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공식 카페 가이드를 참고하여 설명하지만 정작 원본이 되는 내용은 서비스 시작 후 한 번도 수정 또는 개정되지 않아서 거를 내용이 더 많다.
서비스 초창기만 해도 인게임 명칭은 '유형'이었지만, 이후 정렬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패치하면서 운영진도 어느새 사실상 '유형'이라고 부르지 않고 '클래스'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각 클래스가 맡는 역할은 이름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이 탱커, 버퍼/디버퍼, 딜러, 힐러 등을 의미한다.
체이서가 출시되었던 2019년부터 클래스별 스킬 구성이 역할 구분을 점점 모호하게 만들어서, 현재는 '클래스'라고 하면 성장 재료가 조금 다르다는 의미만 있을 뿐, 크게 역할을 구분하지 않게 되었다. PvE에서도 적들이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지므로 파티를 짤 때는 클래스 자체보다 각 구성원이 시너지를 얼마나 낼지, 그리고 그 효과로 딜을 얼마나 부풀릴지, 파티원들이 받는 피해를 얼마나 줄일지 등을 더 많이 따지고 있다.
이름부터 역할이 분명한 탱커. 자동으로 설정되는 진형 중 돌격과 더불어 최전열에서 적들의 공격을 1차적으로 받아낸다.
저격형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물리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비의 공격력 보정도 매우 낮으므로 딜을 끌어올릴 수단이 도저히 없다. 오직 탱킹을 위해 존재하므로 매번 전투 통계를 보면 딜링 기여도가 0%에 근접하는 걸 볼 수 있다.
방어 관련된 생명력, 물리 방어력, 마법 방어력이 모든 클래스 중에서 가장 높으며, 그와 관련된 장비 보정치도 매우 크다. 그리고 스킬, 패시브, 필살기 모두 방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하지만 탱커라고 해서 MMORPG처럼 꼭 필수로 쓰이는 건 아니다. 모바일 게임 특성상 탱킹보단 딜이 더 중요한 풍조가 이 게임에도 있고, 힐러의 힐링만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면 돌격형을 대신 하나 더 투입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3딜 1힐이라는 극단적인 조합도 구성할 필요가 있으므로 탱커가 언제나 투입되는 건 아니다.
웬만하면 한 자릿수 피해를 입지만 던전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수십~수백 단위의 피해를 사정없이 입으므로 순수 방어 스탯은 중요도가 다소 낮고 탱커 영웅의 성능을 가르는 건 결국 스킬이다. 수호형이 보유하는 스킬이 얼마나 파티를 잘 보호할 수 있는지 개별 자체 성능과, 스킬에 달린 부가 효과를 통해 수호형의 성능이 결정된다.
근거리 공격형 영웅. 방어력이 높지 않지만 강한 공격력과 돌진해서 공격하는 능력이 있어요.
군중 제어 스킬로 적을 꼼짝 못하게 만들 수도 있죠!
근거리 물리 공격을 담당하지만 대체로 두 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소위 말하는 '딜탱' 포지션과 '버퍼/디버퍼' 포지션으로 나뉜다. 방어력과 생명력이 수호형 수준으로 높지는 않지만 마법형, 저격형 등의 원거리 딜러보단 확실히 방어력이 높으며 공격력도 꽤 갖추었다. 본인의 딜이 우수하거나 파티원들이 딜을 더 잘 뽑도록 하기 위한 시너지 효과도 있어서 파티 전체 딜량을 한 수준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2020년 상반기까지는 저격형에게 순수하게 밀리는 물리 공격력을 가졌음에도 저격형과 동일하게 책정된 스킬 피해량 비율과 코스트, 수호형에게 밀리는 탱킹 성능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저격형의 하위호환으로 취급되면서 버려졌지만, 몇 번의 밸런스 패치를 거치면서 하위호환이라는 건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다른 클래스들도 저마다 버프와 디버프 수단을 갖고 있지만, 가장 영향이 큰 건 돌격형이라서 서포터로 파티에 많이 투입된다.
간혹 서포트보다 딜에 특화된 돌격형 영웅이 있지만, 전투 통계 결과에서 돌격형과 저격/마법형의 딜 지분을 비교하면 돌격형 지분은 여전히 낮다. 파티 전체의 화력을 늘렸으니, 순수하게 딜량만 비교하면 물리 공격력이 낮게 책정된 돌격형이 낮은 것이 당연하기도 하다.
