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 - 제나 콜먼 대영제국의 번영을 이끈 여왕으로 후대에 널리 알려져있지만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 켄트 공작부인과 어머니의 애인 존 콘로이의 엄격한 교육(을 빙자한 통제)에 옥죄였던 소녀였다. 드라마는 선왕이자 큰아버지인 윌리엄 4세의 부고를 전해듣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소녀 빅토리아는 18세에 왕위에 등극하지만 섭정을 하려는 욕심에 가득 찬 어머니와 콘로이와의 알력과 갈등, 숙부 컴벌랜드 공작으로 대표되는 보수적인 친척들과 왕실의 불편한 감정이 빅토리아의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고집스러운 성격의 빅토리아는 더 이상 어머니가 원하는 통제된 인형이 아니라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자기 스스로의 삶을 살길 원하고 있다. 그 확고한 성격 때문에 어머니의 시녀인 레이디 플로라가 임신했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강제로 검사하게 했지만 종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대립세력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빅토리아의 멘토이자 조력자인 멜버른 경과 사랑하는 앨버트 공은 그녀가 강인한 여왕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시즌 3부터 계속해서 아이들을 출산하면서 점차 판단력이 떨어지고 단순하게 생각하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남편인 앨버트가 고생한다. 빅토리아 여왕 역의 제나 콜먼은 닥터후에서 클라라 오스왈드역을 맡은 배우로 유명하며 만 30세로 18세 나이의 초창기 빅토리아 여왕과는 상당한 나이차가 있다. 이건 2009년 에밀리 블런트가 빅토리아 여왕을 연기한 '영 빅토리아'에서도 비슷했다. 이 드라마처럼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전과 즉위 초기를 다루는 영화지만 촬영시 블런트의 나이는 20대 후반이었다. 작은 키[1]와 동그란 얼굴형도 실제 빅토리아 여왕과 비슷한 분위기일 뿐만 아니라 강단 있고 또렷한 성격의 이미지가 상당히 어울리는 편이다.
앨버트 공(Prince Albert) - 톰 휴스 시즌 1 3화 후반부 무도회에서 첫 등장. 작센코부르크고타 공작 에른스트 1세의 차남으로 빅토리의 외사촌이기도 하다.[2] 빅토리아는 독일에서 온 앨버트를 보자마자 첫눈에 사랑에 빠져 시즌 1 5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빅토리아의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 바람둥이인 아버지 에른스트 1세에 의해 어머니 루이즈가 이혼당해 쫒겨난 뒤, 아들들의 얼굴도 못 보고 사망하면서 빅토리아에 버금가는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다. 이러한 과거 때문에 아버지와는 정반대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다정하고 충실한 가장이 되겠다고 다짐한다.[3] 시즌 3에서 자신만의 업적을 세우는 것에 관심을 쏟게 되고 수정궁을 지어 박람회를 여는 일에 몰두하다 건강을 해치게 된다. 결국 시즌 3 엔딩에서 쓰러진다.
