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한민국의 젠더 논란·사건 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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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남성 혐오라는 의견은 타당한가?3. 댓글 싸움
3.1. 야갤의 총공격
4. 남수 작가의 해명문5. 연재 지연6. 비판7. 기타8. 고소9. 분석10. 관련 기사3.1.1. 19일 오후 11시 개시3.1.2. 야갤의 1차 승리3.1.3. 네이버의 댓글 삭제3.1.4. 댓글 검열로 인한 여초 사이트의 댓글로 베댓창 도배3.1.5. 난장판화 및 1차 소강3.1.6. 재점령
3.2. 여초 사이트의 8시 총공3.2.1. 여초 사이트의 베댓 2차 점령
3.3. 디시, 펨코의 11시 2차 총공3.4. 12시 30분경 여초 사이트의 베댓 3차 점령3.5. 21일 1시 이후3.6. 야갤의 2차 댓글 점령1. 개요
97화 中 |
허버허버 단어 사용 |
요약본 영상
이 분쟁은 쭉빵카페가 몰락하게 되는 도화선이 되어 쭉빵카페 대거 이탈 사건을 일으켰다.
2. 남성 혐오라는 의견은 타당한가?
2.1. 타당하다는 측
하남의 손모양이 메갈리아 회원임을 인증할 때 사용하는 손 모양과 비슷하며, 이어지는 컷에서도 해당 손 모양이 유지되어 어색하다. 작중 사용된 '허버'라는 표현이 여성 커뮤니티에서 남성이 밥을 급하게 먹는 모습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허버허버와 유사하여 혐오 표현으로 느껴진다. 이로 인해 디씨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 등에서 논란이 되었다. 작중 남자 캐릭터의 '하남'이라는 이름 역시 한국 남성 을 비하하는 표현인 '한남충'에서 따온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원문 링크만약, '허버'가 그냥 의성어로 사용될 의도였다면 굳이 허버가 아니러 '헉..' 이나 '어버버'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대사도 많은데 굳이 이렇게 불타는 와중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 있다. 실제 이단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듯 하다. 특정 커뮤니티와 젠더갈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주로 알고 있고 허버허버를 사용하려면 잘 알려지지 않은 단어인 만큼 알고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작중에서의 남성 캐릭터가 호감적으로,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것 또한 혐오를 안할 이유가 될 수 없는데 이미 이렇게 극단적으로 상황이 몰아가기 전부터 이미 시장 타겟팅을 남성들만으로 잡은 컨텐츠를 만든 제작자들이 또는 그 일부가 남혐사상을 펼치는 집단을 옹호한 적이 이미 있다.[1][2] 그리고 애초에 작중에서의 남성 캐릭터가 호감적으로 나왔다는 것, 긍정적인 남성으로 표현됐다는 점과 위 표현들이 실제로 남성혐오의 의도가 있었는지와는 서로 모순적인 게 아니며 관계가 없다. 또 작가의 진짜 생각/성향와 작품이 반대인 경우는 흔하다. 한 예로, 셜록 홈즈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은 오컬트에 심취하여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기도 했지만, 작품 내 캐릭터인 셜록 홈즈는 논리와 이성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또한 106화에서 나온 '허버허버'는 원래의 용례대로 남자가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묘사하는 단어로 사용됐기 때문에 작가가 논란을 의식하지 못하고 썼다거나 단순한 의성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또한 몇년 전이 아닌 최근에서야 표현되어 최근에 남성혐오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된 상황에서 남성에게 "허버허버"라는 의성어를 쓰게 한 점도 불편하다는 점이다.
2.2. 타당하지 않다는 측
작가가 해명문에서 이미 밝혔지만 자신의 작품을 남성혐오를 하기 위해 사용한 적이 없으며, 실제 웹툰의 내용도 남성혐오는 커녕 페미니즘, 젠더이슈와 전혀 상관 없는 내용이고 작가도 해당 논란을 모르고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특정 커뮤니티 이용자, 젠더 갈등에 아주 관심이 많은 사람정도로 쉽게 말해 알고 있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하남'이라는 이름이 '한남'에서 유래돼서 남성을 비하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연하남' 캐릭터이기 때문에 하남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기 때문에 한남과는 무관하다. '연하남' 한남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것 이외의 근거가 없기 때문에 논리적인 주장이라고 보기도 어렵다.[3] 그리고 해당 캐릭터의 이름이 남성혐오적인 의도로 작명되었다고 보는 측에서 '하남'의 성이 '연'이 아니기 때문에 연하남 뜻이 아니라는 것 또한 근거가 부족한 주장이다. 병맛 만화나 코미디 만화가 아닌 이상 '직접적으로' 이름의 의미를 드러내는 경우는 적기 때문이다. 주로 의도하는 뜻을 이름의 일부에만 차용하는 것이 웹툰의 특성이다.[4] 하남이의 성씨는 '박'인데, 박하사탕+연하남으로 만들어진 이름으로 대다수의 독자층이 여기고 있으며, 작중 하남은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비하하기 위해 이름을 지었다고 보기 힘들다.
대다수의 남성이 불편해 한다면 남성혐오가 맞다는 주장도 있는데, 하남이 처음 등장한[5] 후 몇 년 동안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다가[6] 디씨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처음 남성혐오적 이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마디로 재조명이라 쳐준다 해도 한참 늦었다는 것. 더욱이 공신력 있는 설문조사 등의 확실한 증거 없이, 대다수의 남성이 (나무위키에서도 막장이라고 서술할 만큼 극단적인 성향을 띠는) 야갤 등과 동일한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7]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혹은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의 오류이다. 이는 보이루를 대다수의 여성들이 불편해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미러링을 하며 논리적 오류까지 그대로 담습하게 된 것. 이러한 이유로 싸움이 계속 되면 결국에는 ''내가 불편하니까 저건 잘못 됐어' 라는 의미 없는 싸움이 지속 될 것 이다.
허버허버라는 단어 자체가 남성혐오적 표현인지는 허버허버/논쟁을 참고하자. 남성혐오적 표현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웹툰 관련 논란 전에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메갈리아 손동작은 일베처럼 복잡한 동작도 아니고 '조금'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일상상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손동작과 비슷하게 생겼고, 해당 장면의 대사도 "조금만"이기 때문에 메갈리아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이어진 컷에서 손동작이 유지되는 것은 맥락상 갑작스럽게 자신을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아 당황해서 얼어버린 것이라는 해석이 합리적이다. 웹툰을 읽는 사람이라면 다 알아챌 만한 맥락이고, 남성혐오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전혀 뜬금없지 않다.
단 세 컷으로 바른연애 길잡이가 남성혐오적 성향을 가진 만화라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남성혐오 논란이 일어난 성경의 역사 등 타 웹툰 속 악질 남성들과는 다르게, 바른연애 길잡이에 등장하는 남성 인물들은 매력적으로 묘사되어 대다수의 남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8] 실제로, 바른연애 길잡이에는 등장인물들을 찬양하고 바름-유연 커플을 응원하는 댓글이 지배적이다. 남성 주인공들이 호감형인 웹툰과 이를 그린 작가가 남성을 혐오하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모순적이다.
또한 바른연애 길잡이의 여성 등장인물인 정바름이 허버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허둥지둥하는 장면이 있으므로 작가가 해당 표현을 남성혐오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3. 댓글 싸움
현재 이 웹툰은 최근 남성혐오 논란이 일어난 이두나!, 성경의 역사, 개를 낳았다와 마찬가지로 디시, 펨코와 여초의 화력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추천/비추가 갑자기 안 눌러지는 것에 대한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싸이코 리벤지 때의 상황을 거름삼아 성장하여 발빠르게 대처하게 된 것이라는 관점도 있으나, 이와 비슷한 논란으로 정반대의 논란을 받았던 복학왕이 별점 및 댓글테러를 당해도 방관하는 것을 보면 그냥 네이버측에서 페미 작가 및 독자층의 편을 들어주기 위해서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3.1. 야갤의 총공격
3.1.1. 19일 오후 11시 개시
처음 시작은 4월 18일 일요일.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선전포고[9]를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후, 다수의 여초 사이트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유료화분에서 댓글을 미리 달며 방어태세를 취했다.[10][11]시간은 월요일 밤 11시가 되어 화요일 웹툰이 업로드 되자마자 양 성별간의 댓글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여성 쪽에선 미리 준비해둔 문구를 댓글창에 올리는 방식[12]으로 남성측의 베댓 진입을 막으려했고, 이에 남성측은 기존 베댓들을 신고, 비추천을 누르며 일반 댓글로 내려가게 하는 방식[13]을 취했다.
3.1.2. 야갤의 1차 승리
그렇게 서서히 베댓들이 내려가다 결국 1시경 추천수가 100개인 베댓까지 내려가게 되었고 2시경 최초로 남성측 베댓으로 보이는 댓글이 등장. 결국엔 4시경 모든 베댓이 남성측 댓글로 대체되게 되었다. 장장 5시간[14]에 걸친 댓글 전쟁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댓글 수가 7만 개를 돌파했다.3.1.3. 네이버의 댓글 삭제
- [ 실시간 삭제 움짤 ]
네이버가 댓글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최다 추천 댓글이었던 기안84 댓글과 문크 예거드립 도배 댓글은 삭제되었다.
20일 새벽 5시 반, 추천수가 수천이 훌쩍 넘던 베댓이 전부 삭제되고 말았다. 그 뒤 몇 분 후, 추천수 베스트 댓글 전부가 삭제되었고 베댓창은 추천수 20 정도의 댓글들로 계속 교체되었다. 그리고 오전 9시에 썼던 작가 응원 댓글이 뜬금없이 베댓 1등을 먹었다.
