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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997E3B><colbgcolor=#000> 듄 Dune | |
장르 | SF, 판타지 |
작가 | 프랭크 허버트 |
번역가 | 김승욱 |
출판사 | 황금가지 |
발매일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1965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2001. 09. 30.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2021. 01. 22. (신장판) |
쪽수 | 944쪽 |
ISBN | 9791158887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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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랭크 허버트가 집필한 1965년작 소설로 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프랭크 허버트가 개간 중인 오리건주 해안가의 사막지역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린 작품으로 몇 년간의 조사 끝에 집필했다. 출판되고 난 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본래 2부작으로 나뉘어서 연재되었으며[1] 나중에 출판할 땐 3개의 다른 소설로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편집자가 이 3개의 이야기는 하나의 소설처럼 읽힌다고 얘기해서 한 권으로 내놓게 되었다.
프랭크 허버트의 듄을 읽어야 하는 이유 - Dan Kwartler |
2. 인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얻은 작품이라 팬들이 엄청 많다. 해외에서 인기있는 SF 순위를 꼽을 때 듄은 넉넉잡아도 항상 TOP 5 안에는 들어갈 정도. 게다가 대중적인 작품임에도 팬들 사이에서는 원작을 읽어봤다는 자부심이 매우 강한 편이다. 영화나 TV 시리즈도 나왔지만 이외에 게임 시리즈도 나왔는데, 듄 2는 RTS의 공식을 정형화시킨 명작으로 이름 높다. 다만 영화 듄(1984)의 경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대다수.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해외에서 듄의 인기는 상상이상이었다.[2] 당장 여러 명작들의 기반이 되어준 작품이 바로 듄인데 무엇보다도 Warhammer 40,000가 바로 듄의 영향을 크게 받은 대표 작품이다.[3][4][5]
3. 주제
언뜻보면 아버지를 잃은 폴의 복수담 같아 보이지만, 사실 진짜 주제는 '초인에 대한 경계'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허버트가 말하는 초인은 만화나 영화에서 나오는 것만 같은 슈퍼파워를 지닌 존재[6]만이 아닌 권력이 대단한 카리스마를 지닌 한 사람에게 몰려 초인 같은 권력을 행사하는 것 역시 포함하고 있다.[7] 작가인 프랭크 허버트는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초인(슈퍼 히어로)은 인류에게 재앙이다" 라고 믿는 인물이며, 실제로 작중에서 폴은 미래의 환상을 보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우주를 전쟁으로 몰아가는 이들을 보고 차라리 자신이 여기서 죽어버리면 되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며, 그러한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이리저리 노력을 해본다.[8] 하지만 마지막에 페이드 로타 하코넨과의 결투에 이르면 '자신이 죽어도 프레멘들은 자신을 순교자로 모시며 싸울 것이고 자신이 이겨도 프레멘들은 무앗딥이 무적이라 믿으며 싸울 것이다.' 라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하게 된다.실제로 작중 내용을 보면 폴이 각성하고 나선 기존의 픽션상 초능력자마냥 자신의 힘을 남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혼란스러워하고 두려워한다. 편집자가 이 부분을 고쳐야 되지 않냐고 지적했지만 프랭크 허버트는 5페이지에 걸쳐 초능력에 대한 두려움을 묘사하는 것을 변호했다고.
프랭크 허버트가 완성하지 못하고 미완으로 남았던 듄 7부의 노트를 보면 제정이 붕괴하고 전우주적으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것으로 끝난다고 했던 걸 보면, 듄 1부는 전형적인 영웅담의 표면 아래에 그러한 영웅이라는 존재의 위험성을 다룬 작품으로 쓰여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정치/사회적인 조작도 주된 주제. 베네 게세리트는 아라키스에 구세주의 믿음을 미리 설파해서 프레멘들을 조종하려 하고 다른 인물들도 여러가지 선전이나 계획된 연기로 사람들의 믿음을 사려 한다. 이외에 종교와 생태계의 흐름 또한 듄의 중요한 주제이다. 이런 설정을 잡아두는건 요즘 SF에선 흔하긴 하지만 명심하자. 이 소설은 1965년 작품이다.
4. 줄거리
4.1. 파트 1 - 듄
황제의 명령으로 사막행성 아라키스에 부임하게 된 아트레이데스 가문. 이는 아트레이데스의 강한 힘을 견제하기 위한 황제와 하코넨의 계략의 일부였으나 레토 아트레이데스 1세 공작은 이 계략을 알면서도 황제의 명을 거부한다면 후에 아들 폴이 공작이 되었을때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까, 이를 거부하지 않고 아라키스로 가게 된다.하지만 레토 공작도 그만의 계획이 있었다. 다년간 아라키스를 통치한 하코넨 가문도 파악하지 못한 프레멘 부족의 규모와 전투능력을 알아보고 그들과 친해져 황제의 칼날인 사다우카의 대항마로 사용하려 한다. 하지만 그 사전 작업이 꽃을 피우기 전 웰링턴 유에의 배신으로 인해 레토 공작은 사망, 레토의 아들 폴 아트레이데스와 레이디 제시카는 사막으로 피신하게 된다. 사막에서 스파이스에 노출된 폴은 그동안 어머니 제시카에게 받은 베네 게세리트의 교육 등으로 퀴사츠 해더락(예언자)으로서 일부 각성하게 되고 먼 미래에 아트레이데스 가문 문양의 깃발을 앞세워 자신의 아버지인 레토 공작의 두개골을 숭배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종교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다.
