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상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독점판매하는 전매상(專賣商\)에 대한 내용은 독점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되팔기(reselling, 리셀링) 또는 전매(轉賣)는 타인으로부터 물건을 구매해서 이를 다시 다른 누군가에게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되파는 행위를 하는 사람, 또는 전매를 업으로 하는 사람을 가리켜 리셀러(reseller)라고 칭한다. 영어권 속어로는 스캘핑/스캘퍼(scalping/scalper)라고도 부른다 (주식의 단타 기법과 같은 단어가 맞다).되팔기 행위는 되팔았을 때의 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행위가 시장 원리에 따른 자유로운 경제 활동이라는 옹호적 입장이 있는 한편, 과도한 되팔기 행위 · 온전히 되팔기만을 목적으로 한 상품 매입 행위가 건전한 소비 시장을 왜곡시킨다는 비판적 입장도 존재한다. 이에 악성 리셀러를 가리키는 속어로 '되팔이', '되팔렘'[1] 등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2. 생필품 되팔기
자세한 내용은 매점매석 문서 참고하십시오.특히 전매의 위험성이 큰 주요 자원이나 생필품은 처음부터 국가가 전매하거나 전매에 준하는 강력한 공급대책을 법으로 강제하고 시장교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그러한 품목들을 모아 지수화 한 것이 다름아닌 물가지수이다.
'정해진 요금을 받고 입장시키거나 승차 또는 승선시키는 곳에서' 웃돈을 받고 되파는 행위는 암표라 하여 경범죄처벌법 제3조 2항의 4호 및 철도사업법 제10조의2에 의해 처벌받는다.(흥행장(공연장), 경기장, 역, 나루터, 정류장, 철도 등)
좀 고전적인 예를 들자면 허생전의 허생이 대표적인 전매상인의 모습.[2] 여담으로 허생과 같은 조선 후기의 이러한 전매상인들은 '도고(都賈)'라는 별칭으로 불리웠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마스크 사재기가 기승을 부였다. 거기에다 단순히 이윤만을 위해 중국 등으로 밀수출을 하는 등 마스크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한 적이 있다.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면서 마스크 공급이 좀 안정화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반응/논란/마스크 품귀현상 문서를 참고할 것.
2022년 12월 이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인의 감기약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기사
3. 생필품이 아닌 공산품에 대한 되팔기
사실 '생필품이 아닌 공산품'이란 대부분 수집가들을 노리고 희소성을 인질로 삼아 수집물품을 비싸게 되파는 사례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문서에 서술된 예시의 70% 이상은 완구와 게임 혹은 전자기기관련 사례다.[3]
[4]
공산품에서의 전매상은 롤렉스, 파텍 필립, 오메가,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고야드같은 명품부터 여러 완구, 피규어 등의 물건들이나 인기가 있을법한 물건, 당시에는 잘나가서 한창 찍었지만 지금은 단종된 상품, 위 물건들의 한정판 제품들을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사재기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품을 일찍 동나게 만들어 품귀현상을 유발시켜 프리미엄을 조성하고 이렇게 조성된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야후옥션, eBay 등 각종 국내외 인터넷 쇼핑몰같은 곳에 비싸게 물건을 올려두고 파는 수법을 주로 쓴다.
이들이 욕을 들어먹는 이유는 한마디로 말해서 물건을 매점매석하여 물건이 필요한 사람들이 판매업체에서 제시하는 권장소비자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가 버리고 전매상이 제시한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으면 물건을 구매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거기에 덧붙여 고정된 가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조금씩 풀어서 품절이 되면 물건을 다시 풀때 올린 가격으로 물건을 풀면서 서서히 가격을 높여서 평균 시세가 상승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론 오래된 제품의 경우 문구점에서 폐기처분 되는 경우가 있으니 그러한 물건들을 대신 구해준다는 점도 있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폐해가 더 많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조금만 발품 팔아서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었던 것을 한데 묶어 가격을 올려버려 취미활동 자체에 아주 큰 지장을 준다는 점이 있다. 특히 올드 프라모델 같은 경우, 재고가 남은 오래된 동네 문방구에서는 해당 물품들이 수집가들 사이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는 사실을 거의 모르는데다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팔리지 않는 악성 재고급이기 때문에 판매가를 엄청나게 낮게 매기는 경우가 많다. 전매상들은 이런 것을 싸게 매점하여 프리미엄을 더 심하게 조성하고 몇십 배로 불려먹는데, 전매상만 없다면 교통비 치고도 반값 정도로 구매할 수 있었을 물건들이 전매상들의 배불리기 용도로 악용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전매상들이 자리잡는 데는 올드 미니카와 건프라 등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고, 일본에서도 전매상들이 가장 큰 이윤을 남기는 종목이 바로 단종되었거나 한정판으로 발매된 피규어와 프라모델이다.
이 때문에 해당 제품을 정가에 구입하지 못해서 재판이 나올 때까지 상품 구입을 포기하거나 전매상들이 제시한 프리미엄을 제시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물론 재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매상들은 재판/입고 날짜를 다 꿰면서 상품이 입고되자마자 싹 쓸어갈 때도 있다. 그 때문에 몇몇 온라인 샵은 1인이 구매할 있는 수량에 제한을 거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전매상들의 경우에는 별도로 사람을 고용하거나 여러 멀티 아이디를 생성하는 등의 편법을 사용하다 보니 큰 효과는 발휘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일본에서는 이런 전매행위를 하는 직업이 매스컴까지 탔으며,보기 중고나라에서는 프리미엄 리셀러라는 이름하에 '회원들이 신고'하기도 하며, 결국 2014년 10월 25일에는 국내에서도 전매상의 횡포가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었다. 기사보기
특히 이미 생산이 중단되어버린 물건의 경우 물건의 신규 공급은 되지 않는데, 물량이 전매상들에게 묶여버리기 때문에 전매상들의 횡포가 더하다. 슈퍼전대 시리즈 완구의 경우, 그 시리즈가 방영되는 1년 동안만 해당 완구가 시판되기 때문에 물량이 한정되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시리즈가 종료되어 완구 시판이 중단되면 아이들에게 완구를 사 주려는 학부모들과 그에 따른 전매상들의 만행이 겹쳐져 급속도로 가격이 상승한다. 2014년 국내에 방영되면서 완구 물량이 죄다 동난 수전전대 쿄류저(국내명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의 경우 적어도 2015년 여름까지는 국내에서 계속 방영되며 단종될 걱정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매상들의 싹쓸이로 인해 아이의 재촉과 단종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가격에 더더욱 거품이 끼어 요괴워치, 터닝메카드가 유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기사로 전매상 문제가 보도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10~20여년 전 생산이 중단된 고전 완구/프라모델의 경우에는 물량 사재기는 물론 한술 더 떠서 전매상(업자)들이 전 지역의 문구점을 돌아다니면서 차떼기로 물건을 쓸어담고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5] 이 경우에는 더 이상 신규 물량 공급도 되지 않기 때문에 독점이 보다 힘을 발휘할 수밖에 없어 문제가 더 심각하며, 해당 완구를 제작/발매한 곳이 사실상 없어진 경우도 많고 설령 현존하고 있는 회사라고 해도 그 완구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 등 관리를 더 이상 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사측에서의 조치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더불어, 최근 일본 측 굿즈 업체들이 해외 배송 대행 업체의 주소를 짜르기 시작하면서 구매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대행업체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 이유는 역시 중국발 전매상들이 판을 치다 보니 단속을 점점 더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배송대행지의 경우도 주소만 같고 사서함 번호만 다른 경우가 태반이기에, 이를 또 전매상과 같게 분류하고는 짤라버리는 것이다. 그로 인해 일부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해외 배송을 해주는 경우도 생겼다.
