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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이건 《Diaspora》 | → | 필립 리브 《모털 엔진》 | → |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Brightness Falls from the Air》 |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어느 봄날, 런던 시는 바닷물이 말라 버린 옛 북해를 가로질러 작은 광산 타운을 추격하고 있었다.[1]
(It was a dark, blustery afternoon in spring, and the city of London was chasing a small mining town across the dried-out bed of the old North Sea.)
(It was a dark, blustery afternoon in spring, and the city of London was chasing a small mining town across the dried-out bed of the old North Sea.)
1. 개요
Mortal Engines Quartet[2]영국의 작가 필립 리브가 저술한 스팀펑크풍 장편 SF 소설. 도시가 통째로 움직이며 자신보다 작은 도시를 잡아먹으며 살아가는 3천 년 후의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2. 시리즈 목록
- 모털 엔진(Mortal Engines) - 2001
- 사냥꾼의 현상금(Predator's Gold) - 2003
- 악마의 무기(Infernal Devices) - 2005
- 황혼의 들판(A Darkling Plain) - 2006
이외에도 견인 도시 연대기 시점에서 천년 전 유목 제국 시절의 얘기를 다룬 피버 크럼핏 시리즈[3] , 젊은 안나 팽이 등장하는 단편 야간 비행(Night Flights), 헤스터 쇼가 어렸을 시절 스토커 슈라이크가 같이 살던 시절을 다룬 단편 In the Bleak Midwinter 등이 있다.
3. 줄거리
3.1. 모털엔진
'60분 전쟁'이라는 이름의 맞춤형 바이러스 폭탄으로 초토화된 지 3천 년 후의 미래.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는 지진, 화산 폭발 등 자연재해로부터 생존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던 중 영국의 발명가 니콜라스 쿼크의 '도시진화론'을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거대한 바퀴와 모터에 의지해 움직이는 견인 도시를 만들어 힘 있는 도시가 힘없는 도시를 잡아먹으며 살아간다.다시 오랜 세월이 흘러 지구의 자연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난 뒤, "인류가 계속 도시진화론을 좇아 살아간다면 심각한 자원 고갈과 자연 파괴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며 농사와 정착을 주장하는 '반 견인 도시주의자'들이 나타난다. 이제 지구는 견인도시들과 반 견인도시연맹이 팽팽히 대립하면서 또 한번 대규모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가장 유서 깊은 견인도시 중의 하나인 '런던'의 역사학자 길드에 소속된 도제 '톰 내츠워디'는 어느날 존경받는 탐험가 '테데우스 밸런타인'을 암살하려는 흉터투성이의 소녀 '헤스터 쇼'를 막아서다 그녀와 함께 런던에서 떨어지게 되고, 그 둘은 세계를 좌지우지할 거대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3.2. 사냥꾼의 현상금
'작중 배경은 지표면을 달리며 작고 약한 도시들을 집어삼키던 견인 도시 런던이 '반 견인 도시' 세력을 무릎 꿇리려다 멸망한 뒤 약 2년 후부터다.대 파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두 주인공 톰과 헤스터가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곳은 '앵커리지'라는 썰매 도시. 그곳은 프레야라는 10대 여왕이 시장 노릇을 하고 있는 도시로, 한때 부유하고 융성했으나 역병이 돌아 현재는 몰락한 상태다. 앵커리지에서 손님 대접을 받으며 머물게 된 톰은 매사에 냉소적이고 까칠한 헤스터와 달리,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소녀 프레야에게 잠시 마음이 흔들린다.
그러던 중 톰이 우발적으로 프레야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헤스터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채 제니 하니버를 타고 혼자 떠난다. 다른 도시들이 있는 장소를 발설하면 현상금을 주는 '아크에인절'이라는 도시로 날아간 헤스터는 앵커리지가 있는 곳을 알려주게 되고, 그들이 주는 현상금 대신 앵커리지를 잡아먹은 다음 톰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요구하는데…'
3.3. 악마의 무기
' '60분 전쟁'으로 초토화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바다 위를 떠다니는 뗏목 휴양 도시에서 벌어지는 15살 소녀 렌의 모험과 성장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땅 위를 달리며 작고 약한 도시들을 집어삼키던 런던이 '반 견인 도시' 세력을 무릎 꿇리려다 스스로 멸망하고(견인 도시 연대기 1권 <모털 엔진>), 썰매 도시 앵커리지가 북아메리카 바인랜드의 호숫가에 정착한 지(견인 도시 연대기 2권 <사냥꾼의 현상금>) 16년 뒤의 이야기이다.
그사이 톰과 헤스터는 앵커리지에서 결혼을 하고 딸 렌을 낳아 키우고 있다. 밝고 총명하게 잘 자란 렌은 이제 15살이 되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앵커리지의 생활이 만족스러운 톰과 헤스터와 달리 렌은 앵커리지가 지루하기만 하고 뭔가 사건이 없을까, 바깥세상은 어떨까 궁금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기생 해적 로스트 보이들이 '틴 북'을 찾아 앵커리지에 숨어든다. 틴 북에는 견인도시들과 반 견인도시 세력 간의 전쟁을 종식시킬 가공할 무기에 대한 정보가 쓰여 있다는데…. 렌은 로스트 보이들이 틴 북을 훔치는 것을 돕는 대가로 자신을 앵커리지 바깥세상으로 데려가 달라고 한다. '
3.4. 황혼의 들판
'견인 도시'라 불리는 움직이는 도시 간의 전쟁,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와 성장담을 그린 4부작 시리즈 「견인 도시 연대기」의 완결편이다. 그린 스톰의 공격을 받고 추락한 공중 저택 클라우드 나인에서 탈출한 톰과 렌, 사막으로 떨어진 헤스터와 스토커 슈라이크의 6개월 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린 스톰의 총사령관 나가의 평화 정책으로 잠시 휴전 상태에 들어간 세계. 그러나 한편에서는 아직도 전쟁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존재하고, 전투 도시 무르나우로 모여드는 도시들의 움직임도 수상쩍다. 그런 와중에 톰과 렌은 런던 사람들을 찾아 나서고, 나가의 부인 위논은 평화 사절단으로 자그와에 갔다가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는데….'4. 사회풍자
이 소설은 SF 소설 임과 동시에 부분적인 디스토피아물과 사회풍자물이다. 그래서 이 소설에는 여러가지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꼬기를 견인 도시 연대기라는 세계관에 담고 있다. 현대 런던의 부유층 거주구역과 빈민가가 견인 도시 런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던가, 컴팩트 디스크와 같은 과거의 개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스꽝스럽게 변한 것이 그 예다.- 작품의 주요 설정인 도시진화론은 실존하는 사상인 사회진화론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
- 견인 도시들의 하층갑판에서 일어나는 디스토피아적인 사건[4]들과 대비되는 상층 갑판의 호화로운 생활은 자본주의의 변질이 극에 달할 때, 인류에게 어떤 불행을 강요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 견인 도시는 제국주의를 은유적으로 상징하며, 반 견인도시주의는 반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이들 둘의 오랜 다툼은 제국주의와 반 제국주의의 충돌을 의미한다.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반 견인도시주의 또한 스토커와 자폭병을 사용하는 등 과격한 인명경시사상을 보이는데, 이는 실제 역사상에서 제국주의를 반대한다고 등장한 테러리즘들을 염두에 둔 것이다[5].
