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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0:00:31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항명 파동

김사니의 난에서 넘어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2021-22시즌
, 조송화
, 김사니
, 서남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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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건 전개
2.1. 조송화의 무단 이탈2.2. 김사니의 동반 무단 이탈 논란2.3. 서남원 감독 경질과 김사니의 감독 대행 취임2.4. 김사니의 폭언 주장2.5. 팬들의 항의를 묵살하는 구단의 쇄신안 발표2.6. 타 구단 감독들의 악수 거부 선언2.7. 서남원 감독의 인터뷰2.8. 김사니 감독 대행 사퇴2.9. 김호철 감독 선임2.10. 조송화 상벌위원회 회부2.11. 조송화 계약 해지 결정2.12. 조송화의 소송 제기2.13. 법정 공방 결과
3. 논란
3.1. 고참 선수들의 조직적인 태업 의혹3.2. 조송화의 운명은?
4. 기업은행 프런트의 문제점
4.1. 프런트의 언플4.2. 감독 잔여 연봉 지급 거부
5. 반응
5.1. 배구계5.2.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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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1-22 시즌,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주장 조송화김사니 코치의 시즌 중 무단 이탈과, 그로 인한 서남원 감독의 경질을 둘러싼 논란.[1]

이 사태로 인하여 IBK 구단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2020 도쿄 올림픽 특수로 인기의 급상승을 누리던 여자배구계 전체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배구계 내부로 한정했을 때는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보다도 강한 파급력을 발산한 건 덤.[2]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벌어진 쿠데타이다.

2. 사건 전개

2.1. 조송화의 무단 이탈

2021-22시즌 초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전년도 3위에 국대 출신 선수를 셋이나 보유한 팀임에도 11월 9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첫 승 제물이 된 것을 포함하여 개막 후 내리 7연패에 빠지고, 심지어는 그 7연패 기간 동안 2:3 패배조차 없어[3]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하며 부진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가 11월 16일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뒀는데, 특이사항으로는 이 날 주전 세터 조송화가 전혀 출전하지 않았다. 이 당시에는 어쨌든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는 사실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큰 화제가 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조송화가 2021년 11월 1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짐을 싸고 숙소를 무단 이탈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5일 팀이 광주로 내려가 훈련을 할 때까지도 합류하지 않아서 구단 관계자가 설득해 직접 데려왔다고. 실제로 11월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조송화는 몸조차 안 풀고 전혀 코트에 나오지 않았으며, 백업 세터 김하경이 선발로 나왔다. 김하경이 흔들리자 조송화 대신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이던 이진이 출전하였다. 조송화 무단이탈 후 복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IBK기업은행이 7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리를 했으나, 조송화는 경기를 마치고 또 다시 팀을 무단 이탈했다. 참고로 조송화는 이 당시 IBK기업은행의 주장이었다! 주장이 팀을 떠나면서 부주장이었던 리베로 신연경이 주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조송화 또 무단이탈.

프런트는 뒤늦게 조송화가 현장에는 알리지 않고 구단에만 연락 후 집으로 간 것이라며 무단이탈은 아니라고 쉬쉬하였지만, # 사건 초기 몇몇 기사에서는 서남원 감독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고 팀을 이탈했다는 서술이 있었다. 이 날 저녁 KBS 9시 뉴스에서는 기업은행 관계자가 직접 (조송화가) "기업은행에서 더 이상 못 뛰겠다.[4] 운동 자체를 포기하고 싶다."라고 했다고 언급하면서 대놓고 무단이탈 사실을 못박아버렸다. 그러면서 정말 복귀를 안 한다면 임의해지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내면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KBS 뉴스.

안 그래도 기업은행 이적 후 몸값에 걸맞지 않은 부진으로 인해 조송화에 대한 시선이 안 좋은 판인데[5], 이 사건으로 인해 그에 대한 여론이 아주 바닥을 치고 있다. 신인 선수도 아니고 고액 연봉을 받는 데뷔 10년차 베테랑에 후배들을 규합해야 할 한 팀의 주장이 이 같은 물의를 빚으면서 거의 모든 배구 팬들이 조송화에게 실망하고 등을 돌렸다. 이번 무단이탈 사태에 구단주가 대노했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

이번에 새로 부임한 서남원 감독이 조송화에 대한 커버를 많이 쳐줬기 때문에 서남원 감독한테 더욱 더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많다. 서 감독은 부임하고 직접 조송화에게 주장직을 맡기면서 비시즌 내내 조송화의 태도를 칭찬하였고[6], 연패 중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을 때도 조송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뉴스에도 보도된 인삼공사전 언더토스 지적도 혼내는 것이 아니라 잠깐 짚어주는 정도에 그쳤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7]

이후 20일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서남원 감독이 "팀 훈련 중에 말을 해도 대답을 안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연패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표출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며 일침을 했다. 감독의 말을 무시했던 셈이니 프로 의식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아예 기본이 안 되어있다. 조송화 때문에 팀 분위기가 진작에 망가진 것이 전 배구 팬들에게 인증된 만큼 당연히 욕을 바가지로 퍼먹고 있다. 현대건설전에서 팀이 조송화 없이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접전을 펼치자 조송화가 팀 경기력의 암세포였다는 의견이 다수.

2.2. 김사니의 동반 무단 이탈 논란

그렇게 시끌시끌하던 11월 18일, 이번에는 조송화에 이어 코치 김사니마저 팀을 무단이탈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김사니 코치도 무단이탈 → 휴식 요청, 프로 팀 맞나. 구단에서는 김사니 코치가 휴식을 가진다고 알렸으나, 얼마 가지 않아 무단 이탈 보도가 뜨면서 팬들을 패닉에 빠트렸다. 선수도 아니고 코치 무단 이탈은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두 번째다.[8][9] 심지어 구단에서 "휴가를 낸 것이니 오해 "라는 언플로 쉬쉬하는 것까지 조송화와 김사니의 상황이 완전 똑같다.

기업은행 측은 김 코치가 잠시 쉬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지만, 얼마 전 팀을 나간 조완기 수석코치[10]가 김사니와 충돌이 있었다는 워딩이 있어서, 이 역시 구단에서 좋게좋게 포장해준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시즌 중 코치가 잠깐 자리를 비우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언플의 냄새가 짙은데, '사퇴'도 아니고 잠깐 휴직은 상을 당하거나 본인 및 가족의 건강이상[11]을 빼면 사실상 없다.

설령 휴직이 맞다 하더라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다. 당장 주전 세터 조송화가 나가버려서 백업 세터로 시즌을 치러야 할 상황인데, 다른 코치도 아니고 세터코치가 구체적인 이유도 안 밝히고 쉬러 가면 남은 선수들은 어쩌란 말인가.[12] 덕분에 빡친 팬들에게 '런사니'라고 까이고 있다. 서남원 감독의 인터뷰에서 프런트한테 서류를 제출한 것도 아니고 감독의 동의여부와 관계없이 감독한테 일방적인 통보로 알리고 나갔기 때문에 절차나 형식상으로 무단이탈이 더더욱 확실해졌다.

이후 다시 돌아왔다고는 하는데 프런트가 직접 인터뷰에 응해 김 코치와 서 감독과의 불화를 전면 부정하였다. 뉴스. 그 와중에 조송화 얘기는 쏙 빼놓으며 여론이 안 좋으니까 자기 혼자 살려고 부랴부랴 복귀했다며 또 까였다. 영결 해제하고 팀에서 완전히 나가라는 반응이 대다수. 이런 행실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여럿 있는지 계속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 방에서 선수들과 수다를 떠는 바람에 그렇지 못한 선수들의 불만이 커졌다는 이야기와 일부 선수 편애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여론이 아주 나락으로 흘러갔다.

거기다 다음 날인 11월 20일에는 김사니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여럿 나오며 휴가라는 김사니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였다. 심지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구단 관계자가 밝힌 사실이다. # 모기업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며, 징계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현대건설전에 김하경이 좋은 모습도 보이고,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 얘기 나누며 경기를 하면서 패하기는 했지만 좋은 경기를 보이면서 팬들은 조송화와 김사니 모두 퇴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졌다.

2.3. 서남원 감독 경질과 김사니의 감독 대행 취임

그러나 11월 21일 오후 3시 30분쯤 구단 측이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상황은 더 파국으로 치닫는다. 구단에서 서남원 라인을 모조리 숙청하고 물의를 일으킨 김사니의 사표는 반려하며 앞으로 팀 정상화를 위해 애써달라(?)는 말로 달랬다고 하니 김사니의 난이 결국 성공해버렸다. 당장 감독이 사라졌으니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하는데, 김사니 대행 설은 예전부터 꾸준히 돌았고 이렇게 막장으로 운영하는 구단에 올 감독도 없기 때문에 결국 김사니가 그토록 원했던 왕좌에 오르는 수순이다. #

당연히 기업은행의 배구 팬들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잘못은 팀을 자기들만의 왕국으로 만들고 감독을 몰아내기 위해 항명과 태업, 무단이탈을 밥 먹듯이 하는 썩은 물들이 했는데, 멍청한 구단은 칼을 이상한 쪽으로 휘두르며 정작 피해자라고 볼 수 있는 서남원에게 책임을 다 뒤집어씌워 경질하고 이 같은 사태의 원흉인 김사니는 어떠한 제재도 없이 그대로 남긴 것도 모자라 감독 대행 자리에 앉히면서 맹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언론들이 하나같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 현 시점에서 김사니는 조송화와 더불어 이재영-이다영에 거의 버금가는 수준으로 욕을 먹고 있으며, 일을 이따위로 한 기업은행 역시 흥국생명에 거의 비견될 정도로 비난을 한 몸으로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저 넷이 선수로서 흥국생명을 거쳐간 공통점이 있어 흥국생명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뜬금없이 까였다.

그런데 이것도 처음에는 다들 예상했던 대로 김사니를 정식 감독으로 올리고 조송화를 복귀시키려고 했으나, 하도 욕을 먹어서 조송화는 임의해지를 추진하고 김사니의 감독 대행은 임시로 못 박은 걸로 한 발 물러선 것이라고 한다. #

2.4. 김사니의 폭언 주장

어쨌든 김사니가 감독 대행에 오르게 되었으나, 김사니가 11월 23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서남원 감독이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는 주장을 하며 Round 2가 시작되었다.

김사니는 인삼공사전 다음 날(11월 13일) 훈련 때 서남원 감독이 조송화와의 마찰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 세터코치인 자신에게 '모든 것을 책임지고 나가라' 라고 말했으며, 그 전에 조완기 수석코치의 사임 이후에도 인이어를 통해 자신에게 폭언을 하고 체육관에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반말로 꾸짖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공황장애가 와서 도저히 집중하기 어려워 결국 팀을 나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점점 진실 공방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로, 얼마나 팀이 막장인지가 낱낱이 송출되고 있는, 아수라가 따로 없는 상황이다. 배구팬들도 그렇고 배구계에 종사하는 지도자나 선수들에게 서남원 감독의 이미지는 도저히 폭언이 어울리지 않는 덕장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기에 사실상 모든 이들이 김사니의 주장에 대해 의문을 가졌었다.

아니나다를까 그 폭언이라며 언급한 게 고작 "야, 김사니, 대답 안 해?" 정도였으며, 정작 본인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때문에 이러한 김사니의 해명에도 팬심은 여전히 싸늘하다. # 김사니와 조송화 패거리가 그동안 서남원한테 한 짓을 감안할 때, 계속 감독에게 항명하고 말까지 씹어서 꾹 눌러 참다가 한 마디 한 것이 겨우 저 정도라면 정말 성인군자가 따로 없다는 것이 주된 반응이다.[13] 일단 이 언급 자체만 봐도, 결국 자신이 감독을 보좌해야 할 코치라는 본분을 잊고 감독에게 대답조차 안하고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설령 김사니의 주장대로 폭언이 있었다 쳐도, 그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운 자충수를 둔 것이다. 이를 지적한 기사.

