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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2017년/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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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2017 시즌 월별 성적
넥센 히어로즈/2017년/6월 넥센 히어로즈/2017년/7월 넥센 히어로즈/2017년/8월
넥센 히어로즈 2017년 페넌트레이스 월별 일정
시범경기 3~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 6월 경기 1 VS kt
우천취소
2 VS kt
5:1
3
휴식일
4 VS 한화
5:7
5 VS 한화
7:12
6 VS 한화
6:13
7 VS 삼성
9:2
8 VS 삼성
10:8
9 VS 삼성
2:7
10
휴식일
11 VS 두산
5:1
12 VS 두산
3:4
13 VS 두산
4:8
14 퓨처스
올스타전
15 KBO
올스타전
16 올스타
브레이크
17
휴식일
18 VS KIA
4:3
19 VS KIA
2:4
20 VS KIA
8:7
21 VS kt
0:2
22 VS kt
8:3
23 VS kt
4:7
24
휴식일
25 VS LG
6:0
26 VS LG
3:4
27 VS LG
3:4
28 VS 삼성
9:2
29 VS 삼성
1:14
30 VS 삼성
4:9
31
휴식일
▶ 8월 경기
넥센 히어로즈 선수등록현황
2017년 7월 6일 기준
감독 장정석
코치 김동우 조재영 오규택 강병식 홍원기 이지풍 박승민 심재학
투수 금민철, 김상수, 김성민, 김세현, 밴헤켄, 신재영, 오주원, 윤영삼, 이보근, 브리검, 최원태, 하영민, 한현희
포수 박동원, 주효상
내야수 김민성, 김지수, 김하성, 서건창, 송성문, 장영석, 채태인
외야수 고종욱, 박정음, 이정후, 이택근, 허정협
출처 KBO 선수등록현황 #
2017년도 팀 슬로건
Nexen Heroes Season X
The Burgundy Revolution
7월까지의 성적
순위 승차 승률
5 51 1 46 12.5 0.526
7월 성적 13 0 9 +4 0.591
시리즈 전적 우세 5 / 동률 0 / 열세 3
시리즈 스윕 승리 1 / 패배 0
최다 연승 7
최다 연패 3

1. 매 경기 작성 매뉴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x월 x일 자)
등록 누군가
말소 누군가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누군가(포지션) 누군가(포지션) 누군가(포지션) 누군가(포지션) 누군가(포지션) 누군가(포지션) 누군가(포지션) 누군가(포지션) 누군가(포지션) 누군가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회 무슨 상황서 안타)
홈런 -(-회 -점, 상대 투수)
3루타 -(-회)
2루타 -(-회)
실책 -(-회)
도루 -(-회)
도루자 -(-회)
견제사 -(-회)
주루사 -(-회)
병살타 -(-회)
폭투 -(-회)
포일 -(-회)
보크 -(-회)
심판 -, -, -, -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승리
패전
홀드
세이브
0경기 승 패 홀 세 0.0이닝 0구 0(0) 0 / 0 0(0) 0.00

1. 매 경기 작성 매뉴얼2. 개요3. 6월 30일 ~ 7월 2일 VS kt wiz (수원) 위닝 시리즈
3.1. 7월 1일3.2. 7월 2일
4. 7월 4일 ~ 7월 6일 VS 한화 이글스 (고척) 스윕
4.1. 7월 4일4.2. 7월 5일4.3. 7월 6일
5. 7월 7일 ~ 7월 9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위닝 시리즈
5.1. 7월 7일5.2. 7월 8일5.3. 7월 9일
6. 7월 11일 ~ 7월 13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루징 시리즈
6.1. 7월 11일6.2. 7월 12일6.3. 7월 13일
7. 7월 14일 ~ 7월 16일 올스타 브레이크 (대구)
7.1. 퓨처스 올스타전
8. 7월 18일 ~ 7월 20일 VS KIA 타이거즈 (고척) 루징 시리즈
8.1. 7월 18일8.2. 7월 19일8.3. 7월 20일
9. 7월 21일 ~ 7월 23일 VS kt wiz (고척) 위닝 시리즈
9.1. 7월 21일9.2. 7월 22일9.3. 7월 23일
10. 7월 25일 ~ 7월 27일 VS LG 트윈스 (잠실) 루징 시리즈
10.1. 7월 25일10.2. 7월 26일10.3. 7월 27일
11. 7월 28일 ~ 7월 30일 VS 삼성 라이온즈 (고척) 위닝 시리즈
11.1. 7월 28일11.2. 7월 29일11.3. 7월 30일

2.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7월 일정은 수원[1]-고척-대구-잠실-올스타 브레이크-고척-고척-잠실-고척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수원 kt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KIA와 kt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7일 ~ 7월 9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원정경기의 이동거리가 가장 짧으며, 그 중 12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11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3. 6월 30일 ~ 7월 2일 VS kt wiz (수원) 위닝 시리즈

6월 30일 경기는 6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1. 7월 1일

한번 로테를 거른 최원태와 kt의 외국인 투수 로치의 맞대결이었으나 우천취소되었다. 9월 17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LG와 두산이 각각 KIA와 한화에게 패하며 강제로 순위가 두계단 상승(!) 4위가 되었다. 주간 1승했는데 순위가 두계단이나 오르는 기묘한 리그[2] 물론 그만큼 차이가 경미하므로 앞으로 잘해야한다.

3.2. 7월 2일

최원태에게 좀 더 휴식을 주고 싶은건지아니면 우취다 싶어서인지 김성민이 선발로 예고되었다. 상대는 어제와 같이 로치.

결국 신재영마저 당분간 선발로테에서 빠지게 되었다. 최근 손가락에 물집이 자주 잡혀서인지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약해져 난타당했는데 불펜에서 감을 찾아가라는 의도라고 한다. 대체선발의 활약이 더더욱 중요해졌다.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우익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1루수)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윤석민(지명타자) 고종욱(좌익수) 임병욱(중견수) 박동원(포수) 김성민
7월 2일, 18:11 ~ 20:30 (1시간 49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관중 수 3,258명
TEAM SP 1 2 3 4 5 6 R H E B
넥센 김성민 0 0 4 1 0 0 5 9 0 3
kt 로치 0 1 0 0 0 0 1 3 2 1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윤석민(3회 2사 1,2루서 우중간 2루타)
2루타 박경수(2회) 임병욱(2회) 윤석민(3회) 김민성(4회)
실책 하준호(3회) 심우준(6회)
주루사 김하성(4회)
폭투 로치(6회)
심판 배병두 오훈규 김병주 우효동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김성민 승리 17경기 1승 0패 5이닝 75구 3(0) 1 / 3 1(1) 3.97

2회말 박경수의 2루타[3]에 이은 번트와 땅볼로 kt가 선취득점을 올렸으나 3회초 넥센이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 윤석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외야수의 실책까지 겹쳐 3루까지 간 윤석민을 고종욱이 불러들이며 넉점째를 올렸다.

4회초에도 볼넷과 안타로 나간 서건창과 김하성을 불러들이는 김민성의 2루타로 한점 달아나는데는 성공했으나 kt의 중계가 잘 이루어지는 바람에 김하성이 퍼덕퍼덕잡히며 공격이 종료되었다. 김성민은 3회 실책성 플레이로 인한 실점을 제외하면 수월하게 이닝을 넘기며 5이닝을 2피안타 1볼넷 74구로 마치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6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기습번트로 나갔지만 비가 오며 경기가 중단되었고 그칠 기미가 없어 그대로 강우콜드, 김성민은 데뷔 첫승을 완투승으로 거두게 되었다.

토종 선발의 부진에 따라 팀의 선발진은 다시 오리무중이 될 뻔했다. 하지만, 대체 선발 전성시대라고 해야 하나. 금민철과 윤영삼의 호투에 이어 김성민도 3피안타의 쾌투를 보여주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물론 kt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만큼 역할을 해주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기대치가 높았던 김택형의 반대급부로 오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팬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지만 이적 후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2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즉시전력감이라는 프런트의 말에 걸맞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SK 프런트는 1라운드 지명인 김성민을 내주고 2라운드 지명인 김택형을 받아왔지

4. 7월 4일 ~ 7월 6일 VS 한화 이글스 (고척) 스윕

장마전선이 온다고는 하는데, 참고로 고척 스카이돔은 말 그대로 돔구장이라 우천취소는 없다. 한화의 타선이 그야말로 미쳐돌아가고 있다. 지난번처럼 두들겨 맞으면 무슨 수를 써도 이길 수 없으니 철저한 분석으로 조금이나마 한화 타선의 예봉을 잠재워야 한다. 그래도 지난주 NC한테 일찌감치 뚜까맞아서 필승조 소모가 적었다는 게 위안거리다.

시리즈를 앞두고 히어로즈 구단이 심판 매수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핵폭탄급 소식이 전해졌다. 히어로즈 팬들의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한데, 만약 매수 문제에 연루가 되었다면 검찰의 횡령사건 수사 당시에 밝혀졌을 것이라는 프론트의 해명에 납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4.1. 7월 4일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브리검과 김재영이 만난다. 브리검은 한화전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이후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다시 한화를 만나게 되었다. 어렵겠지만 결자해지할 좋은 기회다.

정말 여담이지만 이날 2군 경기에서는 모 외국인우익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알다시피 우익수 앞 땅볼은 강견외야수와 똥차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콜라보다. 원래 대니돈이 그정도로 느린 선수는 아니었으니 마인드가 해이해져 산책주루를 했거나 아예 정상적인 주루가 안된다는건데, 왜 아직도 새 외국인 소식이 없는지 궁금할 따름.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우익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박윤(1루수) 허정협(좌익수) 임병욱(중견수) 주효상(포수) 브리검
7월 4일, 18:30 ~ 21:51 (3시간 21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10,738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김재영 4 0 0 0 0 0 0 1 0 5 9 0 3
넥센 브리검 0 0 5 0 0 2 0 0 - 7 12 0 8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주효상(3회 2사 1,2루서 좌전 안타)
홈런 이성열12호13호(1회3점 8회1점 브리검 이보근) 채태인8호(3회2점 김재영) 김하성11호(3회1점 김재영)
3루타 이정후(7회)
2루타 로사리오(1회) 양성우(1회) 박윤(3회) 김경언(6회) 허정협(6회)
주루사 로사리오(3회) 임병욱(5회)
폭투 서균(8회)
심판 황인태 강광회 윤상원 김정국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브리검 승리 8경기 4승 2패 6이닝 93구 8(1) 1 / 3 4(4) 4.13
조상우 홀드 13경기 5승 3패 1이닝 19구 0(0) 1 / 1 0(0) 4.87
이보근 홀드 27경기 5승 3패 1이닝 16구 1(1) 0 / 1 1(1) 4.28
김상수 세이브 34경기 2패 9세이브 1이닝 19구 0(0) 1 / 1 0(0) 3.06

파일:ea62dca6-855b-40e0-ac44-9ae963f84363.jpg

브리검이 1회 2아웃을 잘 잡았으나 이후 김태균과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이성열이 쓰리런 홈런을 치며 한화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후 다시 연속 안타가 나와 1점을 더 내주고 1회가 끝났다.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서건창의 안타에 이은 채태인의 투런 홈런과 김하성의 백투백 홈런, 그리고 김민성의 안타와 박윤의 2루타가 나와 3:4 1사 주자 2,3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인 허정협의 2루 땅볼을 잡은 정근우가 3루 주자를 묶고 공을 2루에 던지는 도박을 했으나 2루 주자가 세잎되며 주자는 만루가 되었고 임병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 주효상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기어이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한화는 어쩔 수 없이 투수를 이충호로 교체했고 다시 만루기회가 있었지만 그건 살리지 못하며 넥센이 한점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올라온 심수창이 제구난조를 겪으며 5회말 무사 1,3루의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이정후의 잘친 공이 하필이면 3루수에게 라인드라이브로 걸려 3루주자까지 더블아웃 당하며 기회가 무산되었고 브리검은 초반 두들겨맞은 것 이외에는 특별한 큰 위기없이 수월하게 6회까지 경기를 끌어갔다.

6회말 제구난조로 공을 많이 던진 심수창이 내려가고 바뀐 투수 강승현을 상대로 김민성의 볼넷, 박윤의 안타에 이어 허정협이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7:4 석점차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제 지난주 쉰 불펜의 차례였다. 7회는 조상우가 볼넷 하나 내주긴 했지만 막아냈으나 8회 올라온 이보근이 이성열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한점 추격을 허용했다.얘가 넥센에 맺힌게 많나 9회 올라온 김상수도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속타자들은 범타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리검이 종전 등판처럼 겉잡을 수 없이 무너져버리나 했으나 오늘은 빠르게 추스리는데 성공했다. 불펜도 마찬가지, 오늘 타격감이 좋았던 이성열에게 추격포를 얻어맞긴 했지만 그걸 제외하곤 무난히 한화의 맹공을 막아냈다. 최근 한화타선의 기세가 무서웠기 때문에 자칫 잘못했다간 지난번처럼 난타전으로 흘러갈 수 있었으나 투수진이 최소한 버티긴 했으므로 훨씬 안락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초반 4점차라는 크다면 큰 점수차를 한찬스에 쉽게 역전해낸 타자들이야말로 이 경기의 일등공신. 오늘 콜업된 박윤이 아버지 앞에서시즌 첫 장타를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같이 콜업된 브리검이 좋아하는 주효상도 정말 간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욕먹던 수비도 무난히 해내며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 채태인과 김하성의 홈런은 말할 것도 없고... 투수진에 균열이 생긴 이상 그나마 체력관리가 된 타자들이 힘싸줘야 그동안처럼 약속의 7월을 만들 수 있다.

4.2. 7월 5일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넥센에서는 김상수와 김하성이 추가로 나서게 되었다. 특히 김하성은 3년 연속 출전.

