사】버금. '다음'의 의미로도 쓰인다.
¶祖父母父母 年老有病是遣 犯斤 侍病男丁 無在乙良 (출전 : 大明律直解 1. 19)
(조부모와 부모가 연로하고 병 들고 [본인을 대신할] 다음 병 시중 들 장정이 없으면)[13]
犯近이라는 이표기도 있으나 대명률직해 266.多乘驛馬 조의 사례가 유일하다. 이마저도 원간본에 가까운 판본에는 斤으로 되어있으며 판본 규古5130-11부터 近으로 출현한다고 한다(장경준 2023:87-90).[14]
- 幷/竝 [갋](必)
【부사】함께.
□幷以/竝以/並以 [아오로]: 함께.
□ -爲-昆: [-하곤]: 함께 하고는.
□ -望良|爲-白-只爲 [-바라 하삷기삼]: 함께 바라기 때문에(바라도록).
□ 幷囚 [갋슈](必): 함께 가둠.
□ 次知-竝囚 [ᄎᆞ지갋슈]: 책임자를 함께 가둠. ☞ 次知 [ᄎᆞ지]
□ 幷只/竝只/並只 [다무기](必): 함께. 竝只/並只는 '아올우지'도 실려있다.
□ 並只-秩秩以|白良-是-旀 [-딜딜로 ᄉᆞ라이며]: 함께 가지가지 사룀이며.
ㅅ
- 使亦
뜻은 미상이다. 便亦 [ᄉᆞᄅᆡ여]의 오기라고 한다면 "문득"으로 해석할 수 있다. ☞ 便亦 [ᄉᆞᄅᆡ여]
使亦-不納-爲-乎|樣-以 [-불납하온 양으로]: ~바치지 않은 모양으로.
- 隨乎/追良/追于/追乎 [조차] [좃초](必)
【부사】따라서. 조사로도 쓰임. 隨은 '좇다'를 의미하는 일반 동사로도 쓰인다.
追于-爲-乎-乙-喩-是-在果 [-하올디이견과]: 따라서 할 것이거니와.
- 始只/始叱/元叱 [비롯] [비라](必)
【부사】비로소. 처음부터. '-부터'라는 조사로도 쓰인다.
始叱-知-不得-是-如 [-알 못질이다]: 처음부터 알지 못한다고.
元叱乎 [-한]: 비롯한.
ㅇ
- 右良/ 右良如/右如 [님의여]
【부사】위와 같이. 전근대 시기 우종서 방향에서는 오른쪽이 '앞서 쓴 글'이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생겼다.
ㅈ
ㅊ
ㅍ
- 便亦 [ᄉᆞᄅᆡ여] [ᄉᆞ의혀](必)
【부사】문득. 편하게. - 必于 [비록] [바록](必)
【부사】비록.
便亦-不納爲乎|樣以 [-불납하온 양으로]: 갑자기 바치지 않은 모양으로. 使亦는 便亦의 오기로 추측된다. ☞ 使亦
ㅎ
2.1.4. 조사
이두에서 조사는 어미에 비해서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명사들 사이의 관계는 번역할 때 알아서 보충해서 읽어야 한다. 이밖에도 동사나 부사가 명사에 붙어 조사처럼 쓰이는 일이 있다(始只, 至亦, 追良 등).- 果 [-과]
【조사】 공동격 조사 -과.
이두에서는 '-와' 교체형을 표기에 반영하는 일이 드물다.
중세 한국어는 'A와 B와ㅣ'... 와 같이 맨 뒤의 명사에도 '와'를 붙이고 그 뒤에 조사를 붙이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두에서도 이 현상이 나타난다.
□ 果亦 [과여/과이]
□ 果乙 [과을]
□ 果乙|用良 [과을 ᄡᅳ아]
□ 果|爲等如 [-과 하트러]: -을 통틀어.
¶賢良果 才能果 尊貴果 國賓果 爲等如 八議良中 應當爲在 人 (출전 : 大明律直解 1. 8)
(賢良과 才能과 尊貴과 國賓을 통틀어 八議에 應當하는 사람)
- 那/乃 [-나]
【조사】 이접 조사 -나.
¶若 楮皮脫那 脫皮練那 … (출전 : 華嚴經寫經 755)
(만약 楮皮脫나 脫皮練나 … )
乃는 동사에 붙어 [대조]의 '-나'로 나타날 때도 있다.
- 隱 [-은]
【조사】 주제 보조사 -는.
그밖에 어미의 '-ㄴ'을 표기하는 데에도 쓰인다. 다만 구결과는 달리 주제 보조사이건 어미건 실제 발음에서는 '-ㄴ'이 포함되었다 해도 표기상으로는 '隱'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가령 乎는 구결에서는 '-오-'이지만, 이두에서는 乎만 나와도 관형형 어미 '-ㄴ'까지 포함된 '-온'인 경우가 많다.
- 乙 [-을]
【조사】 대격 조사 -을.