- 2편부터 등장하는 페니로얄은 수준급의 뻥으로 자신이 주인공인 모험기를 책으로 내 성공한 사람인데, 이는 현대의 경험, 학위 등을 위조하여 성공을 이루는 사람들에 대한 풍자이다.[6]
5. 등장인물
- 톰 내츠워디
견인 도시 연대기의 주인공으로 견인도시 런던 출신의 역사학자 소년. 런던의 서민 가족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적 런던의 하층 갑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벌어져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역사학자 길드 소속 고아원에서 자라나 역사학도가 된다[7]. - 헤스터 쇼
견인 도시 연대기의 주인공으로 정착주의자 고고학자인 어머니 판도라 쇼와 런던의 역사학자 테데우스 밸런타인 사이에서 태어난 소녀. - 렌 내츠워디
톰 내츠워디와 헤스터 쇼의 딸. - 안나 팽
뛰어난 비행사이자 반 견인도시연맹의 스파이인 아시아계 여성[8]. - 태데우스 밸런타인
런던 역사학자 길드장이자 런던 시장 매그너스 크롬의 스파이. - 캐서린 밸런타인
테데우스 밸런타인의 딸. - 슈라이크
과거 테슬라 문명과 유목 제국에서 만들어낸 스토커 군단의 생존자. - 님로드 페니로열
- 프레야 라스무센
썰매 도시 앵커리지의 마그라빈. 과거 60분 전쟁 당시 사용된 바이러스 무기가 앵커리지를 덮치는 바람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앵커리지의 여왕이라고 할 수 있는 마그라빈의 자리에 올랐다.
6. 등장 지역
- 대 사냥터
유라시아 대륙의 북쪽 지역 대부분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대략 프랑스 서해안서부터 베링 해협까지이다. 북쪽으로는 얼음 황무지까지 닿고있다. 대양 일부가 말라붙었기에 21세기보다 육지가 넓어졌으며, 대부분의 육지가 견인도시들에게 밟히고 밟힌 황무지이다.
60분 전쟁 이전에는 유럽 연합이라는 강력한 국가들의 연합이 지배하고 있었으며, 전쟁으로 인해 알프스산맥이 궤도 병기에 맞아 언덕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북해와 영국 해협이 말라버려 평지가 되었다. 이후 테슬라 제국이 남유럽에 들어서고 그 뒤를 이어 유목 제국들이 활동하다가, 도시진화론 사상이 등장하면서 견인도시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곳이 된다.
- 죽은 대륙
60분 전쟁으로 대륙 전체가 방사능과 생화학 무기들로 인해 죽어버린 북아메리카 대륙. 사막과 황무지, 방사능 구덩이와 돌연변이 거대 생물들만이 존재하는 마경이지만 북극과 가까운 캐나다 북부는 그나마 살만한 한대 기후로 눈유목민들과 썰매 도시들이 활동하고 있다. 미 제국(American Empire)이 있던 곳이지만 시카고와 밀워키는 거대한 방사능 구덩이가 되어버렸고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버린 상황. 옛 디트로이트 주변지역에만 야만인 부족이 된 극소수의 생존자들만이 존재한다.
적국이었던 중국의 생존자들이 히말라야 산맥 근처로 피신하여 샨 구오를 건국한데 비해 미국의 경우 앵커리지와 이누이트들과 섞여서 만들어진 일부 눈유목민 부족들을 제외하고는 견인도시 연대기 시점까지 남은 후손들이 없다. 사실 전쟁에서 살아남은 미국인 생존자들 대부분이 생화학 병기와 방사능, 지각 변동으로 인해 몰살당했고, 그나마 남은 사람들은 아프리카 서부 해안으로 이동해 새로운 문명을 이루거나 북극으로 이동해 뛰어난 기술력을 온존한 피라미드 문명을 세웠지만, 견인도시들의 시대들이 오기 한참 전에 다 멸망해버렸다.
- 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은 피라미드형 견인도시들의 사냥터이지만, 일부 영토를 반견인도시주의자 연맹 소속국가 자그와가 통치하고있다. 자그와는 견인 도시 연대기 시점에서 유일하게 기독교 신앙이 유지되고 있는 국가이며, 연맹 소속이긴 하지만 연맹의 맹주라고 할 수 있는 샨 구오와는 조금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연맹이 그린 스톰에게 장악되어 견인 도시들을 향한 전쟁을 선포했을 때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60분 전쟁 이전의 고대 문화를 많이 보존하고 있다.
과거 60분 전쟁이 벌어졌을 당시 오스트레일리아와 더불어 가장 피해가 적었던 곳으로, 전쟁에서 살아남은 아메리카와 유럽 등지의 고대인들이 아프리카 서해안으로 몰려들어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였으나 전쟁의 여파로 인해 발생한 지각 변동과 환경 변화로 인해 몰락했다고 한다.
- 누에보 마야
파나마가 끊겨 북아메리카와 분리된 남아메리카 대륙. 서부 안데스에는 정착지가 존재하지만 동쪽의 아마존은 지구라트형 견인도시들의 지배 아래에 있다. 3권에 나온 바에 따르면 누에보 마야의 견인도시들은 신들에게 피를 바치는 인신공양을 벌이고 노예 검투사와 전투 기계들이 싸우는 투기장을 운영한다고 나온다.
- 얼음 황무지
북극. 빙하가 무너지거나 빙하에 갇힐 위험이 있어 쇄빙선 도시들과 소형 썰매도시들 말고는 잘 접근하지 않는다. 60분 전쟁이 끝난 직후 생존한 고대인들이 도망쳐와 고대의 높은 기술 수준을 간직한 피라미드 문명을 건설했으나, 테슬라 문명 등장 전에 이미 멸망하고 말았다.