켄트 공작부인 빅토리아(Victoria, The Duchess of Kent) - 캐서린 플레밍 빅토리아 여왕의 어머니. 빅토리아를 어린 시절부터 과잉보호와 엄격한 훈육으로 통제해서 빅토리아는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사춘기 시기를 힘겹게 보내야만 했다. 비서 존 콘로이와 내연관계다. 섭정이 되어 콘로이와 함께 막후에서 권력을 쥐고 여왕을 입맛대로 조종하려 하며 빅토리아를 여전히 어린아이로만 취급한다. 딸이 자신에게 순종적이기를 원하며 딸에게 엄격하게 대했던 것도 그 때문. 그러나 왕위에 오른 딸은 더 이상 어머니의 꼭두각시 인형이 되길 원하지 않아 모녀의 갈등과 긴장은 점점 깊어진다. 빅토리아 여왕은 성인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왕위에 올랐는데, 성인이 된 지 26일 후에 사망한 선왕 윌리엄 4세가 좀 더 빨리 죽었다면 실제로 켄트 공작부인이 섭정이 될 뻔했다. 노골적으로 섭정이 되어 막후권력을 가지려는 제수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았던 윌리엄 4세는 빅토리아가 성인이 된 후에야 죽겠다고 켄트 공작부인에게 일갈했고, 실제로 용케도 빅토리아가 성인이 된 후에야 죽었다.[4] 실제 역사에서 빅토리아 여왕은 어린 시절 자신을 달달 볶았던 어머니의 행동을 그냥 넘기지 않았고 즉위 후 어머니와 어머니의 내연남 존 콘로이를 정계에서 축출하는 것으로 복수했다. 켄트 공작부인이 빅토리아 여왕의 정적을 지원하기도 했을 정도(…)로 갈등이 커지기도 했다. 모녀관계는 여왕의 자녀 출산 이후에야 어느 정도 회복됐다. 켄트 공작부인이 과잉보호를 넘어 지나친 통제에 가까울 정도로 어린 딸을 달달 볶긴 했으나 그렇다고 딸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공작부인은 원래 독일 출신에다 영어도 잘 못 해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고, 켄트 공작 에드워드가 빅토리아 여왕이 태어난 지 1년만에 세상을 떠나면서 남편의 형제들이 자기 딸을 어떻게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그러던 도중 가까운 시종인 존 콘로이를 믿고 의지하게 된 것이다.
라이닝겐의 페오도라 공녀(Princess Feodora of Leiningen) - 케이트 플릿우드 빅토리아 여왕의 이부언니. 시즌 3부터 등장한다. 빅토리아의 어머니인 켄트 공작부인 빅토리아가 첫번째 남편 라이닝겐 후작 에미히 카를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호엔로에랑엔부르크 공 에른스트 1세와 결혼하여 호엔로에랑엔부르크 공비로 살던 중 공화정을 요구하는 백성들을 피해서 영국으로 도망온다. 나라의 정세가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에 계속 남아서 앨버트와 빅토리아의 사이를 이간질하며, 뇌물을 받고 왕실 연회에 귀족도 아닌데다 평판도 안좋은 무뢰배를 초대하거나, 빅토리아의 개인적인 그림들을 팔아넘기는 등, 여러모로 여동생에게 폐만 끼친다. 결국 시즌 3 6화에서 어릴 때 빅토리아 여왕의 백부이자 후계가 될 적자녀가 없던 조지 4세에게 유혹 당해, 그의 부인이자 영국의 왕비가 될 꿈을 품었다가 실패하면서[5] 동생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드러난다. 이때 빅토리아에게 자신이 왕비가 되었어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행복했던 유년시절을 보낸 영국에 남아있으려 갖은 수를 쓴다. 하지만 비밀리에 딸 하이디와 나폴레옹 3세와의 결혼을 추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한[6] 앨버트 공도 등을 돌리면서 결국 영국을 떠나게 된다.
비키 공주 - 루이자 베이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 사이의 맏이이자 장녀. 동생인 버티보다 훨씬 총명한 모습을 보이며, 아버지인 앨버트 공의 총애를 받는다.
버티 왕자 - 로리 셰퍼드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 사이의 둘째이자 장남. 훗날 왕으로 즉위할 왕세자이기 때문에 앨버트 공이 철저하게 교육시키려 한다. 이 때문에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겨서 엇나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시즌 3 5화에서 앨버트가 교육을 위해 데려온 선생에게 수업을 들으면서 무척 발전적인 성과를 보이지만, 사실 문제를 틀릴 때마다 그 선생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 빅토리아 여왕의 목도 하에 밝혀진다. 당연히 분노한 여왕에 의해 그 선생은 바로 쫒겨나고, 앨버트 공도 이 문제는 전적으로 자기 잘못이라고 버티에게 죄책감을 가진다.
