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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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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일에는 eSTRO를 상대로 김성대를 두번 잡아내서 승리를 거두었으나, 1월 5일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는 웅진테란 정종현을 잡아냈으나, 에결에서 결국 김명운을 넘지 못했다.

1월 16일,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 2세트에 나온 허영무를 잡은 데 이어 에이스 결정전에서 송병구까지 꺾는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월 26일 위너스 리그에서 고강민을 상대로 센터 배럭을 강행해 큰 피해를 입혔지만, 고강민이 컨트롤 미스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진주농민봉기를 프로리그에서 강행했고, 거기에 당해버렸다.(...)

4월 4일에 열린 하나대투증권 MSL 32강에서 2경기에서 닭조작을 잡고 승자전에서 차명환에게 패한 후 최종전에서 김구현을 이기고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4월 15일의 하나대투증권 MSL 16강 1세트, 22일의 2세트의 King vs King[1]의 싸움에서 당시 프로토스의 강자 중 한 명이었던 김윤중을 이김으로써 생애 첫 8강 진출을 이룩하였다.[2]

그러나 4월 27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3세트에 출전했는데, 우정호에게 잡혔다. 그리고 팀도 졌다. 설마 또 4라운드부터 스막??

4월 29일, 윤용태와의 하나대투증권 MSL 8강 1세트에서, 40분 가량의 경기 끝에 윤용태를 제압했다. 해설진들은 꽤나 호전적인 플레이가 특징인 구성훈이, 상대의 멀티를 밀어버린 후 자기가 뺏어가는 땅따먹기식 플레이를 펼치자 연이어 놀랍다는 해설로 일관했다. 또한 사이언스 베슬EMP를 백발 백중으로 사용해 아비터와 하이 템플러를 무력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해놓고서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이번 경기의 컨셉은 수면제"라고 했으니... 평소에도 이 컨셉으로 해줘!

5월 8일에 열린 하나대투증권 MSL 2세트 오드 아이에서 다시 한번 윤용태를 잡아내며 4강에 진출하는 듯 했으나, 3, 4, 5세트를 역스윕당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트라이애슬론에서 벌어진 4경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에그지역을 SCV가 무리없이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간접적으로 차명환디스했고, 테프전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3스타 레이스 견제에 이은 연속적인 핵 떨구기에 의한 멀티 견제, 지형지물을 적절히 이용한 12시 멀티방어, 코버트 옵스가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비터의 리콜이 떨어지던 그 찰나의 타이밍에 락다운 견제 등 임요환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구성훈의 만행. 그러나 핵을 떨구던 중 레이스 한부대를 잃는 엄청난 실수로 인해 후속 아비터를 견제하지 못했고 계속되던 집요한 아비터 견제에 흔들리며 결국 윤용태가 승기를 잡았고, 윤용태는 기다렸다는 듯이 SCV를 마인드 컨트롤하여 리버스 마패관광을 보여주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워낙 대박매치였던 덕에 구성훈은 단숨에 급호감으로 떠올랐으며, 포모스에서도 양 선수 모두에게 평점 9.5점을 주었다.

다만, 프로리그에서는 당시 또 스막끼를 보여주고 있었다. 08-09 시즌의 이 무렵을 답습하던 중.

그러나 6월 1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 정ㅋ벅ㅋ자를 역정벅하더니, 에이스 결정전 폴라리스 랩소디에서는 최종병기를 잡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경기 이영호와의 대결에서는 눈이 정화되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게임이 끝나기 직전 레이스발키리를 낚아서 순식간에 싸먹고 배틀크루저까지 날로먹은 전투는 스타프래프트 2010년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3] 어쨌든 이 경기로 테란 최고의 공중유닛은 레이스임이 재차 입증되었다고...

2010년 6월 11일,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예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같은 팀이제동을 동네북이라고 깠다.(!!!) 6월 12일 현재, 인터뷰에는 계속 오리고기를 먹었다고 한다. #

6월 30일, 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36강에서 감히 박정석을 제압하고 2차전에 올라갔다. 그리고 동시에 많은 올드팬들의 안티가 되었다. 다음 상대는 태풍저그.