산전 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선발끼리의 대결이기는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ERA를 3점대로 끌어내린 밴 헤켄쪽이 확실히 앞선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의 타격이 상승세에 있고 특히 언제든지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여럿 포진해 있기에 낙관은 이르다. 그리고..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윤석민(1루수) 고종욱(좌익수) 허정협(우익수) 박동원(포수) 밴 헤켄
7월 5일, 18:29 ~ 22:09 (3시간 40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10,152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배영수 2 0 0 0 3 2 0 0 0 7 12 0 3
넥센 밴 헤켄 0 2 0 0 0 4 4 2 - 12 19 1 1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김민성(7회 무사 2루서 좌월 홈런)
홈런 김태균10호(1회2점 밴헤켄) 박동원4호5호(2회2점 7회2점 배영수 송창식) 김민성9호10호(7회2점 8회2점 송창식 서균)
2루타 하주석2(1 6회) 채태인(5회) 이택근2(6 7회) 서건창(6회) 김하성(8회)
실책 김하성(2회)
도루 김하성(7회)
도루자 하주석(3회)
심판 윤상원 김정국 강광회 이민호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밴헤켄 9경기 4승 4패 4⅔이닝 113구 8(1) 3 / 6 5(5) 4.31
신재영 15경기 5승 5패 1⅓이닝 23구 3(0) 0 / 1 2(2) 5.11
김세현 승리 19경기 1승 1패 8세이브 1이닝 30구 1(0) 0 / 4 0(0) 7.29
오주원 28경기 2승 5세이브 1이닝 13구 0(0) 0 / 1 0(0)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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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헤켄이 1회부터 김태균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넥센도 2회 박동원의 투런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넥센은 꾸준히 출루하는덴 성공했지만 쐐기를 박지는 못했다. 특히 4회말엔 무사 1,2루를 잡아놓고 패스트볼에 자신감이 떨어져 변화구 비중을 높인 배영수의 똑같은 공에 연달아 배트가 나가 연속삼진과 뜬공으로 기회를 놓쳤다. 반면 한화는 5회초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아 석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6회 올라온 신재영마저 구위가 나아진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하며 2실점. 2:7가 되며 경기는 그대로 굳어지는가 했지만 넥센도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6회 말, 승리를 자신한 한화는 투수를 이동걸로 바꾸었고 배영수의 변화구에 고전하던 타자들이 공을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김민성의 안타와 윤석민의 볼넷에 이어 허정협 타석에 나선 대타 이택근이 간만에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고 이정후의 적시타로 또 한점이 들어왔다. 다음 타자 서건창의 애매한 타구가 안타가 되어 이정후까지 불러들이며 대거 4득점. 경기는 6:7 한점차가 되었다.

7회 초는 김세현이 정말 간만의 3k를 올리며 막았고 한화는 투수를 다시 송창식으로 바꾸었다. 김하성이 안타치고 나가서 도루하며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민성이 투런홈런을 치며 다섯점 차 경기를 2이닝만에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순식간에 투아웃이 잡혔지만 이택근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두타석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박동원이 다시 투런홈런을 치며 데뷔 첫 멀티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결국 송창식은 2피홈런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서균에게 이정후와 서건창이 연속 안타를 치며 공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김태완이 삼진당하며 7회말은 끝이 났다.

8회초도 김세현이 마운드를 맡았다. 이택근이 까다로운 타구를 뜬공처리,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아줬고 대타 김경언을 삼진처리하며 2아웃. 정근우에게 안타 하나 맞았지만 후속타자 하주석의 안타성 타구를 김하성이 건져내 아웃카운트 처리하며 이닝이 끝이 났다. 8회말 한화 마운드도 지난 이닝에 올라온 서균. 김하성이 호수비한 기세를 몰아 2루타를 치며 나갔고 김민성이 다시 투런홈런을 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9회 올라온 오주원이 세타자를 깔끔히 처리하며 대역전극의 막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7월 5일은 넥센팬들이라면 기억하고 있을 705대첩이 열린 날이었는데, 넥센팬들은 오늘 경기로 7월 5일에 또 다른 기분 좋은 기억이 생기게 되었다.

벤헤켄마저 무너져버렸다. 물론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는 한화타선이지만 피안타가 많은건 둘째치고 볼넷을 세개나 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포크볼은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그게 눈에 익다보니 마지막 타석에서는 맞아나가는 모습이 나왔다. 커리어 첫 불펜으로 나선 신재영도 코칭스태프의 기대와는 달리 전혀 나아지지 않은 구위를 선보이며 경기를 암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박동원과 김민성의 멀티 투런홈런이 그 모든걸 뒤집어버렸다. 간만에 대타에 성공한 이택근의 2루타 2개도 빼먹을 수 없다. 경기초반 패스트볼을 난타당해 변화구 위주로 패턴을 바꾼 배영수에게 타선이 묶여버렸지만 6회 배영수가 내려가자 말그대로 혈이 뚫린 듯한 타격이 나왔다. 물론 배영수도 많은 공을 던졌기에 한화는 김성근과는 달리정석적인 투수운용을 한 것이지만 오늘은 6월 좋았던 필승조들이 넥센 타자들에게 난타당하며 경기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한껏 올라온 타격감과 함께, 간만에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준 김세현도 이번 경기의 수확. 150km가 넘는 공을 던지며 구속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어 신재영과 밴헤켄의 부진으로 인한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게 해주었다.

4.3. 7월 6일

거의 2주를 쉬어 경기감각이 걱정될 정도의 최원태가 선발등판한다. 팀 선발들이 고전해가며 얻어낸 휴식인만큼 그에 보답하는 투구를 해줘야한다. 마침 상대팀 선발도 16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혹사로 완전히 힘이 빠진 장민재다. 화끈한 점수로 무난한 스윕을 가져오자.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윤석민(1루수) 고종욱(좌익수) 박동원(포수) 최원태
7월 6일, 18:31 ~ 21:43 (3시간 12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10,449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장민재 0 1 0 2 0 1 0 2 0 6 13 1 3
넥센 최원태 6 0 0 1 5 0 0 1 - 13 18 0 3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김하성(1회 1사 2,3루서 좌익수 2루타)
홈런 김민성11호(1회2점 장민재) 이성열14호15호(2회1점 4회2점 최원태) 로사리오22호(6회1점 최원태)
3루타 이정후(5회)
2루타 채태인(1회) 김하성2(1 8회) 고종욱(1회) 박동원2(4 5회) 양성우(7회) 임익준(8회)
실책 강경학(5회)
도루 양성우(9회)
도루자 이정후(4회)
주루사 김원석(6회)
병살타 김태균(1회) 윤석민2(3 8회) 허도환(8회)
심판 강광회 이민호 김정국 황인태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최원태 승리 9경기 7승 6패 6이닝 92구 9(3) 1 / 7 4(4) 5.56
윤영삼 세이브 15경기 1세이브 3이닝 54구 4(0) 2 / 3 2(2)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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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이정후의 안타, 채태인의 2루타, 김하성의 홈런성 타구가 아깝게 담장에 걸치는 바람에 인정 2루타로 2:0을 만들었고 김민성이 지난 경기에 이어 3연타석 홈런을 치며 4:0까지 달아났다. 공격은 계속되어 윤석민과 고종욱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동원까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1회에 타자일순. 대거 6점을 득점했다.

한화도 추격을 시작했다. 2회초 이성열이 솔로홈런을 치며 첫 점수가 나왔고 4회초에도 이성열이 투런홈런을 치며 6:3 석점차가 되었다. 4회말 박동원의 2루타에 이어 이정후의 적시타로 한점 달아나는데 성공, 장민재를 강판시키고 이충호를 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아직 사정권 안이라 볼 수 있는 넉점차.

5회가 고비였다. 홈런을 두방 맞은 것을 제외하면 적은 투구수로 이닝을 막은 최원태지만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래도 다행히 양성우, 하주석, 김태균을 뜬공, 땅볼, 땅볼로 처리해 실점은 하지 않았고 5회말 넥센에게 기회가 왔다. 김하성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민성의 병살이 될 법한 타구를 2루수 강경학이 실책, 이택근, 윤석민, 박동원의 연속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정후가 2타점 3루타를 치며 5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도 6회 로사리오의 솔로홈런에 이은 연속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최재훈의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주자까지 더블아웃당하며 공격이 끝났다.

7회 최원태가 내려가고 윤영삼이 올라와 주자를 두명 내보냈지만 로사리어가 3-0에서 타격, 땅볼로 물러나며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삼연속 안타가 나왔으나 허도환이 병살타를 치며 두점 올리는데 그쳤다. 점수차에 비하면 아쉬워도 어쨌든 따라붙었던 한화지만 그나마도 8회 넥센이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점 더 달아나며 별 의미가 없어졌다.

9회도 윤영삼이 맡아 볼넷 하나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처리하며 3이닝 세이브를 기록. 넥센이 스윕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대거 6점을 내며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추가점도 따박따박 잘낸 시원한 경기. 이정후가 5타수 4안타 3타점, 박동원이 3타수 3안타 3타점, 이택근과 윤석민도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윤석민은 병살도 두개쳤다

초반에 완전히 기세를 가져온 것치고는 한화에게 너무 많은 추가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한화타자들의 타격감이 엄청났으니 별 수는 없었다. 그래도 최원태는 홈런 세방을 제외하면 그리 아쉬운 투구내용은 아니었고 윤영삼은 2실점하긴 했으나 3이닝 세이브를 거두며 불펜을 아끼는데 도움을 주었다.

한편 경기 도중 김태균이 스윙을 하다 실수로 마운드에 배트를 날려버렸는데, 투수가 맞을 뻔했는데도 그냥 쿨하게 미안하다는 제스쳐만 하고 도망가서 신나게 욕을 먹게 되었다. 졌으니까 까이는 건 당연 꼬우면 야구 잘하시든가

5. 7월 7일 ~ 7월 9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위닝 시리즈

6월 완전히 환골탈태하며 절망적인 승차를 딛고 탈꼴지에 성공한 삼성. 순위는 아직 낮지만 기세는 얕볼 수 없다. 대체선발 두명이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감독이 공언한 전반기 목표 +5~7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시리즈를 앞두고 윤석민과 kt 정대현, 서의태의 1:2 트레이드가 있었다. 아무리 병살왕에 똑딱이라고 욕먹어도 시즌 초중반 클린업으로 쓰던 타자를 강윤구보다 보여준게 적은 좌완과 들어본 적도 없는 투수[4]를 엮어 바꿔왔다는데 넥센팬들은 멘붕 중. 아무리 넥센타선의 페이스가 좋고 윤석민이 타격에 비해 생산성이 적었다고 해도 막상 1루, 지타자리에서 윤석민의 자리를 채울 사람도 마땅찮은 마당[5]에 kt가 급한 트레이드[6]를 왜 저따위 밖에 하지 못했는지 의문이다. 김택형-김성민 트레이드는 2차주고 1차 받아온데다 좌완 즉전감이 필요해서라는 명분이라도 있었지...뻘짓할 기운있으면 대니돈이나 엿바꿔와 제발...

최대한 좋게 생각했을 때 오히려 서의태 쪽이 키일지도 모른다. 1997년 생이니 아직 군걱정을 할 때는 아니고, 193cm, 120kg으로 체격도 좋은 편에 좌완이 140km면 나무랄 구속은 아니다. 아직도 변화하고 있는 체격에 맞추어 밸런스를 다듬느라고 퓨처스 등판기록조차 아직 없지만 확실히 긁어볼만한 재목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정대현은 좌타 우타 상대를 가리지 않고 3할대 중반의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좌완투수가 절실했다는 코칭스태프의 코멘트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거기다 군입대도 코앞이고, 워크 에식 문제[7]마저 거론될 정도라서 딱히 현재든 미래든 기대할 만한 부분이 많지 않아 보인다. 굳이 긍정적인 면을 꼽아보자면 2015년에 가능성을 일부 보여줬다는 것과, 2017년 시즌 시범경기에서 적당한 활약을 했다는 것 정도. 올해 대체선발이 더 필요할 때가 되면 우선적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올시즌 이루어지는 트레이드가 왠지 나사빠진 느낌을 준다는 평이 많은데, 트레이드로 굳이 스스로 구멍을 만들고 그 구멍을 또다른 트레이드로 메우면서 서서히 손해가 누적되는 식이라서 반응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차라리 "즉전감이 필요했다" "좌완투수가 절실했다"는 식의 입털기라도 하지 않으면 그냥 장래를 본 선택이라고 행복회로를 돌릴 수라도 있을텐데, 입털기에서 언급된 바로 그 명분이 다른 것도 아니고 자신들이 직접 주도한 과거의 트레이드로 생겨났으니 어처구니가 없게 느껴지는 것. 강윤구를 보낸건 전혀 아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만 좌완이 그렇게 부족하면 강윤구는 왜 보냈단 말인가.

