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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23:44:13

라크스 클라인/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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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동전사 건담 SEED

순진한 성격에 세상 물정 모르고 분위기를 영 못 읽는 보케 속성 공주님이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차분하고 강단 있는 인물이라, 덕분에 선구자적 이미지에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히로인으로 변화한다. 이는 동갑내기 친구인 카가리 유라 아스하도 마찬가지.

본디 키라 야마토의 소꿉친구 아스란 자라약혼자로, SEED 시점의 2년 전인 14살에 정치인인 부모님들에 의해 약혼하였다. 아버지 시겔 클라인플랜트 최고 평의회 의장이며, 아스란의 아버지인 패트릭 자라도 평의회 일원이며, 아스란도 우수한 코디네이터이며, 외동딸인 본인도 플랜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아이돌이라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공주님이었다.

하지만 피의 발렌타인 1주기 추모의례단 대표로서 유니우스 세븐에 사전답사를 하러 갔다가 지구연합군 전함과 트러블이 생기자 잽싼 누군가에 의해 구명포트에 탑승된 그녀만이 살아남아 그 구역을 떠다니다가, 마침 지나가던 키라 & 스트라이크 건담에 의해 구조되고, 아크엔젤에서 키라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다.

그녀가 플랜트 최고 평의회 의장의 외동딸이자 플랜트 & 자프트의 아이돌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크엔젤에서는 처치곤란 취급을 받고, 아버지가 지구연합 소속 대서양 연방 차관인 프레이에게 코디네이터 주제에 친한 척 하지 마라며 욕을 먹다가, 전투 중 위기를 맞자 인질 취급을 받기도 했다. 이때 프레이가 아버지 죠지 알스터를 잃고 절규하는 것을 보며 전쟁의 폐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후 키라와 라크스는 대화를 나누면서, 라크스는 아스란과는 약혼관계임을 밝힌다. 이에 키라는 놀라지만, 그것을 받아들인다. 양심의 가책을 견디지 못한 키라에 의해 자프트로 넘겨져서 라우 르 크루제의 도움으로 플랜트로 무사히 귀환한다. 이때 우주복으로 갈아입는데 긴 치맛자락이 방해되자 키라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미니스커트 부분을 빼고 훌렁 벗어던져 배 부분에 모아넣어서 마치 임신 X개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이미리아리아가 함께 놀랄 정도로.

참고로 SEED 8화에서의 이야기는 이렇다. 라크스는 인질이라 '원칙적으로는' 마음대로 선실 밖을 나와선 안 됐고, 미리아리아와 프레이는 그런 라크스에게 누가 식사를 줄지를 놓고 다퉜다. 마침 이 때 라크스가 식당에 들어오자 키라 일행은 당황했고, 프레이는 특히 질색하며 "코디네이터 주제에 친한 척 하지 마라"며 욕해서 키라와 주변 사람들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 날 식사는 키라가 갖다줬으며, 덕분에 같이 얘기할 시간도 생겼다.

키라와 라크스는 내추럴 전함인 아크엔젤 내에서 서로 코디네이터라는 동질감을 나누면서, 상냥함과 온정을 주고받는다. 사실 키라는 소꿉친구의 약혼자에게 마음을 품을 입장은 아니었지만, 그녀가 소꿉친구의 약혼자임을 알기 전에는 그녀의 미모에 얼굴이 새빨개졌을 정도로 이성적인 호감이 있었다. 의외라면 의외지만, 키라와 라크스의 둘만의 시간과 대화에 비난하거나 태클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카즈이도 둘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던 와중에도 키라를 친구로 생각하는 만큼 태클을 걸지도 않았고, 대화 내용을 친구들에게만 이야기했다.[1][2]

플랜트에 돌아간 뒤에는 등장도 소식도 없었지만, 잠시 쉬어가는 이야기인 20화(리마스터 19화)에서 휴가를 받아 잠시 플랜트로 돌아간 아스란과 만나고, 하로들은 아스란을 반긴다. 하로들에게는 술래잡기 놀이를 시키고는, 아스란과의 대화를 한다. 이 때, 아스란에게 키라에 대해서 언급하고는, "저는 키라 씨를 좋아해요!"라고 고백하여 메인 히로인으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이에 아스란은 조금 놀라는 눈치를 보인다.[3][4][5]

한동안 장기간 감감 무소식이었고, 각자의 위치상 키라와 라크스는 서로의 만남도 무엇도 없었다. 이후, 키라와 아스란이 각자의 친구인 톨 쾨니히니콜 아말피의 죽음 때문에 사생결단으로 싸운 뒤에 마르키오 도사를 통해 플랜트에 오게 된 키라를 간호하면서 재등장, 그에게 전쟁을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볼 기회를 제공하면서 은근히 어택했다. 그리고 오퍼레이션 스핏브레이크 때에 아크엔젤과 동료들의 위기를 직감한 키라가 힘을 원하자 대뜸 N 재머 캔슬러가 탑재된 신형 모빌슈트 프리덤 건담무단으로 넘겨주면서 반역죄로 수배되었다. 16세 소녀의 독단과 영향력으로 플랜트 최고 군사기밀인 N재머 캔슬러가 탑재된 프리덤 건담의 정보에 접근하고 실제 탈취까지 할 수 있었다는 점이나, 키라에게 프리덤을 내주는 것은 갑작스런 행동이고 독단이라 생각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시드 전개의 무리수를 언급할때 그녀의 행적이 자주 언급되는 편.[6]

이 탓에 키라가 경고한 대로 패트릭이 이끄는 반대파에게 제대로 구실을 주고, 패트릭이 아스란에게 라크스를 약혼자가 아닌 반역자라고 말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시겔과 패트릭의 사이가 점점 악화된다. 이후 아버지는 완전히 실각되고 패트릭이 보낸 자프트 특수부대에게 살해되는 것으로 아스란과의 관계는 자연스레 끝난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아버지가 위험해질 거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나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는 걸로 봐서는 걱정은 했던 것 같다. 초반때도 아크엔젤이라는 적군의 전함에서도 자기 할말은 다 하는 성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때는 그냥 눈치 없는 천연 속성 같았지만...

수배 당시에는 도피 및 은둔생활을 하였으며, 라디오 잭으로 사람들에게 자신들은 진화인류가 아니며 내추럴과 공존해야 한다는 호소를 하고 다닌다. 이후 패트릭에게 라크스와 관계자 살해 지시를 받은 상태에다가 이래저래 악재만 겹쳐 심리상태가 메롱하던 아스란에게 아래의 이야기로 꾸짖음으로서 혼란상태에 빠뜨린다.[7]
전쟁터에서 오랜만에 돌아온 플랜트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꼈죠? 당신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거죠? 훈장을 받기 위해서인가요? 아버지 때문에? 만약 그렇다면 키라는 다시 당신의 적이 될지 몰라요. 그리고 저 또한 만약에 적이 된다면 절 쏠 수 있나요? 자프트의 아스란 자라?

이 때 아스란의 뒤를 밟은 패트릭 측 요원들에게 습격받으나 마틴 다코스타에게 구출됐고 최신예 전함 이터널어느 상이군인과 다코스타 등 친위세력이 붙어 '클라인 파'라는 군벌을 형성하게 된다.

오브 연합 수장국에서 아크엔젤과 합류한 아스란이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설득해 보기 위해 돌아왔다가 사단이 나서 잡혀 들어가게 생기자 부하를 풀어 구출해서 미리 훔쳐둔 신조전함 이터널을 타고 그 지휘관이 되어 일행과 함께 달아난다. 앞을 막아서는 자프트를 상대로 연설로 물러나 달라고 호소하지만 이를 무시한 적군에 의해 그대로 전투에 들어가는 걸 서둘러 프리덤을 타고 날아온 키라가 구해 주었다. 그 뒤 아크엔젤, 쿠사나기와 함께 삼척동맹을 짜 전장에 뛰어든다. 이를 기점으로 키라와 이어진다.

