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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6:17:18

노부나가의 셰프

노부나가의 셰프
信長のシェフ
파일:노부나가의 셰프 1권.webp
장르 시간여행, 역사, 요리
작가 스토리: 니시무라 미츠루
작화: 카지카와 타쿠로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호분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원씨아이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호분샤 코믹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정
연재 기간 2011. 03. 18. ~ 2024. 04. 12.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37권 (2024. 05. 16.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36권 (2024. 08. 29.)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창작인물5.2. 창작인물 - 조연5.3. 실존인물 - 오다 노부나가 측5.4. 실존 인물 - 그 외
6. 미디어 믹스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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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만화. 스토리는 니시무라 미츠루,[1] 작화는 카지카와 타쿠로.

2. 줄거리

주인공인 켄이 전국시대(정확히는 혼노지의 변이 일어나기 14년 전)의 교토로 타임슬립한 후, 노부나가의 눈에 띄어 노부나가 전속 요리사[2]가 되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대체역사물은 아니고, 오히려 주인공이 행동함으로서 역사대로 흘러가게 되는 편이다.[3] 주된 소재는 전국시대에는 없는 요리기법들을 시대를 뛰어넘어 소개한다든지, 일본 요리계에 내려오는 전승을 가져다가 쓰는 식이다. 음식의 조리법과 재료, 예식의 은유와 상징을 통해 등장인물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며, 단순히 요리만 내놓는것 만이 아니라 재료, 기법 등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극대화하여 정치적, 군사적,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4][5]

3. 발매 현황

단행본은 2023년 12월 기준 일본에서는 36권, 한국 정발판은 36권까지 발행되었다. 일본에서의 발매속도는 4~5개월에 1권 꼴.

2024년 4월 12일에 완결됐다. 전 37권.

4. 특징

헤이세이 시대의 요리사가 전국시대타임슬립오다 노부나가요리사가 되는 만화다. 타임슬립 닥터 JIN과 비슷한 타임슬립물로, 일본 전국시대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런 류의 역사물이 그렇지만, 우유 등 전국시대에 낯선 신재료에 대한 등장인물들이 거부감은 상당히 희석되거나 제거된다. 겨우 언급되는 게 향신료에 익숙지 않은 모습들, 그리고 몇몇 동물고기를 금기로 여기는 모습 정도다.

내용이 문제인지 번역이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연재가 길어지면서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한둘씩 나온다. 하시바 히데요시, 니와 나가히데, 시바타 카츠이에는 11권 95화(개명의 일품요리)에서 멧돼지고기와 사슴고기를 이어붙인 요리를 먹지만 22권에서는 '전국시대에는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다'면서 노부나가와 그 손님(이마이 소큐) 앞에 낼 수 없는 것으로 언급한다.[6] 감자/곤약감자 등의 단어가 본격적인 감자 입수(22권) 이전(21권)에 나오는 경우도.

작품 초기에는 등장하는 역사인물들이나 사건이 일반적으로 전국시대 창작물에 등장하는 모습[7]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작품이 진행되면서 과거와 달라진 새로운 설들도 채택하고 있는듯 하다. 상술한 미츠히데가 히에이잔 방화를 대하는 태도라든가... 다케다 카츠요리 또한 과거의 다른 작품들에선 나가시노 전투에서 오다의 삼단사격 전법에 대놓고 꼴아박다가 패해 무능한 아들이 아버지의 업적을 말아먹었다는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 작품에선 카츠요리가 켄의 요리로 각성한 이후에는 무능한 모습이 거의 나오질 않는다. 심지어 그 노부나가가 카츠요리가 더 크기 전에 미리 밟아놔야겠다고 생각했을 정도. 전장에 서는 장수로써는 아버지인 신겐조차 넘는다는 묘사도 대놓고 나온다.[8] 나가시노 전투에서의 패배 또한 카츠요리의 전략 실패가 아닌 어쩔수 없었다는 식으로 묘사된다.[9]

일본 작품이라서 어쩔 수 없는 점도 있지만, 일본 국뽕스러운 묘사가 가끔씩 등장한다. 타네가시마 총이라던가... 사실 원작자인 니시무라 미츠루가 원작을 맡았던 다른 요리 만화에 비하면 이 만화의 국뽕 묘사는 애교스러운 수준이기도 하지만.

마츠나가 하시히데의 차솥 히라구모를 납작거미로 번역하였다. 의미는 맞으나 사실 일본 오다 노부나가 대중문화 인지도를 보었을때 그냥 히라구모로 해도 문제 없다. 예를 들어 배트맨을 박쥐남자로 번역하지 않듯이.

29권에서 교회의 흑막[10]이 노부나가에게 스페인 국왕의 제안으로 명나라 정복을 권한다.

대사각하의 요리사와 같은 원작자다. 제목도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구성이 거의 흡사할 정도. 먼치킨 프렌치 요리사가 능력있는 주군을 모시며 요리와 인품으로 주위 사람들을 쥐락펴락하는 한다는 내용도 동일하다. 요리 만화로 보기보다는 정치 만화에 더 가깝다는 것도 비슷.

조선이 언급된다. 비빔밥순두부찌개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24권에서 주인공이 첩자를 찾아낼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메이플 시럽을 소개하는데, 이때 조선에서 전통적으로 고로쇠물을 마시던 것 또한 예시로 든다.

30권에서 임진왜란에 대해서 짤막하게 설명하는데 평양까지 진격하고 명나라 원군에 의해 휴전, 두번째 침공(정유재란)때는 일본군의 사기가 오르지 않아 히데요시의 사망의 계기로 철수 했다고 하며 본디 카라이리((唐入り)명나라 원정은 노부나가의 생각이라고 한다.

5. 등장인물

5.1. 창작인물

이 만화의 주인공으로 요리사. 회상장면 등을 통해 볼 때 호텔에서 근무하는 양식요리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전국시대로 떨어진 것도 불쌍한데 시간이동 할 때 머리를 다친건지 기억마저 잃어버렸다.[12] 그나마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는 것과 요리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뿐.

처음 등장부터 미요시의 잔당들에게 쫓기고 있었으며 동료 요리사로 보이는 사람은 "켄 너만큼은 반드시 살아남아 원래의 시대로 돌아가라"라는 유언을 남긴 뒤 화살에 맞고 끔살. 살기 위해 한겨울 강에 뛰어든 후, 나츠에게 구해져 동거하게 된다. 그 이후로는 요리 솜씨를 아낌없이 발휘하여 유명해졌으며 그 유명세로 노부나가에 눈에 띄어 징발당한다. 초반에는 '내가 역사에 관여해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바뀌는 중. 단편적인 기억 밖에는 없지만 자신이 익힌 요리기술은 모두 기억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스포츠 테이핑이나 야생식물에 대한 지식 등에도 박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행군도 무리없이 하는 등을 보면 등산이나 캠핑 등을 취미로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전국시대의 역사는 전체적인 흐름이나 큰 사건, 중요한 전투 정도를 알고 있는 정도다. 타임슬립 닥터 진미나가타 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는 듯.[13] 그러나 전국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특징이라거나 어떤 지역의 특산품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잘 알고 있다. 몰라서 낭패를 겪거나 이노우에 등 남의 도움을 구할 때도 있지만. 혼노지의 변도 물론 알고 있어서 이를 막기 위해 나름 노력하기도 한다.

성격은 진중한 편이며 웬만해선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자신을 구해준 나츠에게는 고마움을 느끼며 그 이상의 감정도 있어 보이지만 잘 티가 나지 않는 편. 미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거의 사라진 모양이지만 자신과 같이 미래에서 온 여성의 소식을 들으면서 다시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궁금함을 가진다. 작중의 여러 활약으로 지명도가 급상승한 상황이라 전국의 몇몇 군주들이나 무장들로부터는 노부나가의 행운의 부적쯤 되는 잠정적 위험요소로 지정된 상태여서 8권에서는 급기야 다케다 진영으로 납치 당하고,[14] 나츠의 목숨마저 인질이 된 상황에서 다케다 신겐의 요리사로 일하게 된다. 그 탓에 신겐의 수명이 약간 길어져 역사에 변화가 생긴탓에 다시금 흔들리고 있는 중. 하지만 요리는 열심히 한다. 그러나 신겐은 역사와 마찬가지로 상락은 하지 못하고 별세하고, 결국 노부나가 곁으로 돌아온다.

잘 보면 현대인답게 당장 시대가 시대인 만큼 고개를 숙이면서 순종하면서도 본인의 하고 싶은 말은 곧잘 하는 편이다. 특유의 불살주의로 인하여 노부나가에게 대놓고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해 항변할 정도이며 아예 노부나가에게 전쟁은 위험하니 아래 요리를 돕는 아이들을 빼달라고 직언을 하였다가 제대로 털렸다.[15] 이후 신겐의 면상 앞에서도 대놓고 직언을 날릴 정도. 이후 항복시켜야 할 무장에게 대놓고 협박을 하여 빡친 상대가[16] 히데요시에게 요리사 주제에 입이 존나 살았는데 베어버려도 되냐고 물어봐서 히데요시가 자신도 베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고 이해한다고 다독일 정도. 이게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현실성이 좀 떨어져 보일 정도다.[17] 그렇긴 해도 일단 그 노부나가의 비공식 특사[18]라서 마냥 무시할수는 없는 데다, 켄 본인도 노부나가의 무지막지한 요구들을 소화해내며 어느 정도 유명세를 얻어서 요리사 임에도 노부나가의 측근중 한명으로 간주된다. 노부나가 세력 내부에서도 그 압도적인 실력과 올곧은 인품, 그리고 노부나가와의 친분이 큰 설득요소로 먹혀서, 높으신 분들도 자신들한테 부담스러운 일이 닥치면 "너라면 나리가 죽이시지는 않겠지"라던가 "너는 나리와 가장 가까우니까"라던가 "너는 뭔가 방법이 있겠지"라는 식으로 켄을 찾기 시작한다. 이런 켄의 컨셉과 위치를 설명하는 짧은 예시가 작중 명나라 상인의 이야기에서 나오는데, "재상의 재(宰)는 본래 요리사라는 뜻"이라고. 이는 관직이 통치자의 주변인을 기원으로 함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한다.

이 강직함은 작중 계속 강조되며 불안한 복선처럼 깔린다. 이후 히데요시를 상대로 (혼간지와의 약속 때문에) 서양 요리를 할 수 없다고 고집을 부려서 그림이 꼭 필요한 히데요시가 열받아서 그냥 한소리 내뱉고 나갔을 땐 한베가 "주군의 요리사만 아니었어도 너는 히데요시님께 칼을 맞아도 할 말이 없을 거"라고 경고하며, 츠다 소큐는 "원하는 게 있으면 굽힐 줄도 알아야 한다"거나 "그 강직함이 싫진 않지만 그러다 오래 못산다"고 충고하고, 겐신과의 회담을 하고 싶어했던 노부나가에게도 고집을 부렸다가 보다 못한 노부나가가 '대안을 제시'하고 시바타 카츠이에가 "네 기개나 청렴함은 인정하는데, 넌 나리의 요리사고, 나리가 이 정도로 널 배려해주면 굽힐 줄도 알아야 한다"고 타이르기까지 했을 정도.

요리에 관해서는 상당한 먼치킨인데, 좀 심하게 먼치킨이다. 요리 실력도 수준급 이상이지만[19], 그 이상으로 사람 의중을 파악하는 것을 뛰어넘어 의표를 찍어버리는 위엄을 보인다. 오다의 두루뭉실한 요구사항도 그 의도에 척척 맞춰서 내놓는데 이 두루뭉실함이 도를 넘는데도 잘만 요리를 내놓는게 용하다. 그뿐만 아니라 고객을 배려하는 것만큼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때도 요리로서 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덕분에 전국시대의 주요 인물들은 최소 한 번 이상은 켄의 영향을 크게 받은 적이 있으며, 큰 도움이 되기도 해서 위에 언급하는 것처럼 주변에 위험요소로 찍히게 된다. 작중 최소 4개 세력에게 찍힌 상황이다. 대략 다케다 신겐-카츠요리,[20] 아자이 나가마사,[21] 켄뇨,[22] 쇼군[23]인데, 쇼군을 제외하면 켄에 대해 잡자마자 죽일 생각이 가득하다. 더욱이 전국시대에 없던 요리 기술을 선보이는데다 기억까지 없다보니 스파이로 종종 찍히기도 한다. 애시당초 첫 화에서부터 현대시대에서 동료로 보이는 자와 함께 스파이로 찍혀서 도망치던 상황이기도 했고.[24] 그리고 10권에서는 연출로도 먼치킨임을 증명했다.[25]

결국 10권에서 엄청나게 대활약을 하게 된다. 본의 아니게 쇼군에게 자라를 대접해 쇼군이 분노해 거병함으로서 침공의 명분을 만들고,[26] 곤추나곤때처럼 끝까지 농성을 하는 쇼군에게 요리를 바쳐 완벽하게 굴복시켰다. 이 때를 기점으로 점차 켄의 요리가 본격적으로 정치적 도구로서 활용되고 있다.

상당히 오다의 매력에 감화되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역사와 달리 단순히 마왕과 같은 행보만 보이는 것도 아니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거나, 신분제로 인해 취급이 좀 박할 수 있는 요리인인 켄도 평등하게 등용하여 곁에 두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27] 그러나 그 매력에 취해 본래의 강직함과 의리를 지키는 모습은 버리지 않을 정도로 분별력이 강하다.

주인공 아니랄까봐 이 쪽도 은근히 페로몬 덩어리. 단행본 기준으로 4권까지 1권당 1명 꼴로 여러 여인들과 플래그를 꽂았다.[28] 요코까지 합치면 총 5명.[29] 14권에서 시타라가하라 마을 촌장의 딸도 플래그가 꽂혀서 6명이 되었다.

혼간지에 잠입한 카에데의 정체가 발각되자 오다의 명을 받고 혼간지에 사자로 파견되었다. 카에데를 풀어주는 대신 서양요리를 봉인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기후로 돌아와서 아케치가 보고하며 남만요리를 봉인당해 외교에 약점이 생긴 것을 걱정했지만, 노부나가와 켄은 남만(서양) 말고도 세상은 넓다며 태연히 동남아요리를 내왔다.[30]

혼간지에서 요코를 통해 켄이 저녁엔 프랑스 요리를 전문으로 내고 점심때는 뷔페식으로 운영하는 교토에 있는 레스토랑의 요리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츠다가 등장하면서 풀네임도 밝혀졌는데 풀네임은 '카츠라기 켄이치로(葛城 賢一郎)'.

