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축구선수에 대한 내용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문서 참고하십시오.
2024-25 시즌 구단별 감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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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대 |
아틀레틱 클루브 | ||
Athletic Club | ||
<colbgcolor=#e3001b><colcolor=#ffffff> 이름 |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Ernesto Valverde | |
본명 |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테헤도르 Ernesto Valverde Tejedor | |
출생 | 1964년 2월 9일 ([age(1964-02-09)]세) | |
스페인국 에스트레마두라지방 카세레스주 비안다르데라베라 | ||
국적 | [[스페인| ]][[틀:국기| ]][[틀:국기| ]] | |
신체 | 키 172cm | |
직업 | 축구 선수 (스트라이커 / 은퇴) 축구 감독 | |
소속 | <colbgcolor=#e3001b><colcolor=#ffffff> 선수 |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1983~1985) 세스타오 스포르트 클루브 (1985~1986) RCD 에스파뇰 (1986~1988) FC 바르셀로나 (1988~1990) 아틀레틱 클루브 (1990~1996) RCD 마요르카 (1996~1997) |
감독 | 아틀레틱 클루브 (2000~2001 / 수석 코치) 빌바오 아틀레틱 (2002~2003) 아틀레틱 클루브 (2003~2005) RCD 에스파뇰 (2006~2008) 올림피아코스 FC (2008~2009) 비야레알 CF (2009~2010) 올림피아코스 FC (2010~2012) 발렌시아 CF (2012~2013) 아틀레틱 클루브 (2013~2017) FC 바르셀로나 (2017~2020)[1] 아틀레틱 클루브 (2022~ ) | |
국가대표 | 1경기 (스페인 / 1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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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페인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현재 아틀레틱 클루브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선수 시절 이름을 날린 수준의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스페인 국대에도 출전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 선수였고 공격수로서 중요한 경기에서 훌륭한 활약을 선보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감독으로서는 아틀레틱 클루브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팀을 이끌었다. 올림피아코스, 에스파뇰, 그리고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여러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해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아틀레틱 클루브에서의 지도력은 인상깊었다. 발베르데는 팀 정책상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적절한 리빌딩과 탁월한 유망주 육성을 통해 팀의 전력을 유지하는 수완을 보였고 '크루이프즘'을 기반으로 한 패싱 축구를 추구하면서도 상황에 맞춰 유연한 전술을 선택해 훌륭한 감독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다만 팀을 어느 정도 수준에 유지시키긴 해도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결국 바르셀로나에서는 2년 연속 안좋은 결과를 보여주면서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대항전 결과가 안좋았지 전성기 한참 지난 바르셀로나 스쿼드로 리그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로 확실히 성과를 냈고 종합 승률도 66.9로 바르셀로나 역사에 꼽힐 초화화 스쿼드를 누렸던 펩과 엔리케 다음이었다. 챔스에서도 단 2패만 했는데 하필 그 2패가 로마의 기적과 안필드의 기적이라 문제였지 절대 실적 나쁜 감독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발베르데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으로 꼽힐 보드진을 끼고 있었다. 21세기에 보드진이 선수단 구성과 제반사항 지원을 제대로 안해주는데 감독 혼자 힘으로 팀의 수준을 끌어올리라는건 망상이다.
2. 선수 경력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의 발베르데.
발베르데는 1964년 2월 9일 스페인 엑스트레마두라자치지방 카세레스주의 자치시인 비안다르 데 라 베라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바스크 토박이었던 발베르데는 일찍부터 축구에 관심을 품고 바스크 지방의 축구 클럽인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입단해 2년간 활동했고 1985년에 세스테오 축구 클럽으로 이적해 1986년까지 활약했다.
1986년 에스파뇰로 이적한 발베르데는 그해 8월 3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발베르데는 43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고 팀이 리그 3위를 찍고 유로파 리그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1987-88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면서도 29경기 9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유로파 결승전에서 교체명단에 포함되었을 뿐 끝내 출전하지 못했고, 에스파뇰은 승부차기 끝에 패배해 레버쿠젠의 우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후 에스파뇰의 재정이 안좋아지자, 당시 에스파뇰 감독이었던 하비에르 클레멘테는 발베르데를 잉여자원으로 분류하고 바르셀로나로 이적시켰다. 바르셀로나 시절, 그는 거듭된 부상으로 곤경을 겪었다. 첫 시즌에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레이와 컵위너스컵 우승을 달성했지만, 정작 그는 부상 때문에 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서는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12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해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고 성격이 온화하고 친화력이 뛰어나서 팀동료들에게 'Txingurri'(바스크어로 개미라는 뜻)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1990년, 발베르데는 아틀레틱 클루브로 이적했다. 그때까지 선수로서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그는 이때에 이르러 비로소 재능을 만개했다. 그는 6시즌 동안 아틀레틱에서 활약하며 188경기에 출전해 50골을 기록했다. 그후 1996년에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한 그는 한시즌 동안 18경기 2골을 기록한 뒤 1997년 선수 인생을 마감했다.
한편, 그는 국가대표로서 1990년 10월 10일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이것이 그의 국가대표로서 출전한 유일한 경기였다.
3. 감독 경력
3.1. 아틀레틱 클루브 1기
은퇴 직후 발베르데는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팀 코치에 부임했다. 그는 4년간 어린 선수들을 관리하며 경험을 쌓았고 1997년엔 파리에서 열린 나이키 컵에서 유스팀을 이끌고 대회우승을 차지해 뛰어난 감독이 될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01년 발베르데는 아틀레틱 클루브 수석코치가 되어 한시즌동안 활동하다가 2002년에 빌바오 아틀레틱 감독이 되어 2003년까지 어린선수들을 이끌어 세군다 리가로 승격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던 2003년 발베르데는 정식으로 아틀레틱 클루브 1군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첫 시즌에 팀을 5위에 올려놓아 유로파컵 진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다음시즌에는 주전 선수들의 빅클럽이적과 오로지 바스크선수만 영입할 수 있는 팀 정책으로 인한 전력누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9위로 떨어졌고 유로파에서는 스탕다르에게 7:1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코파 델레이에서는 4강까지 올라갔지만 레알 페티스와 승부차기까지 벌인 끝에 패배해 결승진출엔 실패했다. 그 후 발베르데는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임했다.