아스란과 카가리가 애처롭게 지켜보는 가운데, 키라와 둘이서 즐겁게 대화하더니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면서 그의 품안에서 눈물을 흘리고 만다. 당시에 카가리가 아스란에게 "너 괜찮아? 네 약혼자라고 했잖아."라고 묻더니, 아스란은 "옛날 이야기야. 나는 바보니까!"라고 답하여, 라크스와는 서로 연애감정은 무리였음을 밝혔다.[8]

멘델 콜로니에서 삼척동맹이 나탈 버지룰도미니온라우 르 크루제/아데스의 자프트 함대와 동시에 싸워야 했을 때, 라크스는 자프트 함대에 공격을 집중할 것을 함장들에게 제안했고 집중 공격을 받은 베사리우스가 파괴되자[9] 자프트군은 퇴각, 지구군도 N 재머 캔슬러에 대한 정보가 담긴 디스크를 자프트에서 풀려난 프레이[10]를 통해 확보하자 철수했다. 그 동안 키라는 무우 라 프라가와 함께 멘델에서 크루제와 총격전을 벌이다가 크루제로부터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되고, 프레이를 구하지 못해 충격받은 상태였다. 라크스는 그런 키라를 "(더빙판 기준)울어도 괜찮아요. 슬플 때는 우는 법이잖아요?"라고 위로했고, 스페셜 에디션인 명동의 우주 및 리마스터판에서는 키라가 친부모의 이름을 알려 주며 "나는 왜 태어난 걸까?"라고 말하자 라크스는 어머니[11]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눈물을 살짝 글썽이며 키라의 어깨에 기대어 키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이에 키라는 옆에서 라크스를 끌어안으며 무언의 승낙을 한다. 내심 키라도 라크스를 좋아하는 여자로 보고 있음이 드러난다.
울어도 괜찮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울 수 있는 거니까요! 키라에게는 슬픈 꿈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지금 여기에 있는 당신이 전부에요.
전에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세계는 네 것이다. 그리고 너 또한 이 세계의 것이다. 태어나서 이 세계에 존재하면 그렇다."라고요. 당신을 찾게 되어 저는 정말 행복해요! 당신이 있어주었으면 해요. 저는...
(이에 키라는 옆에서 라크스를 끌어안으며 무언의 승낙을 한다)

이 장면에서 라크스는 오른손에 반지를 끼고 있었는데 이 반지는 얼마 후 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이 일어나자 두 번째 출격을 앞둔 키라에게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며 증표로 줬다. 떠나기 전에 키라는 착잡한 표정을 짓다 이내 미소를 보이고는 라크스의 뺨에 입맞춤을 하며, 애정을 드러내면서 조심하라고 말해준다.
돌아와 주세요. 제 곁으로...

최종결전에서는 전쟁 상황에서 슬픔과 고뇌를 하는 장면이 돋보이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싸울 이유가 없었음을 느낀다. 이후 크루제가 프로비던스 건담으로 키라의 눈 앞에서 프레이와 승객들을 구명포트 째로 죽이고는 쿠사나기와 이터널을 노리러 온다. 이 당시에 라크스를 향한 크루제의 현실적인 발언이 압권이다.
나도 네 노래를 좋아했지만 말이야! 하지만 세상은 네 노래처럼 따스하지 않아!
라우 르 크루제

다행히도 프레이와 승객들의 죽음으로 분노한 키라가 찾아온 덕에 쿠사나기와 이터널은 위기를 모면하고, 키라는 필사의 각오로 프로비던스와 크루제를 무찌른다. 제네시스의 포에 휘말려 키라는 우주미아가 되지만, 다행히 추적장치로 토리가 찾아오고 아스란과 카가리가 찾아내어서 키라는 라크스에게 돌아온다.

이후 유니우스 조약이 체결될 때는 키라, 아스란, 카가리, 마류, 발트펠트와 함께 오브령 어느 섬에 머무르게 된다.

보아즈 공략전에서 지구연합군이 핵을 사용해 보아즈 요새를 파괴하면서 플랜트도 날려 버리려 하고, 자프트는 제네시스로 지구군과 지구군 기지에 이어 지구까지 날리려고 하자 삼척동맹을 이끌고 전장에 난입해 지구연합군의 핵공격과 제네시스를 모두 막아냈다. 지구연합 측은 매파의 대표 중 하나인 무르타 아즈라엘이 사망하면서 로고스의 위세가 잠시 꺾이고, 자프트에서는 정줄을 놓아버린 패트릭이 더 이상의 제네시스 사용을 반대하던 부관 레이 유우키에게 사살당했고 아이린 카나바 이하 클라인파 의원들의 쿠데타로 에자리아 쥴 등의 주전파가 제압당했다. 또한 지구연합은 도미니온, 부스티드 맨, 핵공격 부대 피스메이커와 같은 다수 전력를 상실해 더 싸울 수 없었다. 그러나 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에서 삼척동맹이 직접 한 일은 핵미사일 방어와 제네시스 파괴, 라우 르 크루제 사살 정도로 이후 연합과 자프트의 평화 협정에서 삼척동맹이 한 일은 없다. 하지만 제네시스든 핵미사일이든 안 막았으면 지구나 플랜트 모두 박살났을 거고 아예 종전협정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프리덤 양도는 전후 지구연합군의 스파이 판결을 받은 크루제의 소행이 되었다.[12]

2.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아이린 카나바 의장의 도움으로 오브 연합 수장국으로 망명해 키라와 함께 마르키오 도사의 고아원을 도우며 은거했는데, 정식으로 물러나는 어떤 절차도 밟지 않고 스륵 사라진 데다 플랜트에서는 이미 그냥 아이돌이 아니라 그야말로 플랜트의 희망, 평화의 상징, 평화로 이끄는 지도자쯤 되는 엄청난 이미지가 박혀 있었던지라 가짜 라크스 미아 캠벨이 등장하는 배경을 만들고 말았다.

초반에는 아이캐치에서 키라, 하로와 함께 나온 걸 빼면 등장 횟수가 적었다. 유니우스 세븐 낙하로 고아원이 박살나자 카가리의 배려로 키라, 앤드류 발트펠트, 마류 라미아스, 카리다 야마토와 함께 호젓한 곳의 저택[13]에 머물렀다.

7화 후반에서는 키라와 함께 바다 앞에 서서 폭풍이 다가올 것만 같다고 예감한다. 8화에서는 저녁놀의 해변에서 키라와 함께 아이들을 보다가 아스란이 찾아오자, 잠시동안 대화를 나누고는 키라와 아스란을 먼저 보낸다. 이후 키라와 함께 오브 위령비에 갔다가 신 아스카와 마주친다. 당시에 키라와 신은 얼굴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우연히 대화를 나눈 상태였다. 신이 어둡고 염세적인 이야기를 하자 키라는 놀라고, 중간에 합류한 라크스도 심상찮은 분위기에 의아해한다.
그냥 가볍게 보지 말라는 거겠죠! 아무리 사람들이 꽃을 심어도, 사람들은 그것들을 날려버릴 거니까요!
신 아스카

신은 이내 이상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는 어딘가로 떠난다. 키라와 라크스도 떠나는 신을 바라보다가 위령비를 떠난다. 복수심과 진지함이 교차한 표정으로 둘을 뒤로 하고 떠나는 신의 모습이 인상적이다.[14]

하지만 13화에서 자프트에서 보낸 암살부대가 UMF/SSO-3 애쉬와 함께 침입하자 키라는 프리덤 건담을 타고 애쉬들을 전투불능으로 만들었고 암살자들은 기밀 유지를 위해 자폭했다. 하지만 최신형 기체인 애쉬를 보낼 수 있고, 굳이 오브에서 조용히 지내는 라크스를 죽이려 할 사람은 현 플랜트 최고평의회 의장인 길버트 듀랜달 뿐이었기에 키라 일행은 길버트가 가짜 라크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배경도 합쳐져 듀랜달과 적대하게 된다.