혼간지와 싸움에서 전투가 끝난 후 노부나가가 맞았어야할 총탄을 대신 맞고 쓰러졌다. 노부나가는 이름높은 의사를 불러와 진료를 맡겼고 포로로 붙잡힌 요코가 간호했다. 이후 깨어났을 때 요코에게 타임슬립하기 전부터 타임슬립 직후 헤어질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다 털어 놓은 요코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 그리고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나츠에게 부부가 되어달라고 고백했다.

이후 요코의 과자 만들기 실력을 탐내 자신의 아래 두고 부리려던 노부나가를 돌려보내도록 설득했다. 혼간지에 인질교환 사자로 가서 요코를 돌려보내는 대신에 서양요리 봉인해제를 받았다.

키가 상당히 크다. 키 170cm이라는 오다 노부나가와 비교해봤을때 약 185cm 정도로 추정된다. 전국시대 기준으로는 거의 최홍만급... 나츠의 집에서 함께 살 땐 전국시대의 가옥이라곤 하지만 매번 서까래에 머리를 부딪힐 정도였으니...
히로인 격이지만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31] 교토에서 대장간을 하고 있으며 대장간에 쓸 사철(沙鐵)을 구하러 강에 나왔다가 켄을 줍는다. 이후 같이 생활하며 살다가 켄을 보러온 노부나가의 눈에 띄어 무기 제작 의뢰를 받기도 하고, 나중엔 아예 기후로 불려와 생활하게 된다. 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서로 감정을 발전시켜가는 중. 여자의 몸으로 대장장이 일을 하느라 아직 숫처녀다.[32] 그래도 자기 직업을 관철시킬만큼 심지도 곧고 또한 솜씨도 좋다. 하지만 요코의 폭탄발언으로 난리가 난 직후에 켄을 납치하러 온 다케다의 병사들에게 자신이 켄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켄을 구하려고 자진납치 당했지만 그걸 본 켄이 자기가 진짜라고 하는 바람에 고생한 보람도 없이 같이 납치당해 켄을 도망가지 못하게 만드는 다케다가의 인질이 된다. 그 상태에서 신겐의 아들인 카츠요리가 나츠에게 반해서,[33] 반 강제로 카츠요리에게 시녀로 사실상 첩이 될뻔한 상황에 처해 버렸지만 켄의 활약으로 무산되고 무사히 풀려났다.[34]

혼간지와 전투에서 켄이 총을 맞고 쓰러져서 깨어나지 않자 노부나가가 서신을 보내 불러들였다. 그리고 달려왔을 때 켄이 깨어있자 왜 맨날 위험한 일을 하냐고 성질냈다. 선물로 부탁한 빗과 함께 청혼을 받았다.

나츠는 사카이에서 대장장이에게 가장 걸작 칼이 무엇인지 물어보는데 사카이의 명인 대장장이는 그런 건 알 수 없고, 다음 작품일지 그 다음 작품일지 모른다는 말을 듣고, 나츠가 스스로 찾고 있는 것은 (대장장이의 길은) 끝이 없겠구나라면서 그 마지막은 칼이 아니라 제자로 삼은 칸타라는 것을 깨닫고 마지막으로 만든 칼을 오다노부나가에게 진상한다.
오다 노부나가는 그 칼을 받고 켄과 나츠의 혼인을 성대하게 치르도록 부하와 마을 사람들에게 지시하고, 켄과 나츠는 영문도 모른채 혼인을 하게 된다.
이후 켄과 혼인후 대장장이일은 칸타에게 물려주고, 본인은 대장장이를 관둔다.

신혼집은 대장간에서 나와 꽤 큰집을 지어 살게되는데 켄은 노부타다의 부탁같은 명령으로 결혼하자마자 타케다 진영에 마츠히메를 만나러 몇달간 오다진영을 비우게 되고, 또 돌아오자마자 모치츠키를 찾으러 떠나게 되면서
혼인 후 큰 집에 자기 혼자 두고 연락도 안되는 상태로 몇달간이나 돌아오지 않았는데 오자마자 또다시 집을 비운다고 하여 크게 화를 낸다. 켄은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조하고 모치츠키를 찾아 토지마로 떠난다.
이후 34권에서는 켄이 없으니 이노우에 전 요리장에게 받은 쌀로 만든 밥은 모두 자기가 먹을거라고 하면서 밥솥을 여는데 밥냄새가 역겹다면서 입덧이 있는것처럼 묘사해 임신한것으로 추정된다.
켄과 같이 헤이세이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수수께끼의 여인. 켄을 '켄이치로'라고 부른다. 떼강도들에게 쫓겨 필사적으로 도망치다가 혼간지에 거둬졌다. 그녀가 무심코 '오다 노부나가는 오래 살지 못한다.'라고 말한 것 때문에 켄뇨는 그녀의 말을 토대로 노부나가에게 반기를 들고 이어서 정략적으로 그녀를 이용한다.[35] 다만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혼간지에 자리를 잡게 된 뒤에는 본인 스스로도 자신없고 겁나는 예언을 기피하게 되면서 과자장인으로의 입지만 강조된다. 과자 실력만 놓고 보면 켄보다 낫다고.

켄과는 다르게 미래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하며, 죽고 죽이는 전국시대에 환멸을 느끼기도 했다. 혼간지에 머물러 있는 이유도 목숨을 보전하기 위한 것. 그런 이유에서인지 여러모로 소심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며, 켄이 목숨을 잃는 한이 있어도 신념을 굽히지 않는 반면, 요코는 살기 위해서 신념에 반하는 짓을 하기도 한다.[36] 원래 직업은 파티셰로 추측된다. 카에데는 그녀를 보고 '음울한 인상', '켄하고 나란히 서면 어울릴 듯한 키'[37]라고 평가했다.

켄과는 교토의 황궁에서 벌어진 과자 요리 승부[38]에서 처음 재회했으며, 승부가 끝난 후 켄이 기억을 잃었다는 얘길 듣고 당황한다. 8권에서는 겐뇨의 강요로 육두구를 다량 함유시킨 마카롱을 이용,[39] 노부나가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켄에 의해 실패. 이후 요리로 사람을 죽이려는 그녀의 행동을 질책하는 켄에게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라는 폭탄발언을 던지고, 그로 인해 켄, 나츠, 카에데, 요코의 4각관계는 진창수준이 되어버린다.

가장 앞날이 불안한 히로인으로, 역사를 감안하면 제일 불안정한 위치인데다, 혼간지 측에서도 배려하기보다는 오갈 데 없다는 점을 빌미로 구슬려 부려먹히고 있는 중.[40] 게다가 유일하게 켄에게 안 좋은 의미로 찍힌 히로인이다. 그것도 전 연인이었는데도 대우가 가장 나쁜데다 나츠라는 신성 히로인이 옆에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결국 19권에서 오다군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 켄에게 과거사를 이야기해주고 이별을 통보하며, 각자 전국시대에 적응하기로 결론을 내리며 플래그는 꺾였다. 이후 켄뇨/혼노지한테 돌아간다. 노부나가는 혼간지의 진상품을 담당하던 요코를 빼앗으면 여러 지역에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정치적 이유로 요코를 억류하고 싶어했지만, 켄의 서양요리 특기를 돌려 받는 것에 만족한다.

요코는 오다측에 왔을 때 켄에게 고백하기를, 혼간지에 구조된 후 켄뇨의 측실이 되었다고 한다. 켄이 이미 죽은 줄 알았다고. 켄을 보내주려고 거짓말을 한 것인지 진짜인지는 의문이지만 혼간지로 돌려보내질 때 켄뇨의 반응을 보면, 후자가 맞는 듯하다. 요코를 단순히 과자 만드는 도구로만 생각했다면 켄의 서양요리 봉인도 풀어줘야 했던 마당에 순순히 가고 싶은 데 가라고 내보내 줄 리가 없으니. 재미있는 점은, 이 대목을 읽고 앞권에서 켄뇨가 요코를 대하는 장면들을 다시 보면 꽤나 의미심장한 부분이 많다. 처음 읽을 때는 별 생각 들지 않았던 부분도 그 시대에 외간 여자를 상대로 할 게 아닌 켄뇨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에 과연 그런 관계였구나 하고 납득이 될 정도.

5.2. 창작인물 - 조연

노부나가가 부리는 첩자. 어릴 때 전투로 가족들은 다 죽고 자매들만 살아남았을 때 노부나가에게 구해져 첩자가 되었다. 독기가 가득한 성격으로 이 시대를 자신의 힘으로 걸어나가기 위해 매사에 적극적이다. 켄과는 여러가지 임무로 엮이며 점차 켄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어서, 이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수행하던 미인계도 은연중에 저항감을 느끼고 있다. 7권에서 노부나가의 명으로 혼간지에 잠입해 요코의 조수가 된다. 첩자로써 그리 대단한 능력은 없지만, 독기 가득한 성격으로 인한 뻔뻔스러운 연기력과 근성 하나는 대단하다. 하지만 둔탱이에 요리바보인 켄 앞에서는 그저... 결국 10권에서 혼간지측에게 정체를 발각당하고 말았다. 혼간지 측에서는 인질 교환의 사자로 켄을 보내라고 요청. 켄이 서양요리를 봉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풀려났다. 이후 몸이 나을 때까지 노히메의 과자 담당 시녀로 일하게 되었다가 몸이 어느정도 회복되고 모리와 분쟁이 발생하자 이번엔 모리쪽에 첩자로 다시 파견된다.
오다가의 전 주방장으로, 켄이 오기 전까지 대를 이어서 오다 가의 주방을 맡아오고 있었다. 켄을 새로운 요리장으로 삼겠다는 노부나가에게 반발하자, 노부나가가 목숨을 건 요리승부를 제안했다. 그 대결에서 패해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켄에게 구명을 받았다. 항상 켄이 빨리 실패해서 자기가 요리장으로 복귀하기만을 기다리고, 드라마판에서도 켄의 실각을 기원하는 기도까지 올린다. 그러나 말은 그렇게해도 직접 해코지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악인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소시민. 켄이 다케다에게 유괴당함으로서 소원이 이뤄지는 듯 했지만, 노부나가의 입맛이 켄의 요리에 맞춰지는 바람에 그동안 많이 시달렸는지 켄이 돌아오자 기쁨 반 원망 반의 반응을 보였다.[41]
시그니처 요리로 오리탕과 학고기를 술로 재워서 가지에 채워넣는 요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오리탕은 목숨을 건 승부에서 내놓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장 자신있는 요리인 듯 하다. 드라마에서는 꽤나 비참해지는데, 켄의 요리에 익숙해진 노부나가와 일대 가신들에게 면박을 먹기까지 한다.
노부나가가 가독의 자리를 장남 노부타다에게 물려주게 되자, 이제 편한 주군을 모실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지만, 오다의 요리사에서 노부나가 전속으로 바뀐 켄이 혼자서는 지식이 부족해 모실 수 없다며 꼬드겨서 울면서 다시 노부나가 밑에 끌려갔다. 후반에는 노부타다의 가독 상속 기념 연회에서 연회장으로 간 켄을 대신에 주방에서 지휘를 대신 해주고, 각 지방의 명산물 정보를 말해주고, 각 인사에 맞춘 신년선물을 준비하기 위한 정보를 읽어주는 등 별 중요한 역할이나 존재감은 없는 조력자가 된다.[42] 나중엔 오다 노부나가 전용 요리사 업을 이을 후계자를 낳으라고 나츠와 켄의 사이를 이어주려고 별짓을 다한다...어란과 다시마 말이를 나츠에게 선물하거나...
오다 가의 주방에 있다가 켄의 요리를 보고 켄의 제자 겸 수행인으로 들어간다. 튀김요리를 한다고 했음에도 가장 중요한 기름을 사오지 않는다든지, 부주의하게 적성의 부엌에서 물을 마시려 한다든지 등등, 꽤나 허당스러운 행동을 보여준다. 그래도 충성심 하나는 최고로, 기상천외한 행보를 보여주는 켄에게 큰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43]
카네가사키 퇴각에서 노부나가가 신세를 진 농부. 이 농부의 자식을 살리려고 켄이 버터를 만들어 그것으로 요리를 만들어 먹였고, 그 보답으로 농부는 노부나가를 낙무자 사냥중이던 동료로부터 도망시켜준다. 이후 노부나가가 이 자의 얼굴을 기억했다 위기를 넘길수 있었고,[44] 이에 대한 보답으로 농부를 살려보내준다.
나가시노 전투에서 켄이 오다 군의 진지에 성을 쌓기 위해 인부를 구하러 간 마을의 아이. 부모를 잃고 홀로 남아 살기위해 마을의 식량을 훔쳐먹다 걸려서 마을에서 버림받은 아이로 지냈다. 전투가 끝난 뒤 마을 사람들과는 사이가 좋아졌지만 규정상 받아들여지지 못하다가 켄의 기지를 통해 마을에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바깥세계를 보고 싶다며 켄을 따라 나섰다. 이후 나츠 밑에서 일을 배우고 있다. 켄이 자주 집을 비우기 때문에 나츠가 같이 살며 돌보려고 했지만, 어디 여자가 사는 집에 외간남자를 들이냐며 란마루가 난리치며 반대하는지라, 결국 모리가와 인연있는 집에 맡겨졌다. 그 대가로 땡떙이치는 란마루를 돌려보내는 역도 맡았다. 비슷한 또래라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켄과 나츠가 혼인하면서 나츠는 대장장이를 그만두는데, 그러면서 대장장이 역할은 칸타에게 물려준다.
켄, 요코와 같이 타임슬립한 현대 인물. 같은 호텔에서 지배인으로 일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 능력이 탁월해서 총지배인으로 승진이 예약된 성공한 인생을 살았지만 난데없이 타임슬립에 휘말린 탓에 피해의식이 상당하다.[45][46] 어설픈 역사적 지식으로 과거에 개입했다가 어떤 꼴 당하는지를 보여주는 타임슬립물에 대한 클리셰 브레이커이자 주인공인 캔의 안티테제이기도 하다. 또한 과거(현대)의 명성에 목매이다가 현재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해 고꾸라진 인물이기도 하다.[47]