3.2. RCD 에스파뇰
2006년, 발베르데는 에스파뇰 감독으로 부임했다. 처음엔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경기에서 패배하고 시즌 개막 후 몇경기에서 부진하는 등 좋지 않았다. 하지만 곧 팀을 수습하는 데 성공해 분위기를 전환했고 골키퍼 고르카 이라이소스, 공격수 페란 코로미나스, 스트라이커 왈테르 판디아니, 좌측 윙어 알베르트 리에라, 그리고 미드필더 루이스 하비에르 가르시아 등의 활약을 앞세워 유로파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후 에스파뇰은 결승전에서 68분에 수비형 미드필더 모이세스 후르타도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이했음에도 세비야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승부차기에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7-08 시즌, 에스파뇰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는 바람에 전력 누수가 극심해졌고 결국 12위에 그쳤다. 이후 발베르데는 에스파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3.3. 올림피아코스 FC 1기
2008년 여름, 발베르데는 그리스의 축구 클럽 올림피아코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의 지휘하에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3위를 기록해 유로파로 떨어졌고 유로파 32강전에서 생테티엔과의 대결에서 패해 일찌감치 국제 대회를 광탈했다. 반면 리그에선 우승을 달성했고 그리스 풋볼 컵 대회에서도 우승을 달성해 더블을 이룩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국제 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것에 불만족한 보드진과 갈등을 빚은 그는 그리스를 떠나 스페인으로 귀환했다.
3.4. 비야레알 CF
2009년 6월, 마누엘 페예그리니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하자 대체자를 구하던 비야 레알 보드진은 발베르데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발베르데는 팀을 이끌고 2010년 1월까지 리그 10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0년 1월 31일 CA 오사수나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패한 뒤 경기력과 성적에 불만을 품은 보드진에 의해 경질되었다.
3.5. 올림피아코스 FC 2기
2010년 8월 7일, 발베르데는 올림피아코스로 귀환했다. 그는 그후 2시즌 동안 팀을 맡아 2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그리스 풋볼 컵에서도 2012년에 우승을 달성했다. 그의 업적에 만족한 올림피아코스 측은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발베르데는 가족 문제 때문에 그리스를 떠나겠다고 밝혔다.3.6. 발렌시아 CF
2012년 12월 3일, 발베르데는 10위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겪고 있던 발렌시아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성적을 끌어올려 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최종전인 2013년 6월 1일 세비야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패해 레알 소시에다드에 밀려 5위에 그쳐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그는 발렌시아 감독직을 사임하겠다고 선언했다.3.7. 아틀레틱 클루브 2기
2013년 6월 20일, 발베르데는 그의 고향 팀이자 앞서 감독을 맡은 적이 있는 아틀레틱 클루브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첫 시즌에 승점 70점을 확득해 리그 4위를 기록,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1998-99시즌 이래로 15년만의 성과였다. 다음 시즌인 2014-15 시즌, 아틀레틱 클루브는 챔피언스리그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SSC 나폴리에게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지만, H조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에 진출하였고, 전반기엔 고작 승점 19점밖에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토리노에 패해 탈락하였지만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며 승점 55점을 기록, 순위를 7위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코파 델 레이에서도 순항하며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바르셀로나에게 3: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015-16 시즌, 아틀레틱 클루브의 시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들은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경기에서 홈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발베르데는 "엄청난 환희를 느낀다"며 감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틀레틱 클루브는 34세 노장 아리츠 아두리스의 13경기 10골 활약을 앞세워 13라운드까지 6승 2무 5패를 기록해 7위를 찍었다. 이후 후반기에는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점 62점을 획득,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려 유로파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016년 3월 3일, 발베르데는 감독 계약을 한 시즌 연장했다. 이후 그는 2017년 2월 19일 발렌시아와의 경기를 치렀는데, 이는 발베르데가 아틀레틱 클루브 감독을 맡은 이래 통산 290번째 경기로 전임 감독이었던 하비에르 클레멘테의 최다 지휘 경기 기록을 넘어선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 경기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는 2:0으로 패배했다.) 또한 발베르데는 2017년 4월 14일 라스 팔마스를 5:1로 격파하면서 아틀레틱 클루브에서의 통산 300번째 경기를 기록했다.
그러던 2017년 5월 23일, 아틀레틱 클루브가 리그 7위를 찍으며 리그를 마감한 뒤, 발베르데는 공식적으로 아틀레틱 클루브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3.8. FC 바르셀로나
2017년 5월 29일, 발베르데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했다.
현역으로 뛸 당시 뚜렷한 무언가를 보여준 적이 없었고, 뛴 기간 자체도 매우 짧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철학을 깊게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충분히 이해하고 감독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 자칫 잘못하면 헤라르도 마르티노 시즌 2가 될 수도 있다.
루쵸 말년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노쇠화된 바르사와 망가진 라 마시아를 재건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해버림으로써 큰 전력 누수를 겪게 된다. 게다가 파울리뉴 영입건에 대해선 보드진에게 전혀 관련 정보를 듣지 못했고,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한다.[2] 또한 한창 이적설이 뜨던 이니고 마르티네스도 본인이 요청한 영입이 아니라고 밝혔다.
3.8.1. 2017-18 시즌
이렇게 불안함이 잔뜩 감돌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는 엔리케 체제 하에서 별로 인상 깊게 기용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적절한 위치와 역할을 부여하여 포텐을 터트려주는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페르코파에서의 모습은 사라지고 루초의 MSN에 의존하는 전방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중원과의 밸런스잡힌 모습이 보이면서 혹사와 노쇠화로 폼이 떨어졌던 라키티치, 부스케츠, 이니에스타가 무리하지 않고 공격을 진행시킬 수 있는 전술을 쓰며 부진했던 중원이 살아났고, 지난 시즌 크게 부진했던 안드레 고메스 역시 로테이션 자원으로 투입되고 폼이 크게 살아났다. 루쵸 때 요상하게 쓰지도 않던 데니스 수아레스의 포텐을 자극시켰으며 넬송 세메두는 적응 기간 없이 완벽하게 팀의 라이트백 롤을 수행해주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 역시 3라운드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앞으로 더욱 잘해줄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기대할 점이 많고 이렇게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이적생들로 성적을 충분히 올리고 있다.
물론 리그 첫 3팀이 리그에선 중위권이나 하위권 팀이기에 과연 강팀을 상대로도 이 정도 퀄리티를 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들었지만,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 유벤투스 FC와의 홈경기에서 스코어 3:0이라는 승리를 거둠으로써 팀으로써는 지난 시즌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8강 패배의 설욕을 하였고 동시에 바르셀로나 감독으로서 챔피언스 리그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빅클럽과의 경기에서도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잠재웠다.
이어진 헤타페 원정경기에서는 시바사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고전했으나 후반에 교체 투입한 데니스 수아레즈와 파울리뉴가 득점하면서 승리를 거두는 신들린 용병술을 보여주었다.
