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의 권

용호의 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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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자 · 용호/보스 · 아랑/보스 · KOF/보스

1. 개요

2. 상세

2.1. 시스템

• 기력 게이지
  스트리트 파이터 2 이래의 왕도파 격투 게임과 가장 구분되는 시스템. 필살기를 사용하는데 특별한 제약이 없는 스트리트 파이터 2와 달리 용호의 권은 기력 게이지를 두어 필살기를 사용하는데 기력을 소모하는 제약을 두었고 떨어진 기력을 다시 모으거나 도발로 상대의 기력을 떨어뜨려야 해서 스트리트 파이터 2와는 전혀 다르게 공방이 흘러간다. 이 기력 시스템이 다른 게임에 똑같은 형태로 사용된 경우는 없지만, 초필살기 시스템과 함께 변형되어 도입된 경우는 상당히 많은데(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의 2D 격투 게임이 이를 채용하고 있다), 돌고 돌아서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의 슈퍼콤보 시스템에 거꾸로 영향을 주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차오르기도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고 A버튼이나 B버튼을 누른 채로 지속하는 것으로 기를 모아서 빠르게 기력을 올린다.[9] 도발과 함께 용호의 권 특유의 공방을 만들어내는 요소. 보너스 게임을 통해 기력 게이지를 증가시키는 옵션이 존재한다. 이후 이 기력 게이지 시스템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에도 채용되었다. 다만 KOF에서는 필살기는 게이지를 소모하지 않고 초필살기를 쓰기 위해 게이지를 100% 채워야 하도록 변화를 주었다. 이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부터는 게이지 시스템이 일신되어 '공격할 때마다 기력이 조금씩 모이고 기력을 스톡단위로 축적하는 시스템'[10]이 주류가 되면서 용호의 권에서 유래한 '버튼 고정으로 기를 모으는 시스템'은 주류에서 밀려났지만 '엑스트라 모드' 등을 통해 흔적은 남기고 있다.

• 기본기
  A, B, C버튼을 사용. 기본기가 강/약으로 나뉘는 것은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의도적으로 이를 비껴가기 위한 흔적도 보이는데, 덕분에 기본기 감각도 필살기만큼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2 이래의 왕도파 격투 게임과 크게 차이가 난다. 구체적으로는 단순히 버튼별로 강/약을 구분한 것이 아니라 A, B 버튼으로 약 펀치와 약킥이 나가고 C버튼은 근거리에서는 잡기를 발동하지만 잡기거리 밖이거나 레버 중립에서는 이전에 누른 버튼에 의존하여 강펀치 또는 강킥이 나가는 독특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 C버튼의 경우 잡기와 공용이다 보니, 잡기가 발동할 때는 양입력, 지상 강공격이 발동할 때는 음입력으로 접수를 받는다. 즉, 버튼을 떼지 않으면 지상 강공격이 나가지 않는다.[11] 이런 요소도 한몫해서 강공격 발동이 느리다보니 공방의 기본은 약공격. 약공격이라고 해도 스트리트 파이터 2의 그것과는 달라서 생각보다 꽤 많이 닳는다. 강/약의 공격력 차가 생각보다 별로 없는 편. 버튼 조합으로 나가는 특수기도 있어서 A+C로는 바디블로우 계열의 근거리 기술이, B+C로는 로우킥 계열의 근거리 기술이 나간다. 공중에서 C버튼을 누르면 역가드 방향의 공격이 나가는데 역가드 용으로도 쓰지만 이 역가드 공격을 벽을 향해 사용하면 삼각뛰기/삼각차기를 할 수 있다. 벽을 차는 타이밍에 따라 삼각차기 또는 삼각뛰기가 나간다. 캐릭터에 따라 한 번의 점프 중에 킥을 여러 번 내밀 수 있다. 떠오르며 발차기 한 번, 내려오며 발차기 한번 이런 식. 그리고 공중에서 공격을 받으면 다운되며, 지상에서 맞았을 때는 일반 피격 모션이 아니라 짧은 무릎꿇기 다운이 나오고 대미지가 일정치를 넘으면 다운되는 시스템도 있기에 점프공격 공방도 매우 감각이 다르다.