전매상들이 많아지면서 물량 확보에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점점 전매상들의 행동이 과격화되고 범죄의 선을 넘을 듯 말듯하는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 손님의 수중에 있지만 아직 계산이 되지 않은 물건을 노리기도 하는데 마트 계산대에서 점찍은 완구가 다른 손님 카트에 실려 있으면 은근슬쩍 훔쳐서 자기가 계산해 가져간다든지, 직원인 척 하고 다가가 이미 예약된 물건인데 착오가 있었다며 뺏는 등 온갖 개수작을 부린다.[6] 일이 발각됐을 때의 시비나 몸싸움에 대비해 2인 1조로 다니는 전매상들도 있으며, 실제로도 어느 한 매장에서는 전매상들끼리 멱살잡이까지 벌어졌었다고 한다.
다만 건축부자재 같은 특정 물품들의 경우 제조사/유통사에서 가격 자체를 비공개 처리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경우 전매상이 들이대도 가격 자체를 알 수 없는 상태여서 대량으로 사재기 후 가격을 뻥튀기할 방법이 전무한데다 어떻게 알아내서 뻥튀기하더라도 해당 물품의 가격을 공개하는 경우 이를 제조사/유통사가 잡아내어 판매 자체를 못하게 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법적 조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임직원가 등으로 구매한 물품 역시 전매(되팔이) 금지 품목이다. 이런 물품은 일반적으로 유통된 제품들이 아닌 사내용 등외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원칙상 외부로 유출되면 안되는 제품들이다. 이는 임직원몰 공지나 안내 등지에도 있는 내용이며, 기본적으로 제3자에게 양도/판매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이런 제품들은 별도로 일련번호가 등록되어있기 때문에[7] 맘만 먹으면 해당업체에서 얼마든지 법적으로 조져버리는 게 가능하다. 이는 임직원 가족이나 지인이 해당 임직원을 통해 임직원가로 구매한 품목들도 해당한다.
갤럭시 투 고(Galaxy To Go) 같이 일정기간 신제품 체험 목적으로 제공된 제품 역시 당연한 얘기겠지만 전매금지 품목이다. 특히나 이런 경우는 위와 다르게 해당 업체에서 체험 목적으로 대여를 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이를 전매(되팔이)를 할 경우 정책 위반에 더해 절도죄와 사기죄까지 추가된다. 당연히 해당 업체에 대여된 제품에 대한 금액을 변상해야 하는건 덤. 쉽게 말해 자기 것이 아닌 것을 타인에게 자기것인냥 속인 다음 되팔아버린 경우가 된다. 실제로 체험 목적으로 대여된 핸드폰을 중고시장에 되팔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다.#
3.1. 불법복제 판매상의 입장
전매상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하면 불법 복제품 완구를 만들어서 얻을 이득이 늘어난다. 물론 이는 인기완구를 복제해서 인기완구의 인기에 기대서 이득을 얻으려는 것이지만 전매상의 전매횡포로 인해 또 다른 반사이익을 얻게 되는 것. 불법복제 완구 판매의 예로는 탑블레이드 팽이 완구가 그렇고 2015년에는 터닝메카드 완구도 정품의 물건 장난질이 심해지면서 정품을 못 구하면 복제품이라도 사주겠다는 부모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고 복제품 완구가 소매상/노점상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전매상이 다수의 물건 구매 기회를 뺏는 피해 뿐만 아니라 불법 복제품을 확산시키는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물건이 풀려도 정품이 팔리지 않는 피해가 생기게 된다.
드문 경우지만 포장까지 진짜와 구분하기 힘든 불법 복제품을 진짜인 것처럼 속여서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경우까지 등장하기도 한다. #전매상에게 정가의 2배를 주고 구매한 물건이 짝퉁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올린 영상
3.2. 전매상의 입장
수집가들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직업활동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집가들이 비싼 가격을 지불해주기 때문에 큰 횡재를 하고 있다.완구를 사들였다가 가격이 오른다 → 횡재한다 → 그 자본력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완구를 싹쓸이한다 → 독과점으로 인해 가격이 오른다 → 횡재한다
즉, 전매상의 횡포를 끊고 싶으면 물건을 구매해 왔던 수집가들이 안 사면 된다. 그러면 완구를 사들여도 가격을 지불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횡재를 하지 못 하고, 그 결과 자본금을 이용해서 다시 전매 장사를 계속할 수 없게 된다. 실제로 1920년대의 대공황, 과거 네덜란드의 튤립 공황, 일본의 부동산 버블 등의 사례에서는 이런 식으로 수요자가 줄어드는 바람에 가치가 하락해서 공급자들이 망했다. 문제는 미련하게도 마냥 기다리는 게 싫다며 구매를 하는 인간들이 있기 때문에 되팔렘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3.3. 소비자 입장
대략 이러하다 아카이브제조사의 생산량 제한과 전매상의 판매량 제한 때문에 독과점이 일어난다. 여기서 소비자 지불의사액의 다양성 때문에 가격이 뛰어오른다. 독점 상황에서 어떤 소비자는 정가의 5배를 주더라도 사고 싶다고 생각하고, 어떤 소비자는 정가의 1.5배 선에서 구매를 포기한다면, 가격은 정가의 4배 이상의 매우 높은 값에서 형성될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째서 그 물건이 필요한가?
- 아이들이 완구를 사달라고 재촉하기 때문에.
- 수집을 하고 싶어서.
단종된 고전 완구까지 갈 것도 없이 또봇, 다이노포스, 터닝메카드 등의 최신 완구의 사례만 봐도 관련 컬렉터/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사례를 보면 전매상을 비판하면서도 "물건을 어디서 사건 돈 있는 사람의 자유다", "급히 구하던 물건이라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샀다", "필요하면 거기서 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호갱이 된 것을 자랑하거나 이러한 후기에 달린 댓글을 봐도 전매상을 이용하는 것을 말리기는커녕 물건을 구해서 좋겠다, 부럽다는 식의 글이 달리기도 한다.
즉 전매상들이 물건을 싹쓸이를 하는 이유는 물건을 구하기 어렵게끔 만들어 조급함을 주면서 어쩔 수 없이 자신들에게 물건을 구입하게끔 만들려는 것이다.
그나마 사재기로 인해 일시품절이 된 완구라면 모를까 이미 단종되어서 더 이상 신규 물량이 공급되지 않는 물건의 경우에는 가진 물건은 한정적이지만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니 프리미엄이 안 붙을래야 안 붙을 수가 없다. 그로 인해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사람이나 그걸 구매하는 사람이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현상이 만연하게 되다 보니 전매상이 부풀린 시세로 인해 전매상에게 물건을 구하지 않은 사람들도 프리미엄이 붙었으니 내가 팔때는 더 받아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전매상과 다를 것이 없는 사람들도 나타나는 등 자연스럽게 전매상에게 지속적으로 물건을 구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도저히 개선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8]
전매상이 15만 원에 제품을 판매 → A라는 사람이 이를 구매하여 갖고 놀다가 B에게 20만 원에 판매 → 이 사실을 안 전매상이 제품을 20만 원 이상으로 가격 인상 → .......
이러한 무한루프를 통해 불과 2~3년만에 프리미엄이 잔뜩 붙는 상황이 왔다.
상기한 대로 용자 시리즈 등 80~90년대 로봇 애니메이션 장난감이라든지, 여러 단종 완구 등에 비싼 가격이 붙는 데에는 소위 말하는 매니아나 컬렉터의 책임도 매우 크다. 수요가 없다면 그런 터무니없는 가격대가 형성될 리가 없는데, 추억 감상을 하루라도 빨리 하고 싶거나 번거롭다며 손해를 감수하고 수십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니 당연히 판매자인 전매상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릴 수 있다. 마동왕 그랑조트의 제품도 이런 악순환을 거쳐 20~30년에 걸쳐 쌓여야 할 프리미엄이 불과 2~3년만에 잔뜩 붙어버려 덩달아 일본에서의 거래가까지 폭등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업자들의 물량이 대부분 동이 난 후에도 사정은 악화되면 악화됐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데, 이들도 중고장터 거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프리미엄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 어찌보면 되팔렘보다 미련한 것들...
