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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9-23 15:46:21

대문자와 소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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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어3. 역사4. 용례
4.1. 영어4.2. 독일어4.3. 기타 언어
5. 문자 체계
5.1. 대문자·소문자를 사용하는 문자 체계5.2. 다른 문자에서
6. 컴퓨터에서7. SI 단위8. 나무위키 문서명 관련9. 작은 대문자10. 기타

1. 개요

대소문자(, letter case)는 로마자, 키릴 문자, 그리스 문자유럽 계열 언어의 문자에서 사용하는 개념으로, 동일한 문자 목록에 대하여 대문자와 소문자가 공존하는 표기 체계이다.

한국인들은 모어 한국어의 문자인 한글에는 대소문자가 없고, 주로 영어를 배울 때 로마자를 처음 접하면서 이 개념을 체득하게 된다.

2. 용어

두 문자 세트 중 큰 것을 대문자(capital letter), 작은 것을 소문자(small letter)라고 한다. '소문자'는 영어 small letter의 직역이지만 '대문자'는 의역으로, capital letter의 capital머리라는 뜻이다.[1] 대소문자 구별이 생긴 후 대문자를 주로 어두에 쓰기에 그런 명칭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2]

이렇게 두 종류로 쪼개진 문자 체계를 영어로는 bicameral이라고 한다.[3] 한글이나 한자, 아랍 문자, 데바나가리 문자처럼 대문자와 소문자의 구별이 없이 한 가지 형태만 있는 문자를 단일형 문자(unicase, unicameral)라고 부른다.

대문자와 소문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uppercase, lowercase라는 명칭은 인쇄술 초창기의 활자 보관함에서 유래했다. 대문자는 활자 보관함의 윗부분에 보관하여 uppercase, 소문자는 아랫부분에 보관하여 lowercase라고 불렀다. 이는 인쇄물에서 소문자가 대문자보다 훨씬 많이 쓰이기 때문에 소문자는 꺼내기 쉬운 아랫부분에 보관했고 대문자는 윗부분에 보관했던 것. 즉, 이때의 case는 정말 상자 케이스였던 셈이다.[4]

3. 역사

현재 대문자-소문자 구별이 있는 문자는 본래 대문자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소문자는 상대적으로 나중에 생겼다. 현재 알파벳 체계 중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로마자 역시 처음 쓰기 시작한 로마 제국 시절에는 소문자가 존재하지 않았다.[5]

어느 문자에서나 소문자가 생긴 이유는 필기 편의를 위해서였다. 본래 대문자만 쓰이던 시절인 고대에는 대체로 기록을 점토판 등 딱딱한 재질의 기록 매체에 남겼기 때문에 곡선 등을 그리는 것이 매우 어려웠고, 따라서 문자가 직선 위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파피루스, 양피지같이 부드러운 재질의 기록 매체가 생기자 곡선을 그리는 것이 쉬워졌고, 빠르게 필기하기 위해서는 곡선을 많이 써서 획수를 줄일 필요가 있었다. 이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소문자이다. 즉, 소문자 자체가 대문자에 비하면 필기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마자의 대문자-소문자 체계는 프랑크 왕국카롤루스 대제 시대에 처음 체계화되었다. 중세 초기 서로 다른 지역의 문자 형식이 통일되지 않아서 통신이 불편했다. 카롤루스 대제는 프랑크 왕국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행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카롤링거 소문자를 만들고 보급했다. 현대 로마자 소문자는 모두 카롤링거 소문자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지금과 다르게 가독성 향상을 위해 대소문자를 구분해서 쓰는 일은 없었으며, 그냥 서체 차이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가독성 향상을 위해 대문자와 소문자를 구분해서 쓰는 용례는 영국, 아일랜드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라틴어의 후계 언어들(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의 로망스어군)이 아닌 게르만어군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라틴어로 된 글을 읽기 위해 가독성을 어떻게든 높여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출처