• 대시
  →→의 입력으로 전방 대시, ←←의 입력으로 후방 대시를 한다. 걷는 것보다 빠르게 상대와 거리를 좁히거나 벌릴 때 사용한다. 요즘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당연하게 들어있는 시스템이지만 그 출발은 용호의 권으로 대전 격투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2에도 이 시스템은 없었다는 점에서 기력 게이지와 함께 용호의 권이 대전 격투계에 남긴 큰 유산이라고 하겠다. 여담으로 용호의 권 시리즈는 독특하게 미끄러져 들어가거나 빠지는 느낌으로 앞뒤로 대시를 하는데 SNK 자사 작품보다는 타사 작품에 영향을 많이 주어 스트리트 파이터 3 같은 작품에서도 용호의 권과 비슷한 미끄러지는 앞뒤 대시를 채용했다. SNK 게임들은 백대시는 폴짝 뛰어 뒤로 빠지는 아랑전설 2 같은 스텝형이 많고[12] KOF의 전방 대시는 사무라이 스피리츠 등으로 시작한 달리기 형태가 주류가 되어버렸으며, 미끄러지는 대시는 SNK 게임에서는 용호의 권 시리즈를 제외하면 아랑전설 3부터 리얼 바웃 아랑전설 2까지의 아랑전설 시리즈에서 채용한 사례가 있다.

• 도발
  D버튼을 사용. 그냥 도발만 하고 마는 요즘 게임들과는 달리 도발에 특별한 기능이 붙어있는데, 상대의 기력 게이지를 상당히 많이 깎아먹는다. 그런만큼 중간에 캔슬할 수 없어서 기력 깎아먹기를 노리다가 큰 걸 얻어터지는 경우도 많이 생기지만 상대의 기력을 낮춰놓으면 전략적으로 많이 유리하므로 기모으기-도발 싸움이 되기도 하고 그것을 역으로 차단하는 공격을 가하기도 하는 용호의 권 특유의 독특한 공방이 생겨나게 된다. 당시 오락실에서 PvP를 하다보면 양쪽 끝에서 서로 도발과 기모으기만 하는 진풍경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대전 격투 게임에 시스템으로 도발이 들어간 것도 용호의 권이 원조지만 용호의 권 만큼 비중있는 시스템으로 들어간 경우는 거의 없다.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의 퍼스널 액션 정도가 도발이 전략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되는 드물게 볼 수 있는 사례지만 용호의 권 정도로 공방에 비중있게 사용되는 시스템은 아니다.

• 필살기
  기본은 스트리트 파이터 2와 마찬가지로 커맨드 입력으로 발동하지만 기력 게이지의 조정으로 인해 필살기의 사용에 제약이 많은 편인데, 사용할 때마다 기술에 따라 할당된 만큼 기력이 줄어든다. 초기 기준으로 호황권/용격권, 비연질풍각은 4번, 잠렬권은 2번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패왕상후권은 1번밖에 못 쓴다. 다만 보너스 게임을 통해 기력 게이지를 증가시키는 옵션으로 기력 게이지를 최대한 증가시키면 호황권/용격권, 비연질풍각은 5번까지는 사용이 가능하다. 기력이 낮은 상태에서는 기술의 위력도 떨어지며 연출도 이를 알 수 있게 빈약해지는 특징이 있다. 기력이 바닥난 상태에서도 필살기가 나가기는 나가지만 손 앞에서 장풍이 사라지는 등 쓸모 없는 기술이 되어버린다. 필살기는 기력만 잡아먹는 게 아니라 잠열권 정도를 제외하면 발동이 느리고 캔슬 같은 것도 안 되지만 그 반대급부로 필살기의 성능과 위력이 상당히 높게 조정되어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1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맞으면 헉 소리 나올 정도의 대미지는 들어간다. 참고로 료/로버트의 기술 중 '빌트 어퍼'(→↓↘ + A)는 특이하게 사용해도 기력이 닳지 않고 그 대신 가드 대미지도 줄 수 없는데, 아무래도 특수기로 분류되는 모양.[13]
  참고로 커맨드 입력시에는 커맨드의 마지막 방향이나 중립에서 버튼을 눌러야 필살기가 나간다. 의외로 커맨드 접수 시간은 긴 편이지만 저런 이유로 레버를 막 비비면 기술이 잘 안나가므로 레버 방향을 의식하는 것이 좋다.
  장풍계 필살기도 독특한 점이 많은데 탄속이 커맨드 완성시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호황권의 경우 전체 입력시간이 25프레임~40프레임일 경우 탄속이 느린 호황권이 나간다. 또한 용호의 권 시리즈 내내 유지되는 특징으로 장풍계 필살기는 타격기(필살기, 기본기 불문)로 상쇄할 수 있다. 역시나 다른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시스템인데 전부 상쇄되는 것은 아니고 가장 기본적 장풍인 호황권 및 이와 비슷한 날아가는 장풍류들이 대체적으로 해당되는데 패왕상후권 같은 초필살기도 기본기에 상쇄된다.
  그 밖에 잠열권을 통해 타격잡기의 개념을 처음 제시한 것도 본작이다.

