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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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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逐魇骑士)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1. 개요

명일방주의 등장인물.

2. 특징

본명은 톨라(拓拉). 초원을 뜻한다고 한다. 비공식 번역에서 악몽으로 번역된 逐魇가 한국서버 뉴스 공식번역으로 나이츠모라로 나왔고 니어 라이트에서는 악몽의 기사와 나이츠모라라는 표현이 섞여서 나온다. 나이츠모라는 워크 인 더 더스트 이벤트에 나오는 "나이츠모라의 카간"이라는 표현을 보아 이 고대 유목민들의 국가나 민족을 일컫는 표현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 집단을 구성하던 쿠란타의 아종을 일컽는다고 추측하기도 하는데, 엘더즈에 속한다고 보기도 한다. "마지막 나이츠모라" 라는 모브의 소개가 나오기도 한다.

고대 유목 민족의 혈통을 계승한 쿠란타로, 어린 시절 유목 민족의 먼 후예였던 어머니를 통해 유목 민족의 '카간'과 그의 휘하에 있는 전사들인 '케식'의 위풍당당한 기상을 전해듣고 동경하며 자라난 인물이다. 하지만 엄연히 카시미어에서 태어난 인물이라고 한다. 케식 자체는 이동도시의 출현과 함께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정복하고 약탈하던 그들의 문화도 덩달아 몰락하여 현재는 사르곤 어딘가로 숨어들었거나, 혹은 사라진지 오래다. 때문에 그 역시 이동 도시라는 것을 매우 혐오하는 입장. 심지어 다른 지역으로 갈 때도 탈 것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직접 걸어서 다닌다고 한다. 문명의 이기 자체를 상당히 혐오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력도 나름 있고 고대 전사의 후예를 자처한다는 독특한 개성 덕에 작중에서도 나름대로 인기를 얻는 듯 하며, 일부 기사들 중에는 악몽의 기사를 동경하여 그의 무장과 전법, 나이츠모라의 문화를 흉내내는 마이너 카피 판 기사들도 적으로 등장한다. 다만 악몽의 기사 본인은 당연히 자신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멋대로 베껴댈 뿐인 흉물로 취급하는 듯.

카간과 케식들이 치르는 오래된 문화인 '천도'를 추구하며 카시미어 지역을 떠돌아다녔고, 방랑 와중 만난 케식의 혈통을 물려받은 이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케식의 혈통의 흔적을 확인하려 다녔던 듯 하다. 하지만 실제 케식의 혈통을 타고난 포겔바이데조차도 사실상 케식과 카간의 이야기를 옛 이야기로 치부하는 것에 매우 실망하며 떠난 것을 보면 신통치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작중에서는 마리아 니어 이벤트에서 호칭만 언급되다가 니어 라이트 이벤트에서 처음 등장한다. 고대 카간과 맞섰다는 황금의 페가수스를 꺾으려는 야욕을 가지고 기사 대회에 참가했고, 마가렛과 실제로 겨루게 되었지만 그의 아츠가 고대 케식이 다루던 정신 계열의 아츠라[1] 하필 관객과 심판까지 이 아츠에 휘말리는 바람에 결국 판정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가렛과의 결투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피의 기사의 난입 끝에야 결투는 중단된다. 다만 마가렛의 경우는 이 아츠에 크게 영향을 받지도 않았던지라 계속 싸웠으면 결국에는 졌을 것으로 보인다.[2]

싸움을 말리기 위해 난입한 피의 기사는 악몽의 기사를 두고 과거의 망령이라며 너 따위를 내가 이기지 못할 게 뭐냐며 당당해하는 입장. 심지어 그를 무시하며 마가렛에게만 관심을 보이자 건방지다 여겼는지 곧바로 피의 기사를 공격하는 과격함을 서슴없이 보였다. 물론 피의 기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공격을 막아내고는 유유히 떠나버린다.