폭언 논란에 대해 서남원 감독은 김사니의 발언에 대해 "김사니 코치에게 모든 걸 책임지고 나가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내 꼼꼼한 지도 스타일을 선수들이 인정하며 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며 분쟁이 발생했을 때 구단 관계자가 선수 편을 드는 느낌이 있었다고 반박하였다. # 계속 거짓을 일삼는 김사니 패거리에게 크게 화가 났는지 진위 여부를 철저히 가리는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기업은행 사무국과 인터뷰에서 폭언과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하면서 김사니의 발언이 거짓말로 가고 있는 방향이다. #

김사니의 인터뷰 이후 경기가 끝난 다음에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세 명의 베테랑 선수들이 태업과 항명 의혹에 대해 해명하였다. # 여기서 김희진[14]은 태업설을 부정하면서도 자신이 모셨던 어른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반면 감독의 폭언이 실제로 있었냐는 질문에 표승주[15]는 김사니의 말대로 폭언이 있었고 어떤 말인지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고, 김수지[16] 역시 편을 든다는 게 아니라 불편한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김사니를 실드 치는 입장을 내놓았다.[17] 기자가 콕 집어서 감독의 폭언이 있었냐고 물어봤음에도 아무도 그 상황과 발언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았다.[18] #.

이렇게 고참 선수들마저 김사니를 두둔하고 서남원을 저격하면서 김사니와 고참들에게 남아있던 일부 긍정 여론까지 싹 사라졌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사이가 나빠도 떠나는 사람에게는 립서비스를 해주고 그도 싫으면 입을 다무는 것이 기본인데, 경질되어 떠나는 윗사람의 뒤통수를 치는 것부터가 예의가 아니다. 게다가 그 저격 내용조차 김사니가 자신의 무단이탈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거의 반 날조에 가까운 프레임으로 사람을 매장시킬 뻔한 위험한 발언이었기 때문에 도저히 실드가 불가능하다.[19] 하필 인터뷰 직전 경기에서 선수들이 서남원 감독 체제 하의 8경기 때와는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서 강한 의심을 사고 있었는데, 갈등이 심화되면서 '동업자 정신'이라고 비꼬는 반응까지 나왔다. #

11월 24일 낮에는 서남원 감독이 선수들의 인터뷰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 탈주 후 복귀해서 (감독에게) 사과했다, 자신더러 다 책임지고 나가라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했다는 김사니의 주장을 전부 부정하면서 김사니가 19일 돌아온 뒤 사과가 아닌 "복귀했습니다." 한 마디만 했다고 하며, 저들이 폭언이라 언급한 부분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훈계를 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했던 말 중 가장 심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조송화가 자신의 말을 무시해서 김사니에게 말 좀 시켜봐라 했고, 이 과정에서 "감독 말도 안 들어 코치 말도 안 들어,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어" 라고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라고 한다. 이건 김사니한테 한 말도 아니니 결국 김사니가 주장하는 폭언의 실체는 "야, 김사니, 대답 안해?" 가 전부다. 진위 여부의 결과는 모든 배구인들이 예상한대로 서남원 감독은 절대 폭언같은 걸 할 사람이 아니라는 추측이 적중했다. 말이 진실 공방이지 서남원 감독은 자신이 한 말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반면 김사니는 폭언을 당했다고 해놓고 그 폭언이 무슨 내용인지는 정확히 말하지 못하면서 아무도 저 발언을 믿어주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폭언을 들었다고 한 김사니에게 들은 폭언 내용을 공개하라는 뉴스까지 나오면서 더욱 더 불리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

24일 저녁에는 MBC에서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엊그제 김사니의 발언 중에서 "우리 팀에는 19살 미성년자도 있다. 나는 그 선수들에게 선배다. 지금까지 쌓아놓은 업적이 있는데??[20] 이런(팀을 나가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서 감독은 김사니가 자기 자존심이 뭉개지니 폭언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물어보는데도 말을 무시하면 자신은 뭐가 되냐고, 자존심으로 따지면 자신이 더 자존심이 상하다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는 자존심도 없나요.

그리고 김수지가 언급한 '불편한 상황'에 대해서는 혼나는 자리이니 불편한 것이 당연하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게 만든 조송화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당연한 것이 선수가 훈련에서 불성실하게 임하고 감독의 말을 무시하는데 그걸 질책하지 않는 것이 비정상이다. 애초에 질책하지 않는 감독이나 코치는 없다. 당장에 김사니 본인만 봐도 김우재 감독시절부터 팀에서 악역을 자처할 만큼 질책하는 게 많았던 코치임에도 감독의 질책 한 마디가 본인의 자존심을 깎고 폭언임을 밝히니 배구 팬들과 서남원 감독은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다. 또한 감독의 질책은 배구뿐만이 아닌 모든 스포츠에서 당연히 발생하는 일이고, 스포츠가 아니고 단순 회사 생활이어도 일 못하고 하면 질책을 듣는 일이 많다. 김사니와 고참들도 유소년 시절이나 신인 선수 시절 때 질책을 들었을 것이지만, 지금 와서 서남원 감독이 폭언을 했다 하며 언론플레이와 더불어 폭언의 내용마저 정확하게 설명 못 하고 그 폭언이 단순 질책이었다는 게 밝혀지자 다시 조용히 들어가고 있다. 사람 좋은 서남원 감독 역시 이 시점에서 조송화를 좋게 좋게 에둘러주는 건 멀찌감치 포기한 모양이다. 거기다 서남원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구단이 잔여연봉 지급을 거부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

결국 기업은행 구단에서 김사니의 말을 들어 보더니 폭언은 없었다고 확인을 해 주었다. 김사니가 말한 해당 상황은 서남원 감독이 주장한 대로 감독의 말을 무시하는 조송화를 보고도 아무 대처도 하지 않고 선수처럼 행동하는 김사니에게 코치로서 본분을 다하라는 지적을 했던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리시브 훈련에 고참들이 반발한 것도 사실로 확정되었고, 몇몇 선수들이 감독더러 무전술이라고 비판했다는 점이 새로 밝혀졌다. 코칭스태프의 전술 문제는 고참 선수들에게 동조하는 일부 팬들도 분석을 안 한다고 실컷 깠던 부분인데, 실제로는 분석 다 하고 대응 전술까지 다 짜놨으나 선수들이 능력 부족인지 태업인지는 몰라도 시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배구 경기간의 모든 사인은 세터에게서 시작한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러니 주전 세터였던 조송화가 태업을 한다면 경기 전술이 제대로 시행될 수가 없다. 그리고 서감독 아래 김하경이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페퍼전부터 현대전까지 경기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는 것 역시 단순한 전술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2.5. 팬들의 항의를 묵살하는 구단의 쇄신안 발표

폭언 논란으로 시끄러운 와중 11월 27일 GS전을 앞두고 신임 단장에 감성한[21] 부행장(부산·울산·경남 은행장)을 선임한다는 뉴스#가 떴고, 곧이어 2시 30분 경에 구단 쇄신안이 발표되었다.뉴스 "팀 내 불화와 선수 무단이탈 등의 문제에 대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운을 떼며 이 문제의 시발점이 된 조송화는 KOVO 상벌위에 회부하고 구단 내 징계까지 추가로 검토하고, 외국인 선수 교체와 김사니 감독 대행에 대한 합당한 조치, 서남원 전 감독과의 문제 해결을 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기업은행이 연이은 거짓 언플로 신뢰를 상당히 잃은지라 반응은 냉소적이다. 조송화에 대한 징계는 당연한거라 별 대단한 소식도 아니고, 김사니가 자신은 새 감독이 오면 사퇴가 아닌 코치로 내려간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 아닌 말로 김사니가 계속 남아있으면 새 감독이 올 리도 없고 와도 바지감독이 될게 뻔한데 뭐가 달라지냐는 것이다. 그리고 태업얘기는 1도 없어서 조송화한테 다 뒤집어씌우고 땡친다는 비판이 대다수이다. 그리고 서남원 전 감독과는 그동안 아무런 소통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교체 타이밍도 좋지 않아서 이번 일을 덮으려고 급하게 발표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외국인 교체는 이번 사태와 별 상관없는 부분인데 이걸 쇄신안에다 같이 묶어서 발표하고 있으니 성적만 좋으면 묻힌다고 보는 모양. 그리고 발표 타이밍이 하필 경기 2시간 전이었기 때문에 라셈에게 너무한 거 아니냐는 비판도 많은데, 새 외국인 선수인 달리 산타나가 12월에 입국하기 때문에 라셈이 2라운드까지는 뛰어줘야 하나 27일 경기 직전에 교체를 발표해놓고 라셈을 바로 경기에 투입시켰다. 쇄신안에 맞추려고 교체 발표를 이딴 타이밍에 했으니 이건 실력을 떠나 인간적으로 무례하다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22]

한편, 그 와중에 김사니는 진실공방으로 벌어진 서남원 전 감독에게 당했다는 '폭언'에 대해 "진실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다"며 유체이탈 화법을 시전하더니 "추후에 다시 말씀 드리겠다", "구단의 뜻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말로 대답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사실상 자신의 말이 거짓말임을 많은 이들이 눈치챘으니 더 말해봤자 자신만 불리해질 것이니 할 말 없다고 대충 둘러대는 것이라며 조롱하는 반응이 일색. 게다가 이 와중에도 코치직은 포기 못한 것인지 "코치로 팀에 남을 것 같다"고 계속 언급하면서 배구팬들의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아예 이면계약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파일:상상도 못한 피켓 검열 사태.jpg
그리고 11월 27일 김사니 감독 대행으로서의 첫 홈경기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슨 정치 메시지나 테러 물품도 아니고 피켓 차단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 당연히 응원해주는 팬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면서 비판을 받았다. 그럴만도 한 것이, 스포츠판에서는 팬들이 구단에게 적극적으로 항의를 하는 피켓을 구단이 막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리고, 언제부터 서포터들이 구단과 상의하면서 항의하는 피켓을 들었는가?

게다가 다른 스포츠에서도 팬들이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메시지를 막지 않는 것은 어느 구단이든 마찬가지다. LG 트윈스 감독 말기 시절 이순철('순철아 우리는 네가 정말 창피하다' 플래카드), 2016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김성근 감독 경질 요구 플래카드)도 이런 짓은 안 했다. 특히, K리그에서는 구단의 개혁을 요구하고 항의를 하는 플래카드와 걸개가 경기장 응원석에 들어간 사례는 그야말로 일상 그 자체이며 셀 수도 없이 많다.

물론, 그동안 한국의 스포츠 구단이 자기들의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팬들의 보이콧과 항의를 막았던 사례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스포츠판에서는 구단과 선수들의 돈줄이 되어주고 시간을 내서 경기장으로 찾아와서 응원을 해주는 서포터들이 왕이고 상전인 문화가 지극히 당연하기 때문에 구단이 팬들의 항의를 받아줘야 하는 불문율을 무시하게 되면 그야말로 폭력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쌍욕을 먹는다.

막말로, 우리나라 스포츠판이니까 그나마 온건하게 항의를 하는 것이다. 만약에 유럽, 남미, 아프리카처럼 외국의 스포츠판이었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훌리건들이 직접 실력행사로 나서서 선수들이나 구단주가 밤길에 칼을 맞는 린치를 당하거나 구단 사무실이나 경기장에서 폭동이 일어나서 화염병을 던지고 불을 질러서 재가 되는 유혈사태가 났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독일의 분데스리가에서도 샬케04가 꼴찌로 강등되자 무능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과 코치진, 구단 프런트들에게 분노하여 서포터들이 집단으로 난입하여 달려들었고 결국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런닝맨처럼 겁을 먹고 도망치는 모습도 나왔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런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몇몇 팬들이 일부 인사들이나 IBK기업은행 프런트를 향해 비판적인 문구의 현수막이나 피켓을 준비해갔는데, "게이트에서 몸수색을 해서 압수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역시 쿠데타 다음 행보는 계엄령독재로 시작하는 모습이다.

거기다 선수들의 심리상담을 진행하겠다는 문구까지 있어서 '쇄신안'의 신뢰도를 더 떨어트렸다. 이번 사건의 원흉들에게 처벌은커녕 심리상담이라니 어디서 많이 본 상황이다. 역시나 팀 정상화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네 선수들만 지키기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일처리가 너무 늦기도 했거니와 그게 제대로 된 것도 아니라 IBK의 이해할 수 없는 운영방식과 어처구니 없는 대응에 기업은행 팬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배구팬들이 엄청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이미 김사니와 고참 선수들에 대한 신뢰도는 완전히 바닥을 쳤고 아예 배구판에서 쳐내야할 인물들로 낙인찍혔다.알맹이 없는 쇄신책 논란[23]

한편, 다음 날 아침에는 고참이 아닌 선수들도 고통받는다고 감성팔이를 시도하는 기사가 올라와서 또 까였다.# 기업은행 선수단의 요청이 들어와 인터뷰를 했다는데, 배구판에서 선수 마음대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구단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졸렬한 언플 취급을 받고 있다. 위에서 후배 몇명 집어서 인터뷰 좀 하라고 시킨 정황이 다분해 그 유명한 '그래 열심히 하자' 짤방이[24] 나도는 등 비웃음을 사고 있다.

