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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3:32:38

김하성/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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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격
1.1. KBO 시절1.2. MLB 시절
2. 주루3. 수비
3.1. KBO 시절3.2. MLB 시절
4. 강정호와의 비교

[clearfix]

1. 타격

1.1. KBO 시절

타고난 손목 힘과 풀스윙을 통해 KBO 리그 기준 상위권의 파워를 자랑한다. 컨택 능력은 KBO에서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평균을 확실히 웃도는 선구안으로 만회할 수 있다.

유격수라는 수비부담이 큰 포지션에 비교적 마른 체격에도 불구하고[1], 벌크업 뒤에 한 시즌에 홈런 20개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갭 파워가 좋은 편이다. 홈런 뿐만 아니라 한 시즌에 30개 내외의 2루타를 칠 정도로 장타를 많이 생산하는 타자다.

유격수 포지션 뿐 아니라 같은 또래 야수들 중에서 장타력은 리그 최고 수준. 당장 대학생 나이, 즉 23세 이전에 한시즌 20홈런 이상을 친 타자들은 KBO 역사상 10여 명에 불과하다.[2] 풀타임 출전한 2015 시즌부터는 시즌 당 평균 21.8홈런을 기록했다.

의외로 컨택능력은 평범한 편인데 타고투저 리그인 KBO 환경 속에서 2016년 이전까지는 2할 후반의 평범한 타율을 기록했다. 2017년에 3할 타율을 달성했으나 이것이 시즌 타율 30위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018년엔 .288로 규정 62명 중 45위. 이것은 스윙 궤적이 크기 때문인데[3], 물론 장타력의 확보라는 점이나 유격수라는 포지션, 그리고 김하성의 나이를 생각하면 나쁜 건 절대로 아니다. 또한 선구안은 상당히 안정적인 편이다. 매년 50~60개 정도의 볼넷을 얻어 나가, 순출루율 7푼대를 꾸준히 찍어주고 있다. 리그 상위권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평균 이상은 충분히 되는 선구안이다. 큰 스윙을 감안하면 삼진도 적은 편이며 보통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선구안이 좀 더 발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큰 부분이다. 비교적 약한 컨택을 선구안으로 보완하는 느낌이다.

고교 시절 홈런은 하나 밖에 없는 반면 발로 만드는 장타가 많아 실제 장타 능력에는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경기 중 보여주는 타구 비거리와 타구질도 여타 빅뱃들과 비교해서 꿀리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 중장거리 타자라고 보기엔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손목힘이 좋고 타격 시 임팩트와 자세가 좋아 대부분의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형성된다. 발도 빨라 2·3루타를 많이 만들긴 했지만 타구질 역시 뛰어나 단순히 발만 빠른 선수는 아니다. 과거 삼성의 레전드이자 현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과 마찬가지로 체격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손목힘과 기술을 바탕으로 장타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난 타자이다.

고교 시절 기록상 똑딱이에 가깝지만 의외의 장타재능도 지니고 있다는 점을 히어로즈 스카우트팀은 고려했고, 결국 이런 안목이 맞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풀타임 1~2년차인 2015 시즌 19홈런, 2016 시즌 20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유격수 중에서는 최상급의 갭파워를 갖췄음을 보여주며, 히어로즈 스카우트팀의 예측이 맞았음을 증명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역시 20홈런을 넘겨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공인구 반발계수 저하로 남들은 평균 성적을 유지하기는커녕 까먹기에 바빴던 2019년에는 오히려 홈런을 제외한 전반적인 타격스탯이 상승하여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2020년은 시즌 30홈런[4]을 치면서 리그 정상급 파워를 갖춘 야수로 성장했다.

우타자이지만 잠수함 투수들을 상대로 매우 강하다. 통산 잠수함 투수 상대 타율이 3할이 넘는다. 우언,사 상대로 상당히 강한 편인데 천적은 존재하는지 심창민에겐 19타수 2안타 타율이 0.105로 상당히 약한 편이다.

