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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 SLB | 1962 SLB | 1963 ACM | 1964 INT | 1965 INT | ||
| 1966 RMA | 1967 CEL | 1968 MUN | 1969 ACM | 1970 FEY | ||
| 1971 AJA | 1972 AJA | 1973 AJA | 1974 BAY | 1975 BAY | ||
| 1976 BAY | 1977 LIV | 1978 LIV | 1979 NFO | 1980 NFO | ||
| 1981 LIV | 1982 AVL | 1983 HSV | 1984 LIV | 1985 JUV | ||
| 1986 CSA | 1987 FCP | 1988 PSV | 1989 ACM | 1990 A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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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 JUV | 1997 BVB | 1998 RMA | 1999 MUN | 2000 RM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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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유러피언컵 결승전 | ||||
| 1967 리스본 | → | 1967-68 웸블리 | → | 1969 마드리드 |
| |
| European Cup Final Wembley 1968 |
1. 개요
1968년 5월 29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SL 벤피카 간의 열세 번째 유러피언컵 결승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으며, SL 벤피카는 앞서 네 번(1961년, 1962년에 우승, 1963년, 1965년에 준우승)의 결승 경험이 있는 강팀이었다.
이 경기의 주심은 이탈리아 국적의 콘체토 로벨로(Concetto Lo Bello)[1]가 담당했다. 경기는 약 92,225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2. 진출 팀
| | |
| 맨 유나이티드 | 벤피카 |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맷 버스비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66-67 잉글랜드 풋볼 리그 1부 디비전 우승을 통해 유러피언컵에 진출했다. 이는 뮌헨 비행기 참사 이후 구단의 재건 과정을 거쳐 1965-66 시즌에 유럽 무대에 복귀한 이래 두 번째 유러피언컵 참가였다.1라운드에서 몰타의 하이버니언스 FC를 상대로 홈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두었고[2], 원정에서는 0-0으로 비겼다.
2라운드에서는 유고슬라비아의 FK 사라예보를 상대로 원정에서 0-0, 홈에서 2-1로 이겼다. 홈 경기에서는 존 애스턴 시니어의 아들인 존 애스턴 주니어 선제골을 기록하고 조지 베스트가 추가골을 넣었으며, 살리 델라리치가 후반 만회골을 넣었다.
8강에서는 폴란드의 구르니크 자브제를 상대로 홈에서 2-0으로 이기고[3], 원정에서 1-0으로 패했지만[4] 합산 2-1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6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 CF와 맞붙어 홈에서 1-0으로 이긴 후[5], 원정에서 피리, 프란시스코 헨토, 아만시오의 골로 3-1로 뒤졌지만 데이비드 새들러와 빌 폴크스의 골로 3-3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합산 4-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2.2. SL 벤피카
오투 글로리아 감독이 이끄는 벤피카는 1966-67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을 통해 유러피언컵에 참가했다.1라운드에서 북아일랜드의 글렌토란 FC를 상대로 원정에서 1-1로 비기고[6], 홈에서 0-0으로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는 프랑스의 AS 생테티엔을 홈에서 2-0으로 이기고[7], 원정에서 1-0으로 패했지만[8] 합산 2-1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헝가리의 버셔시 SC를 상대로 원정에서 0-0, 홈에서 3-0으로 이겼다[9]. 준결승에서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FC를 홈에서 2-0[10], 원정에서 1-0[11]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2.3. Road to the Final
| '''''' | ||||||||||
| | 팀 | | ||||||||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녹아웃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
| | 1:1 무 (원정 다득점) 승 | 1:1 무 (원정) | 0:0 무 (홈) | 1라운드 | | 4:0 승 | 4:0 승 (홈) | 0:0 무(원정) | ||
| | 2:1 승 | 2:0 승 (홈) | 0:1 패 (원정) | 2라운드 | | 2:1 승 | 0:0 무 (원정) | 2:1 승 (홈) | ||
| | 3:0 승 | 0:0 무 (원정) | 3:0 승 (홈) | 준준결승 | | 2:1 승 | 2:0 승 (홈) | 0:1 패 (원정) | ||
| | 3:0 승 | 2:0 승 (홈) | 1:0 승 (원정) | 준결승 | | 4:3 승 | 1:0 승 (홈) | 3:3 무 (원정) | ||
| 4승 3무 1패 (9득점 2실점) | 합계 성적 | 4승 3무 1패 (12득점 5실점) | ||||||||
| ◀ 1966-67 | 결승 | ▶ 1968-69 | ||||||||
3. 경기 내용
| '''''' | ||
| 웸블리 스타디움 (런던) | ||
| 주심: 콘체토 로벨로 (이탈리아) | ||
| 관중: 92,225명 | ||
| | | |
| 맨 유나이티드 | 벤피카 | |