고전 완구를 수집하려다가 전매상의 바가지 횡포에 환멸을 느끼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고전 완구는 추억 속의 완구이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이지, 냉정하게 말해서 퀄리티는 현대의 완구보다 떨어지므로 전매상에게 말도 안되는 프리미엄을 주고 샀다가 실망하기 보다는 미련을 버리고 포기하는 편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다행인점은 2010 후반대에 들어서 용자 시리즈나 그랑조트같은 고전 로봇들의 고퀄리티 프라모델들이 속속들이 발매되기 시작하면서[9] 기존 고전 장난감들의 판매 가격이 폭락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3.4. 제조사 입장
제조사 측에서는 판매량과 가격을 결정할 때 다음 상황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행에 의해 판매량이 결정되는 완구의 특성상 제조사 입장에서 판매량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수요보다 조금 적게 생산한다면 (전매상의 횡포가 있더라도) 제조사는 정상적인 이윤을 얻지만, 수요를 넘겨 많이 생산하다가 악성재고가 생길 경우 제조사는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수요보다 적게 생산하는 것이 제조사에게 이득이다.
- 전매상으로 인해 구매 난이도가 높아지는 바람에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수요가 줄어드는 경우도 존재한다. 구매자가 전매상이든 일반 소비자든 판매량이 동일하다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해당 제품군 전체의 구매 포기로 이어지면서 시장 자체가 축소될 여지가 있으며, 게임 콘솔처럼 제품만 팔면 땡이 아니라 관련 플랫폼이나 미디어 믹스를 통해 추가적인 지출을 유도하는 수익 모델이라면 손해가 몇 곱절은 커지게 된다.
- 단종된 완구에 대해 '전매상이 원가의 수십배에 해당하는 이득을 보는 상황'과 '전매가 일어나지 않아 악성 재고로 창고에 묻혀있는 상황' 중에선 전자가 제조사에게 이득이다.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에게 유행도 지나가버려 소수의 매니아들을 제외하면 팔리지도 않는 물건들을 전부 업자들에게 넘겨버리는 것으로 간단히 재고를 처분할 수 있다.
- 윤리적 문제: 인기있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이미 권장 소비자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만큼 제조사 측에서는 전매상만큼 가격을 함부로 올릴 수 없다. 이랬다가는 언론에 보도되어 공권력의 철퇴를 맞고 회사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 소량 생산의 비용 증가: 완구는 제조업의 일종인 만큼 규모의 경제가 적용된다. 전매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라간 완구가 있다 해도, 그것을 다시 생산하려 하면 예상되는 판매량에 비해 생산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수지가 맞지 않는다.
3.5. 정부 입장
만약 정부에서 전매상에게 가격을 제한하는 법안을 만든다면(권장 소비자 가격), 전매상들은 불법적으로 가격상한보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 강한 처벌로 인해 불가능하다면 아는 사람(+가격으로 표시되지 않는 이권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만 특권적으로 상한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며 일반인은 물건을 구경할 기회 자체가 없을 것이다. 만일 정부가 그것마저 제한하길 원한다면 모든 완구 판매점을 대상으로 선착순, 추첨, 배급제 등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거대 사업자 2~10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수십~수천개의 중소 전매상이 있을 경우, 이런 모든 행동을 통제하는 것은 얻는 것에 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소모한다. 생필품이 희귀해져 정부가 심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중소 도매업자에게까지 독과점을 처벌하지 않는 이유이다.
3.6. 경제학적 측면
경제학적인 비효율을 만들어낸다. 본래 시장가격인 공급과 수요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거래되었으면 소비자는 비용을 지불하고 그 비용에 걸맞은 효용을 누릴 수 있으며 공급자는 그 정해진 가격에 따라 공급수량을 결정해 이익을 극대화할수 있다. 그러나 전매상의 존재로 인해 본래 가격보다 소비자는 더 높은 비용을 치러야 하며 높은 비용은 소비자로 하여금 소비량을 감소시킨다. 공급자 측면에서는 소비량이 감소되며 예상된 이익을 하회하게 되고 이는 시장왜곡을 일으킨다.또 다른 문제는 전매상의 이익이 소비자나 공급자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제3자인 전매상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전매상이 폭리를 취한 이익이 공급자에게 갔으면 공급자는 더 좋은 상품과 퀄리티로 소비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 또한 그 이익이 소비자에게 갔으면 소비자는 좋은 품질의 물건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물건이 필요하지도 공급하지도 않은 제 3자인 전매상이 독점가격으로 폭리를 취하면서 그 이익은 해당 물건의 거래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않은 제 3자인 전매상이 가져가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그 물건을 만들지도 구매하려고 지불할 의항도 없는 사람들이 원래 해당 물건의 공급자나 소비자가 가져갔어야 할 이익을 가로챈다는 것이다. 경제학적으로 이런 사람들을 프리라이더라고도 한다. 이럴 경우 경제학에서는 경제학적으로 비효율적 혹은 손실을 일으킨다고 한다. 회계장부상에서는 이익이 날지라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면 손실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왜나하면 경제학에서는 실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비용까지 계산해서 손익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시카고 학파나 주류경제학에서는 이 현상을 시장왜곡이라고 하며 보통 독점기업이랑 연관시켜서 배우는 경우가 많다. 더 크게는 이러한 현상이 경제대공황의 원인이라고 분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3.7. 법적 측면
재화에 프리미엄을 붙여 다시 판매하는 행위 자체에는 법적인 처벌 규정이 없다.국세청에 신고를 안하고 탈세를 하는 위법 행위는 대부분 저지르고 있다. 재화나 용역을 제공한 후에 그 가치에 붙게 되는 부가가치세는 전매 행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세무 당국에 적발되면 지금까지 팔아왔던 모든 재화의 부가세에 + 20%의 가산세까지 부과된다. 그렇지만 신고를 하려 해도 서류상의 탈세 증거가 없이 심증만으로는 국세청에서는 조사해주지 않는다.[10]
한편 목록통관 등을 통해 자가사용목적으로 면세로 해외 직구한 물건을 되팔이하는 경우 원칙상 밀수(관세 포탈죄)에 해당되었으나#, 2022년 10월부로 개정되어 자가사용목적으로 들어온 것 중 주문 실수나 중고품을 되파는 것은 더 이상 문제되지 않게 되었다. 단 방송·통신 기자재 등과 같이 개별 법령에서 재판매에 관한 별도의 요건을 정한 경우, 상용 목적의 수입품을 다시 판매하는 경우 등은 종전대로 법 위반이 될 수 있다.