• 초필살기
  게임 중간에 보너스 게임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초필살기 패왕상후권(→←↙↓↘→ + A)과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지만 체력이 일정 이하[14]로 떨어졌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숨겨진 필살기 용호난무(↓↘→ + C, A)[15]가 있다. 다만, 아케이드판에서는 초필살기와 숨겨진 필살기 모두 주인공인 료와 로버트에게만 주어져있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사용불가. 그나마 미스터 가라테는 초필살기인 패왕상후권은 쓸 수 있다. 둘 다 기력을 많이 소비하고[16] 어마어마한 대미지를 주며 패왕상후권은 가드시에도 기본기 정도의 대미지와 다운을 선사하지만, 초필살기 주제에 기본기에 상쇄된다는 피눈물나는 비밀이 숨어있다. 용호난무는 1탄 이래 용호의 권 시리즈 내내 가드불가 속성이었다. 여담으로, 당시에 SNK는 용호난무의 커맨드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상의 필살기 용호난무의 커맨드를 찾아보라는 캠페인도 진행했던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선착순 만 명에게 용호의 권 트럼프, 북미에서는 추첨 1등에게는 네오지오 본체를, 추첨 2등(100명)에게는 용호의 권 트럼프, 선착순 1000명에게는 네오지오 메모리 카드를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커맨드 자체는 ↓↘→ + C, A로 단순한 커맨드지만 C, A 입력이 당시엔 유례가 없던 슬라이드 입력기술이고 기력 100%, 체력 1/4 이하라는 발동 조건이 붙어있어 처음 찾아내긴 힘들었을 듯. 알아낸 사람이 소문내면 끝이겠지만... 아케이드 가동 당시에 용호난무를 처음 보고 놀랐다는 회고를 하는 올드 게이머들이 꽤 많다. 참고로 '특정한 조건(기력, 체력 등)을 만족시켜만 사용가능한 상위 필살기'로서의 초필살기 개념도 용호의 권이 원조.

• 스턴
  스턴 시스템이 좀 특이한데 스트리트 파이터 2처럼 단시간에 연속으로 공격을 받으면 스턴이 뜨는 게 아니라 갑자기 약킥 날아차기 한 대 맞고 스턴이 뜨거나 하는 경우도 흔해서 당대부터 '이거 아무때나 랜덤하게 뺑뺑이 도는 거 아닌가' 하는 말도 있었는데, 진짜 랜덤 맞다. 다운됐을 때 일정 확률로 스턴이라는 방식이며, 재수가 없으면 스턴 상태에서 또 다운되는 공격을 맞고 다시 스턴되는 수도 있는데 스턴은 한 라운드에 최대 2번까지만 뜨므로 죽을 때까지 스턴같은 경우는 없지만 사실 2연속 스턴이 날 정도면 그 라운드는 망했다고 봐도...참고로 다운 역시 스트리트 파이터 2처럼 다리 후리기 같은 다운 확정 기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 이상의 단발 대미지를 받으면 다운되는 방식. 이 때문에 패왕상후권을 가드해도 다운이 되는 것이다. 필살기의 경우에는 대미지 무관하게 다운 확정 속성이 있는 것이 간혹 있으며 공중에서는 뭘 맞아도 다운인데 이때도 스턴 확률이 있으므로 주의.