1.2. MLB 시절

[MLB] 김하성 명장면 2탄! 2022시즌 최고의 타석 모음

MLB 진출 첫 해에는 KBO 리그보다 빠른 리그 평균 구속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KBO 리그 시절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나쁜 타격 성적을 냈다. 2021 시즌 김하성의 슬래시라인은 .202/.270/.352에, 세부 지표를 살펴봐도 영 좋지 않은 수준이었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수비력은 이때부터 준 정상급이었지만, 닉 아메드마냥 수비로 쌓아올린 걸 타격에서 상당히 깎아먹었을 정도로 타격이 나빴기에 백업 유틸리티 자원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적응이 된 2022 시즌에는 첫 시즌에 발목을 잡은 93mph 이상 패스트볼에 적응하며 2021 시즌보다는 좀 더 나은 타격을 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어느 정도 이상의 활약상을 보였으며, 시즌 중반에 들어서는 팀 내에서도 상위권 타격 생산력을 기록했다. 덕분에 하위타선 붙박이던 타순도 2022 시즌 들어서는 5번, 6번, 2번 등으로 비약적으로 상승했다.[5] 최종적으로는 리그 평균치 정도의 타격을 선보였다.

2년차에 타격의 발전을 이끌어낸 건 KBO 리그에서도 인정받은 선구안 덕으로[6] 메이저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의 선구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 시즌에는 90마일 중후반의 공에 적응하지 못하고 1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당하거나 뜬공머신이 되긴 했지만, 적어도 자신의 타석에서 투수의 투구를 최대한 늘리려고 하는 인내심에 배트를 내지 않는 때에는 빠른 공을 눈에 익힘으로써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해나갈 수 있었다. 관련 분석 영상 또한 2년차 시즌에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늘어난 게 고무적인데, 구장도 더 커지고 투수의 수준이 높아진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구를 강하게 날릴 줄 아는 파워를 선보였다.

물론 KBO 시절의 타격, 후술할 메이저리그에서의 수비력에 비하면 메이저리그에서의 타격은 2022년에도 딱 리그 평균치에 그치는 정도였기에 여전히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당장 2023 시즌 시작 전 김하성의 뛰어난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팀의 타격 보강을 위해 동 포지션의 잰더 보가츠를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KBO와 MLB의 수준 차이로 인한 적응가능성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발전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3년에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반까지 지속된 타격 슬럼프의 영향인지 5월 중반까지 세부 타격지표가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평균 타구속도(Average Exit Velocity)와 하드힛 비율(HardHit%)에서 하위 1%를 기록하는 중이었다. 이는 상대팀에서 패스트볼에 눈에 띄게 약한 김하성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중이었던 점도 있고, 김하성 역시 패스트볼을 대비해 바꿨다는 타격폼이 무색하게 시즌 초반에 터진 끝내기 홈런 하나 덕분인지 어떤 공이 들어와도 어퍼스윙만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하이 패스트볼에 당연히 취약해질 수밖에 없어 패스트볼 상대로는 2021년과 비슷한 슬래시 라인을 기록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5월 들어 반등하기 시작하며 서서히 2022년 정도로 스탯을 회복했는데 OPS와 wRC+는 작년 기록과 리그 평균을 확실히 회복했다. 게다가 시즌 초에도 문제였고 여태까지 김하성의 타격에 큰 걸림돌이었던 95마일 이상 패스트볼 타격도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 7월 시점에서는 장족의 발전을 이뤄 데뷔 시즌 크게 깎아먹은 타격 지표에도 불구하고 통산 wRC+가 100을 넘어서며 확실히 MLB 평균 이상의 타자가 됐다. 특히나 배트를 AXE사의 것으로 바꾼 이후 wRC+가 8월 2일 기준으로 180을 기록 중이다!# 팀 내 규정 타석에 들어선 타자들 중 타율은 1위이고, OPS도 후안 소토에 이은 2위를 기록 중[7]으로 95마일 이상 패스트볼 상대 타격 성적도 확실히 리그 상위권일 정도로 타격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다. 게다가 하이 레버리지에서의 wRC+는 2위와 큰 차이가 있는 압도적 팀 내 1위다.#[8] 아쉬운 점은 서번트는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이지만 이는 시즌 초에 타격에서 말아먹은 게 컸고 4월에 비하면 발전된 수치를 보여주는 중이다.

