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의 주요 수상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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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2009) El secreto de sus ojos The Secret in Their Eyes | |
|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
| 감독 | 후안 호세 캄파넬라 |
| 각본 | 후안 호세 캄파넬라, 에두아르도 사체리 |
| 원작 | 에두아르도 사체리 - 소설 《La pregunta de sus ojos》 |
| 출연 | 리카르도 다린, 솔레다드 빌라밀, 파블로 라고, 하비에 고디노, 길예르모 프란셀라 외 |
| 제작사 | |
| 개봉일 | |
| 상영 시간 | 129분 |
| 제작비 | $2,000,000 |
| 월드 박스오피스 | $35,079,650 |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19,009명 |
| 상영 등급 | |
1. 개요
2009년 개봉한 후안 호세 캄파넬라 감독의 아르헨티나 영화로, 에두아르도 사체리의 소설 <La pregunta de sus ojos>가 원작이다.2. 예고편
3. 시놉시스
25년 전, 잊을 수 없는 살인사건과 말할 수 없는 사랑이 동시에 시작되었다! 벤야민 에스포지토는 25년 전 목격한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강간살인 사건이 가슴깊이 새겨져 지워지지 않고, 결국 이 사건에 대해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 기억의 편린을 쫓아 사건 당시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자, 자신의 상사이자 사랑했던 여린 이레네가 떠오르고, 기억 속 사건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을 예고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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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출연진
- 벤야민 에스포시토 역 - 리카르도 다린 (이정구)
- 이레네 메넨데즈 헤이스팅스 역 - 솔레다드 비야밀 (윤소라)
- 리카르도 모랄레스 역 - 파블로 라고 (안용욱)
- 이시도로 고메즈 역 - 하비에르 고디노
- 파블로 산도발 역 - 기예르모 프란첼라 (오세홍)
- 마리아노 아르헨토 - 로마노 역
- 마리오 알라르콘 - 포르투나 라카예 판사 역
- 호세 루이스 조이아 - 바에스 연방 경찰 역
- 카를라 케베도 - 릴리아나 콜로토 데 모랄레스 역
5. 줄거리
1999년, 전직 검찰 직원 벤야민 에스포시토는 자신이 25년 전 담당했던 강간 살인 사건을 기반으로 소설을 집필 중이지만 집필은 어째 잘 풀리지 않는다. 어느 날 벤야민은 잠에서 일어난 뒤 불현듯 수첩에 'te mo(나는 두렵다)'라는 문장을 적는다. 이후 그는 25년 전의 옛 짝사랑이자 현직 판사로 일하고 있는 이레네 메넨데스 헤이스팅스의 사무실을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며 25년 전의 과거를 되새기기 시작한다.1974년 6월, 부에노스아이레스 검찰의 42호 법정에서 친구 파블로 산도발과 함께 보좌관으로 일하는 벤야민은 검사로 새롭게 부임한 이레네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한편 18호 법정의 부패 검사 로마노의 꼼수로 벤야민은 원래 담당 사건도 아닌 릴리아나 콜로토 데 모랄레스의 강간 살인 사건을 졸지에 떠맡게 된다. 처음에는 자기 일도 아니라며 툴툴거리면서 현장에 도착한 벤야민은 널브러져 있는 릴리아나의 참혹한 시신을 보고 경악에 빠진다. 릴리아나의 남편 리카르도 모랄레스 역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던 것은 마찬가지.
그런데 담당 판사인 포르투나 판사에게 사건을 보고 중이던 42호 법정 인원들 앞에 난데없이 로마노가 나타나 범인을 잡았다며 벤야민에게 엿을 먹인다. 하지만 로마노의 수법을 알아챈 벤야민이 구치소에 들이닥쳐 범인들을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정작 사건과 아무 연관도 없는 무고한 두 막노동자[1]를 멋대로 체포한 다음 자백을 받아내고자 고문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분노한 벤야민은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로마노에게 덤벼들지만 이레네의 제지로 물러난다.
한편 벤야민은 리카르도의 집에 찾아가 범인 체포가 무마됐음을 전하고, 리카르도가 꺼내 온 앨범을 보며 릴리아나의 옛날 사진들을 훑다가 묘한 장면을 포착한다. 리카르도의 앨범 속 많은 사진에서 릴리아나를 지속적으로 응시하고 있는 이시도로 고메즈란 청년의 모습을 발견한 것. 나중에 리카르도는 앨범에 기록되었던 고메즈의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건 결과 두 사람이 이전부터 고향 친구 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고메즈가 릴리아나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찬가지로 수상한 점을 포착한 벤야민도 고메즈의 거처를 찾아보는데, 고메즈가 마지막으로 일했던 막노동 사무소에서 그를 찾는 전화를 받자마자 고메즈가 도주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가 용의자라는 것을 직감한다.
