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은 한명회가 필요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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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445a7,#4445a7><colcolor=#f04c20,#f04c20> 장르 | 대체역사, 빙의 |
작가 | 수호(秀昊) |
출판사 | 제이트리미디어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23. 07. 05. ~ 2024. 05. 14. |
단행본 권수 | 전자책: 10권 (2024. 07. 23. 完) |
이용 등급 | 12세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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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대체역사 웹소설. 작가는 수호(秀昊). 약칭은 단종명회.2. 줄거리
한명회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당해서 술주정 좀 했더니 한명회가 되어버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충신으로 남겠다고 마음먹었다.
충신으로 살아남기 위해 한명회는 어린 단종과 야심많은 수양대군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어린 단종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다. 한명회는 과연 단종을 지켜줄 수 있을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충신으로 남겠다고 마음먹었다.
충신으로 살아남기 위해 한명회는 어린 단종과 야심많은 수양대군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어린 단종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다. 한명회는 과연 단종을 지켜줄 수 있을까.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3년 7월 5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2024년 5월 14일에 총 250화로 완결되었다.
4. 특징
전반적으로 문체가 가벼워서 읽기 쉽고 나름대로 고증에 충실하다.5. 등장인물
5.1. 조선
5.1.1. 청주 한씨 일가
- 한명회
주인공. 원래는 사학과 출신의 현대 한국인 한세현이었으나, 여자친구 가족에게 결혼 허락받으러 갔다가 그쪽은 김종서의 후손이고 자기는 한명회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당해 여친과도 깨지자 술주정을 하다가 한명회에 빙의해버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충신으로 남겠다고 마음먹고, 가능한 한 수양대군과는 거리를 두기로 하면서 미래 지식을 이용해 조금씩 역사를 바꿔나간다. 원 역사와 달리 과거에 합격해 빠르게 벼슬길에 나서고, 자신을 비롯한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거대 상단인 한진상사를 만들어 부를 쌓고 강남의 노른자 땅을 사들인다.[1]
능력을 발휘하며 고속 승진을 거듭한 끝에 딸 한연희가 세자빈으로 간택되면서 외척 집안이 되었고, 이 일로 수양대군과 완전히 척을 지게 되지만 이미 단종과 힘을 합쳐 미리 대비해놓은 덕분에 계유정난을 손쉽게 진압하여 공신이 되면서 정승 자리까지 올라간다. 이후 박팽년, 성삼문과 함께 삼정승 자리를 번갈아 맡게 되지만, 황희마냥 십수 년 이상 사직도 못하고 일에 시달리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결국 1화에서처럼 단종에게 술주정까지 부린 끝에(...) 간신히 사직을 허락받고 시대인재 학당 인근에 위치한 별장 압구정에서 짧은 은퇴 생활을 즐기다 눈을 감는다.
사망 후 자신이 바꾼 역사 속의 본래의 몸으로 돌아왔다. 바꾼 역사 속에서 주인공은 2024년까지 유지되고 있는 대한제국에서 사학과 박사 학위까지 따고 교수 임용 전 궁내부에서 사무관으로 일하는 중이었고, 이번 생에서 사귄 여자친구 가족에게 결혼 허락받으러 갔는데 우연찮게도 외가 쪽이긴 하지만 이번 여자친구 집안도 김종서의 후손이었고, 저번과 달리 한명회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순조롭게 결혼을 허락받고 공짜로 건물까지 증여받는다. 그리고 자신을 한명회에게 빙의시켰던 조상, 진짜 한명회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작별하는 것으로 끝난다.
- 한강희
한명회의 딸. 김시습과 혼인한다.
- 한진
한명회의 아들. 계유정난 진압을 도왔으며, 한명회에게 한진상사를 물려받아 경영했다.
- 한상
한명회의 아들. 젊은 나이에 과거 급제를 해서 대제학까지 역임한 후 관직에서 물러나 시대인재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 한연희
한명회의 딸. 문종 시절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단종 즉위 후 중전이 된다.
- 한명진
한명회의 동생. 부모를 잃었기에 한명회가 키웠다.