로마자보다 약간 늦은 시기인 9세기와 10세기에 그리스 문자에서도 오늘날 그리스 소문자의 기원이 되는 필기체가 등장했다. 그리고 로마자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처럼 가독성 향상을 위해 구분하여 쓴다. 그리스 문자를 받아들이고 변형한 키릴 문자에서도 대소문자 구분이 생겼다. 로마자와 키릴 문자 모두 그리스 문자를 받아들여 만들어진 문자지만 대문자와 달리 소문자는 각 문자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대문자는 직접적으로 그리스 문자를 받아들였지만 소문자는 독자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4. 용례

대문자와 소문자는 글말(문어)에선 구분할 수 있지만, 입말(구어)에선 발음만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후술할 용법들을 말로 표현하려고 할 때에는 '이 단어에선 대문자를 쓴다'라고 따로 언급해야 한다.

4.1. 영어

영어에서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쓰인다. 다만, 모든 상황에서 아래의 설명을 100% 따르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영어에서 대소문자의 용례는 문법의 문제가 아니라 스타일의 문제이며, 특정한 저자, 혹은 특정한 출판사가 어떤 스타일 가이드(style guide / style manual)를 따르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규칙이 적용될 수 있다. 즉, "문장의 첫 글자는 대문자를 쓴다" 같은 정말 공통적인 사항을 어긴 것이 아니라면, 대소문자를 틀리게 썼다고 섣불리 지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4.2. 독일어

4.3. 기타 언어

5. 문자 체계

5.1. 대문자·소문자를 사용하는 문자 체계

그리스 문자 Α Β Γ Δ Ε Ζ Η Θ Ι Κ Λ Μ Ν Ξ Ο Π Ρ Σ Τ Υ Φ Χ Ψ Ω
α β γ δ ε ζ η θ ι κ λ μ ν ξ ο π ρ σ τ υ φ χ ψ ω
라틴 문자(영어 기준)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아르메니아 문자 Ա Բ Գ Դ Ե Զ Է Ը Թ Ժ Ի Լ Խ Ծ Կ Հ Ձ Ղ Ճ Մ Յ Ն Շ Ո Չ Պ Ջ Ռ Ս Վ Տ Ր Ց Ւ Փ Ք Օ Ֆ
ա բ գ դ ե զ է ը թ ժ ի լ խ ծ կ հ ձ ղ ճ մ յ ն շ ո չ պ ջ ռ ս վ տ ր ց ւ փ ք օ ֆ
키릴 문자(러시아어 기준) А Б В Г Д Е Ё Ж З И Й К Л М Н О П Р С Т У Ф Х Ц Ч Ш Щ Ъ Ы Ь Э Ю Я
а б в г д е ё ж з и й к л м н о п р с т у ф х ц ч ш щ ъ ы ь э ю я

5.2. 다른 문자에서

6. 컴퓨터에서

파일:linuxfiles.png

7. SI 단위

SI 단위는 접두어를 두어 배수를 표현하는데 대문자와 소문자가 모두 사용되며, 그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이를테면 백만 배를 뜻하는 메가는 대문자 M으로 쓰며 천분의 일을 뜻하는 밀리는 소문자 m으로 쓴다. 따라서 10mW와 10MW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16] 크기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보통 단독으로 쓸 때는 틀리는 일이 많지 않지만 단위 앞에 쓸 때는 잘못 쓰는 예가 많아서 주의를 요한다. 특히 kWh, MWh, kHz, MHz 같은 것이 많이 틀린다. (킬로의 k를 대문자로 같이 쓰던가, 심하면 전부 대문자/소문자로 쓰는 실수) 한편 컴퓨터 분야에서는 용량의 k를 K로 쓸 때가 많다.

심지어 단위 자체도 대소문자에 따라 다른 의미를 띠는데, 가령 소문자 s는 시간의 단위인 지만, 대문자 S는 전기 전도도를 의미하는 지멘스가 된다.
이 외에도 다음 단위가 대소문자 간 혼동을 빚는 사례이다.