마법형 영웅은 스킬 범위가 넓은데, 적들을 많이 모아서 스킬 한두 개로 단번에 소거할 때 그 쾌감은 말이 필요 없다. 또한 단순한 딜 특화만이 아니라 버프/디버프의 시너지 효과를 지니고 있어서 작게는 자기 자신의 딜 상승, 크게는 파티 전원의 전투 효율 상승 같은 역할도 수행한다.
단점은 스킬 의존도가 매우 높아서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전투력이 한없이 약해진다는 것. 이 단점은 그카오 게임 환경인 공유 자원 시스템 때문에 직격타를 맞는다. 그카오는 타 게임처럼 영웅 캐릭터 각자가 MP처럼 자체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공격을 하거나 적을 처치할 때마다 획득하는 'SP'라는 자원을 공유하면서 사용한다. SP가 수급이 매우 쉽다면 스킬을 펑펑 사용하며 스킬 딜러의 위엄을 뽐내겠지만 SP는 극히 한정적이기 때문에 마법형을 데려간다면 SP 수급이 용이하도록 치유형 영웅[1]을 데려가는 게 필수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전형적인 힐러였다면 지금은 탱킹 빼고 다 할 수 있는 핵심 포지션을 맡고 있다. 자동으로 설정되는 진형에서는 중간에 서서 파티를 치유하고 버프도 걸며, 수호형과 동일하게 아군을 지원한다.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며 딜보다 힐이 먼저인 만큼, 딜링 능력은 기대할 수 없다. 마법 공격력이 높지만 모바일 그랜드체이스는 힐량이 마법 공격력의 영향을 받으므로 마법 공격력이 높은 것은 회복량을 끌어올리기 위함이지, 그걸로 공격하라는 용도가 아니다. 기본 공격 속도 역시 모든 클래스 중에서 가장 느리다.
이 게임의 힐러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그저 힐만 하는 게 아니라 각 힐러마다 스킬 개성이 있다. 그런 전략이 유효했는지 치유형은 많은 영웅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곳곳에서 사용된다.
수호형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치유형도 힐 자체보단 부가적으로 가진 서포팅 능력을 통해 인식이 결정된다. 굳이 힐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는 치유형의 힐링 스킬은 HPS처럼 공격 대신 힐링에 집중하는 게 아닌, AOS처럼 쿨다운이 긴 단발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힐을 주더라도 힐을 해주지 못하는 공백이 반드시 발생하고 그 쿨다운 중에 전멸을 당했다면, 원인은 힐러가 아니라 탱커의 파티 유지력 부족과 딜러의 딜 부족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그런 전투는 힐러가 아무리 좋아도 진행할 수 없기에, 힐 성능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게임 시스템상 힐 스킬은 포션 정도의 의의밖에 없기에, 치유형의 성능을 결정하는 건 힐 성능만이 아니다.
따라서 치유형의 힐링 스킬은 보험으로만 생각하고, 그 영웅의 부가적 성능을 노리는 게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스킬 사용이 중요한 PvE 콘텐츠에서는 SP 회복 효과를 가진 영웅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여기에 딜뻥 효과나 탱킹까지 가지고 있다면 우선도가 더욱 올라간다. PvP에서는 방어적인 효과와 상대를 곤란하게 만드는 효과가 많은 영웅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치유형 영웅들은 이런 부가 성능에 의미를 더 크게 두기 때문에 등급에 따라 발생하는 스탯 차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다양한 영웅을 데려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PvE에서는 콘텐츠 자체에 SP 회복 효과가 필요 없는 경우[2]가 아니라면 덱에 무조건 한 자리를 차지한다.
아래와 같이 상대하면 주는 피해가 30% 증가하는 유리한 효과를 적용 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상대하면 주는 피해가 30% 감소하는 불리한 효과를 적용 받는다. 이를테면 업화가 생명을 상대하면 주는 피해가 30% 증가하고 받는 피해가 30% 감소하지만, 업화가 조율을 상대할 경우 주는 피해가 30% 감소하고 받는 피해가 30% 증가한다. PvP 속성에겐 불리한 효과도, 유리한 효과도 적용되지 않는다.
[1] 라임, 린 이외의 모든 SS등급 치유형 영웅이 SP 수급력을 높이거나 SP 코스트를 줄이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2] 대표적으로 에르나시스의 해머 2페이즈에선 매우 많은 몬스터들이 나오는데, 몬스터 처치를 통해 SP 수급이 가능한 경우, 별도의 SP 회복 효과가 필요하지 않게 되므로 치유형을 일부러 넣지 않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