14화에서 마류 라미아스가 카가리와 유우나 로마 세이란의 정략결혼 소식을 계기로 아크엔젤을 기동하자, 라크스는 아크엔젤의 오퍼레이터를 맡았고 전투가 없을 때는 아크엔젤에 탑승한 채로 스칸디나비아 왕국의 지원을 받으며 바다 밑에서 숨어 지냈다. 하지만 가짜 라크스(미아)를 이용한 듀랜달의 여론조작이나 그 외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 라크스 본인이 가짜(미아) 흉내를 내어 셔틀을 빼돌려 우주로 올라간다.[15] 미아가 도착하고 이륙 후 정체가 발각되어 요격당할 뻔 했지만 뒤따라온 키라의 엄호로 무사했고, 라크스는 함께 우주로 올라가겠다고 제안한 키라에게 "당신이 없으면 마류 씨와 카가리 씨를 책임질 사람이 없어요.[16] 약속할게요, 반드시 돌아오겠다고"라고 말하고 우주로 떠났다. 한편 라크스가 우주에 올라가면서 아크엔젤의 오퍼레이터로 미리아리아 하우가 복귀했다. 라크스가 돌아온 이후에도 미리아리아는 현역으로 활약한다.

그러면서 모계 쪽의 비밀루트 등을 이용해 자프트의 기술로 신형의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을(둘 다 세컨드 스테이지) 개발, 미네르바에서 회수한 지구연합군에게 탈취 당했었던 가이아 건담을 어떤 루트를 이용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훔치는데 성공했고, 비밀리에 대기 중이던 이터널에 에머전시를 걸어 재기동했다. 도중에 멘델 콜로니를 조사하다가 자프트 함대의 습격을 받았지만 때마침 스트라이크 루즈를 타고[17] 우주로 올라온 키라와 마주치자 기뻐서 포옹하고는, 스리덤을 줘서 자프트 함대를 무력화 시키도록 했다. 얼마 후 로드 지브릴을 쫓으러 친 연합파인 유우나 로마 세이란이 집권한 오브를 자프트군이 공격하자 라크스는 저스티스에 탑승, 키라와 함께 강하해서[18] 아스란에게 저스티스를 양도하였고, 아스란은 신 아스카, 레이 자 바렐의 협공을 받던 키라를 돕는다. 라크스는 삼척동맹에 재합류하여, 복귀한 미리아리아와 메이린 호크와 합류한다. 메이린과는 자매같은 사이로 엮인다. 그렇게 오브가 다시 카가리와 삼척동맹에게 접수되자 라크스는 아직 기획 단계에 있던 데스티니 플랜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오브와 연합했고, 듀랜달이 미아를 시켜 오브를 비난하는 방송을 보내자 자신이 진짜 라크스라고 밝히며 듀랜달의 방송을 끊는다.[19]

삼척동맹과 자프트가 전투를 벌일 동안 도주한 지브릴이 달의 다이달로스 기지에서 레퀴엠으로 발악하다가 패망한 후, 라크스는 잠시 월면도시 코페르니쿠스에 내렸다가 감금 생활을 하던 미아의 쪽지를 받고 미아를 미끼로 한 암살자들의 함정에 스스로 걸려드는데[20], 이때 함께 내린 아스란의 활약으로 암살자들을 거의 물리치고 미아를 함께 데려갈 수도 있었으나, 불행히도 아직 살아있던 암살자의 공격에 미아는 라크스를 감싸고 죽는다.[21]

미아의 일기를 보며 눈물을 보인 라크스는 그녀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삼척동맹 동료들과 함께 미아의 장례식을 지켜본다. 이에 더해 데스티니 플랜까지 선포한 듀랜달의 행각에 분노한 삼척동맹은 타도 듀랜달 & 데스티니 플랜을 목표로 메사이어 요새를 공격, 메사이어 공방전을 벌인다.

사실 듀랜달을 공격한 것은 미아 일보다 데스티니 플랜을 저지하기 위한 의도가 컸지만 문제는 이 최종적인 갈등구조의 발단이 총 50화인 시드 데스티니에서 47화에 발발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극후반부 진행은 초 급전개로 발단-전개-절정-결말이 거의 생략된 채 진행되어 많은 시청자들이 '라크스는 미아를 구실삼아 의장을 공격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었고, 그 외에도 이래저래 정리가 안 된 채 뭐라 할 말 없는 막을 내려버린다.

오브의 위령비에서 추모하는 신, 루나, 아스란, 메이린 앞에 키라와 함께 나타나서는 키라와 신이 화해의 악수를 주고받는 것을 지켜본다. 키라 & 토리와 함께 어딘가로 떠난다.

이후 라크스는 플랜트 최고 평의회의 요청을 받아 플랜트로 귀환했다.[22] 공식적인 지위가 어떤진 모르지만, 플랜트의 전쟁영웅 이자크 쥴이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는 심복이 되고, 그의 친구인 디아카 앨스먼도 합류하니 지위와는 상관없이 결코 영향력이 적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다 한때 듀랜달 편에 서서 키라와 라크스를 적대했던 에이스 파일럿 신 아스카[23]가 키라를 동경하게 되면서 그의 직속으로 들어왔다. 또 다른 파일럿 루나마리아 호크[24] 역시 키라 직속으로 들어온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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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플러스 및 리마스터판에서는 평의회 의원들과 함께 키라 일행을 마중나왔고 키라와 포옹도 했다. 중요한 건 키라와 라크스의 관계를 잘 아는 이들은 모두 미소짓는다는 것. 전 약혼자였던 아스란은 물론, 한때는 복수심에 불탔던 이자크 쥴, 디아카 앨스먼, 심지어 본편에서는 병풍이나 다름없는 시호 하넨프스조차도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로서 부, 명예, 권력, 지위, 사랑을 모두 손에 넣은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3.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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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거랍니다. 그는…
…멈춰주세요, 키라를.

이번 극장판의 예고편이 공개될 때부터 성인이 되어서인지 여성 캐릭터들이 도톰한 입술이 부각되는 작화로 변경되어 너무 부담스러워 보이는 인상이라 팬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영 좋지 않았고 특히 히로인이자 작중 최고 미인 캐릭터 중 하나로 나오는 라크스가 변화된 작화로 인해 외모 너프를 심하게 먹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작중 시점은 시데 마지막 부분에서 겨우 1년이 지난 시점인데 너무 늙어 보인다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막상 영화를 직접 본다면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꽤 있고 가끔 예전의 작화로 돌아올 때가 있는데 그 순간만큼은 우리가 알던 라크스의 미모로 돌아오는 웃픈 상황이 나온다.

이후 후쿠다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라크스가 소녀에서 여성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립스틱을 바른 입술 작화를 채용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이는 후쿠다 감독의 개인적인 성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이전 인기 작품이었던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의 여주인공인 스고 아스카가 아주 적절한 예시인데 ZERO까지는 특유의 동글동글한 작화를 유지했던 아스카였지만 SAGA로 넘어와서부터는 라크스처럼 입술에 립스틱을 칠하고 연인인 카자미 하야토에 비해 여성스러움을 많이 강조한 듯한 작화로 변화되면서 당시에도 큰 논란이 있었다. 이것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는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연인으로서 더욱 깊은 관계가 되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후쿠다 감독의 개인적인 표현 방식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본편의 시점으로 와서는 당초 완벽초인으로만 여겨졌던 그녀도 연인인 키라와 관련된 상황에선 인간적인 면이 많이 느껴지는 그저 한 사람을 사랑하는 평범한 여성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26] 컴퍼스 총재로서 바쁜 업무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한달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키라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가를 내어 자택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손수 요리[27]를 만드는 전형적인 아내의 모습을 보여준다.[28] 하지만 키라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모빌슈트 개발에 전념해 그에게서 늦게 들어갈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서는 서운함에도 불구하고 애써 괜찮다고 말한다.[29] 라크스는 키라를 위해 만든 음식을 식탁 위에 예쁘게 플레이팅을 해놓고 그를 기다리다가 거실 소파에서 쪽잠에 들게 된다. 그녀는 현재의 울적한 기분에 더해 어떠한 꿈을 꾸게 되는데 꿈 속에서 그녀는 어두운 곳을 계속 걸어가다 뒤돌아 서있는 키라를 보게 되고 그의 이름을 부르지만 그의 얼굴이 갑자기 누군가로 바뀌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고 소름 돋고 불길한 기운을 느끼며 잠에서 깬다. 깨어나 보니 키라가 돌아와 컴퓨터 앞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담요를 덮어준다.[30][31] 그러던 중 키라가 잠에 들기 전 멘탈에 한계를 느껴 다시 조사한 데스티니 플랜의 정보가 적혀있는 컴퓨터 화면을 보며 씁쓸해한다.