역사지식과 현대의 지식, 도구를 이용해 카신거사[48] 를 칭하며 다녔다. 켄처럼 든든한 주군을 바랐지만, 승리자가 될 히데요시나 도쿠가와는 오다의 요리인인 켄과 친하기에 아케치를 택했다. 아케치에게 예언이라며 역사 지식 몇가지를 던져주며 자기편을 만들려 했다.그외에도 마츠나가, 모리, 혼간지, 공가 등을 다니며 음모를 꾸미지만 마츠나가와 켄뇨를 제외하고는 그에게 신뢰를 보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데다가 그 마츠나가와 켄뇨조차도 마츠다의 본질이 사기꾼일 뿐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49] 적당히 써먹은 다음 토사구팽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50]. 혼간지의 싸움에서 음모를 꾸며 오다 노부나가를 죽이려 했지만, 켄에 의해 저지되어 실패하고 마츠나가에게 버림받았다.[51]

노부나가를 죽이려한 죄로 사형 당해야 마땅하지만, 켄이 도와달라고 하여 요청을 받은 히데요시가 마츠나가의 약점을 쥘 수 있다며 살리는 편이 낫다고 설득하여 죽음을 면했다.[52] 이후 국외 추방을 당했고, 유럽이라면 자신의 와인과 치즈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지 않을까 하여 그리로 갈 생각을 한다. 떠나는 배에서 노부나가가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걸 듣고 역사와 달라졌다며 켄에게 일러 주어 켄이 역사를 바꾸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19권에서 켄과 요코, 마츠다와의 대화 중 회상으로 등장하고, 20권에서 역사 개변의 가능성을 생각하던 켄이 다시 한번 떠올린다. 마츠다와 함께 도주 중 낙오된다. 이후 추격하던 병사들이 미요시 잔당이라는 사실이 언급되며 시코쿠에서 살아있을 가능성도 언급되었으며, 결국 23권에서 미요시 야스나가의 확인으로 살아있음이 확정되었다. 전국시대임에도 살찐 체형과 묘한 차림새를 보고 이름 있는 자일 것이라 생각하여 미요시측의 포로가 되었는데, 마침 노부나가에게 보내져 부재중인 요리사를 대신해 부엌을 맡겼더니 '진귀한 요리'를 만들어내어 중용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행적은 그를 거느리고 있던 미요시 나가하루가 죽은 이후로는 알 수 없지만, 모리 수군의 무라카미 나카요시가 행적을 알고 있다고 한 것으로 보아 모리 측의 영역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작중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19권 묘사를 보면 1권 시작부터 켄을 도망쳐보내고 죽은 중년사내(이름 불명)와는 다른 사람이다. 전국시대로 타임슬립한 현대인은 켄까지 모두 5명으로 그려진다. 무라키미 모토요시가 이르길 처음보는 코[53]를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가, 요코가 코가 아니라 흰 백합꽃[54]문신이라고 정정해준다. 29권에 드디어 뒷모습만 등장했다. 쵸소카베 모토치카에게 패배하고 도지마에 은거하고 있는 이치죠 카데사다의 보호하에 있다. 꽃문신 때문에 마리아님의 비호[55]를 받는 자로 여겨지고 있다.
명나라 여상인. 18권에서 오다와 손잡을려고 하는데 뒤에서 일본 국뽕스러운 발언을 하는 걸로 유명하다. 단, 국뽕성 발언처럼 보이기 쉽지만 틀린 말은 아닌데, 실제로 일본은 동양 최초로 철포의 국산회에 성공한 나라이며 역사에서도 전국시대 종료 당시 세계 총포의 6할이 일본에 있었다 여겨지는 서양 이상의 총포 보유국이었다.

5.3. 실존인물 - 오다 노부나가 측

이 만화의 또 다른 주인공. 요리로 교토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켄에게 쓸모가 있다 여겨 데리고 가며 이후 시키는 임무마다 성공시키는 켄에게 점차 신뢰를 가지는 중. 빡세게 굴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아끼고 있다.[56] 그러나 요구사항이 두루뭉실한 경우가 허다하다보니 독자들은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면 이런 요리가 나오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작중 시점이 시점('노부나가 포위망'이 한창일 때)인지라 전투에서 이기기보다는 퇴각하는 장면이 더 많다. 여기에서도 다른 창작물과 마찬가지로 매사에 시대를 몇 세대 앞서가려는 모습을 보이며, 난폭한 듯하지만 속이 깊은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그 앞서간다는 게 당시 기준으로 너무 나가는 편인데다 속이 깊어도 너무 깊어 어중간한 머리론 진의를 전혀 이해할 수 없기에 그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노히메와 오이치, 켄 정도뿐이고[57] 나머지는 이해한다기보단 카리스마에 반해 따라간다는 인상이라 의외로 고독한 인물.[58][59] 작중에서 몇번이고 위기를 겪지만 운좋게 빠져나가는데, 이런 노부나가를 가리켜 신겐은 신불(神佛)을 부정하는 주제에 누구보다도 신불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입맛은 역사처럼 담백한 맛보다는 자극적이거나 단맛을 좋아하는 편.[60] 별도로 인심능력도 좋아서 켄을 적절하게 활용해 인부의 사기를 올리거나 조정의 핵심 고위 관료를 반회유-반협박[61]으로 자신의 편에 서게 만들었다.

켄 때문에 입맛이 너무 고급스러워진 나머지 이제는 일반 요리사들의 요리로는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모양. 작중 켄이 요리를 할 수 없게 될 때는 가져오는 요리마다 내던지며 소금과 된장맛밖에 없냐며 다시 만들라고 고함을 질러대는 패턴이 생겼다(...). 그나마 다른 요리사들이 켄의 요리를 배우거나 흉내내면서 달래기도 하지만 그게 여의치 않은 원정 등의 상황에서는 얄짤없다. 성격도 켄 한정으로는 꽤 유해졌다. 처음에는 무조건 칼부터 뽑는 장면이 몇 번은 나왔지만 이제는 켄이 진언하면 화를 내더라도 일단 들어는 보게 되었다. 23권 말에서 토란 요리를 바치고 들여 온 감자를 전부 종자용으로 쓰기를 청하는 켄에게 표정을 굳히면서 하나 정도는 먹게 해 달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1권 시점과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사람이 아예 바뀐 수준.[62]

간혹가다 사망 플래그를 휙휙 던져서 본인을 경애하는 켄을 기겁하게 만든다. 결국 아케치 미쓰히데에게 나에게 모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 하고 모반 성공 플랜들을 말하게 하는 완벽한 사망 플래그를 내보여서[63] 지나가다가 이를 엿들은 켄이 참지 못하고 무리해가면서 대화 중단을 위해 끼어들 정도[64]. 히데요시가 깜짝 놀래서 너답지 않다고 할정도. 끼어든 이유를 둘러대야하기에 사람들에게 알 알레르기가 있냐고 묻고는 근사한 일품 요리들을 내놓는다.

29권 막간에선 명나라 출병을 결심한 상태.
노부나가의 아내. 호기심에 켄에게 요리를 만들어오라고 시켰다가 뻔뻔할 정도로 자신에게 도전하는 듯한 요리인 '사바이용 소스를 곁들인 삶은 새우 나비'를[65] 만들어 준것에 감탄한 뒤로 켄에게 흥미를 느끼고 있다.

켄이 현대의 지식으로 노부나가의 가치관과 비전에 대해서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면, 노히메는 노부나가의 성격과 의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렇다보니 이 부부간의 대화는 종종 주어가 빠진 채로도 막힘없이 진행되는 것이 거의 선문답을 방불케 한다. 현대인인 켄조차도 간간히 노부나가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해 혼란에 빠지곤 하는데, 이럴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정도로 머리가 비상한 인물이다.[66] 맛난 건 팍팍 먹는 노부나가와 달리 섬세하게 맛을 음미하는 경향이 있다.
노부나가에게 '사루(원숭이)'라 불리며 충직한 부장 노릇을 하고 있다. 다른 대중매체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약삭빠르지만 경박한 편에 지모가 부족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켄이 아니었으면 죽었을 사례만 너댓 가지는 된다.[67][68] 그렇긴해도 노부나가의 신뢰는 확실히 받고 있으며, 다른 세력들도 오다의 중신으로 대하고 있다.[69] 작중 묘사를 보면 오다 가문에 충성한다기보다는 노부나가 개인에 대해 충성한다는 인상이 더 강하다. 원래 농민 출신이다보니 산의 식재에 대해서도 잘 아는데다, 노부나가 다음으로 선입견이 없고 개방적인 인물. 주변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인상으로서 인식되고 있으며 뛰어난 친화력으로 딱딱해진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것이 일품이다. 드라마판의 캐스팅이 좀 미스가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치고는 배우의 덩치가 상당히 크다. 원판 코믹스에서는 상당히 왜소한 인상에 얍삽한 인상이지만 드라마판에서의 히데요시는 덩치도 크고 우직한 인상이다.

초반에 신원이 불확실한 켄을 다소 경계하고, 이후로도 켄이 실수를 할 때면 가볍게 꾸짖는 모습을 보이지만 천성이 꽤 다정다감한 편이다. 노부나가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해서 이를 파악하고 움직이는 켄과 의견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지위를 내세워 켄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으며, 일단 켄에게 기회를 주면 초조해하면서도 기다려줄 줄도 안다. 겐신을 설득하기 위해 반드시 그림이 필요한 상황에서 켄을 꾸짖기는 했지만 켄의 부탁을 들어주고 기다려주거나 요리사주제에 영주, 무장간의 대화에 끼어든 켄의 무례함에 열받은 상대가 켄을 베어버리려 하자 켄을 감싸준다. 본인부터가 농민 출신답게 신분에 따른 흉허물이 딱히 없어서 필요할 경우 켄에게 거리낌없이 도움을 요청하기도. 때문에 켄도 히데요시와 죽이 맞아서 잘 어울린다. 하지만 켄은 혹시 해고당하면 자신을 섬기지 않겠냐는 히데요시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여담으로 천하통일 이후의 일이 언급되었을때 노부나가에게 1:1로 뭔가 명령을 받았는데, 이는 추후에 언급되길 해외정벌에 히데요시를 주력무장으로 데려가겠다는 얘기였다. 이 작품에선 명나라 정벌이 원래 노부나가의 생각인것으로 묘사되었고 실제 역사에서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오다 가의 가신. 켄에게 상당한 호의를 품고 이것저것 돌봐준다. 고참 가신으로서 성품이 온후하여 노부나가의 신임을 받고 있으며 다른 가신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자자하다.[70] 작중 묘사로는 노부나가의 뜻을 이해하지는 못하나 진심으로 신뢰하고 따르며, 자신과 마찬가지로 노부나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동료들을 다독이는 위치로 그의 사후 노부나가와 가신들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는 걸 암시하는 대목이 여럿 나오고 있다. 역사대로 우사야마 성에서 전사한다. 죽기 전 과거 노부나가가 준 카카오콩으로 만든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지만, 카카오 향만 맡고 전사한다. 이후 요리는 노부나가에게 헌상되었다.[71]

사후 시신을 쇼주라이코지라는 절에서 수습하는데, 이 절은 히에이잔 엔랴쿠지를 지원하던 적대세력이지만 정중히 장례를 치러주었다. 오다는 그 보답으로 히에이잔을 불태울 때 이 절만은 절대 손대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72]

켄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하나인데, 켄의 요리가 진지하고 거짓이 없다고 평할 정도로 호의적인데다, 결정적인 순간에 켄에게 큰 도움을 줬기 때문. 때문에 켄도 신분은 다르지만 친구라 생각하고 있었고, 우시야마전 직전에는 역사와 관계없이 살리기 위해 요리를 통해 설득했으나 요시나리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고, 결국 사후에 켄은 이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요시나리의 아들. 설정상 5살이지만 8살 정도는 되어보인다. 벌써부터 노부나가의 총애를 받고 있으며, 의외로 심지도 굳어서 부친의 전사 소식을 듣고 요시나리를 구하질 못했다고 자책하는 켄을 위로하는 등 오히려 심기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은근히 나츠에게 연심을 가지고 있긴 한데, 나츠가 켄에게 반해있음을 알다보니 절친한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을 내심 응원하는 동시에 은근슬쩍 방해하려 하는 등 모순적인 태도를 보인다.
노부나가의 장남. 노부나가와 달리 온화하고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로, 근본적으로 독불장군 경향이 있는 노부나가와 달리 주위 사람들에게 거리낌없이 조언을 구하고 가신단과 함께 의논하여 앞 일을 정하는 타입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옳다고 여기는 의견은 기탄없이 수용하는 열린 사고를 지녔으며 노부나가도 이 점을 알기에 굳이 자신과 닮은 노부타카가 아닌 노부타다를 후계자로 낙점지었다. 나가시노 전투 이후 한창 타케다를 공격하던 도중 노부나가의 명을 받고 온 켄의 간언[73]을 받고서 항복한 적장을 데리고 회군한다. 이 모습에 켄은 노부타다를 노부나가와 같은 카리스마는 없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확실히 노부나가의 아들이라고 평했으며, 노부나가도 본인이 해외로 나갔을 때 이후 관리형 후계자로써 노부타다를 후계자로 세웠다는 말을 한다. 그 외 마츠나가 히사히데 공격 때 총대장을 맡거나, 다케다 신겐의 딸이자 정혼자였던 마츠히메와 서신 교환을 하는 모습도 묘사된다.
노부나가의 삼남. 부친과 가장 닮았다는 사서의 기록대로 외모나 성격이 노부나가와 판박이다. 허나 노부나가의 열린 사고와 가치관은 물려받지 못했는지 시야가 많이 좁아서 후계자 경쟁에서는 뒤쳐져 있다. 형 노부타다가 후계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 노부타다를 후계자로 공인하는 연회를 망치려 들었지만[74], 히데요시의 조력으로 켄이 상황을 수습해내 실패하고 여기에 더해 켄의 자비[75]로 무사히 넘어가면서 완패한다.
노부나가가 가네가사키 퇴각 직후 동맹인 이에야스가 배신하지 않도록 켄을 보내 요리를 대접하게 한다. 이에야스가 튀김을 좋아한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고있는 켄은 노부나가가 준비해준 도미로 튀김을 만들어 대접한다. 이를 먹은 이에야스는 어린시절 오다가의 인질로 있을 때 있었던 "나에게 필요한 사내가 되면 가장 맛있는 도미를 주겠다."라는 노부나가와의 대화를 기억해내 노부나가가 도미를 보낸 의미를 파악하고는 노부나가를 돕기로 마음을 굳힌다.