게다가 후배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기회를 뺏겨서 불만이 있음에도 프런트, 김사니와 고참 선수들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으니 당연히 당당하게 말할 수가 없는 억울한 상황이다. 그래서 팬들은 더욱 어처구니 없어하는 것이다. 다른 감독들도 우리 팀 선수들이 힘들다면서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는 상황인데 기업은행은 그 원인이 뭔지 외면하고 있으니 마치 암덩어리는 제거하지 않고 몸이 계속 아프다고 호소하는 꼴이다.

2.6. 타 구단 감독들의 악수 거부 선언

11월 30일부로 기업은행을 제외한 여자부 6개 팀 감독들이 모두 단합하여 김사니 감독 대행과의 악수를 거절하기로 선언했다. 단순한 악수거부가 아니라 타 팀 감독들이 공식적으로 김사니 체제를 인정하지 않고 보이콧하겠다는 입장 표출이다. 이 릴레이의 스타트를 끊은 차상현[25] 감독은 긴 말이 필요 없고, 당초 김종민[26], 이영택[27] 감독 정도만 안 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스승이었던 김형실 감독[28]과 김사니, 서남원 둘 모두와 전혀 관련이 없는 강성형 감독, 그리고 유일하게 악수를 받아줬던[29] 박미희 감독마저 다음 경기에서 악수를 안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기어코 김사니가 6개 구단 대통합을 이뤄냈다.# 또한 남자부 감독들도 부글부글 끓고있다고 하니[30] 배구인들에게 사실상 단단히 찍힌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사니 대행은 3경기만에 자진사퇴를 결정했고, 경기상으로 박미희, 차상현, 김종민 감독만 경기상으로 만났고, 강성형, 김형실, 이영택 감독은 김사니 대행과 경기상으로 만날 일 자체가 없어졌다.

악수 거부로 한창 시끄러운 와중 신임 감독으로 박기주 한봄고 감독이 내정되었고 김사니 감독 대행은 사퇴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구단주의 최종 결재만이 남았다는 것으로 보아 거의 확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사가 나온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IBK기업은행에서 허위사실이라며 사실을 바로 잡았다. 정확히 말하면 기존에 밝힌 대로 신임 감독을 최대한 빨리 선임하는 방향으로 잡은 것은 맞지만, 박기주 감독이 내정되었다는것이 오보이며 감독 후보에조차 오르지 않은 인물이라고 한다.역시 이석희 그 와중에 해당 사실을 발표하면서 박기주 감독은 영입 리스트에도 없었다고 사족을 달면서 예의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너무 뜬금없는 오보였고, 기업은행의 정정도 너무 빨라 일각에서는 은행측에서 여론의 반응이 궁금해 간을 봤다거나 내부고발자를 색출하려고 일부러 허위정보를 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2.7. 서남원 감독의 인터뷰


12월 1일, 뉴스1과 서남원 감독 간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되었다. #

요약하면
1. 처음 부임했을 때는 훈련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개막 후 7연패를 하면서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

2. 경질 당시 구단에서 김사니가 감독 대행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항의했지만 구단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둘러댔다.

3. 조송화 역시 처음에는 괜찮았으나 연패로 불만이 생겨나고 이후 팀을 무단이탈했다.

4. 조송화가 훈련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고, 이것을 구단에 직접 이야기했다. 선수 하나하나에 훈련을 맞춰줄 수가 없는데 구단은 조송화의 말만 듣고 감독의 훈련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단정지었다.

5. 조송화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중, 김사니도 못해먹겠다고 따졌다. 이를 좋게 타일렀지만 김사니 역시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팀을 무단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서류상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이 아니고 구단에 전화만 했다.

6. 경질 이후 몇몇 감독들이 전화를 해와 (김사니의 행보에) 불만을 토로하긴 했다. 감독들의 악수거부 결의까지는 몰랐다.

7. 마지막으로 김사니의 '폭언' 언급에 대해 서남원은 해명 인터뷰에서 얘기한 것에 가감을 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남원 감독이 최대한 참으면서 인터뷰에 응했다는 것이 보이는데, 먼저 자신이 처음 부임했을 때는 팀 분위기가 괜찮았으나 개막 후 7연패를 하면서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번 사태가 벌어지면서 일이 틀어졌다고 했다. 혐의를 입증하기 힘든 태업 문제는 가급적 언급을 안 하려는 모습이다.[31]

그리고 자신이 경질될 당시 구단에게 김사니가 감독 대행을 할 것이라는 말을 듣자 서남원 감독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팀을 이탈한 코치를 감독 대행에 앉히는 것은 나를 두 번 죽이는 거다."라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구단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둘러댔다고 한다. 이 부분을 두고 서 감독은 윗선의 지시인지 현장에서 대안이 없어서 김사니가 대행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구단의 일처리와 모양새가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송화와 김사니의 무단이탈 과정을 설명했다. 맨 처음 얘기한 대로 조송화 역시 시즌을 준비할 때는 괜찮았지만 연패 이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불만이 생겨나고 이후 팀을 무단이탈했다고 증언했으며, 이에 대해 표출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다시 언급하였다. 조송화가 구단에 직접 훈련에 대해 불만을 얘기했다는데, 다름아닌 전임 감독 시절처럼 코칭스태프는 무시하고 선수들과 프런트끼리만 소통한 것이다. 당연히 구단에서는 조송화의 말만 듣고 일방적으로 감독의 훈련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판결을 내렸으며, 서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두고 선수 하나하나에 훈련을 맞출 수 없다고 강조하며 자신을 망신주는 선수와 구단을 비판했다.[32]

이렇게 조송화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중, 김사니마저 "열심히 했는데 인정을 못 받는 이런 상황에선 도저히 못하겠다"라고 따졌다. 이에 자신은 "무슨 소리냐, 너까지 이러면 안된다", "아직도 선수 마인드로 선수랑 같이 움직여야겠느냐, 코치로서의 역할을 잘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만류했지만 김사니는 무시하고 그대로 팀을 무단이탈했다. 여기서 서 감독은 김사니가 자신한테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며, 구단에도 전화를 통해 그만두겠다는 말만 하고 서류상으로 사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즉 구단의 휴가 드립과 김사니의 사표제출은 완전 거짓이다.

그리고 경질 이후 몇몇 감독들에게 전화가 왔는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서 감독을 몰아내고 도망간 김사니를 감독 대행에 앉힌다는 것 자체가 너무 말이 안된다며 열 받는다고 화를 내더니, 이걸 어떻게 표출해야 할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스럽다 까지 얘기했다고 언급하였다. 그렇게 해서 타 팀 감독들은 악수 거부를 결의하게 되었는데, 악수거부까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가 김사니의 '폭언' 언급에 대해 물어보자, 서 감독은 이때까지 얘기한 것에 가감을 넣지 않았다고 단정지었다. 그러면서 인터뷰 말미에 "가만히 있으려 했는데 김사니가 먼저 돌을 던졌으며, 나는 아니라고 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판을 뒤집고 구단을 어떻게 할 생각은 아예 없다"라고 하면서도 기업은행 구단을 향해서는 "지금 일처리를 하는 걸 보면 변할 생각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고, 이어서 "모든 언론과 팬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어떻게 일처리를 해야하는지 뻔히 나온다. 근데 지금 그걸 못하고 있고, 안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착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2.8. 김사니 감독 대행 사퇴

결국 12월 2일, 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사니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했다. 이렇게까지 커질 일이 아니었는데(?) 어느 한편에는 잘못한 부분들이 있다며[33] 내가 물러나는게 맞다고 언급하면서, 사퇴는 구단, 선수들과도 얘기하지 않았으며 코치도 사임하고 다시 안 돌아올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 외에 폭언 논란 등 민감한 질문들은 대부분 회피하였다.일문일답 감독들의 악수 거부가 사퇴에 심리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인정했다.#

그리고 사퇴 직후 치러진 도공전은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대패하며 김사니 대행 체제는 겨우 3경기 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로써 여자배구에서 손꼽히는 레전드였던 김사니는 이 사건 하나로 커리어가 모두 날아갔으며, 앞으로 배구계에 컴백할 수 있을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쿠데타는 진압되었으나, 겨우 김사니 한 명만 나간 상태라 정상적으로 해결될 때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송화 역시 무단이탈로 이미지가 나락을 친 상태라 배구판 복귀는 사실상 물 건너갔고 IBK기업은행의 몇몇 고참 선수들에게도 계속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경기 다음날인 12월 3일, 구단이 김사니 감독 대행의 사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기사가 올라오면서 또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잔적 소탕은 잠시 제쳐두고 당장 새 사령탑 선임 문제가 코앞으로 닥쳤다. 김사니가 완전 나가긴 했지만 그래봤자 한 명뿐이고 문제의 프런트와 고참 선수들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도대체 누굴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독만 든 성배를 들 사람이 만무하다 보니 우리카드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네맥 마틴 코치를 대행으로 승격시키자는 주장이 그나마 현실성이 있는 상황. 남배쪽에서 수소문 중이라는 설도 돌고 있고, 아예 서남원 감독에게 대가리 박고 사과해서 다시 모셔오자는 주장도 있다. 한편 모 언론에서 계속 박기주 한봄고 감독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내고 있는데, 기업은행은 이를 계속 부정하고 있다. 결국 감독 대행의 대행(...)으로는 팀에 합류한 지 1달밖에 안된(...) 안태영 코치가 맡게 되었다.#

12월 5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도 경비원을 동원하여 개인 소지품을 검사하고, 심지어 압수까지 하여 실정법 위반 논란이 일어났다.

사퇴 이후 구단에서는 김사니의 흔적을 지우는 중이며 그렇게 내세웠던 자신의 "업적"은 기록말살형을 당하며 흑역사 취급되고 있다. #

그러나 김사니의 사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이번 일을 김사니 사퇴로 땡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다. 12월 16일자 기사에 의하면 기업은행 내부자료에는 아직도 김사니가 코치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되었으며, 사표 수리 절차 마무리 단계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2.9. 김호철 감독 선임

12월 8일에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이 기업은행의 새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김호철의 부임과 동시에 김사니의 사표가 수리되었고, 프런트의 나팔수였던 김호진 사무국장까지 나가게 되었다. 아울러 윤종원 은행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재창단하는 각오로 새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선수단 체질 개선프런트 쇄신을 약속하였다.[전문]

일단 팬들은 이정철을 넘어서는 빠따형 감독이 왔다고 만족하고 있다. 아주 순한맛 덕장들인 김우재서남원을 몰아낸 대가로 역대급 매운맛 초맹장 감독이 왔으니 이참에 진짜 폭언 맛 좀 보라며 꼬시다는 반응이다. 김호철이 과거 이상렬박철우 폭행 사건을 방조한 전적이 있어 김호철의 감독 선임을 꺼리는 목소리도 있으나, 시대도 바뀌었고 본인도 내가 나이도 먹은 데다 여자팀 지도도 처음이라 예전과는 다를 거라며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있다 하니 예전처럼 막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35] 굳이 위압적으로 안 나가도 원체 드센 감독인 데다 훈련도 빡세고 업적도 누구와는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팬들의 반응이 꽤나 핫하다.[36]

단순히 김호철로 팀을 개편하는 정도가 아니라 행장이 팀을 아주 갈아엎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보이는데, 우선 김호철부터가 윤종원 은행장의 픽이다. 정치권서 내려오는 새 감독 후보[37] 내용 중 '감독 선임 작업에 실무진이 배제되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는 언급이 있으니 확실하다. 그리고 행장이 직접 프런트 쇄신을 호언하면서 악의 축이던 김호진 사무국장부터 날렸으니 프런트가 여태껏 해오던 언플과 요식행위와는 차이가 있다. 프런트에 전문 인력을 보강한다고 하는데, 사무국장 말고도 몇몇 프런트 철밥통들에게도 타격이 있을 것이다.