7월 2일, 태풍을 잠재우며 생애 첫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했다.

7월 10일,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하이트의 청년가장을 잉ㅋ벅ㅋ. 팀 승리에 공헌했다.

7월 15일에 열린 빅파일 MSL 32강에서 조일장정명훈 등에게 연달아 패하여 광탈하였다.

7월 21일 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조지명식에서 이제동에게 노래를 흥얼대는 것 때문에 구박을 받는다는 것이 드러났고, 그렇다고 노래를 잘 부른 게 아니었다. 박세정 주변에 여자가 많다는 소문을 퍼뜨렸으며, 꿈에 "세계를 정ㅋ벅ㅋ!"이라고 써놓아서, 박지수의 혼을 잠시나마 조지명식에 빙의시켰다.[4] 그리고 팬카페에 세레모니 아이디어를 적어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이길 때마다 세레모니를 할 것이고, 발탁된 분한테는 주소를 알아내서 치킨을 쏘겠다고... 역시 팬서비스가 좋은 잉어킹. 구성훈의 팬카페[5] MSL 조지명식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분위기가 무거워도 흥행을 일으키는 잉느님의 힘이 제대로 돋보인다. 더군다나 이번 스타리그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우승보다는 세레모니에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파일:external/cdn.gamemeca.com/100728-risell-ds20.jpg

7월 28일, 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16강 1경기에서 박재혁을 잡아내고 함정카드를 발동시키는 세레모니를 작렬시켜 엄전김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 일단 출발은 좋았다.

그런데 8월 2일에 열린 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16강 두 번째 경기에서, 퀸의 아들 김명운에게 정말 뮤탈리스크에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다. 맵 제작자 나와 시발아! 비상-드림라이너라는 맵이 뮤탈리스크 짤짤이라 불리는 컨트롤에 특화되어 있어서 게다가 6시 본진은 더욱 더 뮤탈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라서라는 평가가 많다.[6] 세리머니 보고 싶어서 응원하는 사람도 꽤 되는데 이 패배가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사람도 있다.

이어 8월 13일에 열린 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16강 이영호와에 마지막 경기에서 야심차게 투스타를 준비했지만 이영호맵핵에 신들린 듯한 투팩 이후 아머리-아카데미로 투스타를 노린 빌드에 패배. 결국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10-11 시즌 시작 후로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영 좋지 않다. 10월 25일에는 STX김구현 상대로 아비터 공업이 되는 관광을 당하며 패배. 그러나 팀은 웬일(?)로 에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11월 16일, 초반 투팩 러쉬로 정명훈의 앞마당을 마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역전극을 당했다. 본인도 엄청 속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1라운드를 마무리. 다시 함정카드의 포스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11월 17일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에서는 기세 좋은 신인 김민철을 무난하게 잡아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1월 27일 열린 피디팝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는 한두열을 꺾으며 출발은 좋았지만, 승자전에서 김대엽한테 패했고, 최종전에서 한두열한테 복수당하면서 MSL 진출에 실패했다.

12월 3일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조추첨식에서 자기 혼자 튀는 입장과 함께 망해가던 조추첨식을 살렸다. 이번 시즌에도 저번 스타리그와 같이 팬들이 추천해준 것을 선택해 세레모니를 하겠다고 하였으며 서울에 거주하는 팬은 자신이 직접 배달해주겠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제동이 조추첨할 때 자신이 이제동을 이긴다면 북을 치며 내려오겠다고 미리 예고 하였다. 그 뒤 전용준 캐스터가 이제동이 이긴다면 가지고 올라간 북의 행방을 묻자. "제동이가 치면서 내려와야죠."란 명언을 남겼다. 잉북록! 이번 조추첨식의 MVP에겐 아이패드가 증정되는데 보나 마나 구성훈이 받게 될것 같다. 이건 뭐 MSL에서 하던 거의 반만해도 MVP네! ㅎㅎ

