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商 백상 | |
<colbgcolor=#d8a5ad><colcolor=#FFF> 도호 | 백상(白商) |
배분 | 백자 배 / 22대 제자 |
첫 등장 | 소설 78화 구르는 사람에겐 이끼가 끼지 않아! (3) |
웹툰 39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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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협소설 화산귀환의 등장인물. 화산의 이대제자.이대제자 중 둘째로 묘사되는데, 백천을 보좌하며 백자 배의 2인자 역을 톡톡히 한다.
2. 작중 행적
화종지회 이전 극초반에 등장할 때는 대가리가 깨지기 전의 백천의 명을 받아 삼대제자들을 괴롭히는 흑역사를 쓴다. 대가리가 깨진 백천이 삼대제자들을 괴롭히는 것을 중단하라고 명하자 이해하지 못하나, 모든 것을 화종지회에 걸어야 한다는 백천의 변명에 속아넘어간다.그러나 백자 배로서의 소속감은 확실한지라 백천을 쓰러뜨린 뒤 모욕하는 진금룡에게 분노하며 종서한에게 도전장을 내밀기도 한다. 물론 청명의 지옥 수련을 버텨 내기 전이기 때문에 이기지 못한다. 천하제일후기지수 비무대회 때도 백천이 보낸 인고의 시간을 가장 오랫동안 지켜봐 온 이인지라 백천이 끝내 승리를 거머쥐자 얼싸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등 격하게 감동한다.
청명의 지옥 수련을 버텨냈으나 소림의 혜연에게 비무대회에서 지고 난 후 재능의 벽을 느끼고 좌절했다. 이후 청명과의 대화에서 깨달음을 얻어 재경각에 들어가기로 마음먹는다. 권력은 돈에서 나온다며... 그렇다고 무를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한계를 느낀건 맞지만 자신은 자신만의 재능이 있고 자신 나름대로 강해질 수 있는 길, 그리고 화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걸을 거라고 하면서 재경각에 들어갔다. 재경각에서 떠오르는 기대주로 현영의 신임을 받고 있다.
만인방이 침공했을 때는 야도를 상대하느라 여념이 없는 백천을 대신해 윤종과 함께 현장을 지휘한다.
무당과의 친선비무에서는 백천의 명을 받은 뒤 주저하면서도 나가려고 했다가 운검에게 발목 잡혀 다음 턴으로 나가게 된다. 이때의 운검은 만인방의 침공으로 오른팔을 희생한 뒤였기 때문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운검을 나서게 만든 스스로를 자책한다. 운검의 분전을 보고는 서로 나서겠다는 사질들을 마귀 같은 기세로 제압하고 청명마저 움찔하게 만든 뒤 다음 주자로 나선다. 패했지만 운검처럼 분전했다고 한다.
그 후 삼대제자인 곽회의 고민을 들어주며[1][2] 곽회에게 자신은 애초에 부담감을 가지지 않은 놈이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들 나름의 부담을 가지고 있으며 부담을 느끼고 고민하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말해주다가도 불퉁하게 투덜거리는 모습은 영락없이 현영과 닮아가고 있는 듯하다. 재경각과 수련을 병행하며 여러모로 고생하고 있으며, 백천이 수련하느라 내팽개친 대제자로서의 제자들의 푸념이나 불만을 들어주는 역할을 일부 하고 있다고 한다. 청명에 물들어가는
백천이 자신을 장문인으로 삼아달라고 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을 때인 1193화에서 현영에게서 광과 창고, 금고 열쇠를 물려받아 사형 때문에 이 나이에 장로가 되게 생겼다며 신세 한탄을 했다. 문파를 운영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꼭 필요한 책자와 장부들을 백천에게 보여주기 위해 새로 써 넘겨주고 진심어린 충고를 건네며 백천에게 감동을 주었으나, 이내 현영과 똑 닮은 기세로 잔소리로 청자 배를 갈구는 살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 명대사
내가 지금 속이 갑갑한 건 그런 것 때문이 아냐. 어느 순간 화산의 다른 이들이 나와는 다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는 걸 느껴 버렸기 때문이야.
