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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니 Nagini | |||
<colbgcolor=#000><colcolor=#fcd971> 출생 | <colbgcolor=#ffffff,#000>1927년 이전 | ||
종 | 뱀 | ||
성별 | 암컷 | ||
주인 | 볼드모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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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 <colbgcolor=#ffffff,#000><colcolor=#000,#fff>인간 (말레딕터스) | ||
배우 | 수현[1] | ||
한국판 성우 | 조경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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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동물. 볼드모트가 수족처럼 부리는 뱀이다. 덩치가 엄청나기 때문에 사람도 쉽게 잡아먹는다. 정확한 크기는 무려 4m다.[2] 볼드모트가 저지른 수많은 살인을 도왔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첫 장인 리들 하우스에서 처음 등장한다.2. 상세
생긴 모습으로 보면 그물무늬비단뱀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뱀은 실제로 독극물을 가지고 있진 않다. 밑을 보면 알겠지만 작가는 내기니를 알바니아산 독사로 대강 설정해 놓은 듯한데 가공의 종으로 보인다. 대명사가 'she'이기 때문에 암컷이다.[3] 영화판 한정으로 4편 초반에 내기니가 뱀의 말로 볼드모트에게 말을 거는 장면이 나오는데, 쉿쉿거리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실제로도 여성이었다. 자세한 것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보면 나온다.3. 작중 행적
3.1.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작중 첫 등장. 볼드모트가 알바니아에 머무르고 있던 시기에 처음 만난 것으로 보인다. 볼드모트의 육체가 완전하지 못한 동안 독을 제공해 주어 연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머글 노인인 프랭크 브라이스의 존재를 볼드모트에게 알려 주어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불의 잔 영화 컨셉아트 중에 임시 육체 상태의 볼드모트가 유방이 달린 내기니에게 수유 받는 기괴한 컨셉 아트가 있다. 혐오주의, 후방주의.[4]
3.2.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5편 중반부에 마법부에서 아서 위즐리를 공격하여 큰 부상을 입혔다. 독에 상처 봉합을 방지하는 성분이 들어있는지 아서는 치유사들이 해독제를 찾아낼 때까지 몇 달간 세인트 멍고에서 혈액 보충 마법약을 먹으며 지내야 했다.[5]3.3.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7권 초반부에서 볼드모트가 머글을 옹호하던 채러티 버비지를 살해한 후 내기니의 먹이로 줘버렸다. 이후 바틸다 백숏의 시체 속에 숨어서 그녀로 위장한 채[6][7] 고드릭 골짜기로 찾아온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공격하였으나 둘이 어떻게든 저항하고 순간이동으로 도망쳐서 실패. 하지만 호크룩스라서 그런지 주문이 잘 안 먹혀서 헤르미온느도 내기니를 마법으로 공격했을 때 별 피해를 입히지 못했으며, 싸움의 여파로 해리의 불사조심 지팡이가 복구불능으로 부러지기까지 한다. 이때 둘은 폴리주스 마법약으로 모습을 바꾼 상태였으나[8] 해리가 내기니의 뱀의 말을 알아듣는 모습을 보고 그인 걸 눈치 챈다. 정체를 드러내기 전에는 해리와 단둘이 있을 때만 말을 하고 헤르미온느가 같이 있을 땐 벙어리 행세를 했는데, 줄곧 뱀의 말로 말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해리는 바틸다의 말을 너무 자연스럽게 알아들어서 뱀의 말로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자각을 못하고 있었다. 후반부에서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빼앗은 볼드모트의 지시로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목을 물어 죽였다.
버사 조킨스를 죽인 뒤에 볼드모트가 내기니를 호크룩스로 만든 것이 확인되었다. 소설에서는 덤블도어가 볼드모트가 프랭크 브라이스를 내기니의 고발로 살해한 후 자신의 출신 기숙사를 상징하는 내기니를 마지막 호크룩스로 삼았을 거라 추측한다. 원작에서는 다른 호크룩스들이 다 박살났다고 생각한 볼드모트가 불안해진 나머지 보호막까지 쳐서 보호했다.
해리를 죽였다고 생각한 볼드모트가 방심하여 보호막을 풀었으나, 호그와트 측의 지원군 덕에 일어난 혼란의 틈을 타 해리로부터 내기니를 죽이라는 부탁을 받았던 네빌 롱보텀이 그리핀도르의 칼로 목을 베어 죽인다. 영화에서는 볼드모트와 해리의 최후 힘 겨루기 때까지 살아남았고 론과 헤르미온느를 추격하는데,
덤블도어의 말에 따르면, 볼드모트는 원래 자신을 파멸 시킬 것이라고 예언된 아이인 해리를 죽여 무적이 되는 순간 마지막 호크룩스를 만들 계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해리를 죽이는 데는 실패했고, 내기니를 이용하여 사람을 죽였을 때 내기니를 호크룩스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을 것이라고 한다. 본인이야 다른 호크룩스도 많으니 변덕을 좀 부려봤을 수도 있고, 내기니는 덤블도어가 지적했듯이 볼드모트가 유일하게 애정을 줬던 존재이기도 하다. 나아가 뱀은 자기 자신, 나아가 크나큰 자부심을 품었던 조상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이었기에, 상징성만 보면 호크룩스로 만들 만했다.
3.4.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인간형의 모습이 공개된다. 최종 예고편이 공개되기 전까지 말레딕터스로만 알려졌고 진짜 이름이 뭔지 밝혀지지 않아 가장 큰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인물이었다.공개된 예고편에서 서커스단이 나오는 씬이 있는데, 검은 머리 여성의 상반신에 뱀의 몸을 한 인물 삽화 포스터가 살짝 스쳐지나간다. 포스터의 하단에는 '말레딕터스'라는 문구가 보인다. 이 서커스단의 명칭이 이상한 인간들의 박물관(Museum of human oddities), 포스터는 다음과 같다.
포스터를 잘 보면 '스네이크 걸'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 스네이크 걸이 서커스단 내에서 내기니를 암시하는 명칭 혹은 내기니를 서커스단에서 부르는 명칭일 가능성이 있다.[12]
이 때문에 수현이 연기한 말레딕터스가 뱀으로 변신하는 게 아닌가 하는 예상이 있는데... 문제는 해리 포터 시리즈 전체에서 너무나 유명하지만 그 기원이 불분명한 뱀이 한 마리 있기 때문에[13]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최대 떡밥으로 떠오르게 되었고 팬들 사이에서 수현이 맡은 역할인 말레딕터스[14]가 실은 내기니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
9월 25일, 최종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말레딕터스의 본명이 내기니임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배우 수현의 입으로 직접 "l’m Nagini."라고 밝히는 영상이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되었다. 수현이 제작진에게 이를 밝혀도 된다고 한 것이 맞는지 재차 확인하는데, 이를 통해 추측해본다면 제작진 쪽에서도 이것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뤘다고 볼 수 있다.
최종 예고편에서는 크레덴스가 "내기니"라고 속삭이자 거대한 뱀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뱀으로 변신할 때의 포즈가 특이한데, 고개를 최대한 뒤로 젖히면서 몸이 뱀의 몸에 휘감기는 묘사가 나오더니 그대로 뱀이 되어버린다. 일단 본편에서 인간 모습으로 나온 걸 보면 아직까진 인간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은 상황인 듯하다.
크레덴스와 그녀가 붙어있는 사진이 나오기도 했고,[15] 최종 예고편에서 크레덴스가 그녀를 부르는 장면도 나왔는지라 뭐가 어찌 되었든 크레덴스와 관련이 있는 인물.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는 예고편에서 예고된 것처럼 서커스단[16]에서 등장한다. 본편 내에서 볼드모트의 애완뱀으로서 온갖 잔혹한 행동을 했던 것과는 전혀 달리 인간이었을 땐 매우 아름답고 섹시한 미녀[17][18]로 나오며 별 어그로 끄는 것 하나 없이 성격도 소심하고 선량한 편으로 묘사된다.