호엔로에랑엔부르크의 아델하이트 공녀(Princess Adelheid of Hohenlohe-Langenburg) - 엘렌 에반스 페오도라의 딸이자 빅토리아 여왕의 조카. 대부분 애칭인 하이디로 불린다. 빅토리아가 페오도라와의 화해를 위해 영국으로 불러오는 것을 허락한다. 버티의 짝사랑 상대. 앨버트 공은 하이디와 프로이센 국왕의 동생인 지기스문트 왕자와의 결혼을 주선하지만, 페오도라는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팔머스톤 경의 중재로 당시 갓 프랑스 황제로 즉위한 나폴레옹 3세와의 결혼을 꿈꾼다.[7]
루이스 레젠 여남작(Baroness Louise Lehzen) - 다니엘라 홀츠 빅토리아의 충직한 심복이다. 집권당에 따라 영향을 받는 궁중 시녀들보다 더 관계가 돈독하다. 초창기에는 빅토리아가 켄트 공작부인보다 더 많이 의지했던 것으로 보아, 빅토리아에게 실질적인 어머니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2 말미에 육아에 있어서 앨버트 공과의 갈등으로 인하여 정든 빅토리아를 떠나 고향인 하노버로 20년 만에 돌아가게 된다.
서덜랜드 공작부인 해리엇(Harriet, Duchess of Sutherland) - 마가렛 클루니 시즌 1부터 등장한 휘그당 계열의 여관장.[8] 시즌 1에서 멜번 경이 실각함에 따라 Lady in waiting의 구성원을 바꿔야 한다고 빅토리아를 설득하기도 했다. 드라마가 진행됨에 따라 앨버트 공의 형인 어네스트[9]와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해리엇이 슬하에 자식들까지 있는 유부녀란게 문제. 이를 눈치챈 앨버트가 어네스트에게 주의를 주기도 하고, 켄트 공작부인 또한 해리엇에게 '아이들을 생각하라' 라며 충고하기도 한다. 서덜랜드 공작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시즌 2에서는 어니스트와 서덜랜드 공작 간의 신경전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엠마 포트먼(Lady Emma Portman) - 안나 윌슨 존스 빅토리아의 시녀 중 한 명. 유일하게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모두 등장하는 시녀이다.
부크루 공작부인(Duchess of Buccleuch) - 다이애나 리그 시즌 2부터 등장하는 빅토리아 여왕의 여관장. 자신의 조카인 윌헬미나를 시녀로 데리고 온다. 굉장히 나이가 많아서 보수적인[10] 면모를 보여 빅토리아가 답답해 한다. 하지만 산후우울증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던 빅토리아에 진심으로 공감을 하면서 위로해주고 사별한 반려견의 빈자리를 메꿔줄 개를 선물하는 등 점점 가까워진다. 딱히 빅토리아에게만 그런게도 아니라 비밀리에 동성연인관계에 있던 드라문드와 알프렛을 눈치채고도 눈감아주며 드라문드의 죽음으로 무너진 알프렛의 멘탈을 잡아주는 등 손아랫 사람들을 캐어하고 속한 단체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는 모습을 보면 꼰대스러운 이면에는 확실히 어른다운 면모가 있다.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는 항상 하는거 처럼 '라떼는 말이야'를 입에 달고 궁시렁대다가 영국왕실의 단란한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를 깽판내러 온 에른스트 아우구스투스를[11] 잘 구슬려서 얌전히 넘어가게 만드는 활약을 보여준다. 아마 젊은 시절에 둘이 연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즌 3에서는 영국 의회의 여당이 휘그당으로 넘어가게 되어서 토리당의 사람인 부크루는 조용하게 퇴장. 여담으로 빅토리아 여왕과 부크루 공작부인의 나이차이는 실제로는 겨우 8살(!?)에 지나지 않았고[12] 여관장에 은퇴하고 나서도 둘은 평생 좋은 친구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배우인 다이애나 리그가 2020년 초에 작고한 관계로 다시 보기는 힘들듯 하다.
소피 몬모스 공작부인(Duchess Sophie of Monmouth) - 릴리 트레버스 시즌 3부터 등장하는 빅토리아 여왕의 여관장. 남편인 찰스 몬마우스 공작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하나 두었다. 매번 통제하려고만 하는 남편과의 사이가 무척 좋지 않아서 처음에는 팔머스톤 경에게 끌리기도 하지만, 이내 팔머스톤 경이 거리를 두자 곧바로 상심하여 다음으론 켄싱턴 궁에서 일하는 조지프에게 빠져든다. 결국 남편에 의해 정신이상자로 몰려 감금되지만 수상함을 눈치챈 여왕에게 도움을 받는다.