그 뒤 오전 5시 41분 비추 때문에 내려갔던 추천수 718짜리 해명요구 베댓이 베댓컷이 낮아져 다시 올라왔으나, 실시간으로 삭제된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삭제된 일부 베댓들은 비속어나 혐오표현 등의 사용이 없고, 남성혐오로 추정되는 장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할 뿐인 댓글임에도 불구하고 삭제되었기에 논란을 빚었다.[15]
3.1.4. 댓글 검열로 인한 여초 사이트의 댓글로 베댓창 도배
#, #처럼 추천수 20대까지 컷이 내려가고, 동시에 작가 비판, 네이버 비판, 정부 비판, 민주당 비판 댓글들이 잘리면서 베댓은 5시간 전 여초 유저들의 댓글만 남았다.오전 5시 58분 기준 베댓컷은 17로 내려갔으며, 기존에 댓글을 써두었던 여초사이트의 작가 응원 댓글만 끊임없이 베댓으로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국내야구 갤러리에서는, 새벽 5시까지 검열을 하는 네이버에게 기안84 사례와 형평성이 맞지 않다며 페미버라는 표현을 써가며 분노했었다.
3.1.5. 난장판화 및 1차 소강
그러나 베댓컷이 극히 낮아지며 디시와 펨코 진영에서도 베댓을 만들기 쉽게 되었기 때문에, 다시 난장판이 진행되었다.'왜 이런 짓을 하냐고?? 그야.. "재미있으니까"', 루리웹 분들 제발 그만하세요 등의 댓글들이 베댓에 있다. #
기존 여초 사이트의 과거 방어용 도배 댓글 잔여분은 베댓컷이 내려갈수록 계속 베댓에 생기기 때문에 댓글창을 새로고침할 때마다 베댓이 완전히 바뀌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러나 네이버가 계속 삭제하고 있어 다시 내려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리하자면 야갤이 댓글을 올리면, 네이버가 댓글을 지우고, 베댓컷이 내려가니 예전에 등록되었던 여초댓글이 베스트 댓글 기준에 따라 올라오는 것이다. 그래서 여초는 다 자러갔는데도 남초 vs 여초 구도처럼 보였다.
추천컷이 12까지 떨어지며 여초의 방어 댓글들이 무한히 자동으로 베댓에 올라오고, 댓글을 써도 네이버가 삭제하는 네이버와의 싸움에서 한계를 느껴 계획을 바꾸러 야갤러들이 물러가면서 사실상 종료되며 예전의 여초 도배 댓글들만 남아있다.
3.1.6. 재점령
추천수는 많았지만 비추가 많아 묻혔던 댓글들이 다시 올라왔다. #, #3.2. 여초 사이트의 8시 총공
그리고 4월 20일 이번엔 여성시대에서 선전포고를 하며 밤 8시[16]에 총공을 하였다. 네이버가 댓글을 삭제함과 동시에 좋아요 230개의 댓글이 베댓이 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으며 최근 댓글은 여성시대를 포함한 여초사이트들이 점령한 수준이며 1초에 댓글이 몇개씩이나 써졌었다.
당시 댓글창은 문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
3.2.1. 여초 사이트의 베댓 2차 점령
네이버가 남초의 항의댓글을 전부 삭제하고, 이번엔 새벽과는 달리 여초에서도 적극적으로 총공을 하니 당연하게도 베댓은 여초들의 댓글로 가득 찼다. 베댓컷이 추천 10개 언저리인 것을 보면 네이버가 얼마나 댓글을 밀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아카이브
곧이어 4월 20일 23시 남초에서 총공을 하겠다며 선전포고를 하였다. 그리고, 4월 20일 오후 11시 남초의 총공이 시작되었다.
3.3. 디시, 펨코의 11시 2차 총공
4월 20일 오후 8시 여초 사이트의 총공으로 올라왔던 모든 베뎃들이 내려가고 남초사이트의 댓글이 2~3천 개씩의 추천을 받으며 베댓이 모두 교체[17]되었다. 댓글 수가 무려 16만개를 넘어섰다. (2021. 04. 21. AM 12:12 당시)그리고 그때 네이버는 1초에 약 20개에서 30개 정도를 없앴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럼에도 30개에서 40개 정도가 계속 늘어났단 것을 보면 1초에 최소 70~80개 최대 100개까지도 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댓글창은 완전 난장판이었다. 정상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혹은 논란이 되는 컷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댓글들마저도 전부 삭제됐다.
그리고 4월 5일, 6일, 7일, 올라온 댓글이 갑자기 11시 40분쯤부터 지속적으로 베스트 댓글에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상위권에 위치한 댓글들의 추천/비추천 기능이 고장나 실시간 반영이 되지 않았다.
3.4. 12시 30분경 여초 사이트의 베댓 3차 점령
여초 사이트의 댓글들이 다시 베댓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초 사이트의 댓글이 베댓에서 차례차례 내려갔는데, 추천/비추천 기능의 실시간반영이 고장나있는 상태이므로 네이버의 댓글 검열인지 단순히 추천 수로 밀린것인지는 확실치 않다.12시 40분경 남초사이트의 댓글들이 베댓을 다수 차지했으나 5분만에 다시 여초사이트의 댓글들이 베댓을 차지하였다.
이후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베댓의 성향이 계속 바뀌는 중이었다.
3.5. 21일 1시 이후
1시경 남초 사이트 댓글이 확연한 우세를 점하고 있었지만, 추천수 1천개 중반즈음에 갑자기 댓글이 삭제되고 있었다. 글을 계속 삭제하고 추/비추까지 막자, 도배를 계속 했다.갈수록 삭제양상이 웃기게 돌아갔는데, 추천수 7~900대나 1천개 이상의 댓글은 잠시 놔두고 그 아래의 추천수를 가진 댓글들부터 삭제된 뒤 남초쪽 상위 베댓들이 한꺼번에 지워졌다. 이런식으로 추천수가 고작 20여개밖에 안되는 여초쪽 댓글이 잠시나마 베댓에 올라왔다. # #
21일 시점에는 베댓 삭제나 추/비추 차단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댓글창은 남초쪽 댓글로 가득 찼고, 어쩌다 올라오는 여초 댓글은 비추폭탄 먹고 금방 내려갔다.
3.6. 야갤의 2차 댓글 점령
23일 13시 기준 가장 최근에 올라온 무료본 에피소드인 146화의 별점이 5.60을 기록하고 웹툰 전체의 평점이 9.55를 기록, 화요 웹툰 57개 중 평점이 15위에서 꼴찌로 내려앉았다. 본격적으로 별점테러의 영향을 받은 것은 137화 부터로, 그 전화들은 아직 9점 중후반대를 유지했다.[18]22일 오전에 댓글 수는 무려 23만개를 넘어섰다.
또한 베댓 삭제 역시 계속된 항의에 멈춘 상태라 현재 베댓컷이 기본 만 개를 넘는 미친 화력을 보여주었다.[19]
당시, 펨코쪽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었다. 남초가 점령한 베댓의 비추천 수가 추천 수의 고작 1/10밖에 되지 않는데다, 일부 네이버 카페와 유튜브에서까지 화력을 더하고 있었기 때문.
4. 남수 작가의 해명문
23일 오전 남수 작가의 해명문이 올라왔다.
다만 해명문의 내용은 많이 부족하며, 어떤 부분이 논란이 되었는지, 자신이 그 표현을 기재한 이유가 뭐였는지, 앞으로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 언급되지 않았고 '오해다'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4과문이다. 위 해명문에서는 '남혐 의도가 없었다'라는 본인의 주장만 늘어놓았을 뿐 주장의 근거[20]가 부족하고,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21]도 제시하지 않았으므로, 무슨 의도로 해명문을 낸 건지, 진정 남혐 의도가 없었는지도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또한 DM문의에는 자신의 고향인 전라도 사투리를 차용했다고 언급했는데 전라도 사투리로 '허버'는 많이 라는 뜻을 가진 말이고 '허버허버'는 그걸 강조한 표현이다. (예 : 그 오빠 허버 멋져브러~. 그렇게 좋냐? 응! 허버허버! )
5. 연재 지연
해명문이 올라온 후 26일 업로드 되는 날에 한 주간 휴재를 하기로 하였다.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자신의 작품이 남성혐오 의혹으로 화요일 웹툰 조회수 1위가 된 것에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이유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1년 5월 3일 오후 11시에 기존 공지했던 대로 한 주만 휴재한 뒤 연재를 재개했다. 그러나 전편과 마찬가지로 남초 사이트들에서 기존 베댓 신고 및 조롱 댓글 베스트 올리기 활동을 재개하여 베댓 전부를 조롱 댓글이 차지하였다. 휴재기간 동안 네이버에서 기존 남초사이트 댓글을 죄다 지우고 일반 소감 댓글을 베스트로 올렸는데 결국 남초사이트의 활동으로 인해 또다시 다 지워져 버렸고, 연재 재개 시점에 9점대이던 별점 역시 업로드 2시간만에 7점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번에 네이버가 남초사이트의 댓글을 죄다 지운 것을 발화점으로 네이버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페미버라는 별명이 자리 잡았다. 고작 1주 휴재로 분노한 남초들을 억누르긴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해명문 역시 내용이 부실했고 신규 회차에 하남 이름갖고 이랬다고 저격하는 거냐는 등의 내용이 있는 등.