마가렛과의 싸움이야말로 그의 천도에 있어 중대한 과업이라 여기고 있었기에[3] 기사 대회에서 물러난 후에는 마가렛을 찾아다니다 우연히 마리아를 만나 그녀에게 당장 마가렛을 불러오라고 윽박을 지르고, 그녀가 순순히 말을 듣지 않자 기어코 공격한다. 마리아가 피의 기사와 싸워 이긴 후 그 다음 경기에서 만나 싸우면 되는 거 아니냐며 항의하지만 룰, 관객, 함성 따위에 귀를 기울이는 저급한 경기에서나 싸우라는 거냐며 분노한다. 그런 그의 말을 듣고 기사에 대한 환멸감을 떠올린 마리아가 오히려 의지를 다지며 싸움을 이어나간다. 이를 두고 악몽의 기사는 마리아가 남에게서 빌린 신념과 꿈을 가지고 싸우는 기사 흉내나 내는 주제에 싸우려 든다며 불쾌해하던 중, 포겔바이데가 마리아를 지원하기 시작하자 악몽의 기사는 포겔바이데가 카시미어 이동 도시에 정착하여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비난한다. 이에 포겔바이데는 오히려 너의 카간은 어디에 있느냐며 수천 년이 지났음에도 오래된 역사에 집착하는 악몽의 기사의 모습에 답답함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윽고 악몽의 기사는 어머니가 전해 준 말들을 떠올린다.
톨라.
너의 이름은, '초원'을 의미한단다.
너는, 그 혈통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해.
어떤 경우에도, 어떤 곳에서도, 너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단다.
톨라.
너는 평범한 쿠란타로 살아야 한단다. 아주 쉬운 일이야.
공부하고, 어른이 되고, 기술을 배워 예쁜 아내를 들여서 살면 되는 거란다.

하지만 악몽의 기사는 어머니가 야수에게 물려 죽은 이래로 이 길을 택해왔고, 어머니의 죽음은 자기에게 악몽이었다고 하며, 자기를 방해한다면 포겔바이데라도 죽이겠다며 맹공을 이어나간다. 마리아는 마가렛이 명예 따위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며 외쳤지만 네가 뭐길래 마가렛이 해야 할 대답을 하느냐며 마리아를 죽이려 든다. 그의 광기에 가까운 집착에 포겔바이데는 안타까워하지만, 케식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리아를 구하려다 팔을 다친 그를 죽이려 한다. 마리아는 그런 악몽의 기사를 보고 분을 참지 못하고 아츠로 이를 막게 된다.
마리아: 기사의 방패는 타인을 지키는 거라고 언니가 알려줬어.
......내 신념이 빌려온 거라고 했는데, 그건 반박할 수 없어.
하지만, 이미 밝혀진 길을 걷는 것조차 두려워한다면, 애초에 기사 따위는 전혀 의미가 없잖아!

악몽: 넌 거짓으로 기사를 모욕하고 있다.

마리아: ......미안하지만, 지금의 나는 기사가 아니야. 단순히 언니를 지키고 싶을 뿐......
당신 같이 말이 안 통하는 미친놈이 언니의 길을 막게 할 수 없어!

이때 흘러나오던 마리아의 피가 아츠로 인해 금빛으로 물들자 왜 역사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약하냐고 의아해 하면서도 그녀의 각오를 인정하며 물러난다.[4]

다음 날 피의 기사와의 전투에서 피의 기사는 악몽의 기사를 두고 그 자랑스러운 카간과 케식들은 어디로 갔냐며 과거에 얽메여 있는 그를 가엾게 여기며 전투에 돌입한다. 피의 기사는 자신은 감염자로써 살기 위해 싸우고 있다 하자 그런 그를 조롱하며 거침없이 공격을 이어나갔다. 동시에 천도의 과업을 행하는 것이 머지 않았는데 얼마 남지도 않은 늙은 동포와 감염자 미노스인과 싸우고 있는 스스로가 한심해져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피의 기사는 그런 그가 부리는 공포의 아츠는 허울 좋은 것일 뿐이라며 현재를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의미하다는 말과 함께 감염자들의 삶의 흔적이 과연 네가 찾아다니던 카간과 케식의 역사에 얼마냐 있느냐며 노호성을 터뜨린다.

