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4:48:32

소라치 히데아키

소라치 히데아키
空知英秋|Hideaki Sorachi
파일:소라치 히데아키 오너캐.png
필명 <colbgcolor=#fff,#1f2023>소라치 히데아키 ([ruby(空知英秋, ruby=そらち ひであき)])
성별 남성
출생 1979년 5월 25일 ([age(1979-05-25)]세)[1]
<colbgcolor=#fff,#1f2023>홋카이도 타키가와시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만화가
신체 162cm, AB형
활동 기간 2002년 – 현재
데뷔 단편 ‘댄디라이언’ (2002년)
서명 파일:Hideaki_Sorachi_sign.png

1. 개요2. 일생3. 작품 스타일
3.1. 작화3.2. 스토리
4. 오너캐 아마치5. 성격과 취향6. 작품 목록
6.1. 장편6.2. 단편
7. 기타8. 출처

[clearfix]

1. 개요

일본의 소년 만화가. 대표작은 은혼.

2. 일생

1979년 5월 25일 홋카이도 타키가와시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유치원 때부터 <주간 소년 점프> 계간 증간호[2]를 보면서 처음으로 만화를 접했고, 초등학교 때는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해서 학급 전체가 쉬는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걸 유행으로 만들 정도였다. 중~고등학교 때는 농구부와 죽방울부, 네팔 연구회 등을 전전했다.

2002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 데뷔작 '댄디라이언' 등 단편 두 작품을 연재한 뒤 호응을 얻어 2003년 말부터 은혼을 연재한다. 연재 초기 은혼의 인기는 바닥이었으나 천운을 타고[3] 장기 연재에 들어섰다. 보통 소년 점프에서 연재하는 작가들은 10대 때 데뷔하거나 다른 선배 작가의 어시 출신으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은데, 20대 중반에 단편만 가지고 출발한 특이한 사례다.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천공의 성 라퓨타를 보고 난 뒤라고 한다. 만화가 끝났는데 그 뒤가 너무 보고 싶고 허전해서 '이러느니 차라리 보는 사람보다 만드는 사람이 되자'라고 생각했다고.[4]

실제 만화가가 된 경위는 단행본 독자질문코너에 따르면, 본래 대학의 광고관련 학과에서 공부를 하다가 졸업 후 취업이 안되고 실의에 빠져 만화의 세계로 도피해 그린 만화가 운 좋게 수상하면서라고 한다.

은혼 완결 후로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년 은혼 20주년 기념 코멘트로 근황을 밝혔는데 차기작은 그다지 진척이 없는 상태이며, 완결 후 대대적으로 작업 환경을 디지털화했다고 한다. 소라치스러운 코멘트는 덤.

3. 작품 스타일

3.1. 작화

파일:20200922_144040.jpg
파일:20200922_144041.jpg
파일:20200922_144043.jpg
파일:20200922_144044.jpg
긴토키를 그리는 소라치 히데아키.

그림은 기본기에 충실한 편으로, 일본 만화의 스타일을 대체로 따르고 있으면서도 미려한 인물형을 뽑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5] 특히 시무라 신파치[6], 카구라, 시무라 타에, 오키타 소고, 츠쿠요, 사루토비 아야메 등의 캐릭터들은 눈과 눈동자가 동그랗고 전체적으로 동글동글, 부드러운 그림체다. 그래서 순정만화나 학원 연애물을 그려도 괜찮겠다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다.
파일:o0690100012465424997.jpg
점프 만화가와 집영사 문고 콜라보 기획으로 나츠메 소세키의 「산시로」의 표지를 그린 적이 있는데 미형의 여성을 그렸다.[7] 그림체가 확실하여 소라치의 장편 작품 은혼의 캐릭터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그 못지않게 어벙하거나 멍청한 표정, 충격을 받은 표정 등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특히 사카타 긴토키의 충격먹은 표정과 코파는 표정은 소라치의 트레이드 마크라 해도 좋을 정도이다.[8] 단 은혼 초반기의 그림은 그냥 평범하고 둥글둥글한 그림체. 근데 후반으로 갈수록 인물들의 얼굴이 날렵해지고 턱선이 갸름해진다.