어미의 '-ㄹ'을 표기하는 데에도 폭넓게 쓰인다. 구결에서는 주로 관형형 어미 계열에 尸(屍), 대격 조사에 乙이 쓰이는 것으로 이분되지만 이두에서는 乙만이 주로 나타난다.
- 叱 [-ㅅ]
【연결어미】관형격 조사 -ㅅ. 수많은 사잇소리 현상의 원인이기도 하다.
형태소적 쓰임 외에 'ㅅ'의 표기에 두루두루 쓰였다. 특히 어휘 형태소의 말음이 ㅅ일 때 말음 첨기자로 자주 쓰였다.
구결에서는 (ヒ)와 유사한 자형으로 나타난다.
- 投/置 [투/두]
【조사】 -도. ☞ 置
2.2. 활용어
품사 판정은 한국어 후대형을 기준으로 하였다. 가령 ‘加’(-더-)는 현대 한국어 ‘-더-’가 선어말어미에 속하기 때문에 어미로 분류하였다. 계사 ‘是’는 어미・조사로 볼지 동사로 볼지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으나 본 보고서에서는 명사를 동사처럼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동사의 일종으로 처리하였다.2.2.1. 동사
ㄱ
- 奇 [브티-]
【동사】붙이다.
¶開國功臣錄券良中 奇是臥乎 事叱段 (출전 : 錄券:李和 1392)
(개국공신 녹권[15]에 붙이는 일인즉)
ㄷ
- 當爲 [당하-] [다ᄒᆞ여](必)
【동사】당하다. 현대 한국어와는 달리 부정적인 뉘앙스는 없다. '-에 대하여'의 의미로도 많이 썼다. 동사 앞에 주로 목적격 乙이 출현한다. 한자어 당위(當爲)와 동철이음이의어 관계이다.
¶每季朔乙 當爲 已前罪狀 竝以 論決爲遣 (출전 : 大明律直解 1. 10)
(매 계절 말을 맞아 이전 죄상[罪狀]을 함께 논결하고)
□ 當爲-在-乙良 [-견으란]: 당하거들랑.
¶罷職不叙良中 當爲在乙良 降充百戶 (출전 : 大明律直解 1. 11)
(파직 불서[16]에 해당한다면 신분 강등 100호)
ㄹ
- 令 [시기-]
【동사】시키다. 사동 표현이다. '-기'를 말음 첨기하여 令只/令是/令亦로도 나타난다. 다만 후대 이두 학습서의 독음이 '시기-'인 것과는 달리, 기원적으로는 석독구결과 유사하게 'ᄒᆞ이다'로 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使內 [부리-]
□ 令-內-旀
□ 令-旀
□ 令-賜-矣
□ 令-賜-之
□ 令是-去等
□ 令是-去乙
□ 令是-遣
□ 令是-果
□ 令是-敎|事
□ 令是-敎是-沙|餘-良
□ 令是-敎-矣
□ 令是-良
□ 令是-良-於|爲-敎|味-乙|白
□ 令是-良-於|爲-敎-矣
□ 令是-良-於|爲|事
□ 令是-良如
□ 令是-良置
□ 令是-旀
□ 令是-白去乎在|等-以
□ 令是-白-遣
□ 令是-白內乎-矣
□ 令是-白-於|爲
□ 令是-白-在果
□ 令是-白乎
□ 令是-白乎|等-以
□ 令是-白乎|事|是-良厼
□ 令是-白乎|所
□ 令是-白乎-矣
□ 令是|事
□ 令是|事|是-次
□ 令是-於|爲
□ 令是-於|爲等以
□ 令是-如可
□ 令是-如敎如
□ 令是-亦中
□ 令是-臥乎
□ 令是-臥乎事
□ 令是-矣
□ 令是-在
□ 令是-在果
□ 令是-在|亦中
□ 令是-在隱
□ 令是-在乙良
□ 令是-在乙良-置
□ 令是-齊
□ 令是-置
□ 令是-乎|味-置
□ 令是-乎|味-投
□ 令是-乎|事
□ 令是-乎|事-叱段
□ 令是-乎|所|無-去等
□ 令是-乎|爲
□ 令是-乎|爲-使內-在乙良
□ 令是-乎矣
- 立
ㅁ
- 望良 [바ᄅᆞ-]
【동사】바라다. 良은 '바라다'의 '라'를 표기한 말음 첨기자이다. 신라 향가 혜성가에도 乾達婆矣 遊烏隱 城叱肹良 望良古(건달파의 노는 성일랑 바라고)가 등장한다.
□ 望良-去乎
□ 望良-古
□ 望良-白去乎
□ 望良-白內臥乎|事
□ 望良-白內臥乎|事|是亦在
□ 望良-白良厼
□ 望良-白臥乎|事
□ 望良-白齊
□ 望良-白乎旀
□ 望良-臥乎|事
□ 望良-臥乎|事|是-良厼
□ 望良|爲-白只爲
□ 望良|爲-白乎等以
□ 望良|爲-只爲
□ 望良-乎旀
□ 望-白去乎|事|是-去有在等以
□ 望-白內臥乎|事|是-亦在
□ 望-白良厼
□ 望-白如乎|事|是-去有等以
□ 望-白齊
- 無 [어오-]
【동사】없다. 말음 첨기하여 無叱로도 나타난다.
