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서해안 및 알래스카 주와 캄차카 반도 사이에 있는 알류샨 열도에 사는 민족. 인구 대부분인 11,941명(2000)[2]이 미국 영토인 알류샨 열도에 살고 있다. 러시아에도 482명이 캄차카 크라이의 알레우츠키 군(코만도르스키예 제도)에 주로 살고 있는데, 19세기 초에 알류샨 열도에서 이주해왔다. 당시에 러시아 제국의 북아메리카 식민지 경영을 위해 세워진 국영회사인 러시아-아메리카 회사에서 이 지역의 개발을 위해 러시아인들의 침략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알류트인들에게 이곳으로의 이주를 장려했다고 한다.
이누이트, 유픽 등과 함께 북극을 대표하는 에스키모 중 하나이다. 최소 9000년전부터 알류샨 열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추장은 보통 세습되었으나 큰 권한은 없었고, 여러 마을이나 섬 하나를 다스리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바깥세계의 인간이 오기 전에는 바다표범 등의 생물을 수렵하며 먹고 살았으나, 원래 인구는 2만 5천이 넘었으나, 다른 민족이 오고 난 후부터는 질병에 면역력이 없었기 때문에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는 사망률이 엄청나게 높았다. 아무튼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이들은 미국령이건 러시아령이건 정교회를 많이 믿고 있다.
알류트인은 1만명이 넘는데도 알류트어 사용자가 350명 남짓이다. 언어는 이누이트가 사용하는 언어와 매우 비슷하고, 사실상 같은 제어에 속한다. 일명 에스칼류트 제어로, 언어학적으로는 에스키모알류트어족으로 분류된다.[3]
창작물에 꽤 자주 나오는 이누이트와 유픽과 달리 알류트는 별로 안 나온다(...). 그나마 언급되는 것은 "푸른 돌고래 섬" 이라는 아동용 소설로, 여기서 알류트인들은 러시아인 함장 올로프의 지휘를 받는 모피 무역선의 선원들로 등장하여 주인공의 섬을 철저하게 파괴한다. 어쨌거나 창작물에서의 등장은 많지 않은 편이다. 사실 북극권 극한지에 사는 이누이트와 유픽이 사는 곳보다는 훨씬 덜 추운 곳에 살기 때문에 창작물에서 어떤 장면에 등장하기 애매해서 그렇다.
알류트는 "사람" 이라는 뜻이다.
[1]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은 알류트 족장의 아내인 Annie Hodikoff이다. 1년 뒤인 1942년 일본군이 애투섬을 점령하면서 모든 주민을 홋카이도로 끌고 갔을 때 포함되었고, 끝내 생환하지 못했다.[2] 혼혈로 알류트 정체성이 없는 자들 제외[3]에스키모알류트어족에는 이누이트어, 유픽어와 알류트어가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