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의 종류 | ||
학생회* | 기악부 | 도서부 |
방송부 | 스쿨 밴드 | 신문부 |
연극부 | 선도부* | 문예부 |
*: 동아리로 취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 |
1. 개요
school band스쿨 밴드, 밴드부 등으로 불린다.
동아리 활동의 일종, 혹은 방과 후 활동의 하나로 이름에서 알다시피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 소속된 밴드를 칭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보통 하나씩 있기 마련이고, 드물지만 초등학교 중에서도 밴드 음악을 연습할 수 있는 동아리가 있을 수 있다. 대학의 경우 동아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아리가 이쪽일 정도로 많은 편. 한 학교에 다수의 스쿨 밴드가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몇몇 동아리는 수준이 상당히 높거나 해서 학교생활보다 밴드생활이 중요해지는 경우가 생기는 때도 있다.[1]
2. 용례
뽑는 기준이나 방식에 따라서 전체적인 스쿨 밴드의 실력은 천차만별이다. 신규인원을 받을 때 직접 곡을 시켜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면접 과정에 실기를 보는 경우 당연히 수준이 꽤 있는 편이며, 그냥 면접만 보거나 별다른 기준 없이 뽑는 경우 아무래도 전체적인 수준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도 간단한 취미활동이나 연습을 하기 위함인 경우엔 이렇게 간단한 과정을 통해 뽑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등학교 이하의 스쿨 밴드 활동은 아무리 못해도 학교에서 동아리실과 앰프, 스피커, 기본적인 악기 정도는 지원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좀 더 전문적이고 다양한 설비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물론, 스쿨 밴드라는 개념이 상대적으로 현대 문화인 만큼 제대로 된 활약이나 공적이 없거나, 이러한 지원이 미비한 학교도 있다. 더군다나, 학교에서 부활동에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관현악단, 합창부 같은 경쟁상대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을 땐 더더욱.
스쿨 밴드도 밴드이니만큼, 개개인의 실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밴드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은 밴드라는 단어가 멋져 보이는 미화 보정이 걸려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마음가짐도 없이 단순히 주변의 관심을 얻기 위해 가입해서 다른 밴드 멤버들의 발암을 유도하는 트롤링을 시전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보컬이면 리더라고 생각해서 자기가 보컬을 맡았다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카피 선곡을 자기 독단으로 정하는 것. 물론, 다른 파트들과 다르게, 보컬의 경우에는 목소리 생각 않고 선곡이 이루어질 경우나, 실력에 비해 너무 어려운 곡을 선정하는 경우에는 따라가기 힘들다.[2] 하지만, 이는 다른 파트들도 어느 정도 해당되는 일이기 때문에 보컬에게 선곡의 우선권을 어느 정도 주는 건 틀린 게 아니지만, 최종적으론 모두가 다 함께 정하는 게 타당하다.
또 다른 예로 보컬이라고 무조건 노래만 부르면 끝인 줄 아는 경우가 있다. 보통 역할 분담이 확실하고 멤버가 많다면 이게 가능하지만, 스쿨 밴드처럼 역할 분담이 확실하지 않거나 곡에 비해 멤버가 적을 때는 그나마 손이 비는 보컬이 구멍을 메워야 하는 만큼 보컬도 밴드 악기 중 한 개는 어느 정도 익혀야 한다.[3] 또 곡 중간중간 MC를 맡는 것도 보통 보컬이기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인 경우 절대음감을 보유하였거나 음감이 좋아 귀카피를 할 줄 안다거나, 화성학 공부를 좀 해서 리프, 라인, 솔로 만드는 게 가능하다거나, 2~3개의 악기를 다룰 줄 알면 굉장히 우대받는다. 물론 절대음감 보유자들은 스쿨 밴드보다는 혼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경우가 대다수며, 밴드보다는 관현악단 동아리와 클래식 연주를 선호한다.
밴드 활동의 경우엔, 대부분 곡을 카피하는 선에서 끝나지만 작곡을 하기도 한다. 만약 작곡까지 갔다면 스쿨밴드 치곤 수준이 높은 편. 프로 밴드 중에는 스쿨 밴드 출신이 있는 경우가 보통 이런 경우이다.
아주 간혹 대학교 미만 학교의 스쿨 밴드 그 자체로 데뷔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례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인 더 후이다. 더 후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네 명이 결성한 스쿨 밴드에서부터 시작했으나[4], 이들의 역량은 웬만한 슈퍼밴드 이상이었다. 현재까지도 모든 멤버가 각자의 분야에서 TOP 10안에 든다고 평가받는다. 더군다나 음악적 업적으로 비틀즈(!!!)와 1대 1 비교가 가능한 몇 안 되는 밴드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인 드림 시어터가 있다. 버클리 음대생들이 여가시간을 위해 모여 결성한 머제스티가 기원이다.