시즌 시작 전 메시가 항상 빠르게 복귀해 시즌 준비를 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여름 푹 쉬고 돌아온 덕에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연승 가도를 달리는 것도 있지만, 발베르데 감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스쿼드를 가지고 엔리케 감독 때 제대로 기용이 되지 못했던 선수들도 명단에 집어넣으며 선임 전, 팬들의 예상대로 이것저것을 시도하는 것이 눈에 띄게 늘었다. 리그 5라운드 에이바르전에서는 메시를 원톱으로 하는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전술을 선보이며 6:1의 대승을 거두었다.
현재 전술은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아레스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두고, 메시를 프리롤에 가까운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두는 4-4-2 방식을 쓰면서 필요할 때 데울로페우와 파코 알카세르 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4-3-3으로 변환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3백 체제하에서 제대로 기용조차 되지 못했던 알바는 4백 체제하에서 마르셀루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고 혹사당하느라 제 폼이 나오지 않았던 라키티치, 부스케츠, 이니에스타 등 역시 로테이션으로 적절한 휴식을 부여 받으며 전성기 때의 폼으로 돌아오고 있고, 그저 그랬던 로베르토는 포텐이 제대로 터졌고, 시망이었던 고메스, 디뉴마저 로테 자원으로써 쓸만할 정도로 폼이 올라왔고 알카세르마저 세비야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슈퍼 서브로 거듭나는 등, 확실히 엔리케보다 선수 기용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초반의 옆동네에게 밀리거나, 내부에서 결국 크나큰 문제[4]가 일어날 것 같다는 예상이 돌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의 길을 달리게 되었다.
또한 버릴 경기는 확실하게 버리고 체력 안배 및 실험적인 플레이를 하는 과감함도 보이는데, 이는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 5차전[5]과 6차전에서 잘 드러났다. 이 두 경기에선 4년간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매번 선발 출전했던 메시를 벤치에 앉히고, 교체 출전으로 뛸 때도 무리하게 뛰지 않게 하면서 체력 안배와 패배를 기록하지 않는 실리를 챙기고 있다. 또한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도 최근 들어 연패를 당했을 정도로 징크스가 많았던 셀타 비고 원정길이었음에도 메시, 수아레스, 이니에스타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하고 선수 구성을 1.5군으로 구성하고도 무를 캐는 성과를 보였다.
바르셀로나 B팀 선수를 콜업해서 적극적으로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시도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코파 델 레이에 이어 리그 경기까지 출전한 아르나이즈가 대표적.
전반기까지는 상당히 잘해주고 있지만, 그 헤라르드 마르티노도 전반기에서 리가 최다 승점을 쌓고 후반기에 괴상한 전술로 급격히 몰락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리그 우승을 빼앗기고 무관한 전적이 있었으니 후반기까지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리그 엘 클라시코 원정에서는 3:0으로 승리하며 시즌 시작 전 수페르코파에서의 굴욕을 제대로 설욕했다.
그 무시무시한 이노에타 원정 징크스마저도 극복했다. 더욱 놀라운 건 0:2로 뒤쳐지고 있던 상황에서 4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둔 점이며 리그 에스파뇰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22경기 무패라는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리그 21경기 무패를 뛰어넘은것으로 팬들은 슬슬 무패 우승까지도 바라는 중이다.
그런데 AS 로마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원정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충격적인 탈락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보게 되었다. 맨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팀을 어느 정도 수준에 유지시키긴 해도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감독의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6] 허나, 기본적으로 시즌 시작이 노답이었던 바르사가 예상을 깨고 라 리가 우승을 거진 확정짓고 심지어 무패 우승도 가능하게 만든 점에서 평가는 높아야 함이 마땅하다. 다만, 다음 시즌에도 이러한 행보를 보인다면 그가 계속해서 바르사의 감독으로 남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5월 14일 레반테전에서 시즌 중에 남아프리카 팀과 친선경기를 해야 한단 이유로 무리하게 메시를 결장시키고[7] 패배하면서 무패 우승까지 깨져 다시 한 번 바지사장 문제 등 보드진과 관련하여 의혹이 생기고 있다. 1년차야 팀이 혼파망인 와중에 거둔 성적이라 한껏 기대를 준 것 가지고 뭐라 할 게 못되지만 2년차부터는 바르사가 투자한 금액이 너무 많은데다 쿠티뉴의 이니에스타 대체와 뎀벨레의 적응, 중원 복구와 잉여 자원 처분까지 해가며 챔스를 따야 하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과적으로 무패 우승에 집착해 선수단을 혹사한 결과 챔스 8강 탈락이라는 참극이 일어난데다가 무패 우승도 실패했기 때문에 더블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욕을 먹은 기묘한 상황이 되었다.
3.8.2. 2018-19 시즌
전반기에는 지나친 주전들의 혹사 때문에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반 라키티치에 대한 혹사가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 많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수 차례의 연장 투혼 끝에 결승전까지 소화한 라키티치는 리그 7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 선발에 그 1경기도 교체투입했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토트넘전에 득점했는데도 끝까지 교체하지 않았다. 라키티치의 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아르투로 비달은 전혀 쓸 생각이 없는지 10~15분 출장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세르지 로베르토를 중미로 돌리기까지 하면서 대놓고 비달을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아르투르 멜루는 무릎 부상 방지 차원에서 자주 빼준다. 사실 라키티치의 지분이 커서 그렇지 세르히오 부스케츠 역시 꽤나 혹사를 당하고 있는 중이다.
공격수 로테이션 역시 비판받고 있다. 메시와 수아레스 둘 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요하고, 게다가 수아레스는 폼이 오락가락하는데 발베르데는 여전히 이 둘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 라키티치마저 리가 세비야전 이후 메시가 팔 골절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발베르데가 10분 동안 교체를 하지 않아 우리는 10명으로 싸워야 했다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잠재력만큼은 확실한 마우콩은 벤치에서도 보이지가 않는다.
이렇게 주전 멤버만 계속해서 혹사시킨다면 당연히 좋은 꼴을 볼 리가 없다. 메시는 예전 같지 않아서 이전처럼 측면에서의 폭발적인 움직임을 매번 기대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공격이든 수비든 우측면에서 움직여줄 누군가가 필요한데 라키티치를 제외하고 이 역할을 수행해줄 수 있는 마우콩, 비달은 쓸 생각이 없어보인다. 결국 돌고 돌아 라키티치 혹사로 이어지는 것이며 라키티치가 지금은 괜찮지만 뻗어버리면 정말 답이 없기 때문에 이에 우려를 표하는 팬들이 많다.