펜지(Penge) - 애드리언 쉴러 왕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총괄하고 있다. 시즌 3에서 새롭게 등장한 조지프가 매번 농땡이를 치는 것을 맘에 들어하지 않으며 결국 조지프와 소피와의 불륜관계를 몬모스 공작에게 알려준다. 그러나 몬모스 공작이 건넨 돈에 빠진 것이 아니라 그냥 진짜 조지프의 행실을 맘에 들어 하지 않은 것이라 마지막까지 몬모스 공작을 돕진 않는다.
아치볼드 브로디(Brodie) - 토미 나이트
찰스 프란차텔리 - 페르디난드 킹슬리 여왕의 디저트를 담당하고 있다. 시즌 3에서 스칼렛과 결혼한다.
낸시 스케렛(Nancy Skerrett) - 넬 허드슨 시즌 2부터 젠킨스 부인을 대신하여 여왕의 머리손질을 맡는다. 시즌 3에서 찰스 프란차텔리와 결혼하며 프란차텔리 부인이 되어, 궁에서 퇴사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4화에서 콜레라로 인해 사망한다. 빅토리아는 이 일로 크게 상심하며 스케렛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를 읽는다.
에비게일 터너(Abigail Turner) - 사브리나 바틀렛[13] 시즌 3에서 혁명이 고조화되는 가운데 실제 파시스트를 만나고 싶다는 빅토리아 여왕의 요청에 따라, 스케렛이 궁에서 일하고 있던 파시스트 성향의 에비게일을 소개시켜 주면서 등장한다. 스케렛이 떠난 후 여왕의 시녀로 일하게 된다.
멜번 자작 윌리엄 램(William Lamb, 2nd Viscount Melbourne) - 루퍼스 스웰 빅토리아 여왕 재위 시기의 첫 수상. 휘그당 소속. 순탄치 않은 제위 초반기 빅토리아의 조언자와 멘토 역할을 해주며, 빅토리아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빅토리아 여왕 역시 멜번 경을 지지한다. 멜번 경과 여왕 사이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면서 둘 사이에서는 묘하게 애틋한 분위기가 풍기기 시작한다. 여왕은 휘그당을 좋아해 대놓고 휘그당의 편을 들어주었고 멜번 경과 매일 1시간씩 독대할 정도로 그를 매우 신임했다. 하지만 여왕이 멜번과 지나치게 친밀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와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의회 반대파들에게서 '멜번 부인'이라는 조롱을 당할 정도로 여왕으로서의 체통에 큰 타격을 입었다. 앨버트 공과의 결혼 후에는 앨버트 공의 노력으로 이런 편향적인 노선을 어느 정도 정리했다. 멜번은 1779년생으로 빅토리아 보다 40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14] 스크린 속에서는 둘 사이에서 은근히 애틋한 분위기가 풍기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묘한 기분이 든다. 나이가 60에 가깝지만 미중년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아서 웰즐리경(Sir Arthur Wellesley) - 피터 보울스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때려잡은 그 웰링턴 공작 아서 웰즐리가 맞다. 작중 시점에서는 전쟁영웅에 전직 수상 출신의 토리당(보수당)의 원로 포지션으로 나온다. 첫 등장에는 빅토리아가 멜번 자작 윌리엄 램을 몰아낸 토리당을 매우 싫어하여 토리당에서 세운 수상인 로버트 필의 업무에 애로사항이 넘쳐나자 중재했지만[15] 여왕과 수상의 관계가 나아짐에 따라 점차 조언자 포지션이 된다.
