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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 [ruby(哀, ruby=あい)][ruby(歌, ruby=か)] | |
기본 정보 | ||
저자 | 예레미야 | |
기록 연대 | B.C. 587(예루살렘 멸망 직후, 전통적 견해) B.C. 587 ~B.C. 520(성서비평학적 견해) | |
분량 | 5장 |
그 사랑, 그 자비 아침마다 새롭고 그 신실하심 그지없어라.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우리 모두 살아온 길을 돌이켜보고 야훼께 돌아가자.[2]
예레미야애가 3장 23,33,40절 (공동번역 성서)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우리 모두 살아온 길을 돌이켜보고 야훼께 돌아가자.[2]
예레미야애가 3장 23,33,40절 (공동번역 성서)
우리가 돌아올 수 있도록 회복하여 주소서 주님, 우리의 예전의 삶을 회복시켜주소서.
혹은 우리들을 완전히 버리셨고, 모든 측량을 초월하도록 분노하셨습니까...?[3]
예레미야애가 5장 21-22절(NIV)성경을 번역함.
혹은 우리들을 완전히 버리셨고, 모든 측량을 초월하도록 분노하셨습니까...?[3]
예레미야애가 5장 21-22절(NIV)성경을 번역함.
1. 개요
성경의 31번째/25번째 권.이것은 본래 히브리 경전에서는 성문서로 분류되지만, 칠십인역을 거치면서 예언자 예레미야가 썼다는 설이 확립됨에 따라 그리스도교 성경에서는 예언서 사이에 들어가게 되었다.
2. 상세
예레미야가 썼다 하여 개신교식 명칭은 예레미야 애가. 사실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고 본서에도 저자가 언급돼 있지는 않지만 70인역을 거치면서 저자가 예레미야라는 설이 확립되었고, 그 외에도 그가 애가를 자주 지었다는 점(역대하 35장 25절), 본서 저자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직접 목격했다는 점, 본서에 예레미야가 아니면 실토할 수 없는 기록이 있는 점 등을 통해서 예레미야가 저자일 수 있다.그러나 성서비평학계에서는 다소 의견이 다르다. 역대기하의 해당 구절에서는 예레미아가 요시아 왕의 죽음 때문에 슬퍼하며 애가를 지었다고 하나, 정작 진짜 애가는 요시아 왕과 전혀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대기하의 해당 구절을 근거로 저자를 예레미아로 비정하는 것은 성서비평학계에서는 부정된다. 허나 대부분의 보수 개신교 교단에선 여전히 예레미아가 저자라 가르친다.
저자가 한명인지 여러명인지도 이견이 있다. 성서비평학적으로는 주로 후자가 많이 취해지는데, 증거는 1인칭 대명사가 절마다 바뀌고 화자가 목격하는 상황이 불일치한다는 것 등을 증거로 여러 저자의 작품을 모은 것으로 본다. 반면 한 저자설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신학적 배경, 역사적 상황이 일관된 점을 들어 저자가 한명이라 본다.
애가(哀歌)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내용도 바빌로니아에 의해 함락된 시온, 즉 예루살렘에 대한 슬픔과 비참함으로 일관되어 있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한때 영광스러웠던 예루살렘의 전성기와 비참한 현실을 번갈아가며 묘사하는 것이 특징으로[4], 특히 애가 2장 11-12절과 4장 10절에는 어린이들과 아기들의 죽음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소름이 끼치는데 그것도 어머니의 품 안에서 먹을 것을 찾다가 죽어간다는 내용이다.
11 내 백성의 수도가 이렇게 망하다니, 울다 지쳐 눈앞이 아뜩하고 애가 끊어지는 것 같구나. 아이들, 젖먹이들이 성 안 길목에서 기절하는 모습을 보니, 창자가 터져 땅에 쏟아지는 것 같구나.
12 먹고 마실 것을 달라고 어미에게 조르다가, 성 안 광장에서 부상병처럼 맥이 빠져 어미 품에서 숨져갔구나.
공동번역성서
12 먹고 마실 것을 달라고 어미에게 조르다가, 성 안 광장에서 부상병처럼 맥이 빠져 어미 품에서 숨져갔구나.