3. 장점
처음으로 전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악기를 배우거나 다룰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악기를 다루는 것은 대중적으로 상당히 호감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이며, 이성에게 어필하기도 쉬워서 하나쯤 배워둬서 전혀 손해 볼 일이 없다. 보통 대학 동아리에 아무런 연주 경험 없이 들어오는 케이스가 보통 이것을 보고 들어오는 것.다음으로 인간관계 측면이다. 같은 밴드 안의 사람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며 연주하는 경험은,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오고 가며 만나는 대인 관계보다 훨씬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소중한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동아리 내에서만 친구일 뿐 사적으로는 거리를 벌리거나 인연을 이어가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5]
마지막으로 각종 경험. 무대 경험은 물론, 공연을 준비하며 의견을 조율하는 경험을 학창시절에 겪어보는 것은 어떤 일을 하건 간에 소중한 경험이 되어준다. 특히, 무대 경험의 경우 대중 앞에 서서 자신을 어필하고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살면서 그다지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교회 중고등부나 청년부 찬양팀 등등의 음악 관련한 일이나 취미생활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공연을 뛸 수 있는 기회가 평생 이때밖에 없을 수도 있다.
4. 단점
사실 경험이란 것은 호불호가 갈린다뿐이지 딱히 단점이라고 부를 것은 없지만, 스쿨 밴드의 경우 밴드라는 것을 경험하는 것 외에도 따라오는 일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단점이 따로 존재하는 편.밴드라는 구성이 갖는 문제는 역시 가성비의 문제가 1차적이다. 여럿이서 합주를 해야하기 때문에 혼자서 하는 것보다 공연의 질을 맞추는게 너무 힘들다. 여러 밴드부원들간의 실력 격차도 문제고, 실력이 비슷하거나 우수함에도 막상 합을 맞춰봤을때 안맞는 경우가 태반이라 밴드가 일정한 수준의 공연 질을 갖추려면 정말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게 생계인 프로 밴드면 다들 실력이 뛰어나서 생활비라도 벌어야 되니 죽기 살기로 연습하고 따를텐데 단순 동아리 수준의 스쿨 밴드에서는 단순 취미로만 즐기는 수준이라 한참 젊고 생기발랄한 대학생들에게 단체생활, 단체훈련, 단체공연같은 것들이 학업, 여가, 아르바이트등 많은 것을 뺏어간다. 때문에 발생하는 단체활동의 부정적인 측면이 매우 부각된다.
가장 대표적인 부정적 사례가 밴드의 경직된 문화이다. 요컨대 똥군기. 밴드 연주는 여러 명이 호흡을 맞추어 합주하는 것인 만큼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이고 합주 기량까지 중요하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연습이 요구되는데, 이를 개인의 자유가 아닌 강요와 강제적으로 하는 경우가 존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예체능 활동이 똥군기가 심한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밴드 생활 역시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은 것. 더군다나 이런 강요와 강제적으로 하는 연습으로 인하여 개인의 학업에 지장을 주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대학교 밴드 동아리의 활동은 음악보다는 고인물들이 이끄는 음주나 술 강요와 술 게임 같은 것에서 비롯한 친목질과 똥군기에 더 큰 비중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심각한 주객전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결과적으로 이것으로 인해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스쿨 밴드에 들어가기로 했다면 무작정 "악기나 하나 배워보자"같은 마인드로 들어가기보다는 들어가기 전 미리 밴드의 분위기 등을 파악하고 들어가는 편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6]
음악 활동은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고된 일인데, 단순히 취미로 삼으려고 체험을 한답시고 스쿨 밴드에 들어가서 술 강요, 똥군기, 친목질을 모두 버텨야 할 수도 있다. 이게 심한 경우에는 결국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며 외부인은 철저하게 배척하는 닫힌 사회나 마찬가지기에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하면 탈퇴하거나 유령회원으로 변모하거나 알아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
2020학년도 들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밴드 활동이 어렵게 되자 스쿨 밴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동제 개최도 불가능하게 되어 공연을 할수있는 여건 자체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학번의 경우 스쿨 밴드 가입을 망설이거나 활동을 못할것을 우려하여 가입을 포기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였다.