펜 선은 대체로 지저분하다. 연필로 데생하고 펜으로 선을 따내는 과정에서 선이 원래 그림보다 어긋나거나 뭉개지거나, 번지기 때문이라는 듯. 연필로 그린 러프 스케치나 색연필로 그린 일러스트를 보면 선이나 느낌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또한 그림에 명암을 거의 안 넣는데, 스크린톤은 물론 펜선으로 명암을 넣는 것도 거의 하지 않는다. 이유는 그냥 '귀찮아서' 라고 한다. 그래서 작품 전체가 흰색의 인상이 강하다. 소라치가 이를 두고 "점프를 펴면 은혼만 하얗죠"라고 했다. 현재는 아예 배경이나 몹 같은 건 전부 어시에게 미뤄버리고 자기는 주연 캐릭터만 그린다고 한다.

그림에서의 단점은 채색을 괴상하게 한다는 점에 있다. 애니판에서는 조금 보완을 해서 괜찮지만 원작의 색감은 다소 기묘한 색들로 채색하며 그 색은 일정하지도 않다.[9]
추가로 등장인물들이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헤어스타일만 바꿔도 구분하기 힘들다는 말도 나온다. 사실 대부분의 만화가들이 자신의 특유의 그림체로 모든 인물을 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비슷하게 그리며, 대신 인물들의 각자 특징이 살아있게 그려서 구분되게 만든다. 은혼도 마찬가지. 그런데, 작가가 농담한 것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지만 본인은 '등장인물을 그릴때 대부분 신파치를 베이스로 그린다'고 독자 엽서에 답한 바가 있다.[10] 또한 안경 캐릭터 떡칠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본인이 안경을 낀 걸 좋아한다고 한다.

때문인지 2024년 20주년 전시회가 열렸을 당시, 작가 본인이 일본에서 가장 더러운 만화 원고라고 셀프디스하기도 했다. 동시에 완결 후 작업 환경을 디지털화했기 때문에 향후 단편이나 새 연재가 이뤄지면 어느정도 화풍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2. 스토리

설정을 상당히 중시한다. 개그 만화 작가로서는 이례적. 카구라가 해변에서 뛰노는 엔딩에 대해서 애니 제작진들한테 야토족이 해변에서 그렇게 날뛰어도 되냐고 항의하는 것등에서 알 수 있다.[11] 동시에 설정을 중시하기 때문인지 캐릭터들의 설정이나 만화, 애니의 장면들 중 설정붕괴에 해당할 수 있는 장면들은 작가 본인이 먼저 나서서 그 설정, 장면을 집어내 이건 잘못된 설정이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신역홍앵편의 송하촌숙 회상씬에서 긴토키가 전학생처럼 묘사됐지만 실제론 긴토키가 송하촌숙의 첫 제자라 설정오류처럼 보이는 장면을 두고서 '대사가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게 보인 것'이라며 대사를 넣어 전학을 온게 아니라 똥을 지린 긴토키가 공개처형 당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봐도 억지지만 그렇다고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니 그러려니. '초기 설정은 얕보면 생명의 위기'라는 제목으로 야토족은 햇빛에 약하다는 설정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며 전설이 된 카구라 꾀병 에피소드를 연재하기도 했다.

그림보다 스토리텔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만담식 개그, 시트콤식 개그, 패러디 개그, 진지한 드라마, 음담패설, 블록버스터, 중2병 스토리, 소년 만화식 배틀 등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실제로 소라치도 스토리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주일 대부분을 스토리 구상에 사용하며 그림은 하루 정도에 몰아치기로 완성한다고 한다. 또한 캐릭터 만드는 데도 일가견이 있어서, 은혼 같은 경우 모든 등장인물이 개그 캐릭터라는 이야기를 들음에도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확실하다.

거의 성인만화 수준으로 섹드립을 작렬해대는 것과는 별개로 서비스씬은 거의 넣지 않는다. 대신 붕탁은 눈이 썩도록 넣는다.

전반적으로 장편에는 약하단 평가다. 은혼에서 장편으로 갈 경우 기본적으로 시리어스가 기본인데, 이런 시리어스에서는 개그만큼의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을 유지하지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문제가 터져나온게 낙양결전편 후반. 개그 하나 없는 시리어스 일관도였지만 오히려 중간중간에 개그를 섞은 다른 단편보다 스토리가 산만하다. 이 때문인지 최종장에서는 개그성 장편인가 싶을 정도로 시리어스 반 개그 반으로 전개하고 있다.

정말로 독특한 작업스타일로 말하자면 콘티를 짜면서 작업한다. 다른 작가들이 콘티 다 짜놓고 그림을 그린다면 소라치는 콘티를 제작중이면서 어시들에게 작업을 시키는 것. 이래서 본인은 만화를 똥싸는 걸로 부르는 것일지도.

