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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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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포지션

OP

MB1

OH1

OH2

L

S

MB2


1. 개요2. 상세

1. 개요

Setter, S (한 명)
약어는 S.

2. 상세

공을 다른 선수에게 넘겨 주는 역할. 오른손잡이 세터라면 대체로 왼쪽을 보고 점프한다. 상황에 따라 2단 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1] 단 이 전술은 어택 라인 안쪽에서 공격하기 때문에 후위에서는 할 수 없다. 세터가 공격에도 능하다면 공격 전략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므로 상대팀은 수비 중 고려해야 할 수가 하나 더 늘어 버린다.

토스의 정확도와 구질이 스파이크의 공격력을 절반 이상 결정하기 때문에 세터의 토스는 팀의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공격수들을 지휘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생긴 세터의 별명은 '코트 위의 지휘자', '야전 사령관'. 오죽하면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 세계적인 감독도 세터 포지션에서 자주 나오는 편.[2]

1990년대 초에 세계 무대에서 세터상을 받았던 신영철 감독은 세터에게 필요한 자질을 이야기했는데 그중 하나가 뻔뻔함이었다.

세터가 토스를 잘 해 주면 공격수들도 신이 나지만 세터의 토스가 제대로 안 올라가면 공격수들은 문자 그대로 개고생을 하고 팀 전체적으로 공격 효율도 떨어진다. 그래서 세터는 잘할 때보다 못할 때 훨씬 더 티가 난다. 스피드 배구(※ 베르나르두 헤젠지)가 대세가 된 현대에는 더더욱 중요성이 부각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한유미 해설에 따르면, 스피드 배구에서 공이 아군의 코트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야 한다. 즉 상대편이 블로킹을 준비하기도 전에, 공을 상대편에 빨리 넘겨줘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리시버(Receiver) 및 디거(Digger)는 공을 받아서 적당한 높이 및 빠르기로 세터에게 공을 넘겨주고 세터는 점프 토스를 시도해 좀 더 높은 위치에서 공을 컨트롤해야 한다.

프로배구 컵대회/2022년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vs 도로공사의 경기 중 1세트 21-24 랠리 후 한유미 해설은 코보컵이 한국인 세터들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한다.
코보컵 같은 경우는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인 세터들의 진짜 실력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세터가 아님에도 토스를 올려주어야 할 상황이 있다. 이를테면 세터가 디그나 리시브에 참여하여 토스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리베로 등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세터를 대신해야 한다. 또한 전위 공격수였던 문성민 공중에서 공을 넘겨주어 상대의 전위를 속이는, 꿈의 기교를 보여주었다. 또는 후위에 있던 정지석 선수가 후위 공격을 시도하는 척 하며 전위 선수에게 공을 넘겨주었다. 그리고 김연경토스를 관찰해보자. 공격하는 척 하면서 전위를 속이는 토스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임재영 선수도 후위 공격 자세를 잡은 채 전위에 있는 동료에게 공을 넘겨주어 상대의 전위를 속였다. 황경민 선수도 환상적인 속임수를 넣었다. 후위 공격을 시도하는 척 하며 동료에게 공을 넘겨주어 득점에 기여했다.

V-리그에서 아시아 쿼터 도입 이전 유일하게 세터로 뛰었던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있었는데, 우리카드의 창단 시즌에 뛰었던 세르비아 국대출신 블라도(Vlado Petkovic)가 그 주인공이다. 연맹 회장이 신생팀 만들겠다고 해서 부랴부랴 만든 팀이 우리캐피탈이라 돈이 없어서 자유계약 시절의 비싼 용병 몸값을 감당하지 못해 차선책으로 데리고 왔다. 실력은 확실했지만 의사소통 때문인지 함께 맞춰본 기간이 짧아서 그랬는지 다른 선수들이 못 따라가면서 한 시즌만 뛰고 떠났다.

이 외에 KB손해보험 및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오레올 까메호는 쿠바의 국가대표 세터였지만, 한국에서는 공격수로 뛰었다.

아시아 쿼터제 도입 이후 23-24 시즌부터 외국인 세터들이 등장했다. IBK기업은행에서 폰푼 게드파르드, GS칼텍스에서 아이리스 톨레나다를 지명했다. 임신으로 인해 교체한 소라야 폼라도 세터였다.

세계 무대에서는 독일의 데니스 한케(Denise Hanke)가 공격형 세터로 유명하다. 2021년 9월 18일에 은퇴 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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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로 세터에게 2단 공격이라고 하면 패스 페인팅을 말하기도 하지만, 기습적으로 스파이크를 때리는 일도 적지 않다.[2] 대한민국에서는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신영철우리카드 감독,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있다.[3] 2018 아시안 게임의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을 무릎 꿇렸던 핵심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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