3.8. 예시
가면라이더 W의 가이아 메모리나 가면라이더 오즈의 오 메달, 요괴워치 관련 굿즈들이 전매상의 횡포에 휘말린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가이아 메모리나 오 메달, 요괴워치 굿즈를 사재기해서 자산을 불리는 '가면라이더 재테크'나 '요괴워치 재테크'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주부들도 있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 결국 가면라이더의 경우 후속작인 가면라이더 포제에 등장하는 아스트로 스위치의 물량을 넉넉하게 찍어내면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가에 정직하게(?) 거래될 정도가 되었지만, 가면라이더 위자드에 와서는 다시 수량 문제로 한국에서도 되팔이꾼들이 매점매석하는 바람에 위자드라이버가 7만원대가 되는 사태가 일어났다.[11] 그러다 보니 가면라이더와 요괴워치는 아직도 악평이 자자하며, 한국에서도 2015년 초, 요괴워치 관련 완구 열풍에 편승한 전매상들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이외에도 넨도로이드중 히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하츠네 미쿠 시리즈도 이런 전매상들의 영향을 어느정도 받았으며, 코믹마켓과 원더 페스티벌과 같은 행사의 기업 부스 및 인기 동인 부스에서 판매하는 한정상품들도 100개 단위로 쓸어가는 위엄을 선보이기도 한다. 그 절정은 2013 혼 네이션으로 트럭까지 몰고 와서 사재기한 물품들을 실어가는 중국 전매상이 보여서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영향으로 행사때 추첨으로 판매 예정이었던 메탈빌드 건담 엑시아 트란잠 Ver.이 수주 예약으로 판매방식을 변경했고, 한술 더 떠서 2017년 12월에 개최 예정인 2017 혼 네이션은 프리미엄 반다이(혼웹)에서 선착순 사전 예약을 하고 현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이 방법으로는 순수하게 행사장 가서 구입하려는 외국인은 제품 구입 방법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이미 이 시점에서 대부분의 업자들이 이미 프리미엄 반다이 계정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차떼기하는 걸 막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 실제로 SICAF에서 열리는 건프라 EXPO때 판매하는 한정 건프라에도 손을 대는 전매상이 발견된 바 있고, 심지어 보크스 코리아 폐점 이벤트 때도 트럭을 끌고 등장해 매물을 쓸어가는 전매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애니플러스에서 주최한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반역의 이야기 상영회에서도 이 문제가 발생했는데, 상영회장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상품을 몇몇 전매상들이 사재기하여 상품이 모두 동이 나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상품을 구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 물건들이 프리미엄이 붙어서 중고나라 등지에 올라오면서 상영회에서 물건을 사지 못한 사람의 속을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결국 애니플러스에서는 이후 열린 러브 라이브! 극장판 선행상영회에서는 캐릭터 상품에 대해 1인당 구매 제한을 두기에 이르렀지만 역시나 중고나라에 되팔이들이 올린 물건 매물이 올라오는 등 별반 개선되지는 않았다.
전 좌석 유료 입장 제도가 시행된 2015 던파 페스티벌에서도 전매상들이 나타났는데, 입장료가 5,000원~10,000원 정도에 불과한 것에 비해 5만 세라 쿠폰 및 OST CD, 미니 아트북 등 경품 혜택이 빵빵하다 보니 게임에는 관심이 없고 초대가수에만 관심이 있는 일부 팬들이 행사 종료 후 입장권과 경품을 되팔려고 하는가 하면 몇몇 암표업자들도 매크로를 돌리는 방법으로 수십 장의 입장권을 선점해 놓고는 중고나라나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던파 유저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12]
단종된 옛날 완구들 중에서는 손오공이 타카라와 계약해 국내에 발매했던 용자 시리즈 완구가 전매상의 횡포에 휘말린 대표적인 사례이다. 용자 완구는 국내에서 1990년대부터 2006년 무렵까지 장기 생산이 이뤄졌는데, 그로 인해 2007~2009년 무렵까지 재고 떨이/덤핑 판매가 이뤄질 정도로 구하기 쉬운 편이었다. 하지만 2011년 부터 매니아 층을 노린 전매상들의 사재기와 소매점들의 잇따른 폐업이 겹치면서 물량이 줄게 되었고,[13](소매점들이 폐업하면서 재고를 처분하는 것을 노린 전매상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차떼기 수법으로 재고를 끌어모으는 것은 덤이다.[14]) 일부 매니아들이 당장에 물건을 구한답시고 전매상에게 물건을 구매하는 바람에 불과 1~2년 사이에 중고거래가를 비롯한 평균 시세가 폭등해 버려 상황이 크게 악화되었다. 현재의 시세는 10년 뒤에 형성되어야 하지만 비정상 적으로 시세가 빠르게 오른 것이다.오래 전 단종된 완구라는 이유로 문제가 공론화되지 못할 뿐 그 폐해는 여타 다른 케이스 못지 않게 심각한 수준이다.
제조사의 조치, 재생산을 기대할 수 없다 보니 독점이 더 힘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전매상들이 소비자들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넘어 독점하고 있는 물량을 찔끔찔끔 풀면서 이게 팔리면 서서히 가격을 올려버리고, 또 어떤 곳은 "○○ 물건이 있는데 언제 들어올 지 모르겠다."면서 살살 간보는 식으로 시간을 질질 끌며 구매자를 농락하고 비싼 가격을 부르는 등의 배짱 장사와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 게다가 이런 고전 완구의 경우 생산된 지 꽤 시간이 지난 만큼 불량품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데, 이럼에도 물건의 상태를 알려달라고 하거나 반품을 요구했는데 "꼬우면 사지 말고 꺼져라. 너 아니어도 우리 물건 사 줄 사람 많다."는 식으로 폭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15]
결국 이러한 폐해 때문에 수집 방향을 바꾸거나 아예 처분하고 수집을 접는 등의 이탈자까지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용자 완구 뿐만 아니라 오래된 손오공 완구 전반과 90년대 영실업 완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좀 오래되어 보이는 완구다 싶으면 이들이 전부 싹 쓸어 담는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고전완구 전매상의 문제점은 비단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존재하는데 중국, 동남아 등지의 전매상이 일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프리마켓에서도 무리한 수준의 네고를 하는 등 비매너 행위로 악명이 높으며, 실제 이들 때문에 아키하바라나 덴덴타운 등지의 고전완구 물량이 상당량 빠져나간 상태이다.
이후에도 특정 완구점에서 용자 시리즈 완구의 재고를 독점하면서 해외에서까지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용자 완구를 넘어 유독 해당 업소에서만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단종된 손오공제 완구들이 넘쳐난다는 점, 후술하겠지만 손오공이 터닝메카드와 관련해 인기 없는 상품의 재고를 떠넘기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면서 해당 업소가 매니아/컬렉터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 위해 완구업체 측으로부터 팔리지 않은 악성재고 물건들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독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팽배하고 있다.[16]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처럼 완구 수요가 늘어나는 철을 노린 전매상들도 존재하는데, 또봇과 같은 인기 완구들을 미리 사재기하고는 물량이 일시품절된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완구를 사 주려는 부모가 늘어나는 것을 이용해 정가의 2~4배 이상의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경우도 있다.[17][18] 이런 인기 완구를 아이들에게 사 주려고 한다면 미리 그 상품의 가치를 알아보고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 추석, 설같은 대목이 오기 1~2달 전 즈음, 그러니까 나오자마자 상품을 미리 구해놓거나[19], 이도 저도 아니라면 구하기 쉬울 때 미리 완구를 사주는 것이 수월하다고 한다.
그나마도 또봇 등 한국 내 기업/공장에서 생산하거나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더라도 국산 애니메이션 완구라면 상대적으로 물량 확보가 쉬운 반면 슈퍼전대 시리즈, 가면라이더 시리즈, 요괴워치와 같이 해외 제품을 라이센스해 수입 발매하는 경우는 물량이 적게 풀려서 더 심각하다.