무라타 유스케가 말하길, 자신이 알고 있는 한 소라치가 19페이지(주간 소년 점프 1화 분량)를 10시간만에 그린 것이 주간소년점프에서 최단시간이라고. 참고로 무라타 유스케는 아이실드 21 연재 중 19페이지를 17시간만에 그리고 "나 빠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4. 오너캐 아마치

파일:attachment/소라치 히데아키/sorachi.jpg
은혼 TVA에 나오는 '고릴라 원작자' 버전 오너캐

성우는 소라치 히데아키, 카와노 타케토시[12], 신동식 PD[13]

자신의 오너캐로는 가슴에 오레란 글자가 새겨진 노란 티셔츠를 입은 고릴라를 사용한다. 애니나 코믹스에서 이 고릴라가 등장할 때는 보통 '아마치'[14]라고 불리는데, 더빙을 직접 담당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아마치는 작중 긴타맨이란 만화를 연재하고 있으며 완벽한 고릴라이기 때문에 똥 오줌을 가리지 못하고 글과 그림은 쓸 수 있지만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한다.

긴타맨은 코니시와 긴토키의 도움을 받아 배틀 만화로 전향해 나름 히트했지만 이후 인기가 떨어져 애니판 135화에서 어이없는 결말로 완결했다. 사실 이는 아마치의 잘못보다는 조언을 할 담당자와 긴토키가 술에 취해서 내뱉은 말들을 분별력 없이 모두 다 그대로 반영해 버리는 바람에 그런 것이니 아마치는 억울할 수 있다.[15] 막장으로 치닫아서 결국 역대급 막장 엔딩으로 긴타맨을 완결하는 듯 싶었으나 그 이후에도 연재하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5. 성격과 취향

인격적으로도 상당히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 작품에서 보여주는 화두나 독자에게 답변해주는 걸 보면 인생의 선배로서 상당한 경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데뷔 당시가 20대 중반이란 걸 생각해보면 이는 상당히 놀라운데 대체 만화가 데뷔 이전에 어떤 인생을 살았길래 그 젊은 나이에 이렇게 세상사에 통달했단 말인가... 단행본에 있는 작가의 말에서도 학창 시절 이후부터 데뷔 이전 사이의 기간에 있는 공백기에 대해서는 거의 화두를 삼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실제로 그의 단편을 본 편집자 오니시 코헤이는 작가가 적어도 30~40대인 줄 알았지 20대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어시 말로는 상당한 골초라 한다. 하루에 3갑 피울 때도 있다고. 금연에도 자주 실패한다고 한다. 이 경험을 만화에서도 소재로 삼을 때가 있다.[16]

개그인지 실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작가의 말에서 밝히길 몸에 털이 많다고 한다. 등에도 털이 있으며 똥꼬에도 털이 있으며 거시기 털도 수북하다고 한다. 그래서 오너캐로 고릴라를 쓰는 걸지도 모른다.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온 타카마츠 신지 감독은 "소라치 씨는 고릴라랑 똑같이 생겼습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물론 웃으라고 한 의미도 있기 때문에 바로 믿기는 그렇다.

어느 독자가 작가 질문 코너에 '별명을 지어드리겠습니다. 소라친타마와 히데아킨타마 중에 뭐가 좋습니까?'라고 하자 킨타마는 영 그랬는지[17] '소라친타마로 부탁합니다'라고 답변했는데 그 이후로 팬 사이에서의 별명이 소라친타마가 되어버렸다.

만화가가 된 경위가 천공의 성 라퓨타인 것과 같이 상당히 스튜디오 지브리의 팬이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마녀 배달부 키키붉은 돼지. 귀를 기울이면은 주인공들의 충실한 모습 때문에 싫다고 한다. 실제로 은혼/톳시편은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서 더이상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 이렇게 된 바엔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를 쓰자는 마음에 나온 패러디 에피소드.

자신의 외모를 보스트롤이라고 말하는 등 상당히 낮게 평가한다. 실제로는 162cm라는 매우 왜소한 체격을 제외하면 그냥 평범하다고 한다. 대외적으로 얼굴을 공개한 적이 없어서 서점이나 이벤트에서 자기 만화 잘 나가는 걸 보고 신나서 날뛰다가 못 알아본 은혼 팬에게 욕먹은 적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어렸을 땐 준수한 외모였는지 유치원때는 여자들한테 인기 많았다고(...) 팬북 <긴 채널!>에서 본인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배우 하기와라 나가레(1953~2015), 축구선수 오쿠보 요시토랑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울 만큼 나름대로 성공한 만화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인기 만화가들과 자신을 동일선상에 놓는 것을 대단히 뻘줌하게 생각한다. 유명한 일화로, 은혼으로 처음 데뷔했을 때 먼 발치에서 오다 에이이치로를 보고 나 같은 건 오다 선생님을 만날 수 없어라고 생각하여 도망쳤다고 한다. 소개해 주려던 편집자는 벙쪘다고. 지금은 점프에서 레전드 특집까지 그릴 정도로 입지가 탄탄해졌지만[18], 본인은 여전히 일말의 불안감이 있는 모양이다.

