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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7-05 23:45:25

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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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步
당보
파일:KakaoTalk_20220615_1556301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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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앵죤댕부.jpg
<colbgcolor=#40A198><colcolor=#FFF> 본명 당보()
소속 및 직위 사천당가 태상장로[1]
나이 향년 약 76세[2]
가족 형 당철악[3]
별호 암존()
일수탈명(一手奪命)
비도무적(飛刀無敵)
첫 등장 소설 189화 그 실력으로 말입니까? (4)
웹툰 129화[4]
성우 정주원(오디오 드라마)

1. 개요2. 상세3. 강함 및 무공4. 명대사5. 기타

1. 개요

도사 형님도 저랑 약속 하나 합시다. 혹시 이 전쟁 중에 내가 죽으면 형님이 당가 애들 좀 봐주십시오.
― 197화. 억울하면 너도 살아나든가. (2)
무협소설 화산귀환의 등장인물. 100년 전 당가의 태상장로[5]로, 암존(암기의 지존)이라는 칭호를 받은 당대의 절대고수.

본편 시점에선 이미 죽은 인물로, 주로 청명의 회상에서 등장한다.웹툰에서 볼 때마다 술을 마시고 있다.

2. 상세

매화검존 청명의 유일한 친우였다. QnA에 따르면, 매화검존 시절 사형제들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친우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청명과 친해지게 된 계기는 당대 유명인이었던 청명을 이겨서 가문에 암기술의 가치를 알리고자 비무를 걸었다가("댁이 그 유명한 매화검존이오? 한 판 뜹시다!") 잔뜩 두들겨 맞고는 오히려 감탄하게 되어 도사 형님이라고 부르며 친해졌다고 한다. [6]

담배를 피우는 것과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며, 능청스럽게 사람 속을 긁는 말투가 청명 뺨치는 양반이다.청명이가 여기서 배웠나보다 아닌 게 아니라 청명에게 매번 먼지나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살살 기어오르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장난을 수 없이 치는 걸 보면 이쪽도 만만치 않다.[7] 오히려 청명이 비교적 과묵한 정상인처럼 보일 정도로 신나게 깐죽대는 편.[8] 간간히 나오는 회상씬에서의 대사를 보면 괜히 청명의 유일한 친우가 아니라는 듯 죽이 척척 맞는다. 222화 청명의 회상에서 지휘부의 만류를 '명령질'이라며 씹고 같이 마교 대가리를 깨러 가는 모습이 나오는 등.[9][10][11]

집안에 대한 반골 기질이 강했다. 절대고수에게는 독이 통하지 않고 독이 떨어지면 무력해진다는 독공의 한계를 일찍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암기술보다 독에만 매달리는 가문의 행태에 큰 불만을 품었고, 홀로 암기술의 중요성을 주장했으나 번번이 묵살당했다. 이에 반발해 가출을 일삼았던 탓에 사실상 가문 내에서는 ‘내놓은 자식’ 취급을 받았다.[12] 몹시 엄격한 당가의 규율상 축출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행보였지만, 오직 압도적인 무학(武學)의 재능 하나만으로 가문 최고 어른인 태상장로(太上長老)의 지위에까지 올랐다는 작중 언급이 있다.

과거에는 암기술의 가치를 가문에 증명하기 위해 고심했는데, 당시 가주였던 당철악이 원로원을 설득하고 싶다면 차라리 검왕을 꺾은 화산의 무인 청명을 이기고 오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곧바로 청명을 찾아가 비무를 청했다. 비록 처참하게 패배했지만 이를 깨끗이 인정한 뒤 끊임없이 청명에게 도전하며 암기술을 극한까지 갈고닦았고, 암기술의 지존인 암존(暗尊)의 별호를 얻었다.[13]

가문의 직계였음에도[14] 방계와 차별받는 이들을 안타깝게 여기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15] 또한 독공 일변도의 가풍에 일찍이 한계를 느끼고 비도술을 비롯한 가문의 무공과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냈으나, 번번이 보수적인 가풍의 벽에 가로막혔다. 이로 인해 깊은 염세에 빠져 술에 의지할 정도였으며, 평소에도 당가를 신랄하게 비판하곤 했다. 그러나 이는 가문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당가의 현실을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좌절들을 겪고도 여전히 당가의 현실을 진심으로 답답해했으며, 정마대전 중에는 전쟁이 끝나면 가문의 어른으로서 당가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청명에게 당가를 부탁한 채 생을 마감했다. 끝끝내 당가를 향한 시선을 거두지 못한 셈.