- 한확
한명회와는 9촌 지간으로, 자기 누나도 모자라 여동생까지 명나라 황제의 후궁으로 바쳐 거물이 된 인물. 그러나 계유정난에 가담했다가 진압당하고 감옥에 갇힌 채 한명회에게 모든 걸 줄 테니 제발 살려만 달라고 애걸복걸하지만, 애초에 9촌이면 연좌제에 해당하지도 않을 만큼 먼 사이고, 계유정난을 틈타 한진상사를 홀라당 먹으려 든 데다, 계란 고모를 명나라 황제의 후궁으로 바친 일도 있었기에 한명회는 그를 봐줄 생각이 없었고 결국 처형당한다.
- 진짜 한명회
1화에서 주인공을 태웠던 택시 기사의 정체. 주인공의 술주정을 듣고 과거의 자신에게 빙의시켰다. 주인공이 역사를 바꾸고 돌아오자 자기가 게임에서 미소녀로 등장하는(...) 것을 두고 한탄하지만 그래도 역사에서 오명을 지우게 되어서 고맙다며 마침내 성불하였다.
5.1.2. 왕실
- 세종
과거 시험에서 한명회가 낸 답안에 감명받아 그를 눈독들이고 굴려먹는다. 실제로도 그랬듯이 엄청난 능력자로 머리도 좋고 눈치도 빠르지만, 건강이 워낙 안 좋은 탓에 결국 원 역사처럼 일찍 사망하였다. 죽기 전 한명회의 부탁으로 세자에게 삼년상을 이일역월제로 치르라 당부했고, 한명회에게 세자와 세손을 부탁하고 눈을 감는다.
- 문종
과거 시험에서 한명회가 낸 답안에 감명받아 그를 합격시켜야 한다고 주청했다. 소헌왕후가 사망한 뒤 삼년상을 치르느라 몸이 망가지자 한명회가 두부와 번데기, 경구수액을 먹였고, 세종이 죽은 뒤 즉위하자 세종의 유언을 따라 삼년상을 이일역월제로 치르며 어느 정도 건강을 챙겼다. 이후 세종의 뒤를 이어 한명회를 굴려먹는다. 한편 수양대군은 아픈 손가락으로 여기며 최대한 챙겨주려 하는데, 어릴 적 세종이 갑자기 세자가 되면서 자신은 같이 입궁하였으나 수양대군은 몇 년간 입궁하지 못하고 떨어져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술자리에서 수양대군의 말실수로 인해 그의 야심을 눈치채고, 수양대군이 국법을 어긴 일을 계기로 1년간 문외출송을 보내고 수양대군과 친한 이들을 미리 집어내며 경계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 역사보다 고작 1년 더 살다 건강이 안 좋아져 일찍 사망하고 만다.
- 단종
한명회의 딸인 한연희를 아내로 맞는다. 문종이 사망한 후 즉위하였고,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키자 한명회의 도움으로 빠르게 도성을 빠져나간 후, 함흥으로 몽진하여 북방군을 이끌고 도성으로 돌아와 삼남에서 일어난 근왕군과 합세해 수양대군 일파를 진압한다. 그 뒤 폐서인된 의경세자, 양녕대군, 계양군 등이 다시 난을 일으키려는 것을 눈치채고 이들을 잡아들여 처형하면서 반대파를 날려버리고 치세를 안정시킨다. 그리고 세종과 문종에 이어 한명회를 실컷 굴려먹지만, 한명회가 연회에서 술주정까지 부리며 사직을 요청하자 그동안의 공도 있고 약속을 안 지킨 것도 찜찜해서 술주정 건은 불문에 부치고 사직을 받아주었다. 사후 묘호는 성종.
- 수양대군
원 역사의 세조. 자기 형과 동생에게 밀려 홀대받고 있다는 생각에 자격지심을 품고 있다. 한명회와 먼 친척 사이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끈적한 관심을 보이고, 그 뒤로도 계속해서 집착하다 못해 한명회에 관한 일기까지 쓴다(...). 하는 짓만 보면 가히 크레이지 사이코 호모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당연히 수양대군과 얽힐 생각이 없었던 한명회는 기겁하며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끈질기게 달라붙는 통에 고생했다.
그러나 문종 즉위 후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문종에게 역심을 들키고 말았고, 이를 통해 문종과 단종은 그를 직접적으로 경계하게 된다. 이후 우연히 도첩이 없는 승려를 나졸이 체포해 데려가던 걸 발견하고 제멋대로 풀어주는 짓을 해서 사헌부의 탄핵을 받았고, 이를 기회로 삼은 문종에 의해 1년간 문외출송에 처해져 여흥도호부에서 세종의 무덤을 만드는 것을 감독하라는 명을 받게 된다.