서커스 단장[19]의 설명에 따르면, 내기니는 인도네시아 정글 출신이며,[20] 잠이 들 때 뱀으로 변신하고[21], 아예 그녀를 이름이 아닌 말레딕터스[22]라 부른다. 하지만 이 날, 자신의 혈통에 대한 단서를 찾은 크레덴스는 내기니와 오늘 밤 탈출하자고 계획해놓은 상태였고, 단장이 들떠서 주절거리는 사이 크레덴스는 돌보던 마법 생물들을 풀어 서커스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단장의 정신이 팔린 사이 내기니가 기습 공격해 그를 제압한다. 하지만 나중에 아서 위즐리를 습격했을 때는 치명적인 독이 있었으며 해당 시점에서의 내기니는 악인이 아니었음을 고려할 때 단장을 제대로 물지는 않고 위협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단장은 상처 하나 없이 무사히 짐을 챙겨 도망쳤다. 티나와 유서프가 그들에게 말을 걸기도 전에 크레덴스와 내기니는 도망쳐버렸다.
크레덴스가 찾아간 곳은 그의 친어머니가 있는 곳이 아닌, 그와 이복누나 레타를 미국으로 데려온 유모[23]가 살고 있는 곳이었다. 내기니를 뒤로 한 채 두 사람은 기쁨의 재회를 만끽하지만, 그린델왈드의 추종자[24]가 벽에서 기습적으로 나타나 내기니를 제압한다.[25] 그리고 그린델왈드의 추종자는 크레덴스의 유모에게 살인 저주를 사용해 그녀를 죽여버린다.
분노한 크레덴스는 옵스큐러스의 힘을 사용해 집을 뜯어버릴 만큼 강력한 공격을 연속으로 퍼붓지만, 추종자는 방어막을 펼친 후 그가 방어막을 뚫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다가 사라진다. 내기니는 지붕에서 그린델왈드와 조우하는데, 그린델왈드는 크레덴스에게 "네게 진실을 알려줄 테니 내게 오라"며 그에게 집회가 열리는 장소의 지도를 내민다.
레스트랭 가의 묘지로 간 크레덴스와 내기니는 진실을 찾아 헤매는데, 이 때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 크레덴스에게 지팡이를 겨눈다. 뉴트, 티나, 레타가 도착해보니 지팡이를 겨눈 이는 바로 레타의 이부남매인 유서프 카마. 그는 레타의 이복남매이자 현재 유일하게 사랑하는 혈육인 콜버스 레스트랭 5세, 즉 크레덴스 베어본을 레타의 눈 앞에서 죽이기 위해 이 순간만을 계획한 것[26]. 하지만...[스포일러]
진실을 안 크레덴스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던 그린델왈드를 찾고, 내기니 역시 따라간다. 그린델왈드는 집회를 열고 있었고, 머글들이 가져올 전쟁의 미래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자신의 메세지를 전 세계에 전할 것을 부탁하는데, 내기니 역시 크레덴스 옆에서 두려운 표정을 지으며 연설을 듣는다. 마법사들이 순간이동으로 사라지자, 그린델왈드는 자신을 의심하거나 적대하는 자들을 태우는 푸른 불꽃[28]으로 오러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기 시작한다.
티나, 테세우스 같은 수준 높은 오러들도 겨우 버티는 와중에 내기니는 그린델왈드에게 가려는 크레덴스를 말린다.[29] 그는 "너의 힘에 대해선 알지만 너의 정체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라고 설득하며 필사적으로 만류하지만, 크레덴스는 불꽃을 뚫고 들어가[30] 그린델왈드와 한 편이 된다. 내기니는 크레덴스가 어둠의 길에 들어서는 것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고,[31] 이윽고 그린델왈드의 마법이 묘지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자 유서프가 순간이동으로 그녀를 구출한다.
싸움이 끝난 후 내기니 역시 다른 주역들과 함께 호그와트에 도착해 알버스를 만난다.[32]
3.4.1. 떡밥
팬들의 전체적인 평가는 병풍. 많이 나오긴 하지만 대사도 별로 없고 뱀으로 변신하는 걸 제외하면 그리 비중 있게 묘사되진 않았다는 평이 많다. 다만 해리 포터 본편 내에서 내기니란 캐릭터가 가졌던 비중이나 신동사 내에서 내기니가 등장할 편이 무려 3편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다음 작에선 활약이 늘어날 수도 있다.이 영화에 한정하면 안 나와도 무방한 캐릭터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의 역할과 크레덴스와 밀접한 관계라는 점에서 속편에서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 포터 본편의 내기니의 모습이나 행적을 생각해보면, 아마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를 거쳐가며 내기니는 결국 완전히 뱀으로 전락해버릴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선량한 뉴트의 성격상 자기 일행에 합류까지 한 내기니라면 저주는 못 풀어줘도 최소한 다른 마법동물처럼 잘 보살펴주기라도 할 텐데, 결국 볼드모트의 애완동물이 되었던 걸 보면 향후 영화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뉴트와의 관계도 완전히 단절되어 인간으로 다신 돌아오지 못하면서 어떤 도움도 못 받는 불행한 앞날이 유력하다.
다만 이 저주에 대해 아직 정확한 설정이나 내력이 나오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뱀 부분만 나중에 따로 분리되어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뱀 내기니가 단순히 사악한 존재로 나오면서 덤블도어나 뉴트가 내버려두고 볼드모트가 아낀 것을 보면 해리 포터 시리즈 시점에선 이미 인간이었던 부분과 연관이 완전히 없는 상태고 저주도 슬리데린과 관련된 저주일 가능성도 있다.
내기니가 사실 인간 여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내기니의 인생이 해리 포터 세계관 내에서 손에 꼽히게 가혹하고 기구한 인생이 되어버렸다.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모계 유전으로 겉모습뿐만 아니라 정체성이나 지능까지도 짐승으로 변해가는 저주를 받은 탓에 서커스단 철장 안에서 마법사들에게도 짐승 취급을 받으며 구경거리가 되며 살았는데 친구는 자길 배신해버렸으며, 나중에는 완전히 뱀이 되어버려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었고, 그것도 모자라 주인을 볼드모트로 만나서 욕은 욕대로 먹고 목 잘려 살해된 셈이 되었으니.
물론 볼트모트의 애완뱀으로서 수많은 악행을 저지른 건 사실이나 내기니 집안의 저주는 애니마구스와는 달리 한 번 짐승이 되면 다시는 인간으로 못 돌아오는 데다가 겉모습뿐만 아니라 지능과 정체성까지 완전히 짐승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당시 내기니는 인간으로서의 외모를 포함해 지능과 인격을 완전히 상실한 터라 내기니에게 책임이나 잘못을 물을 수가 없다. 게다가 그 저주가 내기니가 잘못해서 걸린 게 아니고[33] 그저 살고 싶어한 인간이란 설정을 보면 내기니 본인도 인간 시절에는 저주를 풀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신을 구경거리로 삼아 학대한 인물인 만큼 단장에게 증오와 원망을 품어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단순히 위협만 가한 건 물론, 크레덴스를 돌봐주고 그가 그린델왈드의 편에 서자 그러지 말라고 말리려고 한다던가 그린델왈드를 막기 위해 다른 주역(선역)들과 같이 호그와트에 가 덤블도어를 만나는 등 굉장히 선량했던 인물이었으며, 그녀가 스스로 무슨 악행이나 실책을 저질러 까일 짓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위의 추측은 내기니란 인물이 현재의 선량한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란 전제를 세우고 있는데, 그녀가 흑화했었을 가능성 역시 충분히 있다. 아무리 선량한 인물이라도 마법사 세계에서 학대와 이용만 당한 만큼 이에게 적대적으로 변할 이유도 충분히 있고, 아직까진 그녀와 유일하게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크레덴스가 그린델왈드 쪽으로 넘어갔고, 무엇보다 시리즈가 아직 3편이나 남아있는 만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후속작에서 그린델왈드 쪽으로 넘어가서 덤블도어와 뉴트 등과 인연이 끊기고, 그린델왈드가 덤블도어와의 결투 후 체포되고 수감되는 동안 그녀가 숨어있다가 완전히 짐승으로 변하고 말았다고 보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게다가 그린델왈드의 본거지인 누멘가르드는 오스트리아에 있는데, 오스트리아와 (뱀) 내기니가 볼드모트와 만난 알바니아는 800km 거리로 꽤나 가깝다. 해외에서는 내기니가 자발적으로 끌렸다는 추측이 꽤 강한 지지를 받기도 하며 아직 나온 것이 없기에 속단은 금물일 것이다.