- 아시아
반 견인도시연맹의 본거지인 샨 구오가 위치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부근에는 바다를 항해하는 수상 도시들이 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은 정착촌들이 들어서 있다. 60분 전쟁으로 인해 중국 해안지방은 죽음의 땅으로 변했으나, 만주는 살아남아 생존자들이 대를 이어서 거주하고 있다[9]. 인도의 경우 남부는 철도에서 발전된 견인도시들이 지배하고 있으며[10] 북부는 반 견인도시 연맹 소속 정착지들이 존재한다. 한반도와 일본 열도의 경우 60분 전쟁에서 사용된 핵무기들과 에너지 병기들로 인해 완전히 바다에 잠겨버리고 말았다. 중동의 경우 반 견인도시연맹 소속이지만, 60분 전쟁으로 인해 생긴 핵폭발 크레이터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 샨 구오
옛 중국 서부와 티베트, 중앙 아시아를 영토로 하고 있는 정착 국가로 반 견인도시 연맹의 맹주 노릇을 하고 있다. 샨 구오를 보호하는 요새도시 바트뭉크 곰파가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해있으며, 수도는 티엔징(天京). 위치에서 알 수 있다시피 60분 전쟁에서 생존한 중국인들이 건국하였다. 참고로 샨 구오는 중국어로 '산의 나라(山國)'라는 뜻이다.
- 오세아니아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일대는 60분 전쟁과 그 뒤를 이은 혼란기에서 비교적 안전할 수 있었고, 지형 또한 온전히 보존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면적 대부분은 반 견인도시 연맹의 요새와 정착지들이 차치하고 있으나 시드니, 다윈, 브리즈번 같은 견인도시들과 웰링턴을 비롯한 수상 도시들도 존재한다.
7. 등장 도시
- 런던
원본 도시는 우리가 알고있는 영국의 수도 런던. 주인공 톰 내츠워디의 출신 도시이다. 7층의 갑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앵글리시를 사용한다[11]. 과거에는 매우 강성했던 견인 도시로 수많은 도시들이 런던을 피해 도망다녔다고 하지만, 작중시점에선 훨씬 약해졌는지 수십년 전 말라붙은 북해를 가로질러 과거 영국이 있었던 땅에서 숨어다녔었다고 한다. 도시를 바퀴 위로 올리는 작업을 주도했던 기술자 쿼크를 화폐 이름으로 사용하며[12], 도시 내에서 총기사용이 금지라고 한다.[13] 그래서인지 1편의 영화화인 모털 엔진에서 런던 경찰들은 석궁을 사용한다. 1편의 후반에선 발렌타인이 가져온 비밀 병기이자 멸망전 올드-테크 무기인 메두사[14]를 이용해 판체르슈타트를 박살내고 바트뭉크 곰파로 향한다.하지만 결국 발렌타인의 딸인 캐서린의 희생으로 메두사가 과부하되고 도시 자체가 폭사하고 만다. 런던의 잔해는 지금까지 그대로 놓여있으며, 불에 그슬린 해골들과 초자연적 현상들이 일어나는 곳이 되었다고 언급된다. 살아남은 런던의 생존자들은 전부 반 견인도시 연맹의 수용소로 끌려갔다.[15]
- 에어 헤이븐
거대한 기낭에 매달려진 수많은 건물들과 갑판들로 구성된 공중도시. 하늘을 날아디니기에 지상과 해상의 도시들로부터 안전하며, 그렇기에 견인도시와 정착촌 출신 비행성 조종사들이 일종의 거점으로 사용하는 듯하다. 작은 정전기만으로도 불씨가 생겨 추락할 위험이 있어, 빗질이 중범죄라고[16]. 영화인 모털 엔진에서는 슈라이크의 난동 때 완파되어 도시가 죽은 것으로 표현되나, 소설에서는 불이 나기는 했으나 안전하게 정착촌에 착지해 수리하고 있었고, 그것을 주워들은 수륙양용 해적도시 턴브리지 휠즈가 에어 헤이븐을 먹어치우려다가 끔살 당하고 만다.
- 판체르슈타트 바이로이트
게르만계 견인 도시. 현실의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의 도시인 바이로이트를 모티브로 두고 있다. 견인도시 4개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광역도시라고 한다. 런던을 잡아먹으려 했지만, 런던의 신무기인 메두사에 직격되어 시제품 활용용 표적이 되어 멸망하고 말았다. 이때의 묘사가 아주 끔찍한데 상부 갑판이 녹아 아랫 갑판으로 시뻘건 쇳물이 되어 쏟아지고 있었다고. 영화판인 모털 엔진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발렌타인의 "이것만 있으면 판체르슈타트도 두렵지 않다는 대사로 언급만 된다. 여담으로 이름인 판체르슈타트 바이로이트의 판체르슈타트는 달리 읽으면 판처슈타트로 읽을 수 있는데, 직역하면 '전차도시'라는 위압감 넘치는 이름이 된다.
- 바트뭉크 곰파
일명 방패벽. 히말라야산맥의 2개의 산 사이에 지어져있는 반 견인 도시주의파의 거점이자 거대한 벽 모양 요새이다. 바트뭉크 곰파 뒤에는 아직 견인 도시들이 먹어치우지 못한 자연이 보존되어있다. 이 요새의 방어 능력은 여태까지 어떤 견인 도시도 이 요새를 함락시키지 못할만큼 강력해, 방패벽 앞에는 죽은 견인 도시들의 시체가 널려있다고 한다.