5. 중, 고등학교의 현실
기본적으로 중, 고등학교의 스쿨밴드는 최소 인원이 5~6명 정도는 있어야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원들간의 실력이나 음악적인 취향이 판이하게 갈린다. 규모가 큰 밴드의 경우는 많게는 15~20명 정도까지 있을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밴드부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학교의 경우에는 동아리의 홍보와 대우가 부족해 부원 수가 심하리 많지 적을수도 있고 때문에 따로 오디션이나 면접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밴드부에 인기가 없어서 부원들이 부족한 경우는 대체적으로 밴드의 실력 및 수준 또한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음악과 악기를 사랑하고 진로가 음악 쪽인 학생이라면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절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아티스트와 장르의 음악을 다 할 수는 없다.
주로 연주하는 곡은 90% 이상 가요 및 모던록[7][8]이다.
대체적으로 K팝, 발라드, 모던록을 주로 연주하며, 대부분의 밴드부가 한 번쯤은 연주하는 곡들로 유명한 노래는 다음과 같다.
등이 있다.
밴드의 수준과 취향별로 다르겠지만, 재즈, 펑크(funk), 하드록, 블루스 등을 연주하는 스쿨밴드는 매우 찾아보기 힘들고 메탈을 연주하는 스쿨 밴드는 거의 없다시피하며, 그중에서도 메탈 코어, 블랙메탈, 데스 메탈, 스래쉬 메탈, 둠 메탈, 멜로딕 데스메탈 등의 익스트림 메탈 장르를 연주하는 스쿨밴드는 거의 없다. 애초에 학생들과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장르도 절대로 아니거니와 저런 소수 장르들은 좋은 호응도 얻지 못하며 결정적으로 프로 밴드 뮤지션들도 하기 어려운 난이도다.
당장 제일 대중적인 메탈밴드 메탈리카만 보더라도 마스터 오브 퍼펫 ,엔터 샌드맨 등의 노래를 솔로까지 완벽히 연주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할정도로 고난도의 곡이다. 기타, 드럼, 베이스같은 악기들은 말할것도 없고, 보컬마저도 엄청나게 힘든 곡들이니....
결론적으론 자신이 음악에 관심이 있거나 장래가 음악이라 할지라도 메탈, 하드록, 펑크, 테크노, 재즈 같은(중고딩 치고는) 소수 취향의 장르를 즐긴다면 밴드부는 오히려 지루할 수 있다.
6. 각 포지션 및 특징
보통 스쿨 밴드의 파트는 기타와 베이스, 드럼과 보컬, 혹은 키보드를 받는다. 키보드는 받는 데도 있고 안 받는 데도 있으며 그건 단순히 그 부에 키보드(신디사이저)가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된다. 그리고 소수지만 다른 악기를 받는 부도 있긴 있다.[9] 정말 소수일 뿐이라서 그렇지.여기에 적힌 사항을 보면 알겠지만 모든 파트가 다 복불복이다. 자기는 잘하지 못할 거 같다고 기죽지 말자. 사실 다 비슷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읽는 이의 열정이다.
6.1. 기타
- 특징
팀에서 기타는 보통 2명이 편제된다.[10] 코드, 화음 연주가 중점인 리듬 기타(Rhythm Guitar)[11], 멜로디 연주가 중심인 리드 기타(Lead Guitar) 두 종류로 편성되는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화려한 기타 솔로, 속주의 이미지는 리드 기타쪽에 가깝다. 다만 둘 중 어느 한 쪽도 빠져서는 안되며, 둘의 경계를 넘나드는 주법이 필요한 곡들도 존재하므로 기타를 맡는다면 어느 한쪽만 특화로 파야겠다는 자세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팀이 요구한다면 언제든지 그에 맞는 연주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부득이하게 팀에 기타가 한 명밖에 없다면 그 사람이 코드와 멜로디 연주를 전부 다 해야하기 때문에 이럴 경우 난이도는 더욱 오르는 편이다.
밴드 내에서 가장 들고 다녀야 하는 물건이 많은 파트이기도 하다. 보컬은 개인용 마이크나 드물게 보컬 이펙터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키보드와 드럼[12]은 애초에 들고 다니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악기들이 무겁기에 따로 챙겨다니는 것이 아닌, 합주실에 비치된 기자재들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베이스는 악기와 기타 악세사리 몇 개만 챙기면 되지만[13], 기타는 악기 본체, 케이블, 피크, 튜너 등 악세사리, 거기에 페달보드[14]나 멀티 이펙터, 심지어는 개인용 기타 앰프를 들고 다녀야 하는 경우까지 있다.저걸 다 들고 다닐 수 있는 체력도 기타리스트의 소양 중 하나라 봐야 한다.합주나 공연이 끝나고 정리하는 것도 일이다. 특히 대학교 동아리같은 경우, 합주 끝나면 기타는 열심히 기자재 챙기고 있는데, 나머지 멤버들은 대충 챙겨서 전부 우르르 몰려나가고, 겨우겨우 장비 다 챙겨서 나오면 이미 다들 담배 한 대씩은 태우고 난 뒤인 광경을 보는 경험도 해보게 될 수 있다.