어쨌든 비참한 게 죽고 나서도 인간의 몸으로 돌아오지 못했고[34] 게다가 그녀의 진짜 정체를 알 만한 사람들이[35] 죽거나 아님 주변인들에게 그녀의 진짜 정체를 발설하지 않은 탓에 명예가 회복되어서나 재평가 받을 기회조차 없어 사후에도 '어둠의 왕의 사악한 식인뱀'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영원히 욕을 먹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크레덴스 역의 애즈라도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그저 저주가 유전되었을 뿐인데 너무 운명이 가혹하다"고, "볼드모트의 애완뱀이 되지 않고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녀를 동정했을 정도다.
만약에 정말 악행이나 악행의 시초에서 내기니의 의지가 0이었다면 자신이 자초하지 않은 일로 인해 인간으로서의 모든 걸 잃어버리고 짐승이 되어 다신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볼드모트의 애완뱀이자 호크룩스[36]로서 평생 악행에 이용 당하고 사느니 차라리 명예롭게 죽는 게 제일 나은 결말일 수도 있다.[37] 게다가 본편의 묘사를 보면 저주를 풀 방법은 아예 없던 것 같아 보인다. 세계관 최고의 마법사이자 그녀의 정체를 알 법한 덤블도어도 그녀의 저주를 풀 방법이 있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아직은 동정론도 꽤 있고, 그녀 성격이 선하게 묘사된 편이기에 호감을 갖게 된 팬들도 존재한다. 만약 해피 엔딩 쪽이라면, 해리 포터에게 번개 모양의 흉터로 남은 호크룩스가 나중에 볼드모트의 영혼으로 완전히 떨어져 나갔듯이 그녀에게 붙어있는 저주 쪽의 부분이 완전히 분리될 수도 있다. 즉, 저주인 뱀 부분 자체가 완전히 분리되어 따로 떨어져 나가 그 뱀 부분이 볼드모트의 뱀 내기니가 되고, 순수한 인간 내기니로 돌아올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인간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순수한 저주덩어리 뱀인 것이 볼드모트의 내기니에 더 잘 어울리기도 하고, 이렇게 되면 해리포터 본편에서 내기니가 원래는 인간이었다는 힌트도 안 나오고 작중 그냥 사악한 뱀 취급이 된 것이나 뉴트나 덤블도어가 내버려 둔 것 등이 그나마 말이 된다. 원래는 인간인 것이 아니라 대를 걸쳐 인간에게 불행을 안긴 저주 그 자체인 뱀인 것이니까. 어쨌든 그녀의 결말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38]
이 추측들에 대한 답을 많은 팬들이 궁금해했지만 아쉽게도 후속작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는 출연을 하지 않는다. 마지막에 와서 등장은 하는 티나와 달리 작중에서 언급조차 안 된다. 다만 2019년 댄 포글러와 함께 촬영 복귀 인증샷을 올렸기 때문에 결혼 및 출산과는 무관한 듯 보인다.
다만 덤블도어의 비밀이 혹평을 거듭하며 손익분기점조차 넘을 수 있을지 회의적인 데다, 1편에서 3편까지 오는 동안 계속해서 흥행 성적이 하락한 점 등 워너브라더스가 4편과 5편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시리즈에 빨간 불이 켜졌다.[40] 제작진도 이런 분위기를 어느 정도 읽은 것인지 3편에서 어느 정도 복선들을 미리 회수시켜놓았다. 3편에서 언급조차 없었는데, 이렇게 되면서 안 그래도 서사가 별로 없었던 내기니의 서사가 자칫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생겨서 내기니와 수현 팬들은 아쉬워하는 중. 결국 4편이 제작 취소되며 떡밥은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4. 여담
- 내기니(Nagini)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코브라나 뱀을 뜻하는 나가의 여성형 '나기' 혹은 '나기니'에서 유래했다. 인도 신화에서 나가와 나기니는 상체는 사람이고 하체는 뱀의 모습을 한 것으로 묘사된다.
- 볼드모트가 매번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거는 것 하며
내기니 디너~"my dear nagini"라고 부르는 걸 보면 그 어느 사람보다도 아끼는 상대였을 가능성이 크다. 덤블도어는 볼드모트가 내기니를 가장 좋아할 것이며, 그녀를 가까이 두고 싶어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 내기니가 1권에서 나왔던 동물원의 뱀 아니냐는 루머가 있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 팬 포럼 등지에서도 여러 번 떠돌았던 루머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우선 그 어느 매체에서도 J. K. 롤링이 저런 인터뷰를 했다는 흔적이 남아있지 않고, 1권에서의 뱀은 'he'로 지칭되는데 내기니는 'she'가 쓰인다는 점, 또 1권의 뱀은 독이 없는 보아뱀인데 내기니는 독사로 묘사되어 있다.[41] 이 루머가 크게 확산되자 작가는 트위터에서 부인했다. # 동물원의 뱀은 브라질산이고, 내기니는 아마도 알바니아산일 거라고. 작중에서도 동물원의 뱀은 사육 환경에서 태어난 브라질산 뱀이라고 직접 언급된다.[42] 무엇보다도 동물원의 뱀은 해리를 아미고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대화하고, 브라질에서의 삶을 동경하는 유쾌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나온다.[43]
- 수현이 인터뷰에서 밝히길 당분간은 애니마구스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올 거라고 한다.
- 한 인터뷰에 따르면 신동범 내에서 내기니와 크레덴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긴 하나 우리가 생각하는 연인간의 사랑 같은 건 아니라고 한다. 다만 삭제 장면을 보면 연인이나 연인과 친구 사이의 관계로 보인다. 크레덴스가 내기니의 손등에 입을 맞추거나 내기니를 등 뒤에서 껴안고 잠을 자기도 한다.
- 뱀 내기니는 극성 순수혈통주의자의 애완동물이지만 인간 내기니는 순수혈통주의자들을 싫어할 가능성이 크다. 해리 포터 본편에서 순혈주의자들이 스큅, 머글 태생, 타 종족과 혼혈들을 심하게 차별하면서 이지메하는 묘사가 수시로 나온 거나 신동범 영화에서 그린델왈드에게 가려는 크레덴스를 말리면서 "저들은 순수혈통 주의자들이고 우릴 아무렇지 않게 죽인다"고 한 걸로 봤을 때 내기니를 구경거리 삼으며 학대한 자들의 대다수가 순수혈통주의자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영화 내에서도 내기니가 순수혈통 주의자에 마법사 우월 사상을 지닌 그린델왈드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수혈통주의자들에게 인격을 모독 당하고 구경거리나 되며 학대 받는 삶을 살았는데 결코 순수혈통주의자들을 좋아할 리가 없다.
- 담당 배우인 수현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바로 뱀과 닭이라고 하는데 이 캐릭터는...[44]
- 수현이 캐스팅 되기 전 인도네시아 배우 'Acha Septriasa'이 캐스팅 되었으나 임신으로 인해 포기했다고 한다. # 근데 수현도 임신했다(...) 배우자 매튜 샴파인과 2019년 결혼했는데 소속사에서 2020년 4월14일에 임신 15주차라고 좋은 소식을 알려왔다.