한편으로는 키라가 라크스와의 시간을 미루면서까지 일에만 열중하자, 이를 본 알렉세이 코노에가 키라에게 "적을 압도하는 것만이 평화를 위한 지름길인가요?"라고 묻고 지적한다.

다음 날 라크스는 키라와 함께 교외로 나가 오토바이 데이트를 하게 된다. 키라와 라크스는 근처 캠핑장에서 대화를 나누다 파운데이션 왕국에서의 초청이 있었다는 것을 키라에게 전달하게 되고 라크스는 자신이 그 초청에 어떻게 응해야할지 키라의 의견을 듣고 싶어 했다.[32] 정작 키라는 그걸 왜 나에게 묻냐면서 전쟁을 끝낼수만 있다면 그 요청을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고 결국 파운데이션의 초청을 받아들이게 된다.

파운데이션으로 들어온 키라와 라크스는 오르페 람 타오를 비롯한 파운데이션 왕국아그네스 기벤라트의 이간질로 인해 둘의 사이에 위기를 겪게 된다. 이후 파운데이션과의 연계를 통한 블루 코스모스의 미켈 포획 작전을 진행하던 중 블랙 나이트 스쿼드와 오르페의 함정으로 인해 키라가 마인드 컨트롤을 당하게 되고 작전 중 정신 이상을 일으켜 유라시아 경계선을 넘는 바람에 파운데이션과의 분쟁이 촉발되고, 이에 상황을 수습하려고 키라를 애타게 부르지만 결국 상황이 막을 수 없게 되고,[33] 최소한 키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는 키라를 향한 공격명령을 승인한다.

이후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린 라크스는 오르페의 함정에 걸려들어 납치당하게 된다. 소설판 묘사에 따르면 우주로 납치를 당한 라크스는 자신의 말 한마디로 키라가 죽었을 거라는 생각에 자책을 하며, 만약 키라가 진짜로 죽었다면 자신도 따라 죽으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본작에서는 그 동안 라크스가 이상하게 코디네이터에게 지배력이 높았던 이유가 암시된다. 라크스 모친은 길버트 듀랜달, 아우라 마하 하이발, 유렌 히비키 등과 함께 19년 전부터 같이 코디네이터를 뛰어넘는 인류인 '어코드'를 만들기 위한 연구 주도자였으며[34], 그녀의 딸인 라크스 또한 어코드임이 밝혀진다. 이를 통해 라크스는 키라와 똑같은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제 1세대 코디네이터로 밝혀졌으며, 키라와 라크스는 둘 사이에서 2세를 낳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정이 공식화 되었다.[35][36] 그러나 데스티니 플랜에 심취한 아우라 여왕은 데스티니 플랜의 정점으로서 오르페와 라크스를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한 쌍의 어코드 남녀로 유전자 설계를 하였다.[37]

그렇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아우라의 세뇌를 받으며 자라온 어코드인 오르페는 자신과 같은 목적으로 태어난 라크스를 자기 짝으로 삼으려 했던 것. 오르페의 라크스에 대한 마음은 유전자적 궁합과 그녀의 겉모습만을 노리고 접근한, 이른바 '조건부 사랑'이자 '자기가 상상한 완벽한 배우자의 상에 맞춰진 라크스 클라인에 대한 갈망'이라, 라크스는 "나는 당신이 사랑하는 라크스 클라인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실제로 오르페가 키라한테 넌 되다만 반푼이고, 그래서 자신과 함께 인류의 지배자로써의 운명을 타고난 라크스랑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강조하다가 최종결전에서 감정을 드러내며 열폭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키라가 아스란에게 구출되어 일행들과 함께 도망친 이후, 겉으로는 파운데이션에 있을 것과 오르페와의 만남을 강요하는 잉그리트 트라돌의 속마음[38]을 파악한 듯, 그걸로 괜찮냐고 묻고, 이에 잉그리트는 놀란다. 갑자기 난입한 오르페는 잉그리트를 무시한 채, 라크스에게 키라를 버리고 자신과 이어져야한다며 지속적으로 강요한다. 그러나 라크스는 끝까지 이를 거부하고, 키라가 살아있다고 믿는다.
오르페: 머리는 좀 식었습니까? 적당히, 당신도 자신의 사명을 자각하고, 저의 손을 잡는게 어떻습니까?
라크스: 몇 번을 물어봐도 대답은 같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에요.
오르페: 키라 야마토는 죽었어!
라크스: 아니오, 죽지 않았어요!
오르페: 어째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야?
라크스: 그를 믿고 있으니까요!

뜻대로 되지 않자 오르페는 라크스를 넘어뜨리고 항의하다가,[39]
오르페: 어째서야? 어째서, 그런 놈을! 어코드가 되지 못한 실패작을!
라크스: 제가 사랑하기로 정한 사람이니까요.
오르페: 당신이 원하는 것을, 그놈은 무엇 하나 만들어주지 못했어. 평화로운 세계도! 그런 놈이, 당신의 곁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말이야!?
라크스: 사랑에 자격 같은건 필요없어요. 그런 것도 모르셨나봐요?

라크스에게 강간까지 시도하게 되나,
라크스: 힘으로 사람을 복종시키려고 해도 마음을 복종시킬 순 없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제 안에 있는 키라를 지울 수는 없어요.
오르페: 어째서야! 당신은 나와 함께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태어났을 텐데! 그런데 어째서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 거야! 나의 사랑을!
라크스: 당신이 사랑하는 라크스 클라인은 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라크스의 언변에 말문이 막히고 마음이 약해져서 그만두고 그녀를 감금한다. 이후 함내에서 지휘를 하게 된다.

한편, 키라 일행을 무사히 데려온 컴퍼스 일행은 오브에 정박한 밀레니엄 전함에 숨어서 다음 작전을 모색하고 있었다. 아스란은 아우라 여왕의 야망과 더불어 모든 사건의 전말을 설명해준다. 하지만 키라는 아무리 싸워도 전쟁이 심각해지는 상황과 라크스의 배신이 모두 자기자신이 나약하고 부족해서라고 자책하며 모든 의욕을 잃어버리고, 이를 본 아스란은 키라에게 수정펀치를 날리면서 싸워 이겨서 사랑을 되찾으라는 의미의 막말을 한다.
부질없이 우는 소리는 그만 둬! 도대체가 "자기가 자기가" 뿐이고, 그녀의 마음 같은 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잖아! 너는! 이제 됐어! 그렇게 싸우기 싫으면, 여기서 주눅들고 틀어박혀 있어!
아스란 자라

결국 키라와 아스란의 주먹다짐이 벌어지고, 아스란은 "어째서 말하지 않아? 누구한테도 부탁하지 않아? 너 혼자 뭘 할수 있어?"라고 회답한다.[40] 그제서야 키라는 '라크스를 되찾고 싶다'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마주한다.[41]
라크스를 만나고 싶어...! 라크스..., 그저 내 옆에서 웃으면서 있어주길 바랄 뿐인데... 나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키라 야마토