12월 10일, 결국 울렸다! 찢었다! 이제동의 9뮤탈에 본진이 유린당할 타이밍에 오히려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뮤탈을 털고, 이어 센터지역 전투에서 본 손해를 드랍으로 만회하면서 결국 둥둥둥둥... 두 선수의 전투력도 전투력이지만 큰북, 잉어빵 등 개그소재에, 경기중 본진드랍을 방어하러 달려온 디파일러를 가로막은 북의 기적의 심시티까지... 스갤도 덩달아 흥했다. 큰북을 울려라! 경기 종료 후 5분도 안되어 스투갤을 엘리시켜버렸다.[7]

MSL은 본선도 못 가고 망해버리기는 했지만, 12월 15일에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2번째 경기에서 김상욱을 이겨서, 스타리그에서 벌써 2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는 등 개인리그에서는 성적이 좋다. 하지만 프로리그에서는 당시 2승 12패를 기록하며 허필패와 함께 프로리그에서의 스막 원탑의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었다.[8] 이제동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화승이 최하위를 찍고 있던 중요 이유 중 하나로 '구성훈의 부진'이 지적될 정도. 박준오, 김태균 등의 부진도 부진이지만 박지수의 이적 이후 유일한 테란 카드이자[9] 이제동 못지 않은 에이스인 구성훈의 부진은 팀 성적에 직접적인 타격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라운드 전체 성적은 5전 전패. 하지만, 1월부턴 잉어스 리그가 시작된다.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2월 22일에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김윤환에게 패하여 2승 1패가 되었는데, 12월 24일에 이제동김상욱에게 충격과 공포의 패배를 하며 구성훈의 스타리그 8강 진출이 확정. 팀 동료를 희생시킨 8강의 길. 그러나 개인리그에서는 잘하면서 프로리그에서는 못한다고 화승빠들에게 우리 제동이 탈락시키고 자기 혼자 8강 갔다고 북퀴들에게 열심히 까이고 있다.

8강 상대는 송병구. 송병구가 테프전에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본인은 토스전 5연패 중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송병구의 우세를 점쳤지만, 그래도 일단 송병구에게 당시 상대전적 4:1로 앞서고 있어 희망은 있다는 말도 있었는데...(...)

12월 31일에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 1세트 패스파인더에서는 말 그대로 관광을 당하며 송병구에게 패배. 본인의 자잘한 유닛 컨트롤 미스와 좋지 않은 운, 그리고 송병구의 완벽한 컨트롤과 운영에 완벽하게 말리며 뭐 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졌다. GG를 선언하고도 한참동안 부스에서 나오지도 못했을 정도로 본인에게도, 지켜보던 팬들에게도 굴욕적이고 또 굴욕적이었던 경기였다. 엄옹은 이 경기를 일컬어 "송병구가 경기 중에 화장실에 다녀와도 이건 송병구가 이깁니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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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구성훈은 잉어킹이고 저쪽은 제왕이다.[2] 이에 대해 본인 말로는 시드를 땄으니 아무나 붙어도 상관없다고 한다.[3] 그런데 이 경기로부터 3년 6개월이 지난 뒤 자기 경기를 보며, 부대지정한 손이 꼬여서 컨트롤 미스로 2개 부대가 늦게 간것 뿐인데 페이크 친것같은 그림이 나왔다고 고백했다(...).[4] 박지수한테 상대전적도 관광수준이라서 거의 박지수를 놀리는 듯 하다.[5] 참고로 그날 구성훈 팬카페에 회원이 300명이 늘었다. 거짓과 불의와 돈에는 영혼을 팔면 안되지만, 치킨에는 영혼을 파는 사람이 좀 많은 것 같다.[6] 그래서인지 평소와 달리 경기가 끝난 후 카메라에 잡혔을 때 마치 맵 제작자가 옆에 있으면 죽여버릴 듯한 눈빛을 하고 있는 구성훈의 모습이 보였다.[7] 참고로 이날 스투갤은 GSL 4강 2일차 경기가 있었다.[8] 고강민은 신나게 연패를 찍더니 그 이후로 출전을 하지 않고 있다가 템페신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9] 그나마 손주흥이 있긴 하지만, 손주흥은 전력에 거의 도움이 안 될 정도로 처참한 성적을 가지고 있다.