5. 논란
최종 예고편에서 수현이 연기한 캐릭터가 내기니라는 점이 확정되자 팬덤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내기니에 대한 논란은 기본적으로 일부 의견일 뿐 주류 의견이 아니다. 설정 관련한 부분은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인종차별, 여성 차별 관련한 의견들은 소수 의견이다. 다만 초 챙이라는 전례가 있는 게 J. K. 롤링인지라 이 부분에서 불안해하고 있는 팬들도 있는 건 사실이다.
5.1. 설정 급조 논란
뱀 자체로 매력적인 캐릭터에 굳이 '인간이었다'라는 설정을 더한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있다. 우선 내기니가 해리 포터 본편에서는 인간이었다는 힌트나 복선이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다가 새로운 설정이 덧씌워지게 된 것이 팬덤의 불만을 일으키고 있는데,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부터 이어진 롤링 작가의 설정 변경 및 추가에 대한 팬덤의 불만이 다시 한 번 폭발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한편으로는 이런 중대한 스포일러를 아무렇지도 않게 공개해버린 것에 대한 불만도 있는 모양이다.롤링은 이러한 추가 설정에 대해 20년 전부터 구상한 설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본편 내에선 그런 묘사가 아예 없던지라 20년 전부터 존재한 설정이라고 보기엔 어이가 없다고 보는 팬들이 많다. 물론 내기니가 여자라고 언급된 적도 있고 볼드모트가 성격상 평범한 뱀을 데리고 있을 리는 아예 없겠지만 그게 사실은 저주 받아서 뱀이 된 불쌍한 미녀였다는 건 작중 묘사로 봤을 때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와 관련되어 그녀의 정체와 엮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뉴트, 그린델왈드, 덤블도어가 있는데, 이 중 앞의 2명은 본가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았으나 본편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인물이며, 내기니의 훗날 역할과 깊은 연관이 있는 덤블도어도 내기니가 보통 여자였다는 걸 알고도 내버려두었다는 것은 다소 이질감이 있다.[45][46]
다만 해당 뱀 저주의 근원이 악의인 경우 선량한 숙주에 있었더라도 악의에 물든 뱀이 되지 선량한 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인간으로써의 내기니의 혼이 떠난 저주덩어리이기에 덤블도어는 그녀와 뱀을 동일시하지 않았다면 가능한 부분이다. 그러나 볼드모트도 호크룩스의 정체와 의미를 대놓고 공개하고 다니지는 않았더라도 자신의 기념품이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는 점들을 자랑하는 걸 즐겼는데, 마법적으로 뛰어난 볼드모트가 내기니의 정체를 몰랐다거나 알면서도 그런 특이한 존재를 뽐내지 않았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47] 이것 때문에 SNS에선 롤링이 내기니를 의인화한 소설을 보고 공식 설정으로 채용한 무리수가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다만 이런 건 롤링이 20년 전 내기니를 첫 구상할 때 생각해둔 설정이었지만 본편에선 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버렸다가 신동사에 와서 부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설령 뱀이 되는 저주에 걸려 인격을 상실했다 하더라도, 본편에서 내기니를 묘사하는 방식이나 처우가 인간이었던 존재를 묘사하는 것 치곤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볼 수도 있다.[48] 굳이 현대 법적으로 따지자면, 정신이상자나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이 형사처벌을 면하는 이유는 그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논리인데, 내기니는 그 수준을 넘어 아예 몸과 정신이 짐승 수준으로 전락해버렸으니 어떤 윤리적,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다만 저주의 근원이 순수 악이고, 그 숙주가 선량한 여성 내기니였을 뿐이라면 뱀은 일종의 기생성 생물 흉기로 보여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저주에 묶인 채 강제로 악으로 전락한 것이라면 가혹한 것은 맞다.
그렇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설정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러한 의견도 충분히 가능하다. 해리 포터 시리즈 세계관에서 뱀은 파셀텅이라는 자체적인 뱀들만의 언어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파셀텅이 비범한 마법 능력, 볼드모트가 파셀텅 구사 가능 능력자였다는 점에서 해리 포터가 파셀텅을 사용하는 점 등에서 볼드모트와의 연관성 등으로만 생각되지만, 언어가 존재한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하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몇몇 마법 동물들은 높은 지능과 인지력을 보여준다. 가령 덤블도어의 불사조 퍽스는 해리가 바실리스크의 독니에 물렸을 때 이를 보고 스스로의 눈물을 흘려 치료해준 적이 있고, 5권에서 덤블도어 vs 볼드모트의 대결 때 볼드모트가 살인 저주를 쓰자 자신의 몸으로 막은 적이 있었다. 또한 마법 말인 세스트랄의 경우 역시 5권에서 해리 포터 일행이 '마법부로 가달라'고 말하자 정말로 마법부까지 찾아갈 정도로 지능이 뛰어나다. 헌데 이들은 마법 동물이라 특수한 사례겠지만 1권의 구렁이 같은 경우 딱히 마법적인 동물이 아닌데도 해리와 평범하게 대화했다. 즉 해리 포터 시리즈의 뱀들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단계의 지능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언어도 보통 언어가 아닌 파셀텅을 배운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 고등한 영역의 언어이다. 즉, 내기니가 뱀으로 변했다는 것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이런 설정에 비추어 판단해보면 비록 몸은 동물이 되었을지라도 지성, 이성은 상당 부분 남아 있었다고 볼 수 있고, '볼드모트가 어떻게 내기니와 연을 맺게 되었을까?'도 파셀텅이라는 언어(볼드모트는 파셀텅으로 뱀과 대화할 수 있다)를 생각해보면 볼드모트가 꼭 레질리먼시가 아니더라도 내기니와 단순히 '대화'를 하는 것으로도 내기니의 과거를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뱀이 된 내기니가 파셀텅을 사용하여 '나는 과거에 인간이었지만 말레딕터스의 저주로 인하여 지금은 뱀이 되었다'고 파셀텅으로 직접 말했다고 생각하면 어귀가 맞는다. 그렇지 않다면 저주의 근원 자체가 여성들을 대를 이어 잠식한다는 속성이 식인과 유사하여, 섬뜩한 식인 뱀이라고 판단한 볼드모트가 자세한 내력은 모르지만 사람을 잠식하는 악한 저주의 흐름을 읽고 내기니의 식인을 놀이로 삼은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내기니가 볼드모트의 악행에 단순히 도구로 쓰인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뱀이 언어를 사용할 정도로 지능이 높다면, 어느 정도는 자의에 의한 판단마저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볼드모트가 자신의 악행에 동조해달라고 말했을 때 내기니가 거부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 본편에서 네임드 뱀들(바실리스크, 내기니)은 모두 부정적인 모습으로만 나타났지만, 일버르모니의 역사에서 창립자 가족과 인연을 맺은 혼드 서펀트는 악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이솔트 일가를 해치려는 곰레이스 곤트를 상대로 강하게 반발하여 경고하는 등 선한 면모를 보였다.