저런 트레이드를 해놓고 대니돈이 또 콜업되었다. 직전 퓨처스리그 두 경기에서 장타를 쳐대며 대폭발하긴 했지만, 문제는 이미 똑같은 상황에서 콜업했다가 열심히 삼진과 범타만 적립하고 되돌아간 적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대니돈을 믿고 있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 어쨌든 당장 1루가 비게 되었으니 콜업한 것 같은데, 이게 정말 마지막 기회일 확률이 높다. 그동안은 타선에 크게 구멍이랄게 없었으니 기다려줄 수 있었지만 이제 파워포지션인 1루가 빈 이상 대니돈이 당장 윤석민의 빈자리를 메울만한 어떤 성과를 못보여주면 구단도 다른 외국인을 찾아나서야 한다. 평범한 구단이었다면 이미 교체된지 오래였겠지만, 소속팀이 하필 넥센이어서 도저히 앞 일을 장담할 수가 없다. 제발 밥값 좀 해줘라 먹튀야

5.1. 7월 7일

그동안 넥센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우규민. 하지만 하필 FA로 이적한 올해 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반면 금민철은 밥값 못하던 시절에도 삼성에 강해 삼성전이 되면 올라와 한두번 선발로 던지고 2군으로 가던 기억이 있다. 물론 양팀 모두 팀구성이 달라진 점이 많으니 붙어봐야 알 일이다.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대니 돈(1루수) 고종욱(좌익수) 박동원(포수) 금민철
7월 7일, 18:30 ~ 21:42 (3시간 12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관중 수 10,180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금민철 0 4 0 0 0 2 2 1 0 9 14 0 3
삼성 우규민 0 0 0 0 2 0 0 0 0 2 10 1 3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고종욱(2회 1사 1,3루서 우월 홈런)
홈런 고종욱3호(2회3점 우규민) 박동원6호7호(2회1점 8회1점 우규민 이승현)
2루타 이정후(7회) 김민성(7회)
실책 강한울(1회)
주루사 대니돈(6회) 이정후(8회)
병살타 이택근(3회)
심판 문승훈 전일수 윤태수 이기중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금민철 승리 27경기 4승 1패 6이닝 98구 6(0) 2 / 5 2(2) 4.15
김세현 20경기 1승 1패 8세이브 3이닝 13구 0(0) 0 / 3 2(2) 6.95
오주원 세이브 29경기 2승 5패 1세이브 3이닝 43구 4(0) 1 / 2 2(2) 4.89

1회가 무난히 지나가고 2회초 김민성과 이택근의 연속안타로 넥센이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뜨거운 감자 대니돈. 대니돈은 해설진마저 극딜하는 괴상한 스윙을 세번이나 하며 삼진당했다. 그래도 다음 타자 고종욱이 간만에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올렸고, 요즘 미쳐날뛰는 박동원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4:0이 되었다.허허실실?

3회 넥센의 공격은 1사 1,3루가 이택근의 병살로 무산되었고 삼성의 공격은 무난히 막히며 4회초 선두타자 대니돈이 초구를 치고 플라이 아웃되었다. 고종욱이 10구를 던지게 하고 중견수 키를 넘길 법한 타구를 쳐냈으나 삼성 중견수는 박해민, 참 쉽게 잡아냈다. 그렇게 삼자범퇴로 공격이 끝났다.

그렇게 공격흐름이 끊기니 삼성의 흐름이 되었다. 삼성은 5회말 2사에 구자욱과 러프의 연속 적시타로 두점 따라붙어 4:2를 만들었다.

그래도 6회 기회가 왔다. 김민성과 이택근의 연속 안타로 다시 1사 1,2루. 대니돈이 이번엔 제대로 공을 맞추며 시즌 6안타에 두번째 타점을 기록하는 적시타를 쳤다.[8] 고종욱도 적시타를 치며 한점을 더 달아날 수 있었으나 박동원의 중견수 플라이에 대니돈이 태그업을 시도하다가 태그아웃당하며 6:2를 만드는데 그쳤다.

6회 말은 김세현이 3구, 4구, 6구 삼진 KKK로 완전히 삼성의 공격흐름을 끊었다. 완전히 흐름을 가져온 넥센이 7회초 채태인과 김민성의 적시타로 두점을 더 내서 쐐기를 박았고 점수차가 벌어지자 오주원이 올라와 꾸역꾸역 7회말을 막았다. 8회초에는 박동원이 또 솔로홈런을 치며 미쳐날뛰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8회, 9회도 오주원이 42구로 막으며 3이닝 세이브를 거뒀다. 6연승.
김민성과 박동원의 타격감이 말 그대로 미쳐있다. 김민성은 5타수 4안타 2타점, 박동원은 홈런 두방으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택근도 3안타로 부활을 알렸고 고종욱도 간만에 홈런맛을 보며 4타점을 올렸다. 아직은 윤석민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의 뜨거운 감자 대니돈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사실 첫번째 헛스윙 삼진이 너무나 임팩트가 커서 잘한 것보다는 못하는게 눈에 띄는 경기내용. 초구 노려치고 아웃되는건 그러려니 할 수 있고 나쁘지 않은 타구질로 안타도 치며 타점도 올렸으니 잘했다면 잘했는데, 중견수 플라이에 태그업하려다 죽은건 아무리 송구가 좋았다해도 2군 우익수 앞 땅볼을 생각해보면 주루가 제 컨디션인지 의문을 안겨주었다. 좋은 점에 중점을 둘지, 나쁜 점에 중점을 둘지는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이제 정말 선택의 시간이 온 듯 하다.

올시즌 선발로 다시 거듭나고 있는 금민철이 오늘도 5이닝 2실점으로 자기역할을 해냈다. 3회까지 별 위기는 없었지만 투구수가 많아 5이닝을 던지기 힘들어보였으나 적절한 투구수 관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5회말 2사까지 잡아놓고 공이 몰리는 바람에 2실점한건 아쉽지만... 6회 올라온 김세현도 완전히 회복된 구속과 기가막힌 슬라이더로 KKK로 삼성타자들을 압도했고, 얻어맞기는 신나게 얻어맞았지만 어쨌든 실점은 하지 않으며 3이닝 세이브를 거둔 오주원도 빼놓을 수 없다. 조상우, 이보근, 김상수는 이번주 꿀빤다

5.2. 7월 8일

기묘한 제구력을 보여주고 있는 레나도와 지난 경기 행운의 완투승을 올린 김성민이 만난다. 김성민이 최근 잘던져주고는 있지만 아직 솔리드하다기엔 무리가 있는 만큼, 상대의 좋지 않은 제구를 잘 파고들 수 있다면 훨씬 쉽게 갈 것이고 종종 그렇 듯 상대 페이스에 말려버리면 골치아파질 것이다.

경기 전 조상우와 김태완이 말소되고 장영석과 정대현이 콜업되었다. 한화전도 제대로 못한 김태완은 설명이 필요없고(...) 조상우는 한화전 팔꿈치에 뻐근한 느낌을 받아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고는 했지만 휴식을 준다고 한다.하영민이 그렇게 되는걸 보고 정신차린 것 같다 어차피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으므로 바로 돌아오면 후반기 첫 시리즈에 돌아올 수 있다. 대니돈을 완전히 믿을 수 없는 마당이니 2군을 폭격하고 있는 장영석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듯. 정대현은 예상보다 빨리 콜업되었다. 조정기간같은 것도 없었던만큼 심경의 변화같은 심리적 요인으로 잘하길 기대할 수 밖에.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대니 돈(1루수) 고종욱(좌익수) 박동원(포수) 김성민
7월 8일, 18:00 ~ 21:45 (3시간 45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관중 수 10,221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김성민 2 0 0 0 6 0 1 1 0 10 10 0 6
삼성 레나도 5 0 0 3 0 0 0 0 0 8 12 2 8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김하성(7회 1사서 좌중월 홈런)
홈런 태인9호10호(1회2점 5회3점 레나도) 러프15호(4회3점 신재영) 이택근2호(5회1점 레나도) 김하성12호13호(5회1점 7회1점 최충연)
2루타 러프(2회) 박해민(4회) 이정후(8회) 채태인(9회)
실책 조동찬(5회) 이원석(5회)
도루 고종욱(8회)
도루자 이지영(3회)
주루사 이원석(7회)
병살타 김민성2(1 9회) 고종욱(2회)
심판 윤태수 이기중 전일수 송수근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김성민 27경기 1승 0이닝 98구 4(0) 2 / 0 5(5) 5.29
신재영 20경기 5승 5패 3⅓이닝 13구 5(1) 2 / 0 3(3) 5.23
정대현 29경기 2승 7패 2⅓이닝 43구 2(0) 1 / 2 0(0) 7.11
이보근 승리 27경기 3승 1패 5세이브 1⅓이닝 98구 0(0) 1 / 1 0(0) 4.08
김세현 20경기 1승 1패 8세이브 1이닝 13구 1(0) 1 / 2 0(0) 6.65
김상수 세이브 29경기 0승 2패 11세이브 1이닝 43구 0(0) 1 / 1 0(0) 2.97

1회 채태인의 투런홈런으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김민성의 병살로 찜찜하게 이닝이 마무리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김성민이 볼넷, 안타,안타,안타,안타,볼넷으로 3실점에 무사만루를 만들고 강판되었다. 본의아니게 위장선발이 된 김성민의 다음 투수는 당연히 신재영. 그래도 신재영이 희플만 두개 이끌어내 2점만 추가실점하며 싸다면 싸게 잘 막았으나 일찌감치 기선제압당했다.

4회말 러프의 석점포까지 나오며 2:8이 되었고 신재영이 강판, 정대현이 이적 후 첫 마운드에 올랐다. 정대현이 볼넷 하나 내주긴 했으나 이닝을 마무리했고 5회초 드디어 넥센이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솔로홈런을 쳤고, 오늘 볼 잘보는 대니돈이 두번째 볼넷을 얻었다. 고종욱이 안타를 치고 박동원이 인필드플라이 아웃되었지만 2루수 조동찬이 이정후의 타구를 실책하며 대니돈이 들어오고 1사 2,3루. 그게 나비효과가 되었다. 채태인의 석점포가 나오며 경기는 7:8, 한점차로 좁혀졌다. 결국 레나도는 강판되었고 최충연이 올라왔지만 김하성이 3-0에서 친 백투백 홈런으로 기어이 동점이 되었다. 넥센이 여세를 몰아 6회초에도 고종욱의 몸맞는 공 이후 박동원이 올시즌 넥센의 10호(...) 번트를 대며[9] 득점권에 타자를 보냈으나 이정후와 서건창의 잘맞은 공이 정면타구가 되어 아쉽게 무득점.

6회말 정대현이 2사까지 잘 잡았으나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았고 넥센은 그동안 아낀 불펜을 쏟기 시작했다. 이보근이 올라와 조동찬에게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고 7회초 김하성이 연타석 솔로홈런을 치며 9:8. 경기가 역전되었다. 결국 김대우가 올라와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처리했다. 7회말에도 이보근이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주고 번트가 나오며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을 김하성이 정확히 김민성에게 송구해 주자를 잡아내는데 성공, 2사 1루가 되었고 이보근도 박해민을 삼진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8회초 1사 후 고종욱이 안타치고 도루하며 다시 득점권 기회가 왔고 박동원이 의아한 볼판정으로 삼진당했으나[10] 오늘 무안타였던 이정후가 2루타를 치며 고종욱을 불러들였다. 8회말에는 김세현이 올라왔다. 배영섭과 구자욱을 KK잡으며 어제부터 5연속 삼진을 잡은 김세현이었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조동찬을 뜬공처리하며 김영민은 아님을 보여주었다.

9회초 채태인의 2루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되었으나 김민성의 잘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병살로 2사 3루가 되었고 유재신이 삼구삼진당하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9회말 김상수가 올라와 선두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대타 박한이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잡았고, 강한울의 잘맞은 공을 고종욱이 슬라이딩 캐치하며 김상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김상수가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처리하며 넥센이 7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경기초반 김성민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된데다 간만에 잘 막나했던 신재영마저 석점포를 얻어맞으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지만 트레이드 후 첫 등판한 정대현이 일단 상대의 공격흐름을 끊었고 5회 상대의 실책을 틈탄 빅이닝을 통해 박빙이 되자 이틀 연속 3이닝 세이브를 하며 아낀 불펜을 쏟아넣어 상대타선을 틀어막으며 이길 수 있었다.

윤석민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듯 병살이 세개나 나왔지만 홈런 다섯방이 그 모든걸 지워버렸다. 특히 김하성이 친 홈런 두 방은 모두 투수가 불리한 카운트(3-0, 2-1)에서 친 홈런이었는데 이렇게 공격적인 배팅을 하는 이상 병살은 언제나 감수해야하는 위험요소다. 장타를 칠 수 있다면야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 그동안은 장타도 안나오면서 병살이 나왔으니 문제였지만 오늘처럼만 칠 수 있다면야...

정대현이 트레이드 후 첫경기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었다. 자칫하면 완전히 삼성의 흐름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5회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벌어주었다. 물론 오늘처럼 매일 무실점할 수는 없겠으나 오늘같은 역할을 잘 해줄 수 있다면 트레이드로 공허해진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을 것이다.

5.3. 7월 9일

최근 좋지만은 않은 브리검과 토종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백정현의 대결. 연승에도 불구하고 불펜소모는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전날 불펜을 대거 썼으므로 브리검이 호투해준다면 이 연승을 더 수월하게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이틀동안 볼넷은 몇 개 얻어냈지만 안타는 하나 밖에 못친 대니돈이 결국 라인업에서 빠졌다. 채태인도 휴식차 빠지고 김민성이 지명타자로 가면서 이택근이 3번, 박윤이 1루수 6번 타자, 장영석이 3루수 7번 타자로 그리고 브리검 전담포수 주효상이 9번 타자로 나서는 쉬어가는라인업이 나왔다.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이택근(우익수) 김하성(유격수) 김민성(지명타자) 박윤(1루수) 장영석(3루수) 고종욱(좌익수) 주효상(포수) 브리검
7월 9일, 18:00 ~ 21:30 (3시간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관중 수 6,478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브리검 0 0 1 0 0 0 1 0 0 2 6 1 4
삼성 백정현 0 1 2 0 2 0 0 2 - 7 13 0 3

초반 몇 경기는 허상이었던걸까. 브리검이 오늘도 3회 러프에게 맞은 투런홈런 포함 5이닝 5실점의 아쉬운 투구를 했다. 넥센은 3회 상대의 폭투로 한점 얻은걸 제외하고는 좋은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투수 심창민에게 밀어내기를 얻어내 한점 쫒아붙긴 했지만 이번 연전 페이스가 좀 누그러진 서건창이 삼진당하며 기회는 무산되었다. 이 악물고 던지던 윤영삼이 두점 추가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고 그대로 패배.