그런 피의 기사의 기백에 악몽의 기사가 잠시 주춤하자 피의 기사는 그런 그에게 너의 카간과 전사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냐며 당장 그들을 내보내라 외치고, 이에 그는 마가렛과 포겔바이데 역시 피의 기사와 같은 질문을 했다는 것을 떠올림과 동시에 어머니의 당부를 떠올리게 된다.
카간의 역사는 이미 수천 년이 지났다.
역사책에서나 그를 찾을 수 있을 거다.
케식? 그들은 카간의 시종이다. 그들은 이 땅에서 가장 용감한 전사다.
카간은 많은 곳을 정복했다. 하지만, 사람을 해치는 일도 많이 했다.
두려움을 퍼뜨리는 건 나이츠모라의 천성이며, 정복의 욕망은 카간의 식량이다.

하지만, 톨라.
너는 이 땅에서 태어났으니, 너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의 어머니는 그가 케식과 카간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길 바랐던 것. 하지만 악몽의 기사는 어머니의 당부를 떠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억일 뿐이라 치부한다. 도리어 자신은 오래 전부터 이 길을 추구했음을 다시 되새기고는 고대 케식의 서사곡을 부르며 자신의 신념, 혹은 집착을 날카롭게 가다듬는다.
젊은 사냥꾼이 천도의 길에 오르네♪
꿈에서 출발해 금빛의 이상향으로 향하네♪

나이츠모라.
나이츠모라 한 마리가 경기장에 서 있다.
사지는 축 늘어져 온갖 빈틈을 보였고, 투구 아래의 시선은 어디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옛 노랫자락을 흥얼거렸다.

어두운[5]'둔'운으로 오타가 선명히 나 있다.(...) 성배야!!!!!] 밤이 눈을 가릴 때까지♪ 뼈의 탑이 마음속에 솟아오를 때까지♪
맹독이 어렴풋한 고향을 침식할 때까지♪

피의 기사: ....

....

피의 기사: 기도는 끝났나?

내 가족은 모두 죽었고, 내 동족은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카간은 내 칼끝에 있다.

파일:케식 군대 강림.png

나......
......나 자신이 바로 카간이다!
와라!

그리고 그 끝에서 기어코 아츠를 발전시켜, 자신이 카간임을 선포함과 동시에 고대 케식 군대의 형상을 지상에 현현시킨다.[6] 이 집념에 지켜보던 마가렛조차도 할 말을 잃고, 피의 기사는 그런 그의 과거를 향한 발버둥에 참담함을 느낀다.

이 군대의 환영을 돌진시키며 거침없이 전진, 기어코 피의 기사에게 제대로 한 방을 먹이는데 성공하지만 정작 피의 기사의 아츠가 그 자신의 피를 매개로 발현하는 것이라 도리어 상대에게 묻은 자신의 피를 이용해 반격을 가했고, 이 때문에 큰 타격을 받는 바람에 패배한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 자신의 곁을 지키던 포겔바이데에게 천도를 위해 다시 떠나겠다 말하며 이동도시를 떠난다.[7][8][9] 고대 케식의 서사곡을 부르며 니어와 피의 기사의 결투의 중계를 들으며 걷던 중, 영웅이 일어서려 한다는 말과 함께 뿔피리를 불어 그녀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런 그를 이올레타가 영입하고자 직접 찾아갔지만 그는 거침없이 천도를 위해 이를 거부하며 이동도시를 떠나게 되고, 이후 우르수스에서 고대 케식 군대가 어디론가로 달려나가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게 된 걸로 그의 등장은 끝난다.

그가 작중에서 노래하던 고대의 대칸인 "카란두 카간"은 사미록라의 확장판 보스로 등장하게된다. 그런데 카란두 카간 또한 자신의 악몽에 갇힌 이들을 자신의 병사로 부리는, 악몽의 기사와 정말 비슷한 아츠를 사용하는 것이 밝혀져, 악몽의 기사는 진짜로 고대 대칸의 피와 아츠를 물려받은 정당한 후예임이 암시된다.

