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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1 20:22:12

악필

파일:필교체.png
연예계 악필로 유명한 신혜성의 손글씨, 일명 필교체
1. 개요2. 상세3. 악필이 많은 분야4. 교정 방법5. 악필인 인물
5.1. 실존인물5.2. 가상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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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악필()은 잘 쓰지 못한 글씨나 그런 글씨를 쓰는 사람을 가리킨다. 읽기 힘들 정도로 글씨의 모양이 못난 것. 어지럽게 썼다고 하여 '난필'()이라는 말도 있다. 반대말로 달필, 명필이 있다.

2. 상세

손재주가 없어서, 글씨 쓰는 습관을 처음부터 잘못 들여서 등의 이유로 악필이 된다. 평범하게 손글씨를 쓰는 사람이라도 급하게 쓰면 알아보기 힘든 악필이 될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괴발개발 수준을 넘어 필획이 이리저리 엉켜서 과연 지구상에 존재하는 문자이긴 한지 의심스러울 정도가 되며 이 때부턴 독해라기보다는 암호 해독에 가깝다.

필기체나 초서를 쓰는 것과는 다르다. 그래도 글씨를 쓴 본인만이라도 알아보면 괜찮은데, 본인이 써놓고 본인도 못 읽는 사례도 있다.

심한 악필일 경우엔 학력, 지성을 의심받는다. '글씨의 모양은 인격에 비례한다'는 속설이 있고, 한자문화권에서는 관료 채용 및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할 때 신언서판(身言書判)[1]의 4가지 요소를 강조하기도 했다.[2] 이는 활자가 매우 제한적으로만 사용되었던 시절, 손필기 외의 별다른 제작 수단이 없었고 이해하기 쉽고 깔끔한 공문서를 제작할 능력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요즘으로 치면 워드프로세서(자격증) 능력 유무를 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악필인 사람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인까지도 곤란해질 때가 많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손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이 줄었지만, 아직은 손으로 글을 써서 제출하거나 주고받아야 할 때도 많다. 당장 논술 시험들도 죄다 손으로 쓰는 것이다. 이때 글씨를 알아먹지 못해서 문제가 생길 때도 있다. 쓰는 본인도 답답하지만 영 알아볼 수 없게 쓰인 문서를 받아든 사람들도 미칠 노릇. 논술고사에 제출한 답안지가 판독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필이라면, 정답을 썼더라도 오답 처리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대학교 논술고사에선 안 그래도 수많은 답안지를 사람이 일일이 채점하기 때문에 힘든데, 채점자가 심한 악필인 답안지를 보면 너무 짜증나서 채점하지 않고 불합격시킨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특히 중요한 메모를 남겨놨는데 악필 때문에 못 읽으면 골치 아프다. 천천히 공들여 쓰면 된다지만 사실 메모란게 휘발성이 강한 아이디어나 목표를 최대한 간추려서 재정립하는 위해 사용하는지라, 당장에는 알아보지만 오래 지나서 확인하면 무슨 지렁이 기어다니는 글씨체로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든다.[3] 이 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글씨를 쓰기 보다 타이핑을 치는 방식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P.O.P.나 캘리그래피는 예쁘게 잘 하면서 평상시 쓰는 글씨는 악필인 경우도 있다.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필기는 글씨를 '쓰는' 거고 P.O.P. 같은 것들은 글씨를 '그리고 꾸미는' 거다. 글씨 쓰는 능력보단 그림 그리는 실력의 문제로 봐야 한다.

필기하는 문자의 종류에 따라서 악필이 됐다가 달필이 됐다가 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한글로는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는 악필로 쓰는 사람이 로마자로는 상당히 깔끔하게 쓴다던가 하는 식.[4]

반면 '천재는 악필이다'라는 속설도 있다. 러시아 문학 거장 톨스토이의 글씨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서 아내 소피아가 원고를 교정해줬고, 베토벤의 경우는 제목은 물론 악상기호 등 전반적으로 악보를 해석하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하단 참고.

3. 악필이 많은 분야

유독 의사들이 악필이라는 인식이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의학용어를 영어로 된 필기체로 막 휘갈겨 써놓으면 글씨체와는 상관없이 알아보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마냥 웃어넘길 수가 없는 일이 생겼다. 미국에서도 의사들의 악필때문에 잘못된 처방으로 사망하는 의료사고가 연간 7천 건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처방전의 전산화가 진행되지 않은 만국 공통의 문제인지라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 한편, 구글에서는 의사의 손글씨를 환자가 사진을 찍어서 약을 식별해낼 수 있는 기능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그나마 대한민국에서는 의사들의 악필 문제가 좀 덜한데, 전자건강기록시스템과 처방전달시스템처럼 선진적인 전자행정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대부분 처방전이 프린터로 인쇄되어 나간다.[5]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대략 2000년대[6]까지는 처방 기록을 모두 손글씨, 그것도 영어 필기체로 썼다.관련사진

전공에 따라 악필 자체가 허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건축학부인데 여긴 1 mm 차이로 수백~수억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7] CAD가 있어도 학부생 때는 종이로 직접 그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첫 수업부터 쓰기를 시킨다.