- 앵커리지
현실의 그 앵커리지 맞다. 마그라브, 마그라빈[17][18]의 지배를 받는 썰매도시. 현재 마그라브 가문은 라스무센 가문이다. 2권인 사냥꾼의 현상금의 주인공격인 도시다. 작중엔 무역도시로 묘사되며, 턱이 있긴 하지만 도시를 삼키는 용도가 아니라 물품들을 건져올리는 용도이다. 이 도시의 기원은 60분 전쟁 이전으로 까지 올라가는데, 60분 전쟁으로 인한 멸망 전에 1대 라스무센이 여고생이었을때 신의 계시를 받아 이주되었다고 하며, 본격 견인도시 시대가 열리기 전에는 정착마을이었다고 한다. 첫등장인 사냥꾼의 현상금에서 묘사되는 풍경이 비참하기 그지없는데, 고물 수집상들이 가져온 인공위성에 있던 인공 바이러스로 인해 인구가 확 줄어버리고, 심지어 현직 여왕의 부모님인 선대 마그라빈까지 다 죽어버려, 도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스캐비어스의 노력으로 엔진이나 시설들이 많이 자동화가 되어있어, 그나마 굴러가는 도시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역사가 긴 도시라, 관료주의적이고 전통에 사로잡히며, 그로 인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면모도 있는 도시다. 2편에선 현재 직위한 마그라빈인 프레야 라스무센이 톰 내츠워디를 가로채려 해, 헤스터의 미움을 받아 헤스터가 아크에인절에게 사냥꾼의 현상금을 받고 팔아버린다. 그렇게 아크에인절이 바로 뒤까지 따라오고 아크에인절의 공격대가 앵커리지 내부에 상륙하나, 앵커리지 시민들의 단결과 헤스터가 아크에인절을 다시 배신때리고 앵커리지 편으로 돌아와 공격대는 몰살당하고[19] 아크에인절은 앵커리지를 무리하게 추적하다 얇은 빙하지대로 끌려와 앵커리지보다 거대한 아크에인절의 하중을 빙하가 버티지 못해 수장되어 버린다. 그렇게 앵커리지는 빙하 위를 표류하다가 살만한 육지를 발견해 엔진을 떼어내고 정착지가 된다.
- 아크에인절
원본 도시는 러시아의 도시인 아르한겔스크.[20]
거대 사냥꾼 도시. 2권 후반의 메인 추적자로 등장한다. 작중에선 사냥감을 얻기 위해 '사냥꾼의 현상금(Predator's Gold)'이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비행 무역꾼들에게 도시의 위치를 밀고하면 그에 해당하는 현상금을 지불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비행 무역상들은 대부분 회의적인데, 이러다가 무역도시들이 자신들을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었다. 톰은 이에 도시진화론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평했다. 2권의 후반에는 공격대[21]를 보내 앵커리지를 장악하고 거의 삼켜버리기 직전이었으나, 헤스터의 배신과 앵커리지 시민들의 단결로 공격대가 몰살당하고 앵커리지를 따라 얇은 빙하지대로 너무 깊이 들어온 아크에인절은 도시 자체가 바다에 빠져 수장되어버린다. 시민들은 도시가 수장되기전에 전원 탈출하고 가라앉아가는 잔해는 작은 썰매 도시들과 눈유목민들이 완전히 수장될때까지 뜯어갔다.
여담으로 추운 곳에서 활동하는 도시라 상급 갑판은 런던과 다르게 엔진 중심부 쪽에 있다고. 또한 러시아의 도시인데 출신 인물들[22]의 이름도 그렇고 러시아의 느낌은 거의 없고 사실상 북유럽 도시이다. 이름도 러시아어를 영어식으로 읽은 것이라 러시아 도시인줄 모르는 사람도 많은 편.[23]
- 울버린햄프턴
2권 중반에 잠깐 등장하는 단역 도시. 작은 체구의 사냥꾼 도시이며 3개의 탑이 상징적인 사냥꾼 도시라고 한다.[24] 앵커리지를 추적했고, 거의 잡을 뻔 했지만, 눈 폭풍으로 인해 앵커리지의 발자국을 눈이 덮어 결국 앵커리지 사냥이 실패하게 된다. 후반에서도 잠깐 등장하는데, 헤스터가 탄 제니 하니버가 아크에인절에게 앵커리지를 팔아버리려고 비행할 때, 고래잡이 타운들을 잡아놓고 먹어치우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그것을 본 헤스터가 아크에인절에게 앵커리지 가는길에 있는 간식거리(;;;) 취급하며 같이 팔아버렸다. 결국 먹고 있던 고래잡이 타운들과 함께 그대로 아크에인절에게 먹혀버리고 만다.
여담으로 이 도시의 이름의 유래가 웃긴데, 울버햄프턴이라는 잉글랜드의 도시에 린만 붙히면 추운 곳에 사는 동물 이름인 울버린이 되는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 그림스비
- 브라이튼
- 브레멘
- 카이로
- 벵가지
- 헬싱키
- 맨체스터
모티브 도시는 영국의 유명 도시 맨체스터. 반 견인도시연맹과 전쟁을 벌이는 게르만계 견인도시 연합군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부자 견인도시로 자체적인 힘도 강해서 무르나우도 함부로 할 수 없는것으로 묘사된다. 스토커 팽의 실각 이후 한동안 유지되던 평화 분위기를 깨고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다른 견인도시들을 이끌고 직접 공격에 나서나[25], 스토커 팽이 손에 넣은 구 미국의 위성병기 '오딘'의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어버린다. - 마르세이유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프랑스의 항구도시 마르세이유에서 이어져온 수상 도시로, 과거 반 견인주의자들의 어촌을 공격하려다가 잡입한 안나 팽이 엔진실에 설치한 폭탄으로 인해 침몰해버렸다. - 무르나우
모티브 도시는 바이에른의 도시인 무르나우(Murnau)[26]로 그린스톰이 장악한 반 견인도시연맹에 대항하는 게르만계 견인도시 연합군의 맹주격 도시다. 원래는 그냥 큰 견인도시였으나 전쟁에 참여하면서 요새화되었으며, 전쟁이 오래된 4권 시점에선 군사도시가 되어 있다. 현 시장 폰 코볼트의 직함도 전쟁원수(Kriegsmarshal)일 정도. 4권 에필로그에서 전쟁이 끝나자 반 견인도시연맹의 도움으로 전장이었던 곳에 다른 작은 타운들과 함께 그대로 눌러앉아 정착국가로 바뀌었으며, 용병 비행단을 고용해 자신의 보호하에 있는 정착촌화된 타운들을 다른 견인도시들로부터 보호한다. - 파리
- 크로울리
원본 도시로 추정되는 도시는 잉글랜드의 도시인 크롤리 - 해로우배로우
원본 도시는 영국 동부 콘월에 있는 도시인 해로우배로우 - 솔트후크
1편의 등장도시로, 이 소설의 첫문장이자 마지막 문장인,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어느 봄날, 런던 시는 바닷물이 말라 버린 옛 북해를 가로질러 작은 광산타운을 추격하고 있었다.'의 광산타운이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바로 런던의 한끼 식사가 되어버리는 도시.인구는 900명 쯤 되는 듯하며, C20 육상 엔진을 장착한 도시라고 설명된다.