키라가 그제서야 솔직한 마음을 터놓자 아스란은 라크스를 언급하면서 일깨워준다. 이를 본 주변 인물들은 전 약혼자(아스란)가 남친(키라)을 일깨워주는 광경에 놀라고 의아해한다.
한동안 못본 사이에 라크스는 제법 변했나보네.
이렇게 못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느니. 못 하면 안된다느니.
내가 알고 있는 라크스는 그런 말 같은 건 하지 않았을 거야!
(이에 주변 사람들이 놀라고, 아스란은 멈칫한다.)
(키라: 라크스는... 세계가 평화로워지길 바라고 있었어...!)
(마류: 그렇지만, 그녀는 누군가에게 평화라는 선물을 '짠~'하고 받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잖아?)
거기함께 걸어갈 상대를 바란 것이 아니었을까? 한걸음 한걸음, 아무리 작아도.
(키라: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라크스는...?)
불안하면 만나서 마음껏 물어봐.
가자, 키라. 라크스를 구하자. 우리들이서. 말로 하지 않으면 전할 수 없는 것도 있으니까.
아스란 자라

이렇게 아스란을 비롯한 동료들 모두가[A]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을 하나같이 마지막까지 믿고 지켜보며 응원한다. 당시에 신과 마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키라를 보면서 미소짓는다.[43]

한편, 다시 한번 정신을 가다듬은 라크스는 키라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그를 기다렸고, 자신을 구하러 와준 키라에게 사랑한다는 진심어린 말을 듣게 되고 자신 또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키라에게 사랑한다고 똑같이 전달하며 둘은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앞선 상황의 위기를 완전히 극복해낸다.
잉그리트: (라크스의 목에 칼을 겨누는 시늉을 하며)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간 그녀의 눈을 팔거야. 성대도 베어버릴거야. 눈이 멀고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는 그녀를 그래도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어?

키라: 그래. 눈이 멀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어도 라크스는 라크스야. 나는 그녀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있어!

라크스: (이에 동요하던 잉그리트에게서 벗어나 키라에게 안겨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사랑해요... 저도...

키라와 함께 온 레도니르 키사카의 반격으로 패하여 정신적으로 몰린 잉그리트 트라돌은 키라와 라크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는 진정한 사랑과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라크스의 사상과 사랑과 의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떠나기 전에 미안하다고 말하는 라크스에게, 잉그리트는 아무 저항도 못한 채 지금까지의 일들과 방금전의 일에 사과라도 하듯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듯이, 자신을 비웃고 원망하고 모욕하라는 듯이 가버리라고 외쳐서 보내버리고 만다.

이 때문에, 잉그리트는 오르페에게 뺨을 맞으며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우리가 살아갈 의미가 없다!"라며 규탄받고, 어머니뻘인 아우라에게도 멸시당한다.[44]

탈출에 성공한 라크스는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 2식으로 싸우는 키라에게 행운을 빈다는 의미의 핸드사인을 보내면서 미소를 띄운다. 이어, 라크스는 모니터와 카메라를 켜고는 전세계에 파운데이션 왕국데스티니 플랜(길버트 듀랜달)을 완전히 부정할 것을 분명히 연설한다. 부드러운 언행과 함께 날카롭고 강하게 외치는 강한 어조의 목소리와 부릅뜬 표정 및 파운데이션 전원을 용서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이 인상적이다.
저는 라크스 클라인입니다. 지금 막 파운데이션에 의한 감금에서 빠져나와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는 파운데이션의 견해에 일절 찬동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제안하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란, 데스티니 플랜에 의한 통치이며, 일찍이 말씀드렸던 듯이, 제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은 없습니다!
실패도 변화도 꿈도 모든 것이 용납되지 않는 세계. 사람의 가치를 유전자만 가지고 결정하는 사회. 저는 나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게 맡기지 않을 겁니다!
더군다나 그것을 폭력이나 공포로 사람들에게 강요하다니, 결코 용서받을 수 있는 행위가 아닙니다!
어떤 생명이라도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자유가 있습니다! 저도 그것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도 않은 사람이 결코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 모두가 아무 불만없이 라크스의 연설에 귀를 기울일 만큼 그녀의 존재는 압도적이고 거대하기 때문에, 그녀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던 잉그리트는 라크스를 애절한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나는 당신과 같은 삶을 살 수 없어..."라며 한탄하고 자책한다.

키라가 오르페와 잉그리트가 탑승한 블랙 나이트 스쿼드 카룰라슈라블랙 나이트 스쿼드 시바에게 밀리자 직접 파일럿 슈트를 입고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강화장비 프라우드 디펜더에 탑승해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 2식이 벌어준 틈을 타 아슬아슬하게 도킹에 성공. 스트라이크 프리덤 2식을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으로 파워업시킨다.[45]

라크스는 어코드[46]이기는 하지만 모빌슈트 전투와 관련해 한번도 정식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조작 외의 실력은 아마추어에 가깝다. 또한 컴퍼스의 총재이자 시드 세계관에서 그녀의 영향력은 압도적이기 때문에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위험한 전장에 나서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마류를 포함한 컴퍼스의 동료들과 아스란이 그녀의 행동에 난감해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47][48] 그런데도 라크스가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이전에 아그네스가 키라에게 했던 말을 엿들으면서 크게 충격받고 자극받았기 때문에, 키라와 생사를 함께 하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증명하고자 함이었다.[49] 이를 메이린이 이해하고, 키라와 죽이 잘 맞는 동료인 알버트 하인라인이 설명해준 덕에, 마류가 그녀를 이해하고 출격을 허용해주고, 아스란은 이를 난감해하면서도 받아들인다.

또한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으로 합체 후 프리덤의 어깨 위에 서서 티배깅을 하는 듯한 장면의 의미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키라 하나 뿐이며, 정해진 운명대로 살지 않고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그녀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이다. 이를 본 오르페는 끝까지 자신을 거부한다고 치를 떨며 그 아둔한 사랑과 함께 멸망해버리라며 키라와 라크스를 죽이려 든다.
라크스: 제 의지는 당신과 함께해요. 언제까지나 잘 부탁드려요!
키라: (미소를 띄운 채)가자!
라크스: (기쁜 목소리로)예!
(키라와 라크스는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으로 함께 싸운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나를 거부하겠다는거냐? 그렇다면 그 아둔한 사랑과 함께 멸망해버려라!
오르페 람 타오[50]

라크스는 키라와 의식공유를 하며[51] 중핵자포 디스럽터를 승인[52] 후 메사이어 뒤에 있던 카룰라와 드라군 지구라트를 일격으로 메사이어채로 공격해 파괴하고는, 블랙 나이트 스쿼드 카룰라와 1대 1 전투를 벌인다.

키라를 택한 라크스를 향해 오르페는 망언을 퍼붓고, 이에 키라는 정색하는 모습을 보인다.[53]
당신은 자신보다 뒤떨어져 있으니까 그 남자를 선택한거야! 열등한 놈들 사이에 둘러싸여 숭배 받는게 그렇게도 기분이 좋냐! 한없이 이기적이고 냉정한 여자같으니! 바보들끼리 계속 싸우다 멸망하든지 말든지 상관없다는 뜻이냐!?
오르페 람 타오
라크스 : 생명에 우월하거나 열등함 같은건 없습니다. 누구나 다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고귀한 존재입니다.
오르페 : 그럼 왜 나는 사랑받지 못하는 거야?
라크스 : 아니요. 반드시 누군가당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지금이 아니라도, 미래에 있을 누군가가! 너무나도 가까워서, 눈치채지 못한 누군가가!
잉그리트 : (눈을 크게 뜨고 놀라면서)....!!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근거리 디스럽터 공격에 카룰라의 왼팔이 윙 바인더 째로 날아간다.)
오르페 : 미래 따윈 됐어...! 난 지금 당신을 원해!