• 다운 속성 부여
  원래 다운이 되지 않는 기술이라도 1방의 대미지가 일정치를 넘게 되면 다운이 되어 버린다. 패왕상후권을 가드하더라도 다운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시스템 때문. 점프 공격 피격시에도 지상이라면 기본적으로는 짧은 무릎꿇기 다운이 전부이지만 이 시스템으로 인해 점프 공격을 지상에서 맞고 완전히 다운될 때가 있다. 다운 시 랜덤으로 기절이 발생하기 때문에 꽤 신경쓰이는 요소.

• 카운터
  특정 동작을 하는 도중에 정해진 약점 부위를 맞으면 대미지가 추가되는 일종의 카운터 판정이 있다. 기본동작 중에는 앉기, 도발, 기모으기가 해당되며 기본기와 필살기에도 대부분 피카운터 판정이 달린 약점이 있다(없는 경우도 있다). 이때 추가되는 대미지는 원래 대미지에 기준한 배율이 아닌 고정 대미지로 약펀치로 맞든 패왕상후권으로 맞든 동일하게 +n만큼 추가되는 방식이다. 추가 대미지는 약점이 설정된 동작에 따라 다르게 설정되어있다. 이로 인해 평소에는 다운되지 않는 공격을 맞아도 카운터로 인해 대미지가 늘어나 다운되기도 한다.

• 보너스 스테이지
  액션 게임스러운 요소가 드러나는 부분. 선택화면 왼쪽부터 맥주병 깨기, 빙주깨기, 초필살기(패왕상후권) 전수의 3가지 미니게임이 있다.
• 맥주병 깨기 : 스트리트 파이터 1의 보너스 게임 중 기와/벽돌깨기와 비슷한 타이밍 게임이다. 게이지가 빠른 속도로 차고 100% 찬 게이지는 다시 0가 되는데 버튼을 누르는 순간 수도로 맥주병의 목을 날려버리는데 이 때 충분한 게이지 상태가 아니면 실패하게 된다. 성공하면 기력이 상승한다.
• 빙주 깨기 : 버튼을 연타하여 제한시간 내에 게이지를 채우고 타임 아웃이 된 순간 수도로 쌓여있는 빙주를 격파한다. 역시 충분한 게이지를 모으지 못하면 실패. 성공하면 체력이 상승한다.
• 초필살기 전수 : 표적을 향해 패왕상후권(→←↙↓↘→+A)를 시간 내에 8회 성공하는 것이 목표. 성공하면 초필살기 패왕상후권을 습득하게 된다.

단순히 점수만을 경쟁하던 기존의 보너스 게임과 달리 RPG처럼 캐릭터의 강화 요소가 들어가 있고 순서는 플레이어가 정할 수 있어서 어떤 요소를 먼저 강화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진행에 영향을 준다. 초필살기 전수를 제외한 나머지 두 보너스 게임은 최대 세 번까지 수련할 수 있어 패왕상후권 습득을 포기하고 기력 또는 체력 중 한쪽만 세 번 선택하거나 하는 방법도 있다. 체력/기력 어느 것이건 세 번 모두 성공하면 미스터 가라테 수준의 최대치가 된다. 세 번째 보너스 스테이지(존을 이긴 직후)에서는 특별히 성공시 상승량이 두 배가 되므로 패왕상후권을 버릴 생각이 아니라면 첫 번째나 두 번째에 초필살기 전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 탈의
  필살기, 초필살기로 KO를 따내면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KO가 된다. 그런데 킹의 경우에는 이 연출이 상의가 찢어지며 킹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으로 되어있다.[17] 당시에 이거 하나 보자고 눈에 혈안이 되었거나 킹의 정체가 여자라는 것을 알고 성정체성의 충격을 먹은 꼬맹이들이 꽤 많았던 것은 당연지사. 이게 또 호평이었던지 후속편인 용호의 권 2와 용호의 권 외전에서는 전 캐릭터 대상으로 탈의가 확대되었고[18] KOF 시리즈 중 94와 95, XIII 등 일부 시리즈에서 용호의 권 출신 여캐들만 탈의 시스템이 붙어있는 등, 모든 수난의 출발점이 되었다.