그 동안 프런트가 높으신 분들에게 가는 정보를 제 입맛대로 올려서 고위층의 귀를 막고 자기들 뜻대로 일을 관철시켜 왔다. 돌아가는 꼴을 보면 조송화와 김사니의 무단 이탈 사태가 터지자 행장은 늘 하던 대로 프런트가 하자는 대로 했다가 이번 사태로 호되게 당했고, 정치권에서도 쳐맞았으니 이번 일을 유발한 프런트가 구단 높으신 분들의 미움을 사서 단체로 털리고 있다는 것이 정설. 행장의 입김이 세고 김호철도 프런트나 악질팬들의 눈치를 볼 사람이 아니니 팬들이 제일 우려하는 부분인 새 감독의 괴뢰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리고 조송화에 대해서는 연맹에서 어떤 징계가 나오든 같이가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 '전' 사무국장이 발표한 같잖은 쇄신안과 비교되는 진짜 쇄신책이 나오면서 사태가 얼추 마무리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10. 조송화 상벌위원회 회부

12월 2일 KOVO 상벌위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촉박해 소명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조송화 측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일로 연기되었다.

12월 10일 조송화는 자신의 법률대리인과 함께 KOVO상벌위에 출두했고 소명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변호사는 구단 관계자가 지난 11월 18일에 무단 이탈이 아니며 단지 선수가 몸이 아픈 상황이라고 말한 걸 근거로 들며 무단이탈을 부인했다. 그러나 저 기사는 김사니와 고참 편이었던 전 사무국장이 실드를 위해 낸 언플이라 짜고치기라고 욕만 먹고 있다.[38] 팀을 망쳐놓고도 뻔뻔한 태도를 보이면서 상벌위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 의례적으로 하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라는 말조차 하지 않았으며, 계속 입을 닫다가 계속 선수생활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만 기다렸다는 듯이 라고 답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비난을 얻어맞고 있다. 후안무치하신 분은 다신 보기 싫으니 푹 쉬라는 반응이 일색.

상벌위에 참여한 IBK기업은행 정민욱 사무국장[39]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부분 지금 말하기 곤란하다, 사실 파악중이라며 말을 아꼈으나, 우리는 조송화가 이탈했다고 생각한다며 조송화와 함께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기사 한편 기존 프런트 숙청에서 용케도 살아남은 남지연이 상벌위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시 같은 편이라고 까였다.

오후 12시 경 KOVO의 상벌위 결과가 나왔는데, 예상대로 사실관계 파악이 힘들다는 이유로 징계가 보류되었다.# 애초에 팀 내에서 생긴 분란이라 소속팀 IBK기업은행 구단 내에서 처리하는 것이 맞으므로 당연한 결과. 당시까지만 해도 조송화 편이었던 프런트가 제 손에 피를 묻히기 싫어서 연맹에 떠넘긴 것이라 결론이 날 수가 없다.

다음날 11일 기사에서 당일의 전말이 공개되었다.# 조송화의 행동은 독단적인 돌출 행동이었음이 드러났다. 정리하면 조송화의 탈주는 우발적인 사태였으나, 김사니가 이거다 싶어서 같이 행동을 개시하고 고참들과 프런트가 따라 동조하며 이번 사태가 터졌다.

2.11. 조송화 계약 해지 결정

이렇게 연맹에서 알아서 하라고 발을 빼자, 기업은행은 12월 13일에 보도자료를 내서 조송화에 대해 선수계약 해지를 공표했다. 조송화의 주장은 우리 입장과 차이가 크다고 완전 부정했다.[40] 타 구단도 영입 의사가 전혀 없음을 명백히 밝히고 있고, 해외 리그에서 뛸 실력도 아니라는 건 배구팬들이면 다 알고 있으니 결국 현역에서는 사실상 강제 은퇴 확정이다. 배구판은 상상 이상으로 좁기 때문에 무단이탈 등 사고를 친 선수는 실업팀에서도 안 받아준다.[41]

이제 조송화의 퇴출은 사실상 확정이고, 잔여연봉 문제가 남았다. 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일탈을 근거로 잔여연봉도 지급하지 않겠다 공언하였는데,# 조송화가 노동법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고 징계위원회에서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던 것을 보면, 여기서 그만둘 확률은 희박하다. 그렇다면 계약서에 명시된 연봉을 다 달라고 나올 것이 뻔하므로 소송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42]

이미 은행 내부적으로 법적 검토를 끝내고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핵심은 잔여연봉이므로, 기업은행이 잔여연봉을 보장해주는 것은 항복이나 다름없는 터라 순순히 돈을 내줄 리가 없고, 무단이탈을 한 선수에게 돈까지 고스란히 퍼준다면 팀 기강에도 영향이 있으므로 구단도 끝까지 갈 예정이다.

구단이 강경대응을 시사하자, 조송화 측은 14일 저녁에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43] 그러나 이게 자신의 잘못은 시인하지 않고 '어쨌거나 일이 커졌으니 사과는 한다'는 뉘앙스에, 그 사과의사도 변호인을 통해 전달하면서 사과호소문이라고 조롱과 비난만 받고 있다.

그리고 15일 입장문에서는 이제와서 구단과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44]고 밑밥을 깔더니, 곧이어 자꾸 이러면 다 터뜨린다는 식의 협박성 발언[45]으로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냈다. 플러스로 악성댓글에 대한 법적조치까지 언급하면서 비판을 최대한 막아보려는 중이다.#

아니나다를까 조송화 측이 구단과 소통하고 싶다고 보낸 게 달랑 문자 한 통 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배구단의 정민욱 사무국장은 "소통을 원한다"라는 짧은 문자 한 통만 받았다고 말하며 혀를 찼다고 한다.# 조송화측에서 '나는 대화로 풀고 싶은데 저쪽에서 막나오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이미지를 설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사과-소통'은 재판대비 명분 쌓기일 뿐...

17일 KOVO가 그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하면서 공식적으로 방출되었다. 규정 상 3라운드 안에 타 팀과 계약하면 남은 시즌을 뛸 수 있지만, 이미 다른 6개 구단 모두 조송화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그대로 무적 신세로 남을 전망이다.

22일 조송화가 KBS에서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뭐 대단한 거라도 준비했다는 듯한 언플과는 달리 감독과 구단에게 허락을 받고 휴가 갔다는 기존 주장만 재방송하였다. 그리고 항명에 관한 질문에는 당연히 선수가 감독에게 항명을 하면 안 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늘어놓으며 답을 회피했다. 물론 병원 진단서나 기록을 들고나오지도 않았다.[46]

결국 새 소식은 구단이 그동안 언론 접촉을 막았다는 얘기가 끝이었다. 인터뷰는 기본적으로 소속 구단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주 당연한 것을 마치 손해본 거 마냥 늘어놓는 말장난이다. 거기다 기업은행은 언론 접촉을 특별히 막은 적도 없고, 언론과 접촉하면 계약해지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한 적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하였다. 언플이 안 먹히고 퇴출되자 KBS에 나가 구단이 그동안 인터뷰 못 하게 했다고 항변하는 모습이 반년 전 배구판을 뒤흔든 자매를 연상케 한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별 내용도 없자 흥미가 떨어진 팬들은 관심조차 안 가져주고 렉카들도 대부분 철수하고 있다.

28일 오후 6시 V리그 추가 선수 등록 기한이 마감되었으며, KOVO 측에서도 조송화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이제 조송화는 이번 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었다.#

29일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이 조송화의 영입을 검토했다고 언급하며 잠깐 화제가 되었다. 페퍼의 세터진이 워낙 심각해서 구단측과 논의를 했으나, 팀 이미지 악화로 팬들의 지탄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없던 일로 했다고 한다.[47]# 페퍼 세터가 차마 프로라고 할 수 없는 처참한 상태임에도 페퍼 팀 컬러랑 안 맞고 외면받았으니 배구판에서 조송화의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2.12. 조송화의 소송 제기

IBK의 선수 계약 해지 발표 후 조송화 측에서 2021년 12월 24일 계약해지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양측은 2022년 1월 14일 법원에서 심문을 가졌다. 그리고 1월 28일 법원에서는 조송화의 계약해지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본안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남아 있으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상황에서 본안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보여지며, 결국 프로복귀는 고사하고 선수생활이 이대로 끝나는 것이 확정적이다.

하지만 배구계에 따르면,# 조송화측은 IBK 기업은행을 상대로 ‘계약해지 효력 정지’ 에 관한 본안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재판 기일 날짜가 정해지면 본격적으로 법정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측도 조송화가 본안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조송화측이 소송을 이어가기로 했기 때문에 IBK도 법대로 대응할 방침이다.

2.13. 법정 공방 결과

2022년 12월 14일, 1심 재판 결과가 공개되었다. 결과는 모두의 예상대로 조송화의 패소였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하라"고 밝혔다. 상세한 기각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조송화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만큼 계약해지가 정당하다는 기업은행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1심부터 이런 판결이 나온 이상, 항소하더라도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2023년 7월 20일, 조송화 측의 항소로 진행된 2심 공판에서도 패소하였다.#

3. 논란

3.1. 고참 선수들의 조직적인 태업 의혹

이번 사태의 핵심.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몇몇 언론에서 고참급 선수들의 태업 의혹을 보도하였다. 최초 보도한 기자가 팟캐스트 <차돌배구쇼>에서 "몇몇 고참 중에 김희진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하필 김희진만 콕 집어서 제외한 이유를 두고 말이 많았는데, 이는 도쿄올림픽 이후 인기가 급상승한 김희진이기에 해당 사태에서의 김희진의 해당여부에 대해 묻는 팬들을 비롯한 여론들이 많았던 탓에 김희진은 아니라고 답변해준게 아닌가하는 반응 등도 있었지만, 후술할 흥국생명전 이후로는 김희진 빼고 다 해당해서였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전임 감독 시절에 태업 행위가 있었으며, 서 감독이 부임 후 강도 높은 리시브 훈련을 시행하자 고참급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구단 프런트는 문제를 방치하거나 일부 고액 연봉 선수들의 편을 들며 오히려 갈등을 키웠다는 내용이다.

본디 이정철이 IBK의 감독으로 있을 때부터 프론트는 감독의 힘을 약하게 하는 프론트 위주의 구단 운영을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정철 재임 당시 기업은행은 6연속 챔프전 진출+3회 우승으로 여자 배구의 최강 팀인 데다가 이정철이 워낙 카리스마형 인물이고, 단호한 지도력을 가졌고, 또 창단 공신이었기 때문에 프론트와 이정철의 운영에 불만을 가진 선수들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런데 이정철의 마지막 시즌에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자(4위) 이를 명분으로 이정철을 내쳤다고 한다. # 이런 상황 속에서 감독 선임은 미뤄지기만 했고, 결국은 선수단의 뜻을 받아들여 김우재를 선임했다. 그러나 이정철의 단호한 팀 운영에서 벗어나 김우재로부터 많은 자유를 얻게 되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며 갈등이 생겼다.

이에 화가 난 김우재 감독은 고참 선수들을 배제하고 신인급 선수들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는데, 몇몇 고참들이 여기에 반기를 들며 훈련과 경기 중에 태업을 했고 프런트랑 합심해 감독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김우재 감독이 조송화를 비롯한 고참 선수의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48] 구단은 오히려 김우재 감독의 트레이드 요청을 바로 선수들에게 일러바쳤고, 불화가 극심해지자 김우재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것으로 해결했다는 것이 기자들의 전언. 기은빠라면 알겠지만, 기업 프런트에 김사니 일당과 아주 가까운 프런트 인사가 하나 있다.