□ 無-去等
□ 無-去沙
□ 無-去有等以
□ 無-去有乙 [없거이시늘]: 없었거늘.
□ 無-去乙 [없거늘]
□ 無-敎|是|絃如
□ 無-白去等
□ 無-白有齊
□ 無-白乎旀
□ 無-(乎)|不冬 [없스론 안들]: 없지 않다.
□ 無|不冬|爲-白齊
□ 無-如在|乙
□ 無-亦
□ 無-亦在
□ 無-在
□ 無-在|事-乙
□ 無-在如亦中
□ 無-在如中
□ 無-在乙 [없거늘]:
¶凡 文官亦 國家良中 大功勞無在乙 所任官亦 朦朧申聞爲 公侯官爵乙 差備爲在乙良 (출전 : 大明律直解 2. 2)
(또 文官이 國家에 大功勞 없거늘 所任官이 朦朧申聞하고 公侯官爵을 差備하거들랑)
□ 無-在乙良 [없거들랑]:
□ 無-齊
□ 無-只爲
□ 無叱-昆
□ 無-乎|故
□ 無-乎|味
□ 無-乎|事
□ 無-乎|是-如乎
□ 無-乎|是-乎|味
- 問 [묻-]
【동사】물어보다.
¶祖父母 及 父母喪乙 問遣 隱匿 不發爲齊 (출전 : 大明律直解 1. 5)
(조부모 및 부모 상을 묻고 은닉 불발하다)
□ 問-內乎矣 [묻ᄂᆞ오ᄃᆡ]: 물었는데.
ㅂ
- 白 [ᄉᆞᆲ-]
【동사】말하다.
□ 白-侤 [ᄉᆞᆲ다짐]: 다짐을 말하다. ☞ 侤音 [다짐]
□ 白|侤|是-白臥乎在亦
□ 白|侤音
□ 白|侤音|是-白臥乎在亦
□ 白|侤音|是-臥乎
□ 白等 [ᄉᆞᆲ든] [살등](必): 말하건대. 말이나 글로 고백하는 말 앞에 쓴다.
¶ 白等 同生 三寸等亦中 (출전 : 粘連文記:田養智妻河氏 1469)
(말하건대 동생, 삼촌들에게)
□ 白等矣身亦 [-의몸이여]: 말하건대 제가. ☞ 矣身 [의몸]
□ 白-賜 [ᄉᆞᆲ샤]: 말하시어.
□ 白-賜臥乎 [ᄉᆞᆲ샤누온]: 말하시는.
□ 白-賜乎 [ᄉᆞᆲ샤온]: 말하신.
□ 白-是 [ᄉᆞᆲ이]: 말함. 편지에서 높은 어른에게 올릴 때 쓰는 말이다. 上白是 [샹-]와 같다.
- 別(爲) [별하-]
【명사】다르다.
□ 別爲 [-한]: 다른.
□ 別爲|無-亦 [-한 어오이여]: 다름이 없다.
□ 別爲-所|有-去等 [-한 바 잇거든]: 다른 바 있거든.
□ 別爲-所乙|用-良 [-한 바을 ᄡᅳ아]: 다른 바로써
□ 別-敎|無-亦 [별이샨 어오이여]: 다르심 없이.
- 捧上 [밧자](必)
【동사】 받아들이다. 반댓말 "내보내다"는 上下 [차하]이다. ☞ 上下 [차하]
□已爲-捧上 [이위밧자]: 이미 바침.
- 不冬 [안들](必)
【동사】 아니하다. 행동 부정어이다. 주로 爲가 잇따른다.
□ 不冬-遣
□ 不冬-敎是遣
□ 不冬-敎第亦中
□ 不冬-令是遣
□ 不冬-令是旀
□ 不冬-令是在乙良
□ 不冬-爲
□ 不冬-爲去乃
□ 不冬-爲去等
□ 不冬-爲去乙
□ 不冬-爲遣
□ 不冬-爲良置
□ 不冬-爲旀
□ 不冬-爲白去等
□ 不冬-爲白去有良厼
□ 不冬-爲白沙餘良
□ 不冬-爲白有昆
□ 不冬-爲白有臥乎等以
□ 不冬-爲白有臥乎所
□ 不冬-爲是果
□ 不冬-爲臥乎事段
□ 不冬-爲臥乎所
□ 不冬-爲有遣
□ 不冬-爲有如可
□ 不冬-爲有如乎
□ 不冬-爲有如乎等用良
□ 不冬-爲有如乎在亦
□ 不冬-爲有臥乎
□ 不冬-爲有臥乎事
□ 不冬-爲有在乙良
□ 不冬-爲在
□ 不冬-爲在是果
□ 不冬-爲在隱
□ 不冬-爲在乙
□ 不冬-爲在乙良
□ 不冬-爲在乙良置
□ 不冬-爲齊
□ 不冬-爲只爲
□ 不冬-爲行臥乎事
□ 不冬-爲乎等用良
□ 不冬-爲乎事
□ 不冬-爲乎事段
□ 不冬-爲乎事是去有在等以
□ 不冬-爲乎矣
□ 不冬-乙良
□ 不冬-乙仍于
□ 不冬-齊
□ 不冬-叱分不喩
□ 不冬-行如乎在亦
- 不得 [모질](必)
【동사】 못하다. 가능 부정어이다.