트위터나 블로그 등 SNS 전반을 전혀 하지 않는 걸로도 유명하다. <은혼> 50권 질문 코너에 의하면, 아예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한다. 어차피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이나 욕구불만 등은 전부 만화에서 풀고 있으니까. 누구랑 자유자재로 소통하는 일 없이 아날로그로만 이야기를 주고 받아서 왠지 답답해보일 것 같지만, 여러 유명인들이 SNS에서 논란을 빚었다가 나락을 갔던 사례들을 생각해보면 나름(?)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단행본 백지 페이지에 "SNS에 소라치 히데아키라는 이름이 있다면 동명이인이거나 중국산 고릴라라고 생각해주세요." 라는 말을 적었다,

마감이 느린 걸로도 유명한데, 네임 단계에서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작화 단계에 도달할 때 쯤에는 이미 늦어버린다고 한다. 담당 편집자 말로는 아마도 점프 역사상 마감이 느린 작가 역대 1위 라고 하며, 인쇄소 직원들은 소라치의 원고가 맨날 늦게 들어와서 정시퇴근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19] 심지어 한 번은 어느 방송에서 인쇄소 직원이 직접 출현해 소라치를 디스한 적이 있었다. 소라치의 답변은 '죄송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일찍 보내겠습니다.'

단행본의 백지 페이지에 별 짓을 다 하는데, 이게 또 장난이 아니라 소라치가 쓴 말을 보기 위해 단행본을 사기 시작한 독자도 있다. 백지 페이지에 뭔가 쓰라는 말을 들었는데, 귀찮다고 코너 제목으로 반 페이지를 채우고 놀러가 버린 편집자 오니시 코헤이 험담을 하거나, 디그레이맨에 가야 했을 잘못 온 엽서에 답변을 해주거나, 자기 어렸을 때 굴욕당한 이야기나, 캐릭터 공모를 시작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묻히거나, 독자가 리오레우스 어떻게 잡냐고 질문하자 답변해주거나 등... 보면 안다. 백지 페이지 그냥 넘기던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다시 읽어보자.

파일:external/bbf39c7a35c4e276b8ae7af88a3288d1ec831c5bfb0ff4d3dd8c0671e459182c.jpg

다만, 현지 일본인들조차 애먹을 정도로 심각한 악필이라 원판으로 보면 해석하는 게 힘겨울 수 있다. 담당 편집자의 말에 의하면 네임 단계에서는 이것보다 더 글씨들이 날린다고 하며, 역대 소라치의 담당 편집자들은 이런 글씨들을 해독할 수 있는 '소라치 변환'이라는 초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백지 페이지 말고도 컴퓨터로 처리되는 말풍선 안의 대사 외에 말풍선 밖에서 농담처럼 슬쩍 써내는 대사는 소라치의 악필 그대로라 편집자가 아닌 독자들도 소라치 변환을 습득할 수 밖에 없다. 국내 정발본에서는 의도적으로 가독성이 구린 폰트[20]를 써서 악필 느낌을 살려냈지만, 그래도 이쪽은 적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반면에 소라치의 쌩글씨를 그대로 읽어야하는 본토 사람들은 대체...

이 질문 페이지에 한국인 독자가 보낸 편지가 수록되기도 했는데 문제의 한국인 독자가 사카타 긴토키를 자꾸 킨토키라고 해서 작가가 '당신 사카모토 다츠마냐!'라고 외치기도 했다.[21] 또 한국에서 편지온 걸 읽었는데, 자꾸 긴타마를 킨타마로 보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은혼이 아니라 불X이 되어서. 또한 은혼 캐릭터북 2탄 은혼 5년생에 나온 소라치 작업실 책장 사진을 보면 한국판 은혼 2권이 있다.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평소 언행은 긴토키스럽다고 하나 정작 다른 만화가들 앞에 서면 긴장하고 낯을 가려서 친한 작가는 많지 않다고 한다.