- 스피드웰
1편에 등장하는 단역도시. 도시라기보다는 대가족이 유일한 시민인 이동 주택에 가깝지만, 자기네들은 도시라고 정정하고 있다. 런던의 쓰레기 배출구로 떨어진 헤스터와 톰을 받아주고 해초 죽도 끓여주며 좋은 사람 행세를 하지만 이들의 정체는 헤스터와 톰을 노예로 팔아먹으려던 인신매매범들이었다.
노예시장에서 빠져나온 헤스터와 톰을 노예시장에서 추격한다. 추격 도중 가족 구성원 전원이 팽 후아에게 두들겨 맞아 기절[27] 당한 뒤에 등장 끝. 여담으로 영화에서는 다리가 여러개 달려있는 노래기 처럼 움직이며 땅의 일부분마냥 숨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도시로 묘사된다. 그래서 처음에 해적 타운들에게 쫒기던 헤스터와 톰을 구해주지만 영화에서도 그들의 정체는…
- 턴브리지 휠스
원본 도시는 영국 동남부 켄트 지방의 턴브리지 웰스. 크라이슬러 피비가 시장인 인구500467212 그리고 계속 증가 중[28]인 수륙양용 해적 타운이다. 첫 등장은 1편에서 에어헤이븐까지 쫒아온 슈라이크를 피해 기구를 타고 강하하다가 적수 늪지대[29]에 불시착한 톰과 헤스터를 추격하던 슈라이크를 깔아 뭉갠 도시의 뒤를 쫒으며 등장. 앞에 달린 턱에 누군가가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듯한 그림과 HAPPY EETER[30]라고 적혀있으며, 해적기가 매달려 있었다. 톰은 이 도시를 처음보고 런던의 위성도시(suburb)인 크롤리나 펄리 스폭스 처럼 생겼다고 말했다.[31] 이들이 하는 짓은 해적 타운답게 끔찍한데, 원래 잡아먹힌 도시의 시민들은 이제 사냥꾼 도시의 시민이니 좋진 않더라도 일단 시민 대우는 해주는데, 턴브리지 휠즈는 잡아먹힌 도시의 시민들 중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철창에 가두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죽여버린 뒤, 소화 작업장 변두리의 쓰레기 더미에 던져버린다.[32] 헤스터와 톰도 그 꼴이 날 뻔 했지만, 헤스터가 피비와 면식이 있고, 톰을 하이 런던[33]출신 신사(…)로 소개해 평소 상류층에 로망이 있던 피비[34]의 이목을 끌어 죽지 않고 최고급 대우를 받게 된다.[35] 그렇게 피비와 지내며 여러 이야기를 들은 톰은, 턴브리지 휠즈가 카자크 해를 건너 노리는 다음 사냥감이 슈라이크의 난동으로 기낭이 손상되어 수리를 위해 착지한 에어 헤이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36] 하지만 에어 헤이븐을 잡아먹겠다는 그의 원대한 야망은 제니 하니버와 정착촌 사람들의 협공으로 도시가 침몰하는 것으로 끝나고, 피비 본인은 부하들에게 살해당한다.
8. 주요 설정
기본적으로 작중 배경은 인류 문명이 두번이나 전쟁으로 몰락한 후 재건된 불안정한 사회상을 다루며, 그렇기에 자신들은 원리는 커녕 조작법도 겨우 이해하는 우월한 고대의 발명품들을 발굴해 사용하고 약육강식을 당연시하는 미개하고 야만적인 인간상들이 자주 묘사된다. 각 대륙의 전반적인 상황은 지역 문단 참조.- 견인 도시
바퀴로 이동하고 더 작은 도시들을 잡아먹으며 살아가는 도시들. 약 천년 전부터 등장하였으며, 약한 지반과 지진, 화산을 피하기 위해 도시를 통째로 바퀴와 캐터필러 위에 얹음으로서 시작되었다고 한다.[37] 기본적으로 도시진화론에 입각해 다른 견인 도시 혹은 정착촌들을 포식하지만, 서로 못 잡아먹을 정도로 크기가 비슷한 견인도시끼리는 외교와 무역, 전쟁을 하기도 한다. 갑판이라고 불리는 층으로 나누어진 사회상을 보여주며,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높은 층일수록 더 상류층들이 거주한다. 하지만 극지방의 썰매 도시들의 상급 거주구역은 엔진이 있는 따뜻한 중심 구역에 있다. 작중엔 바퀴와 캐터필러로만 이동하는 도시들 뿐만 아니라 바다를 떠다니는 해상 도시, 기낭에 매달려있는 공중 도시, 극지대의 썰매 도시, 수륙양용 도시 등이 등장한다.
견인 도시의 시조는 앞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세계가 극지에선 빙하가 떠내려오고 화산과 지진등이 밥먹듯 일어나는 시대에 생겨난 도시들이다. 현재는 아직도 자연 상태가 좀 그렇긴 해도[38] 정착촌들이 많이 살만큼 자연이 안정된 상태인데, 아직도 견인 도시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계속해서 견인 도시에서 생활한다며 반 견인 도시 주의자들은 견인 도시를 깐다. 사실 작품의 시점에선 견인 도시들이 돌아다니면서 자원들을 캐고 소모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터라 견인 도시들끼리 포식하는 것이 격렬해져 작은 이동 마을들은 살아남기 힘들다는 언급이 나오고, 잠시 정착해서 농사를 짓다가 이동해다니는 반(半) 정착 마을이나 아예 정착해버린 견인 도시들도 등장하는 등 견인 도시들의 앞날이 머지 않았다는 복선들이 자주 나온다[39].
- 도시 진화론
더 강하고, 크고, 빠른 도시가 더 약하고 작고 느린 도시를 잡아먹으면서 발전하는 형태로 도시가 진화한다는 이론. 작중의 견인 도시 거주민들은 상식이나 진리처럼 받아들인다. 왜 이런 막장 사상이 등장했냐면, 작중의 세계는 지중해가 늪으로 변해버렸고 대양 일부가 말라붙었으며 대부분의 육지가 진흙 평야거나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인 상태기에 절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하고, 자원을 수급하려면 일반적으로는 다른 도시에게서 강탈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40]. 이 이론 때문인지 작중의 견인 도시들은 대부분 미사일이나 작살, 거대한 입, 그리고 삼킨 도시들을 분해할 수 있는 일종의 소화기관을 갖추고 있다.