이를 미루어 보면 당보는 당가를 깊이 사랑했던 만큼, 가문의 모순과 잘못된 방향성을 더욱 절실히 통감했던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가 끝내 이루지 못한 가문의 변화는 100년 뒤, 그가 남긴 뜻이 청명을 통해 이어지고 가문이 거대한 위기 속에서 스스로 변화를 선택하면서 비로소 현실이 된다.
사천 당가가 장일소에 의해 큰 피해를 입고 피난길에 오르자, 가주 당군악은 가문의 향방을 두고 고뇌 끝에 청명의 조언을 구했다. 청명은 과거의 당보를 떠올리며 “당가의 선조들은 그저 당가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랐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고, 이를 계기로 당군악은 직계와 방계를 막론하고 가문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인물들을 소집해 새로운 회의를 열었다. 이는 과거 당보가 허물고자 했던 폐쇄적인 가풍이 위기 속에서 서서히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러한 변화는 가문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과거 당가와 화산은 일정 수준의 교류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당보가 바라던 것처럼 격의 없는 관계에는 이르지 못했었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시점에서 두 문파는 자연스럽게 유대를 심화시키며 사실상 한 식구같다는 말이 나올 만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훗날 이 모습을 본 청명이 과거 당보를 떠올리며 “놈이 보면 좋아했을 텐데.”라고 독백한 점을 보면, 당보가 평생 염원하던 가문과 강호의 모습은 100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다른 형태로 구현된 셈이다. 여러모로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갔던 천재.

외관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1001화에서 처음 등장한다. 당대 무당 장로의 시점에서 ‘적당히 대충 틀어 올린 머리와 검은 무복, 그 위에 흰 자수가 놓인 진녹색 장포를 걸친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이후 1343화 청명의 회상에서 ‘번듯한 얼굴’이라는 외모 묘사가 추가된다.

첫 등장은 189화. 마교와의 전쟁에서 자신이 죽으면 당가 좀 챙겨달라고 청명에게 부탁했다. 청명은 이 말을 듣고는 자기가 천마를 죽여 줄 테니 그때까지 살아남아서 네가 직접 당가를 챙기라고 말했으나[16] 결국 당보는 저 말을 한 뒤,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전사했다. 결국 전쟁이 길어짐에 따라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던 것으로 보인다. 1394화에선 "저랑 유람이라도 다니시렵니까?"라며 전쟁 이후의 삶을 고대하는 발언도 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당보가 죽어가면서까지 당가를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겼는데, 청명이 천마와 동귀어진하면서 당보의 유언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묘사된다. 때문에 청명은 100년 뒤 환생한 지금까지도 당가를 은근히 봐주고 챙겨주는 중이다. [17][18]

성깔도 한 가닥 하는 듯. 208화에서 당보가 지금 사천당가 원로들이 하는 꼬라지를 직접 보았다면 피눈물을 뿌리며 모조리 제 손으로 쳐죽였을 것이라고 청명이 한탄한다. 오히려 청명의 손속이 온화하게 보일 정도라고.
전체적인 등장 분량은 많은 편이 아니지만, 작중에서 청명과 형성한 관계성과 청명의 행동 및 가치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큰 편이다.

당보와의 전생의 유대는 현생에서도 청명의 행동과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반으로 작용하는데, 작중 초반부인 189~190화에서 청명은 당잔의 얼굴에서 당보의 모습을 겹쳐 본 직후 홀로 방으로 돌아와 맞은편 빈자리에 술잔을 부딪치며 “닮았더라.“라고 독백한다. 이때 평소 시간과 장소를 가려 과음하지 않던 청명이 정신을 놓은 듯 폭음을 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당보의 죽음이 청명에게 남긴 정서적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두 사람의 유대는 무기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도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433화에서 사천당가가 제작한 새로운 화산의 검을 인계받은 청명은 검이 내뿜는 한기 속에서 당보를 떠올리며 오히려 조금은 따뜻하다고 느낀다. 이어 사천당가가 만든 화산의 검에는 이 이름 외에 다른 것을 붙일 수 없다며 암향매화검(暗香梅花劍)이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이는 해당 검이 단순한 무기를 넘어 전생의 암존과 매화검존의 인연을 상징하는 존재로 기능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현생에서 묘사되는 두 사람의 유대는 이후 밝혀진 전생 시점의 서술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903화에 따르면, 백 년 전 전생 당시 청명은 참혹한 전장 속에서도 사형제들이 아닌 당보를 보며 어떻게든 웃으려 노력했던 것으로 서술된다. 이는 당보가 전장의 참혹함 속에서도 청명이 웃음을 잃지 않게 만든 몇 안 되는 존재였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1061화 항주마화 편에서는 청명의 깨달음으로 인해 당보의 십이비도술의 내막이 드러난다. 당보의 십이비도술에 대한 작중 설명은 다음과 같다.