□ 不得令是在乙良
□ 不得分付
□ 不得事是去等
□ 不得事是昆
□ 不得事是旀
□ 不得事是白昆
□ 不得是白在果
□ 不得是如爲去乙
□ 不得是如爲白良在乙
□ 不得爲
□ 不得爲去等
□ 不得爲去乎
□ 不得爲遣
□ 不得爲良置
□ 不得爲旀
□ 不得爲白遣
□ 不得爲白良置
□ 不得爲白沙餘良
□ 不得爲白如乎
□ 不得爲白臥乎事是良厼
□ 不得爲白有如乎
□ 不得爲白在果
□ 不得爲白齊
□ 不得爲白只爲
□ 不得爲白乎旀
□ 不得爲如乎
□ 不得爲如乎等用良
□ 不得爲臥乎
□ 不得爲臥乎等用良
□ 不得爲臥乎所
□ 不得爲有去等
□ 不得爲有良置
□ 不得爲有如可
□ 不得爲有如乎
□ 不得爲有齊
□ 不得爲在
□ 不得爲在果
□ 不得爲在事
□ 不得爲在事果
□ 不得爲在如中
□ 不得爲在乙
□ 不得爲在乙良
□ 不得爲齊
□ 不得爲只爲
□ 不得爲乎
□ 不得爲乎事
□ 不得爲乎喩去等
□ 不得乙仍于
□ 不得叱分不喩
- 不喩 [아닌디]
【동사】 아니다. 명사 부정어이다.
□ 不喩去等
□ 不喩去有在等以
□ 不喩良厼
□ 不喩良置
□ 不喩沙餘良
□ 不喩是去等
□ 不喩是去乙
□ 不喩是良置
□ 不喩是旀
□ 不喩是在
□ 不喩是齊
□ 不喩是乎條
□ 不喩在
□ 不喩在所乙用良
□ 不喩在乙
□ 不喩在乙良
□ 不喩齊
ㅅ
- 使內 [부리-] [바ᄂᆡ-](必)
【동사】 시키다. 사동 표현이다. 현대어 '부리다'로 이어진다. ☞ 令 [시기-]
□ 使內去等
□ 使內遣
□ 使內敎事是在
□ 使內良於爲
□ 使內良如
□ 使內良在等
□ 使內白
□ 使內白遣
□ 使內白昆
□ 使內白旀
□ 使內白如乎
□ 使內白齊
□ 使內白乎旀
□ 使內白乎事是良厼
□ 使內白乎所
□ 使內不冬
□ 使內不冬爲良置
□ 使內不冬爲在乃
□ 使內不冬爲在乙良
□ 使內不冬爲乎矣
□ 使內不得爲只爲
□ 使內不得爲乎矣
□ 使內事
□ 使內如可
□ 使內如乎
□ 使內如乎在乙
□ 使內臥乎
□ 使內有亦爲白臥乎事
□ 使內在
□ 使內在果
□ 使內在乙良
□ 使內齊
□ 使內之
□ 使內只爲
□ 使內次
□ 使內置
□ 使內行如
□ 使內向事
□ 使內乎
□ 使內乎去等
□ 使內乎遣
□ 使內乎等用良
□ 使內乎旀
□ 使內乎事
□ 使內乎所
□ 使內乎所不喩齊
□ 使內乎所有事是乙等
□ 使內乎矣
□ 使內乎只爲
- 是 [이-]
【동사】-이다. '이다' 문서에서도 보듯 품사 논쟁이 다소 있으나 어미가 폭넓게 결합하는 양상이 동사와 유사하여 여기서는 동사[17]로 분류한다. 대다수 어휘 형태소를 한자어 그대로 유지하고 '-이다', '-하다'(爲)를 붙여서 활용하는 이두문의 특성상 과장 좀 보태서 是가 안 나타난 이두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000페이지가 넘는 이두사전(2020)을 펼쳤을 때 是가 없는 페이지를 찾기가 더 어려운 수준이다.
이두용례사전의 표제어가 매우 많다. 약 400개 정도로 전체 표제어의 1/6을 차지할 정도이다. 사실 계사이니 명사가 들어간 문장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어미 결합체를 모두 수록하여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두에서 결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선어말어미/연결어미/종결어미가 다 결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是 … 是(이라고 한 것이고...) 형, 是 … 爲(이라 한) 등의 구문이 출현한다.
- 實 [실-]
【동사】싣다.