하지만 해당 내용은 19.12.02 연재분인 90화에 나온 장면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한 회상 장면이다. 또한 대사 자체도 하남이가 만든 게임 캐릭터의 닉네임처럼 내 닉네임도 이상하다 라는 의미이지, 하남이라는 이름이 이상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따라서 저격 의도가 있었다는 것은 억지스럽다고 볼 수 있다.
6. 비판
6.1. 무분별한 욕설, 드립
유저가 아무래도 국내야구 갤러리, 에펨코리아 등의 남초 유저들과 쭉빵카페 등의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이다 보니, 야갤이 승리한 20일 새벽 5시부터 이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야갤과 펨코가 싫어하는 루리웹을 언급하거나[22][23], 여성 혐오 사이트라며 댓글 테러의 책임을 루리웹에 전가하거나 무지성 대깨문 투하 훠어어~ 같은 야갤 감성이 진하게 녹아 있는 댓글들이 베댓으로 올라오곤 하였다. 심지어 여성 혐오성 표현이나 작가를 향한 인신공격이 담긴 댓글까지 달리고 있다. 네이버가 새벽인데도 즉시 베댓을 검열, 삭제 중으로 파악되므로 이런 댓글들은 베댓 올라오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되고 있다.이번 댓글 싸움에서 여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철저히 욕설과 "남혐 관련 문자를 쓰지 말라"고 이용자들에게 종용했다. 이유인 즉슨, 미디어에 보이는 모습이 남성 커뮤니티 사이트에 테러되는 모습으로 보여야 되는데 극단적인 사용자가 자칫 남성혐오적인 행태를 보일시 되려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부분에 댓글이 하트와 관련된 이모티콘들이었다.[24] 반대로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이유로 대중의 인식을 고려하여 노무현이나 p 같은 거 보다는 논리적인 비판글을 베댓으로 올리자는 게 주된 의견이다. #
6.2. 도배
초단위로 3, 40개씩 올라오는 도배성 댓글들로 인해 이 싸움을 거치며 총 2번 정도의 점검을 거쳐야 했다. 앞서 말했듯, 여초 사이트에서는 미리 남초 사이트의 베댓 진입을 막기 위해 도배 문구들을 준비해놨고 이에 맞춰 남초 사이트 역시 도배 문구를 작성해 댓글창에 올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오고 결국 점검까지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이전에 올라온 댓글들을 찾아볼 수도 없을 만큼 올라오는 도배에 몇몇 이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6.3. 네이버 측의 대처 속도
작가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악플 등의 행위는 네이버 측에서 삭제 및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비슷하게 댓글 테러를 받았던 싸이코 리벤지는 한 달이 넘은 후에야 본격적으로 조치가 되었을 정도로 느리고, 복학왕은 현재 여초 커뮤니티의 별점테러로 인해서 별점이 9.5점대에서 6점대로 떨어졌지만 네이버에서 방치하는 수준으로 아무 대처도 없는 것에 비해 바른연애 길잡이는 매우 발빠른 대처로 독자층을 차별하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싸이코 리벤지 때의 상황을 거름삼아 성장하여 발빠르게 대처하게 된 것이라는 관점도 있다. 싸이코 리벤지 쪽은 바른연애 길잡이가 성경의 역사와 함께 다음 표적이 되어준 덕에 분위기가 식은 상태다.19일 남초사이트가 점령을 성공하였지만 여초사이트의 총공 직후, 갑자기 베댓이 전부 바뀌었다.
- [ 여초사이트의 총공 전 / 총공 후 ]
7. 기타
7.1. 네이버의 추천 수/비추천 수 조작 논란
댓글 싸움이 진행될 당시, 네이버 웹툰 추천/비추천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추천/비추천 수가 정상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여 네이버 웹툰 측의 조작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었다.비추천을 한 후 새로고침을 하면 비추천을 하였다는 표시[25]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추천 수가 0개로 집계되고, 오히려 3개 이상이었던 비추천 수가 더 줄어드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였다.# 여초 사이트발 댓글을 위로 올리려는 의도의 행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과거 네이버는 잘 부각되지는 않았으나 과도한 친페미니즘식 운영으로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현재 유례없는 성별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이다.
이로 인해 2시 40분 경 웹툰 점검이 일어났고, 점검 이전에는 최대 추천수가 300 가량이었던 반면 점검이 끝나자 마자 바로 추천수가 1000이상인 베댓이 생겨났다.
네이버 웹툰측이 베댓조작을 은폐하기 위하여 증거 확보를 위한 동영상 녹화를 갑작스럽게 막아놓았다는 의혹이 생기면서 이러한 논란은 여러 언론사들에 제보해서 공론화해야 될 정도로 심각하다는 여론이 생기고 있다.
7.2. 본건 사태의 사이버 테러/사회 운동 규정여부 관련 논란
디시, 펨코 등에선 이번 활동을 남성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운동이라 규정하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여초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이를 남혐과 무관한 작품에 사과문과 해명문을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른연애 길잡이가 남성혐오 웹툰인가? 라는 최중요 주제와 함께 지금의 행동이 과연 운동인가 테러인가도 또다른 중심 주제이다.7.2.1. 사이버 테러이다
네이버 웹툰 측은 이전부터 소속 웹툰들에 대한 별점테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심각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며, 업무방해죄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별점 1점을 주는 것 자체는 고소가 불가능하다. 별점 테러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렸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말이다.실제로 위 댓글 이미지에서도 보이듯, 사회운동보다는 사이버 테러에 가까운 댓글들이 많은 편이며, 댓글 창에서는 정당한 비판이 아닌 작가에 대한 인신공격과, 심각한 수준의 욕설과 성드립, 전/현직 대통령 드립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26]
문제는 이로 인해 작가가 필요 이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다. 이 사건 이후 자신의 작품이 수많은 악플이 달리고 남성혐오 논란으로 화요일 웹툰 조회수 1위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고, 이로 인해 결국 작가는 일주일 휴재를 결정할 정도로 안정이 필요한 상태가 되었다.
남초커뮤니티에서 달리고 있는 댓글의 형태는 악플이라 봐도 무방하다. 비판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지저분한 댓글이 쌓여있으며, 웹툰 내용과 하등 상관없는 욕설과 비방이 가득하다. 작가의 의도가 고의였는지조차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단지 허버허버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수백개의 욕이 쌓여있는 상황.
결국 작가가 한주 휴재를 결정할 정도로 정신적 피해가 컸다는 점에선 이를 단순히 사회 운동이라고 포장하기엔 문제가 많다. 과연 고의로 그랬는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는 작가측과 대놓고 조직적으로 작품에 분탕을 저지르는 커뮤니티측, 어느 쪽의 잘못이 큰 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평소에 성갈등 문제와 상관없이 순수하게 웹툰을 좋아해왔던 독자들 입장에서는 이 조직적인 움직임은 사회 운동이 아니라 그저 테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남초사이트 혹은 이를 지지하는 곳에서는 페미, 여초사이트등에서도 항상 그랬고 젠더갈등이후 거의 5년이상 페미와 여초가 주를 이룬 싸움이였고 그것이 누적되어 쌓였고 이번에 바른 연애 길잡이에서 폭발한 것이다.라는 입장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한 행동이 올바른 행동이 되는건 절대로 아니다. 이처럼 현재가 서로를 가장 혐오 스러워 하는 젠더갈등의 절정으로 볼 수 있다.