전매상들의 횡포도 문제지만 제작사의 수요 예측 실패와 여러 실수 등이 겹친다면 문제점은 더욱 심화된다. 다이노포스, 요괴워치에 이어서 새로운 완구 대란의 주인공이 된 터닝메카드의 경우에는 국산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해외 제품을 라이센스해 수입 발매하는 경우보다 물량이 더 많이 풀려야 정상이겠지만, 완구 제작사 손오공의 수요 예측 실패와 인기가 부족한 다른 악성재고 상품들의 재고를 같이 떠넘기는 일이 벌어지면서 일부 도매점들이 불매 운동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물론 수요가 많다는 것을 캐치하고는 물량을 확보해 놓고 다른 인기 없는 완구에 끼워서 팔거나, 원가의 수 배에 웃돈을 얹어서 판매하는 도매점까지 나타나는 등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다. 장난 아닌 장난감
사실 도매상의 끼워팔기식 횡포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2001년도에 탑블레이드가 유행했을 당시에도 완구 도매상들이 악성재고에 탑블레이드 팽이를 끼워 팔았었고 결국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 문구점들이 중국산 복제품 팽이를 들여와서 팔게 되었다. 중국산 복제품의 도매가가 원본/정품에 비해 크게 저렴하며 원본에 비해 물량확보도 쉬워 여러 문구점에도 재고가 들어오는 등 저렴한 가격에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었던 점도 컸지만 말이다.
심지어는 도매상들의 "밀어내기", "끼워팔기" 횡포 외에도 인기 있는 제품이다 싶으면 자기들이 소매점에 물건을 주지 않고 물건을 묶어 두고는 웃돈을 붙여서 파는 행위까지 벌이고 있다. 최근 들어 할인마트를 제외한 소매점에 인기있는 완구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있는 원인이 이 때문인데, 사실상 전매상들이 하는 행동을 제조사/도매상에서 똑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2014년 6월 맥도날드에서 해피밀 상품으로 마리오 장난감을 출시하자, 이를 노리고 수십~수백 세트를 주문해서[20] 받아간 다음 중고나라 같은 거래 사이트에 2~3배의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작자들도 성행했다. 이후 해당 사이트에서는 해당 판매글 적발 시 30일 활동정지 같은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레고 완구도 전매상들이 날뛰는 현장인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단종된 시리즈는 몇십만 원 단위는 우습게 올라가는 게 현실이다. 문제는 여느 단종 완구가 그렇듯이 레고는 전매상들 뿐만이 아니라 일반 유저들마저 전매상을 몰아내기는 커녕 품귀현상 등을 통해 사고 파는데 여념이 없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내가 프리미엄 붙은 제품을 사도 소장품 중 다른 제품을 프리미엄 붙여 팔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매상이 아니어도 단종 후 가격이 상승할 것 같은 제품을 두어개씩은 더 쟁여놓고 그 정도는 그걸 노력과 능력이라고 하며 자기합리화하는 경우가 많다. 레고 본사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인기가 높은 품목인 타지마할, UCS 밀레니엄 팔콘, 데스스타, 아폴로 11호 등을 재판해 가며 되팔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 효과는 적다.
특히 커뮤니티에 잔뼈가 굵은 유저들은 대놓고는 아니지만 은연중에 인기제품 수십개씩 쟁여놓고 있다고 자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그대로 잔뼈가 굵어서 아무도 비판하지 않는다. 가끔 레고 신입 유저들이 되파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면 이 중에서 가격 오르면 그 값에 안 팔 사람 있냐고 되려 화를 내기도 한다. 실제로 루리웹에선 한 회원이 되팔이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레고를 쌓아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보러가기 게시물을 살펴보면 이런 되팔이에 대한 회원들의 시선(?)도 같이 느낄 수 있다.
닌텐도에서 발매하는 게임 연동 피규어인 amiibo 또한 입고되자마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보니 역시나 전매상들이 판을 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동물의 숲 시리즈의 마을 주민,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마르스 아미보 등 몇몇 인기 품목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그에 따른 전매상들의 횡포가 더해지면서 더 구하기 어렵다.
한정판 인기 서적도 되팔이들의 주요 타깃이다. 대표적으로 아기공룡 둘리 애장판이 있는데 권당 8,500원의 전 5권으로 판매되었던 것이 절판된 이후 중고가격이 40만 원을 넘나든다.
패션 분야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역시 에어 조던 1부터 11까지의 넘버링 시리즈. 복각되어 2~30만 원에 정가로 잠시 풀렸다가 공홈에서의 아이돌 콘서트보다 더한 광클러들과 나이키 매장에서 전날부터 캠핑하면서 기다린 사람들에게 팔리고 나면 리셀링 가격이 60~100만 원까지 오른다. 그래도 없어서 못 구하는게 조던 매니아들의 심정...2017년 4월 15일에는 에어맥스 97이 20년만에 복각되어 온/오프 동시발매를 시작했는데 온라인은 5분만에 매진, 오프라인은 구매자들이 끝이 안 보이는 긴 줄을 선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Supreme같은 스트릿웨어 브랜드 역시 전매상들의 횡포로 가격 프리미엄이 엄청나다. 일단 새 옷이 발매된다는 소식이 돌았다 하면 리셀러들이 최소 일주일 전부터 매장 앞에서 노숙을 하며, 시장에 풀린 대부분의 옷들을 이들이 털어간다. 이 옷들은 각국의 소매상들에게 엄청난 가격 프리미엄이 붙은 채로 팔려나가는데, 그게 어느 정도냐면 발매가가 150달러였던 기본 박스로고 후드가 지금은 해외 매물가가 최소 500달러, 상대적으로 희귀한 블랙 컬러 박스로고는 1,000달러도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이 때문인지 유독 슈프림은 전 세계적으로 가품이 많으며, 홍콩을 중심으로 라벨이나 택, 옷 원단부터 시작해서 제품이 포장되어 오는 더스트백까지 완전히 카피한 고퀄리티 가품이 생산되고 있다.
2015년 11월에는 발망, H&M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수십 벌을 노숙까지 해가면서 구입한 되팔이들이 지상파 뉴스를 탔다. 그러나 가격에 비해 좋지 않은 품질, 부정적인 뉴스가 보도되면서 상품 이미지 폭락, 수많은 되팔이들이 지나치게 많은 판매글을 올리면서 하락한 시세 등으로 인해서 되팔이들이 완전히 망해버린 재미있는 결말을 맞이했다. 원 가격보다 저렴하게 내놓는데도 사가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특히 애플 제품 전매상들이 잘 알려져있다. 신제품이 출시된다고 하면 집단으로 줄을 서서 2개씩 사간다. 여기에는 1차, 2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국가 출신의 사람들이 자국인을 대상으로 되팔기 위해 줄을 서는 전매상들도 있다.
2015년 5월 삼성에서 한정 판매한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의 경우에도 119만 9천원에 판매가 되었는데 물량이 동난지 얼마 안돼서 그를 2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파는 작자들도 있었다.
2016년 11월에는 콜드플레이 콘서트의 현대카드 선예매가 있었는데, 정가 154,000원인 스탠딩 좌석을 무더기로 구매하여 60만 원에 파는 사례가 있다.
한정판 담배도 되팔이들이 기승을 부린다. 16년 11월에 담배 메비우스 스카이 블루의 알루미늄 케이스 한정판이 소량 출시됐었는데 이걸 사재기해뒀다가 안의 담배는 빼서 자기가 피우고 양철 갑만 두세배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일도 있었다.
2018년 발매한 롯데리아 포켓몬 스노우볼도 전매상들의 타겟이 되어 중고나라에서 신나게 거래되고 있다(;;). 물론 롯데리아에서 칼을 빼어들었다고 하니 어찌될지는 모를일이다.
1980년대 ~ 2000년대 생산된 다이캐스트 풀백 미니카 또한 리셀과 업자들의 횡포가 매우 심하다. 특히 세창기업 같은 귀한 모델들은 백만원 이상에 거래된다. 일례로, 한 네이버 카페 회원은 수집가에게 2만 원에 구한 모델을 20만 원에 다시 되파는, 얼굴에 철판 깐 행동을 한 것도 모자라 더 큰 수익을 원하는지 경매까지 올려서 파는 행위를 했다.