• 줌인/줌아웃
  캐릭터 간의 거리에 따라 화면 크기가 바뀌는 시스템. SNK의 대전 격투 게임 중 처음 채용되었다. 네오지오의 '축소' 기능을 풀로 활용한 것인데, 네오지오는 별도로 작아진 상태의 이미지를 따로 만들어두지 않아도 '100% 크기 상태의 그림'을 거의 실시간으로 줄이거나 다시 원래대로 늘릴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19] 일정 거리를 넘는 순간부터, 100%~50% 정도의 크기를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게 되는 것. 100%→50% 식으로 갑자기 전환이 되는 것이 아니라 확대/축소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해 박력있는 화면 연출이 가능하다. 아랑전설에서는 라인 이동 시 캐릭터 크기가 깊이에 따라 점점 변하는 연출에 사용되었던 기능을 유사적인 카메라 워크처럼 연출에 이용한 것. 거대한 캐릭터와 함께 본작이 연출의 박력이라는 면에서는 당대 아케이드 게임 중에서 최고로 돋보이게 했던 요소이다.

2.2. 밸런스

2.3. 등장인물

• 료 사카자키
  메인 주인공. 1편의 스토리 모드에서는 료와 로버트만을 선택할 수 있다. 필살기는 4개로 호황권, 호포, 비연질풍각, 잠렬권을 가지고 있으며, 초필살기로 패왕상후권을, 숨겨진 필살기로 용호난무를 갖고 있다.

• 로버트 가르시아
  서브 주인공. 료가 나막신 신고 오토바이 타고 다닐 때 페라리[23]를 몰며 빈부격차를 몸소 보여주신다. 성능과 간지 면에서 료보다 나았던 데다가 그 유명한 스티븐 시걸을 모티브로 한 터[24]라 당시에는 료보다 인기가 좋았다. 필살기는 료와 동일한 4개로 용격권, 용아, 비연질풍각, 환영각을 가지고 있고 초필살기로는 패왕상후권, 숨겨진 필살기로 용호난무를 갖고 있다. 외모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면에서 료보다 성능이 좋았는데 일단 점프킥의 대지상 판정이 료보다 좋고 환영각도 손이 아닌 발로 시전한 덕에 리치가 료의 것보다 더 길었으며 패왕상후권의 발동도 더 빠르는 등 모든 면에서 료보다 좋았기에 성능을 생각한다면 굳이 료를 고를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다.

• 토도 류하쿠
  체력: ★☆☆☆☆
  기력: ★★☆☆☆
  토도류 고무술의 당주. 유리는 어디 갔냐고 묻는 료와 로버트에게 패기넘치게 "그 주먹으로 물어보아라!"라고 답해놓고는 지면 '난 아무것도 몰라...'를 시전한다.[25] 스토리 모드시 체력은 최하, 기력은 한 단계 위. 여담으로 스토리 모드의 구성상 료/로버트 스테이지가 따로 없고 첫 스테이지라서 가장 들을 기회가 많다는 이유로 용호의 권 자체의 테마를 토도 스테이지에 적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타 작품에 료나 극한류 팀이 출전하면 토도 스테이지 BGM이 용호의 권 메인 테마로 사용될 때가 많다. 용호의 권 원곡 아랑전설 스페셜 버전 KOF'98 버전 필살기는 겹쳐치기 단 하나밖에 없다.

• 잭 터너
  체력: ★★★☆☆
  기력: ★☆☆☆☆
  폭주족 '블랙 캣츠'의 리더. 이 시절엔 미스터 빅의 수하. 똥파워에 저돌적이지만 기술 사용후의 빈틈이 엄청나게 크다. 덩치답게 스토리 모드시 체력은 최하보다 두 단계 위이나 기력은 최하. 필살기 3개에 기본잡기를 보유하고 있다. 왜 굳이 기본잡기를 가진 것을 강조하느냐면, 주인공 캐릭터인 료, 로버트와 최종보스인 미스터 가라테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기본잡기를 보유한 것이 잭이라서 그렇다. 기술표를 보면 알겠지만 놀랍게도 나머지 캐릭터들은 기본잡기가 없다!

