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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uman-Computer Interaction[1]인간-컴퓨터 상호 작용(人間 - 相互作用, 영어: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은 인간과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다. 이 분야에서는 컴퓨터과학, 심리학, 산업공학 등의 서로 다른 연구분야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말하는 상호작용은 사용자와 컴퓨터 사이에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발현되는 작동을 의미하는데,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포함하며, 최근 상황지각컴퓨팅(context-aware computing)의 등장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정의를 주변 상황에까지 확장시키고 있어, 그 의미가 차츰 모호해지고 있다.
원래 HCI는 사람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연구해서 궁극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려는 학문이었는데, 그 의미가 확장되어 대상도 컴퓨터 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컨텐츠, 서비스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하게 되었고, 사람 부분도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집단을 포함하게 되었다.
HCI는 그 특성상 한 분야만으로는 연구할 수 없고 여러 분야가 협력해 연구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디지털 시스템을 다룬다는 점에서 컴퓨터과학이, 사람이 느끼는 바를 파악해야 하므로 심리학도 필요하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니 산업공학이나 산업 디자인도 필요하다.[2]
실제로 대학교에서 개설되는 HCI 과목은 교수에 따라 수업내용이 천차만별이라[3] HCI 수업을 수강하고자 한다면, 수업 계획서를 잘 보는 것이 좋다. 반대로 교수 입장에서는 과목 특성상 강의계획서에 대한 재량권이 매우 넓어 컴퓨터공학이랑 관련된 수업 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전공 연구분야를 잘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고로 HCI에 관련된 학회를 가보면 전산학, 산업공학, 산업 디자인 등의 다양한 학문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모여드는 진귀한 장면을 볼 수 있다. [4]
2. 원리
좋은 디지털 제품이 무엇인지 따지는 데에 있어서 HCI에서는 크게 세 가지 기준을 사용한다.- 유용성 :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해 주는가의 여부.
- 사용성 : 쓰기 과정이 효율적이고 편리한가의 여부.
- 감성 : 보기 좋고 제품에 적합한 감정을 유발하는가의 여부.
이를테면, 쓰기는 편한데 원하는 일을 못 해주는 프로그램이나 공포게임 주제에 하나도 안 무서운 게임은 좋은 디지털 제품이 아니라는 말이다.
3. 진학 관련
위에서 언급했듯이 HCI는 굉장히 광범위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고 주로 컴퓨터 과학, 산업 공학 (인간 공학), 산업디자인 등의 학과에서 연구가 되고 있다. 워낙 HCI가 광범위하다 보니 각 연구실에서 다루는 세부 분야도 다른 경우가 많다. [5] 단순히 HCI를 연구한다는 사실만으로는 연구 분야를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연구실 진학 전에 본 연구실에서 주로 어떤 분야를 다루는 지를 살펴보고 가야할 필요가 있다. 보통 연구실에서 나오는 논문을 보면 대략적인 연구실의 방향이 가닥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학부에서는 주로 컴퓨터과학이나 정보 및 시스템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석사과정 진학에 유리하다. 심리학(인지분야)이나 산업디자인을 거쳐서 진학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학부 기초과정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프로그래밍 공부를 해야한다. 석사과정에서 본격적으로 HCI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론은 HCI개론과 함께 뇌, 인지, 행동 등 인간의 전반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실기에서는 디자인, 프로그래밍,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습득한 이론을 적용시키는 연습을 한다. 전공 특성상 프로젝트가 많고, 산학 협력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는 편이다. 때문에 해외 유수의 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HCI 프로젝트는 규모나 수준도 상당하다. 국내에도 관련 전공이 있다지만, 제대로 공부(혹은 연구)를 하고자 한다면 사실상 유학은 필수조건이다. [6] 2018년 기준 리서치게이트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HCI 관련 연구주제는 인공지능, 정보사회, 자율주행자동차, 로보틱스, 인지행동 등 이다.
4. 관련 문서
[1] 과거에는 Interaction이 아니라 Interface였다.[2] 대표적인 HCI 학자인 도널드 노먼은 인지과학계에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다.[3] 윈도우즈 프로그래밍, 컴퓨터 그래픽스, 컴퓨터 비전 등 내용이 다양하다.[4] 그리고 서로서로 상대방 연구를 왜 저런 식으로 하는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5] 예를 들어 User Interface 관련 연구나 피지컬 컴퓨팅 같은 경우 같은 HCI로 묶일수 있지만 실제로 연구 방향이나 목적이 완전 다르다고 보면 된다[6] 다학제 분야의 초석이 되는 기초학문만 비교해도 한국과 선진국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