- 반 견인도시주의
견인 도시를 거부하는 정착민들의 사상. 애초에 견인도시들이 생긴 이유인 불안정한 지각활동이 이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견인 도시를 끌고다니며 서로를 잡아먹는짓을 야만적인 미친짓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일부와 중앙아시아, 남아메리카 서부에 이 사상을 믿는 정착도시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정착도시로는 위에서 언급된 방패벽, 바트뭉크 곰파가 있다.
- 녹색 폭풍
런던의 공격으로 반 견인도시 연맹의 영웅인 안나 팽이 사망하고 샨 구오가 큰 피해를 입자, 이에 견인도시들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주장하는 녹색 폭풍(Green Storm)이라는 극단주의자들이 생겨난다. 이들은 반 견인도시주의자들 중에서도 소수파라 생존한 런던의 기술자로 하여금 자신들의 병사로 쓸 스토커를 만들게 하는데, 그러던 중 사망한 안나 팽을 다시 스토커로 부활시키고 그 결과 스토커 팽은 녹색 폭풍의 지도자가 되고 종국엔 반 견인도시 연맹 전체를 장악해 스토커 군단을 양성, 견인도시들을 향한 전쟁을 일으킨다.
- 정착민들
대부분 '이끼쟁이'라고 불린다. 이것의 어원은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라는 말인 듯. 대부분 견인 도시들 때문에 삶이 팍팍한 것으로 묘사되며, 반 견인도시주의 세력 중 정착민 출신인 자들이 좀 있다.
- 60분 전쟁
작중 시점으로부터 수천년 전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진 전쟁.[41] 핵무기와 플라즈마 병기, 궤도무기들이 사용되었다고 하며 이름대로 단 60분만에 끝났지만 그 여파로 당시에 가장 강대했던 두 국가가 공멸했으며 파나마가 끊어져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가 분리되었으고 북미와 중국 동부는 작중 시점까지 뼈대만 남은 빌딩들과 방사능 유리사막으로 가득찬 황무지가 되었다. [이] 이 전쟁의 여파인지, 아니면 이 후에도 남은 국가들 사이에 전쟁이 있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작중 세계관의 첫 인류 문명은 이 사건을 기점으로 사실상 몰락한다.
추가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대략 서기 2116년에 발발하였으며, 나노머신과 인공지능 등 기술이 크게 발전한 상태였으나 그와 별개로 그레이터 차이나가 아시아 전역을 지배하고 미 제국이 이에 맞서 수많은 궤도 병기와 우주군을 배치하는 막장 상황이었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수많은 가공할 위력의 병기들과 실제로 등장하는 궤도무기 '오딘'이 자의식을 가진듯이 묘사된다는 점, 죽은 인간을 부활시키는 연구가 유의미한 성과를 이룰 정도로 발전했다는 점 등을 보았을 때 작중 세계관의 첫 문명의 인류는 착실히 기술적 특이점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올드-테크
견인도시들의 기술력으론 모방도 할 수 없는 과거 문명들의 우수한 기술력이 적용된 유물들. CD와 컵라면처럼 별거 아닌것도 있는반면 한번에 도시를 녹여버리는 플라즈마 병기처럼 대단한 유물들도 존재한다. 런던의 역사학자 길드에선 이러한 고대 유물들의 용도를 연구하며, 작중의 과학자들은 대부분 새로운 기술을 진보시킨다기보단 올드-테크를 기반으로 연구를 한다고 묘사된다. [43]
- 테슬라 문명
60분 전쟁으로 문명이 몰락한 이후 작중시점 이전에 존재하였던 문명. 전기총이나 호버링이 가능한 전기 코일 등 우수한 전기기술을 지녔으며, 그 기술을 이용해 스토커를 제작해 전투에 투입시켰다. 결국엔 테슬라 문명의 국가들 사이에서 끔찍한 내전이 발발하여 서로 공멸했고, 간신히 생존한 문명들도 빙하기를 맞아 무너지고 만다.
4권에서 런던의 생존자들이 새로운 런던을 건설할 때 재료로 썼던게 바로 테슬라 문명의 호버링 코일이었으며, 덕분에 뉴 런던은 에어헤이븐과 비슷하게 공중도시가 된다.
- 유목 제국
- 스토커
'부활군' 이라고도 불리며, 과거 테슬라 문명들 중 하나가 전사한 병사들의 시체를 사이보그화시켜 부활시킨 군인들이다. 평범한 인간을 맨손으로 찢어죽이는 강함을 지녔지만, 작중시점에선 이미 대부분 전장에서 파괴되거나 미쳐 자살해버렸기에 전설로 여겨진다. 등장인물중 슈라이크가 바로 이 스토커이며, 덕분에 전설에서 걸어나온 괴물 취급을 자주 받는다. 나중에 반 견인도시 연맹에서도 계속되는 견인도시들과의 전쟁에서 생기는 인명피해를 벌충하기 위해 스토커들을 제작한다. 반 견인도시 연맹의 과학자들은 고대의 우월한 기술력이 적용된 원조 스토커들 만큼 고품질의 스토커를 만들어내진 못하지만, 대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동물을 스토커로 만들거나 시체 여러구의 신체조직을 조합해 키메라 같은 스토커들을 시험적으로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견인도시 연대기의 프리퀄인 피버 크럼핏 시리즈와 설정집에 따르면 사실 스토커의 원류가 되는 기술은 60분 전쟁 전 고대(2100년대)서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바로 죽은 사람을 다시 되살리는 일종의 부활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불로불사를 원했던 고대인들이 죽은 다음에 다시 살아나려고 만든 기술이었던 것[44]. 그 후 60분 전쟁이 발발하고 현대 문명이 멸망했을때, 뛰어난 기술을 온존한 고대인 생존자들이 그나마 지각이 안정되어있는 북극으로 이동해 피라미드 문명을 건설하고는 이 기술을 이용해 지식을 보전하는 일종의 생체 컴퓨터들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피라미드 문명마저 멸망한 뒤 이 기술은 한동안 잊혀졌다가 테슬라 문명과 유목 제국들이 손상된 기술을 발굴하여 병사로 써먹기 위해 사용했다.
즉 이 세계관에서 널리 알려진 스토커의 개념은 사실 원본에서 한참 열화된 버전이라는 것.