아래에도 나올 난이도 문제 탓에 기타를 담당하는 사람은 그 밴드 내에서 이론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숙련도가 매우 높은 경우가 많다. 악보를 만들거나, 전체적인 곡 진행의 윤곽을 잡거나, 심지어는 자작곡을 쓰는 경우 십중팔구는 키보드 아니면 기타가 담당한다고 봐도 될 정도.
- 난이도
보통은 가장 어렵다. 특히 음악[15]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기타를 잡을 경우 앞으로 그 밴드부의 미래는 거의 헬게이트 수준이다. 막 입문한 초보 기타리스트 입장에서는 밴드 내에서 1인분을 하기 위해 배워야 할 게 진짜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16] 기타가 담당하는 음역대는 록 밴드 사운드 중 제일 잘 들리는 음이기 때문에 연주를 망칠 경우 문외한도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티가 난다. 익혀야하는 주법도 같은 현악기인 베이스에 비하면 많은 편. 특히 연주 외적으로도 어려운 부분들이 매우 많은데, 가령 합주곡을 카피하거나 아예 자작곡을 만들 때 기타가 없거나 기량이 부족하다면 최종적인 결과물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그래서 기량 떨어지는 기타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베이스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다.
6.2. 드럼
- 특징
드럼의 사운드는 밴드 내에서 템포와 표현의 방향성을 정의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비슷한 위치기 때문에, 한번 꼬이기 시작하면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금방 연주가 망가졌음을 알아차리기 쉽다. 아무리 기타가 화려한 속주를 선보이고, 베이스가 근음을 조화롭게 넣어주고, 보컬이 훌륭한 가창력으로 노래를 불러도 이 모든 요소들이 안정적인 드럼이라는 지지대 위에 서 있는 형국이기에, 만에 하나라도 드럼의 박자가 조금이라도 무너져버리면 그 밴드는 말 그대로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다. 기타나 베이스는 음을 뭉개고 후리는 걸로, 키보드는 연주하는 사람이 곡의 해석 정도에 따른 즉흥적 편곡, 보컬은 애드리브라고 둘러댈 수는 있는 것과 달리 드럼은 어느 순간에나 칼박을 맞추고, 나머지 파트들을 지지해주는 악기라 그런 적당함조차 용납되지 않는다. 드러머(Drummer)라는 단어에 왜 '이끄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덤으로 항상 무대 뒤편에 위치해서 잘 안 보일 것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드럼은 의외로 눈에 잘 띄는 포지션이다.
- 난이도
기타와는 다른 의미로 드럼도 굉장히 어렵다. 미경험자라도 신입생을 받고나서 1주일 정도만 지켜봐도 어느정도의 재능을 지녔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 기타의 경우 서로 미경험자가 들어올 경우 한 명이 재능이 좀 있어도 재능 없는 쪽이 노력을 조금만 더 하면 비슷하게나마 성장하는데, 드럼은 한 명은 재능이 있고 한 명은 재능이 없으면 실력 차이가 엄청 벌어진다. 키보드가 선천적인 음정과 화음감각이 중요한 것처럼 선천적인 박자감각이 꽤 중요하다. 물론 극복 불가능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드럼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엄청난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양손과 양발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데, 이게 조금도 되지 않는다면 밴드 내에서 1인분을 하기는 힘들 것이다.
6.3. 키보드
- 특징
학교 재정 부족으로 신디사이저와 믹서 등의 장비들이 없어서 못 뽑거나, 특정 장르 특화 밴드부의 경우 아예 키보디스트가 불필요하여 뽑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드물지만 펑크 록이나 익스트림 메탈같은 장르들에 특화된 동아리라면 키보드가 전혀 필요 없기 때문에 가입은 단념하자.
난이도와 별개로, 키보드는 경험이 없다면 단단히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 기타나 베이스, 드럼에 지원하는 사람들 중엔 초심자의 비중이 높지만, 키보드를 지원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체르니 30, 40 정도는 우습게 아는 굇수들이다.[17][18][19]
키보디스트 특성상 절대음감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게나마 존재한다. 물론 절대음감이 있다 한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것에 큰 제약이 따르는 키보디스트 특성상[20] 스쿨 밴드같은 곳에 들어가지 않고 혼자서 연주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간혹 음악대학 재학생들이 호기심 삼아 지원하기도 하는데 관현악단에 아닌 락 밴드에 피아노가 아닌 신디사이저에 성악이 아닌 보컬이라 이런 경우는 거의 드물다.