7.2.2. 사회 운동이다
사회 운동이 폭력적이든, 비폭력적이든, 온건하든 급진적이든, 심지어 불법적이든 합법적이든 대중과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경우 사회 운동으로 규정할 수 있다. 사회 운동은 여러 유형이 있으나, 이번 사태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탄압받아 온 2030 남성 세력이 주축이 되어 압제자인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 조직 및 그에 가담하는 여러 세력들에 대한 항거라고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일부 폭력적인 댓글이나 모욕적인 댓글이 일부 있더라도, 전체 맥락에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는 하나의 계급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사회 운동의 일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폭력적인 댓글보다는 온건한 댓글이 바람직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으나, 타 문단에서 서술했듯 정부와 시민단체들, 페미니스트들은 몇 년간의 남성혐오와 무시를 기반으로 하고 남성들의 목소리를 깔아뭉개기만 해왔던 전적이 있다. 이런 '끝에 내몰린' 상황에서는 충분히 폭력적 행동을 통해 뜻을 관철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남성진의 요구가 점점 받아들여질 경우, 점점 온건해지거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비교적 온건한 댓글에 비해 공격적, 모욕적인 댓글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왜곡현상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으며, 남초에서는 정당한 비판이 올라갔음에도 네이버측의 개입으로 인해 삭제가 되었기 때문에 일부 무개념 댓글이 베댓에 올라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댓글 비판 및 별점 낮춤을 하는 것이 진정 '테러'로 규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데, 소위 '별점 테러'의 애매한 점이 바로 "내가 재미없어서/불편해서 1점준건데 그게 왜 문제가 되냐?" 즉, 표현의 자유라는 문제와 정통으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네거티브 성향의 사회운동에 대한 비판은 과거에도 있었다. 2000년대 초반 경실련 등 몇몇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된 불매운동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이 불법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그 공익적 취지가 인정되었고 최근에는 반일 불매운동도 있었다. 테러냐 운동이냐라는 논란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참여자들의 취지를 고려해야만 하는 것이다. 찬성측이나 반대측이나 이번 사태가 단순히 작가를 싫어해서 한 테러가 아니라 남성인권을 둘러싼 논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8. 고소
2021년 9월, 모욕죄로 고소를 한 것이 알려졌다.9. 분석
9.1. 사건의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시, 펨코를 중심으로 여초 커뮤니티 사회를 미러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이 캠페인 규모로 확대된 사건이다.지금의 사태를 이해하려면 이번 사건 발생 직전 남초 커뮤니티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간 여혐 남혐 논란이 생기고, 이를 제도권 언론이나 정계에서 다룰 때마다 거의 항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남초 커뮤니티에게 상당히 언짢은 방식으로 상황이 돌아갔다. 예를 들어, 페미니스트들이 여혐이라며 여기저기 관리질과 검열을 저지를 때는 제도권 언론은 극히 드문 케이스를 제외하곤 이들의 행보를 별달리 문제 삼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부는 이들의 의견에 동조하여 모니터링 단을 꾸리고 여혐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콘텐츠에 대해선 콘텐츠 제작자에게 경고를 날리는 등 대놓고 비호를 하고 다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에서 보듯, 남혐과 관련된 사안에서 남초 사이트들이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각종 제도권 언론에서는 사상검증, 표현의 자유 침해 등등의 이유로 오히려 공격하기만 했을 뿐, 왜 이 티셔츠를 구매하는 것이 남혐인지 설명하는 남성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게 5년간 반복되자, 같은 괴물이 되지 말자던 온건파는 스윗남 당뇨남 등의 조롱을 들으며 죄다 사라지거나 결국 논리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목소리를 내도, 저쪽에서 눈과 귀를 일제히 닫고 듣고 있질 않는데 어떻게 대화를 하냐며 점점 지쳐가며, 극단화되기 시작했다. 극단화된 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회의 여러 사안에 대해 논리로 지적하거나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들이 혐오해 마지 않던 비논리로 무장하여 세력을 과시하여 정 안될시 민주당에 대선때 표를 안준다는 협박을 해서라도 말을 듣게 하자는 쪽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그동안 아무리 논리를 들이대도 전혀 통하지 않던 것이 "어? 불편해 하니까 되네?"로 대표되는 총공스러운 집단행동 및 비논리 세력 과시로 매우 쉽게 통하는 걸 알게 되자 그동안 논리와 대화로 해결하자며 우리도 저들과 똑같은 괴물이 되지 말자고 했던 의견이 주류였었던 남초 커뮤니티 유저들은 여초에서 하던 행동을 자신들이 똑같이 행하자 먹힌다는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과 동시에 희열을 느끼게 되었다.[27]
이런 일련의 행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목적이 저마다 제각각인데 과잉반응 내지 과도한 페미니즘 사회에 지쳐 남성의 권익을 위해 일어선 사람도 있고 단순히 이런 세력 과시가 재미있어서 참여한 사람도 있다. 즉 현상은 하나인데 저마다의 동기부여는 달라서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이런 행동들을 부정적으로 본다면 그저 재미를 위해 참여한 사람들의 댓글만 눈에 보일 것이고, "이 사건은 그저 재미를 위한 댓글 테러다." 와 같은 분석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자신이 이 사건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대의명분을 위해 참여한 사람들의 댓글만 보게 될 것이고 "이 사건은 남혐을 몰아내기 위한 사회운동이다." 라고 분석하게 되는 것이다.
중립적으로 보면 위의 두 가지 요인이 하나의 현상에 얽히고설켜 있는 사건이며, 따라서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띄고 있다고 결론내릴 수 있을 것이다. 위의 "테러다" 또는 "사회운동이다" 하는 논쟁도 이러한 특성의 연장선에 있다.
이와 같은 사이버 전쟁을 해결하려면 댓글 조작이 어려워지게 정치 기사처럼 네이버 웹툰 댓글의 공감순을 없애고 최신순만 남기거나 강경하게 가서 웹툰 댓글 서비스 자체를 종료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사건. 결국 이럴 경우 네이버 전체가 공감순 댓글 표시가 추가 되기 전인 초기~중기 식으로 되돌아가게 된다.[28]
9.2. 디시와 펨코의 전략은 효과적이었는가?
9.2.1. 효과적이지 못했다
어느 정도 지고 들어가는 싸움이긴 했다. 네이버 측의 대규모 댓글 삭제에서 찾을 수 있는데 네이버에게는 작품과 관계 없는 댓글은 삭제한다는 최고의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초 커뮤니티 측의 베스트 댓글은 작중 인물이나 내용에 관한 것이므로 댓글을 삭제할 명분이 없다. 허나 남초 커뮤니티의 댓글은 작품과 관계 없는 기안84나 혐오 논란 언급, 문크 예거나 노무현 드립까지 범람하고 있기에 삭제 명분만을 주었을 뿐이다. 이는 앞으로도 유효한 부분이기 때문에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처음부터 베스트 댓글을 작품 관련으로 하여 "이 작품에 이런 논란이 있는데 독자로서 항의한다, 00화에서 묘사된 하남 언급 부분은 이런 의혹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고지전에서 기둥이 될 베스트 댓글을 만들고 시작했어야 했는데 전술적 파괴력은 뛰어났지만 전략적으로는 여초 커뮤니티의 총공과 네이버의 댓글 관리에 대한 명분을 주고 말았다.다만 그렇다고 네이버의 행동도 정당하지 않은 것이, 합리적으로 비판하거나 해명을 요청하는 댓글조차 무차별적으로 삭제시키는 지라, 네이버의 무조건적인 댓글 삭제도 큰 문제다. 새벽에는 남성혐오 포현을 지적하면서 사과하라는 글, 노골적 혐오표현 삭제하라는 글 등 정상적인 댓글이 있었으나, 낮에는 그런 글은 날아가고 장난성 글만 남았다. # 야갤도 뇌절하면 역풍만 부는 걸 아는지 노무현 드립같은 건 자제하자는 개념글도 있다.
이 사건을 남초발 미러링이라고 이해한다면, 즉 이번 논란이 보이루의 억지스러웠던 이슈화에 대한 보복 내지는 거울치료의 방편이라고 생각한다면, 페미니즘 진영 및 주류 사회가 이번 남혐 논란을 경험하면서 "아이고, 그때 보이루 때 남성들이 느꼈던 심정이 이런 것이었겠구나, 무분별한 규탄이 이렇게 괴로운 거구나" 하면서 스스로를 반성할 때에만 미러링 전략이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남성들의 움직임을 보도하는 제도권 언론에서는 "지금 남성들이 잘못한 것처럼, 그때 여성들도 잘못했다" 고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과도한 표현 제재는 자기검열과 문화적 전체주의로 흐를 수 있다" 면서 옛날의 기안84 논란과 네이버 웹툰 검열 논란때 여성들에게 했어야 했던 말을 남성들에게만 꺼내거나, 남성들의 움직임을 테러로 규정하면서 저 윤김지영 교수에게 더욱 많은 발언권을 부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남성들에게 가혹했다는 자성이 나오기는커녕, "이번 논란을 봐라, 여성들이 또 이렇게나 혐오받고 있지 않은가!" 따위의 아우성만 또 커지는 것이다. 특히 이 사건을 주도한 야갤 자체의 막장 이미지를 생각하면 야갤은 여초에서 이용해서 모든 남성을 성급한 일반화로 덮어씌우기 딱 좋은 먹잇감이다. 운동장의 '기울기' 를 원상복구시키려는 의도에서라면, 이런 전략은 사실상 효과가 없다. 어떤 사회가 남혐 표현에만 둔감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먼저 그 사회가 남혐 표현에까지 민감해야 함을 전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즉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는 식이다. 이것은 운동의 앞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미러링이라는 대중운동 자체가 갖는 태생적인 문제점이다.
효과적이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의 주된 논지로 어쨰서 남초 사이트에서 이런 일을 행했는지에 대한 배경을 무시하거나 모른다고 하나, 이는 모든 비판을 여초 사이트나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이른바 물소들의 주장으로만 돌리는 것이다. 현재 이러한 남초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미러링에 대한 비판은 같은 남초 사이트에서도 종종 보이고 있으며, 그들은 페미니즘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일련의 행위들이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지에서 비판하는 것이다.
그 첫째로는 정당성의 상실에 관한 문제이다. 여쭉메워로 불리는 래디컬 페미니즘 사이트들이 행한 악행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그 행동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이유는 그들이 피해를 받아왔다고 주장하면서 그 피해를 애꿎은 사람들에게 불법적이거나 사회적으로 규탄받는 방식으로 무차별적으로 끼쳤다는 데에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도 이와 마찬가지로, 여초 사이트들에서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했던 적은 매우 많고, 그것이 피해를 주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초 사이트가 행한 행위에 피해를 입었음을 빌미로 그들의 만행에 동의했는지 어땠는지도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검열의 잣대를 들이대고, 그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두 여초 사이트 유저나 물소로 몰아가는 것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미러링이 그러했듯이, 반감과 비판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러링이란 명목하에 범죄를 저지르고선 처벌을 받으니 불만을 표출하던 사람들에게 뭐라고 했는지 기억하는가? 범죄를 미러링하면 처벌도 미러링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도 근본적으로 똑같다. 사회적으로 반감을 사는 행동을 하면, 그 행동에 관한 반감도 미러링된다.
