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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화산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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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법명 법정(法整)
소속 및 직위 소림 방장
별호 숭산신권(嵩山神拳)[1]
첫 등장 소설 265화 아니, 근데 저 새끼들이? (5)
웹툰 미등장
성우 노민(오디오 드라마)

1. 개요2. 상세3. 강함 및 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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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협소설 화산귀환의 등장인물. 소림의 장문인이자 장문 방장.

무림의 중심에 소림을 두기 위한 수를 쓰는 인물이나, 청명의 예상치 못한 행동들에 엄청난 굴욕을 몇 번이나 맛본다.

2. 상세

천하제일 비무대회에서는 청명이 혜연을 다 이겨 놓고 기권해버려 혈압이 오르다 못해 피까지 토했고, 대회 이후 자하신검을 보여주며 이걸 돌려줄 테니 빙궁에 가서 마교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했을 때는 절대 거절 못할 거라고 자신했으나, 화산파가 해가 뜨자마자 소림에서 나가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뒷목을 잡고 만다. 북해빙궁 편에서 직접 화산으로 와 같은 요청을 했을 때는 화산이 받아들였지만, 청명이 자하신검을 돌려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해서 돈을 잔뜩 털렸다.

입으로는 법을 논하나 행은 그렇지 못한 인물. 화산에 큰 빚이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선대에 이루어진 일이라고 무시하거나 사파들의 서안 침공을 방조하였는데 화산파에 의해 사태가 정리되자 봉문을 풀자마자 화산에만 좋은 일이 생긴다고 배아파한다.

천우맹이 비운 매화도를 장강수로채가 점령하자 구파일방을 소집하지만 고작 개방과 공동, 팽가만이 온 것을 보고 소림의 입지가 말이 아님을 체감하고 옥신각신하던 중, 남궁세가가 매화도로 가 장강수로채를 쳤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화산으로 가 천우맹에 도움을 청한다. 천우맹이 거부하자[2] 화산에 머물고 있던 혜연을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혜연이 소림으로 복귀하는 것을 거부하자, 기사멸조와 항명의 죄로 혜연을 파문하고 단근참맥의 형벌을 처하라 명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화산에 의해 저지되고 소림에 협력하지 않는 화산에 원한을 품게 된다.

남궁세가가 매화도에 고립되자 공동, 개방과 함께 구원하려 하나 장일소가 출현한 것을 보고 돌격을 멈춰버리고, 5일 말미에도 불구하고 전혀 움직일 기색을 보이지 않는 등 앞서 협의를 떠들어댄 것과는 달리 자파의 이득에만 골몰한 모습을 보인다. 하다못해 함정일지 모른다면서 남궁황과 남궁세가의 장로들이 남궁도위를 육지로 보내려 포위망을 뚫는 순간까지도 소림승들이 지원하지 못하게 했다.

겨우 혼자서 사지에서 나온 남궁도위가 소림을 본 체 만 체한다. 그가 화산을 찾는 걸 보고 개방 장로인 자오개가 도움을 주려고 하자 협박하며 입을 다물게 만들려고 하나, 오히려 장로직을 던져버리게 만든다.

매화도 참변 때 코앞에서 일어나는 남궁의 위기를 방관한 탓에 구파, 더 나아가 소림에서조차 인망을 잃었다. 작중에서 서술된 것만, 공동의 장문인 종리형이 의구심을 품었고, 개방에서 보내온 팔결개 자오개가 법정의 명을 정면으로 어겼으며, 외면당한 남궁의 차기가주 남궁도위는 아예 법정을 개무시했고 법정의 오른팔인 법계조차도 마지막에 가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손놓고 있는 법정에 대해 실망하는 모습이 나오며 소림의 몇몇 일대제자들은 아예 그 꼴을 차마 보지 못하고 법정의 명을 어기고 소림으로 복귀하여 참회동에 들었다. 이에 대해 화산과 장일소에 대해서 극심한 원한을 품었다.

청명의 평가에 의하면 위선자가 아니라 남을 방패막으로 내세우면서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인물[3]이며 자오개는 치세에는 성군인 이가 난세에는 암군이 되기도 한다더니라고 생각했다.