서남원 감독은 취임할 당시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선수단 일부가 김우재 감독 재계약 불발 이후 김사니 코치를 감독으로 올려달라고 했는데 서남원 감독이 취임하자 불만을 대놓고 표출했고, 그 갈등이 심화돼 오늘날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이와 같은 뉴스가 나오고 김사니, 조송화를 포함한 고참 선수들, 그리고 갈등을 키운 프런트에 대한 퇴출 요구가 커지고 있다. # 거기다 타 팀 감독들도 기업은행 선수단 문제점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은 감독들에게 기피 구단으로 낙인이 찍혔다고 한다. #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정말 기가 찰 지경인데, 이미 서남원이 오기 전부터 감독은 프런트와 일부 고참 선수들의 정치질에 의해 허수아비가 된 신세였다. 김우재 감독을 몰아낸 일부 선수들은 김사니 코치를 감독으로 밀었지만, 새로 온 윤재섭 단장과 일부 프런트 인사, 그리고 여러 배구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남원이 감독으로 선임되었다.[49] 당연히 서남원도 이를 알고 부임한 이후 팀 정상화에 돌입하였다. 그러자 가뜩이나 김사니 감독이 불발되며 불만을 품은 고참 선수들은 훈련을 핑계로 항명과 태업을 시작하였고[50] 결국 프런트가 조완기 수석 코치를 제일 먼저 숙청하며 감독의 수족부터 잘랐다. 그리고 결국 조송화김사니의 무단이탈이 터지자 프런트는 얼씨구나 하고 도망친 사람 실드치는 기사를 내며, 이미 2라운드 페퍼전 직전에 감독 경질을 결정하고 발표할 입장문이나 쓰고 있었다. 실로 무시무시한 빌드업이다.

2021년 11월 23일에는 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고참 선수들이 김우재 감독의 재계약을 막기 위해 태업을 했다는 직접적인 보도가 나왔다. 이미 플레이오프 3차전 당시 조송화의 태업 의혹이 지역 신문에 보도된 바 있고, 라자레바육서영 등을 제외하면 차마 프로 선수의 경기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김우재 감독의 계약 미갱신은 이미 확정적이었다.

논란이 거세지는 와중 김사니 대행 체제의 첫 경기였던 11월 23일 흥국생명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아무리 상대가 약체 신세가 된 흥국생명이라지만,주전 선수 대부분이 스테로이드를 맞은 것마냥 이전보다 훨씬 일취월장한 경기력으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태업 아니냐는 의혹만 더 강해졌다. 리시브 효율 2~30%를 오가는 신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무려 65%의 리효를 올렸고,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하던 표승주는 오늘 14득점에 수비에서 세트당 디그를 4개를 기록하며 펄펄 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지는 그동안 열심히 아픈 척하다가 갑자기 아픈 기색 하나도 없이 평소에는 안 하던 허슬 플레이까지 하면서[51] 맹비난을 받았다. 그 동안 경기 내내 똥 씹은 표정이었던[52] 이 3인방이 김사니가 대행으로 선임된 이후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흥국 3세트중 직캠 경기를 뛰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스탯도 스탯이지만 이 같은 태도 변화로 실망한 팬들이 매우 많다.

한편 서남원 감독은 태업 논란을 두고 올 시즌은 아니고 지난 시즌 얘기라고 언급하면서 태업 자체는 사실로 밝혀졌다. 뉴스. 그리고 서남원이 이번 7연패 중 태업은 아니라고 했지만서도, 감독이 바뀌고 180도 달라진 고참들의 태도가 너무 뻔히 보이기 때문에 팬들은 서 감독이 긁어 부스럼 만들 건덕지를 안 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태업은 명백한 증거를 잡을 수가 없다 보니 굳이 이 쪽은 안 건드려서 김사니 일당에게 반격의 여지를 주지 말자는 추측.[53] 아니나 다를까, 팬들의 추측대로 서 감독은 태업이 아니라고 못을 박지 않고 '증거가 없으니' 자신이 태업이라고 단정 짓기는 애매하다는 모호한 입장을 냈다.

한편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은 태업과 선수갈등이 없고 훈련에 매진하고 싶다고 인터뷰한 기사가 올라왔다. # 그러나 이 기사를 본 팬들은 구단과 감독 대행, 선배들에게 밉보이기 싫어서 어쩔 수 없이 말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서남원 체제에서 중용되던 최정민, 최수빈, 육서영 등은 김사니 체제 3경기에서 전혀 경기에 나가지 못한 반면, 고참 선수들은 삽질을 해도 고대로 방치하고 있으니, 젊은 선수들이 불만이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자칫 잘못 찍히면 방출까지 당할 수 있기에 일부러 말을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54]

2022-23 시즌 후 FA였던 김수지와 협상도 하지 않은 채 계약을 하지 않음으로써 본때를 보여 주기 시작하면서 그 이후 FA가 되는 고참 선수들에게도 칼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2024년 4월 18일 표승주 또한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정관장으로 떠났고 같은 해 6월 3일 신연경 또한 흥국생명으로 트레이드되었다. [55]

3.2. 조송화의 운명은?

조송화가 무단이탈한 시점에서 선택지는 복귀한 후 그에 맞는 처분을 기다리는 것과 복귀 대신 스스로 임의해지하는 선택지 둘밖에 없었다.[56] 조송화는 기업은행에서 뛰기 싫다고 끝까지 안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냈고, 당연히 임의해지가 진행되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조송화가 도망간 이유가 감독과의 불화인 것이 확인되고, 곧이어 서남원 감독이 해임되면서 다시 돌아올 확률이 높아졌다. 아니나 다를까 기업은행에서 뛰기 싫으니 은퇴하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선수가 운동을 완전히 그만두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는 소리까지 나오며 팬들의 혈압을 올렸으나, 그동안 욕을 실컷 쳐먹은 기업은행이 여론 눈치를 보며 기존 계획이었던 조송화 복귀-김사니 감독을 부분 철회하여 조송화를 임의해지하는 것으로 결정지었다. 구단 공식 입장문. 이번 사태의 파장이 워낙 커서 조송화는 임의해지가 철회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정작 함께 팀 케미를 해친 김사니는 '감독이 없다'는 핑계로 쫓아내지 않고 감독 대행 자리에 앉히면서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을 받았다.

한편 구단 측에서는 조송화의 임의해지에 대해 구두로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 그러나 문화관광부가 표준계약서제를 도입하면서 바뀐 규정에 따르면 임의해지 시 선수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다. 이는 임의해지의 주체가 구단이 아닌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단이 먼저 발표한다고 임의해지가 되겠냐는 의문을 샀는데, 결국 서류 미비를 사유로 임의해지 공문이 반려되었다. 조송화가 서면 동의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구단이 다 알고 일부러 쇼를 한 것인지, 아니면 욕 먹기 바빠서 허겁지겁 처리하느라 벌어진 촌극인지는 몰라도 기업은행의 일처리가 엉망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뉴스.

이후 심적 변화로 임의해지 서면동의를 거부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배구 팬들의 화를 돋구었다. # 정확하게는 '서남원 감독이 있으면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였고, 구단에서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임의해지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구두로 임의해지에 동의한 것이다. 그런데 서남원이 경질되면서 나갈 이유가 없어지자 심적 변화 드립을 치며 임의해지 서면 동의를 거부한 것이다. 이렇게 임의해지는 무산되었으나, 여론이 부담스러운 기업은행은 임의해지가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쳐내겠다는 입장을 내며 사실상 복귀는 물 건너갔다. #

심지어 김사니마저 감독 대행으로서의 첫 인터뷰에서 조송화랑 면담한 적이 없다고 판을 깔더니 대놓고 '조송화 잘못', '자기는 조송화와 면담한 적 없다', '발전 가능성이 없다' 등등을 운운하며 잘못을 조송화탓으로 돌렸다.인터뷰 팬들이 지금 기업은행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기 때문에 복귀를 시키는 순간 완전 나락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경기력도 김하경이 훨씬 좋기 때문에 김사니도 간신히 얻은 감독자리를 지키는 쪽으로 가고 있다.

물론 조송화가 안 돌아온다고 낙관하긴 힘든 것이 기업은행은 말만 조송화를 쳐내겠다고 하지 임의해지 실패 이후에는 어떤 움직임도 없다. 조완기 코치와 서남원 감독은 나가자마자 바로 홈피에서 내려버린 것과 대비되게 아직 구단 홈페이지에는 조송화가 버젓이 남아있어서 팬들을 빡치게 하고 있으며, 서남원한테는 일방적으로 잔여연봉 지급을 중단했지만 조송화한테는 신분이 안 바뀌었다는 논리로 급여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결국 27일 쇄신안을 통해 KOVO 상벌위에 회부할 것이며, 상벌위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팀 내 무단이탈인데 구단 자체 징계가 아니고 연맹을 통해 처벌을 내리겠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돼서 반응이 좋지 않다. 자신들의 문제를 KOVO에 떠넘기고 있는 셈인데,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조송화 하나 처리 못 하냐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프런트 역시 구라 전적이 한둘이 아니라 둘이 한통속이라거나 조송화를 다시 기용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KOVO 상벌위 회부는 징계의 정당성을 강화해주는 나름 타당한 방법이긴 하나 그간 구단의 행태에 대해 팬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상태라 저런 반응이 나온 것이다.

임의탈퇴가 임의해지로 개정되면서 조송화처럼 대놓고 배째라를 시전하면 구단측은 제대로 징계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애초에 임의해지는 징계하라고 만든 게 아니며, 임의해지와 징계는 별개로 봐야한다. 당장 임의탈퇴가 임의해지로 개정되는 계기가 된 결정적 사건이 여자배구에서 일어났다. 즉, 결국 여자배구의 자업자득인 셈이다. 그간 스포츠계에서 벌어진 선수권익 침해 관례를 개선하려고 여러 제도가 바뀌었으나 오히려 현재는 구단 측이 배째라를 하는 선수를 상대로 쓸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 조송화 같은 경우 손해배상 청구 등의 방법을 쓸 수는 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선수 연봉의 몇 배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사. 하지만 이것도 실제 판결이 아니라 몇몇 변호사들의 의견일 뿐이며, 실제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가게 되면 (뚜렷한 판례도 없는 사건이라) 길고 지리한 법정공방 끝에 최종 판결은 변호사들의 예상과 다르게 나서, 시간과 비용, 노력만 쓰고 솜방망이 배상으로 흐지부지되는 결론으로 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당초 12월 2일 KOVO 상벌위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촉박해 소명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조송화 측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일로 연기되었다. 즉, 조송화는 이미 변호사를 선임하고 구단과 싸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결국 지리한 법정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즉, 올 시즌 내내 이 문제로 기업은행은 골머리를 앓을 것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몇 년 가까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징계가 받아들여진대도 제재금만 내면 다시 기업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복장이 터지고 있다. 결국 애초부터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하지만 12월 8일, 이정철 감독보다 더 엄하기로 유명한 김호철 감독이 기업은행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김호철 감독이 남배 감독 시절만 생각하면 하극상을 한 조송화를 절대로 가만히 둘 리는 없어서 돌아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김호철 감독은 현캐 부임 1기 때 비스무리한 상황서 부임했고, 그 당시 현캐 프런트가 한참 뒤라도 가차없이 내치는 대처를 봤기에, 김 감독이 은행장과 새 프런트의 지지를 업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번 사건의 주축인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 시절처럼 행동하다간 방신봉보다 더 험한 꼴을 당할 게 뻔하다.[57]

이후 12월 10일에 진행된 상벌위원회와, 13일에 기업은행측의 계약 해지 발표 등 실제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위의 “사건 전개” 부분을 볼 것.

4. 기업은행 프런트의 문제점


이번 사태의 진정한 흑막. 프런트의 개념없는 팀 운영이 쌓이면서 이번 사태를 불러왔고, 일이 커지자 수습하기는커녕 말도 안 되는 대처로 아주 배구판을 뒤집어놓는 대형 사건으로 만들었다. 이정철을 내보내고 새 감독을 선임한 것까지는 프런트가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팀이 으레 하는 행동이나, 이렇게 막상 감독에게 권한을 가져와놓고 일처리는 개판으로 하더니 일부 선수들에게만 힘을 엄청나게 실어주며 김우재를 바지감독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팀 기강이 완전 무너져서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다.

김우재의 트레이드 요구를 거절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예 그 사실을 선수들에게 꼰지르거나 감독에 대한 불만을 말해보라는 자리까지 만든 것에서 보이듯 프런트는 고참 선수들의 딸랑이 노릇을 자처하였다. 한 팀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선수 에이전트나 개인팬이나 할 법한 짓을 한 셈. 심하게 폭발해서 그렇지 팀이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언젠가는 터질 문제였고, 그 원인은 당연히 선수들만 싸고도는 프런트가 제공한 것이다.