나는 알고 있었어. 검에 대한 내 재능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걸. 그리고 이제 또 하나를 알게 됐지. 내가 다른 놈들보다 좀 더 강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저 내가 수련한 시간이 저놈들보다 더 길었기 때문이라는 걸.
그래서 겁이 나는 거다. 모두가 나를 앞서갈까 봐. 아니, 말석에서나마 따라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결국에는 내가 앞서가는 이들을 놓쳐 버릴까 봐. 언젠가는 앞서간 이들이 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멀어져, 결국엔 내가 화산에 폐가 될까 봐.
— 283화.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 거야. (3)
나는 알고 있었어. 검에 대한 내 재능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걸. 그리고 이제 또 하나를 알게 됐지. 내가 다른 놈들보다 좀 더 강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저 내가 수련한 시간이 저놈들보다 더 길었기 때문이라는 걸.
그래서 겁이 나는 거다. 모두가 나를 앞서갈까 봐. 아니, 말석에서나마 따라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결국에는 내가 앞서가는 이들을 놓쳐 버릴까 봐. 언젠가는 앞서간 이들이 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멀어져, 결국엔 내가 화산에 폐가 될까 봐.
— 283화.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 거야. (3)
아까도 말했지만, 저기서 술을 마셔 대고 있는 놈들이라고 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어서 쾌활한 건 아냐. 다들 나름의 부담은 분명 느끼고 있을 거다.
화산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속도로 강해지고 있지. 나도 때때로는 너처럼 덜컥 겁이 난다. 이러다가 어느 순간 모두가 나를 지나쳐 가고, 나만 여기 덩그러니 남아 버릴까 봐. 사문이 나에게 거는 최소한의 기대도 충족시키지 못할까 봐.
아마 네가 느끼는 부담은 영영 사라지지 않을 거다. 아니, 어쩌면 더 커질지도 모른다.
(곽회: 여기서 더요?)
이길수록 적은 늘어나는 법이지.
예전의 화산은 그저 눈앞에 있는 이들을 따라가기만 하면 됐지. 위에 종남이 있고, 무당이 있었으니까 져도 잃을 게 없었어.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이제는 잃을 게 생겼으니까. 그리고 다른 문파들도 점점 우리를 견제하고 노리기 시작할 거다.
(곽회: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이 부담을 떨치려면......)
답이 있을 리가 있나. 그냥 꾹 참고 버티는 거지.
애초에 나는.
부담감이 없는 놈이 강해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한다.
부담이 없다는 건 고민이 없다는 거고, 고민이 없다는 건 치열하지 않다는 거야. 딱히 걱정도 고민도 없이 느긋하게 검을 익혀 댄 이들이 어떻게 되는지 오늘 똑똑히 봤을 거 아니냐.
항상 버겁지. 위쪽은 미친 듯이 끌고 가고, 뒤에서는 미친 듯이 따라오고.
하지만 그 사이에 껴서 아등바등한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도 사실이잖아.
그러니 더 고민해 봐. 고민하는 건 그 자체로도 가치 있으니까. 시원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부담을 느끼고 고민하는 건 잘못된 게 아냐.
— 648화. 이길수록 적은 늘어나는 법이지. (3)
화산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속도로 강해지고 있지. 나도 때때로는 너처럼 덜컥 겁이 난다. 이러다가 어느 순간 모두가 나를 지나쳐 가고, 나만 여기 덩그러니 남아 버릴까 봐. 사문이 나에게 거는 최소한의 기대도 충족시키지 못할까 봐.
아마 네가 느끼는 부담은 영영 사라지지 않을 거다. 아니, 어쩌면 더 커질지도 모른다.
(곽회: 여기서 더요?)