- 난이도
악기의 난이도는 장르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락 또는 메탈 장르에서는 스트링과 브라스 셔틀이거나, 아예 비중이 없는 포지션이지만, 곡에 따라서는 일렉트릭 기타 이상의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의 밴드 추세가 과거의 하드 락에서 볼빨간사춘기 등의 포크 팝으로 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해도 상당히 순수 피아노 곡의 비중이 늘었다. 몇몇 곡에서는 재즈/클래식 피아노 수준의 테크닉을 요하는 경우도 있고, 밴드에서 기타와 베이스를 제외한 모든 음색은 키보드로 내야 하기 때문에, 여러 MIDI 음원을 찾고 연주해야 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발라드 곡에서 스트링과 피아노를 동시에 쳐야 할 때. 파트가 없을 때도 본인의 창의력과 실력이 있다면 본인의 멜로디를 끼워넣거나 꾸밈음을 추가하기도 가장 용이한 포지션이고, 날먹한다면 누구보다 쉬운 포지션이지만, 제대로 한다면 어떤 악기보다도 어려운 악기.
하지만 피아노를 능숙하게 잘 연주한다고 해서 무조건 실력 좋은 키보디스트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디사이저는 MIDI 음원을 사용하기에 일반적인 피아노의 음색 뿐만 아니라 전자 피아노, 오르간, 스트링, 브라스, 심지어는 FX를 맡아야 하는 경우까지 생기는 등 꽤나 변수나 그때그때 요구되는 소양의 차이가 크기 때문.[21] 그래서 "피아노만 잘 치면 되겠지?" 생각으로 들어왔다가 생각이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나 새롭게 익혀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힘들어하는 경우도 간혹 보인다.
자주 볼 수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다른 악기들의 음역대를 침범하지 않고 시의적절하게 화음을 넣어야 한다는 부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합주 중 최대한 많은 건반들을 누르며 화음을 난사해대는 키보디스트들도 있다.[22]
6.4. 베이스
- 특징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4줄 기타', '소리가 안나는 악기' 등으로 허구한 날 뚜드려 맞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으나, 실제로는 드럼과 함께 밴드의 중추를 떠받드는 역할을 해주는 매우 중요한 악기이다. 밴드부에서 주로 하는 음악이 록, 펑크 록(Punk Rock) 같은 음악이면 근음[23]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입문자가 가장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악기로 인식된다.
일반적으로 다른 파트 멤버들이 광란의 질주를 벌일 때 뒤에서 혼자 도도하게 자신만의 그루브를 느끼며 연주한다는 이미지가 있으며, 과격한 장르를 제외한다면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다. 기본 소양이 근음을 깔아주는 역할이니 자주 앞으로 튀어나올 일도, 그럴 필요도 적다.[24]
다른 파트들보다 드럼과의 케미가 아주 중요하다. 합주중에 드럼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 살벌한 눈으로 노려보는 드러머를 보게 될 수 있으니, 최대한 드럼에 맞추어 간다는 느낌으로 연주하는 것이 핵심이다.[25] 잘 안들린다는 고정관념과는 달리 베이스와 케미가 잘 맞아야 하는 드러머, 그리고 전체적인 사운드 밸런스를 잡아줘야 하는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베이스 소리를 매우 잘 듣는다.
본래 밴드부 인원 중 가장 구하기 힘든 환상종이라 기타하러 들어온 사람이 얼떨결에 베이스를 잡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 예삿일이었지만, 대략 2020년도 초반 정도부터 각종 베이스 관련 유튜버들이 떠오르면서 사상 최초로 기타 하러 온 사람보다 베이스를 하러 온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과거에는 베이스를 들고만 가도 합격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으나, 지금은 역으로 베이스 하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고...[26]
- 난이도
일반적으로 록 밴드 구성에서는 가장 난이도가 쉽다고 평가된다. 다만 오해해서는 안되는 것이, 이 말은 베이스 자체가 쉬운 악기라는 의미가 아니라, 밴드에서 1인분을 하기 위해 필요한 요구 레벨이 다른 악기 대비 낮다는 의미이다.[27] 대부분 스쿨 밴드 레벨에서 베이시스트에게 요구하는 건 근음만을 간단히 짚어주는 역할인데, 이 정도는 어느 정도 재능이 있거나 감만 잘 잡는다면 문외한이라도 짧으면 하루, 이틀정도만에 마스터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이다.