[49] 거부하고 싶었다면 파셀텅을 사용해서 '나는 그러기 싫다'라고 의사를 표현할 능력이 있었고, 볼드모트가 그것을 충분히 알아들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인간이라고 해서 반드시 순전히 자의에 의해서 악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협박 등에 의해 행동을 강제 당하는 경우가 있듯이 볼드모트가 강한 마력을 바탕으로 내기니를 협박하여 억지로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을 가능성도 고려할 수는 있다. 그리고 그린델왈드의 연설을 들으려 순혈 마법사들이 가득 모였을 때 내기니가 크레덴스에게 "순혈들이야.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죽인다고."란 말까지 하며 상당히 불편해하는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고, 그 볼드모트보다 더 나은 편인 그린델왈드에게도 상당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한 크레덴스가 마법사 우월주의인 그린델왈드 편에 붙으려 할 때 말리기도 했고, 시리즈 내에서 줄곧 순혈들이 머글과 혼혈 그리고 기타 이종족들에게 차별적인 태도를 보여줬으며, 내기니가 있었던 서커스단은 마법사들을 위한 서커스단이었다. 즉 내기니는 마법사 우월주의 및 순수혈통 우월주의의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그러한 사상을 몹시 싫어하는 편이다. 순수혈통 마법사 우월주의의 피해자 중
한 명이고 순수혈통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았던 내기니가 그린델왈드와 수하들쯤은 조족지혈도 안 될 수준으로 우습게 넘길 수준인 막장 순수혈통주의 광신도들의 수장을 스스로 따랐다는 게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다만 이 점 또한 해당 저주의 근원 자체가 순수 악이라서 일반적인 짐승과는 다른 원초적인 저주의 사념이 정신을 대신한 뱀이라면 설명되는 문제로 보인다.[50]
다만 설정 급조 논란을 떠나 내기니가 볼드모트를 따른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게, 작중 나오듯 그린델왈드 쪽으로 변절한 퀴니 골드스틴의 경우가 있다. 결과만 놓고 보면 퀴니는 머글 약혼자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 머글 차별주의자 그린델왈드를 따른다는, 백인 여자가 흑인 남친 지키기 위해 KKK단 가입하는 수준의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을 보면 1. 퀴니가 머글과 마법사가 결혼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 2. 그린델왈드가 퀴니의 이해자를 자처하며 이해심 깊은 모습을 보여주며 흔들림 3. 결국 "어차피 이 세상에서 제이콥과 행복하게 살 수 없다면 이 따위 세상 아예 망해버리더라도 우리 사이를 인정해주는 그린델왈드를 돕자!"란 생각으로 가족과 친구들 모두 버렸다. 즉, 극단적으로 몰린 사람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 내기니 역시 극단적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저주로 인해 언젠가 짐승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그녀의 유일한 이해자이자 친구인 크레덴스는 이미 그린델왈드 쪽으로 돌아섰고, 현재 전개상 비극적인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51] 게다가 짐승이 되어버린 후 인간들과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는 그녀에게 볼드모트(톰 리들)은 그녀와 대화할 수 있는 극소수의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젊은 시절의 볼드모트는 그린델왈드처럼 감언이설의 달인이었다. 즉, 퀴니가 그린델왈드를 따르는 것처럼 내기니가 볼드모트를 따르게 되는 것 역시 가능성은 낮지만, 여러 변수가 생긴다면 불가능한 전개는 아니다.[52]
5.2. 인종차별 논란
내기니가 사실은 동양계 여자였다는 설정 때문에 인종차별적인 설정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사실 J. K. 롤링은 이전에도 동양계 캐릭터인 초 챙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인종적 스테레오타입을 가미하거나 동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명칭 Ching Chang Chong을 연상시키는 이름 등으로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동아시아계 캐릭터를 악당의 수하이자 애완동물로 묘사한 데에 논란이 불거진 것. 동양계 캐릭터라고 해서 반드시 긍정적으로 묘사될 이유는 없지만, 해리 포터 세계관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동양계 캐릭터들조차 인종차별적인 이름을 가지거나 악당의 하수인으로 소모된 점에 대한 불만이 터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단순히 악역, 하수인이나 패밀리어 역할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이라 단정짓는 것이 더 편협할 수 있으며 이런 비판이 동양인의 캐스팅 폭을 더 좁힐 수 있다는 신중론과 또한 영화 개봉하기도 전부터 역할의 상징적인 의미만 파고들면서 내기니의 작중 역할을 지나치게 낮추어 보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 특히 공개된 포스터에서의 수현의 비주얼 등을 보아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도 처음에는 있었다.캐스팅 당시에 국적 논란이 있었는데, 내기니 역에 한국인 배우가 배정되자 일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내기니 역에 처음부터 한국인 배우가 배정된 것은 아니었고, 내기니의 어원이 아시아 지역 전설인 나가에서 나왔기 때문에[53] 처음엔 인도네시아 출신 배우를 캐스팅했으나 배우의 임신으로 불발되고 수현에게 역할이 돌아온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캐스팅 비화가 나중에야 밝혀지긴 했다지만, 어쨌거나 입장을 뒤집어 보자면 '한국의 사악한 마법사가 수하로 둔 동물의 정체는 사실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파키스탄 사람' 수준의 엉망진창 캐스팅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MCU 같은 경우에도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둔 토르의 배우인 크리스 헴스워스는 호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모티프를 따온 신화적 존재의 인종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는 반론도 있다. 실제로 헴스워스의 캐스팅은 전혀 논란이 된 적이 없으며 토르의 이미지를 정확히 구현했다고 찬사를 받았다. 또한 이후의 일이긴 하지만 이터널스에서도 원전에선 수메르인이었던 길가메시 역에 마동석이 캐스팅되고, 일본 홋카이도 출신인 킨고 역에 파키스탄인이 캐스팅되는 등 원작 캐릭터의 정해진 인종이나 국적을 아예 무시하고 영화화를 한 사례도 등장했다. 알라딘의 등장인물들과 주 무대인 아그라바 역시 모티브와 설정까지 전부 터키+중동 국가에서 따왔음에도 구자라트-영국계인 나오미 스콧과 이집트 국적인 미나 마수드가 캐스팅됐다. 실제로는 알라딘의 캐스팅 자체도 엄청난 논란이 되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이 두 배우가 엄청난 케미와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캐스팅하길 잘했다고 찬사를 받았고, 오히려 인재풀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국적에만 맞춰 캐스팅하라는 것은 현실성이 없으며 배우에게 제일 중요한 연기와 능력에 따라 캐스팅하는 것이 옳다는 비판은 여기서도 나왔다. 즉, 고증이 중요한 역사물이라면 몰라도 픽션, 특히 판타지 장르에서 반드시 모티브가 된 국가나 인종에 맞는 배우들만을 캐스팅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정치적 올바름을 비판하는 쪽도 적지는 않다는 것이다. 다만 위의 영화들과 다르게 내기니의 경우 롤링의 평소 사상과[54] 이후에 보여준 인종적, 문화적 무지가 문제시되어 더 까이는 것이다. 논란 초기에는 한국 팬덤조차도 "인도 신화에서 따왔다고 해도 실존 인물도 아니고 인종 문제 하나 때문에 수현의 캐스팅을 바꾸라고 할 권리는 없다"며 해당 의견을 비판하는 측도 많았다. 