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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3:03:14

현영(화산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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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永
현영
파일:현영.jpg
<colbgcolor=#d8a5ad><colcolor=#FFF> 도호 현영(玄永)
소속 및 배분 현자 배 / 20대 제자
재경각주
첫 등장 소설 28화 화산이 복덩이를 얻었구나. (3)
웹툰 9화
성우 홍진욱(오디오 드라마)

1. 개요2. 상세3. 명대사

[clearfix]

1. 개요

파일:현영 이대제자.jpg
<rowcolor=#fff> 이대제자 시절
무협소설 화산귀환의 등장인물.

셋 뿐인 현자 배 중 막내로 화산의 장로. 화산의 재정을 관리하는 재경각의 총 책임자인 재경각주로, 화산의 돈이 쓰이는 모든 곳에 관여한다.

웹툰에서는 9화에 첫등장. 염소 수염과 안경이 특징이다.

2. 상세

백년 전의 마교대전 이후 망해가는 화산을 혼신의 힘을 다해 먹여살린 인물이기 때문에 돈에 맺힌 한이 대단하다. 덕분에 무슨 일이든 손만 대면 떼돈을 벌어오는 청명을 애지중지하여, 누가 청명에게 쓴소리만 하려고 해도 눈을 뒤집고 달려든다. 맨 처음 은하상단에서 황문약의 병을 고치고 막대한 보답을 얻게 되자, 허락 없이 본산을 7일이나 비운 청명에게 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던 것을 180도 뒤집고 큰 상을 내릴 것을 광적으로 주장한 것을 시작으로큰 상을 내려야 합니다!! 큰 사아아아앙!!! 화산귀환의 개그 캐릭터로 등극이번엔 또 무슨 공을 벌어온 것이냐!(...).[1]

어려운 화산의 재정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제자들과 나물을 뜯고 사냥을 해 식사를 챙기면서, 나중에 돈이 많이 생기면 자기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제자들이 굶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실제로 작중 화산의 재정에 여유가 생긴 이후에도 돈을 아껴쓰는 깐깐한 모습을 보이나, 제자들을 잘 먹이는 일에만은 아낌없이 쓰는 묘사가 나온다.

백상이 재경각으로 들어온 후로 그를 신임하고 있다.

청명이 염치도 없이 과거에 화산을 버리고 도망갔던 현자 배들이 돌아온 걸 보고 뚝배기를 깨버리자 "쯧쯧 저게 뭐람" 하고 말리지도 않고 구경만 하는 모습도 보여준다.[2] 그 이후 개방을 끌어들여 청명과 함께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사문 내 속세의 뒷일들을 도맡아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현자 배 내 최약체 포지션을 맡고 있다. 셋 중에서 가장 검에 대한 재능이 없기도 했지만, 재정 문제에 신경을 쓰느라 개인의 무공을 단련할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요 중진 중에서 무공을 쓰는 모습이 가장 안 나온다. 산적 토벌에서도 자신이 주제 모르고 끼어들면 제자들에게 걸림돌만 될 거라고 빠져있었다.

자하신공을 익힌 뒤 제자들에게 전수하기 위한 시험 과정에서 재경각에 들어가기 전에는 청명 이전 '화산의 악마'라고 불렸다는 과거가 등장, 정신나간 지옥 훈련으로[3] 제자들의 정신력 수련을 시켜준다. 현재는 현상에게 검술을 가르쳐달라고 하는 등 그동안 살림을 위해 손을 놓았던 검술도 갈고 닦고 있으며, 백자배 제자 여러 명이 들러붙어도 들지 못했던 전각의 기둥이나 집채만한 바위를 번쩍번쩍 들어올릴 정도로 강해졌다.

914화에서 현종이 현영의 머리가 풍성하다는 것에 눈물지었는데, 화산이 어려웠을 시절엔 탈모가 있었던 모양.

3. 명대사

사형. 아이를 망치지 마십시오. 신상필벌은 문파를 다스리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바르게 키워 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그에 합당한 벌을 받지 않는다면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법입니다. 아끼는 아이일수록 엄하셔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 주십시오.
— 62화. 장문인! 이놈은 재신(財神)입니다! (2)
그놈들은 달라야 합니다. 그놈들은 떵떵거리며 살아야죠. 우리처럼 궁상맞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명예고 나발이고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저는 그놈들이 배곯지 않고 어디 가서 무시받지 않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 144화. 당신, 나랑 일 하나 같이 합시다. (4)
늙은이들이 어린 녀석들을 보면 모든 게 다 걱정스럽고, 못 미더운 법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일이 간섭하려 들다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발목 잡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상: 네가 언제부터 아이들을 그리 신뢰했느냐?)