4.2. 파트 2 - 무앗딥
하코넨으로부터 도망쳤지만 여전히 사막의 위험에 노출된 폴과 제시카는 샌드웜 등을 피해 달아나고 모래사태에 묻히는 등, 죽을 고생을 한다. 간신히 살았다고 생각한 순간 스틸가가 이끄는 프레멘들과 만나게 된다. 아트레이데스의 협력자이자 프레멘의 리더 카인즈가 하코넨에게 살해당하기 전, 아라키스의 미래를 바꿀자가 폴임을 깨닫고 스틸가에게 폴과 제시카를 도우라고 연락한 것이였다. 지극히 실용주의자들인 프레멘들은 아직 어린 폴은 받아들이겠지만 이미 성인인 제시카는 사막의 생존법을 익히지 못하고 자신들에게 짐만 될 것이라 여겨 죽이고 신체의 물을 취하려 한다.그러나 기회를 보고 있던 폴과 제시카는 오히려 그들을 역습하여 폴은 프레멘 중인 한 명 자미스를 넘어트리고, 제시카는 리더인 스틸가에게 칼을 겨누며 우위를 점한다. 놀란 프레멘들에게 제시카는 그녀가 보여준 놀라운 움직임인 베네 게세리트의 전투법을 가르쳐주기로 약속하고 프레멘에게 받아들여진다. 폴에게 당해버린 자미스는 그들이 일행에 받아들여지자 질투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폴에게 결투 신청을 한다. 거니 할렉과 던컨 아이다호라는 우주 최고의 전사들에게 검술 훈련과, 베네 게세리트 전투법에도 통달한 폴은 자미스의 공격을 손쉽게 피하지만 자미스를 향한 공격은 쉽사리 하지 못한다. 폴에겐 상대의 생명을 취하는 실전결투는 처음이라 사람을 죽인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항복도 자비도 없이 한명의 죽음으로 끝나는 프레멘 전투의 특성상 결국 자미스는 죽음을 맞이한다. 대부분 프레멘들은 폴이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그를 칭찬하지만 일부 프레멘들은 칼을 찌르려다 마는 폴을 보고 그가 자미스를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하여 결투를 더럽힌 폴에게 적의를 드러낸다. 하지만 제시카가 실전결투와 살인은 처음이었다고 프레멘들을 설득하고 후에 간이 장례를 치르는 동안 폴이 자미스를 위한 눈물[9]을 흘리자 프레멘들은 빠르게 폴을 받아들이게 된다.
스틸가와의 대화에서 프레멘으로서의 이름을 지어야하는 폴은 사막의 캥거루쥐가 현명하고 똑똑한 점을 따 이름을 짓는데 프레멘의 단어로 무앗딥이었다.. 폴은 자신의 이름을 폴 무앗딥으로 선언하고[10] 자신의 꿈속에서 본 소녀인 챠니 카인즈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4.3. 파트 3 - 예언자
2년 후, 아라키스의 스파이스 생산은 프레멘들에 의해 큰 차질을 빚게 된다. 한창 프레멘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는 무앗딥 신앙 때문에 불안감이 생긴 샤담 4세 황제는 하코넨 남작을 추궁도 할 겸 아라키스로 내려온다. 사실 이 무아딥의 정체는 바로 폴이었고, 거니 할렉과 합류한 폴은 황제와 남작이 아라키스에 온 틈을 타서 그들을 사로잡을 계획을 세운다. 아라키스의 수도 아라킨에 황제와 남작이 있을 때 핵폭탄과 모래폭풍, 샤이 훌루드를 이용해 하코넨과 코리노 황군을 제압한 폴은 황제에게 자신에게 황위를 내놓지 않으면 아라키스의 스파이스를 모두 파괴해버리겠다고 협박한다.이때 페이드 로타 하코넨이 폴에게 도전하고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폴은 페이드 로타와 대결, 그를 죽이게 된다. 샤담 4세는 친구인 하시미르 펜링에게 폴을 암살하라고 지시하지만 같은 퀴사츠 해더락 후보로서 폴에게 동병상련을 가진 펜링은 이를 거부, 결국 이룰란 공주의 조언으로 결국 샤담 4세는 황위를 내놓는다.
황위의 정당성을 위해 폴은 이룰란과 결혼하고 차니는 첩으로만 남지만 제시카는 그런 차니에게 "역사는 첩인 우리를 아내로 기록할 것이다" 라고 얘기하며 듄은 막을 내린다.