그냥 이미지 면에서 더 잘 어울려서 캐스팅했다거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고 양해를 구했다면 문제 없이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작가가 보여준 아시아에 대한 전반적인 무지로 재차 논란의 싹을 틔웠다는 점이다. '왜 내기니가 한국인 여자냐?'는 질문에 대해 롤링은 '나가는 뱀을 닮은 인도네시아의 신화 생물이며, 그래서 '내기니'라는 이름을 썼다. 그들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뱀이며, 때때로 날개가 달려있다는 묘사가 있다. 인도네시아는 다민족(다인종) 국가고 그 중에는 중국인과 자바인, 베타위인도 살고 있다.'고 답했다. 애초에 대답도 동문서답인데, 질문의 요지는 "왜 한국인 여자냐?"였지만 나가가 인도네시아의 신화 생물이라느니, 인도네시아는 다민족(다인종) 국가이느니 하고 있다. "내기니가 왜 한국인 여자냐?"에 대한 대답이 "인도네시아는 다민족 국가다"인 것을 보면 한국인을 인도네시아를 구성하는 민족 중 하나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데, 이는 명백하게 틀렸다. 아무튼 좋게 해석해서 "인도네시아에 다민족이 살기 때문에 어떤 배우를 캐스팅해도 문제 없다"는 식의 대답이었다고 해도, 정작 작가 본인은 해리 포터 시리즈 캐스팅 당시 영국인 배우들만 고집했던 것을 상기 시켜보면, 인종 캐스팅에 대한 작가의 이중적인 태도와 아시아권에 대한 몰이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오히려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애초에 나가는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이다. 물론 나가는 인도 신화에서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며 캄보디아나 인도네시아 일부에서도 관련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지만, '인도네시아의 신화'라고 딱 잘라 말한 것은 잘못된 확대해석이다. 정확히 표현하려면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 일대의 신화 생물'이라고 표현했어야 옳다. 작가 J. K. 롤링의 아시아 전반에 대한 무지를 생각해보면 인도를 고의적으로 깔아뭉개려는 의도보다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헷갈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 한국 사람들 중에서도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다른 나라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내기니 사태가 보여주는 문제는 작가가 해리 포터 시리즈 전반에 걸쳐서 말하고자 해온 대주제인 '마법 사회에 대한 은유를 통한 인간 사회의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를 정면으로 거스른다는 점이다. 이는 초 챙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동아시아인에 대해서는 작가의 무지가 겹쳐 차별적 행태가 이어져온다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배우 수현은 해당 논란에 대해 기분이 나쁘지 않으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내기니는 영화내에서 강하고 중요한 인물로 묘사되며, 롤링이 소외된 자들을 외면하지 않는 이야기를 쓸 것이기에 기대해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수현의 립 서비스에 가까운 말이거나 실제로 촬영은 많이 했으나 대부분 통편집 당했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실제 영화에서 내기니는 출연 분량이 5분이 채 되지 않고 비중도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내에서는 차별적인 묘사를 했다느니 할 건덕지조차 없다. 출연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처음부터 비판 받을 소지가 있는 일이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적당히 "아 제가 잘 몰랐네요 죄송. 근데 지금은 찍어놓은 영화 뜯어고치기 힘드니 양해해주시고 담번에 참고할게요" 정도로 나왔으면 이해해주고 오히려 '잘 대응했다'고 실드 치는 사람도 있었을지 모르며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좀 찜찜하더라도 '에이 잘 몰라서 그랬겠지...' 하면서 넘어가는 사람도 있었을 것을 괜히 작가가 한국인 배역에 대한 비판이 들어오자 옹호한답시고 트위터에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논란이 훨씬 커져버린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아예 캐릭터 설정 자체를 동양인에서 백인으로 싹 바꿔버려서 화이트워싱 논란이 일어난 대표적인 케이스인 닥터 스트레인지의 틸다 스윈튼도, 우리도 나름 현실적인 사정이 있었다는 변명을 대지 구태여 롤링처럼 무지를 근거로 우기면서 자기 변호를 하지는 않았다. 또 분량도 없이 개봉 전 논란만 양산하고 공기화시켜버린 내기니와는 달리 논란이 된 캐릭터인 에인션트 원을 매력적으로 잘 설정하고 배우도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아직도 논란은 있을지언정 캐릭터 자체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찬사를 받았고 영화 흥행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영화에서 내기니가 동양인 차별을 위해 만든 캐릭터라는 우려를 뒤집을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었다면 작금의 비판이 단순 기우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할리우드에 널려있는 단순 아시안 마케팅만을 위해 첨가한 비중이 극히 적은 동양인 캐릭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비중으로만 등장했기 때문에 결국 걱정이 현실이 되어버린 셈이 된 것이다. 결국 수현은 열심히 연기했음에도 커리어엔 별 도움이 되지 못한 채 결혼과 출산 후 한국 커리어를 중시하는 노선으로 바꿨다. [55]
다만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내기니의 이름이 태생이 아니라 잡혀와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정을 붙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기니가 한국계든 남미계든 이상해지지 않는다. 헤르미오네(허마이오니)라는 완전한 그리스식 이름을 가지고 있는 허마이오니 그레인저가 영국인이듯이, 다문화 사회가 일반적인 영국에서는 인종과 이름이 다르더라도 어색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시리즈가 제작 취소를 당해 미완성이 되어버린 현재로서는, 롤링이 따로 설명하지 않는 한 설정 떡밥도 인종 떡밥도 영원히 미궁 속에 남아있게 되었다.
6. 관련 문서