그리고 이런 반감이 미러링되는 순간, 어떠한 주장은 그 의도가 어쨌건간에 힘을 잃기 시작한다. 페미니즘이 지금과 같은 지탄을 받기 시작한 이유가 그들의 사상이 불온해서였는가? 그렇지 않다. 그들이 자신들이 피해자임을 내세워 여기저기에 자신들의 의견을 강요하고 그에 따르지 않으면 깽판을 쳐놓는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가장 크게 비판한 사람들은 진짜 여성을 차별한 사람들이 아닌,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피해를 본 사람들이다. 생각해보자, 자신은 아무것도 않고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쳐들어와서는 온갖 것을 뒤집어엎고선 '내가 받은 차별에 대한 분노의 정당한 표출이니 너희는 받아들여라' 라고 말한다면 그 누가 '아 그렇군요, 나쁜 것은 당신들이 아니라 당신들을 먼저 차별한 사람들이었군요' 라고 납득하겠는가? 그 배경이 어찌되었건 거기에 가담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나한테 왜 이러느냐고 따지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 배경보다 결과에, 특히나 자극적인 결과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런 자극적인 결과는, 그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게 명분을 주게 된다.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일어난 시위에서, 트럼프가 막말을 퍼붓고 그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자, 많은 흑인들이 평화롭게 시위하거나 나아가서는 경찰과 연대하며 더 나은 길을 찾고자 하는 와중에도, 몇몇 멍청이들이 자신의 순간적 충동을 못참고 상점가를 파괴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며 '더 심하게 안한 걸 감사히 여겨라' 라는 등의 망언을 내뱉은 것이 그 원인 아니었는가? 당장 멀리 미국의 사례까지 갈 것도 없이, 페미니즘이 왜 사회적 지탄을 받는지만 생각해봐도 명백하지 않은가? 지금 하는 행위가 당장에야 속시원할 순 있겠지만, 만일 기자들이나 여초 사이트에서 이런 행위들을 담아 짜깁기하거나 악의적인 과장을 담아 유포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사태에 대해 진정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어느 쪽을 나쁘다고 생각할지는 명백하지 않은가?
여지껏의 비판을 살펴보면, 나무위키의 미러링 문서의 비판과 놀랍도록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사태를 일으킨 사람들에게 피해자의 측면도 있다는 점, 그 분노가 피해를 일으킨 대상만을 향하지 않고 애꿎은 사람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는 것, 그에 대한 비판을 감내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거나 차별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라고 치부하는 것 등, 이런 모습은 당장의 분노 해소에야 좋을지 모르나 페미니즘의 독선적인 모습에 지쳐 떠나온 사람들을 수용하지 못한다. '결국 너희들도 똑같은 놈들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어 힘을 실어주지 않는 것이다. 더욱이 내부의 비판 의견마저 묵살하려 든다면, 똑같이 비판 의견이 나왔을 때 그들을 흉자라고 칭하며 내쫓으려 들었기에 여성들 사이에서도 분열을 일으키게 된 여초 사이트와 같은 노선을 걷게 될 수도 있다. 진정 많은 의견을 모아 사회를 바꾸고자 한다면, 우리 측이 상대보다 나음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어떠한 면이 싫다고 비판하면서도 똑같은 짓으로 보복하려 하는 것은 중도층이 양쪽 모두에 학을 떼게 만들어 어느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게 만들 뿐이다.
또한, 결과적으로 이런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끝없이 상대 진영에 대한 증오를 연쇄적으로 반복하게만 만들 뿐이란 것이다. 과거 래디컬 페미니즘이 슬슬 문제로 대두되고 있을 때 즈음엔, 진심으로 여성들이 모두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남자들이 전부 나쁘다는 사상을 가진 페미니스트들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함에 따라 진정으로 여성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발로 지금과 같이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이 다 나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는 남성측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여성들이 이러한 행위를 했고, 그에 대해 말리지 않았기에 여성은 다 나쁜 것이다 라는 식으로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여러 방식으로 표출하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았음에도 피해를 입는 사람이 나올 것이고, 그 피해자가 상대를 증오하게 되는, 끝없는 연쇄가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연쇄를 언젠가는 끊어야 한다. 이런 소리를 하면 입바른 이상론이라고 하며 이미 상대가 핵폭탄을 날렸기에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마틴 루터 킹의 인권운동이 백인들의 동참으로 더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점[29], 신채호 선생이 일본 내에도 제국주의에 비판적인 뜻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과 연대하여야 한다고 했던 점 등을 생각해보면, 상대 집단을 무조건 적대하기보단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이 더 큰 힘을 낼 수 있는것은 명백하다. 의견이 극단적으로 치닫기 쉽고, 반대의견은 조리돌림하여 묵살하며, 상대 진영에서도 그런 과정을 거쳐 나온 극단적 의견만을 퍼날라오는 현재의 인터넷 사이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문제점이지만, 어떤 사이트의 극단적 의견이 모두를 대변할 수 없다. 그저 서로 다투지 않고 좋게좋게 살아가고 싶음에도 극단적 주장에 휩쓸려 반박하면 욕만 먹을 뿐이니 체념하고 조용히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예 사이트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아 상대에 대한 반감이 없는 경우도 분명 있다. 진정 세상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면 사이트 내부에서 방향성은 같지만 그 과정에서의 문제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수용하여 이탈을 막고, 상대 진영에 속하지만 뜻을 완전히 같이하지 않는 자들도 포용하여 큰 세력을 유지할 때에 서로 간의 증오를 끊고 진정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바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상호확증파괴의 핵폭탄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지만, 아직은 많은 것들이 남아있다. 서로에게 진짜 돌이킬 수 없는 핵폭탄을 날리게 되기 전에, 한쪽이 멈추고 상대편의 멈출 수 있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진정 이런 미러링의 방식이 효과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미러링이라 칭해지는 일련의 행위들이 진정 사회에서 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원동력인지, 아니면 그것에는 별개의 요소가 작용하고 미러링은 그저 서로간의 피로감과 혐오를 촉진했을 뿐인지에 대한 것이다.
미러링으로 대표되는 사회에 꼬장을 부리는 행위를 함으로서 여성들이 발언권을 많이 얻고, 정치권/언론들이 남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오히려 정치의 논리로 더 잘 설명되는 것이다.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현장에서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쏟아져 나와 남성혐오적 발언이 적힌 포스트잇을 붙였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에 대한 트윗을 올렸으며, 그때부터 20대 여성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함과 동시에 혜화역 시위 등을 통해 여론 결집력을 보여주고, 자신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입장을 바꿀 수 있는 유동층이라는 것을 투표로 보여주면서, 정치권은 20대 여성들이 상당한 투표력을 가짐과 동시에 잘해주지 않으면 큰일날 존재라고 인식하게 되었지만, 20대 남성들은 당시까지만 해도 사안에 대해 원하는 가치들이 조금씩 다르거나,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있으면 덮고 넘어가기보단 그 부분부터 해결하고자 서로 논쟁하였고, 커뮤니티 간의 적대감 또한 강하여 여론결집이 쉽지 않았으며, 무언가 결집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쉬이 보이지 않았기에, 강남역 사태 이후 도덕적 위선을 위해서건 표심을 위해서건 여성층에게 우호적인 공약을 19대 대선에서 주요 정당들이 모두 내걸고 아예 여성주의 정당까지 창당되어 대안이 많았던 여성들과는 다르게, 대안이 바른미래당 정도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미래통합당으로 흡수되어 그들이 싫어하던 꼰대, 극우적 모습을 보이게 된 보수정당은 당시의 민주당보다 더 보기 싫은 존재들이었기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민주당을 찍을 수밖에 없었고, 민주당 또한 이를 알기에 20대 남성은 자기들을 찍을 것이라고 맹신하며 여성 표를 더 얻기위한 편향적 공약을 내세웠다는 것이다. 또한 남성층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는 게 2019년 보고서에서도 드러난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한 보수야당이 새로운 지지층을 찾을 필요성이 생기고,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20대 남성층의 표심이 어느정도 유의미한 결집을 이루고 있던 것을 눈여겨보던 하태경-이준석으로 대표되는 몇몇 당원들이 그들의 표심 확보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당내 쇄신에 어느정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럴싸한 대안의 모습을 보여주자 정부 여당의 편향적 정책에 신물을 내며 유례없이 결집한 20대 남성층이 압도적 지지율을 보여주며 이목을 끄는 데에 성공했다. 즉 20대 남성층의 불만을 정치권에서 무시한 것은 그들이 성별 편향적 사고를 가져서가 아닌, 20대 남성보다 20대 여성의 표심이 정치적으로 더 유의미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의미한 결집이 생겨나고 있음을 확인하자마자, 그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략적으로 잘 움진인 당이 유의미한 성과를 가져가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남성들의 의견을 결집시킨데에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미러링을 위시해 트롤링을 일삼으며 남성들에게 피해를 입히며 사회적 피로를 증가시킨 여초사이트와,그에 대해 당장 표가 된다는 이유로 그들을 옹호해주던 여당에 대한 반감이 있었음을 상기해보면, 미러링으로 칭해지는 상대방에게 혐오를 쏟아내는 방법보다는 여론을 확실하게 결집시켜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내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앞선 알페스 공론화 사건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사건을 정리하며 내린 결론 중 하나로, "지금 이런 식으로 양측 간의 성별 갈등과 검열 갈등이 계속 진행될 경우 미래에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검열을 극한으로까지 끌고 갈 수 있다"고 설명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태경 의원이 남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준다는 의견이 많았음을 생각해보면 자세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그렇지 못하다는 의견을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하거나 분노 그 자체를 부당한 것이라고 규정하려 든다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효과적이지 못하단 측이 말하는 것은 일견 그것이 효과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애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방식을 쓰는게 진정 옳으냐는 것이다.
