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여혐몰이의 반대말로, 여혐몰이가 "모든 것이 여혐이다."라고 한다면, 남혐몰이는 "모든 것이 남혐이다."라고 주장하는 것.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 사건들을 페미니즘적 관점에 기반한 '여성혐오인지 아닌지'를 판단 기준으로 두어 여성혐오, 성차별라고 단정하고 규정하는 것을 '세상에 있는 이것저것들에 대해서 모두 여성혐오 딱지를 붙인다'라면서 '만물여혐설'이라고 비꼬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안티페미니즘적 관점' 내지 '대안 우파'적 관점에 기반한 '남성혐오인지 아닌지'를 판단 기준으로 두어 '남성혐오', '남성 차별'이라고 단정하고 규정하는 것을 '남혐몰이'라고 비꼴 수 있다.2. 예시
- 일베저장소, 디시인사이드, 펨코와 같은 남초 사이트 커뮤니티에서 일부러 개념 없는 댓글을 다는 것도 여기에 속한다. 특히 글의 서두에서 "나도 여자지만~"이라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 보고 들은 바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데에 굳이 글쓴이 자신의 성별을 언급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설령 성별을 언급한다 하더라도, 특정 성별이나 연령대에 편중되지 않은 인원들 중 대다수가 공감할 만한 의견을 말한다면 성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굳이 성별을 언급하면서 은연중에 불확실한 정체를 드러내고 과격한 성향을 보유한 이들의 환심을 사는 것은, 단순히 호감을 얻고자 하는 경우보다도 트롤링에 초점을 맞춘 경우일 수도 있다. 이른바 지능형 안티라고 불리는 경우. 즉, 실제로는 여성도 아니면서 개념 없는 여성인 것처럼 행세를 함으로써 일부러 여성 전체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과격한 언행을 하는 것이다.
- 범행과 증거가 명확한 성폭력 피해자에게 꽃뱀 의혹을 씌우고, 이에 대해 항의하는 사람을 남성혐오자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증거 없는 단순한 폭로나 비방, 혹은 증거조작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한 것도 사실이나 문제는 남혐몰이의 경우 '확실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의혹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 잼미님 사망 사건과 같이 대상의 정신을 극단적으로 파괴하며 자살로 몰고 가기도 한다.
3. 여혐몰이와의 관계
혐오하기 위해 혐오할 근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두 주장은 일맥상통한다. 남혐몰이 또한 여혐몰이에서 주어와 목적를 맞바꾸었을 뿐이다. 다시 말해서, 두 혐오 사이에 그 이상의 차이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애당초 특정 성별을 혐오하기 위해서 사실을 왜곡하고 허구를 지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몰이성적이고 반지성적인 작태는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어느 한 쪽에서 역사적으로 뿌리깊은 혐오를 그대로 답습했고, 이에 대해 반대편에서는 그들이 보인 태도를 그대로 바꿔서 되돌려치며, 이에 대해서도 또한 똑같이 복사해 되갚는 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결국 둘 다 동시에 끊어야만 이와 같은 혐오의 연쇄도 끊기겠지만, 기묘하게 사람의 성정을 건드리고 중독성을 주어 끊임없이 학습화된 증오를 내재하도록 시킨다는 점 또한 똑같다.
이러한 비판들에 대해, 너무 이상적인 주장이라면서, "남성들은 그동안 페미한테 당하고만 살고 있었고, 씹선비마냥 '괴물이 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맞고만 있으면 안 되며, 괴물이라도 돼서 페미들에게 맞서야 한다"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는 페미니스트들의 주장과 방향만 반대일 뿐 하등 다를게 없다. "여성들은 그동안 남성우월주의자들에게 당하고만 살고 있었고, 씹선비마냥 '괴물이 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맞고만 있으면 안 되며, 괴물이라도 돼서 남성우월주의자들에게 맞서야 한다"라는 주장과 뭐가 다를까?
4. 관련 문서
- 만물여혐설 - '여성'을 '남성'으로, '남성'을 여성으로 치환하고, '여혐'을 '남혐으로 바꾸고, '페미니즘'을 '안티페미니즘'으로 바꿔 읽으면 남혐몰이/여혐몰이가 사실 성향만 다를 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극단적이고 과격한 논리는 똑같은 논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만물메갈설
- 안티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