이후 벤야민은 포르투나 판사에게 고메즈의 고향집인 치빌코이의 어머니 집을 수색하는 것을 제안해 보지만 판사는 별 관심 없어 한다. 하지만 벤야민은 포기하지 않고 친구 산도발의 술집 외상값을 대신 치러주는 조건으로 함께 치빌코이로 가서 고메즈의 집을 몰래 침입해 수색하고, 고메즈가 보낸 편지 뭉치를 발견한다. 하지만 금세 고메즈의 모친이 집에 들어오자 둘은 간발의 차로 도주하는데, 벤야민은 산도발이 이 편지 뭉치를 슬쩍했다는 걸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와서야 알게 된다.
게다가 두 사람의 침입을 목격했다는 현지 경찰의 항의를 듣게 된 포르투나 판사가 펄쩍 날뛰는 바람에 벤야민은 큰 위기에 처하지만, 이레네가 애써 무마해 주는 대신 사건은 그대로 종결된다. 이때 어떻게 판사를 설득시켰냐고 묻는 벤야민에게 이레네가 자신의 살인 미소를 좀 팔았다고 말하자, 벤야민이 은근슬쩍 '자신에게도 그 미소를 보여줄 수 없겠냐'라고 말하고, 이레네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껴뒀다'고 말하는 등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시간이 흘러 1975년, 벤야민은 레티로 기차역을 지나다 우연히 리카르도를 발견하고, 그가 여러 역에서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고메즈를 찾으려고 시도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깊은 감명을 받은 에스포시토는 이레네를 설득하러 찾아온다. 그런데 이때 이레네는 자못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툴툴댄다. 사실 이레네 또한 내심 벤야민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벤야민이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사적인 용무 말고 그저 사건 때문이었기 때문.
한편 벤야민과 산도발은 이전에도 고메즈의 집에서 가져온 편지를 분석했지만 별거 아닌 이름들만 줄기차게 언급되어 있을 뿐 그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산도발의 지인을 통해 편지 속에 언급되었던 서로 관련 없어 보이던 이름들이 실은 라싱 축구팀 소속 선수들이라는 걸 식별해 준다. 즉 고메즈가 라싱의 팬이라고 확신한 산도발과 벤야민은 라싱 대 우라칸 경기를 참관하러 간다.
우라칸 경기장 관람객들을 주시하던 벤야민과 산도발은 군중 속에서 고메즈를 찾아내지만 갑작스러운 골 득점으로 떠들썩하게 소란이 인 사이에 고메즈는 도주한다. 곧 추격전이 벌어지고, 고메즈는 경기장에 난입했다가 경기장 경비원들에게 붙잡힌다. 벤야민과 이레네는 절차를 생략하고 그를 불법 심문하고, 이레네는 고메즈의 남성성을 조롱하며 자격지심을 건드려 자백을 유도한다. 유도신문에 넘어가다 못해 열이 뻗쳐 오른 고메즈는 자신의 중요 부위까지 노출해 가며 이레네의 얼굴을 때리고 사실을 자백하다가 벤야민에게 저지당한다.
이후 고메즈는 재판을 거쳐 종신형 판결을 받고 모든 것이 종결되는 듯했으나, 한 달 후 리카르도와 벤야민은 TV를 보다가 충격적인 광경을 접한다. 이사벨 페론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TV 인터뷰 도중에 화면에 잡힌 경호원들 중 다름아닌 이시도로 고메즈의 얼굴이 보였던 것이다. 사실은 로마노가 벤야민에게 되갚아 줄 심산에서 고메즈를 보석으로 풀어 주었던 것. 이때 반발하는 벤야민에게 '연하 여검사랑 일하다 보니까 네가 같은 부류인 줄 아냐, 이 아가씨는 상류층이지만 넌 보잘것없는 보좌관 나부랭이에 불과하다'라며 면박을 준다. 벤야민과 이레네는 이 행정 명령을 되돌리려 하지만 로마노는 고메즈와 게릴라 관련 사법거래를 했다며 번복하지 않는다. 그리고 법정을 나서는 사이 경호원 자격으로 총을 가진 고메즈가 엘리베이터에 타며 총을 꺼내는 등 두 사람을 은근히 위협하기도 한다.[2] 할 수 없이 벤야민은 리카르도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는데, 리카르도는 자신이 사적제재로 고메즈를 쏴 죽인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그자는 쉬운 죽음 말고 종신형에 처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몇 주 후 벤야민은 이레네와 데이트 약속을 잡지만[3], 하필이면 그날 산도발이 술집에서 싸움에 휘말리는 바람에 먼저 산도발을 일단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온 뒤 그의 아내를 데리러 간다. 그런데 산도발의 아내와 함께 돌아온 벤야민은 아파트 문짝에 누군가 강제로 연 흔적이 있는 것을 알아채고, 집에 들어가 자신의 사진이 담긴 액자가 쓰러져 있고 산도발이 방 안에서 총에 맞아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절규한다. 벤야민은 후에 로마노가 자신을 죽이려고 암살자를 보냈지만, 산도발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액자를 뒤집어놓고 자신을 가장하여 대신 죽음을 맞이했다고 추론한다.