편집부와 업계를 향한 독설도 꽤나 날리는 편이다. 물론 반 이상은 장난식이지만[22] 진지한 이야기도 있다. 한 단행본에서는 "아무리 많은 관객들이 극장판을 봐줘도 원작자에게 가는건 없으니 단행본이나 사주세요."라고 까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담당 성우들에게도 독설을 자주 퍼붓는다. 마츠리 이벤트나 점프 페스타, 영화 무대인사 등에서는 편지를 보내는데 성우들의 사생활 네타나 타 출연 작품도 마음껏 엮으면서 괴롭힌다. 매번 이벤트때 보내던 편지 대신 낭독극을 할테니 스탭들의 ‘모든 출연성우들의 캐릭터가 엮인 5페이지 분량의 만화를 그려달라’라는 요청에 무려 40페이지의 20분짜리 낭독극을 빙자한 디스쇼를 만들어버린 2023년 은혼 아토노마츠리는 그 정점. 반대로 말하자면 성우들의 세세한 정보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는 뜻으로 말 그대로 애정어린 독설이다.

6. 작품 목록

장편 데뷔가 상당히 빠른 편이었다. 단편들이 모두 은혼 단행본에 수록되어 있어서 찾아보기가 쉽다. 일본의 만화가들은 대부분 인기를 얻기 이전의 단편들을 한 번에 찾아서 보기가 어려운 편이다. 꼭 한두편 미수록 되는 단편이 있기 때문. 손도 느리고 원고를 완성하는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은혼 연재 사이에 만든 단편마다 담당편집자들의 눈물이 앞을 가리는 일화들이 있다.