효과적이라는 말이 당장에 속이 시원해지고 표면상의 사과를 받아내는 걸 원한다면 분명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진정 정책적-사회적 인식 측면에서 더 좋은 것을 이끌어내는 데에 이 일련의 행위가 효과적이라고 말한다면,그것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당장 정치적 주장을 하며 여기저기에 무언가 하고 다니는 집단이 여럿 있었다. 그중에서도 태극기 부대와 일간베스트로 대표되는 극우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사고를 치고 다니며 나름의 세를 과시했음에도 정치권이 그들의 눈치를 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어느 당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무조건 보수정당을 찍을 거란 생각과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정치권에서 보수정당이 그들의 맘에 드는 말을 몇 번 해주는 것을 빼면 진짜 그들을 고려한 정책을 만드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면 여쭉메워로 대표되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입맛에 맞는 정책들을 정치권에서 내준 이유는? 그들이 혜화역 시위 등과 같이 세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여당이 맘에 안들면 얼마든지 군소정당으로 표심 이반을 보여줄 수 있단 걸 투표 결과를 통해 보여줬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2021재보궐선거 이후에 남성층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런저런 소리를 하는 게 아니라, 투표를 통해 얼마든지 다른 당을 찍을 여론 결집력과 행동력이 생겼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런 투표권 행사 부분같이 정당한 권리행사가 아닌, 인터넷에서의 미러링을 위시한 여초의 검열과 깽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던 사람들은 그 행동을 여기저기 퍼날라 비판했고, 그들에게 별 생각이 없다가 갑자기 피해를 본 사람들은 그들에게 반대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행동에 찬성하지 않은 내부자는 불순분자로 찍혀 떠나거나 퇴출되었고, 그들을 옹호하는 언론사들도 그런 행동을 적나라하게 실어 내놓으면 그들의 행동에 동감하긴커녕 반대할 사람들만 많아진단 것을 알기에, 그들의 행동 중 몇가지를 짜집기하거나 양념을 쳐 옹호하기에 바빴다. 그리고 그 결과, 이러한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반감은 날이 갈수록 높아져, 오늘날과 같은 커다란 반발을 불러오기에 이르렀다.
효율적이지 못하단 측의 주장은, 이와 같이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행동에 대하여 그들에게만 피해를 주거나 그대로 되돌려주는 행동이 아닌, 그들의 주장에 찬동하지 않았던 애꿎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방식을 쓰며 인과응보니 받아들이라고 한다면, 위와 같은 반발을 그대로 받거나, 혹은 이런 연쇄에 지친 사람들은 다 떠나고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만 남아 계속 싸움만 이어갈 수도 있기에 이런 상황을 피하고자 다른 방법을 쓰길 주장하는 것이다.
온건한 방법을 쓰자는 것이 결코 시간이 다 해결해줄테니 가만히 있자고 주장한 대공황시기의 경제학자들과 동위선상에 놓이지 않는다. 아무 대책없이 손놓고 있자고 하는 자들과 보다 온건한 대안을 제시하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같을 수 있겠는가? 온건한 주장이 이상론처럼 보인다면, 미국의 흑인차별에 대한 역사를 보자, 마틴 루터 킹이 아직도 흑인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백인들의 무지막지한 차별에도 불구하고 백인들 중에서도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그들과 연대해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고 이끌어냈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더구나 미국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흑백갈등에 비해, 남녀갈등이 이정도로 격화되기 시작한것은 2015년 이후로,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몸으로 느낄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러한 상황에 지친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부 커뮤니티들의 극단적인 주장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서로 좋게좋게 조용히 지내고 싶을 뿐이다. 이미 투표를 통해 남성측도 충분히 의미있는 의견을 보일 수 있음을 입증해냈고, 정치권이 남성측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조선일보 같이 언론사들 중에서도 남성들의 의견을 묻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이목이 모이고 있는 시점에서, 진정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길은 우리가 당한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화풀이보다는, 지금껏의 래디컬 페미니즘이 주장해온 것이 어떻게 잘못되었으며, 그들이 어떤 만행을 저질렀고, 그 결과 우리가 어떤 피해를 받았는지 알려주는 동시에, 우리는 그런 것에대한 복수가 아니라 그런 과격한 이상행동자들을 배제하고 서로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 우리가 그들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이런 방식으로 여론을 더 크게 모은다면, 래디컬 페미니즘으로 인해 입은 실질적인 피해자들(성범죄에서의 유죄추정 원칙, 직장에서의 부조리) 등에 대한 구제와, 남성이란 이유로 받아온 차별 등에 대한 철폐도 논의하여 바꿀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 이상론이 아니다.
9.2.2.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위의 견해는 어째서 남초가 이러한 비합리적인 미러링을 시작했냐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일부러 무시하고 나온 얘기다.지금의 행동들은 청와대 청원이나 언론 제보, 여론조사나 투표같은 온건하고 합리적인 수단이 무시당하고 좌절당해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낸 후에야 발생한 행동이다. 그 점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편한 방식인 미러링을 선택했다고 하면 곤란하다.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측 얘기로는 이런 미러링은 상대방인 반성하고 개선의 여지가 있을때 효과가 있는거고 그렇지 못할경우 의미가 없다고 하는데, 현재 남성들의 심리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지금 남성들은 페미니즘의 자정작용을 바라고 시작한 게 아니다. 어차피 쟤들은 우리말 안들으니 너 죽고 나 죽자 라는 마인드로 공정한 검열을 추구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서로 히잡 쓸 때까지 해보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걸 정확히 인식해야될 때란 거다.
거기다 어차피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해봤자 돌아오는건 여성계의 목소리 확대라는 말을 하고 있으나 페미니즘 진영의 떼쓰기가 본인들의 목적을 이뤘는지 남성의 목소리를 확대시켰는지 조금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온다. 강경 대안측의 행동들은 이미 페미니즘에서 효과를 입증한 방식이다.
'이러한 치킨게임의 승자는 결국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 검열을 추구하는 제3자다.'라는 말은 동의한다.
그러나 문화 콘텐츠가 전부 검열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비판은 여태까지 남자들이 이 얘기를 들어 페미니즘을 설득했지만 그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지 못한 비판이다.
6년이란 시간[30]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이 어떤 태도를 취했고 앞으로도 어떻게 행동할지 분석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6년동안 남성들이 분석한 결과 페미니즘은 온건하게 설득하자는 측의 방식으로는 전혀 사태를 해결할 생각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남성들에게 남은 방법은 똑같이 여성향 콘텐츠 검열을 추구하는 것뿐이고 그게 지금의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제와선 일부 남성들에게서 아예 검열주의 사회에 대해 우호적인 의견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애초에 한쪽만 일방적으로 검열당해 왔는데, 이제와서 검열을 멈추자고 해봤자 무슨 득을 보겠으며, 여기서 검열이 더 강화되어 봤자 얼마나 더 손해를 보겠냐는 논리다.
지금부터 서로 검열하지 말자고 해봤자 지금까지 선택적으로 검열해왔던 것 처럼 선택적으로 검열을 해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것도 문제다. 이미 남성측과 페미니즘 진영 사이에선 신뢰라는 글자를 그림자조차 찾아보기 힘들만큼 무너진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들은 상황이 호전될 수 있을 거란 행복회로 따윈 버린지 오래고 차라리 다 같이 억압받고 싹 다 검열해서 서로 죽고 끝내자는 것. 2030세대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공정은 여기에서는 이렇게 작용되고 있는 셈이다.
그럼 이런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는가?
그렇지 않다. 가장 쉽고 온건한 방법은 이런 방식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남성들을 비판하고 설득하는게 아니라 여태까지 남성들이 참으면서 해왔던 이성적인 비판과 행동들이 옳았고 그것만으로도 세상이 바뀐다는 걸 현 사회가 보여주면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남성들의 온건한 비판과 청원 등의 호소에도 돌아온 대답은 어떠했는가.
차디찬 냉대와 무관심뿐만 아니라 못배웠다, 일베다 하는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에 더해 친일파와 다름없는 국가의 적으로 치부하거나 치기어린 '일부' 남성들의 목소리라며 무시하고 폄훼하며 찍어누르기 바빴지 않았던가?
비단 여성계뿐만 아니라 재밌는 이슈라며 무시하던 대통령과 집권 여당, 그리고 오직 페미니스트들의 입장만을 비춰주고 남성을 공격해온 제도권 언론까지. 정치, 언론, 사법등등을 위시한 모든 곳에서 남성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았던가?
그런 상황에 남초가 여초를 미러링해 불편해하고 세력과시를 하며 집단적인 행동을 보이자 이제서야 관심을 보이는데 남초가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리 만무하다. 남성들의 수많은 호소와 제도에 입각하여 낸 목소리들을 벽을 세우고 무시하기 바빴으니 그 벽을 깨뜨리기 위해 이제는 망치를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여태까지는 정치권이 2030 남자의 목소리를 무시했지만 2021년 재보선으로 그들의 힘이 결집되었다는걸 느꼈으니 바뀔 거라는 생각도 한쪽만 보는 바보같은 생각이다. 유투브에 들어가서 2030 남자가 재보선 때 여당에 등을 돌린 이유를 얘기하는 영상들을 보면 십중팔구 그들은 이 현상을 젠더 갈등이 아닌 부동산 실패와 일자리 정책 실패로 인한 분노 투표. 즉 경제 정책 위주로 살피고 있다. 아직도 그들의 생각에는 페미니즘은 잘못된 게 없다는 마인드가 뿌리깊이 자리잡혀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남성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온건적인 대안을 다시 들고 나온다면 그들이 남자들이 젠더 이슈에 얼마나 민감한지 인지할 수 있으며, 인지하려고 노력이라도 할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인지한다 한들 그걸 처리할 생각이나 있을까?