이길수록 적은 늘어나는 법이지.
예전의 화산은 그저 눈앞에 있는 이들을 따라가기만 하면 됐지. 위에 종남이 있고, 무당이 있었으니까 져도 잃을 게 없었어.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이제는 잃을 게 생겼으니까. 그리고 다른 문파들도 점점 우리를 견제하고 노리기 시작할 거다.
(곽회: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이 부담을 떨치려면......)
답이 있을 리가 있나. 그냥 꾹 참고 버티는 거지.
애초에 나는.
부담감이 없는 놈이 강해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한다.
부담이 없다는 건 고민이 없다는 거고, 고민이 없다는 건 치열하지 않다는 거야. 딱히 걱정도 고민도 없이 느긋하게 검을 익혀 댄 이들이 어떻게 되는지 오늘 똑똑히 봤을 거 아니냐.
항상 버겁지. 위쪽은 미친 듯이 끌고 가고, 뒤에서는 미친 듯이 따라오고.
하지만 그 사이에 껴서 아등바등한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도 사실이잖아.
그러니 더 고민해 봐. 고민하는 건 그 자체로도 가치 있으니까. 시원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부담을 느끼고 고민하는 건 잘못된 게 아냐.
— 648화. 이길수록 적은 늘어나는 법이지. (3)
절대 방해되지 않겠습니다.
동료를 두고 물러나는 화산의 제자는 없습니다. 멍청하고 어리석은 짓일지도 모르겠지만, 똑똑하고 이성적인 건 돈 계산을 할 때면 충분합니다.
— 760화. 죽으면 죽었지! (5)
동료를 두고 물러나는 화산의 제자는 없습니다. 멍청하고 어리석은 짓일지도 모르겠지만, 똑똑하고 이성적인 건 돈 계산을 할 때면 충분합니다.
— 760화. 죽으면 죽었지! (5)
백자 배가 앞장선다, 애송이들아.
— 762화. 사숙! 자꾸 환청이 들립니다! (2)
— 762화. 사숙! 자꾸 환청이 들립니다! (2)
4. 기타
화산오검+당소소+혜연+백상으로 비중이 많은 인물. 상인 가문 출신인 조걸이 있긴 하지만 정작 상계 관련 일은 백상이 맡으며, 조걸은 데려가려고도 하지 않는다.[3] 재경각이 주요하게 등장할 때마다 현영과 더불어 자주 나오는 인물이다.여담으로 부끄럽거나 놀랐을 때 얼굴이 시뻘겋게 물드는 특성이 자주 보인다.
[1] 곽회에게 푸념할 때는 재경각에 들어가면 수련을 안할 줄 알았다고 했지만, 처음 현영에게 재경각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을 때는 이런 묘사는 없었다. 현영 본인도 수련을 안하려고 재경각을 맡은게 아니라 당시 자신이 재경각주를 담당하지 않으면 화산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으므로 백상이 이런 말을 했다면 대가리를 깼을 것이 자명하다. 즉, 저 수련 운운하는 것은 백상 나름대로 곽회의 고민을 해결해주려고 배려한 거짓말로 보인다.[2] 오히려 백상은 재경각에 들어오면 지금처럼 수련할 수 없을 것이란 현영의 말에 힘들겠지만 재경각의 일에 무인으로서 수련까지 양립해 보이겠다며 스스로 고된 길을 걷는 각오를 표했었다.[3] 조걸 본인이 그쪽으로 흥미가 없기도 하고, 천하비무대회 당시 현영의 증언으로는 청명에게 물들더니 몸을 먼저 쓰게 되어 재경각주로서는 영 별로가 됐다고 한다. 다만 황문약에게 상재가 있다고 인정받은 전적도 있는 만큼 백상의 뒤를 이을 재경각주 후보, 내지는 못해도 백상의 곁에서 보좌하는 재경각 부각주 정도로는 아직 가능성이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