6.1. 장편

6.2. 단편

7. 기타

8. 출처



[1] 카구라역의 쿠기미야 리에와 생년월일이 겨우 5일차이 난다.[2] <아카마루 점프>의 전신.[3] 은혼문서 참고.[4] 재밌게도 몇몇 독자들은 은혼을 '실패한 영웅의 후일담 같은 작품이라고 말한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영웅이, 이제는 아저씨가 되어 다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평.[5] 소년점프의 다른 만화 블리치처럼 얼굴 그림체가 독특하거나 스타일이 특별히 시크하진 않지만, 남캐든 여캐든 예쁘게 그리는 편.[6] 본작에선 늘 '안경'이라 놀림 받지만 현실에서도 안경은 외모를 감추는 것처럼, 신파치도 안경을 벗으면 순정만화에 가까운 얼굴이다. 사실 '만화 캐릭터'로써 개성이 부족하다고 놀림 받는것이지 외모만 따지면 못나지 않다.[7] 은혼의 시무라 타에와 닮았다.[8] 이 충격 먹은 표정은 긴토키의 정신이 점점 망가져 가는 금혼편에서 넘치게 많이 나온다.[9] 다만 주인공 긴토키의 머리색을 예시로 든다면 그것은 해명 가능한 구석이 있다. 원래 백발(은발)이라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다. 흰색은 눈에 잘 인식되기 힘들기 때문에 흰색 바탕에 회색 혹은 하늘색 등 비슷한 색으로 명암을 넣어줘야 제대로 인식될 것이다. 애니판에선 아예 하늘색으로 채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것은 설정과 잘 맞진 않다. 소라치가 설정을 잘 살려 채색했다고 볼 수 있다.[10] 다만 실존인물을 그릴 경우에는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닮았다. 대표적인 게 렌호 같은 경우.[11] 애니 127화 '가르쳐 줘요!! 긴파치 선생님'[12] 말 못하는 고릴라 아마치일 경우다.[13] PD가 직접 목소리를 맡아서인지 대사를 완전히 바꿨는데 PD의 심정을 대변하는 말로 나온다. "대본 정리하기 귀찮다", "성우 섭외하기도 귀찮다", "만화 녹음 하는 거 정말 귀찮다"라는 말은 물론이요, "무엇보다 이 캐릭터(아마치)가 마음에 안 든다, 쫌 멋진 거 안 되겠니" 등등 어째 원본보다 더 맛이 간 대사들로 더빙했다. 참고로 처음에 등장했을 때 뜬 자막은 "일본 원판에서는 원작자 소라치가 고릴라 목소리를 냈는데, 소라치가 한국어를 못 해서 담당 PD가 한다"라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었다. 은혼답다면 은혼다운 자막이다.[14] 소라=空(하늘), 아마=天(하늘).[15] 술에 만취한 담당자들과 긴토키가 자기들이 말한 모든 조언을 다 반영하라고 말하니 아마치는 매우 난감한 표정을 지으나, 이내 그 모든 조언을 다 반영한 결과물을 만든다.[16] 대표적으로 히지카타 토시로의 금연 에피소드.[17] 킨타마 = 불알 그렇다고 친타마가 좋은 별명이라면 그것도 아니다. 친타마를 직역하면 ㅈㅂㅇ이니까.[18] 다만 (본인 말로는)본인이 인정받아서 그리게 된 건 아니고 원래는 주간 작가들이 그린 단편을 싣는 특집을 기획했는데 작가들의 스케쥴이 맞지않자 아키모토 오사무, 토리야마 아키라, 키시모토 마사시 등 레전드급 작가들이 그린 단편을 싣자는 이른바 '탑 오브 더 레전드' 특집으로 변경되었고 소라치 본인은 덩달아 끼게 되었다고 한다.그리고 그의 작업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담당이었던 혼다 씨는 머리가 벗겨졌다고 한다.[19] 소라치의 어시로 있었던 스켓 댄스의 작가 시노하라 켄타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소라치의 담당편집자였던 오니시 코헤이다시는 마감 늦지 않겠다고 삭발하는 걸 눈앞에서 봤었다고 한다.[20] 민준체. 윤디자인 손글씨 공모전 당선작이며 무료다. 60권 이후로 폰트가 바뀌었다.[21] 단행본 9권에 수록되어 있다.[22] 에를 들어 2권에서 작가 왈, '1권은 편집부, 서점이 완전히 우습게 본 탓에 재고 부족으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친 것 같은데, (중략) 잘못은 악의 소굴 집영사와 담당자 온치치 오니시니까 불평 편지를 많이 보내주세요.'(...)[23] 항목 참조. 볼수도 없고 만지기만 했는데 단순하게 ‘이건 패미콤 카세트다!’가 아니라 게임 타이틀까지 맞춰버렸다.[24] 참고로 사카타 긴토키의 목검에 새겨진 이름이 동야호인데, 홋카이도에 있는 호수의 이름이다. 공식 팬북 <긴 채널!>에 의하면 작가가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다닌 곳이 토야호라 애정을 지녔다고 하나 정작 그는 당시 목검을 안 사고 전통과자 '와카시이모'를 샀다고 한다.[25] 십여 년 전이고 본인이 사생활을 밝히지 않는 특성상 현재 기혼인지, 미혼인지, 자녀가 있는지 등의 여부는 알 수 없다.[26] 그러나 은혼 본편에서 AKB48을 패러디한 아이돌 그룹이 등장한적이 있는데, 그 장면의 내용이 성희롱에 가까운 수준이라 지금도 신랄하게 까는 팬들이 많다. AKB48은 만화 같은 창작물도 아니고 실존 인물들이라 더욱 조심했어야 하는 것이 맞다.[27] 해당 사진은 2009년 3월 당시 인쇄처인 코도인쇄(주) 코이시카와 공장 견학을 마친 뒤 관계자로부터 수지판을 기념품으로 받는 모습인데, 공식 팬북 《은혼 5학년》에 실렸다.[28]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작중 주요 배경인 에도 시대오히려 비교적 한일 관계가 좋았던 시기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항목 참조. 에도 막부를 세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원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몰아내고 전쟁 뒷처리 후 한국(당시 조선)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 한국에서도 드물게 평가가 긍정적인 사람이다. 당연하게도 임진왜란 후라 당시 조선에 적대하는 무리들도 있었지만.[29] 아예 드퀘를 패러디한 OWEE편과 타마 퀘스트 편, 몬헌을 패러디한 몽키 헌터 편의 경우 해당 게임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뭔 소린지 도무지 알아 먹을 수 없을 정도이다.[30] 작가가 죽어버려 은혼 183화의 스타트 때 구돈손(실존하는 북두의 권 원작자 '부론손'의 패러디)한테 협력을 받고, 전설의 그림판 오프닝이 나왔다. 하지만 사이보그 소라치에게 제거당했다.[31] 파일:투니버스은혼레전드.jpg 소라치 등장씬에 짤막하게 "일본에서는 원작자인 소라치가 직접 목소리를 냈으나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담당PD가 대신하고 있습니다"라는 자막이 뜬 바 있다.[32] 은혼 캐릭터 중 한 명인 카구라가 다시마 초절임을 매우 좋아한다.[33] 앞을 향하다(前向き)에는 '긍정적이다'라는 의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