메시가 부상으로 빠지고 팀에 사단이 났다는 걱정과 달리,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경질빵이라 불리던 엘 클라시코에서 로페테기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용병술[8]로 레알 마드리드를 5:1로 압살해버렸다. 리오넬 메시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세메두를 투입하고 나서부터 미드필더로 올라간 세르지 로베르토의 맹활약으로 루이스 수아레스의 해트트릭, 교체투입되고 10여 분 동안 2골에 관여하며 클래스를 입증한 뎀벨레, 그리고 꾸레들이 고대해왔던 아르투로 비달의 데뷔골을 의미있는 경기에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라키티치가 뻗어버린 리그 12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그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다. 이 경기 발베르데는 그야말로 환장의 용병술을 보여주며 팀을 패배로 이끌었는데, 라키티치는 체력이 방전된 상태에서 무리한 수비를 하다 결국 퇴장을 당해 버렸다. 사실 퇴장을 제외해도 이 날의 워스트급 활약을 보일 정도로 완전히 지쳐 있는 게 보였다. 또 중간에는 2-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드필더 지역의 대체 불가 자원인 부스케츠를 빼고 알레냐를 투입하는, 완전히 정신이 나간 짓을 해버렸다. 결국 팀은 메시의 복귀전 멀티골이 무색하게 총 스코어 4-3으로 20년만에 캄프 누에서 레알 베티스에게 패했다. 그래도 이후엔 매우 순항하는 모습. 시즌 중반에는 1+1년 재계약을 달성하기도 했다.
리그 35라운드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메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2018-19시즌 라 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서 발베르데는 FC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17-18시즌에 이어 2연속 라리가 우승을 기록했으며 챔피언스리고 4강을 대비해 메시 부스케츠등 주축선수들을 후반전에만 투입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5월 2일 열린 리버풀과의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와 세르지 로베르토가 측면에서 마네에게 속도에서 밀리며 고전하고 쿠티뉴가 전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전방 공격수로 나온 쿠티뉴를 측면 수비수인 넬송 세메두와 교체하여 측면에서 주력이 빠른 마네를 막도록 하고, 로베르토를 미드필더로 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엄밀히 말하면 여기엔 리버풀 자체의 결정력 부재와 테어 슈테겐의 선방쇼, 그리고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 등이 겹친 덕도 분명히 있었다.
그리고 설마설마하던 안필드 원정에서 리버풀한테 4-0으로 박살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이없는 역전패를 두번이나 당하면서, 바르셀로나같은 빅클럽을 맡을 역량의 감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거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렸다.
시즌을 돌이켜 봤을 때 2년차의 발베르데는 분명 달라지는 부분이 있었다. 4-4-2와 4-3-3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우스만 뎀벨레와 아르투르 멜루를 성장시키고 노쇠화한 선수단이 후반전에 하락세가 오거나 압박이 강한 팀을 만날 경우 아르투로 비달을 기용해 내려앉는 운영으로 맞받아치곤 했으며 때로는 메시 제로톱 경기가 나오거나 메시 결장 시 하피냐를 통해 측면 플레이를 살려내는 등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로테이션도 마찬가지다. 2년차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라키티치를 노예로 부린다고 욕먹고 비달의 출전시간 문제로 대립했지만 후반기에는 브라질 리그를 뛰다 온 아르투르는 70분만 되면 칼같이 휴식 주고 라키티치도 자주 결장시켜줬으며 챔스 직전 경기에는 B팀에서만 7명을 올려다 쓰는, 굉장히 과감한 로테이션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체력관리를 해줬다. 이런 면을 봤을 때 분명 발베르데는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게 맞았다.
그러나 도저히 고쳐지지 않았던, 편집증적인 '밸런스'에 대한 집착이 문제였다. 발베르데는 지나칠 정도로 밸런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4-3-3에서 메짤라로 잘하던 쿠티뉴가 미드필더 경쟁에서 밀린 것도 알바-뎀벨레가 있는 왼쪽 라인을 조율할 능력이 쿠티뉴에 없으니까 볼을 잘 간수하면서 공격 전개를 조율할 수 있는 아르투르가 있었기 때문이고[9] 풀백에서 세르지가 중요 경기에서 세메두보다 더 잘 나왔던 것도 중요 경기에서의 활약 때문도 있지만 내려앉는 4-4-2 전술을 사용하면서 조금이라도 공수 밸런스를 맞추려고 공격력이 좋은 세르지를 선발한 것이다.
문제는 축구라는 스포츠는 늘 공수 밸런스가 맞다고 무조건 정답인 게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쿠티뉴를 빼고 아르투르를 넣으면서 왼쪽 라인의 밸런스를 맞춘 것은 좋은 결과가 많았다. 아르투르는 갈수록 팀에 없어서는 안될 주전이 되어가고 있었고 조율이 좋은 특성상 알바와 뎀벨레의 좌측 라인은 점점 팀의 전술에 맞춰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르투르는 이미 브라질 리그를 뛰고 온 지라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전진 패스가 좋은 편은 아니었으며 수비 가담 또한 좋은 선수는 아니다. 아직은 성장해야 하는 선수였고 체력의 한계가 있기에 아르투르가 빠지는 경기가 늘었고 특히 챔스 4강전 리버풀의 강한 압박을 생각하면 아르투르가 주전으로 나올 수 없었기에 발베르데의 플랜 A가 나올 수 없었다.
거기다 뎀벨레가 자꾸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 자리를 쿠티뉴가 대체했는데 윙포워드로서 쿠티뉴는 상당히 기대 이하인 선수다. 오프 더 볼 움직임은 알바와 궁합이 척척 맞는데 공만 잡았다 하면 자꾸 중앙으로 쇄도해서 상대 밀집 수비에 막히고 공을 넘겨주는 게 허다해서 문제가 크다. 마우콩은 빠른 주력을 가졌지만 부족한 기술과 전술 이해도 때문에 직선적인 움직임이 전부였는데 이 때문에 알바와의 조합이 영 안 좋았고 혼자서 뭘 만들어내는 플레이는 불가능했다. 결국 왼쪽 라인은 공격도, 수비도 어설프게 변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뎀벨레의 부상, 쿠티뉴의 부진이니까 참작해줄 수도 있는 부분이고 1차전에서 리버풀의 강한 압박을 대처하기 위해 4-4-2에 비달을 선발함으로서 수비를 탄탄하게 한 선택은 좋았다. 그러나 2차전에서 또다시 이 전술을 들고 온 것이 문제였다. 3-0의 리드를 안고 있었고 주전은 주말 리그에서 휴식까지 줬다. 거기다 상대는 핵심인 피르미누와 살라가 결장했는데 여기서까지 또 라인을 내리고 두 줄 수비로 버티는 4-4-2를 들고 왔다.