□ 實乎旀 [실오며]
¶各邊都官報狀乙 實乎旀 (출전 : 貼文:尙書都官 1262)
(각 변도관보장을 실으며)
ㅇ
- 安徐 [아서-]
【동사】아서다. 하지 말라는 의미의 동사이다. '불문에 붙임', '용서하다'의 의미로 쓰일 때도 있다.
□ 安徐-遣 [-고]
□ 安徐-爲齊 [-하졔]
□ 安徐-爲乎-事 [-하올일]
□ 安徐-爲-乎矣 [-하오ᄃᆡ]
□ 安徐-齊 [-졔]
- 用 [ᄡᅳ-]
【동사】 쓰다. '-乙用良'가 '-로써'의 의미로 자주 쓰인다. 실제로 조사 '-로써'의 '써'는 기원적으로 '쓰다'에서 온 것이다.
□ 用良
□ 用厼
□ 用使內
□ 用使內遣
□ 用使內臥乎
□ 用使內在乙良
- 爲 [ᄒᆞ-]
【동사】 하다. 동사성 한자어에 후행하여 동사임을 표시한다. 부사 파생어로 爲等良(하들어, “통틀어”)가 있다. ☞ 爲等良
이두는 언어 특성상 대다수 어휘 형태소를 한자어로 쓰고 동사일 경우에 爲를, 명사일 경우에 是를 덧붙이는 식의 기능동사 활용이 많아 爲와 是의 쓰임이 매우 많다. 따라서 是와 마찬가지로 어미 구조체는 매우 많고 이두용례사전에서는 이것이 모두 일일이 용례로 실려 572개에 달한다. 是와 爲의 용법으로 사전 표제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구문]
□ 爲加尼: ☞ 加尼
□ 爲加良: ☞ 加良
□ 爲去: ☞去
□ 爲去乃: ☞ 去乃
□ 爲去等(隱)|爲去: ☞ 去等
□ 爲去等沙
□ 爲去等易亦
□ 爲去等以: ☞ 去等以
□ 爲去沙: ☞ 去沙
- 有 [이시-]
【동사】 있다.
'-어 있-' 구성이 이두에서도 나타난다. 이두에서 연결어미 '-어/아'는 거의 표기되지 않으므로 자립 동사로서 '있다'의 의미를 가리킬 때와 표기상으로는 동일하다. 주로 是, 爲 뒤에서 과거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는 '-어 있-'이 문법화된 현대어 '-었-'과 유사하다. 단, '-었-'이 굳어진 것은 이두가 활발히 쓰이던 시기 이후이기 때문에 '있다'와 독립된 '-었-'을 위한 이두 표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有去乃
□ 有去等
□ 有去等沙
□ 有去乙
□ 有以
□ 有良厼
□ 有良置
□ 有白去等
□ 有亦
□ 有臥乎
□ 有在
□ 有在等以
□ 有在乙良
□ 有在而亦
□ 有齊
□ 有則
□ 有置
□ 有乎
□ 有乎事
ㅈ
- 的是/的只 [마기](必)
【동사】 확실하다.
□ 的是去等
□ 的是在如中
□ 的只敎事
□ 的只敎是故
□ 的只白乎味
□ 的只白乎事
□ 的只是乃
□ 的只是白乎事
□ 的只是乎事
□ 的只臥乎事
□ 的只乎
□ 的只乎味
□ 的只乎事
- 知 [알-]
【동사】 알다.
이두문에서 꽤 자주 나타나는 표현이다. 그도 그럴 게 ('네 죄를 알렷다'에서도 보듯) 법 판결 행위에서 아는지 모르는지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두용례사전에 매우 많은 예가 실려있으나 다른 어휘에도 흔히 결합하는 어미 구조이기에 일일이 싣지 않는다.
- 持是 [지니-]
【동사】 지니다.
□ 持是遣 [-고]
□ 持是旀 [-며]
□ 持是喩乎良置 [-디오라두]: 지니올지라도.
□ 持是乎旀 [-오며]
□ 持音 [-ㅁ]
□ 喫持是 [끽-] ☞ 喫持是
- 進 [나ᅀᅡ-]
【동사】 나아가다. 말음 첨기하여 進叱로도 나타난다. 유서필지에서는 進叱를 [낫드러]로 읽고 있는데, 뒤의 7자 류(七字類)에서는 드물게 읽는 독음으로 [나드지]를 밝혀두었다.
□ 進-使內 [-부리]: 나서다. "나와서 일할 것"이라는 명령의 의미로 進叱-使內-向-事과 같은 구문이 쓰였다.
