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3:26

레이와 시대/반응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레이와 시대
1. 일본인들의 반응2. 그 외 아시아에서의 반응
2.1. 한국인들의 반응2.2. 중국인들의 반응
3. 그 외 국가의 반응

1. 일본인들의 반응

야후! 재팬 메인 뉴스
일본의 군주제와 관련해서 일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것이 바로 달력에서 사용하는 연호이다. 또한 헤이세이로 개원한 이후 딱 한 세대인 30년 만에 새 연호로 바뀌는 만큼, 새 연호가 발표되기 직전 트위터에서는 약 43만 명, 유튜브에서는 24만 명 이상이 발표식을 동시 시청하였고, 발표 직후 한 시간 동안의 트윗 수는 100만 건을 넘었으며, 발표 생중계의 지상파 시청률은 방송사별로 NHK간토 지방 기준 19.3%, 닛폰 테레비는 6.3%, 테레비 아사히는 5.0%, TBS는 4.3%, 후지 테레비는 4.4%의 시청률을 기록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새 연호의 발표에 관심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1]
파일:일본_레이와_설문조사_수정.png
야후 재팬 '레이와 연호에 대한 설문 조사'
좋다고 생각한다 64.4%
별로라고 생각한다 28.1%
모르겠다 / 대답할 수 없다 7.5%
(2019년 4월 2일 기준)
이번에 발표된 새 연호 '레이와'에 대해선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지만 센스가 구리다며 마음에 안 들어하는 반응과 뭔가 확 와닿지 않아 미묘하다는 반응 역시 있었다.

또한 일본 입장에서 현재 '쇼와 출신'이라고 하면 나이가 들어보인다고 하듯, 젊은 세대의 이미지가 강한 '헤이세이 출신'이 새로운 연호로 바뀜으로써 나이를 먹은 듯한 기분이 들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외에 재해가 많았던 헤이세이와는 달리 레이와는 재해가 없는 평화로운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 역시 많이 나왔다.

연호의 레이(令)라는 글자는 명령(命令)이라는 의미로 주로 쓰이기 때문에 '민중은 화(和)[2]를 깨지 말고 (나라가 하라는 대로) 가만히 있으라고 령(令)하는 것처럼 느꼈다.'고 하거나, 뭔가 강제하는 느낌이 있는 연호라는 의견을 낸 사람도 있었다.# 역사학자 혼고 카즈토 도쿄대 교수는 "내가 미래에 연호를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쁘게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한화사전(漢和辞典, 일본어-한자 사전)에서도 令에는 '명령' 뜻이 나오고, '평화롭게 되라.'고 지시하는 듯하다." 하고, '매화는 중국 꽃'이라고 하면서 최종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변호사 칸노 토모코는 "일반적으로는 역시 '명령'을 떠올리죠. 나는 체포 영장(逮捕令狀) 같은 영장(令狀)을 떠올립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후에 레이와란 연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나왔다# 링크로 들어가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설명해보자면, 레이(令)’가 명령을 뜻하기도 하지만 좋은 것을 뜻하기도 하기에 후자의 뜻을 생각하여 붙인 것이며 와(和)는 피스(peace), 평화를 뜻한다고 한다.

새 연호가 이슈가 되자 '21세기에 연호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가?', '연호와 서기의 병기는 혼란만 가져오므로 서기로 통일해야 한다.' 하며 연호제도 자체에 대해 회의를 표하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연호 발표 직후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연호 사용에 찬성하는 반응이다. 그 이유로는 일본 내에서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연호를 사용해 대부분 일본인들이 보편적으로 이미 연호 표기에 익숙하다는 점, 전통문화를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점[3], 일본에서 연호가 시대와 세대 간 구분을 하는 분수령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라는 점, 새 연호와 관련된 각 기업 및 지자체들의 이벤트로 인한 소비진작 효과가 10조 원 남짓 되리란 예측도 있는 등 연호를 통한 기념 축제로 국가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일본인들은 새 연호 令和의 출전이 처음으로 중국이 아닌 일본의 고전 『만엽집』이란 점에서도 지지하고, 앞으로도 일본 고전에서 연호를 정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4]

연호가 발표되자마자 각지의 지역 신문들은 호외를 발행하여 각 도심의 전철역, 광장 등에서 배포했는데, 이 호외판을 기념으로 가지고 가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너나 할것 없이 달려들어 호외 신문을 쟁탈하려고 몸싸움을 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심지어 도로에 차를 정차시키고 손을 내밀어 호외를 달라고도 하는 등 위험한 일도 벌어져 부상자까지 나왔을 정도로 일본 시민에게 인기가 많았다.[5][6]