7월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8월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15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기록하면서 이치로의 아시아선수 최고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8월 8일 심판의 아쉬운 판정으로 4타수 1안타 3삼진에 그치며 기록이 중단 되었다.

MLB 네트워크에서는 타격 스탠스에서 손의 위치를 내린 것이 결정적이라고 분석했는데, 손의 위치를 플레이트에 가깝게 가져감으로써 속구 반응시간을 줄이고, 자칫 약점이 될 수 있는 하이 패스트볼은 뛰어난 참을성으로 커버하며, 간결한 스트라이드를 통해 오프스피드 또한 대응할 수 있게 발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MLB 네트워크 분석 영상.[9]

2. 주루

KBO 시절엔 순수 주력, 주루 센스 모두 상위권이었다. 벌크업 후엔 부상 위험을 의식하는지 의도적으로 도루의 수를 줄이기는 했지만 한 시즌 20개 내외의 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주루능력을 보여줬었다. 2017 시즌과 2018 시즌에는 도루 시도를 자제하다가 2019 시즌에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인한 장타력 하락에 대비하고자 적극적으로 달려서 33도루를 기록했다. 2020 시즌에도 20도루[10]를 기록하며 개인통산 네 번째 20도루와 두 번째 20-20 클럽 가입에 성공하였다. 즉, 도루와 같은 단기간 스퍼트와 여러 베이스를 거치는 추진력이 모두 뛰어난 선수이다.

타석에서는 준족의 또다른 상징인 3루타를 심심치않게 뽑아내고, 비교적 짧은 타구에도 2루를 찍는다. 시즌 30개 내외의 2루타는 기본적으로 출중한 장타력이 필요하지만, 주루 능력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것이다.[11]

MLB에서는 포수들의 높아진 견제 능력으로 인해 도루 시도는 적어졌지만 베이스러닝 지표는 꾸준히 양수를 기록중이며, 엄청난 주루센스로 꾸준한 두 자리수 도루 성공과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주루에서도 확실한 기여를 하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2023년에는 도루 시도 또한 많아지며 추신수(2009, 2010, 2012, 2013), 배지환(2023)에 이어 3번째로 한 시즌 20도루를 달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0년 추신수가 기록한 22개를 넘어 38도루를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도루를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되었다. KBO까지 합친 김하성 개인 통산으로도 한 시즌 최다 도루이다.

3. 수비

수비수로서의 김하성의 가장 큰 장점은 타고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동물적 감각의 수비이다. 타구에 대한 몸의 반응이 빠를 뿐만 아니라, 동양계 내야수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타구방향을 몸 중심으로 가져가는 소모적인 움직임이 적은 편이다. 또한, 다른 내야 포지션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교 시절 박효준 때문에 2루수를 봤었고, 2018 시즌부터 3루수도 겸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로 시절에는 유격수를 주로 보았다.

KBO 리그에서는 A~S급을 오가는 수비력을 자랑했으나 기복이 있는 편이었는지라 타격과 주루에 비해서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목동 야구장고척 스카이돔의 내야가 인조잔디이기 때문에 타구에 가속도가 붙거나 불규칙 바운드가 많아 이유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에러가 다소 많았다는 점이 큰 흠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는 샌디에이고 코치나 매니 마차도 등의 선수들에게 도움을 받아 KBO식 수비법을 버렸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메이저리그에 맞는 필딩으로 교정하여 수비에서 급격한 발전을 이룬 덕에 골드글러브의 수비력으로 평가받는다. 오죽하면 기대 이하의 타격에서 깎아먹은 것을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메꾼다는 의견이 많다.