로버트 필(Robert Peel) - 나이젤 린지 토리당이 세운 수상. 처음에는 빅토리아와 삐걱거리지만 웰즐리 경과 앨버트 경 등의 사람들의 중재로 여왕과 사이가 점점 나아진다. 실제 역사에서 그의 주요 업적인 심사율 폐지와 곡물법 폐지 등은 시즌2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동분서주하면서 영국을 캐리했지만 자신의 반대파인 한 농민이 총으로 저격하여 암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때 비서인 드라문드가 대신 희생당하고 이로 인한 죄책감을 못이기고 수상직에서 내려온다.
존 러셀 경(Lord John Russell) - 존 세션스 로버트 필의 후임이자 휘그당이 세운 수상. 시즌 3부터 등장한다. 수상이지만 전 시즌의 수상들과는 달리 빅토리아와 빈번히 접촉하는 정부인사의 역은 외무대신인 헨리 팔머스톤이 가져가고 수상인 존의 비중은 공기이다. 팔머스톤경과 엮이지 않는 자리에서는 거의 안나온다고 보면 된다.
헨리 팔머스톤 경(Lord Palmerston) - 로렌스 폭스[16] 시즌 3부터 등장하는 외무대신. 아편전쟁과 같은 포함외교로 유명한 그 양반이다. 호색한 속성이며 루이필리프를 끌어내린 프랑스 혁명정부에 축하메세지를 보낸 독단적인 결정으로 여왕 내외의 어그로를 끌면서 등장한다. 그러고 하는 말이 '저는 영국 국민들을 대변한 것입니다.' 대중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로는 노동자들의 투표권 행사를 방해한다. 영국 국민이 사고를 당했다고 아테네를 해상봉쇄 하려고 하거나 독단으로 프랑스 황제의 등극에 축하메세지를 보내는 등 튀는 행동을 하다 해임안이 통과되고 소식을 듣자마자 자기가 먼저 사임한다. 빅토리아의 덕담이나 아내의 언젠가 수상의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말을 보면 앞으로도 그가 극중에 큰 역할을 할거라 암시하지만..[17][18]
레오폴드 1세 - 알렉스 제닝스 벨기에의 왕. 빅토리아의 어머니와 앨버트 공의 아버지의 남동생으로 빅토리아와 앨버트의 숙부. 빅토리아의 사촌 언니인 샬럿 공주와 결혼하여 여왕의 부군이 될 예정이었으나 샬럿이 출산 후 아이와 함께 사망하여 이루지 못했다. 벨기에 국왕으로 즉위한 뒤에도 여전히 샬럿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젊은 시절의 자신과 샬럿을 떠올리게 하는 빅토리아와 앨버트를 지지해준다.
알렉산드르 2세 러시아의 황제로 시즌 1 초반에 영국을 방문한다. 즉위 초 미혼인 빅토리아와 미묘한 기류가 오갔으나 당시 영국과 러시아는 그레이트 게임으로 으르렁대던 사이여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접는다. 로맨스 소설에서나 볼법한 이 전개는 놀랍게도 빅토리아 여왕의 일기에 기록된 실화지만, 역시 실화는 실화인게 2년 후에 앨버트 공과 결혼한 빅토리아는 그렇다 쳐도 알렉산드르 2세는 바로 그해에 헤센의 마리를 만나 결혼한다. 또 재미있는 사실은 끼리끼리 통혼하던 유럽 왕족들의 특성상 훗날 이 둘은 사돈이 된다.[19]
루이필리프 - 브뤼노 월코위치 프랑스의 마지막 왕. 혁명으로 퇴위당한 이후 잠시 빅토리아에게 몸을 의탁한다.
컴벌랜드 공작 어니스트 어거스터스[20][21](Ernest Augustus, The Duke of Cumberland) 빅토리아 여왕이 아직 결혼하지도 않고 아이를 가지지도 않은 드라마 초반에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였다. 빅토리아 여왕이 여자이며 나이가 어린 것을 핑계 삼아 섭정이 될 생각을 품었다. 그걸 위해 켄트 공작부인, 콘로이와 일시적으로 손을 잡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들과도 대립하여 앨버트 대신 자신의 아들 조지를 빅토리아의 남편으로 밀기도 한다.