• 리 파이론
  체력: ★★☆☆☆
  기력: ★★★★★
  가면을 쓰고 중국권법을 사용하는 한의사 할아버지. 설정상 료의 아버지인 타쿠마 사카자키와 호각으로 싸웠다는 전설의 권사 '리 가쿠스우'[26]의 제자다.[27] 연세 많은 고수 캐릭터를 반영한 건지 체력은 한단계위 기력이 세 단계 위인 최고치이다. 기본기 중 하단이 없으나, 필살기 개수가 4개로 많고 빨라서 위협적이다. 그중에는 잠렬권과 거의 같은 성질(타격잡기형 연타기)의 필살기인 '백렬권'도 있다.

• 킹
  체력: ★★☆☆☆
  기력: ★★★☆☆
  무에타이를 사용하는 바운서인데 체구가 작고 호리호리하다. 일본어 버전의 경우 1인칭으로 남성형인 오레(俺)를 사용하고 남성적인 말투를 써서 플레이어를 속이지만 탈의 KO로 패배해서 정체가 드러나는 경우에는 1인칭이 와타시(私)로 바뀌고 말투도 여성적으로 바뀌어 킹의 정체가 남장 여성이었음을 알려준다. 애초에 엄청난 미소년같은 외모이긴 하나 목소리는 누가 들어도 여자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소프라노 같은 목소리이다. 여자라는 걸 밝히면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많다며 남장을 하고 있었다고. 거기에 이름도 일부러 남성형 명사인 'King'을 사용하는 등 일단 여성임을 숨기려는 장치가 꽤 여럿 들어있다. 체구가 작다는 것도 떡대들이 판치는 남캐들 기준이지 175cm라는 키는 여자로서는 상당히 큰 체구. '얘는 남자다!'하고 온갖 훼이크를 쳐놓고는 정작 성우인 이코마 하루미의 목소리는 여성 성우가 청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인지 그냥 보이쉬한 여성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힘들어서[28] '혹시?'하게 떡밥을 던져놓고 모든 떡밥이 풀리는 탈의 KO라는 장치를 숨겨놓은 당시 SNK의 캐릭터 메이킹은 여러모로 감탄할 만 했다. 스토리 모드시 체력은 한 단계 위, 기력은 두 단계 위. 베놈 스트라이크를 포함해 3개의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이 캐릭터부터 장풍을 사용한다.

• 미키 로저스
  체력: ★★★☆☆
  기력: ★★☆☆☆
  전직 아마추어 복싱 챔피언. 불량배를 시비 끝에 때려죽여 버린 탓에 프로 입성의 길이 막혔는데, 미스터 빅이 자신을 도와주면 재기시켜주겠다고 꼬드겨서 현재는 존의 무기밀매업에 가담 중. 극한류 콤비를 보고 짭새 끄나풀 아니냐고 한다. 스토리 모드시 체력은 두 단계 위, 기력은 한 단계 위이다. 필살기가 2개인데, 버닝 어퍼는 상단 장풍, 롤링 어퍼는 지면 장풍으로 둘 다 장풍계열인 것이 특징. 롤링 어퍼가 하단 판정으로 서서 막을 수 없다는 점이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의 허를 찌른다. 복서 캐릭터로서는 선배격인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마이크 바이슨이 장풍 없는 저돌적인 인파이터 스타일인 것과 의도적으로 대비시켜 만든 듯한 아웃복서 스타일로 멀리서는 장풍을 쓰고 가까이 붙으려 하면 긴 리치로 견제하는 스타일이다. 후속편에서는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프로 복서의 길을 걷게 되어 외모가 말끔해졌지만 1편 당시엔 불량배 그 자체였다.