3.1. KBO 시절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부터 본 야구팬들에게는 상당히 의외겠지만, 사실 KBO 시절까지는 뛰어난 타격에 비해 수비력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다. 코치와 해설활동 으로 야구보는 눈이 부족하다고 드러나긴 했지만 어느정도 커리어를 가진 이순철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차세대 유격수를 논할 때 정우영 캐스터가 김하성을 언급하자 "수비만 보라니까?" 라고 말하면서 김하성의 수비가 좋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였을 정도였다. 물론 고척에서 1, 2년 뛴 선수도 아니고 몇 년을 뛴 선수가 5시즌간 113개의 실책을 기록하였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 해[12]를 빼곤 쭉 실책 순위 2위였다는 점은 비판받을 만했다. 하지만 MLB에서 보여주는 수비력을 보면 결론적으로 김하성의 수비력 자체는 애초에 매우 뛰어났었던 것이 맞았다.

김하성이 MLB에서 엄청난 수비력으로 찬사를 받자 팬들 사이에서는 김하성의 수비력이 저평가받은 이유에 대한 많은 고찰이 있었다. 그 이유로는 고척 스카이돔의 악명 높은 불규칙 바운드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 실제로 김하성은 홈구장을 고척돔에서 펫코 파크로 옮긴 후 실책 개수가 KBO 시절에 비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것이 실책 개수만으로 야수의 수비력을 평가하는 구시대적 야구관과 합쳐져 실력에 비해 유독 심한 저평가를 받게 되었다는 것.[13] 사실 김하성은 KBO 시절에도 실책은 많았지만 수비범위 스탯은 꽤 좋은 편이었으니 스탯티즈 MLB 진출 이후에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 물론 크보 시절에는 저평가를 걷어내고 보더라도 압도적인 최상위권까진 아니었으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로 훨씬 스텝업을 한 것이 맞기도 하다. 비교도 되지 않는 타구 속도를 가진 메이저리그에서 넓은 수비범위를 유지하면서도 오히려 수비율이 올라갔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3.2. MLB 시절

김하성 수비 하이라이트 / San Diego Padres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며 수비력에서 극적인 향상을 이루며, 현재는 오히려 수비력이 김하성의 최대 강점이자, 김하성을 대표하는 툴이 됐다. 기본적으로 퍼스트스텝이 굉장히 뛰어나고, 신체능력이 훌륭해서 어떤 모션으로 타구를 잡아도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송구를 뿌리며, BQ역시 훌륭해서 지능적이고 센스있는 플레이로 주자를 아웃시키는 역량이 탁월하다. KBO식 수비방식을 버린 게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김하성의 수비력은 2루수, 3루수, 유격수 모두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세 포지션에서 모두 골드 글러브를 노릴 수 있을 정도의 상위권~최상위권으로 평가를 받는다. 덕분에 동양인 내야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비로 경쟁력이 없다는 편견을 깨부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사실 KBO와 MLB는 투타에서도 수준 차이가 크지만, 수비에서도 수준 차이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예시로 MLB에서 상위권 정도의 수비력을 자랑했던 딕슨 마차도는 KBO에서는 가히 외계인급 수비를 선보이며 충격을 주었다. 그런데도 KBO에서 수비로 나쁘지는 않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하성이 오히려 수준이 매우 높아진 MLB로 오면서 리그에서 최상위권 유격수 수비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2022년 5월 22일 네이버-스타뉴스 '김하성, 우릴 가슴 뛰게 한다' 히어로즈 실책왕, ML팀 핵심 우뚝 KBO 리그에서 에러와 수비율 정도가 수비능력의 판단 기준이지만, 여러 통계 툴과 운동능력을 고려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의 평가가 옳았다는 걸 김하성이 매번 증명해내고 있다.

2022년 5월 22일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시합을 마친 후 매니 마차도가 김하성을 극찬했다. 마차도가 김하성에 대해 "그는 우리 팀의 핵심이다.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한다. 우리 모두 그를 사랑한다(He's the key to this team. He's the heartbeat of this team. Everybody loves him.)"라고 하자, 애니 하일브런 샌디에이고 장내 아나운서가 정말이냐고 반문했고, 마차도는 단호하게 100% 그렇다고 재차 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 김하성은 타격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런 김하성에게 마차도가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은 수비 때문이라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게이브 캐플러 감독도 김하성의 활약으로 승리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2022년 5월 22일 네이버-스포티비 [스포츠타임] 호평 연발 김하성 수비력에 타티스 주니어 외야로 간다 2022년 5월 22일 네이버-디지털타임스 마차도 '김하성은 팀 핵심… 우리들 가슴 뛰게 한다'