[상대를 죽이기 위해서는 미세한 암기가 훨씬 유용하다. 당가의 독과 조합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상대의 몸에 암기를 맞히는 것이 우선이니까. 하지만 그걸로는 앞에 선 이를 지킬 수 없다. 적을 막아 내기 위해서는 힘이 실려야 하고, 적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적의 눈에 보여야 한다. 그 어떤 무기보다 은밀하고 쾌속하게 발출되어야 할 비도를 외려 적의 눈에 보이게 던져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역설. 그 역설 안에서 완성된 게 열두 개의 칼, 십이비도다.]

즉, 당보는 암기술의 최대 장점인 은밀성과 기습성을 상당 부분 포기하고, 자신의 안전을 담보로 적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켜 앞에 선 청명을 지키는 방향으로 비도술을 개량했다. 이는 살상 효율보다 동료의 생존을 우선시한 선택이었으며, 평생 수련한 무공을 전쟁 도중 자신의 위험 부담이 커지는 형태로 개량했다는 점은, 중원의 매화검존이자 친우인 청명을 지키기 위해 그 대가도 감수하려 했던 당보의 의지를 보여준다.[19][20]
100년이 지난 뒤 단자강과의 전투 도중에서야 이를 깨달은 청명은[21] 당보가 자신의 움직임 하나까지 파악하며 뒤를 받쳐 주었기에 자신이 전장에서 마음껏 싸울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22] 평소 누군가에게 등을 맡겨 본 경험이 없던 청명이, 전생에서 언제나 자신의 뒤를 지키며 싸워 준 이의 존재를 직접 전장을 지휘하는 입장이 되어서야 비로소 체감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청문의 가르침과 더불어 천우맹 전체의 전력을 끌어올리려는 현재 청명의 가치관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후 1755화에서 청명의 심마가 당보의 모습으로 구현되는 연출은 이러한 서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작중 심마는 청명이 내면에 품고 있던 죄책감과 자기 의심이 형상화된 존재로 묘사되는데, 해당 장면에서 청명은 “나만 내버려 두고 먼저 그렇게 죽어 버린 새끼가 뭘 아냐고!“라고 외친다. 이는 당보의 죽음 자체를 원망한다기보다, 전란 속에서 전우들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은 자신에 대한 상실감과 죄책감을 드러낸 대사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심마가 개인의 가장 깊은 불안과 극복하지 못한 감정을 바탕으로 형성된다는 설정을 고려하면, 심마가 당보의 형상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당보가 청명의 내면에 남긴 정신적 흔적과 서사적 비중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3. 강함 및 무공

비도술 자체를 자신의 독문 무공으로 삼았을 정도로, 당가 역사상 가장 완벽한 비도술을 구사했던 고수이다. [23][24] 십이비도(十二飛刀)[25]를 주특기로 삼아 수많은 마교도들의 목숨을 빼앗은 척마오걸[26] 중 한 명이다. 단행본 외전에 매화검존 청명을 만나기 전까지 적수를 찾지 못한 듯한 묘사가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청명 다음가는 암묵적인 천하제이(天下第二)의 강자였던 것으로 보인다.[27]

청명 시점의 회상에서는 꽤 온순하고 매화검존에게 얻어맞는 경우가 많지만 이건 상대가 매화검존인 탓으로(...), 100년 전의 절대고수 중 한 명답게 매화검존을 기겁하게 만들 정도로 무위가 엄청났다. 200화의 서술에 따르면 암기술보다 독에만 매달리는 가문에 반발하여 잦은 가출을 하거나 원로원에 맞서는 둥, 원래는 가문에서 축출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행보였으나, 무학의 재능이 어마어마한 덕분에 당가의 태상 장로직까지 오른 것이라 한다.[28][29] 그런 당보의 비도를 두고 청명은 단 한 번의 발출에 영혼마저 싣는 듯한 비도. 새벽의 유성처럼 찰나의 순간을 가르고 사라지지만, 그렇기에 그 어느 것보다도 찬란했던 것이라고 평했다. [30] 자신 외의 천하삼대검수 둘도 후드려 까고 다니던 전생의 청명이 유일하게 인정하고 등 뒤를 맡긴[31] 전우였다는 것만 봐도 얼마나 강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다.[32][33]