1년이 지나고 돌아갈 때가 되었을 때, 한명회의 딸이 세자빈으로 간택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배신감(?)에 치를 떨며 한명회를 살생부에 올리고, 단종 즉위 후 기어코 계유정난을 일으키지만 이미 대비가 되어있던 단종은 한명회의 도움으로 진작에 도성을 빠져나간 뒤였고, 이후 군사를 이끌고 돌아온 단종에게 반란을 진압당하며 허무하게 처형당한다.
- 안평대군
글씨에 뛰어나 당대의 명필로 꼽히는 인물. 문종 즉위 후 수양대군과 반목하게 되었으며, 단종 즉위 후 황보인, 김종서와 협력하며 수양대군과는 별개의 세력을 구축해 입지를 다졌으나, 계유정난으로 수양대군에게 잡혀 유폐된다. 그러나 단종이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탈출했다가 유응부가 이끄는 삼각산 호랑이 유격대가 그를 수양대군의 잔당으로 오인해 베어버리면서 어이없이 죽어버린다. 물론 방향만 달랐지 안평대군도 왕위를 탐낸 것은 마찬가지였기에 단종은 별로 슬퍼하지 않았다.
- 양녕대군
원 역사처럼 수양대군을 지지하며 의기투합했고, 계유정난에 동참했다가 진압당하고 폐서인되었다. 그러나 목숨은 건졌음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또 반란을 일으키려 하다가 들켜 거열형으로 처형당한다.
5.1.3. 사대부
- 권제
권람의 아버지로 원래 이름은 권도. 원 역사처럼 처자식을 마구 구타하다가 그만 딸을 때려죽이고 유배를 가게 되는데, 그때 변장한 한명회와 권람에게 똥 세례를 맞는다. 고위 관료라 얼마 안 가 복직하고 권제로 개명했지만, 그 뒤로도 사사건건 한명회의 앞길을 막는다. 그러나 그동안의 일로 천벌을 받았는지 등청 중 갑자기 쓰러져 몇 년을 시체처럼 살다가 죽는다.
- 김종서
일명 호랑이 대감. 원 역사에서 계유정난 때 살해당했으며 이를 계기로 주인공이 김종서의 후손 집안이었던 여친과 깨지는 계기가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이 한명회에 빙의한 뒤 김종서의 막내딸과 결혼하면서 장인과 사위 관계가 된다. 워낙 성격이 불같고 자기 사람은 잘 챙겨주지만 눈 밖에 나면 챙길 생각도 안 하는 타입이라 주변인과 이런저런 일로 자주 충돌한다. 하지만 첩을 둔 것 때문에 부인에게는 바가지 긁히는 신세다. 한명회도 그를 껄그럽게 여기긴 했지만 나름 데면데면하게 지냈는데, 남지의 우의정 제수 건으로 결국 한 번 싸우게 되었고, 그 뒤엔 자기 부인이 사망한 뒤 장례식에 한껏 꾸민 첩을 데리고 오는 짓을 하면서[3] 자식들의 분개를 불러일으키고, 자기 부인이 대노한 꼴을 보다못한 한명회가 들이받아버리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다.
그래도 황희의 강권으로 어찌저찌 화해하긴 했으나, 단종 즉위 후 안평대군과 친하게 지내며 한명회를 견제하고, 수양대군을 조심하라는 한명회의 충고도 무시한다. 여기에 자기 첩이 궁궐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문지기에게 패악질을 부리고 생채기까지 낸 사건까지 터져서 명예가 실추된다. 그 뒤 계유정난이 터지고 수양대군 일파에게 피습당했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지고 진압하는데 힘을 보태며 공을 세운다. 그 뒤 공도 명백하고 과도 명백한지라 단종은 그에게 모든 관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대신 봉조하로 삼았다.
- 박팽년
한명회와 같이 과거에 합격해 동기가 되었다. 그 뒤 한명회, 최항과 자주 붙어다니며 친하게 지낸다. 그 뒤 한명회와 같이 계유정난을 진압한다.
- 최항
한명회와 같이 과거에 합격해 동기가 되었다. 그 뒤 한명회, 박팽년과 자주 붙어다니며 친하게 지낸다. 특히 본인은 부인의 등쌀에 시달려 집에 들어가길 싫어해서 그만큼 더욱 일에 집중했다. 그 뒤 한명회와 같이 계유정난을 진압한다.