당시 현지 중계진은 “굉장한 수비다. 돌면서 던지는데 정확성까지 갖췄다. 김하성의 수비를 지켜보는 것은 행복하다”며 탄성을 내질렀다. 매니 마차도는 “매일 발전하는 김하성은 팀에 큰 힘이 된다. 골드 글러브도 손색없는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도 마차도의 언급처럼 2022 내셔널 리그 골드 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후보 3명에 선정되었으나 수상에는 아깝게 실패했다.[14] 물론 노미네이트 된 것 만으로도 수비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임을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유격수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잰더 보가츠가 영입되며 2023년에는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2루수로도 독보적인 골드 글러브 컨텐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월 5일 기준 OAA 9, RAA 7을 기록해 타이로 에스트라다에 이어 NL 2루수 2위를 기록중인데, 에스트라다보다 UZR/150과 DRS가 더 높아서 팬그래프가 측정하는 수비 기여도는 에스트라다보다 높고 MLB 전체 5위, 2루수로는 MLB 1위에 해당한다. 덕분에 WAR도 괴물같이 쌓고있는데, DRS 비중이 높은 bWAR은 무려 3.9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 이어 NL 2위이고 fWAR도 NL 11위에 2루수 가운데 1위를 달리기도 했다.

2023년 11월 6일 오전 9시 30분, 한국인 및 아시아 국적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야수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확정되었다. 아시아 국적 기준으로는 전 포지션으로 넓혀도 스즈키 이치로(외야) 이후 2번째 수상자. 2루수 부문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이쪽은 니코 호너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하였다.[15]

4. 강정호와의 비교

김하성은 KBO 시절부터 팀 선배였던 강정호와 자주 비교됐었는데, 팬그래프는 강정호가 파워는 더 좋지만 컨택, 수비, 운동 능력에서는 김하성이 더 위라고 평가했다.

고졸 유격수이면서 이른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병역 특례[16]를 받았으며 20대 중반에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점에서 플레이 스타일과는 별개로 전체적인 커리어에서도 강정호와 유사했었다.[17] 2020 시즌 이후 MLB 포스팅 입찰에 성공해서 이때까지는 강정호의 길을 그대로 걸었으나 김하성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아 커리어가 순조롭게 지속되는 중이다.

그러나 MLB에서의 평가는 차이가 있다. 강정호는 강속구 대처 능력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MLB에도 적응해서 첫 시즌부터 타격에서 두각을 보였지만 김하성은 강속구 대처능력이 다소 떨어져 2021 시즌에는 95마일 이상의 공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는 바람에 리그 평균치를 한참 밑도는 타격을 보였고 어느 정도 발전했다는 2022 시즌에도 딱 리그 평균치 정도의 타격을 보였다. 하지만 수비력이 MLB로 오면서 급격히 상승하며 골드 글러브 컨텐더가 되었고, 강정호와는 다른 방향으로 메이저리그 주전급 내야수로 자리잡았다.