거기다가 온건한 대안을 주장하는 측은 지금의 페미니즘이 우리 사회의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방송계는 페미니즘에 먹힌지 오래며 학계에서도 페미니즘이 부상하고 있고 이미 유치원에서부터 성인지 교육을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며, 법치 국가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계마저도 성인지감수성을 들어 무죄추정이라는 헌법을 무시하는 판결이 나오고 있다. 당장 보이루 사건만 봐도 그렇다. 학계에서는 이딴 걸 논문이라고 받아주면서 감싸고 돌았고 지상파 라디오인 시선집중에서는 논문 저자를 피해자처럼 인터뷰하고 썸네일을 보겸과 일베를 같이 올려 마치 이 논문을 저격하는 보겸이 일베를 하는 것처럼 선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보겸이 변호사를 만나 상담하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렇게 불합리하고 한쪽의 잘못이 명백한 상황인데도 사법부는 헌법상 학계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싸움이고 이기는 것보다는 소송 과정에서 보겸의 억울함을 인정받는게 최선이라고 소송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고 들어갈걸 예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온건하게, 전략적 인내를 하기엔 사회가 한쪽으로 상당부분 기울어져버린 상태라는 것이다.
그리고 투표로 결집을 보여줬으니 정치권이 바뀔 거라는 것 역시 말이 안된다. 여태까지 2030 남성들이 정부 여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바뀌었는가? 아니다. 여론조사와 21대 총선에서부터 이미 20대 남성[31]들은 정부 여당에 경고장을 날리고 있었다.
20대 남성들의 가장 온건한 저항 방식인 투표는 2021년 재보궐 선거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허니문 기간이 한창이던 2018년부터 나온 현상으로 박가분 작가가 2018년에 올린 "20대 남성은 바보가 아니다"라는 글만 봐도 이미 그때부터 20대 남성의 이탈 현상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걸 알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정부 여당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결집되기 시작한 남자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는가? 어떤 부분이 불만인지 연구 용역이라도 넣어본 적 있는가?
안타깝게도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젠더 문제가 아니라 2030 남성이 보수화 됐다는 식으로 애써 투표 성향과 젠더 이슈를 분리하는 자세를 취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 경험치가 낮다. 남자들은 롤이나 하러 다니고 등등의 망언을 쏟아내며 본인들은 잘못한게 없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보수 정당에 투표하는, 도둑놈 못 잡았다고 도둑을 뽑아주는 머저리들이라고 비하하기 바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건 왜 지금이나 그때나 남성측에서는 젠더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투표로 표출하는거까지 같았는데 반응이 달랐냐는거다.
뭐가 달라졌는가?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 정부의 남녀 갈라치기를 참다참다 못한 남성들이 온건 대안측에서 했던 전략적 인내 작전을 포기하고 적극적 비토층으로 돌아서서 세력 과시와 결집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러니 지금 와서 정치권이 행동이 바뀐 건 남성들이 여태까지 해왔던 온건한 방식이 이제야 효과를 드러냈다고 보기보다는 페미니즘에서 효과를 입증했던 그 방식이 이번에도 또 통했다는 걸로 보는게 더 합리적이다.
사실 이 사건은 그 전의 사건들에 비하면 크다고 보긴 힘든 사건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규모 이상으로 크게 터졌을까? 왜 기존에는 그들이 지금 주장하는 "온건하고 정당한 대안"을 실행했음에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던 것일까?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그들이 했던 방식 그대로를 돌려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여론을 결집 시켰으니 다른 대안이 있다고 하는 측에서는 그 여론 결집의 시작이 알페스 공론화 사태를 비롯한, 여초에 대항하는 미러링을 통한 결집임을 일부러 무시하고 있다. 애초에 온건한 방법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미러링으로 시작한 연대인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그 "온건한 대안"은 애초부터 허상이었다.
거기다, 사실 이번에는 남성들이 일방적으로 한쪽을 공격하고 있는것이 아니다. 해당 사건을 다루는 기사들의 절반이상 정도는 남성들이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는 쏙 빼고 무작정 여성혐오는 나쁘다는 기사만 내놓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기존엔 아예 남성측 상황을 적은 기사 자체가 적었다는 점을 보면, 지금은 남성이 우위에 선 상황이 아니라.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나와야 간신히 해볼만한 상황이 된 것이다.
그리고, "온건한 주장이 이상론처럼 보인다면, 미국의 흑인차별에 대한 역사를 보자, 마틴 루터 킹이 아직도 흑인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측의 이야기는, 마틴 루터킹과 동시기에 활동했던, 폭력적 시위를 통한 흑인 인권 운동의 대부인 말콤 X를 일부러 무시하고 있다는 것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초반에는 서로의 노선을 비난했지만 종국에 가서는 폭력적이던 폭력적이지 않던 서로가 인권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사실 하나 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과거 대공황 때 고전경제학자들은 이론적인 이상론을 들먹이며 결국엔 경제는 가만 두고 개입을 안 하면 장기적으로는 원상태로 되돌아가고 경제는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현대 경제학의 대부인 케인즈는 그들에게 장기적으로 우린 모두 죽는다. 태풍이 오는데 지나가게 놔두고 장기적으로 바다는 다시 평온해진다는 말만 들먹이는 것 이라고 싸늘하게 조롱했다.
무엇보다 생각해봐야 할 것은, 효과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측에서 지금의 행동을 미러링으로 규정하고 미러링에 대한 비판을 공격 수단으로 삼고 있으나 그들이 주장했던 미러링의 반작용은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는 제대로 동작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금 터져 나오기 시작한 불만과 우려들이 미러링에 대한 반감이 아니냐고 하는데, 지금의 반응들은 단순히 미러링을 해서 발생한게 아닌, 서로 극단적인 미러링을 통해 사회의 갈등을 일으키고 사회적 자산들을 낭비시키니까 나온 반응이지 극단적 미러링에 대한 조건반사적인 반발이 아니다.
다시 말해 극단적인 미러링을 없애는 방법은 꾸욱 참고 전략적으로 인내하는게 아닌, 반대측에서도 극단적인 미러링을 똑같이 사용해 사회의 갈등을 증폭시켜 가만히 중립을 지키고 있거나 침묵하고 있던 이들이 '이제 좀 그만 하자.'라고 하면서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뿐이다.
그러니 더이상 꺼지지도 않는 메갈식 페미니즘이란 산불에 소방호스를 가져다 대지마라.
6년간의 페미니즘 강점 시대는 전략적 인내가 아닌 맞불 작전으로, 중립을 지키거나 크게 관심없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만 종결될 수 있다는게 여러 방면에서 입증되고 있다.
이제는 남성들이 맞불을 놓는걸 훼방놓지 말고 어떻게 하면 맞불을 최소한도로 놓을 수 있는가에 관해 토론해보자. 그쪽이 더 건설적이고 또 효과적일 것이다.
9.3. 팃포탯 전략이 알맞은 설명인가
9.3.1. 알맞은 설명이다
팃포탯 전략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먼저 배신을 한 상황에서 이런 극단적인 방법은 오히려 서로 윈-윈 하는 결과를 유도해낼 것이다. 특히나 팃포탯 전략이 성공적인 전략이라고 밝혀진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처럼 아래 서술된 대화가 먹히지 않는 이들에게 더욱 더 효과적일 것이다.결정적으로 그동안 남성들이 했던 모든 '점잖은 대응들'이 전부 효과가 없었으며, 여성들은 이기적 전략을 멈출 생각이 전혀 없는 현 상황에서 '점잖치 않은 대응'이 유일하게 효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현재 넷상의 남성진들이 취하고 있는 전략은 '공격받으면 그대로 돌려준다', '공격받지 않으면 조용히 있는다'인데 이는 완벽히 팃포탯 전략의 정의와 동일하다. 팃포탯이 효과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용어의 정의로는 팃포탯이 맞다. 또한 게임이론은 단순히 2인 게임이 아니라 3인 이상의 다인게임도 연구하고 있으며, 다자간 게임에서는 플레이어 간에 결탁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되는데, 넷상의 여성진 및 남성진 외의 제3세력은 그동안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행동에 아무런 동의 행동도, 반대 행동도 실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애초에 플레이어로 규정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만약 플레이어로 규정할 경우, 현재 제3세력은 의사결정을 지속적으로 보류하고 있으므로, 모든 게임에서 '협력하지 않는다'를 선택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경우 당연히 2인 게임과 동일한 결정구조가 되어 죄수의 딜레마 현상이 발생하고, 이 때는 당연히 팃포탯이 가장 효율적인 행동이 된다.
그리고 게임이론을 벗어나 생각해보아도, 사회 변혁에 아무런 행동이나 의사표현 없이 휩쓸려 가는 일반 대중은 모든 의사결정에서 배제당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당장 이해당사자인데 조용히 있으면 남이 유리한 대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제까지의 남성진, 제3세력이 그래왔고, 이를 이용해서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이 이익을 계속 얻어 왔던 것이다. 이게 싫다면 지금 남성진들이 행동으로 보여 주듯이, 제3세력도 '남녀갈등은 보기 싫다!'고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는 게 맞을 것이다.
9.3.2. 알맞지 않은 설명이다
팃포탯을 주장하며 받은 걸 그대로 되돌려주는 게 낫다는 주장의 문제점은, 팃포탯이 기본적으로 일대일의 상황을 가정하고 일어나는 실험인 점을 배제했다는 것이다.맞다는 측에서는 게임 이론이 다수가 참여하는 상황의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게임이론 안에 팃포탯이라는 분과가 있는 것이지 그 역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이론에서 다수의 상황을 상정하는 경우가 있다 한들 팃포탯에 완전히 합치하지 않는다.