[1]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헬렌 조를 연기했다.[2] 실존하는 뱀인 그물무늬비단뱀 암컷의 평균 길이가 5~6m이고 가장 큰 개체는 9m라는 설도 있기 때문에 내기니의 작중 내 위상에 비해선 그렇게 큰 크기는 아니다. 독사들로만 한정해도 킹코브라는 최대 거의 6m에 달한다. 다만 영화에선 크게 버프를 먹어서 7m~8m는 족히 되어보이는 사이즈로 나왔다. 사실 소설에서도 사람을 통째로 삼킨다든지, 몸통이 사람의 허벅지만큼 굵다느니, 몸부림을 치는데 방 하나를 가득 채우는 듯했다느니 4m라기엔 과하게 커보이는 묘사가 자주 나와서 영화판의 크기가 더 그럴듯해 보인다. 원작에서 해리가 내기니의 꼬리에 한 대 얻어맞는데 뱀의 힘이 어찌나 센지 그 충격으로 한동안 숨을 제대로 못 쉬는 묘사까지 나오는데, 보통 크고 힘센 뱀이 아니다.[3] 영어권에서 동물이나 성별이 확실하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이를 지칭할 때 대명사로 관용구처럼 'she'를 쓰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마지막 예고편에서 내기니의 정체가 드러나며 암컷임이 확실해졌다.[4] 당연히 뱀은 파충류라 유방이 없지만 독사에게서 독을 짜내는 일을 'snake milking', 즉 '뱀 젖 짜기'라고 말하기는 한다. 내기니가 볼드모트에게 독을 제공했다는 말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이며 그로테스크함과 기괴함, 볼드모트와 뱀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려고 넣은 듯 한데 수위가 지나쳐서인지 짤렸다.[5] 이 와중에 머글 문화에 심취한 수습 치유사의 말에 혹해 머글식 봉합 수술을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당연히 위즐리 부인에게 엄청나게 털렸다. 그 수습 치유사의 말만 듣고 나서 바로 머글 대학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으로 가서 이국종 교수 같은 권위 있는 외과 교수의 집도를 받아도 고칠 수 없다는 이야기다.[6] 당연히 볼드모트의 어둠의 마법에 의한 것이다. 볼드모트는 내기니에게 해리 포터를 발견하였을 경우 자신에게 바로 알리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볼드모트로부터 정말 아슬아슬하게 탈출한다.[7] 묘사가 상당히 그로테스크한데 바틸다의 머리는 어디론가 떨어지고, 시체의 목에서 뱀이 꾸물꾸물 기어나온다. 워낙 끔찍한 광경이이었어서 해리도 나중에 헤르미온느한테 설명할 때 제대로 설명하려다 말고 그냥 바틸다가 뱀으로 변했다고 뭉뚱그린다.[8] 영화판에서는 예산 절감 자기 출생지에 가는데 변장하고 싶지 않다고 하여 변장하지 않았다.[9] 헤르미온느가 주의를 끌기 위해 던진 벽돌을 머리에 정통으로 맞았다.[10] 확실히 밝히진 않지만 아바다 케다브라의 상징인 녹색 빛이 발사된다.[11] 이때 이전처럼 영혼의 파괴를 몸으로 느꼈는지 볼드모트가 잠시 지팡이를 멈추고, 해리도 뒤를 돌아본다.[12] 서커스단의 명칭 때문에 이 서커스단은 내기니를 비롯해서 일반인들에 비해 비정상적/비현실적인 면모를 가진 인간들을 갖다가 눈요깃거리로 전시해서 돈을 버는 서커스단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그리고 옛날에는 남들과는 눈에 띄게 다른 특징(기형, 장애, 이민족 등)을 지닌 이들을 갖다가 눈요깃거리로 보여주는 일이 분명히 있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엘리펀트 맨이 있다. 점점 동물로 몸이 변해가는 내기니의 특성은 서커스단 입장에서 팔아먹기 좋은 눈요깃거리가 될 것이 분명하므로, 아마 내기니는 이 특성 탓에 서커스단 소속이 되었을 수도 있다.[13] 볼드모트가 절대로 평범한 아무 뱀에나 자신의 영혼을 넣었을 리 없기 때문에, 신동사 2편 제작 전까지 내기니의 기원은 더 수수께끼였다.[14]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 때문에 점차 짐승으로 변해가다가 나중에는 정신까지 완전히 짐승이 되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고.[15] 주목할 만한 점은 크레덴스에게 붙어있는 내기니가 슬프거나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는 점. 또 내기니가 입은 옷의 일부분(팔 소매와 스타킹의 무늬)이 뱀의 가죽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평도 있다. 아마도 그녀의 정체(뱀이 되는 저주에 걸린 자)를 암시하기 위한 복장인 듯.[16] 참고로 이 서커스는 아예 마법사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에 세워진, 마법사들만을 위한 서커스이다. 그러니까 내기니는 마법사들에게마저도 짐승 취급을 받으며 영원히 뱀이 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윾시 내로남물 위저딩 월드 즉 그녀는 (개봉 전의 추측과는 좀 의미가 다르지만) 프릭쇼에 동원되던 기이한 구경거리의 취급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17] 작중에서도 단장이 내기니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면서 저주가 발동되지 않은 평소(인간 모습)엔 무척 아름답고 섹시하다고 하기도 했다. 또한 포스터를 보면 알다시피 그녀를 소개하는 문구가 '매혹적인 뱀 소녀.'[18] 이는 어찌 보면 원작 설화 반영이다. 내기니의 모티브는 인도 신화의 영물 나가의 여성 버전인 내기니인데, 이 내기니는 아름다운 여자로 변신하거나 하반신만 뱀이고 상반신은 미인인 외모로 묘사된다.[19] 단장 이름은 스켄더. 포터모어에서 밝혀졌다.[20] 내기니를 원래 맡기로 한 배우가 인도네시아 출신이었는데, 배우를 한국인으로 교체했어도 일단 원래 배우의 출신지로 작중 내기니의 출신지를 맞춘 듯하다.[21] 단장이 지어냈을 가능성이 높다. 내기니는 신체의 일부를 변형 시켜 싸운 적도 있다.[22] 그녀가 걸린 저주의 이름이자 내기니라는 이름이 공개되기 전 그녀가 불린 가명이다. 저주나 병을 사람을 부르는 이름으로 쓰는 것이 프릭쇼를 연상시킨다. 사실상 그녀의 취급을 보면 그녀가 지내는 서커스단의 모티브 자체를 프릭쇼에서 따왔을지도.[23] 반은 인간이고 반은 집요정인 혼혈이다. 마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크레덴스의 아버지는 다른 마법사들이 추적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24] 이 추종자의 정체는 뉴트가 마법부의 제안을 거절한 후 나가자 대신해서 크레덴스의 추적 임무를 맡은 현상금 사냥꾼이다.[25]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지만 간단히 과정을 설명하자면, 내기니가 오러에게 붙잡혀 벽에 끌려가자 내기니는 뱀으로 변해 오러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오러가 벽 건너편에서 넘어와 뱀으로 변한 내기니의 뒤쪽에서 그녀를 제압해버린다.[26]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대본에서는 유서프가 크레덴스를 공격하자 내기니는 크레덴스를 지키기 위해 뱀으로 변신하여 그와 싸웠다고 한다.[스포일러] 콜버스 레스트랭 5세는 이미 죽었고, 크레덴스 베어본은 당시 옆방에 자고 있던 아기이다.[28] 마법의 이름은 프로테고 디아볼리카로, 프로테고 계열 중 공개된 것 중 유일한 공방일체 마법이다.[29] 내기니는 그린덴왈드가 순혈주의자이며 나나 너(크레덴스) 같은 사람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인다고 경고하지만 크레덴스는 듣지 않았다.[30] 이 불꽃을 무시하고 넘어간 것을 보면, 크레덴스 본인이 그린델왈드를 이제 완전히 신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31] 크레덴스를 내기니가 제지하려고 해도 마법의 불꽃이 가로막고 있는 데다(이 불꽃 마법을 시전한 자에게 적대감을 품은 자나 반발하는 자, 동조하지 않는 자 등이 불꽃 안으로 진입하려 하면 불꽃에 타 죽는다) 내기니는 마법에 대해선 쓸 줄도 모르니 크레덴스를 붙잡을 수가 없었다.[32] 여담이지만 주인이 되는 소년은 이제 1살이고 주인보다 나이가 많다 리들 가문, 곤트 가문은(메로페 제외) 아직 생존했을 시간대다.[33] 애초에 이 저주는 혈통 레벨로 물려지는 저주인지라 내기니는 그저 운 없이 저주 걸린 집안 태생으로 태어나 저주를 받게 된 것에 불과하다.[34] 하지만 이랬다면 네빌의 멘탈이 박살났을 것이다. 아무리 네빌이 덜렁거리고 약간 덜떨어진다지만 눈 앞에서 자신이 죽인 거대한 독사가 인간 여자로 변해버린다면 누구라도 당연히 조사를 할 것이고, 그럼 자신이 죽인 것이 사악한 마왕의 애완용 식인 뱀이 아닌 그저 저주를 물려받아 뱀이 되어버린 가엾고 평범한 여자였을 뿐이었다는 걸 알게 될 테니.[35] 뉴트 스캐맨더, 그린델왈드 등.[36] 하지만 이것만으로 내기니가 타락했다던가 악인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게 호크룩스를 만드는 사람이 악인인 거지 호크룩스가 된 사람이나 물건 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며, 당시의 내기니는 인간으로서의 모습과 인격 등을 전부 잃어버리고 완벽하게 뱀이 되어 볼드모트에게 길들여진 상태라면 알면서도 스스로 의도적으로 악행을 저지른 거라곤 볼 수가 없다.[37] 호크룩스를 만든 당사자의 영혼은 훼손되어 당사자가 죽을 시 이 세상과 저 세상 어느 곳으로도 가지 못하고 그 사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영원히 갇혀버리지만, 호크룩스인 내기니의 영혼 자체가 손상되었다는 묘사는 없다. 