또한 2년차에 20홈런을 넘기며 포텐을 만개했으나 음주운전으로 커리어가 끝난 강정호와 달리 김하성은 비록 첫 해부터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강정호보다 늦긴 했지만[18] wRC+를 20 이상 올려놓는 엄청난 성장세를 선보이며 타격에서도 파워는 좀 부족하지만 뛰어난 선구안을 갖추게 되며 wRC+상으로도 강정호와 자웅을 겨룰 수준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3년차에 골든글러브급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실력이 만개하며 강정호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대세다. 시즌 중 배트를 변경한 이후 그동안 약점으로 평가되던 빠른공에 대한 대처능력 등이 올라가 성적이 급격히 올랐으며 2023년 8월 10일 기준 타율 0.288, 홈런 15개, 도루 27개, 출루율 0.384, 장타율 0.451, OPS 0.835, bWAR 5.9의 성적을 올리고있다. 메이저리그 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20달성을 목표할 정도로 훌륭한 타격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강정호가 보여줬던 타격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그러나 시즌 막판 복부 통증으로 인해 20홈런 달성에는 실패하면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1] 다만, 유격수의 운동 능력을 유지한다고 생각한다면 김하성의 키와 체격이 크게 모자란 건 아니다.[2] 김하성은 고졸 2년차에 19홈런을 기록한 것을 포함, KBO 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33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2020 시즌 종료 기준), 역대 KBO 야수들 중 만 19세 시즌부터 만 25세 시즌까지 7시즌 동안 김하성보다 홈런을 더 많이 친 선수는 이승엽(221개), 장종훈(159개), 김태균(138개) 딱 3명 뿐이다! MLB로 가지 않고 KBO에 남아 비슷한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최정에 근접하는 누적성적을 기록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상기한 선배 선수들과는 다르게 김하성은 역대급 타고투저 + 144경기로 늘어난 경기수의 이득도 상당히 본 건 사실이다. 때문에 타고투저 시대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김하성의 기록들이 비교적 저평가를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인 건 분명하다.[3]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의 타자를 찾자면, 큰 스윙에 무지막지하게 빠른 뱃스피드로 '붕붕마루'라는 별명을 가진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였던 이케야마 타카히로를 들 수 있다.[4] 유격수 포지션으로 단일시즌 30개 이상 홈런 기록은 1997년 이종범(30홈런)과 2014년 강정호(40홈런)과 김하성만이 기록한 대기록이다. 참고로 유격수 유일의 단일시즌 홈런왕을 기록한 장종훈의 1990년 28홈런(시즌 총 120경기 기준)은 현재 144경기 체제로 환산하면 33.6홈런이다.[5] KBO 시절에도 첫 시즌 타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이후 3~4년간은 리그 평균보다 조금 높은 타격 생산력을 보여주었고(wRC+ 약 100~120), 그 이후에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격 생산력을 보여주는 선수로 변모했다(wRC+ 약 140~150).[6] 2022년 1월에 받은 라섹 수술이 효과를 본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처음엔 우스갯소리처럼 나왔지만, 실제로 시력은 타자의 선구안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꽤 설득력 있는 이야기다. 허구연 등 야구 원로들이 젊은 선수들에게 컴퓨터게임 많이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이유가 시력보호 때문.[7] 이 말인즉슨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의 올스타급 선수들보다 OPS가 더 높다는 것이다.[8] 그러나 이는 2023년의 샌디에이고 타자들이 김하성을 제외하면 하이레버리지 타격 성적이 모두 처참한 게 크다.[9] 더스틴 메이크리스 세일의 속구, 그리고 잭 휠러의 브레이킹볼을 쳐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10] 20도루를 성공할 동안 도루실패는 하나도 없었다.[11] 이대호최준석의 타구가 사직 야구장의 펜스를 직격하고도 왜 단타로 머무는 경우가 있는지 생각해 보자.[12] 2018년에는 8위였다.[13] 사실 실책 개수만으로 야수의 수비력을 평가하기 어려운 것이, 수비범위가 넓을수록 실책은 많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수비범위가 넓은 야수는, 더 많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타구가 실책으로 기록되는 경우가 많다.[14] 골드글러브 최종후보는 각 리그에서 각 포지션별 수비 상위 3명만 선정되기에 올해 내셔널리그 내에서 유격수 수비로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는 의미이다. 2022년에는 김하성, 댄스비 스완슨, 미겔 로하스가 선정되었고# 이들 중 스완슨이 수상했다.[15] 거의 2루수로만 나선 호너와 달리 김하성은 다른 포지션에서 나오는 일이 많아서 지표가 당연히 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를 감안해도 호너가 워낙 압도적인 스탯을 기록했기에 이견은 없다.[16]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부문 금메달.[17] 실제로 강정호의 KBO 통산 WAR은 김하성보다 더 높지만 강정호가 KBO에서 김하성보다 2시즌을 더 뛰고 MLB로 진출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 오히려 김하성이 KBO에서 보낸 나이대 기록만 따지면 김하성의 WAR이 강정호보다 더 높다.[18] 그러나 강정호는 김하성보다 2살 많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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