노부나가가 히데요시를 '사루(원숭이)'라고 부르듯, 이에야스는 '타누키(너구리)'라고 부른다. 노부나가 다음으로 켄에게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은 인물로, 도미 튀김으로 크게 설득되고, 다케다 전에서 켄의 진중식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켰고, 콩소메 수프로 상심한 마음을 치유했다. 모리 다음으로 켄에게 큰 호의를 가지고 있는 인물. 켄도 이에야스가 전국시대를 끝내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인지 노부나가 못지 않게 도와주는 편이다. 특히 미카타가하라 패전 후 멘붕에 빠진 이에야스에게 된장 만두를 주면서 속으로 "노부나가가 길을 열고, 히데요시가 이어가며 당신이 끝을 낸다. 이 혼란스러운 세상을 바로 당신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사족으로 먹성이 무진장 좋다. 이에야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맛있는 것엔 사족을 못 쓴다', '주군은 먹는 것에 집착이 강하신 분' 등의 말을 하며, 아네가와 전투 당시 심리전의 일환으로 노부나가의 지시에 켄이 퍼트린 고기냄새를 파악할 정도다. 비위도 좋아서 아네가와 전투 직후 시체를 앞에 두고 고기요리를 먹어댈 정도다. 그리고 병사들 앞에서 말이 많다는 설정[76]이 있는지 아네가와 전투 직전 병사들을 격려하면서 일장연설을 하는데 타다츠구나 병졸들이 지루해하는 묘사도 나온다.

역사대로 도쿠가와 노부야스를 할복시켰을 때 통통하던 평소와는 달리 굉장히 야윈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이에야스의 고참 가신. 이에야스의 가신들 중 가장 자주 등장한다.
이에야스 휘하의 맹장들. 작중 시점에서는 아직 이들의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호청년으로 등장한다. 여담으로 이 작품에서 도쿠가와 가문 가신들은 말을 꽤 숨김없이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인데 사카이 타다츠구는 주군 이에야스에게도 서슴지 않고 싫은 소리를 하거나, 타다카츠는 작중에서 오다의 가신으로 알려져 있는 켄 면전에서 "저는 우리 주군이야말로 천하를 거머쥐지 않을까 싶은데요"라고 타다츠구에게 내뱉거나, 야스마사는 켄을 처음 보자마자 대뜸 "이렇게 키가 크면 활로 쏘기도 수월하겠다"라고 내뱉기도 한다. 일본에 흔히 알려진 '우직한 미카와 무사' 이미지를 반영한 듯하다.
역사상으론 14년 뒤 혼노지의 변을 일으켜 노부나가를 죽이는 인물. 켄도 그것을 알고 있어서 신경을 쓴다. 온후한 문무 겸비 타입의 인물로 효우게모노에 등장하는 미츠히데와 비슷한 인상. 작중에서는 아직까지는 노부나가의 충실한 부하로 움직이지만, 조금씩 삐걱대는 모습을 보여준다. 켄도 이 사람이 혼노지의 변을 일으킬 걸 알기에 최대한 노부나가와 우호적으로 있을 수 있도록 요리를 만들기도 했다. 통설로는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히에이잔 화공도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켄을 통해 노부나가의 뜻을 이해한 후로는 군말 없이 작전을 실행한다. 이 와중에 병사들에게 "가라! 적은 히에이잔 엔라쿠지에 있다!"고 명령을 내리는 게 깨알같은 재미.[77] 오다의 가신들 중에서는 히데요시 못지 않게 켄과 함께 행동하거나 켄을 서포트해 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마츠다(카신코지)와 만나서 그에게 미래에 대한 예언을 듣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노부나가의 승리에 크게 공헌하고 이후 마츠다의 뒤에 있던 마츠나가의 자백을 듣는데 성공한다.

계속 충성스러운 부하로 움직이다가 30권 이후 노부나가의 명나라 출병 계획을 듣고 경악하는데, 서양 세력의 위협을 막기 위해 명나라를 침략하다는 것은 백성이나 무사들도 이해 못할 우책이며, 주군의 이름이 영원토록 전쟁광이라는 오명을 쓰게 될 거라는 이유. 결국 이로 인해 혼노지의 변을 일으킬 결심을 하고 30권 이후로는 정변에 대한 플랜을 세우고 있다. 다만 혼노지의 변을 일으키는 이유는 노부나가의 명나라 원정을 막기 위한 게 아니라, 노부나가가 전쟁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것을 막고, 자신이 주도해서 노부나가의 본래 계획대로 명나라 공격을 감행해서 역사의 오명을 자신만 뒤집어 쓰겠다는 충성심 때문으로 묘사된다. 즉 노부나가의 목숨보다 노부나가의 명예가 중요하기 때문에 노부나가를 죽이고 오명은 자신이 받고, 노부나가의 명예는 살리겠다는 것이다. 물론 현대인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감각이라 켄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상태...였으나 자신과 같은 현대인인 모치즈키를 찾는 과정에서 이 시대의 사람들이 얼마나 명예를 중요시 하는지를 깨달아 마침내 혼노지의 변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아차리고 이를 막기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78] 아이러니한 사실은 혼노지의 변을 막으려고 켄이 노부나가에게 간언한 일이 일부는 오히려 미츠히데를 도와주는 꼴이 되기도 했다는 것.[79] 마지막에 켄이 노부나가에게 소식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여러 계책 중 하나가[80] 통해 노부나가가 간발의 차이로 생존한다. 그러나 노부나가를 보고 다행이라는 듯이 무심코 웃은 미츠히데를 보고 켄이 산으로 데리고 도망친 후, 마지막 식사를 함께한 미츠히데는 가신이나 식솔이 처벌받는 건 각오했지만 병졸들에겐 항복할 시간을 조금만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할복한다.

5.4. 실존 인물 - 그 외

포르투갈 왕국에서 온 선교사. 그의 속내를 떠보기 위해 켄이 노부나가의 명령으로 만든, 포르투갈인의 향토 음식인 '바칼라우'(염장 대구포)로 만든 칼도[81]를 통해 침략의 야욕이 없는 순수한 선교사임을 알게 되자, 노부나가는 '콘페이토'(별사탕)을 끓여서 만든 설탕공예 과자를 대접하고 말을 제공하는 등 후하게 대접한다.[82]
미나미 이세 지방의 실력자. 1568년 오다군에게 공격받는다. 조정으로부터 곤추나곤의 작위를 받을 정도로 명문가이자 문화인이라는 자부심이 굉장하지만 켄이 만든 그라탕, 쥠초밥, 중국풍 왕새우 볶음을 먹고는 자신이 하나도 모른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당시 일본요리는 굽고 찌고 삶는 것 외의 요리 기법이 없었고, 쥠초밥은 에도시대 중기 이후에나 나타난 요리이므로 당연한 이야기다.

그동안은 시종일관 밀리는 도중에도 자신같은 문화인이 사필귀정에 따라 이길 것이라며 자부심을 갖고 버티고 있었으나, 힘만 센 야만인이라고 치부하던 노부나가가 대국 명나라와 남만의 문화를 즐길 정도로, 자신보다 문화적으로도 앞선다는데 충격을 받고 항복한다.

이후 드물게 언급은 되지만 등장이 없는 단역. 실존 인물은 역사에서는 항복 후 노부나가의 차남 오다 노부카츠를 사위 겸 양자(후계자)로 맞고 은거하지만, 1576년에 결국 오다가에게 암살 당한다.
무로마치 막부 15대 쇼군. 오다 노부나가에 의해 옹립되었지만 노부나가의 꼭두각시 신세가 싫어 이리저리 반항하게 된다. 막부파 다이묘들을 끌어모으던 도중에 노부나가가 명문가인 키타바타케 가문을 삼켜버렸고, 힘이 없어 뭐라 하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한다.

그러다가 켄이 만들어준 메추라기 데리야키를 먹고는 한눈에 반해서 켄을 납치했는데,[83] 그것이 노부나가의 함정이였고, 본인은 노부나가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만 재확인 시켜주고 말았다.

그리고 상당히 경박하게 나온다. 사실상 카오게이 담당. "이놈이 도쿠가와 시게시게의 절반만 됐어도 제목이 쇼군의 요리사로 바뀝니다."라는 평도 있지만, 어차피 이 만화의 주인공은 켄과 노부나가라서. 결국 10권에서는 갖은 모욕[84]으로 분노해 거병을 일으키지만 오다군의 신속한 침입으로 인해 광탈하게 된다. 창고에 쳐박혀 농성하지만 켄의 설득[85]으로 인해 결국 오다 가에 항복하게 된다. 항복하며 권력에 대한 집착도 버렸는지 독기가 빠진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켄에게 나중에 데리야키를 또 대접해 달라고 한다. 이렇게 노부나가에게 참패하지만 작가가 실제 역사에서는 잘먹고 잘살며 노부나가보다도 장수한다는 언급을 끝에 덧붙이는 걸 보면 작가에게 사랑받는 악역이다.

사실 인간성이 치졸하긴 해도 쇼군답게 정치적 능력은 꽤 높은 편이었다. 실권을 회복하기 위해 오다 포위망을 구축하고, 최악의 상황에도 나름 최선의 수를 놓아 교섭의 수를 만들려고 했다. 다만 문제는 상대가 오다 노부나가였다는 것과 켄이 있었다는 것. 노부나가는 요시아키의 모든 행보를 일찌감치 꿰고 있던데다,[86] 켄 때문에 기껏 만든 포위망도 완전히 무산되어 버리고 결국 항복하기에 이른 것.
기후와 교토 사이의 요충지 카마하 성의 소년 성주. 나이가 어리고 성격이 유순해서 반노부나가파 가신들이 실권을 잡고 있었는데, 호리는 노부나가파였던 것이 문제. 노부나가는 호리에게 용기를 주는 요리를 만들라고 주문했는데, 성에 가서 뭐든지 만들어주겠다고 하자 반노부나가파인 가신이 "머리와 꼬리가 달린채로 가시가 없는 생선구이"를 주문했다.

정작 켄이 '으깬 생선살로 속을 체운 생선모양의 파이'[87]라는 주문에 맞는 요리를 실제로 만들어오자, 몰래 요리에 준비해둔 가시를 집어넣고는 실수를 했다고 우겼다. 그러나 켄은 자신은 바닷고기로 요리했는데, 그 가시는 민물고기의 가시라며 반박한다. 당황하는 가신을 보고 사태를 눈치챈 호리가 냅다 가신의 싸대기를 후려치며 용서를 구했고, 이에 사절단의 대표인 히데요시는 "아침식사로 먹은 생선의 가시가 이에 끼었었나 본데 그럴수도 있지요"하면서 넘어가준다.

정식 외교석상에서 외교상대를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은 할복을 해야 할 큰 죄인데, 히데요시가 항의하기 전에 직접 처벌하고 가주가 용서를 구함으로서 이를 무마한 것이다. 그러면서 호리는 가신들에게 자신을 믿어달라 호소함으로서 가주로서의 실권을 되찾고 노부나가의 세력에 합류한다.

여담으로, 바닷고기와 민물고기의 가시를 구분할 수 있다던 켄의 말은 블러핑으로 밝혀진다. "무사에겐 무사의 자부심이 있듯이, 자신에겐 완벽히 요리했다는 요리사로서의 자부심이 있다"라고.
노부나가의 매제. 처음에는 처형인 노부나가를 잘 따랐으나, 노부나가의 시대를 앞선 감각을 따라잡지 못해 그것이 노부나가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졌고, 결국 노부나가를 배신하고[88][89] 전장에 뛰어들게 된다. 결국 10권에서는 신겐이 죽고, 쇼군은 노부나가 휘하에 들어간데다, 정치적 대의마저 노부나가로 돌았고, 가신들도 속속들이 배신하게 된다. 11권에서 역사대로 노부나가에 패배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드라마판에선 죽기전에 켄에게 딸들의 미래를 듣고 불길 속에서 사망하는데, 원작도 마찬가지로 켄에게 자신의 딸들이 전국시대를 종식하는 초석이 된다는 말을 듣고 최후를 맞는다. 죽기 전에 켄의 요리를 먹고 아자이의 피를 지키라는 말로 오이치를 설득하여 오다가로 보냈다.
노부나가의 동생이자 나가마사의 아내. 에치젠을 공격하러간 노부나가에게 어량이라는 덫을 이용해 잡은 은어를 보내 아자이 나가마사가 에치젠을 공격하고 있는 노부나가를 포위하는 덫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노부나가가 아자이가를 공격하는 와중 켄을 보내 아이들과 함께 탈출해서 자신에게 오라는 메세지를 전달받지만 이를 거부한다.[90] 그리고 이를 전해준 켄이 처형당할뻔 한걸 음식을 잘 못먹는 챠챠(훗날의 요도도노)를 위한 요리사로 쓰는건 어떻냐고 말해 목숨을 구해준다. 켄이 챠챠를 위해 만들어준 오리고기 햄버거 스테이크 요리에 감탄한 뒤, 켄이 노부나가에게 의지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아자이가에 붙잡힌 켄을 탈출하게끔 도와준다. 오빠인 노부나가의 고독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켄에게 '오라버니는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탄다.'라는 엄청난 발언을 할 정도.[91] 노부나가만큼은 아니지만 사고방식이 약간 이단에 가까운데, 고위 신분의 인물이 혼자 감옥을 방문한다든지, 요리를 한다든지, 첩자를 요리사로 써먹으려고 한다든지 한다. 그러나 역시 켄의 발언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 그저 굉장한 거구나....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나가마사와 최후를 함께하고자 했지만, 오다가에 보호된 아자이의 피를 지켜야한다는 설득에 오다가로 돌아왔다.
앞서 설명된 오다 포위망에서 켄이 몰래 에치젠의 떡국을 병사들에게 선보여 향수병에 젖게하고 군의 사기가 떨어지자 철수한 다이묘. 이후에도 나가마사를 구원하려고 출진하다 전황이 불리하여 퇴각하는 모습을 보이고[92] 이후 역사대로 오다군에게 공격당하고 도주하다 가신들의 외면을 받고 할복한다.[93] 만화에선 그냥 별거 없는 악역으로 나오지만 실제 역사에서 반 오다 가문 세력들 중 패배의 공신이다.(...)그게 그거 아닌가???만화에서는 아사쿠라의 철수가 신겐이 상락을 하기 전 미요시토 거병에 포위했다고 나오지만 실제역사에서는 신겐의 포위망중 직설을 이유로 빠졌다.[94][95] 결국 아자이가 멸망 전에 노부나가에게 패사한다.
켄이 사카이 호상연합을 상대로 '빠오'(빵)를 만들어 설득을 할때 도움을 준 인물.[96] 그 이후 혼간지에서 켄과 같은 요리를 만드는 수수께끼의 여인을 만나고 켄을 의심하던 중 켄을 만나 동행하게 되었으며, 요시나리의 전사 직후 상심한 켄을 보고 "첩자가 될 수 없는 사내"라는 평을 내리며 의심을 거둔다. 친 노부나가 성향이며 켄에게도 호의적이다. 다도법을 확립시켰다는 현대의 평가 때문에 다도에 대해 보수적인 인상이라 생각 되었으나, 작가는 이를 이전의 다도법을 개혁했다는 이미지로 재해석해 오히려 자신의 차는 완성되지 않았다며 켄이 시도하는 요리[97]에 자신의 차를 사용하는 것에 응하는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혼간지의 11대 종주. '왕법위본'에 따라 노부나가에게 복종하고 있었으나 요코와의 만남 이후로 그녀를 통해 노부나가의 명운이 길지 않다는 얘길 듣고는 노부나가를 적대시하게 된다. 비교적 요승 같은 이미지로 묘사되어서[98] 어째 최종 보스스러운 포스도 풍기는 인물이다.