반대로 컴퓨터 공학과 관련된 사람들 사이에선 악필들이 많은데, 이는 컴퓨터로 작성하거나 하다못해 타자기라도 써야 어느 정도 시간을 맞출 수 있는, A4용지 몇십 장이 넘는 보고서가 많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

4. 교정 방법


글씨 교정할 때는 글씨의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이 중요하다. 실제로 글씨의 비율만 교정해도 악필이 상당히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초등학생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칸으로 나뉜 국어공책을 사다가 그 칸 안에 글자의 위치와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을 해보자.

또한, 악필을 교정했다 하더라도 새로 익힌 글씨체를 완전히 몸에 습득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일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만약 깔끔한 글씨를 몇 번 써 보고나서 악필이 교정되었다고 생각해 바로 연습을 중단할 경우 손글씨를 오랜만에 쓰거나 글씨를 좀 빨리 쓰려고 하면 원래의 악필이 다시 튀어나오게 된다.

5. 악필인 인물

5.1. 실존인물

파일:Beethoven Cello Sonata No.3.1.jpg

5.2. 가상인물

창작물에서 악필 속성을 강조할 때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글씨를 알아보기 힘든 수준을 넘어서 아예 외국어, 혹은 외계어나 말 그대로의 암호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보통 악필을 쓴 본인은 당연히 아주 쉽게 해석한다. 가끔 본인이 쓴 글을 본인이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1] 외모, 말씨, 글씨체, 판단력.[2] 다만 이완용같이 논란이 있는 인물도 명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물론 이완용의 경우 업무능력 자체는 출중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3] 자기가 쓴 글씨를 자기가 못 알아보는 정도면 악필 교정을 받아야 할 심각한 수준이다. OCR은 오죽할까.[4] 서로 다른 문자를 배우는 과정에서 쓰는 습관이 다르게 배인 경우가 다수이다. 대개 필체를 신경 쓰지 않고 배운 문자는 악필이 되기 쉽지만, 처음부터 필체를 신경 쓰면서 배우고 연습한 문자는 깔끔하게 쓸 수 있게 되는 식.[5] 가끔 피부과 등에서 진료 시 '~가 아프시니 이 약 한번 처방해드릴게요.' 라고 하면서 마우스를 딸깍거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처방전달시스템에서 조제할 약제를 선택하고 양을 정하는 것이다. 가끔 정전이 나서 약 처방이 어려울 시 의사의 직인과 병원 도장이 찍힌 수기처방전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약사 입장에서는 깔끔한 프린트 굴림체를 보다가 손글씨체를 보게 되니 고역이다.)[6] 전자기록시스템은 00년대 후반부터 보급됐다.[7] 한 번 잘못 했다가 건물이나 구역 하나를 통째로 날리고 다시 지어야 하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8] 4,000원 정도만 투자해도 드라픽스 300, 120 A3 DX 등 쓸 만한 샤프가 나온다.[9] 다만, 만년필은 빠르게 쓸 수록 글씨가 그럴 듯 해보인다는 장점-단점- 때문에 악필은 어느정도 교정 후 사용하기를 권한다.[10] 위 첼로 소나타 3번 1악장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정할 부분을 갈색 색연필(?)로 긋거나(대표적으로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의 엔딩. 이 곡의 자필보를 보면 강렬하게 끝나는 초기 버전 엔딩에 갈색 가위표를 친 후 현재 여운을 남기는 조용한 엔딩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오선지에 오류를 수정한 버전으로 깔끔하게 옮기지 않고, 그냥 '그 영역을 검게 칠해' 악보가 더러워 보인다는 것도 있지만, 문제는 그 이외의 영역까지 너무 흘려 쓴 탓에 출판 시 거의 암호를 해독하는 수준으로 교열 작업이 이루어진다. 하술할 문제 참고.[11] 해당 음표를 강조하듯이 강하게 연주하라는 뜻.[12] 음량이 서서히 잦아들도록 연주하라는 뜻.[13]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듣게 되는 북소리들 중 십중팔구는 이 악기 연주이다. 두구두구를 만드는 악기라고 보면 된다. 특히 오케스트라 전체가 미친 듯이 연주할 때 팀파니도 미친 듯이 두들기는 게 보통이다.[14] 그가 살았던 시기는 아일랜드 독립 전쟁이 터질 정도로 아일랜드인들의 대영 항쟁이 치열했던 시대였다.[15] 그나마도 메모 내용까지 쓸데없이 은유적으로 써 놓는 바람에 은행 직원이 이걸 협박이 아니라 돈을 바꿔달라는 내용으로 잘못 이해해서 이 강도가 일반 고객인 줄 알고 응대했던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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