천우맹이 남궁세가를 구하고 사패련까지 물리며 매화도에서 탈출하자 어떻게든 그들을 깎아내리기 위해 현종에게 사파와 결탁해서 빠져나온 것 아니냐고 묻는다. 현종이 흑룡왕을 인질로 잡은 덕에 빠져나온 것이라 설명했으나, 장일소에게는 흑룡왕의 목숨의 가치와 천우맹의 가치가 맞먹는 거냐며 표독적인 악의를 보인다. 청명이 이에 대해 만일 사파와 결탁했으면 어쩔 거냐고 반문하자 청명에게 화를 내며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아냐고 묻는다. 청명은 그딴 거보다 우리는 매화도에 갇힌 남궁을 어떻게 구하는지가 더 중요했으며, 너희처럼 가만히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게 죄를 안 짓는 방법이라고 조롱하자 반박하지 못했다.[4] 결국 남궁도위가 '이 시간부로 오대세가를 탈퇴하고 천우맹으로 적을 옮기겠다' 선언하면서 구파일방과 천우맹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생겼다.

997화에서 공동, 하북팽가와 회의를 벌이는 장면에서 재등장해, 그들의 이름을 빌려 중원의 다른 문파들에게 사패련이 강북을 습격할 수 있으니 지원을 바란다는 격문을 보내겠다고 말한다.[5]

사패련과 장강을 기준으로 몇 년간 대치를 이어가던 중 갑작스레 마교의 발호로 항주에서 대학살이 일어나자 황궁에서는 소림을 반쯤 협박하며 당장 조치하라고 명령하지만, 북쪽의 유목민으로 의해 당장은 내부를 신경쓸 수 없는 황궁의 상황을 고려하여 강남의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다. 그래서 강남 불가침 조약을 빌미로 그 기한(3년) 끝날 때까지 사패련과 마교의 충돌이 일어나는 걸 내버려두려고 한다.

실제로 마교는 사패련과 장일소에게 있어서도 너무 치명적인 변수라서 방장의 판단이 전략적으로는 맞다고 볼 수도 있었다. 이후 현종에게 사패련과 마교가 서로 무너뜨리길 기다렸다가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실제로 마교와 딜을 쳐서 강력한 이득을 챙기려던 신주오패의 주구 만금대부는 주교 단자강에게 조금도 유효한 공격을 하지도 못하고 팔을 잃고 돌아왔기에 법정의 주장 역시 설득력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협의가 아니고 그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기에 천우맹과 백성들로부터 큰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아닌게 아니라 이렇게 잠깐 고민하던 2~3일 사이 항주 인구가 도망친 이들을 빼면 단자강이 일부러 못 본 척 해준 추 부인 모자 단 둘만 남고 궤멸했다. 마교에 대해 어느 정도 견제하고 조사했을 법정이라면 직접 겪어본 청명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음에도 의도적으로 전황을 구파일방에 유리하게 만들고 소림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강남 백성들의 목숨을 희생한 것이다. 그것이 대의라는 명목 하나로.

하지만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마교라는 발작버튼이 눌러진 청명을 막을 순 없었고 10명의 천우맹 소수정예[6]가 강남을 향했다. 이후 소수정예가 장일소와 손을 잡고 주교를 격퇴했다는 소식에 사패련과 손을 잡았다며 사특하다고 목탁을 깨먹을 정도로 분노해 살기를 줄줄 흘리며 성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현자타임이 온것 처럼 천우맹을 찾아와 화산에게 소림과 같은 지위를 약속하며 구파일방으로의 복귀를 요구한다. 언뜻들으면 소림쪽에서 사파와의 전쟁이라는 대의를 위해 소림쪽에서 많은 것을 양보하며 천우맹을 설득하는 형태였기때문에 대의라는 명분을 빼앗긴 현종과 청명이 고심하게만든다.[7] 다만 해남파가 침공당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여전히 법정은 많은 희생을 감수하기보다는 해남을 손절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결국 현종과 청명이 제자들을 위해 법정의 제의를 받아들이려 했으나 백천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법정의 공리주의와 백천의 협의, 정의관과 정면으로 대립되었고 이에 현종이 백천을 장문대리를 임명하고 백천의 의견을 따르면서 그의 계획은 실패하고 협의를 위해 백천에게 공감하는 천우맹 일원들을 보며 젊은 그들과 달리 늙어버린 자신은 여전히 백천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선선히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떠난다. 다만 이는 거부의사를 받아들인거지 천우맹을 용납한 것이 아니다. 법정은 천우맹이 실패할 확률을 높이쳐 그들의 의협심이 현실 앞에 무너질것이라 여긴것에 가깝다. 그렇게 의협심보다 현실에 타협해있을때 세력을 흡수하려 한것이며 천우맹과의 협상이 결렬 되자마자 개방을 통해 소림이 많은 것을 양보하며 대의를 위해 협력할것을 요청했으나 천우맹이 권력을 위해 거부했다는 식으로 소문을 퍼트리고 천우맹을 사특한 무리로 공표해버린다.

