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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7:12:21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스페인의 前 축구심판
파일:라호즈.jpg
<colbgcolor=#eee><colcolor=#000>이름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Antonio Mateu Lahoz
본명안토니오 미겔 마테우 라오스[1]
Antonio Miguel Mateu Lahoz
출생1977년 3월 12일 ([age(1977-03-12)]세)
발렌시아 주 알지미아 달파라
국적
[[스페인|]][[틀:국기|]][[틀:국기|]]
신체 180cm
직업축구 심판
소속 <colbgcolor=#eee><colcolor=#000> 국내 테르세라 디비시온 (1999~2002)
세군다 디비시온 B (2002~2004)
라리가 2 (2004~2008)
라리가 (2008~2023)
국제 FIFA (2011~2023)
1. 개요2. 활동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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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페인 출신 前 축구 심판으로 스페인 라리가와 국제 경기에서 활약했다.

2. 활동

카드를 남발하는 심판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기본적인 판정 성향은 관대한 편이다.[2] 그러나 선수가 말을 걸거나 몸을 건드리거나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며 항의하면 즉각 카드를 주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심판으로 유명하다. 심판이라는 권위에 극도로 집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판정으로 본인이 가진 심판으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깎아먹는 아이러니한 성향의 주심이다. 게다가 이렇게 남발하는 카드와 관대한 판정으로 인해, 이 심판이 주관하는 경기를 치른 팀들은 부상과 체력 저하, 카드 누적 등의 이슈로 다음 경기 일정까지도 타격을 입어서 한 번 경기를 치르고 나면 팀 전력이 초토화되는 원흉이 되기도 한다. 이에 한국 팬들은 비꼬는 의미로 그라운드의 왕이라고 불렀다. 짐이 곧 축구다. 카드를 남발하여 듀얼리스트, 트위스티드 페이트라고도 불린다.

13-14시즌 라리가 최종전 38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우승 결정전에서도 오심을 저질러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을 날려먹었다.

그의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사례들은 2015년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르비 바르셀루니 경기에서 조르디 알바가 경고를 받은 후 혼잣말로 불만을 소심하게 표현한 것을 듣고 곧바로 레드카드를 줘 퇴장당한 것에 이어 다른 선수에게도 경고와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시킨 것. #

해괴한 성향에 맞물려, 지금은 조금 덜 하지만 초창기에는 악명높은 오심으로도 유명하다. 이를 대표하는 오심 중 하나가 2018년 UD 라스팔마스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45분경에 나온 판정인데, 라스팔마스의 골키퍼 레안드로 치치솔라가 박스 멀리까지 나와서 태클을 하려다가 빗맞은 공이 하필 자신의 팔에 맞았는데, 오히려 이 플레이에 카드가 나와야 하는 핸드볼 파울을 불지 않고 시간이 다 되었다는 이유로 전반을 종료시킨 사건이 있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항의했지만 당연히 묵살당하고 말았고, 결국 수적 우위를 안고 45분을 보낼 수도 있었던 기회를 오심으로 날려버린 바르셀로나는 1-1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3].

그리고 2021년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파리 생제르망과의 경기 막판에 에릭 막심 추포모팅 등의 선수들이 파울과 관련해서 뭉쳐서 어필하려 드는 것을 보자마자 즉시 추포모팅에게 경고를 안겨준 경기 등이 있다.

그래도 2021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이후에는 판정이나 권위적인 모습과 관련한 구설수 없이 이전에 비해 평화롭게 경기를 잘 운영하는 중. 사실 선수들이 항의를 하지 않는 것[4]도 있다.

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주심을 맡았는데, 우려와는 달리 경기 내내 무난하고 정확한 판정으로 결승전을 마무리했으며 경기는 1-0으로 첼시가 승리하였다. 이 결승전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루머와는 달리 2021-22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 베식타스 JK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B조 1차전 주심으로 배정된 데 이어 2022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북마케도니아루마니아의 경기에서도 심판으로 배정되었다. 라리가에서도 17라운드 데르비 마드릴레뇨 같은 빅 매치를 주관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2020년 11월 캄 노우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CA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11라운드 경기를 관장했는데, 팀의 4번째 골을 득점한 리오넬 메시가 유니폼 상의를 벗고 안에 입은 디에고 마라도나뉴웰스 올드 보이스 시절이던 1993-94 시즌의 유니폼을 드러내며 마라도나를 기리는 세레모니를 하자 옐로 카드를 주면서 당시 세레모니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후 RFEF에 그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2년 4월 2일 헤타페 CFRCD 마요르카와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양 팀의 선수들이 자신의 중재 이후에도 서로 몸싸움을 하며 맞붙자 한순간에 경고 4장을 내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5][6] 활약상 모음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차출되었다. B조 이란과 미국과의 경기 주심을 봤다. 그리고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에서 라오스가 맡은 세 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 vs 네덜란드 8강전에서 무려 18장의 옐로 카드와 1장의 레드 카드를 던지며 괜히 듀얼 장인이 아니었음을 다시금 실감시켰다. 이날 경기가 굉장히 거칠었는데, 선수들이 충돌할 때에는 카드를 아끼면서 항의하는 사람한테는 꼬박꼬박 카드를 먹이는 바람에 경기가 과열되는데 한몫했다. 가뜩이나 판정에 일관성도 없는데 전반부터 벤치에 카드를 뿌리고 있으니 선수들의 스트레스가 쌓여 결국 후반전에는 난투극이 벌어질 정도로 개판이 되었다.[7]

오죽하면 경기 종료 후 리오넬 메시[8]를 필두로 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준결승을 진출했음에도 라오스를 비판하는 코멘트를 남겼다.
FIFA는 이런 심판을 중요한 경기에 배치해서는 안된다. 그는 수준 미달이다.
리오넬 메시#
이번 월드컵에서는 여성 심판도 나오는 등 심판이 참 많다. 그런데 안토니오 라오스가 이 많은 심판들 중 가장 쓰레기였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에서 판정 이득은 아르헨티나가 더 받았다. 특히 파레데스 장면은 태클 자체가 옐로 카드 감이었고, 그 뒤의 불필요했던 2차 행동[9] 역시 옐로 카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퇴장을 줄 수 있는 장면이었으나 옐로카드였고, 이 날 미심쩍은 판정들 대부분이 아르헨티나에게 이득인 장면이었다.