당연히 모든 경기를 이길 순 없고 코칭스태프부터 그럴 각오로 엔트리를 짜긴 했지만 브리검의 페이스가 영 돌아오지 않는다. 아니 이쯤되면 페이스가 돌아오지 않는게 아니라 초반 호투가 플루크였나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물론 오설리반보다는 낫다만 피안타는 둘째치고 피홈런을 줄일 수 있다면 훨씬 나을텐데...

윤석민의 대체자 역할을 찾기 위해 나온 박윤과 장영석은 합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나마 장영석은 2타수 1안타로 제 몫은 했고 박윤은 4타수 무안타로 안그래도 안풀리는 공격의 맥을 탁탁 끊었다. 그나마 수비면에서는 밥값을 한 편. 물론 오늘 하루로 저 둘의 잠재력을 평가하는건 무리겠지만 한동안은 주전타자들이 잘해주는게 윤석민의 자리를 메울 답인 것 같다.

여담으로 저번 5월 25일 조상우 선발경기에 괴상한 볼판정을 하며 경기를 폭파시킨 전일수 구심은 오늘도 어이없는 볼판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동안의 무능과 권위의식, 그리고 이번 스캔들로 가뜩이나 심판들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인데, 이제는 방송사에서 주심의 볼판정 목록까지 띄워가며 실드치던 볼판정마저 이따위니 팬들의 공분이 크다. 그래서인지 야구팬들 사이에서 자동 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그래도 윤영삼과 어제의 위장선발 김성민 둘만 쓰고 경기를 끝낼 수는 있었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 반드시 잡아야할 두산전을 좀 더 만전의 불펜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다.

6. 7월 11일 ~ 7월 13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루징 시리즈

주전선수 두명이 사구로 부상당하고 야구 외적으로도 뒤숭숭한 와중에 한참을 헤메다 kt를 잡으며 한숨 돌린 두산 베어스. 가진 전력이 워낙 좋은 팀이니만큼 그나마 흔들리고 있을 때 잡아두는게 편하다. 사실 유종의 미를 따질 것도 없이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고 상대는 4위 넥센과 두경기차 5위, 무조건 총력전으로 잡고 들어가야하는 상대다.

장정석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전 목표를 +5~7로 잡았는데, 삼성전을 마친 시점에서 +6이므로 루징시리즈만 기록해도 목표치는 채울 수 있다.그렇다고 또 설렁설렁하지 말고 말이 씨가 됐....

두산보다 넥센의 페이스가 좋은 편이긴 한데 연승기간 타격은 그야말로 불타올랐지만 선발진도 같이 불타올랐었다는게 불안요소다. 연승기간 만난 팀들보다 훨씬 강한 전력을 가진 두산인만큼 똑같이 선발들이 두들겨맞으면 승산이 훨씬 적어진다.

6.1. 7월 11일

보우덴과 밴헤켄, 양팀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 묘한 우연의 일치인지 두사람은 올해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 둘 다 부상 때문에 장기간 엔트리에서 빠져있었고 중요한 순간 돌아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사실 부상 정도는 보우덴이 더 심했기 때문에 이게 복귀 후 두번째 경기다. 선발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기로 유명한 김태형 감독이 투구수 관리를 해줄지 모르겠지만 괜히 말려서 많은 이닝을 주지 않아야 삼연전이 수월해질 것이다.

지난 경기 한화에게 고전했던 밴 헤켄이지만 결국 믿을 건 밴 헤켄 뿐이다. 화려한 연승에 가려졌지만 어느새 선발진이 밴 헤켄을 안 믿으면 금민철을 믿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 시즌 초엔 금지어 빼고 다들 잘 나가면서 7~8이닝도 먹어주곤 했지만, 같은 선수들이 지금은 평범한 넥센식 선발 스탯을 찍고 있거나 부상/보직변경으로 이탈한 상태고, 남아있는 선발들의 이닝 소화력도 저하되어 간신히 5~6 이닝 정도를 채울 뿐이다.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대니 돈(1루수) 고종욱(좌익수) 박동원(포수) 밴 헤켄
7월 11일, 18:30 ~ 21:42 (3시간 1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관중 수 7,015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밴 헤켄 3 1 0 0 0 1 0 0 0 5 9 0 3
두산 보우덴 0 0 0 0 0 0 1 0 0 1 7 2 2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서건창(1회 무사 2루서 좌중간 2루타)
홈런 채태인11호(1회2점 보우덴) 박동원8호(2회1점 보우덴) 오재일9호(7회1점 오주원)
2루타 서건창(1회) 박세혁(8회)
실책 허경민(1회) 오재원(6회)
도루자 정진호(1회)
폭투 보우덴(3회)
심판 황인태 강광회 윤상원 김정국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밴헤켄 승리 10경기 5승 4패 6이닝 102구 4(0) 1 / 7 0(0) 3.88
오주원 30경기 2승 5패 1세이브 1⅔이닝 25구 2(1) 1 / 1 1(1) 4.91
이보근 세이브 29경기 3승 1패 6세이브 1⅓이닝 20구 1(0) 0 / 1 0(0)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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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이정후의 안타에 두산의 실책이 겹쳐 원히트 원에러로 무사 2루의 기회가 왔고 서건창이 바로 2루타를 치며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다음 타자 채태인의 투런포까지 나오며 3:0으로 1회 공격은 끝났고 2회 박동원의 솔로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났다.

밴 헤켄은 최근 타격감이 만만찮은 두산타자들을 신중한 볼카운트 싸움을 해가며 처리했고 흔들리던 보우덴도 3회 이후 안정감을 찾아가며 경기는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다.

6회 넥센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초반 고전한 탓에 거의 100구 가까이 던진 보우덴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성은 아웃되었으나 이택근이 눈야구를 보여주며 볼넷 골라나가 대주자 박정음과 교체되었고 대니돈이 간만에 안타를 치며 1사 1,3루의 기회가 왔다. 결국 두산은 110구 가까이 던진 보우덴을 함덕주로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고종욱이 하필이면 병살성 2루 땅볼을 치며 이닝이 끝날 뻔 했으나 2루수 오재원이 타구를 실책하며 박정음이 득점, 경기는 5:0이 되었다.

밴 헤켄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두산도 7회부터 따라붙었다. 바뀐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친 오재일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그대로 담장을 넘으며 5:1이 되었다. 그래도 홈런 하나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잘 처리하며 오주원이 8회말 2사까지 잡았고, 주자 두명이 나가자 이보근이 나와서 김재환을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9회도 이보근이 안타 하나 맞았지만 막아냈다.[11] 8회 올라온 상황이 세이브 상황이었기 때문에 세이브를 올린건 덤.

밴 헤켄이 잘 던져주었기 때문에 불펜을 딱 두명 쓰고 쾌적하게 게임을 이길 수 있었다. 공격면에서 초반의 좋았던 분위기가 3회부터 뚝 끊겨버린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기는데 필요한 점수는 쉽게 벌었다는게 다행.

5위 두산을 잡았기 때문에 승차가 세경기가 되어 전반기 4위는 확정되었다. 감독이 세운 목표치인 +5도 일단은 달성확정. 후반기 첫경기가 리그를 박살내고 있는 기아인걸 감안하면 페이스가 좋은 지금 최대한 승수를 벌어두는게 좋다.

6.2. 7월 12일

도메스틱4 최후의 생존자 최원태와 꾸준왕 장원준의 맞대결. 장원준의 페이스가 최근 좋아 쉽지 않은 대결이다.

결국 대니돈이 다시 스타팅에서 빠지고 대신 장영석이 들어갔다. 감독도 대놓고 대니돈이 공수면에서 부족하다는 이례적인 인터뷰를 했다. 이미 대강의 결심은 한 듯 하다.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장영석(1루수) 고종욱(좌익수) 박동원(포수) 최원태
7월 12일, 18:30 ~ 21:46 (3시간 1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관중 수 6,126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최원태 0 3 0 0 0 0 0 0 0 3 8 1 2
두산 장원준 0 0 0 1 0 0 1 0 2X 4 11 0 4

1회초 안타 두개가 나왔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2회초 이택근, 장영석, 고종욱의 3연속 안타로 무사만루의 기회를 맞아 박동원의 밀어내기 몸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다음 타자 이정후가 하필이면 1-2-3 병살을 치며 최악의 결과를 냈으나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3:0, 아쉬움은 달랠 수 있었다.

최원태는 4회말 김재환의 적시타로 1실점했지만 위기마다 병살을 이끌어내며 더 이상은 실점하지 않았고 장원준이 누가 장원준 아니랄까봐 빠르게 페이스를 찾으며 경기는 6회까지 왔다.

6회초 넥센의 공격이 허무하게 막히며 2회 60구를 던진 장원준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괴이한 일이 벌어졌다. 6회말 2사 최원태는 안타와 땅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뒤 투구수 90구 언저리였음에도 관리차원인지 김세현으로 교체되었고 김세현이 에반스를 삼진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7회초 100구 가량 던진 장원준이 또 올라왔고 선두타자 박동원이 안타를 쳤으나 이정후가 진루타를 치지못했고 서건창의 병살이 나오며 기어이 퀄스플까지 헌납하고 말았다. 공격흐름이 완전히 끊기자 두산에게 기회가 넘어갔고 선두타자 오재일의 솔로홈런이 나와 경기는 한점 차가 되었다. 이후 김세현이 흔들리며 2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렸으나 다행히 대타 오재원을 뜬공처리하며 역전은 면할 수 있었다. [12]

8회말은 어제 세이브를 챙긴 이보근이 올라와 볼넷 하나 내주고 나머지는 내보내지 않았다.

운명의 9회. 김상수가 올라왔으나, 박윤이 파울플라이를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게임이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결국 선두타자 허경민을 출루시켰고, 다음 타자가 시도한 보내기번트때 타구를 1구에 던진다는게 키를 훌쩍 넘기는 악송구가 되어 무사 2, 3루의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최주환을 삼진잡고 만루책을 써 이우성을 뜬공처리했지만, 김재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말았다. 놓친 파울플라이는 분명 까다로운 타구이긴 했지만 처리 못할 타구도 아니었는데, 이게 결국 나비효과가 되고 말았다.

이런 날도 있는 법이다. 결국 장원준에게 치명타를 날리지 못한채 7회까지 질질 끌려버린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렇게 되니 이정후의 2회 병살이 무척이나 아쉽게 되었지만 사실 장원준 정도 되는 투수에게 7점 8점 내가며 강판시키는건 어려운 일이다.

김상수의 최악의 실수도 무척 아쉬운 부분. 상대가 박건우를 조기교체해 3번이 신인급 타자였다는걸 생각하면 번트수비가 두고두고 아쉽지만 이것도 야구 잘하다보면 한두번씩 있는 일이다. 설마 또 이러진 않겠지 어떻게 매번 터프세이브를 막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혼자 뜬금없이 한 실책이었다면 모를까, 잡을 수 있는 걸 아깝게 놓친 상황을 겪은 뒤에 투수가 곧바로 흔들리는 건 흔히 있는 일이기도 하다. 실책성 플레이가 게임을 말아먹는 전형적인 사례.

박윤은 경기 후반 대수비로 출장하고서도 멀티 발암수비를 보여주어 후보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었던 넥센의 1루를 졸지에 구멍으로 만들어버리는데 일조하였다. 그런데 이 구멍이 바로 윤석민 트레이드와 대니돈 교체 지연때문에 생긴 구멍이다보니 더욱 더 아쉽게 느껴진다. 팬들은 "대니돈의 대체선수 영입을 거의 완료한 상태가 아닐까" 하면서 행복회로를 억지로 돌리고 있을 정도. "1루수가 절실했다"면서 다시 조공 트레이드를 시도할지도 모른다.

6.3. 7월 13일

져도 하필이면 상대의 기세가 잔뜩 오르는 형태로 져버렸다. 불펜도 많이 써버렸지만 어차피 올스타 전 마지막 경기. 총력전이다.

상대는 니퍼트다. 이상하게 넥센에게 약하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얕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이번 연전에서 달아올랐던 타격감이 식어가는 모습인걸 생각하면 더더욱.납쇼를 믿어보자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김규민(1루수) 고종욱(좌익수) 박동원(포수) 금민철
7월 13일, 18:30 ~ 21:24 (2시간 5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관중 수 7,739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금민철 0 1 1 0 0 0 0 0 2 4 10 0 1
두산 니퍼트 3 0 4 0 0 0 0 1 - 8 14 0 1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금민철이 1회말에만 3실점했다. 넥센도 열심히 니퍼트를 공략해 2회초 1점 3회초 1점을 올리며 한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3회말 금민철이 만루를 만들고 강판되었고 이어 올라온 윤영삼이 장타력이 없다시피한 김재호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사실상 승기가 완전히 넘어가버렸다.

오늘 금민철은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익숙한 모습이었다. 사실 그동안도 5이닝을 100구로 꾸역꾸역 막아왔지 솔리드한건 아니었으니 언젠가 한번은 이럴 수 있었지만 하필이면 전반기 마지막날에 이런 경기가 나와버려 넥센팬들은 찜찜한 기분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게 되었다.

그래도 올스타 브레이크라는게 다행이다. 물론 후반기 첫 경기부터 기아라는 최악의 상대를 만나지만, 상대의 미친 타격감은 그동안 좀 죽고, 우리의 연승후유증은 그동안 좀 풀리기를 바랄 수 밖에.

7. 7월 14일 ~ 7월 16일 올스타 브레이크 (대구)

올스타전에는 팬 투표로 뽑은 베스트 12에 외야수 이정후가 뽑혔고, 감독추천선수로 불펜투수 김상수, 유격수 김하성이 뽑혔다. 김하성은 지난 2년 연속으로 팬 투표로 뽑혀서 출전했지만 올해에는 감독추천선수로 나가게 되었다.