다만 만약 밴드가 펑크(Funk)나 퓨전 재즈, 프로그레시브 록, 메탈 등 베이스에게 어느 수준 이상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장르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슬랩이나 코드 플레이, 베이스 솔로 등 고난이도 테크닉이 요구되는 이러한 장르를 주력으로 삼는 스쿨밴드에 베이스를 배우기 위해 입부하려 한다면입구컷 당할 확률이 더 높겠지만그러지 말기를 권장한다.
정리하자면 입문 난이도가 쉬운 건 맞고 실제로 밴드에 완전 백지상태로 들어온 초보자에게 가장 많이 권유되는 악기인 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베이스가 마냥 어느 상황에서나 쉬운 악기는 아니라는 것이다.[28]
6.5. 보컬리스트
- 특징
그 밴드의 캐릭터성과 음색을 결정짓는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포지션. 보컬의 음색과 실력이 음악의 분위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공연시 피로 소모가 가장 극심하기 때문에 일관된 노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과 목의 내구력은 필수. 오디션을 볼 때 얼마나 오래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경우도 많다. 공연 중에 관객과 대화하기 가장 편한 위치므로 말솜씨나 진행력, 붙임성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 좋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다른 파트에 비하면 보컬은 외모와 개성도 어느 정도 중시된다. 외모에 자신이 없더라도 자신이 표현해내야 하는 스타일에 관한 연구는 해야 한다. 그만큼 밴드 전체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다.
프로의 세계에선 기타로 리듬을 넣으며 보컬도 겸하는키보디스트와 보컬리스트를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다.1인 2역 능력자들이 적지 않은데 학교 수준의 밴드에서는 숙련도 문제로 보컬이 노래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분명히 밴드의 얼굴을 책임지는 비중 큰 자리지만 파트 특성상 다른 객원보컬로 갈아치워져도 합주에는 큰 지장이 없는 애매한 존재감이다. 악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이미 어딘가에서 한자리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다른 팀을 찾아다니며 세션으로 대역 참가하는 일은 드물지만 노래 꽤나 한다고 스스로 자부하며 빈자리를 노리는 사람은 차고 넘친다. 베이스 이상으로 입문 장벽이 낮다는 점[29] 때문인지 동아리 오디션 하면 보컬 지원자의 가장 많은 경우가 태반이다.
그외엔 기악 포지션들 대비 입문 장벽이 압도적으로 낮다는 점. 그리고 노래 자체를 부르기 위해서는 따로 화성학이나 테크닉에 대한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30] 탓에 음악적인 이론이나 소양이 부족한 사람들이 들어오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다.
- 난이도
다른 어떤 포지션보다도 재능의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 보컬 파트는 보통 재능 있는 사람이 들어오며 웬만한 밴드에서도 재능이 없으면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선천적인 요소들이 굉장히 중요하고 노력으로 커버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 게다가 실력이 상승하는지 체감하기도 힘들고 단기간 내 실력을 높이는 것도 힘들다.
6.6. 그 외
디제잉용 턴테이블이나 런치패드 등을 다룰줄 아는 멤버가 들어온다면 FX나 사운드 이펙트를 출력하는 역할을 맡기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그 외에 마이너하지만 스쿨 밴드에 가입하는 경우가 있는 악기로는 색소폰, 트럼펫, 일렉트릭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이 있다. 드럼대신 장구를 받거나
7. 해외의 경우
7.1. 일본
일본에서는 주로 '경음부([ruby(軽音部, ruby=けいおんぶ)], 케이온부)'란 이름으로 불린다.[31]경음악이란 말 자체는 밴드 음악을 가리키는 한자어로 북한에서도 밴드음악을 경음악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 '밴드부'라 하면 주로 마칭 밴드부나 브라스 밴드부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쪽은 보통 '취주악부'라고 표기한다.[32]
경음악은 원래 클래식, 그러니까 순음악이 아닌, 보다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을 뜻하는 것으로, 대중가요는 물론 재즈나 샹송도 이에 포함된다. 단 영어에서 경음악을 뜻하는 light music의 경우는 좀 더 범위가 좁아서 클래식 가운데 통속적인 곡, 혹은 통속적으로 편곡된 것만을 의미한다.