물론 축구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려앉는 선택지도 나쁘진 않다. 문제는 내려앉을 거면 확실히 수비를 굳혀야 하는데 여기서 세르지를 선발했다. 세르지는 풀백으로 포텐이 터졌지만 본 포지션이 미드필더라 그런지 일반적인 풀백과는 스타일이 좀 다르다. 발이 빠르지 않고 공격 마무리도 좋은 편이 아니라 중앙에 가담해서 수적 우세를 점하거나, 직선적으로 움직이면서 측면 사이드를 파는 등 공격 전개에서 빛을 발하지만 그만큼 수비 능력이 아쉽고 공격이 완벽한 선수도 아니다. 그런데 이 선수를 4-4-2에서 풀백으로 선발했다.
결국 세르지는 경기 내내 사디오 마네와 로버트슨한테 뒷공간을 미친듯이 털렸고 마네가 털리는 만큼 비달과 피케가 그쪽 커버에 열을 올려야만 했다. 하다 못해 주력이 장점인 세메두를 선발했다면, 아니 로버트슨이 교체당한 후반에라도 바로 교체해줬더라면 최소한 수비를 굳히는데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발베르데는 늑장을 부렸고, 결과는 참사를 부르고 있었다. 2골을 먹히고 나서야 뒤늦게 부랴부랴 세메두를 투입했지만 이미 기세는 리버풀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고 그 와중에 경기 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던 비달을 빼버리면서 중원에 더 큰 악영향을 불러 일으켰다.
로마의 기적에 이은 안필드의 기적으로 바르사를 유럽대항전 우승으로 이끌 능력이 없다는 걸 2년 연속 3골차를 뒤집히고 탈락하는 모습으로 보여주고야 만 것이다. 리아소르의 기적을 교훈삼아 06/07시즌 결승에서 복수에 성공한 카를로 안첼로티와, 선수들에게 '안필드가 우리의 뒤에 있다. 날 믿어라. 우린 할 수 있다'라는 말로 위닝 멘탈리티를 살린 위르겐 클롭과 비교해본다면 전술과 선수단을 이끄는 모든 면에서 바르셀로나를 이끌 자질은 없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선수단의 체력 관리는 나아졌지만 멘탈을 관리해주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다양한 전술 능력은 오히려 시즌을 거듭하며 퇴화해버렸고 중요 경기에서 일단 수비부터 하고 보는 쫄보 정신과 늑장 대처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2년차의 발베르데는 발전을 멈추고 만 것이다.
심지어 팀이 단체로 멘탈이 나간 건지 여기에 국왕컵 결승에서도 발렌시아에게 2-1로 패배하였다.
그러나 발베르데가 곧 사임 내지 경질될 거라는 루머와는 달리, 바르셀로나 회장 바르토메우는 다음 시즌에도 발베르데가 감독직을 맡을 거라고 컨펌하며 경질설을 일축했다.
3.8.3. 2019-20 시즌
3라운드 오사수나 원정에서 또다시 1라운드에서 나왔던 문제들이 그대로 드러났다. 전반전엔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그리즈만의 고립,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답답한 공격 전술 등 그동안 발베르데가 비판받던 여러 문제점들이 또다시 한꺼번에 나타났다. 이 경기 이후 발베르데 경질론이 다시금 떠올랐다. 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은 발베르데를 조롱하고 욕하는 댓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으며 적지 않은 팬들이 어서 팀에서 떠나라고 외치는 상황이다.
5라운드 그라나다 원정에서는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 기록하는 등 2:0으로 처참하게 패배하면서 팬들의 분노가 한층 더 격화되고 있다.
12라운드 레반테 원정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 킥을 통한 득점으로 1:0으로 앞서가다 후반 16분부터 23분까지, 단 7분 동안 3실점하면서 역전패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 그래도 17-18시즌 당시 무패 우승을 막았던 레반테에게 수비진이 전원 멘탈 붕괴된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하는 바람에, 팬덤이 완전 뒤집어졌다. 여전히 그리즈만의 기용 위치도 이상하고 선발 라인업이고 교체고 아직도 선수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며, 수비는 불안한 걸 넘어서서 아예 상대 선수를 어떻게 막아야할 지를 모르고 있는 듯 보이기에, 팀이 골키퍼인 테어슈테겐과 메시 두 선수의 경기력에만 승패가 달려있는 원맨팀으로 고착되어 버렸다. 당연히 경질하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는데, 이제는 기자들이 대놓고 회견장에서 사임 의사를 물어볼 정도이다. 그런데 3패를 한 12라운드 시점에서도 바르사가 1경기를 덜 치른 1위를 하고 있기에[10] 발베르데는 “사임 생각 없다. 단지 1경기 패배일 뿐.”이라는 발언으로 자진 사임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11] 스페인 현지에서도 팬들이 발베르데 아웃을 연호하고 SNS에도 발베르데 아웃 해시태그를 올리는 등 여론이 좋지 않다.
이러한 비난 여론에 대해 발베르데는 "사람들은 바르셀로나가 패하면 항상 감독을 찾는다."는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하다하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약체인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재배를 하는 굴욕을 당했다.
1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레알의 압박에 고전하며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부진한 수아레스를 빼는 대신에 그리즈만을 빼고 세메두를 교체 투입할때 로베르토가 아닌 알바를 빼는 등 의문이 드는 교체로 인해 여전히 안 좋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급기야는 이제는 자국 내에서도 거품이라고 말이 많던 우레이를 상대로 꼴찌 상태인 RCD 에스파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2로 비기는 대참사가 발생하였다. 프랭키 더용의 퇴장은 덤이다.
이렇게 버티고 있는 이유는, 발베르데가 지금 받고 있는 연봉이 전 세계 감독들 중 3위이고, 바르사의 호화 스쿼드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대참사도 똑같은 패턴으로 두 번이나 냈고 현 시즌 들어와서는 부진의 늪에 빠질 정도로 무능함이 이미 까발려져서, 자진 사임하면 타 팀으로 간다 해도 다시는 지금 수준의 연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확정적이라 버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조롱도 나왔다.[12]
사우디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는 4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2 역전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는데, 이러한 어이없는 역전패가 올 시즌에만 한두번이 아니었는데도 또다시 반복된 참극인지라 안그래도 좋지 않았던 여론은 완전히 극을 향해 달려가는 중. 보드진도 경기 직후에는 발베르데를 완전히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그 이후 보드진마저도 겨울에 발베르데를 경질하고 팀 레전드인 차비 에르난데스와 만남을 가지며 후임 감독을 물색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보드진의 행동에 발베르데는 매우 분노했지만, 일단 성적이 매우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 발베르데 본인도 어찌할 수가 없다.