ㅊ
ㅌ
ㅎ
2.2.2. 어미
어미는 크게 선어말어미, 연결어미, 종결어미로 나뉜다. 대개 연결어미/종결어미는 하나의 동사에서 1개만 결합하는 반면 선어말어미는 2개 이상 결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爲에 어미가 결합한 어미 구조체 爲白臥乎事 [하ᄉᆞᆸ누온 일]은 선어말어미 白(-ᄉᆞᆸ-), 臥(-누-), 乎(-오-) 결합하였고 관형사형 연결어미 '-ㄴ'은 생략된 채로 의존명사 事(일)이 결합하였다. 爲加尼 [하더니]는 爲에 선어말어미 加(-더-), 연결어미 尼(-니)가 결합한 예이다. 선어말어미 사이에는 순서가 있어서 위의 예처럼 白, 臥, 乎가 결합한다면 늘 白臥乎이 되지 다른 순서로 결합하지는 않는다. 대개 존대 기능의 敎, 白가 어간 가까이에 선행하고 乎는 매우 뒤에 결합하는 경향성을 지닌다.이두 문서의 특징 문단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이두문은 어미 생략이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ㄱ
- 去 [가]
【종결어미】 의문형 어미 -가.
【선어말어미】 선어말어미 ‘-거-’. 良[-어-]와 교체하는 양상을 보였다.
去沙 [-거ᅀᅡ]: 강조형 어미 -어야.
去有 [-거이시-]: 시상 어미 -었-.
⚪去有等以 [-거이신들로]: -었던 것으로.
⚪去有乙 [-거이시늘]: -었거늘.
去在乙 [-거(견)늘]
去乎 [-거온]: 1. -기에. 2. -고서 3. -노니. 昆으로 적기도 한다.
- 去乃 [-거나]
【연결어미】 나열형 어미 -거나.
‘-거-’ 없이 ‘-나’만으로 나타날 때에는 “그러나”를 의미한다. 爲乃
¶ 故只 入於罪爲去乃 知 不得 入於罪爲去乃 決絶 不冬 爲是果
(풀이)
- 去沙 [-거ᅀᅡ]
【연결어미】 강조형 어미 -어야. ☞ 良沙
- 故 [-ㄴ 고로]
【연결어미】 연결형 어미 -ㄴ 고로.
無-乎|故 [업스온고로]: 없는 고로.
是-如|故 [-이다고로]: -이라고 하므로.
是-乎|故 [-이온고로]: -인 고로.
敎是|故 [-이신고로]: -이신 고로.
敎是-乎|故 [-이시온고로]: -이신 고로.
亦|敎是|故 [-이이신고로]: -라 하신 고로.
- 昆 [-곤]
【연결어미】 ☞ 去
- 敎 [-시-]
【선어말어미】 존경형 어미 -시-. 敎是라고도 썼다. '하시다'의 의미로 向敎(是) [아이샨]이 자주 나타났다. 초기 이두에서는 賜가 나타나나 점점 敎의 쓰임이 많아졌다. ☞ 賜 [-시-]
ㄴ
- 乃 [-나]
- 內 [-ᄂᆡ-]
【선어말어미】 현재형을 나타내곤 한다. 단, 구결이나 이두에서는 이 의미를 가리킬 때 臥/卜 [-누-]가 좀 더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연결어미】대조의 어말어미 -나. 주로 是 뒤에서 나타난다.
ㄹ
- 良結 [-아져]
【연결어미】 희망형 어미 -고자.
爲良結 [ᄒᆞ아져]: -하고자.
⚪爲良結|望良白去乎[-ᄇᆞ라ᄉᆞᆸ거온]: -하기를 바라는.
爲 白良結[ᄒᆞᄉᆞᆸ아져]: -하옵고자.
⚪爲白良結|爲白有如乎[-ᄒᆞᄉᆞᆸ잇다온]: 하옵고자 했다는. 하옵고자 했다 하므로.
⚪爲白良結|爲白去乙[-ᄒᆞᄉᆞᆸ거늘]: 하옵고자 하거늘.
⚪爲白良結|望 白去乎[-ᄇᆞ라ᄉᆞᆸ거온]: 하옵고자 바란 (것이었으므로).
⚪爲白良結|望(良)白去乎事是去有在等以[-일이거이시견들로]: 하옵고자 바란 일이었던 바로
⚪爲白良結|望良+白+去乎[ᄒᆞᄉᆞᆸ아져 ᄇᆞ라ᄉᆞᆸ거온]
是果良結 [이+견+아져]: -이고자.
□白良結[ᄉᆞᆸ아져]: 말하고자.
ㅁ
- 旀/弥/彌 [-며]
【연결어미】 -며. 제일 일반적인 표기는 旀이다. 旀는 아예 한자사전에도 '하며 며'라고 실려있을 정도이다. 석독구결에서는 '~하며, 하며, .... 하져(齊)'로 연결어미가 '-며'와 '-져'의 층위를 이루고 있지만 이두에서는 연결어미로서의 '-져'는 잘 보이지 않는 듯하다.
ㅂ
- 白 [-ᄉᆞᆸ-]
【선어말어미】 겸양의 선어말어미.