해남파 구출편이 진행되고 강남을 휘저어놓은 천우맹과 해남파가 강북에 도달했는데, 이에 장일소는 역으로 강북을 휘저어버리기 위해 가짜 장일소와 산하 사파무리(장강수로18채, 흑귀보, 중소사파)로 구파을 묶어두고 주력(혈궁, 만인방, 하오문)은 장강을 몰래 넘어 청성과 아미파를 멸문시킨다.

당시 오검뿐 아니라 천우맹의 핵심인물 10명 모두 해남파를 이끌고 호가명의 추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이 걸레짝이었고, 그들과 합류하기 위해 천우맹 본단이 강남을 넘은 상황이었기에 사천의 아미와 청성이 멸문하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법정은 지금까지의 모든 일은 천우맹이 무모한 일을 해서 발생된 결과이며 앞으로 사천지역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분노했다.

이후 사천의 점창을 구원해달라는 조건으로 소림, 팽가, 공동이 함께 사패련을 저지하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천우맹이 법정과의 약속을 어기고 사천당가를 구하러 가자 독자들 사이에선 유공과 함께 실시간으로 법정의 재평가가 이루어졌지만... 1454화에서 점창을 구하는 것 역시 무리였음이 밝혀진다. 천우맹이 안 가면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하면 되니 건 조건이었던 것. 이 모든 것들이 천우맹의 해남행으로 촉발된 일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근거는 빈약하다. 해남행 직전 시점에서 상식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전쟁의 도화선은 모든 정파와 연락이 두절된 해남이지 대규모 정파가 넷이나 다닥다닥 붙어 있어 사파에게는 무간지옥이나 다름없는 사천과 운남이 아니기 때문. 천번 양보해서 장일소가 해남을 노리지 않는다는 확증이 있다고 해도 절강과 강서, 호남을 통으로 비워가면서 사천으로 향한다는 것은 사천 공략의 전술적 난이도를 떠나서 강남을 포기하고 사천의 패자에 만족하겠다는(...) 뜻밖에 되지 않으므로 상상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만약 장일소가 천우맹이 해남을 구한 틈을 노린 것이라면 전력 공백이 가장 심한[8] 호북과 섬서를 노리는 것이 정석이다. 구강에서 청성산까지의 거리는 대략 1200km, 남경과 청성산의 거리는 1500km 남짓으로, 강남에서의 정보원을 거의 상실한 개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틈을 타 사천에 당도한 뒤에야 다른 정파가 소식을 접했다면 구강에서든 남경에서든 애초에 구원은 불가능한 것이다. 자체 정보망도 자오개, 홍대광, 녹림에 의존하고 있어 실시간 정보 파악이 구파일방에 비해 느린 천우맹이 할 수 있는 것이 달리 없으며, 굳이 책임을 묻자면 오히려 (장강참변으로 인해 정보력에 큰 타격을 받은 사정이 있다지만) 개방의 책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괜히 청명이 전투가 끝나자마자 개봉으로 달려가서 개방주를 갈아치워 버린 게 아니다. 설사 천우맹이 해남을 구하지 않아 해남이 그대로 망했다 한들 대문파 셋이 모여 있는 사천과 운남, 천우맹 전체가 집결한 호북, 구파일방의 주력이 모여 있는 강소와 안휘 모두 정파의 세력이 비등비등하기 때문에 사패련이 어디를 칠 것이라고 예견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개방 총단편 이후에 자신의 모든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장일소의 목을 따고 자신들이 잃어버렸던 모든 명성을 되찾고자 천우맹 없이 소림을 비롯한 팽가, 공동파를[9] 이끌고 장일소에게 돌격하였다. 어마어마한 권력과 무위를 보여주었으나[10], 장일소의 변칙적인 공격과 능숙한 전투에 휘둘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장일소에게 승기를 빼앗기고 만다. 이후 하오문과 남해태양궁이 전쟁에 합류하자 대비를 했다며 제갈세가, 모용세가를 투입하려 했지만 이미 장일소에게 간파당했기에 헛수고가 되고 만다.[11]

그러던 와중, 장일소가 그에게 화산검협에 대한 열등감을 지적하며 그를 분노케 하자 결국 분노에 못 이겨 소림의 무학의 근본을 벗어난 공격을 시도하다 주화입마에 걸리고 만다.[12] 이에 '부처도 널 버렸다'라는 장일소의 말은 덤. 마침내 장일소가 마지막 공격을 하지만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목숨을 걸고 도우러 온 법계에게 도움을 받으며 법계의 법정에 대한 진심을 듣고 그를 탈출시키려 했으나 그들을 추적한 적호에게 뒤를 밟히고 만다. 그 순간 청명이 등장해 법정을 쳐다본 후 적호에게 꺼지라고 한다. 이후 참혹한 패배에 혼이 빠져 아미타불을 외치던 그에게 청명이 눈 감지 말고 보라며 부처가 아닌 네가 한 짓이라고 일침을 날린다. 마침내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린 그는 자신을 마지막까지 살리려 했던 법계를 보며 후회의 울음을 터트린다.