신뢰 안 합니다. 제가 저놈들을 어떻게 믿습니까?

(현상: 그런데?)

신뢰하지 않지만, 적어도 저놈들이 저보다 낫다는 건 압니다.
— 177화. 속 터져 죽는 것보다는 낫잖습니까. (2)
장문인도 이제는 실감하실 때가 됐습니다.

화산은 강합니다.

아이가 아름드리나무를 부러뜨린다면 놀랄 일이지만, 작은 묘목을 부러뜨리는 건 놀랄 일도 아니잖습니까?

적어도 저 아이들의 화산은 강한 문파입니다. 우리 때와는 다릅니다, 장문인. 그러니 저 아이들의 활약에 일일이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이제 곧 다른 문파들도 화산을 인정하게 될 겁니다. 인정 안 할 도리가 있겠습니까? 화산을 무시하다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박살이 난 자파의 아이들이 바보 천치가 될 판인데.

그러니 우리는 그냥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 274화. 명문은 대가리가 없대? (4)
이해하실 겁니다.

제 자식이 못났다 하여 진심으로 욕을 하고 화내는 부모가 몇이나 있겠습니까. 다 이해하실 겁니다. 그리고 잘해 냈다고 칭찬해 주실 겁니다.

(현종: ......그러실까?)

예. 그러니까 어깨 좀 펴십시오. 사조께서도 훌륭하셨지만 저희도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의 화산을 보신다면 사조께서도 분명 흡족해하실 겁니다.
— 723화. 돌아왔습니다. (3)
달이 왜 외롭겠습니까. 저리 별이 많은데요.
물론 달과 별은 다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함께 뜨지 못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달도 별에게 위안을 받을 것이고, 별도 달에게 위안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선 우리가 그 달을 바라봐 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적어도 외롭지는 않을 것입니다.
— 857화. 화산은 강해질 테니까. (2)
모르겠습니다, 장문인. 정말 모르겠습니다.
평생을 화산에서 도인으로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화산에 처음 입문할 때는 스스로 세운 뜻이 확고했는데, 이제는 제가 무엇 때문에 도인이 되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오. 장문인! 장문인이 그곳에서 고고하게 도를 논하고, 대의를 논할 수 있는 건 장문인이 그 오랜 시간 도를 지켜 오고, 그 대의를 이어 왔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놈이 벌어 온 것들을 제 것인 양 두른 덕분에 거지꼴로 쫓겨나야 했을 장문인이 고고한 도사인 척할 수 있는 겁니다.
대의와 도의, 그리고 협의를 논하고 싶으시면, 그 잘난 대의와 도리로 무엇이라도 이루고 말씀하십시오. 아이들이 피로 벌어 와 마련해 준 그 고급 침상에 앉아서 고고함을 논하시기 전에요!
지금의 장문인에게는 그것이 옳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궁금합니다. 과연 화산의 현판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 불면의 밤을 보내던 몇 해 전의 장문인께서도 지금 장문인과 같은 결정을 하셨을지.
같지 않다면 이유야 하나뿐이겠지요. 아이들이 피로 벌어 온 것들이 장문인의 배에 기름이 끼게 만든 것. 그것밖에 더 있겠습니까?
어떤 선택을 하든 결국 저희야 따라야겠지요. 하지만, 장문인. 적어도 결정을 내리시기 전에 생각해 주십시오. 저 아이들이 피 흘려 일군 것을 대의나 협의라는 이름으로 내던져 버리는 것이 그저 올곧고자 하는 장문인의 자기만족은 아닌지 말입니다.
― 1170화. 정말 내가 틀렸던 것인가? (5)


[1] 다른 제자들에겐 차갑게 대하면서도 청명만 보면 떡두꺼비나 금두꺼비 보듯 방글방글 웃음을 짓기에, 다른 제자들이 현영 장로님이 저렇게 따뜻한 얼굴로 누군가의 머리를 쓰다듬을 줄 아는 사람이었냐고 할 정도이다.[2] 산문 밖에 내버렸다는 말을 듣고 그래도 한 때 화산에 몸 담은 이들을 그렇게 보내서야 쓰냐고, 소금 한 되 다 뿌리라고 한다(...).[3] 그 청명보다도 더하게 굴렸는데 다리에 돌을 달아서 계곡에 가라앉힌 뒤 검을 휘두르게 한다던가, 집채만한 바위를 등에 지게 하고 보법을 밟게 한다든지... 근데 또 효과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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