1001화에서 마교의 주교가 상대라면 그런 암존 당보의 이름도 빛이 바랜다는 언급도 나오기는 한다. 그러나 903화에 언급되듯 주교라는 이름은 매화검존에게도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화검존과 함께 당연하다는 듯이 주교를 향해 돌진하는 것이나 매화검존이 없을 때 당가 무인들을 이끌고 나가서 주교를 만났음에도 살아난 것 등을 보면 주교를 뛰어넘지는 못해도 버금가거나 대등하다고 볼 만한 여지는 충분하며, 최소한 주교의 손에 쉽게 죽지는 않을 만큼의 실력은 갖췄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 당가의 무학이 대인전에 약하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평가절하의 여지는 더더욱 없어진다.[34]

애초에 당가같은 무림 세가의 무학은 화산이나 소림 등 도가나 불가의 무학에 있는 파사의 공능[35]이 없는데, 똑같이 파사의 공능이 없는 사파의 무인들이 예나 지금이나 마교 앞에서 맥을 못 춘다는 작중 언급이 존재한다.[36] 실제로 화산귀환 세계관상 사파 무인 중 주교와 유의미하게 공방을 주고받은 인물은 장일소 뿐이다. 그마저도 (청명이 검존 시절에 비해 형편없이 약한 상태긴 했지만) 청명과 함께 싸우고도 경합 열세였고, 이후 나타난 천살에 의하면 급하게 공백을 채우기 위한 반쪽짜리 주교였다. 기본적인 내공 단계에서부터 상성상 그 정도로 불리하다는 뜻이다. 거기에 당가의 무학이 앞서서 싸우는 사람을 지키거나 무위가 낮은 다수를 학살하는 데에 유리하고, 일대일에서는 약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당보를 비롯한 당가 무인들 입장에서는 온갖 패널티를 주렁주렁 달고 마교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37] 다시 말해 그런 불리함을 안은 채로 청명이 짬 때린 집법사자 몇십 명을 홀로 벌레처럼 죽이며 주교하고도 현실적으로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묘사된 당보의 실제 무위는, 파사의 공능이 있는 무학을 익혔다면 주교를 압도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의술로 유명한 사천당가의 태상장로인만큼, 의술도 뛰어난 편이다. 매화검존 청명과 함께 둘이 전장을 누비다 청명이 신체를 혹사할 때에는 사실상 전담 의원 역할을 수행하였다. 청명이 치명상을 입을 경우 당보가 직접 상처를 절개하고 봉합하는 등 즉각적인 외과 처치를 통해 생존을 유지시켰다.
또한 전투 도중 청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질 경우, 그를 들쳐 업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동굴 등 은폐된 공간에서 긴급 야전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였다. 매번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막 내던지는 환자 놈(…)의 무모함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맨날 속이 터져나가고 속상해하는 것은 온전히 당보의 몫.[38][39] [40]

작중에서 독공을 직접 펼치는 모습이 명확히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비도술을 상대적으로 등한시하는 가문의 풍토 속에서도 오직 무학(武學)의 재능과 노력만으로 '존(尊)'의 칭호까지 거머쥔 천재이기에 독공 역시 최고 수준으로 마스터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보는 기본적으로 손끝이 검지 않은데,[41] 과거 청명과 비무를 벌였을 당시 최후의 수단으로 독을 사용한 적이 있고, 정마대전 당시 마교 주교와의 전투에서 한계를 느끼자 독이라도 추가로 써보면 상황이 나아질까 했던 부분도 존재한다. 이러한 정황을 따져보아 당보는 독공을 당연히 부릴 줄 알았을 것이며 그 경지 또한 비도술 못지않게 깊었을 가능성이 높다.

4. 명대사

우리 집안은 이득이 되는 일이라면 나라를 팔아먹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저도 당씨지만 이놈의 집구석은 영 정이 안 간다니까요. 농담이 아니라 제가 가문에 방해가 되면 저를 죽이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할 곳입니다. 네? 죽일 수는 있냐고요? 제깟 놈들이 저를 어떻게 죽입니까? 내가 바로 암존(暗尊)인데!
― 193화. 갑자기 너무 거물이 나오시는데? (3)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가문이 왜 그리 억척스러웠는지 알 것 같습니다. 결국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지요. 당가가 조금만 더 힘이 있었더라면 사천에서 이리 도망치지도 않았을거고, 그 많은 식솔들이 목숨을 잃지도 않았을텐데.

(청명:......)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도사 형님.

(청명:무슨 생각?)

제가 가문 놈들이 하는 말에 사사건건딴지를 걸 게 아니라, 그냥 믿어 주고 밀어주었으면 가문이 좀 더 강해지지 않았을까...... 그럼...... 그럼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청명: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 외려 힘을 믿고 맞서다 몰살을 당했을 수도 있다.)

......그렇겠죠.

그래서 전쟁이 끝나면 이번에는 가주 녀석을 조금 도와줘 볼 생각 입니다. 제가 이름만 태상장로고, 말만 어른이지 그놈들을 제대로 돌봐 준 적이 없잖습니까.[42]

(중략)

그러니 형님.