전투 도중에 라크스는 오르페의 곁에 있었음에도 그저 전투원 취급만 받아온 잉그리트의 슬픔을 먼저 헤아리면서 그녀의 마음을 우회해서 오르페에게 전해준다. 덕분에 잉그리트는 눈을 크게 뜨고 놀라면서 감화된다. 그러나 이에 불구하고, 오르페는 자기 사랑을 거부하는 라크스에게 분노하면서 평정심을 잃고 만다. 이에 전세는 카룰라에게 불리해진다. 그 과정에서 프리덤의 디스랩터에 피격되어 카룰라의 왼팔이 윙 바인더 째로 날아가버렸다. 이제 오르페는 이성을 잃어 데스티니 플랜을 긍정하면서 온갖 망언을 퍼붓고, 라크스에게 감화된 잉그리트가 아예 오르페 곁으로 직접 내려와서 말리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사람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우리들은 태어났다. 평화롭게, 평등하게 라고 말하면서, 타인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주제에, 결코 스스로 바뀔 생각은 하지 않아. 그렇기 때문에 어느 시대에나 분쟁은 끊어지지 않아. 원한을 잊지 않고, 파멸에 직면해 있는데도, 눈 앞에 있는 손익이나 자의식에 사로잡혀, 서로가 발목을 잡고 끌어내리려고 해! 모두 다, 어리석은 자들 뿐이야! 이끌어갈 선구자가 필요한 것이야! 이 분단과 유혈의 역사를 끝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태어난 의미다!
오르페 람 타오
라크스: 사람은 필요에서 태어나는 게 아닙니다. 사랑에서 태어나는 겁니다!
키라: 나는 내 손으로 미래를 정하겠어!

키라와 라크스는 오르페의 일방적인 사상을 부정하고, 후츠노미타마로 최후의 일격을 가하여, 오르페와 잉그리트는 카룰라의 폭발과 함께 폭사한다.
오르페 : (중상을 입어 구슬프게)말도 안 돼... 나에게는 사명이...
잉그리트 : (슬프게)이제 됐어, 오르페...
오르페 : (잉그리트를 보면서)잉그리트...?
잉그리트 : (나지막하게)난 알고 있으니까...!
(카룰라의 폭발과 함께 오르페와 잉그리트는 폭사한다.)
폭사 직전의 오르페와 잉그리트의 대화 겸 유언

오르페와 잉그리트의 최후를 지켜본 키라와 라크스였지만, 그들에 대한 연민도 고양감도 없이 오직 자신들만을 위해서 싸웠음을 실감하고, 서로의 손을 맞잡고는 미소를 띄우면서 어딘가로 향한다.[54] [55]

최종결전이 밀레니엄의 승리와 파운데이션의 멸망으로 끝나고, 키라와 라크스는 프리덤에 탄 채 오브의 아카츠키 해변으로 가게 되는데, 이때 둘은 파일럿 슈트를 벗고 전라 상태에서 키스를 나누는 것으로 엔딩을 맞이한다. 이때 파일럿 슈트가 널부러져 있는 곳에 모래가 상당히 어질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이들은 이미 정사를 치렀음을 대강 짐작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벗어놓은 파일럿 슈트 주변이 있는 바닥에 손자국이 그려져 있다.
愛の反対は憎しみではない。愛の反対は無関心。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닙니다.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

私の中にあなたはいます。あなたの中に私はいますか?
제 안에는 당신이 있습니다. 당신의 안에는 제가 있습니까?

私の中に貴方がいるという喜び。あなたの中に私がいるという力。
제 안에 당신이 있다는 기쁨. 당신 안에 제가 있다는 힘.

明るいか暗いかは分からない。未来は何も見えない。
밝을지 어두울지는 알 수 없어요. 미래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요.

だけど繋げる手があれば、支え合っていける心があれば、見えない所にも進めるでしょう。
하지만 맞잡은 손이 있다면, 서로를 지지하는 마음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나아갈 수 있겠죠.

繋ぐ2人の手のために、その手を強くする為に、互いの事を知りましょう。
맞잡은 두 사람의 손을 위해서, 그 손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요.

話します。
말하겠습니다.

私の心にある沢山のことを...小さなことを...
제 마음에 있는 수많은 것들을...사소한 것들을...[56]

だからあなたも私に話してください
그러니까 당신도 저에게 말해주세요.

あなたの心の中にある沢山の小さなことを...
당신의 마음 속에 있는 수많은, 사소한 것들을...[57]
- 극중 마지막, 라크스의 독백

소설판에서는 후일담이 나오는데, 키라와 라크스는 "공식적으로는 전투 도중 행방불명"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파운데이션 멸망 이후 더욱 혼란스러워진 정세 속에서 두 명을 찾는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58] 아스란은 이제 '키라와 라크스 없이 우리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면서 걱정스러워하지만, 카가리는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두 사람은 새로운 결심을 굳힌다.#1 & #2 감독인 후쿠다 역시 행방불명 설정을 공인한 바 있지만, 두 사람은 은퇴는 아니고 조금 쉬게 할 뿐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만약 후속작이 나왔을 때를 대비해 두 사람의 등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후속작에 등장하게 된다면 키라와 라크스의 러브러브 모먼트를 기대하고 있는 팬들이 많다.

후속작이 나올지는 불명이지만, 키라와 라크스 커플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꽤 만족스러운 결말로 보인다. 물론 세계는 여전히 암울하지만 이제는 키라가 아스란, 신, 카가리, 루나, 메이린 등을 비롯한 동료들을[A] 믿고 맡길 수 있게 되었고, 키라와 라크스가 자신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삶을 포기하고 억지로 떠안고 있던 책임감을 드디어 내려놓게 됨으로서 둘은 이제 아무런 제약없이 서로만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사랑을 가꿔나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극장판 새로운 특전으로 엔딩 이후 메인 커플들의 후일담과 관련된 사진과 단편 소설이 공개되었다. 그 중 키라&라크스 커플은 그 엔딩 이후 옷을 입은 채로 해변가에 함께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잡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때, 둘의 뒤에 있는 별장 앞에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데 이들은 키라의 양부모님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둘은 현재 가족들과 함께 오붓하게 잘 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공개된 후일담의 소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카츠키 섬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에는 별이 가득하다.
별빛을 받으며 생각에 잠기다, 문득 나를 향한 상냥한 눈동자를 바라본다.

적당한 바람이 머리를 어루만지고, 파도소리는 마음을 적신다.
어깨에 느껴지는 다정한 온기.
서로 통하고 맺어지는 감정, 두 사람의 시간은 멈춘다.

"사랑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역시 듣게 되면 기쁘다.
스스로 원해서 태어났는지 어떤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건 별 것 아닌 일이다.

무엇을 위해 살아갈지, 둘이서 찾아가면 되는 것.

맞잡은 손의 따스함.
그것만이 전부.
이제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심장박동이 조금 빨라지는 것 같다.
지금 여기서 몸도 마음도 내맡기고 싶은 충동을 억누른다.