• 존 크롤리
  체력: ★★★☆☆
  기력: ★★☆☆☆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중인 군인이자 전직 파일럿. 실은 옛 친구이자 은인인 미스터 빅을 위해 무기밀매를 하고 있다. 멋지게 생긴 외모 덕에 옆 동네 공군 소령에는 조금 밀리지만, 그래도 당시 오락실의 양대 군인 지분을 가지고 있던 인기 캐릭터였다. 동네 꼬마들이 마데꾸 만큼이나 존의 플라잉 어택을 사람의 움직임으로 가능한 한에서, 예를 들면 공중에서 물구나무 서는 동작은 사람이 불가능하니 서서 빙글빙글 돈다던지 하는 식으로 흉내내고는 했었으니... 스토리 모드시 체력과 기력 수치는 미키와 같다. 필살기는 3개로 장풍인 메가 스매시와 마치 하이데른의 넥롤링처럼 공중으로 도약하면서 상대방의 머리를 공격하는 플라잉 어택, 그리고 근거리 연타기인 오버 드라이브 킥을 갖추었다. 여담으로, 일본에서 유명한 인터넷 밈인 패왕상후권을 쓸 수밖에 없다의 원 소재인 '무기를 가진 놈이 상대라면 패왕상후권을 쓸 수밖에 없다'(武器を持った奴が相手なら、覇王翔吼拳を使わざるを得ない)라는 대사에서 언급하는 '무기를 가진 놈'이 바로 존인데, 정작 존은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 미스터 빅
  체력: ★★★★★
  기력: ★★☆☆☆
  사우스타운에 암약하는 마피아 간부. 유리 납치사건 원흉이다. 이 시절엔 왠지 점프가 없었으며,[29] 소리도 거의 꾸웍꾸웍대는 기합만 냈다. 정확히는 잭 터너의 보이스를 재탕한 것. 기본적으로는 플레이어블이 아니지만 미스터 빅 스테이지에서 난입하면 선택할 수 있다. 스토리 모드 시 체력은 최대치이며 기력은 한 단계 위... 점프가 아예 없어서 지상에서만 싸워야 한다. 그 외에도 앞으로 굴러 봉으로 찌르는 필살기는 아예 사람이 사용할 수 없는 등, 그냥 CPU 전용인 보스를 억지로 사용할 수 있게 풀어놓은 듯한 미완성 캐릭터. 다만, 보스답게 기술들 성능은 하나하나 대단히 뛰어나서 커버가 된다. 필살기는 3개로 파워 웨이브같은 지면 장풍인 그라운드 블래스터와 돌격 기술인 크로스 다이빙, 그리고 커맨드가 설정되어 있지 않아서 CPU만 쓸 수 있는 롤링 스피어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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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 ★★★★★
  기력: ★★★★★
  텐구 가면을 쓰고 료, 로버트와 같은 극한류 가라테를 사용하는 수수께끼의 사나이. 정체는 2편에서 밝혀지지만 모두들 알다시피 이 사람.[30] 역시 미스터 가라테 스테이지에서 난입하여 대전 모드로 전환하면 선택할 수 있다. 스토리 모드에서도 체력과 기력이 모두 최대치이다. 주인공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선대의 고수가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는 콘셉트는 스트리트 파이터 2 X의 고우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필살기는 료 사카자키와 동일한 구성이지만 각각의 성능이 모두 상위호환이며, 회피공격 계열 특수기가 추가되어 있다. 료의 헤드 스왑 캐릭터라 기본기/필살기 구성이 거의 동일한 관계(약간의 차이는 있다)로 아케이드판 기준으로 CPU전 캐릭터 중에서 유일하게 초필살기인 패왕상후권을 가지고 있지만 숨겨진 필살기인 용호난무는 가지고 있지 않다. 여담으로, 1편에선 백발의 노년처럼 나왔으나, 2편에서 타쿠마로 나올 땐 아직 머리가 세지 않은 40대 후반 정도의 중년 모습으로 나와서 양자에 괴리가 좀 있는데, 2편에 등장한 타쿠마의 맨얼굴 디자인은 1편의 판촉용 만화 때부터 이미 정해졌던 내용이라 딱히 외모의 설정이 바뀐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작업 편의를 위해 머리가 풍성한 료의 얼굴에 가면만 씌운 것이 미스터 가라테였기 때문에, 머리색을 백발로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분명 용호 2 오프닝에서 가면을 벗어서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머리카락은 없고 하얀 수염만 붙어있는 가면이다. 덕분에 KOF 시리즈 등 타 작품에서 미스터 가라테가 나올 때는 이러한 오류를 메꾸기 위해 텐구 가면 자체에 흰 머리카락까지 붙어있는 식으로 재현하는 경향이 있다. 2편의 타쿠마 사카자키와는 달리 료의 주인공 복사이기 때문에 호포를 쓸 수 있다.