(청명:응?)

도사 형님도 저랑 약속 하나 합시다. 혹시 이 전쟁 중에 내가 죽으면 형님이 당가 애들 좀 봐주십시오.
― 197화. 억울하면 너도 살아나든가. (2)
고맙습니다. 도사형님.[43]

(중략)

이어진 인연은 여기에서 끝났다.
이전 생에 미처 지키지 못했던 약속이 지금 이 순간 지켜졌다.
그러니….
‘편히 눈감거라.’
안녕.
내 하나뿐인 친우여. [44]
― 210화. 조상님의 회초리는 좀 아픈 법이거든. (5)
농담이 아니라 도사 형님 정도면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거요. 도가 계열 내력의 특징이 정화력이 뛰어나다는 거 아니외까! 독에 반쯤 동화되어 있는 당가의 내력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도사 형님의 내력이라면 그놈을 배출하지 않고 정화해서 내력으로 만들 수 있다니까 그러네? 그럼 천마 새끼 대가리도 깔 수 있소!

(청명:그러다 죽으면?)

그것참 아쉽고 딱한 일이지. 내가 제사는 잘 지내 드리겠소.[45]
― 228화. 뭔 놈의 연못에 용이 살아! (3)
우리 도사 형님이 왜 또 기분이 나쁘실까.
― 903화. 잘 돌아왔네. 화산검협. (3)
다른 암기? 뭐 그거야 필요하면 쓰면 그만이고. 나는 그냥 이게 마음에 들어서 그런 겁니다. 왜?불만이라도 있으신가?[46]
― 1061화. 이렇게 하는 거지? (1)
도사 형님은 항상 너무 급한 게 탈이요.

담아 내고 싶은 거야 수도 없이 많지요.하지만 모두 담으면 그저 무거워질 뿐입니다. 도사 형님의 그 두 어깨처럼 말이죠. 잔뜩 짓눌린 어깨로 검을 제대로 휘두를 수 있겠습니까?

제대로 비도를 던지고 싶다면 채우는게 아니라 비우는 겁니다. 비도 끝은 그저 가벼워야 하니까. 담고 싶은 것이 많을수록 비운다. 그게 도가에서 말하는 도(道) 아니겠습니까? 물론 뭐, 그걸 도사 형님 같은 말코가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그게 가능해진다면......

모르지요. 도사 형님의 검이 정말 저 천마에게까지 닿을지도.
― 1062화. 이렇게 하는 거지? (2)
저 놈들은 중요한 게 뭔지도 모릅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지키다가, 이제는 수단이 목적을 먹어 버렸다니까요? 멍청한 놈들이.

형님, 나는 안타까운 겁니다. 가문을 위해서 만들었던 모든 것이 이제는 되레 가문의 목을 옥죄고 있습니다. 처음 당가를 새운 양반들의 의도가 어디 그랬겠습니까?

중요한 건. 당가의 후손들이 어떻게 해야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이거 아닙니까? 거기에 방해가 된다면 독도, 암기도, 가문의 법도마저도 구차한 장애물일 뿐입니다.
― 1443화. 나는 어찌해야 하는가? (3)
당가 개판이라니까.
― 1445화. 나는 어찌해야 하는가? (5)