"두 사람, 저녁 먹으렴"

멀리서 들리는 키라 어머니의 목소리에, 왠지 모르게 조금 부끄러워진다.
- 라크스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극장판 단편 후일담

소설은 라크스의 독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키라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가감없이 표현하면서, 키라의 "사랑해" 라는 말 한마디에 깊은 성욕구를 느끼는 듯한 묘사를 통해 현재 키라와 라크스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여담으로 두 사람은 그 엔딩 이후 집에 알몸으로 돌아와 키라의 어머니에게 꽤나 혼났을거라고 한다.# 이 후일담을 토대로 팬이 재밌게 상상하여 그린 만화도 있다.#


[1] 키라와 라크스가 함께 있는 광경을 아무도 비난하거나 태클걸거나 건드리지 않은 광경은, SEED 최종결전 직전에 마류 & 아스란 & 카가리가 둘이 함께 있게 배려해주는 광경 & 리마스터 50화 에필로그에서 키라와 라크스의 포옹을 주변사람들이 인정한 광경 & 극장판에서 동료들 모두가 둘의 사랑을 응원해주는 것과 마리덤의 승리를 감안하면 꽤나 의미심장하다.[2] 반면, 키라와 프레이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거부반응과 얼굴이 굳은 광경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예로, 키라와 사이가 의도치 않게 치정싸움을 벌이고, 이를 몰래 지켜본 카가리가 충격받는가 하면, 마류와 무우가 사이의 애인이라는 여자가 왜 키라와 함께 있느냐고 의아해한다.[3] 당시 제작진의 인터뷰로는 이 때의 "좋아요"라는 건 연애감정보다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다"의 의미라고 한다. 게다가 키라를 치료해준것 또한 키라가 자신을 도와준것에 대한 은혜를 갚기 위해서였다(만화에서 나온다). 같이 있다보니 애정이 생기는 것이야 흔한 일이고, 오프닝과 극 내에서도 두 사람이 커플이 될 것이라는 암시가 있었다.[4] 이전에 프레이 부친의 죽음을 계기로, 프레이가 사이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키라에게 들러붙는 광경을 대놓고 보이고, 키라와 사이가 의도치 않게 치정싸움을 벌이도록 만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런 프레이의 행동은 성격 문제와 더불어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었다. 키라를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대처 및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태도 자체도 라크스와 서로 상반된다.[5] 사실, 아스란과 라크스는 부모에 의해 정략적으로 맺어진 사이라서, 약혼자로써의 역할에 충실하긴 했지만 서로에 대한 본격적인 연심은 무리였다. 그래도 19화에서 아스란이 얼굴을 붉히면서 자연스럽게 볼키스를 허는 걸로 미루어 보았을 때 그의 감정은 미묘했다. 아무래도 착하고 밝은 라크스한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끌렸던 모양.[6] 이후의 일 때문인지 키라가 몸조심하라고 한다.[7] 아스란은 가까운 동료이자 친구였던 니콜이 죽고, 의도치 않게 톨을 죽이고, 이후에는 본인이 키라를 죽였다는 자책감과 카가리의 '죽고 죽이면 평화가 찾아오냐'는 질문에 전쟁의 본질과 본인의 정의를 재고하고 있었다.[8] 아스란은 군인정신이 투철하지만 이전에는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진 상태인지라 정치적인 이유로 억지로 만난 라크스와 약혼관계인 것도 그저 시키는대로 해야했으니 그렇게 한 것이었다. 지금도 그늘에 가려진 것만 같으니 자신을 바보라고 말한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의 자신에게는 이성으로 보는 카가리가 곁에 있으며, 약혼이라는 그림자에서 자유로워졌기에 안정을 얻었을 것이다.[9] 베사리우스의 함장 아데스도 전사했다.[10] 알래스카에서 크루제에게 생포됐다.[11] 라크스의 어머니는 이미 고인이라서 시드 및 시데 내에서 등장하지 않는다.[12] 크루제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으나, 그의 손에 프리덤 건담, 저스티스 건담제조 데이터무르타 아즈라엘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사실상 프리덤 양도에 준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은 맞다. 지구연합군과 내통한 것도 사실이다. 결정적으로 크루제는 이딴 세상 다 없어지라는 심보로 지구와 플랜트 모두를 없애버리려고 했다.[13] 여담으로 사이버포뮬러를 본사람들은 대개 알터인데 아무래도 감독이 같다보니 아스란이 탄 차도 아스라다의 디자인과 유사하고 저택도 카자미 하야토의 저택과 유사하다. 그리고 SEED DESTINY에서 수퍼 아스라다 AKF-11의 포스터도 붙어있는 장면이 등장한다.[14] 신은 사실 여동생 마유와 부모님을 잃어 전쟁고아가 되었고, 어느 군인들의 도움으로 살다가, 자프트 사관학교에 들어가고 자프트 레드가 된 것이다. 위의 어두운 이야기를 한 것이 이해못할 것은 아니다.[15] 당연히 미아의 아이돌적인 모습을 연기해야 했기에 행동도 그녀에 맞춰 흉내냈다. 미아처럼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평소와는 다른 그녀의 모습에 어이없어하는 발트펠트는 덤.[16] 실제로 아크엔젤이 시드 중반에 자프트와 연합을 상대로 난입해 깽판을 칠 수 있었던 건 프리덤의 활약이 컸고, 얼마 후 엔젤다운 작전이 벌어져 프리덤이 격추됐을 때 키라 일행은 아크엔젤과 함께 해저에 숨어 지내야 했다. 그나마 스트라이크 루즈는 남아서 39화에서 라크스를 구하러 갈 때 키라가 타고 갔다.[17] 원래 기체인 프리덤은 엔젤다운 작전 때 격추당해서 대신 타고 왔다.[18] 직접 전투를 하진 않았고 키라가 자프트군의 주의를 돌리는 동안 아크엔젤에 들어갔다.[19] 이 장면에서 플랜트와 지구에서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2기에서 자프트와 함께 연합에 맞선 중동 저항군 소녀 코닐은 "자프트는 우리를 도와 지구군을 몰아냈고, 오브는 지구군과 한패니 오브 쪽 라크스는 가짜"라고 주장했고 TV에서는 진짜 라크스 옆 화면에 미아가 있는 곳의 화면을 작게 띄워 생중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라크스가 오브에 나타나서 당황한 듀랜달은 즉시 미아 쪽 방송을 중지시킨다.[20] 알면서도 미아를 데리러 갔다.[21] 암살자의 이름은 사라이고, 미아의 매니저이자 감시역인 금발 여성이다. 이 때 그녀의 움직임을 본 건 미아뿐이었고 당연히 가로막은 미아를 쏜 그녀는 키라와 아스란에게 곧바로 사살당했다.[22] 꽤 오랫동안 라크스가 플랜트 평의회 의장으로 취임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실제로 SEED DESTINY 종료 시점에서 라크스의 지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자료가 단 하나도 없다. 다만 파이널 플러스 및 리마스터판에서는 라크스가 플랜트와 오브의 평화협정을 주선했다는 해설이 짧게 나온다.[23] 작중 키라를 한 번 이긴 적이 있는데다가 '네뷸라 훈장'까지 받은 뛰어난 실력자다. 참고로 이 훈장은 2계급 특진에 가까운 큰 공적을 세운 장병들에게 수여한다.[24] 신이 키라에게 직접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들어온 듯하다. 드라마 CD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자면 루나마리아와 메이린 역시 라크스의 팬이지만 루나마리아는 라크스가 메이린과 더불어 다과회에 초대했을 때, 아스란이 아크엔젤 일행과 접선한 것을 도촬하고, 또한 이전 플랜트에 있었던 가짜 라크스가 미아라는 걸 알게 됐던 것을 라크스가 빌미삼아 보복할까봐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25] 그리고 19년 뒤의 극장판에서 사실로 밝혀졌다.[26] 사실 시드 데스티니때까지 외유내강을 보여주던 라크스가 유일하게 약해지는 순간이 키라가 연관되어 있을 때였다.[27] 메뉴 선정이 죄다 키라가 좋아하는 고열량 요리인데 키라 한명에게 먹일 거였는데도 엄청난 양을 만들었다. 이후 후쿠다 미츠오가 밝힌 바에 의하면 이는 업무로 바빠서 늦게 돌아오는 키라에 대한 그녀 나름의 심술이었다고 한다.[28] 키라와 라크스는 시드 데스티니 엔딩 시점부터 플랜트로 들어와 단둘이 동거를 시작했다. 자막에서도 '키라와 라크스의 저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29] 이것은 이전과는 달리 키라와 라크스의 사이에 거리감이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다.[30] 소설판에서는 라크스가 자고있는 키라의 얼굴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듯한 묘사가 나온다.