참패 이후에 달리 갈 곳이 없어 숭산으로 돌아가야 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낙엽을 쓸다가 자신을 방장이라 부르며 여상스럽게 맞이하는 혜방에게 내가 아직도 너희의 방장이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혜방에게 지난날 자신이 내렸던 가르침을 그대로 돌려받으며 눈물을 흘린 뒤, 잃어버린 스스로의 등불을 되찾을 때까지 무기한 폐관에 든다.

3. 강함 및 무공

작중 입으로만 싸우고 싸움을 회피해왔었던 적이 많아 무위를 오해하기 쉬운데, 장강참변 당시 그의 사제인 법계의 무위가 다른 장문인들이나 사파 두목들과 호각인 걸로 나와서 소림의 장문방장답게 무위 자체는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후에 언급되기로는, 과거 숭산신권(嵩山神拳)이라는 이름이 세상에 회자될 정도로 강한 무위를 지녔다고 한다.

작중에서 장일소와 직접 싸울 때는 확실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기에 승기를 잡았으며, 강하고 압도적인 내력과 권으로 장일소를 압도하고 더 큰 부상을 입혔다. 실제로도 장일소보다 한 수 위의 무력을 지녔다고 언급되었다. 하지만 장일소의 변칙적인 공격과 독 사용, 그리고 그의 내심을 정확히 찌른 장일소의 혀놀림 탓에 온 주화입마가 변수로 작용하여 전투에서 패하게 된다.


[1] 과거 활발하게 강호행을 했을 때 붙었던 별호로, 법정의 무위가 실제로는 매우 강한 축에 속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작중 시점에서는 강호행을 거의 하지 않아 사실상 잊혀진 것으로 보인다.[2] 이때 청명은 아예 "당장 화산에서 꺼지지 않으면 목을 부러트려 버리겠다."고 위협했다.[3] 위선자는 허도처럼 자신의 문파를 위해서 하는 행동이 악행임을 알고 있는 자이지만, 법정은 자신의 행동이 옳은 길이 아닐 거라고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청명은 법정이 위선자가 아니기에 싫다며, 그가 위선자조차 되지 못한다고 면전에서 비난한다.[4] 방장이 화산을 깎아내리려고 한 이유는 그냥 구파에게 돌아올 비난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것이었으며 화산을 깎아내린 후의 일은 딱히 생각도 안 하고 지른 것이라 한다. 그저 현재의 상황만 어떻게 모면해보려고 되는대로 지껄인 것이니 청명의 비난에 반박할 말은 전혀 준비하지도 못한 것.[5] 이때 이들을 오대세가이젠 삼대세가잖아의 수장과 구파일방의 중추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이들의 이름을 빌리는 대가로 오대세가의 수장 자리와 구파일방의 중추직을 주겠다는 간접적인 약속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6] 화산오검과 당소소, 운검, 혜연, 남궁도위, 임소병[7] 천우맹이 협의를 통해 민심을 얻어가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구파일방이라는 이름이 가진 힘에 미치지 못했고 중소문파들 역시 여전히 구파일방을 따르는 상태이기에 천우맹이 전력측면에선 한참 밀리는 상태였다. 게다가 사파와 언제 날뛸지모르는 마교로 인해 불안을 겪고 있는 양민들측에선 정파들끼리 세력을 나눠 대립하기보단 협력하길 바라는 상태이기에 언뜻 소림의 요구는 합당하게 보인데다 가장 앞장서서 제자들을 내보내야하는 현종 입장에서도 미래의 제자들을 안위를 생각하면 법정의 손을 잡는게 나쁘진 않은 선택이었다.[8] 무당과 종남은 모두 봉문 중이다.[9] 제갈세가, 모용세가는 따로 합류 예정이었다.[10] 이를 본 독자들은 어떻게 저런 무위를 가진 이가 이때까지 봤던, 싸움을 회피하는 소인배가 될 수 있냐며 어이 없어 하기도 했다.[11] 제갈세가, 모용세가가 도착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게 하기 위해 전쟁 초반에 연기를 했으나 애초에 장일소는 그런 그의 말에 속지 않았다.[12] 소림의 무학은 본디 살심과 함께할 수 없는 무학이기에 이에 벗어난 행위를 한 법정이 주화입마에 걸리는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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