또한 달력, 날짜 도장 등을 제조하는 업체들에서는 새 연호가 발표되는 즉시 제작작업에 들어갔는데, 특히 도장업체들은 일 평균 5배 이상 주문이 폭주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레이와 관련 상품들이 쏟아졌다.# 물론 연하장도 나온다.#
헤이세이 마지막 날(2019년 4월 30일) 모습

외국인들은 연호를 잘 모른다는 점에 착안한 것인지, 레이와 4년에 개업한 전통있는 초밥집#이 일본에 문을 열었다. 참고로 레이와 4년은 2022년이다(...).사진을 흑백으로 해놓은 걸 보면 100% 노린 거다

2. 그 외 아시아에서의 반응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에서는 지리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영국 왕실 이야기가 널리 퍼지는 유럽과 비교되는 대목. 한국에서는 어떤 사건으로 아는 사람이 꽤 생겼다.

2.1. 한국인들의 반응

JTBC뉴스에서 새 연호 발표의 배경과 의혹에 대해 토론한 영상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일본의 새 연호에 별 관심이 없거나 낯설어 하는 반응이 많다. 너무나도 당연한 게 우리나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이 정한 융희(隆熙) 연호를 끝으로, 황제 즉위에 따른 연호를 사용하지 않은 지 이미 오래되었기에 연호가 바뀐다는 것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는 강제로 천황 즉위에 따른 연호를 사용했지만, 광복 이후로 이미 70년 넘게 황제와는 전혀 무관하게 연도를 표기해왔다.

서기단기 등도 큰 의미로는 연호지만, 이는 면밀히 따지면 과거의 일정시점[7]을 기준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연대를 셈하는 기년법이라 군주의 즉위와 무관하고, 대한민국은 "황제를 두지 않고 대통령을 선출하는" 공화국 체제이다. 실질적 권력을 쥔 총리 위에 상징적 의미로 천황이 있는 입헌군주제 형식을 취하는 일본과는 정치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고종 황제가 칭제건원을 하기 이전에도 고구려 광개토대왕 시절부터 영락(永樂) 등 연호를 사용했고, 조선에서는 60갑자[8]와 조선국왕의 재위년, 그리고 중국의 연호를 병용하여 연도를 표시하였으므로 옛날 사람들은 '연호'란 개념에 익숙했다. 그러나 현대 한국인로서는 일제강점기를 제외하더라도, 최소한 광복 이후로는 70년 넘게 공화국 체제 속에서 군주 즉위에 따른 연호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으므로 낯설게 여김이 당연하다.

한국에서는 일본이 (옛날처럼) 천황이 즉위할 때마다 연호를 정하는 줄 모르고, 심지어 일본에 천황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관심이 없는 이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쇼와 시대, 헤이세이 시대라고 해도 대부분 사람들은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가 인스타그램에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나는 건 조금 섭섭하고 아쉽다. 레이와에는 더 좋은 일이 있길!"[9]이라는 내용의 글을 단 것이 '일제(군국주의)를 찬양'한다는 식으로 와전되고 선동되어 논란이 일었을 정도다. 자세한 내용은 TWICE 사나 일본 연호 사용 논란 선동 사건 문서 참고.

그래도 나루히토 천황이 공식 일정을 시작한 5월 1일 일본의 연호가 바뀐다는 사실 자체는 짤막하게나마 여러 언론을 탔고, 한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5위에 '일본 연호'라는 검색어가 오른 바 있으며, 네이버 오후 뉴스 토픽 검색어 순위에도 '일본 연호'가 2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레이와', '令和' 등이 네이버 검색어 10위 권에 오르기도 하였다. 발표 후 시간이 지나 국내의 TV 언론들이 일제히 이를 보도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서도 나루히토의 긍정적인 인물상에 대해서나 한일관계 개선을 바라는 무난한 댓글들이 베스트 댓글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일본의 대표 정신으로 알려진 자를 사용함으로서 새 시대를 향한 게 아니라 오히려 보수적인, 일본의 우경화를 나타낸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연호를 정한 자들이 다름 아닌 아베 내각인 데다가, 침략과 수탈이 자행된 시대의 연호 쇼와와 어감이 은근히 비슷하고, '和'라는 글자 자체가 '일본', '일본 민족(야마토)'을 예스럽게 지칭하는 글자이다.#