5. 기타


[1] 평소 가문의 일선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위기가 닥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가주에게 조언을 하는 사람. 대개 현직 가주와 장로들보다 윗세대에 속하며, 가문의 최고 어른으로 대우받는다. 단순히 항렬이 높다고 해서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은퇴한 전대 가주나 가문을 대표할 만한 무공과 명망을 갖춘 인물이 맡는 경우가 많다. 일반 장로나 다른 원로들보다 한층 높은 권위와 영향력을 지니며, 가문의 중대사나 위기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2] QnA에 따르면 청명과의 나이차는 대략 5~6살이었다 하니, 사망 시점에서 약 76세 정도였을 것으로 보인다.[3] 단행본 외전에서 등장. 당보가 아직 장로이던 시절의 가주이다.[4] 첫 등장은 126화이지만 눈은 빼고 나와서 전체등장 기준으로 한다.[5] 청명의 도움으로 당가의 원로원이 해체되기 전, 가문을 쥐고 흔들었던 원로원 수장 당외가 당보와 같은 태상장로였다.[6] 당보가 발출한 비도는 청명의 뭐야? 하는 심드렁한 목소리(...)와 함께 도리께에 얻어맞은 메뚜기처럼 튕겨나갔다고 하였고 몰리고 몰린 끝에 뿌린 독은 청명이의 손짓 두어번에 멀리 날아갔다고 한다.매화검존은 도대체 얼마나 강했던 거지[7] 두들겨 맞으면서도 능청스럽게 긁고 기어오르며 장난치는데 선수다. 청명에게 평소 말하는 내용에 비해 저 정도만 맞고 사는 걸 보면 사실상 편애가 아닐까 싶을 정도.[8] 근데 전생의 매화검존은 전체적으로 현생의 청명보다 과묵한 편인 것처럼 보인다. 물론 회상씬이 주로 전쟁 도중이었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당보로 인해 청명의 성격도 어느 정도 변화했을 수도 있다.[9] . 도사 형님! 그 새끼들이 사천에 나타났답니다! 가자! 가서 대가리 다 깨 버린다! 그런데 지휘부 놈들이 가지 말라는데요? 그래? 그럼 더 가야지! 이 새끼들이 싸가지 없게 누구한테 명령질이야! 가자! 예![10] 당가주가 꿍쳐놓은 독주(그냥 독한 술이 아니라 내성 기르기용으로 마시는 맹독이 든 술이었다.)를 훔쳐 먹다가 중독되어 죽을 뻔 한 적 있다. 당보가 먼저 깨어나 해독해서 살렸다.[11] -중원 패트와 매트-[12] 하지만 정작 타 문파를 제압해야 할 일이 생기면 가문 내에서 무공이 가장 강했던 당보를 앞장세웠다고 한다.[13] 작중에서 언급된 별호를 보면 당대에 존(尊)의 칭호를 받은 무인은 검존과 암존뿐인 것으로 보인다.[14] 당가 직계만이 전수받는 비전들을 모두 익히고 있었으며, 당대 가주에게 거리낌 없이 맞설 수 있었던 점을 보면 가까운 혈족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15] 당가는 여타 세가들과 마찬가지로 직계와 방계의 구분이 엄격했다.[16] 청명의 말이 험해서 그렇지 사실 죽지 말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라는 격려나 다름 없다.[17] 사천당가 편에서 청명이 당보를 떠올리며 자신은 화산이 우선이지만 당가가 사고 쳐도 웬만하면 한 번은 봐줄 테니 걱정 말라 독백한다. -첫만남에 주먹부터 갈기고 보는 평소 청명의 무자비함을 생각하면 무척 자애로운 거다-[18] 당가와 친분을 맺자마자 당군악에게 천독단을 요구하는데, 전생에 당보가 천독단 줄 테니까 나중에 당가를 봐달라고 한 것과 오버랩된다.[19] 이 영향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당보는 결사대가 십만대산에 오르기도 전, 먼저 전사한다.[20] 청명과 함께 수많은 전선을 넘나들며 집법사자와 주교를 여럿 격파했다는 서술을 고려하면, 정마대전 초반에 전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자신의 한계와 생존 가능성을 체감했고, 적어도 주교를 벨 수 있는 검존이자 친우인 청명만큼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판단 아래 십이비도술을 완성한 뒤, 전쟁 중후반부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당보가 청명에게 형님이 자신보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고 말하며, 그럴 경우 당가를 부탁한다고 말했던 점을 고려하면,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자신의 죽음을 어느 정도 예감하고 마지막까지도 청명을 지켜내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21] 매화검존 시절 청명이 암기술의 장점을 상당 부분 희생한 십이비도술에 의문을 품긴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보가 이에 대해 단지 마음에 들어서 그랬다고 둘러대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 이후 밝혀지는 십이비도술의 성격은 앞에 선 이를 지키기 위해 암기술의 장점을 상당 부분 포기하고, 시전자의 위험 부담까지 감수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이러한 사실을 청명이 알게 되면 당보를 말렸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가 “마음에 들어서 그랬다”고 답한 것은 이 점을 얼버무리기 위한 대답으로 해석할 수 있다.