존 콘로이(John Conroy) 빅토리아의 어머니인 켄트 공작부인 빅토리아와 내연 관계.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 - 에메랄드 페넬 프란시스 베이컨의 딸,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이며 이는 컴퓨터의 발명보다도 앞선다. 극에서는 앨버트와 학술적 이야기를 하도 화기애애하게 하여서 안그래도 부부싸움 직후인 빅토리아의 질투심을 유발하였으나 나중에는 둘이 여자로써 힘든 길을 걷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에밀리 팔머스톤 부인 시즌 3에서 등장한다. 시즌 2까지 등장했던 멜번 자작의 동생이다. 쿠퍼 경과 결혼했다가 사별하여[22] 팔머스톤 경과 결혼하여 아일랜드에서 거주 중이다.
윌리엄 몬모스(William Monmouth) - 그레고리 문 소피와 찰스 몬모스 공작부부의 아들.
코슈트 러요시 헝가리의 민족지도자이자 혁명기, 안그래도 폭동으로 인하여 혼란한 영국에 들어와서 혁명에 도화선을 지피려고 하였으나 팔머스톤 경이 그를 식사에 초대하여 예우를 하는 듯 하였으나 정작 식사자리에서는 그를 무시하고 바보만들어서 빅엿을 선사하여 그의 계획을 수포로 만들었다.
존 스노우 - 샘 스웨인즈버리 얼음과 불의 노래의 그 사람이 아니라 19세기 중엽에 런던에서 콜레라가 대 유행했을 때 콜레라가 수인성 전염병임을 밝혀낸 의사이다. 시즌 3 4화에 등장하여 역병의 전달경로를 하나하나 발로 뛰면서 유행병의 전달경로가 물임을 파악하여 질병 퇴치에 큰 기여를 한다. 이는 지금까지 수 많은 생명을 구하였다. 여담이지만 실제로 콜레라가 창궐하던 시기는 1854년 이지만 극중에선 이보다 최소 3년 이상 이른 시기로 각색되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 로라 모건 그 나이팅게일 맞다. 시즌3 4화에 등장하여 전염병이 창궐한 런던에서 환자들을 돌보던 도중 순방나온 빅토리아와 담화를 나누는데 당시에 석학들이 내놓은 공기전파 이론을 '만약 전염병의 매개체가 공기였으면 저는 이미 죽었겠지요'라는 말 한마디로 일축하고 그러면서 존 스노우만이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이 병을 파악하기 위하여 격리병동에 직접 들려서 이것저것 조사해보고 갔다고 말한다. 이는 빅토리아가 존 스노우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해준다.
실제 역사에서 빅토리아 여왕의 첫 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은 앨버트 공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앨버트 공이 등장하기 전에 빅토리아는 소녀의 첫사랑이라는 느낌으로 멜번 경과 묘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심지어 빅토리아가 멜번 경에게 고백까지 하지만 멜번 경은 나이차이를 이유로 거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아는 그를 M경이라 부르며 지속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 시즌 2에서는 앨버트가 대놓고 두 사람의 관계를 질투할 정도다.
시즌 2에서 서로 썸을 타는 에드워드 드라문드와 알프레드 파짓은 드라마에서는 30대의 젊은 또래로 나오지만, 실제로 부자(父子)간의 나이차이가 난다. 에드워드가 1792년생, 알프레드가 1816년생으로 에드워드가 51세의 나이로 암살당했을 때 알프레드는 27세의 청년이었다. 두 사람이 친밀하게 교류했다는 역사적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알프레드는 결혼 후 부인과의 사이에서 14명의 자녀를 둔 다복한 가정의 아버지로 유명했다.