- 비행선
- 종교
양력의 개념이 잊혀진 시대라 공기보다 가벼운 가스를 이용해 날아다니는 이동수단. 비무장 무역비행선부터 방탄 기낭과 기관총, 미사일로 무장한 전투비행선까지 사실상 비행기의 역할을 대신하고있다. 네임드 비행선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작중 가장 많이 나오는 비행선은 안나 팽의 비행선인 제니 하니버. 제니 하니버는 안나 팽이 노예였을 때 쓰래기장에서 부품을 모아 만든 비행선인데, 덕분에 생김새가 좀 투박한지 작중에서 '붉은 양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와 별개로 사용한 부품들은 고급 비행선들의 잔해에서 꺼내왔는지 안나가 고급 비행선 엔진이라고 자기 입으로 언급한다, 안나 팽이 죽은 뒤로 헤스터와 톰에게 소유권이 넘어갔지만, 반 견인도시 세력은 그것을 몰랐기에 헤스터와 톰이 안나를 죽이고 빼앗은 것이라 생각해 둘을 추적한 적이 많다. 제니 여담으로 페니로얄이 이 비행선을 타고 앵커리지에서 탈출할 때 가져가, 페니로얄이 시장인 휴양도시 브라이튼에서는 박물관에서 '북극의 식빵'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고 도색도 바뀐 채로 전시당하고 있었다(…).
3권 시점에서는 그린 스톰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견인도시들이 비행기들을 다시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작 중 묘사로 봐서는 20세기 초의 복엽기나 자이로콥터와 유사한 듯 보이며, 강력한 연맹의 비행선 함대에 대항하기 위해[45]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 말을 뒷받침하듯이 3권에서 비행기를 사용하는 견인도시쪽 용병 비행단이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린 스톰의 비행선 함대와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이 등장하고,[46] 스토커 4권에서도 견인도시 연합군의 주요 항공전력은 비행기를 탄 용병들로 묘사된다
런던의 거주민들은 견인 도시 런던의 창시자 쿼크를 신으로 모신다. 작중 사회는 마치 고대 사회처럼 다신론이 당연시되고, 직업이나 계층마다 각각 다른 신에게 기도한다. 엔진실 노동자들은 무한경쟁의 여신 마거릿 대처(…)에게 기도하고 비행선 파일럿들은 바람의 여신에게 공물을 바치는 식. 가톨릭으로 추정되는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신전도 작게나마 남아있는데, "십자가에 매달린 신 따위가 누구를 도울 수 있냐"며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 기생선(혹은 거머리선)
얼음지대의 도시 외곽 갑판 아래에 매달려 도시들의 물건을 훔치고 달아나는 로스트 보이들의 소형 잠수정. 대부분 거미처럼 생겼고, 이름들도 절지동물들에게서 따온 것이 많다.[47] 작중에선 로스트 보이들이 거머리선이라 부르며 타고 다니는데, 아직까지 들킨 적이 한번도 없기에 사람들은 흡혈도시에 대한 괴담으로만 알고 있다.[48] 도시에 비해 엄청나게 작은 크기와 다르게 주방도 있고 생활 시설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9. 미디어 믹스
9.1. 실사영화
모털 엔진 문서 참고. 견인 도시 연대기의 1부 '모털 엔진'의 영화화 작품이다.
10. 기타
[1] 이 문장은 소설의 첫문장이자 마지막 문장이다. 이 첫문장은 작가인 필립 리브왈 1984의 첫문장인 "맑고 쌀쌀한 4월의 어느 날, 시계는 13시를 가리켰다"에서 따왔다고 밝혔다.[2] 미국에서는 Hungry City Chronicles로 부른다.[3] 견인 도시 연대기처럼 4권으로 구상하였으나, 작가의 사정으로 인해 3권으로 끝났다.[4] 예를 들어 주인공인 톰 내츠워디의 부모님은 런던의 사고로 인해 갑판이 무너져 죽고 말았는데, 다른 상류층의 이들은 그 사건을 비웃기나 하고 있다.[5] 3권에서 등장하는 게르만 계 견인도시 연합군과 반 견인도시연맹의 전쟁은 그 묘사가 독소전쟁을 연상케한다.[6] 다만 이는 뮌히하우젠 남작 이래로 유구한 클리셰기도 하다.[7] 런던에서는 길드마다 고아원을 가지고 있어 고아들을 미래의 길드원으로 길러낸다.[8] 만주족 비행 상인인 아버지와 이누이트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9] 안나 팽의 아버지가 만주의 정착촌 출신 무역상이었다.[10] 설정상 60분 전쟁에서 살아남은 고대의 철도들이 복원되어 기갑 요새들 사이의 교통망을 이었는데, 나중에 그 요새들이 견인도시화되면서 다시 버려지고 말았다.[11] '잉'글리시가 아니다. 현대 영어와는 다른 방식이다.[12] 단순 화폐 이름 수준이 아니라 거의 성인 수준으로 숭배된다. 내츠워디의 말버릇 중 하나가 쿼크 맙소사일 정도.[13] 그래서 헤스터가 발렌타인을 찔렀을 때 그가 총을 꺼내들려 하자, 런던 경찰이 총을 다시 집어넣게 시킨다.[14] 미국이 개발한 에너지 병기로 세계를 멸망시킨 대전쟁 당시 사용되었다. 발렌타인과 헤스터 쇼의 어머니 판도라 쇼가 아메리카 대륙 서부에 있던 고대의 벙커에서 발견했다.[15] 4권에서 밝혀지기를 런던의 잔해 깊숙한 곳에 런던 주민 일부가 생존해있음이 밝혀진다. 처들리 포메로이를 위시한 역사길드원들이 주축이 되어 생존자들을 구해내고 지하마을을 만들었다고. 그리고 새로운 견인 도시, '뉴 런던'을 건조하고 있었다.[16] 머리빗질 뿐만 아니라 담뱃불, 정전기, 심지어 뾰족한 신발 끝까지. 이 처럼 병적일 정도로 기낭 보호에 집착하는데, 이는 전혀 과장이 아니라 작은 불꽃 하나가 도시 전체를 불태워버릴 수 있기 때문[17] 헤스터는 이 용어를 처음 듣고 "빵에 뿌려먹는거야 뭐야?" 라고 했는데, 여기서 말한 빵에 뿌려먹는 것의 정체는 마그라빈과 이름이 비슷한 영국의 스프레드인 마마이트. 