2019~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마스크와 Nintendo Switch, Xbox Series X|S, PS5가 되팔이의 제물이 되고있다.
2021년 서울교육청에서 요즘 MZ 세대가 주목하는 생활 양식이라며 리셀테크(되팔기)를 소개하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렸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되팔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도 하지만 이 게시글을 보고 법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이나 주부가 생필품 등을 되팔기하다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하지 못하고 게시글을 올렸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2021년은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플레이모빌이 제물이 되었다. 초기에는 플레이모빌을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플레이트는 주차로 판매하지 않고 첫날에 일괄 판매하고 매진되어 플레이트만 원가의 5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플레이모빌도 1주차에는 인기가 미진하다가 2주차와 3주차에 특정 상품의 인기와 수요가 폭발적으로 높아져서 이에 따른 프리미엄을 노린 전매상들도 부쩍 늘었다. 플레이트와 동급의 가격으로 거래되거나 플레이트와 교환할 정도.
2021년 4월 24일에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마지막 개봉주에 선착순으로 귀멸의 칼날 0권을 특전으로 배포했는데 1인당 1권이 아닌 영화티켓 하나당 1권으로 배포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하자 어김없이 되팔렘들이 등장해 적게는 4권, 심한 경우 70권을 쓸어가서 여러 중고 어플에서 되팔기를 시작했다[21]
2021년 6월말에 출시된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인 WF-1000XM4이 전작에 비해 상당히 인기있어진 관계로 국내에 물량이 풀리자마자 소비자들이 싹쓸이를 해 갔으며 기존 가격의 최대 3배까지 올려 되파는 되팔렘들도 나타났다.
2021년 말에 출시될 Windows 11 열풍으로 TPM 2.0 모듈을 싹쓸이하여 2만원 대 안되던 TPM 모듈이 8만원 이상으로 폭등했다. 이는 Windows 11의 필수 사양으로 TPM 2.0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2021년 요소수 대란이 터지면서 당근 같은 곳에서 요소수를 되팔렘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요소수는 산업에 중요한 품목 중 하나인지라 얼마안가 정부에서 규제를 때려버렸다.
2022년 들어서 초고가 브랜드나 고가 브랜드에서 나온 한정판 상품들을 사재기하다가 다시파는 리셀이 한동안 젊은 층 사이에서도 유행했고, 또 이로인해 아예 다단계 수준까지 올라가자 아예 브랜드 측에서 리셀을 금지했다. #
2022년 초 포켓몬빵 되팔렘이 휩쓸었다. 이는 메이플빵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띠부띠부씰이 목적이였던 포켓몬빵과는 달리 메이플빵의 경우 대개 스탬프가 목적일 텐데, 편의점에서 구매할 때 제품 바코드에 이어 그 자리에서 나만의 냉장고 QR코드도 찍어야 스탬프가 적립되기 때문에 당근과 중고나라, 인터넷 사이트들은 비롯한 거래사이트에서 되팔렘들이 파는 빵으로는 스탬프를 획득할 수 없다. 스탬프 적립으로 얻는 쿠폰의 가격보다 되팔이 빵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태반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간에 벨기에는 9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 자국이 보유했던 레오파르트 1 탱크들을 대당 1만 5천 유로라는 헐값에 민간 무기중개업자에게 매각했는데, 그 탱크들의 대부분이 여전히 벨기에 국내의 보관소에 보관되어 있고, 벨기에 정부는 그것들을 되사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업자가 탱크 한 대당 50만 유로를 불렀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이 민간 중개업자를 '되팔렘' 또는 창조경제로 표현한다: 독일어 원문, 군사 갤러리(한국어)
2023년 던전앤파이터가 아트북을 출간하고 이를 되팔렘들이 사들이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첫 판매시 제한 없이 팔다보니 되팔렘이 아주 좋아 했지만 1계정당 5개 제한에 넥슨은 증쇄로 대응하며 되팔렘들을 엿먹였다.
워해머 40000을 비롯한 미니어처 게임계도 되팔이로 인하여 골치를 겪고있다. 예를 들면 2023년에 나온 프라이마크 라이온 엘 존슨은 정가가 한화로 약 9만원대였는데 ebay등지에서 가격이 200달러 이상에 형성되곤 하였다. 심지어는 프리오더 방식이라 아직 상품을 수령하지 않았음에도!! 심지어는 몇몇 되팔이 강사들은 워해머가 대표적으로 되팔이 하기 좋은 제품류라고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러모로 미니어처를 콜렉팅하는 사람들이나 게임을 하기위해 모으는 유저들 입장으로는 분통터질 일
2024년부터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 등을 위시한 중고마켓에서 웃돈을 붙여 비싸게 팔거나 판매가 반복되는 등 사업성을 띄는 거래로 확인될 경우 국세청으로부터 종합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다.# 취지 자체는 개인인냥 위장하여 거래하는 사업자들을 잡아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다만 기준이 애매모호하여 사업성이 없는 거래임에도 종합소득세 부과 고지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 경우 국세청에서 연락이 올 때 해당 거래에 대해 사업성이 없음을 소명하고 따로 신고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이 덕분에 중고마켓에서 되팔이들이 어느정도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어느정도 있다고 한다.
4. 스니커즈
2010년대에 들어서 나이키, 에어 조던, 아디다스 이지 등을 필두로 시장의 크기 자체가 달라졌다. 리셀 전문 편집샵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온라인에서도 스탁엑스, KREAM 등 플랫폼의 수요가 상당해졌다. 이들 플랫폼은 발매가 대비 프리미엄률이 높을 수록,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리셀의 열기가 더욱 거세졌으며, 2020년대 초반에 절정을 찍었다는 평가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외에도 뉴발란스, 아식스, 호카 오네오네 등 리셀 시장에서는 비교적 비주류였던 브랜드들도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나이키 덩크와 에어 조던 1을 끝으로, 2023년 들어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통화 유동성 악화, 브랜드들의 발매가 인플레이션 현상, 지나친 베스트셀러 제품의 컬러웨이 배리에이션 등으로 인해 인기가 차츰 시들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유럽의 리스탁과 키키킥스는 파산을 피하지 못했다. 파패치의 경우 파산 직전에 쿠팡에 인수당했다.
5. 디지털 상품
디지털 상품의 경우 유통형태에 따라 다르다. ESD처럼 적은 생산비용으로도 보급판의 소량 생산이 가능할 경우, 유통사가 망하기 전엔 절대 전매상이 생길 수 없다. ESD가 아니라 해도 정상적으로 생산 중인 제품이라면 생산량을 늘리면 되기에 별 문제가 없다.[22]문제는 두 가지이다. 단종/절판된 제품과 한정판.
절판이나 단종이 될 경우 게임을 하지도, 음악을 듣지도, 영화나 애니를 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만다. 만약에 정품 패키지를 구입하고 싶다 하더라도 이미 단종되어버린 상태라 프리미엄이 붙어서 결코 싼 값에 사지는 못할 것이다. 수요자들은 어둠의 루트를 통해 불법 공유의 유혹에 빠져 결국 복돌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상단에 있는 슈퍼컴보이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최근에는 고전게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덤핑으로 팔리던 게임을 싹쓸이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를 부추기는 유저들도 있을 정도. 특히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게임보이 어드밴스가 가장 심각하다.
한정판은 애초에 공급량이 제한되어있다 보니 전매상들의 좋은 표적이 된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디아블로 3 한정판 때문에 이러한 전매상들이 게이머 사이에서 이슈가 되었다.[23] 하지만 정가의 2.5배 내지 3배, 혹은 그 이상으로 비싼 가격으로 장터에 파는 모습을 보면 이들에 대한 비난 역시 만만치 않다. 해외에서도 사정은 비슷해서 한정판, 일반판 모두 되팔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24] 그나마 일반판을 원하는 사람들은 재판을 노리거나 기다리다 지쳐 디지털 다운로드를 하지만, 재판 그런 거 없는 한정판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지못미. 디아블로 3 사태 때문에 이후 이러한 자들을 가리켜 되팔렘이라는 폄칭이 유행하게 되었으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한정 소장판 판매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또 발생했다.