[31] 여기서 옥의 티가 하나 있는데, 키라가 라크스에게 담요를 덮고 컴퓨터 앞에 앉은 시간이 23시 43분. 라크스가 잠에서 깨어나 잠든 키라에게 담요를 덮어 준 것도 23시 43분이다.[32] 그 당시 라크스는 내심 키라가 그 초청을 거절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파운데이션이라는 곳에 대해 미심쩍은 부분도 있었고 뭔가 알 수 없는 불길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33] 세뇌 당했다는 상황을 이해 못한 라크스 입장에서는 최근 데스티니 플랜까지 찾아보고 힘들어하는 키라가 '반역은 있을 수 없어. 하지만, 급성 착란이라면? 키라가 정말로 있지도 않은 미켈을 봤던 거라고 가정한다면? 그의 상냥함이 결국엔 그를 망가뜨린거라고 가정한다면?' 하고 최악의 가능성을 떠올리고 있있다.[34] 이유는 불명이지만 라크스의 어머니는 스토리상 이토록 중요한 캐릭터임에도 영화 본편에서도 아우라 여왕이 진실을 폭로할때 마저 라크스에게 '너의 어머니'라고 지칭할뿐 라크스의 어머니의 이름은 끝끝내 밝혀지지 않는다.[35] 또한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현재로서는 라크스는 시겔 클라인의 친자가 아닐 가능성이 생겼지만, 어머니는 머리색이 같고 전체적인 인상도 닮아서 친모인 건 확실한데, 문제는 코디네이터만이 자연적으로 분홍색 머리를 가질 수 있어서 이쪽도 1세대 코디네이터로 보인다는 것이다. 사실 2세대 코디네이터는 1세대 부부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태어난 존재들이어서 어코드인 라크스는 1세대로 분류되는 게 더 이치에 맞다. 그리고 후쿠다도 라크스의 어머니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기에, 라크스의 어머니가 시겔과 결혼한 게 아닌 이상 시겔이 라크스의 친부가 아니라는 설은 사실일 확률이 낮다.[36] 사실 극장판이 나오기 전부터 라크스가 슈퍼 코디네이터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배 능력에 특화된 굉장히 특수한 코디네이터가 아니냐는 추측이 팬들 사이에서 꽤 돌고 있었다.[37] 아우라의 이런 면모를 유렌은 못마땅해하였다. 비록 유렌은 슈퍼 코디네이터 탄생을 목적 및 연구비 절약을 이유로 불법 실험을 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인류의 발전과 행복 등을 위해서 연구했으며, 그렇기에 저마다의 유전자와 의지 조작을 하면서 미래를 가꾼다는 데스티니 플랜에 심취한 아우라를 좋게 보지 않았다. 이것은 유렌이 뼛속까지 성격파탄자는 아님을 보여준 셈이다.[38] 잉그리트 자신이 자신을 아우라 여왕과 오르페를 위한 기계이자 인형이라고 억지로 옭아매는 것. 그리고, 본인의 오르페에 대한 사랑과 인간성을 들키지 않도록 숨기는 것.[39] 잉그리트는 이를 감지한 듯, 홀로 울고 있었다.[40] 이 회답의 내용은 키라는 더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 혼자 싸맬 필요가 없다는 것, 키라는 작정만 하면 뛰어난 천재라는 것, 라크스의 연인은 오직 키라 너뿐이라는 것, 우리 모두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을 하나같이 마지막까지 믿고 지켜보고 응원하겠다는 것, 앞으로도 키라는 라크스와의 사랑을 마음껏 이어가면 된다는 것 등의 다중적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41] 초반에 밀레니엄 함장인 알렉세이 코노에는 키라에게 적을 압도하는 것이 평화를 위한 지름길이냐고 지적하며,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리고 정작 가장 소중한 라크스를 소홀히 하고 있음을 간파했다.[A] 아스란 자라, 카가리 유라 아스하, 신 아스카, 루나마리아 호크, 메이린 호크, 마류 라미아스, 무우 라 프라가, 아놀드 노이만, 힐다 하켄, 레도니르 키사카, 에리카 시몬즈, 이자크 쥴, 디아카 앨스먼, 시호 하넨프스, 앤드류 발트펠트, 마틴 다코스타, 아서 트라인, 알렉세이 코노에, 알버트 하인라인[43] 이것은 우리들 모두가 키라와 라크스의 사랑을 하나같이 마지막까지 믿고 지켜보며 응원겠다는 것을 시사하는 장면이다.[44] 사실 잉그리트는 오르페의 사랑과 본인의 인간성을 들키면 그대로 폐기처리 되어 죽게 되는 상황이니, 제 마음을 애써 감춰야 했던 상황이다. 정말로 키라에게 협박한 것도 표면적으로만 그런 것에 불과하고, 정말로 라크스를 죽이는 악행을 일삼을 마음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45] 이때의 BGM은 Meteor -ミーティア-.[46] 설정상 제대로 배우고 경험만 쌓인다면 키라 수준의 운용 능력까지 올라올 수 있다.[47] 아스란은 거기에 더해 만약 라크스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절친인 키라가 어떤 행동을 할지 감당이 되지 않아서였다.[48] 라크스가 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에 대해 메이린은 이해하고 있었다. 마류도 라크스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하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라크스가 출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다.[49] 키라와 라크스가 마이트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콕핏에서 같은 라인에 함께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카룰라에 탑승한 오르페와 잉그리트는 같은 라인이 아닌 위 아래로 나눠져 탑승한다. 평등한 연인관계인 키라, 라크스와 수직적 관계인 오르페, 잉그리트를 대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50] 이것은 키라 & 라크스의 사랑을 하나같이 마지막까지 믿고 지켜보며 응원하는 동료들 모두와는 정반대로, 오르페의 탐욕 & 질투 & 부정한 사랑 & 살육의지를 극도로 내비치고 강조한 장면이다.[51] 바로 직전에 라크스도 시드각성을 한다.[52] 디스럽터는 일격으로 메사이어조차 갈라버릴 강대한 병기이기에 두 사람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 때 키라가 바로 옆에 있는 라크스에게 승인을 요청하게 되는데 커플 이전에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같아서 꽤나 재밌는 장면이다.[53] 이 때 둘의 사랑에 대해 열폭하는 오르페가 기어이 라크스에게 험담을 시도하자 키라가 서서히 화가 난듯한 표정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을 실패작이라 해도 아무런 반응도 없던 키라가 연인인 라크스를 욕하니 바로 반응이 오는 것을 보면 드라마CD에서 아스란이 신에게 했던 발언(라크스를 곤란하게 하거나 울리거나 그야말로 방해하는 게 있다면 키라는 완전히 화낼거야!)이 생각나서 꽤 재밌다.[54] 표면적으로는 오르페와 잉그리트에게 안쓰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지만, 소설판에서는 그것이 아니라고 못박았다.[55] 이때 자신이 끼고 있던 은 색깔의 반지를 버린다[56] 의역. 이 부분을 직역하면 '작은 것들을...'이라 번역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작은 것들이란, 서로가 가진 사소한 부분들을 의미한다.[57] 이 부분의 고백을 요점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해서 사랑이 있다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으며, 서로 상대방의 수많은 사소한 부분을 알아감으로써 더 깊게 사랑하여 미래를 헤쳐나가자는 의미이다.[58] 라크스가 어코드로 밝혀진 이상 시데 때처럼 라크스의 목숨을 노리는 암살자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인지 카가리와 같은 아주 극소수의 최측근들만이 그들의 행방을 알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코드라는 단어만 들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 상황이니 그러려니 하고 있다. 소설 묘사에 따르면 아스란도 살아 있다는 것만은 짐작해도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모른다고 한다.[A] 아스란 자라, 카가리 유라 아스하, 신 아스카, 루나마리아 호크, 메이린 호크, 마류 라미아스, 무우 라 프라가, 아놀드 노이만, 힐다 하켄, 레도니르 키사카, 에리카 시몬즈, 이자크 쥴, 디아카 앨스먼, 시호 하넨프스, 앤드류 발트펠트, 마틴 다코스타, 아서 트라인, 알렉세이 코노에, 알버트 하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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