- 장영실
주자소에서 일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원 역사처럼 대호군까지 올라갔으나 어가가 부서지는 사고로 파직된 후 한진상사에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발명품을 만들게 된다. 이후 은맥과 금맥의 발견을 계기로 대호군으로 복직한다.
- 황희
세종에게 실컷 부려먹히며 번번이 사직을 반려당한다. 황희 왈 처음 몇 번은 세종의 두둔을 받아 권력을 손에서 놓지 않기 위한 정치적 행동이었지만, 나이를 먹으니 권력이고 뭐고 허망해져서 진짜로 은퇴하고 싶어졌으나, 전하가 안 받아주고 있다고. 황중생 사건 당시 이를 기회 삼아 한명회에게 자신을 탄핵해달라고 부탁해 파직당할 생각이었지만 이마저도 실패한다. 결국 문종이 즉위한 직후에야 사직하였고, 은퇴 후 한명회를 불러 김종서와 화해하라고 말하면서 한명회가 외척이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자기가 관직에 몸담으면서 썼던 붓을 물려주며 자기가 4대(?)[4]의 임금을 모셨으니 한명회도 그 정도는 모셔야 할 거라고 악담 아닌 악담을 한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 되었고, 사후 문종에 의해 원 역사처럼 세종의 묘정에 배향되고 익성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 이천
한명회를 애송이라 부른다. 한명회와 같이 2차 파저강 정벌에 나선다.
- 정창손
훈민정음 반포에 반대하면서 유교 정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논리를 내세워 세종을 극대노하게 만들었고, 반대파들 중 혼자 파직당하고 유배까지 간다. 복직하긴 했지만 한명회에게 밀려 원한을 품고 수양대군과 접촉, 계유정난에 가담했다가 진압당한 후 처형당한다.
- 최만리
그놈의 성격 때문에 악명이 자자한 인물로, 한명회와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부터 액설을 왜 쓰냐고 실컷 갈궜다. 그러다 세종의 명을 어기고 액설을 쓰지 말라고 한 게 걸려서 파직당한다. 나중에 복직하긴 했지만 훈민정음 반포에 반대하다가 의금부로 끌려간다. 다음날 풀려난 후 일종의 관제야당 역할로 대사간으로 임명된다.
- 성삼문
한명회의 후임. 한명회와 같이 계유정난을 진압한다.
- 신숙주
한명회의 후임. 원 역사에서 계유정난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인물인 만큼 한명회가 혹시라도 수양대군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였다. 그러나 계유정난이 일어나자 수양대군의 꼬드김에 넘어가 결국 배신한다...는 페이크. 실제로는 한명회처럼 단종의 충신으로 남아있는 상태였고, 한명회가 일러준 대로 꼬드김에 넘어간 척하고 이들을 탐색한 후 그대로 수면제를 먹여 수양대군 일파를 일망타진해버렸다. 그 대가로 자기 아들과 한명회의 딸을 결혼시켰다.
- 김시습
한명회의 딸 강희와 결혼하여 데릴사위로 들어온다.
- 김질
부인이 계유정난에 동참한 정창손의 딸이라 관직과 재산을 잃고 유배되었다. 죄질이 약하다고 판단되어 금방 유배에서 풀려나긴 했지만, 관직 복귀는 꿈도 못 꾸던 신세에 의경세자와 양녕대군이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밀고해버린다. 그러나 덕분에 반란을 막았다고는 해도 이전의 행적도 있고, 밀고도 충심으로 한 게 아니라는 게 뻔해서 그에게 상을 내리기엔 떨떠름하던 차에, 한명회의 아이디어로 경흥도호부의 판관 자리를 제수받았고, 그 뒤 역모로 인해 전가사변당한 이에게 살해당하는 허무한 최후를 맞는다.
- 장춘식
장영실의 아들로 일명 춘식이. 장영실이 한진상사에서 일하면서 본 늦둥이 아들로, 이름은 한명회가 지었다. 이후 한명회의 딸과 결혼한다.
5.2. 명나라
- 공신태비 한씨
일명 계란 고모. 한확의 여동생으로 한확에 의해 선덕제의 후궁이 되었다. 작중 시점에서 선덕제는 얼마 안 가 사망했고, 정통제가 즉위한 시점에서 한명회와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여러 가지 충고를 들었고 그 뒤로도 쭉 서로에게 든든한 인맥 겸 뒷배가 되어준다.