선수도 팬들도 푹쉬자, 정후랑 하성이랑 대상수님은 잘 놀다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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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된 세 명이 7월 15일 KBO 올스타전에 나눔팀 소속으로 출전하였다. 놀다 올 줄 알았는데 안치홍이 입은 부상의 영향으로 김하성이 풀타임 수비를 뛰었다. 올스타서도 쉴 수 없는 수비이닝 1위의 운명(...) 커리어 첫 올스타전 출장인 김상수도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실전 마무리 뛰듯 진지하게 전력투구하며 1이닝 1피안타 1볼넷 2K 무실점을 기록.

한편 이정후는 선발출장하여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되었는데, 데뷔시즌 첫해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이란 걸 모르는 평소 모습답게 전혀 위축되지 않고 1회부터 안타를 때려 KBO리그 올스타전 최연소 안타와 최연소 출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7.1. 퓨처스 올스타전

파일:565fd9a6-e3d3-44bf-b831-e0906765695d.jpg
왼쪽부터 턱돌이, 김태완(1993)[13], 이영준, 셰인 스펜서, 채상현, 이병규(1994)

퓨처스 올스타로는 투수 이영준 포수 김태완 내야수 이병규 외야수 채상현이 화성 히어로즈 선수로 선발되어 북부 소속으로 출전했는데, 7월 14일 퓨처스 올스타전 경기 진행중에 갑자기 비가 퍼부어 6회초 강우콜드로 끝났다.

8. 7월 18일 ~ 7월 20일 VS KIA 타이거즈 (고척) 루징 시리즈

하필이면 후반기 첫상대가 리그를 대폭발시키고 있는 기아다. 불펜진 면에서 약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가공할 공격력으로 그 모든걸 씹어먹고 있다. 선발이 헐거워진 넥센에게는 어려운 상대. 어떻게해서든 선발의 실점을 최소화하고 불펜싸움으로 가야 승산이 있겠지만 그게 그리 쉬우면 상대들이 추풍낙엽처럼 썰려갈리가... 그리고 연승종료 후 타선의 득점생산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래저래 쉽지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후반기 시작 일주일 내에 한현희, 조상우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번 시리즈중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단 불펜으로 시작한다고 감독이 밝혔기 때문에 한현희의 선발 재 진입은 불펜에서 컨디션을 추스른 뒤가 될 것으로 보이고, 조상우의 경우 기존의 땜빵 선발들이 그럭저럭 제몫을 해줬기 때문에 불펜으로 계속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즉, 후반기 시작 시점에서 선발진은 밴 헤켄, 브리검, 최원태, 금민철, 김성민 정도로 생각할 수 있으며 정대현은 또다른 땜빵선발(...) 및 롱릴리프 정도로 활용될 듯. 여기에 신재영까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일단 수적으로는 만만찮은 투수진 구성이 되는 셈. 이걸로 타이거즈의 핵타선을 버텨낼 수 있는가는 전혀 다른 문제이지만.

8.1. 7월 18일

KIA는 당연히 에이스 헥터를 냈고 넥센은 김성민을 냈다. 왜 밴 헤켄이나 브리검이 아닌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밴 헤켄도 나이가 있고 브리검은 페이스가 좋지 않으니 주 2회 등판을 피하려한다는게 가장 신빙성이 있다. 어쨌든 모양새가 논개작전처럼 되어버렸다. 이기면 그야말로 대박. 지면 뭐...연패지

경기 전 드디어 대니돈이 웨이버 공시되었다. 돈복절 최종성적은 20경기 0.140 7안타 1홈런 2타점. 얘를 후반기까지 끌고올 생각을 한 프런트에게 경의를 표한다. 어쨌든 중심타자가 되어줄 1루수만 구할 수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 될 것이다. 지금 김하성이 좋긴 하지만 언제까지 어린 유격수가 4번타자를 칠 수는 없는 노릇. 가뜩이나 몇 년동안 수비이닝 1위인데...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고종욱(좌익수) 김규민(1루수) 박동원(포수) 김성민
7월 18일, 18:30 ~ 22:01 (3시간 31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15,947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KIA 헥터 0 0 0 1 0 0 0 0 2 1 4 11 0 3
넥센 김성민 2 0 0 0 0 0 0 0 1 0 3 5 0 6

1회말 넥센이 헥터를 고생시키며 2득점했으나 이후 지리멸렬한 공격흐름이 이어졌고 김성민과 불펜들의 의문의 1실점 호투로 연승기록 중이던 헥터는 7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다.

8회말 이정후와 서건창이 살아나가며 무사 1,2루의 기회가 왔으나 채태인, 김하성, 김민성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한 삼진과 뜬공,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었고 불안한 한점 차 리드는 9회초 김상수가 이범호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날아가버렸다.

그래도 9회말 박정음의 솔로홈런으로 3:3 균형은 맞추는데 성공했으나 10회초 김상수가 버나디나에게 맞은
타구가 중견수 뒤 솔로 홈런이 되어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다시 되찾지 못했다.

두산전의 망령이 깃든 것일까. 김상수가 2연속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아직 마무리교체에 대해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중요성이 무지막지한 후반기 첫경기에 상대의 기세를 하늘 끝까지 날려보내줬다는게 문제다. 논개라던 김성민이 잘 던져준 경기라 더더욱 아쉽다.

타격 쪽에서는 애초에 상대가 헥터이니만큼 바랄건 없었지만 8회 어이없이 기회가 무산된건 짚고 넘어가야할 점이다. 채태인은 어줍잖은 번트를 시도하다가 카운트를 날려먹었는데 감독지시면 감독이, 선수독단이면 선수가 까여야할 부분이다. 3할 5푼 타자에게 바라는건 타점이지 진루가 아니다. 김하성과 김민성은 그냥 오늘 감 자체가 없었다. 물론 매일 오늘같지는 않겠지만 하루빨리 좋은 클린업감 용병을 데려와야 한다. 사실 이미 너무 늦었다.

소득이 없는 경기는 아니다. 오늘 블론한 투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투수들은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강타선을 꾸역꾸역 막아냈다. 다만 가뜩이나 헐거운 투수진을 후반기 첫경기부터 탈탈 쏟아넣고 져버렸으니 그 의미가 퇴색되었다. 물론 기아도 필승조를 끌어썼지만 헥터가 7이닝을 던져주었기 때문에 넥센에 비할 바는 아니다. 게다가 두팀의 선발비교는 민망할 지경이니. 삼연전에서 엄청나게 불리하게 시작하게 되었다.

8.2. 7월 19일

어어하다가 눈깜짝할 새 삼연패 중이다. 월초 연승을 달리며 조금 달아나나 했지만 6위 LG가 어느새 턱 밑까지 쫒아와있다. 어제 투수진을 쏟아부은데다 야수들의 타격감마저 그리 좋지 못한게 절망적이지만 여기서 더 지면 정말 다시 올라올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KIA는 선발로테이션 재조정으로 2선발로 올라온 임기영의 1달반만의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이미 퇴출된 대니 돈을 대신할 외국인 선수의 공식 영입 소식은 아직이다. 마이클 초이스가 고려 대상 중 하나라는 점은 공식적으로 확인이 되었고, 일부 언론에서 확정되었다는 보도를 할 정도이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그러나 그 기사 말고는 추가 소식은 없다.) 거의 구단 공식 발표만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 반면 일부 팬들이 거론하던 히메네스(前 LG)의 웨이버 영입은, 현재 그가 부상중이라는 사실과, 웨이버 영입의 경우 올해 그의 총 연봉인 100만달러중 잔여 일정에 대한 연봉 부담을 해야 되고 포지션이 3루수라는 점 때문에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마이클 초이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망감을 나타낸 팬들이 많았는데, 비록 나이가 젊고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긴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뚜렷한 폼 하락으로 7월 19일 현재 더블 A에서 뛰는 선수이기 때문. 더블 A에서 승급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성적만 내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대니 돈보다 못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그거라도 감지덕지하겠다는 반응도 많지만, 어쨌든 옆동네에서 훨씬 인지도와 기대치가 높은 제임스 로니 영입을 발표했기 때문에 김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이 팀에 바랄걸 바래야지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우익수) 박정음(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김웅빈(1루수) 고종욱(좌익수) 주효상(포수) 브리검
7월 19일, 18:30 ~ 21:55 (3시간 25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17,000명 (매진)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KIA 임기영 1 0 0 0 0 1 0 0 0 2 8 0 3
넥센 브리검 2 0 0 0 0 1 1 0 - 4 10 2 10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서건창(6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4구)
홈런 이명기6호(1회1점 브리검)
2루타 주효상(2회) 김선빈(8회)
실책 김하성(7회) 서건창(8회)
주루사 주효상(2회)
병살타 이범호(2회) 버나디나(4회) 이명기(6회)
폭투 브리검(7회)
심판 송수근 이계성 나광남 최수원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브리검 승리 10경기 5승 3패 7이닝 100구 6(1) 2 / 6 2(2) 4.33
이보근 32경기 3승 1패 6세이브 1이닝 25구 1(0) 1 / 2 0(0) 3.55
김세현 세이브 24경기 1승 1패 9세이브 1이닝 10구 1(0) 0 / 0 1(1)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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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브리검이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기분 나쁘게 시작했지만 넥센도 3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 바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후 넥센은 득점권에 주자는 꾸준히 내보냈지만 불러들이지 못하고 기아는 병살이 연속해서 나오며 6회까지 흘러왔다.

나름대로 기아의 강타선을 잘막은 브리검이었지만 득점지원이 되지 않으니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6회초 다시 한번 병살을 이끌어냈으나 2사 후 몸맞는 공과 연속안타로 1실점. 경기는 원점이 되었다. 그리고 6회말, 임기영에게 안타 두개를 쳐내 2사 1,3루의 기회가 왔고 기아는 임기영을 내리고 선발투수 팻딘을 구원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두었다. 팻딘의 제구가 흔들리며 몸맞는 공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넥센이 한점 리드하게 되었지만 채태인이 제구안된 공에 연신 휘두르며 삼진당하며 추가득점기회는 무산되었다.

7회초는 브리검이 2사 후 김하성의 실책으로 나간 주자를 폭투로 3루까지 보냈으나 어쨌든 막아냈고 7회말 다시 기회가 왔다. 팻딘이 내려가고 올라온 한승혁이 볼넷을 주고 아웃카운트 하나잡은 채 임기준으로 교체되었으나 임기준마저 대타로 나온 장영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진태로 교체되었다. 주효상의 자리에 대타로 나선 박동원이 초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넥센은 다시 김규민을 대타로 기용했으나 아쉬운 진루타에 그쳤고 2사 주자 2,3루. 기아는 이정후를 거르고 이택근을 상대했고 이택근이 초구 뜬공으로 물러나며 불길한 두점차 리드가 유지되었다.

8회초 기아에게도 기회가 왔다. 이보근이 올라와 선두타자 이명기를 삼진잡았으나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았고 버나디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다행히 넥나쌩 최형우를 삼구삼진잡았지만 나지완의 땅볼을 서건창이 실책하며 2사 만루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안치홍이 초구 뜬공을 치고 물러나 위기를 벗어났다. 8회말 넥센도 상대 제구난조를 틈타 1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허무하게 날리며 9회를 불안한 두점차 리드로 맞게 되었다.

오늘의 마무리는 김세현이었다. 김세현이 김주찬에게 안타를 하나 맞긴 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은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넥센이 3연패를 끊어냈다.

브리검이 빼어난 피칭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적절히 땅볼을 유도하여 3개의 병살타를 이끌어낸게 주효했다. 7이닝을 던지며 첫날 불펜소모를 덮어준 것도 중요한 점.

마치 5월 안좋을 때처럼 열심히 득점권에 나가고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다. 딱 한명만 쳐주면 이런 혈이 시원하게 뚫릴텐데... 새로운 용병이 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랄 뿐. 그래도 상대의 사구남발 덕택에 이길 점수는 잘 벌었다는게 다행.

사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에러 두개다. 한동안 외야는 몰라도 내야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오늘은 하필이면 클러치한 상황에 김하성과 서건창의 에러가 나와 경기를 그르칠 뻔했다. 가뜩이나 투수들을 완전히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수비에서는 실수가 나와선 안된다.

어제 김상수가 많이 던져서인지 김세현이 마무리로 올라왔다. 당장 마무리 교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최근 컨디션은 확실히 김세현이 나아보인다.

경기가 종료된 뒤 일부 원정 팬들이 1루 좌석에 앉아 홈 팬들이 일어서서 응원하는 것을 제지했다는 썰이 퍼져 양 팀 팬들을 또다시 씁쓸하게 만들었다.

8.3. 7월 20일

연전 첫 날의 충격을 딛고 상대에게 출혈을 강요하며 1승을 챙겨놓은 넥센. 게다가 연속경기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울 정도의 역대급 핵타선을 두 게임동안 총 6점으로 막아냈다. 최근 기아의 기세를 생각하면 이미 본전은 찾은 상황이지만 위닝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넥센은 밴 헤켄을, 기아는 정용운을 내세웠다. 6월 11일의 리턴 매치이다. 지난 경기 정용운을 스타로 만들어준 바 있는데, 설욕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김세현이 마무리를 맡는다고 한다. 너무 자주 바꾸는게 아닌가 할 수 있지만 김상수의 페이스가 회복되는걸 기다릴만큼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박동원(포수) 장영석(1루수) 고종욱(좌익수) 밴 헤켄
7월 20일, 18:30 ~ 22:44 (4시간 14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17,000명 (매진)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KIA 정용운 2 3 0 0 0 0 0 2 1 8 17 2 3
넥센 밴 헤켄 0 0 3 0 4 0 0 0 0 7 11 1 10

연전 내내 잠잠했던 기아타선이 시작부터 밴 헤켄을 난타, 2이닝 5득점했다. 넥센은 상대투수 정용운이 제구가 흔들림에도 섣불리 공략하려다 상대를 도와주었고 지난번 맞대결 흐름 그대로 흘러가는가 했지만...