2020년 1월 14일 결국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회의 끝에 발베르데와 면담을 가졌고,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다. 발베르데는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으로부터 경질 소식을 들었을 때 먼저 악수를 청하고 선수들이 있는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 조안 감페르로 가서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했다고 한다. 또한 '힘든 2년 반이었지만 나의 커리어에 4개의 트로피[13]를 추가할 수 있게 해준 바르사 보드진, 클럽 스텝, 선수들 그리고 팬들께 감사하다.'라는 내용을 올렸다.
남은 계약 기간인 1년 반에 해당하는 잔여 연봉과 경질 위약금은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후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발베르데가 2019-20 시즌 지휘했던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한다. 원래는 라리가, UEFA 챔피언스 리그,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 시 상금을 받게 되는데 수페르코파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고 코파 델 레이는 키케 세티엔이 부임하고 난 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라리가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우승하게 될 시 일정 수준의 상금을 받는다. 바르셀로나가 결국 무관에 그침으로써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되었는데 만일 우승했을 경우 받게 될 이 보너스 또한 그때 포기하고 나갔을 지는 미지수이나 받았다고 쳐도 엄연히 계약에 따라 받게 됐을 돈이고 애초에 리그 우승권과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모두 발베르데가 보낸 공이 있으므로 전혀 부당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그 간의 마찰에 비해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하면서 2년 반의 바르셀로나 생활을 후폭풍 없이 마무리했다.
후임 감독인 키케 세티엔이 발베르데와 마찬가지로 전술 능력이 부족하면서 발베르데와 달리 선수단과 불화까지 일어나고 있어 팀 분위기가 망가지자 그나마 선수들과 사이는 좋았던 발베르데가 세티엔보다 낫다고 재평가 되었다. 이후 세티엔의 바르사가 리그 우승을 실패한데다 챔스 8강에서 최악의 성적을 받음으로써[14] 리그 우승 두번과 챔스에서도 4강까진 끌어올린 발베르데가 더욱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밸런스를 중시하고 소극적으로 나오는 전술도 바르샤 전력의 현 주소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했기에 나온 판단이라는 옹호론도 나왔다.
FC 바르셀로나 기록: 163경기 108승 35무 20패, 승률 66.25%
라리가 2회: 2017-18, 2018-19
코파 델 레이 1회: 2017-18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 2017-18
3.9. 휴식기
이후 2022년 6월까지 휴식기를 보내다가, 2022-23 시즌부터 아틀레틱 클루브의 감독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3.10. 아틀레틱 클루브 3기
2022년 6월 30일, 아틀레틱 클루브의 감독으로 복귀했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발베르데 감독 시절 이후로는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데 과연 팀을 다시 유럽 대항전에 진출시킬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일단 리그에서는 팀의 순위를 끌어올리며 월드컵 휴식기 이전에 4위로 마무리했다.
이후 DTD를 시전하면서 리그 7위까지 떨어졌으나 팀과 2024년까지 재계약을 했다.
22-23시즌 최종성적은 라리가 8위, 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을 기록하며 마무리 했다. 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은 긍정적인 기록이지만 라리가 8위를 기록하여 유럽대항전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했다.
23-24 시즌, 초반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는 출발을 보여주었다.
이후 2023년 10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패배한뒤 컵대회 포함 무패를 기록하며 결국 1월 9일 기준 팀을 리그 4위까지 끌어올리고, 12월 라리가 이달의 감독을 수상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1월 16일 기준, 무려 리그 3위를 수성하고 있다.
이후 코파 델 레이 8강, 무려 자신의 전 소속 팀 FC 바르셀로나를 만나게 되었다.
코파 델 레이 8강,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4: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 했다.
이후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무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0: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리고 리가는 여전히 5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어진 4강 2차전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윌리엄스 형제의 골 등에 힘입어 홈에서 3-0으로 제압, 합산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 상대인 RCD 마요르카만 남겨둔 상황이다. 만약 이번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경우, 아틀레틱 클루브는 2021 수페르코파 에스파냐 이후 3년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 수 있게 되며, 코파 델 레이로만 놓고 보면 1983-84 시즌 이후 40년만에 코파 델 레이를 들게 된다.
코파 델 레이 결승전 마요르카와의 경기에서 연장 및 승부차기 끝에 1-1(4-2)로 마요르카를 꺾고 40년만에 코파 델레이를 우승했다.
2024년 5월 17일, 아틀레틱 클루브와 재계약을 맺고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늘렸다.
4. 전술 스타일
전술로 보자면 확실히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 바르사 철학에 맞을까라는 의문은 해소된 편. 4-4-2 전술을 쓴다는 것 때문에 편견이 강하나 발베르데의 전술은 현재 대세인 두 줄 수비 4-4-2와는 조금 다르다. 오히려 비대칭 4-3-1-2에 더 가까운 편1년차의 발베르데 전술을 요약하자면 '메시 몰빵'이다. 예나 지금이나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의 주 공격 루트는 오른쪽이지만 왼쪽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펩과 엔리케가 다 달랐다. 펩은 이니에스타가 공격의 핵심이었고 아비달은 사실상 센터백처럼 썼으며 비야는 전술적 움직임이 제한되어 스트라이커에 가까웠다. 이니에스타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골 결정력을 비야가 커버하고 대신에 공격 전개에 필요한 움직임을 거의 전부 이니에스타에 맡긴 것. 엔리케는 네이마르라는 월클 윙어를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파이널 서드까지 전부 다 맡기고 알바와 이니에스타로 보조하게 해 주 공격 루트를 하나 더 만들어 공격에 몰빵한 형국이었다. 당연히 수비 부담은 부스케츠와 센터백들에게 맡긴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발베르데는 이니에스타의 노쇠화, 네이마르의 이탈, 대체자인 뎀벨레는 장기 부상으로 드러누워 왼쪽에 공백이 생긴 편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왼쪽을 강화하기보다 되레 메시를 톱으로 올리고 오른쪽에 선수 하나를 더 채워 몰빵했다. 그래서 주로 오른쪽 미들로 들어온 게 파울리뉴. 라키티치의 활동 반경을 줄이고 파울리뉴가 메시와 스위칭하면서 이색적인 스타일로 수비를 교란시키는 유연한 운영을 보였다. 파울리뉴의 투박한 스타일은 패스 플레이에 지장이 있지만 직선적인 오프 더 볼과 미드필더 답지 않은 강한 공격력과 파이터적인 모습이 주는 장점이 많다고 본 모양이다. 실제로 전반기 때는 이거로 쏠쏠하게 이득 봤고. 부족한 왼쪽 공격력은 조르디 알바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둘이 나눠 맡았다. 알바가 빠른 주력과 연계로 수비를 털어먹거나 이니에스타가 순간 폭발력으로 찢어버리는 식. 네이마르 밑에 가려졌던 알바의 좋은 공격력이 드러나 이 또한 도움이 많이 됐다.