[22] 작중에서는 호흡하고 동화한다. 숨결 하나, 동작 하나,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마저 손에 만져질 듯 느껴야 한다. 앞에 있는 이와 자신을 완벽하게 일체화시키고,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전에 이미 예측하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되었다.[23] 청명은 매화검존 시절 청문과 청진을 제외한 나머지 사형제들은 전부 한심한 놈들로, 소림을 민머리 사교 부흥회 정도로 취급했다. 그런 청명이 당보와의 첫 비무 후, 그의 비도술에 대해 순수 감탄했다.[24] 작중 초반에는 독에 의존하다가는 진짜 당가인으로서의 실력을 키울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언급됐는데, 899화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정마대전 당시에는 다 떨어져서(...) 쓰지 못했다고 말이 바뀌어서 독자 입장에서는 혼선을 줄 여지가 있다. 종합해 보면, 당보는 다른 당가인들과 다르게 정마대전 전에는 자신의 의지로 독을 쓰지 않고 비도만으로 승부했으나, 파사의 공능이 없는 세가의 무공인데다 검존에게조차 위협적인 마교의 주교 따위를 상대할 때는 한계를 느끼고 독을 찾으러 갔더니 이미 다 떨어졌더라는 비화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암기 하나로 일평생을 살면서 검존에게 인정받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으니 독이 떨어졌더라도 곧잘 싸울 수 있었던 암존과 다르게 당가인들은 독을 왕창 뿌려대지 않는 이상 마교도들을 막아낼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많던 독을 다 써버렸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사실 고수들에게 독의 효과가 적은 것은 사실이나 해독을 위해 내력을 낭비하게 하는 등 변수를 만들 수는 있다고 한다.[25] 당가의 최고 비전인 비도술. 앞에서 시선을 끄는 암폭비에서 이어지는 회선비가 상대의 등을 단숨에 꿰뚫는다.[26] 하지만 실상은 매화검존 청명과 암존의 독주였던 모양. 야수궁주 曰, 매화검존과 암존 말고는 딱히 알 것 없다고(...). 애초에 매화검존과 암존 둘이서 주교 반 이상을 죽였다.[27] 애초에 작중에서 ‘지존’을 뜻하는 존(尊)자가 들어간 별호를 지닌 인물이 검존과 암존 두 명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추측은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28] 태상장로가 가문을 대표할 만한 실력과 명망을 갖춘 인물에게 주어지는 최고 원로 직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축출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행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능과 무공은 가문에서 외면할 수 없을 정도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29] 더불어 절대고수급 강자를 가문 내부 사정이나 기행을 이유로 배척하거나 방치할 경우, 오히려 가문의 안목과 포용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특히 강호 내에서도 명성이 높은 수준의 무인일 경우, 이를 제대로 포용하지 못하는 것은 가문의 체면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물며 ‘존(尊)’의 별호를 받은 인물이라면 그 위상은 이미 강호 공인 절대고수급에 해당하므로, 더욱 쉽게 외면하기 어려운 위치인 것.[30] 사천당가 편에서는 청명이 당외와의 전투 중 상대가 당보였다면 현재의 본인은 3초식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 평한다. 당외가 어설프게 흉내 낸 기술을 보며 ‘이딴 게 만천화우라고? 저런 실력으로 흉내 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독백하는데, 과거 당보가 보여준 미완성의 만천화우(滿天花雨)야말로 보는 이로 하여금 환상에 빠지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고 회상했다.[31] 매화검존의 전투 방식은 철저한 단독 전투로, 화산의 사형제들에게도 뒤를 맡긴 일은 극히 드물었다. 혼자 쳐들어가서 대열을 무너뜨리며 깽판을 치면서 흐름을 지배하는 것이 매화검존의 전투 스타일이었다.[32] 애초에 시대만 다르게 타고났다면 천하제일인이 되었을 사람들이 널렸던 100년 전에 매화검존이 무인으로서 인정한 유일한 인물이다. 마교와 매화검존 청명이 없었으면 당대의 천하제일인이었을 수도 인물인 듯.[33] 비도술은 원거리 기습과 선제공격에 특화된 암기술로 높은 살상력을 지니지만, 근접 대응력과 지속 전투 능력, 정면 교전에서의 안정성이 부족하여 천하제일급 경지에 도달하기에는 분명한 한계를 가진다. 당보는 이러한 패널티를 안고서도 사실상 청명 다음가는 강자로 평가되었으니, 그 무재를 고려할 때 검술 등을 수련했다면 더욱 높은 경지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존재한다.[34] 비도술은 손을 떠난 순간 돌이키기 어렵고 회수가 까다로우며, 비도 소지 개수의 한계와 근접전 및 방어의 취약함이라는 패널티를 안은 고위험·고수익의 무공이다. 