켄이 제일 잘하는 요리인 '서양 요리'의 기술을 카에데 석방의 대가로 봉인하기도 했는데, 이 서양 요리의 범위를 프랑스 등 구주(유럽)으로만 한정하여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홍소육), 동남아(카레), 조선(순두부찌개), 멕시코 요리(타코)까지 구사하는 켄을 완전히 구속하지는 못했다.그래도 스페인 거품(에스푸마) 요리를 연회에 내었다...

그래도 제일 잘하는 서양 요리를 봉인당한 만큼 어쩌다 한번씩 곤경에 처하긴 했다. 반대로 요코가 과자장인으로서 혼간지의 외교선물용 서양과자들을 자유롭게 만들던 것을 생각해보면 혼간지로서도 의미가 없던 건 아니다. 물론 켄도 꼼수 비슷한 방법을 쓰는 걸로 파훼하긴 하지만. 남이 대신 만들게 하거나, 서양과 동양 중간에 걸친 터키 요리를 만들거나, 일본 요리(된장구이, 나마스)에 프랑스 기법을 반영하거나, 요리의 범주에 넣기는 애매한 칵테일 기법은 거리끼질 않거나.

오다와의 전투에서 요코가 붙잡혀서 인질교환 요청을 받았을때, 다른 승려들은 고작 과자장인 하나를 위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증거로 가져온 요리를 먹고는 요코를 떠올리며 인질교섭을 받아들이고, 켄의 서양요리 해금을 풀어준다. 교섭결과 요코가 풀려나자 요코에게 이제 혼간지는 전장이 되어 물자도 부족해질 거고 해방을 약속한 오다도 다시 붙잡지 않을테니 가고 싶은 곳을 찾아 떠나라며 쫓아내면서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주었다. 그리고 요코는 자의로 혼간지에 남는다.

이후 역사대로 오랜 세월 동안 이시야마에서 농성을 하지만 결국 모리의 무라카미 수군이 오다의 구키 수군에 패해 모리의 지원도 끊긴채로 고립되게 되는데 이후 노부나가의 엄청난 계책으로[99] 단독회담을 하게된다. 켄뇨와 대면한 노부나가는 지금 나가사키에 남만의 거점이 생겨 이대로면 갈길잃은 백성들이 전부 바테렌(카톨릭)에게 넘어간다는 소리를 하며 자신과 화친하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자신에게도 자존심이 있다며 거부하지만 노부나가가 그 알량한 자존심이 켄뇨의 평생업성[100]보다 중요하냐고 되묻자 결국 노부나가가 만들어나갈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며 화친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시야마를 비우게 된다. 즉, 예수회에 대한 견제책으로 혼간지라는 종교세력을 보전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 역사에서는 켄뇨가 이시야마를 비우자마자 이시야마가 불타버려서 이에 분노한 노부나가에게 어디까지나 우연이었다고 사정사정했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켄뇨가 직접 불태운 것으로 나온다.

여담으로 노부나가의 야망 대지의 혼간지 켄뇨 일러는 노부나가의 셰프의 켄뇨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사카이의 호상연합의 일원. 난세를 살아가는 호상(豪商)답게 노부나가는 물론 혼간지와도 손을 잡고 있다. 카에데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댓가로 성접대를 받기도 했다. 오다의 의뢰로 카에데가 오다측 간자라는걸 알면서도 카에데가 오다측 간자라는걸 숨기고 고아라며 소개하여 혼간지에 잠입하는걸 돕는다. 오다랑 혼간지 모두에게 빚지게 할 셈이었는데 이후 카에데가 발각되어 잡히자 오다에게 협박 받았다고 금은보화를 혼간지에 진상한다. 카에데 건으로 켄을 시련에 빠뜨리지만, 그 이후에는 별달리 적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빚을 만들어둔다'며 협조적이다. 켄의 요리도 좋아한다.
7권에서 첫 등장. 명나라의 문물에 심취해 있으며, 매사에 신중한 성격. 켄뇨와 쇼군이 어떻게든 '노부나가 포위망'에 끌어들이려고 노력중이다. 8권에선 노부나가의 승기에 큰 도움을 주는 켄을 암살하러 아키야마 노부토모를 보내지만, 아키야마 노부토모가 되려 켄의 약식으로 신겐이 건강을 되찾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해 켄을 끌고오는 바람에 건강이 약간은 좋아지긴한다. 처음엔 이미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않은 것도 알고 있고 전후사정을 고려했을때 자신은 상락을 이루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카츠요리에게 가독을 물려주고 전적으로 카츠요리에게 오다 정벌 및 상락을 일임하려하지만, 켄의 요리로 카츠요리가 각성한 모습을 보고 이를 취소하고 직접 상락을 개시한다. 다만 신겐 본인도 작중에서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고[101], 결국 미카타가하라 승전 이후 "신불은 끝까지 오다를 택하는 것인가. 꿈은 꿈일 뿐. 역시... 교토는 멀구나."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사망 소식이 언급된다. 신겐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켄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와 역사의 흐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자신때문에 신겐의 수명이 늘어난 줄 알고 역사를 바꾼게 아닐까 걱정하다가, 이후 결국 역사대로 신겐이 병사하여 오다 포위망이 와해되자 결국 자신도 역사의 흐름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하기때문. 드라마 판 한정으로 카츠요리에게 "나를 실망시키는구나."를 굉장히 자주 말한다.[102] 그 때마다 카츠요리는 주눅이 드는데 나중에는 원작처럼 신겐의 인정을 받는다.
7권에서 첫 등장. 일단 겉으로는 아케치 미츠히데처럼 오다 가와 쇼군가 양쪽을 섬기고 있지만, 뒤로는 혼간지, 다케다가 등 모든 세력과 내통중인 인물이다. 당대 제일의 풍류가로, 주군을 죽게 만들고 쇼군을 살해하고 대불전을 불태우는 당시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생각하기도 힘든 일을 세번이나 한 인물로 그래서인지 노부나가의 생각을 꽤 잘 파악하는 인물이다. 노부나가의 의도로 시험을 한 차례 받은[103] 후 노부나가에게 아즈치 성 축조에 지식을 빌려달라는 명을 받는다. 노부나가의 의도대로 엔랴쿠지 사건을 과장되게 퍼뜨리고 다니는 등[104] 여러 세력을 오가는 효웅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권에서 역사보다 일찍 반란을 일으키는데,[105] 이에 대해 노부나가는 가까이 두지 않으면 골치아파지는 놈이라면서 그런 점이 켄과 닮았다고 평했다. 혼간지와의 전투에서 마츠다의 계획이 실패하자 결국 오다편에 서서 혼간지와 싸웠다. 이후 마츠다가 노부나가에게 잡혀있기때문에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으나 마츠다가 거짓 처형으로 국외 추방되고나서 기회를 노리다 재차 반란을 일으키지만 이미 자신만으로는 대적할 수 없게 된 오다 군에게 다시 패배하고 성에서 농성하게 되는 신세까지 몰린다. 이후 그를 항복시키라는 노부나가의 명을 받고 온 켄과 동반자살하는 걸로 노부나가에게 패배를 안겨주려고 하지만 이마저도 너무 연로하여 힘이 빠진 탓에 실패하고 대체 왜 실패했는지 이유를 곱씹다가 켄이 올린 장수 기원 과자를 보고는 그제서야 자신이 늙었음을 자각하고 쓴웃음을 지은 채 야사대로 몸에 뜸을 놓으며 최후를 맞는다.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106] 그래서 켄도 지금이라도 불쑥 나타나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걸 것 같다며 불가사의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소회를 남긴다.
신겐의 아들. 다소 성급한 성격이라 신겐에게 미숙함을 종종 지적당한다. 신겐의 명성 때문에 자신의 처지에 부담감을 갖고 있으나, 신겐은 "군사적 재능만은 카츠요리가 나보다 낫다"고 평한다. 나츠에게 반해서 자기 집 시녀로 데려갔으며, 또한 역사보다 오래 살아서 상락을 개시한 신겐이 가독을 상속하려 했다.

그러나 잉어가 스스로 급류를 오르는데 성공하면 용이 된다는 등용문의 고사를 인용하며 "신겐도 급류를 올랐으나 그 뿐이고, 용이 되어 하늘위에 날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급류에 도전할 용기도 없는 보통 잉어를 모실 수는 없다"라는 켄의 말에 각성하여 자신의 힘으로 남들에게 가독감으로 인정받은 뒤에 상속받겠다며 거절한다. 그 뒤에는 토쿠가와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용맹[107]을 떨치나, 신겐의 사망으로 퇴각하게 된다. 이후 역사대로 나가시노 전투에서 노부나가와 그럭저럭 대등한 승부를 벌이나 승패를 가르는 회전에서 자연환경을 이용한 즉석 성채를 구축[108]한 노부나가의 전략에 다케다의 강점인 기병대가 봉쇄당하고 거기에 사이카슈 등과의 교전 과정에서 양성한 숙련된 철포병이 쐐기를 박아버려 대패[109], 후일을 기약하기 위해 분을 심키며 퇴각한다. 이 모습에 노부나가는 가주다운 판단을 할 줄 알게 되었다고 카츠요리를 칭찬했다. 노부나가의 말에 따르면 가주는 아무리 수치스러운 상황이라도 후일을 기약하기 위해 그 오욕을 전부 감내해야하고 따라서 옥쇄는 허락되지 않는다고 한다.

상단의 특징 문서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그간 다른 전국시대 창작물에서 무능하게 묘사된 것과는 다르게 켄의 요리로 각성한 이후에는 무능한 모습이 없다시피하다. 작중에서 그를 고평가하는 묘사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나가시노 전투에서의 패배를 제외하고도 무능설의 근거로 주로 언급되는 오다테의 난에서 카케카츠의 편에 서서 호죠와의 외교관계를 말아먹은것이나 타카텐진성을 버린 것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행동한 것으로 나온다. 오다테의 난에서 카케카츠의 편을 든 이유는 1. 카케카츠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면 키타시나노 지방영지를 넘겨주겠다고 했는데, 스루가만으로는 무역항이 부족했던 다케다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바다에 가까운 영지가 필요했기 때문. 2. 우에스기 카게토라는 본래 호죠 우지마사의 친동생으로 만약에 그가 가독상속 싸움에서 승리한다면 우에스기가 사실상 호죠의 속국이 되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호죠의 세력이 지나치게 강해지기 때문에 다케다 입장에선 달가운 일이 아니기 때문. 이 두 가지가 이유로 언급된다. 타카텐진성을 버린것도 사실은 카츠요리는 직접적으로 싸워서 타카텐진성을 구원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 오다와 도쿠가와와 외교적인 화친으로 간접적으로 구원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외교정책 자체가 사실 노부나가의 함정으로 그렇게 화친을 하는척 시간을 질질 끌면서 결국 카츠요리가 원군을 못보내게 막은것이다. 거기다 이는 바꿔말하면 노부나가가 그런 책략을 써야할 정도로 카츠요리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식으로 언급된다. 또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장남인 노부야스 할복 사건에서도 노부야스가 다케다의 편을 든것도 카츠요리의 철저한 책략이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이 사건으로 켄은 다시금 카츠요리가 강대한 적임을 상기하게된다.