저번과는 달랐다. 밴 헤켄이 투구수는 많아도 일단 더이상의 실점은 어찌저찌 막았고 타선은 계속 정용운에게 기회는 끊임없이 만들었다. 3회에는 볼넷, 안타, 볼넷으로 만든 만루기회에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와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석점을 쫒아갔고 4회에는 안타와 상대실책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고종욱의 잘맞은 타구가 투수 직선타가 되어 2루 주자까지 태그아웃되어 버렸다.

그리고 5회. 밴 헤켄이 안타 하나맞았지만 네 타자로 이닝을 마쳤고 이정후가 안타, 최근 잠잠하던 서건창이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의 기회가 왔다. KIA는 이미 제구난조로 많은 공을 던진 정용운을 내리고 한승혁을 올렸으나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경기는 동점이 되었고 김하성이 이번에도 2-0의 유리한 카운트를 놓치지 않고 스윙한게 담장 밖으로 넘어가며 기어이 경기가 역전되었다. 오랜 수비로 집중력을 잃은 기아의 실책까지 나오며 김민성까지 살아나갔고 결국 한승혁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내주었다. 이후 안타와 삼진, 볼넷으로 1사 주자는 만루. 타석에 전타석 운없었던 고종욱이 들어왔다. 하지만 오늘 고종욱의 재수가 정말 옴붙은 날인지 또 1루 라인선상 빠지는 잘맞은 타구가 직선타 처리되었고 2루 주자까지 잡히며 5회말 공격이 허무하게 끝났다.

6회말에도 볼넷, 안타, 사구로 1사 만루의 기회가 왔으나 윤석민의 빈자리를 이상한 곳에서 메우는 김민성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이 났고 당연히 기아에게도 기회가 왔다. 7회초 마운드는 여전히 밴 헤켄.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았으나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고 신재영으로 교체되었다. 화요일 좋은 투구내용으로 프로 첫 홀드를 기록했기 때문에 오늘도 그런 모습을 기대할만 했으나 선두타자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안타를 맞으며 만루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이범호를 삼진잡았으나 대타 서동욱이 나오자 넥센도 투수를 오주원으로 교체했다. 다행히 오주원이 서동욱을 삼진잡으며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달아나야할 때 달아나지 못한 대가는 8회에 치러야 했다. 이보근이 올라왔지만 아웃카운트 하나잡고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필이면 서건창이 타구를 실책하며 만루가 되었고 결국 8회 1사에 김세현이 올라왔으나 최형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후 침착하게 병살을 유도했기에 더더욱 아쉽게 되었다.

8회말 안타와 번트로 이정후가 득점권에 나가자 기아도 8회 1사에 마무리 김윤동을 올려야만 했다. 김민성 대신 대수비 김지수가 들어와 있었으므로 김하성을 거른 김윤동이었으나 대타 송성문에게 볼넷을 주며 또 만루가 되었다. 하지만 삼진으로 기회는 무산되었다.

이만큼 말아먹었으니 질 때가 되었다. 9회초 김세현이 1실점하고 말았고 9회말 1사 1루 운명의 사나이 고종욱이 타석에 들어섰다. 고종욱이 경기를 끝낼 법한 큰 타구를 날렸지만 파울콜이 나왔고 판독결과도 파울. 결국 고종욱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경기도 그렇게 끝났다.

경기내용이 일견 비등비등해보이겠지만 좋게 봐도 졌잘싸라곤 할 수 없는 희대의 졸전. 선발은 대량실점, 불펜은 나오는 족족 실점, 클러치 실책까지 튀어나왔고 타격마저 발암을 유발했다. 만루삽질이 한두번이어야 운이지 네다섯번은 실력이다. 그래도 7점을 낸 건 사실이고 애초에 선수들의 능력치가 거기까지인걸 너무 탓할 필요는 없다. 이따위 타선을 믿고 윤석민을 팔아치우고 대니돈을 후반기까지 질질 끌고 온 프런트가 책임져야할 문제다. 8회에 못 털면 9회에 털린다...

9. 7월 21일 ~ 7월 23일 VS kt wiz (고척) 위닝 시리즈

병살 적립은 아쉬웠지만 이외에는 꾸준히 스탯을 쌓아주던 윤석민(타자)을 상대팀 4번 타자로 만날 확률이 높다. 만약 이 시점까지 대니돈의 늦은 퇴출과 윤석민 트레이드로 자초한 1루 구멍을 제대로 못 메우고 kt의 윤석민이 맹활약하여 경기를 내주게 될 경우 다시 한 번 팬덤 폭발이 예상된다.

사실 윤석민이 이적 후 한경기 뛰고 타자 WAR 3위를 기록할 만큼[14] kt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어쨌든 위닝 이상을 챙기는게 수지타산이 맞는다는 뜻이다. 꼭 이럴 때 위닝못하는게 종특이긴 하다마는

KIA전에서 루징이니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지만 불펜이 완전히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타격감은 아예 북망산으로 떠나버렸다. 지칠대로 지쳐버린 넥센에게는 최하위라는 kt도 어렵게 느껴진다.

9.1. 7월 21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우익수) 송성문(1루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박동원(포수) 고종욱(좌익수) 장영석(3루수) 박정음(중견수) 최원태
7월 21일, 18:30 ~ 21:17 (2시간 47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3,117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kt 로치 0 0 0 0 0 0 0 0 0 0 8 1 1
넥센 최원태 1 0 0 0 0 0 0 1 - 2 7 0 6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서건창(6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4구)
2루타 주효상(2회) 김선빈(8회)
실책 김하성(7회) 서건창(8회)
주루사 주효상(2회)
병살타 박동원(1회)
폭투 브리검(7회)
심판 송수근 이계성 나광남 최수원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최원태 승리 17경기 8승 6패 7이닝 107구 6(0) 1 / 7 0(0) 4.96
오주원 홀드 34경기 2승 5패 1세이브 1이닝 18구 2(0) 0 / 0 0(0) 4.80
김상수 세이브 39경기 4패 12세이브 1이닝 13구 0(0) 0 / 3 0(0)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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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러운 공격흐름은 오늘도 이어졌다. 1회에는 상대 포수 이해창의 실책을 틈타 1득점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무득, 2회에도 1사 만루 무득, 3회에는 무사 2,3루에서 무득, 4회 2사에 볼넷으로 주자가 한명 나갔지만 당연히 무득, 5회 무사 1루 자연스럽게 무득. 점입가경으로 6회는 아예 삼자범퇴.

못난 선배들을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어쨌든 최원태는 무실점으로 7회까지 마쳤다. 선배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7회도 바뀐 투수 심재민에게 삼자범퇴당했다.

오늘은 필승조를 최소한으로 써야하는 넥센이라 8회초 올라온건 오주원이었다. 오주원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로하스와 윤석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에게 유격수 땅볼[15], 박경수도 유격수 땅볼로 어쨌든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8회말, 2사까지 손쉽게 잡히며 또 공격이 무산되는가했지만 고종욱이 담장맞추는 2루타를 치며 불씨를 살렸고 몸맞는 공이 나와 주자가 두명이 되었다. 그리고 박정음이 친 1루 강습성 타구를 kt 1루수 오태곤이 잡지 못하면서 1타점 적시타. 참 길었던 무득점의 늪을 벗어났다.

결국 9회 올라온건 김상수였다. 김상수도 KIA전에서 적게 던진건 아니었으나 김세현과 이보근은 더 많이 던졌으니 별 수는 없었다. 그래도 김상수가 간만에 안정적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오늘의 승리를 지켰다.

팬이야 이겼으니 장땡이지만 코칭스태프 여하 선수들은 잘 생각해봐야할 경기다. 넥센이 1년에 이렇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5경기도 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이야 최원태의 무실점 호투가 뒷받침이 되었으니 망정이지, 리그 어떤 투수도 어느 타선을 만나건 무실점하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뜩이나 기아전의 출혈로 필승조를 쓸 수 없는 날이었다는걸 감안하면 초반 대량득점이 절실한 경기였는데, 기아전처럼 흔들리는 상대에게 스스로 말리는 듯한 모습이 나오며 하마타면 경기를 그르칠 뻔 했다. 타격흐름이 좋을 때는 과감한 타격이 이득이 되었는데, 사이클이 내려가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유독 잘친 타구들이 시프트에 걸려 라인드라이브 아웃되면서 운도 정말 없다.

9.2. 7월 22일

전반기 마지막 날 끔찍한 투구를 보였던 금민철과 대체선발 류희운의 맞대결. 저번 kt전에서 금민철이 승을 챙기긴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불안한 점이 많았다. 삼중살이 아니었다면 큰일날 수 있었던 경기. 그래도 저번 두산전을 제외하면 나름대로 5이닝 2실점은 해줬으니 그 정도는 기대해봄직 하다.

한현희의 1군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2군 경기에서 통증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일단 불펜에서 짧게 던져볼 예정이라 한다. 장기적으로는 선발로 가는게 선수에게나 팀에게나 최선일 것이고 감독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어쨌든 기아전 때문에 불펜이 만신창이인데, 당장은 불펜에 좀 힘이 생기게 되었다.

거의 오피셜이던 마이클 초이스의 영입이 공식 발표되었다. 물론 KBO에 와서 하는걸 봐야 성패를 알 수 있겠으나 AAA에서의 처참한 성적 때문에[16] 큰 기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대니돈보다 잘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윤석민보다 잘해야 프런트가 그나마 본전챙기는건데 될까 게다가 초이스는 외야수라서[17] 프론트의 행보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초이스가 홈런을 펑펑 날려준다면야 아무래도 좋을 일이긴 하지만.

초이스의 입국은 23일 이후이고, 각종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다음 주 LG 트윈스전에 바로 출장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반면 LG의 새 외국인 타자 로니는 바로 그 시리즈에서 데뷔할 확률이 높다.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허정협(우익수) 박동원(포수) 고종욱(좌익수) 장영석(1루수) 금민철
7월 22일, 18:00 ~ 21:21 (3시간 21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6,21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kt 류희운 3 3 0 0 0 1 1 0 0 8 10 1 8
넥센 금민철 1 1 0 0 0 0 0 1 0 3 5 1 6

기대도 부질없이 금민철이 볼넷, 사구, 석점홈런을 얻어맞으며 시작부터 폭발해버렸고 이후에도 삼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1회 1사에 신재영이 올라와 연속 삼진을 잡으며 급한 불은 껐고 넥센도 1회말 상대 실책과 볼넷, 볼넷,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 만회했다.

2회초 신재영이 추가 3실점했고 고종욱의 솔로 홈런으로 한점 만회하긴 했지만 그게 류희운에게 낸 마지막 점수였고 이후 김하성의 솔로홈런 하나말고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무난히 패배.

초반 6실점하고 터져버린 경기긴 했지만 요즘 세상에 5안타치고 이기려는건 도둑심보다. 타격감이 바닥을 뚫고 내려가고 있는데 타선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건 말이 되지 않는다. 당장 윤석민이 부진하던 5월 타선이 어땠는데... 어쨌든 이제 윤석민은 없고 그 자리에 나오는 장영석은 바닥인 기대치 이상으로 잘 살아나가긴 하는데 파워포지션인 1루에게 바라는건 결정력이지 출루가 아니다. 초이스에게 1루 알바를 시킨다고는 하지만 말 그대로 알바니 100% 잘할거라 믿기도 힘들고 여차하면 1루 장영석으로 시즌을 나게 생겼는데 프런트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윤석민을 냅다 팔아치웠는지 알 수 없는 노릇.

9.3. 7월 23일

당연히 kt wiz도 프로팀이고 프로팀 상대로 무조건 스윕을 기대한다는건 욕심이다. 하지만 좋지않은 상대분위기 상 위닝은 반드시 챙겨야 하는데... 하필이면 그 중요한 순간에 만나는게 옛 동료이자 kt wiz의 에이스로 거듭난 피어밴드. 공교롭게도 올해 최악의 대진운으로 오만팀 에이스는 다 만난 넥센이지만 피어밴드와는 첫만남이다.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허정협(우익수) 고종욱(좌익수) 장영석(3루수) 박동원(포수) 김성민
7월 23일, 18:00 ~ 21:10 (3시간 10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4,379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kt 피어밴드 0 1 0 0 1 0 2 0 0 4 8 1 1
넥센 김성민 0 0 1 0 0 1 2 3 - 7 9 1 4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장영석(8회 1사 만루서 중전 안타)
홈런 유한준10호(2회1점 김성민) 장영석1호(3회1점 피어밴드) 채태인12호(6회1점 피어밴드)
2루타 박기혁(5회) 오태곤(7회) 장영석(7회)
실책 김연훈(5회) 장영석(7회)
도루 이정후(5회) 이대형(5회) 오태곤(7회) 박경수(7회)
주루사 장영석(8회)
폭투 한현희(7회)
심판 윤태수 이기중 전일수 원현식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김성민 22경기 1승 6이닝 86구 4(1) 1 / 6 2(2) 4.44
한현희 15경기 5승 2패 1이닝 26구 2(0) 0 / 1 2(2) 3.65
이보근 승리 34경기 4승 1패 6세이브 1이닝 21구 1(0) 0 / 2 0(0) 3.93
김세현 세이브 26경기 1승 2패 10세이브 1이닝 11구 1(0) 0 / 1 0(0)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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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6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넥센은 장영석(!)과 채태인의 홈런으로 두점, kt로 유한준의 홈런과 박기혁의 적시타로 두점, 2:2로 7회를 맞았다.