하지만 팀의 질적 하락은 막을 수 없었다. 주전과 서브의 갭이 너무 커서 전술이 계속 메시 위주의 베스트 11로 돌아가는데 파울리뉴는 유럽과 달리 연초에 개막하는 중국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온 지라 후반기가 되자 방전되어버렸고 그의 대체자는 안드레 고메스. 설상가상으로 라키티치 자리에 뛰어줄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15] 왼쪽의 이니에스타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풀타임을 뛰는데 한계를 보였고[16] 결국 왼쪽 공격 루트는 사실상 메시와 궁합이 잘 맞는 알바와 중앙 공격수인 수아레스가 해결해줘야 하지만 이때 수아레스가 반월판 부상이 있었고 측면에서의 움직임은 다소 모자란지라 답답한 움직임을 많이 보였다. 알바가 공격적으로 나갈수록 수비에 약점을 보이니 사무엘 움티티의 압박이 더 심해진 것. 공격은 메시만 틀어막고 중원에 전방 압박만 빡세게 넣어버리면 바르사가 자멸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리그에서 에이바르에게 고생하거나 레반테에게 털린 것, 챔스에서 로마의 비극이 터진 것은 우연이 아닌 셈이다.
그래도 1년차는 워낙 팬들부터가 비관적인 전망이었고 전술적으로 보면 확실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선수단 관리가 매우 아쉬운 편. 라키티치와 메시의 공백을 막지 못하고 뎀벨레의 활용도 아쉽다. 라이트 윙 자리에도 앙고 대신 쿠티뉴를 쓰면서 이니에스타 대체자로서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런 팬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건지 2년차에는 쿠티뉴를 왼쪽으로 기용하면서 아르투르를 포스트 차비로 써먹으며 전술적으로 바르셀로나 철학에 한층 더 가깝게 쓰는 편이다. 쿠티뉴의 활용은 좀 더 펩에 가깝지만 아비달과 달리 알바는 공격적인 풀백이라 부족한 수비는 뎀벨레에게 수비 가담을 맡겨 전방 수비로 밸런스를 맞추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쿠티뉴를 레프트 윙으로 올리고 중원은 라키티치 - 아르투르 - 부스케츠 조합을 짜기도 한다. 엔리케와 달리 알바의 공격력을 희생시키지 않는 게 전체적으로 펩과 엔리케의 중간 정도 모습을 보여주는 듯. 밸런스나 티키타카에 집착하지도 않고 엔리케처럼 아예 중원을 포기하지도 않는다.
이렇듯 전술에 있어서는 중위권 팀 오래 맡은 경력 어디 안가는지 땜빵도 잘하고 본격적으로 바르사 철학에 맞는 전술 운용도 보여주지만 선수단 관리는 상당히 안 좋다. 말년 루초급. 라키티치는 무한정 혹사당하고 서브 멤버는 무려 비달이라는 고퀄리티로 데려왔더니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그렇게 주전만 갈아넣고 있다. 교체도 막상 선수 교체는 잘하는데 타이밍이 늦는 경우가 많다. 로마의 비극은 이런 발베르데의 단점이 총 망라된 경기라고 보면 된다.[17]
그런데 또 어쩔 때는 귀신 들렸는지 상관 없는 경기에서 똥배짱 플레이를 보여준다. 2017-18 시즌 레반테전 풀 로테이션이나 2018-19 시즌 아노에타 원정에서 대뜸 하피냐 세메두를 선발한 게 대표적인 경기. 강팀 경력 없는 초보 감독이 쫄보짓 하는 것 같다가도 가끔 이런 똥배짱 플레이로 크게 데여서 팬들도 갈피를 못 잡는 중이며 로테 타이밍이 영 이상할 때가 많다.
2년차를 거듭하면서 편집증이다 싶을 정도로 밸런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3-3을 쓰면 풀백 - 미들 - 포워드가 꼭 공격, 조율, 수비를 분담하면서 밸런스를 맞춰야 하고 4-4-2를 해도 풀백에 세르지를 선발하면서 아예 내려앉기보다는 공격력을 어느 정도 갖추는 선택을 한다.
대체적으로 메시를 제외한 모든 선수에게 수비 가담을 요구하고 많이 뛰면서 좌우,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펩 과르디올라, 특정 선수에게 롤을 몰빵하는 루이스 엔리케와 비교해보자면 발베르데는 최대한 맞출 건 맞추고 안 되는 건 버리는 식이다. 그래서 메시에게 수비 가담을 기대할 수 없으니 좌우 측면 밸런스는 버리고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도 포기하는 대신, 심하다 싶을 정도로 풀백과 미들의 밸런스를 요구한다.
이 때문에 미들은 조율을 위해서 아르투르 - 부스케츠 - 라키티치 라인으로 고정된 4-3-3, 수비를 위해 아르투르 대신 비달이 선발된 4-4-2로 고정되는 편이다. 공격, 수비 콘셉트이 포메이션만 봐도 알 수 있는 편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4-3-3에 수비를 보강하겠다고 세메두를 넣어 공격 전개가 암 걸리게 만들거나, 4-4-2에서 부족한 공격력도 채우겠다고 세르지를 선발해서 뒷공간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게 약팀 상대로는 공수 밸런스가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곤 하지만 강팀 상대로는 불안한 수비에 메시 원맨 전술인 공격으로 일관된다. 그래서 발베르데의 경기는 60분동안 버티다 상대가 지치면 그때부터 골이 폭발적으로 터지거나 상대한테 골 먹혀서 기존 콘셉트가 와장창 부숴져 무너지는 경기가 나온다.
여담으로, 바르셀로나 감독 당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대부분과 사이가 좋았으며, 떠나는 순간까지 선수들의 격려를 받은 것을 보면 덕장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후임 감독인 세티엔이 떠날 때는 선수들조차 냉소적이었던 것과 종종 비교되곤 한다.