[1] 빅토리아 여왕의 실제 키는 4ft 11 로서 150cm 정도.출처 제나 콜먼의 키는 157cm. 빅토리아 조의 평균신장은 지금보다 훨씬 작았을 것이므로 극중 제나 콜먼과 주변 인물의 키 대비가 당시 실제 키 대비와 비슷했다.[2] 앨버트의 아버지 에른스트 1세가 빅토리아의 어머니 켄트 공작부인의 오빠다.[3] 시즌 2에서 레오폴드 1세의 사생아임을 암시하는 연출이 있다.[4] 자세한 내용은 윌리엄 4세 항목 참조.[5] 빅토리아를 여왕으로 만들려던 어머니 켄트 공작부인과 외숙부 레오폴드 1세에 의해, 거의 반강제로 호엔로에랑엔부르크 공과 결혼해서 영국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레오폴드 1세가 빅토리아에게 하는 말을 보면 조지 4세는 후계자를 낳고, 형제들을 괴롭히기 위한 수단으로 페오도라를 이용한 것에 가깝다고 한다.[6]프로이센의 왕세자를 딸 비키와 약혼시킬 정도로 그동안 프로이센과의 동맹에 공을 들였는데, 가족인 페오도라가 프로이센과 적대관계인 프랑스 황제와 하이디의 혼인을 주선하면서 틀어질 뻔했다.[7] 실제 역사에서 아델하이트는 슐레스비히홀슈타인 공작 프리드리히 8세와 결혼했고 프리드리히와의 사이에서 3남 4녀를 낳았는데 그중 장녀가 빌헬름 2세의 아내이자 독일 제국의 마지막 황후인 아우구스테 빅토리아다. 즉, 빌헬름 2세의 직계후손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 호엔촐레른 가문은 아델하이트의 여계 후손이기도 하다.[8] 사실 '시녀' 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시녀보다는 출신이 다 귀족가의 부인이기 때문이다. 유럽 각국의 왕비들은 대대로 귀족가의 부인들을 시녀로 대동하고 다녔다. 이 시녀들도 전부 고귀한 신분의 여인들이니만큼 잡다한 노동은 하지 않고, 왕비의 말동무 상대가 되어주며, 옷과 장신구 등에 대해 조언, 외출이나 접견 시에 수행, 그 외에 궁정의 행정 업무를 맡아 했다. 즉, 일종의 귀족 가문의 여성이 인맥을 쌓고 교양을 익히는 친목 모임인 셈.[9] 독일식으로는 2대 작센코부르크고타 공작 에른스트 2세.[10] 좋게 말해서 보수적이지 일단 패시브로 라떼는 말이야를 입에 달고다니며 오셀로를 흑인이 연기하자 니그로드립을 날린다. 심지어 프랑스 요리를 눈 앞에 두고 영국 요리를 찾는 그야말로 완고한 꼰대 그 자체[11] 빅토리아가 아끼는 목걸이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이게 법적인 적합성은 빅토리아가 아닌 아우구스투스에게 있는 상황이었다.[12] 배우들의 나이차는 51세였다.[13] 드라마 브리저튼에서 시에나 로소 역.[14] 각 인물을 연기한 루퍼스 스웰과 제나 콜먼의 나이차는 19살이다.[15] 당연하지만 웰즐리같은 전쟁영웅에 대한 국가적 존경은 어느 나라건 정치성향을 초월한다. 심지어 당시 빅토리아의 토리당에 대한 적개심은 정치적 소신으로 인한 게 아니라 어린애의 몽니 수준이다.[16]제임스 폭스의 아들. 빌리 파이퍼의 전남편.[17] 헨리 존 템플은 훗날 수상에 오르며 심지어 꽤 오래 지낸다. 그리고 그의 임기중에 크림 전쟁이나 앨버트 공의 죽음과 그로인한 빅토리아의 년단위 잠수등 굵직한 사건이 많아서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18] 하지만 드라마가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시즌 4이 캔슬되었다.[19] 알렉산드르의 차녀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여대공과 빅토리아의 차남 알프레드 왕자가 결혼했다.[20]독일식이자 하노버 국왕으로서의 왕호는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1세.[21]하노버 왕국의 국왕이기도 했던 형 윌리엄 4세 사후 하노버 국왕으로 등극했다. 하노버 왕국은 살리카법 때문에 여왕인 빅토리아가 즉위할 수 없었기 때문.[22] 쿠퍼 경과의 사이에서 딸을 하나 두었는데 사실 두 번째 남편인 팔머스톤 경의 자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