목숨의 위협을 느낀 벤야민은 이레네 덕에 그녀의 사촌들이 강력한 지역 유지로 군림하고 있는 후후이주에 숨기로 한다. 기차역 앞에서 벤야민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자신에게 소중한 것은 이곳에 있다고 이레네에게 반발하지만, 이레네는 도망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체념한 상태였다. 그러나 막상 벤야민이 떠나가자 이레네 역시 울먹이며 기차를 따라오고, 벤야민은 기차 끝칸에서 끝까지 자신을 따라 달려오는 이레네를 보며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 그렇게 두 사람의 안타까운 이별로부터 10년 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온 벤야민은 고메즈가 사라졌고, 로마노는 군사 독재 정권 수립 과정에서 사망했으며, 이레네는 결혼하여 두 자녀를 두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결된 사건을 다시 파헤치고자 위해 1975년에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외곽 시골의 외딴 오두막으로 이사한 리카르도 모랄레스를 방문한다. 하지만 리카르도는 범인 체포에 열성적이던 과거와는 달리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태도였고, 벤야민은 리카르도에게 아내의 죽음과 불공정한 수사 종결을 어떻게 극복했냐고 끈질기게 추궁한다. 이에 흥분한 리카르도는 몇 년 전 자신이 고메즈를 납치 살해했다고 밝힌다.
하지만 차를 운전해 돌아가던 벤야민은 수십 년 전 리카르도가 고메즈에게 '쉬운 죽음이 주어지길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 내고, 차를 돌려 리카르도의 집에 몰래 접근하다가 리카르도가 음식을 가지고 집 밖의 창고에 가는 것을 목격한다. 밤이 되길 기다렸다가 리카르도 몰래 창고에 들어간 벤야민은, 다름아닌 고메즈가 감금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곧이어 리카르도까지 창고에 나타나자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런데 고메즈는 벤야민을 향해 '제발 저 남자(리카르도)가 단 한 번이라도 자신에게 말을 걸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리카르도는 지난 25년 동안 고메즈에게 말 한 마디 섞지 않은 채 그저 감금 후 음식만을 주면서 그를 완전한 고립 속에 감금해 왔던 것이다. 충격에 빠진 벤야민의 시선을 마주보던 리카르도는 차가운 증오가 섞인 눈으로 '종신형을 받아야 한댔죠?'라고 말하며 벤야민에게 과거의 집념을 상기시킨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온 에스포시토는 처음으로 산도발의 관이 보관된 공동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완성한 소설을 엮어낸 뒤 자신이 'te mo(나는 두렵다)'라 적은 수첩의 문장에 A자를 끼워넣어 'Te Amo(사랑한다)'라는 말을 완성한다. 이제 이레네에게 사랑을 고백할 준비가 된 그는 이레네의 사무실을 방문한다.
여느 때처럼 맞아주는 이레네에게 벤야민은 '할 말이 있다'고 말하고, 벤야민의 태도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이레네는 놀란다. 남편과 자식도 있는 이레네는 앞으로 복잡해질 거라고 말하지만, 벤야민은 '상관없다'고 응수한다. 두 사람 사이에 놓인 현실의 모든 악조건에 상관없이 벤야민이 자신에게 다가올 순간만을 고대해 왔던 이레네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문을 닫으라'고 말한다.[4] 이후 닫히는 문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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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스코어 80 / 100 | 점수 8.5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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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도 89% | 관객 점수 93% |
| <nopad> |
1970년대 페론주의의 득세로 혼란스러웠던 아르헨티나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범죄 수사와 멜로드라마를 적절히 녹여낸 각본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호연, 감독의 명연출로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에도 선정되었다. 특히 축구 경기가 벌어지는 경기장을 배경으로 한 5분 동안의 롱테이크 추격 시퀀스는 남미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
7. 흥행
약 2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3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다.8. 여담
국내 개봉 당시엔 15세 이용가 등급 판정을 받았는데, KBS 방영 때는 청소년 이용불가로 상향 조정되었다.9. 리메이크
2015년에 빌리 레이가 메가폰을 잡은 리메이크 영화 <Secret in Their Eyes>가 나왔으나, 평은 그렇게 좋지 않다.
[1] 그중 한 명은 볼리비아 이민자[2] 1970년대 중반의 아르헨티나에서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이사벨 페론이 자신의 정권에 반대한 공군의 쿠데타를 막고자 군부에게 정치권력 일부를 내주는 등등 법보다 총이 득세하던 시절이다. 고메즈가 총을 꺼내는 것만으로 두 사람이 겁먹는 모습은 이러한 당대 사회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3] 이때 이레네는 이미 약혼자가 기정되어 있었지만, 상술했다시피 벤야민에게 더욱 마음이 있었고 벤야민이 자신에게 대시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머뭇거리는 벤야민을 보고 자신이 냅다 약속을 잡아버린 것.[4] 영화에서 열리고 닫히는 문은 벤야민과 이레네의 관계에 대한 상징으로 지속적으로 은유된다. 열린 문은 공적인 관계, 즉 두 사람 외에 다른 누가 대화를 들어도 상관없는 관계이며, 닫힌 문은 두 사람만이 가지는 비밀, 즉 사랑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