공동번역성서
또한 한때 호의호식하고 아름다웠던 백성들은 앙상하고 너덜너덜한 넝마옷을 입은 채 망연자실하고 있고 행복한 가족을 이뤘던 가장이 그 자식들을 잡아먹으며 하느님의 예언을 무시, 곡해하고 예레미아를 조롱하던 거짓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피투성이로 더럽혀진 채 꺼지라며 악을 쓰는 난민들을 피해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성소에서는 제사장들이 처참하게 끔살당하고 여성들은 강간을 당하는 등 실로 제정신을 가지고는 보지 못할 장면들이 멸망당한 예루살렘의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은 한때 활기 넘쳤던 예루살렘이 파괴되어 폐허만 남은 비참함의 묘사와 예레미야의 탄식과 애가이다. 2장은 예루살렘의 참상과 거짓 예언자의 잘못된 예언에 대한 탄식과 백성들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에 대해 나타내고 있다. 3장은 예레미야 한 사람의 곤궁한 처지로써 백성들을 향하여 회개를 권유하고 있다. 그리고 백성을 위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고 있다. 4장은 다시금 예루살렘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탄식과 함께 환난의 원인인 거짓 예언자와 제사장, 이스라엘의 죄악을 기술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비참하게 묘사된다. 마지막으로 위로와 하느님에 대한 소망이 나타난다. 5장에서는 비참한 유다 백성의 처지를 하느님께 탄원하고 하느님께 애타게 부르짖어 회개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다.[5]
본서는 곧 유다 왕국과 예루살렘 성전에 임한 처참한 멸망을 애도하는 것이다. 애가의 대상은 비참한 상황에 놓인 백성들만 아니라 죄를 행한 것이기도 하다.
또 애가에서는 현재의 이스라엘 백성보다 선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 원망해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죄라는 것이 한 세대에 걸쳐 생긴 것도 아닌데다 결국 죄 짓고도 선조들은 편히 죽고 자신들은 이렇게 고통에 빠졌으니 '선조들이 죄짓고 회개하지 않은 것까지 우리가 짊어지게 됐다' 라는 원망심도 생길만 하다. 3장 20절에서 이 부분이 절절하게 드러나는데 야훼를 향하여 당신이 누구에게 무엇을 했는지 살펴보라며 제 소생의 아이를 잡아먹은 어미와 성전에서 죽어간 예언자와 사제들을 언급하는데 예레미아마저 온갖 고생을 하면서 예언자의 의무를 내려놓고 싶다며 야훼에게 원망을 한 번 드러냈던 것을 보면 화자의 심리 상태가 얼마나 극한으로 몰렸는 지 짐작할 수 있다.
애가를 통해 예레미야는 유다로 하여금 하느님의 자비로움을 깨닫고 회개함으로써 은혜를 간구해야 할 것을 호소한다. 또한 절망하지 않고 다시 확신을 가지고 하느님을 믿으면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 번영할 수 있으리라는 또 다른 희망을 제시한다.
히브리어 애가는 시·노래의 형식을 따라 각 장이 22절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즉 히브리 문자의 순서에 따라 각 절이 지어진 것이다. 66절로 기록된 3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살펴보면 3장 또한 22절 구조라 볼 수 있겠다.
유대교의 전승에 따르면 기원전 587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사건과 서기 70년 로마인들에 의해 제2성전이 파괴된 사건을 기념해서 이 애가를 읽는다고 한다.
[1] "어찌(이렇게 슬픈가)!"라는 감탄사. 번역 과정에서 의도한 것인지 우연인지 불명이나, 한국 한자어 애가와 발음이 비슷하다.[2] 하느님이 사람이 고생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심에도 불구하고 사람으로 고생하게 하시는 것은, 사람은 삶에 어려움이 없으면 하느님을 찾지 않다가 결국 멸망하기 때문이므로, 어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가자는 것이 예레미야애가의 메시지이다.[3] 예레미야애가의 마지막 두 구절. 원어는 깔끔하게 문장을 끝맺지 않고 질문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인간의 고통과 마찬가지로 고통이란 헤아릴 수 없고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듯이 처리되어 있다.[4] 특히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유명했던 궁궐과 장엄함의 극치였던 성전은 파괴된채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다.[5] 이 부분도 비참한데 후반부에 네 차례에 걸쳐서 하느님을 애타게 부르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