또한 남성진과 여성진 외의 제 3세력이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고 했으니 팃포탯에 부합한다고 하지만, 반대측은 정확히 이 지점을 문제삼는 것이다.넷상의 남성, 여성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한들, 그들이 다 똑같은 주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의 분쟁은 더 크게 보아 현 인터넷상의 남녀갈등은 단순히 남자와 여자라는 집단으로 나뉘어 어느 집단이 모두 가해에 찬성했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인터넷 여론의 특성상 남혐 또는 여혐 흑백논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흉자, 스윗한남 등의 멸칭으로 조리돌림을 당하며 결국에는 동의하지 않아도 침묵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일부 남/여 집단의 행동을 '저지하지 않았기에 암묵적 동의를 한 것이다' 라고 말하며 싸잡아 전체를 공격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1대1의 상황에서는 받은 걸 그대로 되돌려주는 전략이 확실히 효과적이나, 직접 가해를 가하지 않고 그에 찬성하지도 않는 사람들까지 애먼 피해를 입게 되는 시점에서, 팃포탯이라 하기 힘들단 의견이 있다. 진정 상호확증파괴처럼, 여론 밑에 있는 사람들은 그저 좀 평화롭게 살고 싶지만, 의견이 많이 부각되는 몇몇이 서로가 밉다고 핵을 쏴서 애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꼴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조용히 있는 사람들은 목소리를 내지 않았으니 휩쓸려 갈 수 밖에 없다고 서술하지만, 이는 여론 밑에 있다는 주장을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와 같은 뜻으로 놓은 것이다. 여론 밑에 있는 사람들은 결코 아무 주장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극단적으로 빠지기 쉬운 주류으 입장에 쉬이 묻힐 뿐이지, 그들도 인터넷상에서 자기주장을 펼치거나, 사회운동을 하거나, 투표에 동참하는 등 자기가 할 수 있는 의사표현을 한다. 그러나 갈수록 극단주의적으로 치닫는 현재 인터넷 지형에서는 온건한 방식을 취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하면 온갖 모독과 감정적 비난이 쏟아지기 쉽기에, 인터넷 사이트에는 자기 주장을 써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겠거니 하고 인터넷에서의 주장은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당장 본 문서의 역사에도 '그런 방식으로 세상이 바뀔 것 같으냐' 라는 등의 상대를 바보로 몰거나, '이제 참을 시간은 끝났다' 라면서 온건한 주장을 아예 무시하는 서술들이 실린 기록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지금 주류의 의견과 다른 것을 아무말도 안하는 사람들로 몰며 너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휩쓸려가는 게 맞다고 주장하지만, 그 사람들이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님을 이 문서만 봐도 알 수 있다. 남녀갈들을 멈추자는 온건한 의견이 인터넷상에서 보이지 않는다고,아니, 그런 의견이 보이면 한쪽에서는 흉자니 명예자지니, 또 다른 쪽에선 스윗한남이니 보빨러니 하는 식으로 묵살시키려 드는 분위기를 조성해가며 배척해 놓고서는 그런 게 싫으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어필하라니, 여기서 더 어떻게 어필하라는 것인가?
10. 관련 기사
[1]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일부는 사과했지만 다른 일부는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이 문서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2] 표현 방식이 트위터로 표현한 것과 웹툰으로 표현한 것의 차이일 뿐.[3] 이 논리대로라면 한남동과 하남시 또한 남성혐오적 지명이 되는 것이다.[4] 애초에 남자와 여자 주인공 이름 모두 캐릭터성이 묻어난 나"유연" 정"바름" (작중 매일 분단위로 스케줄러를 쓰는 정바름과 비교적 여유롭게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는 나유연의 상반되는 캐릭터를 반영한다) 인 것을 미루어 볼 때 박"하남"은 연하남이라는 뜻을 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5] 이름 자체는 11화 1차 팀 확정 때, 출연은 16화 콘서트 때 처음 등장.[6] 남성 인기순 6위였으므로 남성들이 관심이 없었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7] 물론 야갤 이용자가 적은 수는 절대 아니다.[8] 이번 논란이 있기 전까지 모바일 앱 기준 여성 인기순 2위, 남성 인기순 7위로 남녀 두 지표에서 모두 높은 성적이었다.[9] 4/19 밤 11시 바른 연애 길잡이에서 총공을 하자는 내용의 인터넷 포스터를 게재했다.[10] 주로 작가님 힘내세요, 잘 보고 있습니다. 돈길/꽃길만 걸으세요와 같은 응원 글들이 주를 이루었다. 사실상 응원을 빙자한 도배글.[11] 이때문에 사전에 쉽게 일이 풀릴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신고와 비추를 해도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베댓에 사기를 잃고 포기하자는 여론도 있었다. 웹툰의 업로드 시점인 11시 이전에 있었던 베댓 제거에만 3시간이 걸렸으므로 얼마나 많은 수의 방어용 베댓이 존재했는지 보여주는 부분.[12] 이모티콘을 주로 활용하여 댓글창을 뒤덮는 방식.[13] 네이버 시스템상 신고가 누적 혹은 일정 비율로 추천/비추천이 이루어질 때 자동적으로 베댓에서 내려가는 것을 이용.[14] 23:00-04:00[15] # 해당 링크에 있는 베댓과 같이 온건한 내용의 댓글임에도 불구하고 비추테러와 신고 누적으로 인해 삭제된 댓글이 많으며, 동시에 일베 루리웹 펨코 유저들을 사회부적응자 벌레로 매도하는 남혐 성향의 댓글 또한 볼 수 있다.[16] 국내야구 갤러리가 중계를 하는 시간대를 노린 듯하다[17] 그것도 무려 11시 정각이 된지 1분도 채 안돼서[18] PC 환경에서 최근 10화가 1페이지로 표시되는데, 노출 최신화 10개가 137~146화여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19] 4/21 18시 20분 기준 최고추천수는 추천 54000/ 비추 4900에 달했다.[20] 허버허버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만약 논란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면 왜 굳이 이 표현을 사용했는지, 논란이 있더라도 허버허버를 사용하는 것이 만화 전개상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는지에 관한 것이다.[21] 논란이 있는 단어를 앞으로도 사용할지에 대한 것이다.[22] 성경의 역사 31화 남성혐오 대사 논란때도 이렇게 책임을 전가하였으며 여초 사이트가 루리웹과 수준이 동급이다, 루리웹 남페미들이 댓글조작한다는 내용이다.[23] 일부러 루리웹을 콕 집어서 댓글에 사람들이 쓴 이유는 남초사이트에서 이번 사건의 선전포고용으로 사용한 사진을 루리웹으로 위장하기 위해 사진에 배경으로 루리웹 마크를 넣었기 때문도 한 몫할 수 있다.[24] 그럼에도 몇몇이 제 분을 못이기고 실명을 까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든지, 남성혐오적인 단어를 사용한 적도 있다. 양측 모두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지라 이 또한 케바케인듯.[25] 추천을 하게 되면 추천이 붉게 표시되고, 비추천을 하게 되면 푸르게 표시된다.[26] 일부 남초 사이트에서 댓글 테러를 하자고 명시한 선전 이미지도 발견되어 본인의 행위를 테러라고 인지한 상태에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27] 실제로 집단 지성을 이용할 때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 현재의 남성이 이러기 전까지 여초에서 이를 이용했던 것처럼 분열되지 않고 같이 머리를 맞댔더니 이게 먹히네? → 우리가 힘이 있네? → 높은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미친 화력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집단 지성은 확 떴다가 훅 떨어질 시 그대로 제 몫을 다 하지 못한다. 한 마디로 폭망한다.[28] 실제로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 의혹이 있던 네이버 실검과 악플로 인한 연예인들의 자살, 스포츠 선수들을 향한 악플로 연예, 스포츠란 뉴스기사들의 댓글창을 아예 삭제시킨 전례가 네이버에 있기 때문에 웹툰이라고 그러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29] 효율적이라고 주장한 측의 문단에서 고의적으로 말콤 X에 대해 빠뜨렸다고 하는데, 지나치게 악의적으로 곡해하는 것이다. 본 문단에서는 상호 간의 이해와 공존을 이끌어내자고 말한 예시로 킹 목사를 들은 것이고, 말콤 X는 흑인들의 의식 고양과 집결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으나 백인과의 공존에 대해 논할 때는 상당히 강경한 태도였다는 것, 그렇기에 백인들의 동의 또한 얻어냈던 킹 목사와는 다르게 상당히 반감이 많았다는 점 등이 있기에 대중들이 갖는 인식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당장 어릴 적 읽은 위인전만 해도, 말콤 X와 킹 목사 중 어느 쪽이 더 많았는지만 생각해도 누구를 더 긍정적으로 보는지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이에 대해 흑인 운동가이면서 백인들에게도 나름의 존경을 받는 킹 목사의 사례를 든 것을 가지고, 말콤 X의 이야기를 고의적으로 빼놓았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악의적인 곡해이다. 그렇게 따지자면, 효율적이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말콤 X도 말년에 온건파로 돌아섰다는 점을 서술하지 않은 것을 고의적 누락이라고 봐도 되는가? 온건한 주장을 한다고 퍽이나 그러겠다 라는 식으로 아예 상대할 가치가 없다는 듯이 서술하거나, 고의적인 누락이라며 상대측의 의도를 자신들을 공격하기 위한 비방처럼 서술하는 것은 애초에 대화의 진전을 이끌어내지 못한다.[30] 2015 여성시대 대란 을 메갈식 페미니즘의 본격적인 대두로 볼 경우[31] 2030의 주축이 되는 30대 초반 남성은 이때 20대 후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