[1] 바라보는 모두가 이유 모를 두려움을 느끼며 위화감에 휩싸이게 만드는 아츠라고 한다. 케식은 이러한 아츠를 다뤘기에 그 혈통 자체가 두려움을 통제하는 법을 알게 해준다고 한다.[2] 마가렛 왈, "강한 적과 막을 수 없어 보이는 위협은 두렵지 않다. 하지만 이 도시가 지금 발산하는 무감각함과 자의식은 네가 보여준 공포에 비해서 훨씬 두렵다고 생각한다." 이 감상평을 듣자 오늘의 카시미어는 특히나 역겹군이라며 카시미어의 작태를 곧바로 까제끼는 게 일품.(...)[3] 정확히는 천도 과정에 있어 금빛 페가수스와의 싸움이 그 과업이라고 하는데, 니어의 가문은 페가수스 혈통이다. 더군다나 니어 자매의 할아버지인 전대 기사장은 우르수스의 침공마저 막아낸 역전의 맹장이라고 한다. 환장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4] 사실 마리아 또한 니어 가문이므로 마리아가 금빛 아츠를 발현해내는데 성공함으로써 금빛 페가수스와의 싸움이라는 과업 자체가 이뤄진 것이 더 크다. 툴라는 이후 마가렛에게도 마리아에게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5] [6] 환영에 불과하며, 발자국조차 남기지 못하는 걸 보면 실체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환영과 맞닥뜨린 피의 기사가 그들의 공세에 고통을 느끼며 허상이나 환각 같은 게 아니라고 여긴 걸 보면 물리적인 피해를 입히는 건 가능한 모양이다. 지켜보던 마가렛도 실제로 저 군대의 형상이 싸우는 모습을 보며 실제 전쟁이 아닌가 라며 독백했다.[7] 포겔바이데는 이 시점에서 그의 천도가 결코 끝나지 않으며, 끝이 있다면 죽었을 때 뿐임을 깨닫고 경악한다. 고대 카간이나 케식들도 이런 식으로 천도를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일반적으로 이런 캐릭터들은 '깨달음'을 얻고 자신의 삶에 있어 새로운 가치를 찾게 되며 이러한 행동을 멈추고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그런데 악몽의 기사의 경우에는 깨달음조차도 그의 천도의 일부분에 불과해서 다시 새로운 목적지와 과업을 찾으러 떠나고 거기서 또 새로운 도전과 깨달음을 반복하는 삶을 사는, 말 그대로 종착지가 죽음인 천국으로의 길(Heaven's way)가 된 것이다. 이를 두고 그를 분석한 유저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쟁취하는 모습이야말로 고대 유목 민족의 후손다운 모습이라며 호평하기도 했다.#[8] 다만 이올레타의 언급에 의하면 이런 식으로 죽는 순간까지 천도를 진행한 카간이 딱 한 명 있었다고 한다. 우르수스의 동쪽에 위치한 풍요로운 초원에서 천도를 시작한 대칸은 우르수스와 카시미어를 거쳐 가울 황제의 요새를 무너뜨리고, 라이타니아의 천 개의 탑의 봉쇄조차 허물어가며 구시대를 불태우고, 온 대지를 채찍질한 끝에 인류 문명의 경계로 눈을 돌렸다고 한다. 그가 바로 톨라의 먼 선조라고.[9] 이 대칸이 거쳤던 천도의 경로에 카시미어가 있는 것을 들어 그 당시 카시미어에 있던 니어 가문 혹은 그 전신이 되는 기사가 이 대칸과 싸움으로써 금빛 페가수스와의 싸움이 과업 중 하나로 새겨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 경우 마가렛과 싸움으로써 금빛 페가수스와의 싸움을 이루려 한 툴라의 선택은 정확했던 셈. 이후 카란두 카간의 설정집을 통해 이는 사실이였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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