2.4. 기술표

3. 스토리 모드 전개

4. 이식판

4.1. 슈퍼 패미컴판

4.2. 메가 드라이브판

4.3. PC 엔진판

4.4. 네오지오 CD판

4.5. 플레이스테이션 2판

5. 기타

• 료의 엔딩은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 히비키 단의 엔딩에서 패러디되었다.

• 유튜브에서 보면 탈의 관련된 더미 데이터를 해킹한 내용이 있다. 원래 기획안은 KO시에만 탈의가 나타나는게 아니라 대전 중에 찢어진 상태로 싸우게 했던 모양이고 킹은 지금보다도 가슴이 더 컸다...##

• 이외에도 삭제된 동작등이 일부 더 있는 모양. 2편도 더미 데이터가 있지만 특별한 건 없다.

• 발매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후타바 채널에서 패왕상후권을 쓸 수밖에 없다를 발굴해내자 인기를 끌면서 본의 아니게 현역으로 용호의 권을 해보지 않은 세대에게도 인지도가 올라가게 되었다. 상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 이것도 스트리트 파이터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실사판 비디오 영화를 만든 적이 있다. 링크에서 전편을 볼 수 있다.[40][41]
  각본가가 게메스트계열에서 출간된 걸로 추정[42]되는 용호의 권 코믹스판의 스토리를 상당히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당시 한국 실사판 비디오들이 다 그렇듯이 무술 격투장면은 홍콩영화의 영향을 짙게 받고 있다. 특히 료와 킹이 마치 홍콩 코미디 쿵후 영화처럼 괴팍하고 늙은 무술 고수에게 수련을 받는 씬은 여러모로 명장면이다. 촬영 장소는 제주와 부산인듯. 크레딧을 보면 실사판의 조감독으로 봉만대[43]가 참여했다는 것과 돌코가 녹음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존 역 배우가 이 영화의 무술감독이다. 또 실사판의 특징상 성우들이 후시녹음 더빙을 하여 참여했는데 료와 존에 김환진, 로버트와 잭에 김민석, 킹에 임은정, 미스터 빅에 유제상, 미키와 리에 강구한등의 성우들이 나왔다.

• 비공식적인 실사판이 하나 더 있는데 고등학생들이 팬심으로 만든 영상이다.# PC통신 시절 때 전설(?)이 된 영상으로 VHS로 나왔으나 유튜브에 업로드 된 후 그닥 조회수 안 나오는 영상으로 있다가 케인이 발굴해내 빛을 보게 되었다. 그 당시에 나온 비디오 캠코더로 찍은거라 영상 소리는 작은데 음악은 큰 아마추어적인 편집이지만 비교적 원작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물론 작중에 등장하는 기술 중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기술은 재치스런 편집으로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존 크롤리의 롸인좌파 기술은 필견.) 배우 숫자가 적어서 그런지 존 크롤리가 군복이 아닌 킹의 옷을 입고 1인 2역 비슷하게 해서 나온다.

• Fit of Fighting이라는 해적판이 있다. 네오지오 기판이 아닌 다른 하드웨어로 만들어진 해적판으로 특이하게도 스토리 모드에서 전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 코믹스판 중 하나인 코믹 봄봄판 용호의 권은 어째서인지 등장인물 이름이 상당부분 개명되어있어서, 료 사카자키가 료 나가사키(リョウ・ナガサキ), 유리는 마리 나가사키, 잭 터너는 맥스 데빌, 호황권이 패왕권으로 나온다던지 하는 식. 거기다 료는 여동생의 행방을 물을 때 눈이 회까닥 돌아가면서 이성을 잃어버리는데, 군인을 상대로 총을 뺏어서 협박하는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