마마이트는 주로 소박한 음식의 대명사인데 정작 마그라빈은 도시 최고 통수권을 지닌 자의 명칭이라는 것이 코미디[18] 북극권 썰매도시들은 대부분 통수권자의 이름이 구구절절하기로 악명이 높다. 마그라브, 포트리브, 그라프 등등으로 뜻은 전부 왕이라는 뜻이다. 도시마다 고유 명칭이 있는데, 아이젠슈타트의 우르바누스, 아래에 서술되는 아크에인절의 디렉토르 등등이 있다.[19] 이 공격대에는 아크에인절의 최고 통수권자의 아들이 함께 있었다. 작중 묘사되는 것으론 성품이 좋지 않은 듯. 2권 초반에 에어 헤이븐에서 도시의 위치를 알리고 사냥꾼의 현상금을 받으라며 소리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20] 아르한겔스크가 아크에인절인 이유는 아르한겔스크의 키릴문자를 영어식으로 읽어서 그렇다.[21] 아크에인절의 사냥 전술 중 하나, 아크에인절이 오기 전 도시를 장악하고 아크에인절로 몰고가는 역할. 톰은 이 또한 도시진화론에 반대된다고 평했다.[22] 이곳의 통수권자의 명칭은 디렉토르로 라틴어, 혹은 독일어로 지도자란 뜻인데 러시아에서는 이런 단어를 안 쓴다.[23] 이것은 앵커리지도 공유하는 사항인데, 분명 미국 도시였지만 북유럽 느낌이 강하다. 앵커리지의 장소 중 하나인 '분더캄머'는 박물관을 뜻하는 독일어다.[24] 작중에서도 상당히 유명하게 묘사된다.[25] 원래는 무르나우를 앞세울 예정이었으나 무르나우의 코볼트 시장이 휴전을 깨는 걸 내켜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직접 나선 것.[26] 바실리 칸딘스키가 정착했던 것으로 유명한 도시이다.[27] 기절이 아닐 수도 있는데, 진짜 맞아 죽었을지도 모른다.[28] 앞에 나온 취소선은 원문 소설에도 저렇게 작성되어있다. 계속 증가 중이라는데 숫자가 점점 줄어든다.[29] 중소형 도시들이 이곳에 멋모르고 왔다가 도시가 늪지에 빠져 죽어, 그 도시의 쇠가 녹슬어 늪지대가 붉다고 해서 적수 늪지대이다.[30] 오타가 아니다. 원문에도 저리 적혀있었다.[31] 사실 그 중 하나일 가능성도 있다.[32] 톰은 도시진화론 위배라고 기겁하지만, 헤스터는 "해적 타운한테 뭘 기대해?"라며 받아친다.[33] 상층 갑판을 의미한다[34] 빈민가 출신이라 상류 문화에 집착한다, 런던 하층민 노동자의 사투리인 코크니를 사용하며, 그래서 톰의 성씨인 내츠워디를 내츠워비로 발음하고 코크니 특유의 속어도 자주 쓴다. 신사가 되길 갈망하지만 그의 본질은 하층민 출신임을 알려주는 대목.[35] 이때 피비의 반응이 압권인데, 톰의 코트를 빼앗아간 부하에게 "신사분께 코트를 돌려드려"라고 명령하나 부하가 거절하자, 부하를 쏴죽여(…) 코트를 돌려주고 "피가 묻어 미안하다"고 말한다. 구멍도 났다[36] 이걸 알아낸 방법이 해적 타운스러운데, 비행사 하나를 격추시키고 심문해서 알아내었다. 그리고 그 말을 한 조종사는 끔살.[37] 같은 세계관을 다루는 시리즈의 묘사를 통해 최초의 견인도시들은 육상전함이 거주공간까지 담당하기 시작하며 자연스레 발전한 결과이며, 유명한 도시의 이름이 붙은 견인도시들은 최초의 견인도시들이 등장하자 기존에 존재하던 도시들이 자신들의 도시를 견인도시로 탈바꿈시켜 무한경쟁에 참여한 결과인 것을 알 수 있다. 그 예시로, 런던의 시민들은 런던의 견인도시화를 성공시킨 쿼크라는 이름의 엔지니어를 신처럼 숭배한다.[38] 사실 바트뭉크 곰파 뒤의 자연을 보면 견인 도시만 없었어도 자연은 더욱 활기 찼을지도 모른다.[39] 결국 4권의 시점에서 14년이 지난 뒤 연료부족으로 견인도시들은 더 이상의 이동생활을 포기하고 정착, 반 견인도시 연맹과 화해한다.[40] 작중에는 광업이나 어업에 종사하거나 석유 시추, 소금 채취, 고래잡이, 무역을 통한 중간이익 등으로 살아가는 도시들도 등장하기는 한다. 대부분 먹히거나 쫒기는 모습으로(…) 예를 들어 모털 엔진의 도입부에서 런던에게 쫒기는 솔트후크는 소금을 채굴해 살아가는 광산도시였다.[41] 60분 전쟁이 벌어진 지 수천년이 지난 작중 시점에선 미 제국(American Empire)과 대 중국(Greater China)로 불려진다.[이] 말을 한 사람이 허풍선이로 유명한 페니로얄이고, 심지어 이 작자는 아메리카 대륙에 간 적도 없다는 것이 밝혀졌으니 뼈대만 남은 빌딩들이 있는 풍경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43] 작중 묘사를 보면 등장인물들이 양력의 개념을 모르고 도시의 엔진이 고장나면 고치기 어렵다고 묘사되는데, 두 차례나 몰락을 겪어서 그런지 인류의 전반적인 기술력과 과학력 자체가 급격히 하락한거 같다.[44] 본작에 등장하는 스토커 슈라이크는 1권에서 기능정지하기 전에 자신이 스토커로 되살아나기 전의 삶을 기억해낸다. 스토커가 원래는 단순한 병기가 아니라 죽음을 극복하여 연속적인 삶을 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걸 암시하는 내용이다.[45] 1권에서 밸런타인이 북부 비행선 함대를 파괴하며 연맹의 항공 전력이 급감했지만 2권 이후 스토커 팽이 이끄는 그린 스톰이 연맹을 장악하면서 강력한 장갑 비행선들과 스토커 새들로 항공 전력이 다시 강화되었다.[46] 물론 스토커 새들의 공격으로 인해 용병단의 피해도 컸지만 연맹 비행선들의 기낭을 우선적으로 공격해 떨구는 전법으로 꽤나 선전했다. 그러나 튼튼한 장갑 기낭과 자동 수리 스토커, 뛰어난 성능의 기관총 포탑들을 갖춘 스토커 팽의 기함 '레퀴엠 볼텍스'에겐 견디지 못하고 도망가고 만다.[47] 네임드 기생선인 스크류웜, 로스트 보이의 습격에서 등장했던 거머리선인 '벼룩의 유령'[48] 페니로얄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사실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괴담을 주워듣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것으로 뻥을 치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