- 정통제
공신태비 한씨의 조카인 만큼 한명회를 잘 대해준다. 한명회에게 자기 여동생과 혼인하지 않겠냐고 물었을 정도. 그러나 원 역사처럼 토목의 변으로 오이라트의 에센 타이시에게 포로로 잡힌다. 그 뒤 풀려났으나 경태제에게 유폐되어있던 중, 경태제가 급사하면서 탈문의 변을 일으킬 것도 없이 천순제로 이름을 바꿔 다시 즉위한다. 그 뒤 자기 아들을 돌봐준 공신태비 한씨와 한명회를 은인으로 여기며 조선에게 만주 땅의 영유권까지 흔쾌히 인정한다.
- 경태제
정통제가 포로로 잡힌 후 황제로 옹립된다. 그리고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황태자를 폐지하고 자기 아들인 주견제를 황태자로 임명하였으나, 주견제를 잃고 나서 후계자를 보겠다고 조선에서 들여온 홍삼을 과다복용하며 성관계에 힘쓰다가 덜컥 급사하고 만다. 침대에서 죽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복상사나 마찬가지.
- 성화제
한명회의 충고를 들은 공신태비 한씨가 젖먹이 시절부터 돌봐주면서 호감을 산다. 즉위 후에는 원 역사처럼 공신태비 한씨를 극진히 대접하고, 만귀비를 총애했다고 한다.
- 만귀비
평범한 궁녀 시절의 모습으로 첫 등장. 한명회는 그녀를 두고 계란 고모에게 확실하게 자기 사람으로 만들든가, 아니면 아예 싹을 밟아버리는 것을 넘어서 뽑아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공신태비 한씨는 전자를 선택했고, 이후 공신태비 한씨와는 서로에게 든든한 인맥 겸 뒷배가 되었으며, 원 역사처럼 성화제의 총애를 받아 귀비가 되어 희대의 악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5.3. 여진족
- 이만주
원 역사와 달리 2차 파저강 정벌에서 포로로 잡힌다. 다만 이만주를 죽였다간 여진족들이 어떻게 될지 짐작이 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풀어줬는데, 세종이 죽고 나서 또다시 조선 근처로 돌아와 복수심을 불태운다. 그리고 조선의 북방군이 남하하자 뭔가 변고가 생겼음을 눈치채고 이때를 노려 훈춘을 확보해 세력을 키울 생각을 했으나, 조선이 보낸 토벌군이 쏜 화포가 직격하는 바람에 하반신이 날아간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 동소로가무
조선을 따르는 건주여진 어용 추장. 이만주 토벌을 돕는다.
- 낭발아한
조선을 따르는 야인여진 어용 추장. 이만주 토벌을 돕는다.
6. 개변된 역사
- 액설 도입
한명회가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종이로 간이 엑셀 서식을 만들어 액설(額說)이라고 이름 붙이고 자료를 정리했다. 그리고 이게 세종의 눈에 들면서 몇몇 관청에서 시범으로 시행한 후 전국적으로 액설이 사용된다.
- 종두법 도입
2차 파저강 정벌 당시 이만주 휘하의 여진족 소굴에서 말들을 잡아왔다가 말들에게 마두가 발병했는데, 이를 본 한명회가 마두를 이용해 종두법을 도입했다.
- 한진상사 설립
한명회가 한확과 함께 일종의 주식회사라 할 수 있는 상단, 한진상사를 설립하고 한명회가 발명한 비누를 시작으로 화장품, 삼국지연의 등 다양한 상품을 유통시키며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다.
- 암행어사 조기 도입
세종이 한명회가 과거 시험 때 쓴 답안을 기억하고 있다가 암행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한명회를 첫 타자로 지목한다. 이를 통해 탐관오리를 처벌하고 기존의 공법의 단점을 알아낸 후 대신 오가작통제와 면리제를 도입하였다.
- 훈민정음 반포
원 역사처럼 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시했는데, 한명회가 여기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 조총 조기 개발
원 역사에서 조총은 임진왜란을 통해 전파되었으나, 한명회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장영실이 이를 개발하며 원 역사보다 훨씬 빠르게 독자개발하여 전파되었다.
- 시대인재 설립
데릴사위로 들어온 김시습을 본 한명회가 김시습을 교육시킬 겸 시대인재라는 이름으로 학당을 세운다. 강사진이 워낙 화려해서 소문이 퍼지자 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렇게 학당에 들어온 이들은 곧 한명회의 인맥이 되었다.