| 4 | 1 | |
| <rowcolor=#000,#fff> 53', 99' 바비 찰튼 92' 조지 베스트 94' 브라이언 키드 | | 79' 자임 그라샤 |
| - | ||
| ◀ 1967 유러피언컵 결승전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1969 유러피언컵 결승전 |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의외로 이 대회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거머쥔 에우제비우가 정작 결승전에서는 침묵하고 있었다. 오히려 첫 결승 진출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었으며, 벤피카는 이들의 공세를 막기에만 급급해 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놀랍지도 않은 것이, 경기 전만해도 승리팀으로 점쳐지는 건 맨유였다. 그들은 강력했고, 벤피카는 그들의 시대가 끝나며 노인정으로 변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기 전 언론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가디언 신문의 알버트 바햄은 벤피카가 "노인팀"이며 "예전의 기술이 쇠퇴하고 있다"고 평했다. 리스본의 신문 'A Bola'는 "맨체스터와의 경기는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전에 주도권을 잡았지만, 벤피카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가디언 신문의 에릭 토드에 따르면, 조지 베스트는 전반에만 여섯 번이나 쓰러졌고, 이중 세 번은 페르난도 크루즈에 의한 것이었고 나머지 세 번은 움베르토에 의한 것이었다. 움베르토는 20분에 경고를 받았다. 28분에 키드가 새들러에게 패스했지만 골에서 10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빗나갔다. 벤피카의 전반 찬스는 모두 에우제비우에게서 나왔다. 그는 프리킥을 시도해 벽에 맞고 굴절되어 맨유 골키퍼 알렉스 스텝니가 선방했고, 또 다른 프리킥은 골대를 넘겼으며, 이후 스텝니를 제치고 크로스바를 맞히는 아쉬운 장면도 연출했다.
후반전 초반에 존 애스턴 주니어는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벤피카 골키퍼 호세 엔리케에게 막혔다. 후반 8분, 토니 던이 새들러에게 패스했고, 새들러는 벤피카 골 에어리어로 공을 띄웠다. 바비 찰턴이 점프해 헤딩으로 맨유에게 1-0 리드를 안겼다. 79분, 호세 아우구스토와 호세 토레스가 함께 만든 기회를 자이메 그라사가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마지막 5분 동안 에우제비우는 두 차례 골 기회를 잡았지만 스텝니의 선방에 막혔다. 정규시간이 1-1로 끝나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 3분, 스텝니의 길게 찬 골킥을 키드가 헤딩으로 넘겼고, 이를 받은 조지 베스트가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대에 볼을 밀어 넣어 2-1을 만들었다. 2분 뒤, 새들러의 헤딩이 엔리케에 막혔지만 키드가 리바운드를 잡아 헤딩으로 3-1을 만들었다. 맨유는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고, 또 한 번 크로스바를 맞히기도 했다. 연장 9분, 키드의 패스를 받은 찰턴이 마무리해 4-1을 완성했다.
결국 정규시간은 1-1이라는 팽팽한 스코어로 끝났지만, 연장전에서 맨유가 3골을 내리 득점하면서 벤피카는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4. 경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으로 잉글랜드 팀이 처음으로 유러피언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셀틱이 스코틀랜드 팀으로는 최초로 우승한 지 1년 만의 일이었다. 이 승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뮌헨 비행기 참사 이후 10년에 걸친 재건의 정점을 찍는 순간이었다. 특히 결승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바비 찰튼과 빌 폴크스 이 두 선수는 그 비행기 사고의 생존자였다.유러피언컵 우승자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68 인터컨티넨탈컵에서 1968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인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와 맞붙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합산 2-1로 패했다.
이듬해 1968-69 유러피언컵에서 벤피카는 8강에서 아약스에게 탈락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강까지 진출했으나 AC 밀란에게 패했다.
5. 여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뮌헨 비행기 참사 이후 10년 만에 유러피언컵 정상에 오르며 감동적인 스토리를 완성했다. 그들은 1958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 후 돌아오는 길에 뮌헨 공항에서 비행기 사고로 8명의 선수를 잃고 2명이 심각한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비극을 겪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명의 선수, 바비 찰튼과 빌 폴크스는 뮌헨 항공 참사의 생존자로서 팀의 다시 일어섬을 상징했다. 이 경기는 모든 영국 축구 팬들에게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되었다.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는 존 애스턴 주니어가 선정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데니스 로는 무릎 수술로 인해 이 역사적인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