한국 내에선 그다지 흔히 쓰이는 표현이 아니지만 일본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진 용어. 특히 4컷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 케이온!의 히트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7.2. 미국
미국에서는 제대로 된 풋볼 팀이 있는 학교인 경우에는 거의 무조건 밴드가 있다. 물론 위에서 말하는 경음악 밴드가 아니라 제대로 150정도 모여서 직접 학교에서 가르치는 밴드이다. 이런 경우에는 학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악기도 대부분 돈 한푼도 안내고 지원받을 수 있으며[33] 방과후 활동이 아니라 진짜 과목으로 친다. 물론 진짜 과목인 관계로 시험도 치고 점수도 매기며, 전부 진짜로 성적표에 반영된다!제대로 된 대학교 밴드는 대충 이런 식이다.[34] 이런 류의 스쿨 밴드를 알고 싶다면 마칭밴드 문서를 참조.
8. 목록
자세한 내용은 분류:스쿨 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9. 창작물 속의 스쿨 밴드
위에서도 언급했듯 일본에선 보통 '경음부'라는 이름을 더 많이 쓴다. 취주악부나 마칭 밴드는 목록에서 제외.- 걸 프렌드(베타) - 뉴롱★크림 소프트(카제마치 하루카, 에토 쿠루미, 쿠로카와 나기코, 요모기다 스미레, 아사히나 모모코)
- 러브크레센도 - 러브크레센도[35]
- 린다린다린다 - 파란 마음
- 미카구라 학원 조곡 - 방과 후 낙원부
- 슈퍼 단간론파 2 - 미오다 이부키
내놓은 곡이 밀리언 히트까지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끄는 여고생 밴드에서 기타를 맡았었다. 다만 자기 자신하고는 방향성이 달라서 작중 시점에서는 솔로로 활동 중.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 ENOZ
- 신만이 아는 세계 - 2B PENCILS(코사카 치히로, 타카하라 아유미, 엘류시아 데 루트 이마, 고이도 유이, 테라다 미야코)
- 아이돌 마스터 SideM - High×Joker
- 앙상블 걸즈!! - 소네 세이라, 쿠로모리 스즈, 후지이 시즈쿠, 츠키나가 루카
- 앙상블 스타즈! - 사쿠마 레이, 오오가미 코가, 아오이 히나타, 아오이 유우타
- 진격! 거인 중학교 - 노네임(리바이, 한지, 미케)
- 케이온! - 사쿠라고 경음부(데스데빌→방과 후 티타임→새싹 걸스), 온나구미
- TS미소녀기타리스트의 수기 - Group Sound - 시작은 한승고 재학생 하수연과 최이서, 거기에 역시 여고생인 정현아와 유서하가 모인 스쿨 밴드다. 물론 지금은 엄연한 프로 밴드.
10. 관련 문서
[1] 가장 유명한 예가 서울대학교의 샌드페블즈. 빡세게 공부해서 들어온 학생들이 하는 밴드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밴드 생활을 우선하는 동아리이다.[2] 기악의 경우, 이를 반복 연습으로 커버 가능 경우가 보컬에 비해 훨씬 많다. 가장 재능을 많이 타는 쪽이 보컬이기 때문.[3] 대부분 입문이 쉬운 기타나 키보드를 담당하게 된다.[4] 당시 이름은 '더 후'가 아니라 '디투어스'였으며, 방과후 시간에 음악실 혹은 교실을 빌려 합주 연습을 했다고 한다. 또한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에서도 공연을 열었다고 한다.[5]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해당 동아리를 탈퇴하면 바로 손절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6] 특히 피아노를 배우려고 스쿨 밴드에 들어가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다. 차라리 근처에 1:1 개인레슨을 하는 성인피아노 학원 같은 곳을 알아보거나 자신이 교회를 다닌다면 교회에서 반주를 배우는 편이 훨씬 낫다.[7] 모던록 이라고 해봤자 잔나비, 혁오, 델리스파이스등 일부 유명한 밴드들 곡이고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모던록 음악은 거의 하지 않는다.[8] 개신교계 미션스쿨의 경우 CCM을 주로 연주한다.[9] 브라스 밴드라면 트럼펫, 색소폰, 플루트 등의 관악기도 들어올 수 있고, 런치패드, 턴테이블이나 믹서같은 특수한 디제잉 도구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밴드 내에서 DJ나 FX를 담당할 수도 있다.[10] 간혹 세 명인 경우도 있는데, 이 땐 보통 한명이 어쿠스틱 기타거나 (어쿠스틱 기타를 땜빵하는) 역할인 서브 기타가 된다.[11] 배킹 기타(Backing Guitar)라 불리기도 한다.[12] 주로 드러머는 본인 개인용 드럼 스틱만을 들고 다닌다.[13] 다만 베이스라도 본격적으로 톤 메이킹을 하는 사람들은 이펙터를 들고 다니기도 한다. 그래도 기타가 들고다니는 수준보다는 작은 규모인 경우가 대부분.