켄과는 연적이라 켄을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는데, 우에스기와의 회담에서는 켄을 도와주기도 하며 정작 만나게 되면 또 은근히 죽이 잘 맞는 모습도 보여준다. 일종의 악우 같은 관계가 된 셈. 32권에서 다케다 씨가 멸망하면서 최후를 맞는다. 통설로는 포위된 끝에 자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기서는 오다 군과 최후까지 직접 싸우다가 죽는다. 여담으로 최후를 맞기 전에 카츠요리의 정실 부인인 호죠 부인이 등장하는데, 얼굴이 나츠와 똑같이 생겼다. 카츠요리조차도 "이 얼굴을 켄에게 보여주지 않아서 다행이야"라고 독백할 정도.
다케다의 중신. 둘이 짝을 이뤄 등장한다. 특히 야마가타 마사카게는 입 부분이 특이하게 그려져 있는데, 이건 실제 마사카게가 언청이였다는 것을 반영한 것. 미카타가하라 전투나 다케다 가문의 회의에서 모습을 비추며, 역사대로 나가시노 전투에서 전사한다. 처음에는 카츠요리를 못미더워해서 장수로써는 신겐보다 뛰어남에도 영주로서는 신겐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우리의 진정한 주군은 신겐 뿐이라고 주장하며 카츠요리를 진정으로 섬기지 않았다. 결국 최종적으로 나가시노 전투에서 카츠요리가 자신들을 다 버리면서까지 퇴각하자 매우 만족스러워하면서도 '진짜 주군'이 된 카츠요리를 더 섬길 시간이 없어진 것에 아쉬워하며 전사한다.
타 매체에서 묘사되듯이 술을 매우 좋아하며 의를 매우 중시하는 성격. 노부나가를 위협할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의를 중시하는 점을 노부나가가 교묘하게 노려 켄을 보내 천하를 평정한 이후에는 교토를 겐신에게 넘길 의사가 있음을 넌지시 내비쳐 겐신이 움직일 명분을 없애버리거나 하기도. 결국 최종적으로 오다를 치기위해 상경을 결심하고, 호쿠리쿠 지방을 공략하던 시바타 카츠이에와 격돌한다. 여기서 매우 파격적인 전개를 보이는데 테도리가와 전투는 실제로 벌어지지 않았다는 설을 채택하여, 시바타가 퇴각하지않고 무리하게 항전을 주장하던것은 모두 노부나가의 계책이었고, 이렇게 항전을 주장하며 시간을 버는 사이에 켄을 겐신에게 보내 노부나가 자신과 단독 대담을 벌이게한다는 전개가 벌어진다. 이는 노부나가는 겐신의 오직 신념만을 따르는 감성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끼며 혹시 겐신이라면 자신의 의도를 이해해주지 않을까하고 기대하며 이런일을 벌인것.[110] 노부나가는 겐신이 자신의 기대대로라면 대담 후에 분명히 병력을 물릴것이라며 겐신과 만난 후에 자신이 내다보고있는 비전을 설파하나, 노부나가의 기대를 벗어나 겐신은 이를 이해하지못한다. 다만 겐신은 노부나가가 자신이 내다보지 못한 무언가를 노부나가가 짊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결과적으로 병력을 물리기로 결심하여 퇴각한다. 이후 방금까지 서로 죽네사네하던 시바타 측에 강물이 불어났으니 퇴각할땐 주의하라고 훈훈하게 일러주기도.(...) 이후에는 등장이 없으며 역사대로 병사했다는 소식만 오다측에 전해져 사망했음이 알려진다. 이후 실제 역사대로 카케카츠 카케토라의 후계자 분쟁이 일어나 서로 싸운다. 이 소식을 들은 다케다 카츠요리 왈 아버지 세대가 문제야 라며 깠다.
25권 시점에서 큐슈 지역으로 부임한 프로이스의 뒤를 이어 오다의 영토에 부임한 예수회 소속 선교사. 전임자 프로이스와 다르게 상당히 속이 시커먼 인물로 그려진다. 노부나가를 접견하면서 켄의 요리를 먹고 그 속내를 탈탈 털린다는 이야기를 주워들은 게 있어서 자신들이 요리를 대접하겠다고 나서기도 하고, 오다와 모리측의 정세나 군비 상황을 보고서로 작성하여 상부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보고서를 포르트갈어로 적어서 읽어봐야 무슨 소리일지 모를 것이라는 본인의 생각과 달리 서양 상인과 오래 거래하며 포르투갈어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게 된 아케치 미츠히데가 보고서를 일부 해독하면서 이것이 노부나가에게 알려진다.
추코쿠의 패자 모리가의 당주. 첫 등장은 카신 거사의 암약으로 오다 포위망에 참전 결정을 내렸을때다. 이때는 짤막하게만 등장하지만 본격적으로 등장하는건 모리, 혼간지, 우에스기가 중심이 되는 2차 노부나가 포위망이 결성되었을때. 평소에는 위엄을 차리고 있지만 당주라는 신분에 걸맞지않게 상당히 가볍고 촐싹거리는게 본성인지 코바야카와 타카카게에게 이 점을 자주 지적당한다. 오다에게 고립된 혼간지에게 수로로 보급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무라카미 모토요시에게 오다에게 재밌는 요리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만약에 전투 중에 발견하면 잡아오라고 하기도. 범용하단 평가를 받은건 실제 역사와 비슷하지만, 여기선 어렸을때부터 조부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 범용하단 소리를 들은 탓에 그걸 스스로 자각하고 있는 대신 그만큼 사람보는 눈을 길러 내가 범용하니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럴 수 있는 사람을 뽑아서 대신하게 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본인의 인재 보는 눈은 자부하고 있다는 식으로 나온다. 이후 혼노지의 변을 막기 위해 켄이 히데요시를 설득하여 모리와 정전을 맺고 회군하게 하는데 정전 교섭에서 뱃사공으로 변장하여 몰래 코바야카와 타카카게를 따라온다. 혼노지의 변을 막기 위해 회군하는 히데요시측과 당시 사정상 전선을 넓힐 수 없는 모리측의 상황으로 인해 정전 합의라는 점에선 히데요시측과 모리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었지만, 코바야카와는 교섭에서 최선의 수를 끌어내기 위해 일부러 강경한 자세로 나온다. 그러나 켄의 요리로 인해 더이상 강경책으로 나갈 수 없다고 깨달은 코바야카와가 정전을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데루모토가 이를 막는다. 정확히는 정전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고 코바야카와 본인의 입에서 정전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막은것. 히데요시군이 이해할 수 없는 회군을 한 탓에 여기서 정전을 받아들이는건 그렇게 회군하는 히데요시측과 싸워보지도 않고 정전했다는 불명예스러운 일인데, 현재 모리가를 지탱하는 두 기둥 중 하나인 코바야카와가 그런 불명예를 얻는다면 가신단 내부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 때문에 데루모토는 정전 합의가 코바야카와의 뜻이 아닌 본인의 뜻인 것으로 하여 본인이 대신해서 이 불명예를 받아들이기로 한것이다. 어차피 평상시에도 가신들에게 실망스럽다는 소리만 듣는 자신이기에 이정도쯤이야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는것. 이후 돌아가면서 코바야카와 타카카게와 본인이 자부하는 인재보는 눈으로 봤을때 켄이 있는 한, 오다의 치정은 계속 될 것 같다며 이후에도 오다와는 싸우지않는 관계로 나아가는게 좋을것같다는 대화를 한다. 실제 역사에서는 우유부단한 판단으로 대세를 그르쳐 모리가를 망하게했지만, 여기서는 그래도 이런식으로 꽤나 버프를 받은 편이다.