세티엔의 바르셀로나가 처참하게 무너지며 발베르데의 밸런스 집착은 어찌보면 불안정한 바르셀로나 전력을 메워보기 위한 미봉책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문자 그대로 미봉책이고 스쿼드 노쇠화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결국 실패했지만.[18]
이후 빌바오로 복귀후, 23-24시즌 바르셀로나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경쟁을 하는 등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또다시 재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파 델 레이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로 승리를 거두며 바르셀로나에게 비수를 꽂은 결과가 가장 크게 다가오는 상태. 그리고 코파 델 레이 우승까지 이끌면서 졸장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5. 기록
5.1. 선수
5.1.1. 대회 기록
- FC 바르셀로나 (1988~1990)
- 코파 델 레이: 1989-90
- UEFA 컵위너스컵: 1988-89
5.2. 감독
5.2.1. 대회 기록
- 아틀레틱 클루브 (2003~2005, 2013~2017, 2022~)
- 코파 델 레이: 2023-24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5
- FC 바르셀로나 (2017~2020)
- 라리가: 2017-18, 2018-19
- 코파 델 레이: 2017-18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8
5.2.2. 개인 수상
- 라리가 이달의 감독: 2014년 1월 · 11월, 2015년 3월 · 10월, 2016년 9월, 2023년 12월, 2024년 2월 · 9월
- UEFA 라리가 올해의 감독: 2015-16
- 수페르리가 엘라다 올해의 감독: 2010-11, 2011-12
6. 여담
- 바스크 출신 답게, 근엄하면서도 꽤나 잘생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친근하고 털털해보이는 루쵸와는 달리 감독으로써의 색다른 간지가 있다는 평을 자주 내리는 편이다.
- 일종의 트레이드 마크로, 경기 도중에 쭈그리고 앉아서 필드를 주시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한국 축구팬들은 '그 자세'라고 말하곤 한다.
-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될 당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 2021년 7월, 22살의 둘째 딸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아픔을 겪었다.
- 바르셀로나 시절 인테르 원정을 가서 꾸벅꾸벅 조는 듯한 장면이 유명하다. 바르샤가 챔스에서 죽을 쑬 때마다 인테르는 자동사냥 돌려서도 잡던 발베르데라며 종종 짤이 올라오곤 한다.
[1] 시즌 도중 경질.[2] 그러나 파울리뉴는 영입 전까지의 세간의 평가를 뒤집어 놓을 정도로 바르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파울리뉴의 성공이 보드진의 뛰어난 안목 덕이라기보단 본인의 계획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선수에게 알맞는 옷을 입혀 팀에 녹아들게 한 발베르데의 능력 덕이라고 보는 시선이 더 많다.[3] 다만 변명할 여지도 있는 게, 발베르데의 성격은 한 성깔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과감히 드러내고 보드진이랑 대립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거랑은 거리가 먼 순한 양에 가깝다. 바르셀로나의 현 보드진 특성상 이 성격을 이용하고 자기 입맛대로 휘두르려는 뉘앙스도 아예 없진 않다. 바르사 감독의 권력 문제는 루이스 엔리케 때도 나왔다.[4] 보드진과 감독, 선수들의 충돌, 발베르데의 바지사장화.[5] 심지어 이 경기는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였고,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도 아니었다.[6] 이 패배가 문제라기보다는, 발베르데는 원정에서 늘 안정적인 전술로 일관하면서 기존의 바르사의 공격 스타일을 제어하였다. 결국, 이는 열정적으로 뛰고 저돌적이었던 로마에게 3실점이나 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으면서 굴욕적인 탈락을 맛보게 되었다. 빌바오 시절부터 국제대회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인 감독이라 그런지 몰라도 터질 게 터진 모양. 실제로, 경기 이후에 메시와 피케에게 전술과 관련해서 격론이 오갔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다.[7] 기사에 따르면 메시의 친선경기 출장은 계약으로 강제되어 있다.[8] 교체카드로만 1골 1어시를 만들었다.[9] 공격 일변도인 알바-쿠티뉴-뎀벨레 라인이 돌아갔던 건 뎀벨레에게 수비 가담을 시켜서인데 문제는 뎀벨레가 점점 팀 전술에 녹아들면서 공격력이 일취월장하자 굳이 뎀벨레를 수비 가담시키는 것보다 쿠티뉴를 빼고 아르투르를 넣는 게 밸런스상 더 알맞았다.[10] 레알 마드리드가 1패지만 4무승부로 득실차 우세, 12R 레알 베티스전에서 핸드볼 상황이 라리가 특유의 주관적 VAR 때문에 PK로 인정되지 않아 무득점 무승부가 나온 행운도 따랐다.[11] 옆 동네에서 똑같이 대패를 당한 뮌헨의 니코 코바치 감독은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여 발베르데는 더더욱 까이고 있다. 다만 니코 코바치 감독의 뮌헨의 경우 당시 4위로 추락해 있는 상태였다.[12] 근데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구단이 보다못해 경질시키면 남은 기간 동안의 연봉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그 사이에 팀을 구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다 받을 수 있긴 하니까. 발베르데 입장에서 어떻게든 감독 커리어 손상 외에는 손해볼 여지는 거의 없는 셈. 그리고 감독 커리어에 손상을 입어도 그 바르사 감독을 했다는 것 때문에 별 손해도 아니다.[13]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14] 2:8로 바르셀로나가 뮌헨에 완벽하게 대패를 당했다.[15]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스쿼드를 이따위로 방치한 전 감독과 보드진의 잘못이지만 발베르데의 잘못 또한 있다. 라이트 윙 자리는 양발잡이인 뎀벨레도 뛸 수 있는데 앙고를 선택한 건 발베르데였디.[16] 그래서 별명이 70분 월클이었다.[17] 챔스 8강전 코앞에 두고 주전 혹사 + 교체 타이밍 늦음 +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가 앙고. 카운터 전술 맞은 거야 선수단 질적 하락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지만 다른 건 실드가 안 된다.[18] 근데 이건 보드진, 특히 바르토메우의 잘못이 절대적이다. 애초에 보드진은 자신들 말 잘 듣는 감독을 데려오길 원했고 유순한 발베르데가 낙점된 것이다. 그런 주제에 팀을 리빌딩하는 데 필요한 투자에는 매우 인색해 팀을 노인정으로 만들었다. 발베르데는 보드진의 심기를 건들지 않으면서, 선수풀의 노쇠화와 한계를 고려해 무색무취로 보일 수 있는 밸런스 위주의 전술을 짰지만, 한편으로는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았고, 리그 우승만큼은 확실히 챙겼다. 즉, 발베르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적화된 전술과 정치력,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고, 보드진만 제대로 된 인간들이었으면 더 좋은 성적을 노릴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