□白去等
□白去乙
□白去乎
□白去乎等用良
□白遣
□白昆
□白敎是乃
□白內
□白良
□白良結
□白良厼
□白良沙
□白良喩
□白良以
□白良在乙
□白良置
□白良乎
□白旀
□白沙餘良
□白如
□白如可
□白如中
□白如乎
□白臥乎
□白有去等
□白有去乎
□白有昆
□白有等以
□白有旀
□白有如可
□白有如乎
□白有亦
□白有臥乎等用良
□白有矣
□白有在果
□白有在乙
□白有齊
□白有則
□白有置
□白在
□白在果
□白在如中
□白在亦中
□白在而亦
□白齊
□白置
□白乎
□白乎去
□白乎乃
□白乎等
□白乎等以
□白乎味
□白乎旀
□白乎事
□白乎所
□白乎亦中
□白乎喩
□白乎隱
□白乎乙可
□白乎乙去
□白乎乙喩
□白乎矣
□白乎第亦中
□白是沙餘良
ㅅ
- 賜 [-시-]
【선어말어미】주체 존대 선어말 어미 -시-. 敎와 같다. ☞ 敎 [-시-]
- 所只/巴豆/巴只/己只 [-도록]
【연결어미】-도록.
ㅇ
- 於爲 [-늘ᅀᅡᆷ]
【연결어미】-도록.
- 如 [-다]
【종결어미】-다. 이두에서 가장 일반적인 종결어미이다. 구결에서는 ㅣ과 유사한 자형으로 나타난다. "~이다 하는..."의 인용문 구조일 때 인용절을 이끄는 '하-'(爲)가 나타나지만, 그렇지 않는 -是如乎 식의 구조도 있다.
【선어말어미】-더-.
- 亦 [-여]
【연결어미】-라고.
【종결어미】명령형 -여라. 설명의 종결어미 -여. '~라 하는' 식의 인용을 할 때 -亦 是/敎/使/爲 등의 문장이 나타난다.
그밖에 여러 '-이/히' 계열 파생접사로도 나타난다.
- 臥 [-누-]
【선어말어미】현재형 -느-. 구결에서 卜과 유사한 자형으로 나타난다. 현대어의 '하는'의 '는'은 거의 늘 臥乎 [-누온]으로 대응되며 이 두 선어말어미는 동시에 나타나는 일이 잦다. 본 문서에 일부 동사들에 대하여 예문을 실어두었는데 거의 모든 예에서 臥 뒤에 乎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乎가 단독으로 출현하는 일은 꽤 있다.
- 要 [-려고]
【연결어미】목적 의미 -려고. - 喩 [-디]
【연결어미】-지. 현대어의 '-ㄹ지', '-ㄴ지'로 이어진다. 이두에서도 마찬가지로 隱喩, 乙喩로 나타난다. 현대어에 존재하는 '-ㄹ지라도'도 乙喩良置로 나타난다.
□ 隱喩 [은디]
□ 乙喩 [을디]
□ 乙喩良置 [을디라두]
- 矣 [-ᄃᆡ]
【연결어미】양보 의미 -되. 많은 경우 乎 [오]와 함께 乎矣 [-오ᄃᆡ]로 나타나 중세 한국어와 양상이 유사하다. 이 '-오ᄃᆡ'는 현대어의 '-(으)되'가 되어 오늘날에는 매개모음 어미로 처리된다.
- 以 [-이]
【선어말어미】是가 쓰일 자리에 쓰이곤 한다(以乎). - 而 [-마ᄅᆞᆫ] 而亦 [마리어] 而叱
【연결어미】역접 의미 -나.
□ 以乎 [-이온]
□ 以乎|新反 [-이온 새레]: -이기는커녕.
□ 以乎|樣-以 [-이온 양으로]: -인 것처럼.
□ 以乎|爲 [-이온 삼]: 인 듯.
□ 以乎|爲-白-在果 [-이온삼ᄉᆞᆸ견과]: 인 듯싶거니와.
ㅈ
- 在 [-겨-]
【선어말어미】이두와 구결에서 매우 자주 출현하는 선어말어미이다. 구결에서는 약자 로 쓴다. 다만 자주 출현하는 데에 비해서 그 의미는 아직 명확히 밝혀져있지 않다. 때문에 해석할 때에는 별 수 없이 빼고 해석하는 편이다.
在是果[견이과>거니와], 在隱乙良[견으란>거들랑] 등 어미 구조체가 현대어에는 통째로 굳어져 연결어미가 된 것이 많다. 현대어에는 대체로 '거'의 형식으로 이어졌다.
□ 在等以 [-견들로]: 인 줄로.
□ 在亦中 [-견여ᄒᆡ]: -하매, -이매.
- 只爲 [-기삼] [-기암](必)
【연결어미】-도록. 주로 '爲只爲'[하기삼]의 형식으로 쓰였다. 현대어 '-도록'과 마찬가지로 사동 표현과 주로 같이 쓰였기에 '使內-'(부리-), '令-'(시기-)과 같은 사동 동사와 자주 쓰였다. -巴只(-도록)도 유사한 의미이다.
爲를 '삼'으로 읽는 것은 현대어 '삼다'로 이어지는 어형의 어근 활용으로 추측된다. 구결에서는 한문에서 "~를 위해"라는 의미로 쓰이는 爲를 '삼'으로 종종 읽었다.