6. 미디어 믹스

6.1.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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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1] 대사각하의 요리사의 원작가이기도 하다.[2] 작중에서 병사들이나 전쟁에 휘말린 민간인들에게 먹을 것을 만들어주는 부분이라던가, 영민들에게 선진 농사법 및 육포 등의 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장면 때문에 나오는 소리.[3] 그러나 완전히 역사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큰 틀은 바뀌지 않지만 발생하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다 켄이 있음으로서 역사가 성립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식재로서의 고추도입이 있는데, 10권에서 쇼군의 궁을 탈출할 때, 고추를 가져와 노부나가에 헌상하였다. 이 일은 한국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김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고추를 사용하는 김치는 임진왜란 이후 국내로 고추가 들어옴으로서 처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4] 군사적으로는 압도적인 차가 있지만, 문화적인 우세로 버티고 있던 기타바타케 토모노리를 당시 일본에 없던 조리 기법인 쥠초밥, 서양의 그라탕, 중국의 볶음 요리를 내놓아 우세한 부분이 하나도 없음을 은유적으로 보여줘 마음을 꺾거나, 전장의 피냄새로 흥분한 농민병을 고기 냄새로 일시적으로 원래 일상으로 돌려놓아 무력화시키거나, 노부나가가 쇼군을 손아귀에 휘어잡고있었으나 아사쿠라와 함께 반기를 들 조짐을 보이자, 에치젠 명물인 게와 고등어를 이용한 요리를 내놓음으로서 아사쿠라 정벌에 대한 암묵적 동의를 반강제적으로 얻는 등 많은 활약을 보여준다.[5] 이 외에도 식재나 회동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정치적 가치도 한몫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설탕이 있는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당시에는 설탕이란 것은 엄청나게 귀중한 것으로(당시 일본에는 연간 150kg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다.) 오다나 혼간지, 쇼군 정도만이 이를 쓸 수 있었으며, 때문에 설탕을 듬뿍 넣은 과자류는 대귀족들에게도 엄청난 선물로서의 가치가 높았다. 자급할 수 있는 수단이 하나도 없는데다 단맛의 중독성도 높았기 때문. 팥, 밤, 칡에서 당분을 추출하여 대체제로 쓰는 기술이 있긴 했지만 당연히 설탕의 단맛을 따라가진 못했다.(이런 저가형(?) 과자는 주로 하급사무라이들의 다도용 물품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런 사정과 함께 당시의 다회는 인간 교류의 장이자 신분의 상징으로서 정치적 가치가 높았었다. 이런 와중에 현대 기술과 지식을 보유한 요리사가 고급 요리를 내놓는다는 것은 엄청난 정치적 무기로서 활용될 수 있으며, 실제로 작중에서도 여러 번 쓰이게 된다. 게다가 노부나가는 신진 세력이라서 다른 세력들이 은연중에 문화적으로는 미개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기에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6] 다만, 일본에서는 돼지와 멧돼지는 다른 것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이름부터가 부타와 이노시시로 다르며, 라면 요리왕에서도 돼지(부타)를 사용하지 않는 라멘을 만들라는 주문에 대하여, 멧돼지(이노시시)를 사용한 라면을 선보이는 등, 한국보다 돼지와 멧돼지를 훨씬 다른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7] 남들이 쉽게 알아듣지 못하는 과격한 언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혁신적으로 앞일을 내다보는 노부나가라던가, 이런 노부나가의 가장 큰 이해자인 노히메라든가, 약삭빠르고 처세에 능한 히데요시 등등...[8] 다만 반대로 이때문에 세력을 이끄는 총대장으로써는 신겐을 넘지못했다 이런식으로 써먹기도 해서 무조건 칭찬은 아니다.[9] 간단히 말해서 무역이 한정된 관동 지방인 다케다 가는 총을 알고 나름 써먹었는 수준이었지만 전국시대 초반부터 다들 총을 사용해 전쟁을 하던 관서 지방에 비하면 총병간 사격술의 숙련도 차가 압도적이었다는 식.[10] 예수회[11] 본명은 카츠라기 켄이치로[12] 만화 첫 장면이, 머리를 다친 채 돌무더기 같은 데서 파묻혀 있다가 동료들에 의해 꺼내지는 장면이었다.[13] 다만 노부나가가 가네가사키 퇴각실제로 총탄에 맞았던 것을 몰라서 "내 행동이 역사를 바꾸는 것은 아닐까"라고 고민하거나 모리 요시나리가 언제 죽는지는 모른다고 스스로 말한 것, 그리고 혼간지와의 텐노지 전투에서 노부나가가 다리에 총을 맞아 부상을 당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을 보면 디테일한 부분을 잘 모르는 정도다. 그러나 일반인 수준으로 보면 상당히 자세히 알고 있는 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성격도 미나가타 진과 많이 비슷하다.[14] 원래는 살해될 뻔했으나, 구명을 위해서 신겐의 몸에 좋은 음식을 처방해 주겠다고 제안하여 납치로 바뀌었다.[15] 노부나가가 진짜로 화가 치밀어 칼을 빼들어 머리를 내리 칠 정도. 얼굴에 있는 흉터는 그때 얻은 것이다.[16] 오리나 닭 같은 가금류의 껍질을 싫어하는 상대에게 가금류의 껍질을 먹는 베이징 카오야를 올렸다. 자신이 싫어하는 가금류의 껍질이 나와서 먹는 것을 거부하는 상대에게 그걸 손대지도 않는건 노부나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먹을것을 종용했다.[17] 켄이 한 짓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무라이간의 대화 도중 승려나 거상, 다인 등 무사는 아니나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닌 일개 하인이 갑툭튀해서 갑자기 사무라이 다이묘 정실, 심지어 다이묘 개인에게 훈수질을 두는 짓이다. 물론 상대측에서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당연지사. 오히려 신분제가 견고한 전국시대를 사는 사람들임에도 일개 요리사인 켄의 말을 듣고 화를 내면서도 본심을 털어놓는 등 성심성의껏 상대해주는 상대측들이 실로 대인배인 셈.[18] 일례로 다케다 카츠요리나 우에스기 겐신처럼 켄과 노부나가의 사이를 알고 있는 이들은 공식 사절을 반쯤 무시하고 켄에게 노부나가의 의도를 물을 정도.[19] 사실 타임슬립하기 이전엔 프랑스 요리 전문이었던걸로 추측되는데, 작중에서 하는 요리들을 보면 수준급 이상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프랑스 요리 뿐만 아니라 그외 유럽은 물론 중국, 동남아, 지중해국가, 심지어는 한식까지 온갖 나라의 요리들을 전부 구현할줄 알고있으며, 바다거북부터 말미잘, 거북손 등 별 해괴한 재료를 이용한 요리도 다 해낸다. 심지어 일반적인 요리와 상관없는 이탈리아 피자 도우 돌리기 쇼까지 연습 한번 없이 해낸다. 그냥 사기캐[20] 애초에 신겐은 켄 때문에 역관광당한 켄뇨의 전언을 듣고 켄을 미리 없애려고 했었다. 켄이 '음식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자신의 가치를 보이는 기지를 통해 납치로 바꾼 것. 신겐은 켄을 약사로 등용하지만, 주인으로 섬기기를 거부했다. 신겐은 무척 호의적이였지만 그의 아들인 카츠요리는 나츠에 대한 호감도 있어서 꽤나 반감을 보이는 중. 아예 작중에서 전장에서 도쿠가와군을 몰아붙이면서 '원망하려면 요리사 한 명을 원망하라'는 말도 할 정도다.[21] 아자이가에 들어와서 오이치를 노부나가의 곁으로 도망치도록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한다. 간신히 목숨을 구한 후 오이치를 인질로 탈출한다. 아네가와 전투에서 알게 모르게 흐름을 조종해 아자이군을 대패시켰다. 또한 에치젠 떡국을 먹여 포위망의 한축이었던 아사쿠라 요시카게를 물러나게 해 노부나가의 포위망이 와해된다.[22] 노부나가의 포위망을 제시했지만, 천황앞에서의 요리승부가 무승부가 됨으로서 강제적으로 종전했다. 노부나가를 육두구로 암살하려고 했으나 이를 켄이 눈치채서 실패한다.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기 직전까지 갔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의 요리를 암살수단으로 쓰고 싶지 않은 켄의 성향덕에 목숨을 부지 할 수 있었다.[23] 자기의 요리사가 되기를 거절당한데다 노부나가에게 모욕을 당했다.[24] 처음 전이했을 때 입던 복장이 쉐프복이었다. 당연히 수상할 수밖에.[25] 고위 관료를 함락시킬 때 아케치 미츠히데의 정원 개조에 한몫했다. 이 개조된 정원은 고위 관료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다.[26] 당시 연호는 겐키(元龜)였는데, 요시아키가 겐키로 연호를 바꿀 때 노부나가는 반대했었지만, 기어코 노부나가 몰래 겐키로 연호를 바꾼 게 발단이었다. 원래 연호는 천황의 권한이었지만, 무가가 융성함에 따라 무가들의 정치에 이용됨으로서 연호는 당시의 패자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변모했다. 요시아키가 개원(연호를 바꾼다는 뜻) 시 썻던 상징이 거북이었는데, 거북(실은 자라다.)을 요리에 내놓음으로서 본의 아닌 모욕을 준 것.[27] 사실 요리사인 켄이 수시로 노부나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부터가 파격이다. 켄이 잠시 있었던 다른세력과 비교하면 확실해 지는데, 다케다가에서는 신겐이 불러야만이 만날 수 있었으며, 켄에게 호의를 보이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먹을 걸 좋아하는 이에야스가 특별히 식사를 부탁했었다는 핑계를 대고서야 만날 수 있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켄 본인도 '노부나가가 자신에게 엄청난 특권을 줬었다'고 말할 정도.[28] 1권 - 나츠, 2권 - 노히메, 3권 - 카에데, 4권 - 오이치.[29] 다만 노히메나 오이치는 플래그를 꽂았다고 보기엔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다. 확실하게 이성적인 호감을 표하는 모습이 나오는 나츠나 카에데에 비해 노히메는 켄을 재미있는 녀석, 오이치는 노부나가와 닮은 구석이 있는 이상한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흥미를 가진 것일뿐이다. 거기다 오이치쪽은 아예 몰래 도망쳐오라는 노부나가의 제의를 거절하고 평생 나가마사와 함께 있다고 했으니...[30] 프랑스 요리가 전문인 켄이라 요리 가짓수에 제약이 생긴 건 분명하고 그걸로 곤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이후 켄은 서양요리를 요구 받을 때 터키 등 중동 요리를 만들거나, 다른 사람에게 요리 기술을 가르쳐주거나, 서양요리 기술을 일본 요리에 쓰는 등 갖은 방법으로 줄타기를 한다.[31] 켄이 노부나가를 따라서 수시로 여러 곳을 다니는데 반해, 나츠는 집을 떠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 드라마에서는 이를 의식했는지, 켄을 보조하는 것으로 등장 분량을 채웠다.[32] 대장간의 신이 여성이라, 숫처녀를 제외한 여자를 질투한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이 사실을 듣고는 능글거리는 얼굴로 놀리는 노부나가의 반응이 압권. 나츠와 켄의 사이를 눈치챈 가신들의 표정도 압권이다.[33] 자신을 스스럼없이 대하는 나츠에게 신선함을 느낀데다, 오빠의 사망으로 대신 대장장이 일을 물려받았으나 기량의 한계를 느끼는 나츠를 보고 역시 신겐의 명성에 컴플렉스를 느끼고 있는 자신과 똑같다고 여겨 연심으로 발전했다.[34] 그러나 정조를 잃을 뻔하긴 했다.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자결하겠다고 해서 정조를 잃는 상황은 막은 듯.[35] 노부나가가 끝내 과업을 완수하지 못하고 암살당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고 이 때문에 혼간지에 붙어있는 중이지만, 정작 노부나가는 혼간지도 때려부수고 엔딩 직전에 죽은 것이기 때문에 굳이 사랑하는 켄이랑 떨어져서 혼간지에 있는 것이 바보 같은 짓이나 다름 없다. 이런 것을 보면 켄과는 달리 역사지식은 거의 없는 듯하다.[36] 대표적으로 육두구를 의도적으로 다량 넣어서 오다를 암살하려 했었다. 그러나 이 행동이 전 연인이었던 켄의 분노를 사고 말았다.[37] 살던 시대가 시대인지라 당시의 여성들에 비해 키가 큰 편이다. 켄도 마찬가지라, 나츠네 집에서 자주 (당시 사람들 키에 맞춰 만들어진) 대들보에 머릴 박곤 했다.[38] 역사에서 노부나가 포위망 당시 노부나가가 덴노를 움직여 정전협정을 이끌어낸 사실을 각색.[39] 육두구를 한번에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환각이나 호흡곤란등을 일으키다 사망한다. 켄이 없었다면 원인불명의 급사로 처리되었을 상황.[40] 천황 때의 요리대결에서 켄을 보고 승부를 주저한 것과, 독살하라는 지시에 주저했었지만, 켄뇨의 회유처럼 들리는 협박에 의해 어쩔수 없이 실행했었다.[41] 시달리는 장면이 드라마 판에서 묘사되었는데, 매번 노부나가의 반응이 시큰둥 하다가 켄처럼 흉내내서 만든 요리를 내서야 겨우 통과된다.[42] 그런데, 사실 그 정보는 어쩌면 이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수도 있다. 이름이나 전설 등으로 인해 내놓으면 안되는 재료가 지역별로 따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별 징크스 등에 따라서는 모욕으로 보일수도 있으니... 예를들어 임진왜란 이후의 와키자카 야스하루에게 공식석상에서 미역 요리을 내준다든지 하면, 싸우자는 뜻이 된다. 이런 부분을 피해가기 위해서는 이노우에가 주는 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점에 어두운 켄의 목줄을 쥐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43]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밖에 없는게 우선 노부나가에 눈에 들어서 견습 과정 없이 바로 요리장이 된 데다, 알 수 없는 기술(서양이나 중국 요리 기법)에, 식재와 관련된 박식함, 전장에서도 묵묵히 일할 수 있는 담력, 무엇보다도 켄은 당시 일본인이라면 경외시할 쇼군천황의 요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러니 존경할 수밖에.[44] 아자이가의 무사가 적장을 죽인 오다가의 무사로 위장해 노부나가에게 접근해 암살하려 했는데, 노부나가가 그 무사의 뒤를 따르는 아자이가의 병사인 신고를 보고 상대가 자신을 죽이러 온 아자이가의 사람인걸 알게 되었다. 노부나가의 병사는 대부분 전문직인데 반해, 아자이 군은 농부를 강제징용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45] 이 탓에 기억을 잃고 그 시대를 사는 것으로 순응한 켄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 다만 전에도 그런 점을 언급하면서 디스한 걸 보면 현대에 있을 때부터 켄에게 억하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켄에게 관심을 보이던 요코에게 사람좋은 모습으로 다리놔주겠다고 한 면도 있어 과거에는 무난하게 지냈던 듯.[46] 한 번 멘탈이 나갔던 건지 다른 인물들과 달리 속칭 죽은 눈을 하며 지내고, 목에는 자해한 흔적이 2개 가량이 있다. 평상시에는 목도리로 이 흉터를 가리고 지낸다.[47] 다만 켄과 요코가 운이 좋았던 것이지 마츠다의 처지가 그저 과겅 명성에 목매인것만은 아니다 난데없이 과거로 타임슬립하고'그 시대의 일반인들이 자신과 일행들을 살해하려고 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정신적 충격인데 마츠다는 모치즈키를 밀쳐내어 버리면서(2차 충격) 일행과 헤어지고 살아남은 뒤에도 거지꼴로 살아야 했다. 그야말로 도시의 노숙자 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인데 이건 총지배인 승진(과거의 명성)이건 뭐건 평범한 사람이라도 피해의식에 사로잡힐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켄도 마츠다의 절규에 자기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다만 핀트는 약간 어긋났다. 마츠다의 인생을 모든것을 외면하고 살았다고 마츠다의 잘못으로 보고 있는데 환경이 마츠다가 모든것을 외면할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48] 실제 존재했다고 마츠다는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문헌상에만 존재하는 인물이다. 여기서도 예언가, 환술사로서 서술되고 있다. 오다가에게 환술을 보여 환심을 가지려 했다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서너개의 환술이 기록되었다. 작중에서는 역사를 통한 미래 예지와 현대 문물을 이용한 사기를 치고 다니고 있다. 덕을 쌓아 불을 손에서 피운다고 뻥치면서 실제로는 라이터를 손으로 가리고 불을 피우는 식.(...)[49] 마츠나가는 마츠다의 라이터를 남몰래 훔쳐 마츠다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았고, 켄뇨는 한층 더 이유가 가관인데 '고승인 나도 도술을 못 쓰는데 저런 잡것이 도술을 쓸 수 있을 리가 없잖아'이다...[50] 마츠다는 역사를 아는 강점이 있지만 마츠나가나 켄뇨 역시 전란의 시대를 부딪히며 음모와 계략에 정통한 인물이다. 심지어 마츠다가 완벽하게 구워삶았다고 생각한 아케치마저도 마츠다를 믿지 않았다.[51] 이를 위해 중요한 실행역은 죄다 마츠다에게 떠넘겨서 혐의를 피했다. 진작에 꼬리를 자를 준비를 해놓은 셈.[52] 물론 이건 대외적인 이유고 자신에게 한 방 먹일 뻔한 마츠나가에게 한 방 먹여주겠다는 개인적 이유가 있었다.[53] 일본어로 하나[54] 일본어로 하나[55] 흰백합은 마리아의 상징이며 당시 일본에 없던 꽃.[56] 요리를 내올 때 마다 사실상 독대권에 가까운 권리를 주고 있다. 농담아니라 현재 켄은 그 어떤 인물들보다 오다 노부나가를 가장 많이 만나고 있다. 이때문에 키노시타 히데요시 같은 노부나가의 측근들조차 '어떤 의미에서는 (노부나가와) 제일 가까운 인물'이라고 할 정도. 