이 경기 판정이 얼마나 이슈가 컸는지 기어이 심판위원회에까지 회부되었고[10], 결국 4강전부터 심판 배정에서 제외되어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 2026년 월드컵에 심판으로 배정이 될지도 미지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너무나도 많은 비난에 시달려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2022년 12월 31일 데르비 바르셀루니에서도 옐로카드를 남발하고 10분사이에 2명이나 퇴장시켜서 논란이 되었다. 조르디 알바에게 자신의 판정에 항의했다고 2번째 옐로우카드를 주어 퇴장시켰다. 조르디 알바는 2015년 4월 25일 데르비 바르셀루니에서 라호즈에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적이 있다. 문제의 월드컵 8강전을 뛰고 클럽으로 복귀하자마자 또 이 인간을 만난 프렝키 더용은 2경기동안 도합 35장의 옐로카드를 구경했다. 그 와중에 본인은 한 장도 안 받았다(...) 오히려 라호즈가 칠칠맞게 흘린 카드를 친절히 주워줬다.

이로써 월드컵, 라리가 1부 리그 단일 경기 최다 옐로카드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2022-2023 라리가 최종전 RCD 마요르카라요 바예카노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였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감정에 찬 라오스는 눈물을 보였고, 가족들이 함께한 경기에서 파시요를 받고 그의 심판 커리어를 마무리지었다.

그런데 심판직을 완전히 은퇴한 건 아니었는지 UEFA 유로 2024/예선 프랑스 vs 그리스전의 주심으로 배정되었으며 이 경기에서 그리스에게 비교적 관대한 판정을 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11] 그나마 카타르 월드컵 때처럼 카드를 남발하지는 않았다.

심판직을 은퇴하고 나서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주심을 맡으면서 한국 팬들에게는 처음으로 얼굴을 비추었다.

3. 여담



[1] 모계 성씨가 '라오스'여서인지 라오스 사람이라는 오해를 은근히 받는데, 순전히 한글로 옮겼을 경우 겹칠 뿐이지 로마자 표기를 보면 'Lahoz'와 'Laos'로 다르다. 이 때문인지 해외축구팬들은 외래어 표기법을 무시하고 글자대로 읽은 '라호즈'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2]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관대해 경기가 밑도끝도 없이 경기가 거칠어지게 만드는 데에 일조한다. 카드는 시도때도없이 꺼내는데 정작 퇴장에는 또 극도로 인색해, 경기는 경기대로 개판이 되고 옐로카드를 꺼내봐야 퇴장이 나오지 않아 판정의 의미도 사라진다. 이 관대한 성향과 엉뚱한 데서 카드를 남발하는 성향이 극악의 시너지를 일으켜 폭발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8강전.[3] 경기 후 많은 언론에서 이를 두고 '이 판정으로 선수들 대신 경기의 주인공이 되려 했다.'는 등의 논조로 라오스를 크게 비판했다.[4] 실제로 라리가에서 오래 활동한 베테랑 선수들은 이 주심의 성향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어, 주심에게 항의조차 않고 주심에게 항의하려는 다른 선수들을 진정시키는 모습도 보여준다. 메시의 발언을 보면 더러워서 피한단 느낌이 강하지만...[5] 이스타TV 패널이자 SPOTV 해설위원인 황덕연 위원은 이후 아스톤 빌라전 맷 도허티 부상을 다룬 영상에서 경기가 점점 거칠어지는 것을 방관하다시피 한 그레이엄 스콧 주심을 맹렬히 비판하면서 자신이 중계한 이 경기를 예시로 들며 라오스가 이전에 비해 훨씬 나아졌고, 만일 경기가 거칠어진다면 이와 같이 강하게 선수들을 제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칭찬하였다.[6] 다만 후술할 8강전 논란으로 인하여 이 판정도 콰트로치즈와퍼, 트페 쿼드라 킬 등으로 조롱을 당했다.[7]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네이선 아케에게 깊숙한 태클을 걸어 넘어트리고 직후 네덜란드의 벤치를 향해 고의로 강슛을 날렸으며 그 결과 축구에서는 보기 힘든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8]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에서 16시즌이나 짬을 먹은 만큼, 라오스 주심의 행태를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9] 네덜란드 벤치에 공을 찬 행동[10] 비슷한 사례로는 딱 16년 전 독일 월드컵에서의 일명 뉘른베르크의 전투 사건이라 불리는 포르투갈 VS 네덜란드 경기의 발렌틴 이바노프 주심이 있다. 공교롭게도 마침 둘 다 네덜란드가 패배한 경기. 이 당시에는 경기 흐름이 과격해지다 못해 퇴장이 무려 4명이나 나왔다. 경기 이후 이바노프는 과격해지는 흐름을 제어하지 못했다면서 징계를 받아 국제 심판직에서 해고당했다.[11]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수비수 한 명이 퇴장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