ㅊ
ㅎ
- 行 [-행-]
【선어말어미】과거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 의미는 有 [이시-]와 유사하다. ☞ 有 [이시-] - 兮 [-히]
【종결어미】-이다. ☞ 亦
그밖에 연결어미나 조사를 구성하는 접미사로도 쓰였다. (至兮=이르기까지) - 乎 [-오-]
【선어말어미】중세 한국어에서 자주 나타나는 '-오-'이다. '-오-'의 용법은 많으나 대상법('먹는 밥'처럼 피수식어가 수식어의 목적어인 경우 등), 의도법 (1인칭으로 쓰일 때) 등이 있다. 명사파생 접사 '-옴/움'을 표기할 때도 쓰였다. 객체 존대 선어말어미 '-ᄉᆞᆸ-'에 잇따르는 '-오-'를 표기하기도 했다. 구결에서는 로 주로 나타난다. 이두에서든 구결에서든 아주 빈번하게 나타나는 선어말어미이다.
선어말어미이기는 하나 관형사형 어미 '-ㄴ'이 결합해도 표기상으론 乎로만 나타났다. 따라서 -乎事 같은 것은 '-온 일'이라고 읽게 된다.
한문에서는 乎가 잘 나타나지 않고 나타나더라도 문말에만 등장하므로 문장 중간에 乎가 등장하는 것은 이두문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도 할 만하다.
흔히 한글 문헌에서는 '-오-'가 17세기에 사라진 것으로 보나(양정호 1999:110) 이두에서는 그러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두 문체가 고착화되었음을 보여주는 현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3. 참고 자료
- 고정의(2003), 이두 학습서의 이두와 독음. 구결연구 10, 223-252.
- 남풍현, 이건식, 오창명, 이용, 박용식,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2020), 吏讀辭典 / 檀國大學校 東洋學硏究院 編.
- 양정호(1999), 선어말어미 ‘-오-’와 형식명사. 형태론, 1(1), 93-113.
- 오창명(1996), 부록 : 조선전기 (朝鮮前期) 이두항목 (吏讀項目) 정리 (2). 고문서연구, 8, 147.
- 이승재(1992), 高麗時代의 吏讀 / 李丞宰 著.
- 전경목(2006), 儒胥必知 : 고문서 이해의 첫걸음 / [著者未詳] ; 전경목 외 옮김.
[1] 교착어 문서 내의 이미지에서 보듯 교착어의 결합형을 모두 실으면 수가 매우 많아진다.[2] 사실 다 적어도 의미가 없는 것이, 1000여 년에 가까운 세월에 쓰이는 동안 동일하게 읽었을 리가 없음은 물론이다. 이두라는 표기 체계 자체가 구어보다는 문어로 쓰인 시기가 길기 때문에 쓰인 시기의 정확한 발음을 추측하기란 매우 어렵다.[3] 고정의(2003), 이두 학습서의 이두와 독음. 구결연구 10, 223-252.[4] 유서필지 번역서[5] 광둥어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조합해서 이 글자를 쓰긴 쓰는데 뜻은 "여성의 성기"(보지)로 전혀 다르다.[6] 단, 구결에서는 자형이 유사하면서 공동격 조사 '-과'로 쓰이는 것()이 있어서 잘 분간해야 한다. 그것은 본 문서에서도 제시된 果의 약자로 보고 있다. 이두에서는 果가 해당 형태로 간략화되진 않는 것 같다.[7] 안병희(1977), 양잠경험촬요와 우역방의 이두의 연구, "동양학", 7,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3-22. 이승재(1992:59)에서 재인용.[8] 유서필지에서 尤于은 [더옥\]으로 실려있다.[9] 조선 전기의 이두 항목 정리(2)[10] 이두용례사전에서는 ‘과과분간’으로 되어 있으나 科科의 독음을 따랐다.[11] 7자 예에서 歧等如-使內-如乎가 [가로러브리다온\]으로 나온다.[12] 7자 류에서 貌如-使内-良如-教가 [즛다부리다이사\]로 나온다.[13] 그 뒤에 '죄를 기록하고 왕의 허가를 기다린다'(開具所犯罪名奏聞, 取自上裁)라는 구절이 이어진다. 맥락상 벌을 받아 마땅한 죄인이나, 효를 중시하는 조선의 문화 특성상 병든 부모가 있는 상황에서는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조문인 것으로 보인다.[14] 장경준(2023), 차자표기 말뭉치 구축 현황과 개선 방향, 2022 겨울전국학술대회 발표논문집, 75-90.#(자동 다운로드)[15] 錄券. 공신(功臣)의 공훈(功勳)을 기록한 문서(네이버 한자사전). 철권(鐵券)이라고도 한다.[16] 파직하고 다시 임용하지 않음.#[17] 형용사 등을 포함하는 용언의 의미[18] 李喆洙. (1989). 養蠶經驗撮要 吏文解釋. 한국학연구, 1(0), 4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