5. 기타
- 소설로서 굉장히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작중에서 스포일러를 남발한다. 실제로 매 챕터의 시작부분인 이룰란 공주의 저술 등으로 그 챕터에서 일어날 일들을 다 예상할수 있다. 웰링턴 유에가 배신자란 것도 유에가 처음 등장하는 부분에서 "훗날 역사가들은 그를 배신자 유에라고 불렀다" 라고 얘기해서 이 인물이 배신할 것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저술이 오히려 예언을 알고도 어찌할 수 없는 느낌을 잘 살린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는 알아도 그게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기에 계속 읽게 되는 것도 특징. 역시 유에를 예로 들자면 유에가 배신자란 사실은 챕터의 시작에서 알아도 그가 왜 배신을 하는지, 그가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읽어봐야 안다.
- 듄 1부만을 최고로 치고 '나머지는 읽을 필요도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예 속편들은 나오면 나올수록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까는 사람들도 존재.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애시당초 듄 1부가 너무 위대해서 속편들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까는 거지 듄 자체를 까는 건 아니다. 그저 속편들보다 너무 잘난 게 문제...
아들 놈이 쓴 불쏘시개는 물론 제외하고...
- 1978년에는 잡지 연재때부터 삽화를 담당한 존 쇤헤르의 오리지널 일러스트들을 수록한 일러스트레이티드 듄(The Illustrated Dune)이 발매되었다.
- 2021년 개봉한 영화 듄의 전세계적 흥행과 더불어 원작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의 '듄' 전집이 영화 개봉과 함께 서점별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12만 원 정가의 6권 전집이 2만 세트, 낱권 및 전자책을 포함해 20만 부가 넘게 판매되며 예스24 종합 9위, 영미소설 부문 1위, 알라딘 종합 8위, 교보문고 일간 종합 13위에 진입했다. 또 전자책 전문 서점인 리디의 종합 베스트셀러 1위와 현재 가장 많이 읽는 도서 1위에 올랐다. 영화의 내용을 다룬 1권 역시 각 서점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다.#
처음 읽는 독자에게는 종이책 보다 전자책으로 읽는것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워낙 방대한 설정과 세계관으로 인해서 주석이 매우 많은데, 종이책은 각주가 아닌 미주로 구성되어 계속 책 맨 뒤의 용어집을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미주의 구성도 본문에서 나오는 용어 순서대로가 아니라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어 있어, 해당 용어를 찾는데 한참이 걸려 본문을 읽는 흐름을 굉장히 방해하는 편이다. 그에 반해 전자책은 해당 용어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주석이 뜨기 때문에 읽기가 매우 편하다.
6.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듄 시리즈/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7. 설정
자세한 내용은 듄 시리즈/세계관 문서 참고하십시오.[1] 잡지 아날로그 1963년 12월-1964년 2월호에 "듄이란 세계(Dune World)"를, 1965년 1-5월호에 "듄의 예언자(The Prophet of Dune)"를 연재[2] 다만 2021년 드니 빌뇌브의 듄(2021)이 개봉되면서 한국에서도 듄의 인기가 증가하기 시작했다.[3] 한국 내 일부 워해머 극렬 팬들이 과거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와우가 워해머를 배꼈다고 주장했지만 워해머만 파고들지 않고 서구 SF 전체에 정통했던 일부 워해머 팬들이 네메시스 더 워락, 스타쉽 트루퍼스와 듄을 언급하며 그런식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워해머조차도 해당 논란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논란이 사그라들었다. 게다가 위 세 게임의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워해머 40k의 개발사 게임즈 워크숍은 사이가 좋은 편이었고, 서로의 작품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 긍정적인 관계였다.[4] 사실 스타쉽 트루퍼스와 듄은 고전 SF이기 때문에 읽어보라고 추천 자체는 자주 되지만 정작 SF 팬을 자처하면서도 해당 명작들을 제대로 짚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사람은 의외로 적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물론 워해머, 스타크래프트 제작자들도 크게 영감을 받은 작품이니 읽어볼 가치는 차고 넘친다.[5] 워해머보다 대중적인 스타워즈 시리즈도 듄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편이다. 정체불명의 힘을 사용하며 은하의 균형을 꾀하는 집단, 황제 직속의 특수부대, 모래 속에 살며 뭐든지 먹어치우는 거대 괴수 등등[6] 인간의 진화와 능력의 계발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있는 허버트는 언젠가는 인간이 슈퍼파워를 지니게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 같다.[7] 폴의 아들인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와 듄의 초반 스토리의 메인 빌런인 블라디미르 하코넨이 대표적. 다만 레토의 경우는 끝없이 권력을 갈망하다 파멸한 블라디미르와 달리 그나마 선을 지킬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8] 예를 들어 자신의 새로운 이름을 정할 때 단순히 무아딥이라고 정하지 않고 '폴 무앗딥'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몇몇 가까운 사람들 외에는 그냥 다들 무앗딥이라고 부르게 된다.[9] 물이 부족한 프레멘들에게는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사막행성이라 적의 시체로부터도 물을 빼낼 정도로 귀중한데, 눈물을 흘리는 건 죽은 이를 애도하기 위해서 몸속의 물을 버리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10] 자신의 예언 속에서 본 우주를 공포에 떨게 만들 이름인 무앗딥이 되지않기 위해 굳이 폴 무아딥이라고 이름을 짓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