8. 나무위키 문서명 관련

* '동음이의어 문서'는 동일 이름 공간에서 같은 표제어를 가진 서로 다른 문서입니다.
* 대소문자만 다른 영문 표제어들은 동음이의어 문서에 해당합니다.
* 구분자는 동음이의어 문서의 구분을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 동음이의어 문서가 없는 문서는 구분자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우선 노출 문서'는 구분자를 사용하지 않는 동음이의어 문서입니다. 동음이의어 문서 간 우선 노출 문서는 유일하게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19]
나무위키:편집지침/표제어 - 5. 동음이의어·다의어 문서 관련 표제어 지침 中 (밑줄은 이 문서에서의 강조) (2023년 9월 4일 확인)
나무위키에서는 대소문자만 다른 영문 표제어들은 서로 동음이의어에 해당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따라 대소문자가 다르더라도 동음이의어 구분자를 붙여 구분을 해야 된다. 단, 규정상으로는 그러하나 2023년 9월 기준으로 모든 문서에 일괄적으로 규정을 적용하는 움직임이 아직 없었기 때문에 대소문자만으로 구별되는 예가 지금도 꽤 있다.

9. 작은 대문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작은 대문자 문서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작은 대문자#s-|]]번 문단을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작은 대문자#|]]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0. 기타


[1] 국가의 수도를 capital이라고 하는 것도 이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다.[2] 후술하듯 대문자가 애초부터 그런 용도로 처음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본래에는 대문자만 있다가 필기하기 편한 소문자가 등장하면서 대문자의 용법이 어두로 축소된 것이다.[3] 이 단어는 양원제를 뜻하기도 한다.[4] 카세트 역시 이 의미의 case에 지소형 -ette가 결합한 것으로, 본래 의미는 '작은 상자'이다.[5] 때문에 후대에도 라틴어는 대문자로만 쓸 때가 꽤 있다. 라틴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로마 제국의 인상을 남기기 위함이기에 자형도 로마 제국 시절을 따르는 것이다. 가령 유럽의 가문 문장 같은 데 쓰여있는 라틴어 구절은 대체로 대문자이다. 스페인 국장의 PLVS VLTRA도 그 예이다.[6] 예: I Want to Hold Your Hand, The Lord of the Rings, League of Legends(LoL)[7] 예: IoT(Internet of Things)[8] 예: USA(United States of America)[9] 한국에서 궁서체로 쓰면 진지해진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10] 주로 프로그래밍에서 변수나 함수 등의 이름을 지어야 하는 경우. 예를 들면 어떤 수치를 얻어 오는 함수 이름을 getValue()라고 정하는 등.[11] 특히 합병 후 여러 회사 이름을 한 이름으로 합친 경우. 예를 들어 PricewaterhouseCoopers가 있다.[12] 단, 같은 글자라 해도 사람 이름에서는 정자만 쓰기도 하기 때문에 정체-간체가 섞여 나타나기도 한다.[13] 단적으로 거란대자는 표의 문자이지만 거란소자는 표음문자이다.[14] 변형으로 3과 5도 위로 올라가게 쓰고 4는 j처럼 위아래를 모두 차지하도록 쓰는 경우도 있다. #[15] 가령 양쪽 화살표를 나타내는 \leftrightarrow는 첫 글자의 대소문자에 따라 렌더링이 다르다([math(\leftrightarrow)] (첫 글자 소문자), [math(\Leftrightarrow)] (첫 글자 대문자))[16] 10억 배 차이. 전자는 소형 전자 기기의 소비 전력 같은 데서 주로 볼 수 있고 후자는 발전소의 발전량, 또는 무선 송신소의 출력 등에 사용된다. 즉 일상적으로 둘 다 볼 수 있다는 의미.[병용단위] 정식 SI 단위가 아니다.[병용단위] 정식 SI 단위가 아니다.[19] A(B)와 A(C) 문서는 있지만 A는 없는 경우, ABC와 abc가 같이 존재하는 경우는 허용되지 않습니다.[20] 앞쪽은 L의 소문자, 뒤쪽은 i의 대문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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