- 은맥과 금맥 발견
한명회가 염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부들의 숙소를 짓다가 부평은광을 일찍 발견한다. 그리고 도성으로 보고하러 가는 길에 마포나루를 보고 황금아파트를 떠올려 마포나루의 금맥도 일찍 발견한다.
- 계유정난 진압
원 역사를 아는 한명회와 수양대군의 야심을 눈치챈 문종과 단종이 미리 계유정난을 대비하였고, 이후 수양대군이 난을 일으키지만 단종은 한명회의 도움으로 진작에 도성을 빠져나간 뒤 군사를 이끌고 돌아오고, 신숙주가 배신한 척 수양대군 일파에게 수면제를 먹여 일망타진하면서 계유정난을 진압한다.
- 경진지변
계유정난 이후 폐서인되고 살아남은 의경세자, 양녕대군, 계양군 등이 다시 난을 일으키려다가 김질의 밀고로 들켜서 모조리 거열형을 당한다. 이로써 반대파가 모조리 숙청되며 단종의 치세는 매우 안정된다.
- 여진족의 홋카이도 진출
한명회가 이끄는 토벌군이 이만주를 죽이고 휘하 여진족들을 처리하기 위해 배를 만들어 왜를 상대로 해적질을 하도록 시켰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들이 우연히 홋카이도를 발견하고, 아이누를 토벌하고 그 땅에 눌러앉아버렸다. 조선 쪽에서는 그 땅을 동해도라 이름 붙이고 조선의 영향권으로 편입시켰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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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60 / 10 | 조회 수 34만 2024-11-01 기준 |
작가는 처녀작인 본작에서 모험을 자제하고 상단, 종두법, 조총, 비누 등 조선시대 대역물에서 클리셰로 굳어진 메타들을 차용해 전개했고 때문에 이 작품만의 특이함이라 할 요소는 없다. 대신 그만큼 검증된 요소들이기에 대역물에 익숙한 독자라면 다 아는 전개임에도 일정한 재미가 보장되며 핍진성을 해치는 일도 없다. 고증도 전반적으로 충실한 편.
읽기 쉬우면서도 너무 날리지 않는 문체는 호평이나 등장인물들의 대사에 밈을 첨가한 부분은 다소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전개에 있어선 한명회가 세종 시대부터 주목받다 단종의 국구까지 되어 역사가 완전히 바뀌었음에도 계유정난은 일어나야겠다 보니 김종서가 본처 장례식에 첩을 데려와 한명회가 갈라져 빈틈을 노출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부분이 다소 억지성이 강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중간중간에 전개가 늘어지는 부분도 있는데 작가 역시 이 부분에 고민이 많았는지 틈틈이 전개 구상을 위한 휴재를 갖기도 했다.
종합하면 특출난 장점은 없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없어 무난하게 읽어 볼 만한 작품. 초보 작가의 미숙함이 드러나긴 하나 한명회가 단종의 충신이 되어 계유정난을 막고 조선을 발전시킨다는 작품의 중심 소재에서 어긋나는 일 없이 250화까지 무사히 달린 점은 칭찬할 만하며 중간에 김종서를 제외하면 캐붕이나 전개상 뇌절이라 할 만한 요소도 없어서 막판까지 준수한 구매수를 기록했다.
8. 기타
- 제목은 싱글맘은 ~가 필요해요의 패러디다.
- 노벨피아에서 연재하던 《철혈의 재상, 한명회》라는 소설이 이 소설의 내용을 사실상 복붙 수준으로 표절한 것이 발견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히틀러가 되었다》라는 다른 소설을 표절한 정황 역시 드러났다. # # 이후 당사자는 해당 작품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 #
[1] 정작 주인공이 바꾼 미래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강북 천하라 주인공이 강남에 사들인 땅은 똥땅이 되어버렸다(...).[2] 원 역사에서 한명회는 여흥 민씨 민대생의 딸과 결혼했으며, 첩도 4명이 있었다. 여기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순천 김씨가 축첩을 매우 싫어해서 철저히 막았고, 한명회도 순천 김씨 한 명으로 만족해서 첩을 두지 않았다.[3] 이 부분은 순전히 작가의 창작이다.[4] 실제로는 고려 우왕부터 시작해서 창왕과 공양왕, 조선 태조부터 정종과 태종, 세종 그리고 문종까지 여덟 명은 모셨다. 4대라는 건 고려 시절과 정종은 빼고 말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