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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버전(version)이란 특정 매체에서 제작 또는 수정이 이루어질 때 제작이나 각각의 수정을 마친 판본(板本)을 가리키는 말이다.2. 어형
version은 본래 "번역"을 가리키던 말이다. 즉, "프랑스어 버전" 식으로 French version이라고 쓰는 것이 기원적인 용법이다. 'inversion', 'reversion' 등 영어에서 '-ver-'이 들어간 것이 보통 "이동"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과 연관된다. 오늘날처럼 '매체의 특정 상태'라는 의미는 1788년에 처음 문증된다고 한다. #영어로는 v., ver. 등으로 축약하곤 한다.
발음은 [|vɜː(r)ʒn ]이다. 어중에 'R'이 들어간 단어가 대체로 그렇듯 영국식 영어에서는 [r]이 발음되지 않는다. 특이하게도 영국식으로는 [ |vɜːʃn](버션)이라고도 읽는다고 한다.[1]
invert-inversion, revert-reversion과는 달리[2] version에 해당하는 동사형은 없다. vert는 "변절하다"라는 의미로, 어원은 version과 같으나 오늘날에 쓰이는 의미는 그다지 밀접하지 않다.
한글 표기는 간혹 ㅈ, ㅉ, ㅊ 다음의 이중 모음을 적은 '버젼'으로도 나타난다. ㅈ, ㅉ, ㅊ 다음의 이중 모음은 주로 구개음화된 음의 표기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본 단어는 \ʒ]으로 그런 예는 아니다. 아무래도 아래에서 보듯 일본에서 이 단어를 バージョン(바죤)으로 이중 모음으로 적은 것의 영향인 듯하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판'(版)으로 순화하길 권장하는 듯하다.#[3] 이에 따라 버전 업데이트도 '판올림'이라고 부르곤 한다. PC통신의 태동기에 언어순화 운동의 일환으로 '마당'으로 순화하도록 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확실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 아래 다룰 버전 중 매체/언어 변환 버전은 '-판'으로도 자주 부르는 편이다. 중국어로도 '-판'(版, bǎn)이라고 하고, 의역을 자주 하는 중국어답게 '-판'으로 번역될 때가 많은 편이다. 영화의 불법 캠코더 촬영본도 '枪版'라고 부른다.
일본식 표기는 장음을 그대로 반영한 バージョン이다. 북한에서는 이것을 바로 한글로 치환한 '바죤'이라는 표기를 쓴다고 한다.#[4]
유럽제어들에서도 표기는 거의 비슷하다. 프랑스어는 version, 스페인어는 versión, 독일어는 Version, 이탈리아어는 versione, 네덜란드어는 versie이다.
3. 종류
- 오류 수정
주로 게임에서 이루어진다. 게임에는 밸런스 조정, 버그 수정 등 발매 후에도 자잘하게 수정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게임에 새로운 메타를 형성하기 위해서 대대적 개편을 할 때도 많다. 수정 규모가 매우 거대해 확장팩과 같은 버전 업도 있다.
2010년대 즈음부터는 e북이 활성화되면서 책도 이런 식의 수정이 이루어지곤 한다. 그래서 e북 뒤에 보면 1.0.0 식의 버전 표기가 되어있다.
수정을 목적으로 하므로 'revision'(리비전)과도 의미가 통한다. 그래서 위키위키에도 각각의 수정 판본을 리비전이라고 부른다.[5]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구 버전은 쓰지 않기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6] 항상 온라인 접속이 전제되어있는 게임은 아예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한다. 단, 윈도우 같은 데서는 최신 버전에서 예기치 못한 오류가 일어날 수도 있어 롤백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 내용 가감
내용을 수정한 것이다. 영화 분야에서는 2시간 이상 지속되면 관객이 지루해할 수 있으므로 편집을 거치는데, 본래 감독의 의도대로 다 담은 감독판을 따로 내곤 한다.
종종 검열에 의한 버전도 나타난다. 검열에 걸린 (혹은 걸릴 듯한) 부분을 삭제하거나 수정한 것이다. 검열이 많은 지역에서는 어떤 매체에 작품을 실을 때마다 매번 부분부분 검열을 받아 다양한 버전이 나타날 때가 있다.[7]
- 컨텐츠가 다소 추가/제한된 것
대표적인 예로 데모 버전이 있다. 원래 싱글 혹은 멀티만 되는 게임이었는데 플레이 모드를 추가한 것을 '싱글 버전', '멀티 버전' 식으로 부르곤 한다. 오타쿠 굿즈 분야에서는 팬들을 위해 한정판, 애장판 등 팬 서비스가 들어간 버전이 자주 발매된다.
- 내용의 재해석
밈을 자기 식으로 약간 바꿀 때 '~ 버전'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가령 1루수가 누구야라는 밈을 흥해라흥 픽쳐스에서 조금 바꿔서 만든 것을 '흥해라흥 픽쳐스 버전'이라고 말하는 식이다. 작품을 누구누구 풍으로 다시 만들었을 때에도 '(작가 이름) 버전' 식의 말을 쓴다.