또한 앞의 '令' 자에 대해서 이야기가 있는데, '令'[10]이라는 한자는 구속영장의 '영장(令狀)'처럼 명령한다는 의미로 주로 쓰이고, 따라서 이미지가 좋지 않은 단어에 들어갈 때가 많다. 그래서 한자 자체만 놓고 해석하여 '왜 이런 글자를 썼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와중에 보통 '-령'으로 축약되는 '명령'이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하게 함을 뜻하고, 아베의 담화 내용과 일본 우익이 중요히 여기는 국가주의를 연관지어, 일본 사회가 점점 혼란해지고 있으므로 일본 정부가 국민들에게 일본이라는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해석도 있다. 또한 일본은 과거 식민지화와 전쟁 범죄에 대해 전혀 반성을 하지 않는다면서 비판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和자가 평화를 의미한다 하더라도 令자와 합쳐지면 '평화를 명령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이 동아시아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명령하여 (자기네들 딴에는 나름대로 평화롭고 살 만했던) 군국주의 시기로의 회귀를 뜻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는 원출처인 만요슈의 내용을 볼 때,[11] 令가 '명령하다'라는 뜻으로, 和가 우경화 지지 뜻으로 쓰였을 가능성은 낮다. 원래 令이란 한자에는 '좋다, 훌륭하다'라는 뜻이 있는데, 만요슈의 해당 시구에서도 그런 뜻(길하다)으로 쓰였다.[12] 또한 이 시구에서 和는 '평온하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즉, '좋은 평화/평온'이라는 뜻으로, 우경화나 군국주의보다는 오히려 평화주의에 가깝다는 의견이 있다. 게다가 '레이와'를 고안했다고 알려진 만요슈 연구의 일인자 나카니시 스스무(中西進) 명예교수[13]가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내각의 두드러지는 군국화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비판한 것을 볼 때,(원문 기사(유료), 관련 한국 기사) 이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고 할 수 있다.

외교부는 4월 2일 새 연호 발표를 두고 "정부로서는 앞으로도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2.2. 중국인들의 반응

중국에서는 비판적인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중국어에서 숫자 0을 뜻하는 零(líng)과 레이와 연호에 쓰인 令(lìng)의 발음이 성조를 제외하고 같기 때문에[14], 중국인들은 令和(Lìnghé)를 零和(Línghé), 즉 평화 제로, '평화로운 날은 없다.'는 매우 재수 없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零和는 중국어로 제로섬이라는 의미도 있다.[15] 텐센트 QQ에도 레이와 연호를 보도한 기사가 올라왔는데, '저 두 글자도 중국의 전적(典籍)에서 빌려온 단어일 텐데 유감스럽다.'는 비교적 온건한 반응도 있다.

또 '어차피 일본인이 쓰는 한자는 우리 중국에서 빌린 것.[16] 너희들은 한자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 증거가 이 연호이다.'라는 말 또한 많다고 한다.

令라는 한자는 본래 '명령하다.'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일본인은 무식하고 센스가 없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이러한 해석에 신경 쓰지 않고 반발을 한다. 해당 기사의 댓글 1위는 '우리의 연호를 정하는데 왜 중국 측 생각까지 신경 써야 되냐?'는 의견[17]인데, 찬성표가 4만 개에 가깝다. 오히려 제로(令)부터 평화(平)和를 시작한다는 뜻으로 해석해 반박한 누리꾼도 있다.