[14] 규모가 커지면 캐리어에 담아서 가지고 다니거나, 심지어 구루마나 자동차로 옮겨야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물론 스쿨 밴드 수준에서 이 정도로 규모의 페달보드를 만드는 경우는 잘 없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고 알아두면 좋다.[15] 여기서 말하는 음악은 사운드에 대한 이해, 기초적인 화성학에 대한 이해, 기타 주법에 대한 이해 등 매우 포괄적인 분야이다.[16] 전술한 기타 주법, 타브 악보 읽는 방법, 앰프 및 이펙터를 사용한 기초적인 톤 메이킹 등이 기본 소양이고, 여기서 화성학이나 편곡법 등 심화적인 부분까지 섞이면...[17] 대부분 피아노를 학원에서 적어도 5년 이상은 배운 사람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또한 다른 세션들과는 달리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욱 많은 것이 특징이다. 드물게 따로 배우지 않고 독학한 사람들도 존재한다.[18] 특히 학교에 피아노 연주 동아리가 별도로 없는데 피아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거의 다 스쿨 밴드로 몰려든다. 때문에 이런 학교의 밴드부에는 키보드 세션 연주자가 월등히 많다는 특징이 있다.[19] 물론 철저히 능력이나 실력대로 뽑는 밴드 한정. 키보드 연주법을 처음 배워보고 싶다거나 실력과는 상관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곳이라면 의외로 초심자들밖에 없다. 오히려 키보드 연주자가 부족하거나 없는 초급 밴드는 자신이 피아노 좀 쳐봤다 하면 모셔가려고 안달이다.[20] 보컬리스트는 물론이거니와 타 세션들의 음역대 침범을 하지 않아야 하며, 타 세션들과 소리가 겹치지 않게끔 연주하려면 화음도 최소한으로 매우 제한적인 반주를 해야 한다. 이걸 재미없어하는 사람들은 그냥 피아노 동아리같은 곳을 들어가거나, 아니면 본인 혼자서 독주곡같은 걸 연습한다.[21] 일반적으로 피아노 독주곡에서 연주자에게 요구되는 소양과 록 밴드에서 키보디스트들에게 요구되는 소양은 생각 이상으로 다르다.[22] 실용 피아노 반주법 등으로 혼자서 건반악기를 연습해왔던 키보디스트들 중 간혹 이런 경우가 있다.[23] 코드의 가장 낮은 음, 그 코드의 기초가 되는 음이다.[24]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거나,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일류 베이시스트들이 스튜디오 세션이나 라이브에서 근음 셔틀 역할만 수행하는 것을 보고 테크닉을 썩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들이 그러는 이유는 그것이 베이시스트의 기본 소양이기 때문이다. 빌리 시언같은 초절정 베이스 테크니션들도 정해진 베이스 솔로 때만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고 끝나면 바로 근음셔틀 역할로 돌아간다.[25] 혹자는 베이스 드럼에 음정을 넣어주는 느낌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26] 다만 오해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 이렇게 베이스에 입문하고 밴드부에 들어와놓고 흥미가 떨어지거나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대략 한 달정도 하다 탈주하는 경우도 많아 문제가 될 수준의 과포화 상태는 아니다.[27] 악기 중에서 쉬운 악기라는 건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프로를 지향하거나 베이스가 돋보이는 곡을 한다면 당연하지만 베이스도 어렵다. 일례로 메탈리카의 Orion같은 곡은 베이스 속주 솔로가 무려 두 번이나 나온다.[28] 다른 파트 부분과 달리 베이스 부분만 유독 많은 수정과 변명에 가까운, 입문 난이도와는 상관도 없는 글들이 이 부분에 개제된 경우가 많다. 사실 그만큼 이 사항이 현실에서도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라 조심스럽게 접할 필요가 있다.[29] 악기를 한 번도 연주해보지 않은 사람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겠지만, 노래방 한 번 안 가본 사람은 얼마나 있겠느냐고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30]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이건 어디까지나 노래라는 행위의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이지, 당연히 보컬도 본격적으로 한다면 보컬 트레이닝이나 창법 분석 등 엄청난 공부, 노력을 필요로 한다.[31] 이 이름으로 검색해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32] 한국에서는 보통 '관악부'로 표기.[33] 물론 대부분 전 학년에서 쓴 중고긴 하다.[34] 위 영상은 오하이오주 대학교의 마이클 잭슨 추모 공연이다.[35] 설정상 교내 밴드부 이름이 러브크레센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