현장 경험이 있는 윤재섭 단장이 부임 후 서남원 감독을 선임하여 이런 분위기를 일소해보고자 했으나, 프로의식 없는 고참들이 제대로 협조할 리가 없으니 잘 될 리가 없다. 결국 무단이탈 사태가 터지며 불화가 발생하자 프런트는 늘 그래왔듯이 선수들 편에 서서 서남원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워 내쫓았다.[58] 단장까지 자른 것에서 보이듯 프런트만의 행보가 아니라 구단 고위층의 힘이 있었는데, 높으신 분들이 현장 돌아가는 것을 알아봤자 얼마나 알겠는가.[59] 프런트에서 윗선에 가는 정보까지 입맛대로 올렸으니[60] 행장을 비롯한 고위층에서 아 그래? 하면서 감독과 단장을 자르고 탈주한 김사니에게 감독 시켜줄테니 복귀를 종용할 만큼 상식에 어긋나는 길을 간 것이다. 기업은행 국대 3인방이 막상 팀에 복귀해서는 은행장이 직접 챙겨줄 정도로 각 구단 국대멤버 중 제일 좋은 대접을 받은 것도 이런 내막의 연장선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돌고 있다. 고참들이랑 붙어먹은 프런트 인사는 알 길이 없지만, 절대다수의 팬들은 프런트의 나팔수 김호진 사무국장이랑 김사니와 함께 기업은행 전성기 멤버로 자리했던 남지연 홍보팀장을 의심하고 있다.[61]

김사니가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무려 열흘이나 넘게 버텼던 것도 당연히 프런트의 도움이다. 감독 할 사람이 없어서 김사니로 간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내세우며 김사니에게 힘을 실어줬으며, 홈구장에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 플래카드 반입을 철저히 막아버리고[62] 쇄신안까지 내면서 어떻게든 팬들의 입을 막으려 들었다. 물론 그 쇄신안은 위에서 언급이 됐듯 선수들의 심리상담이나 외국인 선수 교체 드립이나 치는 입만 산 쇄신안이었다.

다만 위에 서술에 관해 몇가지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일개 사무국장이 행장에게 직보해서 단장을 해고하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럴 가능성은 심히 낮다고 볼수 있다. 허나 만일하나 그게 가능하려면 단장은 애초에 허수아비였고 사무국장이 실세였다는 소리가 된다. 행장에게 직보로 단장을 날릴 정도로 사무국장이 실세이려면 사무국장이 행장의 라인일 수밖에 없을 터, 당연스럽게 행장님 라인의 문제와 연결되며 행장 책임론을 면치 못할 것이다. 반면 현재 사무국장도 뒤이어 해고가 된 상태로써 행장을 제외한 단장, 사무국장, 감독이 모두 해고가 되었는데 만일 직보로 단장을 날릴 행장 라인의 실세 사무국장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고 사무국장은 그저 사무를 처리하는 일개 직원일 뿐 이었다면? 행장이 이 사건에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개입되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따라서 단장보다 위에 있던 행장 라인의 실세 사무국장이 만든 사태이든 행장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든 간에 행장의 책임론은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은 사무국장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며 행장은 아무 것도 몰랐다는 듯 사과하며 사태를 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거라도 안 한다면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이용우 의원에게 제대로 걸린 고승범 금융위원장선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2인자김부겸 국무총리한테[63] 불려가 한 소리 들을 게 뻔하기 때문.

4.1. 프런트의 언플

프런트가 김사니와 선수들과 작당해 감독과 단장을 내쫓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서남원 감독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상식선에서 대처해 이들에게 명분을 제공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단이탈이라는 사수를 쓴 김사니와 조송화가 비판을 받기 시작하자, 프런트는 부랴부랴 언플로 수습을 시도했는데, 말도 안 되는 얄팍한 거짓으로 사건을 덮는 데만 급급했다. 팬들이 바보도 아니고 맹비난이 이어지자, 눈치는 보였는지 그때그때 말을 바꿔가며 거짓을 덮으려고 더 큰 거짓을 가져오다 보니, 나중에는 자기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해서 입장이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사니 코치의 무단 이탈이 11월 18일에 보도되자, 구단은 휴가라고 우겼다. 하지만 코치가 직속상관인 감독에게 말도 안 하고 구단에만 '나 쉬러간다' 통보한 것은 휴가가 아니라 무단이탈이라는 비판이 거세졌고, 김사니가 쫄린 나머지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그 유명한 서남원이 폭언을 했다는 일명 폭언드립을 치자, 가만히 있던 서남원 감독이 분노하여 직접 대응에 나서는 바람에 다 들통났다. 조송화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무단이탈이 아니라 몸이 아파서 훈련 대신 쉬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조송화가 임의해지 서류 제출을 거부하자, 이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13일날 1차로 이탈했다고 사실을 말했다. 사건이 길어지면서 앞서 어떻게 해명했는지조차 잊고 앞뒤 안 맞는 말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건 초기에는 서남원 감독의 경질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성적 부진도 성적 부진이지만, 선수들과 면담을 했을 때 감독님과 갈등의 골이 깊다는 인상을 받았고 소통 문제를 느꼈다.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감독 경질 후 여론이 나빠지자, 다음과 같이 말을 바꿨다. “조송화, 김사니 코치, 서남원 감독이 모두 함께 가는 것이 우리가 가장 바랐던 시나리오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 사건 해결을 위해 프런트가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서남원 감독 경질과 조송화, 김사니 복귀 요청이었음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서남원 감독과 함께 경질된 윤재섭 단장은 1년여밖에 관련 일을 하지 않았다. 문제 발생 후에 선수들을 면담하고, 기자들을 상대하고 있는 것은 김호진 사무국장과 선수 출신 남지연 과장이다. 계속되는 거짓 해명 논란으로 이 둘에 대한 비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언론에서도 슬슬 구단의 무능과 부실한 대처능력을 문제로 뽑고 있다.

김사니와 고참 선수들 역시 폭언 논란부터 시작해 논란을 열심히 만들고 계신데, 프런트가 제정신이라면 당연히 이들의 입을 막아야 하겠지만, 기업은행 프런트는 이들과 짜고 조직적으로 언플을 시도하는건지 아니면 통제가 안 되는지 몰라도 냅두고 있다.[64] 김사니가 감독 대행에서 사퇴했을 때에도, 김사니는 구단과 협의 없는 자신의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프런트에서 다 알고 있었다는 폭로까지 있었으니, 다 짜고치는 거라는 의심만 커지고 있다.

게다가 김사니의 사표 수리도 상당기간 안했다는[65] 것까지 드러나며 프런트는 더더욱 까이고 있다.#

4.2. 감독 잔여 연봉 지급 거부

서남원 감독이 직접 전면에 나서서 언플에 방해되니까 프런트는 잔여 연봉으로 압박을 시도했다.

폭언 논란으로 한창 시끄러울 무렵이던 11월 24일 밤에 IBK기업은행 프런트가 서남원 감독에 대한 잔여 연봉 지급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떴다. MBC 뉴스는 서남원과 진행한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서남원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구단이 잔여 연봉 지급을 거부한다는 소리가 나온다'고 잠깐 언급하였고, 다음 날 새벽에는 원래부터 급여를 지급할 생각이 없었다는 보도가 뜨며 프런트가 욕을 먹고 있다. #

단순 압박도 아니고 진짜 잔여 연봉을 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 보이는데, 정확하게는 프런트가 감독을 경질하면서 올해 12월분까지만 잔여 연봉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한다. 알려진 서남원 감독의 계약 기간은 2년으로, 경질은 구단이 일방적으로 해고하는 것이므로 귀책 사유도 구단에 있고 당연히 계약대로 2023년 4월까지 잔여 연봉을 모두 주는 것이 맞다. 프로 스포츠 좀 봤다는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66], 기업은행은 이를 무시하고 잔여 연봉을 올해 12월분까지만 준다고 통보했다. 그리고 서 감독이 이에 항의하자 내년 4월까지는 주기로 했고, 이마저도 서남원이 언론 인터뷰 좀 했다고 바로 지급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에서는 '선수단 관리 소홀 및 성적 부진은 계약 해지의 사유가 된다'는 말 같지도 않은 되도 않는 해명을 내놓았다. 애초에 감독을 쳐내려고 조송화, 김사니와 프런트가 짜고 이번 일을 꾸미기도 했거니와 성적이 부진했으니 잔여 연봉을 안 준다는 논리면 여태껏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잔여 연봉을 받아간 수많은 팀의 감독들은 뭔가? 이와 반대되게 조송화는 무단 이탈 후 집에서 푹 쉬고 있음에도 아직 신분에 변화가 없다는 핑계로 월급을 따박따박 챙겨가고 있는데, 감독한테만 딴지를 놓는 것은 다분히 보복의 의도가 엿보이는 행보다. 이는 2008-2009 시즌 흥국생명의 두 번째 황현주 감독 경질 당시 3개월 연봉만 주고 내치면서 대행으로 데려온 사람이라곤 당시 세화여고 배구부 담당교사이자 세화여자고등학교 체육교사였던 이승현으로 세운 것과 뭐가 다른지 의문. 이 때 흥국 프런트의 만행은 당시 소속 선수들이[67] 정말 사기였음에도 경악해 며칠간 훈련도 못 하고 결국 그 후폭풍으로 어창선 대행이 수습해 챔프전 우승은 했지만 정규 리그 1위는 GS칼텍스에게 내줄 정도였는데, 기업은행 프런트가 지금 망국 프런트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기업은행은 결정난 것이 아니라 검토 단계라고 둘러댔다.[68] 그리고 이후 구단에서 서남원과 만나 잔여연봉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한다.# 다만, 얼마인지도 안 밝히고 굳이 합의라는 워딩을 보면 전액지급은 아닌 듯.