각종 비디오게임 같은 경우는 아예 예약 단계에서 한정판을 예약한 뒤, 물건이 동나자마자 뻔뻔하게 가격을 올려서 되팔이를 시전하는 잡배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주로 입금확인 후 자신이 예약한 예약/한정판 소프트를 배송지만 바꿔주는 방식으로 거래한다. 옥션이나 11번가와 같은 대형 쇼핑몰에는 아예 전문 업체까지 있을 정도.
다만 이쪽은 그나마 리셀러 문제가 적은 게, 정말 정품 박스만을 고집하는 극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의 콜렉터[25]들과 일반인들은 불법 복제품으로 선회하기 때문에, 그리고 또 자기합리화에 불과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자기 스스로 복돌짓에 대해 합리화하며 실드칠 사유가 생기기 때문에[26]
6. 식품
2013년 8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몇몇 전매상들이 이 과자를 사재기해서 정가가 1,500원인 것을 3배 가까운 5,000원 넘는 가격에 팔아먹거나 사은품을 빙자해 끼워 파는 일까지 벌어지자 결국 해당 업체에서 생산 분량을 늘리겠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식품은 사재기하기 좋은 품목이 아니다. 가공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세 썩어버리는 데다 원재료가 멸종한 수준이 아닌 이상 공급도 끊기지 않는다. 거기다 몇몇 가공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품은 식약청 허가를 받지 않고 판매가 불가능[27]하다. 2014년 10월에는 한 수입업자가 킹크랩 사재기에 실패하면서 수십억 이상의 손해를 봤다.
주류의 경우 되팔이 자체가 불법이다. 정확히는 주류 판매업 허가를 받지 않은 자가 주류를 판매할 경우 조세범처벌법[28]에 따라 3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는 개인간 거래도 해당한다. #
7. 부동산에서의 전매
부동산은 원래부터가 한정판이고 사고 팔면서 프리미엄[29]을 얻는 행위기 일반화되어 있어 부동산 투자라고도 이야기한다. 그런데 여기서도 전매상이 있는데, 향후 부동산의 전망을 분석하여 시세상승이 예상되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수준이 아닌, 여러 명이 특정 아파트단지의 매물을 수집한 다음 적당한 호재가 터졌을 때 비싼 값으로 파는 행위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과거에는 없었던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인터넷 등지에서 투자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행위가 늘어나서 동호회 회원 수십 명이 공동으로 특정 아파트단지의 매물을 동시매입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후 적당한 개발계획이 발표되면 그 재료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일반인들 대상으로 호재를 과대평가해서 비싸게 파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
단순한 공동투자의 수준을 넘어 아파트 전매상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일단 시장원리를 교란하며, 그 와중에 업계약서, 다운계약서 같은 불법행위가 수반된다는 것이며 그 금액 자체가 크고 완구류처럼 일부 수집가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생활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동호회 회원들의 자금력을 동원, 매물을 모두 매입한 다음 통용되는 전세가보다 높은 전세가로 매물을 내놓아서 전세값 상승에 일익하고 있다.
주식투자에서도 주가 조작 등 비슷한 행위가 존재하지만 이쪽은 관계법령에 의해 처벌받는다.
무분별한 부동산 전매와 투기를 막기 위한 정부 정책 중 하나로 2017년 8월 28일 이후부터 "디딤돌대출" 등으로 부동산(주택)을 구입한 경우 1개월 이내 전입/입주와 동시에 1년 이상 의무적으로 거주할 것을 조건으로 붙이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모든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즉 전매/수익/투기 목적으로 디딤돌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한 경우 해당하는 모든 대출금을 뱉어내야 한다고 보면 된다.#
8. 문제가 애매한 되팔기
위의 경우처럼 확실하게 기존 시세보다 높게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행위는 전매가 되지만, 해외구매가 활성화 되면서 해외에서는 싸게 파는 물건을 가져다가 국내에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파는 행위도 비슷한 논란의 연장선상에 놓인 적이 많다. 예시1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보통 커뮤니티 등의 규정에 따라 제멋대로의 해석이 많이 나오는 편. 필요 이상으로 엄격해지면 넓은 의미의 전매상들인 무역상들마저 전부 되팔렘으로 매도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의 자제가 필요하다. 다만 해외직구품을 신고없이 싸게 되파는 것은 탈세에 해당하므로 불법이 맞으니 주의.대학에서도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인기가 높아 조기에 마감된 강의의 수강권을 3~5만 원 선에서 거래하는 등의 일이 벌어지기도 하며, 특히 필수 과목이나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높은 수강신청 경쟁률을 보이는 강의는 최대 수십만 원 가까이 거래되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 측에서도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제재에 나서기도 하지만 대학 사이트가 아닌 타 사이트, 메신저 등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선착순 신청의 문제점을 보완한 순번대기제와 같은 방안을 시행하기도 한다.
9. 창작물
- 괴짜의 샐러드 볼: 5화에서 리비아 드 우디스가 되팔기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되팔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를 안 사라 다 오딘, 카부라야 소스케가 리비아에게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하면서 되팔이로 인해 일어나는 피해에 대해 설명한다.
- 대항해시대 시리즈: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조합의 의뢰 수행과 함께 보편적인 초기자본 형성 수단이다.
-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
사이드 퀘스트에서 되팔이짓을 하는 야쿠자로 등장하며, 물론 참교육이 가능하다. - 허생전
- 휴먼버그대학교: 작중 게임기를 죄다 산 되팔이꾼이 나오는데 어떤 빨강머리에게 걸려 속시원하게 참교육을 받았다.
- 임금님전대 킹오저: 5화에서 못훈 인형을 정가의 몇십배나 되는 가격에 되팔이를 한 은코소파 주민이 리타 카니스카[30]에게 반년 징역형을 받고 영하 10도의 감옥에 투옥된다. 이후 30화에서 본인이 되팔이에 대한 강한 혐오를 드러냈다.
- 클라우드: 주인공이 리셀러로 활동하고 있다.