3. 그 외 국가의 반응



[1] 참고로 1989년 헤이세이 시대 연호를 발표했을 당시에는 간토 지방 기준 시청률이 무려 58.1%에 달했다.# 이 무렵에는 스마트폰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는 물론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보급되기 전이라 시청자들이 전부 TV 시청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도 있다.[2] 和란 기본적으로 화합을 뜻하지만, '겉보기엔 평화로운 상태'를 뜻하기도 하여 어떤 부당한 현상 등을 두고 비판 의견을 묵살하며 침묵을 강요할 때 쓰이기도 해서, 일본인의 和의 정신을 비판하는 사람은 이같은 현상을 부정적으로 본다.[3] 연호를 처음 시작한 중국과 과거 연호를 사용했던 한국, 베트남은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이 되면서 연호도 함께 폐지하고 서력기원을 사용하거나 주체연호, 민국기원처럼 군주와 관계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연호를 채택했다. 역시 군주제 국가인 태국 역시 군주와 상관없는 불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입헌군주제 국가인 일본은 새 천황이 즉위할 때마다 새로 연호를 제정하는 일세일원제 연호를 사용한다.[4] 새 연호 때문에 일본 대중들이 만엽집에 관심이 폭발하여 츠타야를 비롯한 일본 서점에서 만엽집이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일본 내 출판사들은 추가 증편을 해야 했다.[5] 이 역시 헤이세이 연호 발표 당시의 호외 배포 당시에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었다. #[6] 그리고 이렇게 배포된 호외 신문의 상당수는 일본의 중고판매 사이트 '메루카리'에서 약 3천 엔 정도로 제법 비싸게 판매되었는데, 지역별로 배포된 호외 신문의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수집가들은 수집욕이 일어났다. 호외 신문 외에도 '令和' 폰트가 인쇄된 한정판 코카콜라도 판매가 잘 되었고, 역시 중고판매 사이트에서 팔리기도 했다. 심지어 내용물이 있는 새 콜라뿐 아니라 다 먹고난 빈 콜라병도 꽤 비싼 값에 팔렸다.[7] 서력기원은 예수의 탄생년이라고 디오니시우스가 추론한 시점, 단군기원은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해라고 후대인들이 추측한 시점이 기준이다. 과거 조선에서는 개국기원이 쓰였는데 이는 이성계가 군주로 즉위한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에는 사이버 조선왕조실록 등 사이트에서만 쓰인다.[8] 다만 60갑자는 현대에도 뉴스기사 등에 쓰이는 편이다. 사실 한국 역사에 대해 언급할 때 (군주의 시호, 묘호) XX년 같은 해당 국왕의 즉위년도를 기준으로 한 연호를 쓰기는 한다. 이런 식으로 뉴스기사 등지에도 간혹 쓰인다. 선조 31년, 영조 32년 같은 표현들이 해당 기사 내에 눈에 띈다.[9]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20세기가 끝나서 조금 섭섭하다.", "내 20대 잘 지나갔네요. 30대에도 잘해봐야겠네요."와 같은 이야기다.[10] 하여금 령. 명령할 때 그 령이다. 출처[11] 레이와 시대 문서의 '출전' 문단 참조.[12] 그래서 영월(令月)은 좋은 달이나 길한 달, 영일(令日)이라고 하면 길한 날이란 의미이다. 중국에서도 이런 뜻으로 쓰였다.[13] 공식적으로는 연호를 고안한 사람은 기밀이나, 보통 그가 고안한 것으로 본다.[14] 일본어의 발음은 완전히 동일하다. 단, 0을 읽는 방법으로 '영'을 자주 쓰는 한국어와 중국어와는 달리, 일본어에서 영을 음독한 '레이'는 별로 많이 쓰이지 않고 '제로'라고 읽는 경우가 더 많다.[15] 비슷한 사례로 일본의 항공사 전일본공수의 줄임말 全日空이 한자를 중국식으로 해석하면 하루 종일(全日) (손님이 없어서) 텅 비어 있다(空)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서 이게 알려지자 그때부터 全日空 대신 ANA를 약칭으로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16] 말만 놓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한자는 중국에서 탄생해서 다른 나라에 전파된 표어문자이며 이것을 사용하는 범위를 따로 묶어 한자문화권으로 칭한다. 물론 일본도 한자문화권이다. 추가로 일본어의 표기는 한자에서 파생, 변형되었다. 하지만 저런 주장이 간과하는 것은 문자는 다른 나라에서 다른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알파벳은 로마 제국이 만들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의 절반의 국가가 자신들의 방식대로 알파벳을 사용하고 발음하고 있다. 중국에서 나온 같은 한자라도 지역에 따라서 의미가 다를 수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해서 중국에서의 의미만 강요하며 일본을 비난하는 것은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17] 우리는 한국인이라 혐한 일본인들이 많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실제 평범한 일본 시민들은 혐한보다 혐중 분위기가 훨씬 압도적이다. 오히려 한국에는 호감을 느끼거나 그닥 반감을 갖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18] 사실 대부분의 연호에는 정확한 사전적 의미가 없기 때문에, 서양인들이 한자로 된 연호의 의미나 메시지를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홍무, 영락, 강희, 건륭과 같은 연호를 영어로 번역한다고 생각해보자.[19] 'He said the choice of the name mirrors the rightward trend in Japanese politics.'[20] 'The decision to subvert tradition and use a Japanese rather than Chinese text to mark a new and modern era for Japan appears to tie in with the nationalist leanings of prime minister Shinzo Abe’s conservative government.'[21] 'The source of the words echoes Prime Minister Shinzo Abe's conservative agenda that aims to bolster national pride.'[22] 'Mit der Übersetzung des Begriffs tun sich sogar Fachleute schwer.'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996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996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