5. 반응

5.1. 배구계

다 같은 동종업계 사람들이고, 특히 배구는 타 메이저 종목보다도 더 판이 좁기 때문에 외부 사람들처럼 발언을 세게 가져가기 어려운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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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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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의 항명 파동은 짧은 사건도 많았지만, 가장 유명했던 것은 1994년 야구계의 OB 베어스 항명파동이었다. 27년만에 다른 종목에서 다시 스포츠계에 항명 파동이 터진 셈. 배구계도 흥국생명 선수였던 구기란이 당시 흥국생명 감독이던 김철용한테 항명 사태를 일으킨 적이 있기 때문에 배구계로만 한정하면 15년만에 항명파동이 터졌다고 봐야 한다.[2]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사건은 두 선수가 프로에 데뷔하기 전에 있었던 일인지라 KOVO가 강력한 제재를 가할 명분이 약했고, 관련자들도 쌍둥이 자매와 두 사람의 어머니인 김경희로 한정된, 개인의 잘못으로 귀결되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V리그의 체제 문제와 직결되기도 하고, 피해자로든 가해자로든 프런트, 감독, 선수 등등 많은 인물들이 얽혀있다는 점에서 파장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사건은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사건과는 달리 배구감독이 연루된 사건이라 파급효과가 더 컸다.[3] V-리그는 세트스코어 3:0이나 3:1 승리시 승점 3점, 3:2 승리시 승점 2점, 2:3 패배시 승점 1점을 부여한다.[4] 팬들은 2번의 무단이탈도 충분히 화날 일이지만 이 발언에서 상당히 분노를 느끼고 있다. 굳이 팀을 거론하면서 마치 어떻게든 여기만 아니면 되니까 다른 곳으로 보내달라고 억지를 쓰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5] 조송화의 21-22시즌 연봉은 2.7억으로, 여자부 V-리그 세터중 최고연봉이다. 국가대표 주전 세터 염혜선의 연봉이 2억이다.(...)[6] 실제로는 단장에게 취임 전 선수단에서 누가 힘이 있는지를 미리 언급 받고 팀의 분위기를 위해 조송화에게 당근을 던져줬다는 게 정설.[7] 웬만하면 오버로 해, 왜 자꾸 언더로 해~ 거기에 감독의 말에 "실수요"라고 성의 없게 대답하는 건 덤.[8] 첫 번째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에 있었던 조창수·유남호 코치 잠적 사건이다. 그러나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건 누가 봐도 감독의 귀책 사유로 인해 발생한 일인지라 이탈한 코치들도 비난이나 징계, 불이익을 전혀 받지 않았다.[9] 기업은행 측에서 정정 요청을 했는지 기사에 여러 번 수정이 가해졌지만, 무단이탈 내용은 바뀌지 않고 남았다.[10] 프런트는 조 코치의 거취에 대해 가족의 건강 때문이라고 둘러댔으나, 조 코치는 팀을 나가자마자 전주 근영여고로 자리를 옮겼다. 혹여나 사고를 쳐서 잘린 거라면 즉시 재취업이 힘들었을 텐데, 곧바로 활동하는 것을 보면 행실에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조 코치는 서남원처럼 배구인들의 평판이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11] 이 경우 대개 병명을 구체적으로 밝힌다.[12] 당장 기업은행의 전임 감독인 김우재 감독은 시즌 중 부친상을 당했음에도 근조 리본만 달고 모든 경기를 지휘하는 책임감을 보였다.[13] 서남원이 배구계 대표 덕장인 것은 유명한데, 단순히 소문이 아니라 언론에 보도된 것만 따져도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사람이다. '실수요' 대꾸로 논란이 되었던 서남원과 조송화의 대화를 보더라도 도저히 폭언을 일삼는 감독과 선수 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14] "태업이라는 자체가 많은 상처로 다가왔다. 태업하는 선수가 어떻게 근육이 찢어진 채로 시합에 임할 수 있나. 아픈 선수들도 열심히 했고 태업이란 단어가 저희랑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부당한 일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감독님은 우리가 모시던 어른이니까 입장 발표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15] "어떻게 들었다, 아니다 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다 얘기하기가 어렵고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던 건 사실"[16] "저희가 느끼기에도 많이 불편한 자리였다. 편을 든다는 게 아니라 그 부분은 사실이다. 어떤 말이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그런 상황을 모든 선수가 지켜보고 있었다."[17] 기자가 '고참'에서 제외해 준 김희진을 빼고 나머지 고참 선수들이 사실상 태업과 항명의 공범으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들이 정말로 결백하거나 팀을 위한다면 김사니를 감쌀 게 아니라 그냥 말을 아껴서 논란을 부추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했다. 심지어 김희진의 법률대리인조차 "당시 인터뷰로 김희진은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을 주장한 김수지 표승주'에게 자중을 촉구하며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했습니다."라고 언급하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수가 감독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도의적으로 맞지 않다고 알려왔다.전문[18] 진짜 폭언이 있었다면 당장 밝혔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은 것을 보면 서남원 감독이 코치와 선수들에게 폭언을 했다기보다는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쓴 소리를 한 것으로 보이며, 김사니는 그 발언을 코치가 아닌 선수의 마인드에서 받아들이고 자존심이 상해 폭언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도 평상시라면 넘어갈 수 있는 발언이라고 한 바 있다.[19] 여론이 완벽하게 돌아선 것도 이 인터뷰가 기점이었다. 가만히 있던 서남원 감독이 자신에게 돌을 던진다면서 적극 대응을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고, 다른 팀 감독들이 제일 분노했던 부분도 김사니와 고참 선수들의 저격성 인터뷰이다.[20] 김사니가 기업은행에서 활약을 한 것은 선수 시절 한정이고, 지도자 경력으로서는 전혀 검증이 되지 않았다. 2020년 5월에 코치로 부임했으니 코치 경력은 사실상 1년 6개월에 불과한 셈이다. 선수로서는 레전드였지만 감독으로서는 금지어가 된 사람들이 아주 많은 것을 생각해 보면 코치의 신분으로 선수 시절을 운운하는 것은 억지다.[21] 배구단 일은 일절 맡은 바 없으며, 거기다 전담이 아닌 기존 직책에 단장을 겸임하는 것을 보면 위에서 내려온 지령대로 일처리를 하는 바지단장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인사이동은 22일에 진행되었고 발표만 미뤄졌다.# 감독과 단장이 해임된 것이 21일이고, 23일 흥국전에서 폭언과 태업 논란으로 본격적으로 사태가 악화되었다. 거기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기 어려운 게, 배구단은 홈구장이나 연습구장이나 모두 수도권(경기 남부)에 있는데, 굳이 그 먼 부울경 담당 부행장을 겸임으로 임명한다는 건 물리적으로도 일처리가 더딜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소한 겸임으로 임명하려면 은행 업무라도 수도권 쪽으로 옮겨 줘야 상식적인데, 이 상황에서 비상임 단장을 그것도 멀리 떨어진 곳이 주 근무처인 사람을 단장으로 임명하는 건 아예 수습 안 하겠다고 선포하는 꼴이다.[22] 한편 멘탈에 타격이 갔음에도 코트에서는 감정을 숨기고 열심히 뛴 라셈의 프로정신이 돋보였는데, 이와 대비되는 일부 선수들이 까인 것은 필연적이었다. 라셈이 마지막 경기였던 12월 9일 인삼공사전에 SBS Sports윤성호 아나운서가 대놓고 기업은행의 프런트를 무례하다고 비판하였다.[23] 타 종목에서 항명 파동이 있었던 OB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는 프런트가 가담 인물들을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내치는 뒤끝을 보였다.[24]파일:attachment/Two_Face_Park.jpg[25] 과거 서남원이 삼성화재 배구단 코치로 근무하던 시절 차상현은 현역 선수로 뛰며 서로 사제지간 인연을 맺었다. 또한 GS칼텍스 수석코치 직책의 선후배이기도 하다.[26] 서남원 감독과 대한항공에서 코칭 스태프로 함께 했었고 신영철이 경질되자 서남원도 함께 사퇴하며 본인이 감독을 맡게 되었다.[27] 대한항공 선수시절 서남원 감독이 수석코치로 있었으며, 이 인연으로 인해 서남원 감독이 인삼에 있을 때 수석 코치를 역임했으며 서남원 감독이 사퇴하자 본인이 감독 대행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28] 당초 김사니와 런던올림픽을 함께 했기 때문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언급되었지만 전 경기에서 이 사태가 빨리 수습되어야 한다는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악수 거부가 예상되었다.[29] 박미희 감독은 악수 당시에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은 게 박미희 감독이 김사니 대행과 악수한 시점은 김사니 대행의 폭로와 서남원 감독의 해명이 오가기 이전이었고 김사니 대행이 서남원 감독을 향한 악의를 드러내기 전이며, 경기 종료 이후 당일 승리 인터뷰에서 김사니 대행이 폭언을 주장하면서 폭언 논란이 터진 것이라 일단 경기 시작 전의 악수는 했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악수를 하긴 했지만 건성으로 했다.[30] 남자부의 경우엔 서남원 감독과의 관계가 더욱 더 가까운 편이다. 최태웅 감독, 석진욱 감독, 고희진 감독, 장병철 감독은 삼성화재 시절 사제지간이었고, 후인정 감독과는 국가대표 사제지간, 신영철 감독과는 삼성화재에서 코치시절을 함께하고 대한항공에서는 감독과 코치 관계였으며,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외국인인지라 직접적인 접점은 없지만, 그가 속해있는 구단인 대한항공에 몸담은 적이 있으며, 이번 사태가 외국, 아니 프로스포츠 전체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인지라 남자부 감독들 또한 이 사태에 분노하고 있다 봐야한다.[31] 사실 태업이라는 것이 단정짓기 참 애매한지라 용의자들이 그런 적 없다고 잡아떼면 딱히 입증할 수단이 없다. 물론 메신저 내용 등 명백한 증거가 잡히면 모르겠지만 이 정도까지 가면 태업이 아니라 승부조작 레벨이다.[32] 정확하게는 '이 선수는 이래서 불만이고 저 선수는 저래서 불만이고 이건 훈련 시키지 말라는 얘기'라고 언급했다. 조송화 말고 다른 쪽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있었다는 소린데, 일부 선수들이 리시브 훈련에 불만이 터져나왔다는 그 기사가 떠오르는 부분이다.[33] 이 부분이 마치 자신이 원래는 정당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듯한 어투라 또 까이고 있다.[전문]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선수단 내 불화와 팀 이탈, 임시 감독 대행 선임 등의 과정에서 미숙하고 사려깊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팬들의 실망을 야기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올바른 선수단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재창단의 각오로 신임감독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 체질 개선, 프런트의 근본적인 쇄신 추진 등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 #[35] 과거 사례만 봐도 이른바 위압적인 모습으로 기억되는 것은 주로 현대캐피탈 시절이고,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임시로 1년간 맡았을 때만 해도 우리카드로 인수되기 전 KOVO의 관리하에 들어간데다 전임 감독의 악행까지 겹쳐 엉망진창의 구단을 맡아 사무국장일까지 하며 젊고 기죽어 있던 선수들을 다독여주며 잘 챙겨주는 모습도 보였고, 그런 변화된 모습에 조직력이 살아났고 답없던 외국인선수 다미를 살려내서 초반에 전패하던 팀을 갖고 봄배구 직전까지 올려놨던 경력도 있다.[36] 김호철 감독은 선수시절 무려 세계최고리그인 이탈리아에서 팀핵심으로 활약했다.[37] 정치랑 관련이 있다기보다는 은행장이 정권이 내려보낸 낙하산 인사다 보니 행장이 프런트를 무시하고 직접 선임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 그리고 행장과 김호철은 같은 경상남도 밀양시 출신이다.[38] 무단이탈 당시 아프다는 얘기는 없이 나 못하겠으니 간다고 구단 직원에게 통보만 한 것을 프런트가 휴가라고 포장했다.당시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를 두둔하고 지지하는 프런트를 통해 이탈은 포장 절차를 거칩니다[39] 이정철 시절 대부분은 이 사람이 사무국장으로 있었다. 김호진도 이정철때 사무국장에 재직하였으나 1년만에 다시 정민욱 사무국장으로 바뀜.[40] "조송화 선수가 상벌위원회에서 징계사유와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구단이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와 큰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며, 상벌위원회의 징계 보류 결정과 관계없이 조송화 선수의 행동이 선수계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선수계약과 법령, 연맹 규정이 정한 바에 따라 결별 절차를 진행할 것"[41] 거기에 쌍둥이의 경우 선수 활동 중에 생긴 문제가 아니라 과거 어린 시절 행동이 문제가 된 것이어서, 가치관이 다른 외국에서는 그나마 수용해줄 건덕지라도 있다. 그러나 조송화의 경우 팀 케미를 박살내는 태업과 무단이탈이라 실력이 있다 해도 이런 워크 에식을 가진 선수를 스카우트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42] 연 2.7에 3년 계약으로 알려졌으나, 배구에서 다년계약은 연봉을 정해놓고 별 일 없으면, 1년마다 별도의 연봉협상 없이 합의한 대로 계약을 갱신하는 것이라, 흔히 아는 3년 보장과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표준 선수계약서에는 선수의 의무도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상식대로라면 의무를 저버리고 무단이탈을 감행한 조송화는 잔여 연봉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래서 조송화도 아예 무단이탈이 아니라는 전략을 취한 것. 