- 매체 변환(미디어 믹스)
- 언어 변환(한국어판, 일본어판 등)
영미권에서 쓰이는 의미로는 "입장"이라는 뜻도 있다.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내용이 같거나 혹은 매우 유사해야 한다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가령 후속작 같은 것은 핵심적인 개념만 공유할 뿐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이기 때문에 '새 버전'이라고 하지 않는다.[8] 밈 재해석도 원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지면 "이건 패러디(누구누구 버전)가 아니라 그냥 새로운 작품이다" 식의 이야기를 듣는다.
4. 버전 변환 방법
인터넷이 등장하기 이전의 매체는 새로운 버전이 나와도 접근하기가 다소 불편했다. 가령 인쇄 매체로 출간된 책은 여러 오류를 수정한 새 판본이 나와도 이를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다. 간혹 오역이 너무 심한 경우 수정 내용을 담은 오류 교정 표(에라타)나 교정용 스티커를 배포하기도 한다. 한편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에는 패치를 통해서 버전 업을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매체는 간혹 CD 같은 것으로 버전 업 패치를 제공하기도 했다.언어 변환한 버전은 무료로 버전 변환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진 않는 때가 많다. 가령 어떤 영화의 한국어 버전을 다운로드 구매했다고 해도 일본어 버전은 새로 사야할 때가 많다.[9] 2010년대 즈음부터 생겨난 OTT 서비스들은 언어 변환을 내장한 것들이 꽤 있다.
매체를 변환한 버전은 내용만 공유하는 별개의 작품이므로 애당초 변환이 불가능하고 따로 구해야 한다.[10]
5. 표기 방법
책의 수정 버전은 '○판(版) □쇄(刷)'으로 지칭한다. 영어로는 the □th printing(impression) of the ○th edition이라 한다. '-쇄'는 인쇄 횟수로 내용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판'은 내용 수정이 이루어진 개정/증보판이다.게임에서는 ○.○ 식의 표기가 주류이다. 주로 1.0부터 시작하며 자잘한 수정(흔히 말하는 마이너 업데이트)은 1.1 식으로 뒷 숫자가 올라가고 큰 수정(흔히 말하는 메이저 업데이트)이 있으면 2.0 식으로 첫 숫자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게임에 따라 1.0.0 식으로 숫자를 3개 쓰는 것도 있다.[11]
대부분 소프트웨어에는 v o.o.o 하고 버전이 기록되어 있는 방식도 있고, v 0.00방식도 많이 쓰인다.[12] 개발중이거나 알파/베타일 때는 1.0.0 미만,[13] 정식 빌드가 갓 나올때는 대체로 1.0.0으로 표기되는데, 이 버전을 나타내는 수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숫자가 올라간다. 때에 따라 4단계의 숫자로 버전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에 빌드 넘버를 넣을 때도 있다. Apple에서 배포되는 펌웨어는 OS 0.0 방식을[14] 주로 사용하고 긴급 버그 수정이나 보안업데이트를 적용한 OS는 OS 0.0.0 방식을[15] 사용한다.
버전 숫자가 도로 내려가는 일은 절대 없다. 어떤 스크립트가 잘못되어 수정한 버전을 내놓아 패치를 했는데 그게 더 안 좋아서 일단 이전의 스크립트로 다시 되돌리는 롤백 작업을 거쳤다면 또다른 패치판이 나온 것이지 다시 돌아간 게 아니기 때문이다.[16]
특이하게 버전 넘버링을 하는 사례도 있는데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다.
- 클래식 둠 시리즈에서 둠 1에서 둠 2로 넘어가는 기점이 되는 버전은 1.666이다. 자세한것은 둠 참조.
- 윈앰프는 구분점 부분을 n.666으로 하는게 전통이다.
- 조판 언어 시스템인 TeX의 경우에는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구분점 뒷 자리가 하나씩 늘어나는데, 이 숫자를 읽어보면 원주율… 현재 stable 버전은 3.14159265이다.
버전 번호는 수학의 소수점 표기와는 다르다. 가령 1.1과 1.10은 다른 버전이다. 같은 맥락에서 숫자를 읽는 방법도 소수점처럼 개별 숫자를 따로 읽는 것이 아니라, 점으로 구분된 숫자 그대로 읽어야 한다. 전술한 1.1과 1.10은 각각 '일점 일'과 '일점 십'이 된다.[17]
6. 여담
버전 관리 없이 문서를 작성한 경우 |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매체가 아닌 특정인/개인을 위한 문서도 버전 표기를 사용하면 유용할 수 있다. 수정이 잦고, 또 한편으로는 각각의 수정을 남겨놔야 할 필요가 있을 때[18] 파일 이름을 대충 지으면 위 이미지처럼 파일 이름이 장황해지고 무엇이 더 먼저인지 알기 어려워진다. 버전 관리 시스템은 이를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성경에는 다양한 판본이 있는데 영어로는 이들을 version으로 언급한다. 가령 매우 유명한 영어 판본인 킹 제임스 성경은 영어로 King James Version, 줄여서 KSV라고 한다. 불가타 라틴어 판본도 Vulgate Version이라고 부른다. 요한의 콤마는 성경의 일부 버전에만 있고 대다수 버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구절로 유명하다.