작중 노부나가 휘하의 중신들보다는 낮은 지위지만 일단 식재 재배용으로 받은 거지만 조그만 영지도 있으므로 하타모토 정도의 대우는 받는다고 할 수 있다.[57] 사실 오이치도 노부나가를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 실제로 켄이 요리에 대해 설명해줄때 그 내용을 반절도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그런 구석이 어딘가 노부나가와 닮았다고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그저 뭔가 대단한 얘기를 하고있구나... 정도만 이해하는듯. 작중에서 완벽하게 노부나가의 뜻을 파악하는 사람은 노히메와 주인공인 켄 뿐이다.[58] 작중에서 아자이 나가마사가 배신한 이유도 처음에는 오다에게 공감을 가졌지만, 가면 갈수록 이해를 넘는 오다의 이상에 열등감과 오해를 품고 적대하게 된다. 노부나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동료들을 다독여 주던 모리 요시나리가 전사한 후에는 켄이 노부나가의 뜻을 가신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켄이 요리사인 탓에 모리만큼은 아니다. 그렇긴해도 켄이 없었으면 오다 내에 내분이 좀 더 빨리 일어났었을 것이다.[59] 노부나가가 매우 앞선 사상을 가진 탓도 있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도 한몫 했다. 자궂ㅇ에서는 주변에 첩자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는 마당에 말을 직설적으로 과하게 뱉었다가는 정보를 그대로 적들에게 노출시키는 꼴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일부러 말수를 줄이고 두루뭉실하게 지시를 내리게 되었다고 추측이 나온다.[60] 물론 조미료 때문에 대항해시대가 열렸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향신료는 곧 진미라 여겨지던 시대도 있었지만, 기록 상 노부나가가 쇼군의 요리사에게 요리를 시켰을 때 당시 높으신 분들의 입맛에 맞게 교토식 담백한 요리를 올렸더니 "달지도 짜지도 않고 아무런 맛도 없는 것이 무슨 음식이냐? 이 따위를 음식이라고 내놓는 요리사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으니 목을 베어야 한다."라며 화를 냈고 자극적인 맛으로 요리하니 겨우 풀어줬다는 이야기가 있고 실제로 그 일화가 소개되는 걸 보면 단순히 본인 입맛이 애입맛(...)일 가능성이 크다.[61] 노부나가가 새로운 통치자 임을 알리는 개원의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조정의 핵심 고위 관료인 야마시나 토키츠구를 혼간지가 먼저 손을 쓰기 전에 다회에 초대해서, 그 다회에서 자신의 재력과 인맥, 권력 그리고 기존 상식에 사로잡히지 않는 상상력과 실행력을 보여주고는, 조정에게 "자신(오다 노부나가)을 적으로 삼을 수 있느냐?"를 물었다. 사실상 반회유-반협박으로 이에 굴복한 야마시나 토키츠구 개원에 찬성한다.[62] 여기에는 켄이 미래인인 덕택에 자신과 비슷한, 혹은 자신보다 앞서가는 시각을 가졌기 때문인 점도 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노부나가는 당시 시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구상을 하고 있으며, 그런 점을 이해받지 못하는 고독이 있기 때문. 덕분에 무리하면서까지 자신과 비슷한 느낌이 나던 겐신과 회담을 벌이는 일도 허다하며, 실제로 겐신이 그의 기대와 엇나가자 켄에게 어째서 너는 내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걸까하는 식의 발언을 흘리기도 했다. 즉, 단순히 진귀한 요리를 할 줄 아는 요리사에서 자신과 시야를 공유할 수 있는 대상으로 탈바꿈한 셈. 처음부터 보게 되면 오다가 켄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는 건 언제나 이런 점을 확인할 때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저 감자 투정은 켄이 평소처럼 하나로 되시겠냐는 말로 받아쳤다.[63] 대놓고 혼노지의 변 이야기들이다.[64] 켄은 현대인이라 당연히 미쓰히데가 노부나가를 죽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노부나가와 미쓰히데 사이에 오가는 것만 해도 미치고 팔짝 뛸 심정이다.[65] 작중 노히메가 자신의 본명이 '키쵸(帰蝶)'라고 하는데, 뒤글자인 '蝶'가 바로 '나비 접'자다. 그래서 다른 전국시대 관련 창작물에서도 노히메는 나비와 관련한 연출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작중에서도 켄이 노히메를 처음 만났을 때 노히메의 뒤에 나비 날개를 연상하는 장면도 나온다.[66] 오죽하면 남편인 노부나가도 노히메가 남자였다면 꽤나 성가셨을거라 이야기할 정도. 이러한 취급을 받는 사람은 켄을 포함해 몇 명 되지 않는다.[67] 연회 준비를 담당했다가 그 해 신하가 엄청 늘었다는 걸 깜빡해서 연회가 망쳐져서 할복할 상황에 처한다든지, 멋모르고 나서다가 다리에 활을 맞는다는지, 전투 중에 참모에게 구해진다든지.[68] 더군다나 대중매체에서 보통 노히메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노부나가의 진의를 파악하는 사람으로 묘사되는 것도 주인공인 켄이 그 역할을 가져가 버려서 늘 한타이밍 늦게 그 뜻을 깨닫고 벙찌는 모습이 많다.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먼저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69]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첫 등장 당시 노부나가가 이에야스를 '타누키(너구리)'로 부르는 것에 대해 이에야스가 '사루보다는 낫다'고 하자 바로 그자리에서 이에야스에게 '사루가 타누키보다 낫다'는 말을 할 정도. 참고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오다와 허물없이 말을 주고 받는 오다의 핵심 동맹이다.[70] 이런 성품이 켄에게도 크게 도움이 되었는데, 히데요시가 신하가 엄청 늘었다는 걸 깜빡해서 접시가 모자라 연회가 실패 할뻔 한것을 만회하기 위해,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뷔페 연회 방식으로 대체했었는데, 요시나리가 참신하다면서 칭찬함으로서 다른 가신들도 뷔페식 연회에 호의를 가질 수 있었다.[71] 이 요리를 한 입 맛본 노부나가는 죽거든 이 요리를 맛보고 죽질 그랬느냐고 아주 간접적으로나마 슬픔을 표현했다.[72] 실제로 쇼주라이코지(聖衆来迎寺)는 오늘날에도 모리 요시나리의 묘가 있는 곳이다.[73] 당시 성주가 항복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카츠요리의 구원군이 오는 상황에서 항복을 받고 돌아가느냐와 항복을 거부하고 카츠요리까지 잡느냐로 의견다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병사들은 이미 항복 소식을 듣고 풀어져있는 걸 보았던 켄이 승전 후 돌아가서 먹는 요리를 올림으로서 이를 알렸다.[74] 사실 생각해보면 이것도 엄청나게 생각이 없는 짓인게, 이런 대대적인 연회를 망치면 노부타다의 체면만 손상되는게 아니라 아버지인 노부나가의 얼굴에도 먹칠을 하는 셈이 된다. 이런 연회조차 제대로 준비 못하는 어설픈 후계자를 지목했다고 노부나가의 안목이 없음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꼴이 되니.[75] 켄이 요리를 다시 내왔을 당시에는 첫 요리를 망친 상황이었는데 이를 응용한 요리를 내면서 노부타카가 합의하여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였다고 설명했다. 노부타카의 음모를 알고 있었던 노부나가와 노부타다 두 부자는 켄의 이 말에 폭소를 터뜨린다.[76] 실제 이에야스가 좀 잔소리꾼 기질이 있었던 걸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년의 이에야스는 젊은 가신들에게 "내가 젊었을 땐 말야"라는 식으로 자신의 소시적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77] 미츠히데가 히에이잔 화공을 반대했다는 통설과 이후 이루어진 연구에서 사실 미츠히데가 히에이잔 화공에 반대하지 않았다는 비교적 근년의 학설을 절충한 듯한 부분.(이 학설이 많이 퍼진 건지 센고쿠노부나가 콘체르토의 미츠히데는 오히려 히에이잔 화공을 주도한다) 여기서는 주도적까지는 아니고 다른 오다 가신들과 함께 별 불만 없이 작전을 수행하는 걸로 묘사된다.[78] 사실 노부나가가 해외출병 전에 켄을 이용해 먼저 요리로 외교전을 벌일 것이라는것을 말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데, 작중에서 노부나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 사람이 켄을 제외하면 없다시피해서 노부나가도 굳이 주변에 이를 언급하지 않아 상황이 악화되었다.[79] 오다가문을 무너트리기 위해 필요한 조건 중에 하나가 도쿠가와의 원군을 막는것인데, 미츠히데는 이를 위해 일부러 노부나가가 후지산 일대를 유람하게하고 그 보답으로 반대로 이에야스를 아즈치에 초대하는것을 간언하려고했다. 그런데 켄이 먼저 이를 간언해버린다. 켄 나름대로는 노부나가가 교토에서 멀어지면 혼노지의 변을 막을 수 있지않을까 하고 간언한 것이지만.[80] 1권에서 연어를 냈다가 연어는 길을 떠난 뒤 죽으니 재수없다는 말을 듣고 그 이후로는 출진식에 생선을 내지 않았는데, 켄이 생선을 냈다는 말을 듣고 누군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는 의미라고 노부나가가 눈치챈다.[81] 켄은 '포타주'라고 칭했지만, 루이스가 포르투갈의 국물음식인 칼도(Caldo)로 받아들이기도 했고, (드라마판 기준으로) 형태상으로도 칼도에 더 가깝다.[82] 그 이면에는 선교사를 후하게 대접하는걸 보여줌으로서 승려들의 반발을 유도해서 근절한다는 노부나가의 의도가 있었다.[83] 데리야키에는 간장이 필요한데 당시 일본에는 간장이 없어서, 켄은 된장 웃물을 술로 졸여 간장 비슷한것을 만들어 요리에 사용한다. 한국이나 중국에선 삼국시대쯤에 간장이 등장했다고 보고 있는데, 일본에선 상당히 늦어 전국시대 말기에서 에도시대 초기에 교토에서 처음 나타났다. 이 에피소드는 거기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84] 자기가 연호를 바꿀 때 썻던 거북(실은 자라)을 요리해 먹여버렸다. 켄은 그 사실을 몰랐었지만, 노부나가와 아케치 미츠히데는 쇼군에게 거북을 먹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고 있었다.[85] 근데 설득이라기보다는 이건 완전 협박이다. 거북 요리를 대접하면서 이걸 안 먹으면 총공격을 감행할 거라는 블러핑을 놓았기 때문. 원래 쇼군이란 지위 때문에 함부로 죽일 수 없음을 알고 배째라식 농성을 벌였지만, 오다의 악명으로 인해서 그게 무의미함을 깨닫고 결국 항복하고 요리를 먹게 된다.[86] 애초에 마지막 거병 자체가 노부나가의 의도대로 였다. 켄이 요시아키에게 거북 요리를 헌상한 것 부터가 이제 쇼군을 없애야 겠다고 생각한 노부나가가 요시아키를 자극해서 "쇼군이 거병해서 이를 물리쳤다"는 명분을 얻기 위해서 였다.[87] 프랑스에 농어의 가시를 발나내고 살로 물고기 모양으로 파이를 싸서 만드는 고급 요리가 있다. 폴 보퀴즈의 요리중 농어 파이 참고. 보통 밀가루로 파이지를 쓰는데 켄은 쌀가루 파이지로 썼다.[88] 아자이 가문에게 있어서 주군에 가까운 위치였던 아사쿠라 가문을 공격하려는데 미리 알리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이전부터 의구심은 있었으나 그래도 믿었는데(알려주었다면 기꺼이 아사쿠라 가문을 공격하는데 참가했을 거라고 독백) 그 믿음을 먼저 배신당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배신했다. 사실 노부나가 입장에선 나가마사가 하극상의 불명예를 짊어지지 않게 하고자 했던 배려에 가까운 행동이었다.[89] 작중에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역사기록에 따르면 노부나가와 나가마사가 혼인동맹을 맺을 당시 나가마사(의 아버지)가 내건 조건 중 오다 가문이 아사쿠라 가문을 공격할 경우 사전에 아자이 가문에 알려줘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는 나가마사의 배신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셈이 된다.[90] 노부나가가 켄을 아자이가로 보내면서 '상대에게 빚을 갚아줘라'라고 했는데, 그 직전에 아자이가의 요리사가 노부나가 군에 대해 독살을 시도했던 것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한 때 아자이가를 독살하려는 것으로 오인했었다. 하지만 노부나가가 말한 빚을 갚을 상대는 은어를 보내 아자이 나가마사가 포위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오이치로 그 사실을 알려준 오이치와 그 딸들의 안위를 걱정해 그녀를 오다 가로 돌아오게 하려고 켄을 보냈다.[91] 이걸 켄으로부터 전해들은 노부나가는 '주변에서 누가 들었었다면 네놈의 목을 쳤을 것이다.'라면서 부끄러워한다. 오오...[92] 혼간지의 라이렌이 생각없다고 깠다.[93] 여기에 한베에가 암약한것으로 보인다.[94] 신겐은 그를 얼간이 취급하며 분노했고 나가마사와 켄뇨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말리는 문서를 보냈지만 씹었다. 결국 신겐이 죽자 노부나가에게 공격당한다. 만화에선 빠졌지만 이 철수 때문에 중진들이 요시카케에게 실망 하여 싸우는걸 거부했다.[95] 미요시토 거병때의 포위망은 노부나가가 조정에 탄원하여 강화를 맺었는데 만화에서는 요리대결로 인해 켄뇨만 강화를 맺었다는 식이다. 실제역사에선 이때 노부나가는 요시카게에게 엎드려 절한 후 천하를 요시카게에게 넘기며 자신은 천하를 넘보지 않겠다며 말했다고 한다.(전국시대 만화 센고쿠에서는 켄뇨의 입으로 요시카게와 나가마사를 깠는데 엎으려 절받았다고 돈이 생기더냐 하며 깠다. )[96] 당시 켄은 간신히 밀가루는 구했으나 상인들의 방해로 빵을 만들때 필요한 효모를 만들 술지게미를 구하지 못해 거의 망할 뻔했다가, 상한 바나나에서 겨우 효모를 구해 빵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처음 만든 빵은 현대의 빵에 가까운 부드럽고 단것이라 퇴짜를 맞았고, 두번째에는 전의 기항지에서 굽기에 보존성을 감안해서 겉이 딱딱하고 소금맛이 나게 해서 성공했으나 상인들이 일부러 퇴짜놓으려던 것을 소에키가 거들어주어 인정받은 것. 참고로 바나나가 나온 이유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바나나를 먹은 사람이 노부나가라는 전승 때문.[97] 말차에 아이스크림을 띄운 말차 플로트.[98] 물론 이미지가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혼간지라는 거대세력의 수장답게 매우 현실주의적인 사람이다. 카신 거사를 두고 고승인 내가 요술을 못쓰는데 그런놈이 요술을 쓰겠느냐는 식으로 말하는 것만 봐도.[99] 무려 공가인 코노에 사키히사를 켄과 함께 이시야마로 들여보내 켄뇨와 바꿔치기 하여 켄뇨 혼자 빠져나오게 한다는 계책[100] 인간에게는 평생동안 이루어야 할 대업이 있다는 선대의 가르침으로, 자신의 평생업성을 스스로 찾지 못하는 백성들이 많아 그들이 종교에 빠지는 이유도 알고 있으니 자신의 손이 닿는대로 최대한 그들의 평생업성을 찾는걸 이끌어주겠다는 것이 켄뇨 본인의 평생업성이라고 언급된다.[101] 그럼에도 상락을 개시한건 상술했듯 카츠요리가 각성했기에 이제 카이의 뒷일은 카츠요리에게 맡겨도 되겠구나고 생각했기에 그렇다면 상락이란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려고 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 켄을 놓아주면서 신겐 본인이 직접 언급한다.[102] 원작에서는 카츠요리에게 왜 켄이 노부나가에게 중히 쓰이는지를 묻자 카츠요리가 답을 못하자 그 때 한 번만 말한다.[103] 켄이 만든 중국식 누룽지탕 요리를 대접하는데, 우선 국물을 담은 병이 과거 마쓰나가가 헌상한 대명물이었으며, 노부나가가 이걸로 국물을 부어주려다 일부러 용기를 놓치고 철냄비 앞으로 넘어지려고 연기해서, 무의식적으로 명물을 구할까 노부나가를 구할까 시험해 보았다. 그러나 그 짧은 틈에 의도를 파악하고는 일부러 자신의 팔에 병을 부딪쳐서 용기를 깨지지 않게 함과 동시에 노부나가를 떠받치는 모습을 보여준 요물.[104] 여기서의 엔랴쿠지 학살 사건은 기존의 설과는 달리 여자와 아이들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으로 나오며, 작가는 이에 대해 "근래의 발굴 조사에 따르면 엔랴쿠지터에서 학살의 증거인 인골이나 화재 흔적, 전국시대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다.[105] 히사히데가 원래 반란을 일으키던 시기는 2차 포위망이 와해된 뒤 노부나가가 우에스기 겐신과 대립하던 시기이다.[106] 역시 자살한 척 하고 은거했다는 야사를 참조한 걸로 보인다.[107] 여기서 혼다 타다카츠와 대치하는데 오늘은 내가 요리사 놈 때문에 기분이 더러우니 원망할 거면 그 놈이나 원망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당연히 요리사는 켄.[108] 겉보기에는 완만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가파른 경사로 되어있는 언덕에 목책 등을 설치하고 거기에 철포와 활 등의 원거리 부대를 전개시켰다.[109] 본작에선 삼단철포는 전혀 나오지 않으며 철포의 운용 경험과 입수 난이도 등만을 언급하는데 요약하자면 철포 자체와 화약을 입수하기 어려운 카츠요리는 철포대 자체는 선대인 신겐대부터 마찬가지로 운용하고 있었지만, 사카이에서 대량으로 철포와 초석을 획득 가능한데다 혼간지와의 교전에서 압도적으로 철포병의 숙련도를 끌어올린 오다에겐 밀릴 수 밖에 없었단 얘기.[110] 실제로 켄 또한 겐신과 노부나가가 은근 닮은점이 있다고 느끼며, 작중에서도 겐신 또한 노부나가처럼 부하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하거나 하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묘사된다. 애초에 교전중인 상대 총대장이 초대한다고 1:1로 대담을 하러 간다는거 자체가 매우 비상식적인 일이고 당연히 부하들도 반발했으나 겐신은 노부나가가 혼자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아무렇지도 않게 켄에게 안내하라고 한다. 물론 이는 이전에 켄의 사람됨을 보고 켄이 이런걸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란걸 알고 그런 점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