애초에 그런 설정이 있었다면 7권에서 덤블도어가 해리더러 저승행 열차를 못 타고 여기서 볼드모트랑 남아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다.[38] 또한 해리 포터 시리즈 본편에서 묘사된 내기니와 외전인 신동사에서 묘사된 내기니가 아예 다른 존재라는 추측도 있으며, 신동사 내기니의 딸이 해리 포터 본편에서 묘사된 내기니라는 추측도 있다. 가능성은 꽤 낮지만. 그 외에 훗날 유서프 카마와 공식 커플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신비한 동물사전: 그린델왈드의 범죄' 엔딩 크레딧에서는 공식 커플 사이인 캐릭터들끼리 서로 맞붙여 보여줬기 때문. 물론 제임스-릴리 커플이나 리머스-님파도라처럼 공식 커플이 반드시 해피 엔딩을 맞진 않는다지만.[39] 해당 촬영분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아닌 신비한 무술사전이라는 tvN 다큐멘터리 촬영이었다.[40] 물론 땡전 한 푼이라도 뽑아먹는 할리웃 제작사들을 돌이켜보면 진짜로 제작을 철회하진 않겠지만, 지원은 줄어들 것이 분명해보인다.[41] 1권에서 탈출한 그 뱀은 탈출하면서 더들리 더즐리의 발뒤꿈치를 장난 삼아 살짝 물었는데, 만약 저게 내기니였더라면 더들리는 1권에서 이미 저승행 열차를 탔을 것이다. 물론 독사가 아니더라도 뱀한테 물리는 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지만.[42] 엄밀히 말하면 저 트위터 번역은 '동물원의 뱀은 브라질로 향했고, 내기니는 아마도 알바니아에서 발견되었을 겁니다.'였기에 내기니가 '알바니아 태생'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딱히 설정 변경은 아닌 셈이다.[43] 이 뱀은 해리와 대화를 짧게 하기도 하는데, 아무리 봐도 내기니처럼 사람을 살해하고 식인을 하는 잔혹한 성격은 아니다. 이 시점에 내기니는 이미 볼드모트의 애완동물이 된 지 오래였다. 이 뱀은 동물원에서 지루해하다가 해리를 보고 (그가 자신과 의사소통이 된다는 걸 알고) 윙크를 한 다음, 바보짓하는 더들리를 향해 고개짓을 한 다음 눈알을 굴렸다. 여기에 해리가 "진짜 짜증 나겠다" 하고 공감해주자 반갑게 고개를 끄덕였으며, 해리 덕분에 탈출하게 되자 "고마워 친구(Thanks amigo). 브라질아 내가 간다~"라는 말을 남겼고, 가기 전에 귀찮게 한 더들리를 꼬리로 살짝 쳐 놀래켰다. 아무리 봐도 그냥 평범하게 착한 동물이다.[44] 아무래도 좋을 여담이지만 볼드모트가 부리는 또 다른 뱀인 바실리스크는 (두꺼비가 품은) 닭의 알에서 부화한 뱀이다. 또 전설상의 바실리스크의 외형 묘사 중엔 닭과 뱀이 혼재된 모습이라 묘사하는 것도 있다. 또 볼드모트의 내기니와 바실리스크 모두 성별이 암컷(여자).[45] 세계관 내에서 최고의 천재로 묘사되는 건 물론 나이도 매우 많으며 호그와트 도서관에도 없는 내용을 알 정도로 식견이 뛰어나고, 그녀가 인간이었을 때도 이미 호그와트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데다가 그녀의 정체를 알 만한 사람들인 뉴트와 그린델왈드와 친분이 있는 것을 비롯해 "나는 그 여섯 번째의 호크룩스가 뭔지 알 것 같거든. 혹시 내가 그 뱀, 내기니의 행동에 대해서 한동안 커다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한다면 네가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구나."란 말을 한 걸로 보아 덤블도어가 그녀의 본 정체를 모를 리가 전혀 없다.[46] 물론 알고 있음에도 그 사실을 말해주면 해리와 친구들이 그녀에 대한 동점심으로 인해 죽이는 걸 망설일까봐 일부러 숨겼다고 할 수 있지만, 끼워맞추기 식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렇게 끼워맞추려 하더라도 말이 되지 않는데, 덤블도어는 남들에게 모두 천시 받는 늑대인간 리무스 루핀을 기꺼이 호그와트에 입학시키고, 나중에는 반발이 있을 것을 당연히 알면서도 교수로 채용한 사람이며, 일반적인 마법사들은 그저 고분고분한 노예 취급하는 집요정들에게도 진보적인 견해를 가진 인물이다.[47] 단, 이 부분은 좀 더 생각해봐야 하는 게 내기니가 아직 인간인 시절, 즉 신비한 동물사전 그린델왈드의 범죄 시간 축에선 볼드모트는 겨우 1살이다. 그런 볼드모트가 내기니의 정체를 알기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볼드모트는 레질리먼시의 달인이며, 다른 레질리먼시의 달인인 덤블도어는 집요정인 크리처에게 레질리먼시로 진실을 캐낸 적도 있었다. 레질리먼시가 아예 지능이 없는 짐승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명백해진 것은 아니지만 추가 설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고, 또 내기니는 단순한 뱀이 아니라 원래 인간이었던 존재라는 것을 감안하면 레질리먼시로 그녀의 과거를 캐낼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대를 이어 사람을 비참하게 해치는 저주로 만들어진 뱀인 이상 일반적인 동물과는 다른 레질리먼시로 살펴봐도 생명체의 마음이라기보단 섬뜩하고 원초적인 악의만 보이는 의식을 지니고 있을 수도 있다. 또한 볼드모트가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전에 내기니가 완전히 뱀이 되었는지, 입학하고 나서 완전히 뱀이 되었는지는 나오진 않아서 볼드모트가 내기니의 인간 모습을 봤을 가능성도 있다.[48] 물론 내기니도 일단 완전히 뱀이 된 상태에서 살인을 저지르긴 했으니 다른 누군가에게 살해 당하는 결말로 간 건 어찌 보면 타인에게 부여한 결말을 돌려받은 셈이라 할 수도 있긴 하다. 그래도 내기니가 완전히 의지를 상실해 뱀이 된 인간이라는 관점에 주목해서 본다면 내기니 입장이 더 안쓰러워지는 건 사실.[49] 정확히는 뱀 그 자체가 아니라 그들이 사용하던 지팡이에 혼드 서펀트의 뿔가죽이 소재가 되었고, 곰레이스 곤트의 파셀텅에 지팡이가 반응하여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50] 추론하자면 내기니가 호크룩스라는 점을 짚을 수 있다. 볼드모트의 호크룩스였던 해리 포터가 볼드모트와의 정신적 연결이 있었고, 보호 마법 때문에 실패했지만 볼드모트가 해리의 정신을 차지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주인공 보정도 없는 일개 말레딕터스인 내기니는 호크룩스가 됨으로서 볼드모트에게 완전히 지배 당했을 수 있다. 아니면 말레딕터스 자체에 대를 이은 오랜 저주와 악의가 담겨서 말레딕터스가 인간 여성 내기니의 선한 본성을 완전히 지우고 악을 심었을 수 있다. 그리고 볼드모트가 그 뱀에 담긴 저주와 악의를 느끼고 마음에 들었다면, 그리고 그 저주가 볼드모트의 살인 호크룩스와 궁합이 맞았다면 아무리 지능을 가졌더라도 물 흐르듯이 악행에 동참하며 죽은 사람의 가죽을 쓰고 해리 포터를 꾀여낸 후 사람의 모습으로 어둡고 차가운 눈으로 노려보다가 가죽을 벗어던지며 목숨을 노리기도 한 영화 속 섬뜩한 모습을 보이는 게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51] 크레덴스 정도 위치의 사람이 해리 포터 본편에서 아무 언급이 없다는 건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52] 예를 들어 신동사가 진행되는 동안 크레덴스가 마법부 소속의 누군가에게 목숨을 잃는다. 크레덴스를 잃은 내기니가 세상에 대한 극심한 증오를 품은 채 완전한 뱀이 되어 알바니아의 숲 속에 숨어든다. 몇 년간 외롭게 살던 내기니 앞에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한 청년이 나타난다. 이 청년은 증오와 외로움에 찌든 내기니를 유혹하고, 크레덴스를 죽게 한 마법부와 세상에 대한 복수를 약속한다. 위에 언급됐다시피 겉모습뿐 아니라 지능과 정체성까지 짐승으로 바뀌는 것이라 인간이던 시절의 판단력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결국 자신의 유일한 이해자 볼드모트의 충실한 심복이 된다. 물론 이렇게 될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것은 모두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것들이다. 즉, 내기니가 볼드모트 편에 서는 것이 아예 개연성 없거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란 것.[53] 인도뿐만 아니라 남부~동남아시아 전역에 나가 설화가 있다.[54] 정작 자신은 해리 포터의 영화화 당시 영국 국적의 배우만을 캐스팅하라고 우겼다.[55] 그래도 해외 영화 관계자들에겐 어느정도 얼굴을 알리긴 했는지 2024년 해외 주역 오퍼가 들어온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