한편 이미 무단이탈 후 집에서 놀던 11월달 급여는 전 사무국장에 의해 이미 받아간 것으로 알려져서 팬들은 무노동 무보수 원칙에 따라 급여회수에 손해배상 청구까지 해야 한다고 뿔이 났다.[43] 변호인은 "조송화가 배구팬, 배구계 인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어 한다. 그동안 사과할 기회가 없었다??",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일이 커진 것에 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상벌위 때 대면 사과도 안 하신 분이 하는 주장이다[44] (계약해지 소식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고 상호 간에 먼저 알리는 게 예의인데 그런 게 없었다. 구단과 소통하고 싶다."[45] (구단과의) "법적 대응 과정에서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으로 그동안 조송화가 구단에 대한 신뢰 관계를 지키기 위해 미루어왔던 언론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46] 계속 나오는 얘기지만 부상이나 질병에 걸리면 구단 지정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재활하는 것이 정상이지 집에서 노는게 아니다. 당장 엊그제 부상을 당한 염혜선은 구단에 알려 스태프와 병원에 갔고, 수술을 받은 다음날 바로 원정경기에 동행하였다.[47] "이재영-이다영 사례처럼 배구계 정서가 있다. 개인적인 욕심만 가지고, 기량이 있다고 데려오면 안 된다. 우리 회사 이미지와 안 맞는다. 젊고 발랄한 컬러에 지탄이 생기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48] 기사에 조송화가 언급되었기 때문에 조송화는 확정이다.[49] 여기에서 프런트 내부에서도 의견이 여럿 갈리는 것을 알 수 있다.[50] 훈련 방식에 대한 의견 충돌이 순전히 명분이었음이 잘 드러나는데, 리시브 훈련을 강화하자 고참 선수들이 반발했다고 한다. 기업은행이 리그에서 가장 허접한 리시브가 특징인 팀임을 고려해 보면 실로 양심이 터진 짓이다. 리시브를 못 해서 리시브 훈련을 강화하겠다는데 이를 반대하는 것이 프로인가? 리시브는 배구의 기본이다. 리시브가 제대로 안 되면 세터의 토스가 제대로 안 되고, 제대로 안 된 토스에선 절대 스파이커의 좋은 스파이크가 나오지 못한다.[51] 11월 16일 페퍼전.[52] 11월 4일 경기, 10월 30일 경기, 10월 21일 경기, 10월 26일 경기.[53] 전 시즌 태업은 정황상 감독 면접을 볼 때 윤재섭 단장이 얘기해준 것으로 추정된다.[54] 이것은 한유미의 인터뷰로 쉽게 설명되는데, 후배가 "저 언니 때문에 못 뛰겠어요!","저 언니가 눈치 줘요!" 같은 말들이 구단에 들어가면 다음 시즌 구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6분 30초부터.[55] 다만 해당 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김희진은 최대한 잡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56] 구단에서는 트레이드 드립을 쳤으나, 아무리 한때 주전 세터였다고 해도 항명과 감독 무시에 무단이탈이라는 대형사고를 친 선수를 받아줄 팀은 없다.[57] 게다가 방신봉은 명분이라도 있었다. 송만덕 감독이 非 한양대 출신 기존 주전들을 싸그리 반강제로 방출하고 이선규, 윤봉우한양대학교 출신 신인 선수들을 중용하려 하자 그 반발로 후인정, 이호와 같이 움직인 거지 훈련 따위로 징징거리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조송화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중대한 실례다.[58] 서남원 감독이 인터뷰에서 직접 "무단이탈이 터지자 프런트가 선수들 말만 들었다"고 확인해주었다.[59] 모 기자가 외국인 선수를 뽑을 때 배구 명문인 인창고 출신 은행장이 직접 영상을 본다는 썰을 풀었다. 아는 것은 없으면서 간섭은 많이 하는 유형인데, 롯데 자이언츠나 키움 히어로즈처럼 프런트가 사고를 쳤던 몇몇 팀들과 지금 기업은행의 공통점은 바로 윗선의 지나친 간섭이다.[60] 사건 초기에 은행장을 언급한 기사에서 구단 고위층이 현장 프런트가 자신에게 보고해야 할 내용을 제대로 못 전달받았다는 언급이 있었다.[61] 이들에 대한 의심이 커진 일화가 있는데, 사건 초기에 기업은행이 내부고발자를 색출한다는 보도가 나간 직후 한 기사에서 '김호진과 남지연이 선수들을 개별적으로 면담했지만 선수들은 당연히 본심을 말하지 않았다'고 저 둘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기사가 올라온 지 몇 시간 뒤에 저 둘의 이름이 슥 지워지고 익명 처리되었다. 하필 둘의 이름만 빠질 이유가 하나도 없으니 찔리는 프런트에서 항의전화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62] 2라운드 화성 GS전 당시 강제적인 소지품 검사나 물품 압수라는 무리수까지 뒀다. 구장 내에서도 보안요원들이 무전기를 들고 실시간으로 플래카드를 매의 눈으로 찾으러 다녔다는 증언도 있다.[63] 작년 고유민 사망 사건 당시 송영길, 박정 의원이 고유민의 어머니, 변호사와 기자회견을 같이 했지만, 이 두 의원이 대경권 출신인 고유민을 잘 알지 못할게 유력했을텐데 알고 도와줄 수 있었던 건 더불어민주당서 대경권에 연이 있으면서 인지도가 있는 인사가 다리를 놓지 않고는 불가능했다. 그런데 그런 인사가 후하게 쳐도 김부겸 외에는 홍의락, 장세용도 있지만 홍의락은 무소속 출마였고 저격 없이도 21대 총선서 무난하게 재선에 실패했으며, 장세용은 대경권 유일의 민주당 당선자지만 구미시장이라 한계가 있기에 고유민 선수 자살 사건 당시엔 제대로 저격 당하면서 재선에 실패해 지역 정계도 예산 못 타온다며 왜 낙선시키냐며 당황할 정도의 거물인 김부겸이 직접 나서서 도와주는 건 불가능하기에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배정된 민주당 의원들에게 다리를 놨을 가능성이 높다.[64] 애초에 선수들은 구단의 동의 없이 인터뷰에 참여할 수 없다.[65] 김호철 신임 감독이 선임되면서 받았다.[66] 타 스포츠에서 최근 막장짓을 했던 프런트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잘린 감독에게도 잔여 연봉은 꾸준히 줬다. 유럽 축구에서는 아예 위약금까지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67] 이효희, 김연경, 황연주, 한송이, 카리나 등.[68] 그러나 30일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감성한 신임 단장이 서남원 전 감독을 만났지만 잔여 연봉 문제 자체를 아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말로만 '아름다운 마무리'냐며 비판을 받고 있다. # 일단 프런트에서는 12월에 한 번 더 만난다고 한다.[69] "훈련이 단순히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육체적인 고통이 동반되니까 감독이 선수들을 관리하는데, 선수들은 이걸 간섭을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훈련 때 지적을 하면 그저 야단을 친다고 받아들이는 선수도 있는데, 신뢰가 깨져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70] 인터뷰에서 김사니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김수지와는 초등학교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동갑내기 베프 중 하나이고, 김사니와는 은퇴 당시 깜짝 파티를 해주기도 하고 친하다고 여러 번 언급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역시 고등학교 후배인 표승주와도 라디오 스타에서 도쿄 올림픽 내내 같은 방을 쓰며 친분을 쌓았다고 말했다.[71] 당시 직관했던 팬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기 전에는 했으나 경기 후에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찍힌 사진을 봐도 시선을 회피하면서 대충 악수하는 시늉만 하는 모습이다.[72] 공교롭게도 남자부 7개 구단의 코치진 및 감독들은 모두 서남원 전 IBK 감독과 연관이 깊은 감독들 및 코치진들이었다. 신영철 감독은 실업리그 시절이었던 2000~2004년까지 서남원 전 감독과 같이 코치를 맡았으며, 이 둘은 대한항공의 감독과 수석코치로 있다가 성적 부진으로 각각 감독직과 수석코치직을 사임했다. 그리고 장광균, 최부식 등 코치진은 선수 시절 서남원이 대한항공 수석코치로 있을 때 지도를 받았고, 이는 KB손해보험김학민 코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한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 원클럽맨 고희진 감독,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도 삼성화재에서 활동하던 시절 당시 신영철 감독과 같이 코치로 있던 서남원의 밑에서 선수로 활동했다.[73]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이, 김연경양효진의 국대 은퇴 이후 참가한 2022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는 '전패 및 꼴찌'로 광탈당했다.[74] 대회가 끝나고 기업은행 구단주 윤종원 은행장이 자팀 소속 국대 3인방을 불러 메달까지 만들어주며 노고를 치하했는데, 당시에도 '가서 한 게 뭐 있다고 저렇게까지 쇼하냐'는 비판이 많았다.[75] 여담으로, 서남원 감독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을 제외한 구단 혹은 감독들과 한 가지씩 연관점이 있다 여자부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는 삼성화재와 국가대표에서 코치와 선수로 함께 했었으며, 본인이 GS칼텍스에서 수석코치로 역임한 경력도 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과는 대한항공에서 코치와 선수로 함께 했었으며, 이영택 감독의 경우 당장 서남원 감독의 사퇴로 감독 대행을 하다가 현재 감독직에 오른 것이다. 그리고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대한항공에서 함께 코치 생활을 했었고, 서남원이 첫번째로 프로팀의 감독을 맡은 팀이 바로 도로공사다. 후임 감독 김호철은 국가대표 남자부 감독 부임 당시 레프트 코치로 서남원이 있어서 접점이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서남원 감독과의 접점이 없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코칭스태프로 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감독은 아니지만 절친인 이성희가 페퍼저축은행 수석 코치로 있다. 남자부의 경우, 대한항공은 서남원 감독의 지도자 경력에서 거쳐간 두번째 남자배구 팀이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그와 삼성화재에서 코치와 선수로 함께 했었으며 삼성화재는 추가로 서남원이 지도자로서 활동한 첫 번째 팀이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서남원 감독과 함께 코치 생활을 하다가 신영철 감독이 대한항공 감독을 역임할 때 서남원 감독이 수석 코치를 역임했었다. 그리고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국가대표에서 코치와 선수 관계로 함께 했다. 유일하게 어떠한 연관점이 없는 흥국생명도 과거 2차례 선수들의 항명 파동으로 진통을 겪은 적이 있는 만큼 전 구단이 들고 일어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76] 김요한은 이상렬박철우 폭행 사건, 이선규노재욱 선빵 사건,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 때도 조용히 있지 않고 제 목소리를 냈다. 특히 2021년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북두 이상렬의 박철우 폭행 사건이 다시 회자가 될 때는 동갑내기 절친인 박철우를 돕기 위해 한선수와 같이 기자회견을 가졌을 정도.[77] 김요한의 발언을 직역하자면 저렇다는게 아니라 실제로 김요한이 저렇게 말했다.[78] 중계 화면을 자세히 보면, 평소에는 항상 경기 후 코칭스텝진의 맨 앞에 서서 상대팀과 인사하고, 들어오는 팀 선수들과 맨 먼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데, 이 경기에서는 맨 앞에 코치진이 서 있었고 차상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중계화면에는 안 잡혔으나, 아마 맨 뒤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눈 듯. 이후 화면을 보면 차상현이 평소와 다르게 사이드 라인 뒤쪽에 멀찌감치 있다가 뒤늦게 본부석으로 와서 심판과 인사 나누는 모습이 경기 기록 자막 아래로 살짝 보였다. 즉, 보통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본부석쪽으로 일 마치고 들어오는 심판진을 향해 두 감독이 다가와서 악수하는게 관례인데, 그렇게 마주치는 것조차 회피하려고 처음부터 일부러 뒤쪽에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인사를 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마주치지 않기 위해 다분히 의도적으로 행동했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 이후 세트 중간 코트를 바꿀 때 김사니가 차상현 감독을 피하고, 차상현 감독은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모습도 보였다.[79]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 경기에서 30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친 모마를 빗대, 모마더 장군이 전두사니를 진압했다는 드립이 터지기도 했다.[80] 11월 30일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전화가 오긴 했지만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이후 다시 전화가 오지 않았고, 문자 등의 어떠한 추후 설명도 없었다고.[81] 위 짤의 원본은 12.12가 아닌 5.16 시절 자료다.[82] 또는 노수지[83] 당장 경쟁 종목리그인 KBL&WKBL은 배구의 작전타임은 아무것도 아니게 느낄만큼 감독들이 그냥 대놓고 쌍욕과 진짜폭언을 쏟아붓는 마당이며, KBO 리그K리그도 감독-코치들의 막말 및 거센 항의로 투같새 등 숱한 논란이 발생하고 팬들의 비난을 받는다. e스포츠의 경우 당장 팀에서 찍는 다큐멘터리 컨텐츠에서부터 욕설과 패드립이 오가는 마당인 데다가 그리핀 사건 당시 감독의 폭언, 가혹 행위를 이유로(실제로 재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운영 주체선수가 합작해 롤드컵 출전 직전에 내쳐버리자 계약 만료 선수 중 최현준정지훈이 그 감독을 선임한 팀으로 이적했으며 마찬가지였던 손시우다른 팀으로 갔을 정도였던 데다가 BJ로 살던 전 프로들과 외국인 해설마저도 피드백 도중 노트를 던진다던가 쌍욕이 나오는 건 기본인데 그게 경질 사유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할 정도다.[84] 재밌게도 그 날 경기의 해설자는 現 흥국생명의 감독인 박미희다.[85] 당장 2018년 국정감사에서 야알못 국회의원들 때문에 온갖 수모를 당한 야구 국가대표팀만 봐도 그렇다. 또 축구의 경우에는 정치권이 개입하면 피파에게 징계를 먹어서 피파 주관 대회 출전금지를 당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