7회초 한현희가 컨디션 점검차 올라왔으나 재앙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올라오자마자 안타에 도루, 2루타에 도루, 스퀴즈 번트에 실책까지 나오며 2실점, 경기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는가 했으나 다행히 7회말 고종욱이 살아나갔고 장영석이 날린 홈런성 타구가 중앙 담장을 맞추는 2루타가 되어 무사 2,3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번 주 끔찍한 득점권 타율에 고통받은터라 그래도 불안한 면이 있었지만 대타 이택근이 특유의 상황별 타격을 보여주며 2루 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이정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8회말 다시 기회가 왔다. 김하성이 몸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김민성의 유격수 쪽 깊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어 무사 1,2루. 박정음의 이번 시즌팀의 13번째 번트로 1사 2,3루가 되었다. kt가 오늘 감이 좋은 고종욱을 거르고 장영석을 상대하는 선택을 해서 1사 만루. 그런데 오늘 장영석도 감이 좋기는 마찬가지였고 장영석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3안타를 기록한다.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9회를 3점 여유를 가지고 맞게 되었다.

9회 나온 김세현이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범타처리하며 넥센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7회 멘탈이 붕괴된 듯한 모습들이 나오며 무너지는가 했으나 kt의 필승조를 적절히 공략하여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장영석이 7년만의 홈런을 포함 3안타로 그동안 살아나간게 운이 아님을 증명했으며 이정후도 4:4를 만드는 동점적시타와 4:7로 달아나는 2타점을 기록하며 영양만점의 활약을 했다.정작 서건창의 타격감이 죽어서 문제다

상대 에이스 피어밴드와 견주어 모자람없는 피칭을 보인 김성민도 빼놓을 수 없다. 저번 기아전에 이어 연속으로 기대할 만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금민철이 두번 연속 조기강판당하며 좋지 않은데, 김성민이 버텨주어 그나마 아직까지 5강 싸움의 희망을 잡고 있을 수 있다.한현희는 뭐... 앞으론 오늘처럼 안하겠지

10. 7월 25일 ~ 7월 27일 VS LG 트윈스 (잠실) 루징 시리즈

큰 변수가 없는 한 5강의 경쟁상대다. 작년부터 이상하게 LG상대로 말리는데, 상대전적은 맞춰놓아야 한다.

에이스 허프가 라뱅 은퇴식 경기날 햄스트링 부상, 윤지웅이 음주운전으로 잔여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친 LG였으나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에 힘입어 연승행진, 후반기 주춤하며 시작한 넥센을 따라잡은 상황.

첫출전이 유력한 LG의 대체 외인 제임스 로니는 2군 경기를 뛰게하고 목요일날 올릴 예정이라고 양상문 감독이 밝혔다.

10.1. 7월 25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우익수) 송성문(2루수) 서건창(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고종욱(좌익수) 김민성(3루수) 박정음(중견수) 장영석(1루수) 주효상(포수) 브리검
7월 25일, 18:30 ~ 21:10 (2시간 4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관중 수 8,130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브리검 1 1 0 0 2 2 0 0 0 6 10 0 2
LG 소사 0 0 0 0 0 0 0 0 0 0 5 1 1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서건창(1회 무사 1,2루서 우전 안타)
홈런 박정음2호(2회1점 소사) 김민성12호(6회1점 소사) 장영석2호(6회1점 소사)
2루타 박용택(1회) 김하성(5회) 양석환(7회)
실책 김재율(9회)
병살타 오지환(2회) 안익훈(3회)
심판 김준희 오훈규 김병주 우효동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브리검 승리 11경기 6승 3패 6⅔이닝 92구 5(0) 1 / 8 0(0) 3.94
한현희 16경기 5승 2패 1⅓이닝 14구 0(0) 0 / 0 0(0) 3.58
하영민 19경기 1승 1패 1이닝 13구 0(0) 0 / 0 0(0) 5.88

1회초 안타와 몸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박정음을 솔로포가 나오며 한점, 한동안 소강상태가 있었지만 5회 2사 후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1,3루 찬스에 김하성의 2타점 2루타[18]로 4:0까지 달아났다.

브리검은 2회, 3회 사구와 송성문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적절한 땅볼을 유도해 모두 병살처리했고 4회, 5회는 아예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5회까지 땅볼 7개, 뜬공 0개라는 진기한 기록은 덤.

6회초 김민성과 장영석의 징검다리 홈런이 나오며 넥센이 두 점 더 달아났고 브리검이 7회 2사 주자 1루에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한현희가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으며 7회말도 무실점.

8회말도 한현희가 막았고 9회말은 간만에 1군 등판한 하영민이 막으며 넥센이 6:0 승리를 거둔다.

LG와의 삼연전은 어찌보면 후반기의 가장 중요한 대목인데, 그 첫날 낙승을 거뒀다. 브리검은 오늘 상대의 땅볼을 주구장창 유도, 뜬공은 6회 박용택이 친 외야뜬공 하나가 전부였다. 한현희도 지난 등판에서의 끔찍한 모습은 간데없이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신나게 구른 뒤 간만에 올라온 하영민도 1이닝은 막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음 등판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해 주었다.

한동안 타격감이 바닥을 뚫고 있었는데 오늘은 홈런 세방과 적재적소에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를 한층 여유있게 만들어주었다. 이번 삼연전이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지금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10.2. 7월 26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우익수) 송성문(1루수) 서건창(2루수) 김하성(유격수) 김민성(지명타자) 장영석(3루수) 박정음(중견수) 고종욱(좌익수) 박동원(포수) 밴 헤켄
7월 26일, 18:30 ~ 21:20 (2시간 5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관중 수 8,292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밴 헤켄 0 0 0 0 1 0 0 2 0 3 5 0 3
LG 김대현 0 0 0 0 0 0 0 1 3X 4 6 0 4

넥센은 1회, 2회 병살이 나오며 공격흐름이 끊겼고 LG도 밴 헤켄을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가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5회초 1사 장영석이 몸맞는 공으로 출루, 박정음의 안타로 1,2루가 되었고 고종욱의 병살성 타구를 LG 내야진이 병살처리하지 못해 2사 1,3루의 상황에서 김대현의 폭투로 첫득점. 득점과정마저 어딘가 깝깝했다.

8회초 여전히 투수는 김대현. 박정음을 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자 투구수가 100구 가까이되었고 힘이 빠진건지 제구가 흔들리며 폭투가 나와 무사 2루가 되었다. 그리고 고종욱이 이를 틈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쳐 박정음을 불러들이고 본인은 3루까지 갔다. 박동원이 큼지막한 플라이를 쳐 고종욱까지 불러들여 3:0이 되었다.

LG도 8회말 정성훈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9회 김세현이 올라와 첫타자는 범타처리했으나 볼넷과 2루타[19]로 1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타자는 삼진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하는가 했더니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아버렸다. 그러나 잘맞은 타구를 빠르게 잡은 이정후가 그림같은 송구를 보여주며 2루 주자 황목치승를 홈에서 잡았고 넥센 선수단은 승리를 만끽하려 했으나... LG쪽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결과 세이프로 번복. 순식간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져버렸다. 완벽한 아웃타이밍이었으나 황목치승이 절묘하게 태그를 피해서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판정.[20] 결국 김세현은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상수가 올라왔다.

김상수조차 이미 엎어진 분위기를 어쩔 수 없었다. 볼넷, 몸맞는 공으로 순식간에 주자는 만루가 되었고 무기력한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김세현과 김상수가 싸융문짱오의 그 시절로 완벽히 회귀하며 8이닝 1실점의 최고투를 보여준 밴 헤켄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물론 이 시점에서 승리조 불펜들이야 모두 힘들겠지만 넥센 필승조들은 죄다 나름대로 관리를 받았기에 그런 핑계가 무색하다. 특히 볼넷, 사구, 볼넷으로 경기를 끝장내버린 김상수는 아예 변명의 여지가 없는 프로함량 미달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다시 말하지만 어쩌면 이 연전은 후반기 가장 중요한 연전일지도 모른다. 그런 경기에서 얻어맞는 것도 아니라 손도 써보지 못하고 팀에게 패배를 안겼다는건 백번 욕먹어도 모자람이 없다. 뭐 얻어맞은 놈도 나쁜 놈이긴 마찬가지다. 얜 2군 두번이나 가서 체력문제라는 변명도 못대

천만다행으로 기아가 연장접전 끝에 SK에게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5위권은 지킬 수 있었다. 3위부터 7위까지가[21] 5강 경쟁 중인데, 사실상 가장 불리한 상태이다. 타선의 응집력은 떨어지고, 필승조는 하나같이 맛이 가버렸으며, 선발이 그나마 낫다고 하지만 그래도 불안정하다. 조만간 돌아올 조상우나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면 가을야구는 끝이고 롯데와 자리를 바꾸는 것도 시간문제다.

10.3. 7월 27일

전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형태로 졌다. 상대투수가 아무리 인생경기를 펼쳤대도 살아나나 싶던 타격감마저 죽어버렸다. 게다가 상대의 거물 외국인 타자 로니마저 이 경기 데뷔전을 치른다. 최원태가 진 짐이 무겁다. 거기에 상대선발은 작년부터 넥센전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제국.[22] 여러가지로 불리한 경기다. 최원태가 호투한다 해도 7, 8회까지 저득점으로 꽁꽁 묶여 질질 끌려갈 확률이 높은 상황. 필승조도 써버린거 같은데 걔네들은 안나오는게 더 나을거 같다 원태야

결국 김세현이 올해 세번째 말소되었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같다는 감독의 코멘트가 있었다. 올라와서는 잘하는가 싶더니 뭐가 문제인지... 일단 마무리는 집단마무리 체제로 간다고 한다. 김상수마저 저러고 있으니 믿고 맡길 사람이 없다. 그리고 김세현 대신 이번에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가 된 좌완투수 이영준이 올라왔다.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우익수) 박정음(중견수) 서건창(2루수)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지명타자) 고종욱(좌익수) 장영석(1루수) 박동원(포수) 최원태
7월 27일, 18:30 ~ 21:42 (3시간 1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관중 수 9,44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최원태 0 1 0 2 0 0 0 0 0 3 7 0 6
LG 류제국 0 0 2 0 0 0 0 0 2X 4 11 1 2

1회 최근 심각한 제구난조를 겪고 있던 류제국이지만 오늘은 그런 모습은 간데없이 대단한 제구력을 보여주며 넥센 타자들을 빠르게 처리했고 최원태도 오늘 데뷔전을 치르는 로니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지만 별 위기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초 안타치고 나간 고종욱이 장영석의 홈런성 타구에 들어오면서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지만 확실히 종전 부진한 모습과 다른 류제국에게 추가득점을 내지 못했다.

3회말 LG가 안타안타사구로 얻은 1사 만루의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역전시켰으나 최원태가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초 잘던지던 류제국의 급작스런 제구난조를 틈타 볼넷으로 나간 김민성을 고종욱이 2루타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고 공을 힘으로 밀어낸 장영석의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어 넥센이 다시 앞서게 되었지만 박동원의 병살로 또 공격흐름이 끊겨버렸다.

결국 그렇게 흐름은 LG로 넘어가버렸다. 5회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고 박용택이 친 타구가 마운드에 맞아 서건창 쪽으로 흘러갔으나 서건창이 타구를 잡지 못하며 무사 1,2루가 되었고 번트로 1사 2,3루. 그래도 최원태가 로니와 양석환을 삼진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6회 넥센은 또 병살이 나오며 공격이 싱겁게 끝났고 최원태는 오늘도 퀄리티 스타트를 노렸으나 2사까지 잡고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아 110구라는 투구수 때문에 물러나야했다. 오주원이 올라와 이닝을 마무리.

7회초 다시 기회가 왔다. 장영석의 몸맞는 공과 박동원의 시즌 14번째 번트, 그리고 이정후가 볼넷 걸어나가며 1사 1,2루가 되었다. LG는 투수를 최성훈으로 바꾸었고 넥센도 대타 채태인을 냈으나 2루 땅볼로 진루타에 그쳤다. 서건창도 범타로 물러나며 또 성과를 얻지 못했다.

7회말도 오주원이 병살 하나 곁들여가며 막았고 8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출루했지만 이후 올라온 신정락에세 속절없이 투아웃을 내줬고 그와중에 김하성이 2루까지 갔으나 이동현이 고종욱을 뜬공처리하며 또 잔루만 쌓였다. 8회말은 이보근이 안타 하나 맞았지만 안정감있게 처리했다.

9회초도 기회가 있었다. 1사 후 박동원이 안타와 폭트로 2루에 갔고 이정후도 볼넷을 고르며 1사 1,2루가 되었으나 삼진과 뜬공으로 또 기회가 무산되었다.

오늘의 마무리는 한현희였다. 한현희가 커트당하며 많은 공을 던지고 정성훈에게 아찔한 파울홈런을 맞으며 가슴을 철렁하게 하기도 했지만 투아웃을 잡으며 오늘은 쉽게가나 했지만 9번 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4타수 3안타의 박용택까지 타석이 돌아오고 말았다. 그리고 박용택이 믿을 수 없는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버리며 그렇게 2경기 연속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오늘 경기를 끝장낼 기회는 이미 여러번 있었고 넥센은 그걸 전부 내팽겨쳤다. 승리의 여신의 답은 박용택의 끝내기 투런홈런이었다. 루징시리즈.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형태로 후반기 가장 중요할 수도 있었던 시리즈는 마무리되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어차피 이 팀은 3위는 가당치도 않고, 이 개막장 타격감으로 스윕 안당한게 천운이다. -1 정도는 향후 어찌하느냐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끝내기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했지만 결국 중요한건 점수를 내야할 때 못냈다는 것이다. 물론 류제국과 LG 계투진의 오늘 공은 좋았다. 하지만 절대 그걸로 용납할 수 있는 경기내용이 아니다. 그리고 이제 이 팀의 추가전력은 다음 시리즈에 데뷔하는 초이스가 끝이다. 죽이되건 밥이되건 지금 이 선수들이 극복할 수 밖에 없는데...