10. 관련 문서
[1] 과거 게이머들 사이에서 용팔이들의 디아블로 3 소장판 사재기 사태 이후 디아블로 시리즈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지칭하는 네팔렘이라는 말을 합성한 말이다.[2] 참고로 허생은 변씨에게 자신이 재물을 번 비법을 알려주면서 백성들 등쳐먹는 짓이니 따라하는 사람이 나오면 나라를 병들게 할 것이라고 깐다. 허생은 값이 비싸서 백성은 먹기 힘든 과일류와 갓을 만드는 말총을 샀고 쌀을 사서 돈을 벌자고 하자 거절했다.[3] 사진의 완구는 1988년에 출시된 바이캄프와 투사 고디안의 합본 카피품이다. 당시 정가는 36,000원. 이렇게 해적판 카피품 중 품질이 좋은 물건들의 경우 시작가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올리고 타 사이트의 거래 가격을 살펴 보면서 가격을 찔끔찔끔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대표적인 예제 중 하나로 토이 콜렉터 중에 유명한 것이 바로 이 물품이다. 전매상들이 가격을 책정할 때 아무런 원칙이 없다는 증거 자료 중 하나.[4] 위의 사진과 같은 사이트에 올라온 현대전자 슈퍼컴보이. 풀 박스셋은 용산전자상가 같은 곳에 가면 아무리 비싸도 50만 원 이상은 절대 넘어가지 않는데 이건 양심이 있고 없고를 떠나 그냥 생각 자체를 안 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엔 아예 6천 5백만 원으로 올려버리는 미친 기행을 저질렀다. 막말로, 저딴걸 사느니 이베이에서 SNES나 슈퍼 패미컴을 구하는게 몇백배는 쌀 지경이다.[5] 일례로 발매 당시 가격이 2~3만 원 언저리였던 것을 사재기/희소성을 이용해서 수십만 원에 팔아먹는데 이걸 일본의 사이트와 비교해서 살펴보면 일본 오리지널판 시세와 비슷하거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참고로 국내 라이센스판의 경우는 품질이 좋거나 원판을 직수입해 발매했더라도 일본 내에서는 원판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고 원판 그 이하로 취급해 버린다. 일옥에서 손오공/영실업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완구 제품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6] 하지만 이를 절도나 사기갈취라고 하기도 무척 애매한 게, 아직 계산은 안 했기 때문에 소유권을 주장하기가 애매하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어떠한 판례도 존재하지 않는다.[7] 대부분 일련번호가 써진 라벨에 "사내용"이라 쓰여있다.[8] 실제로 전매상에게 물건을 구매한 사람들 중에는 중고 거래가보다 좀 더 싸게 올라왔다는 이유로 물건을 구매했다는 후기도 있다. 문제는 전매상이 이를 계기로 가격을 더 올려버린다는 것.[9] 퍼시픽 림을 시작으로 반다이에서 다시 발매하고 있는 비건담계 HG 프라모델등이 대표적.[10] 전매상 직원으로 위장취업한 게 아닌 이상 이런 증거를 서류상으로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11] 하지만 위자드의 경우 이후 되팔이들이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시각도 있다.[12] 하지만 이 미니 아트북을 포함한 OST CD는 결국 페스티벌 종료 약 2주 뒤에 다른 업체를 통해 네오플에서 이벤트로 100장 가량을 풀어버리는 선조치를 취했고, 1년 뒤에는 지스타 2016에서 개최된 팝업스토어를 통해 재판매까지 하면서 전매상들의 엿을 먹였다. 망했어요.[13] 지금이야 완구를 대형마트 등에서 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 당시까지만 해도 완구를 대형마트가 아닌 소매 문구/완구점에서 취급하는 일이 많았다.[14] 비단 용자 완구 뿐만이 아니라 동네 문구/완구점에서 좀 오래된 물건을 찾으려고 하면 주인이 그런 물건은 없다는 식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해당 문구/완구점은 십중팔구 전매상들이나 여러 컬렉터들이 다녀간 곳이라고 봐도 좋다.[15] 전화는 구성요건중 공연성을 충족시키지 못 하기 때문에 모욕죄가 아님.[16] 실제로 해당 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물건의 상태를 확인해 보면 결품이나 불량품이 제법 된다. 따라서 하자 등으로 인해 반품된 물건도 제법 섞여있는 것으로 추정된다.[17] 그 외 헬로 카봇의 현대차로 변신하는 카봇도 2019년 중반 이후 재판매에 들어가긴 했지만, 그걸 미리 산 후 가격을 올리고 특히 초판 현대차 마크랑 차종명이 적용된 박스 이미지를 활용해서 프리미엄 조성 중이다(특히 최소 7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라면 프리미엄 의심대 가격이다). 실제 재판 버전은 마크는 카봇 걸 적용, 박스랑 설명서에는 차종명이 제외되었다(2020년 이후 발매되는 건 아예 박스 자체를 다르게 변경했다. 해서 넷상의 이미지와 실물 박스의 차이가 큰 편이나 초판 박스의 이미지를 쓰는 건 여전하다. 해서 구 현대차 카봇들을 인터넷으로 살 때는 더 신중해야 한다.). 물론 진짜 초판은 말할 것도 없다(초창기 에이스와 호크의 단순한 색변경 버전이 이에 해당하며 둘은 또 차종명만 적용했던 시절도 있으니). 현재 그 부분에서 프리미엄이 강한 건 에이스의 특수차 버전이었으나 이것도 2020년 중반에 재판되었다. 단, 어디까지나 현대차 디자인 기준이며, 나머지 카봇들은 이런 내용물 변화가 없고 또 손오공이 재판매를 잘해주는 관계로 의미없다.[18] 경쟁작 또봇 시리즈도 기존 또봇 R과 제로, 어드벤처 Y, 애슬론 알파와 챔피언이 비록 색상과 얼굴 디자인이 바뀌었지만, 현재로선 재판매에 가까워 구하기 쉬운 반면, 나머지는 완전히 비싸게 적용된 관계로 구하기 어려워졌다. 그나마 기가세븐이 2021년 하반기에 제대로 재판매 되긴 했으며, 신작인 또봇 V도 마스터 V와 기간트 세이버(기간트 V, 트윈블레이드)에 한해선 재판매를 해줬다(마스터 V는 초판이 합체 로봇 본체와 추가 구성원들을 따로 팔았다면, 재판은 합본으로 팔았다. 이는 기간트 세이버도 마찬가지).[19] 예를 들어 위에 서술한 다이노포스는 이미 일본에서도 슈퍼전대 사상 최고의 매상을 기록하면서 완구의 인기도가 높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상품으로 평가받았고 실제로 그렇게 되면서 되팔이들이 빠르게 캐치했다. 이 때문에 물량 공급이 끊어진 것.[20] 물론 햄버거는 그냥 폐기처분되는 경우가 많았다고[21] 70권이면 어림잡아 영화티켓에만 100만 원을 쓴 것.[22] 대개의 디지털 상품에서 대부분의 생산비용은 개발 과정에서 들어가고, 유통 단계에서 소모되는 비용은 개발비에 비해 훨씬 낮다.[23] 다만, 이쪽은 미국처럼 사전 예약을 받지 않고 일정 수량만 가져와서 1인당 2개씩 판매한 손오공과 블리자드 코리아의 책임이 더 커서, 무조건적으로 전매상들을 비난하지는 않는 듯.[24] 그래도 이쪽은 사전예약제로 한정판은 예약 취소분이 소량이나마 나오고 있는중.[25] 사실 ESD로도 판매된 적이 있는 것들은 크랙을 먹여도 겉으로는 ESD 정품이랑 큰 차이가 안나므로...멀티플레이 유무야 어차피 단종되면서 서비스 종료되고 프리서버밖에 안남아서 겉으로 보기엔 ESD 정품이나 불법복제나 도찐개찐...[26] '무허가 탈세 리셀러들과 그들을 배불려 주는 사람들은 영리적 목적의 불법복제에 가담한 것도 모자라 탈세나 시장 질서 혼란 유발 등의 여러 불법행위를 저질렀지만, 난 그냥 불법 복제만 저질렀다. 따라서 난 그나마 양심적이고 범죄의 죄질이 덜하다' 같은 식으로...뭐 엄밀히 말하면 영리적 목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고소고발 당할 확률이나 민사라면 그 뒤에 물어주게 되는 돈의 액수 면에서 차이가 있긴 하다. 당연히 영리적 목적을 가진 경우가 더 잘 잡히고 더 많은 손해배상금을 문다.[27] 포켓몬빵 대란 때 많은 되팔렘들이 중고나라, 당근으로 판매를 시도하다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100조에 의해 과태료 16~60만원을 먹고 빵은 팔지도 못하고 버렸다.[28] 쉽게 말하자면 해당 행위 자체가 탈세행위에 해당한다.국내에 유통되는 주류들은 열이면 열 세금이 포함된다.[29] 속칭 P라고 한다.[30] 하필 리타는 온 방을 못훈 굿즈로 가득채우고 못훈 인형과 복화술을 하는 중증의 못훈 매니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