구전 매체는 텍스트의 버전이 매우 다양하다. 문자 매체와는 달리 정본(定本)이라 할 만한 텍스트를 확정하기 어렵고, 전달자의 기억, 전달시의 상황 등의 요소로 변형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역사적 유명인에 대한 일화는 "이랬다는 썰이 있다, 한편 다른 버전으로는 ~ 이런 얘기도 있다." 식의 전승이 흔하다. 텍스트 형성 주체가 여럿이고 형성 과정도 직선적이지 않기 때문에 게임 버전처럼 숫자로 나타내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공통점/차이점을 분석하면 대략 계통수 모양의 분포를 어림풋이 파악할 수는 있다.[19]
이원복의 신의 나라 인간 나라에서는 신화와 종교의 차이로 신화는 버전이 다양하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종교적 가르침은 다양한 이설의 혼재보다는 하나의 이론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향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단어 vision(비전)과 종종 혼동되고는 한다. 가령 자선단체 월드비전은 종종 '월드버전'이라고 오타를 낸 글들이 보인다.#
7. 관련 문서
[1] '-sion'이 들어가는 영어 단어는 tension(텐션), vision(비전)에서도 보듯 발음상 [-ʃn\]와 [-ʒn\]이 공존하여 표기상으로 구별되지 않는다. 유성음이라고 해서 '-zion'이라고 적진 않는다.[2] 라틴어 기원 단어에서 동사형 t/d - 명사형 s의 대응이 종종 나타난다.[3] 이동석(2011), 국어 순화 결과 분석 및 방법론 제언, 새국어생활 2011년 제21권 제2호 여름, 61-84.[4] 흔히 북한 문화어에서 언어순화 운동이 더 거세게 일어난 것으로 여겨지지만, 일본식 발음 표기가 오히려 북한 쪽에 남아 있는 예가 꽤 있다. 남한은 1986년 외래어 표기법의 제정을 기점으로 일본식 영어 표기가 지양되기 시작한 반면 북한은 그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듯하다.[5] 나무위키 역사 탭의 'r(숫자)' 식으로 뜨는 것의 'r' 역시 'revision'의 약자이다.[6] 본 위키의 리비전 역시 그런 예로, 각 문서는 기본적으로 최신 리비전만이 표시되며 과거 리비전은 따로 눌러서 열람만 할 수 있을 뿐이다.[7] 특히 중국에서는 검열이 매우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검열에 의한 버전이 매우 흔하다. 워낙에 검열이 일상적이다 보니 각종 매체로 발매될 때마다 검열 내용이 약간 들쑥날쑥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한 작품으로서의 통일성을 지키기보다는 당장 검열 기관의 통과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삼체 작가가 인터뷰에서 그러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8] 오히려 후속작이라고 해놓고 전작을 너무 많이 가져오면 우려먹기라고 욕을 먹을 수 있다.[9] 매체를 구동하는 기기가 지역 코드라도 있으면 심지어 타 언어 버전을 돈 주고 샀어도 구동조차 할 수 없는 부조리함이 발생한다.[10] 대체로 별개로 구매한다. 단, 이벤트성으로 미디어믹스가 이루어진 경우 구매 특전 사은품으로 줄 때도 있다. 드라마 CD가 종종 이러한 식으로 나타난다.[11] 마인크래프트에서 이 표기를 사용한다.[12] 90년대까지만해도 후자가 주류였다.[13] 예를 들면 0.98[14] 예를 들어 macOS 14.5[15] 예를 들어 iOS 17.5.1[16] 당장 나무위키의 문서 버전에서도 이를 알 수 있는데, 특정 리비전으로 되돌리기를 한다고 해도 내용만 해당 특정 버전과 동일하게 될뿐이지 버전 숫자는 오히려 올라간다.[17] 한편 컴퓨터 자동 정렬은 소수점으로 처리하여 사람이 의도한 순서와 다르게 정렬될 때가 있다. 1.1, 1.2, ... 1.10 순서인데 컴퓨터로 정렬하면 1.1, 1.10, 1.2 ... 식으로 정렬되는 현상이 흔히 나타나곤 한다. 그래서 버전 표기도 일괄 정렬의 편의를 위해 1.01 식으로 자릿수를 맞춰서 표기할 때가 많다.[18] 당장에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지운 내용이 나중에 필요하게 됐다거나, 논의의 결과로서 과정을 낱낱이 남겨둬야 하는 등의 이유가 있다.[19] 가령 위 성경 예에서 요한의 콤마와 같이 특정 버전에만 존재하는 내용의 유무를 살펴보면 해당 사본이 무엇을 기반으로 필사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밖에 성경의 판본 대조와 관련된 내용은 예수 어록 전승 문서를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