일격필살에는 특화되었으나 전면전과 장기전의 안정성이 부족해, 절대고수의 반열에 오를 인재를 배출하기 쉽지 않다.[35] 마기•사기 등 부정한 기운을 억누르거나 정화하는 성질[36] 파사의 공능 때문에 도가·불가의 내공은 상대로 같은 수준의 공격이라도 마공을 사용하는 자에게 유효타가 더욱 잘 들어가고, 입힌 상처의 회복도 지연시킨다. 또한 자신은 상대적으로 마기의 침식에 강해 피해를 덜 입는다. 반면 무림세가의 내공은 이러한 상성이 없어 공격 효율이 떨어지고, 입힌 상처도 마기에 의해 빠르게 회복되며 자신 역시 마기의 침식에 더욱 취약하다. 쉽게 말해 마공이 독이라면 파사의 공능은 해독제와 같은 상성. 이러한 이유로 청명은 귀환 후 효율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가장 정순한 내력만을 쌓아 왔다.[37] 파사의 공능을 지닌 세계관 최강자 매화검존에게조차 주교는 위협적인 존재로 작중 언급된다. 이를 고려하면 파사의 공능이 없는 세가 무학으로는 아무리 뛰어난 경지에 이르더라도 주교급을 쓰러뜨리기는 사실상 어려운 셈이다.[38] 빌어먹을! 몸뚱이가 뭔 망가져도 부품 갈아 끼우면 되는 수레인 줄 아나? 형님은 그따위로 굴다간 곧 뒈질 거요.[39] 다친 팔모가지가 몸뚱이에서 이제 그만 이탈하겠다고 덜렁대는 상태인······. 저? 저, 저! 야! 인마! 거기 안 서? 야![40] 젠장, 댁이 안 달려가면 그 새끼들 다 뒈지기라도 한대? 아니, 그게 아니지! 그 새끼들이 다 뒈지든 말든 무슨 상관이지? 평소에 뒈지라고 욕하던 놈들이 뒈질 판이면 박수를 쳐도 모자라지! 그런데 그걸 형님이 왜 구하러 가냐고![41] 보통 당가 무인들은 독을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독으로 인해 손끝이 시커멓다. 당보나 당군악 모두 손끝이 멀쩡한 것을 보면, 일정 수준 이상의 절대고수가 되면 흔적이 남지 않는 모양이다. 다만 모든 독에 면역인 만독불침(萬毒不浸)의 경지인지는 작중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42] 이 말에 청명도 자신 역시 화산에 의미없는 명성말고는 제대로 준 것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었다.[43] 청명의 환청이고 실제 발화가 아니지만 당보가 “그렇게 말했을 법한 말”을 청명의 인식이 만들어낸 심리적 투사라고 할 수 있다.[44] 당보의 대사는 아니지만 당보를 향한 청명의 독백이다. 겉으로는 끝맺음처럼 보이나 사실 이후에도 청명은 암향매화검을 만들고 당보를 계속 떠올리며 기억을 이어간다.[45] 물론 저 말 뒤에 당보의 제사를 치를뻔 했다.[46] 당보의 새로운 초식에 대해 의문을 품은 청명에게 보인 반응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초식인 십이비도술은 암기술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눈에 띄어 은밀함을 중시하는 암기술로서는 치명적인 패널티를 지니고 있었다. 청명 역시 그 점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당보는 저렇게 답했다. 그러나 1061화에서 밝혀지듯, 이 초식은 결국 청명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었다.[47] 단행본 외전에서는 숙조부라 칭한다.[48] 결정적으로 단행본 외전에서 묘사된 행적을 보면 이러한 사실에 완전히 쐐기를 박는다. 외전 속 당보는 독이 없으면 싸우지 못하고, 만독불침(萬毒不浸)의 절대강자에겐 통하지 않는다는 독의 명확한 한계성을 진작에 간파하고 있었다. 이에 상대적으로 비도술을 등한시하고 독에만 의존하는 가문의 기조에 반발하여, 비도의 효용성을 증명하겠다는 일념 하에 비도술을 극치로 연마해 절대고수들을 찾아 비무를 걸고 다녔다. 당보가 당대 절대고수 중 한 명이었던 매화검존 청명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계기 역시, 이 여정의 연장선상이었다. 이렇듯 가문의 해묵은 편견을 깨부수고 비도술을 증명하는 것에 모든 염원을 쏟아부었던 성정상, 그 시간에 비도를 한 번 더 던지고 비무를 한 번 더 할 인물이지 가정을 이룰 생각 자체를 안 했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작중 묘사상 당보가 당가 내에서 사실상 내놓은 자식 취급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만약 가문 차원에서 혼인을 주선하려 시도했더라도 그의 거부와 기행에 질려 일찌감치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다.[49] 더 늦게 공개된 캐릭터로는 백아가 있지만 이쪽은 일단 인간이 아니기도 하고, 기존의 청명 일러스트에서 이미 간접적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50] 청명과 비슷한 경지의 고수이니 젊은 외관일 거란 예측도 많았지만, 청문이나 청진과 비슷한 연배의 아저씨~노인 모습일 거란 예측도 꽤 많았다.[51] 사실 단행본 외전에서 7세 무렵의 당조평이 독백으로 숙조부임에도 외견은 아버지뻘이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당시 시대상으로 7세 아이의 아버지뻘이면 확실히 젊은 편에 속하는 편으로 당보가 반로환동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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