11. 7월 28일 ~ 7월 30일 VS 삼성 라이온즈 (고척) 위닝 시리즈

여름성 아니랄까봐 확실히 초반부의 무기력한 모습에서는 벗어난 삼성. 살인적인 무더위 때문에 전국이 난리인데, 대구원정이 아닌게 다행이다.

꿈에도 나올 끔찍한 형태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만큼 연패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끊어내야 한다. 롯데는 둘째치고 SK가 기아에 연패당하며 아직 5위의 희망은 잡을 수 있지만 그러려면 일단 프로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떨어진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올해 넥센이 가진 마지막 카드 마이클 초이스가 이 시리즈부터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선택의 여지는 없다. 바로 잘해주어야 마지막 희망을 붙잡을 수 있다.

11.1. 7월 28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우익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고종욱(좌익수) 장영석(1루수) 박정음(중견수) 주효상(포수) 금민철
7월 28일, 18:30 ~ 21:42 (3시간 12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7,638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안성무 3 3 0 0 0 3 0 0 0 9 19 1 2
넥센 금민철 0 1 0 0 0 0 1 0 0 2 10 0 2

금민철은 오늘도 1회를 넘기지 못하고 3실점하고 강판되었고 이어올라온 신재영도 연신 장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했다. 나머지 7이닝을 열심히 막아봤지만 2득점하는 타격감으로는 승리는 커녕 자존심조차 챙길 수 없었다.

금민철이 3번 연속으로 1이닝조차 견디지 못했다. 월초의 호투를 기억하고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겠지만 오늘로 사실상 선발로 활용되기는 힘들 듯. 그런데 막상 금민철을 내리면 올릴 사람이 마땅찮다. 신재영도 불펜서 보여주는 모습이 그닥이고 한현희가 가면 가장 좋긴 하겠으나 그러면 마무리 구멍을 메울 길이 묘연하니... 코칭스태프들이 묘수를 찾아내기를 바랄 뿐이다. 금민철을 놔두는거보단 뭐든 나을 것이다.

타격감은 돌아오지 않는다.정말 죽었기에 돌아올 수 없는 것인가? 알 수 없는 노릇.

11.2. 7월 29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초이스(우익수) 고종욱(좌익수) 김민성(3루수) 송성문(1루수) 박동원(포수) 김성민
7월 29일, 18:00 ~ 21:14 (3시간 14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13,46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우규민 0 0 0 0 0 0 1 0 0 1 11 0 2
넥센 김성민 2 1 0 0 2 7 2 0 - 14 15 0 8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서건창(1회 무사 1루서 우월 홈런)
홈런 서건창5호(1회2점 우규민) 송성문1호(2회1점 우규민) 김하성16호(5회2점 우규민) 장영석3호(6회4점 임대한
2루타 박동원(4회) 이승엽2(6 8회) 배영섭(7회) 서건창(7회)
도루 박해민(3회) 서건창(6회)
병살타 서건창(4회)
심판 추평호 이영재 박종철 문동균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김성민 승리 23경기 2승 0패 6⅔이닝 104구 6(0) 2 / 6 1(1) 4.05
하영민 20경기 1승 1패 2⅓이닝 45구 5(0) 0 / 2 0(0)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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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서건창의 투런홈런으로 산뜻하게 시작했고 2회 송성문의 데뷔 첫 홈런, 5회 김하성의 투런홈런, 그리고 6회 바뀐 투수 김동호의 제구난조를 틈타 김하성의 2타점과 사구, 볼넷, 볼넷으로 1득점, 그리고 송성문을 대신해서 들어온 장영석의 만루홈런으로 대거 7득점하면서 12:0, 정말 간만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성민은 최근 좋았던 감을 오늘도 이어갔다. 어제 화려한 타격을 선보인 삼성 타선을 6회 2아웃까지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올라온 하영민이 책임주자 한명을 분식하며 결과적으로 1실점하긴 했지만 호투에는 전혀 빛이 바래지 않았다.

넥센이 7회말에도 김하성의 1타점, 고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두점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하영민이 9회 3안타를 얻어맞으며 위기에 몰리긴 했지만 어쨌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늘 데뷔전을 치른 마이클 초이스는 우규민의 공에 세차례 모두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세번 모두 헛스윙 삼진당했고 6회 김동호에게는 초구 몸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기록, 7회는 임대한의 제구가 완전히 흔들리며 타격기회도 없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걸어나갔다. 어쨌든 2출루니까 아주 못한 것은 아니고, 3삼진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풀카운트 스윙삼진이라는게 위안거리. 스윙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우규민이 외국에서는 생소한 사이드암이라는 점, 그리고 아직 경기감각이 올라오지 않았을테니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수비면에서는 무난했다. 강견을 과시하는 좋은 송구도 한차례 나왔다.

그래도 약간 아쉬운 초이스의 무안타를 묻어버리는 15안타 4홈런 14득점의 속풀리는 타격이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 LG전 공수 모두에서 최악이었던 서건창이 결승홈런 포함 4안타 경기를 치렀고, 김하성도 4안타 1홈런 5타점, 장영석도 쐐기만루포로 올해는 다르다고 역설했다. 오늘을 계기로 제발 타격감이 올라와야할텐데...

김성민이 오늘도 호투를 보여주었다. 이제 슬슬 안정감까지 느껴질 정도. 이대로면 이정후, 최원태와 함께 올해 넥센의 최대 수확이 될 기세다.

11.3. 7월 30일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는 삼성의 백정현과, 뒤늦게 합류해 에이스의 중책을 떠맡고 있는 넥센의 브리검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둘 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이어서 투수전이 예상된다. 반복되는 충격적인 역전패로 트라우마가 남았을 히어로즈의 필승조들이 전날의 대승을 등에 업고 마음을 추스렀을 수 있었을지?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초이스(우익수) 김하성(유격수) 채태인(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고종욱(좌익수) 장영석(1루수) 주효상(포수) 브리검
7월 30일, 18:01 ~ 21:32 (3시간 31분), 고척 스카이돔 관중 수 11,668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백정현 0 0 0 1 0 1 0 2 0 4 10 0 1
넥센 브리검 4 0 0 0 1 4 0 0 - 9 18 1 5
양팀 주요 기록
결승타 김하성(1회 1사 2,3루서 좌전 안타)
홈런 구자욱19호(4회1점 브리검) 김민성13호(5회1점 최충연) 러프18호(6회1점 브리검)
3루타 이승엽(6회)
2루타 서건창2(1 4회) 김민성2(1 6회) 고종욱(3회)
실책 장영석(8회)
도루 박해민(3회) 서건창(6회)
병살타 이원석(8회) 이지영(9회)
폭투 최충연(5회) 오주원(8회)
심판 박종철 문동균 이영재 박기택
투수 기록
선수 결과 출장 경기수 현재 성적 이닝 투구수 피안타
(피홈런)
BB / K 실점
(자책)
현재 평균자책
브리검 승리 13경기 7승 3패 7이닝 98구 7(2) 0 / 3 2(2) 3.83
오주원 36경기 2승 5패 0이닝 20구 2(0) 1 / 0 2(0) 4.67
김상수 41경기 0승 4패 1이닝 8구 0(0) 0 / 0 0(0) 3.29
한현희 18경기 5승 3패 1이닝 8구 1(0) 0 / 0 0(0)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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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어제의 좋은 타격감을 살려 5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 확실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도 4회 구자욱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백정현도 맞아가면서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결국 4회말 2사에 마운드를 내려가고 최충연이 올라와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그렇게 고착되는가 했던 5회말, 해설들에게 감을 찾았다고 공언했다던 김민성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한점 달아났고, 브리검이 6회초 러프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한점 추격을 허용했으나 6회말 1사 서건창이 볼넷걸어나가고 오늘도 삼진, 땅볼, 삼진으로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초이스가 한국무대 첫 안타를 기록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이 허벅지에 위험한 몸맞는 공을 맞으며 주자만루가 되었고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더 달아났다. 김하성이 사구 때문에 정상적인 주루가 되지 않아 1사 1, 2루가 되었고 결국 대주자 김지수로 교체되었다. 김민성이 한번 더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확실히 찾은 감을 과시했고 고종욱까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9:2를 만들었다.

브리검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7회말 초이스가 멀티히트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하지 못했다. 8회는 오주원이 올라왔으나 안타, 안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말았고 이승엽의 1루 땅볼을 장영석이 잘못 송구하면서 주자 두명이 홈으로 들어오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어 이번주 끔찍한 사단을 냈던 김상수가 올라와 팬들을 불안하게 했으나 고종욱의 호수비와 이원석의 병살로 깔끔하게 위기를 넘겼다.

9회는 한현희가 병살과 삼진으로 막았다. 위닝시리즈.

LG전에서 이어진 끔찍한 흐름을 어찌저찌 끊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저번 LG전보다 더 중요해진 SK전을 앞두고 필승조들에게 추스릴 시간을 준 것도 다행.

마이클 초이스가 2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진 두개가 걸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경기감각은 올라오고 있는 듯 하니 다행이다. 2경기만에 대니돈의 2/7를 했다 감찾았다던 김민성도 홈런과 2루타 2개를 기록했고 서건창이 3안타 1볼넷으로 네번 출루했다. 채태인과 고종욱도 각각 3안타, 중요한 SK전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브리검은 이제 완연히 안정감을 찾은 모양새다. 피홈런도 꾸준하지만 이 정도 던져준다면야 큰 문제는 없다.


[1] 주말 3연전 중 2차전부터 7월 일정[2] LG는 주중 2연속 연장대첩을 찍으며 주간 1무 3패, 두산은 민병헌과 양의지가 사구로 부상당한 뒤 페이스가 떨어져 주간 1승 4패.[3] 기록은 2루타지만 외야진의 콜플레이 미스에 가깝다.[4] 정대현은 나이 꽉 찬 미필이고 서의태는 입단 이후 공식 경기(1군, 퓨처스) 등판 기록이 전혀 없다.[5] 1루 1순위 유리몸 채태인은 지금도 부상을 안고 뛰고 있고 FA서 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나머지는 전업 1루수가 거의 없고 그나마도 2군 경험이 더 많다.바꿀 생각은 있나 모르겠지만 대니돈을 교체하고 1루 용병을 데려온다쳐도 잘할지 못할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지타자리는 당연히 윤석민보다 나은 타격스탯을 가진 선수가 없다. 그 탓에 박병호의 복귀설이 한 때 돌기도...[6] 타고투저의 시대에 나홀로 투고타저를 걸으며 엄청난 승차가 있던 삼성을 대신해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승률이 대체선수로 이루어진 가상의 팀보다 높니 낮니를 따지는 시점에서 그나마 4위에 있는 넥센보다 역대급 수모를 남기기 싫은 kt가 더 급할 수 밖에. 실제로 언론에도 kt가 주도한 트레이드였다고 알려졌다.[7] 두산시절 2군 경기 도중 테블릿pc를 두고 조는 장면이 포착된 적 있고, 사람 좋기로 유명한 kt의 김진욱마저 대놓고 농땡이를 피운다, 팀을 위하지 않는 선수라며 디스한 적이 있다. 참교육이 절실하다[8] 그 전에 있던 1타점은 솔로홈런으로 올린거라 이게 시즌 첫 적시타다.[9] 올시즌 팀 전체가 번트를 거의 안 대는데다, 근래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던 박동원이었기에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자마저 위장 타격이라고 대놓고 예상했을 정도였지만, 진짜 번트를 댔다.[10] 여담으로 이 판정 때문인지 웬 음주맨의 마킹을 한 남자가 난동을 피워 퇴장당하며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워낙 얼척없는 판정이긴 해서 사이다라는 의견도 있다[11] 이와중에 대니돈이 라면수비를 하다 뜬공을 놓쳐 공을 열개 가량 더 던져야했기 때문에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12] 상대가 전 이닝에 타격감이 좋은 박건우를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했기 때문에 최근 타격감이 좋지않은 오재원이 대타로 나왔다는게 천행이었다.[13] 검객 김태완과는 동명이인[14] 3안타 1홈런으로 잘하긴 했는데... 알다시피 WAR은 누적스탯이다. 심지어 4위 이대형부터는 마이너스(...).[15] 사실 병살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방송사 화면으로 뻔히 잡힌 1루 포스아웃을 판독센터는 보지 못한건지 세잎판정을 했다. 가뜩이나 올해 원성이 자자한 판독센터인데, 또 오심 하나를 적립했다.[16] 영입시점에 2017년 시즌 AAA타율이 3푼(...) 경기수가 많지는 않았지만.[17]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1루도 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그 근거가 아마추어 시절의 경력이다.[18] 3루까지 갔지만 내야수 야수선택 상황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공식 기록은 3루타가 아니라 2루타.[19] 박용택의 타구가 펜스근처까지 날아왔으나 힘이 떨어졌고 박정음도 그 근처에 위치해 있었으나 제대로 잡지 못해서 2루타가 되었다. 사실상 이번 경기의 분수령.[20] 박동원의 블로킹도 안일했다는 지적이 있다. 타이밍 상으로는 완벽한 아웃이었기 때문[21] 롯데가 7위이긴 한데 승률 5할을 넘겼고 현재 페이스가 장난이 아니다, 넥센과 2게임, 3위인 두산과도 4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불펜. 오늘 한화전에서 크게 무너지긴 했지만 그래도 승리는 지켰고, 지난 주 기아 3연전에는 거의 철벽 수준의 피칭을 보여줬다.[22] 류제국과 올 시즌 상대전적은 1승 1패. 하지만 1패때도 7 1/3 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페이스가 안좋다고 하지만 넥센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류제국 특유의 존을 넓게 쓰면서 마구 흩날리는 피칭에 넥센 타자들이 엄청나게 잘 속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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